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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도박 빚지자 “패륜범행”/한약상부모 살해범

    ◎등산용칼·휘발유 사흘전 구입/범죄영화 본떠 살해후 방화/장례끝나자 인감도장 찾아 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 박순태씨부부 피살사건은 아들이 부모를 흉기로 무자비하게 난자,살해한 뒤 방화까지 한 반인륜적 패륜범죄로 밝혀져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범행동기및준비◁ 미국에서의 방탕한 생활로 지난 13일 귀국한 한상씨는 부모만 없으면 유산으로 마음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부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르는 내용의 미국에서 본 범죄영화를 본떠 범행을 저지르기로 계획을 세운 한상씨는 16일 상오11시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2만원을 주고 범행에 쓸 등산용 칼을 구입했다.이어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철물점과 주유소에서 플라스틱통과 휘발유까지 산 뒤 범행을 실행할 날짜만을 기다렸다. 석가탄신일로 공휴일인 18일 강남구 삼성동 집에서 함께 사는 이모 조모씨(42)부부가 수안보온천으로 여행을 가 집에 다른 가족들이 없자 승용차트렁크에 준비해둔 등산용 칼을 자신의 지하 건넌방 침대밑에 숨겨두었다. ▷범행◁ 19일 0시10분쯤 부모 박씨부부가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한 한상씨는 옷을 모두 벗고 거실에 있던 침대시트로 몸을 감싼 뒤 두손에 등산용 칼과 부엌에 있던 과도를 들고 안방으로 건너갔다.이불을 덮고 누워 있던 어머니 조씨를 먼저 찌른 뒤 인기척에 놀라 잠에서 깨어 손으로 막는 아버지에게도 정신없이 흉기를 마구 휘두르다 장딴지를 물렸다. 이어 차고에 숨겨둔 휘발유를 방에 뿌리고 범행에 사용한 등산용 칼과 휘발유통,신고 있던 농구화 등을 차에 싣고 집에서 5백여m 떨어진 공터에 버린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불을 질렀다. ▷경찰수사◁ 경찰은 ▲한상씨의 진술이 범행 뒤 계속 엇갈린 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한상씨를 치료한 강남 시립병원 간호사 엄모씨(27·여)가 뒷머리와 얼굴에 상처가 없는데도 피가 묻어 있었다고 진술한 점 ▲오른쪽 종아리부분에 이빨에 물린 듯한 자국이 남아 있다는 점등으로 미뤄 한상씨를 용의자로 지목,수사를 펴오다 26일 범행당시 입었던 하의 운동복에서 숨진 박씨의 혈흔이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추궁,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강남경찰서 도상길형사과장은 『사건당일 조카 이모군(12)을 집에 남겨두고 혼자서 불을 피해 도망나온 점이 우선 의심스러웠고 사건당시 한상군의 머리카락에 피가 묻어 있던 점으로 한상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중수사를 벌인 결과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범행후 행적◁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이어 부모의 사체가 안치된 경찰병원에서 상주로서 조문객을 받고 장례식을 치르고 난 22일이후 경기도 하남시 큰아버지(52)집에 머물렀다. 그는 삼우제를 마친 23일 큰아버지에게 『한약방을 빨리 처분해야겠다』면서 『아버지 인감도장을 달라』고 요구,전혀 슬픈 기색을 보이지 않아 주변사람들이 이상한 낌새를 채게 했다. 큰아버지는 이때부터 한상씨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한상씨의 태도를 유심히 살펴본 뒤 25일 경찰에 의문점을 털어놓았다. 큰아버지는 전화를 통해 『진실은 꼭 밝혀야 한다』고 전제하고 병원치료때 본 한상씨 장딴지의 이빨자국등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범인 일문일답/“호적 파가라” 심한 꾸중에 결심/수십차례 흉기난자 기억 안나 ­범행동기는. ▲평소 아버지로부터 돈을 많이 쓴다고 꾸지람을 받았고 일을 저지르기 3일전쯤에 『내 자식이 아니니 호적을 파가라.너는 어떤 일도 못할 놈이다』라는등 심하게 꾸지람을 해 범행을 저지를 마음을 먹었다. ­부모님을 수십차례나 찌른 이유는. ▲그때는 정신이 없었고 당시의 상황은 기억이 잘 안난다. ­흉기로 찌르고 난 뒤 불은 왜 질렀나. ▲미국에서 본 비슷한 내용의 영화를 본떠 강도로 가장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유학중 돈을 많이 쓴 까닭은. ▲부모가 생활비로 부쳐준 목돈을 도박하는 데 썼다.한국과 달리 도박이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늘 도박의 유혹이 있었다.친구의 권유로 처음에는 재미삼아 집근처 도박장을 이용하다가 포커에 손을 대면서 5천달러를 잃었는데 이를 만회하려고 계속 도박을 하다 아버지가 보내온 1만8천달러를 다 잃게 돼 감당할 수 없었다. ­범행 뒤 무엇을 할 생각이었나. ▲아버지사업을 인수해 한국에서 사업을 할까 생각했지만 자신이 없었다.미국으로 건너갈 생각도 해보았다. ­지금 심정은. ▲별다른 생각 없이 갑작스런 충동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후회를 많이 했다.그동안 잠도 못자고 마음이 괴로웠다.불을 지르고 난 뒤에는 부모님을 구하고 싶었다.털어놓으니 속이 후련하다.
  • 승용차 금지령(외언내언)

    런던의 스모그 사건은 1878년부터 시작한다.환경재난이라할 만한 대사건만도 62년까지 10회나 된다.최대사건이 52년.12월10일부터 1주일간 아황산가스안개가 지속되자 이로부터 3주사이에 질식과 호흡곤란으로만 4천여명이 사망했다.그후 만성폐질환으로 죽은 사람이 또 8천여명이다. 1987년 2월 멕시코시티 하늘을 날던 수천마리의 새가 떨어져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새 사체를 조사한 결과 심장,폐,간등에서 다량의 납,카드뮴,수은등이 검출됐다.이사건은 호흡으로 죽는것만이 아니라 누적과 농축을 거쳐서도 죽는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멕시코시티는 89년부터 외교관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의 5부제운행을 실시하고있다.2천만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두통,불면증,무기력,구토증세를 겪고있고 심한사람은 확각과 환청증세에까지 다다른다. 25일 그리스정부는 수도 아테네 일원에 승용차 운행금지 긴급조치령을 발동했다.금주 들어 60여명의 시민이 대기오염에 의해 호홉기 및 심장질환으로 입원하는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아마도 이것이 제3의 최대사건이 될지도 모른다.아테네 역사유적들은 이미 매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었다.매연에 의한 부식으로 코와 귀가 없는 고전 대리석흉상들이 현재 한둘이 아니다. 대리석은 쉽게 부식된다해도 그 도가 지나친다.그리스 산성부식전문가 스콜리키디스는 「지난 2천4백년에 걸쳐 부식된 정도보다 최근20년사이에 부식된 정도가 더 크다」고 단정한다. 자동차매연이 주범인 도시대기오염은 기온 연평균 1도증가,먼지10배증가,일사량 총량20%감소 자외선30%감소,풍속30%감소,안개빈도 겨울100% 여름30%증가를 가져온다.이 결과가 모여 갑자기 불상사를 만들어낸다.남의 일이 아니다.다음차례가 중국 센양이거나 한국 서울일 가능성도 있다.지금 서울은 매연분진에 있어 세계수위그룹에 끼여 있다.
  • 청계농장 자연학습장 어린이농사체험 인기(은방울)

    ○…서울시 농촌지도소가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설한 자연학습장에 17개 유아원서 1천4백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입구 청계농장에 마련된 6백평의 학습장에는 요즘 직접 고구마를 심는 고사리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유아원 1곳이 20∼40평을 빌려 고구마순을 심기만 하면 농장주가 일체의 관리를 해 오는 10월에 수확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 미군 시체1구/남양주서 발견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3일 경기도 남야주군에서 미군시체 한구가 한국경찰에 의해 발견됐다고 25일 공식발표했다. 현재 한국경찰과 미군범죄수사대가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는 이사체의 신원확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올때까지 보류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환경관리 부실업체/KS표시 취득금지/7월부터

    ◎공진청,허가기준 대폭강화 한국공업규격(KS) 허가심사기준 및 사후관리제도가 대폭 강화된다.또 환경관리 부적격 업체는 KS심사 합격점수에 달하더라도 KS표시를 취득할 수 없게 된다. 공업진흥청은 국제화와 지방화시대를 맞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KS표시허가제도 개선책을 마련,관계법령의 정비와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빠르면 7월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개선책은 지난 1992년 9월 기업규제 완화차원에서 KS표시 허가 및 사후관리요건을 대폭 완화한 이래 KS제품의 품질불량 증가로 KS에 대한 신뢰성과 제조업의 품질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데 따른것이다.공진청은 KS표시 허가신청시 신청서 외에 4종의 첨부서류를 완전 폐지하는 등 간소화를 계속 추진하되 형식보다는 실천 위주의 심사체제 중심으로 전환,KS 표준 및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업체에 대해서만 KS표시허가를 내주기로 했다.또 사후관리제도를 개선,KS제품 시판품 조사를 강화하고 품질불량업체에 대한 제재도 강화 할 방침이다.
  • 무궁화위성/방송서비스 차질우려/발사1년 앞두고 채널배정 아직 안돼

    ◎“위성 지구국 착공도 못해” 방송 3사 전전긍긍 방송·통신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무궁화위성이 발사 1년을 앞두고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정작 이를 활용할 KBS·MBC·SBS 등 국내 방송사들은 정부에서 채널배정 조차 하지않아 위성지구국(송신소)건설에 착수도 못했다고 주장,통신용으로만 전용하는 「반쪽 위성」이 될 우려가 높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체신부와 한국통신에 따르면 미마틴 마리에타사가 제작중인 위성체는 지난달말 현재 62%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제작중인 발사체는 59%의 공정을 마쳤다는 것. 위성체는 오는 8월까지 부속시스템의 제작을 마치고 조립에 착수,10월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다.이후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2차례에 걸쳐 우주환경 적응시험을 실시하게 된다.또 발사체는 지난달까지 제2단 및 제3단 로켓을 완료했으며 현재 제1단 로켓을 제작중이다.위성체와 발사체는 내년 6월초 결합해 6월말 발사될 예정이다. 무궁화위성에는 12개의 통신용 중계기와 3개의 방송중계기가 탑재된다.방송중계기는 디지털방식이기 때문에 중계기 1대당 3∼4개의 채널이 나와 전체적으로 9∼12개의 채널운용이 가능하다.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산간오지나 도서벽지에도 간단한 지구국 설치로 통신회선 구성이 가능하고 전국 15%에 이르는 방송 난시청지역도 완전히 사라진다.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고선명텔레비전(HDTV)시청이나 컴팩트디스크(CD) 수준의 음악방송을 들을 수 있고 화상회의·원격강의·원격진료·주문형비디오(VOD)등 정보문화를 싼값으로 누릴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전국의 통신용지구국 등이 체신부 관리하에 70∼80%의 공사가 진행중인 것과는 달리 방송분야는 체신부와 공보처가 위성관리를 둘러싸고 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기존 방송사들은 각종 방송서비스의 차질을 예상하고 있다. KBS의 한 관계자는 『방송수신용 지구국건설 및 기존 아날로그식의 디지털식 교체,시험방송기간 등을 고려하면 공기가 최소한 20개월은 걸린다. 무궁화위성의 발사가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정부에서는 위성방송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결론을 내리지 못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체신부의 한 관계자는 『체신부는 무궁화위성을 기존 전파법 개정을 통해 관리하려 했으나 공보처는 위성방송법을 제정,위성방송국 허가 등을 독자 관리하겠다고 맞서 교착상태에 있다』며『방송국들이 기지국등 방송시설을 준비하지 않아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위성방송 수신지구국 등 관련 하드웨어를 내년 8월까지 개발완료할 계획이어서 방송국들이 무궁화위성을 활용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만 말하고 있다.
  • 약재거상 부부 엽기적 피살/한약협 서울지부장

    ◎수십곳 난자된채 불에 타/85억 재산가… 원한살인 추정/최근 “죽이겠다” 협박전화 수차례 대한 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겸 고려한약유통공사대표 박순태씨(46)와 부인 조순희씨(43) 부부가 19일 새벽 자기집 지하 안방에서 흉기에 마구 찔린뒤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박씨 부부의 사인을 단순히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했으나 검시결과 뒤늦게 부부가 온몸 수십군데를 흉기에 난자당한뒤 불에 타 숨진것처럼 위장된 사실을 밝혀내고 서울강남경찰서 삼성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수사에 나섰다. ▷현장◁ 19일 상오 1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60의 1 박씨의 2층집에서 불이 나 박씨와 부인 조씨가 지하방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탄채 발견됐다. 불은 부엌이 있는 지하 거실에서 일어나 안방과 건넌방을 모두 태운뒤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번져 지하1층,지상2층의 박씨집 90평을 모두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다. 박씨부부는 한달전쯤 도둑을 맞자 집수리에 들어가 처제 조순애씨부부가 살던 지하방에서 생활해 왔다.불이 나자지하 건넌방에서 자던 둘째 아들 한상씨(23·미 퍼시픽대 유학중)는 보일러실 맞은편 창구를 통해 빠져 나와 화를 면했으며 발목에 화상을 입은 조카 이석규군(13·국교6년)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출됐다. ▷수사◁ 경찰은 사체검안을 실시,박씨는 목뒤·얼굴·가슴등 34군데,부인 조씨는 목뒤등 27군데를 흉기에 찔린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이 박씨부부를 살해하고 자연방화로 숨진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지하 안방 장롱위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길이 10㎝의 부엌칼과 보일러실 입구에서 20㎝가량의 생선회칼을 발견했다.경찰은 박씨부부가 숨진 방 이불에서 시너와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나 이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특히 경찰은 박씨 집으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을 찾을 수 없고 1백만원권 수표 2장,현금 35만원이 든 박씨의 지갑과 손에 낀 다이아반지가 그대로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단순 강도가 아닌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족주변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박씨의 재산이 85억원대에 이른다며 재산을 둘러싼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하오 박씨에게 지난 17일 박씨의 서울 성동구 구의동 4층빌딩에 세들었던 안모씨가 『쫓겨나면서 입은 정신적 피해로 2천만원을 내놓으라』는 내용의 편지와 전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씨를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최근 박씨의 부인 조씨가 집수리를 하며 인부들과 수리값을 놓고 자주 다투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인부 홍모씨를 소환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에 취임한 이래 『그냥 두지않겠다』는 협박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따라 지부장 선출과 한약유통과 관련,원한을 품은 사람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통합준비 부족속 「밀실접합」이 화근/예멘통일 왜 실패했나

    ◎국민적 합의없이 지배층 이해따라 성사/군사체제 3분… 처음부터 내전불씨 남겨 남북 예멘은 통일에 대한 점진적인 준비기간이 없이 양측 지도자들이 밀실에서 통일을 서두르는 바람에 재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민족통일연구원 김국신책임연구원은 민족통일연구원이 17일 하오 시내 타워호텔에서 「예멘통일의 문제점」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를 통해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지호 전예멘대사도 이날 평통 조찬경연회와 민족통일연구원 학술회의에 잇따라 참석,『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복수정당제도 도입 등 통일 이후에 대한 사전준비의 미흡이 재분단의 위기를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예멘통일방식이 한반도통일에 주는 시사점(김국신연구원)=남북예멘이 통일에 관한 실질적인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은 세계적인 냉전체제 붕괴와 석유발굴로 인한 예멘인들의 심리적 변화 때문이었다. 여기에 남북예멘 지도자들의결단도 통일을 촉진시킨 요인이 됐다.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에서 기득권층의 이익을 상호 보장하는 형식으로 통일합의가 서둘러 타결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천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국민적 합의를 무시한채 양측의 기득권층이 서둘러 선포한 예멘 통일은 치명적 결함을 내포하고 있었다.남북이 각각 군대를 유지하면서 형식적 평등논리에 입각해 정치권력을 안배한 예멘의 통일방식은 통일정부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게 했을 뿐아니라 빈번히 발생한 정치적 폭력도 규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통일을 결코 감정적으로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예멘통일의 문제점(유지호전예멘대사)=근대정치사에서 동족상잔을 경험한 민족이 평화적 협상을 통해 통합한 사례는 예멘통일 밖에 없다.그러나 지난 4월27일 남북 예멘간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예멘의 통일과정에서 사전준비가 소홀했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남북 예멘간의 불화가 본격화한 것은 총선에 대한 남예멘의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나 전면전으로 번진 이번 사태는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있다. 첫째로 회교 부족세력의 사병을 포함한 예멘의 군사체제가 3분화되어 과도기를 통해 줄곧 무력충돌의 개연성이 있었다.둘째로 통일협상과 과도기를 통해 남북 예멘의 수뇌는 회교부족세력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이 방해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경원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들로부터 불신과 오해를 받았다.통일협상때부터 이들과 협상노력을 시도했더라면 사우디의 통일예멘에 대한 보복조치나 회교부족세력의 남예멘사회당에 대한 반발도 적었을 것이다. 셋째 통일이 두 분단정권에 어떠한 내용의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통일 이후에 밝혀지고 있다.남북 예멘의 통일과정을 회고해 볼 때 경제사정이나 사회적 혼란,국제관계 등에서는 총선이후 개선되거나 호전됐으나 남북예멘간의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이는 통일협상때 양측 정치지도자들이 통일과도기 이후에 대한 비전이 불분명했을 뿐만아니라 환상적 기대에만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 KT “심기 불편”/「DJ복귀설」이후 극도의 소외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김대중전대표의 정계복귀여부가 정치권의 화제로 등장한 요 며칠사이 우울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출입기자들과의 면담도 회피하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표실을 비우기 일쑤다.어쩌다 마주친 기자들이 그 문제를 물으면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벌컥 화까지 낸다.특히 화제가 한창일 때 그는 제1야당의 대표임에도 정치면 뉴스의 관심권 밖에 밀려나 있었다.이른바 「마지널 맨(Marginal Man)」으로서 극도의 소외감을 느꼈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이 간다. 물론 김전대표의 거듭된 부인과 동교동계 의원들의 진화작업으로 파문이 수그러든 12일 이대표는 어느 정도 평상의 모습을 되찾고 대구행 비행기에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이대표는 김전대표의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그래서 그의 불편한 심기는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가 않다. 사실 그동안 그의 존재가 배제된듯 한 일도 여러번 있었다.얼마전 하순봉 민자당대변인의 경질은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직거래 합작품」이라는 것이정설이고 그보다 전엔 동교동계의 맏형격인 권로갑최고위원이 당3역과 국회부의장등에 대한 인선구상을 밝히는 「월권」을 하기도 했다. 이대표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가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의 견제로 단 한곳의 도지부도 결성하지 못해 지방조직 확대작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형편이기도 하다. 이대표측은 『우리는 우리가 정한 길대로 가기만 하면 된다』고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만약 정치를 한다해도 민주당과 계보를 업고 하지는 않겠다』는 DJ(김전대표 애칭)의 발언이 몹시 신경쓰이는 것 같다.일부 측근은 재야의 중심인사인 김근태씨가 주도하는 정치결사체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대표가 이처럼 초라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DJ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정치일선에서 떠난 뒤 그는 스스로의 위상을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지나치게 DJ의 그늘에 안주,결국 「굴러온 호박」을 차버렸다는 것이다. 어쨌든 DJ정계복귀설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를 전후로 또 한차례 태풍으로 휘몰아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이대표는 그때까지 힘을 키워야 한다고 충고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 영국/“다이어트 말자” 이색 캠페인

    ◎회원 1만명 모여 “살빼는데 도움 안된다”/5월5일 세계적 기념일 선포/“살찐사람 차별”… 정부정책 비난 영국에서 다이어트를 반대하는 단체가 결성되어 5월5일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하지 않는 날」로 선포하는등 상당히 적극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있다. 이 단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간단하다.다이어트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것이다.다이어트에 의한 날씬한 몸 가꾸기가 오히려 다이어트산업만 살찌게하고 이들의 극성스러운 광고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몸 사이즈를 줄여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건강의 문제이자 여성의 문제이며 기회균등의 문제이자 소비자권리의 문제』라는 것이 영국 중부의 밴버리에 총본부를 두고있는 이 단체의 회장인 매리에번스 영의 주장이다. 영 회장은 다이어트가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이 방면의 과학적 연구결과들을 보면 다이어트가 사람을 음식에 얽매이게하고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체중감소를 가져올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영 회장은 지적한다. 영국식사장애협회의 마거리트 던컴 대변인은 『아주 빨리 체중을 줄이게되면 몸의 대사체제가 균형을 잃게되어 나중에 다이어트를 끝내고 다시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되면 그동안 기아선상에 있던 몸이 닥치는 대로 많이 먹으라는 메시지를 보내게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영 회장은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더 살이 찌는게 사실』이라고 맞장구를 친다. 『요즘에는 남자의 다이어트도 문제가 되고있다.다이어트산업이 점차 남자에게까지 접근하고있다.청바지같은 상품을 선전하는데 남자의 날씬한 몸이 선전도구로 이용되고있다』고 영 회장은 지적한다. 「다이어트 끊는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이 단체의 회원은 현재 9천∼1만명으로 이중 4분의 1은 영국이외의 외국사람들이다.이 단체는 정기간행물을 발행,회원들에게 보내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세미나도 개최하고있다. 영 회장은 『우린 사람들에게 음식에 관한 교육을 가르치고있다.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과일이나 다이어트 음료의 칼로리가 얼마라는 것은잘 알고있다.그러나 균형있는 식사가 어떤 것인지는 모른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단체는 정부에 대해서도 로비활동을 벌이고있다.정부의 보건­다이어트 정책이 잘못되어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살찐 사람들에게 정도가 심한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권하고있다.그러나 그런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도 나쁘다.정부는 또 보건을 이유로 살찐 사람을 차별하고있다.담배를 피운다거나 비만한 것이 건전하지 못한 생활습관이라고 해서 의사들의 진료거부를 허용하는 정책이 그것』이라고 영 회장은 지적한다. 영 회장은 또 사회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뚱뚱한 사람은 거칠게 대해도 되는 것 처럼 사회가 용인하고있다.그러다보니 살찐 사람은 이것이 체질화되어 자신의 권익을 찾지 못하고있다』고 그녀는 항변한다.
  • 「우리말 컴퓨터」 10년내 개발/종합과기심 처리안건 내용

    ◎저궤도위성 과기처·상공부 공동개발/2010년까지 「기초과학 G7」 진입 9일 열린 제10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9개의 안건이 처리돼 기술력이 국력의 상징임을 인식하고 종합과학기술심의회의를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었다.이날 처리된 안건중 다목적 실용위성개발계획과 기초과학연구진흥종합계획등의 중요내용을 알아본다. ◇다목적 실용위성개발사업계획=98년 3월까지 1천6백50억원을 투입,해양탐사·환경관측·과학실험등에 활용할 지구 저궤도위성을 개발한다.국산 다목적 실용위성은 위성본체는 6각기둥형구조이며 무게는 3백50∼5백㎏.띄우는 고도는 6백80㎞를 목표로 하고 있다.발사체는 미국이나 중국·프랑스등 외국의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처와 상공자원부가 예산을 조달하며 항공우주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한다.과기처는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상공자원부는 본체와 부분체를 개발한다. ◇기초과학연구진흥종합계획=97년까지 세계 20위권을 확보하고 2010년까지 선진7개국 수준 진입을 위한 연구풍토를 조성한다.산·학·연협력을 촉진하며 개방화·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 교류와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정부지원의 확대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초과학연구투자를 늘리고 대학연구인력의 질적·양적 확대와 대학연구시설의 보강 및 확충을 관계기관과 연계,강화한다. ◇핵심소프트웨어기술개발계획=2000년대초까지 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2천5백억원을 투입,10개년 장기계획을 수립한다.96년까지 1단계는 분야별 원천기반기술을 개발하고 99년 2단계는 핵심기술의 개발과 자립단계,2003년까지 3단계는 선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한글정보처리기술분야에서 한글대사전을 완성해 우리말·우리글로 대화하는 「우리말컴퓨터」를 개발한다.96년까지 문자기반 한글정보시스템을 갖추고 99년에는 단문형 대화시스템을 개발하며 2003년에 자연언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말컴퓨터를 개발한다. 정부는 기초 및 공통기반기술개발에 주력해 효율을 높이고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선진기술을 조기에 습득해서 국내시장이 개방될 경우 외국업체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경쟁력을 갖춘다.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투자확대=95년 기술개발투자를 매출액의 3·4%로 늘려 8천3백75억원을 투자토록 권고한다.권고대상은 한전·유공·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조폐공사·수자원공사·광업진흥공사·도로공사·토지개발공사·농어촌진흥공사 등이다.
  • 예비군 훈련사고와 육군/박재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아직도 얼렁뚱땅 「육방부」인줄 아는가』최근 예비군 시가지전투훈련중 세종대생이 실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국방부내에서는 해묵은 유행어가 되살아 나고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뒤 육군이 이를 처리하고 수습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관계자들이 다소 비아냥거리는 투로 귓속말로 이 말을 서로 나누고 있다. 과거 국방부 위에 타고 앉아 이래라 저래라하던 시절,대충 일을 처리해온 육군을 일컫던 이 말이 새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국방부에서는 외유중인 이병대장관을 대신해 정준호차관주재로 이 사건에 대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은 두가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이 사건에 대해 한시바삐 진실을 규명,종합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한다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는 일이었다. 또 하나는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덜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육군에서 소상하게 중간발표를 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국방부는 회의를 끝낸뒤 이같은 뜻을 육군측에 통보,조치하도록 했으나 육군이 이를 아랑곳하지 않아 고질적인 「육방부」론이 되살아난 것이다. 육군측은 국방부의 의견을 외면,한동안 전화도 받지 않는등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육군은 하오 늦게 태도를 바꿔,사건 발생 3일만에 중간수사 발표를 했으나 『사체부검결과 M16소총 실탄에 맞아 사고가 났으나 나머지는 민간인에 대한 수사한계 때문에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는 원론적 수준에 그쳐 국방부 관계자들마저 육군측이 진실한 문제해결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욱이 육군범죄수사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식발표 외에 추가질문이 이어지자 『함부로 답변하지 말라』고 즉석에서 함구령을 내리기도. 육군으로서는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한 국방부의 노심초사가 「남의 집 일」에 지나지 않은 셈이었다. 이같은 육군의 태도는 과연 요즘 공직자 사이에 팽배한 「복지부동」때문일까.아니면 『그래도 시계는 돌아가기 때문일까』
  • 실탄발사 소총 1정 발견/예비군 사망사건

    ◎훈련당시 총기사용자 집중수사/실탄사격후 남은 탄두 공포탄 쏠때 발사된듯 예비군훈련장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3일 경기도 미금시 이패동 예비군훈련장에서 동원훈련을 받던중 숨진 장덕수씨(24·세종대 경영학3)는 M16소총 실탄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사고직후 군이 「공포탄에 의한 쇼크사」라고 밝힌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당초 군이 사고원인을 조작·축소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육군범죄수사단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6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사고당시 장씨와 함께 조를 이루어 공격과 방어훈련을 펼친 동료 11명에게 지급된 소총 12정을 수거,발사된 뒤 탄두에 남게 되는 총열안쪽의 강선등을 조사한 결과 사고탄두의 강선과 같은 형태의 강선을 갖고 있는 소총 1정을 발견하고 이 총을 갖고 있던 김모씨(25)등을 대상으로 집중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에서 사고가 일어난 시가지전투훈련 전에 실시된 영점사격때 김씨에게 지급된 소총이 고장나 조교가 이 소총에 장전된 실탄6발을 빼냈으며 김씨는 부사수인 신모씨(25)의 소총을 빌려 사격을 한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소총의 총열에는 고유의 강선이 있으며 발사된 탄두에 이 강선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군과 경찰은 이에따라 일단 조교가 실탄을 제거하면서 실수로 한발을 남겨놓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경찰은 이와 함께 영점사격등 실탄사격을 한 뒤 탄약의 분량이 적어 탄두가 총열안에 들어 있는 것을 미처 모르고 방어조가 공포탄을 장전,발사하자 탄두가 밀려나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과 ▲훈련병이 영점조준과 실사격중 숨겨 갖고 온 실탄을 공포탄으로 착각해 장전,사격했을 가능성 ▲사격장에서 주운 탄두를 공포탄과 함께 넣어 쐈을 가능성등 다각적으로 수사중이다. 군과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하오 세종대학생등이 참가한 가운데 장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6∼7㎜크기의 상처를 내고 왼쪽 젖가슴부위를 관통,오른쪽 허리띠 아래 하복부에 박혀 있는 M16탄두를 찾아냈다.
  • 처제 성폭행 살해/30대에 사형선고

    【청주=한만교기자】 청주지법 형사합의부(부장판사 신영철)는 6일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춘재피고인(31·청주시 복대동)에게 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처제를 성폭행한뒤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것은 도덕적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고 판시,이같이 판결했다. 이피고인은 지난 1월13일 하오 8시쯤 자신의 집에서 처제 이모양(20·청주 C대학 직원)을 성폭행한뒤 둔기로 머리를 때려 살해,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사형이 구형됐었다.
  • 인,자체제작 위성 발사성공/천문연구용

    ◎4백㎞ 상공 타원형 궤도에 안착 【뉴델리 로이터 AFP 연합】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4일 1백33㎏무게의 자체제작 인공위성을 발사,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ISRO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70%의 부품이 인도에서 제작된 SROSS­C2 연구위성이 이날 상오5시30분(현지시간)에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에 있는 스리하리코타 위성발사대에서 이륙해 지구로부터 4백㎞ 떨어진 타원형 궤도에 무사히 도달했다고 말했다. 5단계 실험로켓인 ASLV­D4에 의해 궤도진입에 성공한 이 위성은 공중에서 8∼9개월간 떠있으면서 천문과 관련된 감마선과 이온층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해 연구소로 보내올 예정이다. ASLV발사체 프로그램은 지난 87년 3월24일과 다음해 연달아 시도돼 실패로 끝난뒤 지난 92년 5월20일 3차 발사에서 비로소 첫 성공을 거뒀으나 위성이 당초 예정보다 훨씬 낮은 궤도에 진입하는데 그쳤다.
  • 여국교생 유괴/성폭행후 살해/20대 구속

    【울산=이용호기자】 울산중부경찰서는 2일 전석재씨(29·울산시 중구 유곡동 117의29)를 미성년자유괴와 살인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26일 상오8시10분쯤 자신의 집앞에서 수학여행비 3만원을 갖고 학교로 가던 이 마을 조한제씨(40)의 큰딸 조모양(12·국교 6년)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며 자신의 자취방으로 끌고가 지난달 30일까지 가둬두고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한뒤 사체를 장롱속에 넣어 유기한 혐의다.
  • 무연고 원생 15명 사체 의대에 실습용 제공/부산 새희망요양원

    【부산=이기철기자】 요양원생 불법감금및 폭생치사사건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새희망 정신요양원(원장 이혜옥·72·여)에서 숨진 무연고 원생등 15명의 사체를 부산지역 의과대학에 실습용으로 제공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사하구 관내 새희망 정신요양원·자매여숙 정신요양원·마리아구호소에서 지난 한해동안 정신질환등 각종 질병으로 숨진 17명의 무연고 사체를 고신대의대등 부산지역 의과대학에 실험 실습용으로 제공됐다는 것이다. 사하구청 관계공무원은 『의과대학으로부터의 교부신청이 있을 경우 교부증명서 발급과 함께 한달간 공고절차를 거치는등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 활주로서 3차례 폭발… 불길 휩싸여/일 나고야 참사

    ◎“랜딩기어 안나와 곤두박질”/동체 산산조각… 바람강해 구조 어려움/희생자 대부분 기체내서 못빠져나와 ○…타이베이발 중화항공에어버스300(140편)이 나고야공항에서 폭발,2백여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하자 일본 TV방송은 일제히 정규방송을 중단한채 현장상황을 생방송으로 중계. TV방송들은 소방관들과 의료진들이 아수라장이 된 사고현장에서 사망자들을 후송하고 부상자를 구출하는 장면을 되풀이 보여주었는데 현장을 중계하는 기자들은 유례없는 참사에 상당히 흥분된 목소리로 현장상황을 보도. TV화면은 활주로를 벗어나 불에 그을린 비행기와 구조대원들에 의해 오렌지색 담요로 둘러싸인채 실려나오는 사체와 부상자들을 반복 중계하면서 중간중간에 탑승객명단과 시시각각 늘어나는 사망자 숫자를 자막으로 보도. TV화면에 비친 사고기의 홍·백·청기체는 산산히 조각난 채 넓게 튕겨져나가있어 사고당시의 충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줬다. 일본 NHK TV는 승무원을 뺀 탑승객 2백57명 가운데 1백58명이 일본인이고 99명이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 ○…사고현장의 한 목격자는 사고기가 착륙기어가 나오지 않은채 기수부분이 활주로에 곤두박질쳤다고 전언. 이 목격자는 이어 3차례 폭발이 이어졌으며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사고 당시 모습을 소개. 또 노무라씨라고만 알려진 또다른 목격자는 『사고기가 사고직전 상승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혀 이번 사고가 착륙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의한 것임을 강력히 시사. ○…사고기가 속한 타이베이항공의 유안 싱 유안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승객 가운데 63명이 대만인들이라고 발표. 이번 사고는 일본에서 발생한 항공사고로는 지난 85년 8월 JAL기 추락사고 이후 최대의 참사. 이에따라 일본정부는 공항요원및 소방대원 뿐만 아니라 사고지역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자위대원과 차량 등을 긴급 지원. 85년 당시 JAL의 보잉747 참사로 5백20여명이 사망. 한편 사고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의 대변인은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 한점 없는 기상하에 일어난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조사단을 사고현장에 곧 보낼 것』이라고발표. ○…나고야공항 로비에서 가족·친지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눈앞에서 대참사가 발생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불안속에 현장중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일본인 탑승자중 대부분은 단체관광객으로 알려졌다.
  • 친구 살해후 암매장/20대 4년만에 검거

    【수원=김병철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25일 육군모부대소속 방위병 홍승현이병(21)을 붙잡아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신병을 군수사기관에 이첩하고 박병조(21·화성군 동탄면 오산리),곽상완씨(21·용인군 이동면 덕성리)등 2명을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홍이병은 경기도 용인군 S고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90년 5월15일 하오8시쯤 용인군 이동면 덕성3리 시미곡마을 뒷산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다 퇴학당한 조영훈군(당시 17세·용인군 이동면 덕성2리 294)이 후배들을 못살게 군다는 이유로 칼로 찔러 살해한뒤 박씨등과 함께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있다. 홍이병등의 범행은 조군의 가족들이 숨지기 전날 집을 나간후 소식이 끊긴 조군의 행방을 찾다 최근 고교동창생들로부터 이들의 범행사실을 전해듣고 경찰에 신고해 밝혀졌다.
  • 「복지부동」 인사로 깬다/공무원 부처교류 방침 배경

    ◎원하는 곳서 일하게 해 「경쟁력」 강화/5∼7급 실무층 2천여명 신청 예상 총무처가 20일 확정한 「공무원 부처간 인사교류방안」은 정부가 올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첫단계 조치이다.정부는 그동안 지난해의 강력한 사정바람으로 움츠러든 공직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여러 묘안을 짜냈었다.하지만 굳어버린 「복지불동」은 좀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과감한 인사였다.희망에 의해 부처를 옮겨줌으로써 새로운 의욕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이다.부처 사이의 인사가 극히 제한되어 있는 공무원사회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획기적 기획이라 평가할 수 있다. 부처 사이의 소규모 인사교류는 지난 82년부터 92년까지 연례적으로 시행되었다.지난해에는 정부조직개편을 이유로 인사교류가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재개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사교류가 재개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를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정부의 핵심부에서는 부처 사이의 인사교류를 통해 공직사회를 한번 「흔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알려지고 있다.그만큼 인사의 폭과 대상이 넓어지리라 예상된다. 이러한 구상은 이회창국무총리­황영하총무처장관의 라인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복지불동」의 타파에는 역시 대담한 인사가 「약」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80년대초 「5공 신군부」정권도 비슷한 착상을 했던 적이 있다.공직사회의 긴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사에 있어 부처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판단을 한 것은 이번과 같다.그러나 그때는 「계획교류」였다.말이 좋아 계획교류이지 실제로는 「강제교류」라고 비쳐졌다.각부처의 「에이스」들을 강제 차출,다른 부처로 전출시켰다.결과는 별로 바람직스럽지 못했다.본인 뜻과 관계없이 다른 부처로 간 공무원들에게 의욕이 있을리 만무했다. 정부는 이번에는 철저히 「희망교류」를 실현시키기로 했다.업무의 유사성만 있으면 희망자 대부분의 전출의사를 반영해줄 계획이다.또 교류대상을 5∼7급 중간관리자에 집중시킴으로써 공직사회의 중추세력층에 새 분위기를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 부처사이의교류대상이 되는 5∼7급 국가공무원의 수는 모두 15만4천여명.이들로부터 다른 부처및 중앙­지방기관 전출 희망을 받는 오는 5월중순까지 공직사회의 화제는 인사가 으뜸일 것으로 전망된다. 총무처는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공직자의 수가 2천∼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예년에는 희망자의 20%선에서 교류가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희망자의 상당수를 교류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부처 사이의 공무원교류와는 별도로 파견근무제도도 6월까지는 시행할 계획이다.사무관급(5급)을 중심으로 부처별로 3명안팎,전체적으로 1백여명을 선정해 다른 부처에 1년씩 파견근무시킴으로써 전문보직별 인사체제를 세우면서 부처와 부처의 이해증진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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