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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서 ‘여우+너구리’ 합친 돌연변이 여우 출현

    최근 영국에서 돌연변이 여우가 출현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찾아낸 이 여우는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있는 신종으로 지난 달 케임브리지셔에서 최초 목격됐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 포착된 이 돌연변이 여우는 얼마 뒤 이 지역을 지나는 자동차와 충돌해 죽은 채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이 여우의 사체를 조사한 결과, 생후 19개월 가량 됐으며 은여우(Silver fox)와 러시아 너구리(Russian raccoon dog)의 잡종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이 여우는 일반 여우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새로운 유전자 2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미 죽은 여우 외에도 같은 돌연변이 여우 수 마리가 인근을 배회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헨렌 맥로비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학교 생물의학 교수는 “이 돌연변이 여우는 야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털이 매우 두꺼운데다 길들여진 듯한 행동을 보여 모피를 생산하는 공장 등에서 인위적으로 교배된 뒤 도망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 자체는 은여우와 비슷하지만 너구리에 가까운 유전자 역시 발견됐기 때문에 신종 또는 돌연변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밖에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 역시 발견돼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1992년 영국 동물보호단체인 RSPCA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여우 모피 공장을 법적으로 금지했지만, 이번 돌연변이 여우의 발견으로 불법모피공장이 여전히 은밀히 운영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540초의 성공’ 운영모드 돌입… 나로호 세번의 실패는 없다

    ‘540초의 성공’ 운영모드 돌입… 나로호 세번의 실패는 없다

    10월에는 ‘실패의 교훈’을 결실로 바꿀 수 있을까. 지난 2009년과 2010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1차, 2차 발사를 연달아 실패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차 실패 이후 2년 반 만인 오는 10월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1차와 2차 실패 이후 명확한 실패 원인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의 교훈조차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구,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2년간 꼬박 매달려온 3차 발사 성공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발사까지 5개월여의 시간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운영모드에 접어든 센터에서는 발사 당일의 긴장감이 먼저 찾아와 있는 듯했다. ‘540초’(로켓발사부터 위성 궤도 안착까지 걸리는 시간)의 성공을 위한 수년의 도전, 그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나로우주센터를 지난 26일 찾았다. 26.46㎢의 면적에 3000명 내외의 인구를 가진 작은 섬 외나로도는 2009년 이후 국내 우주개발 기술의 상징성을 갖게 되기 전까지 수려한 풍광을 가진 조용한 해안마을로 더 각광을 받았던 곳이다. 바다에 나가 섬을 바라봤을 때 비단을 펼쳐놓은 모양새라 해서 이름 붙여진 나로도(老島)는 여전히 한적한 마을이지만 나로호 발사 때마다 수백명의 연구진과 10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여드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결지다. ●9월 나로호 총조립 돌입 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우주센터의 발사대는 남해바다의 수려한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한 해발 380m의 절벽 위에 서 있다. 발사대의 위치는 로켓 발사 시 안정적인 발사각 확보와 로켓의 비행경로가 인근 국가의 영공을 통과하지 않는지, 발사 후 분리된 우주발사체의 낙하지점에 대한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세워졌다. 2009년 완공된 지하 3층 깊이의 발사대는 러시아에서 제공한 2만 3000여 페이지의 상세 설계문서를 전부 우리나라에 맞는 수치와 단위로 바꿔 6000여장의 설계도면을 다시 그리는 과정을 통해 지어졌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당시 설계도면을 한 장 그릴 때마다 전부 러시아의 사인을 받아야 했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러시아로부터 많은 기술을 배워 현재는 90% 이상 부품에 대해 국산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항우연 연구진들은 현재 발사 4시간 전부터 나로호에 추진체와 산화제 등을 충전해 주는 케이블 마스터와 발사 순간까지 나로호를 지지해 주는 450t 무게의 발사패드의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제1발사대 인근에 1t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제2발사대를 세울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발사 준비 일정에 돌입한다. 이달에는 상단 개선과 보완조치를, 6월에는 상단 탑재부 상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7월에 상단과 1단을 우주센터로 이송해 점검한 뒤 8월에 발사대 시스템 점검이 완료되면 9월엔 나로호 총 조립에 들어간다. 로켓의 성능 점검과 조립과정에 쓰이는 지상장비 점검도 한창 진행 중이다. 발사체 종합 조립동에서는 나로호 1단과 동일한 지상검증용 기체(GTV)를 이용, 발사 직전까지 성능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지상검증용 기체는 실제 러시아에서 조립하고 있는 1단과 엔진을 제외한 크기와 무게, 각종 전자장비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 실물크기의 모형(목업·Mock-up) 엔진을 단 이 기체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1단 로켓이 들어오기 전까지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나로호 발사 준비를 하는 데 쓰인다. 조광래 나로호 발사추진단장은 “지상 검증용 기체를 우리 센터에 남기는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실랑이를 벌였다.”면서 “우리 우주개발 기술 발전에 두고두고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온 연구진 16명도 현재 조립동에 머물며 1단 로켓을 들여왔을 때 검사해야 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3차 성공 위해 2단 FTS 화약장치 제거하기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나로호 3차 발사를 준비하는 시간은 과거 두 차례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 그 자체다. 지난 2009년 8월 첫 번째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한 지 216초 만에 한쪽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고, 2010년 6월 2차 발사 때는 1차 발사 때보다 더 짧은 136.7초 만에 발생한 통신 두절로 제주 남단의 공해로 추락했다. 나로호 발사의 성패는 지상에서의 이륙부터 위성 궤도 진입까지 단 540초 안에 좌우된다. 연구진들은 10분도 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의 성공을 위해 시험과 개발,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100% 준비를 완벽하게 해도 아주 작은 것 때문에 실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주 발사체”라면서 “로켓은 완벽 속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10월로 예정된 3차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두 가지 기술을 변경한다. 지난해 한·러 공동조사단의 실패 원인 분석 과정에서 제기된 2단부 비행종단시스템(FTS) 에러 가능성에 대비해 FTS에서 화약장치를 없애기로 했다. FTS는 발사체의 비행 궤적이 잘못돼 민가 피해 등 문제가 예상될 경우 자폭하기 위한 장치다. 항우연은 또 폭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위성 상부 페어링 분리장치의 고전압 기폭장치를 저전압으로 바꾼다. 저전압 장치는 고전압 장치에 비해 방전이 안정적이지만 전자파 장애를 많이 받는다. 조 단장은 “지난 3월까지 저전압 장치 전자파 환경시험을 마쳤다.”면서 “비행체 개선조치를 마무리 짓고 발사대와 발사체 통제센테에 대한 점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흥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광우병 파동] 美농장주 반대로 방문 힘들 듯… 데이터 서면조사만 하나

    [광우병 파동] 美농장주 반대로 방문 힘들 듯… 데이터 서면조사만 하나

    정부의 광우병 조사단은 30일 출국해 5월 9일까지 미국에서 현지 조사활동을 벌인다. 조사단은 열흘 동안 미국 워싱턴DC의 농무부와 아이오와주의 국가수의연구소, 캘리포니아주 소재 농장·도축가공장·사료공장 등을 방문한다. 조사단은 또 광우병 발병 소를 1차 검사한 캘리포니아 대학과 사체를 보관 중인 사체처리 시설(렌더링 공장)에 들러 각종 자료를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광우병 발생 농장은 농장주가 동의하지 않아 방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종민 검역정책과장은 29일 “미국법상 미국 정부도 거부하는 농장주에게 한국 조사단 방문을 강제할 수 없다.”면서 “농장 방문이 안 되면 제3의 장소에서 농장주를 만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죽은 소의 사육상태, 월령, 사료, 동거 가축 등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농장 방문이 난항을 겪으며 우리 조사단이 미국의 광우병 발병 소에 대한 실험 데이터를 ‘서면조사’하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 조사단 9명 가운데 3명의 민간위원이 친정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주이석 농림수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 동물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에는 농식품부 소속 5명,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1명과 함께 ▲유한상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전성자 소비자교육원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등이 포함됐다. 유한상 교수는 지난 26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검역강화 방침을 밝힐 때 배석했고, 전성자 원장은 지난 23일 농협의 셀프형 음식점인 안심 한우마을 1호점 개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검역 전문가인 김옥경 회장은 농식품부 국장 출신이다. 정부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시민단체를 조사단 구성 교섭에서 제외했으며, 비판적 시민단체로부터 조사 동참 의사도 접수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부실조사 우려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검역·수입중단 등 정부의 추가조치가 자칫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펠리컨 등 조류 1200여 마리 떼죽음 당한 채 발견

    펠리컨 등 조류 1200여 마리 떼죽음 당한 채 발견

    최근 페루에서 펠리컨을 비롯한 조류 1200여 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조류 천 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곳은 페루 북쪽 연안인 피우라와 람바예케주 등으로, 이곳은 얼마 전 돌고래 9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장소다. 조사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펠리컨 538마리와 북양갤우지 등 조류 592마리는 약 170㎞ 길이의 헤안선을 따라 사체로 발견됐다. 이들은 이미 죽은 지 10~12일 가량 지났으며, 바다에서 죽은 뒤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측된다. 펠리컨 등 조류의 떼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현지 어업협회 관계자는 미국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해양탐사 중 발생한 바이러스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7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펠리컨과 갤우지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당시 사건이 엘니뇨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엘니뇨현상은 페루와 에콰도르 경계에 있는 바다에 북으로부터 난류가 연안을 타고 내려와 해수의 온도를 높여 어류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먹이사슬의 파괴로 인한 해양생물들의 대량 죽음을 야기한다. 페루 당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상태여서 각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관합동 광우병 조사단 30일 미국 파견

    정부는 국내로 반입되는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30일 미국으로 파견한다. 조사단은 검역검사본부 주이석 동물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하고 학계, 소비자단체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으며 열흘 동안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조사단은 미국 농무부를 방문해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소 해면상뇌증(BSE·광우병)과 관련한 역학조사, 정밀검사 상황, 예찰 현황을 확인하고 BSE 양성 판정을 받은 소의 연령이 10년 7개월이라고 밝힌 경위를 살펴볼 예정이다. 조사단이 BSE가 발생한 농장을 직접 방문하기는 어렵고 제3의 장소에서 인터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장 주인이 우리 조사단의 방문에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이번 발병이 비정형 BSE라고 판정한 검사결과를 점검한다. 렌더링(고온에서 멸균처리 후 기름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는 방식) 시설에서 소의 사체는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농장, 도축장, 육가공장을 방문해 소고기 관리 모습과 반추동물(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용 사료를 만들고 관리하는 실태 조사도 벌인다. 농식품부는 조사 결과를 가축방역협의회에 보고해 평가와 조언을 받고서 조치 방향을 결정한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일시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한 것으로 2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에 따르면, 미 육류수출협회(USMEF)는 싱가포르 지사로부터 “태국 당국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태국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된 광우병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받을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태국은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규모가 액수로 120만 달러에 그치는 65위의 수입시장이어서 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육류수출협회 조 슐리 대변인이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홍희경기자 carlos@seoul.co.kr
  • [광우병 파동] ‘비정형 광우병’이라 집단발병 가능성 낮다?

    [광우병 파동] ‘비정형 광우병’이라 집단발병 가능성 낮다?

    미국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 소재 1200마리 규모 농장의 광우병 발병 소는 10년 7개월(127개월)된 암컷 젖소로 확인됐다. 당초 30개월은 넘었을 것이라던 미 농무부와 우리 농림수산식품부의 예상보다 훨씬 고령소다. 농장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던 내용도 사실과 달랐다. 미 농무부는 27일 우리 정부에 보낸 답변서에서 “광우병 발병 소가 다리를 절룩거리고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안락사시킨 뒤 사체처리 시설(렌더링 공장)로 이송시켰다.”고 밝혔다. 광우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 농무부는 이 렌더링 공장에서 1차 검사를 한 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2차 검사를 했다. 이어 미국 정부 표준실험실(국가수의연구소)에서 최종 확진을 실시했다. 미 국가수의연구소의 확진은 지난 23일 이뤄졌지만, 광우병 발병 소의 존재는 25일 공개됐다. 미 농무부는 아직 광우병 발병 소가 사육된 농장의 다른 소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중이지만, 비정형 광우병이기 때문에 집단 광우병 발병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정형 광우병은 10세 이상 고령소에게서 자연발생 또는 돌연변이로 잘 나타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동물성 사료를 섭취해 발생하는 정형 광우병의 경우 사료를 함께 먹인 소에게서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지만, 개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정형 광우병은 전염될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비정형 광우병이 전염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광우병 발병 소의 새끼들은 물론 동거했던 소들에 대한 추적조사도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발생 농가에는 1400여 마리의 소가 있다. 미국으로부터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에서 ‘안전지대’라고 농식품부는 판단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유럽의 5살 넘은 소는 돌연변이나 자연발생을 이유로 광우병에 걸리기도 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미국산 소 검역 중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신 검역 샘플물량을 전체의 절반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검역당국은 미국산 소고기에 뼛조각이나 뇌·척수·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되어 있는지 육안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2007년 미국산 소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된 적이 있다. 미국이 광우병 확산 우려가 적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지만, 시민들의 광우병 공포는 한동안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변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기획국장은 “10년 7개월이라는 월령은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아니라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광우병은 도축할 때 소의 뇌 부위를 검사해야 알 수 있는데 한국에 수입된 살코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조치는 광우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하려면 통상마찰 가능성을 감안해야 하는 등 우리나라와 미국 간 소고기 협상의 비완결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광우병 확진 이후 닷새가 지나도록 우리 정부의 정보력이 광우병 발병 소의 연령을 ‘30개월 이상’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 수준에 머물러 있어 양국 간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방증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현지 조사단 파견을 결정했지만 사후약방문식 대책이란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워싱턴 김상연·서울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美소고기 일단 검역 중단해야”… 정부는 현지 농장에 조사단 파견키로

    박근혜 “美소고기 일단 검역 중단해야”… 정부는 현지 농장에 조사단 파견키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 광우병 사태와 관련, 검역 중단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사흘째를 맞은 미 소고기 수입 논란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부와 청와대는 보다 구체적인 실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 이어 여당인 새누리당마저 사실상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검역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정부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27일 창원의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 요구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학조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하고 최종 분석 결과 조금이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검역 중단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에 “정부는 국민의 위생과 안전보다 무역마찰을 피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 그동안 국민이 불안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일단 검역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주요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일단 면밀한 실태 파악과 검역 강화 등의 선제 조치와 함께 검역 및 수입 중단의 경제적, 외교적 파장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방침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일각에서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우선적인 검역 중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향배가 주목된다. 한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미국 광우병 발병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가 이르면 29일 현지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광우병이 발병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과 사체 처리시설, 미국 농무부 등을 찾아 광우병 발병 원인과 사료 수급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미국 측의 광우병 확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요할 경우 광우병 발병 소의 샘플을 요청해 자체 분석하기로 했다. 서 장관은 “답변서 검토 결과 검역중단 조처를 내릴 이유가 없다.”면서 “미국산 소고기 검역 샘플 비중을 30%에서 50%로 높여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답변서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광우병 젖소는 미국 최대 축산업 산지인 튤레어 카운티 출신으로 나이는 생후 10년 7개월이었다. 도살 전 다리를 절룩거리고 바닥에 드러눕는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은 광우병 발병 직후인 지난 25일 우리 정부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A4 5장 분량의 답변서 형태로 이 같은 내용을 전해왔다. 김성수·홍희경·황비웅기자 saloo@seoul.co.kr
  •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저녁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당이 곧 시끄러워질 것”이라는 아리송한 한마디를 툭 내뱉었다. 그답지 않게 폭탄주 대여섯 잔을 연거푸 들이켠 뒤였다. 그러면서 “친노(친노무현)는 (나를) 껄끄러워할 것”이라며 “당 대표에 나가 장렬히 전사하겠다.”고도 말했다. 통음에 앞서 이날 낮 박 최고위원은 친노계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만났다. 친노 진영과 친DJ(친김대중) 진영의 연대를 통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안을 문 고문에게 제의받았고 거절했다. 이튿날에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오전·오후 두 차례 회동했다. 그 자리에서 이른바 친노-비노의 분열 구도를 깨기 위한 충청(이해찬) 당대표-호남(박지원) 원내대표 구도가 그려졌다. 친노 진영이 말하는 ‘민주당 대선 필승 플랜’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26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그의 공언대로 당이 격동하고 있다. 대선을 불과 6개월 남짓 남겨 둔 전시 상황에서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라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구태정치의 부활’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복해 있던 계파 반목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분이 손잡고 단합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4선의 김한길 당선자는 “패권적 발상에서 비롯된 담합”이라며 “당권을 몇몇이 나눠 가지려고 시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근사한 말로 포장한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전병헌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는 경선 완주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선출해야 하는데 바깥에서 결정하는 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선 후보가 관여한 담합으로 그 체제가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문 고문을 정조준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자산인 DJ와 노무현의 가치를 특정인이 독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특권의식”이라며 “당권이 특정 인물의 나눠 먹기식 밀실 야합으로 변질되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교동계인 장성민 전 의원은 “총선 패배에 자숙해야 할 친노가 2주 만에 대권·당권 장악의 정치적 탐욕을 드러내며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며 “친노가 죽어야 민주당이 산다.”고 반박했다. 당내 대권 주자들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이날 대책 모임을 열어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행동으로 정의롭지 못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손 전 대표는 새달 2일 유럽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 고문, 박 최고위원에게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손 전 대표 측근인 신학용 의원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1인 체제를 비판하는 민주당이 지도부 담합을 하는 건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며 “특정 인사끼리 합의를 거쳐 후보를 낸다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국민들이 구태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설마 그리 되겠나.”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김 지사가 논평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탈계파 당내 모임도 분주했다. 당내 개혁적 의원들의 모임인 ‘진보개혁모임’은 이날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논쟁을 벌였다. 원내대표 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원혜영 의원은 “선거 보이콧의 움직임이 우려되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며 “기존 후보인 유인태 당선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친노계인 홍영표 의원은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의 충심을 이해해야 한다. 자율 투표를 하면 된다.”고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색이 옅은 재선 이상의 전문직 출신 의원 모임인 ‘여사’(여민동락 결사체)도 “당내 중요한 결정에 다수의 의원들이 배제됐다는 데 소외감을 느낀다.”고 표명했다. 초선 당선자 일부는 “답안지를 먼저 보여 주고 정답을 맞히라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당내 세력 정치의 행태를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원춘, 시신 훼손 중에도 음란사진 봤다

    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은 범인의 왜곡된 성생활에서 비롯된 범죄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3부는 26일 이 사건의 범인 오원춘(42)을 사건 발생 25일 만에 기소하고, 이같이 결론내렸다. 검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오원춘의 왜곡된 성생활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오는 범행 직전인 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 47분까지 모두 39회에 걸쳐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란사진을 검색하는 등 하루 3회 이상씩 음란물을 즐겼다. 특히 사체를 훼손 중이던 2일 오전 9시 5~7분에도 6회에 걸쳐 음란사진을 보는 태연함을 보였으며, 사건 발생 이틀 전에도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부르는 등 수입의 20%를 성매매에 쏟아부을 정도로 왜곡된 성생활에 집착했다. 2007년 한국으로 건너온 뒤 거제도, 화성과 용인, 부산, 대전, 제주, 경남, 함안, 수원 등에서 막일을 하며 매주 1회 정도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가 잦은 성매매와 지속적인 인터넷 음란물 접속 등 왜곡된 성생활을 해오던 중 귀가하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강간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 분석결과, 성도착증이나 사이코패스 등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잔인한 방법으로 사체를 훼손할 수 있었던 것은 내몽골 거주 시절 도축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내몽골에서 오원춘을 알고 지냈던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다. 오는 이와관련, “사체를 내다버리기 편해서 훼손했다.”고 했었다. 또 오가 피해자 A(28)씨를 살해한 시간은 2일 새벽 2~3시쯤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찰은 새벽 5시 20분쯤이라고 했었다. 검찰 수사에서도 여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감식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국제공조 수사에서도 별다른 전과기록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만 오원춘 스스로 중국 거주시 폭력과 도박 문서위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서위조는 1990년대 중반 탈북여성과 결혼 과정에서 호적세탁을 한 것으로, 중국 공안에 발각돼 몇달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오의 결혼 생활은 탈북여성이 결혼 이후 40여일만에 강제 북송되면서 끝이 났다. 또 현장에서 제3자의 모발 2점이 발견됐으나 지난 1월까지 동거했던 내연녀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모발은 현재 감식 중에 있지만 성매매 여성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오는 평범하고 내성적이며,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들하고 술도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오가 지난 5년간 한국에서 일해 중국에 송금한 돈은 5500만원, 이 돈으로 오의 가족들은 아파트까지 마련했다. 오는 중국인 여자와 결혼, 11살 된 아들을 두고 있으며, 아내와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아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형량과 재판까지 생각하는 치밀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오가 사소한 것에도 거짓말을 일삼고, 진실을 회피하는 데 능숙해 사건 실체 파악에 혼란을 겪었다.”며 “수사 기간 내내 냉정하고 침착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美 광우병에 불안한데 정부 “수입 계속” 논란

    美 광우병에 불안한데 정부 “수입 계속” 논란

    미국에서 2006년 이후 6년 만에 광우병(소 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의 검역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5일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소고기에 대해 작업장별, 일자별로 구분해 개봉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입물량의 3% 수준에서 이뤄지던 검역은 10% 수준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이어 미국에 요청한 광우병 관련 정보가 도착하면 이를 분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가 30개월령 미만 소에서 생산되고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소고기만 수입돼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미국에서 젖소는 가공용으로만 쓰이고 있으며, 가공용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요청한 상세정보를 받을 때까지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상세 정보를 받아야 검역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국내 유통업체가 국민의 불안감 등을 감안해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잠정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데 비하면 정부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미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방의 한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에서 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광우병 발생이 확인된 소는 30개월령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농무부는 “문제의 젖소 사체는 주 당국이 관리하고 있으며 곧 폐기처분될 것”이라면서 “시중 소비자용으로 도살된 적이 없고, 우유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가축전염예방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우리나라는 소고기 수출국에서 광우병이 추가 발생해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소고기 또는 소고기 제품에 대한 일시적 수입 중단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다. 검역중단도 ‘일시적 수입 중단조치 등’에 해당한다. 그러나 올 초 제정된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은 우리 정부가 광우병 발생을 인지한 시점에 검역중단을 할 수 있는 조항이 명시적으로 언급돼 있다. 반면 광우병 촛불 시위 이후 개정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에서는 검역중단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다.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는 멕시코, 일본, 한국, 홍콩 등이다.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 농무부는 미국과의 소고기 교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서울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남 함평 해안서 일가족 추정 시신 3구 발견

    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 40분쯤 전남 함평의 돌머리 해수욕장 바닷가 바위 틈에서 30대 여성과 두 자녀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신 3구는 30대 여성과 10살가량의 어린이, 6개월된 아기로 보이며 살점이 거의 없는 백골화 상태로 관광객이 발견, 신고했다. 시신은 숨진 지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평소 관광객들의 접근이 거의 없는 갯바위 부근이었다. 해경은 일단 시신이 누군가에 의해 유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해 외부인 등의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00년 한성백제 유물 4만점 만나자

    500년 한성백제 유물 4만점 만나자

    한성백제부터 이어온 고도 서울의 역사를 조명하는 한성백제박물관이 8여년 준비 끝에 오는 3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문을 연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1만 4894㎡ 규모로 조성 1만 4894㎡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박물관은 인근 몽촌토성과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외관은 해상강국 백제의 배를 형상화했다. 3개의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야외전시공간 및 로비·편의시설 등을 갖췄으며, 총 4만 2311점에 달하는 유물들이 주제·시기에 따라 나눠 전시된다. 특히 전시실 곳곳에는 실물크기 모형, 디오라마, 매직비전 등 다양한 보조 자료를 전시해 흥미로운 유물 감상을 돕는다. 박물관은 또 시민 평생교육장 역할도 하게 된다. ‘한성백제 아카데미’, ‘야호! 박물관놀이터’ 등 연령별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주변 몽촌토성·풍납토성과 연계해 놀토 역사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전자도서관도 설치돼 서울의 선사·고대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연령별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박물관은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9월 14일까지 ‘백제의 맵시- 옷과 꾸미개’전을 연다. 한성백제의 복식원단 9종, 복식 25종, 장신구 70여종을 전시해 당시 백제의 의복문화 전반을 소개한다. ●몽촌·풍납토성 연계 역사체험 이종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은 “박물관 개관은 수도 서울 역사의 지평을 1080년으로 넓힌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아직 진행률 10%에 그친 풍납토성 발굴을 이어가는 등 한성백제에 대한 역사 조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원 살인마’ 오원춘, 불리한 질문만 나오면…

    ‘수원 살인마’ 오원춘, 불리한 질문만 나오면…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는 오는 26일 피의자 오원춘(42)를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대검 행동·진술분석가 8명을 투입, 2차례의 심리분석을 진행했지만 오의 성격이나 행동상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특히 오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놀라울 정도로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불면증이나 극도의 불안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 진술 조사에서도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거부나 ‘기억나지 않는다.’,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등의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의 진술만으로는 범행 이유나 추가 범죄 여부를 밝혀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또 오가 최근까지 사용한 스마트폰에 저장된 38명과 접촉 중이며,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방식이나 대인 관계, 성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친인척을 비롯해 중국 가족들을 통해 오의 범죄행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검의 정밀한 심리분석 결과가 나오는 26일 공식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로드 킬 당한 암컷 지키는 수컷개 포착 “감동과 슬픔”

    자신의 동료이자 반려자가 길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지자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킨 개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쓰러진 암컷 개 옆을 지키는 수컷 개 한 마리의 모습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수컷은 차들이 위험하게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차들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크게 짖거나 쓰러진 암컷을 핥아가며 이를 지키려 애썼다. 이곳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개들은 오랫동안 이 동네를 배회한 떠돌이 개이며 한 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고 함께 생활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미화원이 암컷의 사체를 치우는 순간에도 수컷은 이를 빠짐없이 지켜봤으며, 자신의 반쪽이 숨진 자리를 오래도록 떠나지 않아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목격자 및 네티즌들은 “두 개의 우정과 사랑에 매우 감동받았다.”, “사람보다 더 깊은 마음을 가진 것 같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공이 로드 킬을 당한 또 다른 리트리버 옆을 지키는 우정을 보여 전 세계 네티즌에게 로드 킬의 잔인함과 인간을 뛰어넘는 동물의 따뜻한 마음을 돌이켜보게 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변종 바이러스 때문? 수천마리 돌고래 ‘떼죽음’ 미스터리

    남미 페루 해변가에 올해에만 총 3000마리가 넘는 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원인 파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언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지난주 페루 해변가에 877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또 발견됐다.” 면서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사인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돌고래 무덤이 되고 있는 곳은 람바예케라는 해변가로 당초 떼죽음의 이유는 주변 석유탐사로 인한 오염으로 파악됐다. 페루의 바다동물 보전을 위한 과학기구 이사장 카를로스 야이펜은 “해저에서 석유를 탐사하면 거품이 생긴다.”며 “바다동물에게 치명적인 사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 탐사를 위한 다양한 음향주파수를 사용하면 동물에겐 후유증이 남게 된다. 돌고래뿐 아니라 고래와 바다사자들도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루 환경부 장관은 “현재까지 돌고래 죽음의 가장 유력한 가설은 정체모를 강력한 바이러스 때문” 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사망원인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고래 떼죽음에 대한 다른 주장도 제기됐다. 국제동물보호협회 측은 “죽은 돌고래의 뼈가 부러져있고 장기 일부도 손상된 것으로 보아 지진파가 주요한 이유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양 암매장’ 가해자 임신부·산모도 포함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발생한 10대 폭행치사·암매장 사건 피의자 가운데 임산부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경찰서는 19일 자신들에 대해 험담을 했다며 백모(17)양을 집단 폭행, 숨지게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구모(17)군 등 10대 5명에 대해 폭행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 명은 아이를 출산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산모다. 또 불구속된 한 명은 임신 상태다. 경찰은 백양의 사인이 심한 폭행에 따른 쇼크사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 “특별한 치명상보다는 계속된 폭행으로 내부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같은 지역 또래인 이들은 평소 행신동에 위치한 이모(18)양의 집에 모여 자주 놀았다. 이들은 지난 5일 백양이 이양의 집을 찾아와 무리에서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자 야구방망이와 막대로 백양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평소 백양이 험담을 하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던 상황에서 애인이 있는 친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폭행을 주도한 구군 등은 친구들에게도 백양을 구타하도록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상습적으로 가출을 일삼으면서도 부모와 연락을 하며 돈을 받아쓴 것으로 확인됐다. 백양도 평소 가출이 잦았고 사건 당시에도 보름 정도 집을 나와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아이들은 맞고 있는 대상이 피를 흘리거나 얼굴이 부어 오르면 겁을 먹거나 하는데 이들은 계속해서 백양을 때렸다.” 면서 “피의자들 중 일부는 때리다가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3일만에 이례적 신속처리… 對北 강력메시지

    3일만에 이례적 신속처리… 對北 강력메시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의 수위는 ‘약한 회초리로 최대한 세게 내려친’ 것으로 평가된다. 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이번에 안보리는 의장 성명보다 강한 회초리인 결의안을 채택했어야 한다.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과거 안보리가 채택한 5개의 회초리(3개 결의안, 1개 의장 성명, 1개 의장 언론보도문)를 무시한 행위로 ‘가중처벌’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가중처벌에 반대하고, 미국 입장에서도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나설 명분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의장 성명 채택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는 점도 ‘정상 참작’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안보리는 이번의 경우 로켓 발사 후 3일 만에 의장 성명을 도출함으로써 회초리를 단단히 움켜쥐었음을 과시했다. 지난 세 차례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과는 각각 8일, 10일, 8일 만에 나왔다. 안보리 제재 논의 때마다 사사건건 북한 편을 들었던 중국 입장에서 이번에는 자꾸만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을 적극적으로 비호할 명분이 약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최대한 불쾌감을 표시함으로써 추가 도발을 막으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 중국은 북한을 향해서는 “결의안보다 약한 것 아니냐.”고 핑계로 삼을 법하다. 이번 의장 성명 문구에는 2009년 의장 성명보다 강한 표현들이 여러 대목에서 등장한다. ‘강력히’(strongly), ‘심각한’(serious), ‘강조’(underscore), ‘중대한’(grave), ‘개탄’(deplore), ‘즉각’(immediately) 등은 2009년 의장 성명에는 없었던 표현이다. 의장 성명이라는 형식은 중국의 주장을 취하는 대신 그 내용은 미국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식으로 타협이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또 2009년과 달리 “위성 또는 우주발사체 발사로 성격을 규정하더라도”라는 표현을 삽입함으로써 로켓 발사를 위성이라고 우기는 북한의 행태에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2009년에는 단순히 추가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면, 이번에는 어떠한 추가 발사도 ‘진행’(proceed)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북한제재위의 개인·단체·품목 제재 목록을 ‘연례적으로’ 갱신한다는 내용도 2009년에는 없었던 조항이다. 특히 이번 의장 성명에는 2009년과 달리 “북한의 추가 발사 또는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내용을 삽입함으로써 북한의 3차 핵실험 추진에 대한 경고를 분명히 했다. 과거 두 차례나 ‘미사일 발사→핵실험’ 패턴을 반복했던 북한의 행태에 대한 학습 효과이자 이번 의장 성명의 가장 큰 목적이 추가 도발 방지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든, 핵실험이든 추가로 도발을 한다면 대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물론 북한을 비호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도 지극히 난감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안보리 의장 성명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에 대해 마땅히 추가할 제재수단이 없는 안보리의 한계를 노정하면서 말로 준엄하게 꾸짖은 모양새가 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안보리 “北로켓 강력규탄” 성명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오후 11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 지 3일 만이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비록 위성 발사나 우주발사체로 성격을 규정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위성 발사도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심각한 위반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발사가 역내에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했음을 개탄한다.”고 했다. 이어 “안보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적인 발사도 진행하지 말 것과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준수하고,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리는 이번 의장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 핵 프로그램의 폐기와 관련 활동의 중단 등 기존 결의에 명시된 의무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준수도 요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가 이번 발사에 대해 단호하고 단합된 입장을 천명하였음을 분명히 인식해 더 이상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도발적 행위를 하지 말 것과 동시에 안보리 결의를 전면 준수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朴·安 대선경쟁 불붙었다

    朴·安 대선경쟁 불붙었다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설이 가시화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대선 모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4·11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새누리당 박근혜(왼쪽)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안 원장이 대권 행보의 보폭을 넓히는 정황이 정치권에 감지되면서 여야 모두 대선 전략을 재점검하며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 원장은 전문가 그룹과 정치인들을 꾸준히 접촉하며 정치 결사체인 포럼을 구성해 독자적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 보도에서는 안 원장이 4·11 총선 전 야권 중진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대선 출마 뜻을 밝히고 이 인사에게 대선 캠프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은 “대선 출마 결심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공식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선 행보는 4·11 총선을 통해 이미 본격화됐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안 원장은 총선 기간 중인 지난 3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 전남대에서, 4일에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경북대를 찾아 특강 행보를 했다. 총선 막바지에는 유튜브를 통해 투표 독려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며 장외 행보를 이어 갔다. 총선 패배로 자중지란에 빠진 민주통합당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대선 경선 참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에 들어와 잠재적 대선 후보들과 경쟁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민주계 좌장인 박지원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안 원장과 직접 연락은 없었지만 그를 돕는다는 사람들로부터 만나 보자는 제안을 받아 본 적 있다.”며 “정치는 본류에 들어가서 하는 게 좋은 만큼 민주당에 들어와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하며 몸집을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이종걸·김효석 의원도 그의 민주당 합류를 촉구했다.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도 판도 변화가 감지된다. 4·11 총선 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자 구도에서 안 원장을 처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실시한 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47.9%, 안 원장은 44.8%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이 45.3%로 안 원장(47.8%)보다 2.5% 포인트 밀렸었다. 또 다자 구도에서는 박 위원장 42.5%, 안 원장 20.7%,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15.6%, 같은 당 손학규 상임고문 3.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 중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의 당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의 비상 상황은 끝났지만 민생의 비상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장세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1500년 시간여행’ 대가야 체험축제

    “1500년 전 대가야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함께 떠나요.” ‘철의 왕국’ 대가야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북 고령에서 열린다. ‘대가야의 혼불’이란 이름을 내건 대가야체험축제다. 올해로 8회째다. 대가야인들의 문화, 예술 등 생활 전반을 흥미진진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민 점이 특징이다. 체험행사가 12개 분야 42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연계·부대 행사도 16개로 풍성하다. 주제관에서는 1500년 전 유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우수성과 과학성을 인정받는 대가야 토기와 토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행사는 구역별로 마련됐다. 장신구와 금관 등 유물과 움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대가야유물체험구역과 대가야생활체험구역. 대가야용사체험구역에서는 대가야시대의 갑옷과 투구, 칼 등을 만들고 대가야의 용사로 깜짝 변신해 볼 수 있다. 가야금의 비밀구역에서는 연주와 미니 가야금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연계 및 부대 행사도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행사 첫날 오전 10시 고령읍 왕릉전시관에서는 제12회 대가야왕릉제가, 오후 7시 30분 중앙공영주차장에서는 군민상 시상식과 고령가얏고음악제가 열린다. 20, 21일 대가야국악당에서는 제21회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가, 21일 고천원공원에서는 제14회 고천원제 및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19일 오전 10시부터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체험! 스쿨데이’가 운영되며, 대가야 고상가옥체험, 문화·예술단체공연, 지산동 고분굴 발굴 고유제, 딸기 수확체험, 지역 농·특산물 시식코너 운영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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