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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美 서부 5.2m짜리 거대 산갈치 사체 발견

    [포토]美 서부 5.2m짜리 거대 산갈치 사체 발견

    길이 5m가 넘는 거대 산갈치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탈리나 섬 남쪽 해안에서 17피트(약 5.2m) 길이의 거대 산갈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갈치는 수중 300m에서 1000m 사이의 어두운 심해에서 사는 바닷물고기로 길이 15m, 무게 272kg까지 자랄 수 있다. 이날 발견된 산갈치는 등 지느러미 부위가 갈매기들에 의해 쥐어뜯긴 채 죽은 모습이었으며 해변 순찰대원에 의해 모래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물속에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0월 길이 6m, 무게 180kg의 거대한 산갈치가 수심 5m의 바다 속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한편 평소에 볼 수 없던 대형 해양동물이 발견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해에 사는 산갈치가 해저 지반이 흔들리는 징후를 느끼면 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Tyler Dvorak / Catalina Island Conservanc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양 ‘흡혈’ 떼죽음...“15년 만에 추파카브라 출현” 공포

    양 ‘흡혈’ 떼죽음...“15년 만에 추파카브라 출현” 공포

    남미 니카라과의 한 농장에서 양들이 의문의 떼죽음을 당했다. 지역 주민들은 "추파카브라의 소행이 틀림없다"며 공포에 떨고 있다. 사건은 니카라과 서부 말파이시요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엘헤니사로 농장에서 양 8마리가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연기처럼 사라진 양 4마리를 합치면 하루 만에 양 12마리가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니카라과 서부에선 그간 종종 가축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농장에서 가축을 훔쳐 이웃국가 온두라스로 고기를 팔아넘기는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전설의 흡혈동물 추파카브라의 짓이라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이 제시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죽의 양들의 목덜미에서 발견된 이빨 자국이다. 죽은 채 발견된 양 8마리의 목덜미에는 무언가가 강력히 할퀸 자국과 뾰족한 것에 강하게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농장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을 샅샅이 조사했지만 맹수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사체 주변에는 핏자국도 남은 게 없어 사람이나 맹수가 양들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할 만한 근거는 없었다. 주민들은 "양의 목에 이빨을 꽂고 피를 팔아먹을 수 있는 건 추파카브라뿐"이라면서 "흡혈동물이 다시 나타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증언에 따르면 말파이시요에서는 15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도 경찰조사가 있었지만 끝내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한 주민은 "15년 만에 추파카브라가 다시 나타난 게 틀림없다"면서 "양을 이런 식으로 죽일 수 있는 동물은 없다"고 말했다.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서 출몰한다는 전설의 흡혈 동물이다. 전설에 따르면 추파카브라는 개와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으며, 몸집은 작은 곰과 비슷하다. 양이나 염소의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대女, 영아 시신 밀봉해 싱크대 서랍에 수개월 방치

    서귀포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신생아의 시신을 밀봉해 주방 싱크대 서랍 안에 방치한 혐의(사체유기)로 한모(29·여)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서귀포시내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씨의 남편 A씨가 “영아 시신이 집 싱크대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시신을 수습하고 부인 한씨를 유력 용의자로 붙잡았다. 영아 시신은 수개월간 밀봉된 상태로 싱크대 서랍장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숨진 아기는 지금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며 “병원이 아닌 구석진 창고 같은 장소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양화대교 교각 철거 폐기물 한강 바닥에 33t 불법 매립

    양화대교 교각 철거 폐기물 한강 바닥에 33t 불법 매립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과정에서 나온 대량의 폐기물이 한강 바닥에 무단으로 버려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0∼12m가 정상인 수심이 3년간 방치된 폐기물 때문에 4m까지 낮아져 유람선과 충돌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투신사건 변사체 수색 과정에서 수중 폐기물을 발견하기 전까지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돈을 받고 자격이 없는 회사에 양화대교 13, 14번 교각 우물통(받침대) 철거공사 하도급을 준 대형 건설사 H사 전 현장소장 박모(58)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무면허 업체 J사 대표 남모(50)씨로부터 6차례에 걸쳐 현금 3억원을 받고 2010년 12월 양화대교 교각 우물통 해체 작업을 위한 하도급을 J사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J사로부터 우물통 해체 공사에서 나온 폐기물 처리를 맡고 2012년 3월까지 폐기물 33.85t을 양화대교 인근 강바닥에 그대로 매립한 재하도급업체 A사 대표 김모(56)씨 등 3명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자격도 안 되고 경험도 없는 회사가 부정하게 공사를 수주하면서 결국 전체 공사의 부패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서해뱃길 사업에 따라 양화대교 밑으로 6000t급 크루즈선이 다닐 수 있도록 13, 14번 교각과 우물통을 철거하는 사업을 벌였다. 공사에서 나온 H빔, 철근, 콘크리트 등 불법폐기물이 12번 교각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수심 4~5m 지점까지 쌓여 자칫하면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대로 대형 유람선이 이 곳을 지나다 폐기물에 부딪혔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강에는 가로 30m·높이 7m의 125t급에서부터 가로 60m·높이 11m의 299t급까지 총 5대의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이 중 4대가 양화대교를 지나는 노선이다. 한강 바닥의 폐기물은 지난해 2월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가 양화대교에서 투신한 변사체를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한강경찰대 관계자는 “보통 한강 밑에는 펄과 자갈 정도만 있는데 잠수할 때 무언가와 부딪치고 철근이 만져져서 이상하게 생각했다”면서 “양화대교는 투신이 잦은 다리가 아니라서 밑에 폐기물이 매립돼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풍문으로 들었다. 예전의 광주가 아니란다. 예향이라는 감투를 넘어 도시 자체가 예술을 입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젊은 작가들이 모이고 자연스레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길도 새로 닦였다. 4월부터는 직통 열차를 타면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광주를 가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광주를 다시 봤다. 몰라서 못 본 광주가 있었다. 내친김에 담양도 찍고 왔다. 근대의 재발견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유독 멀게만 느껴졌던 광주가 가까워진다. 점심 먹고 출발해도 일을 보고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다. 광주와 예술을 말할 때 양림동을 빼놓을 수 없다.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제 막 뜨는 동네다. 양림동에서 만난 김현숙 문화해설사는 양림동을 ‘고향 같은 곳’이라고 했다. “삶의 자국이 있는 곳 같아요. 화려하고 거창하지는 않지만 편하고 힐링되는 그런 곳”이라는 설명은 사람들이 양림동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림동은 아직 전주 한옥마을처럼 인파로 북적거리지 않는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골목을 장악하지도 않았다. 지금 추세라면 자본의 습격도 머지않아 보이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그렇다. 한옥과 근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골목은 설렁설렁 느긋하게 걷기만 해도 좋다. 양림동을 걷다 보면 빠지지 않는 명소가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이다. 이장우 가옥은 1899년 건축된 단아한 한옥이다. 당시에는 보기 힘든 솟을대문까지 갖춘 부잣집이다. 마당에는 일본풍의 아담한 정원도 있고 ㄱ자 모양의 안채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누님이 시집을 온 인연으로 한때 김 전 총리가 이곳에서 고시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장우 가옥의 사랑채에서는 현재 윤회매를 만드는 다음茶音 김창덕 선생이 작품 활동 중이다. ‘윤회매輪廻梅’는 밀랍으로 꽃잎을 만든 인조 매화다. 벌이 꽃에서 꿀을 얻고 꿀에서 생긴 밀납을 75도로 녹여 다시 꽃을 만든다. 밀납을 녹여 작업을 하고 있으면 실제로 벌이 날아들기도 한단다. 꽃에서 나온 꿀이 밀이 되고, 밀이 다시 꽃이 되는 모양이 불교의 윤회와 같다 해서 ‘윤회매’다. 이장우 가옥은 평소 일반에도 개방을 하니 조용히 둘러봐도 좋지만 다음 선생과의 만남은 약속이 필요하다. 인연이 닿으면 다음 선생이 내놓는 차를 마시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최승효 가옥은 광주 민속문화재로 이장우 가옥과 흔히 비교된다. 1920년대에 지어진 고택인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을 다락에 피신시키곤 했다고 한다.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가 상당히 넓고 화려해 이장우 가옥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뒤뜰에서 보는 무등산 전망도 유명하다. 항상 개방하는 것은 아니어서 운이 따라야 한다. 언덕 쪽으로 걸으면 서양 선교사들의 흔적이 눈에 띄는 서양길이다. 벽돌 주택 형태의 근대 건축물이 많은데 한옥과 모양은 다르지만 건축 시기는 비슷하다. 호남신학대학에 있는 우일선 사택은 미국인 선교사 우일선Wilson이 1920년대에 지은 집으로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다. 우일선 사택을 등지고 호랑가시나무 언덕 오른편은 광주 최초의 여학교인 수피아여중·고교, 왼편은 다형다방이다. 다형다방은 양림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주칠 수밖에 없는 무인카페로 양림동 출신 예술인들의 면면이 기록돼 있다. 양림미술관과 양림동 출신 시인 김현승의 시비, 양림산의 구석구석 운치있는 오솔길까지 반나절이면 양림동을 돌아볼 수 있다. 전통시장의 진화 양림동을 돌아보고 남은 에너지는 대인시장에서 풀면 된다. 양림동이 근대의 재발견이라면 대인시장은 전통시장의 진화다. 도청, 광주 터미널, 농협공판장 등이 이전을 하면서 잘 나가던 대인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대형 마트의 공세도 한몫을 했다. 쇠락해 가던 대인시장은 2008년 광주비엔날레의 ‘복덕방’ 프로젝트를 통해 재기를 모색한다. ‘복’과 ‘덕’이 넘치는 ‘방’이라는 의미로 대인시장의 명물인 벽화도 이때 등장했다. 이후 알음알음 젊은 예술가들이 찾기 시작해 현재 40~50명 가량의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가들의 손길은 벽화와 작업실, 갤러리 등 시장 도처에 흩어져 있다. 공용 주차장에는 선동열 벽화가 있고 장미란 선수는 가게 셔터를 들고 내린다. 40년 동안 손수레 노점을 하신 ‘하문순 아짐’ 벽화도 유명하다. 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 준 분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고 있다. ‘젊은 피’가 늘자 점포들도 변했다. 어물전 옆에 와인과 위스키를 파는 술집이 있고 반찬 가게 옆에 예쁜 카페가 있는 식이다. 대인시장은 7팀에게 6개월 임대료와 홍보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청년상인 육성사업 등으로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대인시장 웰컴센터 대각선에는 상인라디오방송국도 있다. 요일별로 오전 오후를 나눠 상인들이 직접 DJ를 본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음악이 시장 안에 흐른다. 3~4편의 작품만 걸면 끝인 ‘한평 갤러리’도 독특하다. 한평 갤러리는 작가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팸플릿 등도 지원해 준다. 작가에게는 개인전의 기회를, 여행자에게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주니 1석2조다. 다다갤러리는 신진 작가들의 아지트다. 주차타워 건물 한 켠에 소박한 작업실과 전시 공간, 미니 카페를 마련해 두고 있다. 8개의 작업실이 있는데 마침 모두 여성 작가가 이용하고 있어서 자칭 ‘8방 미인’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작업실은 일반에 공개 되지 않지만 야시장이 열리는 날만은 6시부터 개방이 된다. 평소에도 전시 공간을 돌아볼 수 있고 카페에서 차도 마실 수 있다. 초행자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대인수산 주차빌딩을 찾아가면 된다. 다다갤러리는 주차빌딩 5층에 있다. 전통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도 여전하다. 천원국수로 유명한 장터국수에 가면 만원짜리 한 장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파전, 막걸리를 다 먹어도 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트래비스트 이미화가 본 ‘대인예술야시장’ 거리에 불이 켜지면 반전이 일어난다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 시간부터 대인시장을 찾았다. 야시장 준비로 시끌벅적한분위기를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거리공연’ 현수막이 붙어 있는 갤러리 ‘다다’ 앞에서 우연히 대인예술시장 총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저녁 6시30분에 셀러 자리 추첨이 끝나고 곳곳에 불을 밝히면 사물놀이패 거리공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인예술시장이 시작됩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지죠.” 6시30분이 되자 거리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테이블과 바구니를 나르는 청년들로 분주하다. 상인들도 하나둘 점포 밖으로 테이블을 꺼내기 시작했다. 정확히 7시가 되자 꽹과리 소리와 함께 사물놀이패가 등장했고 조용했던 시장은 순식간에 모습을 바꿨다. 남문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명물거리에는 젓갈이 많이 들어간 전라도식 김치, 홍어, 머리고기 등의 향토음식이 줄지어 있다. 여느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한데 대인예술시장의 진짜 면모는 명물거리에서 이어진 국밥거리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대인시장의 터를 지키며 대대로 손맛을 이어 가고 있는 국밥집은 그 수는 많지 않지만 광주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6,000원짜리 국밥을 시키면 순대 한 접시가 서비스다. 대인시장의 예술은 국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국밥거리를 빠져 나오면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셀러들과 코를 자극하는 먹거리 점포를 만날 수 있다. 닭꼬치 앞에 서면 소주 한잔 생각나는 따끈한 국수가 손을 흔들었고, 국수를 먹자니 한 장당 3,000원 하는 파전이 눈빛을 보내 왔다. 방금 배를 채운 국밥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간신히 유혹을 견뎌내고 셀러들의 테이블로 시선을 옮기니 직접 디자인한 엽서, 수제 마카롱, 즉석 캘리그라피, 한정판 장난감, DIY 인형 등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한평 갤러리’가 있는 예술거리로 가면 된다. 예술거리에 있는 셀러들은 다른 거리와는 달리 대인시장 내의 작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예술가의 작업실을 구경할 수도 있다. 문이 없는 오픈갤러리인 한평 갤러리에서는 매회 다른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옛 간판을 통해 대인시장의 유래를 엿볼 수도 있다. 갤러리 뒤쪽으로 벽화를 구경하고 있으니 어디선가 바이올린 연주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찾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통 시장과 바이올린 연주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였지만 이것이 대인시장이 정의하는 예술 같았다. 대인예술시장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싶다면 스티커 투어를 추천한다. 규모가 꽤 큰 시장에는 골목골목 벽화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스티커 지도를 따라 골목투어를 하다 보면 벽화는 물론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천원 백반집, 수레 과일가게, 골목에 숨어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 등 기대치 못한 보물을 찾을 수도 있다. 대인시장이 유명해진 계기 중의 하나가 예술야시장이다. 작년 6월에 시작해 12월까지 2만명이 야시장을 찾았을 정도다. 올해 3월부터는 월 1회에서 2회로 횟수를 늘렸다. 매월 2째 주와 4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이면 야시장이 선다. 시간은 7시부터 11시까지. ●담양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양림동과 대인시장이 마음에 들었다면 담양 무월마을에서도 감탄사를 내게 될 것이다. 무월마을의 ‘무’는 ‘없을 무無’가 아니라 ‘어루만질 무撫’를 쓴다.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달이 차면 신선이 달을 어루만지는 것 같다고 해서 무월마을이다. 이름도 예쁘지만 마을 풍경은 더 예쁘다. 한옥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엽서 속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단정하게 쌓아 놓은 돌담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맘이 편안해진다. 제주도의 돌담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2009년부터 준비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돌담길이 조성됐다. 마을 뒤편에 달맞이 전망대와 산책길이 있다. 달맞이 산책길만 30분 정도 걷는 거리다. 마을 내에는 상업 시설이 전무하다. 그 흔한 마트나 카페도 없다. 조용히 쉬거나 머리 식히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다. 40여 가옥이 모여 사는데 절반 정도가 한옥 민박을 겸한다. 인근에는 제법 알려져서 지난 한 해 7,000명 가량이 민박에 머물고 갔다. 4인 이하 가족실 요금이 5만원선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농사체험이나 천연 염색, 한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광주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향교리 마을 자체가 미술관 기왕 예술을 주제로 길을 떠났으니 담양 대담미술관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대담은 미술관과 카페를 겸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앞으로는 관방제림이 흐르고 옆으로는 죽녹원이 있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도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도 미술관이지만 마을 자체가 더욱 인상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미술관, 주민 등이 참여한 마을 미술프로젝트가 올해 초 마무리되면서 마을 자체가 미술관으로 변했다. 방치된 폐가를 고쳐 휴식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향교리 대나무 정원’ 등 4점의 공공미술 작품도 마을에 설치됐다. 마을 입구에 있는 ‘향교리 미래美來이야기’는 실제 주택의 벽에 마을 지도를 담았다. 마을 할머니들은 화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미술관에서 나와 마을을 걷다보면 자신의 그림을 타일에 구워 집 앞에 걸어둔 할머니 예술가들의 작품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오가는 길에 담양 국수 거리에서 요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빛 무월마을 www.moowol.kr 대담미술관 daedam.kr (주)예술더하기여행 광주와 전남의 숨은 보석을 알리고 싶어 하는 청년 벤처 여행사다. 전남대 미대와 조선대 미대를 졸업한 이들 4명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지도교수 강신겸)에서 만났다. 강 교수의 지도 아래 의기투합한 한 살 터울의 청춘들은 2014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에 지원했고 덜컥 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청년 벤처의 꿈을 키우며 사업을 다듬고 올해 1월 ‘예술더하기여행’이라는 주식회사도 세웠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전공을 살려 문화예술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 작가와의 만남 등을 여행상품에 접목했다. 홈페이지 주소도 예술과 여행이 썸을 타는 www.artsumtrip.com이다. ‘미대오빠 어디가’, ‘구석구석 夜(야)한 광주’처럼 당일 상품도 있고 미술관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는 1박2일 상품도 있다. 2월부터는 대인시장 웰컴센터도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누구나 웰컴센터에 들어가면 친절한 안내와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010-7131-4828 ▶travel info 전라남도 광주 TRAIN 훌쩍 가까워지는 광주 호남고속철이 4월2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광주행 열차는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출발하는데 광주 송정역까지 무정차 기준으로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보다 1시간 6분이 줄어든다. 시간이 단축되는 대신 요금은 오른다. 지금보다 8,200원 오른 4만6,8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좌석간 무릎 공간도 기존 14.3cm에서 20cm로 넓어져 편해졌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가 있고 역방향 좌석 대신 4명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회전 기능을 추가했다. 찾아가기 KTX를 이용해 광주 송정역에 내렸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쾌적하다. 광주는 지하철이 1개 노선뿐이라 갈아탈 필요도 없다. 대인시장에 간다면 금남로 4가역에 내리면 되고 양림동은 그 다음역인 문화전당역에서 내리면 된다. 송정역에서는 지하철로 30분 정도 걸리고 지하철에서 내려 각각 10분 정도 걸으면 대인시장과 양림동에 닿는다. Stay 1박2일 일정으로 양림동과 대인시장 등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20~500년 된 호랑가시나무가 자생하며 군락을 이루는 호랑가시나무언덕에 있다고 해서 그 이름을 따왔다. 70여 년 전 선교사 사택으로 사용되다 호남신학대학교 학생 기숙사를 거쳐 2014년 게스트하우스로 새로이 문을 열었다. 내부는 현대식으로 수리를 했지만 외관과 건물 곳곳에 근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층에 5개, 2층에 2개 객실이 있고 3개의 화장실이 있다. 원두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1층 식당은 통유리로, 보이는 주변 풍광이 더 없이 다정하다. 쌀식빵 등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2층 테라스도 ‘완소’ 공간이다. 원하면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다. 숙박비는 1인당 4만원 정도. 바로 옆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상주하는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가 있다. 어중간한 호텔이나 삭막한 모텔보다 훨씬 좋다. blog.naver.com/horanggasy 광주의 맛과 멋 한옥식당 양림동 5거리에 있는 ‘신용’이라는 이름의 식육식당이었다.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이 늘자 3년 쯤 전에 한옥을 구입해 자리를 옮겼다. 점심에는 애호박찌개와 생고기비빔밥을 내놓는데 찌개가 맛이 좋다. 특이하게 채 썬 호박을 넣은 찌개는 보기와 다르게 짜거나 맵지 않다. 비빔밥은 생고기 대신 익힌 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에는 한우와 돼지고기만 판다. 한옥에서 맛보는 한우가 별미다. 062-675-8886 애호박찌개 7,000원, 생고기비빔밥 7,000원, 한우 안심(150g) 2만원, 삼겹살·목살(170g) 1만원 대인분식 대인시장 안에 있는 조그만 국수집이다. 멸치국수와 찹쌀도너츠가 전부. 일반 잔치국수보다 굵은 면을 쓰는데 아주머니가 쓱쓱 만드는 간장소스가 별미다. 청양고추 등을 넣어 맛을 낸다. 날이 더워지면 비빔국수가 더 인기라는데 역시 간장소스로 맛을 잡는다. 직접 담그는 깍두기도 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00원이라는 가격이 미안할 정도의 맛과 양이다. 대인예술거리와 맛집거리가 만나는 인근 멸치국수 2,000원, 찹쌀도너츠(4개) 1,000원 영광식당 대인시장 국밥거리의 명물. 맛도 맛이지만 엄청난 서비스에 모두가 놀라는 집이다. 저렴하고 푸짐하니 교복 차림의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영광식당에서 국밥과 순대를 시키자고 하면 현지인들은 웃는다. 국밥을 두그릇 이상 시키면 테이블 마다 순대와 각종 돼지 부속이 한접시 가득 서비스로 나온다. 국밥보다 국밥 국물에 말아 낸 국수가 별미다. 국밥과 국수를 하나씩 시켜도 서비스가 따라 나온다. 남은 서비스는 포장도 가능하다. 바로 앞 나주식당도 같은 시스템이다. 영광식당은 서비스 순대에 깻잎을 올리는데 나주식당은 대파가 올라간다는 정도가 다르다. 국밥거리 끝에 위치 국밥 6,000원, 국수 5,000원 통기타 거리 해가 지면 양림동 바로 옆 사직동 통기타 거리도 다녀올 만하다. 통기타나 피아노 반주에 실린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술 한잔 기울이기 좋다. 비슷한 콘셉트의 가게가 여럿이 모여 있다. 양림동 파출소에서 광주천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광주공원에는 포장마차촌이 들어선다. 양림동 파출소 인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예술더하기여행 www.artsumtrip.com
  • “마을 민주주의로 일상의 문제 스스로 해결”

    “마을 민주주의로 일상의 문제 스스로 해결”

    “일자리, 교육, 주거, 노후, 의료 등 불안의 악순환, 마을민주주의가 대안입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19일 구청에서 ‘마을민주주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마을민주주의는 주민들이 일상의 문제를 마을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민주적 질서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길음2동과 월곡2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했고 내년부터 전 동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쓰레기절반줄이기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고 대안을 찾는 ‘주문주답 프로젝트’를 시행했으며 7곳의 마을학교가 다음달 문을 열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이끌었으며, 250여명의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해 구의 마을민주주의 구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생활과 정치가 분리되면서 자율·협력·책임을 핵심가치로 하는 생활민주주의가 필요해졌다”면서 “구는 이미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천한 준거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이를 구체화하고 확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금은 국가의 통치보다 풀뿌리 차원의 결사체부터 초국적 시민사회 연합체까지 비국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수평적 복합조직을 거버넌스라고 부르는데 구도 굿(good)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주민 참여의 양과 질이 보장되고 주민들이 실질적인 권한과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되 결과에 책임을 지고 공공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센터장은 정부나 시가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달리 주민이 주도하는 새 시스템을 ‘마을하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성인지 예산처럼 구는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만들 때 언제나 마을을 지향하도록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또 일반 주민들이 쉽고 만만하게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게 문턱 낮추기를 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탄도미사일, 정말 바지선에서 발사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탄도미사일, 정말 바지선에서 발사됐을까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을 처형해 공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입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영문 명칭은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이라고 하는데요. 말그대로 물 속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의미합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탄도미사일 사정거리는 최대 9600km에 달하지만, 사정거리가 1만 km 이상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비교하면 짧은 축에 속합니다. 대신 고정형 발사장치와 다르게 잠수함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격 지점 인근까지 은밀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만약에 여기에 핵탄두를 장착하게 되면 무시무시한 핵미사일이 되기 때문에 모든 국가가 개발 과정을 주시하는 무기입니다. ●한 장의 위성 사진이 불러온 ‘바지선 논쟁’ 그런데 한 가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일부 군사전문가들이 “탄도미사일을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 같다”고 주장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북한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 주최로 열린 화상회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그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한 장의 위성 사진이었습니다. 북한 언론이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사실을 보도한 다음날인 10일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신포 남부 조선소 부두 전경을 촬영한 모습인데요. 부두의 잠수함 옆에 가로 10m, 세로 22m 크기의 바지선이 계류돼 있습니다. 잠수함 꼭대기에는 탄도탄 발사에 쓰이는 수직발사관이 관찰됐지만, 그는 북한이 바지선을 물 속에 가라앉힌 뒤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를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장의 요지는 북한의 SLBM 발사기술이 여전히 초보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15일에는 또 하나의 근거가 등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방영한 SLBM 발사 성공 영상에는 예인선이 등장하는데 방송보다 앞서 발사 소식을 전했던 노동신문 사진에는 선박이 등장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는데요. 이 예인선이 혹시 바지선을 끄는 선박이 아닌가 하는 지적입니다. 심지어 버뮤데즈 선임분석관은 “포토샵을 하거나 부분적으로 조작했을 수 있다. 북한은 위장과 은폐, 기만전술에 능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이런 주장은 말 그대로 전문가 개인의 주장일 뿐 북한의 발사 성공 주장을 한번에 뒤엎을 수 있는 근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군이 “北 사출시험은 성공”이라고 밝힌 이유 우리 군 정보당국과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SLBM 사출 시험 성공은 사실”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공식적으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의 질타와는 달리 정보당국 내부적에서는 어느 정도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북한의 미사일 사출 시험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한 근거로 대두됐습니다. 사실 이번에 북한이 ‘성공’이라는 말을 처음 썼을 뿐 이미 16번의 잠수함 사출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이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북한 잠수함과 단거리 미사일의 이동 경로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점도 있는데요. 미사일 사출시험의 특성상 화염과 미사일의 이동, 시험 위치에 등장한 잠수함까지 모든 부분을 조작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현재 한미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있는 미국 측도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위협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양국 정보당국이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군사전문가가 “본래 포토샵 작업에 능한 국가”라고 주장한 것은 근거라기 보다는 조롱에 가깝습니다. 물론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SLBM 강국인 미국과 옛 소련도 잠수함 사출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는 물 속 바지선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을 해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기술이 이미 이 수준은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바지선 논쟁 때문에 우리가 지나친 몇 가지 내용들 오히려 우리가 바지선이냐, 아니냐로 논쟁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지나치고 있는데요. 우선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연료를 제대로 채우지 않은 연습탄이기 때문에 적중률이나 사거리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0~300m 가량 날아가다 곧바로 낙하했다는 것이 비교적 정확한 표현이겠죠. 우리 군도 “미사일의 장거리 비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단순히 쏘는 것보다 먼 거리를 날아 정밀하게 타격하는 기술이 더 중요한데 단지 미사일 사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북한이 첨단 기술을 모두 확보한 양 앞서나가 불안해 할 필요는 없겠죠. 북한은 2012년 인공위성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사실상 우리 정보당국과 미국은 실패라고 결론내린 바 있습니다. 인공위성 발사체나 탄도미사일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기술은 완성되지 않은 단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직발사관 1개를 장착한 2000t급 신포급 잠수함과 연습탄으로 북한이 요란하게 선전하고 나서는 이유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긴장 조성과 대내외 과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김정은은 2012년 주민 1900만명의 1년치 식량에 맞먹는 17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는데요. 잇따른 나로호 발사 실패로 실의에 빠진 우리 국민들이 경악할 만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발사체 기술이 우리 기술보다 낫다’는 웃지 못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비록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만한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지만 열광하는 북한 주민들의 반응에서 김정은이 무리를 해서라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노림수가 분명하게 나타났죠. 이번 미사일 발사도 공포정치로 불안감이 가득한 주민들의 시선을 돌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설사 발사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여러 방법을 늘어놓기 보단 모의 훈련을 통해 과연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 지 되돌아보고 유사시 상황에 대비한 정밀한 작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 반전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 반전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수연 양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던 피의자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수연 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꿨고 이를 근거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되어버린 수연 양의 죽음. 무기수 김 씨는 정말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이 없는 걸까? 제작진은 DNA 외에 다른 증거는 없는지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 보았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돼버린 여고생의 죽음의 진실은 오는 16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사진 =서울신문DB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 상상초월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 상상초월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수연 양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던 피의자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수연 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꿨고 이를 근거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되어버린 수연 양의 죽음. 무기수 김 씨는 정말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이 없는 걸까? 제작진은 DNA 외에 다른 증거는 없는지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 보았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돼버린 여고생의 죽음의 진실은 오는 16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사진 =서울신문DB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날의 사건 재구성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날의 사건 재구성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용의자 누구?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용의자 누구?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 누구길래?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 누구길래?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수연 양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던 피의자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수연 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꿨고 이를 근거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되어버린 수연 양의 죽음. 무기수 김 씨는 정말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이 없는 걸까? 제작진은 DNA 외에 다른 증거는 없는지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 보았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돼버린 여고생의 죽음의 진실은 오는 16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사진 =서울신문DB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용의자 잡고보니..반전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용의자 잡고보니..반전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반전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유력 용의자 잡고보니..반전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성관계 했지만 살인 저지르진 않았다’ 용의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성관계 했지만 살인 저지르진 않았다’ 용의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수연 양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던 피의자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수연 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꿨고 이를 근거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외국산 아이라인, 마스카라를 쓰면 (얼굴 화장이)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쓰면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 인민들이 다른 나라 것이 아닌 ‘은하수’ 상표를 단 우리 화장품을 먼저 찾게 하고 ‘은하수’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4일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간부들을 질책한 내용이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류원신발공장을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도 “인민들이 쓰려고 하지 않는 질 낮은 제품은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소용이 없다”고 간부들을 꾸짖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김 제1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활로를 모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공업 혁신’을 통해 경제난을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에도 평양 양말공장을 방문해 미국 디즈니사의 아기곰 캐릭터 ‘푸우’와 일본의 고양이 ‘키티’가 그려진 양말을 찾기도 했다. ●北, 생필품 부족으로 불법거래·수입품 홍수 북한은 만성적으로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상품의 불법 유통과 밀수가 늘어나고 가내 수공업 형태를 띤 개인 생산품이 시장에 만연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북한 사회 전반의 시장화는 되돌리기 어려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게 중론이다. 김 제1위원장도 이를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여의치가 않다. 북한이 최근 역점을 두는 사업은 식료품의 국산화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선진국 수준의 식료품을 만들라고 관계 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이는 김 제1위원장이 유년 시절 스위스에 유학한 경험을 살리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평양시 만경대구역 안산동 ‘청춘거리’에 신설된 ‘금컵 체육인종합식료공장’을 찾아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은 체육부문뿐 아니라 나라의 식료공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공장”이라면서 “여러 가지 식료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며, 그 질을 부단히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평양에서 전국경공업대회를 열고 경공업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이날 공산품 불법거래와 사회에 만연한 이른바 ‘수입병’이 경공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는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부족한 재원은 함경북도 단천지구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와 연·아연 등 유색 금속을 수출해 벌어들인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10년 만에 개최된 경공업대회에서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선차적인 과업으로 틀어쥐고 인민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소비품을 다량 생산하며 기초식품과 1차 소비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체제에 위협되는 개성공단 간식 초코파이 퇴출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입 대체품을 통해 이를 상쇄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는 한국산, 중국산 등 외국 제품이 장마당을 비롯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탈사회주의’가 가속화되고 체제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평양국제상품전람회에서 기계설비와 전자제품·경공업제품·식료품 등 2400여종, 5만 7000여점의 상품이 출품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12개국 1개 지역의 무역회사 226곳에서 800여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외국 기업은 118곳이며 대다수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6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한국산 초코파이 일부 제품의 포장을 상표 없이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입주 기업이 제조사에 무지 포장지로 싸줄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북한은 지난해 7월 초코파이의 반입을 금지했다. 여기에 북한 아리랑식료합영회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봉동과자’를 납품하겠다고 나섰다. 초코파이는 북측 근로자들에게 ‘노력보호물자’로 불리며 낮은 임금을 보전하는 현물 인센티브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먹지 않고 박스째 장마당에 팔아 큰돈을 버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매달 근로자 한 명에게 지급되던 간식이 60~70달러(약 6만 3000~7만 4000원) 수준으로 개성공단의 간식 시장 규모도 월 300만 달러(약 32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자체 과자를 앞세워 초코파이를 개성공단에서 퇴출시켰지만 북측 근로자들의 호응은 시큰둥하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북측이 초코파이 대신 달러를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이게 먹히지 않자 자신들의 간식을 구입해 달라는 우회 방식을 택한 셈”이라면서 “자신들이 만든 식품이 최상의 품질이라고 홍보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땐 조악한 과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연내 100곳 확장 등 국산품 판매 매진 최근 들어 평양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풍경은 남한의 ‘GS25’나 ‘CU’ 같은 편의점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현재 평양 시내에만 20여개가 생겼다. 북한은 ‘황금벌 상점’으로 불리는 이 편의점을 올해 안에 1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여기서도 역시 ‘국산’ 식품과 생필품 등이 팔리고 있지만, 우리처럼 24시간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운영되며 이곳에서도 역시 전자결제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행기·열차표 예약 서비스 등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자체적인 온라인 쇼핑몰 ‘옥류’를 개설했다. 북한식 표현은 ‘전자상업봉사체계’다. ‘옥류’의 운영 주체는 북한 당 경공부 소속인 ‘인민봉사총국’이다. ‘옥류’에서는 북한이 직접 만든 ‘국산품’만 살 수 있다. 이용자는 북한에서만 사용되는 전산망(인트라넷)에 접속해 웹사이트에 가입한 뒤 물건을 구입하고 배송받게 된다. 결제는 북한에서만 통용되는 전자결제 카드를 이용한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고질적인 ‘수입병’을 퇴치하자며 국산품 애용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이 쇼핑몰에서는 식료품, 화장품, 약품, 패션·잡화류 등이 팔린다. 평양 시내 ‘맛집’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4월 ‘옥류’를 소개하며 “앞으로 상품 사진만이 아니라 음성, 동영상도 수록해 다매체(멀티미디어)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여행자들이 각 지역 숙박시설들에 대한 자료 검색과 예약을 가능하게 하는 봉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쇼핑몰, 접속자·판매량 비공개… 성공에 의문 하지만 평양에 지부를 두고 있는 미국 AP통신은 지난 6일 ‘옥류’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 당국의 선전과 달리 주요 고객이 누구인지, 시스템 접속자 수와 판매량이 어느 정도인지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쇼핑몰을 과연 알고는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 ‘옥류’의 온라인 쇼핑 방식은 북한 체제 내부 전산망 ‘광명’을 통해 이뤄진다. 북한 주민 대부분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평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당국이 경공업과 정보기술(IT) 분야를 결합해 내수 시장 활성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 내 소비를 촉진시키기보다 서방과의 기술 격차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시성 정책이 대부분이라 실제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DNA 일치 인물 발견’ 반전 결과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시선서 정액 발견 ‘DNA 일치 인물 발견’ 반전 결과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두 번째 미제가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1년 2월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수연 양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던 피의자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수연 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꿨고 이를 근거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되어버린 수연 양의 죽음. 무기수 김 씨는 정말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이 없는 걸까? 제작진은 DNA 외에 다른 증거는 없는지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 보았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돼버린 여고생의 죽음의 진실은 오는 16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사진 =서울신문DB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양이 사체로 퍼포먼스 펼친 美 고등학생들 논란

    고양이 사체로 퍼포먼스 펼친 美 고등학생들 논란

    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 도중 죽은 고양이로 율동 퍼포먼스를 펼친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오클라호마 시티 소재 하딩 차터 고등학교에서는 생물학 수업 도중 상식 밖의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광고 CM송에 맞춰 해부 실습용 고양이 사체를 가지고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한 것.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각자 고양이 한 마리를 손에 든 8명의 학생이 한 학생의 지휘에 맞춰 고양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더니 파도타기를 하는 등 율동 퍼포먼스를 펼친다. 학생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웃음까지 활짝 지어 보인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하딩 차터 고등학교는 지난해 오클라호마 주 교육 당국으로부터 A+ 등급을 받은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현재까지 학교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영상 속 학생들이 처벌을 받았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학교에서 동불 해부를 금지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해부 실습용으로 매년 약 1천만 마리의 동물들이 죽음을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Students Dancing With Dead Cats/PET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돈 때문에… 친구 암매장한 20대들

    고의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을 뜯어내던 20대들이 합의금을 더 갖기 위해 다투다 친구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3일 구모(20)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김모(2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구씨의 시신을 차량에 실어준 혐의(사체유기 등)로 이모(20)씨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2시쯤 김씨가 사는 청주시의 한 원룸에서 둔기를 휘두르고 목을 졸라 구씨를 살해한 뒤 구씨의 시신을 김씨의 고향인 강원 강릉시의 한 야산 농로길 옆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하면서 알게 된 이들은 2년여 전부터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해 음주운전 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받아내는 사기 행각을 벌여 왔다. 살해된 구씨는 사기 행각을 주도하고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합의금을 관리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하지만 김씨 등이 구씨가 돈을 더 많이 챙기는 것 같다는 의심을 하면서 이들의 빗나간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결국 김씨 등은 범행 당일 구씨가 관리 중인 통장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살해했다. 이들은 통장을 손에 쥐었으나 통장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돈을 인출하지 못했다. 이들이 챙긴 것은 구씨가 갖고 있던 20만원이 고작이었다. 통장에는 수백만원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이 통장을 태워 정확한 잔액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완전 범죄를 위해 암매장한 구씨의 시신을 꺼내 태우려 했다가 포기했다”면서 “겁만 주려다 살해까지 하게 됐다며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밝혀진 이들의 교통사고 사기 행각은 4건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류 제2의 고향 ‘개척된 화성’의 모습...잠깐 미래로 가볼까

    인류 제2의 고향 ‘개척된 화성’의 모습...잠깐 미래로 가볼까

    스웨덴의 한 개념화가가 화성이 인류에 의해 개척되어 제2의 고향이 된 모습을 묘사한 놀라운 그림들을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1960년대에 인류가 처음 우주공간으로 진출했을 때, 적어도 21세기까지는 화성에 인류가 도착할 수 있을 것이며, 어쩌면 화성을 식민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러한 꿈은 아직 실제로 현실화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미래에 붉은 행성 화성이 식민화될 경우 이떤 모습이 되리라는 공상은 멈춘 적이 없다. 이번에 발표된 이 아름다운 그림들은 화성의 붉은 토양 위에 세워진 거대한 유리 돔 구조물 속에 도시가 들어가 있고, 하늘에는 궤도선이 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화성의 올림푸스 산을 오르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들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사는 개념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빌 에릭슨(26)가 그린 작품이다. 그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묘사한 미래의 화성은 인류에 의해 식민화되었을 뿐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테라포밍(사람이 거주 가능하게 다른 행성을 지구화하는 작업)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빌 에릭슨의 그림에는 투명한 돔 속에 들어 있는 도시와 지상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 같은 식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돔은 일찍이 화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구조물로 제시된 바가 있는데, 비교적 손상 없이 거대 규모로 지을 수 있으며, 화성의 약한 대기압으로부터 거주인들을 지켜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그림에서 보여지듯이 이 고압 돔 속에서는 사람들은 우주복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다. 또 한 그림에는 한 무리의 등반가들이 '올림푸스 산' 기슭을 오르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이 산은 화성에서 가장 높은 화산일 뿐만 아니라,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으로, 해발 26k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 산의 3배가 넘는 높이인 셈이다. 그림에서는 사람들이 밧줄을 타고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고 있는데, 이는 화가가 좀 과장해 그린 듯하다. 올림푸스 산이 비록 높이가 26km나 되지만, 산괴의 밑둥치 지름이 624km로 거의 한반도만해, 화성 표면에서는 산인지 평지인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며, 우주에서 내려다봐야 비로소 산의 모습이 잡힐 만큼 엄청난 덩치의 산인 것이다. 다른 두 그림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정거장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 생긴 모습이 ISS(국제우주정거장)와 비슷하다. 커다란 연료통 위에 보이는 회전체 부분은 승무원들에게 증력을 제공해주는 기능을 한다. "다른 행성에서 새출발을 한다는 생각은 정말 매혹적인 일"이라고 빌 에릭슨은 말했다. "말하자면 우리 인류가 사회를 만들면서 저지른 잘못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뜻인 동시에, 인류의 총체적인 지식을 사용해서 아름다운 새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화성에 인류의 거주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지극히 여러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단 화성은 내부에 활동적인 핵이 없어 유해한 우주선으로부터 생물을 보호해줄 자기권이 형성돼 있지 않습니다. 화성은 사람이 살기에 아주 위험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인류가 정착할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죠." 화성에 인류를 착륙시키는 과제가 최근에 많은 동력을 얻음에 따라 미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NASA는 유럽우주국(Esa)과 같은 다른 나라의 우주기구들을 비롯해, 스페이스X,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 사 같은 민간회사들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화성 미션을 위해 NASA의 차세대 발사체인 우주 발사 시스템(SLS) 로켓이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이 로켓은 인류를 화성까지 데려다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일들은 빌 에릭슨이 꿈꾸는 화성의 모습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에 지나지 않은 것이지만,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화성이 언젠가는 인류에게 제2의 고향이 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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