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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에 설탕물?’ 제주 명상수련원 원장 구속…한방 침 발견

    ‘시신에 설탕물?’ 제주 명상수련원 원장 구속…한방 침 발견

    불법 의료행위 등 조사 제주시 내 명상수련원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명상수련원장이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명상수련원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혐의(유기치사, 사체은닉 등)로 해당 명상수련원장 A(58)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주지법 관계자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다만 전날 원장 A씨와 함께 신청됐던 수련원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련원 관계자 2명이 원장과 공모해 시신이 있다는 사실 등을 알리지 않았다는 증거가 부족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수련원에서 다수의 한방 침을 발견해 이를 압수하고, 남성의 사망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수련원에서 한방 침이 들어있는 상자를 압수했다”면서 “다만 입건된 수련원 관계자 등이 수련원에서 의료행위를 했다는 진술을 받지 못한 상태로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에 남아 있을 침 자국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현장에서 발견된 에탄올은 원장 등이 시신을 닦을 때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된 시신은 방치된 지 한 달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일부 외상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B(57·전남)씨는 8월 30일 제주시 내에 있는 한 명상수련원에 수련하러 가겠다며 집을 나섰다. 당시 B씨는 일행 2명과 배편으로 제주에 와 8월 31일 해당 수련원을 찾았다. B씨는 9월 1일 전남으로 떠나는 배편을 예매해 둔 상태였다. 그러나 B씨는 9월 1일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B씨와 함께 수련원을 찾은 일행 2명은 B씨와 연락이 두절된 날인 9월 1일 제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부인은 한 달 넘게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 15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명상수련원을 찾아가 수련원 3층에 있는 한 수련실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숨진 B씨는 수련실에 설치된 모기장 안에서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이불에 덮인 채 누워 있었고, 시신 주변에는 흑설탕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입건된 사람 중 일부로부터 “A씨 등이 시신을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왜 죽은 사람에게 설탕물을 먹였는지, 어떻게 먹였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다음달 22일 공식 종료다음달 16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주목’정경두 국방장관 “아직 기회는 남아있어”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일 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미묘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종료가 약 한 달 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국방부의 입장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라며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시작된 한일 간의 갈등은 현재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22일 한일 간의 관계 악화와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이유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지소미아는 1년 단위 협정에 따라 다음 달 22일까지는 효력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 종료 바로 직전인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게 될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플러스)에서 한일 국방장관 양자회담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9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싶다”고 밝히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대화 기조에 따라 양 장관과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어 지소미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계기는 충분하다.이에 앞서 정 장관은 바로 직전인 다음달 15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난다. SCM의 주요 의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지만 지소미아가 한미일 3국 모두에게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이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는 확정적으로 파기된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밝혀 가능성을 남겼다. 정 장관의 발언은 아직 지소미아를 복원할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또 “한일이 주고받은 정보가 전부 32건”이라며 “일본이 요구한 건수가 더 많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북한이 총 11차례의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한일 간의 정보 교환이 더욱 많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과 양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 등 연쇄적인 만남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잠정적으로 덮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지소미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의 초기 탐지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런 모습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북극성 3형을 발사한 이후 먼저 일본에게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 국정감사에서 “일본 측이 지소미아를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와우! 과학] 초당 약 1m 이동하는 ‘총알 개미’…이보다 빠를 수 없다

    [와우! 과학] 초당 약 1m 이동하는 ‘총알 개미’…이보다 빠를 수 없다

    ‘빠른 동물’ 하면 대부분은 치타나 사자 등을 떠올리겠지만, 이제는 개미도 이 리스트에 추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울름대학 연구진이 사하라 사막 북부의 모래언덕에서 사는 사하라 은개미((Saharan silver ant)를 먹이로 유인해 움직이게 한 뒤 속도와 움직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사하라 은개미는 1초당 47걸음을 옮겨 총 855㎜를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몸길이의 무려 108배에 달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연구진은 같은 원리로 계산했을 때, 치타의 경우 초당 이동거리는 몸길이의 16배 정도에 불과하며, 고양이 정도 몸집의 동물이 시속 193㎞로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 개미가 걸음을 걷는 동안, 각 걸음 사이에 발이 땅에 닿는 시간은 7ms(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했다. 이렇게 다리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사하라 사막 환경의 특수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하라 사막의 동물과 곤충 대다수는 정오 전후, 섭씨 50℃에 달하는 열기를 피하기 위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은개미들에게는 이 시간이 먹이활동을 하는 최적의 시간이다. 사하라 사막의 정오 전후 시간대는 열기에 타 죽은 곤충이나 동물의 사체를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하라 은개미들은 조금 더 풍부한 먹이를 얻기 위해 가장 뜨거운 시간대에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몸에 닿는 열기를 줄이기 위해 지면에 발이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한 결과 보속이 빨라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 개미들은 햇빛을 반사하는 은빛 털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역시 사하라 사막의 뜨거은 환경에서 적응한 결과다. 둥지로 돌아가는 최단 경로를 찾기 위해 태양의 위치를 확인하는 똑똑한 두뇌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후 사하라 은개미의 둥지를 조심스럽게 발굴해 실험실로 가져온 뒤, 사하라보다 낮은 온도에서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그 결과 온도 10℃의 실험실에서는 초당 이동거리가 57㎜정도로 매우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개미의 다리 근육이 어떻게 이토록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다음 연구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현수 “돼지열병 北 유입 가능성” 첫 시인…정부 ‘뒷북대응’ 질타 이어져

    김현수 “돼지열병 北 유입 가능성” 첫 시인…정부 ‘뒷북대응’ 질타 이어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경기 북부 접경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원인과 관련해 “북한에서 이동해 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으로부터의 ASF 유입 가능성에 대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다 비무장지대(DMZ) 야생멧돼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오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환했다. 하지만 주무 부처 장관이 직접 ‘북한 유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인한 것은 처음이라 그동안 효율적이지 못했던 방역 대책에 대한 질책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북한에서 남한으로 ASF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잇단 질문에 이같이 전염 가능성을 인정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ASF의 북한 원인을 부인했다고 하지만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한 멧돼지가 한국으로 오는 것은 철책선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매개체를 통한 전파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발병한 이후 접경 14개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어서 울타리를 보수하고 (멧돼지) 기피제도 살포한 것은 매개체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직접 멧돼지가 (철책선을 넘어) 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었다”면서 “(ASF 전파 매개 가능성이 있는) 파리와 모기도 채집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일 DMZ안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것을 거론하며 “임진강 하류와 지류에는 철선을 치더라도 철조망 사이로 야생멧돼지가 넘어올 수 있고 강하구가 있는 곳도 멧돼지가 들어오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北 ASF 창궐 뒤늦게 파악한 농식품부 사육돼지 방역에만 몰두 실제 정부는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에서 ASF 첫 확진 판정이 나 이후 3주 가까운 시간 동안 휴전선 일대에 서식하는 멧돼지에 대한 예찰, 차단 부실을 방치했고 사육 돼지 방역에만 몰두해왔다. 환경부는 지난달 18일 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자 “북한 멧돼지가 한강을 거슬러 유입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못을 박았다. 정부는 월경 가능성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지난 2일에서야 DMZ내에서 감염된 멧돼지 사체를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고 3일 이를 발표했다. DMZ를 관할하는 국방부의 정경두 장관은 지난 2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멧돼지는 절대 들어올 수 없다”고 자신했지만 하루만에 망신을 당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남북관계를 의식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협을 축소해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ASF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가 부처간 정보 공유 부족과 ‘칸막이식 대응’ 탓에 효율적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 평안북도의 돼지가 ASF로 전멸했다”고 밝히자 26일 “해당 내용을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지 못했고 언론 정보를 통해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김종회 무소속 의원은 “농식품부가 유관 부처 결정과 관련해 일사불란한 정보 공유와 지원을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방역에 실패하고도 매뉴얼에 따른 형식적 대응에만 치중해 보여주기식 방역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환노위 국감서도 정부 초기 판단 질타…“北에 문 두드려야”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ASF 발병과 관련한 정부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초기에 철원, 연천, 김포, 파주, 강화 등 휴전선을 따라 발병 위치가 발견됐다”며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만연해 넘어왔다고 상식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정부의 초기 판단 잘못으로 아직도 발병 원인과 경로를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우리만 멧돼지 방역을 해서는 소용없고 북한과 같이해야 하는데 잘 진행이 안 된다. 우리가 절박하니 계속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환노위원장은 “죄 없는 집돼지는 다 때려잡고, 실질적인 전염 매개체인 멧돼지는 보호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소규모 농가에서는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는 잔반을 먹이고 있지만 환경부는 시정조치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파주에서 처음으로 발병했을 때 역학조사를 한 결과 파주 발생지 주변에서는 멧돼지 서식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멧돼지와는 직접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주시 임진강 전진교 방역소독시설 강화

    전진교를 비롯해 민간인출입통제선(임진강 북쪽)을 출입하는 농민들에 대한 방역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과 관련, 경기 파주시가 전진교 진출입로의 자동살수 방역소독시설을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인 연천군 신북면에서는 지난 2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데 이어 ASF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파주시 민통선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파주시는 우선 민통선 지역을 출입할 수 있는 초소 중 전진교 방역초소의 소독을 강화하기로 하고, 3200만원을 들여 기존 차량 하부 소독시설에 4개의 상단 자동살수장치를 추가 설치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민통선 일대 방역시설과 군 협력을 강화해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본보 8일자 8면에서 “파주·연천지역에서 민간인출입통제선으로 출입하는 교량 10곳에 소독시설이 없어 차량·사람 대상 방역이 허술하며, 돼지열병이 남쪽으로 확산됐다면 전파 매개체는 ‘멧돼지’가 아니라 ‘사람’일 수 있다”고 보도 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파주시는 파평면의 다리가 차량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폭이 좁아 고정식 소독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나 생석회 도포를 검토하여 추가할 계획이며, 지자체와 협의하여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는 보도해명 자료를 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근 4년간 ‘개물림’으로 응급실行 1만여건

    최근 4년간 ‘개물림’으로 응급실行 1만여건

    지난 4년간 개에 물려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1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사람’에게 물려 내원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18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자료를 보면 2015~2018년 2만 3653명이 ‘물림·쏘임’ 등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이중 개에게 물린 경우가 9281건으로 39.2%였고, 벌·진드기·개미 등의 ‘곤충 및 무척추동물’에게 물리거나 쏘인 경우는 1만 112건으로 42.8%였다. 특히 ‘사람’에게 물려 응급실을 찾은 경우가 1277건으로 5.4%에 달했다. 진드기와 개미에게 물린 사례는 지난해 기준 각각 236건, 16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4년 전인 2015년의 127건, 5건 보다 각각 약 1.9배, 약 3.2배 늘어난 수치다. 벌 쏘임 사례는 2014년 1583건에서 지난해 1240건으로 전체 유형 중 유일하게 소폭 감소했다. 일명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최근 출몰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히 판별하려면 환자가 해당 종을 특정하거나 벌레의 사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로 곤충류나 절지동물 같은 먹이 개체수가 증가하고 서식지 주변에 주택이 들어서면서 사람과의 접촉이 늘어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軍 “야생멧돼지 GOP 철책 넘어올 수 없어…조류·쥐 등 감염경로 추정”

    軍 “야생멧돼지 GOP 철책 넘어올 수 없어…조류·쥐 등 감염경로 추정”

    박지원 “멧돼재, 북한산이냐 남한산이냐” 서욱 육군총장 “남방한계선 남하 불가…조류·쥐 감염경로 추정”국방부에서 18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ASF와 관련해 야생 멧돼지 개체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을 넘어 직접 내려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멧돼지가 북한산이냐, 남한산이냐’라는 박지원 대인신당(가칭) 의원의 질의에 대해 “(멧돼지는) 남북을 오가면서 DMZ 일대에서 서식한다”며 “멧돼지가 매개체가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현재 GOP(일반전초) 철책은 3중 철책으로 돼 있어서 멧돼지같이 큰 개체가 (남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한다”며 “멧돼지 사체를 먹은 조류나 작은 쥐라든가 이런 게 있어서 감염됐을 걸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수문(水門) 철책이 별도로 있고 수문만 집중 감시하는 카메라도 있다”며 “멧돼지가 직접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15일부터 48시간 동안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포획을 위해 환경부·산림청·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민관군 합동포획팀을 투입, 126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사살해 매몰 조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대민지원은 36개부대 2208명과 장비87대 등이 투입돼 도로방역 및 이동통제초소 농가초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울산서 멧돼지 10마리 차에 치여 떼죽음

    울산서 멧돼지 10마리 차에 치여 떼죽음

    늦은 밤 울산 국도를 따라 이동하던 멧돼지 10마리가 승용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했다. 17일 오후 11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멧돼지 10마리가 A(37)씨 아우디 승용차에 치여 죽었다. 죽은 멧돼지는 어미 2마리와 새끼 8마리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은 멧돼지 충격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앞범퍼 쪽이 부서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이동하던 어미와 새끼 멧돼지 무리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멧돼지들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고, 어미나 무리의 우두머리를 따라 일렬로 따라다니는 습성이 있다. 한편 울주군은 죽은 멧돼지 사체에 대한 아프리카돼지 열병(ASF) 검사를 의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홍콩 소녀 의문사…모친 “딸, 살해당한 것 아니다”

    홍콩 소녀 의문사…모친 “딸, 살해당한 것 아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지난달 22일 익사체로 발견된 15세 여학생을 둘러싸고 의혹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여성은 송환법 반대 시위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사흘전 실종된 15세 여학생 천옌린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시민은 천옌린이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고 다이빙팀에 가입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으로 미뤄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바다에 버려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시위대를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등의 소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유스 칼리지의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천옌린이 사망 당일 소지품을 모두 학교 안에 두고 맨발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갔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옌린이 경찰에 체포됐던 기록이 없으며, 시신에서 타박상이나 성폭행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의문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천옌린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학교 측에 CCTV 영상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천옌린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이 커지자 어머니 호씨는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나는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호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딸에 관한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화면 속에서 딸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씨는 “딸이 어떤 남자가 자기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지시한다고 나에게 말했다”며 “잠을 쉽게 자지 못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씨는 또 딸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초기인 6월에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착한남자 안 한다” 공효진♥ 불붙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착한남자 안 한다” 공효진♥ 불붙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공효진과의 ‘이상고온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이에 시청률은 12.1%, 14.9%를 달성,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도망가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라는 진리를 깨닫고 ‘막 살기’로 다짐했다. “만날 절절대면 허구한 날 절절매고 사는 거고, 만날 깔깔대면 웃는 일만 천지겠지”라는 것.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빨간 립스틱에 빨간 원피스를 장착하곤 옹산을 당당히 누볐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짧은 치마도 잘 입지 않았던 동백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동백의 ‘팔자 리모델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배달 장사까지 해보겠다며 다른 가게에서 안 쓰는 스쿠터를 30만원에 사온 것. 그렇게 열심히 불을 지피고 있는 동백이었다. “막 살겠다”라고 다짐한 건 동백뿐만이 아니었다. 용식(강하늘) 또한 더는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 동백과 용식은 밀당 없는 ‘젠틀한 썸’을 타고 있었다. 자신부터 동백을 귀하게 여기면 남도 함부로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결단코 손도 잡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초장부터 분명히 했다. 그 다짐 때문이었는지 용식은 동백을 지나치게 배려했다. 필구(김강훈)가 강종렬(김지석)과 같이 있을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면서도 자리를 비켜주곤 한 것. 딴에는 아빠가 없었던 자신의 어렸을 적과 겹쳐 보여 필구의 마음을 헤아려 준 것이었지만, 그래도 매번 아이 아빠 대접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에 동백은 “거봐요 애 있는 여자 어렵잖아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답답하긴 동백의 엄마 정숙(이정은) 또한 마찬가지였다. 강종렬과 동백이 단 둘이 나갔다는 필구에게 “어 그래” 밖에 못했고, 급기야 동백이 돌아올 때 까지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용식에게 “뜨뜻미지근하게 착하기만한 놈 안 섹시해”라며 일침한 것. 계속 피해주고, 기다리며 지키는 놈은 쳐 들오는 놈 못 이긴다고 한수 가르침도 선사했다. 용식은 그 길로 동백과 종렬이 있는 국수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자신을 받아달라며 질척이고 있는 종렬에게 용식은 필구의 아빠로서 존중해주는 것은 이 국수집이 마지막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뭔데 끼어드냐”는 종렬의 반박에도 “나 현역”이라며 자신이 동백의 현재 남자임을 확실히 알려줬다. 동백에겐 강종렬과 만나지 말라고 단단히 못을 박아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용식에게 동백은 “용식 씨가 좋아요”라고 달콤하게 고백했다. “백번의 젠틀한 썸 보다 한 번의 막돼먹은 월반이 한판승의 정석”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동백과 용식은 그렇게 그들 “쪼대로”하는 ‘이상고온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 날 방송 에필로그에서는 옹산호에서 발견된 사체의 이름이 밝혀졌다. 유류품에서 주민등록증이 발견된 것. ‘최고운’이라는 낯선 이름 석 자의 주인은 누구인지,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시청자들에게 잔혹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신에 설탕물을? 수상한 명상수련원

    시신에 설탕물을? 수상한 명상수련원

    제주의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시신에서 설탕물이 강제로 주입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종교 가장한 주술적 행위 등 수사 제주경찰청 측은 17일 “수련원장과 관계자 2명이 A(57)씨의 시신을 매일 닦고 설탕물을 먹인 진술이 나와 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을 수련원 안에 방치한 원장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종교를 가장한 주술적 행위가 있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다.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매일 닦고 시신에게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5일 제주시 노형동 모 명상수련원 실내의 한 모기장 안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 8월 30일 일행 3명과 함께 제주도에 내려와 명상수련원에 입소했다. 아내는 김씨를 수련원에 입소시킨 후 전남 소재 자택으로 돌아갔다. A씨는 입소 3일 후인 지난 9월 2일부터 아내 등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아내는 수련원 측에 면회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제주서부경찰서가 조사에 나서면서 시신을 찾은 것이다. ●숨진 50대 한 달 이상 방치한 듯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이 수련원 문을 열자 시신 썩는 냄새가 사방으로 퍼져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경찰은 추가 시신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특공대와 수색견까지 투입했지만 다른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의는 “시신의 부패 상태 등으로 볼 때 A씨의 사망 시점은 한 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을 수련원 안에 방치한 원장 등 관계자를 유기치사, 사체 은닉 및 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연천·파주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또 검출…서남쪽으로 내려와

    연천·파주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또 검출…서남쪽으로 내려와

    경기도 연천과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두 지역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두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9마리다.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개체 수는 7마리이다. 나머지 2마리는 비무장지대(DMZ) 안쪽과 민통선 남쪽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기도 파주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기존 발견 지점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온 셈이다.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는 16일 오전 10시쯤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 감염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 작업을 하던 중 발견됐다. 이번 발견 지점은 지난 12일 연천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에서 80여m 떨어진 곳이다. 파주 폐사체의 경우 16일 오전 11시쯤 장단면 거곡리 민통선 안에서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파주에서는 올해 들어 멧돼지 폐사체 12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번에 신고된 폐사체에서 처음 ASF 바이러스가 나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 개미가 고양이라면 시속 193km

    이 개미가 고양이라면 시속 193km

    초당 1m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는 지구상 가장 빠른 개미가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사하라 사막 북부 모래언덕에 초당 몸길이의 108배를 이동하는 은개미가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독일 울름대 연구진은 이 은개미의 보속(분당 발걸음 수)이 우사인 볼트의 1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초당 거의 1m를 이동하며, 이는 고양이 정도 몸집의 동물이 시속 193㎞로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사하라 은개미가 이렇게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건 다리의 움직임 덕분이다. 연구진이 은개미의 움직임을 찍은 영상을 분석해 보니, 빨리 달릴수록 6개 다리가 모두 땅에서 떨어져 허공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이런 다리 움직임은 개미들이 환경에 적응한 결과물이다. 사하라 사막에서 다른 동물들이 열기로부터 몸을 피하는 정오가 은개미들에게는 먹이활동을 할 적기다. 이들의 먹이는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죽은 동물 사체인 경우가 많다. 모래가 타는 듯 뜨거운 시간에 먹이를 찾아 이동하다 보니 지면에 발이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게 됐고 그 결과 발이 빨라지게 된 것이다. 개미들은 햇빛을 반사하는 은색 털을 갖고 있는데 이 역시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연구진은 먹이로 유인해 개미들을 움직이게 한 뒤 속도와 움직임을 측정했다. 이들은 1초에 47걸음을 옮겨 85.5㎝를 이동했다. 각 걸음 사이에 개미의 발이 땅에 닿은 시간은 7ms(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했다. 튀니지 염전에서 발견된 비슷한 개미 종도 초당 62㎝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밝혀져 최근 실험적생물학 저널에 실렸다. 사하라 은개미는 친척인 이들 개미보다 다리는 짧고 보속은 훨씬 빨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룡들 더위 생존법은 공기·피 동시 순환”

    “공룡들 더위 생존법은 공기·피 동시 순환”

    모든 공룡이 비강 이용해 열 식힌 게 아닌 몸집 크기 따라 다른 체온냉각 체계 가져 거대 공룡은 코·입 모두 사용해 과열 막아65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 전체 생물의 75%가 사라진 ‘제5차 대멸종’이 찾아오기 전까지 지구의 지배자는 공룡이었다. 사람 크기만 한 공룡도 있었고 심지어는 닭보다 작은 육식 공룡도 살았지만 ‘공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쥬라기 월드’를 비롯한 많은 영화에 등장했던 브라키오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한 몸집을 떠올린다. 사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는 극지방에도 거의 얼음이 얼지 않았고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도 거의 없을 정도로 덥고 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식물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게 되고 이를 먹이로 하는 초식 공룡들이 덩달아 커지면서 초식 공룡을 잡아먹는 육식 공룡의 덩치까지 커지는 일종의 ‘진화론적 군비경쟁’이 이뤄졌다. 동물은 움직이면 필연적으로 체온이 오를 수밖에 없다. 사람이나 새 같은 항온동물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변온과 항온동물 중간 단계인 공룡들이 뜨거워지는 몸을 어떻게 식혔을까 하는 점은 여전히 과학자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미국 오하이오대 의생명과학과, 오하이오 생태·진화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유체역학과 컴퓨터 3차원(3D) 이미지 기술을 활용해 더운 기후 속에 살았던 공룡들이 열사병과 싸우기 위해 어떻게 몸을 냉각시켰는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해부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애너토미컬 레코드’ 1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 초식 공룡인 안킬로사우루스의 머리뼈를 분석한 결과 비강이라고 불리는 콧속 공간이 거대한 몸집에서 발생하는 열을 조절하는 에어컨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연구팀은 공룡 화석과 동물원, 야생 등에서 자연사한 파충류와 조류의 사체들을 컴퓨터단층촬영(CT)해 컴퓨터 이미징 기술로 재현한 다음 유체역학 분석으로 체온냉각 시스템을 재현해 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포유동물이 더울 때 땀을 흘려 증발시킴으로써 체온을 낮추는 것처럼 반(半)변온동물인 공룡은 공기와 피를 동시에 순환시켜 열을 낮췄을 것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달리 모든 공룡이 코(비강)를 이용해 열을 식혔던 것이 아니라 몸집에 따라 다른 체온냉각 체계를 갖고 있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사람의 몸집과 비슷하거나 작은 공룡들은 항온동물들처럼 피부와 혈액순환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반면 몸집이 큰 거대 공룡들은 혈액순환 속도가 작은 공룡에 비해 느렸기 때문에 뇌나 눈 같은 중요 신체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코와 입까지 활용해 열을 식히는 일종의 공냉식 체온 조절 전략을 구사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디플로도쿠스나 카마라사우루스처럼 몸 크기가 15~20m에 가까운 거대 초식 공룡은 코와 입을 모두 사용해 체온을 유지했지만 안킬로사우루스처럼 몸 크기가 10m가 안 되는 중간 크기의 공룡은 비강에 공기를 빨아들여 체온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또 육식 공룡들은 코와 입은 물론 턱을 계속 움직여 부채처럼 공기를 펌프질해 머리 쪽으로 열이 오르는 것을 막았다. 루거 포터 오하이오대 교수(인간해부학)는 “이번 연구는 공룡들이 뇌를 포함한 중요한 신체 부위가 있는 머리 부분의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으며 그에 맞게 진화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며 “추가 연구로 공룡에 따라 다른 체온 유지 기능이 서식지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야생 멧돼지 덮치는 돼지열병… 불안 여전

    야생 멧돼지 덮치는 돼지열병… 불안 여전

    확진 판정 야생 멧돼지 7마리로 늘어 경기 북부 양돈農 정상화 1년 걸릴 듯 연천지역 추가의심 신고는 음성 판정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지 17일로 한 달째를 맞는다. 한 달간 방역 당국의 초강력 살처분으로 바이러스가 경기 북부를 넘어 남하하는 것은 일단 막았다. 하지만 ASF 바이러스가 접경지 야생 멧돼지로 점차 번지고 있어 축산 농가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오염 지역인 경기 북부 양돈농가가 정상화되려면 1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ASF의 위험성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파주, 연천, 김포, 강화에 발령했던 축산 차량 이동통제조치를 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 농장에서 첫 ASF가 확진된 이후 파주 5곳, 김포 2곳, 연천 2곳, 인천 강화 5곳 등 총 14개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정부는 농가의 반발을 무릅쓰고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돼지를 포함해 15만 4548마리를 살처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파주, 연천 등지의 수매 및 예방적 살처분이 완료되면 ASF로 처분되는 돼지는 36만 마리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로 모든 돼지를 살처분해야 했던 경기 북부 양돈농가들은 ASF의 기세가 꺾여도 당분간 농장에 다시 돼지를 들일 수 없다. ASF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르면 발생 농장은 당국이 이동 제한을 해제한 지 40일이 경과하고, 60일간의 시험을 무사히 통과해야 다시 돼지를 사육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살처분 이후 실제 입식이 이뤄지기까지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보상금 이외에 입식이 제한된 농가에 6개월까지 월 최대 337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병 농가가 정상화되려면 적어도 1년가량 기다려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ASF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이나 생체의 특정 단백질과 결합해 오랫동안 감염력이 유지될 수 있다”면서 “안전을 보장하려면 축사를 1년간 비워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헌 건국대 축산학과 교수는 “야생 멧돼지의 감염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고통을 겪는 경기 북부 농가에 대한 추가적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5일 철원군 죽대리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는 7마리로 늘었다. 이날 연천군 신서면 양돈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으나 음성으로 판명 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강남 3구’ 중 하나인 부촌 송파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68만명)를 자랑한다. 서울 끝자락 변두리로 출발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강동구에서 분구되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과 5000가구가 넘는 선수촌 아파트, 8차선이 넘는 널찍한 차도 등을 갖춘 신도시로 태어나면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정주(定住)도시로 발전했다. 지난해 취임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 조성 사업으로 송파의 ‘삶의 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방이 평지로 둘러싸여 보행친화적인 데다 성내천, 탄천 등 하천과 서울 유일의 자연 호수인 석촌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대규모 생태길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장기적으로는 몽촌토성이나 남한산성과 같은 역사유적지나 올림픽공원, 잠실종합운동장, 가락시장 등 곳곳에 위치한 명소를 보행 도로로 촘촘히 연결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4일 송파둘레길의 첫 번째 코스인 성내천 산책길에서 그를 만났다.-송파둘레길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송파둘레길 사업이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의 하천을 잇는 약 21.2㎞ 거리의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코스 성내천길, 2코스 장지천길, 3코스 탄천길, 4코스 한강길로 이뤄졌다. 전 구간을 완주하는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2021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모두 42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완공 목표인 1단계 사업은 주로 성내천과 장지천 코스를 대상으로 성내천 벼농사체험장 조성, 장지천 산책로 정비, 성내천 물빛 카페 조성, 송파둘레길 안내체계 마련 등 모두 33개다. 나머지 9개는 탄천생태경관보전지역 둘레길 연결, 장지천 주변 보행환경 정비 등이다. 주민들이 헌정한 나무로 둘레길 곳곳을 꾸미기 위해 사전신청을 받았는데 당초 목표였던 200그루가 2주 만에 마감될 정도로 주민 참여가 높다. 오는 21일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주민헌수식을 갖고 성내천, 탄천 등 옛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를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간 성내천만 주로 이용하던 구민들이 장지천과 탄천, 한강,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남한산성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강, 호수, 습지를 따라 다양한 공원과 생태자원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구민 삶의 질을 높여 줄 생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조성사업인 셈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사업은 도보관광코스의 명소이자 송파의 놀이, 문화, 먹거리, 쇼핑 등 주요 자원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잠실운동장, 가락시장, 올림픽공원, 풍납토성을 큰 지점으로 삼아 둘레길에서 근처 명소로 이용자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변 맛집과 명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 및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성내천 물빛음악회, 지역축제, 한가족 걷기대회 등 문화행사도 연계할 것이다. 전통시장이나 송리단길 등 골목 상권도 연결해 골목 구석구석까지 둘레길 효과가 미치도록 할 것이다.” -생태복지 외에도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일자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데. “취임 첫해에는 일자리통합지원센터,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등 다양한 일자리 관련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노후화된 방이2동 주민센터 일대도 2023년까지 지하 3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 9277㎡ 규모의 송파청년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설이 문을 열면 청년들의 주거부터 취업·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한미약품, BBQ 등 지역 기업들과도 자주 만나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10월 현재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1만 579개 중 약 80%를 달성한 상태다.” -‘일자리도시’ 비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보다 기업이 살아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 3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문정비즈밸리를 활성화하고 여기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 또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튼튼한 산업기반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전파관리소 자리에 들어서는 송파ICT보안클러스터와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해 도시성장과 연계한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다.” -지역 현안으로 잠실5단지 사업이 계속 지체돼 주민 불만이 많은데.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상정했는데도 아직 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답보 상태다.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정책 기조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호 신뢰를 지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 입장에서는 추진하기로 예정돼 있던 사업인데 예상치 못한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이 같은 재산권 행사에 손해를 가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데다 자칫 정책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주민대표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여러 차례 서울시에 뜻을 전달했다. 구민을 대변해야 하는 구청장으로서 설득과 대화의 과정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구청장 중 유일한 검찰 출신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발탁 총선 3수 딛고 구청장으로 보수색이 강한 송파에서 2000년 보궐선거 이후 나온 첫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이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서울 구청장 25명 중 유일한 검사 출신이다. 끝을 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다. 검찰과 사이가 좋지 않던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9월 수원지검 검사로 재직 중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2008년 2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 시도와 좌절을 담아 책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를 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시절 민정수석으로 모시면서 인연을 쌓았다. 2012년 부산에서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문 대통령과 상의 끝에 총선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검찰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고 사표(울산지검 형사1부장)를 낸 뒤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강동을 경선 출전까지 포함해 총선에 세 번 나와 세 번 떨어지는 등 제도권에 들어가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었다. 2016년 두 번 낙선한 송파갑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강남을 등 험지에서도 민주당 당선자가 나오면서 패배감이 컸고 주변에서도 “이제 그만두라”는 만류가 일반적이었다. 그때 포기했더라면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으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다. 훤칠한 키에 한쪽 어깨가 살짝 기울어지는 이유를 두고 학창 시절 무거운 책가방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아재개그’도 곧잘 할 만큼 친근하다. 아버지의 기대에 따라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지만 학부 시절 언더서클에서 노동운동과 야학에 전념했고 1987년 졸업을 기점으로 사시에 매진해 군 복무 후인 1991년 합격했다. 구청장에 한 번 당선된 만큼 최소 재선 이상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신이다.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광주 출생(1964) ▲서울 종암초, 서울사대부중, 용문고, 서울대 법대 졸업, 고려대 법학 석·박사 ▲제33회 사법시험 합격(1991) ▲인천지검 검사(1994~1996) ▲서울중앙지검 검사(1997~2000) ▲서울북부지검 검사(2001~2005) ▲수원지검 검사(2005)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2005~2007)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2007~2008) ▲사법연수원 교수(2008~2010) ▲울산지검 부장검사(2011-201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2015~2016)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2012~2018) ▲노무현재단 감사(2018~현재) ▲민선 7기 송파구청장(2018~현재) ▲부인과의 사이에 2남
  • 정부 “살처분 보상금 당시 시가로 지급”

    한돈協 “경기 외 이동제한 피해도 보상을” 연천 민통선 남쪽 멧돼지서도 ‘열병’ 확인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 발생한 경기 북부 지역의 돼지를 살처분한 농장에 시가 100%로 보상하기로 했다. ASF 재발 우려로 당분간 돼지를 다시 들여와 키우는 것이 제한되는 농가에는 생존안정자금을 6개월 이상 장기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일괄적 살처분으로 양돈 농가의 반발이 거세진 점을 고려한 것이나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5일 “파주, 김포, 강화, 연천의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한 농장과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 농장에 보상금을 살처분 당시의 시가로 지급하며 100%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는 살처분 관련 가축과 그 생산물, 남은 사료 등을 보상하는 것으로 축종이나 용도별로 시세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보상금 평가가 완료되기 이전이라도 보상금의 50%를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14차에 걸친 ASF 확진 농가와 주변 농장 총 94곳의 돼지 15만 4548마리의 살처분을 완료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돼지가 살처분된 이후 ASF 재발 우려가 있어 입식이 제한된 농가에는 일단 생계안정자금으로 월 최대 337만원을 6개월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축산 농가 평균 가계비와 수익 재발생 기간 등을 고려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바이러스가 구제역보다 더 오래 잔류할 수 있어 관련 시행령을 바꿔 6개월을 넘겨서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ASF가 발생하지 않은 경기 이외 지역 농가들도 이동제한조치로 손해를 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보상도 추가돼야 한다”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가 지난해 10월보다 22%가량 떨어진 상황에서 시가 기준 보상금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4일 경기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다섯 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한 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폐사체 발견 지점은 민통선 남쪽 900m 지점으로 민통선 아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는 총 여섯 마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AI 탑재 3D 프린터가 로켓 찍어내는 세상 온다

    AI 탑재 3D 프린터가 로켓 찍어내는 세상 온다

    앞으로 몇 년 안에 3D 프린터 기술은 로켓을 통째로 만드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할지도 모르겠다. 과학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탑재한 거대한 3D 프린터를 사용해 우주로 발사할 로켓의 제작 기간을 단축하려고 하는 한 회사를 소개했다. ‘릴래티비티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1년이 넘게 걸리는 로켓 제작 기간을 단 두 달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AI 기반 3D 프린터 기술 덕분에 가능하다고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팀 엘리스(29)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자체 주문 제작한 세계 최대 3D 프린터 ‘스타게이트’로 현재 높이 약 28m의 로켓을 만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테란-1’이라는 이름의 이 로켓은 3D 프린터 기술 덕분에 10만 개에 달하는 부품을 1000개 수준으로 줄인 2단 액체연료 발사체로, 추력 8.8t의 로켓엔진이 1단에 9기, 2단에 1기 쓰인다.스타게이트는 AI 제어장치와 길이 4.5m가 넘는 로봇 팔 3개를 사용해 녹은 알루미늄으로 테란-1을 만드는 데 기계학습으로 제작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이 기술로 테란-1을 만들어 이르면 2021년 1.25t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회사의 최종 목표는 화성 등 다른 행성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해 로켓을 통째로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엘리스 CEO는 “화성 등에서 로켓을 만들려면 매우 불확실한 조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거기에 맞는 알고리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계약을 체결하고 미시시피주(州)에 있는 NASA 스테니스 우주센터 부지에 로켓 공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릴래티비티 스페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캘리포니아, 미국 최초 모피금지법

    캘리포니아, 미국 최초 모피금지법

    2023년 1월 1일부터 발효위반시 최대 1000달러 벌금중고·원주민·종교 목적은 허용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밍크코트처럼 동물의 털가죽을 이용한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모피 금지법을 오는 2023년부터 시행한다. 호랑이와 곰 등 야생동물을 이용한 서커스도 전면 금지된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1일 미국 주 가운데 최초로 모피 신제품의 판매, 기증, 제조를 금지한 법안에 서명했다. 로라 프리드먼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2023년 1월 1일 발효된다. 법이 시행된 후에는 새 옷과 핸드백, 신발 등 모피로 만든 모든 품목의 판매가 금지된다. 법을 위반하는 사람은 민사 처벌을 받게 되며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다만 박제로 보존됐거나 중고 모피, 혹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나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피제품은 제외된다. 또 개, 고양이, 소, 사슴, 양, 염소는 야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 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베르사체와 구찌,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세계 유수의 패션 디자이너들도 토끼나 친칠라, 밍크 등 모피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피 금지법과 함께 동물 학대를 막는 다수의 법안이 승인됐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아름다운 야생동물이 공중 그네나 불꽃을 뛰어넘을 순 없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동물서커스 금지법에 서명했다. 이밖에 밥캣 사냥 및 포획, 말 도살도 모두 금지된다. 동물서커스를 주 차원에서 법으로 금지한 건 뉴저지와 하와이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법은 모피 금지법보다 더 엄격한 처벌을 적용해 법을 위반할 때마다 하루 최대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미국 산업계는 모피 금지법에 강력히 반발했다. 암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데다, 입고 먹는 것을 너무 급진적으로 금지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모피 정보위원회는 캘리포니아주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산지값 폭락·살처분 보상 찔끔… 양돈농가는 이중고

    산지값 폭락·살처분 보상 찔끔… 양돈농가는 이중고

    규격돈 원가 37만원이던 돼지 열병 확진에 27만원대로 하락 90㎏ 이하 원가 밑도는 경매가 보상 “농가당 수십억 폐업보상” 목소리 “정부 초기 방역 실패… 인재” 분통 “지금 우리는 사느냐, 죽느냐 하는 상황입니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값이 폭락하면서 양돈농가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마리당 10만원씩 적자를 본다. 소비자가격도 하락하면서 축산농가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리에서 국내 첫 ASF 확진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만 해도 마리당 38만 5000원 하던 규격돈(110㎏) 가격이 이달 11일 기준 27만 5000원으로 약 30% 폭락했다. 규격돈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원가가 37만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마리당 10만원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파주연천축협 관계자는 “앞서 ASF가 발생한 중국에서 돼지고기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국내에서도 일시적으로 폭등세를 보였으나 소비가 줄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기준 38만 5000원에서 17일 50만 4000원, 18일 52만 3000원 등으로 폭등했으나 19일부터 줄곧 내리고 있는 것이다. 돼지값 하락으로 인한 충격은 ASF에 직격탄을 맞은 강화·파주·연천·철원 등 접경지역 양돈농가들이 더하다. 살처분에 따른 규격돈 보상가는 마리당 39만원에 가깝지만 모돈과 90㎏ 이하 돼지는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당일 경매가로 보상하기 때문이다. 접경지역에서는 앞으로 양돈사업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점도 양돈농가들의 불안을 키운다. 한돈협회 이운상 파주지부장은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접경지역에서는 앞으로 돼지 사육이 금지될 것 같다”면서 “정부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불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전체 돼지고기 소비자가격도 하락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국산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지난 11일 기준 1㎏당 1만 9302원으로 ASF 발병 뒤 처음 1만원대를 기록했다. 발생 지역이 경기 쪽에 한정돼 있고 확산 속도도 빠르지 않아 돼지 도축 등 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데, 소비 심리는 위축됐기 때문이다. 농가 관계자는 “가격 하락으로 이제 원가도 건질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업계는 돼지값 폭락이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ASF가 북한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환경부에 야생 멧돼지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했으나 ‘왜 그래야 하느냐’고 반문하더니 폐사체로 발견된 멧돼지에서 잇따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이제야 포획한다고 난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접경지역 멧돼지를 포획하고, 양돈농장의 차단 울타리를 보완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멧돼지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양돈농장의 울타리 설치에 미흡한 점이 많아 이른 시일 안에 보완해야 한다”면서 “울타리는 규격을 준수해 설치·보수하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농장 곳곳에 충분히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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