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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화물트럭 관측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화물트럭 관측돼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발사대에서 일부 활동이 있었지만 발사 준비의 흔적은 없다고 평가했다. 38노스가 1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분석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업위성 사진에서 이동식 시설이 수직엔진시험대 앞 광장 쪽으로 끌어 내려져 있었지만 18일 사진에서는 시험대 옆으로 다시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발사대 바로 북쪽의 보안검문소에서 사람들의 무리로 추정되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었다. 발사 단지 주변에서 미니밴이나 밴, 화물 트럭이 있는 것도 관측됐다. 그러나 발사대에서 차량이 통행하거나 사람이 있다는 흔적은 없었고 발사탑 밑에 있는 목초지도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 38노스는 “북한이 위성 발사를 계획한다면 불꽃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지역의 초목을 제거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라고 말했다.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과거 3년간 위성 사진을 토대로 또 다른 수직엔진시험대가 있는 남포시 잠진리 발사대는 언제든 엔진 시험을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시험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평양과 가까운 거리인 잠진리에는 1980년대 중반 설립돼 북한의 가장 오래된 탄도미사일 생산시설이자 미사일 제작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태성기계공장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잠진리 수직엔진시험대는 태성기계공장에서 400m가량 북서쪽에 있고,북한이 초창기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 개발 프로그램 때 활용한 곳이다. CSIS는 지난 12일 위성사진을 보면 발사대 주변 초목이 무성하고 불탄 흔적도 없어 최근에 어떤 시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천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서 ASF 바이러스…총 48번째

    연천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서 ASF 바이러스…총 48번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경기 연천군 신서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연천에서는 15번째로 야생멧돼지 ASF가 확진됐다. 전국적으로 48번째다. 폐사체는 18일 관군이 남방한계선 인근 산자락 논두렁에서 합동 수색에 나섰다가 발견했다.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사체를 매몰했다. 환경과학원은 전날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한 뒤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박찬용 환경부 ASF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감염·위험 지역에 설치하는) 울타리를 확장하고 주변 지역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검찰, 이춘재 8차사건 담당검사 방문 조사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직접 조사에 나선 검찰이 당시 담당 검사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이춘재 8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전직 검사 최 모 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최 씨는 8차 사건 당시 수사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로,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정식 입건된 상태다. 이번 조사는 검찰 전담조사팀이 최 씨가 변호사로 활동 중인 부산을 방문, 최 씨를 부산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담조사팀은 과거 부산지검 특수부가 사용하던 특별조사실에서 최씨를 상대로 3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8차 사건과 관련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에 대한 조사는 이날 하루 만에 완료됐다. 당초 최 씨는 수원지검으로 소환될 방침으로 알려졌었으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어서 최 씨를 강제로 출석시킬 수 없는 데다 최 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과 거주지 등을 고려해 이같이 조처했다. 앞서 8차 사건 재심 청구인인 윤모(52) 씨의 재심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은 검찰에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최 씨의 위법수사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다산은 최 씨가 사건 발생 당일 사체를 직접 검시한 것으로 보이고, 현장 검증을 지휘한 점을 요청 사유로 들었다. 검찰은 경찰 입건 조처와는 별도로 당시 영장청구 및 기소 권한을 갖고 있던 최 씨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라며 다산의 요청대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를 부산지검으로 소환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다”이라고 말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 모(당시 13세)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지칭한다.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 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와 다산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13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술마시고 게임하다 7개월 딸 살해한 부부에 징역 35년

    술마시고 게임하다 7개월 딸 살해한 부부에 징역 35년

    게임하고 술마시느라 생후 7개월 딸을 5일간 집에 혼자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각각 20대와 10대 부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는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의 아내 B(18)양에게는 장기 징역 15년∼단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죽일 의도로 내버려 둔 건 아닐지 모르지만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인식은 할 수 있었다”며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사망 당시 불과 7개월의 젖먹이 아기로 스스로 보호할 능력 없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기까지 극심한 육체·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고 피고인들의 범행 수법도 매우 잔혹해 중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소년법에 따라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한과 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A씨 부부는 올해 5월 2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5일간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에 생후 7개월인 딸 C(1)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C양은 6월 2일 숨진 상태로 외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될 당시 아파트 거실에 놓인 종이상자에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숨진 딸을 야산에 매장할 의도로 집에 방치한 채 주변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체유기죄도 적용했다. 앞서 숨진 아기의 어머니인 B양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이 양육 문제뿐 아니라 남편의 외도와 잦은 외박 문제로 다툼이 많았다”며 “서로가 돌볼 거라고 생각하고 각자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다.당시 A씨는 집을 나간 뒤 친구와 게임을 하고 지냈으며 B양도 지인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B양은 검찰 조사에서 “딸이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살인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지만 이후 재판에서는 다시 입장을 바꿔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줄곧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사망할 거라고 예견하지는 못했고 각자 상대방이 집에 들어가서 아이를 돌봐줄 것으로 예상했다”며 아동학대 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개월 된 C양은 발견 당시 머리, 양팔, 양손, 다리, 발바닥 쪽에 조금씩 상처가 있었다. 아기의 부모는 부부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 간 외할아버지가 숨진 아기를 경찰에 신고한 뒤 다섯 시간쯤 지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초기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딸을 안방 침대에서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더니 딸 몸에 반려견이 할퀸 듯한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준 뒤 재웠지만 다음날 오전 11시에 일어나 보니 아기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50㎡의 아파트에서 아기와 시베리아허스키, 몰티즈를 함께 키웠다. 종이상자에 아기를 넣어둔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두면 반려견들이 또 할퀼 것 같아 아기를 종이상자에 넣고 옷을 덮어둔 뒤 친구 집에 가있었다”라고 해명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화성연쇄살인 은폐한 경찰, 엄정 사법처리 해야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담당 형사들이 사체은닉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실종 학생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30년간 은폐했다. 1989년 7월 초등학교 2학년 김모(당시 8세)양이 하굣길에 실종됐다. 5개월 뒤인 12월 마을 주민들이 인근 야산에서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증거에도 고의적으로 단순 실종사건으로 분류했다. 이 사건은 화성연쇄 살인범 이춘재가 지난 10월 “김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한 지역 주민으로부터 “1989년 초겨울 당시 형사계장과 함께 야산을 수색하던 중 줄넘기 줄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김양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당시 시신 유기 장소 인근 공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골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춘재가 자백한 유기 장소 등은 현재 도로 등으로 변했다. 경찰의 은닉 행위로 김양의 가족이 겪었을 고통은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김양의 가족은 “혹시 찾아올까 봐 30년간 이사도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지금껏 광명 본가와 화성을 오가며 생활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가족들에게 ‘줄넘기’에 대한 질문을 하고도 사체를 발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국가 공권력이 저지른 또 다른 범죄이다. 당시 경찰은 1988년 9월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이 희생된 제8차 사건에서 증거를 조작해 장애인인 윤모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십여년의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형사계장 등 6명이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독직폭행,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세월이 흘러도 부당한 공권력 행사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원칙이 서야 한다.
  • 파주 민통선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확인…총 47번째

    파주 민통선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확인…총 47번째

    경기 파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 발견됐다.18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쯤 경기 파주 하포리에서 2차 울타리 내 산자락에서 장병이 발견해 신고했다. 파주시는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 소독한 뒤 매몰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47마리로 늘었다. DMZ 내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35마리, 민통선 이남 12마리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14마리, 강원 철원 16마리, 경기 파주 17마리 등이다. 환경부는 2차 울타리 안은 멧돼지가 ASF 감염 위험성이 큰 지역으로 폐사체 발견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길섶에서] 새들의 무덤/손성진 논설고문

    하늘을 나는 수천, 수만의 새는 죽어서 어디에 묻힐까. 자유롭게 훨훨 날다 삶이 마지막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순간 저 창공의 끝 어딘가에서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으로 낙하하는 것일까. 작은 생명체들에게 정해진 묏자리가 있을 리 만무하지만 그들의 죽음과 사후에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산에 올랐다가 길고양이들을 만났다. 험한 환경에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는 녀석도 있다. 어쩌면 몇몇은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생명체들이 태어나서 죽지만 인간이 보기에 미미한 목숨들은 어떤 것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사라진다. 실제로 길고양이는 죽을 때가 되면 눈에 띄지 않는 후미진 곳으로 숨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사체를 발견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사람의 외면 속에서 힘에 겨운 생을 살았을지언정 죽어서만큼은 구차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일까.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간만이 호화로운 분묘에 다 떨어내지 못한 욕심이 덕지덕지 붙은 썩은 육신을 눕히고 죽은 뒤에도 부귀광영을 꿈꾼다. 괜스레 살다간 자국을 남기지 않는 동물의 마지막은 인간보다 낫다. 주어진 시간 동안, 또 죽은 후에도 더러운 흔적을 남겨 두는 일은 하지 않아야겠다.
  • 75시간 불법감금·유골 은닉… ‘이춘재 미스터리’ 키운 검·경

    75시간 불법감금·유골 은닉… ‘이춘재 미스터리’ 키운 검·경

    공소시효 소멸돼 형사처벌은 받지 않아 경찰 “국과수 감정 오류 있었다” 주장에 檢 “체모 바꿔치기 등 조작 맞아” 반박경찰이 ‘진범 논란’을 일으킨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경찰관과 담당검사를,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1명을 입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춘재 8차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경찰관과 담당 검사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 51명 중 사망한 11명과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을 제외한 37명을 수사해 당시 형사계장 C씨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독직폭행,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수사과장 D씨와 담당 검사 E씨를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검사 E씨가 이춘재 8차사건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52)씨를 임의동행부터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법적 근거나 절차 없이 7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지난 11일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힌 이후 “당시 수사 오류가 경찰만의 잘못이냐. 수사지휘를 한 검찰의 잘못은 없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이 당시 담당 검사를 입건해 주목된다. 경찰이 수개월간 진행해 온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조사를 결정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수사권 조정안 등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또 하나의 전선을 형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경찰은 또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수사 당시 형사계장 C씨가 피해자 유골 일부를 발견한 후 은닉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C씨와 당시 형사 1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건은 1989년 7월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이 화성군 태안읍에서 하굣길에 실종된 사건으로, 이춘재는 김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이들은 모두 공소시효가 소멸돼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기 위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사건 중 DNA가 확인되지 않은 9건의 살인과 9건의 성폭행, 성폭행 미수 사건도 그의 소행으로 보고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방사성동위원소 감정 결과에 대해 시료 분석 결괏값을 인위적으로 조합·첨삭·가공·배제해 감정상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8차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현장 음모 2개를 확인, 국과수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사건 당시 국과수의 감정 과정에 ‘조작’이 아닌 ‘오류’가 있었을 뿐이라는 경찰의 공식 브리핑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은 “국과수 직원이 감정 과정에서 시료 분석 결괏값을 인위적으로 조합, 첨삭, 가공, 배제해 감정상 중요한 오류를 범했으나, 당시 감정에 사용된 체모가 바꿔치기 되는 등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경찰 발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침묵한 北… ‘새로운 길’ 선포 서두를 듯

    침묵한 北… ‘새로운 길’ 선포 서두를 듯

    美 새로운 셈법 없다 판단해 ‘명백한 거부’ 金 신년사로 ‘자위적 국방력 강화’ 무게 북미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 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방한 중 ‘판문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은 17일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연내 비핵화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선택하겠다고 공언한 ‘새로운 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이날 오후까지 어떤 답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했지만, 북한은 이를 ‘무시’하는 듯한 모양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지만, 대외 메시지는 없었다. 다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응답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아직 하루밖에 안 지났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럼에도 북한의 침묵은 회동 제안에 대한 거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비핵화를 논의할 수 없다고 했는데, 방한 기간 비건 대표의 메시지에는 ‘새로운 셈법’이 포함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8주기를 앞두고 북측이 공격적인 대외 메시지를 자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비건 대표의 제안에 생존권과 발전권에 대한 셈법 전환의 징후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연말 시한 전 북미가 협상장으로 복귀할 사실상 마지막 계기로 여겨졌던 비건 대표의 방한이 소득 없이 끝나면서 북한은 ‘새로운 길’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선 비핵화 협상 중단 선언과 함께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는 새 노선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측이 지난 3일 담화에서 언급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곧바로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기보다는 인공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곧장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75시간 불법감금·유골 은닉… ‘이춘재 미스터리’ 키운 검·경

    75시간 불법감금·유골 은닉… ‘이춘재 미스터리’ 키운 검·경

    공소시효 소멸돼 형사처벌은 받지 않아  경찰이 ‘진범 논란’을 일으킨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경찰관과 담당검사를,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1명을 입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춘재 8차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경찰관과 담당 검사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 51명 중 사망한 11명과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을 제외한 37명을 수사해 당시 형사계장 C씨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독직폭행,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수사과장 D씨와 담당 검사 E씨를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검사 E씨가 이춘재 8차사건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52)씨를 임의동행부터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법적 근거나 절차 없이 7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지난 11일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힌 이후 “당시 수사 오류가 경찰만의 잘못이냐. 수사지휘를 한 검찰의 잘못은 없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이 당시 담당 검사를 입건해 주목된다. 경찰이 수개월간 진행해 온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조사를 결정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수사권 조정안 등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또 하나의 전선을 형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경찰은 또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수사 당시 형사계장 C씨가 피해자 유골 일부를 발견한 후 은닉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C씨와 당시 형사 1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건은 1989년 7월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이 화성군 태안읍에서 하굣길에 실종된 사건으로, 이춘재는 김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모두 공소시효가 소멸돼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기 위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사건 중 DNA가 확인되지 않은 9건의 살인과 9건의 성폭행, 성폭행 미수 사건도 그의 소행으로 보고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방사성동위원소 감정 결과에 대해 시료 분석 결괏값을 인위적으로 조합·첨삭·가공·배제해 감정상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8차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현장 음모 2개를 확인, 국과수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사건 당시 국과수의 감정 과정에 ‘조작’이 아닌 ‘오류’가 있었을 뿐이라는 경찰의 공식 브리핑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은 “국과수 직원이 감정 과정에서 시료 분석 결괏값을 인위적으로 조합, 첨삭, 가공, 배제해 감정상 중요한 오류를 범했으나, 당시 감정에 사용된 체모가 바꿔치기 되는 등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경찰 발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여자친구로 인해 불방→재편성 확정 “21일”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여자친구로 인해 불방→재편성 확정 “21일”

    故 김성재 사망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진다. 17일 SBS는 “오는 21일 방송 예정으로 김성재 편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SBS는 “다시 방송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지난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재판 이후 故 김성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제보가 있었고,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영해주길 바라는 시청자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재판을 통해 방영 여부가 결정될 것 같지만,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다”라면서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었고 유의미한 제보들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 내용의 방영여부는 법원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8월 3일 방송을 통해 고 김성재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성재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해당 방송이 본인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지난 7월 30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신청인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방송이 불발된 바 있다. 이후 8월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20만명 이상의 청원 동의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성재와 동시기에 활동한 가수 김창열 이하늘 채리나 황혜영 김송 현진영 등도 해당 방송분이 공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SNS 글을 게재하며 국민청원에 동참해 사회적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한편 김성재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 패션의 아이콘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몸에서 수많은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사인은 동물마취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했다. 특히 당시 그의 연인이 고인의 사망에 어떤 식으로건 개입된 게 아니냐는 의혹은 비록 대법원 확정판결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성 초등생 ‘줄넘기로 결박된 손’ 경찰이 숨겼다

    화성 초등생 ‘줄넘기로 결박된 손’ 경찰이 숨겼다

    주민 “1989년 경찰과 결박된 양손 뼈 발견”단순 실종사건으로 은폐 혐의…“기억 안 난다”경찰이 1980년 말 이춘재가 살해한 화성 초등생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의도적으로 숨긴 정황이 포착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담당 형사들은 줄넘기로 묶인 시신을 확인한 뒤에도 사건을 수사로 전환하기는 커녕 은폐하는데 급급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춘재 사건 중 경찰의 증거인멸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담당 형사계장 A씨와 형사 B씨를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쯤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모(8)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김양의 시신을 확인하고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양의 유류품 발견 신고일인 같은 해 12월 21일부터 김양의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12월 25일 사이에 김양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수사본부는 이춘재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자백과 함께 “범행 당시 양 손목을 줄넘기로 결박했다”는 진술을 확보, 30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 수사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또 지역 주민으로부터 “1989년 초겨울 A씨와 야산 수색 중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결정적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진술을 토대로 A씨 등이 사건을 안일하게 처리한 것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증거인멸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심지어 당시 경찰은 김양의 아버지와 사촌 언니 참고인 조사에서 김양의 줄넘기에 대해 직접 질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건 발생 5개월 뒤 인근에서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됐는데도 알리지 않은 사실에 비춰 A씨 등의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혐의가 명확하다고 수사본부는 판단했다.김양의 아버지는 당시 2차례에 걸쳐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묵살하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됐다. 70대 노인이 된 김양의 아버지는 지난달 유골 수색 현장에서 “30년을 폐인처럼 살아왔다. 아무리 암울한 시대일지언정 살인을 단순 가출로 취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당시 수사를 맡았던 그분들 정말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거인멸 등의 혐의에 대해 당시 수사관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있다”는 등 엇갈린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이 시신을 유기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달 유골 수색 작업도 헛수고를 한 셈이 된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사건 현장 인근이 토지 개발 등으로 깎여 나가는 등 크게 바뀌어 추가 유골 수색 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만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춘재 사건’ 경찰·검사 등 9명 입건...살해된 김양 유해 은닉 정황도

    ‘이춘재 사건’ 경찰·검사 등 9명 입건...살해된 김양 유해 은닉 정황도

    경찰이 ‘진범 논란’중인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경찰관과 담당 검사, 그리고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1명 총 9명을 입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브리핑에서 “이춘재 8차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경찰관과 담당 검사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 51명 중 사망한 11명과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을 제외한 37명을 수사해 당시 형사계장 C씨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독직폭행,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수사과장 D씨와 담당검사 E씨를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검사 E씨에 대해 이춘재 8차사건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52) 씨에 대한 임의동행부터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절차 없이 75시간 동안을 감금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수사 당시 형사계장이었던 C씨가 피해자의 유골 일부를 발견한 후 은닉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C씨와 당시 형사 1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1989년 7월 7일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이 화성군 태안읍에서 하굣길에 실종된 사건으로, 이춘재는 김양을 자신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주민 F씨로부터 “1989년 초겨울 C씨와 야산 수색 중 가방과 옷가지 등 유류품이 발견 된 인근에서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춘재에게도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 김양의 아버지와 사촌언니도 참고인 조사 때 당시 경찰이 줄넘기에 대해 질문한 점이 확인되고, 유류품을 발견하고도 이를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점을 볼 때 형사게장 C씨 등에게 혐의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이들은 모두 공소시효가 소멸돼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기 위해 입건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사건 중 DNA가 확인되지 않은 9건의 살인과 9건의 성폭행·성폭행 미수 사건도 그의 소행으로 보고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방사성동위원소 감정 결과, “첫째, 분석 데이터가 매우 적었고 둘째, 가우시안 분포를 이루지않음에도 이를 가정하였고 셋째,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40% 편차 이내로 동일성을 판단 넷째, 단순히 두 시료의 원소별 수치 비교 만으로 동일성을 판단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력연구원의 시료별 분석 결과를 임의로 변환하고, 최종 통보받은 윤씨의 체모 2차 분석 결과가 있음에도 이를 배제한 채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 수치와 더 유사한 1차 분석 결과를 적용해 감정한 정황 등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국과수 감정인인 D박사는 지병으로 대화가 어려울 정도이며,감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8차사건 관련 국과수가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기록물을 나라기록원 임시서고에 보관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기안용지 8매와 현장음모 2개를 확인,국과수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이춘재 연쇄살인 사전’으로 명친을 바꾼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과 이춘재의 자백을 면밀히 재분석하고, 특히 8차사건과 관련 이춘재와 윤씨의 진술을 보강, 재심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8차사건 검사·형사 입건…형사처벌은 안 받아

    이춘재 8차사건 검사·형사 입건…형사처벌은 안 받아

    경찰이 진범 논란이 불거진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형사를 정식으로 입건했다.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 형사계장과 경찰관에 대해서는 사체은닉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모두 공소시효가 소멸돼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8차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검찰과 경찰 관계자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이춘재연쇄살인사건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당시 13살이던 박 모 양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범인으로 검거된 윤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 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한 상태이다.수사본부는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 51명 중 사망한 11명과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을 제외한 총 37명을 수사해 당시 형사계장 A 씨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폭행,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수사과장 B 씨와 담당검사 C 씨는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수사본부는 아울러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수사 당시 형사계장이었던 A 씨가 피해자의 유골 일부를 발견한 후 은닉한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 A 씨와 당시 형사 1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건은 1989년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 모(8)양이 하굣길에 실종된 사건으로 이춘재는 김 양을 자신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경찰, 이춘재 8차사건 검사·경찰관 정식 입건

    경찰은 17일 진범 논란이 불거진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형사를 정식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 형사계장과 경찰관에 대해 사체은닉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모두 공소시효가 소멸돼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동,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2023년까지 503억원 투자키로

    성동,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2023년까지 503억원 투자키로

    서울 성동구는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 20~2023년 4년간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재지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2015년 교육특구로 지정된 이후 올해까지 예산 1850억원을 투입, 미래인재육성·전통역사체험·생태문화체험·글로벌시민역량강화 교육사업, 4개 특화사업을 중심으로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금호·도선고 등 일반고 2개교를 신설했고, 2014년 25억원 수준이던 학교 교육경비를 올해 서울 자치구 최고 수준인 55억원까지 늘렸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시스템도 도입하고,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9개 초등학교의 어린이 안전 취약지역을 발굴해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들었다. 11개 권역별 체험학습센터와 평생교육관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운영 등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교육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금까지 교육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 내 이젠 많은 구민들이 교육 때문에 성동에 사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향후 4년간 503억원을 투입해 교육 환경을 꾸준히 개선, 구민이 원하는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방硏 “北, 협상 결렬 땐 다탄두 ICBM 개발”… 정부기관 첫 공식 언급

    국방硏 “北, 협상 결렬 땐 다탄두 ICBM 개발”… 정부기관 첫 공식 언급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다면 다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의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16일 공개한 ‘2020 국방정책 환경 전망 및 과제’ 보고서는 북한의 군사전망과 관련해 “북미 비핵화 협상 결렬 시 북한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견제하기 위해 대미 보복 능력을 신뢰성 있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다탄두 ICBM 개발 등을 위한 노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2017년 발사한 ICBM 화성 15형은 직경이 두껍고 탄두가 둥근 모양을 보여 다탄두를 의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월 발사한 신형 SLBM인 ‘북극성 3형’도 다탄두 형상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런 모습에도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의 다탄두 ICBM 개발 가능성을 한 번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KIDA가 처음으로 북한의 다탄두 ICBM 개발을 전망한 것은 최근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탄두 ICBM은 목표지점 상공에 도달하면 탄두부에서 3∼10개의 탄두가 분리돼 목표물로 돌진하는 방식이다. 다탄두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핵 소형화 능력이 필수다. 이미 국방부는 지난 1월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서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북한이 거듭 엔진시험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신형 ICBM도 다탄두를 의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러스터링(결합) 등 엔진시험을 거듭해 발사체 추진력을 높여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유정 재판 의붓 아들 질식사 원인두고 공방

    고유정 재판 의붓 아들 질식사 원인두고 공방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의 9차 공판에서는 의붓아들의 질식사 원인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아홉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사망한 의붓아들 A(5)군을 부검한 부검의와 이를 감정한 법의학자 등 2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부검을 맡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B씨는 “부검 소견을 통해 코와 입이 막혀 질식에 이르는 비구폐쇄 질식사 또는 강한 외력에 눌려 질식에 이르는 압착성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B씨는 “경부압박 질식사의 경우 대부분 얼굴에만 점출혈(실핏줄이 터져 생긴 출혈)이 생기는데, 이 사건의 경우 점출혈 분포가 얼굴과 가슴 등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봐서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정한 법의학자 C씨는 “외상성 질식사가 합당한 표현인 것 같다”며 “피해자의 얼굴에 생긴 압착흔적 등을 통해 피해자가 엎드린 상태에서 상당한 외력이 지속해서 머리와 등에 가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부검의와 감정의의 소견을 통해 고유정이 엎드려 자고 있던 의붓아들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얼굴을 침대 정면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린 뒤 뒤통수 부위를 10분 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고유정 변호인 측은 어린아이가 함께 잠을 자던 어른에 의해 눌려 질식사했을 가능성과 돌연사의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하지만 증인들은 ”생후 4∼5개월 등 영유아의 경우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자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가능성이 희박하고 해당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또 ”돌연사의 가능성 역시 없다“며 ”1세 이하의 영유아 또는 30∼50대 어른의 경우 원인 불명의 돌연사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씨의 10차 공판은 2020년 1월 6일 오후 2시 열린다. 고씨 변호인 측은 다음 기일에 피고인 심리상태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피고인의 동생을 불러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고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4∼6시쯤 의붓아들 A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이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도 받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北, 한밤 7분 도발…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 가능성도

    北, 한밤 7분 도발…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 가능성도

    ‘10시 41분~48분 중대실험’ 시간 발표 이례적 “1단엔진은 127초 연소 그쳐… 7분이라면 2단” 2단 추진체 시험해 ICBM 기술 향상 노린 듯북한이 지난 7일에 이어 엿새 만에 ‘중대 시험’을 진행하면서 엔진 연소시험의 목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고도화인지 정찰위성 발사용 대형로켓 개발인지 관심이 증폭된다.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남한 합참의장 격)은 지난 14일 담화에서 “국방과학연구시험의 귀중한 자료들과 경험, 새로운 기술들은 미국의 핵위협을 견제·제압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게 될 것”이라면서도 ‘전략무기’의 정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이 이례적으로 ‘1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48분까지 7분간 시험을 진행했다’고 시험 지속시간을 구체적으로 밝힌 대목이 눈에 띈다. 7분은 북한이 사용했던 ‘백두산 엔진’에 비하면 연소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ICBM용 1단 엔진에 이어 액체연료 2단 엔진을 시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ICBM 1단엔진은 127초가량 연소한다”면서 “(7분을 고려하면) ICBM 발사를 위한 2단 엔진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단 추진체는 엔진을 켰다 끄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방향과 속도를 바꾸는 능력에 중점을 둔다. 북한이 이 능력을 시험해 ICBM 기술의 정밀도를 향상하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진행했던 1단 액체엔진을 재시험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현재 신형 엑체엔진 또는 기존 백두산 엔진을 클러스터링(결합)하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만약 북한이 개발하는 액체엔진을 처음부터 완전한 연소를 하면 녹아버리는 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처음 시험은 가볍게 하고, 두 번째는 첫 실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전히 연소를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대다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새 ICBM 개발을 위한 엔진 성능 개량을 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 신형 액체엔진 또는 백두산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을 시험해 추진력을 높여 더 커진 신형 ICBM을 개발하는 움직임이란 것이다.이와 관련, 북한은 이미 화성 14·15형을 통해 ICBM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 만큼 마지막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위한 시험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사일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다시 진입하도록 하는 기술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북한은 아직 완전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윗에서 “7분은 모터 분사·연소보다는 재진입체 시험처럼 들린다”고 밝혔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도 “만약 북한이 위성발사체가 아닌 ICBM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면 가장 시급한 재진입체 기술을 우선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기권 재진입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엔진 뒤쪽에 탄두를 놓고 최대한 가열하며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지 검증했을 수 있다”고 했다. 미연소 가스를 재활용해 엔진 효율을 높이는 방식인 다단연소사이클 액체엔진을 시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방형 사이클 방식에 비해 연소 효율이 약 10% 정도 높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확실하게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고 발표했으니 ICBM 관련 엔진 시험임에 틀림없다”며 “여전히 고체(연료)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다단연소 사이클 액체엔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던진다”고 했다. 반면 정찰위성 발사용 대형 로켓을 개발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미 두 차례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해 성공했다고 평가한 북한이 다음 수순으로 위성체를 발사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시험이 2단 엔진이고 인공위성이라고 한다면 7분 (연소)시간은 가능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한밤 7분간’ 뭘 실험했나…2단엔진·재진입체 가능성

    北, ‘한밤 7분간’ 뭘 실험했나…2단엔진·재진입체 가능성

    북한이 지난 13일 또다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어떤 시험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7분의 시험시간을 언급한 점으로 미뤄 2단엔진을 시험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우선 북한이 언급한 엔진연소 시간이 눈길을 끈다. 북한은 오후 10시 41분부터 48분까지 7분간 시험을 진행했다고 했다고 했다. 7분의 시간이 온전한 엔진연소 시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북한이 사용했던 ‘백두산 엔진’에 비해면 연소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북한이 2단엔진을 시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ICBM의 1단엔진은 127초가량 연소한다”면서 “(북한이 공개한 시험 시간을 고려하면) ICBM 발사를 위한 2단 엔진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단으로 구성된 ICBM으로 미뤄 1단에 이어 2단엔진까지 시험을 진행해 정상적인 발사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액체엔진은 연소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껐다 켜기를 반복하면 충분히 7분이란 시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1단엔진 연소는 대기권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강한 추진력을 중심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진행된다. 반면 2단엔진은 비교적 긴 시간에서 진행된다. 2단추진체의 경우 엔진을 켰다 끄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방향과 속도를 바꿔야 한다. 북한이 방향 및 궤도 조절 능력을 시험해 미사일의 정밀도를 향상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지난 7일 진행한 1단 액체엔진 시험을 시간을 늘려 재시험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현재 신형 엑체엔진 또는 기존 백두산 엔진을 클러스터링(결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엔진시험의 경우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나기엔 무리가 있어 추가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만약 북한이 개발하는 게 신형 액체엔진이라면 처음부터 완전한 연소를 하면 녹아버리는 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처음 시험은 가볍게 하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처음 시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전히 연소를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이를 통해 북한은 ICBM급 미사일의 엔진 성능을 개량해 대형화된 신형 ICBM을 개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대기권 재진입체 시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은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의 마지막 과제로 여겨지는 기술이다.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다시 진입하도록 하는 기술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서 가장 난도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북한은 아직 완전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자신의 트윗에서 “7분은 모터 분사·연소보다는 재진입체 시험처럼 들린다”고 밝혔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대기권 재진입 시에 겪게 되는 고온과 고압의 환경을 로켓 엔진을 통해서 구현하는 방식으로, 북한은 과거에도 이같은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며 “만약 북한이 위성발사체가 아닌 ICBM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면 가장 시급한 재진입체 기술을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만약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ICBM의 온전한 능력을 갖춘 것이란 분석이다. 류 연구위원은 “시험에서 짧은 시간에 대기권 진입 시와 같은 온도와 압력을 내기엔 한계가 있다”며 “온도와 압력을 높일 방법이 없으니 대안으로 오래 시험을 해보자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다단연소사이클 액체엔진을 시험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다단연소사이클은 미연소 가스를 재활용해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보통 사용되는 개방형 사이클 방식에 비해 연소 효율이 약 1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효율이 높아지고 연소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거리와 탄두중량이 확보된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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