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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 영안실로 쓸 수 없어”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 영안실로 쓸 수 없어”

    ‘영안실 부족’ 사태…농장 냉동고까지 동원한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인 뉴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영안실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7일(현지시간) 731명이 늘어나 총 5489명이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는 하루 증가 폭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부연했다. CNN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짧은 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해 영안실에 사체가 넘친다”며 “사체 보관을 위해 농장에서 사용되는 냉동고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퍽 카운티 관계자는 “영안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장 냉동고와 아이스링크를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을 그렇게 활용하지는 않겠다”며 “현재 농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형 냉동장치를 갖춘 건물들이 있다”며 농장 냉동고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정부의 냉동 트레일러를 포함해 우리 카운티의 영안실은 현지 절반 이상이 꽉 찬 상태”다며 “7일 오후부터 냉동 트레일러가 추가로 가동됐다. 이곳도 꽉 차면 농장의 냉동고를 사용한다”고 했다.뉴저지도 하루 최다 사망자 발생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발병이 심각한 뉴저지에서도 하루 최다 사망자가 나왔다. 필 머피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합병증 등으로 하루 가장 많은 주민을 잃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 뉴저지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정조치에 들어갔다. 우선 뉴저지 전역의 공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증 코로나 환자 ‘혈장치료’로 완치

    중증 코로나 환자 ‘혈장치료’로 완치

    세브란스병원 “부작용 없어 대안 될 것” 방역당국 “전문가 검토 후 곧 지침 완성”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환자 두 명이 혈장치료를 받고 회복해 이 중 한 명이 퇴원했다고 7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혈장치료가 현장에서 가동되도록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땅한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할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혈장치료로 회복된 이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71세 남성과 고혈압 병력의 67세 여성이다. 고열·폐렴 증상이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투여했더니 점점 나아져 완치 판정을 받고 이 중 여성 환자가 지난달 말 퇴원했다.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는 완치됐지만 남성 환자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팀은 이날 발간된 국제학술지 ‘JKMS’에 코로나19 환자 혈장치료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혈장은 20대 남성 완치자에게서 채취했다.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12시간 간격으로 회복기 혈장을 두 번에 걸쳐 투여했다. 최 교수는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 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며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와 병행하면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조만간 중앙임상위원회를 열어 혈장치료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혈장치료 지침을 곧 완성하고, 다른 치료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도 신속히 진행해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조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을 탑재한 형태의 바이러스 유사체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속보]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국립보건연구원은 ‘바이러스 유사체’(Virus Like Particle·VLP)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알렸다. 바이러스에는 유전물질이 있어 몸속에 들어와 복제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 유사체는 유전물질 없이 단백질로만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몸속에 들어와도 복제가 되지 않고 면역반응만 유도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이런 바이러스 유사체로 만든 백신이다. 보건연구원 연구진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조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spike) 항원을 넣은 형태로 이번 백신 후보물질을 만들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섞은 형태를 ‘합성항원 백신’이라고 하며,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할 수 있다. 보건연구원은 “앞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허가를 취득하고, 백신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면서 이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이다. 다만 이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동물 실험 등을 거쳐야 한다. 또 국립보건연구원은 민관 협력을 통해 합성항원(서브유닛) 백신(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한 것) 등의 후보물질도 개발하고 있으며, 효능에 대해서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의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백신 개발은 기초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면서 “앞으로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 협력해 비임상과 임상을 수행해 코로나19 백신 자급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 여친 살해한 20대와 시신 유기 도운 현 여친, 14일 첫 재판

    전 여친 살해한 20대와 시신 유기 도운 현 여친, 14일 첫 재판

    시신 마대 자루에 넣어 아라뱃길 인근에 버려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마대자루에 버린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남성 현재 여자친구의 첫 재판이 다음 주에 열린다. 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8·남)씨와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그의 여자친구 B(25)씨 사건은 이 법원 형사15부(부장 표극창)에 배당됐다. A씨는 지난 1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강서구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C(29)씨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나흘 동안 C씨의 시신을 빌라에 방치했다가 같은 달 15일 차량에 싣고 인천으로 이동해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도로 주변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C씨 시신은 마대 자루 안에 들어있었고 부패가 다소 진행된 상태였으나 훼손된 흔적은 없었다. B씨는 당일 A씨의 차량에 동승해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헤어지는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목을 졸랐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집 안에 방치했다”고 말했다. B씨는 A씨를 좋아해서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C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C씨의 휴대전화로 유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마치 C씨가 보낸 것처럼 꾸며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C씨의 아버지에게 전송했다. 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14일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일 재판은 공판 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심리기일이어서 A씨와 B씨 모두 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피해자 측은 이들이 기소된 다음 날인 지난달 13일 법원에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접경지역 ASF 감염 멧돼지 잇따라…총 485개체

    접경지역 ASF 감염 멧돼지 잇따라…총 485개체

    강원 화천과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지난 1일 강원 양구에 이어 3일 고성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첫 확인되는 등 ‘동진’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3일 파주 진동면과 화천 상서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자체는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환경과학원은 확진 폐사체가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됨에 따라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첫 발견된 후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485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247개체, 민통선 이남 238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181개체, 파주 89개체, 강원 철원 23개체, 화천 189개체, 양구 2개체, 고성 1개체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엔 안보리 유럽 6개국,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유엔 안보리 유럽 6개국,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유럽 이사국들이 올해 들어 네 차례 진행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와 비상임이사국인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폴란드는 3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비공식 화상회의 이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다. 성명서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면서 반복적인 미사일 시험을 하는 데 깊이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유 무기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평가하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이사국들은 “안보리가 완전한 결의 이행과 제재 시행 유지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측은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으나 공개된 사진에 대해선 대구경 방사포와 유사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2일과 9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고 21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 지대지 미사일을 쏜 바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에 대한 비판 성명 채택 여부를 두고 논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이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면서 단일 의견이 도출되지는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강원 양구서 ASF 감염 멧돼지 첫 발견…총 471개체

    강원 양구서 ASF 감염 멧돼지 첫 발견…총 471개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강원 양구에서 첫 발견됐다. 방역 당국이 화천과 인접한 양구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발병했다.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원 양구 양구읍 수인리 광역울타리 내에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멧돼지 포획 작업 중 발견한 폐사체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발견 지점은 양성이 확진된 화천 간동면 방천리 지점과 직선거리로 7.7㎞ 떨어진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밖으로, 간동면 2차 울타리와 소양호 3단계 광역울타리 사이다. 양구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올해 경기 연천과 강원 화천에서 감염 폐사체가 잇따르는 가운데 동쪽인 양구에서도 감염체가 발견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발생지역 주변 폐사체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인근 광역울타리를 보강하고 포획틀을 집중 배치하는 등 방역조치에 나섰다. 발견지점에서 반경 10㎞ 범위(양구·화천·춘천)에 수색인원 59명을 투입해 추가 감염 개체 확인 후 신속히 제거해 추가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발생지점 주변 2차 울타리와 소양호 하부에도 울타리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범위 및 멧돼지 이동 확인 시까지 총기 포획을 유보하고 차량·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발생지점 주변 입산 금지와 마을 진입도로 등 광역울타리 주변 도로와 이동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첫 발견된 후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471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239개체, 민통선 이남 232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178개체, 파주 85개체, 강원 철원 23개체, 화천 184개체, 양구 1개체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밍크고래 1마리 죽은 채 발견…2천300만 원에 판매

    밍크고래 1마리 죽은 채 발견…2천300만 원에 판매

    부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5시 5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항에서 조업차 출항하던 어선에서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하여 부산해경 광안리 파출소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한 밍크고래는 길이 4.36m, 둘레 2.43m다. 부산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이 밍크고래는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86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잡거나 유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연히 고래 사체를 발견해 신고한 경우 소유권은 발견자에게 돌아간다. 이 밍크고래는 방어진 위판장에서 2천300만 원에 판매됐다. 이광진 부산해경서장은 “이 밍크고래는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가 아니어서 정상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어민들이 힘든 가운데에도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를 양심적으로 신고한 사례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 국가배상 청구소송

    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 국가배상 청구소송

    이춘재(57)가 자백한 연쇄살인사건 중 하나인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사건 발생 31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참본 이정도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2억5000만원의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에 제기했다고 31일 밝혔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쯤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이던 김모(8)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사라진 사건으로,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 사건 중 하나이다. 이춘재 자백 후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담당 경찰관들이 김 양의 유류품과 사체 일부를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것으로 보고, 당시 형사계장 등 2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형사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유족 측은 지난 1월 이들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당시 담당 경찰관들의 위법행위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은 30년 넘도록 지연되고 있고, 유족은 피해자의 생사조차 모른 채 긴 세월을 보내야 했다”며 “따라서 대한민국은 국가배상법에 따라 담당 경찰관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소송이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 공권력에 의한 은폐·조작 등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이후 담당 경찰관들에게 구상권 행사를 통해 합당한 책임을 물으며, 유사 사건 발생을 예방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복되는 北 미사일 ‘사진 조작설’…진짜 진실은 무엇인가

    반복되는 北 미사일 ‘사진 조작설’…진짜 진실은 무엇인가

    북한이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이날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며 시험 발사를 공개한 사진을 비교하며 조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그는 발사 직후 포착된 북한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관에 탑재하기에는 매우 크고 길이 또한 길다고 주장했다. 또 이동식발사대(TEL) 주변의 먼지 발생도 인위적인 것으로 추정되며, 탄도 끝에서 내뿜는 화염 주변의 조명도 부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발사 연기가 차량 전체를 뒤덮는 게 아닌 발사대 뒤쪽에만 일부 식별되고, 화염의 밝기가 사진의 다른 부분 조명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만약 사진을 촬영한 시점이 이르다면 연기가 차량을 덮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사진이 촬영된 시점은 발사체가 발사관 밖을 빠져나오는 순간으로 통상 이 시점에서는 화염으로 인한 연기가 차량을 덮는 모습을 보여 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9일 강원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난 30일 공개했다. 하지만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한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해 8월 발사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모습과 흡사한 무기가 등장해 혼선을 빚었다. 북한의 ‘사진 조작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3일 북한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북한은 대구경조종방사포 이동식발사대와 발사관에 일부 모자이크 처리하며 다른 무기들과는 달리 완전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8월 발사된 대구경조종방사포가 실제로는 발사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하고 탄종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이번에 북한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포함해 새로운 무기를 처음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분석 중이다. 북한이 최근 들어 공개정보를 통해 기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한미 군 당국의 정보판단을 흐리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대형방사포는 600㎜급, 대구경조종방사포는 400㎜급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구경조종방사포가 실제 600㎜급이며 두 무기가 동일한 무기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내 의심은 새로운 로켓은 600㎜급 하나뿐”이라며 “한국 합참의 분석 역시 공개된 정보로는 수긍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만약 두 무기가 같은 600㎜급이라면 북한은 기존 4연장 초대형방사포와 6연장 초대형방사포 두 가지 무기체계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의 전반적 산업 역량을 고려할 때 복수의 팀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사한 무기체계의 실험을 진행하는 점이 매우 수상하다”며 “이는 일반적인 무기 개발 표준에서도 벗어나는 행태며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美와 대화 의욕 접었다”면서 신설 ‘대미협상국장’ 내세워 여지

    北 “美와 대화 의욕 접었다”면서 신설 ‘대미협상국장’ 내세워 여지

    전문가 “직책 공개, 북미협상 대비 시사” 폼페이오 “북한과 다시 만날 기회 희망”북한이 30일 ‘외무성 대미협상국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의 담화문을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난하며 미국과의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경고했다. 처음 등장한 대미협상국장 직함 때문에 역설적으로 북한이 대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미협상국장은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문제와 관련, ‘진정에 넘친 지원 구상’을 담은 친서를 우리 지도부에 보내며 긴밀한 의사소통을 간청한 반면 국무장관이라는 자는 세계의 면전에서 대통령의 의사를 깔아뭉개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를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코로나19 관련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담화문은 미국 비난에 초점을 맞췄지만 북한 관영매체에 처음 등장한 대미협상국장 직책이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북한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미 대화는 북한이 지난해 연말로 설정한 대화 시한 이후 교착 국면을 이어 가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이라는 목적을 가진 직책을 공개한 점은 현재는 물론 미래 미국과의 협상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북미 협상에 대해 큰 비중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전화 콘퍼런스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에 대해 “북한이 도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을 때 일찍부터 우리는 지원을 제안했다”며 “우리는 세계식량은행을 통해 했고, 그것을 직접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고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계획하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지난해 공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첫 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신들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초대형방사포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공개된 발사장면에는 초대형방사포가 아닌 지난해 8월 선보였던 400㎜급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와 흡사한 발사체가 등장했다. 이동식 발사대의 발사관이 4개가 아닌 6개라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3일 북한이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공개한 발사체도 발사관이 6개로 분석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우리 軍은 ‘대구경조종방사포’ 추정

    北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우리 軍은 ‘대구경조종방사포’ 추정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29일 강원 원산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발사 장면(오른쪽)은 지난해 8월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왼쪽)와 유사해 혼선을 빚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기존 초대형 방사포와 달리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와 6개 발사관을 장착해 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처음 발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이다. 연합뉴스
  • 英명소 블루라군에 검정물감 푼 이유…외출금지에도 사람 몰린 탓

    英명소 블루라군에 검정물감 푼 이유…외출금지에도 사람 몰린 탓

    영국 잉글랜드에서 이른바 블루 라군(푸른 석호)으로 불리는 한 관광명소는 전국에 외출 금지 명령이 내려진 뒤에도 찾아오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자 현지 경찰이 염료를 흘려 푸른 물이 검게 변하고 말았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블루 라군은 런던 북서부 박스턴 근교 하퍼힐의 석회암 채석장이었던 자리에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민에게 3주간 외출을 금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그런데도 블루 라군을 찾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아 염료를 흘려보내기로 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박스턴 경찰은 지난 2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늘 아침 현장으로 출동해 물감을 사용해 물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면서 “제발 집에 있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경찰에 따르면, 블루 라군을 검게 물들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BC에 따르면, 이 석호에는 유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pH 수치가 11.3이다. 참고로 세탁 표백제의 pH가 12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곳의 물은 강염기성인 것이다. 심지어 석호 주변에 설치된 표지판에는 물속에는 버려진 자동차와 동물의 사체 그리고 쓰레기 등이 널려 있다고 쓰여 있다. 그런데도 이 물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들 경찰은 정기적으로 이렇게 물을 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스턴 경찰의 이번 조치는 영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9일 현재 1만9772명, 사망자는 1228명에 달한다. 사진=박스턴 경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 이번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첫 발사한 듯…‘초대형 방사포’ 주장

    北, 이번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첫 발사한 듯…‘초대형 방사포’ 주장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지난해 공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처음으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국방과학원에서는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하였다”며 “성공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9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고도 30㎞, 사거리 230㎞를 기록했으며 두 발의 사격 간격은 20초로 분석됐다. 북한은 이날 자신들이 발사한 발사체를 초대형 방사포라고 발표했으나, 정작 공개된 발사장면은 그동안 발사했던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지난해 8월 선보였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로 분석된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을 보면 그동안 보여왔던 초대형 방사포와는 차이가 난다. 우선 그동안 바퀴형 궤도를 사용하던 초대형 방사포와는 달리 무한궤도형을 사용했다. 또한 발사체의 모습도 많이 차이가 난다.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두께는 600㎜에 달하는 초대형 방사포보다는 작은 400㎜급으로 분석된다. 또 탄두 연결부와 유도조정부가 초대형 방사포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발사관이 기존 4개가 아닌 6개라는 점이다. 지난해 8월 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북한이 공개한 발사관의 사진도 6개인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북한은 발사관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며 완벽한 발사 장면을 보여주지 않아 정보 판단에 혼란이 발생했다. 한미 군 당국은 당시 실제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 처음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공개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에 대해 다른 무기들과는 달리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최종 분석을 끝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실제 발사가 이뤄짐에 따라 군 당국의 분석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두 종류의 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기능을 결합한 신형 무기 개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두 가지 종류의 방사포 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발사관 6개의 경우 더 많은 폭격이 가능한 점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를 인민군부대들에 인도하는데서 나서는 관련문제들을 료해하고”란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실전배치가 임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모자이크 한데 이어 이날은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이름을 초대형 방사포로 주장하면서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최근 공개정보와 실제 정보 사이의 차이가 있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며 “군의 정보력 판단을 위한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 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발사…김정은 불참

    [속보] 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발사…김정은 불참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국방과학원에서는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 사격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이번 발사에는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 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지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군은 전날 오전 6시 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발사…김정은은 불참한 듯

    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발사…김정은은 불참한 듯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국방과학원에서는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 사격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이번 발사에는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올해 진행한 네 차례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가운데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 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지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 배치하는 사업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 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이 개발 중인 무기의 실전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군은 전날 오전 6시 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군 관계자들 역시 고도와 비행거리를 고려하면 ‘초대형 방사포’ 발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방역지원 제안에도 미사일 발사 멈추지 않는 北

    북한이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며 올 들어 네 번째다. 정확도 향상을 목적으로 발사체를 연이어 쏘아올린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북한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중 국경 인근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에서 2월 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어제 보도했다.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도 대북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북한에 보낸 의료용 장갑과 마스크, 적외선 체온계 등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그제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 등을 돕는 일이 열려 있다”며 대북 지원을 시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간 ‘보건 분야 협력’과 ‘감염병 확산 공동대응’ 등을 제안했다. 북한은 방역 논의와는 별개로 미국의 단거리미사일 용인 아래 ‘마이웨이’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금은 남북한이나 미국이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미사일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국이 방역이나 보건으로 남북·북미 대화와 협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 北, 트럼프 ‘코로나 지원’ 손짓에도 미사일 발사

    北, 트럼프 ‘코로나 지원’ 손짓에도 미사일 발사

    저고도 발사로 한미 요격망 회피 의도북한이 2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한 지 8일 만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개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북한은 군사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탐지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이다. 2발의 발사체가 오전 6시 10분쯤 원산 일대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군 당국은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에도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지원 의사를 밝힌 뒤 이뤄져 관심을 모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친서도 받았으나 이와 상관없이 무력 증강을 위한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은 정면돌파전과 코로나19 국면에서 정상적으로 통치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라며 “내부 결집용이지 대외 위협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천안함 피격 10주기 사흘 뒤이자 문 대통령의 서해의 날 행사 첫 참석 후 이틀 뒤 발사체 발사라는 점에서 남측에 대한 시위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는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 대응’ 기조를 이어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인이 돌아오지 못한 50일간 홀로 집을 지키며 생존한 반려묘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유력언론 원저우두스바오(温州都市报)에 따르면, 임모씨의 반려묘 러러는 주인 등 일가족 7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조처돼 집을 비운 사이 새끼 4마리를 출산하며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7일 급작스러운 발열과 호흡 불안 증세를 호소한 임씨 가족 7인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제2인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격리병동에 입원 조처됐다. 하지만 임씨 등 일가족은 급박한 입원 수속과 격리병동 입원 치료 탓에 러러를 방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 치료가 시작된 지 약 40일이 지난 뒤 가족 7인 중 가장 먼저 완치 판정을 받은 임씨는 건강이 회복 단계에 이르렀던 이달 17일 무렵, 반려묘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웃 주민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임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이웃 주민들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집안에 홀로 방치됐던 반려묘의 생존을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당시 그는 러러가 먹을 것과 식수 공급 등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굶주림과 탈진으로 생존했을지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그런데 임씨의 부탁으로 집 안으로 들어간 사무소 관계자는 거기서 러러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러러는 주인 일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홀로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는데 새끼 고양이들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러가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사료를 놔두던 식자재 창고에 남아있는 포대 사료를 비상식량으로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러러를 주로 관리했던 임씨는 창고에 사료 두 포대를 남겨 뒀다는 점에서 이들 고양이가 50일간 폐쇄된 집안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러러가 건강한 데다가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한 임씨는 믿을 수 없어 하면서도 매우 감동적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씨는 “격리병동에 우리 가족 7인이 모두 입원 조치당할 당시 우한시 일대에 대한 강제 봉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던 때였다”면서 “당시로는 집안에 남아 있는 반려묘를 관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지만 입원 치료 중 단 한 번도 반려묘의 건강과 생존 여부를 걱정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 시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시 일대는 지난 1월 23일 이후 줄곧 강제 봉쇄되는 등 큰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특히 시내에 대한 강제 봉쇄령이 발부된 시기 우한시에서는 약 500만 명의 시민이 이 일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시내 주택가 상당수 지역에서는 주인을 잃고 유기된 반려동물이 또 다른 사회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중국 대도시 거리에는 오가는 행인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반면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랑하는 반려동물은 드물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시기 후베이성 일대의 동물자선단체 봉사자 진스양씨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우한시의 작은 아파트에는 36마리의 강아지와 29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동거 중”이라면서 “이들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황했던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확진자 급증 등으로 주민들이 대피 또는 격리당하면서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한시 일대가 봉쇄된 이후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미처 데리고 떠나지 못한 반려동물들이 홀로 남아 굶주리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이다. 진씨는 이어 “함께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서너 명의 활동가들이 더 있지만, 친구들 역시 수십 마리의 버려진 강아지, 고양이를 구조해서 함께 생활해오고 있다”면서 “지금으로는 자원봉사자와 동물 자선단체 몇 곳에서 개인적으로 유기된 동물들을 돌봐주는 것 이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한 이후 불과 60일 사이 이 일대에서 구조된 반려동물의 수가 60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환구시보는 집계했다.특히 적절한 구조를 받지 못한 상당수 반려동물의 사체가 부패할 경우 심각한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후베이성 일대에서 활동하는 우한 동물자선단체 ‘QQ’ 관계자는 “이 시기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숨진 채 발견되는 반려동물의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린 동물도 많다”면서 “이미 시내 1600여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구조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반려동물을 지속해서 구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기 연천서 ASF 감염 멧돼지…총 460개체

    경기 연천서 ASF 감염 멧돼지…총 460개체

    경기 연천 2차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 발견됐다. 29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7일 경기 연천 왕징면에서 환경부 수색팀이 산자락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첫 발견된 후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460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236개체, 민통선 이남 224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178개체, 파주 82개체, 강원 철원 23개체, 화천 177개체 등이다. 환경부는 울타리 내를 대상으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제거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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