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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선 구미 3세 친모, “출산한 적 없다”...미성년자 약취 부인

    법정 선 구미 3세 친모, “출산한 적 없다”...미성년자 약취 부인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는 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출산과 여아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구미 빌라에서 숨진 여아를 발견하고 사체를 숨기려 한 혐의는 인정했다. 미성년자 약취 부분은 부인하고,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인정한 것이다. 석씨 변호인은 이날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에서 밝힌 미성년자 약취 혐의 등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은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2018년 3월쯤부터 5월까지 석씨가 미성년자를 실질적으로 약취했다는 부분을 부인한다”며 “그 전제로 출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러나 “사체은닉 미수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김천지원에 도착한 석씨는 생년월일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판사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담담한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재판이 진행되면서 두 손을 모아 쥐고 가슴 앞으로 가져가 기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석씨는 자신이 선임한 변호인이 사임했는데 국선변호인 외에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느냐는 판사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증거 신청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사건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다음 기일에 신청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두 번째 공판을 열어 증거조사에 대한 석씨 측 입장을 확인하기로 하고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석씨 변호인은 취재진을 만나 “(사건을 뒤늦게 맡아) 피고인과 겨우 두 차례 접견했다”며 “피고인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지난 5일 석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출산 사실 자체가 없다” 구미 사망 여아 친모 첫 공판서 혐의 부인

    “출산 사실 자체가 없다” 구미 사망 여아 친모 첫 공판서 혐의 부인

    ‘아이 바꿔치기’ 의혹 부인사체은닉 미수는 모두 인정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여아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에 대해 자신은 출산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구미 빌라에서 숨진 여아를 발견하고 사체를 숨기려 한 혐의는 인정했다. 석씨 변호인은 이날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에서 밝힌 미성년자 약취 혐의 등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은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2018년 3월쯤부터 5월까지 석씨가 미성년자를 실질적으로 약취했다는 부분을 부인한다”면서 “그 전제로 출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러나 “사체은닉 미수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석씨는 자신이 선임한 변호인이 사임했는데 국선변호인 외에 사설 변호인을 선임하겠느냐는 판사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증거 신청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사건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다음 기일에 신청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두 번째 공판을 열어 증거조사에 대한 석씨 측 입장을 확인하기로 하고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지난 5일 석씨를 구속기소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미서 사망한 3세 여아 친모 첫 공판서 ‘아이 바꿔치기’ 부인

    구미서 사망한 3세 여아 친모 첫 공판서 ‘아이 바꿔치기’ 부인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는 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여아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구미 빌라에서 숨진 여아를 발견하고 사체를 숨기려 한 혐의는 인정했다. 석씨 변호인은 이날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에서 밝힌 미성년자 약취 혐의 등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은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2018년 3월쯤부터 5월까지 석씨가 미성년자를 실질적으로 약취했다는 부분을 부인한다”며 “그 전제로 출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러나 “사체은닉 미수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석씨는 자신이 선임한 변호인이 사임했는데 국선변호인 외에 사설 변호인을 선임하겠느냐는 판사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증거 신청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사건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다음 기일에 신청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두 번째 공판을 열어 증거조사에 대한 석씨 측 입장을 확인하기로 하고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지난 5일 석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억울하냐” 질문에 꾹 다문 입…‘구미 3세’ 친모 첫 재판 출석[현장]

    “억울하냐” 질문에 꾹 다문 입…‘구미 3세’ 친모 첫 재판 출석[현장]

    “혐의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대답 안해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와 억울한 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22일 오전 9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도착한 석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억울한 점은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급히 이동했다. 사체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등 혐의로 기소된 석씨는 네 번의 유전자 검사결과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가 아니라 친모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출산 사실 등을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재판의 핵심은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석씨와 친딸인 김모(22)씨가 각각 출산한 아이가 바뀐 경위, 석씨가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김씨 아이의 행방 등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석씨가 산부인과에서 여아를 바꿔치기한 이유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사체은닉 미수 혐의 입증은 석씨가 “숨진 아이를 유기하려다 겁이 나 못했다”는 취지의 자백을 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나우뉴스] “애들 두고 못간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나우뉴스] “애들 두고 못간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죽은 새끼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어미개의 모성애가 눈물겹다. 16일 중스신원왕은 죽은 새끼들을 묻지 말아 달라는 듯 주인에게 매달린 어미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며칠 전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 진모씨 집에 경사가 났다. 2년 전부터 키운 개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두 달 전 인공교배로 임신한 진씨의 반려견은 첫 출산을 통해 새끼 5마리를 얻었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새끼 중 2마리가 숨을 거두면서 어미개는 깊은 상심에 빠졌다. 현지언론은 먼저 태어난 새끼 3마리는 정상이었으나, 뒤이어 나온 새끼 2마리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전했다. 새끼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어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차가워진 새끼들의 사체를 품에 안았다.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고 죽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려 애를 썼다. 그 모습을 본 주인 진씨의 가슴도 찢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주인은 차라리 어미개 눈앞에 보이지 않도록 새끼들을 한시라도 빨리 묻어 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집 뒤뜰에 구덩이를 판 그가 새끼들 사체 위로 흙을 덮으려는 순간, 집 안에서 어미개가 뛰쳐나와 그 앞을 가로막았다.구덩이 앞에 주저앉은 어미개는 마치 새끼들을 묻지 말라고 애원하듯 눈물을 떨궜다. 털을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주인의 손길도 소용없었다. 죽은 새끼의 몸을 핥다가 나중에는 아예 입에 물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했다. 어미개가 좀처럼 죽은 새끼들 곁을 떠나려 하지 않자 주인은 어미개가 새끼들과 작별할 수 있도록 한동안 자리를 비켜주었다. 주인은 “새끼들을 묻어두고 갈 수 없다는 듯 구덩이를 지키고 앉았다.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이 죽었으니 어미된 심정이 오죽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새끼들과 작별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어미개는 슬픔에 몸부림쳤다. 주인은 서둘러 새끼들을 땅에 묻고, “나도 너만큼 슬프다. 같이 돌아가자”며 어미개를 다독였다. 현지인들은 사람 못지않은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미개에게 응원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내 습격한 광견병 걸린 보브캣 집어던져 물리친 美 남성 (영상)

    아내 습격한 광견병 걸린 보브캣 집어던져 물리친 美 남성 (영상)

    흔히 보브캣으로 불리는 짧은꼬리살쾡이 한 마리가 일가족을 습격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보브캣은 야행성으로 평소 사람 앞에 나타나지 않지만, 문제를 일으킨 개체는 나중에 광견병에 걸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WRCB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버고의 한 주택가에서 크리스티 웨이드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보브캣에게 습격당했다. 그 모습은 여성의 집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당시 여성은 해피 웨이드라는 이름의 남편과 함께 나이든 반려 고양이 캐럴라인 페이스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타려고 했었다. 한 손에 반려묘가 든 케이지를 들고 있던 이 여성은 “차에 가니 고양이가 으러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차 아래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들여다 보다가 보브캣과 눈이 마주쳤다”면서 “보브캣은 이내 뛰쳐나와 날 덮쳤다”며 놀라워했다.보브캣이 여성을 공격하는 모습은 CCTV 영상에도 찍혔다. 당시 여성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오히려 남편에게 도망치라고 외쳤다. 하지만 비명에 깜짝 놀란 남성은 이내 여성에게 달려가 보브캣을 떼어내려고 애썼다. 그리고 잠시 뒤 두 손으로 보브캣을 집어든 남성은 자신에게서 최대한 멀리 집어 던졌다. 하지만 이 사나운 동물은 또 다시 여성이 있는 쪽으로 달려들려고 시도했다. 결국 남성은 보브캣을 쫓아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 발포했다. 총 소리에 놀란 보브캣은 이내 차량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다. 나중에 보브캣 사체를 부검한 주립 연구소 측은 해당 개체에게서 광견병 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즉 이 보브캣은 광견병에 걸려 난폭해졌던 것이다. 이에 대해 남편은 “우리에겐 보호소에서 입양한 개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가 있고 동물을 좋아한다. 보브캣을 쏠 수밖에 없었기에 이 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기쁘지 않다”면서 “보브캣 서식지 근처에서 살았던 적도 있고 사냥 중에 마주친 적도 있어 이번 보브캣은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알았었다”고 말했다. 여성도 “이날 아침 만일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외출하지 않았다면 최악의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근처에 있던 아이가 습격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목숨을 구해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부부는 광견병에 걸린 보브캣에게 물리고 긁혔기에 병원에서 몇십 차례 예방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고 나서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도에 떠밀려온 시신, 코로나 양성… ‘코로나 청정국’ 발칵

    파도에 떠밀려온 시신, 코로나 양성… ‘코로나 청정국’ 발칵

    남태평양 바누아투 해안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조사하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뒤늦게 확인돼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라디오뉴질랜드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바누아투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수도인 포트빌라의 해변에서 파도에 쓸려 뭍으로 올라온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곧바로 영안실에 안치한 뒤 코로나19 사후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됐을 즈음, 영국 소속의 한 유조선이 포트빌라 인근을 항해하던 중 승무원 한 명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바누아투 당국은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조선에 타고 있던 선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유조선의 운항을 금지시켰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국적이 필리핀이라는 사실 뿐이며, 그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인지, 왜 유조선이 아닌 해안가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인지 등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는 동안, 바누아투는 코로나19 청정국가 중 하나로 꼽혀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바누아투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3건이다. 지난해 11월 첫 감염자가 나왔고, 지난 3월 2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신이 발견되자 인구 약 30만 명의 바누아투가 발칵 뒤집혔다. 현재 당국은 접촉자 또는 접촉 의심자 16명을 격리조치 했으며, 이 중에는 시신이 발견됐을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누아투 정치인인 랄프 레겐바누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국가는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바누아투의 모든 항구에 매우 엄격한 검역 프로토콜을 적용해 왔지만, 코로나19에 걸린 시신이 파도에 씻겨 해변에서 발견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예산도 깎이고 이름마저 바꿔… 쪼그라든 ‘공영형 사립대’ 첫발

    예산도 깎이고 이름마저 바꿔… 쪼그라든 ‘공영형 사립대’ 첫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였던 ‘공영형 사립대’가 임기 말에 ‘사학혁신 지원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첫발을 뗀다. 관련 예산 편성이 2년간 좌절된 끝에 15분의 1 규모로 축소됐고 사립대학 이사회의 구조 개혁 등 근본 구상에서도 크게 후퇴했다. 교육부는 19일 제19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사학혁신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사학혁신 지원사업은 사립대학들이 회계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스스로 발굴해 실천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총 5개 대학법인을 선정해 2년간 각 법인별로 평균 2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국립대학에 준하는 재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예산 수립 산출 근거를 상세히 공개하는 등 회계 투명성도 강화해야한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초 사업을 최종 공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정과제였던 공영형 사립대가 축소·개편된 것이다. 정부가 구상했던 공영형 사립대는 학교법인 이사의 절반 이상을 공익이사로 구성하는 대신 대학 운영비의 50%를 국가가 지원하는 것으로, 사립대학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신 이사회 구조를 개혁해 공공성을 높이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부실 사학에 국고를 쏟아붓는다”는 비판에 부딪치며 번번이 좌절됐다. 교육부는 2019년과 2020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공영형 사립대 사업 예산으로 각각 812억원, 87억원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전액 삭감했다. 교육부는 사학혁신 지원사업이라는 우회로를 택했고 관련 예산 53억원을 올해 처음 편성했다. 현 정부 임기 내에서 사업의 불씨를 살렸지만 사업 규모와 방안 모두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사회 구조 개혁이라는 근본 구상이 무산된데다 2년간 20억원이라는 지원금으로는 대학의 참여를 유인하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김용석 대학정책학회 회장(한국기술교육대 교수)은 “당초 정부 지원을 받으려 사학 법인이 이사의 절반을 공익이사로 채울 가능성은 낮다는 회의론이 많았다”면서 “이사회 구조 개혁은 재정 지원이 아닌 사학법 개정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립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국립대학에 준하는 재정위원회 운영 ▲예·결산 상세 내역 공개 ▲자체 회계감사체제 구축 ▲개방이사 역할 강화 등 대학이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가 제시됐으며 상지대와 조선대, 평택대 및 대구대가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학 혁신에 의지가 있는 몇몇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이 전체 사립대학의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사립대학 전반에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학대 사망 의심’ 고양이, 치사율 높은 파보바이러스 감염

    ‘학대 사망 의심’ 고양이, 치사율 높은 파보바이러스 감염

    지난달 중순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학대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양이가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까지 이 고양이에게 외력이 가해진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망한 고양이의 부검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죽은 고양이한테서 ‘파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 외 약독물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부검 소견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파보바이러스는 고양이에게 전염성 장염 질환인 범백혈구감소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범백혈구감소증은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감염동물의 장 조직을 파괴하고 설사와 구토, 식욕 부진, 혈변 등을 유발한다. 감염동물과의 접촉 또는 분변으로 전파된다. 이 사건 고양이는 지난달 10일 구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에 있는 공동배관에서 발견됐다. 공동배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자동차에 피가 묻어 있었는데, 경찰은 죽은 고양이에게서 나온 혈흔으로 보고 있다. 또 사망한 고양이가 발견된 현장 근처에 있던 쇠막대기는 아파트 경비원이 공동배관 위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를 아래로 내리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 사건 고양이에게서는 파보바이러스 양성 반응, 약독물 미검출 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에서 강한 둔력이 가해진 흔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인 동물학대로 인해 이 사건 고양이가 사망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의 사망 경위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몇년째 죽어나간 고양이들”…해운대 아파트서 무슨일이[이슈픽]

    “몇년째 죽어나간 고양이들”…해운대 아파트서 무슨일이[이슈픽]

    아파트 단지서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지난달 발견된 사체서 쥐약 성분 검출3년간 종적 감춘 고양이 수십마리 달해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고양이 사체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미뤄 특정 인물의 범행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동물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부검 결과 고양이 사체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올해 이 아파트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만 벌써 5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입주민이 발견한 고양이 사체만 2019년 8마리, 지난해 10마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사체로 발견되지 않고 종적을 감춘 고양이까지 합치면 수십여 마리로 늘어난다. 하지만 사체에서 쥐약 성분이 나온 고양이 사건의 경우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최근 내사종결 됐다.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 등이 없어 경찰이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제 인간 대상으로 범죄 저지를지 몰라” 앞서 2019년 8월 이 아파트에서는 한 남성이 놀이터에서 고양이를 발로 차고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하다가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는 일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이 고양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벌금 처분이 내려졌다. 동물자유연대와 일부 입주민들은 추가 동물학대를 비롯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단지 내 CCTV 추가 설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입주민은 “잔혹한 동물학대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봐서 언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진화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더 큰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CCTV를 늘리거나 순찰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슈플릭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이슈플릭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죽은 새끼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어미개의 모성애가 눈물겹다. 16일 중스신원왕은 죽은 새끼들을 묻지 말아 달라는 듯 주인에게 매달린 어미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며칠 전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 진모씨 집에 경사가 났다. 2년 전부터 키운 개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두 달 전 인공교배로 임신한 진씨의 반려견은 첫 출산을 통해 새끼 5마리를 얻었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새끼 중 2마리가 숨을 거두면서 어미개는 깊은 상심에 빠졌다. 현지언론은 먼저 태어난 새끼 3마리는 정상이었으나, 뒤이어 나온 새끼 2마리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전했다. 새끼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어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차가워진 새끼들의 사체를 품에 안았다.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고 죽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려 애를 썼다. 그 모습을 본 주인 진씨의 가슴도 찢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주인은 차라리 어미개 눈앞에 보이지 않도록 새끼들을 한시라도 빨리 묻어 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집 뒤뜰에 구덩이를 판 그가 새끼들 사체 위로 흙을 덮으려는 순간, 집 안에서 어미개가 뛰쳐나와 그 앞을 가로막았다. 구덩이 앞에 주저앉은 어미개는 마치 새끼들을 묻지 말라고 애원하듯 눈물을 떨궜다. 털을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주인의 손길도 소용없었다. 죽은 새끼의 몸을 핥다가 나중에는 아예 입에 물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했다. 어미개가 좀처럼 죽은 새끼들 곁을 떠나려 하지 않자 주인은 어미개가 새끼들과 작별할 수 있도록 한동안 자리를 비켜주었다. 주인은 “새끼들을 묻어두고 갈 수 없다는 듯 구덩이를 지키고 앉았다.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이 죽었으니 어미된 심정이 오죽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새끼들과 작별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어미개는 슬픔에 몸부림쳤다. 주인은 서둘러 새끼들을 땅에 묻고, “나도 너만큼 슬프다. 같이 돌아가자”며 어미개를 다독였다. 현지인들은 사람 못지않은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미개에게 응원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지방 식습관 고집하는 북극곰…기후변화가 멸종 위험 높인다

    고지방 식습관 고집하는 북극곰…기후변화가 멸종 위험 높인다

    북극곰이 과거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을 때에도 지방이 많은 먹이를 고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빌트대와 알래스카대 페어뱅크스캠퍼스 공동연구진은 급격한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곰의 식습관이 변하고 있다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평가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오늘날 북극곰은 물론 약 1000년 전 중세 온난기가 일어나기 이전 시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생존한 북극곰의 두개골이나 하악골 표본 20점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치아 표면의 미세한 마모를 분석해 북극곰이 살아있을 때 섭취한 먹이의 질감을 유추하는 치아 미세 마모 분석이라는 기법을 사용해 몇백에서 몇천 년 동안 북극곰의 식습관을 추적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북극곰의 식습관은 온난화가 일어나기 이전 시기에도 부드러운 지방과 살코기를 선호하는 식성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주저자인 애슬릭 패터릭 밴더빌트대 연구원은 “과거 북극곰의 식습관에 관한 조사는 현재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변화를 이해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북극곰은 역사적으로 바다표범을 잡아먹어 왔기에 우리 연구는 이들 곰이 과거에도 에너지가 풍부한 지방과 같이 매우 부드러운 조직을 더 많이 먹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북극곰은 약 50만 년 전 회색곰에서 갈라진 뒤 북극 환경에 맞게 변했다. 이들 곰은 주식인 바다표범을 좀더 쉽게 사냥하기 위해 두개골이 길어졌고 송곳니가 발달했지만 어금니는 회색곰보다 작아졌다. 특히 부드러운 지방을 주로 섭취하면서 치아에 큰 손상을 입지 않았는데 이는 치아 표면의 미세 마모 수준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라리사 디샌티스 밴더빌트대 교수는 “북극곰은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데 특화돼 있어 오늘날 북극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1세기 들어 일부 북극곰이 딱딱한 먹이를 먹는 쪽으로 변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북극곰은 이제 덜 좋아하는 먹이를 섭취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게 녹아내리는 해빙은 바다표범이 숨을 쉬기 위해 올라오는 곳인데, 이때 북극곰은 이들을 사냥하므로 북극곰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다.반면 회색곰은 먹이가 부족할 때 식물의 덩이줄기와 같이 딱딱한 먹이를 섭취하거나 사체를 뜯어먹는데 적응했다. 온난화 기후로 야기된 변화한 지형은 회색곰이 북상함에 따라 북극곰과 먹이 경쟁을 할 수 있고 짝짓기를 통해 이른바 피즐리 베어(pizzly bear)라고 불리는 교잡종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마저 키우고 있다. 실제로 이런 교잡종은 2006년부터 야생에서 목격되기 시작했다. 이들 곰은 대부분 흰 털을 지녔지만 갈색빛이 맴돌며 코의 길이도 북극곰과 회색곰 중간 정도인 특징이 있다. 디샌티스 교수는 “오늘날 기후 변화는 북극곰의 생존에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검치호랑이에 대해서도 연구했었는데 이들 역시 식성이 특이했고 먹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 최신호(4월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변호인이 돌연 사임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석씨 변호를 맡은 유능종 변호사가 이날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5일 검찰이 석씨를 기소해 재판이 시작되자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9일 만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 변호사는 대구지검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검사를 지낸 인물이다. 유 변호사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며 “더는 변호를 맡을 수 없어 사임하기로 했다”고 했다. 석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석씨 사건 첫 공판은 오는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석씨 가족은 “변호사를 새로 알아보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석씨 측이 지역에서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국선 변호인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무장 흑인 실수로 쏴죽인 美 백인 경찰 알고보니 26년 베테랑

    비무장 흑인 실수로 쏴죽인 美 백인 경찰 알고보니 26년 베테랑

    비무장 흑인 청년을 쏴죽인 미국 경찰의 신원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지역언론 스타트리뷴은 하루 전 미네소타주 브루클린센터에서 흑인 운전자 단테 라이트(20)를 사살한 경찰이 26년 경력 베테랑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미네소타주 형사체포국(BCA) 발표에 따르면 사망한 라이트에게 총격을 가한 건 26년 경력의 백인 여성 경찰관 킴벌리 A. 포터(48)다. 1995년 미네소타주 경찰 임용 후 브루클린센터경찰국(BCPD) 협상팀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포터는 2019년 8월 고베 디목-하이슬러 사망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이슬러는 자택에서 칼을 들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포터는 하이슬러 사망 사건에 연루된 다른 경찰관들에게 “현장에서 벗어나 별도의 순찰차를 타고, 보디캠(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을 끄고, 서로 대화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해당 경찰관들의 총격은 정당방위로 결론 났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르다. 포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운전자 라이트는 체포에 불응하긴 했으나 비무장 상태였다. 더욱이 경찰 스스로 “우발적 발포”였음을 인정한 터라 정상적인 진압으로 보긴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브루클린센터경찰서장 팀 개넌은 보디캠 영상을 근거로 라이트 피격 사건이 포터 경관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가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쏘는 실수를 범했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서 포터 경관은 달아나는 라이트를 향해 “테이저를 쏘겠다, 테이저!”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다. 라이트가 운전석에 올라탄 뒤에는 1발의 총성도 울렸다. 곧이어 포터 경관은 “이런 젠장 내가 그를 쐈어!”라고 소리쳤다. 경찰 측은 해당 상황을 테이저건을 쏘려다 실수로 그만 권총을 쏜 것으로 해석했다. 개넌 서장은 “라이트의 비극적 죽음으로 이어진 우발적 발포”라고 묘사했다. 포터 경관은 일단 공무 휴직 상태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유가족은 분통을 터트렸다. 라이트의 고모 나이샤 라이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사고라고? 말도 안 된다. 나도 2만 볼트짜리 테이저건이 있지만 권총과는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전 장전된 권총과 테이저건의 차이도 알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문제의 경관을 수감시키라”고 요구했다.숨진 라이트의 아버지 오브리 라이트(42) 역시 경찰이 총을 쓸 필요가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세차하겠다며 엄마에게 50달러를 받아 세차하러 가는 길에 총에 맞았다. 나는 내 아들을 안다. 아들은 겁에 질렸었다. 우리가 걔를 아이처럼 대했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17살짜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케이티 라이트도 “불과 2주 전에 차를 줬는데, 아들은 그 옆에서 숨이 끊어져 있었다. 아들은 겨우 20살이었다. 총에 맞아 죽을 이유가 없었다. 아들이 살아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며 가슴을 쳤다. 앞서 11일 오후 2시쯤 브루클린센터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던 흑인 단테 라이트(20)는 교통단속 과정에서 경찰 명령에 불응했다가 총에 맞았다. 비무장 상태였던 그는 총을 맞고도 몇 블록을 더 운전해 달아나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2년 전 학습 장애로 고교를 중퇴한 라이트는 2살 된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소매점과 패스트푸드 식당 등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이 벌어진 브루클린센터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 불과 12㎞ 거리다. 특히 브루클린센터가 속한 헤너핀카운티 법원에서는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데릭 쇼빈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비무장 흑인이 또다시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한 시민들은 잇따라 격렬한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경찰서로 몰려간 시위대 수백 명은 중무장한 경찰과 충돌을 이어갔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발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동요가 계속되자 미네소타 주지사는 11일 저녁 7시부터 12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거녀 살해·시신 훼손 60대 사형 구형 “사이코패스 전형”

    동거녀 살해·시신 훼손 60대 사형 구형 “사이코패스 전형”

    검찰이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60대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황운서)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A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 범행이 잔혹한데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을 보인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체 훼손 정도로 볼 때 인간 존엄성을 무시했다”며 “재범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25일 사이 양산 집에서 사실혼 관계인 B씨와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인근 공터와 배수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기한 시신에 불을 지른 혐의도 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이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면서 이 사건의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도박 빚 문제로 B씨와 다투다가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는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돈을 탕진했고, 20년 전쯤에도 사람을 숨지게 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28일 열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 美서 멸종위기종 거대 귀신고래 ‘연쇄 죽음’

    “인간이 미안해” 美서 멸종위기종 거대 귀신고래 ‘연쇄 죽음’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지난 9일 동안 무려 4마리의 쇠고래 사체가 연이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주일 넘는 시간 동안 해당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쇠고래는 고래목 쇠고래과의 포유류로, 최대 몸길이는 약 16m, 최대 수명은 약 70년이다. 귀신고래로 부르기도 하며 한국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지만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발견된 암컷 쇠고래의 몸길이는 12.5m 정도였으며, 며칠 뒤 역시 암컷의 사체가 발견됐다. 세 번째 사체는 지난 7일 뭍과 가까운 해안에서 떠 다니다 발견됐고, 바로 다음 날인 8일 해변에서 마지막 사체가 발견됐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등 전문가들은 고래가 갑작스럽게 죽은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의학시설인 비영리 해양포유류센터의 제프 보엠 박사는 “불과 8~9일 동안 쇠고래가 4마리나 죽은 채 발견됐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현실”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수행된 부검 결과,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영양실조와 선박 충돌, 낚싯줄 얽힘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들의 영양실조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봄에 북극을 향해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는 고래가 선호하는 플랑크톤과 같은 먹이가 풍부하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고래가 선호하는 먹잇감의 위치가 달라지고, 고래는 먼 길을 이동하면서 오랫동안 배고픔에 시달리게 된다. 실제로 2019년 당시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3마리의 쇠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었다. 한 해 동안 죽은 쇠고래의 수는 147마리에 달했다. NOAA 측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고래의 죽음이 북극에서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영양실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었다. 이번에 죽은 쇠고래들 중 한 마리의 사인은 보트와 충돌로 인한 외상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나머지 3마리의 죽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개체 수가 급감하는 고래 종인 만큼,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성 살해 후 미륵산에 시신 유기...‘자칭 목사’ 70대 용의자 구속

    여성 살해 후 미륵산에 시신 유기...‘자칭 목사’ 70대 용의자 구속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70대 피의자가 구속됐다. 9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9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72)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다. A씨는 지난 2~6일 사이 중학교 동창인 B씨(70대·여)를 자신의 집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미륵산 7부 능선 자락의 헬기 착륙장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A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경찰은 연일 A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A씨는 조사과정 내내 불리한 질문에 침묵하거나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B씨를 위해 기도해주려고 집에 불렀다”며 “자고 일어나보니 B씨가 숨져 있어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는 스스로를 목회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떤 경위로 목사 자격을 얻게 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익산 미륵산 70대 여성 살해 용의자...혐의 부인

    익산 미륵산 70대 여성 살해 용의자...혐의 부인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70대가 여러 정황 증거에도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9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B(73)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A(72)씨를 체포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 결과 B씨는 폭행 등으로 인한 ‘외상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시점을 지난 2∼6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B씨와 함께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들어간 A씨는 나흘 뒤 B씨의 시신을 끌어 차량으로 옮기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기 때문이다. 이 사이 B씨가 A씨 집에서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A씨만 B씨가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를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 버리는 장면이 찍혔다. 시신을 차량으로 옮긴 A씨는 지리에 익숙한 익산시 미륵산으로 이동했고,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 유기한 뒤 낙엽으로 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처럼 여러가지 정황 증거에도는 여전히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시신을 내다 버렸다”고 유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고 일어나보니 갑자기 사망해 있었다”며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중학교 동창 관계인 B씨를 집으로 데려온 이유에 대해서는 “기도해주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을 목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해당 교단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 11분쯤 한 등산객은 익산시 낭산면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서 낙엽에 덮인 B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토대로 A씨를 살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7일 0시 42분쯤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GS,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한다

    GS,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한다

    GS그룹이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 6곳을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키로 했다. ㈜GS는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에 선발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곳과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85곳이 응모했고 6곳이 선정됐다.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대체육, 단백질 제조(마이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항공 방제용 친환경 방제제(잰153바이오텍),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소재 친호나경 석세포(루츠랩), 곤충을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뉴트리인더스트리), 대사공학 기반 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큐티스바이오), 세포응집체와 세포외소포 바이오 생산기술(스페바이오) 등의 사업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GS의 전문가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홍순기 ㈜GS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듯이 앞으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응원하며, GS는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등과 지속해서 협력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고 나니 숨져 있어” 익산 미륵산 시신 용의자, 살인 혐의 부인

    “자고 나니 숨져 있어” 익산 미륵산 시신 용의자, 살인 혐의 부인

    진술 거부 끝 사체유기 혐의만 인정 전북 익산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을 산에 버린 혐의로 붙잡힌 70대 남성 용의자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72)씨로부터 B(73·여)씨의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여성을 살해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숨진 여성 B씨와 최근 통화했던 점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지난 2~6일 사이에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아파트 CCTV에는 2일 오후 2시쯤 A씨가 B씨와 함께 자택으로 가는 장면이 찍혔고, 나흘 뒤인 6일 0시 30분쯤 A씨가 B씨의 시신을 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부인 소유의 차량에 탑승해 오전 9시쯤 미륵산 입구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은 목사이고 B씨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다른 교회 성도로, 자고 일어나보니 B씨가 숨져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6일 익산 낭산면 미륵산 헬기장 주변에서 발견됐는데, 숨진 지 최소 하루 이상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B씨는 낙엽에 덮인 채 남자 옷을 입고 있었다. 체포 이후 줄곧 조사를 거부하던 A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사체유기 혐의만 시인했다. 경찰은 B씨의 몸 곳곳에서 멍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1차 소견 결과 B씨의 사인은 타박상에 의한 쇼크사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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