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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50일 ‘오리무중’...실종 여아 어디에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50일 ‘오리무중’...실종 여아 어디에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31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3세 여아가 반미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는 오리무중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3세 여아가 지난해 8월 초 빌라에 홀로 남겨진 지 6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 유전자(DNA) 검사에서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모(48)씨로 나타난 것이다. 경찰은 석씨가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딸 김모(22)씨가 낳은 아이를 채혈 검사 전에 자신이 몰래 낳은 아이와 바꾼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사건의 핵심인 사라진 김씨 딸의 행방과 신생아 바꿔치기, 공범 개입 등이지만 아직 규명된 것이 없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사건 발생 후 한 달가량이 지난 시점에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숨진 여아, 김씨, 김씨 전남편 등 유전자를 검사해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석씨는 경찰 조사 등에서 줄곧 “출산한 적이 없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 남편 A씨도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대구·경북지역 의원을 뒤졌지만, 석씨 출산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 바꿔치기로 사라진 아이 행방은 단서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사라진 아이를 찾지 못한다면 사건은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경찰은 석씨가 낳은 아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가 이미 숨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재검토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 통화내역 및 금융자료 분석과 주변 인물 탐문,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투입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경찰은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석씨를 구속한 데 이어 지난 17일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딸 김씨는 지난달 12일 이사를 하면서 빈집에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사라진 여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vs“브이백 가능”…점점 미궁으로[이슈픽]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vs“브이백 가능”…점점 미궁으로[이슈픽]

    “석씨,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신생아 발찌 끊긴 적 없다”신생아 혈액형 기록 틀릴 수 있다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30일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바꿔치기가 일어난 것으로 확신하고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혈액형 검사 오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딸 김모(22)씨가 출산하기 3∼4일 전에 먼저 출산한 뒤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석씨가 먼저 출산한 뒤 그 신생아를, 며칠 후 딸이 출산한 신생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두 아이 모두 탯줄이 붙은 상태에서 바꿔치기해 김씨와 간호사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론 내린 것이다. 국과수는 앞서 김씨 혈액형이 BB형, 김씨 전남편 홍모씨가 AB형이어서 병원 기록상 A형 신생아가 태어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찰,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별다른 성과 없어 경찰은 국과수 혈액형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지만 수사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날 언론 보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가 출산한 산부인과에서 기록한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지만 A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일 가능성이 있다. ABO식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항원의 존재 여부를 보고 판단하는 적혈구 혈액형과 항체의 존재로 확인하는 혈청 혈액형 등 두가지가 있는데 이 두가지의 혈액형이 일치해야 정확도가 100%가 된다. 하지만 신생아는 혈청 혈액형이 아직 형성이 안된 상태이며 2~3개월이 지나야 혈청이 제대로 형성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숨진 여아 가족 “석씨, 2차례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 석씨가 두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3년 전 세 번째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어려워 출산 3∼4일 만에 걸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석씨 한 가족의 설명이다. 이에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전에 제왕절개로 출산했던 산모가 자연 분만으로 아기를 낳는 것도 가능하다”며 “브이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제왕절개술을 받았던 환자가 자연 분만을 할 경우 분만 과정에서 자궁 파열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다음 출산 시에도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왕절개 수술 방법의 발전 덕분에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면서 브이백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브이백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다음에 만 2년 이상 지나야 시도할 수 있으며, 과거의 수술 시 자궁을 횡절개를 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수직 절개하였거나 두 번 이상 제왕절개술을 받은 경우 자궁 파열의 위험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네티즌은 제왕절개를 하고 3~4일 만에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놨다.“신생아 발찌,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석씨 가족은 이외에도 “신생아 발찌가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누군가가 고의로 풀거나 끊은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혈액형 검사 결과와 풀린 발찌 등을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고 대구·경북 산부인과 의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김씨가 출산한 구미 산부인과 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간호사 증언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석씨에 대한 2가지 혐의인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여아’ 신생아 바꿔치기 주목하는 경찰...수사 결과는 ‘아직’

    ‘구미 여아’ 신생아 바꿔치기 주목하는 경찰...수사 결과는 ‘아직’

    구미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가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바꿔치기가 있었다고 확신하고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혈액형 검사 오류 등으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딸 김모(22)씨가 출산하기 3∼4일 전에 먼저 출산한 뒤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생아 탯줄이 붙은 상태에서 바꿔치기해 김씨와 간호사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수사 관계자는 “석씨가 먼저 출산한 뒤 그 신생아를, 며칠 후 딸이 출산한 신생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앞서 국과수는 김씨의 혈액형이 BB형, 김씨의 전남편 홍모씨가 AB형이어서 병원 기록상 A형 신생아가 태어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국과서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산부인과 의원에서 아이가 바뀐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수사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항원력이 약해 혈액형 검사에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석씨가 두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3년 전 세 번째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어려워 출산 3∼4일 만에 걸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석씨 한 가족의 설명이다. 석씨 가족은 이외에도 “신생아 발찌가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누군가가 고의로 풀거나 끊은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혈액형 검사 결과와 풀린 발찌 등을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고 대구·경북 산부인과 의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2018년 3월 30일 김씨가 출산한 구미 산부인과 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간호사 증언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석씨에 대한 2가지 혐의인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모녀 둘 다 외도로 낳은 아이였나…구미 3세아 사건 또 ‘반전’[이슈픽]

    모녀 둘 다 외도로 낳은 아이였나…구미 3세아 사건 또 ‘반전’[이슈픽]

    1. 석씨(엄마)와 김씨(딸)는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았다.2. 김씨(딸)가 낳은 아기는 전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생긴 아기다.3. 석씨(엄마)가 낳은 아기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생긴 아기다.4. 김씨(딸)는 자기 아기 혈액형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을 수 없는 혈액형인걸 알고,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을 수 있는 혈액형을 가진 석씨(엄마)의 아기와 바꿔치기를 했다.5. 석씨와 딸 김씨가 완벽한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경북 구미서 숨진 3세아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종합한 결과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친모 석씨(49)가 딸 김모씨(22)가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유익한 내용이 나왔다”며 “수사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석씨의 딸로 밝혀진 숨진 아이와 병원 출산 기록은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김씨가 낳은 여아의 혈액형에서 중요한 단서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동기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숨진 아이의 친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라진 김씨의 딸 혈액형에 비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사라진 아이, 딸 김씨와 김씨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 경찰은 석씨의 딸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난 아이의 혈액형이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석씨가 낳은 아이는 김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었다. 앞서 지난 17일 경찰은 석씨를 검찰로 송치하기 전 가진 브리핑에서 숨진 아기의 혈액형과 관련, “친모로 알려진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혈액형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은 맞다”고 확인했다. 사라진 아이의 혈액형이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의 혈액형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다면 ‘친자’ 관계가 들통날 수 있다. 하지만 숨진 여아는 두 사람 사이 나올 수 있는 혈액형으로, 김씨가 자신의 딸로 둔갑시켜도 혈액형으로 인한 의심을 피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와 김씨가 낳은 아이 둘 중 1명이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 있다”고 말했으며 “누군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산 기록이 없는 석씨가 병원 기록이 있는 딸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석씨와 딸 김씨, 완벽한 범행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수사 진행을 보면 석씨와 그의 딸 김씨는 완벽한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다만 석씨는 여전히 “아이를 출산한 적이 없다”고 버티고 있고, 딸 김씨는 숨진 아이가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10일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아이를 양육하던 석씨의 딸 김씨를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경찰은 친모인 김씨가 혼자 아이를 키우다 재혼 등을 이유로 딸을 수개월간 빈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달 가량 지나 나온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의 친정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졌다. 외할머니인 석씨는 세번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지만 그는 줄곧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 단어 여러번 검색 경찰은 지난 17일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석씨가 사용한 전자기기 등을 통해 출산을 앞둔 2018년 초 인터넷에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여러번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석씨의 몸이 불어 “평소 입던 것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석씨가 3차례나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지난 23일 대검 과학수사부에 석씨와 김씨, 김씨의 전 남편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다시 의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3세 친모 ‘아이 바꿔치기 시점’ 단서 잡았다”

    “구미 3세 친모 ‘아이 바꿔치기 시점’ 단서 잡았다”

    구미 3세아 수사 경찰 “단서 잡고 추적중” 경북 구미서 숨진 3세아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숨진 아이의 친모 석씨(49)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유익한 내용이 나왔다”며 “수사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 감식결과 ‘친모’로 밝혀진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기와 딸 김모씨(22)가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중요한 단서를 잡고 추적중이다. 앞서 지난 2월10일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아이를 양육하던 석씨의 딸 김씨를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경찰은 친모인 김씨가 혼자 아이를 키우다 재혼 등을 이유로 딸을 수개월간 빈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달 가량 지나 나온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의 친정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졌다. 외할머니인 석씨는 세번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지만 그는 줄곧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 “석씨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추정” 경찰은 지난 17일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석씨가 사용한 전자기기 등을 통해 출산을 앞둔 2018년 초 인터넷에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여러번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석씨의 몸이 불어 “평소 입던 것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대검 과학수사부에 석씨와 김씨, 김씨의 전남편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다시 의뢰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변기에 신생아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항소심서 집행유예

    “변기에 신생아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항소심서 집행유예

    임신 사실 확인 후 낙태약 먹고 출산, 변기에 아이 방치분만 직후 경기도 야산에 시체 유기檢 “아이 시체 불태우려 하기도”영아 母, 1심서 징역 5년 선고...형량 무겁다며 항소2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23주 만에 엄마 배에서 나온 영아가 화장실 변기에서 숨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친모가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지난 24일 대전지법 형사1부(윤성묵 부장판사)는 영아살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받은 A(28·여)씨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A(28)씨는 2018년 12월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인 관계가 된 B(22)씨와 성관계 후 2019년 3월쯤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불법 사이트에서 낙태약을 구입해 일주일 동안 먹은 A씨는 2019년 5월 25일 오후 자택 화장실 변기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했지만, 찬물에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임신 약 23주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분만 직후 A씨는 B씨에게 연락해 경기도 야산에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시체를 불태우려 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1심에서 영아살해·사체유기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와 사체유기죄로 징역 3년 형을 받은 B씨는 모두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윤성묵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먼저 재판부는 “출산 직후 A씨는 울음소리를 들었는데도 그대로 둬 피해자를 호흡곤란에 의한 저산소증과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했다”며 “재태기간(임신) 23주 신생아 생존율은 39.6%로, 즉각적으로 조처했다면 (아이는) 살았을 수 있다고 보인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분만 직후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수치심과 가족 등으로부터 받게 될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범행했다”며 “범행 경위에 고려할 만한 사정이 엿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두 사람이 현재 가장 고통받을 사람들로 짐작되는 상황에서 이 사건이 피고인들에게 큰 상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은 1심 공판에서도 32번 반성문을 내며 잘못을 인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핵심은] “예뻐서 안타깝다?”…구미 3세 여아 얼굴 공개의 의미

    [핵심은] “예뻐서 안타깝다?”…구미 3세 여아 얼굴 공개의 의미

    빈집에서 홀로 남겨진 채 죽어갔던 아이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를 세 살배기 아이는 ‘엄마가 사라졌다’는 공포에 짓눌리다 눈을 감았을 겁니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벌어졌던 이 사건이 지난달 알려지자 국민적 공분이 일었습니다. 어린 딸을 살던 집에 혼자 두고 이사 가버린 엄마의 비정함에, 이어 유전자 검사 결과 그 엄마는 친모가 아니며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가 진짜 친모라는 믿지 못할 사실까지. 한 가정에서 벌어진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에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 핵심 ① 비현실적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욕구 그러자 한 방송사에서 피해 아동의 생전 모습이 찍힌 사진을 입수해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이후 다른 방송사에서도 프로그램 말미에 친모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해 공개했고요. 모두 사진을 보고 제보해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3살 여아가 빈집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이 사건은 최초 목격자이자 외할머니인 석모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이며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이를 몰랐던 딸 김모씨는 숨진 아이를 자신의 딸로 알고 키우다 유기한 것이고요. 구미경찰서는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로 구속된 석씨에게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씨는 경찰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반미라 상태로 숨진 3살 여아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것 같지만 아직 의문은 남습니다. 아이가 바뀌었다면 김씨의 아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이며 석씨가 어떻게 아이를 바꿔치기했는가, 석씨 이외 다른 공범은 있는가. 수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사건 자체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보니 실체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겠죠. 신상을 공개함으로써 사건 해결에 일말의 실마리가 될 거란 낙관도 있습니다. 방송에서 피해 아동과 가해자의 얼굴을 공개한 것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핵심 ② 신상공개, 분노 표출 외 실질 효과는 없어 신상공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립니다. 글로만 사건을 접하는 것보다 실제 피해 아동의 얼굴을 보게 되면서 아동학대의 경각심을 더 절감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실제 아이의 얼굴 사진이 실린 기사 밑에는 “너무 예쁘다. 저런 애를 어떻게”(tten****), “예쁘게 생긴 아이를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한 거야”(sino****) 같은 공감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반면 비극적 이슈를 감정적으로 소비하는 것일 뿐 실제 사건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방송사와 이를 다시 재가공해 기사로 알린 언론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말고 가해자 얼굴을 공개하라”(seun****), “애 얼굴을 공개해서 뭐 어쩌자고?”(lchs****)라고 일갈했습니다. 피해 아동의 외모를 부각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로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 역시 대부분 ‘아이가 예뻐서 안타깝다’는 식의 외모를 평가하는 내용이어서 끔찍한 고통을 겪으며 사망한 아동을 평가대 위에 올려 가십으로 소비했다는 겁니다. 가해 모녀의 신상을 공개하는 건 괜찮을까요? 우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인권보호수사준칙’에 어긋납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기도 하고요. 예외적으로 신상을 공개할 때는 기준이 있습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2항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혹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공공의 이익을 위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닐 것’일 경우에는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상공개의 효과에 부정적입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얼굴을 공개해도 범죄를 제지하는 실질적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잠재적 범죄자를 압박하는 사회적 경고 정도의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핵심 ③ 피해자 고통에 공감하며 함께 해결책 고민해야 경찰은 모녀의 신상을 공개하는 데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신상공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심의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경찰과 변호사 등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경찰청 산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목적은 재범방지와 범죄예방입니다. 구미 3세 여아 사건은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죠. 사건의 성격상 재범이나 유사 범죄가 일어난 가능성이 극히 드문 데다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만큼 이들 모녀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해서 수사에 더 진척이 있지도 않습니다. 나머지 범행 동기나 사라진 아이의 행방은 신상공개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죠. 강력범죄가 일어날 때면 언론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얼굴에 가장 주목합니다. 이는 범죄자를 향한 순간적 분노를 일으키는 데서 그칩니다. 무엇도 바꾸지 못하고 사건은 금세 잊혀지고 맙니다.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평론가 수전 손택은 저서 ‘타인의 고통’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언론이 전쟁과 범죄로 고통받는 이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실어 독자를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대신 피해자의 얼굴을 마주하면서 곧 나의 고통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우리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의 얼굴을 마주하면서 그저 연민을 드러내기보다 아동학대를 막을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처럼 말이죠.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구미 사라진 여아’ 실종 아동 사이트에 등록 안 한 경찰

    ‘구미 사라진 여아’ 실종 아동 사이트에 등록 안 한 경찰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수사 과정에서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여아가 22일 현재까지 실종 아동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 행방을 찾는 것과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의 출산을 확인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인 만큼 경찰이 안일한 대처를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경찰지원센터인 ‘안전드림’ 사이트에는 전국 실종 아동을 등록하는데, 약 3년 전 행방불명된 여아 ‘홍보람’은 지금까지 등록되지 않았다. 경찰은 홍양을 비공개 등록해 경찰 전산망에서는 조회할 수 있지만, 시민이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사가 비공개로 진행돼 이같이 조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사와 실종 여아 찾기가 엄연히 다른 사항인 만큼 이러한 해명이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상욱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행방불명된 여아 실종 사항을 공개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구미 3세 여아 사건 관련해 사라진 여아의 행방 등 핵심 수사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해 이날 수사 인력을 대거 늘렸다. 특히 석씨가 출산을 부인한 데다 석씨 남편까지 “출산은 없었다”고 항변해 다음달 초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 석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사체유기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등 2건이다. 출산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행방불명된 여아를 숨기거나 유기한 혐의로 적용한 미성년자 약취 공소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친모를 확인했지만, 석씨가 두 여아를 바꿔치기하고 큰딸인 김모(22)씨 여아를 빼돌린 점을 입증하는 것은 수사 경찰 몫이다. 경찰은 이날부터 구미경찰서 형사과 4개 팀과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 등 11개 팀을 투입해 실종된 여아를 찾고 석씨 출산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종된 여아 행방, 친부 신원파악 주력”...경찰, 뒤늦게 인력 보강

    “실종된 여아 행방, 친부 신원파악 주력”...경찰, 뒤늦게 인력 보강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뒤늦게 수사 인력 보강에 나섰다. 22일 경북경찰청은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해결을 위해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을 대거 현장에 투입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사 주체인 구미경찰서와 공조해 숨진 여아와 바꿔치기 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3세 여아의 행방과, 숨진 여아의 친부 신원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4차례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구속)씨는 경찰에 검거된 후 지금까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유전자 검사 결과 외에 산부인과 진료기록 등 석씨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추가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석씨가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3세 여아의 생사 등 핵심 내용이 전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석씨가 숨진 여아를 유기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실만 추가로 밝혀냈을 뿐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0일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모(22)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당시 친모로 알려진 김씨가 홀로 숨진 여아를 키우다가 재혼 등을 이유로 3세 딸을 수개월 동안 빈집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서 나온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가 김씨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석씨가 딸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몰래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적용해 석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같이 잤는데 임신 몰랐겠나”…구미 3세 친모 남편의 ‘한숨’(종합)

    “같이 잤는데 임신 몰랐겠나”…구미 3세 친모 남편의 ‘한숨’(종합)

    남편과 큰딸 “임신·출산 말도 안 된다” 주장전문가 “과학은 거짓말 안 한다”“친부를 찾는 게 사건 해결의 핵심” ‘구미 3세 아이 친모’ 석모(48·구속)씨의 남편과 큰딸, 연일 방송 출연해 ‘아내가 출산한 게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석씨 역시 여러 차례 실시한 DNA 검사 결과에도 자신이 보람 양을 낳은 게 아니라고 호소하고 있다. 수사당국과 전문가들은 21일 검사 결과가 잘못됐을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하루빨리 아이의 친부를 찾는 게 사건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앞서 지난 20일 저녁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구미 3세 여아 사건 관련 후속 방송이 전파를 탔다. 석씨의 남편은 아이를 출산하지 않았다며 결백하다는 아내의 말을 믿는 듯했다. 남편은 “입술이 다 터서 뭐 먹지도 못하고 있다”며 “집사람이 (감옥에) 들어가고 나서 답답해서 일도 손에 안 잡힌다”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는 “매일 같이 바로 옆에 누워서 자는데 (아내) 배가 나오는데 내가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애를 낳으면 며칠 집을 비워야 하는데 아내가 집을 비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석씨의 큰딸은 물론 지인들 역시 “(엄마의 임신·출산)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나 서중석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원장은 “반복된 시험에도 결과가 똑같다면 인간이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에러가 날 수 있는 확률인 0%다. 석 씨가 낳은 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단정 지었다. 앞서 경찰은 석씨가 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하루 정도 지나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윤성 순천향대 범죄행정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사체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공개되면 본인이 문제가 될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오 교수는 “가장 신빙성 있는 건 딸이 몸조리하기 위해 본인 집에 왔을 때 바꿔치기할 수 있다. 신생아로 있는 시기 그리고 딸이 본인 집에 몸조리하기 위해 있던 시기가 유력하다”며 “아이의 생부가 누구냐를 밝혀내는 게 가장 핵심적인 해결 방법. 친부 DNA와 대조하면 석씨가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했다. 연일 방송에 출연해 “죽고 싶은 심정이다” 앞서 석씨의 남편은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도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다. 오보가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서 “오죽하면 아내가 방송에 나가 억울한 누명을 벗겨달라 그러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나는 결백해’라고 적힌 석씨의 편지와 함께, “아이가 태어나기 한 달 반 전 찍은 사진”이라며 석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는 석씨의 큰딸도 등장해 “이해가 안 된다. 아이 바꿔치기가 가능하려면 (출생일이) 같은 날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생김새도 비슷해야 하는데, 이게 확률이 어느 정도일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은 지난 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미라 상태로 발견된 사건이다. 최초 발견자는 석씨로, 사망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석씨의 딸 김모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석씨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을 한 뒤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출산했고, 이후 딸이 비슷한 시기에 딸을 출산하자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성년자약취 및 시체유기미수 혐의로 구속된 석씨는 “아이를 낳은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석씨 남편도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 석씨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아이 아빠 찾기” DNA 검사 대상, 100여명으로 확대 경찰은 지난 17일 석씨가 보람 양 시신을 발견하고 바로 신고하지 않고 치우려 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그에게 기존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에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석씨의 남편 김씨, 딸 김씨의 전 남편 A씨, 석씨의 주변 남성들, 심지어 택배기사들까지 DNA 검사 대상을 100여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사라진 김씨의 딸의 행방을 찾는 한편, 보람 양의 친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여아 친모 “시신 옮기다 무서워서 포기”… 신고 하루 전 딸에게 전화 걸어 “내가 치울게”

    구미 여아 친모 “시신 옮기다 무서워서 포기”… 신고 하루 전 딸에게 전화 걸어 “내가 치울게”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는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 시신을 박스에 담아 옮기다가 그만둔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친모 A(48)씨는 지난달 9일 딸 B(22)씨가 살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 3층에서 반미라 상태의 여아를 발견한 뒤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여아가 숨진 사실을 알린 뒤 자신이 치우겠다고 말했고, 사실상 B씨에게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자를 구해 여아를 담아 어디론가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놀라 돌아온 뒤 여아를 원래 상태로 놓아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매우 놀랐다”며 “무서워서 돌아가 상자에서 꺼내 제자리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3세 여아는 A씨의 남편이 지난달 10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하려 한 혐의를 인정해 A씨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또 숨진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아가 태어난 3년 전 A씨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 택배기사까지 포함한 남성 10~20명의 유전자(DNA)를 검사했다. 그러나 아직 친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A씨를 불러 직접 조사했으나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내가 치울게”…구미 여아 시신 발견한 친모가 한 일(종합)

    “내가 치울게”…구미 여아 시신 발견한 친모가 한 일(종합)

    반미라 시신 발견 뒤 “치우겠다” 말해시신 상자에 담아 옮기려고 시도해“바람소리에 놀라 제자리에 뒀다” 진술경찰, 3년 전 택배기사까지 DNA 검사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날 시신을 박스에 담아 옮기다가 그만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친모 석모(48)씨는 지난달 9일 딸 김모(22)씨가 살던 빌라 3층에서 반미라 상태의 여아를 발견한 뒤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석씨는 여아가 숨진 사실을 알린 뒤 자신이 치우겠다고 말했고, 사실상 김씨에게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석씨는 상자를 구해 여아를 담아 어디론가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놀라 돌아온 뒤 여아를 원래 상태로 놓아뒀다. 석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매우 놀랐다”며 “무서워서 돌아가 상자에서 꺼내 제자리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는 다음날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석씨가 시신을 유기하려고 한 혐의를 인정해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3세 여아의 친부를 찾기 위해 석씨와 연락했던 택배기사의 DNA까지 채취하고 나섰다. 석씨가 출산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아이의 친부는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경찰은 아이가 태어난 3년 전 석씨 통화기록을 확인해 택배기사를 포함한 남성 10~20명의 DNA를 검사했지만 현재까지 친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를 낳지 않았다” 친모 주장 고수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석씨를 불러 직접 조사했으나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씨는 전날 검찰에 송치되면서도 취재진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인이 믿고 신뢰하는 국과수인데,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는 제발 제 진심을 믿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억울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말로 없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 연행돼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질의에 나선 한 기자의 손을 붙잡은 채 놓지 않으려 애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억울하다”는 친모 주변인물 샅샅이…택배기사도 DNA 검사[이슈픽]

    “억울하다”는 친모 주변인물 샅샅이…택배기사도 DNA 검사[이슈픽]

    경찰, ‘구미 3세’ 친부 찾기 위해100여명의 남성들로 검사 대상 확대친모 집 근처서 일하는 택배기사 포함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부를 찾기 위해 경찰이 친모 석모(48)씨와 연락했던 택배기사 DNA까지 채취하고 나섰다. 18일 조선일보는 경찰이 숨진 아이의 친부를 찾기 위해 석씨와 3년 전 통화·문자 등 연락을 한 100여명의 남성들로 수사 대상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DNA 검사 대상에는 석씨의 집 근처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들도 포함됐다. 한 택배기사는 이 매체에 “택배 연락 정도만 했을 뿐이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검사를 받아달라고 해서 황당했다”며 “협조는 했지만 범죄자로 지목받는 듯해 불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는 “친부를 빨리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협조했다”고 했다. 앞서 석씨가 DNA 검사 결과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밝혀진 이후, 경찰은 친부를 밝히기 위해 주변 남성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석씨의 현재 남편은 물론 내연남 2명, 아이를 홀로 두고 떠난 김모(22)씨의 전 남편과 현 남편 모두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DNA 검사 의뢰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씨가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의 친부는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경찰은 석씨가 친부와 같이 범행했거나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제가 아니라고 얘기할 때는…” 친모 주장 석씨는 전날 검찰에 송치되면서 취재진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인이 믿고 신뢰하는 국과수인데,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는 제발 제 진심을 믿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억울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말로 없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 연행돼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질의에 나선 한 기자의 손을 붙잡은 채 놓지 않으려 애썼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한 석씨를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 석씨가 경찰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숨진 여아를 발견한 뒤 시신을 유기하려고 한 정황이 일부 확인돼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애 안 낳았다” 반복 구미 여아 친모, 시신유기 시도 정황

    “애 안 낳았다” 반복 구미 여아 친모, 시신유기 시도 정황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제대로 실체를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구미경찰서는 17일 “친모인 A(48)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경찰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숨진 여아를 발견한 뒤 시신을 유기하려 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고 진술도 확보해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송치에 앞서 구미경찰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었으나 사체유기 미수 혐의 외의 다른 수사 성과는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사실과 A씨의 딸 B(22)씨가 낳은 여아의 행방, A씨의 딸 친부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확인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간접 단서를 갖고 추적 중이라고만 했다. 특히 ‘A씨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해 지나치게 미온적인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검찰과 공조해 공소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적법절차에 따라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검찰에 송치되면서도 취재진에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억울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정말로 없다”고 소리쳤다. A씨는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으며, B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에서 방치돼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40대 석모씨가 DNA 검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끝까지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석씨는 17일 구미경찰서에서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송치되기전 “억울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사체유기를 했나”, “사라진 아이는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DNA 검사 관련 물음에는 눈을 부릅뜨며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구미경찰서는 이날 “수사 과정에서 석씨가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석씨에게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김한탁 구미서장의 브리핑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응답은 경북경찰청 최문태 강력계장과 구미서 이봉철 형사과장이 진행했다. 석씨의 DNA검사 샘플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1차 검사에서 3번이나 확인을 했고 석씨가 재검사를 요구해 다시 한번 더 DNA검사를 했으나 결과는 석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나왔다” 며 “샘플이 바뀔 가능성이나 검사결과가 틀릴 확률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석씨 남편의 공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남편의 공모 정황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공모를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도 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석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 출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숨진 아이와 사라진 아이의 정확한 출산 시기를 묻는 질문’에 경찰은 “근접한 시기에 출산한 것을 여러 정황으로 확인했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두 아이의 출산시기가 어느정도 근접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었고, 경찰은 결국 여아가 홀로 방치돼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아이의 국과수 부검검사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석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사라진 김씨의 딸 행방도 찾지 못했고 석씨의 신생아 바꿔치기 범죄를 입증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채 검찰로 송치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입 꾹 다문 ‘구미 3세’ 친모 송치…경찰 “사라진 아이 간접 단서로 추적”

    입 꾹 다문 ‘구미 3세’ 친모 송치…경찰 “사라진 아이 간접 단서로 추적”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한 친모인 A(4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사라진 여아를 대상으로, 사체유기 미수는 숨진 여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이다. 경찰은 이날 송치에 앞서 구미경찰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었으나 A씨에 대해 사체유기 미수혐의를 추가했을 뿐 다른 수사 성과는 밝히지 못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A씨가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숨진 여아를 발견한 뒤 시신을 유기하려고 한 정황이 일부 확인되고 진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수사에 가장 핵심인 사라진 여아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서 경찰은 간접 단서를 갖고 추적 중이라고만 했다. 특히 A씨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해 수사 속도가 느린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은 공개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여러 가지 가치적인 이유, 공공의 이익, 명예훼손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비공개수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또 “A씨에 대해 심리 생리 검사(거짓말탐지기)를 하지 않았다”며 피의자 심리 상태와 피의자 비동의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송치 후에도 사라진 여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9일 A씨의 딸 B(22)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아동수당법 위반(아동수당 부정수령), 영유아보육법 위반(양육수당 부당수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3세 친모, 시신 보고도 신고 안해…유기하려한 정황”

    “구미 3세 친모, 시신 보고도 신고 안해…유기하려한 정황”

    시신 발견 남편에게만 말해…남편이 신고경찰, 사체유기 미수 혐의 추가해 송치 예정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여아의 시신을 유기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오후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경찰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10일 여아 시신을 발견했다. 석씨는 건물주 요청에 따라 딸이 살던 빌라 3층에 올라갔다가 최근 친딸로 밝혀진 3세 여아가 반미라 상태로 숨진 것을 발견하고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날 남편인 김모씨에게만 이 사실을 말했고,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시신을 유기하려 한 정황이 있었지만, 미수에 그쳐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여아는 발견될 당시 반미라 상태였다. 이는 건조한 날씨에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패 진행이 더뎠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결국 여아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머니 사랑해서” 옥상에 30년 방치된 시신…아들, 혐의 인정

    “어머니 사랑해서” 옥상에 30년 방치된 시신…아들, 혐의 인정

    서울 동대문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30여년가량 방치된 채 발견된 여성 시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80대가 혐의를 인정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빌라 옥상에 시신을 보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빌라 건물주의 아버지로 이 빌라에 실제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에 가깝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 친자관계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A씨의 진술에 따라 사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 경찰도 검토 중이다. 사체유기죄는 사회 구성원 다수가 봤을 때 시신을 방치하는 등 고인을 올바르게 추모했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에 적용된다. 풍장을 하거나 시신 일부를 먹는 등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방식으로 장례를 지냈다거나, 매장이나 화장을 했더라도 시신을 온전히 수습하지 않은 경우가 사체유기죄에 해당한다. 한편 A씨가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다고 해도 실제 처벌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사체유기죄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30여년 전 시신을 둔 행위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빌라 옥상에서 시랍화(시신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밀랍화하는 현상)한 여성 시신을 발견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고무통 안에 천에 싸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옥상에서 심한 악취 난다” 30년 방치된 ‘미라 시신’ 발견

    “옥상에서 심한 악취 난다” 30년 방치된 ‘미라 시신’ 발견

    동대문구 건물서 부패한 시신 발견80대 아들, 어머니 시신 방치 추정경찰 “사체유기죄 등 따져볼 예정”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약 30년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미라’ 상태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시신은 지난 10일 옥상을 청소하던 청소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그는 “천에 싸여있는 물체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데 시신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아들이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장례를 치르지 않고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은 다세대주택 옥상에 있는 대형 고무통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미라처럼 시랍화(부패가 일어나지 않고 시신이 밀랍인형처럼 보존되는 현상)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DNA 분석을 의뢰했다.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80대 아들과 건물주인 손녀 등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신을 버리거나 방치하면 사체유기죄가 적용되며,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시신이 30년 전에 사망했다면 공소시효가 지났을 가능성도 있다. 사체유기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망이었다고 하면 사체유기죄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공소시효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시신이 방치된 기간 등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선족 고용해 이희진 부모살해…김다운 무기징역 선고(종합)

    조선족 고용해 이희진 부모살해…김다운 무기징역 선고(종합)

    ‘청담동 주식 사기’ 이희진(35)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6)이 파기환송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조휴옥)는 10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환송 전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9년 2월 25일 오후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 씨 등 중국 교포(일명 조선족)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고,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판단하면서, 무기징역 선고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종전대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2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손괴하고 창고에 유기했다”며 “아울러 이 범행으로 5억원 이상을 취득하고도 피해자들의 아들을 납치하려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파기환송 전 법원에서 적법하게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직접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사실이 인정된다. 피고인은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나 이들이 살해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공범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피해자 측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재판이 끝난 뒤 김씨는 재판부를 향해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을 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말을 했다. 피해자 유족은 재판부에 “질문이 있다”고 손을 들었으나 제지당한 뒤 화를 내기도 했다.  김씨는 2019년 4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인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같은 해 9월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씨는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는 계획을 세운 혐의(강도음모)로 추가 기소됐고,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하면서 선고를 미루고 재판을 속행했다.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에게 각각의 사건에 대해 국참을 원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나, 1심 재판부는 추가 기소된 ‘강도음모’ 혐의 사건 병합 과정에서 김씨에게 국참 희망 의사를 묻지 않은 채 재판을 진행한 뒤 지난해 3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인 수원고법은 1심에서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해 10월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파기 환송 판결을 내렸다. 파기 환송 후 김씨는 국참 희망 의사를 유지했지만, 파기환송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5부는 이를 불허하고 일반 형사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국참 확인 절차를 밟은 사건은 그대로 두고, 절차를 누락한 ‘강도음모’ 혐의 사건에 관한 증인을 2명 불러 신문하는 등 2개월간 준비기일을 합쳐 6차례의 공판을 진행한 뒤 이날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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