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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茶’고가판매 16곳 적발/안전성 입증안된 야생식물 사용

    ◎‘성인병·각종 암에 특효’ 속여 폭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야생식물을 원료로 다류(茶類)제품을 만들거나 단순한 다류제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판매한 16개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를 적발,각 시·도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적발된 업소는 지정식품(경남 사천시),대외유통(서울 강남구),(주)한국바이오텍,(주)자무코리아(서초구),누가물산(주)(강남구),현대진흥(강남구),(주)셀바이오텍(경기도 김포시),그린죤농원(강원도 횡성군),대양영농조합(충북 영동군),건양식품(경기도 양주군),동서약품(경기도 안산시),남양식품(경남 진주시),청정해진도다시마(경남 사천시),명진농장(강원도 인제군),수석농산(주)(충남 당진군),능서농협천마작목반(경기도 여주군) 등이다. 지정식품의 경우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야생식물인 ‘백굴채’를 원료로 다류제품을 생산,100g들이 60포를 36만원에 판매해왔다.‘백굴채’는 중의학대사전에는 진통·이뇨작용,위장동통 등에 효과가 있고 국내생약규격집에도 한약재로분류돼 있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대외유통은 박스당 15만원, 25만원에 수입한 다류제품 ‘선생로 골드’,‘선생로 로얄’ 등을 성인병 및 암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입가의 4배인 60만∼65만원,100만원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주)한국바이오텍은 다류식품인 아가리쿠스버섯 추출액을 수입,전이성 골수암,복수암,간암,위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한 뒤 판매했다.
  • 자연속의 몸짓예술 향연/98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

    ◎9월12일∼20일 시민회관 등서 열려/국내외 19편 초청… 답교놀이도 재현 무대라는 허울 속에 우리를 가둘순 없다. 한뼘 땅덩어리만 디디면 어디서든 구리빛 몸짓예술을 꽃피워내는 세계 마당패들의 축제 ‘98 과천 세계마당극큰잔치’가 9월12∼20일 과천정부청사앞 잔디마당,과천 중앙공원 야외무대,과천시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올해의 특색은 △IMF 시대 실속차리기 △자연의 결을 거스르지 않는 환경친화 △무용까지 아우르는 넉넉함 등.잔치상엔 국내 13편,해외 7편의 공식초청작,4∼5편의 쌈지마당(작은 무대) 공연과 동춘서커스 등 다양한 메뉴가 오른다. 폴란드 비우로 포드로지 극단의 ‘비운의 카르멘’은 구미 당기는 작품의 하나.96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젊은 연출가상 수상작으로 전쟁의 참화속에 선 사람들의 비참과 공포를 상징주의 기법으로 조탁해낸 예술성 높은 작품이다. 아시아민중문화협의회(ACPC)가 ‘아시아의 외침’ 세번째로 내놓은 ‘세계화!세계화!세계화!’는 아시아 토착민들 입장에서 세계화의 허실을 까발리는 내용.아시아 몇개국 배우들이 연합 출연하며 국내에선 김옥희·박수진씨가 참여,8월부터 아시아 각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 중국 사천 부용화극단의 천극(경극이 북경 연극이듯 사천의 극을 일컫는 명칭) ‘부용화선’에선 천극 특유의 변검(탈바꾸기),토화(입에서 불뿜기), 장도(칼싸움) 기예를 구경할 수 있다. 그외 해외참가작은 △콜롬비아 테칼극단 ‘사진첩’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임극단 ‘엉터리 병원소동’ △호주 테라핀 인형극단 ‘빨간모자 이야기’ △인도네시아 벵켈 렌드라 극단 ‘솔로몬의 아이들’ 등. 국내에선 △우금치 ‘두지리 칠석놀이’ △한라산 ‘4월굿 한라산’ △살 판의 풍물판굿 ‘바람을 타고나는 새야’ △토박이 ‘금희의 오월’ △홍신자 웃는돌 무용단 ‘순례’ 등이 눈에 띈다. 각종 부대행사도 살뜰하다.개막행사로는 과천이 자랑하는 민속 ‘답교놀이’가 현대적 해석으로 큼지막하게 재현될 예정. ‘벵켈 렌드라 극단’을 이끌고 온 인도네시아 민중시인 렌드라를 초대,‘자유,평화,민주주의를 위한 시와노래의 밤’도 하루 잡아놨다.김지하·고은·도종환 등 우리 시인과 인도네시아 대표 문인과의 만남을 축으로 시낭송,노래 공연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과천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로 무료 전통혼례·회혼례·성인식도 있다.과천시와 경기도는 어느덧 지역문화제로 뿌리내려가는 잔치를 위해 총 예산 6억원을 지원했다.507­6722.
  • 궁중의 중상(秘錄 南柯夢:17)

    ◎고종 총애 지극하니 궁궐축출 모략이…/정환덕 상감모시기 10년… 정적들 시기받아 감기로 며칠 쉬는 틈타 지방으로 좌천 공작/“시골군수가 소원” 거짓주청에 임금도 속아 “일주일만 참으라” 했으나 한달넘게 무소식 이튿날 정오 상감 부자께서는 신(정환덕)을 급히 입궐하라 명하시고 말씀하시기를 “鄭가 성을 가졌다해서 모두 나라에 해를 끼쳤다고 할 수 없다.필시 경(卿=정환덕)을 몰아내기 위한 계책이었으니 사퇴하지 말 것이며 정가성을 가진 사람으로 추방당한 모든 사람을 다시 입궐,근무토록 하라”고 분부하시니,환호의 소리가 하늘에 닿고 궁중에 화기가 넘쳐 났다.그러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누군가 말했듯이 정치란 반칙투성이의 축구시합이라 했다.권력의 속성 가운데 가장 더러운 부분이 바로 권력투쟁이다.권력투쟁에는 반드시 중상모략이 오가게 마련이라 선비가 권력의 주변에 가까이 가면,온갖 수모를 당하고 물러서게 마련이다. 정환덕 이하 모든 정씨가 궁중에서 숙청당한 사건은 장지동의 군함사건을 계기로 당대의 세도가 길영수(吉永洙)와 말다툼을 한 데서 비롯되었다(남가몽 15회 참조). ○길영수와 말다툼 화근 길영수로 말하면 본래 지관(地官)출신으로 고종의 총애를 받기 시작하더니 1889년 과천군수를 거쳐 일약 13도부상도반수(十三道負商都班首)로 뛰어 올라 전국의 보부상을 지휘하여 황국협회(皇國協會)를 조직,야당인 독립협회의 개혁요구를 몽둥이로 진압한 국가유공자(?)였다.광무정권을 수립하는데 가히 일등공신이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거물을 상대로 일개 시종이 싸우기란 벅찬 일이었다. 다행히 1903년 한 선비의 상소로 “육군부령 길영수는 간사한 무리로서 성총을 빙자하여 민재(民財)를 약탈하고 관직을 매매하는 등 나라를 병들게 한자”란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정환덕의 다음 정적은 길영수보다 더 엄청난 거물 이용익(李容翊) 이었다.이용익은 임오군란 때 민비(명성황후)를 도와 매일 서울∼장호원간을 달려서 왕래한 충신으로 고종의 신임을 얻어 광무개혁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이었다.그는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지방수령(군수) 331명에 대해 일제 수사를 벌였다. 이용익이 탁지부대신(度支部大臣=재무장관)으로서 열읍의 포흠 (浦欠:부정행위)낸 수령을 조사하고 보니 전국 360 고을(郡) 가운데 단 한 면도 온전한 곳이 없었다.이 때문에 포흠을 낸 관찰사(도지사)와 수령들이 도망쳐 피신하였는데,경남 산청의 단성(丹城)군수도 역시 그 가운데 들게 되어 사촌 정환기가 도망치고 말았다. 저번에 이용태(李容泰)의 주선으로 정환기를 내장원(內藏院)의 산림기사(山林技師)로 취직하게 만들어 주었더니 이 꼴이 되고 말았으니 모두 빈 공중의 꽃이 된 것이다.한탄한들 무엇할까. 정환덕이 출세했다 하여 시골에서 일가친척들이 무작정 상경해 한 자리 청탁하는 사람이 많았다.요즘같은 세상에도 상경한 시골의 일가친척을 냉대하였다가는 크게 욕을 먹는데,그때야 더했다.서대문 정환덕의 집에는 쉴새없이 일가친척이 찾아 왔는데,단성군수와 운봉군수를 시켜준 사람은 멀지 않은 사촌들이었다. ○사천군수 재기용 호소 사천(泗川) 군수 정환기(鄭煥琦)는 단성군수로 가게 되었는데 길영수가 들어서서 자기가 추천한 윤치일(尹致日)을 사천군수로 삼았기 때문에 정환기가 좌천된 것이다.얼마 안되어 정환기는 또다시 영양(英陽)군수로 좌천되었다. 그런데 정환기의 군수 자리가 길영수의 훼방으로 이렇게 좌천되게 되니 정환덕이 참다 못해 상감에게 하소연을 했다.그러자 황상께서 물으시기를 “단성군수 정환기가 너에게 4촌이 되느냐” 하시었다.대답하기를 “그러하옵니다”.또 말씀하시기를 “영양군수가 단성군수보다 낫지 않느냐” 하시었다. 대답하기를 “네,그러하옵니다.두 곳의 군수 자리 중 어느 곳이 나은지는 우열을 가리지 못하오나 소신의 천박한 생각으로는 단성군이 사천군만 못하고 영양군이 단성군만 못하오니 본래의 사천군으로 돌려 주시는 것이 옳을까 합니다”.상감께서 “그렇다면 그렇게 하기로 하라” 하시었다. 이로써 알수 있듯이 정환덕에 대한 고종의 총애는 지극하였다.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정환덕에 대한 모략은 더욱 극성스러워 마침내 궁궐에서 물러나 시골에 가서 군수를 살게 되었다. 간사한 무리들이나를 대궐에서 축출할 계획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실패하고 성공하지 못했으니 다시 무슨 일을 가지고 헐뜯을 것인가. 그런데 그들은 내가 잠시 병들어 누워 있는 동안에 상감에게 아뢰기를 “정환덕은 10년 가까이 상감마마를 지척의 자리에서 모셔 오면서 더 부지런하고 더 힘써서 밤을 낮으로 삼고 공경하고 경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을 하루같이 충성하다보니 지쳐 병이 들었습니다.그러니 이제는 산수 좋은 고을을 택해서 잠시 소풍하듯 고을살이를 하게 하면 어떠하오리까”하고 아뢰었다.황상께서 이들의 말을 옳게 여기시어 드디어 충남 대흥(大興)현감을 제수하시었다.그러나 그것은 내 뜻이 아니었다. 생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정환덕이 잠시 감기로 대궐에 나가지 못한 틈을 타서 길영수 일파로 보이는 정적들이 그를 지방으로 보내려 했던 것이니,눈뜨고 코베어 가는 세상이었다. 하루는 비서장(秘書長) 김하영(金夏榮)이 우리집에 찾아와 문병하고 상감이 나를 충남 대흥군수로 제수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물론 이것은 저들의 공작이었다.이튿날 늦게 대궐에 들어가 입대했더니 상감께서 물으시기를 “병은 완쾌되었느냐.그동안 누가 와서 네가 지방의 외읍(外邑)을 맡아 나가는 것이 소원이라 하여 내가 너를 대흥군수로 제수했는데,너의 의향은 어떠한가” 하시었다. 땅에 엎드려 아뢰기를 “성상의 은총이 이와같이 융성하고 흡족하오니 참으로 송구하여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그러나 대흥군수로 나가고 싶다는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옵니다.10년을 하루같이 모셔온 이 몸이 어찌하여 하루 아침에 멀리 귀향가듯이 대궐을 떠날 수 있단 말입니까.신이 비록 보잘 것없는 사람이오나 바라옵건대 해타(咳唾:바로 턱앞)에 두시어 부리신다면 그보다 더 영광이 없겠습니다”고 하였다.황상께서 들으시더니 “내가 한번 더 저들에게 속았구나.그러나 기왕 발령을 냈으니 잠시 내려가 군수로 부임했다가 일주일 이내에 다시 올라오도록 하라고 하시었다. ○“턱앞 두시어 부려달라” 정환덕이 대흥군수로 내려간 것은 1903년 3월7일이었다.일주일 뒤에 다시 올라오도록 하겠다던 말씀을 믿고 임지로 내려갔으나 한달이 넘어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임지에 부임한지 한달이 넘도록 올라오라는 분부는 없고 내부(內部=내무부)로부터 자리를 비우지 말라는 훈시만 날아왔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이모저모

    ◎한표 찾아 약수터로 아파트촌으로/종로­與野 국가·지역일꾼론 공방전/강릉乙­조 ‘대망론’에 최 ‘상머슴론’ 맞불 7·21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시작 3일째인 7일 서울 종로와 강원 강릉을에 출전한 여야 각 후보들은 폭염에도 불구,촌음을 다퉈가며 지지 호소에 열을 올렸다. ▷종로◁ 국민회의 盧武鉉 후보는 상오 6시30분 무악동 약수터를 찾아 산책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악수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열전 사흘째를 맞았다.盧후보는 8시부터 지하철 독립문·경복궁·안국역을 차례로 돌며 출근길 시민들에게 얼굴 알리기 인사를 한 후 상오 10시부터 지역순방에 나서 하오 5시까지 숭인동·가회동·삼청동 등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盧후보는 가는 곳마다 토막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나라 일꾼을 뽑느냐 지역 일꾼을 뽑느냐’는 중대한 선거”라고 강조하고 “지금은 국가위기 상황이며 나라를 살리려면 盧武鉉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盧후보는 특히 평창동 주택은행앞 거리유세에서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투표해서 국민의 정부에 힘을 보태달라”고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는 새벽 인왕산 약수터와 사직공원을 찾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鄭후보는 이어 독립문 전철역 입구 등에서 출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무악동 달동네와 교남동 노인정,구기동 주택가,평창동 주택은행 앞길 등을 돌며 가두 유세를 펼쳤다.鄭후보는 특히 청운양로원에 들러 노인들을 위로하며 목욕을 도왔다. 鄭후보는 유세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종로지역에서 무료로 법률·자녀 상담을 한 경력을 내세워 “철새처럼 오가는 거물 정치인 보다는 진정 종로를 알고 종로지역 유권자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정치 1번지답게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며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야당을 살릴 수 있는 길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릉을◁ 한나라당 趙淳 후보는 남대천 고수부지의 새벽시장과 동인병원 앞길에서 유권자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고 ‘한표’를 부탁했다. 趙후보는 이어 교동 강원여고와 이화 임대아파트 앞길,초당동 동부·현대아파트 앞길 등에서 릴레이 거리유세를 펼쳤다. 趙후보는 유세에서 “오죽하면 야당 총재인 제가 출마했겠느냐”면서 “여러분이 힘을 합쳐 저를 당선시켜주면 위기에 빠진 경제를 풀어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趙후보는 특히 “돈 없기로 소문난 崔旭澈 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희생양이 된 것은 강원도를 무시하고,강원도가 힘이 없기 때문”이라며 “강원도가 바라는 큰 정치를 하겠다”고 역설했다.趙후보는 “큰 정치란 나도 잘되는 것이지만 너도 잘되는 것”이라며 최근 여당의 춘천시장 등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 빼가기를 규탄했다. 무소속 崔珏圭 후보는 상오 6시30분 강릉 공설운동장 조기축구팀과 아침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10시부터 포남시장 사천면 소재지 송정동 아파트촌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崔후보는 3차례 거리유세에서 “국난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사람은 검증받은 상머슴뿐”이라고 강조했다. 崔후보는 趙淳 후보의 대망론에 대해 “당선돼도 야당총재 가망이 없어 허구일 뿐”이라고 비난하고 “나야말로 동서화합의 길잡이 역할을 할수 있다”며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지자들을 겨냥했다.崔후보는 저녁에는 강릉시내에서 두차례 간담회를 갖고 “트집만 잡는 야당보다는 국정참여 경험이 있는 일꾼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 철조망 너머 금강산이‘오라’손짓(휴전선 해빙의 시대 오는가:下)

    ◎鄭周永씨 訪北후 통일전망대 관광객 북적/명파리 주민들도 “北行 뱃길 열린다” 부푼꿈 그리운 금강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은 더욱 가까이 보였다. 꿈속에서나 갈 수 있었던 세계적인 절경 금강산.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꿈이 아니다. 자연예술의 극치인 아름다운 금강산을 현실세계에서도 갈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금강산을 향한 유람선이 오는 가을 속초를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鄭周永 현대명예회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금강산개발에 합의한 후 현대그룹은 9월에 유람선을 띄우겠다고 밝혔다. 북한으로 떠나는 유람선은 한국관광객 뿐만이 아니라 남북 해빙의 염원도 함께 태우고 떠날 것이다. 유람선의 고동소리는 남북 화해의 새시대를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모두 바라고 있다. ○남북 화해 새시대 바라 24일 하오 기자가 찾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동해안 절벽위의 통일전망대에는 북녘땅의 금강산을 보기 위해 몰려든 방문객들로 북적댔다. 이들은 이미 금강산을 갈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늘이 맑게 개지못해 실망스런 표정들이었지만 망원렌즈를 가까이 들이대는 이들의 눈길에는 애절함이 배어 있었다. 우뚝 솟은 비로봉을 경계로 펼쳐진 외금강 신금강 해금강 내금강의 아름다운 자태에 지그시 눈을 감는 모습도 보였다.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금강산에 대한 화답인 듯 했다. 통일전망대에서 해안쪽으로 내려오다 인근에 사는 촌로를 만났다. 명파리에 사는 李씨(76)라고만 소개한 그는 “광복 당시 양양에서 금강산 자락을 거쳐 원산으로 가는 동해 북부선 기차가 지나 다니던 터널을 보기 위해 왔다”며 “죽기 전에 철길이 다시 복원돼 기차로 금강산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감회에 젖었다. 그가 안내하는 터널은 6·25의 상흔을 간직한 채 잡초들만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터널입구 벽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조국’이라는 글자가 분단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철로 흔적 조차 없어 양양쪽으로는 아예 철로의 흔적조차 찾아 보기 어려웠다. 방문객들마다 녹슨 철로라도 보고 싶다고 조르는 바람에 곤욕을 치른다는 게 안내장교의 얘기였다. 李씨에게 이곳을 자주 찾느냐고 묻자 “최근까지는 거의 찾은 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鄭周永씨의 방북으로 늙은이의 마음이 동요된 탓인지 요즘은 가끔 들른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명파리 주민들의 마음은 지금 콩밭에 가있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명파리 마을은 동해안 38선에서 북으로 84㎞지점인 통일전망대 바로 밑에 위치한 140여가구의 자그마한 동네. 대부분이 이곳에서만 살아왔으며 휴전선이 그어지기 전까지는 금강산을 내집 드나들 듯 했다. 금강산에 남다른 감회를 갖는 것도 이유가 있다.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 李씨의 말대로 들뜬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도로 옆쪽으로 쭉 늘어선 음식점이나 상점 등의 간판이름이 눈에 쏙 들어왔다. 평양,함흥,금수강산,원산 등 북한지명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96년 명파리 마을이 민통선 지역에서 해제된 뒤부터 생긴 변화중의 하나라고 귀뜀했다. 마을 어귀에서 만난 주민들은 “금강산은 마을 노인들의 옛 휴식처였다”고 남북 해빙 움직임을 반겼다. 동네 노인정을 금강산자락 밑으로 옮겨야 되지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鄭周永씨가 부풀린 기대감 탓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소 부정적 생각을 가진 주민들도 있었다. ‘그리 쉽게 되겠느냐’는 의구심이다. 李성찬씨(65)는 “북한이 그동안 한 짓을 보면 언제 마음이 변할 지 모르겠다”며 ”한번 한 약속은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며 못내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李씨는 명파리 사람들이 원하는 ‘금강산구경’이 뭐겠느냐고 되물었다. “명파리 사람들은 매일 매일 분단의 아픔을 삼키며 삽니다. 한 때의 급류타기가 아니라 모두가 진정으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믿을 수 있는 그런 신뢰의 분위기가 더 중요합니다” ○마을노인들 옛 휴식처 그는 “鄭周永씨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잠수정이 발견된 것을 보면 남북화해에 대해 아직은 섣불리 착각에 빠져 들 때가 아닌 것 같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철조망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금강산이 꿈에만 그리는 ‘금단의 땅’은 아닐 것”이라며 “鄭周永씨의 방북이 대립과 갈등으로 지속돼온 남북관계가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6·25가 터진지 어언 48년. 홍안의 나이는 반세기의 나이테를 더했지만 아직도 어릴 적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명파리의 노인들에게 금강산은 ‘마음의 고향’일지도 모른다. 녹슨 철길이 다시 놓이고,속초항에서 출발하는 금강산 관광유람선의 고동이 울리는 그날을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 ‘명파리 마을’사람들. 분단을 아픔을 뒤로 한 채 이들의 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가 있는 듯 하다. ◎“분단 현실 한스러울 뿐”/6·25 당시 북한군 철교 폭파장면 생생/철교 기둥에 박힌 총탁 상흔도 그대로 ◎“분단 현실 한스러울 뿐”/6·25 당시 북한군 철교 폭파장면 생생/철교 기둥에 박힌 총탄 상흔도 그대로/배봉리주민 朴在奉씨 “금강산 구경요. 그 좋죠. 조만간 갈 수 있다니까 아마도 내가 제일 먼저 갈 겁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배봉리에 사는 朴在奉씨(83)는 금강산 얘기가 나오자 어린애처럼 즐거워 했다. 한평생을 여기서 살아왔기에 금강산에대한 일화는 몇날이 걸려도 얘기를 다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朴씨가 사는 배봉리는 통일전망대 아래의 명파리와 불과 1㎞ 남짓 떨어진 곳으로 6·25 당시 동네 개천가 앞의 철교와 터널이 북한군의 폭격으로 폐허화됐던 곳. 철교 기둥에 박힌 총탄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연신 담배를 빨아들인 뒤 말문을 연 그는 “비로봉 구룡폭포 내금강 외금강 등 금강산은 안 가본 데가 없다”며 “못가는 안타까움보다는 가로막힌 현실이 더 한스러울 따름”이라고 분단의 아픔을 토로했다. “보통학교 시절 금강산을 가기 위해 친구들을 많이 꼬드겼어요. 인근 사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삼일포역에서 내린 뒤 걸어서 온정리로 들어갔지요. 한두어시간 걸렸나요. 그리고는 원정탕에 들러 몸을 깨끗이 씻지요. 명산에 들어갈 때는 몸을 단정히 해야 하거든요”이어 “금강산에서 친구들과 날밤을 새기가 일쑤였다”며 “금강산으로 들어갈 때마다 들르던 단골집이 아직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수시로 들락거리던 금강산에 발길을 끊게된 것은 8·15광복과 함께이곳이 공산당에 접수되면서부터. 감시가 워낙 심해 놀러 다닐 분위기가 안됐다. 그러다 6·25를 맞으면서 금강산은 추억속으로 들어갔다. 일제시대 동네앞 철교를 놓을 당시 잡부로 공사일을 한 적이 있는데 6·25때는 북한이 양양으로 가는 이 철교를 부수기 위해 폭격을 한 현장도 목격했다고 회고했다. “옛 친구들이 모두 저승으로 가 금강산을 다시 찾는데도 혼자 밖에 갈 수 없게 됐다”며 “한평생 이곳을 지킨 노인네로서 느끼는 점은 부서진 철교가 다시 복원될 때 분단의 역사는 진정 그칠 수 있다는 확신뿐”이라며 총총히 발걸음을 돌렸다.
  • 고속도로 LPG충전소 내년까지 13곳 늘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전국 고속도로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내년까지 13곳 늘리기로 했다.현재는 7곳에 LPG 충전소가 있다. 올해에는 △경부선의 망향(하행선),추풍령(하),평사(하),옥천(상행선),칠곡(상) △영동선 용인(하),소사(하) △호남·남해선의 사천(상) 등 8곳에 LPG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 추가되는 지역은 △경부선의 죽암(하) △구마선 현풍(상) △중부선음성(상) △영동선 용평(상) △호남·남해선의 섬진강(하) 등 5곳이다.
  • 6·4 民意/무소속 돌풍

    ◎호남·영남·충청 등 ‘공천=당선’ 등식 깨져/공천탈락 현역시장·군수 44명 ‘자립’ 성공 6·4 지방선거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에 하나가 ‘무소속 돌풍’이었다.서여동야(西與東野)의 뚜렷한 지역분할 구도에서 정당공천도 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경우다. 기초단체장은 전국 232개 선거구에서 44명이 당선됐다.전체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그것도 호남 영남 충청 등 ‘공천=당선’으로 연결되는 여야의 텃밭 지역에서의 이변이었다.지구당위원장과 중앙당의 일방적인 공천에 항의한,일종의 ‘텃밭의 반란’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남북 28개 시장·군수 중 12곳,경남북 43개 중 20곳,충남북 26개 중 6곳 등 38명이 무소속 후보였다.반면 제주와 경기 강원도 등은 모두 6명에 머물러 평균치를 기록했다.호남의 경우 95년 6·27 선거에서 무소속당선자가 3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무려 4배인 12명이나 됐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현역 시장군수들이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이다.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과정에서 인물보다 친소관계 또는 각종 이해관계에 얽매인 경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호남의 경우 대의원 경선 원칙을 앞세워 현지 여론을 등한시 했다는 비난이 적지않다.충청이나 영남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충주의 경우 지구당위원장인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 李始鍾 현시장 대신 현지에서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후보를 무리하게 공천했다가 실패한 케이스다.더욱이 선거 도중 관권선거 시비까지 일으켜 이래저래 낭패를 보았다. 돌풍의 근원지를 살펴보면 전북은 김제 군산 정읍 5곳,전남은 담양 화순 무안 영암 장성 등 7곳이며 충북은 충주 보은 단양,충남은 보령 금산 홍성등이다.경북은 안동 영주 등 6곳,경남은 진해 사천 양산 등 6곳,부산은 중구 서구 남구 등 5곳이다.
  • 상암동 월드컵 구장 긴급입찰 정보/주요 공사계획

    ◎경기장 1,905억·주차장 95억 초대형 공사/도로 11.7㎞ 확충엔 1,830억 투입… 새달 설계/택지 44만평 2년 앞당겨 2003년까지 조성 서울시의 월드컵 준비는 주경기장 건설과 도로망 확충,상암지구 택지개발,난지도 안정화사업 등 4가지로 요약된다.시가 28일 조달청에 주경기장 건설공사 입찰을 의뢰함에 따라 본격화된 월드컵 준비 세부계획을 알아본다. ■주경기장 건설 1단계는 마포구 상암동 4만6,700평에 조성되는 경기장 건설이다.주경기장은 일반관중석 6만석,언론보도석 1,790석,귀빈석 800석 등 6만3,500석 내외규모에 폭 68∼75m,길이 105m의 천연잔디 그라운드가 들어선다.귀빈석과 언론보도석은 100% 지붕을 덮고 관람석은 60%만 덮는다.본부석 맞은편에 100평 규모의 가변무대를 만들고 스탠드 하부공간에는 상가 및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한다.보조경기장과 광장도 1면씩 갖출 계획. 2단계는 주차장 건설과 주변 환경정비.95억원을 들여 구장 바로 옆에 주차장을 만들고 난지도 오른쪽 공터 10만여평도 개발한다. 시는 공사일정이 촉박해 공사기간단축에 초점을 두고 있다.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는 턴키방식을 도입하며 공기단축 방법을 제출하는 업체엔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2002년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공기를 단축하면 2001년 말 완공할 것으로 본다.2002년 3월부터 시운전 및 시범경기를 가질 계획.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입찰공고를 낸 뒤 8∼9월중에 기본설계 및 시공회사를 선정하고,바로 실시설계와 함께 부지 정비작업 등 토목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도로망 확충 1,830억원이 투입되는 11.7㎞의 간선도로가 다음달 설계에 들어가 월드컵이전에 완공된다. 555억원을 들여 성산대교∼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를 만들고 563억원으로 성산대교∼모래내길 구간에도 새로 길을 내는 등 6개 도로를 2002년 상반기까지 신설한다.이중 성산대교∼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와 강변북로∼중암교,강변북로 접속도로,상암택지개발내 도로 등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460­2206)가,성산1교∼모래내길과 사천교∼불광천도로는 건설안전본부(3707­9422)에서 맡는다. ■상암택지개발 당초 2005년 완공예정이던 상암택지개발은 2003년 6월로 완공시기를 조정했다.면적도 42만3,000평에서 44만5,000평으로 늘렸다.오는 31일 변경승인 및 고시를 한 뒤 내년 10월까지 토지수용을 마치고 바로 월드컵 주경기장 부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도시개발과(3707­8291)에서 구체적 계획을 수립중이며 공사는 도시개발공사(460­2206)가 맡는다. ■난지도 안정화사업 78년부터 93년까지 쓰레기를 매립한 난지도는 2000년 9월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주요사업은 쓰레기매립지 복토와 침출수 방지시설,대기오염 방지시설,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이다.지난 96년부터 공사가 진행돼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경찰 ‘선거치안체제’돌입/불법운동 단속 전담반 24시간 출동대기

    경찰청은 19일부터 지방선거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선거사범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거치안체제를 확립하라고 18일 전국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의 인원을 2천8백여명에서 3천9백여명으로 대폭 증원하고 24시간 신고접수와 출동태세를 갖추는 한편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첩보수집과 VTR 등을 활용한 현장 채증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선거기간동안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상황실을 설치하고 무소속후보자의 정당을 표방한 선거운동 행위,광고 행위,호별방문 행위,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해 9월부터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벌여 256명을 적발,이 가운데 경로당 준공식에서 수건과 돈봉투를 주민들에게 돌린 경남 사천시의회 裵相根 의원(63) 등 4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또 28명을 입건 수사중이며 190명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 국민회의 단체장·광역의원 후보 529명 발표

    국민회의는 14일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후보 6명과 기초단체장 후보 141명 및 광역의원후보 384명의 명단을 1차로 확정 발표했다.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당3역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朴炳錫 수석부대변인이 밝혔다. 확정된 광역단체장 후보는 △서울 高建 전 총리 △경기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 △광주 高在維 전 광산구청장 △전북 柳鍾根 지사 △전남 許京萬 지사 △제주 禹瑾敏 전 총무처차관 등이며 부산시장과 경남,강원지사 후보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은 총 232명중 60·3%인 141명,광역의회 의원은 616명(비례대표 제외)중 62·1%인 384명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의 직업별 분포는 △현직 시장·군수가 전체의 31.7%인 44명으로 가장 많고 △전직 공직자 22명 △전현직 지방의원 21명 △사회단체와 정당인 각각 20명 △학계 4명 △농·공·자영업 4명 △법조계와 노동계 각각 2명 △의약계 1명 등 순이다. 광역의원후보 383명은 △전현직 지방의원 146명 △농공자영업 78명 △사회단체 63명 △정당인 61명 △의약계 11명 △노동계 10명 △전직공직자 8명 △법조계 4명 △학계 2명 등이다. 기초단체장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기초단체장 후보 ◇서울 ▲종로 鄭興鎭 ▲중 金東一 ▲용산 成章鉉 ▲성동 高在得 ▲광진 辛克定 ▲동대문 柳德烈 ▲중랑 鄭鎭澤 ▲성북 陳英浩 ▲강북 張正植 ▲도봉 林翼根 ▲은평 李培寧 ▲서대문 李政奎 ▲마포 盧承煥 ▲양천 許完 ▲강서 盧顯松 ▲구로 朴元喆 ▲관악 金熙喆 ▲송파 金聖順 ▲강동 潘忠男 ▲금천 潘尙均 ◇부산 ▲기장 朴英漢▲연제 金碩根 ◇인천 ▲남동 尹炳秀▲부평 朴秀默 ▲계양 李翼振 ▲강화 金善興 ▲서 朴賢陽 ◇광주 ▲동 朴種澈 ▲서 李廷一 ▲남 朴容權 ▲북 金載均 ▲광산 宋炳泰 ◇대전 ▲동 宣炳烈 ▲중 全聖煥 ▲서 全得培 ▲유성 宋錫贊 ◇울산 ▲동 鄭千錫 ▲울주 姜麟秀 ▲북 孫達松 ◇경기 ▲성남 金炳亮 ▲의정부 金基亨 ▲부천 元惠榮 ▲안양 李俊炯 ▲광명 白在鉉 ▲동두천 金炯光 ▲양주 金性洙 ▲안산朴成奎 ▲고양 申東泳 ▲과천 李成煥 ▲구리 朴榮舜 ▲남양주 金榮熙 ▲화성 金日秀 ▲시흥 白淸水 ▲군포 金潤周 ▲하남 孫永彩 ▲광주 朴種振 ▲여주 朴容國 ▲파주 宋達鏞 ▲연천 李奎承 ▲가평 李賢稙 ▲이천 柳勝優 ▲용인 金政吉 ▲안성 韓英植 ▲김포 劉正福 ◇충북 ▲청주 羅基正 ▲제천 朴起陽 ▲단양 安裁元 ▲청원 車珠龍 ▲보은 李香來 ▲옥천 柳鳳烈 ▲진천 金永完 ▲음성 朴德榮 ▲괴산 柳明昊 ◇충남 ▲천안 田炳圭 ▲보령 李大熙 ▲서산 曺圭宣 ▲태안 金成振 ▲금산 朴贊東 ▲논산 金亨中 ▲서천 羅信燦 ▲청양 韓峻洙 ▲홍성 徐重喆 ▲예산 韓道源 당진 韓萬錫 ◇전북 ▲전주 金完柱 ▲군산 孫錫永 ▲익산 趙漢龍 ▲정읍 姜廣 ▲남원 崔珍榮 ▲김제 李吉同 ▲완주 林明煥 ▲진안 宋永先 ▲무주 洪洛杓 ▲장수 金祥斗 ▲임실 李瀅魯 ▲순창 趙基甲 ▲고창 李昊鍾 ▲무안 崔奎煥 ◇전남 ▲목포 權彛淡 ▲신안 崔公仁 ▲여수 金光顯 ▲순천 申濬植▲나주 金大棟 ▲광양 金沃炫 ▲담양 尹奇燮 ▲장성 車相烈 ▲곡성 高玄錫 ▲구례 李東昇 ▲고흥 柳相哲 ▲보성 河昇完 ▲화순 洪起平 ▲장흥 金在鍾 ▲영암 金澈鎬 ▲강진 尹泳銖 ▲완도 車官薰 ▲해남 金香玉 ▲진도 朴承萬 ▲무안 吳南鐸 ▲함평 李錫泂 ▲영광 金奉烈 ◇경북 ▲김천 金榮柱 ▲영천 朴進圭 ▲상주 吳廷曼 ▲칠곡 李圭榮 ▲청송 裵龍進 ▲울진 申丁 ▲청도 金容業 ▲예천 黃丙鎬 ◇경남 ▲창원 李正惠 ▲마산 李相基 ▲진주 崔炳勳 ▲고성 李永國 ▲김해 鄭道永 ▲밀양 鄭吉元 ▲거제 徐榮七 ▲함양 金在珠 ▲합천 朴喜虎 ◇제주도 ▲제주 金泰煥 ▲북제주 金君澤 ▲서귀포 高始五 ▲남제주 康太勳 ◎5명 추가 발표 ▲강원도 철원군 梁承旭 ▲경북 울진군 鄭一永 ▲경남 진주시 金道喆 ▲〃사천시 金宗太 ▲〃 함안군 趙忠濟 ◎한나라 18명 추가 확정 ◇서울(6명)▲중 李商溢 ▲중랑 李文在 ▲도봉 金昌信 ▲양천 沈揆辰 ▲강서 權赫吉 ▲영등포 李鍾雄 ◇인천(2명) ▲계양 朴喜龍 ▲강화 尹明吉 ◇경기(2명) ▲가평 남궁재 ▲양평 朴壽天 ◇강원(2명)▲정선 崔準圭 ▲철원 李壽煥 ◇충남(2명) ▲연기 金俊會 ▲당진 高永晳 ◇경북(1명) ▲영주姜恩求 ◇경남(3명) ▲산청 權淳英 ▲진해 李在福 ▲사천 鄭萬奎 ◎국민신당도 8명 추가 ▲인천 계양 尹昌鎬 ▲〃서 李薰國 ▲대전 유성 柳柄秀 ▲경기 군포 白一山 ▲부천 張明鎭 ▲남양주 安淙睦 ▲강원 평창 林哲虎 ▲전남 순천 趙東洙
  • 대안성 정책·실현 가능한 사업이 주류/국민회의 지방선거 정책공약

    ◎서울­한강 전교량 10∼16차선 확장… 교통난 해소/부산­선물거래소 신설… 국제금융·무역 중심지로/강원­원주∼강릉 복선 건설·폐광지역 관광지 개발/제주­‘세계 평화의 섬’ 지정·비자 면제지역 검토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회(위원장 金玉斗 의원)가 14일 확정·발표한 정책 공약안은 서울을 비롯한 16개 시·도의 굵직 굵직한 현안 사업과 함께 군단위의 민생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대안을 담고 있다. 지난 연말 대선때의 당 공약집을 보완한 이번 안은 광역자치단체의 정책대안 제시와 함께 기초자치단체의 현안을 두루 포함하고 있어 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 개발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국민회의가 제시하고 있는 각종 지역 정책은 현재 자치단체에서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내용들도 포함돼 있어 실현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공약도 일부 담겨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지역별 주요 정책을 정리한다. ◇서울=민선 1기에서 이루지 못한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관한 법률을 개정,수도 서울의 위상과 법적 지위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다.김포·마곡지구에 무공해 고부가가치 서울형산업을 유치하는 등 첨단테크노단지로 조성한다.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한강의 전교량을 10∼16차선으로 확장하고 올림픽대로를 확장한다.2·3기 지하철을 조기에 완공한다. ◇부산=선물거래소,제2증권거래소를 신설해 부산을 국제 금융 무역 정보중심도시로 육성한다.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자유항설치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대구=섬유산업 및 관련인력을 육성,세계적인 섬유 패션도시로 만든다.대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운영비와 2호선 건설비를 증액 지원한다. ◇인천=영동도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세계와 연결하는 복합수송망을 구축한다.아울러 제3 경인고속도로,경인선 복복선화,경인운하 등을 건설,내륙과의 연계수송망을 높여 환태평양의 물류중심지로 육성한다. ◇광주=아시아자동차 경영정상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쓴다.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만들기 위해 첨단과학산업단지를 활성화하고 지하철 1호선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한다. ◇대전=특허법원을 대전에 유치하고 대전과학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한다.대전과 청주시민의 젖줄인 대청호의 수질을 대폭 개선한다. ◇울산=현대 등 대기업의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각종 세금을 감면해 주는 내용의 ‘대기업 본사 이전 촉진법’을 제정한다.국립대학을 설립,교육도시로 육성하고 가족 휴양지를 건설하는 등 환경친화적 도시로 만든다. ◇경기=서울·인천 및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경량전철을 건설하고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한다.통일에 대비,북부거점도시를 건설한다. ◇강원=교통망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주에서 강릉까지 복선철도를 건설하고 폐광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한다.강원대에 의과대 및 부속병원을 건립한다. ◇충남=아산만권을 멀티미디어 산업단지로 특화하고 백제문화권사업을 적극 지원한다.장항선 복선화 등 사회간접자본확충에 힘쓴다. ◇충북=낙후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오창과학단지 등 산업단지 4개를만들고 충북선을 복선화한다.청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장하고 충주호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한다. ◇전북=새만금지역을 개발,아태·환황해 경제권의 생산·교역·물류기지를 구축한다.전주 신공항과 전주 민속촌을 건설한다. ◇전남=농도의 특성을 살려 농산물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하고 무안∼순천간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경북=경쟁력 있는 복지농어촌 건설에 힘쓴다.첨단 과학 영농을 지원하고 지역을 4대권역별로 나눠 개발한다.북부권의 안동은 전기 전자 광물,환동해권인 포항·영일만은 세계화 전진기지로 가꾼다.또 중서부 내륙지역인 김천구미 등은 기존단지와 연계,반도체 첨단단지로 육성한다. ◇경남=낙후된 서부경남 개발에 역점을 둔다.진주를 광양만과 연계개발하고 진주∼사천∼통영을 잇는 신 산업벨트를 조성한다.하동 갈사에 광양제철과 연계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창원국립대에 산업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진주 경상대와 마산 창원대에 한의대를 신설한다. ◇제주=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하는 등 세게적인 관광지로 만든다.외국인에 한해 도 전역을 면세지역으로 지정하는 특레법을 제정하고 비자면제지역 지정을 적극 검토한다.국회차원의 4.3특위를 설치,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와 유가족 들의 명예회복과 배상을 추진한다.
  • 詩仙의 낭만과 고뇌/‘이태백 악부시’ 완역

    ◎정신의 자유 갈구한 방랑의 세월 속에서 현실적 번민들 담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우리는 흔히 시선(詩仙) 이백을 달타령에서 만난다.또한 술에 취해 강물 속의 달을 잡으려다가 익사했다는 전설도 낯설지 않다.이렇듯 이백은 달을 벗삼아 유랑하면서 술을 즐기던 팔자좋은 낭만주의 시인으로 간주된다. 이백은 물론 술과 달과 신선을 사랑한 자유인이었다.그러나 이백의 마음한 구석에서 솟구치는 현실참여에의 욕구는 그로 하여금 끝없는 고뇌의 늪에 빠지게 했다.중국 성당기(盛唐期)의 시인 이백의 내면풍경을 훤히 들여다 보게 하는 그의 악부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됐다.중문학자 진옥경씨가 펴낸 ‘이태백 악부시’(사람과 책)는 현존하는 이백의 시 1천여 수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악부시 142수를 역주하고 해설한 중문학 연구서다. 이백(701∼762)의 자는 태백,호는 청련거사다.그는 천부적인 재능과 오만방자함으로 세상을 조롱한 괴짜였으며 실패한 정치 지망생이기도 했다.이백은 당 현종의 집권 후기인 742년 어렵게벼슬길이 열려 한림공봉이라는 자리에 올랐다.그러나 그가 하는 일이란 제왕의 포고문 초고를 작성하거나 시시때때로 임금의 향연에 불려나가 가공송덕(歌功頌德)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백은 3년동안 정계에 몸담으면서 어지러운 궐내 분위기와 어용문인 생활에 커다란 회의를 느꼈다.그는 틈만 나면 장안의 한량들과 어울려 술에 만취된채 지냈다.취중에 임금의 명을 받들어 시를 지으면서 당대 세도가였던 고력사에게 신을 벗기게 하고 도도하기 그지없던 양귀비에게 먹을 갈게하는등 기고만장했다는 일화도 이 때 나온 것이다.부패한 궁중생활에 염증을 낸 이백은 마침내 744년 벼슬을 버리고 소년시절부터 동경하던 도교에 정식 귀의한다.그리고 두보·고적 등 당대의 쟁쟁한 시인들을 만나 창작에 전념한다.이백의 주옥같은 시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나왔다. 이백의 시 가운데 형식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율시는 약 80수 정도에 불과하다.비교적 구속이 적은 고체시와 가행(歌行),악부(樂府)가 주류를 이룬다.이백 시의 압권은 역시 악부다.악부시로도 불리는악부는 원래 한나라때 음악을 관장하던 기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이것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민가(民歌)와 문인들이 지은 노래를 포괄하는 ‘노래시’의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한대 악부 민가는 서정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대중의 생활시였다.위진시대에 들어서는 조식을 비롯한 문인들이 한대 악부 민가의 내용을 모방하고 당대 현실에 대한 관심을 덧붙인 ‘모방한 악부’ 즉 ‘의악부(擬樂府)’를 짓기도 했다.악부는 한대부터 당대까지 약 1천여년 동안 불려졌다. 이백의 악부에서 여성취향이 짙게 풍기는 것은 그의 속된 면모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는 지적이 있다.이백이 ‘술속의 팔선(八仙)’이라 불릴 정도로 술을 즐기고 기녀들을 가까이 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는 결코 당시의 가장 소외된 계층인 여성과 억압받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실제로 그의 악부 중에는 기박한 여인에 대한 상련지정을 읊은 것이 많고,심지어 기구한 여인과 불우한 신하를 같은 맥락에서 다룬 작품도 적지않다. 이백의 삶은 방랑으로 시작해 방랑으로 끝났다.그는 때로는 유협(遊俠) 무리들과 어울렸으며 사천성 각지의 산천을 유력(遊歷)했고 민산에 숨어 선술(仙術)을 닦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방랑은 단순한 방랑이 아니라 정신의 자유를 찾는 ‘대붕(大鵬)의 비상’이었다.때묻지 않은 중세 중국의 각 지역을 두루 떠돌면서 이백은 강남의 아리따운 소녀,세월을 못만나 비탄에 잠긴 선비,버림받은 여인들을 만났다. 그 방랑이 낳은 조그만 결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채련곡(採蓮曲)’이다.“약야계가에 연밥 따는 저 아가씨//연꽃 너머웃으며 이야기하네…//자류마는 울면서 떨어진 꽃 사이를 지나다가//이를 보고 머뭇머뭇 공연히 애태우네” 채련이란 본래 배를 타고 연밥이나 연근을 캐는 일로,장강(長江) 유역민들의 생계와 관련된 노동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연꽃 사이의 어여쁜 처녀를 묘사하는 데 치중했던 시인들에 의해 연꽃이나 연잎을 따는 놀이의 하나로 변했다.이 악부시는 오스트리아작곡가 구스타프말러의 아홉번째 교향곡 ‘대지의 노래’중 ‘아름다움에 대하여’의 가사로 쓰였을 만큼 아름다운 작품이다.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곧 적선인(謫仙人)이라는 미칭(美稱)을 지녔던 이백.그는 음풍농월을 일삼았던 낭만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낭만의 밑동에 자리했던 현실적 고뇌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만고(萬古)의 우수’를 언제나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이백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다.
  • 金玉斗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초점인물)

    ◎“기초단체장 능력 위주 공천돼야”/동교동 비서진 1세대… 당내 궂은일 도맡아 4개 지역 재·보선 투표가 시작된 2일 상오.국민회의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은 강릉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릉시 사천면 일대의 산불피해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강원도 산불피해대책위’위원 자격이었다. 金의원은 동교동 비서진 1세대다.‘인동초의 30년’세월동안 金大中 대통령이 정치적 격랑을 만날 때마다 앞장서 몸으로 헤쳐온 분신이었다.이같은 이력은 그의 저서 ‘다시 金大中을 위하여’에 에누리없이 기록돼 있다. 지방자치위원장은 국민회의의 당8역의 일각.그로선 정치인생 30년만에 처음 변변한 당직을 맡은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당내에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여권수뇌부로부터 큰 정치적 임무를 부여받았다.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취약지역에서의 외부인사 영입과 후보 난립지역의 물밑 교통정리가 그의 몫이다. 그는 2일 “구여권 인사중에서도 새여당 공천을 원하는 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 주장했다.“기초단체장은지구당위원장 중심으로 객관적 여론조사를 통해 능력있는 인사가 공천되도록 하겠다”는 귀띔이었다.
  • 산불 번져 민가 23채 전소/강릉 1천명 긴급대피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산림감시원 등 2명 사망 【전국 종합】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2명이 숨지고 수십마리의 가축이 죽는가 하면 수백㏊의 임아가 불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하오 1시 5분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덕실리 야산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잡목 1백40여㏊를 태운 뒤 6시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최중규씨(78) 집 등 민가 23채가 타 이재민 50여명이 발생했으나 불이 난 직후 강릉시가 주변 방동 1,2,3리 3백여가구 1천여명에게 긴급대피를 지시,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20여마리의 가축이 불에 타 죽었으며 불이 난 야산 이웃 강릉 현대병원에서 직원들이 한때 입원환자를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삼화파출소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오 11시 현재 10㏊ 이상의 산림을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또 이날 하오 2시10분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2리 조림예정지 야산에서 산불 진화직업에 나섰던 파주시청소속 일용직 산림감시원 김승우씨(30)가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으며,하오 3시10분쯤 경북 예천군 개포면 우감리 야산에서도 논두렁을 태우던 주민 임제련씨(89·여)가 산불을 끄다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이밖에 성묘를 앞드고 묘지주변 잔풀을 태우던 중 불길이 번져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 동갑 한­일 군주 비교(비록 南柯夢:5)

    ◎“메이지 강국화 성공… 고종은 자애롭기만”/공자를 정승으로 안연을 사부로 항우를 장수로 조조를 모사로 삼은들 유약한 임금이 국가중흥 이뤄낼까 임오군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881년에 안기영(安驥泳)의 쿠데타 음모사건이 있었다.안기영은 민씨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8월21일 종로 네거리에서 서울에 과거 보러 올라온 유생들을 모아놓고 ‘타도 일본(伐倭)’을 부르짖으면 호응하는 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면 그들을 몰아 창덕궁을 기습,고종을 사로잡고 척신들을 잡아죽인다는 것이 쿠데타의 시나리오였다.그러나 이 계획은 가담했던 마음 약한 이풍래(李風來)라는 남한산성 소속의 한 장교가 밀고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사건이 수구(守舊)파의 불발 쿠데타였던데 반해 그 다음에 일어난 갑신정변은 반대로 개화파의 쿠데타였다. “어느 해였던가.김옥균(金玉均) 박영효(朴泳孝) 서재필(徐載弼) 서광범(徐光範) 유길준(兪吉濬) 안경수 등의 무리가 모두 일본에 유학하여 일본을 효빈(效嚬;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 모방함)하고자했으나 일본을 따를 수가 없었다.임금과 신하의 관계란 바람과 비의 사이 같은 것인데,일본의 메이지(明治)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관계가 그러하였다. ○갑신정변 개화파의 구데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군신간의 관계를 끊고 불세출의 공을 세우고자 했으니 이것은 마치 무거운 수레를 끈채 물을 건너고 배와 노를 움직여 저 험한 검각(劒閣;중국 사천성에 있는 대검산과 소검산 사이에 있는 구름다리)에 오르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하물며 서울에는 권력만 탐내는 권신(權臣)만 있고 충신(忠臣)은 지방에 숨어 있었으니 어찌 일을 성공시킬 수 있었겠는가.이때문에 안경수는 이우인(李愚寅)의 손에 죽었고 김옥균은 홍종우(洪鍾宇)의 칼에 죽었다.그 밖의 여러 사람은 혹 살아서 고국에 돌아온 자도 있고 혹그 몸을 멸망시킨 자도 있었으니 다 기록할 수 없다.” 여기에 나오는 안경수는 1895년 을미사변때 항일 쿠데타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사람이다.앞의 안기영의 수구 쿠데타와 같은 성격의 사건이었다. 어찌됐든 갑신정변은 1884년 10월17일(음) 밤 서울 종로의 우정국 낙성식장에서 일어났다.2년 전에 일어났던 임오군란이 계획없이 일어난 우발적 사고였다면 갑신정변은 김옥균 서재필 홍영식(洪英植) 서광범 박영효 등 이른바 갑신5역(甲申五逆)이 계획적으로 일으킨 쿠데타였다. 이들은 홍영식이 우정국 총판(總辦)으로 있는 것을 기화로 우정국 낙성 축하연을 빙자,수구파 요인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몰살하려 들었다.그러나 사전계획이 엉성한데다 소문까지 나버려서 우정국에서는 서재필이 민영익(閔泳翊)의 귀를 칼로 자른 것 외에 별 소득이 없었다.오기로 돼 있던 용산의 일본군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래서 김옥균이 황급히 창덕궁으로 가서 고종과 명성황후를 경우궁(景祐宮)에 납치한 뒤 궁안에 들어오는 정부 요인을 차례로 찔러 죽였다.경우궁은 창덕궁의 옆문인 금호문 밖에 있던 작은 사당이었는데 지금은 없다.이때 민태호(閔台鎬) 민영목(閔泳穆) 조영하(趙寧夏) 이조연(李祖淵) 한규직 윤태준(尹泰駿) 등 보수파 6인방이 살생부에 올라 있었고 실제로 이들은 경우궁에서 칼에 맞아 죽었다.이런 엄청난 사건을 일으킨 20대 젊은이들 때문에 나라가 얼마나 어렵게 되었는가를 ‘남가몽’은 이렇게 고발하고 있다. “일본의 메이지 천황은 우연치 않게 우리 광무황제(고종)와 같은 해인 임자년(壬子年,철종 3년,1852)에 출생하였다.메이지는 신하들의 간언(諫言)을 신속히 따르고 어진 사람을 등용하고 능력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었다(從諫言如流 任賢使能).그러기에 이토 히로부미 같은 사람이 나타나 영국식의 개화를 주창하고 유신정치 40년만에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막강한 군사력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일본은 크게 변하여 노나라(魯國;여기서는 근대국가)가 되더니 마침내는 동양의 패주가 되어 세계에서 능히 당할 자가 없는 나라로 발전하였다.이것은 모두 일본이 남들이 모르는 사이에 미리 선각(先覺)한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남들이 다 알고 행한 뒤에야 깨달았으니 이는 만각(晩覺)한 것이다.그 때문에 우리 근대화는 마치 깨진 그릇을 끼어 맞추는 것과 같은꼴(破器相從)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수구파­개화파 세력다툼 이처럼우리나라 근대화는 개화파와 수구파의 갈등 속에서 혼란만 거듭할뿐 되는 일이 없었다.거기다 외세까지 끼어 드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었다.남쪽에 일본이 있고 북쪽에 러시아가 있어 서로 한국을 넘보고 있었으니 군주가 강하고 굳세어야 했다.그런데 고종은 유순하고 자애롭기만 했으니 요순(堯舜)시대가 아닌 이상 견뎌내기 어려웠다. “성상(고종)은 타고난 자질이 어질고 착하며 자애로웠다.만약에 삼대(중국의 夏,殷,周)의 태평성대에 태어나셨더라면 덕이 있는 사람에게 그냥 정권을 이양할 수도 있는 그런 인물이었다.그러나 이같이 조선 5백년이 끝나게 된 기구한 운명을 당하여 안으로는 어진 보좌관이 없고 밖으로는 훌륭한 장수가 없는데다 태평스러운 해가 오래 지속되어 우리나라는 미처 전비(戰備)를 갖추지 않았었다.하물며 강한 진나라(일본을 가리킴)가 동쪽에 있고 거센 초나라(러시아를 가리킴)가 북쪽에 있어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니 비록 덕이 높은 요임금이 왼쪽에 계시고 순임금같은 훌륭한 신하가 오른쪽에 있더라도 독자적으로 정치를 하기는 어려운 처지라 할 것이다.” ○“뛰어난 인물에 큰 일이…” 이런 임금에게는 훌륭한 재상과 장군이 꼭 필요하였다.그러나 김옥균같은 신하를 가지고는 나라를 일으킬 수 없었다.‘남가몽’에 따르면 백이숙제(伯夷叔齊)나 조조(曹操)같은 신하가 나와도 구제불능이었다는 것이다. “옛날 정치가 잘 다스려지던 한나라 문제(文帝)때같은 시대에도 오히려 회양(淮陽) 태수인 급암이 있었고 장사왕(長沙王) 태부인 가의(賈誼)같은 어진 신하가 있었다.하물며 지금은 마침 액운을 당하여 비록 공자(孔子)로서 정승을 삼고 그 수제자인 안연(顔淵)으로 사부(師傅)를 삼고 자로(子路)로 집금오(執金吾;검사)를 삼고 백이로 서울의 판윤(시장)을 삼고 항우(項羽)로 상장군을 삼고 조조로 모사를 삼는다 하더라도 쉽게 중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먼저 뛰어난 인물이 있고,그러고 나서야 큰 일이 벌어지고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대략 이 세상에는 먼저 비상한 인물(非常人)이 나와야 다음에 비상한 일(非常之事)이 벌어지며,비상한 일이 벌어진 뒤에야 비상한 변화(非常之變)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남가몽’ 서두에 나오는 말이다.그러나 왕이나 그 신하나 할 것 없이 모두 나라를 구하는데 역부족이었으니 어찌 나라가 망하지 않고 온전하였겠는가.
  • 美·日 등 대사 5명 내정/駐美대사 李洪九씨/駐日대사 金奭圭씨

    ◎駐中대사 權丙鉉씨/駐러대사 李仁浩씨/유엔대사 李時榮씨 정부는 24일 주미대사에 李洪九 전 국무총리를 내정하는 등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및 유엔주재 대사를 내정했다. 정부는 주일대사에 金奭圭 전 외교안보연구원장,주중대사에 權丙鉉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주러시아대사에 李仁浩 주핀란드대사,주UN대표부대사에는 李時榮 주프랑스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인선 내용을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보고받고 재가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차관보에 崔成泓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내정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통상부는 또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에 鄭義溶 주이스라엘대사,기획관리실장에 辛成梧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외교정책실장에 金三勳 주브라질대사,의전장에 崔尙德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와함께 주미공사에 柳明桓 북미국장,주일공사에 兪炳宇 주터키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李洪九 駐美대사/총리 등 요직 거친 통일문제 전문가원만한 성격과 설득력있는 화법으로 누구든지 편하게 해주는 ‘영국신사’.교수출신으로 옛 통일원장관·주영대사·국무총리의 요직을 두루 거쳐 신한국당 대표로 정계에 입문하기도 했다. 6공때 통일원장관으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성안한 통일문제 전문가.부인 朴漢玉씨(64)와 1남2녀. ▲서울·64세 ▲경기고·미 예일대 정치학 박사 ▲국무총리 ▲신한국당 고문 ◎金奭圭 駐日대사/‘朴東宣 사건’ 해결한 외교베테랑 온화하고 합리적이어서 대인관계가 좋은 화합형.경북 성주농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친 정통외교관으로 4강대사를 두차례나 맡게된 입지전적 인물. 주미참사관 시절 ‘朴東宣 사건’을 매끄럽게 처리,뛰어난 일솜씨를 보였으며 스페인어 실력도 탁월.부인 宋惠玉씨(57)와 1남2녀. ▲경북 성주·62세 ▲서울대 정치학과 ▲미주국장 ▲1차관보 ▲주러시아대사 ◎權丙鉉 駐中대사/92년 한·중 수교교섭 당시 실무총책 지난 92년 한·중수교교섭 당시 외무부 본부대사로 실무총책을 맡아 막후협상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했다.아시아전문가로 특히 중국문제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평.외교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태스크 포스’를 자주 맡아 꼼꼼하게 일을 처리해왔다.부인 李光愛씨(52)와 1남1녀. ▲경남 사천·60세 ▲서울대 행정학과 ▲아주국장 ▲주호주대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李仁浩 駐러대사/여성대사1호 출신… 국제지명도 높아 지난 96년 주핀란드 대사로 발탁돼 우리나라 외교사상 최초의 여성대사로 임명된 학자출신.뛰어난 영어실력에다 원만한 대인관계로 핀란드 외교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여성관련 국제회의에 한국 대표로 두루 참석,국제사회에 지명도를 넓혀왔다. ▲서울·62세 ▲미 웰즐리대,하버드대 사학박사 ▲미 컬럼비아대 조교수▲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주핀란드 대사 ◎李時榮 유엔대사/자타가 공인하는 다자외교 전문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가 너무 돋보인다는 평.유엔에서 외교관 생활을 많이 했으며,한국 외교관 가운데 자타가 공인하는 다자외교의 전문가. 91년 아태경제협력기구 서울회의때 중국·대만·홍콩의 민감한 ‘3중국’문제를 처음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발휘.부인 馬福子(61)씨와 1남1녀. ▲서울·61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유엔공사 ▲외무부차관 ▲주프랑스대사
  • 여야 “민생현안 우선 처리” 한목소리/임시국회 여야 움직임

    ◎총리인준 의사일정 포함 싸고 신경전 치열/야,북풍 수사 배경·각료 투기의혹 추궁키로 제190회 정기국회가 16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 등 4개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그동안의 파행상태를 마감했다.그러나 이날 본회의와,이에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총리 임명동의안을 이번 회기의 의사일정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 본회의◁ 이날 회의는 김종필 총리서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새정부의 각료들이 신임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인사가 끝나자 한나라당 강성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얻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총리임명동의안 표결때)고함과 삿대질,야유,폭언이 오가는 것을 듣고 보기 민망했다”면서 “사리에 맞건 안맞건 자기 당파의 논리만 펴는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오늘날 의사당에서 종종 환생하고 있다”고 토론문화의 부재에 대한 여야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같은 당 김찬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의사일정을 보니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총리 임명동의안이 빠져있어 놀랐다”면서 “회기안에 마치지 못한 의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다시 회기를 정한다는 국회법에 따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수한 국회의장은 “여야가 총리임명동의안에 전혀 상반된 주장을 펴는 상황에서 국민적 여론에 따라 민생·경제현안을 먼저 처리한다는 것은 3당총무가 합의한 사항”이라면서 이해를 구했다. 김의장은 더 이상의 이의제기가 없자 회기를 25일까지로하는 회기결정안과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상임위 이름을 바꾸는 국회법 개정안,국회 상임위 위원정수에관한 규칙개정안,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고 산회를 선포했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은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예결위 회의장에서 합동의원총회를 가졌다.의총은 한나라당과 전선이 형성된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가 4월로 넘겨진 탓인지 두 당 사이의 협조와 이해를 다짐하고,추가경정예산안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당장 다음달에 치러지는 재·보선에 필승을 해야 하고,재·보선이 끝나면 지방선거에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고 두 당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박총재는 특히 “자민련에는 사활이 걸린 총리 인준 문제가 뒤로 넘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은 두 당 사이에 금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없을까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두 당은 종전처럼 다양한 대화채널을 이용해 경제문제와 정치현안 등을 (원만하게)처리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국회 정상화에 따른 전략 수립에 지도부는 숨가쁘게 움직였다.조순 총재 주재로 열린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예결위 구성과 추경심의 방침과는 별도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한 당론 관철 방안이 논의됐다.지도부는 “총무회담 합의 결과가 총리서리체제를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사법대응 강화’를 통해 ‘JP의 자진사퇴’를 관철시키기로 했다. 특히 지도부는 총무회담에서 합의한 ‘4월중순 이후’ 협의 대상을 ‘계류중인 총리임명 동의안의 투개표 문제’에만 국한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총무 합의문에 동의안 처리 시간을 ‘4월 중순이후’로 정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재투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당론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서청원 사무총장과 이상득 원내총무 등 지도부는 이날 당내 중진들과 부총무단 등과 각각 회동,국회 전략을 숙의했다.추경예산안 등 민생문제는 적극 협조하되 ‘북풍수사’의 정치적 배경과 신임 각료의 투기의혹 등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에서 추궁키로 했다.특히 예산결산특위 구성과 관련,여권의 여야 동수 구성 주장에 맞서 의석비율에 따른 구성을 관철시키기로 했다.
  • 중 청화대 ‘실세 본산지’로

    ◎주 부총리의 상해파 핵심들 정치국 요직 장악/대학내 정책연구소 설립… 싱크탱크 기능 강화 【북경=정종석 특파원】 북경의 청화대가 중국 ‘실세인맥’들의 본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화대는 전통적으로 북경대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명문대.현재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 5명중 주용기 부총리와 호금도 중앙서기처서기가 청화대 출신이며,상무위원을 뺀 정치국위원 15명중 강택민 주석의 ‘상해파’로 분류되는 오방국 부총리·황국 상해시 당서기와 오관정 산동성당서기도 청화대를 나왔다.반면 전체 정치국위원중 북경대 출신은 한명도 없다. 행정부인 국무원에서도 청화대의 약진은 두드러진다.고춘왕 국가안전부장,오소조 국가체육위원회주임,팽패운 국가계획출산위 주임,송보서 사천성장 주광소 과학협회주임 등이 청화대을 졸업했다. 주부총리가 총리로 승진하면서 조각차원의 국무원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요직에 청화대출신을 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과 관련해 주부총리의 총애를 받는 증배염 국가계획위부주임도 청화대출신이다.증은 특히 중국경제발전의 모델인 한국경제를 잘 아는 전문가로서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주부총리의 총리선출(17일)을 앞두고 청화대가 각별히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정부의 ‘싱크탱크’기능을 종전의 북경대나 중국사회과학원 대신 앞으로는 청화대가 대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전통적으로 이공계통이 강세였던 청화대는 지난 2년동안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하고,대학 안에 ‘21세기 발전연구소’를 설립했다.주부총리 자신이 지난 87년 청화대 경제경영스쿨 운영을 맡기도 했다. 주부총리는 그동안 고급연구기관들에게 중국의 경제상황을 적어도 1년에 두번 씩은 종합평가,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왔다.따라서 앞으로 모든 국가발전전략이나 거시경제정책의 연구프로젝트는 청화대의 21세연구소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본다. 인맥은 물론 경제정책도 청화대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어느 나라이든 정권이 바뀌면 인맥이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는 법이지만 중국은 지금 싱크탱크의위상도 바뀌는 것 같다.
  • 주총의 계절 ‘전례없는 파란’ 예고

    ◎외국인·소액주주 ‘실력행사’ 잇따를듯/올 처음 열린 장은,상정안건 반발… 수정 통과 18일 장기신용은행과 신도리코 등 2개사의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총 611개사에 달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주총시즌이 개막됐다.3월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주총은 주식시장의 개방에 따른 외국인주주의 경영권 간섭과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사외이사제 도입을 비롯한 각종 정관변경 등으로 전례없는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 처음 열린 장기신용은행의 주총에서는 주주들이 상정된 안건에 반발,내용을 수정해서 통과시키는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했다.장은은 당초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로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 발행되는 신주의 25%미만까지 외국인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정관에 신설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이에 대해 7∼8%의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동부화재, 한남투신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구 주주의 배정비율이 줄어들고 할인증자시에는 외국인에 대한 특혜가 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또한 외국자본의 비율이 높아지면인수·합병(M&A)의 재료가 소멸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이에 따라 주총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신주배정비율을 원래 계획보다 크게 낮춘 10%로 수정통과시켰다. 임직원에게 발행주식 총수의 15% 한도내에서 주총특별결의로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려던 조항도 주주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해 채택되지 않았다.그러나 현금배당없이 주식배당만 5% 실시하겠다는 회사측의 제안에는 주주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양해를 해 별다른 이의없이 통과됐다. 이날 함께 열린 복사기 제조업체 신도리코의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감사 선임,감사보수한도 승인 등 3가지 안건에 대한 의결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외국인 지분이 25% 가량인 회사 특성상 외국인 주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국인 주주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 힘겨루기 여야 ‘반쪽의 승리’/이모저모

    ◎기획·집행 분리 묘수로 막판 돌파구 ‘돈줄’을 놓고 벌인 여야의 힘겨루기는 16일 결국승자없는 무승부로 끝났다.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간 늘려 만든 이날‘연장전’에서 청와대 기획예산처 설치를 둘러싼 5시간의 치열한 힘겨루기끝에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한나라 히든카드로 반전 ○…여야3당의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16일 하오 2시 김수한국회의장실에서 6인회담을 속개,막판 담판에 들어갔다.더 이상 회기를 연장할 수 없는 초읽기 속에서도 여야는 마지막 버티기를 계속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의 설치를 놓고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강요하며 배수진을 쳤다. 회담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의 기능을 분리하는 ‘히든카드’를 제시하면서부터다.한나라당 조순총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되 재정및 행정개혁 기능만 맡고 예산권은 분리해 재경부에 두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이 절충안은 곧바로 이상득 원내총무를 통해 협상테이블로 옮겨졌고,국민회의 지도부에도 전달됐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IMF체제 극복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절대 예산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대,회담은다시 원점을 맴돌기도 했다. ○…협상이 다시 반전된 것은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일부 수정,역제의를 하면서다.국민회의측은 예산기획업무와 총괄적인 예산편성지침,재정 및 행정개혁을 다루는 예산위원회를 청와대에 설치하고,예산편성 및 집행,감독기능은 재경부에 예산청을 둬 맡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의 제안에서 예산편성지침과 관련한 기능을 청와대 예산위원회에 두는 것이 수정된 내용.협상은 이때부터 빠른 속도를 타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하오 10시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6인회담 협상결과를 추인.그러나 이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의 분리 설치 방안에 대해 위헌론까지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나오연 안상수 의원 등은 “예산 편성기관과 지침기관을 따로 두는 것은 개악”“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독자적 기구로기획예산위를 두려는 것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국회견제를 회피하려는 위헌적인 처사”라고 주장.이에 대해 이한동대표와 이상득 총무는 곤혹스런 표정속에 “협상에는 상대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해 달라”며 촉박한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산회. ○시간에 쫓겨 차수 변경 ○…행정위와 법사위는 본회의 직전 관련 법안을 30여분만에 별다른 반론없이 일사천리로 통과.그러나 법사위와 잇따라 열린 본회의는 막판 시간에 쫓겨 자정을 넘김으로써 불가피하게 차수를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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