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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청소년대상] 김화식 (농업) 김동수 (수산)

    이 땅의 농어업 발전을 이끌어 갈 기둥들에게 주어지는 제29회 농어촌청소년 대상(서울신문 주최)의 올해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농업부문에서는 경북 성주에서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는 김화식(28)씨가, 수산 부문에서는 전남 완도에서 전복양식업을 하는 김동수(33)씨가 대상(대통령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21일 제29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상자 20명을 선정, 발표했다. 대상 2명,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2명, 본상 14명, 공로상 2명이다. 농어촌청소년 대상은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한 상으로 농어촌 정착의지가 강한 우수 청년 농어업인에게 수여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업부문 ▲대상 김화식 ▲특별상 심현섭(30·전남 곡성) ▲본상 박주원(29·경기 여주) 윤정수(29·경남 창녕) 최정락(27·전북 부안) 강석준(26·충북 청원) 엄호진(31·강원 영월) 류홍렬(33·충남 청양) 이명창(33·경북 울진) 김명준(33·제주 서귀포) 김세진(26·경기 광주) ▲공로상 유택근(41·강원도 농업기술원) ●수산부문 ▲대상 김동수 ▲특별상 김일호(31·충남 태안) ▲본상 성낙범(35·충남 태안) 유지홍(30·경남 통영) 김종윤(27·전남 여수) 김정훈(34·경남 사천) 박계동(34·경남 남해) 최영진(54·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임일영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임성규(전 서울신문 출판국장)씨 별세 종일(한양여대 교수)종욱(숭실대 〃)종식(성균관대 수석연구원)화숙(도예가)씨 부친상 안만진(조선출판마케팅 부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2258-5957 ●구길제(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길창(자영업)씨 부친상 21일 순천향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792-1634 ●정채융(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20일 경남 사천 삼천포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55)835-2244 ●이도훈(이투데이 편집국장)씨 장모상 21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23일 오후 1시 (02)970-8444 ●조규태(에프에이엠씨코리아 대표)규완(골프스카이 이사)규영(서울시의회 의원)씨 부친상 박창식(미성비드 상무이사)오창석(심팩 〃)변성완(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과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정필원(재원코오퍼레이션 대표)승원(벡스코리아 〃)연성(삼일회계법인 상무)씨 모친상 이재열(경북대 교수)박승경(연세대 〃)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227-7569 ●정광섭(GS칼텍스 화학소재연구실장·상무)광혁(사업)광익(한림대 성심병원 재활의학과장)씨 모친상 20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42)257-6944 ●이창섭(연합뉴스 경제부장)영섭(자영업)씨 부친상 박덕순(해덕선기 이사)씨 장인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11시30분 (02)2227-7556 ●조준익(세무사·전 안산세무서장)선익(전 유한양행 부장)씨 모친상 임찬열(서울지방국세청 행정사무관)박인규(세무사)씨 장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410-6971 ●권오주(노마즈컨설팅 부사장)오성(자영업)씨 부친상 20일 경기 포천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31)539-9443 ●김정식씨 별세 윤식(인천문인협회장)씨 형님상 김요한(인천신문 기자)씨 큰아버지상 20일 성인천한방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10-9004-4228●이재호(전 하이트맥주 전무)재홍(자영업)씨 모친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2072-2027 ●김상걸(사업)상빈(〃)상현(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258-5969 ●배종호(전 KBS 뉴욕특파원)씨 모친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650-2743 ●이창훈(SG신용정보 팀장)옥영(재능교육 사업국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3010-2233 ●김정대(아시아일보 부사장)회대(사업)씨 모친상 지두수(사업)윤광호(〃)씨 장모상 21일 전북 김제 중앙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63)548-0443 ●정재걸(대구교대 교수)재령(전 월간중앙 부장)씨 부친상 허필만(미동ENG 부사장)노성환(호주 거주)강현구(롯데닷컴 대표)씨 장인상 21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6시 (053)801-9999 ●장위상(전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씨 별세 병대(전 SK케미칼 임원)병문(미국 거주)씨 부친상 편일평(전 MBC 전무이사)권오대(포항공대 전기전자과 교수)씨 장인상 김미향(김미향소아과 원장)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4 ●문세종(평화방송 보도위원)씨 별세 세환(변리사)영임(안산 서혜초교 교사)씨 형제상 21일 오후 7시 백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23일 오전 6시 (02)2277-4442
  • [인사]

    ■대구고법 ◇서기관△총무과장 박상호■대구지법 ◇서기관△민사소액과장 장천택△형사합의〃 임원종△서부지원 등기과장 우명숙△경주지원 사무과장 시윤준△포항지원 〃 김진규△북대구등기소장 황종하△포항지원 사법보좌관 김형대△상주지원 〃 김창남■대전지법△종합민원실장 이건성△민사신청과장 박형정△형사과장 최영철△등기과장 양채화△논산지원 사무과장 김동건△서산지원 사무과장 윤재관△천안지원 총무과장 설태환△천안지원 민형과장 강영하△가정지원 사무과장 류초환△남대전등기소장 김수용△사법보좌관 유점동△공주지원 사무과장 겸 사법보좌관 박천규■한양대 △의무부총장 최일용■한국전력공사 △판매계획실장 김현석△직할지점장 윤재경△서부지점장 황우엽△북부지점장 김명환△성동지점장 정인근△성서지점장 김임호 △판매계획실장 장명석△송변전사업실장 백두현△남부지점장 송훈영△강동지점장 이인선△강서지점장 전치형△강남지점장 유동희△영서전력소장 왕재명△동서울전력소장 오사철 △판매계획실장 최진만△직할지점장 서무교△제물포지점장 이성엽△부천지점장 권오규△남인천지점장 성준환△시흥지점장 김원식△김포지점장 정상덕 △송변전사업실장 탁의균△고양지점장 이종붕△구리지점장 구귀남△파주지점장 이홍기△포천지점장 박철희△동두천지점장 임영수△양평지점장 정홍섭△연천지점장 이규찬 △판매계획실장 오성식△직할지점장 조시제△안양지점장 어경철△안산지점장 윤상용△용인지점장 정연국△평택지점장 이완기△이천지점장 조중복△오산지점장 백경식△서수원지점장 한명현△광명지점장 임헌목△광주지점장 서동호△안성지점장 이재근△여주지점장 이금철△화성지점장 홍승일△하남지점장 김종호△군포전력소장 권영완△신성남전력소장 김진환 △강릉지사장 이형철△송변전사업실장 안흡△원주지점장 김회천△홍천지점장 유갑년△동해지점장 허정석△태백지점장 박열△삼척지점장 진재열△영월지점장 박종화△철원지점장 최경섭△화천지점장 김영래△양구지점장 이대우△인제지점장 송우정△정선지점장 이해국△평창지점장 김문석△양양지점장 정준배△고성지점장 최돈민△동해전력소장 박완동△원주전력소장 이청학△태백전력소장 김영기 △판매계획실장 김태익△송변전사업실장 이승범△서청주지점장 구관서△충주지점장 강현양△제천지점장 전병선△진천지점장 박재덕△괴산지점장 김영길△음성지점장 임찬식△보은지점장 성창모△단양지점장 최병열△옥천지점장 전석관△청원전력소장 최규상 △송변전사업실장 구본우△직할지점장 김동현△천안지점장 박영호△동대전지점장 김진동△논산지점장 박병선△서산지점장 노황래△공주지점장 홍희선△당진지점장 류향렬△보령지점장 김성수 △연기지점장 채승묵△예산지점장 김응태△태안지점장 정은호△부여지점장 장대길△서천지점장 박종오△금산지점장 양인규△청양지점장 한칠성△대전전력소장 강희우△청양전력소장 유동균△서산전력소장 김태용 △판매계획실장 김성중△송변전사업실장 임성주△익산지점장 김병숙△군산지점장 조시형△정읍지점장 이동승△김제지점장 최명△남원지점장 박종대△고창지점장 장수호△부안지점장 김영길△임실지점장 정관영△순창지점장 신양식△진안지점장 김영백△무주지점장 김석환△장수지점장 최승우△김제전력소장 소병일△군산전력소장 김홍균 △판매계획실장 박성철△직할지점장 이동영△여수지점장 송기정△서광주지점장 손명수△목포지점장 하봉수△광산지점장 조태웅△나주지점장 정환기△해남지점장 김용호△고흥지점장 고영운△광양지점장 이기봉△강진지점장 오호준△무안지점장 장봉모△영암지점장 아영섭△화순지점장 조명근△보성지점장 백영기△장흥지점장 강성원△장성지점장 신종순△진도지점장 이현승△완도지점장 주재학△곡성지점장 임태옥△구례지점장 모종명△신강진전력소장 김대식△순천전력소장 한양주△신광주전력소장 박종완 △경북지사장 박홍규△판매계획실장 최문수△송변전사업실장 이종영△직할지점장 이광윤△서대구지점장 도영회△동대구지점장 마태락△경주지점장 박병후△남대구지점장 최장수△경산지점장 석길수△김천지점장 이용근△상주지점장 진영상△영천지점장 김한우△문경지점장 오중근△의성지점장 김재환△칠곡지점장 권한교△성주지점장 김시범△북포항지점장 김진관△청도지점장 문종성△고령지점장 서보훈△예천지점장 김동욱△울진지점장 이칠성△봉화지점장 정종모△청송지점장 노인호△군위지점장 전삼식△영양지점장 박종칠△울릉도지점장 이병인△신포항전력소장 이순구△달성전력소장 노장현△칠곡전력소장 김영조△신영주전력소장 김이곤△경산전력소장 임철종△구미전력소장 주대식△안동전력소장 이상규 △판매계획실장 김성민△송변전사업실장 김철수△직할지점장 박노천△중부산지점장 최경룡△동래지점장 김락현△북부산지점장 박영래△울산지점장 이영승△남부산지점장 박병태△김해지점장 김진기△양산지점장 김성권△동울산지점장 정용수△영도지점장 최상철△서울산지점장 이병곤△기장지점장 이재훈△신울산전력소장 김권태△북부산전력소장 표성학△기장전력소장 강승배 △판매계획실장 강재도△마산지점장 박복용△진주지점장 이천행△밀양지점장 하희봉△거제지점장 박노재△사천지점장 임현철△통영지점장 박두재△거창지점장 정진갑△진해지점장 허덕숙△함안지점장 김문찬△창녕지점장 손영규△합천지점장 주덕찬△고성지점장 조익순△의령지점장 김욱진△함양지점장 채준수△함안전력소장 박중길△진주전력소장 김세원△통영전력소장 이균성 △제주전력소장 심정운 △수원건설소장 정시환 △제천건설소장 김영선△광주건설소장 황갑철 △대구건설소장 조성우■재외동포재단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 구축팀(신설)△팀장 김호성(昊成)△과장 전영순 이상학△대리 이현석 김숙정
  • “식수원 확보” 지자체들 ‘물전쟁’

    “식수원 확보” 지자체들 ‘물전쟁’

    정부가 광역상수원 조정을 통해 안정된 물 공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상수원을 나누지 않으려는 인접 지역간의 ‘물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지역의 반대 움직임은 자칫 지자체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울산시와 대구시는 경북 청도 운문댐 물 공급을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갔고, 서부 경남권은 진주 남강댐 물을 부산에 나누는 방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부가 울산 사연댐 물에 잠겨 훼손되고 있는 선사유적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전을 위해 최근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고, 대체 식수원으로 경북 청도의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하자 대구시에서 반발하고 있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울산의 식수원인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대신 부족한 물을 인근 청도 운문댐에서 하루 7만t씩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시가 핵심 취수원을 울산과 나눌 경우 물 부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소는 “시민의 25%가 이용 중인 운문댐물을 울산으로 보낼 경우 대구의 식수원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해 반대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했다.”면서 “운문댐 물은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 2011년부터 하루 30만t으로 늘어 울산에 나눠줄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울산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운문댐 물 취수방안밖에 없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운문댐의 물을 끌어와야 식수원인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 1965년부터 물에 빠진 반구대 암각화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실시한 ‘낙동강수계 광역상수원 조사사업’ 용역에서 안동댐의 물 88만t을 대구지역에 공급키로 한 만큼 운문댐 물의 일부를 울산으로 가져와도 물 부족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고민 끝에 찾은 해법인 만큼 대구시와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가 경남 진주 남강댐의 수위를 높여 추가 생산된 하루 100만t을 부산의 식수원으로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계획도 경남 서부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남강댐 물 부산공급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말쯤 나오면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진주와 산청·사천 등 서부 경남권 주민들은 지난 7일 경남도청 앞에서 ‘남강물 부산공급 계획’ 반대 집회를 갖고, 정부의 남강댐 치수 및 용수증대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남강댐의 수위를 높여 용수량을 늘리고 늘어난 물 중 일부를 부산에 공급할 계획이지만, 이 계획을 실현할 경우 진주 등 서부 경남의 대규모 홍수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갈수기 때 물부족 사태를 심화시키고 심각한 기후변화를 초래해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부산시는 안전한 식수원 확보 차원에서 남강댐 물을 하루 100만t 공급받게 될 경우 현재 수돗물 전량을 낙동강 표류수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일촌간 게임놀이터… 미니홈피 새바람

    일촌간 게임놀이터… 미니홈피 새바람

    ‘네이트 앱스토어’가 싸이월드 미니홈피 부활을 위한 전령사로 나섰다. 그동안 싸이월드는 방문자 수가 줄어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 NS)가 등장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외부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가 개설되면서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게임을 제공하는 개발업체들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앱스토어 특수’를 맞은 분위기다. 네이트 앱스토어는 ‘SNS를 위한 오픈마켓’을 목표로 네이트·싸이월드의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간단한 플래시게임 형태로 1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두달만에 이용건수 100만 넘어 13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앱스토어를 네이트·싸이월드 통합 홈페이지에 선보인 이후 순방문자와 페이지뷰 등 각종 트래픽이 증가 추세를 띠고 있다. 순방문자의 경우 지난 9월 1434만 3351명에서 11월 말 현재 1500만 2486명으로 70여만명이 늘었다. 페이지뷰 항목도 같은 기간 각각 21억 3421만여건에서 24억 4024만여건으로 집계됐다. SK컴즈 관계자는 “출시 두 달 만에 애플리케이션 이용건수가 100만을 넘었고 현재 10여개 개발사가 50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앱스토어의 성공 요인을 두고 개인의 일상사나 감정 중심으로 운영되던 ‘닫힌’ 모델에서 1촌간 게임이라는 경쟁 구도를 도입한 뒤 ‘열린’ 모델이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친한 1촌끼리 일상을 주고받는 개인적인 관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동시 접속이라는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게임 도전을 신청하는 동시에 간략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각자의 1촌들에게 게임 결과를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정보가 흐르는 관문 역할을 하는 ‘소셜 플랫폼’ 기능으로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 싸이월드 측의 분석이다. ●게임개발업체 덩달아 활황 앱스토어에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데이토즈, 고슴도치플러스, 피버스튜디오 등 개발업체들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실제 선데이토즈가 내놓은 애니팡의 경우 사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후속작인 애니사천성 역시 출시 하루 만에 3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앱스토어를 매개로 해외 SNS 시장에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수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싸이월드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어 특별한 추가작업 없이 게임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게임보다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 SNS는 유료화가 쉽다.”면서 “국내 중소 게임개발업체들이 시장 초기단계를 선점하고 있는 만큼 해외 SNS에 공급만 이뤄진다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자체들 금연거리 홍보만 요란

    지자체들 금연거리 홍보만 요란

    금연거리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담배연기 없는 도시를 추구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실외까지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건물 밖에도 금연구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알아도 이를 무시하고 담배를 피운다. 실외 금연을 단속할 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어 제재할 근거가 없어서다. 유일한 방법은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과태료를 물리는 것이다. 지차체들은 2007년 초부터 임산부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앞다퉈 금연거리 등 실외금연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11일 현재 서울과 대전, 경남, 제주 등 광역 4곳을 비롯해 모두 65개 지자체가 실외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의원 발의 등으로 금연조례 제정을 준비 중인 지자체도 서울 강북·관악·서초구, 경기 과천시·양평군, 전남 신안군, 경남 사천시 등 7곳이다. 금연거리에는 이를 알리는 시설물과 안내문 등이 있으나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에 따라 금연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수시로 적발되고 있으나 금연임을 몰랐다고 발뺌하면 그만이다. 과태료 처분 등 강제규정이 없어 단속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19일 대구 도심의 동성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한 중구의 경우 엑슨밀라노 옆 가로등에 이를 알리는 깃발 10여개를 내걸고 동성로 상가번영회 등과 함께 금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금연거리로 지정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구는 이들을 제재할 근거가 없어 담배꽁초 무단투기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는 방법으로 단속을 대신한다. 중구는 올해 금연거리 일대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 1414건을 단속해 388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자체도 금연구역 선포식만 거창하게 치른 뒤 금연캠페인 등을 몇차례 벌일 뿐 후속 조치를 하는 데는 소홀한 실정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 열풍이 불자 이와 관련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최근 아파트 복도와 계단, 지하주차장 등 공동주택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당 박대해 의원은 지자체장에게 금연구역 지정과 단속권을 주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운전 중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 담뱃갑 포장지와 광고에 경고 사진을 넣자는 법안, 담배광고 횟수를 대폭 줄이고 담배광고 사전 심의를 강화하는 법안 등도 계류 중이다. 문제는 이들 법안이 상임위 등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16, 17대 국회 때도 관련 법이 발의됐지만 폐기됐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금연관련법만 12건에 이른다.”며 “이 법안들이 국회를 무사히 통과해 빛을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뉴욕 등 일부 도시만이 실외금연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흡연자들의 불만도 만만찮다. 담배소비자보호협회 등은 “법으로 금연을 강제하는 것은 담배 피우는 사람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흡연자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20년째 담배를 피운다는 김모(45·대구시 중구 대신동)씨는 “무조건 제재만 하는 것은 반감만 더 사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최모(53·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길거리에서까지 담배연기를 맡는 것은 너무 고역”이라며 “금연거리로 지정된 곳에서만이라도 철저한 단속으로 흡연을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3층구조 거북선 4척 복원한다

    3층구조 거북선 4척 복원한다

    경남도가 거북선 4척을 원래 모습에 가깝게 금강송을 사용해 복원한다. 특히 이번에 복원하는 거북선은 기존 2층 구조와 달리 3층 구조로 건조한다. 도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거북선 4척과 판옥선 1척, 일본 군선 2척 등을 복원해 임진왜란 당시의 격전지 등에 전시해 놓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내년에 도는 거북선 1척을 건조해 거제 옥포 앞바다에 전시한다. 사천시는 불을 뿜는 모형 거북선을 내년까지 건조해 사천바다가 보이는 대방동 거북선 공원에 선보인다. 사천바다는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처음 출전한 곳으로 전해진다. 통영시는 거북선 2척과 판옥선 1척을 2011년까지 건조해 통영문화마당에 전시한다. 도는 거북선을 당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역사·군사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쳤다. 3층 구조 거북선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실제 사용됐다. 1층은 군수창고, 2층은 노를 젓는 공간, 3층은 총·포를 쏘는 곳이다. 2층 구조 거북선은 1700년 이후 건조된 것으로 분석했다. 거북선 복원에는 경남·경북·전남·강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구한 곧고 단단한 소나무인 금강송을 쓴다. 길이 25.6m, 폭 8.6m, 돛을 제외한 높이는 6.06m다. 배 중앙에 12.8m와 11.3m의 돛을 설치하고 바깥 위에는 20㎝ 길이의 쇠 막대기를 촘촘히 박는다. 또 도는 내년에 어초 형태의 거북선 모형 4척을 만들어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제도 칠천도 앞바다에 가라앉히고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설치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한다. 도는 복원 거북선을 2012년 여수 엑스포 기간에 여수항 일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리는 이순신 장군 관련 행사 현장에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말화제] 명품길 ‘스토리텔링 로드’ 열풍

    [주말화제] 명품길 ‘스토리텔링 로드’ 열풍

    ‘길에서 길을 묻다.’ 전국 곳곳에 친환경 생태, 인간과 녹색,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로드 조성에 열풍이 불고 있다.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산과 강, 바다와 늪 등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살려 걷기 좋고 테마가 있는 휴먼·녹색길을 조성하는 데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경남 창녕군은 1억 4000만년 전 원시시대의 신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자연늪인 우포늪에 탐방객들이 구석구석을 걸으며 생태환경을 관찰할 수 있도록 녹색탐방로를 내년 3월까지 조성한다. 경남도는 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하며 걸었던 백의종군 길 가운데 합천군~산청군~진주시~사천시~하동군 등 경남 구간 161.5㎞를 복원·정비하는 사업이 추진돼 내년 말 완공된다. 당시 상황과 난중일기에 나오는 내요를 적은 안내판도 곳곳에 설치한다. 경북은 낙동정맥 400㎞를 트레킹 로드로 조성하는 사업을 2013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경북 김천시에는 직지사를 중심으로 한 직지문화모티길과 수도산을 탐방하는 수도녹색숲 모티길 등 2개 코스의 모티(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길이 최근 조성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적을 감상 할 수 있다. 퇴계가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찬탄하며 걸었던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퇴계 오솔길(3㎞)도 명품길로 꼽힌다. 전국 최고의 청정 산림자원을 갖고 있는 강원도는 울창한 산림을 활용한 ‘산소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비무장지대(DMZ)·백두대간·북한강·남한강 등 5개의 축을 기준으로 산소가 풍부한 산속에 475㎞에 이르는 명품 산소길을 2018년까지 조성한다. 충북도에서는 경북 문경새재와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을 잇는 옛 선비 과거길과 경기도 안성 칠장산과 충북 속리산 천왕봉을 잇는 한남금북정맥길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전북도는 녹색길 이름을 ‘예향천리 마실길’로 통일하고 변산마실길, 완주 위봉산성길,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을 비롯한 11개 길 417㎞를 연차적으로 조성한다. 경기도 시흥시청 주변의 산자락을 연결해 조성한 13㎞에 이르는 ‘늠내 숲길’도 최근 조성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국 지자체의 스토리텔링 로드 바람은 친환경 웰빙 분위기를 타고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천왕사지 등 경주 고찰의 가람배치 밝혀져

    사천왕사지 등 경주 고찰의 가람배치 밝혀져

    사천왕사지 등 신라시대 고찰들의 가람(伽藍·사찰 건물) 배치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30일 올해 신라문화권 중요유적 학술발굴 조사 결과 사천왕사·분황사 터를 비롯해 신라 왕경(王京)유적의 건물 배치 및 유구(遺構)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천왕사지(사적 8호)는 올해까지 4차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해남부선 철도 공사로 유실된 7×3칸 규모 강당지(講堂址) 일부를 확인했다. 1×32칸, 길이 81m에 이르는 서회랑지(西回址)의 전체 규모도 확인돼, 사천왕사지는 전체 가람배치 및 규모가 명확하게 밝혀지게 됐다. 금당지(堂址) 본존불 대석(臺石) 남서쪽 모서리에서는 5.04㎝의 신라시대 청동불상도 출토됐다. 분황사지에서는 약 88m 길이의 통일신라시대 대형 석축(石築) 배수로가 발견됐다. 이는 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개거식(開渠式) 수로로 신라 왕경 하수도 시설의 일부분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안압지 인근 왕경 유적에서는 17동의 건물지 및 저수시설로 추정되는 유구와 함께 ‘의봉 4년 개토(儀鳳四年皆土)’라고 명문(銘文)이 새겨진 기와편도 여러 점 출토됐다. 연구소는 향후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유적 복원정비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행안부, 11곳 모범민원실 선정

    행정안전부는 17일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 등을 대상으로 민원실 서비스 현황을 평가한 결과, 서울 서초구 등 11개 기관을 ‘모범민원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초구청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광주 서구청과 경북 상주시가 각각 뽑혔다. 우수상은 충남 서산시·경기 광주시·경기 안산시 단원구·전북 남원시·경남 산청군·경남 사천시·전주세무서·이천세무서 등 8곳이 선정됐다. 서초구청은 2007년 이른바 ‘e-OK’ 민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이 구청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각종 증명서류와 392종에 달하는 인·허가 민원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 통합민원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구청 1층에서만 모든 민원을 볼 수 있게 하고, 영어·불어·일어·중국어 등 4개 외국어로 운영되는 ‘외국인 도움코너’를 설치했다. 광주 서구청은 2007년부터 ‘365일 민원봉사실’을 운영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구청 민원실은 휴일에도 오전 9시~오후 10시 문을 열었고,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등 행정 민원은 물론 야간 및 휴일 병의원 진료 알선, 구인·구직 접수 등의 업무도 종합적으로 처리했다. 또 법무사와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배치해 무료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경북 상주시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3S(Smile·Speed·Special) 운동’을 전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광역 지자체와 국세청이 자체 심사를 통해 추천한 27개 기관의 민원실을 대상으로 민원인의 편리성, 장애인과 외국인 등 취약계층 배려 여부 등을 평가해 모범민원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5)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천마봉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5)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천마봉

    선운산(336m)은 거대한 배다. 능선의 배맨바위가 일러주듯, 예전에는 인천강을 따라 선운사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었다. 이 배의 선장은 도솔천의 미륵불이며 중생들과 함께 불도를 닦으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미륵불은 도솔암 바위에 새겨져 있지만, 때가 되면 돌을 깨뜨리고 나와 부처의 바다로 중생을 인도할 것이다. 선운산은 낮지만 품이 깊고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어울려 풍광이 빼어나다. 봄 동백, 초가을 꽃무릇,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변화무쌍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불교의 미륵신앙이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도솔계곡의 단풍 어디서 다시 보랴 선운산은 선운사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일찍이 미당 서정주가 ‘선운산 동구’에서 시든 동백의 안타까운 몸짓을 막걸리집 여자에게 절묘하게 투영시켰고, 최영미 시인은 ‘선운사에서’란 시에서 “꽃은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라며 이별의 아픔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게다가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하는 송창식의 감미로운 노래는 선운사 동백꽃을 널리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선운사는 동백꽃 피는 봄철보다 가을철 풍광이 한 수 높은 곳이다. 특히 선운사 담벼락을 따라 이어진 도솔계곡에 반영된 오묘한 단풍 빛깔은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진풍경을 연출한다. 도솔계곡을 따라 도솔암 마애불을 찍고 낙조대와 천마봉을 거쳐 도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전설과 역사가 어우러진 선운산 최고의 산행길이다. 주차장에서 천마봉까지 약 4.7㎞, 2시간쯤 걸린다. 주차장에서 진입로를 따르면 ‘도솔산 선운사’라고 써진 일주문에 닿는다. 도솔산(兜山)은 선운산의 옛 이름으로 미륵불이 사는 정토를 말한다. 선운사는 호남 미륵신앙의 중심 도량이었다. 선운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멋진 말이지만, 도솔이란 이름을 알아야 선운산의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자리한 부도 밭의 백파선사 비석을 구경하는 것이 순서다. 비석은 2006년 선운사 박물관으로 옮겼기에 모조 비석으로 만족해야 한다. 비석 뒷면에는 ‘가난하여 송곳을 꽂을 땅도 없었으나 그 기운은 수미산을 덮을 만하도다….’는 추사의 붓글씨가 새겨져 있다. 다시 길을 나서면 단풍나무 고목들이 가로수처럼 버티고 있다. 세월의 무게만큼 기괴하게 몸을 뒤튼 단풍 고목은 경이롭다. 길은 도솔계곡과 절의 담장 사이로 이어지는데, 온통 붉은 빛으로 충만하다. 계곡의 단풍나무들은 유독 붉은 빛을 내뿜고 계곡물에 비춰 일렁거리는 그림자는 오묘하기 그지없다. 가히 내장사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이 부럽지 않다. 황홀한 길은 절의 사천왕문 앞인 극락교까지 이어진다. 극락교 위에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앉아 떠나는 가을을 붙잡느라 안간힘을 쓴다. 선운사를 둘러보고 다시 계곡을 따르면 왼쪽으로 널찍한 차밭이 펼쳐지고 길은 젖먹이처럼 산의 속살을 파고든다. 도솔암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워 옆 사람과 나란히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다. 진흥왕이 말년에 왕위를 버리고 수행했다는 진흥굴과 600년쯤 묵은 소나무 장사송(長沙松·천연기념물 제354호)을 지나면 도솔암이다. 이곳의 명물은 크기가 15m에 이르는 거대한 미륵상 마애불이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이후에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를 말한다. ●도솔암 마애불 배꼽에 숨겨진 비결 불상의 배꼽에는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봉해놓은 신비스러운 비결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그것이 세상에 출현하는 날에는 한양이 망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내려온다. 또한 그곳에는 그 비결과 함께 벼락살을 동봉해 놓았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 비결을 꺼내려고 손을 대면 벼락을 맞아 죽는다고 했다. 실제로 전라감사 이서구가 그것을 꺼내다가 벼락이 쳐 도로 봉해 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 후 세상 사람들은 미륵불의 전설을 철석같이 믿게 되었다. 하지만 비결은 1893년 가을 동학접주 손화중에 의해 꺼내지고, 다음 해에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이 전라도를 휩쓸게 된다. 비결의 개봉이 세상을 개벽하려는 농민들의 의식을 깨우는 데 일조했던 것이다. 마애불을 지나 용문굴을 통과하면 낙조대가 나오는데, 드라마 대장금의 최상궁이 자살했던 바위라는 팻말이 서 있다. 낙조대에 서니 과연 아스라이 서해가 펼쳐진다. 낙조대에서 천마봉은 지척이다.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마애불과 도솔암, 그리고 도솔계곡의 울긋불긋한 풍경은 선운산의 제1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험상궂었던 마애불이 장난감처럼 작고 귀엽게 보이고, 그 머리 위에는 내원궁이란 작은 암자가 자리 잡고 있다. 즉, 내원궁은 도솔천의 천상세계를 상징하고 마애불은 미륵하생의 지상낙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산은 도솔암으로 직접 내려서는 길을 따른다. 나무계단을 따라 줄곧 마애불을 바라보며 내려오면 다시 도솔암이다. 이제 느긋하게 선운사로 가는 길, 도솔계곡에 가을이 깊었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가깝다. 서울에서 고창행 버스는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07:00~19:00까지 약 40분 간격. 고창에서 선운사행 버스는 06:20~20:15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있다. 선운산에서는 풍천장어와 복분자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풍천은 바닷물이 밀려들어 오면서 바람을 몰고 올라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선운사 입구에 연기식당(063-562-1537)과 명가식당(561-5389)이 유명하다. 장어구이 1인분 18000원. 선운산 관리사무소 063-563-3450.
  • [정부예산 대해부] SOC사업비 3대 병폐 탓 기하급수적 증가

    [정부예산 대해부] SOC사업비 3대 병폐 탓 기하급수적 증가

    공공 자본으로 건설되는 도로, 항만, 상하수도 등을 일컫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2010년도 예산안은 24조 8074억원으로 2009년 본예산과 비교하면 0.3% 증가했다. 현재의 SOC 예산 수준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SOC는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는 견해와 어느 정도 충족됐으니 줄여야 한다는 견해가 상충한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어느 정도 확충됐다고 본다. 결국 SOC 분야 예산은 얼마나 쓰느냐보다는 어떻게 쓰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SOC 예산의 쓰임새를 분석해 본다. SOC는 다른 분야에 비해 사업비 규모가 크다.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은 한 번 건설하면 효과가 다른 분야로 퍼지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때문에 지역이기주의 등 분쟁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하거나 무작정 추진하고 보는 행정도 논란이 된다. SOC가 다른 예산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사업비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다는 점이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올해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역대 국책사업의 사업비 대부분이 당초보다 2.2~3.2배가량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2010년도 SOC 예산안의 화두인 4대강 사업만 봐도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2008년 12월 초안에선 사업비 13조 8776억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 6월 발표된 최종안에선 22조 2000억원으로 1.5배 늘었다. 새만금의 당초 사업비는 1조 3000억원으로 시작했으나 참여정부 당시 9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은 총 18조 9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도 당초 예산액 3조 4000억원보다 2.2배 증가한 7조 5000억원이 투입됐고, 경부고속철도는 당초보다 3.17배 늘어난 18조 4000억원이 들어갔다. ‘일단 짓고 보자.’ 혹은 ‘유치하고 보자.’는 식의 막무가내 행정으로 분쟁을 겪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지역이기주의 현상인 님비(NIMBY) 혹은 핌피(PIMFY)는 대부분 SOC사업 유치를 둘러싸고 벌어진다. 한탄강댐을 둘러싼 분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000년 한국수자원공사가 한탄강에 홍수조절용 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로 이 지역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주민들이 댐 건설계획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고, 아직도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방공항이 만성 적자에 처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방공항 14개 가운데 11개 공항이 지난해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까지 적자를 냈다. 가장 큰 적자를 본 곳은 양양공항으로 적자 규모가 101억 4000만원이었다. 이어 여수공항이 79억 1100만원, 무안공항 71억 3000만원, 울산공항 60억 9500만원, 포항공항 56억 3000만원, 청주공항 54억 4900만원, 사천공항도 34억7000만원으로 적자를 냈다. 지방공항의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사업 추진 당시 수요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역의회나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이유로 내세워 추진되기도 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역시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그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정창수 예산감시위원은 “내가 사는 지역에 도로나 역이 들어서야 발전한다는 지역주민의 환상이 존재하는 한 SOC 예산은 방만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사업이 시작된 후 설계변경을 통해 증액 신청하는 등 예산규모가 커지는 사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10·26 30주년] 기억하십니까, 그때 그 사람들

    1979년 10월26일, ‘궁정동의 총성’은 많은 이의 운명을 갈랐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절대 권력’도 한 순간에 쓰러졌다.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쐈다.”고 말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다음날 새벽 국방부에서 체포됐다. ‘12·12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신군부에 의해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듬해 1월 육군 고등군법회의는 김 부장과 부하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내란목적 살인 및 내란 미수죄였다. 그해 5월24일 형이 집행됐다. ●김재규 유족, 명예회복·재평가 추진 이후 ‘김재규’라는 인물은 ‘10·26’과 함께 금기어가 됐지만, 민주화 정부가 들어선 뒤 유족을 중심으로 명예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당시 김 부장의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10·26 재평가와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는 그를 민주화 유공자로 신청하는 등 재평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김 부장을 체포했던 육군 헌병감 김진기 준장은 2006년 12월 별세했다. 김 준장은 12·12 때 신군부에 저항하다 모진 고문을 받고 강제 예편됐다. 10·26 다음날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박 전 대통령의 서거를 발표한 김성진 전 문공부 장관은 지난달 17일 지병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10·26 유일한 생존자 김계원은 침묵 경호원을 제외하고 당시 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김계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날의 일에 대해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며 은둔해 왔다. 최근 언론을 통해 아들이 운영하는 중견 무역업체인 원효실업의 회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되기도 했다. 박정희 정권 당시 실세들의 행보는 엇갈린다. ‘2인자’였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신민주공화당 창당과 3당 합당, 자민련 창당, 김대중-김종필(DJP) 연합 등을 통해 주요 국면마다 타고난 정치감각으로 존재감을 이어갔다. 지난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며, 현재 당의 명예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후락, 당뇨·중풍으로 쓸쓸한 노년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해 7·4 남북공동성명을 이끌어 냈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은 당뇨와 중풍에 시달리며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25일 “한달 전쯤 몸이 다시 안 좋아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의 은밀한 내막까지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가운데 하나이지만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은 당시 권력투쟁에서 밀려난뒤 ‘반(反) 박정희’ 행보를 보이다가 1979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됐다. 당시 김 전 부장에게 정권의 내밀한 비사를 전해 들은 김경재 전 의원은 최근 펴낸 저서 ‘김형욱 회고록 제5권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20일’에서 박정희 정권이 파견한 암살자에게 김 전 부장이 처참하게 살해됐다고 썼다. ●남덕우,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맡아 남덕우 전 경제부총리는 10·26 이후 국무총리에 오른다. 지금은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한국선진화포럼을 꾸려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정희 정권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김용환 전 재무부장관은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다. 재무부·상공부 장관을 지낸 김정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이사장직에 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문화재 절도범이 가장 겁내는 공무원은?

    ‘문화재 절도범들이 가장 경계하는 공무원은?’ 행정안전부는 25일 공무원들이 각 분야에서 보유한 기록 1548건을 접수해 심사를 거쳐 83건의 예비 최고기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사범단속계 강신태 반장은 문화재 절도범 단속업무를 23년 7개월간 수행하면서 강원 고성 건봉사에서 도난당한 석가모니 진신치아사리, 경북 용연사 사천왕상(보물 539호) 등 7300여점의 문화재를 회수했다. 예비 기록들은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홈페이지(www.mopas.go.kr)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아 공개 검증한 뒤 11월25일 최종 확정된다. 행안부는 최고 기록자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그 기록을 ‘대한민국 공무원 기네스북’이라는 책자로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강릉해변에 그윽한 커피향기

    “10월의 마지막 밤, 그윽한 커피향이 있는 강릉으로 초대합니다.” 강원 강릉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1회 강릉 커피축제’를 연다. 시는 안목과 사천해변의 커피거리, 커피공장인 테라로사, 보헤미안, 도심 속 커피명소 등에서 커피 명인들이 선보이는 커피 향연이 펼쳐진다고 21일 밝혔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강릉 커피축제와 함께’라는 주제로 커피 재가공(로스팅) 전문업소를 중심으로 핸드드립 체험, 전문가와 함께하는 각종 커피체험, 인디밴드와 미니음악회, 소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강릉지역의 커피 전문점을 소개하는 커피 지도를 참가자들에게 제공, 커피 맛을 찾아 나서는 마니아들의 여행과 맛집 기행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31일 오후 7시 단오문화관에서 커피 원산지인 브라질에서 삼바밴드를 초청, 정열적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커피숍에서는 통기타와 색소폰 연주, 커피 관련 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강릉지역은 1980년대 초부터 해변을 중심으로 커피 명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전국의 커피명소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국내 최고의 바리스타 등이 자리잡고 있는 등 맛있는 손맛 커피로 커피광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강릉에는 커피공장을 운영하는 김용덕씨, 우리나라 커피 1세대이며 일본식 핸드드립의 최고수로 커피 장인으로 불리는 박이추의 보헤미안, 커피는 맛있어야 한다는 커피 히피의 창시자 이병학씨 등이 있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고 최고의 커피맛을 선보이는 로스팅 및 핸드드립 전문점만도 20여개에 이른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낮에는 단풍이 장관이고 밤에는 별빛 쏟아지는 가을 해변에서 시와 재즈 선율, 파도 소리와 함께 명인들이 만들어 내는 커피 향이 어우러진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도 전역 2년내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경기도 전역이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거듭난다. 도는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2011년까지 도내 전 지역을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만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확산시켜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먹을거리 안전관리단’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단은 식품 민원 일사천리(1472) 시스템과 먹을거리 불만처리 콜센터(031-120), ‘3무(무제한·무기한·무차별) 검사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계기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반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형 유기농업체들이 입주하고 친환경 유기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들어서는 33만㎡ 규모의 ‘유기농 특구’를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유기농 농산물 가공식품업체 35개, 유기화장품 생산업체 10개, 유기섬유·패션업체 25개, 유기장난감업체 20개, 유기가구업체 10개 등 100개의 친환경 유기 관련 업체도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443㏊에 불과한 유기농산물 재배 농경지 면적을 2020년까지 9000㏊로 늘리고, 381억원을 들여 100곳에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광주 곤지암에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남양주와 양평 등 팔당 지역은 클린농업벨트로 조성하고 유기농 마이스터 학교도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현재 4000억원 규모인 국내 유기 관련 산업 규모를 4조원까지 확대하고 도지사 인증 우수농축수산물인 G마크 농산물의 시중 유통비율을 2%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지난해 말 쇠고기의 생산·유통 단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력추적제를 전면 시행한 데 이어 앞으로 모든 농수산물에 대한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의뢰받은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 등을 위한 가칭 ‘먹을거리 119센터’도 지역별로 운영하고 민·관 합동의 ‘안전먹을거리추진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000년 이어갈 한옥마을 만드는 게 목표”

    “1000년 이어갈 한옥마을 만드는 게 목표”

    “푸른농촌희망찾기 운동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함께 포개진 한옥마을을 조성, 앞으로도 1000년 동안 이어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산이 맑은 곳’이라는 뜻의 경남 산청(山淸)군. 지난 16일 찾은 단성면 남사리마을은 500년 전 조선 사림마을(士林村)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마을 전체가 전통 가옥과 토담길로 조성돼 있어 영남 지역에서도 안동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옥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100여채의 전통 가옥과 고택으로 조성된 마을에 28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토담과 한옥 어우러진 전통마을 이곳의 브랜드는 남사예담촌. ‘예를 중시하는 조상의 마음가짐을 이어받는 옛 담 마을’이라는 뜻을 담았다. 남사예담촌의 특징은 같은 성씨가 모여 사는 일반적인 전통마을과 달리 다른 성씨의 사대부들이 한마을을 이뤘다는 점이다. 이는 남사예담촌이 주변 니구산과 남사천으로 둘러싸여 있고(배산임수), 마을 앞으로 두 산이 맞물려 있는(쌍용교구) 등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이곳은 한국전쟁 전 99칸 한옥집이 두 채나 보존돼 있을 정도로 명문 사대부 마을로 명성을 높였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과 국악을 집대성한 고 기산 박헌봉 초대 국립국악원장도 이곳 출신이다. 다른 성씨의 마을이라는 성격은 이곳의 자랑인 5.7㎞ 길이의 토담길을 낳았다. 토담길은 2007년 문화재청의 옛담문화재로 지정됐다. 노해윤 남사예담촌 이장은 “마을 사대부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당나귀를 타고 가도 집 안이 보이지 않도록 높이가 최고 2m 50㎝나 되는 토담을 집집마다 쌓았다.”고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중흥 하지만 이 마을 역시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을 피해 가지 못했다. 1970년대 한때 600명에 이르던 마을 주민은 2000년대 들어 절반도 남지 않았다. 곳곳에 빈집이 늘어 갔다. 박태진 남사예담촌 사무장은 “아이 울음소리가 마을에서 들리지 않은 게 벌써 9년째”라면서 “양반촌이라는 자부심도 마을이 쇠락하는 현실 앞에서는 아무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사예담촌이 선택한 대안은 농촌진흥청 푸른농촌희망찾기운동의 일환인 농촌전통테마마을 사업. 2003년부터 전통 한옥마을이라는 특징을 살려 체험장과 숙박시설, 향토음식체험관 등 10곳의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서당과 종이한옥짓기, 전통혼례, 회화나무 염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05년부터 매년 10월 전통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박태진 사무장은 “불과 3, 4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이 길을 물어도 머리만 들어 대충 알려줄 정도로 배타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는 등 마음의 문을 외부로 열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귀띔했다.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푸른농촌희망찾기운동의 결실이다. 이곳의 주 생산품은 딸기. 쪼그려 앉아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무농약 농법이 매우 힘든 작목이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농법을 개발, 요즘은 연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쌀과 콩 등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다른 작물 역시 직거래가 아니면 사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도시와 산] (29) 전주 고덕산

    [도시와 산] (29) 전주 고덕산

    고덕산(高德山·603.2m)은 ‘천년고도’ 전북 전주시를 지켜온 산이다.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과 대성동, 완주군 구이면과 상관면 등에 걸쳐 있다. 전주시가지의 높은 건물이나 막힘이 없는 곳에서 보면 남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정상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시내에서 가깝지만 교통이 약간 불편해 가까우면서 먼 산처럼 느껴진다. 사람 발길이 뜸한 만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남고산성, 관성묘, 남고사 등 문화유적과 명승지가 많아 전주시민들의 애틋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을이면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단풍이 빼어나고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오르는 산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고덕산은 덕이 높은 산이란 뜻이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는 고대산(孤大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덕산(高德山) 또는 고달산(高達山)으로 기록돼 시대마다 달랐다. 고달이란 최고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높다리기’라고도 불렸다. 산의 모습이 우뚝 솟아 있으면서도 날카롭지 않고 기품이 있어 “덕이 높다.”라는 고덕이 어울리지만 유래는 알 수 없다. 높다라기산에서 차음됐다고도 한다. 임진왜란을 비롯해 전란이 닥칠 때마다 고덕산과 그 줄기에 있는 남고산성은 전주를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고 치열한 전쟁터였다. 고덕산 줄기에는 둘러볼 만한 유적들이 많다. 관성묘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장군을 무신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관성묘는 고종 32년(1865) 전라도 관찰사 김성근과 남고산성을 책임지던 무관 이신문이 제안해 각 지역 유지들의 도움을 받아 건립했다. 사당 안에는 관우의 상이 있고 양쪽 벽에 ‘삼국지연의’ 내용을 그린 벽화가 있다. 남고진 사적비에는 남고산성의 내력이 담겨 있다.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 등 각 봉우리에서는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만경대에는 고려 말기 충신이자 유학자 정몽주(1337~1392년)가 당시 서울인 개경을 바라보며 지은 시가 지금도 돌벽에 그대로 남아 있다. 정몽주는 조선 태조 이성계(1335~1408년)가 전승 기념으로 전주 오목대에서 큰 잔치를 베풀면서 고려를 엎고 조선을 개국할 뜻을 피력하자 말을 달려 남고산 만경대 올라 기울어가는 고려를 걱정해 이 시를 지은 것으로 전해내려온다. ●문화유적의 보고 남고산성 고덕산에 오르다 보면 남고산성(사적 제294호)을 거치게 된다. 고덕산의 서북쪽 골짜기를 에워싼 포곡형 산성이다. 고덕산 줄기인 남고산(220m) 정상을 중심으로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로 불리는 봉우리를 둘러 쌓았다. 남고산성은 문화유적의 보고다. 문헌비고(文獻備考)에 따르면 남고산성은 901년 후백제의 견훤(867~935년)이 쌓았다. 이 때문에 견훤산성 또는 고덕산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견훤은 전주의 동서남북을 제압하기 위해 산성을 쌓고 동서남북에 각각 사찰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남고산성은 폭 3.4m 높이 1.2m, 길이 5.3㎞로 축성됐으나 현재 3㎞ 구간만 밝혀졌다. 전주에서 남원, 순창으로 통하는 교통상 요지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고려 말에는 왜구의 침입을 받았으나 이곳에서 끝까지 대항했다. 현존하는 성벽은 임진왜란 당시 전주 부윤 이정란이 왜군을 막을 때 쌓았다. 1811년(순조 11년) 관찰사 이상황이 증축, 이듬해 박윤수가 관찰사로 부임해 완공했다. 전주시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108억원을 들여 성곽길이 2950m 가운데 1546m를 복원했다. 이 산성은 조선 순조 때 수축해 남고진을 두었고 효종 때 설치한 중진영, 숙종 때 쌓은 위봉산성과 함께 전주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산성 안의 남고사 앞쪽에 남장대, 뒤편에 북장대를 두었다. 남장대 아래 계곡에 군기고, 화약고 등이 있었고 산성별장 1명이 22명의 지휘관과 1400명의 군졸을 거느리고 주둔했다. ●사방 탁 트인 조망권 장관 고덕산은 전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3~4시간이면 정상을 밟는다. 남고산성 성벽 위를 걷기도 하지만 정상에 이르는 길에서 모두 만나게 된다. 코스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동서학동 좁은목 약수터 방향, 평화동 흑석골 방향, 전주교육대학 뒤쪽 등이다. 예전에는 약수터를 경유하는 코스를 많이 선택했지만 평화동에 아파트 밀집지역이 형성되면서 학산 쪽에서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아졌다. 문화유적탐방을 나서는 등산객들은 아직도 전주교대 뒤쪽길을 선택한다. 어느 코스든 비교적 길이 평탄하고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다. 초입부터 중턱까지 구간은 소나무숲이 우거져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여성 등산객들이 선호한다. 비교적 경사가 급하지 않던 산행길은 남고산성 북동쪽 성곽 뒤로 올라서면서 급격하게 고도를 높인다. 성곽길을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는 전주시가지가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고덕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지막 정상부근 오름은 만만치 않다. 아마추어 등산가들은 10여분 정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바짝 힘을 써야 정상을 밟을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북서쪽으로는 발 아래 전주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고 익산시까지 내려다보인다. 동쪽으로는 기린봉, 치명자산 너머 진안 마이산이 가물거린다. 남동쪽으로는 아득히 지리산 연봉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고 서쪽으로는 모악산의 자태를 살펴볼 수 있다. 고덕산은 최근 들어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적한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과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아졌다. 남쪽 기슭에는 전원생활을 추구하는 동호인들의 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남고사도 가보세요 남고사(南固寺)는 전주시민들에게 친근한 사찰이다. 역사적 의미가 큰 남고산성 안에 있는 절로 전주 사람들은 초·중·고 시절 한두 번쯤은 소풍을 간 경험이 있다. 예로부터 해질녘에 들리는 남고사의 종소리를 ‘전주팔경’의 하나로 꼽을 만큼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전주시내 남쪽에 위치한 작은 사찰로 접근성이 좋아 주민들이 산행할 때 자주 찾는다. 산 아래 주차를 하고 20분 정도 걸어 오르면 도달한다 남고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고구려에서 백제로 귀화한 보덕의 제자 명덕화상이 668년 창건했다. 보덕이 고덕산 남쪽에 경복사를 창건해 열반종의 근본 도량으로 정했는데, 명덕화상이 남고사를 창건해 그 말사의 자격으로 열반종의 전통을 이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창건 때는 남고연국사(南固燕國寺)라고 불렸다. 남고연국사가 남고사로 표기된 것은 견훤이 산성을 쌓고 사고(四固) 사찰을 지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때까지는 교종 계통의 사찰이었으나 조선 세종 때 선·교 양종을 통합하면서 정한 48개 사찰에 들어가지 못해 사세가 크게 위축됐다. 임진왜란 이후 선종이 크게 신장되면서 선종계 사찰이 됐다. 1680년(숙종 6년)에 관음전이 들어서고 1881년(고종 18년)에 중건했다. 1981년 대웅전, 1984년 삼성각, 1985년 관음전을 중건했다. 1992년 관음전과 요사가 불에 탔고 1995년 관음전을 인법당으로 복원하고 1996년 목조관음보살상을 모셨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관음전, 삼성각, 사천왕문 등이 있다. 관음전은 1680년 창건돼 1992년 10월7일 불에 탄 것을 1995년 복원했다. 사천왕문에는 다른 절에서처럼 사천왕상을 모시지 않고 사천왕을 그린 탱화만 둔 점이 특이하다. 옛 절터 남고사지는 현재 대웅전 오른쪽 앞 건물자리다. 도 기념물 제72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감 현장] 농식품위

    1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전남지역 일부 공무원들이 농민들의 소득보전용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제2의 쌀 직불금 사태’ 논란이 일었다. 강기갑(경남 사천) 민주노동당 의원은 “전남도가 지난해 쌀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지원한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받은 공무원은 영암 등 전남 16개 시·군에서 325명이고, 액수로는 5400만원”이라면서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도 25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벼 경영안정대책비가 공무원 등 비농업인에게 지원된 것을 ‘전남판 쌀 직불금 사태’로 규정한다.”면서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지급대상을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가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실제로 벼 농사를 짓는 공무원이면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1900여억원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기지역 첫 뉴타운 ‘소사지구’ 첫삽

    경기지역 첫 뉴타운사업이 14일 착공됐다. 경기뉴타운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받은 부천 소사지구가 소사구 소사본동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소사뉴타운은 250만㎡(약 76만평) 규모로 2020년까지 모두 3만 19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특히 전세대란을 막기위해 1단계(2009~2011년), 2단계(2012~2013년), 3단계(2014~2020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1단계 사업으로 이주하게 되는 5555가구를 대상으로 공원예정지와 범박 임대단지 등에 4000여가구의 이주 주택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체 이주가구의 20%인 저소득 세입자에 대해 입주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는 소사뉴타운은 공원비율이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소사지구의 공원비율은 1.3%에 불과하지만 사업이 끝나면 13.6%로 크게 확대된다.또 자전거도로도 경인로, 소사로, 여우고갯길, 범박로 등 7개도로 10㎞가 조성된다. 자전거도로는 소사역~역곡역, 소사역~복사역(신설예정) 등 지구 내 전철역과도 연결된다.단지를 흐르는 소사천과 역곡천도 복개 시설을 뜯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등 ‘제2의 청계천’으로 거듭난다. 이지형 도 신도시정책관은 “이주 수요를 감안해 시간차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전세대란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뉴타운 사업에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일자리, 주민갈등 등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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