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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대우조선 결론 다음주로 연기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최종 판단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공단 기금운용본부는 6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대우조선이 처한 재무 상태와 기업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현 상태로는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투자위원회를 통해 다음 주 말까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31일 투자관리위원회에 이어 전날 투자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투자위 회의에서는 대우조선 회사채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했을 때의 환수율,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결합한 초단기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갔을 때 평가손, 채무조정안 수용 시 법적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은행권은 대우조선 살리기에 동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영구채 금리를 연 3%에서 1%로 내리기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요구가 일정 부분 수용됐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7일까지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시중은행의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안세하 결혼, 고향 친구+대학 동기와 5월 화촉 “친구에서 연인으로”

    안세하 결혼, 고향 친구+대학 동기와 5월 화촉 “친구에서 연인으로”

    배우 안세하(31)가 오는 5월 결혼한다. 6일 안세하 소속사 제이유에스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안세하가 오는 5월 14일 1년 넘게 교제한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속도위반은 전혀 아니다”라며 “여자친구는 현재 일반인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다. 그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 점은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예비 신부는 안세하의 고향 친구이자 경남대학교 동기다.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좋은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하는 뮤지컬·연극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배우로서 기본기를 다져 왔다. 그는 TV 드라마 ‘우와한 녀’(2013, tvN)로 방송 데뷔 후 ‘투윅스’(2013, MBC)의 고아원 출신 카센터 종업원, ‘신의 선물:14일’(2014, SBS)의 귀여운 강력계 형사, ‘용팔이’(2015, SBS)의 사채업자, 영화 ‘어떤 살인’(2015, 안용훈 감독)의 폭력 애인 등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일코노미’ 알면 재테크가 보인다

    ‘1코노미’는 1인과 이코노미(경제)를 합성한 단어다. ‘인생을 즐기는 1인 가구’, ‘트렌드를 선호하는 첫 번째 사람’, ‘하나뿐인 금융상품’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섹터가 ‘트렌드 코리아 2017’을 통해 올해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일코노미를 지목하면서 이 신조어는 소비 행태뿐 아니라 삶의 태도 변화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26.5%인 506만 가구다. 2035년에는 763만 가구(3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급증하는 1인 가구는 이미 소비 트렌드를 좌우하는 주체로 등장했다.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먹기), 혼행(혼자 여행하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등 ‘혼자’ 즐기는 싱글 이코노미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혼인 감소, 이혼 및 동거 증가 등 다양한 가족 형태 출현에 따라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주택과 소형 가전의 인기를 끌어올린다. 가족 범위 및 디지털 미디어 확대 등으로 반려동물 시장과 온라인 커뮤니티도 급속히 커지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간편함과 편리함을 겨냥한 반조리식품 시장과 편의점 업계, 합리적인 무소유 및 효율적 소비를 겨냥한 렌털 산업 및 공유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렇듯 일코노미는 식품, 가전, 가구, 금융, 자동차, 부동산 등 경제 산업구조 지형도를 바꿀 만큼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권도 발 빠르게 일코노미를 겨냥한 금융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일코노미 상품의 키워드는 ‘나를 위해’다. 1인 가구 증가의 수혜 업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이 눈에 띈다. 단독 가구주에게 우대금리를 주고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금도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1인 가구에 최적화된 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용카드, 자신의 치료비와 간병비에 중점을 둔 보험 등도 있다. 아예 예·적금, 대출, 보험 등을 모아 놓은 일코노미 패키지 상품도 등장했다. 전국은행연합회 등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금융상품별 우대금리, 수익률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 속에 ‘손품’을 통해 나만의 특화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찾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명심하자.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실리콘밸리식 투자 허용 스타트업 활성화

    창투회사 투자 제한 조항도 완화 대기업 출자땐 동반성장지수 가점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컨버터블 노트’와 같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보편화된 신종 투자 방식을 국내에서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벤처기업법 등 관련법을 고쳐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방식과 대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게 방안의 핵심이다. 정부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으로 제한돼 있는 현행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규제를 풀어 컨버터블 노트 등 신종 투자기법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픈형 CB’라고도 불리는 컨버터블 노트는 CB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전환 가격을 확정하지 않은 채 일단 투자를 하고 향후 성과가 나왔을 때 전환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00년대부터 컨버터블 노트 방식의 스타트업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금융·보험·부동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제한 조항도 완화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O2O) 서비스나 금융기술(핀테크) 등 융합 신산업 분야의 원활한 투자 지원에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현재 설립자본금의 40% 이내에서만 허용되는 창업투자회사의 해외 투자 규제도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이 직접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투자펀드 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가점을 줄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승민, 대선 완주 의지?…선거 비용으로 90억 편성

    유승민, 대선 완주 의지?…선거 비용으로 90억 편성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잠정적인 대통령 선거비용으로 약 9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사용했던 453억원의 5분의 1 규모에 불과한 금액으로 완주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여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대 대선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509억원이다. 대선 결과 지지율이 10%에 달하면 절반을, 15% 이상은 전액을 사후 보전받는다. 때문에 현재 낮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유 후보의 완주를 염려하는 시선은 자칫 돈만 쓰고 빚더미를 떠안을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다. 예산을 최소로 편성한 것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한 반박이다. 이날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유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선거비용에 대해 “90억원 안팎 수준으로 편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중앙선관위가 오는 18일쯤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보조금 60억원 안팎에 추가로 모금 가능한 25억원을 합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모자라는 나머지 5억원 가량은 유 후보가 개인적으로 변통해 마련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입장에선 사재를 털어서라도 이번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유 후보도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관련 기자회견에서 완주 의사를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바른정당 후보로서 대선을 치르는데 예산 문제가 녹록치 않다”면서 “그래서 예산은 필요한 최소한만 쓰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의 선거비용 절약 및 완주 방침은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이정희 빗대기’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바른정당이 후보를 내지 말고 한국당으로 입당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의 회유는 선관위의 선거보조금이 지급되고 난 뒤 후보직 사퇴를 하면 18대 대선에서 보조금만 받고 중도 포기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처럼 ‘먹튀’ 후보가 되니 그 전에 한국당으로 무조건 입당하라며 투항을 설득하는 취지다. 유 후보의 선거자금 절약 방침은 홍 후보의 ‘바른정당 흔들기’에 정면으로 응전한다는 의지의 표시다. 아울러 당과 캠프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거부 방침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 후보 캠프 일각과 김무성 선대위원장 주변에선 대선 후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두고 대선 전 안 전 대표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세력이 존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4월… 美 환율보고서·대우조선 회사채 ‘시한폭탄’

    위기의 4월… 美 환율보고서·대우조선 회사채 ‘시한폭탄’

    4월은 대내외 악재로 인해 위기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달이다. 실제로 이달에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만기 등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줄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예고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라는 속설처럼 별문제 없이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최대 관심사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내놓는 환율보고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내놓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중국·일본·독일·대만·스위스와 함께 환율조작국 전(前) 단계인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면서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이 한층 커진 상태다.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대미 수출을 비롯해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우리 경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기준 대미 무역흑자는 302억 달러(약 33조원)로, 국내총생산(GDP)의 7.9%를 차지한다. 하지만 경제 수장들과 전문가들은 이 가능성을 낮게 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도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대우조선은 오는 21일 회사채 44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가 최대 고비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대우조선 회사채를 들고 있는 기관투자자와 시중은행은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의 추가 감자를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 지분 79%를 보유한 산은이 추가 감자를 할 경우 사채권자와 시중은행은 출자전환한 주식가치가 늘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이 지난해 12월 대우조선 주식 6000만주를 전량 소각하는 등 이미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충분히 졌다는 이유에서다.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을 거부하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간다. P플랜에 돌입하면 채권단의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결국엔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더 많다.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줄줄이 발표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호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수치’로 확인돼야 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들의 1분기 및 2분기 영업이익 전망 추정치가 연초 대비 각각 5.6%, 6.3% 상향 조정됐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4월 위기설’을 딛고 코스피가 연말에는 역대 최고인 2350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가 짙어지고 있고,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따른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 정국으로 국정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계속 공백 상태인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모래시계 검사→4선 의원→도지사→우파 스트롱맨

    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모래시계 검사→4선 의원→도지사→우파 스트롱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모래시계 검사에서 우파의 스트롱맨을 추구하게 됐다. 한국당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대선후보로 홍 지사를 선출했다. 전당대회에서 홍 지사는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에서 1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61.9%, 국민 여론조사에서 46.7%를 각각 얻어 합계 54.2%의 과반 득표를 얻으면서 김진태 의원(19.3%), 이인제 전 최고위원(14.9%), 김관용 경상북도지사(11.8%) 등 경쟁자를 따돌렸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한 것은 지난 28일 유승민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에 이어 한국당이 두 번째다. 홍 후보는 어린시절 가난과 싸웠다. 홍 후보는 부친은 학교에 다니지 않은 무학(無學), 모친은 글자도 모르는 문맹(文盲)이었다고 말했다. 7살 때 가세가 기울자 홍 후보 가족은 고향인 경남 창녕을 떠나 대구로 이사했다. 손수레에 세간을 싣고 이틀 동안 걸었다. 월세가 싼 곳으로 옮겨 다니느라 초등학생 때 5차례 전학했다. 도시락을 싸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를 달랜 때가 많았다. 장마에 낙동강이 범람, 강 옆에 일구던 땅콩밭과 집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고리 사채로 머리채가 잡혀 끌려다니던 어머니”를 봤다고 기억하는 장소는 지난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구 서문시장이다. 직물공장에 취직한 작은누나의 월세방에 얹혀 지낸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밤 10시 전 무조건 소등하라는 집주인의 눈을 피해 이불 속에서 공부했다. 그는 의사가 되려 했지만, 돈이 덜 드는 육군사관학교 시험에 합격했다. 부친이 누명을 쓴 사건을 목격하고 검사로 진로를 바꿨다. 빚을 내 마련한 등록금을 들고 무작정 상경했다. 홍 후보는 전북 부안에서 방위 복무를 마치고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울산 조선소 바닷가에서 일당 800원을 받고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부친이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하고 암으로 별세한 뒤였다. 검사가 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건을 199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았다. 슬롯머신 사건이다. 당시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의원을 비롯해 고검장 등 검찰 간부들과 경찰청장, 병무청장까지 줄줄이 구속됐다. 조직폭력배도 등장한 이 사건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제작됐다. 드라마 속 강우석 검사의 모델이 바로 홍 후보였다. 검찰 조직이 뿌리째 흔들렸다. 조직의 ‘이단아’ 취급을 받던 그는 버티지 못하고 사직했다. 변호사로 개업한 홍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연락을 받았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개혁공천’ 사례로 초선 의원이 됐다. 그는 “광주지검 강력부 때 잡아넣었던 깡패들이 출소해서 검사 그만둔 나와 가족을 슬렁슬렁 겁주더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가족 보호를 위해 정치판에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홍 후보는 제18대 총선까지 서울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됐다.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 그는 계파가 없었다. 스스로 “친이(친이명박)도 친박(친박근혜)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계파 정치를 혐오한 측면도 있었지만, 계파에서도 그를 부담스러워했다. 계파가 없으니 혼자였고, 정치적 입지가 튼튼하지 못했다. ‘디도스 사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론에 휩싸여 5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 자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몫이 됐다. 2009년 펴낸 자서전 제목은 ‘변방’이다. 늘 ‘변방의 검사’였고, ‘변방의 정치인’이었다는 의미다. 길들이기 쉬운 성격이 아닌 탓이다. 그러다 보니 견제를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때만 해도 “홍준표는 끝났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였다. 그는 “검사 시절 남을 처벌하며 저지른 업보”라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지난달 2심에서 무죄로 반전됐다. 법률심인 3심에서 무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작다. 자신의 무죄 판결과 박근혜 정권의 몰락이 시기적으로 공교롭게 일치한다고 홍 후보는 여긴다. 홍 후보에 붙는 수식어는 ‘막말’이다. 실제로 그의 표현은 거침없다. 정치인은 말로 먹고사는 직업이라 말을 많이 한다. 거친 말이 그의 입에서 쏟아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한 최근 사례를 비롯해 예전에도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하거나 야당 도의원을 ‘쓰레기’로 비유해 구설에 휘말렸다. 자신은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할 뿐이라고 항변한다. 막말보다 그를 어렵게 만들 요인은 이번 대선의 구도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 시기다. 자신은 성완종 리스트의 위기를 벗어났지만, 후보로 나선 당은 대선 참패의 위기에 놓여 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자들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어야 하는 자신에게도 가장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좌우의 대결 구도로 보면서 ‘우파 스트롱맨’을 자처했다.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국정을 장악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얼마나 ‘강력한 동남풍’이 불어줄지 주목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율조정 vs P플랜… 셈법 복잡해진 대우조선 채권단

    자율조정 vs P플랜… 셈법 복잡해진 대우조선 채권단

    P플랜 실행땐 1조원 추가 부담 국민연금 오늘 투자관리위 개최 ‘절반이라도 건질 것인가, 추가 부담을 하느니 차라리 지금 접을 것인가.’대우조선해양 처리 방향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채권자들의 손끝이 분주해졌다. 자율 구조조정에 들어가더라도 채권자들은 투자한 돈의 절반은 날릴 처지다. 그렇다고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1조원 이상의 더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금융 당국은 회계법인(삼정KPMG)의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대우조선의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대로 31일쯤 최종 실사보고서 요약본을 각 채권 기관에 보낼 예정이다. 회사 영업기밀 등이 들어 있는 만큼 일단 요약본을 제공하되 채권 기관이 원하면 원본을 통째 제공할 방침이다. 지금 상태에서 자율 채무조정이 성사되면 채권자들이 건질 수 있는 원금 회수율은 53.2% 수준이다. P플랜에 돌입하면 회수율은 43.4%로 떨어져 1조 2338억원을 더 손해 보게 된다. 특히 1조 5000억원어치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보유한 사채권자들은 채무 재조정 때는 7500억원을 떼이지만 P플랜 때는 거의 전액인 1조 3500억원을 떼이게 돼 손실액이 6000억원 더 불어난다. 은행들도 P플랜 시 선수금환급보증(RG) 요청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손실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채무 재조정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뜻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대우조선 담당 임원은 “지금 지원했다가 2~3년 뒤 살아나지 못하면 담당자로서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면서 “최종 실사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국가 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감안하면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손실 추정액을 너무 크게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손실액이 클수록 채권기관이 책임져야 하는 고통 분담액이 늘게 된다. 실사 법인은 대우조선의 자금 부족 규모를 5조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수주가 회사 측이 제시한 55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제해서다. 내년 수주액도 54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봤다. 금융 당국과 산은은 채무 재조정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가 연장되면 1조 5500억원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 이자율도 3%대에서 1%로 낮춰 이자비용 3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2015년 10월 지원을 결정한 4조 2000억원 중 아직 쓰지 않고 남아 있는 4000억원을 보태면 2조 2000억원의 충당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2조 9000억원만 신규 지원하면 대우조선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은 최종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우조선, 새달 17일 3차 사채권자 집회 ‘순번 승부수’

    대우조선, 새달 17일 3차 사채권자 집회 ‘순번 승부수’

    초반 쉬운 상대로 찬성 이끌어 여론 업고 ‘키맨’ 설득 카드로 산은·국민연금 오늘 회동 합의“17일 3차 사채권자 집회가 가장 큰 난관입니다. 반대로 고비를 잘 넘기면 부결 가능성은 낮아질 걸로 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을 가를 사채권자 집회가 다음달 17~18일 이틀간 5차례에 걸쳐 열리는 가운데 금융 당국과 대우조선 측이 가장 공들이는 집회는 3차 집회다. 당장 다음달 만기(4400억원)로 기간이 가장 촉박하고 지분 관계도 복잡해 해법을 찾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사채권자 집회는 만기별로 열리지만 순서는 만기 순이 아니다. 17일 올 7월 만기(오전 10시), 11월 만기(오후 2시), 4월 만기(오후 5시) 집회가 각각 열리고 다음날인 18일 내년 4월 만기(오전 11시), 내년 3월 만기(오후 2시)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사채권자 동의를 최대한 쉽게 끌어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순번을 짰다. 사채권자끼리 눈치작전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해 맨앞에 비교적 쉬운 집회를, 가운데에 가장 어려운 집회를, 뒤에는 그다음으로 어려운 집회를 배치했다. 초반에 찬성 결론이 나오면 이를 다음번 집회의 ‘설득용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작전이다. 3차 사채권자 집회 때 가장 많은 회사채를 보유한 곳은 1800억원을 쥔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의 총투자액 3900억원 중 절반에 이르는 규모다. 사실상 이때의 결정이 국민연금의 ‘본심’이라고 금융 당국은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아직 찬반 의견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기금운용본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 구조조정안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결론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추가 자료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이르면 31일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 3차 집회는 개인투자자의 회사채 지분도 1000억원에 이른다. 개인은 기관투자자와 달리 단기 투기성 성격이 강해 설득이 쉽지 않다. 만남 자체부터가 여의치 않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비중은 작지만 단체행동이나 법적 대응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만나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30일 회사채 재무 재조정의 열쇠를 쥔 국민연금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중소기업 채권 발행 활성화 방안 필요”

    채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고수익 채권전문투자 헤지펀드를 도입하고 중견기업을 위한 증권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9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해외채권 투자전략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 주제의 채권포럼에서 “국내 회사채시장은 중소기업 비중이 2%도 안 돼 대기업의 장기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능만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실장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중소기업 참여를 높이려면 고수익 채권전문 투자 헤지펀드를 도입하고 회사채 정보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메자닌 채권, 보증회사채, 담보부사채, 대출채권을 묶어 유동화하는 프라이머리 부채담보부증권(CDO) 시장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중견기업의 신용위험 인수·배분 기능을 하는 증권사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국내 중소기업은 금융의 98%가 간접금융에 의존해 자금조달의 불안정성이 높다”며 “기초자산 종류와 기준 등을 정형화하는 작업과 합성 CDO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중소기업전용 P-CDO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한 출자전환 등 채무 재조정에 사실상 합의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대우조선으로선 일단 한고비를 넘은 셈이다. 그러나 ‘최순실 파문’으로 크게 덴 국민연금을 설득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남아 있다. 구조조정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와 산업정책을 책임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볼썽사나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28일 금융 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0일까지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받기로 했다. 정부와 산은이 대우조선에 2조 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건 무담보채권 출자전환(80%)과 만기 5년 연기(20%) 등 채무 재조정안에 동의한 것이다. 은행들은 또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 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선다는 데도 합의했다. 채무 재조정에 실패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손실이 더 커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이 정부 안대로 채무 재조정에 성공할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손실은 5157억원으로 추산된다. 출자전환한 주식이 모두 손실 난 것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다. 하지만 P플랜에 들어가면 대규모 선수금환급청구(RG콜)로 출자전환 규모가 늘어나고, 5대 은행의 손실 규모는 1조 4368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채무 재조정보다 9229억원이나 손실이 많다. 특히 RG 등 지급보증 규모가 큰 농협은행(8492억원)과 신한은행(2979억원)의 손실이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위지원 한신평 연구위원은 “출자전환 비율을 정부의 채무 재조정과 같은 80%로 잡았을 때 추산된 손실액”이라며 “실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큰 고비는 다음달 17~18일로 잡힌 사채권자 집회다. 정부와 산은은 집회에서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50% 출자전환, 나머지 50%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채무 재조정이 통과돼야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회사채 1조 3500억원 중 3900억원(28.8%)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칼자루를 쥔 셈이다. 그러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쉽게 입장 정리를 못 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산은의 추가 감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회사채 300억원가량을 직접투자 형태로 보유한 신협도 내년 2월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회사 명운이 국민연금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조만간 국민연금 측과 만나 회사의 흑자전환 계획은 물론 자금운용과 향후 수주 전망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채 3500억원을 쥔 개인 채권자들을 설득하고자 사무직 부·차장급 간부 20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설득하지 못하면 사실상 사채권자 동의를 구하는 데 실패하는 것인 만큼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파산 시 국가경제 피해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인 금융위(59조원)와 산업부(17조원)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관건이다. 두 부처의 불화설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지난 23일 관계부처장관회의에 불참한 것을 놓고 시작됐다. 일각에선 산업부가 막상 책임질 대목(구조조정)에서 빠지고 싶어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대우조선 처리 방향이 결정되기 전 부처 간 이견이 나오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발표된 결론을 놓고 산업부가 뒤에서 딴소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조정의 최대 난제는 당사자들을 설득하는 일인데 정부에서부터 두 목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 장관은 오래전 잡힌 회의와 국회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일 뿐”이라면서 “금융위와 적극 협조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귓속말 첫방’ 이보영, 증거 외면한 이상윤과 동침 ‘복수의 시작?’

    ‘귓속말 첫방’ 이보영, 증거 외면한 이상윤과 동침 ‘복수의 시작?’

    ‘귓속말’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배우 이보영의 아버지가 살인 누명을 쓴 가운데 이보영이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영주(이보영 분)는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 사건 최종공판에 앞서 사건 담당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과 만남을 시도했다. 재판부가 공판 전 관계인을 접촉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접촉사고를 가장해 만남이 성사됐다. 신영주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핵심 증거인 아버지의 핸드폰을 이동준에게 증거로 제출했다. 신영주는 “보이는 증거는 외면하지 않겠다는 판사님 말 믿고 왔다”며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창호가 자신의 아버지(김창완 분) 권력욕과 자신의 판사 재임용을 결정할 재판관들과 관련이 있는 인물임을 알게 됐다. 결국 그는 증거를 외면하고 신창호에게 살인·사채 유기 미수를 적용,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신영주는 증거를 외면한 이동준에게 분노했다. 이후 술에 취한 이동준을 데려가 하룻밤을 보낸 뒤 이를 촬영해 증거물로 남겼다. 신영주는 “판사가 선처를 호소하는 피고의 딸을 유인, 겁탈했다면 그 남자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라며 그를 협박했다. 이에 다음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귓속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새달 초 첫 재판… 재판부 ‘4가지 쟁점’ 입장 요구

    이달 공판준비일 한 번 더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수백억원대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다음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4월 초부터 공판기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곧장 공판을 열 계획이었지만, 이 부회장 측의 요청으로 이달 말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공판 일정과 관련해 “다른 사건 진행 경과와 법정 사정이 있어 4월 첫째 주부터 공판이 시작되면 수·목·금요일 정도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 부회장의 첫 재판은 다음달 5·6일이 유력하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앞서 이 부회장 측이 주장한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에 대해 반박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재판부가 예단을 갖게 할 수 있는 서류를 공소장에 첨부하거나 인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특검 측은 “(이 부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인수하거나 삼성SDS 신주인수권을 인수한 사실은 뇌물공여의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부정한 청탁의 간접사실을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부회장 측에 핵심 쟁점 사항 4가지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우선 삼성 자금으로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지원하거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후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이 사실인가 하는 점이다. 또 최씨와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인지했는지, 두 재단이 최씨의 사적 이익을 얻는 창구로 변질된 점을 알고 있었는지, 삼성전자가 코어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이 허위였는지 여부다. 이날은 재판부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에서 변경된 이후 첫 재판이었다. 앞서 이영훈 부장판사의 장인과 최씨 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부장판사가 스스로 재배당을 요청해 재판부가 바뀌었다. 또 이 재판은 당초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에 배당됐으나 조의연 부장판사가 영장전담 업무를 맡을 당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어 형사33부로 재배당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뼈 깎는 자구·신규 수주·조선업 회복이 변수

    대우조선해양은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가 23일 6조 7000억원(출자전환·만기연장 3조 8000억원 포함)가량의 대규모 지원책을 또 내놓으면서 대우조선은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 이미 지원한 4조 2000억원(2015년 10월)을 포함하면 1년 5개월 만에 11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하지만 회사채 상환 일정 등 안팎의 변수를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대우조선의 회생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부터 조선업황이 조금씩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21만CGT(34척)로 1월의 63만CGT(34척)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3년 이후 선박 해체가 늘고 2014년부터 발주가 줄면서 과잉 공급이 일부 해소됐다”면서 “실수요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적 선박 과잉 공급으로 선박가격이 반 토막이 난 상황이라 수주 증가가 바로 경영 정상화로 연결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호황기이던 2008년 척당 1억 6000만 달러였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가격은 현재 80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가 늘어나도 선박가격이 바닥이라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회생을 위해선 대우조선 스스로 자구안 실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6월 대우조선이 내놓은 자구안 6조원 중 2월 기준 실제 이행된 것은 1조 6300억원(27%)에 불과하다. 반면 3조 5000억원의 자구안을 제출한 현대중공업은 3500명의 인력을 조정하고 울산조선소 제4도크 가동을 중단해 57%의 이행률을 보였다. 삼성중공업도 2000여명의 인력 감축과 1700억원가량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40%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장기 계획으로 밝힌 ‘빅2 체제’로의 전환도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조선 빅3의 생산설비가 과잉이라면서 자구안에 시설 감축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방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외매각이 어렵다”면서 “2003~2007년 같은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오지 않는 이상 기껏 몸집을 줄인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해 다시 몸집을 키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정부 “채무조정 없으면 P플랜” 배수진… 새달 20일 운명 갈린다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정부 “채무조정 없으면 P플랜” 배수진… 새달 20일 운명 갈린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2조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매우 험로가 예상된다. 은행부터 사채권자까지 손실분담 원칙에 따른 채무조정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기 때문이다. 운명의 향배는 사채권자 집회가 열릴 예정인 다음달 14일 이후 갈릴 것으로 보인다.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내놓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대우조선 투자자들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1조 5000억원에 대해 50%를 출자전환해야 한다. 나머지 50%는 3년 뒤 3년간 나눠서 돌려받는다. 시중은행은 무담보채권 7000억원을 80%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5년간 만기연장을 해 준다. 물론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이 사실상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손실이 더 커 지원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기류다. 문제는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힌 회사채다.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다음달부터 2019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총 1조 3500억원. 이 중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가 들고 있는 물량이 약 70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가 3000억~3500억원, 개인도 약 3000억원 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원래 회사채 채무재조정은 각각의 만기별로 사채권자 집회를 따로 열어야 하지만 정부는 대우조선의 다급한 사정을 감안해 한꺼번에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14일, 늦어도 17일에는 통합 집회를 연다는 목표다. 당장 회사채 44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21일 돌아오기 때문이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3분의1이 참석하고 참석자의 3분의2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보유 물량이 전체 채권의 절반이 넘어 정부가 원하는 채무재조정을 이끌어내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좀 다르다. 탄핵 정국 속 정부의 구심점이 극도로 약해진데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 건 등으로 곤욕을 치러 쉽게 찬성표를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연금 측은 “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원칙론을 밝혔다. 개인투자자 설득도 만만치 않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대우조선 회사채에 대한 단기 차익 등을 노린 투매와 투기가 일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어느 한 곳이라도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사실상 다음달 사채권자 집회가 대우조선의 운명을 가르는 셈이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다음달 회사채 만기가 오기 전인 4월 20일까지는 대우조선을 살릴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사채권자가 불참하고 은행들만 지원에 동참할 경우 결국 국민세금과 은행 돈으로 사채권자들의 돈을 갚아주는 결과가 돼 100% 동의 없인 (지원안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퇴출 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과의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은 원가경쟁력을 이미 상실해 (정부가 지원해도)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대우조선은 세계 최고의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진해운과 대우조선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채권단 합의에 실패하면 대우조선도 퇴출 절차를 밟을 공산이 높다. P플랜에 들어가면 신규 수주가 사실상 끊기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도산했을 때를 가정한 59조원의 손실 추정치는 공포 마케팅이 아니다”라면서 “회사채 보유자, 시중은행, 노조, 경영진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처절한 노력과 고통 분담이 없이는 결코 국민세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의 장점을 섞어 놓은 새로운 형태의 기업 구조조정 제도. 법정관리처럼 법원이 강제적으로 빚을 줄여 주면, 채권단이 워크아웃처럼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사전에 계획안을 준비한다는 뜻에서 ‘프리패키지드’(Pre-packaged)라고 불린다. 채택되면 대우조선이 첫 사례가 된다. 수주산업인 조선업 특성상 P플랜에 들어가더라도 수주 취소나 감소 등 타격은 불가피하다.
  • 4조 지원 이어 2.9조 또 투입…대우조선 살린다

    4조 지원 이어 2.9조 또 투입…대우조선 살린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2조 9000억원을 신규 지원해 일단 살리기로 했다. 대우조선에 돈을 빌려준 시중은행과 회사채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 분담에 동참한다는 조건 아래서다. 대우조선은 추가 감원 등 고강도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라도 불발되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간다.●은행 출자전환 등 고통 분담 조건 정부는 23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신규 자금 2조 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대출금을 대우조선 주식으로 바꿔 주는 출자전환분 2조 9000억원, 원금 상환유예분 9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지원 규모는 총 6조 7000억원이다. 2015년 10월 4조 2000억원을 신규 지원한 데 이어 또다시 국민세금이 투입되는 것이다. ●채무 재조정 실패 땐 사실상 법정관리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금 당장 대우조선을 퇴출할 경우 대량 실직, 협력업체 줄도산 등으로 최대 59조원의 국가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살리는 데 드는 돈보다 죽이는 데 드는 돈이 너무 많아 일단 정상화시킨 뒤 대우조선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추가 지원은 없다’고 했다가 말을 바꾼 데 대해 비판 여론이 많지만 수주 잔량 세계 1위인 대우조선의 회생 가능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사장시켜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의 정밀실사 결과 대우조선의 자금부족 규모는 5조 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자체 자구 노력과 출자전환 등을 통해 2조여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약 3조원은 정부가 수혈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권주자 재산공개 …안철수 1195억 1위, 심상정 3억 5000만원 꼴찌

    대권주자 재산공개 …안철수 1195억 1위, 심상정 3억 5000만원 꼴찌

    오는 5월 치러질 ‘장미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여야 대권주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가장 적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6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 등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재산은 약 1195억 5000만원이었다. 안 전 대표의 재산은 지난 신고 때보다 약 433억 7000만원 줄었다. 본인 명의 안랩(186만 주)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435억여 원 떨어져서다. 안 전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엠스퀘어송도제일차 회사채 110만주를 전량 매각해 예금으로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의 총재산이 약 9억 80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9500만원이 증가했다. 부인인 민주원씨 이름으로 된 서귀포의 임야가 약 3000만원가량 올랐고 예·적금과 보험 등도 5000여만원이 늘어났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의 총재산은 약 26억 9000만원으로 전년도의 약 23억 2000만원보다 약 3억 6000만원이 늘었다. 현대중공업 등 상장주식의 시세변동으로 3억 1000여만원이 늘었고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의 공시가격도 3000만원이 올랐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현역 의원이 아니어서 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에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재산은 약 25억 6000만원이었다. 전체 재산의 상당 부분은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을 비롯한 건물가액(약 19억 9000만원)이었으며, 지난 신고와 비교했을 때는 1800만원 가량 늘었다. 같은 당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재산은 약 15억 3000만원이었다. 이중 본인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예금액이 약 11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신고보다 약 8300만원 증가했다. 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약 27억 9000만원을 신고됐다. 본인이 보유한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와 강원도 추천의 아파트 등을 포함해 건물 가액이 약 22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신고보다는 약 2억 2000만원가량 늘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신고대상이 아니다. 국민의당 주자 중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재산 신고대상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총재산은 약 17억 60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3억원이 줄었다. 토지와 건물 가액이 올랐지만 펀드 등을 해약해서 예금 재산은 약 3억 2000만원 가량이 줄었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신고대상이 아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재산은 약 48억 4000만원이다. 전체 재산에서 토지 가액은 약 4억 5000만원, 건물 가액은 19억 2000만원, 예금은 22억 6000만원가량이었다. 유 의원의 경우 지난 신고 때보다 11억 6000만원 가량 재산이 늘었는데, 그 중 상당분은 경북 영주시 임야나 대구 남구의 대지·단독주택 등을 상속으로 신규 취득하며 늘어난 것이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재산은 약 40억 3000만원이다. 전체 재산 중 종로구 평창동의 임야와 제주도 서귀포의 과수원 등 보유한 토지 가액이 약 22억 4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신고에 비해서는 약 5억 7000만원이 늘어났다. 정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심상정 상임대표의 재산이 약 3억 5000만원으로 대선 주자 중 가장 적었다. 지난 신고 때보다 약 6500만원가량 늘었다.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가 약 4억 9500만원, 본인과 배우자 및 장남이 보유한 예금이 약 5800만원이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中 ICBM 훈련 공개… 사드 배치 무력시위?

    중국이 사거리 1만 3000㎞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31A’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이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이 새로 개발한 핵 탑재 가능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16을 대만을 겨냥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 군사채널은 지난 20일 오전 눈이 쌓인 혹한에서 하얀 천에 덮인 둥펑-31A 미사일을 이동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는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이날 훈련은 주변 도로에 적군의 모의 폭탄이 떨어지는 혼란한 상황에서 둥펑-31A 미사일을 발사 지역까지 이동해 미사일을 조준하면서 끝난다. 또 이날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펑스콴 대만 국방부장은 전날 입법원에 출석해 중국이 대만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둥펑16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둥펑16은 최대 사거리가 1500㎞에 달해 대만은 물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와 일본 오키나와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한편 홍콩 명보는 “대만 국방부가 둥펑16의 위험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미사일방어(MD)체계 확충 등 미국에서 새로운 무기를 들여오고자 미리 여론 작업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특수’ 창 vs ‘친박’ 방패

    검 ‘특수통’ 이원석·한웅재 검사 투입 박측 ‘정치인’ 유영하·손범규 변호사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서는 현직 부장검사 2명과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들이 창과 방패의 법리공방을 펼치게 된다. 검찰에서는 서울중앙지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투톱’으로 출격하고,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55·연수원 24기)·손범규(51·연수원 28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함께 뛴 9명의 변호사가 ‘방패’로 나선다. 대기업 비리 수사가 전문인 이 부장검사와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수사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정유라(21)씨에게 지원한 ‘승마 지원 특혜’와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실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건넨 ‘16억원의 후원금’에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이 부장검사는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2007년 삼성 비자금 로비 의혹 등 삼성과 관련한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한 부장검사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총 774억원) 강요 의혹을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한 부장검사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대통령이 최씨와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한 인물이다. 이들과 맞설 유 변호사와 손 변호사는 모두 친박 성향의 정치인 출신들로 지난해 수사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을 도왔다.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뒤부터 유 변호사는 수차례 삼성동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검찰 소환 조사 전략을 의논했다. 검찰의 예상질문을 대신하며 박 전 대통령의 답변을 정리하는 ‘가게무샤’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그는 21일 검찰조사 때 박 전 대통령 곁에 앉아 답변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측 9명의 변호인단의 대변인 역할을 맡으며 측면지원을 담당한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일이 응대해 가며 박 전 대통령 측 입장을 외부에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 헌재 탄핵심판 대리인단 변호인들은 21일 검찰 청사 안에서 대기하면서 교대로 조사실에 입회, 박 전 대통령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검찰 “박 전 대통령 조사 때 ‘특수통’ 이원석·한웅재 투입”

    검찰 “박 전 대통령 조사 때 ‘특수통’ 이원석·한웅재 투입”

    검찰이 오는 21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특수통’ 부장검사 2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검찰 내에서 ‘특수통’이라 함은 정치인과 경제인의 대형 비리 사건 수사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을 가리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20일 기자들을 만나,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11월 특수본 1기 수사 때도 ‘주포’로 활약한 정예 멤버다. 이 부장검사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삼성의 부당 지원 의혹을, 한 부장검사는 대기업을 상대로 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을 각각 수사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하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냈다. 한 부장검사는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고,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일선 검찰청에서 정치인과 경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담당 부서가 특수부다.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정점으로 꼽히는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이 두 사람을 내세운 것은, 수사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특수통 검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변호인단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두 부장검사가 처음부터 동시에 투입되는지, 상황에 따라 번갈아 가면서 조사를 할지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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