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빈대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노인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54
  • [열린세상] 한국 자본주의의 ‘명현반응’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자본주의의 ‘명현반응’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한국 자본주의가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재벌 기업 대주주들의 온갖 ‘전횡’과 ‘갑질’을 감싸고 있던 ‘경영권’이라는 괴물이 결국은 주주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자명한 사실이 드러나자 경영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던 억지가 노골화되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처음으로 주주권을 행사함으로써 조양호 회장이 이사로 연임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전경련과 경총은 각각 “주주들의 이익과 주주가치”, “국민 노후자금의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라는 본질적 역할”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비난했다. 하지만 조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자마자 곧바로 대한항공 주가는 상승했고, 조 회장 서거 소식에 한진칼 주가가 2만 5000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치솟아 이들의 비난은 적반하장이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연금사회주의’로 무고하는 극우 정치세력과 언론, 신자유주의 논객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연금이 4000억원의 손실을 알고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했을 때 침묵하거나 지지했다. 최근 한진그룹 ‘경영권’의 3세 승계와 관련해 느닷없이 상속세 논란이 불거졌다. 조양호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으려면 2000억원가량의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상속인들이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면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이 ‘가짜뉴스’에 가깝다는 반박과는 별도로 ‘경영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읽힌다. 이 옹호가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현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최근 미국 CNN은 대한항공 대주주 일가의 갑질 행각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그 기원이 한국 특유의 재벌 구조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주주 일가가 장악한 이사회가 그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장악하면서 직원들을 노예 취급하는 문화도 일반화됐다고 보도했다. 주주권은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의 한 형태다. ‘경영권’은 주주권에서 파생된 하위 개념으로서 주주권을 보유하거나 위임받아야만 성립할 수 있다. 주주권은 경영권을 흔들 수 있지만, 경영권으로 주주권의 이익을 제한하는 것은 배임이다. 재벌 기업 대주주들이 지금까지 보여 준 행적도 주주권을 확보해야 경영권을 유지·승계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재벌들이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를 끈질기게 요구했고, 순환출자를 멈추지 못하는 것도 결국 계열사 지분이라는 가공의 주주권을 확보해서라도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몸부림이다. 재벌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 또한 계열사 지분의 확보에서 시작된다. 삼성그룹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및 ‘몰빵’ 인수, 비상장사 삼성생명 주식의 저가 매입 후 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등은 모두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만큼 후계자의 계열사 주주권을 확보하려는 편법 또는 불법행위였다. 최근에 재벌들은 주주권 확보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현금을 노골적인 ‘사익편취’의 방법으로 거두어들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내판매용 물품을 수입하면서 거두어들이는 통행세는 물론 가족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도 결국 가족 경영의 관행을 무리하게 이어 가려는 배임행위들이다. 요지부동인 것처럼 보였던 재벌 기업의 ‘황제경영’ 체제에 국민연금이 가한 작은 균열은 재벌의 지배구조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정상화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한국 경제의 국제경쟁력뿐만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윤리 및 정의와도 결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확대 개편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한진 사태에서 주주권 행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활용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충실하게 이행될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여당이 차등의결권제도를 도입하려는 발상도 우려스럽다. 벤처기업에 국한하겠다지만 결국 재벌들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작지 않다. 차등의결권은 ‘재벌공화국’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다. 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한 반발이 ‘명현반응’으로 그치려면 차등의결권은 재고해야 한다.
  • 드라마 속 실물주식 9월이면 역사 속으로

    드라마 속 실물주식 9월이면 역사 속으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예탁원에서 실물주식을 찾아라.” 그룹상속을 두고 갈등을 겪던 태강그룹 회장은 애널리스트에게 예탁원에서 실물주식을 찾아 숨기라고 지시한다. 그룹 회장 자리를 노리던 아들 이재준(최원영 분)이 아버지의 건강을 악화시키자 애널리스트 한빛(려운 분)은 예탁원에서 실물주식을 들고 잠적한다. 태강그룹에 복수를 노리는 나이제(남궁민 분)과 이재준은 사라진 실물주식을 쫓는다. KBS2 TV의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줄거리다. 그러나 오는 9월 16일부터는 이런 설정은 불가능해진다.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돼 종이 형태의 실물주식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상장 주식이나 사채가 전자증권으로 바뀌어 예탁결제원(예탁원)에 맡겨진 실물주식은 폐기된다. 지난달 30일 국민주택채권2매가 상환되면서 종이 형태의 실물채권은 사라졌다. 전자증권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33개국이 시행하고 있다. 종이증권을 발행하지 않아 발행 등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음성거래를 막을 수 있어 주식시장의 투명성이 올라갈 수 있다. 양도나 담보설정, 권리행사 등은 모두 전산으로만 처리된다. 그렇다면 집에 갖고 있던 실물주식은 어떻게 될까. 이 역시도 휴짓조각이나 다름없다. 법적인 효력을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물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 거래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과 동의 하에 1대 1로 거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9월 16일부터는 실물주식을 오프라인에서 사고 팔아도 거래를 인정받기 어렵다. 다만 비상장주식 등은 전자등록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행회사가 전자등록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기존 종이 주식도 이전처럼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실물주식으로 갖고 있다면 배당도 받을 수 없다. 이전까지는 실물주식으로 보유해도 연말에 명의 개서를 마치면 배당과 의결권을 받을 수 있었다. 집에 보관했던 주식이 있다면 주권을 오는 8월 21일까지 예결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명의개서 대행기관 또는 각 증권사에 맡기면 자동으로 전자증권으로 전환된다. 그 이후부터는 증권사에서는 실물주식 예탁을 받지 않고 명의개서 대행기관에서만 처리해 신청이 조금 더 번거로워진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종이 형태로 주식을 갖고 있다는 증명서를 받을 방법은 없을까. 주주가 예결원 등 전자등록기관에 소유자 증명서(주주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빅이슈’ 주진모-한예슬, 별장 성접대 포착 “준비는 다 됐나?” 충격

    ‘빅이슈’ 주진모-한예슬, 별장 성접대 포착 “준비는 다 됐나?” 충격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는 SBS ‘빅이슈’ 주진모와 한예슬이 충격적인 별장 성 접대 스캔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29, 30회분에서는 ‘선데이 통신’에서 대표와 편집장으로 다시 만난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이 거대하고 추악한 스캔들을 파헤치게 되면서 더욱 거세게 휘몰아칠 파파라치 세계의 생생한 현장을 예고, 극도의 긴장감을 드리웠다. 극 중 한석주는 이사회에 내건 선데이 통신 비자금 전부와 주식 백퍼센트, 그리고 지수현 편집장을 돌려보내 달라는 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선데이 통신의 대표가 된 상태. 과거 클리닉 스캔들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고 공개 사과한 오채린(심은진)으로 인해 오명까지 벗게 된 한석주는 선데이 통신 대표로서 검사장과 경찰국장과의 은밀한 만남에서 돈까지 건네는 등 때 묻은 권력자로 탈바꿈했다. 이어 사채업자에게 위협받는 한규(서영주)를 만난 한석주는 클리닉 스캔들 보도 당시 사실을 알고 있던 이가 나라일보 나대표(전국환) 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뒤를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며칠째 곰탕집에서 홀로 소주를 들이키던 나대표는 한석주가 나타나자,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려 불법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더 살고자 김원장(조덕현)에게 한석주를 회유해보라며 전화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추락한 한석주를 외면한 것을 사과하고, 나라일보로 돌아올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한석주는 “전 이미 때가 너무 많이 묻어서 다시 기자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라며 거절했다. 이때 지수현은 과거 김원장(김영세)이 오채린(심은진)에게 전하라며 자신에게 준 메모에 대한 미심쩍은 정황을 포착, 오채린을 찾아가 메모 속에 쓰여 졌던 P가 프로포폴이 아닌, 오채린이 불려 다녔던 파티의 날짜였음을 추론해냈다. 오채린이 더 이상 들추면 다친다고 경고했지만 지수현은 오채린이 겁을 먹고 검찰청으로 도망치게 한 그 상대는 그 파티의 참석자이며, 김원장을 죽인 사람이자 얼마 전까지 선데이 통신 비밀 이사회 멤버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가하면 한석주는 이후 나대표로부터 유력 대권주자인 김상철 성추행 스캔들을 제보 받은데 이어,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까지 받았다. 이에 파파라치를 준비하라는 한석주에게 팀원들은 대권 도전이 확실한 인물이라며 만류했던 터. 순간 “뭐가 안돼? 그런 양아치 걸러내는 게 언론이 하는 일이지”라는 말과 함께 지수현이 회의실에 들어섰고, 이어 “겉으론 멀쩡해도 속으론 썩은 양아치 잡아내는 게 원래 우리 특기잖아”라며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한석주와 새로운 동맹 관계가 된 지수현은 오채린으로부터 파티가 열리는 장소를 전달받은 후 팀원들을 동원해 별장 현장에 잠복했다. 그런데 이때 나대표로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한석주가 등장, 지수현을 포함해 선데이 통신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 철저한 몸 검색 등 뭔가 의문스런 느낌을 받은 한석주 역시 별장에 들어선 후 거실에 있는 오채린, 검사장과 경찰국장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오채린이 켠 텔레비전을 통해 작전차 안 지수현과 직원들을 보게 된 한석주는 나대표로부터 모든 것이 지수현을 잡기위한 함정이었음을 듣게 된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준비는 다 됐나?”라는 나대표의 말에 지수현을 겨누고 있는 저격수들이 비춰진 가운데 “어떻게 할까? 석주야?”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 나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한석주와 지수현의 모습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면서 극도의 긴박감을 드리웠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번엔 무슨 스캔들일까 하고 지켜보다 순간 소름! 지금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는 바로 그 사건을 다루다니! 진심 박수쳐주고 싶은 드라마” “마지막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런 드라마는 또 나와야한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 입 벌리고 보다 60분이 훅 지나갔다” “한석주, 지수현 운명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야!”라고 소감을 내놨다. 한편 ‘빅이슈’ 마지막회 방송분은 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민정, WIP와 전속계약 “데뷔 30년차, 진화하는 배우”[공식]

    김민정, WIP와 전속계약 “데뷔 30년차, 진화하는 배우”[공식]

    배우 김민정이 WIP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WIP는 30일 배우 김민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WIP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에잇디크리에이티브가 설립한 배우 전문 레이블로 배우 감우성, 유인영, 정강희, 박신아 등이 소속돼 있다. 박철옥 WIP 대표이사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배우인 만큼 앞으로도 김민정 배우가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WIP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새 출발과 전환점을 응원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여덟 살 나이에 MBC 베스트극장 ‘미망인’을 통해 연기에 첫발을 내딛은 김민정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과 폭넓은 감정선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명실공히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고 있다. 특히 김민정은 지난 해 방영된 tvN ‘미스터 선샤인’에서 쿠도히나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 내공을 입증해 보인데 이어 최근 방영 중인 KBS ‘국민 여러분!’에서 사채업자 박후자 역을 완벽히 소화해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를 통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김민정은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SBS ‘패션 70s’(2005)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MBC ‘뉴하트’(2008)에서 스스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며 최고 시청률 32.0%를 기록,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김민정의 연기는 스크린에서도 빛이 났다. 영화 ‘버스, 정류장’(2002)과 ‘발레교습소’(2004)를 통해 아역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탈피한 그는 2006년 영화 ‘음란서생’에서 왕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는 궁중 실세인 후궁 정빈 역을 맡아 농익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후 2009년 ‘작전’,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2013년 ‘밤의 여왕’에 출연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맡는 배역마다 개성 넘치고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명품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새 소속사를 통해 “WIP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대중과 호흡하는 배우 김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여러분’ 이유영, 사기꾼 최시원 선거운동 동참 “남편인데..”

    ‘국민여러분’ 이유영, 사기꾼 최시원 선거운동 동참 “남편인데..”

    오늘(20일) 밤, ‘국민 여러분!’ 이유영이 남편 최시원의 선거 운동에 동참한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를 검거하는 데 실패한 경찰 김미영(이유영). 죽은 줄 알았던 마상범(정성호)은 멀쩡히 살아있었고, 모든 것이 박후자의 계략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에 빠졌다. 이로 인해 경찰로서 당분간 손발이 묶여버린 미영의 다음 스텝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제작진이 “오늘(29일) 밤, 김미영이 남편 양정국(최시원)의 선거 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파격적이었던 TV 토론 이후 3.9%에서 10%로 지지율이 상승한 정국. 그동안의 국회의원 후보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패기를 보여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했다. 그러나 그에게 호감은 생겼지만, ‘아직 확실하게 지지한다고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으니. 그 이유는 ‘양정국 부인의 선거운동 불참’이었다. “그의 부인은 어째서 선거 운동을 하지 않는가?”에 의문을 표한 사람들은 혹시라도 부부사이가 나쁜 것이라면 정국을 지지할 수 없다고 했다. 부부간의 소통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가 국민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을 리 없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아내에게 그런 부탁은 할 수 없다”던 정국과 달리, 지난 방송의 말미에서 미영은 스스로 선거 사무실을 찾았다. 박후자를 잡아넣어 정국을 자유롭게 해주려던 계획이 실패하면서, 경찰인데도 남편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좌절한 미영. 김경애(길해연)는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왜 없냐”라며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 미우나 고우나 네가 사랑하는 남자잖니. 너 아니면 누가 도와주니. 네 남편인데”라고 조언했다. 남편을 보듬어 안으라는 경애의 말이 미영의 마음이 움직였을 터였다. 사랑하는 남편 정국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마음먹었으리라 짐작되는 미영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남편의 이름이 쓰인 단체복을 입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 미영이 포착됐다. 아내의 합류 때문인지 활짝 웃는 얼굴의 정국과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마이크를 쥐고는 시민들의 앞에 선 미영. 사기꾼 남편과 경찰 아내라는 수상한 조합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든 두 사람이 과연 어떤 방법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 여러분!’, 오늘(30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1조 7300억원 투입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1조 7300억원 투입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1조 7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조 6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에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1300억원은 금호아사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고속에 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채권단은 우선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사들여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영구채는 유사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 형태다. 채권단이 사들인 영구채를 출자전환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30%가량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채권단은 또 한도대출(크레딧 라인)로 8000억원, 보증한도(Stand-by L/C)로 3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필요할 때 빼다 쓰고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개념의 대출이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M&A 기간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항공기 운항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공여’ 방식으로 대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조 6000억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지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7대3 비율로 부담한다. 채권단은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전제로 금호고속에 1300억원을 지원한다. 박삼구 전 회장 측이 대주주인 금호고속은 금호산업의 지분 45.3%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혹시나 금호고속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지배구조가 흔들리게 돼 매각 주체가 모호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채권단은 금호고속에 이 자금을 지원해 오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1300억원을 갚게 하고 금호고속의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잡을 계획이다. 채권단은 늦어도 23일까지 금호 측과 특별약정을 체결하고 이르면 다음주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M&A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 33.5% 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자회사도 일괄 매각한다. 단, 인수자가 요청하면 자회사 분리 매각을 협의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결정한 1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이행에 필요한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제선 항공노선 3개를 올해 안에 정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월 말까지 인천~러시아 하바롭스크·사할린 노선을 폐지하고, 10월 말까지 인천~미국 시카고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여러분’ 이유영, 똑똑한 줄 알았더니 ‘제대로 헛다리’

    ‘국민여러분’ 이유영, 똑똑한 줄 알았더니 ‘제대로 헛다리’

    ‘국민 여러분!’ 이유영이 제대로 헛다리를 짚으며 극 재미를 드높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김미영(이유영)은 남편 양정국(최시원)이 사채를 썼다고 확신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방송에서 김미영이 양정국의 정체를 알아차린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 말미 양정국에게 “너 뭐하는 놈이야?”라고 물으며 극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던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영이 양정국의 정체를 정확히 알아차린 것이 아닌 사채업자에게 빚을 졌다고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정국에게 “얼마를 갖다 쓴 거냐고, 박후자한테! 사채 돈을 얼마나 쓴 거냐고, 도대체!”라고 헛다리를 짚으며 허당매력을 폭발시킨 것. 이어 원금 1억에 이자 1억이 남았다는 양정국의 말을 박후자(김민정)에게 직접 확인하러 가겠다고 나서며 폭소를 안겼다. 박후자와의 대면에서 양정국이 빌린 돈이 무려 60억이라는 것을 알게 된 김미영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또 한번 깊은 충격에 빠졌다. 당연히 양정국이 사기꾼임을 알고 왔으리라 생각하는 박후자와 제대로 헛다리를 짚은 김미영의 알맹이 없는 대화가 웃음을 증폭시켰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박후자의 말에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내가 다 갚고 죽을 라니까! 내 남편 놔 달라구, 순진한 사람 갖고 장난치지 말고.”라며 미우나 고우나 남편 양정국 편에서며 황당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헛다리를 짚는 모습마저 귀엽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 이유영의 코믹 바이브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자극했다. 이유영 특유의 말투와 표정, 그만의 연기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호쾌한 웃음을 유발했다는 평이다.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이유영이 그리는 극 중 인물간의 케미 역시 ‘국민 여러분!’의 코믹 포인트다. 최시원과 ‘갑을 케미’는 물론 김민정과의 티격태격 ‘쎈 언니 케미’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유쾌한 재미를 이끈 것. 회를 거듭하며 서서히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심도 깊게 표현함은 물론 코믹연기에 최적화 된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매주 꿀잼을 선사하고 있는 이유영의 색다른 매력에 눈길이 쏠린다. KBS 2TV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유영-김민정, 삼자대면 “네 남편 사기꾼”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유영-김민정, 삼자대면 “네 남편 사기꾼”

    ‘국민 여러분!’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의 아찔한 삼자대면이 포착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이 오늘(22일) 밤 10시 본방송을 앞두고, 박후자(김민정)를 찾아간 양정국(최시원)과 김미영(이유영) 부부의 스틸을 공개했다. 박후자에게 “네 남편 사기꾼이야”라는 말을 들었던 미영이 지난 방송에서 사기꾼들과 함께 있는 정국을 발견했기 때문. 박후자와 정국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으리라 짐작했을 터. 세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기 피해자가 될 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으로 사채업자라는 것을 알게 된 미영. 게다가 박후자의 수하인 최필주(허재호)가 나타나 자신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무언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고, 이에 박후자와 백경 캐피탈을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능범죄수사팀 사무실로 유유히 걸어 들어온 박후자가 내뱉은 말 한마디는 미영의 신경을 긁었다. “팀장님, 남편 잘 모르지? 네 남편 사기꾼이야”라니. 꿈에도 박후자와 정국을 함께 묶어 생각해본 적 없는 미영에겐 기가 막힐 소리였다. 몇 번의 선행으로 용감한 시민이 되더니 갑자기 국회의원 출마하겠다던 남편 정국. 미심쩍긴 했지만 사기꾼은 상상도 하지 않았을 터였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미영은 사기꾼들과 함께 있던 정국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게다가 무리 중에는 최필주도 함께 있었다. 결국 미영은 제 입으로 정국에게 “너 뭐 하는 놈이야?”라고 물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백경 캐피탈에서 대면한 3인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끈다. 팔짱을 낀 채 굳은 얼굴의 미영과 어딘가 몹시 불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무릎 위에 다소곳하게 손을 올린 정국. 반면 박후자는 무덤덤하고 여유롭게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다.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정국과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두 여성 사이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되는 바.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8057373)에서도 “그럼 너 크게 다쳐. 농담 아냐”라는 박후자에게 미영이 “내가 크게 다치면 넌 어떻게 될 것 같은데? 너 싸움은 좀 하니?”라고 맞받아치는 장면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오늘 방송에서는 양정국, 김미영과 박후자의 삼자대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기꾼과 경찰, 그리고 사채업자의 위험하고 아찔한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이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무엇일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국민 여러분!’, 오늘(22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이동통신 3사, ‘성매매·불법사채와의 전쟁’ 선포

    경기도-이동통신 3사, ‘성매매·불법사채와의 전쟁’ 선포

    경기도가 이동통신 3사와 손잡고 고금리 대부나 성매매 알선 불법 광고 전단에 적힌 전화번호 사용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기윤 SKT 고객가치혁신실장, 안상근 KT 수도권강남고객 본부장, 조중연 LGU+ 고객가치그룹장은 19일 도청에서 ‘성매매·사채 등 불법 광고전화번호 이용중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이동통신사는 경기도가 요청하는 전화번호에 대해 3개월간 이용정지 조치를 하게 된다. 이 기간 가입자가 불법 광고전화에 사용된 번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해당 전화번호는 해지 처리되며 같은 주민등록번호로 신규 가입도 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한 사람이 전화번호를 계속 바꿔가며 불법 광고 전화 전단을 뿌리는 행태를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가동 중인 불법 광고 전화 차단시스템이 불법 영업행위에 도민 접촉 차단 효과가 있다면 이번 협약은 불법 영업을 위한 전화 개설 자체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더 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1월부터 불법 전단 사용을 막는 불법 광고 전화 차단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불법 광고 전화 차단시스템은 시스템에 입력된 전화번호로 3초마다 계속해서 다른 발신 번호로 전화를 거는 자동발신 시스템으로 사실상 해당 전화를 못 쓰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영업 손실이 있을 수 있는데도 깨끗한 나라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이동통신 3사가 참여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으로 별정 통신사 쪽으로 불법 광고 활동이 옮겨갈 수 있으니 그 부분도 철저하고 신속하게 방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이와 별개로 성매매 전단의 경우도 불법 광고 전화번호 차단이나 이용중지를 시킬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제도는 대부업만 불법 광고에 대해 전화번호 차단 요청을 할 수 있다. 도는 성매매 광고전단을 청소년 유해물질로 규정하고 청소년 보호법에 불법 광고 전화번호 차단이나 이용중지를 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 여러분’ 최시원, 국회의원 출마 선원 “살려고 나가는 거야”

    ‘국민 여러분’ 최시원, 국회의원 출마 선원 “살려고 나가는 거야”

    ‘국민 여러분!’ 사기꾼 최시원이 결국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는 진짜 베테랑 사기꾼이 무엇인지 보여준 양정국(최시원)과 이를 완벽하게 저지한 박후자(김민정)의 주도권 싸움이 펼쳐졌다. 먼저 박후자와 김주명(김의성) 앞에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혼자 해보겠다”고 선언했던 양정국. 그러나 두 사람 앞에서 찢은 건물 매매 계약서는 가짜였다. 노점 부부로부터 수거한 진짜 계약서 대신 가짜 도장을 찍은 계약서를 들고 부동산 사기를 포기한다는 액션을 취하며 두 사람을 속인 것. 아내 김미영(이유영)마저 부동산 사기꾼들을 잡겠다며 자신의 뒤를 쫓고 있는데 혹시라도 김주명이 다른 맘을 먹으면 독박을 쓸지 모른다는 생각에 먼저 뒤통수를 친 것이었다. 또한, 아버지 양시철(우현)에게 진짜 계약서로 시중 은행들을 돌아다니며 대출 신청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대출을 받는 게 아니라 오로지 신청까지만 한 후, 대출서류를 경찰에 넘기면 건물 실소유주가 전직 국회의원 김주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질 거라는 계산이었다. 국회의원 차명 부동산으로 김주명을 잡고, 그 건물을 사준 박후자는 뇌물로 잡겠다는, 성공만 한다면 더없이 완벽한 “일타쌍피”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후자가 매매 계약서에 찍혀있던 도장이 가짜라는 걸 발견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 끝에 양정국이 대출 신청을 완료한 진짜 계약서를 경찰 사이트에 올리려던 순간, 박후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런데 나 혼자는 못 죽지”라는 그녀는 이미 김미영이 근무하는 서원경찰서 앞에 있었다. “니가 뭐하는 놈인지. 무슨 사기를 치고 돌아다녔는지 김미영에게 말해주려고”라는 박후자. 양정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무언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유유히 경찰서 안으로 들어간 박후자는 김미영을 만났다.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미영은 “자수하러 왔냐”고 물었지만, 박후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되레 용감한 시민 양정국을 언급하며 “그런 남편 둬서 좋으시겠다”며, “남편 잘 모르죠. 결혼한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게 남편이라고”라며 신경을 박박 긁어댔다. 이에 폭발한 김미영. 박후자를 유치장에 넣으려 하자 그녀는 “네 남편 사기꾼이야. 네 남편 용감한 시민 양정국”이라고 폭로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결국 양정국이 경찰서로 보내지 못한 진짜 계약서와 대출 서류는 박후자의 손에 넘어갔고, 그녀는 이로써 양정국과 김주명의 약점을 모두 손에 쥐게 됐다. 그리고 두 남자를 향해 “다시는 딴 생각 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사채업계의 대부다운 카리스마를 터뜨렸다. ‘양정국의 국회의원 당선’ 말고는 다른 길이 없어진 양정국과 김주명이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게 된 이유였다. 한편, 이날 방송의 말미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고 밝힌 양정국과 부부싸움을 하게 된 김미영. 뜬금없는 소리에 기막혀 말도 안 되는 결정을 상의도 없이 통보한 것에 화를 냈고, 이에 양정국은 “너도 나랑 상의 하나 없이 지능범죄수사대에 복귀했잖아”라고 받아쳤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다툼의 끝에 김미영은 “국회의원 나갈 거면 집도 같이 나가. 네가 안 나가면 내가 나갈게”라며 초강수를 두었지만, 다음 날 양정국은 “나도 살려고 나가는 거야.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 용감한 시민에서 서원 갑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양정국과 이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펼쳐질 선거에 시선이 집중되는 ‘국민 여러분!’, 오늘(16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모르는 최시원의 비밀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모르는 최시원의 비밀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오늘(15일) 밤 최시원의 비밀을 알게 될까.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이 9~10화 본방송을 앞두고 양정국(최시원)에 대한 진실에 성큼 다가선 경찰 김미영(이유영)을 예고했다.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연애 1년, 그리고 결혼하고 2년 동안 평범한 여느 부부처럼 남편을 사랑해온 미영은 오늘(15일) 밤, 정국에 대해 어떤 진실을 알게 될까. 공개된 스틸 사진 속, 경찰서에서 박후자(김민정)와 재회한 것으로 보이는 미영. 부동산사기가 의심돼 출동했던 해성 부동산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면서 명함을 건넸던 것과 달리 날카로운 표정으로 박후자를 바라보고 있다.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일 터. 게다가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5998335)에서 박후자는 “팀장님 잘 몰라. 팀장님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라며 미영이 생각지도 못한 말을 던져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그렇다면 정국의 직업은 물론이거니와 국회의원 출마 등 그에 관한 정보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박후자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는 미영에게 의심의 싹을 심어주는 것일까. 함께 공개된 정국과 미영의 스틸 사진에 포착된 심각한 분위기는, 이들 사이를 오가는 대화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은 정국이 직업이 사업가가 아니라 사기꾼이라는 점. 3년 전에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에게 쳤던 사기를 빌미로 그의 딸인 박후자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미영과 자신이 살기 위해서 국회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것까지. 어느 하나 가벼운 것 없는 정국의 비밀 중 오늘(15일) 밤 미영이 마주할 진실은 무엇일까. ‘국민 여러분!’, 오늘(15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호그룹 황금알’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벌써 SK·CJ 등 거론

    ‘금호그룹 황금알’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벌써 SK·CJ 등 거론

    핵심계열사 매각으로 중견기업 전락 불가피SK·한화·CJ·애경 등 눈독매각가격 1조원 이상 전망금호아시아나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황금알’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부자는 15일 채권단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며 매각 의사를 밝혔다. 대형 매물이 나오면서 누가 금호아시아나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채권단도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수정 자구계획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박삼구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으며, 곧바로 매각 방안을 담은 수정 자구계획을 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은은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이날 오후 개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통’ 매각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44.17%) 아시아나IDT(76.25%),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내놓으면서 계열사들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할 가능성이 커 전체 매각가격은 1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868만 806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3000억원에 해당한다.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애경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해당 기업들은 “사실 무근”, “계획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매각 절차가 본격화하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금호아시아나가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하면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한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오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다. 아시아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4400억원이고 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1조 3200억원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한 바 있다.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박 전 회장 등 금호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는 이상 지원은 힘들다는 게 채권단 입장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회사인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금호리조트만 남게 된다. 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이 떨어져 나가면 금호그룹 매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등 중견기업 수준으로 사세가 축소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전 회장이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수직계열화해 지배하는 구조다. 박 전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은 금호산업의 지분 45.30%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고배당·채권이자 든든… 변동 장세서 안정적 수익 추구하는 ‘인컴펀드’

    지난해 말 글로벌 증시가 크게 홍역을 치르면서 1년간 벌어놓은 수익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허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비둘기파’(성장 선호)로 돌아서면서 연초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 둔화세가 뚜렷한 데다 시장 유동성이 과거처럼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는 부담스럽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투자 대안으로 인컴펀드도 주목해보자. 인컴펀드는 단기적인 고수익보다는 정기적으로 이자와 배당, 임대소득 등을 꼬박꼬박 받으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을 쓴다. 주로 채권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고배당주, 우선주, 실물자산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한다. 실물자산 채권은 인프라나 부동산, 천연자원 등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 등이 발행한 회사채나 대출채권 등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해 채권 투자가 불리하다. 그러나 실물자산 관련 기업은 금리나 물가 상승분이 보유자산 가치 증가로 이어져 물가 상승 국면에서 유리하다.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고 안정적인 흐름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아 경기 사이클에도 덜 민감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인컴펀드가 각종 테마별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평균 수익률도 연 6.70%로 양호했다. 특히 고수익보다 안정적인 수익이 중요한 은퇴예정자나 은퇴생활자에게 인컴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는 인컴펀드의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채권과 리츠의 비중이 높은 인컴펀드의 성과가 좋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한발 물러선 만큼 인컴펀드가 담고 있는 채권과 고배당주 가치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2016년 하반기에 급등하던 금리가 2017년 안정세를 되찾자 리츠나 신흥국 채권 등 인컴형 자산이 우수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통화당국의 긴축 속도 조절, 글로벌 경기 하강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인컴펀드는 고배당주와 우량 채권 등 리스크가 비교적 낮은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 장세에서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높이는 데 제격이다. 인컴펀드로 안정성을 높이고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나 자산에도 분산투자하면 어떨까.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국민 여러분!’ 사기꾼 최시원의 팩폭, 왜 이리 시원할까

    ‘국민 여러분!’ 사기꾼 최시원의 팩폭, 왜 이리 시원할까

    ‘국민 여러분!’ 최시원의 사이다 팩트 폭격이 시동을 걸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전직 3선 국회의원 김주명(김의성)에게 “사기꾼이에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 양정국(최시원). “사기꾼은 격 떨어져서” 국회의원은 안 된다는 김주명과 “알량한 자격 따지지 말라”는 양정국의 불꽃 튀는 설전이 지난밤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사기꾼의 입에서 쏟아지는 통렬한 팩트가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근처에 가본 적도 없고, 용감한 시민이 된 것은 우연.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에게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며, 자신과 아내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서 당선돼야만 하는 남자’. 양정국이 가감 없이 밝힌 출마 스토리에 김주명은 “캐릭터 좋고 성격 시원시원하고 마음에 들지만, 국회의원은 안 된다”고 했다. 그 순간, 시청자들이 머릿속에 떠오른 ‘양정국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경찰에 잡히지 않았기에 범죄 기록만 없을 뿐, 사기꾼인 양정국을 믿을 수도, 믿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으리라. 그런데 이어지는 김주명의 대답은 달랐다. “음주 전과 2범까지는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봤지만, 사기꾼은 좀 그렇다”는 그. 사기꾼을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데 손을 돕는 것은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양정국의 말에 따르면 국회의원 나가는 사람 중에는 폭행, 뇌물, 외환관리위반, 직권남용에 심지어 간통까지 있다는데, 도대체 음주 전과 2범은 되도, 사기꾼은 안 되는 예의의 기준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다. “어차피 국회는 예의 없는 것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곳인데, 나는 고졸에 사기꾼이라 안 되냐”는 양정국의 물음에 김주명이 “어. 그래서 안 돼. 사기꾼이 뭐야, 사기꾼이, 격 떨어지게”라고 대답한 것. 허위사실유포로 국회의원 당선무효선고를 받은 김주명의 발언이었기에 더 기가 막혔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를 받아치는 양정국의 팩트 폭격은 단번에 김주명을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었다. “나는 사기꾼이지만 사기가 나쁜 짓이란 거 알고 있고, 가끔 미안할 때도 있다. 그런데 당신도 허위사실 유포할 때 미안했느냐. 끝까지 죄 없다고 항소하고 대법원까지 간 것 아니냐”라고 쏘아붙인 것. 고졸에 사기꾼인, 그래서 예의가 없는 양정국의 말에 제대로 된 반박은커녕 “내가 살다 보니까 별소리를 다 들어”라며 슬쩍 눈을 피하는 김주명의 모습. 이는 제 잘난 맛에 사는, 국민을 상대로 진짜 나쁜 사기를 치면서 미안함조차 느끼지 않는 ‘진짜 나쁜 놈’에게 한 방을 먹여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 대목이었다. 사기꾼의 입을 통해 전달한 통렬한 팩트 폭격으로 시동을 걸어 더욱 시원할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한 ‘국민 여러분!’,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원·달러 환율 8.1원 올라 18개월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이 8일 달러당 1140원 중반까지 올랐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등 신흥국 채권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영향이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1원 오른 1144.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9월 29일(1145.4원) 이후 약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0.5원 오른 1137.1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1144.9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는 2017년 9월 28일(115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채권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한 총 170억 달러(약 19조 3000억원) 규모의 신흥국 국채 및 회사채 중 한국 채권은 63억 달러(7조 1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 6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인 17만 5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배당 시즌을 맞아 최근 계속되는 외국인의 주식 배당금 송금 수요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는 강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한국 채권 매도 소식에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노르웨이의 한국 국채 보유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원화 약세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여러분’ 최시원 이유영, 위기 봉착 ‘무슨 일?’

    ‘국민여러분’ 최시원 이유영, 위기 봉착 ‘무슨 일?’

    ‘국민 여러분’ 최시원, 이유영이 위기에 빠진다.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졌던 사기꾼 양정국(최시원)과 경찰 김미영(이유영). 부부가 된 지 2년, 정국은 여전히 자신이 사기꾼임을 말하지 못했고, 미영은 경찰임은 밝혔지만 현장에 복귀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 이 가운데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가 등장, 이들 부부의 일상을 한층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원치 않게 용감한 시민, 이 시대의 영웅이 된 정국. 그 원인에는 박후자가 있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자신을 쫓는 박후자로부터 도망치다가 얼떨결에 연쇄살인범을 잡으면서 유명세가 시작됐기 때문. 그러나 갑작스레 얻은 인기는 정국과 미영의 일상을 뒤흔들었다. 너무 유명해진 정국은 본업인 사기를 칠 수 없어졌고, 미영은 ‘양정국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기자들에게 시달리게 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끝없이 높아지던 정국의 유명세를 유심히 살핀 박후자는 그를 자신의 꼭두각시 국회의원으로 만들 것을 결심,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8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사진에는 최대 위기에 빠진 정국과 미영의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그간 몇 번이고 도망쳤었지만 결국 박후자에게 잡혀버린 것으로 보이는 정국. 두 손을 뒤로 묶인 채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보는 그와 여유만만한 표정의 박후자 사이에 오갈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더불어 카리스마 넘치는 미영 역시 시선을 끈다. 그녀가 마주한 사람은 박후자의 오른팔인 최필주(허재호). 박후자의 명령으로 정국의 뒤를 쫓던 최필주가 미영을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지, 열혈 경찰 미영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오늘(8일) 밤 10시 본 방송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본방송 1시간 전인 오늘(8일) 밤 9시에는 ‘국민 여러분!’을 이끌어가는 배우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의 두 번째 V 라이브가 공개된다. 지난주, ‘국민 여러분!’의 첫 방송이 7.5%, 다음 날인 3~4회에서는 8.4%의 시청률을 기록한바. 지난 1일 진행됐던 V 라이브에서 “첫 방송 시청률이 7.4%를 넘는다면 다시 한 번 출연하겠다”라고 했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한다. 배우들과 함께하는 V 라이브에 이어 오늘(8일) 밤 본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국민 여러분’은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 여러분!’ 최시원 표 코믹 범죄 “본방사수 이유 셋”

    ‘국민 여러분!’ 최시원 표 코믹 범죄 “본방사수 이유 셋”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국민 여러분!’에 채널을 고정해야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후 방송 첫 주 만에 전국 시청률 8.8%, 최고 9.2%를 기록, 월화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국민 여러분!’ 측이 본방 사수를 추천하는 시청자 3가지 유형을 전해 시선을 끈다. IF.1 유쾌하고 짜릿한 코믹 범죄를 기다렸다면. 사기꾼 집안에서 태어난 ‘본투비’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단 한 번도 경찰에 잡힌 적이 없다”는데 의외로 허술해 보는 이의 웃음보를 터뜨린다. 능수능란한 거짓말로 60억짜리 사기를 성공시켰지만, 도리어 여자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결과적으로 땡전 한 푼 건지지 못했기 때문. 가족이 된 경찰 김미영(이유영)에게 시시각각 거짓말을 늘어놓는 양정국의 가족들, 그리고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에게 쫓기는 양정국의 도주를 익숙하다는 듯 도와주는 동네 사람들의 면면 또한 안방극장을 폭소케 하는 웃음 포인트. 한정훈 작가 특유의 유머 코드가 물씬 느껴지는 코믹 범죄 스토리와 이를 능청스러운 연기로 그려내는 배우들을 만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국민 여러분!’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IF.2 수상한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한 사기꾼 양정국과 경찰 김미영의 로맨스도 흥미롭다. 신혼여행 길에서 “나 경찰이야”라는 아내의 고백을 듣고 충격에 빠진 양정국이 “경찰한테 잡히지는 않았지만 경찰한테 잡혀 산다고!”라는 한탄을 하면서도, “이혼은 안 돼”라 말하는 이유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일 터. 어딘가 예전 같지 않은 남편이 수상하고, “용감한 시민 같은 건 왜 됐는지” 힘들고 화가 나지만, “좋은 일이고 자기 되게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미영 역시 마찬가지다. 직업만 두고 본다면 세상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이 부부의 수상하지만 애틋한 로맨스는 여느 드라마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를 설렘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IF.3 통쾌한 정치 풍자에 흥미가 있다면. 국회의원 후보가 된 사기꾼 양정국이 부패한 정치인들을 풍자했던 첫 장면을 기억하는가.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지하철 꼭 놔 드리겠다”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우리 동네엔 지하철이 필요 없다”는 양정국. 지하철을 바라는 이유는 필요해서가 아니라 “집값이 오르니까. 집값이 오르면 내가 돈 버니까”라는 불편한 진실을 거침없이 외쳐 주변 후보들을 당황하게 한다. 남들보다 뛰어나 보일 생각 없고, 폼 재지 않는 양정국의 “같이 좀 살자고요. 나 혼자 소고기 먹지 말고, 삼겹살 나눠 먹자고”라는 거침없는 발언은 그가 국회의원 후보로 ‘국민 여러분!’에게 대국민 사기를 시작할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바. 사기꾼의 입을 통해 안방극장을 울릴 통쾌한 정치 풍자에 궁금한 당신이 ‘국민 여러분!’을 시청해야 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위의 모든 유형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국민 여러분!’은 대국민 사기극을 표방한 드라마인 만큼 이번 기회에 한 번쯤 유쾌하게 속는 셈 치고 시청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는 제작진의 제안. “한 번이라도 보기 시작하면 이후 이야기를 놓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 1~4회의 재방송, 다시보기 VOD 등을 이용해보고, 오는 8일부터는 본 방송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폭소와 설렘, 그리고 풍자와 해학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대국민 사기극 ‘국민 여러분!’,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원산불]강원도·4월 4일·강풍…‘데자뷰 같은 악몽’

    [강원산불]강원도·4월 4일·강풍…‘데자뷰 같은 악몽’

    양양 산불, 909억원 피해…이재민 418명건조한 양간지풍 탓 봄철 산풍 위협 커져4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영동지역을 덮쳐 큰 피해를 안겼다. 이번 산불을 보며 14년 전 양양 산불의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발생일과 지역, 확산 원인 등이 똑같기 때문이다. 2005년 양양 산불도 이번 산불과 같은 날짜인 4월 4일 밤 발생했다. 강풍이 화재를 빠르게 확산시켰던 점도 닮은꼴이다. 당시 불은 식목일인 이튿날 오후 순간 최대 풍속 3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낙산사로 옮겨붙어 천년고찰을 집어삼켰다. 원통보전(법당), 고향당, 무설전, 요사채, 종무소, 범종각 2동, 조계문, 흥련암 등 지방 유형문화재를 포함해 건물 여러동이 전소됐다. 당시 불은 4월 6일까지 이어져 973㏊가 타는 등 909억원 피해가 났다. 168가구 41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건축물 166채가 소실됐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악몽같은 4월 산불은 또 있었다. 1996년 3762㏊를 태운 고성 산불과 2000년 고성·삼척·동해·강릉·울진 등의 2만 3794㏊를 태운 사상 최대 동해안 산불도 4월 발생했다. 2017년에는 5월에 삼척과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양양과 간성 사이 국지적 강풍인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양과 강릉 사이 ‘양강지풍’(襄江之風) 때문에 영동지역이 산불 위협에 취약해진다고 말한다. 봄철 강한 편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영동지역에서 더 강하고 건조한 국지풍이 돼 산불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영서지역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 압축되는 동시에 속도도 빨라진 강한 바람을 만든다. 강원도 현장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고성·속초 250㏊,강릉 옥계 250㏊,인제 25㏊ 등 525㏊(525만㎡)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다.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축구장 면적(7천140㎡) 735배에 달한다. 강릉은 110㏊로 파악됐으나 집계 과정에서 피해면적이 250㏊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확인된 인명피해는 고성 사망 1명,강릉 중상 1명과 경상 33명 등 35명이다. 재산피해는 고성·속초 지역이 주택 125채,창고 6채,비닐하우스 5개 동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퇴직연금 상품 한눈에 보고싶은데, 플랫폼 구축 연말에나…

    퇴직연금 상품 한눈에 보고싶은데, 플랫폼 구축 연말에나…

    회사를 통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박모(31)씨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확정기여(DC)형으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까지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되면서 원리금보장형 자산에만 투자해도 수익률이 높다는 조언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금리 비교를 위해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포털,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명쾌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내놓은 상품들을 한눈에 보고 싶은데 회사별 수익률 자료만 모아져 있더라고요. DC형 가입자들은 상품별 금리에 가장 민감한데 꼭 보고 싶은 자료를 한눈에 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올 연말에야 개통하는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 지난해 7월 금감원은 퇴직연금시장 관행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 전용상품 플랫폼’ 구축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은행, 보험사 등 모든 금융사의 퇴직연금상품 정보가 한곳에 모이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2005년 퇴직연금 도입 이후 퇴직연금사업자들은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만 홈페이지에 올려 가입자가 전체 상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자 홈페이지를 찾아가야 한다. 그중에서도 은행 및 저축은행의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매수(RP),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리금보장상품의 금리 정보는 통합 플랫폼에 담길 가장 중요한 정보로 통한다. 소비자들이 DB형에서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DC형으로 갈아타는 추세지만, 여전히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적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DC형 혹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나 주식 비중이 40%를 넘지 않는 채권혼합펀드에는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손실을 볼 수 있는 원리금비보장 상품(수익증권, 실적배당형보험 등)에는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 구축이 올해 말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라 가입자들의 불편을 당장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에 이상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 이상아 금감원 연금금융실 부국장은 2일 “시스템 작업뿐 아니라 데이터를 금융사들과 어떻게 주고받을지 협의가 필요해 하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플랫폼이 완성되면 모든 권역별 금융사가 제시하는 원리금보장상품 금리를 높은 것부터 차례로 보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퇴직연금 운용기관과 상품 제공기관이 모두 제시돼 내가 원하는 퇴직연금 상품은 어떤 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지, 은행·보험사·증권사마다 제공하는 상품은 어떻게 다른지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고용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근로복지연구원은 201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퇴직연금 상품별 금리와 수익률을 비교공시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4월 기준 원리금보장상품 153개, 비보장상품 1943개의 금리(수익률)가 공개돼 있다. 다만 모든 상품을 포괄하지 못하는 점, 운용기관과 상품 제공기관이 구분되지 못하는 점 등이 한계로 꼽힌다. 근로복지연구원 관계자는 “원리금보장상품은 매달, 원리금비보장 상품은 분기별로 상품 내용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연금 자율주행 서비스’도 기약 없어 공시 확대와 함께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줄곧 제기되는 것이 운용 방식 개선이다. 실제 가입자의 무관심과 틀에 박힌 자산운용 제도가 맞물려 금리가 높은 상품을 두고서도 저금리 상품에 투자가 이뤄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통상 DC형이나 IRP 가입자들은 ‘A은행 1년 정기예금’ 형태로 특정 상품을 지정해 운용한다. 1년 만기가 됐을 때 새 운용지시가 없으면 금리 변동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예금에 재예치된다. 예를 들어 만기 시점에서 기존에 가입한 A은행의 예금금리는 1.8%로 떨어지고 B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4%로 0.6% 포인트 차이가 나는데도 A은행 상품에 계속 가입하게 된다. 고용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운용상품을 정하는 방식에서 소비자가 운용 대상의 종류, 비중, 위험도 등을 지정하면 금융사가 최적의 원리금보장상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DC·IRP형 가입자는 ‘은행 예·적금’, ‘적립금 중 40%’, ‘만기 1년’,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 등 조건만 지시한 뒤 따로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최고 금리 상품을 찾아 퇴직연금 투자가 이뤄진다. 위 사례에서처럼 B은행 금리가 A은행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재예치 시점에 B은행으로 적립금을 전환하는 식이다. 금융권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상품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지, 약관은 어떻게 변경할지 등 논의할 것이 많아 전 금융권에 도입되려면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당국이 큰 틀만 제시해 놓고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관련 태스크포스(TF)도 만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가 퇴직연금 ‘위임 운용’에 대한 군불 때기에 나선 만큼 수년째 공전하고 있는 ‘디폴트옵션’(자동투자제도) 도입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아무런 운용지시를 하지 않았을 때 노사가 미리 결정한 DC형 가입자의 투자 방식(안정형, 중립형, 공격형 등)에 따라 사업자가 연금자산을 굴리는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디폴트옵션에 따른 투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가입자 본인이 스스로 운용 지시를 내리면 된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DC형 근로자의 83%는 1년에 한 번도 포트폴리오(자산배분)를 바꾸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근로자의 운용지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제도 도입의 직접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민여러분!’ 최시원, 아내 이유영+사채업자 김민정에 쫓긴다 ‘한탕 가능?’

    ‘국민여러분!’ 최시원, 아내 이유영+사채업자 김민정에 쫓긴다 ‘한탕 가능?’

    ‘국민 여러분!’의 베테랑 사기꾼 최시원. 그의 사기 행각을 쫓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경찰 아내 이유영과 사채업자 김민정이다. 오늘(2일) 이들의 격돌이 예측돼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지난 1일 첫 방송부터 쫄깃한 쾌속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 사기꾼 양정국(최시원)은 “40억 먹고 이 바닥 뜨자”며 기획부동산 사기 한탕을 준비 중이었고, 모든 것이 순조롭다는 듯 자신만만해 보였지만, 사실 그의 주변엔 무시무시한 두 여자가 있다. 아내이자 지능범죄수사팀 형사인 김미영(이유영)과 짧은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낸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 이 남자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3년 전,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사업가 양정국’과 ‘평범한 회사원 김미영’이라고 서로에 대해 속인 두 사람. 부담 없이 사랑 없이 만나보자고 시작된 연애는 1년 만에 결혼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떠나던 길, “나 경찰이야”라는 미영의 기함할 고백은 죽고 못 살던 이들 커플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사기꾼이 된 이후 단 한 번도 경찰에게 잡힌 적이 없는데 졸지에 경찰 부인에게 잡혀 살게 됐으니, 언제 들킬지 모르는 상황에 정국의 부부생활은 살얼음을 걷는 느낌이었을 터. 오죽하면 “죄송합니다.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란 잠꼬대를 했을까. 자는 얼굴이 예뻐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던 미영 역시 이상한 말을 해대는 그가 수상하면서도 서운하다. 그러던 와중 미영에게도 또 다른 비밀이 하나 생겼다. 정국 몰래 ‘지능범죄수사팀’으로 현장에 복귀한 것. 서로가 모르는 비밀이 하나씩 생겨버린 수상한 부부 정국과 미영의 아찔한 관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미영이 맡게 된 기획 부동산 사기 사건의 주범이 정국이었던 것. 자신도 모르는 새 남편을 쫓고, 부인에게 쫓기게 된 수상한 부부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흥미를 한껏 자극하는 이유다. 여기에 정국을 쫓는 또 다른 여자 박후자(김민정). 3년 전, 베네수엘라의 화폐 개혁을 이용한 정국의 사기에 당해 60억을 날리고 뒷목을 잡고 쓰러졌던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의 딸이다. 정국의 행방을 찾는 이유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아버지를 대신한 복수가 예측되는 바. 바야흐로 정국만 모르는 위기가 시작됐다. 마지막 한탕만 크게 하고 업계를 뜨고 싶은 정국, 남편이 범인인지도 모르고 그를 추적하고 있는 미영과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는데 혈안이 돼있는 후자. 이들의 아찔한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까. ‘국민 여러분!’ 오늘(2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