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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철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구체적인 재무개선 자구책 마련해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구체적인 재무개선 자구책 마련해야”

    서울 도시철도 1~8호선과 9호선 2,3단계를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는 작년에 적자 1조 원이 넘었고 운영자금 또한 1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요금인상 등 적자보전 요구에 앞서 공사가 스스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구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2일 열린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업무보고 현안질의에서 정진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올해 부족자금은 1조 6천억으로 추정되는데 공사는 공사채 발행 1조 5000억, 자구책으로 1000억을 마련하여 자금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나 자구책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공익서비스에 대한 국시비 재정 보조, 서울시의 도시철도공채 채무인수, 요금인상 등의 요구에 앞서서 공사는 우선적으로 노사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계속해서 “9호선 3단계 기계식 자전거주차장이 잦은 고장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선정한 유지보수용역사도 과연 문제없이 유지보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이용률 증대 등 원활한 운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적된 사항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한 승차인원 27.9% 감소로 운수수입 4515억 원이 감소했으며, 올해도 5000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5년 간 운임 동결, 무임수송손실 2643억 원 등으로 경영적자가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보석 석방…“증거인멸 안 하겠다” 서약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보석 석방…“증거인멸 안 하겠다” 서약

    보석 조건 ‘보증금 3000만원+서약서’1심 법정구속→불구속 상태서 항소심 교사채용 때 억대 뇌물 받고 시험지 유출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54)씨가 항소심에서 “증거인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과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2일 조씨 측이 청구한 보석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된다. 2019년 10월 구속된 조씨는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재판부의 직권보석으로 1차례 석방됐지만, 같은 해 9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구속됐다. 이달 구속 만기를 앞두자 조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보석을, 조씨는 구속 취소를 각각 신청했다. 재판부는 조씨의 구속 취소 신청은 기각했지만, 보석 청구는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조씨에게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증거인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했다. 또 주거지를 부산 자택으로 제한하고, 사건관계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명령했다. 조씨는 2016∼2017년 웅동학원 사무국장 재직 시 웅동중 사회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고 시험 문제·답안을 넘겨준 혐의와 허위 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인 혐의 등을 받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K하이닉스 1등, 한진칼이 최하점

    SK하이닉스 1등, 한진칼이 최하점

    시가총액 50대 기업에 대한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평가지수가 나왔다. SK하이닉스가 최고 점수를 받아 ESG에 가장 친화적인 기업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진칼(KAL)은 최하점을 받았다. ●하이닉스 S듭급… KT·삼성전자·SKT순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5일 시가총액 50대 기업의 ESG 평가지수를 공개했다. 120점 만점 기준 평균 95.5점을 받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KT(94.2), 삼성전자(93.8), SK텔레콤(93.7), 현대자동차(93.7) 순이었다. 가장 점수가 낮은 기업은 평균 79점을 획득한 한진칼이었다. 센트리온도 79.4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해 두 기업 모두 D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내 기업들, ESG 중 환경 분야 취약 국내 기업들은 ESG 가운데 환경 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에 치중함으로써 환경 분야엔 후발 주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ESG 평가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각 기업의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 부문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다. 경영방침 목표 수립과 환경존중 문화 및 시스템 구축, 직원과의 관계, 사회소통 및 참여, 주주와의 관계, 감사 활동 등 분야별 15개 항목을 다시 세부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이어 환경과 사회책임, 지배구조를 각각 4:3:3 비중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환경·고용부 등 19곳 자료 지수에 활용 환경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전안전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등 19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이니셔티브(인증 및 협회), 소비자 만족도, 회사채 신용등급, 각종 기업 공시, 증권사 심층 리포트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지수에 활용했다.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이재혁 고려대 교수, 정무경 전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문위원단의 자문을 거쳐 공신력을 높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비트코인 빚투” 美소프트웨어회사, 1조원 추가 구매(종합)

    “비트코인 빚투” 美소프트웨어회사, 1조원 추가 구매(종합)

    빚을 내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25일 밝혔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각종 수수료를 포함해 개당 평균 5만 2765달러(약 5852만원)에 비트코인 1만 9452개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9만 531개가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사는 데 쓴 돈은 총 21억 7000만달러(약 2조 4000억원)지만, 이날 현재 시세로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45억달러(약 5조원)에 육박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8월 보유 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후 두 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 매수에 나섰다. 매입 평균 단가는 개당 2만 3985달러(약 2660만원)로 집계됐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은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전날 재무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추가 구매 사실을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한편 이런 뉴스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반등한 4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거래대금 1년 새 10배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안 자산으로 재 인기를 끈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대금이 주요 거래소에서 1년 새 10배 넘게 불어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주로 원화 시장의 수수료에 수입을 의존하는 만큼 이들의 매출도 그만큼 대폭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원화 시장의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은 1년 사이 10∼11배 늘었다.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 6279억 3000만원을 기록한 뒤 대체로 1조∼2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조 9219억 6000만원으로 늘더니 12월에는 그 2배가 넘는 7조 2414억 9000만원으로 불었고, 올해 1월 들어서는 18조 2768억 2000만원까지 늘었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이 0.05%이고,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가 대부분임을 고려하면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1월 8억 1000만원에서 올해 1월 91억 4000만원으로 10배가 됐음을 추산할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대 악재 몰려온다… 속 끓이는 카드사

    3대 악재 몰려온다… 속 끓이는 카드사

    카드사가 3대 악재로 전전긍긍이다.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은행권 수준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이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속을 끓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지난 18일부터 빅테크의 소액 후불 결제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한 데 이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유동성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줄줄이 발표했다. 빅테크의 대표격인 네이버페이는 오는 4월부터 월 최대 30만원 상당의 후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네이버페이를 기점으로 다른 빅테크들로 소액 후불 결제 서비스가 확대될 공산이 커 카드사들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빅테크들은 소액 후불 결제 한도를 100만원으로 높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카드사 안팎에선 당초 신용카드 보완재로 ‘신파일러’(금융 이력이 없는 사람)를 위해 빅테크에 소액 후불 결제를 허용한 취지와 달리 신용카드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제 막 도입된 데다 소액 후불 결제 관련 시행령조차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빅테크들이 너무 급하게 공격 경영을 하고 있다”면서 “빅테크들도 ‘카드 라이선스’를 받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카드·캐피탈사의 유동성 위험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위험관리 모범규준도 오는 4월 도입된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때처럼 금융시장의 급변동에 따라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시장이 급작스레 악화될 수 있어서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 없이 돈을 빌려주는 여신 업무를 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 때 다른 금융사에 발행하는 카드사 회사채·여전채가 부실화되면 이를 보유한 금융사들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설명이다. 카드업계에선 기존 은행권 기준으로 카드사 규제만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가맹점 수수료도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이 2조원 가까이 불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카드업계는 상반기 중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논의를 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며 “급여나 인건비 같은 일반 관리 비용이나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해 지난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건데, 가맹점 수수료를 또 낮추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3050억 투자 유치 티몬, 하반기 상장 본격화

    3050억 투자 유치 티몬, 하반기 상장 본격화

    티몬이 3050억원 상당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며 연내 기업공개에 속도를 낸다. 티몬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SA얼라이언스를 주축으로 한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 기존 최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번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티몬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티몬은 지난해 4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IPO 절차에 들어갔지만, 상장을 위해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티몬의 부채는 2019년 기준 6581억원에 이른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티몬의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증가했으며 특히 10대 연령층 가입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티몬의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증가했으며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3배 이상 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코로나 환자 타액’ 술에 섞어 먹이려 한 터키 직원 살인미수 적용

    ‘코로나 환자 타액’ 술에 섞어 먹이려 한 터키 직원 살인미수 적용

    코로나19 환자의 타액을 술에 섞어 사장을 암살하려 한 터키 남성이 지명수배됐다. 지난달 29일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회삿돈을 횡령하고 잠적한 직원이 사장을 죽이려했던 사실까지 드러나 경찰이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터키 중남부 아다나 지역의 한 자동차 대리점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났다. 대리점 사장 이브라힘 언베르디는 “라마잔 Ç라는 직원이 자동차 판매 대금 21만5000리라(약 3380만 원)를 횡령했다. 3년간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 없었고 그만큼 신임했던 직원이라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며칠 후 연락이 닿은 직원은 사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나 회삿돈에 손을 댔다고 실토했다. 그의 범행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라마잔이 잠적한 후 다른 직원 한 명은 그가 사장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동료 직원 카디르 칸폴라트는 “그가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나기 전 사장을 죽이려 한 적이 있었다”고 폭로했다.카디르는 “어느 날 사무실에 가보니 라마잔이 음식을 차려놨더라. 먹으려고 했더니 아무것도 손대지 말고 나가라더라. 무슨 일이냐 재차 물으니 사장 술에 코로나19 환자의 타액을 섞어 마시게 할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너무 놀라 식탁을 뒤엎고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실에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라마잔은 500리라(약 8만 원)를 주고 코로나19 환자의 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안 사장은 즉각 경찰에 직원을 신고했다. 사장은 “양친 모두 만성 질환을 앓고 계시다. 만약 내가 그의 술을 받아마셨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가족까지 위험해졌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용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에 터키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언론도 해당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자 잠적한 직원의 협박 문자가 날아들었다. 직원은 사장에게 보낸 문자에서 “비록 바이러스로는 당신을 죽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머리에 총구멍을 내줄 것”이라고 위협했다.사장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 사장 아내는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직원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무섭다”고 말했다. 사장 역시 “그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늘 커튼을 쳐놓고 있다. 아내는 출근 전 발코니로 밖을 내다보고 나간다. 우리 가족이 어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장의 변호인은 “의뢰인과 그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코로나19 환자의 타액을 마시게 하려 한 행동은 명백한 살해 시도다. 유례없는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그에 합당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 가족에 대한 공권력의 보호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직원에게 협박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라임투자사 주가조작’ 주범에 징역 12년·벌금 1800억원 선고

    ‘라임투자사 주가조작’ 주범에 징역 12년·벌금 1800억원 선고

    1조6000억원 규모의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자금이 투입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일당이 1심에서 대부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3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1800억원을 선고했다. 이씨와 함께 기소된 일당 10명에게는 징역 1년6월~7년, 벌금 1억~900억원이 선고됐다. 임원급으로 갈수록 높은 금액이 선고됐다. 1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다른 1명에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씨 등 피고인들은 상장사를 무자본 인수한 후 대량의 전환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허위 외관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신규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미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부양,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고 판시했다. 이씨 등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모를 무자본으로 인수·합병(M&A)한 뒤 주가를 조작해 83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주식 대량보유(변동) 보고 공시를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라임은 에스모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 회사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등은 주가 부양을 위해 외국 정치인과 기업가를 섭외해 이목을 끌고 해외 기관들과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형식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일류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과 공동 기술개발을 하는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호재성 정보가 시장에 퍼진 후에는 주변인 명의로 만든 차명 증권계좌를 동원해 다수의 시세 조정성 거래를 벌이고, 이를 되파는 방법으로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외국회사와의 협업 정보가 언론을 통해 들려오고 주가가 들썩거리면 개인 투자자들은 그 회사에 호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며 “이번 사건처럼 그럴듯한 계약서와 서류 등을 꾸며놓은 경우에는 그 허위성을 파악하기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범행은 자본시장의 흐름을 크게 훼손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유발했다”며 “증권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려 건전한 일반투자자가 시장에서 이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들이 에스모의 실소유주인 이모(53·수배 중) 회장과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회장은 에스모를 통해 다른 코스닥 상장사를 연이어 인수했고, 라임은 이들 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처구니 없는 일산대교’ … 통행료 무료화 추진

    ‘어처구니 없는 일산대교’ … 통행료 무료화 추진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600~2400원)를 받고 있는 일산대교(고양~김포)의 무료화가 추진된다.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과 정하영 김포시장·최종환 파주시장은 3일 오전 일산대교 영업소 앞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산대교는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1㎞당 통행료는 660원으로 국내 주요 민자도로통행료 보다 6배 이상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협약으로 손실 위험이 적었음에도 고금리 이율을 적용했다”면서 “후순위차입금 360억원의 이자는 사채 수준인 20%로 책정, 막대한 이자를 통행료라는 명목으로 이용자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 등은 경기도의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적극 지지하며, 사업권 인수를 통한 무료화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국민연금공단 간 협상에 3개 시가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경기도에 요구했다. 경기도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사업 재구조화 방안’ 용역 결과가 지난해 말 나옴에 따라 우선 통행료를 내리기 위해 ㈜일산대교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곳동에서 한강을 건너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길이 1.84㎞, 왕복 4∼6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30년간 통행료를 받기로 하고 건설했다. 운영사인 ㈜일산대교 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kr
  • 입맛대로 고객 투자 성향 판단…금감원, 증권사 관행 제동 건다

    입맛대로 고객 투자 성향 판단…금감원, 증권사 관행 제동 건다

    리스크 큰 펀드 팔려고 성향 임의 변경 땐‘불건전 영업’으로 제재… 규정 개정 추진원금 손실 가능성 20% 상품 규제도 강화사모펀드 일반 최소 투자액 1억→3억으로증권사들이 리스크(위험 요인)가 큰 펀드나 파생상품을 팔려고 고객의 투자 위험 감내 수준을 마음대로 판단하는 관행<서울신문 2020년 10월 13일자 19면>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기로 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 넘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판매 규제도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고객의 투자 위험 감수 성향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의 행위를 하면 불건전 영업 행위로 보고, 이를 제재하기 위해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행 규정에는 임의 변경을 불건전 행위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규정이 바뀌면 ▲투자자 성향을 대신해 파악하거나 거짓 파악 ▲투자자 성향을 임의로 변경 ▲금융투자상품의 실질적 위험도를 낮게 분류하는 행위 등을 불건전 영업 행위로 보게 된다. 자본시장법은 불건전 영업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금융사들이 고객 투자 성향을 어떻게 분류해 놨는지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데이터베이스(DB)화해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객들이 DB에서 금융사별로 자신의 등급을 어떻게 나눠 놨는지 확인하고, 성향과 맞지 않게 위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류했다면 해당 금융사에 이유를 확인해 고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금융사들은 고객 투자 성향을 각자 판단한다. 이 때문에 동일인의 투자 성향이 한 금융사에서는 ‘안정 추구형’으로 분류됐는데, 다른 금융사에서는 ‘공격 투자형’(초고위험 선호)으로 구분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또 동일 증권사의 초고위험 성향 고객 비율이 연도에 따라 급격히 변하기도 했다. 예컨대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고객 중 75.1%가 초고위험 성향으로 분류(6월 기준)됐는데 2년 전인 2018년에는 같은 성향이 26.2%밖에 되지 않았다. 금융사는 초고위험 성향으로 분류한 고객에게 투기등급의 회사채, 주식 관련 사채, 변동성이 큰 펀드, 원금비보존형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권할 수 있다. 또 금융위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20%를 초과하는 파생결합증권(DLS), 파생상품, 투자자가 손익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운 펀드 등을 ‘고난도 상품’이라고 이름 붙여 규제하기로 했다. 오는 5월부터 금융사가 이 상품들을 팔 때는 판매 과정을 녹취하고, 투자자가 다시 생각한 뒤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2일 이상의 숙려기간을 부여한다. 또 고령·부적합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금융투자상품 판매 때 녹취·숙려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보호 대상인 고령 투자자 기준은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낮췄다. 일부 펀드의 부실 운용 탓에 논란을 키웠던 사모펀드도 쉽게 투자할 수 없게 된다. 일반 투자자의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고 레버리지(차입)가 200% 이상인 펀드는 최소 투자금액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규모 환매 중단’ 라임 이종필 징역 15년…원종준은 징역 3년

    ‘대규모 환매 중단’ 라임 이종필 징역 15년…원종준은 징역 3년

    2019년 10월 1조 6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자산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의 임원들이 투자자들을 속여 수천억원의 판매를 판매한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임의 원종준(42·구속) 대표이사, 이종필(43·구속) 전 부사장, 이모(46·불구속) 마케팅본부장의 선고공판을 29일 오전에 열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40억원 및 14억 4900만원 상당의 추징금 납부명령을 선고했다. 원 대표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3억원을, 이 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투자자들에게 라임 무역금융펀드(모펀드 4개 중 ‘플루토 TF-1호’)가 투자하는 해외무역펀드(IIG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기존 펀드의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외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속여 2000억원 상당의 라임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중 이 전 부사장은 자금 유치가 어려웠던 코스닥 상장사 리드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라임 펀드 자금 약 350억원을 투자해 그 대가로 박모(44·구속 기소) 전 부회장 등 리드 임원들로부터 고급 외제차와 명품시계 등 14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수재 등)하고, 코스닥 상장사 지투하이소닉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라임 펀드가 보유하던 지투하이소닉 주식을 처분하는 방법으로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원 대표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억원,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30억원 및 14억 4000여만원 상당의 추징명령, 이 본부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투자자산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허위 내용으로 라임 펀드를 홍보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기망한 것“이라면서 ”투자자를 보호할 책임을 저버리고 자본시장의 공정성·신뢰성을 크게 저해한 초유의 사건”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원 대표와 이 본부장에 대해 “피고인들은 부인하지만 피고인들이 2019년 2월쯤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하는 해외무역펀드인) IIG 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았고, 이 전 부사장으로부터 IIG 펀드 지분 매각 계획을 들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인들은 IIG 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면서도 이 전 부사장이 2019년 10월 말까지 무역금융펀드를 계속 설정·판매하는 것을 계속 방치하고 마케팅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이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IIG 펀드에 심각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IIG 펀드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지 않던 다른 17개 펀드에도 IIG 펀드의 부실을 분담하도록 해서 특정 투자자의 이익을 해하면서 다른 투자자의 이익을 도모했다”면서 “더 이상 펀드 환매가 불가능하게 된 2019년 7월 말까지 무역금융펀드를 계속 판매해 IIG 펀드 부실 사실을 알지 못한 투자자들이 라임에 지급한 투자금이 6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전 부사장)이 리드에게 제공한 350억원은 실체가 없거나 (회사 운영에 있어) 한계 상황에 봉착한 여러 다른 회사들에 제공돼 각종 금융범죄에 악용돼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가입한 수많은 투자자들이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무책임한 펀드 운용으로 환매 중단 사태를 야기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라임 사태의 주된 책임은 피고인이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원 대표와 이 본부장의 경우 “범행에 가담한 부분이 소극적이거나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사정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992만원 빌렸는데 이자만 월 331만원 떼갑니다”

    “992만원 빌렸는데 이자만 월 331만원 떼갑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 조사 결과담보없는 불법 급전대출 많아협회 연락하면 채무조정 등 구제국내 불법 사채의 평균 연 이자율이 40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20일 지난해 불법 사채 사례 5160건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직접 협회로 연락한 사례 1690건과 사법기관이 협회에 조사를 의뢰한 3470건을 모아 대출 금액과 거래 기간, 금리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불법 사채 피해자의 평균 대출금액은 992만원, 평균 거래 기간은 64일이었다. 담보 없이 신용으로 빌리는 급전대출 사례가 48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수 대출이 285건, 담보대출이 45건으로 집계됐다. 대부금융협회는 불법 사채 피해자가 협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사채업자와 직접 접촉해 법정금리 이내로 채무조정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1년간 불법 사채 피해 458건(대출금액 6억 9755만원)의 금리를 재조정했다. 현행 법정 최고금리인 연 24%를 넘겨서 갚은 대출 28건은 초과 이자 4438만원을 업자가 채무자에게 돌려주도록 했다. 협회는 또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이 불법 사채업자를 수사할 때 정확한 이자율을 계산하는 것을 돕고 있다. 불법 사채는 일반적인 금융거래와 달리 대부분 비정기·비정액 방식으로 이자 상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협회는 “최근 불법 사채업자는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인터넷 허위·과장 광고로 유혹해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불법 사채 피해를 봤다면 거래 내용과 계약 관련 서류를 준비해 협회 소비자보호센터( 02-6710-0831)로 연락하면 상담을 통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무죄에…검찰, 공소장 변경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무죄에…검찰, 공소장 변경

    1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의 웅동중 교사채용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달라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권씨의 항소심 2회 공판에서 “채용 과정에서 이익을 취한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이 성립한다”면서 공소장을 변경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 전 장관 일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의 사무국장이었던 조씨는 2016∼2017년 웅동중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것으로 드러나 업무방해·배임수재죄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업무방해죄만 인정하고 배임수재는 무죄로 판단했다. 배임수재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임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이익을 취득한 경우 성립하는데 웅동학원 사무국장이 교사 채용 업무를 처리하는 자리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1심이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라는 요건을 좁게 해석해 배임수재죄를 무죄로 선고했다”면서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아니라도 근로기준법 위반은 성립한다”고 공소장 변경 취지를 설명했다. 근로기준법은 영리를 위해 다른 사람의 취업에 개입하거나 중간 이익을 얻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조씨의 변호인은 “무죄를 보완할 수단으로 근로기준법 위반을 사용하는 것은 기소권 남용”이라며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이날 조씨의 공범인 박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으나 징역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박씨가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면서 불출석해 신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조씨는 웅동중 교사 채용 비리와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위장 소송,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가운데 업무방해죄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과 1억 47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하고 법정 구속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59조원 빚더미’ 中 부동산 기업들 “아파트 30% 세일”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올해까지 갚아야 할 해외 채권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중국 경제 위기의 새 ‘뇌관’이 됐다. 일부 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역외 부채는 535억 달러(약 59조원)다. 지난해 254억 달러에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문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치솟는 대도시 집값을 잡고자 부동산 업계에 규제의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금융 규제당국은 올해부터 “부동산 관련 대출을 금융기관 전체 대출의 40%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채를 갚는 ‘돌려막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보유 주식을 팔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상 최저 수준이어서 충분한 금액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국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WSJ는 소개했다. 빚더미에 올라 어려움을 겪는 중국 부동산 회사로는 아파트 건설 1~2위를 다투는 헝다(에버그란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지자 일부 아파트와 빌딩 등을 30% 할인해 내놓을 만큼 자금난이 심각하다. 최근에는 광둥성 선전시 공기업에 주식을 팔아 우리 돈 5조원 넘는 자금을 긴급 수혈했다. 파산을 피하기 위한 구제금융이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제때 갚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다. JP모건 자산운용은 WSJ에 “중국에서 점점 더 많은 역내 디폴트 사례가 나와 투자 심리가 꺾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분야에 대한 대출이 점점 더 엄격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에서 일하는 프랭코 렁도 은행들의 대출 총량 규제를 우려 사항으로 꼽으며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를 더 많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도 버틸 수 있는 혁신기업…정부 ‘실리콘밸리식 투자’ 도입

    코로나도 버틸 수 있는 혁신기업…정부 ‘실리콘밸리식 투자’ 도입

    정부가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혁신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국 실리콘밸리식 ‘투자조건부 융자’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술 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행하는 투자조건부 융자는 벤처투자를 이미 받았고 후속투자 가능성이 큰 기업에 융자기관이 저금리로 융자를 해주는 대신 소액의 지분인수권을 받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가 아닌 융자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고, 융자기관 입장에서는 후속 투자 가능성이 큰 기업에 융자를 해줘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동시에 지분인수권을 통해 기업이 성장했을 때 금리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조건부 융자 규모는 2017년 기준 126억 달러로 미국 전체 벤처투자의 15% 수준에 달한다”며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조건부 융자기관인 ‘실리콘밸리은행’은 통상 융자금액의 1~2% 정도의 지분인수권을 획득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만간 법 개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융자를 통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역시 미국에서 운용되는 ‘조건부 지분전환 계약’도 도입하기로 했다. 후속 투자가 실행되지 않으면 투자기간의 원리금을 받고 후속 투자가 실행되는 상법상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계약형태로,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이 외에 녹색 기술개발 과제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 단위로 평가해 금융 지원하는 ‘탄소가치평가 기반 그린뉴딜 보증’도 올해부터 4500억원 규모 지원과 함께 본격 실시하고, 창업투자회사에 대한 보증 제도도 도입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창업·벤처기업 3천여 곳에 3조 원 규모의 복합금융을 지원해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젠 우주다”…국내 인공위성 전문 기업 지분 산 한화

    “이젠 우주다”…국내 인공위성 전문 기업 지분 산 한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인공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인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발행주식 20%(약 590억원)을 신주 인수하고 전환사채(500억원) 취득을 통해 약 30% 지분을 확보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기업이다. 위성 본체와 지상 시스템 등 핵심 구성품을 제조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도 위성 탑재체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 등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우주 위성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와 상관없이 쎄트렉아이의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 경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산업의 위성 분야에서 많은 사업확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가 50달러 복귀·‘닥터 코퍼’ 귀환… 실물경기 회복 ‘꿈틀’

    유가 50달러 복귀·‘닥터 코퍼’ 귀환… 실물경기 회복 ‘꿈틀’

    원유와 구리,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 행진을 거듭하면서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데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제조업이 활기를 띠면서 원자재 시장부터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한 것도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1.36% 오른 t당 81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이 8000달러를 넘긴 건 8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4617.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9개월여 만에 76.4%나 수직 상승했다. 구리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따라서 구리 가격 변화를 보면 경제학자보다 실물경제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뜻에서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구리와 함께 실물경제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원유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2.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37.63달러)를 기록하며 굴욕을 당했지만 차츰 낙폭을 회복해 지난 6일(50.63달러)부터 50달러 고지를 되찾았다. 올 들어서만 1주일 새 7.7%나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여파로 지난주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0원(1504.9원)을 넘어서는 등 7주 연속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도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가격은 t당 173.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3월엔 8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10개월 새 2배 가까이 올랐다. 주석 가격 역시 LME에서 t당 2만 1325달러에 거래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등 산업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은 올해 중국이 7%대 후반에서 최대 9%까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과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과 회사채, 부동산, 금, 원유, 구리 등 다수의 자산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직업을 잃은 사람 중 상당수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더디게 나타나는 등 실물경기는 아직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횡령·배임’ 강덕수 전 STX회장, 집행유예 확정

    계열사 부당지원과 분식회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덕수(71) 전 STX그룹 회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전 회장은 회삿돈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0억여원을 개인회사에 부당지원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또 STX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을 부풀리는 등 2조 3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9000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고 1조 7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분식회계 혐의 가운데 5841억원의 분식회계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뒤집히면서 강 전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으로 형이 줄었다.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이 회계 담당자들과 공모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분식회계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횡령·배임액은 1심이 인정한 679억 5000만원에 STX건설에 대한 부당지원 231억원이 추가되면서 910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강 전 회장 측과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업무상횡령죄에서의 불법영득의사, 업무상배임죄의 성립, 배임의 고의, 경영판단의 원칙, 공모관계, 분식회계, 항소이익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STX 중공업의 연대보증 제공과 관련한 배임 혐의로 강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무죄가 확정됐다. 강 전 회장은 평사원에서 시작해 STX그룹을 창업한 인물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부실계열사에 대한 무리한 지원과 회계분식 등이 누적되면서 그룹 전체의 부실로 이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중국 교육 시장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지난 29일 기준 2020년 중국 교육 시장에 투입된 자금의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 3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중국 유력언론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는 31일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12월에 들어와 다수의 교육 업체에서 대규모 신규 융자, 증자 등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베이징상바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 시장에서의 총 융자 금액은 이미 500억 위안(약 8조 36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200억 위안(약 3조 3400억 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 현지 언론들은 올 한해 중국 교육 시장에 대규모 자본 동원이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자금 동원력을 보인 업체는 ‘하오웨이라이’(好未来)로 꼽혔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업체 하오웨이라이는 한 해 동안 총 33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의 증자를 완료한 상태다. 그중 약 23억 달러(약 2조 5002억 5000만 원)는 미국계 사모 펀드 업체인 실버레이크(Sliver Lake)로부터 전환사채 발행 방식으로 유치했다. 또, 10억 달러(약 1조 880억 원)규모의 자금은 A주 보통주로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교육 전문 업체 건수이쉐(跟谁学)도 같은 기간 동안 총 8억 7000만 달러(약 9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온라인 교육 유니콘 업체로 알려진 위안푸다오(猿辅导)와 쭤예방(作业帮) 등의 대규모 자금 동원력도 확인됐다. 위안푸다오는 원펑펀드(云锋基金)로부터 총 3억 달러(약 32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 올 한 해 동안 총 35억 달러(약 3조 8063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기록했다. 쭤예방 역시 이 시기 16억 달러(약 1조 7500억 원) 규모의 E+차 융자에 성공했다.한편, 교육 시장에 흘러든 대규모 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온라인 생방송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실시간 생방송 형태의 교육 콘텐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중국의 사교육 업체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신둥방(XDF)은 생방송 교육 플랫폼 쿠런(酷学直播·Koolearn)을 공개한 바 있다. 또, 하오웨이라이는 지난 4월 하이비앤생방송(海边直播)를 출시, 온라인 교육 시장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O2O교육 전문 플랫폼 웨이슈에반(微学伴), 건쉐이슈에(跟谁学), 위엔푸다오(猿辅导)도 생방송 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또, 중국의 3대 IT기업으로 꼽히는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도 앞 다퉈 생방송 교육 전문 플랫폼 구축에 나선 분위기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 2월 중국 교육부가 ‘수업은 쉬어도 학업은 쉬지 않는다’는 일명 ‘팅커부팅슈에’(停课不停学) 정책이 공고되면서 온라인 수업 방식의 교육 시장을 거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11월 기준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의 사용자 수는 3억 9천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 시기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이 시기 중국 온라인 교육기업 ‘아이쉐시’(爱学习·AIXUEXI.com)가 발표한 ‘K12교육기구의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교육업체의 약 92%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또는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된 온라인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쭤예방 창업자 후젠빈 CEO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이미 장기 경쟁에 들어갔다”면서 “대규모 융자 등으로 동원한 자금은 향후 교육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에 집중, 교육 업체로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신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국가긴급위기관리실 설치” 시진핑 뇌동맥류 건강이상설(종합)

    “국가긴급위기관리실 설치” 시진핑 뇌동맥류 건강이상설(종합)

    시진핑(習近平 67) 중국 국가주석이 뇌동맥류로 입원 중이라는 건강이상설이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반중 인터넷 매체 간중국(看中國 vision times)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시사채널 로덕사(路德社 루더)는 전날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뇌동맥류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로덕사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맡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입원 전에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 딩쉐샹(丁薛祥) 당중앙 판공청 주임, 주쉐펑(朱學峰 시진핑 비서), 친동생 시위안핑(習遠平)으로 이뤄진 국가긴급위기관리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로덕사는 시진핑 주석이 입원으로 인한 유고가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왕치산(王岐山)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다른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긴급위기관리실 멤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에도 아르헨티나 소식통과 홍콩 뇌종양 전문가를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뇌동맥류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특별위기대책 기구를 꾸렸다는 글이 27일부터 올라와 전파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중 매체 희망지성(希望之聲 sound of hope)은 시 주석이 2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신년인사와 함께 양국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려는 조치라고 해석했다.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기회로 시 주석에 수술을 잘 받으라고 병문안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례대로 하면 베이징 시간으로 12월31일 오후 6시에 시 주석이 2021년 신년사를 TV로 방송하는데 그의 등장 여부와 실제 모습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매체는 주장했다. 시 주석은 작년 3월 프랑스 방문 때 다리를 저는 등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간 시 주석의 건강를 둘러싸곤 해외 중국 매체에서 근육 염좌부터 통풍, 중풍까지 다양한 억측을 내놓았다. 그의 건강 문제는 후계에 대한 불확실성과 맞물려 중국 내외에서 각별한 주목을 사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에 공식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다만 시 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한다면 이같은 의혹은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밤 관영 중국 CCTV를 통해 신년사를 전했다. 당시 시 주석은 홍콩의 안정을 바란다며 일국양제(한국가, 두체제)를 강조했다. 또 경제적 번영과 농촌 빈곤 퇴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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