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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시대/은행 「대출세일」 경쟁

    ◎당좌·신탁대출 금리 0.5∼1%P 낮춰/실세금리 하락세 지속… CD유치 포기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은행권의 금리인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실세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장기화되면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11%대 진입을 앞두자 은행계정의 여·수신 금리의 인하를 적극 검토중이다. 은행권은 금리를 인하하는 방편으로 지금까지 금리에 상관없이 외형 키우기에 치우쳤던 수신경쟁을 자제하는 한편 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에 2∼3%포인트 더 얹어주는 정기예금의 특판경쟁도 당초 올 연말에서 이달 말로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상업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은 1.5%포인트인 가산금리를 1%로 줄이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대출세일」에 나서는 등 금리 하향 안정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서울은행과 제일은행 등은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고금리로 조달한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만기도래분에 대한 차환발행을 억제하는 한편,조흥은행과 상업은행 등 상대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있는 금융기관들은 CD의 재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특히 조흥·보람·하나은행 등은 최근 수신금리를 인하하기에 앞서 신탁계정의 대출금리를 0.5∼1%포인트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1조원 내외이던 당좌대출이 최근 7천억원 대로 떨어지고 신탁계정에서도 자금이 남아돌고 있으나 운용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밝히고 『수신금리만 자제할 수 있으면 여수신금리를 동시에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은 어느때보다도 성숙됐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의 세일시대가 의외로 빨리 도래할 것 같다』며 『우선 가산금리를 없애는 방식으로 여수신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2.12%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작년 2월17일의 연 12.05%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다.또 올 최고치였던 지난 3월초의 연 15.5%보다는 3.3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91일짜리 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2.25%로 전날보다 0.05%포인트내렸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4.4%로 보합세였다.
  • 외국기업 증시상장 허용 의미/국내서 자금 조달 가능

    ◎벤츠·GM·노무라증권 등 20개사 예상/투자자는 세계 유수기업 대상 “재테크” 내년부터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독일의 벤츠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일본 노무라증권과 같은 세계 유수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국내에서도 해외주식의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부는 11일 자본시장 개방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 우량기업이 국내에서 주식이나 주식연계증권(주식예탁증서나 전환사채 등)을 발행,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제까지 외국인에겐 주식투자만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직접적인 자금조달도 허용하겠다는 얘기이다.대상기업과 주식발행 규모,상장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에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투자자들로선 무엇보다 외국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외국 우량주의 투자라는 재(재)테크의 묘미를 볼 수 있게 됐다.외국주식이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이 안방에서 전화로 매수주문을 내 사고 팔 수 있으며,매매차익과함께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배당률은 물론 외국기업이 결산기에 정하게 된다.투자자 입장에선 새로운 우량 외국주식들이 선보이는 셈이다. 외국기업으로선 국내 증시를 활용,자금을 조달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며,정부입장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선진국의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고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에 따른 해외자본의 유입을 중화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마련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외국기업 주식의 국내 상장이 본격화될 경우 과학적인 선진투자관행의 정착도 기대해 볼만한 일이다. 그러나 초기에 상장될 외국기업의 주식은 제한적이 될 공산이 크다.신용도가 높은 외국의 유수기업으로 국한하고 발행물량도 국내증시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자본금과 매출액 기준 등 상장요건도 외국기업의 특수성과 국내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홍콩이나 싱가포르를 참고할 경우 우리 증시에 상장이 허용될 외국기업은 20개사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외국기업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개인은 5억원,법인은 10억원 한도에서 증권사를 통해 외국증시에서 외국기업 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다.
  • KDI 내년 경제 전망 내용과 의미

    ◎“경기 급락 없이 연착륙 청신호”/물가·자금 사정 호전… 명목금리 11%선/인력난 심화 예상… 노동력 공급책 필요 경기가 연착륙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96년 경제전망」에서 내년에 국내경기는 고원(고원)지대를 지나 완만한 경사면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하반기 이후 내수·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이 7%대로 떨어지리란 분석이다. 분석의 전제로 ▲내년도 세계경제가 개발도상국의 지속성장에 힘입어 올해 2.8%에서 3.5%로 높아지고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엔대에서 오르내리며 ▲원유 등 원자재 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점을 들었다.KDI분석대로라면 우리경제는 지난해 8.4% 성장에서 올해 9.1%의 호경기를 거쳐 내년엔 7.5∼7.8%로 경기급락의 충격없이 안착하게 된다. 그러나 경제예측이 그렇듯 세계경기와 환율,원자재값 등의 변수가 도사리고있어 연착륙을 낙관하기 어렵다.KDI는 지난해 올 경기예측을 하면서 성장이 94년(8.4%)보다 낮은 7∼7.5%로 둔화되고 소비자물가 상승은 6%,경상수지는 51억달러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그러나 경기는 거꾸로 활황쪽으로 갔고 소비가물가상승률은 4.7%,경상수지적자는 8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예상치 못한 엔고로 수출과 투자가 급증한 게 원인이나 그만큼 예측의 가변성은 높은 셈이다.KDI가 경제전망과 함께 내놓은 엔화 환율,금리 등 부문별 경제현안을 짚어본다. ▷엔화환율◁ 엔화가 급락하기 시작,엔화절하가 우리의 수출감소와 경기하락을 가속화시키리란 우려가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엔화 가치가 대폭 절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엔화환율이 달러당 95∼1백엔을 유지할 경우 우리경제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다.엔화 환율이 10% 절하되면 상품수출은 96년 1.1%,97년 1.8% 줄게되며 무역수지는 96년 6억달러,97년 18억달러씩 추가적자가 예상된다.성장의 경우 96년 0.5%,97년 0.9% 포인트 둔화효과가 있다. ▷경기진단◁ 93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올 상반기 10%에 근접하는 고성장을 구가했다.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함으로써 내용면에서도 건실한 편이다.하반기들어 엔화의 약세반전과 함께 올 7월 경기선행지표가 93년 1월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이는 등 둔화조짐이 있다.그러나 최근의 경기국면에 과열징후가 보이지 않아 경기연착륙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호황속에 건설·유통업과 중소제조업이 불황을 겪는 경기양극화현상이 심화돼 자칫 경기하강의 충격이 구조조정과 맞물려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금리◁ 회사채수익률이 12%로 급락하는 등 금리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물가안정과 기업의 자금사정 호전 때문으로 앞으로 경기연착륙 과정에서 실질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내년엔 명목금리가 11%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세부담증가가 금리에 일부 반영될 소지는 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노동력◁ 실업률이 1.9%로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중·장기적으로 노동력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이 요망된다.고학력 여성과 15∼24세 연령계층을 노동력으로 흡수해야 한다.탁아소확충,파트타임제 확대,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재택근무제 등 고용관련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 (주)삼익 3천억 어떻게 빌렸나/지명도 낮은 지방업체…배경 관심

    ◎대출때 이권·압력 개입 가능성/고위층 팔며 부도직전 1천억 더 요청 지난 2일 부도를 낸 (주)삼익의 전체 여신이 3천1백78억원으로 알려지자 금융권은 일개 지방 건설업체가 이같이 막대한 금융기관 대출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대출과정에 비정상적인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금융기관끼리의 상호 지급보증을 뺀 순여신도 담보보다 1백17억원이 많은 2천4백2억원에 이른다.현재 지명도가 없는 기업의 경우 금융기관의 대출은 담보가의 70% 이내로 한정돼 있다.때문에 대출과정에서 모종의 이권이나 압력이 개재됐을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진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작년 1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삼익의 대표이사를 지낸 김영완씨에게서 해답을 찾고 있다. 김씨는 정부 고위인사의 친동생으로 금융기관에 영향을 행사,대출을 무리하게 끌어들였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작년 1월 김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주)삼익의 부채는 1년만에 2천4백1억원에서 3천5백69억원으로 1천1백68억원이나 늘었다. 김씨는 삼익의 부실이 확대되며 더이상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을 우려,지난 8월 말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정부 고위인사와의 사적인 모임에 삼익의 제1 대주주인 이종록회장이 배석한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번에 부도가 나기 직전에도 삼익의 관계자들이 금융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정부 고위인사의 뜻이라며 1천억원의 금융지원을 공공연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기관장들이 부도를 내기 직전까지도 고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장은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당시 천주교 평신도회장이라는 자격으로 노태우 민정당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공로로 6공 당시 관급공사 수주에서 상당한 특혜를 부여받았으며 민정당 서울시지부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삼익의 부도는 한양이나 유원건설 무등건설 등과 마찬가지로 건설업계의 뿌리깊은 병폐인 권력과의 유착에서 흥망성쇄를 거듭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삼익이 자금난에 몰렸음에도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계속한 것과,부도에 앞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배짱을 부린 것도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이회장이 지난 86년 자신이 설립한 삼익주택·삼익가구·삼익상선이 부실로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돼 국민경제에 피해를 입혔음에도 삼익을 별도로 설립,무리한 사업확장을 하다가 다시 금융기관에 손실을 끼친 점을 들어 금융정보 관리체계상의 허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금융기관이 관리하는 부실거래처에는 등기부상의 대표이사는 포함되나 이회장과 같은 실질적인 배후인물은 제외된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부실거래처에 금융부실을 초래한 기업의 실소유주와 금융사고 관련자 등을 포함,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현재 삼익에 대한 금융기관 여신은 서울은행 8백80억원,주택은행 5백24억원,평화은행 3백27억원 등 13개 은행의 순여신 2천4백2억원(담보 2천2백85억원)과 2금융권 1천2백32억원,회사채 발행 1백34억원 등 총 3천1백78억원이다. 한편 13개 채권은행들은 법원이 오는 9일까지 삼익이 낸 재산보전 신청에 동의여부를 통보해 주도록 요구함에 따라 채권회수를 위해 동의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 10월 총통화 2조 안팎 공급/연말 12∼16%선 유지/한통

    ◎민간 여신 억제… 통안증권 늘려 올 4·4분기에는 개인들이 은행돈을 얻어쓰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원태 한국은행 자금담당 이사는 6일 『4·4분기 중 집행돼야 할 재정이 10조원 규모에 이르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축소 및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해외부문에서도 1조5천억원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급하지 않는 민간여신은 억제하고 통화안정증권의 발행을 늘려 유동성을 조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연말의 총통화(M2) 증가율은 당초 목표대로 12∼16%선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16%면 10조3천억원,15%면 9조원,14%면 7조7천억원이 추가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4·4분기에 공급되는 자금이 이처럼 풍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3·4분기와 엇비슷한 연 12∼13%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또 4·4분기가 시작되는 이달에는 오는 25일의 부가세 요인(3조원)을 감안,M2 증가율을 15%대로 운용한다는 방침 아래 1조2천억∼2조3천억원을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9월의 M2 증가율은 13.9%로 올들어 처음으로 13%대로 떨어졌다.특히 자금수요가 많은 추석연휴가 낀 달의 M2 증가율로는 지난 8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한은은 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수요가 둔화된 데다 향후 시중자금 사정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자금가수요 현상이 해소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 충북 경제파장 최소화 시켜야(사설)

    (주)삼익의 부도사건은 또다시 충북경제와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올들어 충북투자금융 등 3차례의 대형금융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흥업백화점과 반도레미콘 등 주요기업들의 도산사태가 잇따른 충북지역경제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런 경제상황에서 삼익부도사건이 다시 일어나 충북경제는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삼익이 충북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공사는 작지만 지역경제여건이 워낙 취약해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충북은 지역내 총생산(GRDP)이 전국의 3.1%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환경이 취약하다.지난해 일어난 2백억원규모의 사채사건과 올해 발생한 3건의 대형금융사고는 가뜩이나 취약한 충북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이번 삼익부도사건은 그동안의 대형금융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기업들의 자금난을 한층더 가중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정부는 충북지역 금융기관의 금융사고로 인해 견실한 충북기업이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중소기업긴급자금을 지원하고 금융기관의 사고예방을위한 대책도 마련하기 바란다. 삼익부도사건의 또하나의 파장인 하청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아파트입주 예정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도 강구되어야 하겠다.당국은 각 금융기관이 삼익 하청업체에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하고 삼익이 시공중인 아파트는 보증업체가 책임지고 시공하도록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삼익부도를 계기로 건설업체의 구조조정의 문제도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전국에 15만가구의 미분양아파트가 건설업계의 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사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최근 건설업체의 난립과 방만한 경영에 있다.94년 건설업면허가 개방되면서 1년사이에 9백여개나 늘어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계에 긴급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본다.업계가 미분양아파트 판촉과 감량경영 등 자구적 노력을 선행하고 정부는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에 한해서 지원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 부도난 (주)삼익… 금융계 표정

    ◎“아파트 입주 어찌되나” 문의 빗발/서울은 부채규모 파악못해 고심/고속철·국도 등 공사참여 밝혀져 ○…여신(8백80억원) 최다 은행인 서울은행은 법원이 오는 9일까지 재산보전 처분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동의여부를 통보해 주도록 요구함에 따라 5일 여신 1백억원 이상인 금융기관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모색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회의는 법정관리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난 후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서울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법원이 채권보전을 위해 재산보전 처분을 내린다면 운전자금 등의 지원을 검토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일단 부도처리된 이상 만기도래하는 어음은 모두 부도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삼익이 부도를 내기에 앞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것은 현 상황으로는 도저히 기업을 계속 끌고갈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항복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법원이 재산보전 처분에 앞서 여신제공 금융기관에 대해 동의여부를 확인할 때 삼익이요청하면 측면지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삼익의 부채 및 어음발행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삼익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담당자들이 자리를 비워 원점을 맴돌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이에 따라 6일 여신감사팀 5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삼익 본사 등으로 파견,삼익의 금융현황 및 소생가능성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은행감독원은 부도처리 문제는 금융기관의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 아래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맡겨진 고객의 돈으로 지원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설혹 지원하라고 시킨다고 어느 금융기관이 말을 듣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한은의 한 관계자는 『하도급업체들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물품대 등 진성어음을 결제해 주는 방법 등에 대해 정부측과 논의한 일은 있으나 아직 어음의 발행규모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삼익 본사의 청주공장(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55 청주공단)은 이날 1백25명의 직원 중 몸이 불편한 1명을 제외한 1백24명이 출근하고 조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회사의 장래가 어떻게 될 지를 묻는 납품업자와 아파트 분양자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20여명의 납품업자가 몰려와 납품대금 지급가능 여부를 묻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납품업자 중 일부는 현금지급을 요구,시멘트와 생석회 등 기초원자재 재고가 소진될 10여일 후 청주공장의 가동이 불투명한 실정.회사 관계자는 『일부 납품업체들이 현금지급을 요구하는 등 납품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10일간은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날 (주)삼익의 부도상황을 파악한 결과,이 회사가 도내에서 벌이는 공사는 경부고속전철 5­1·2공구(공사금액 3백2억),충주∼수안보간 국도 확장공사(14억9천만원),남한강대교 가설공사(50억1백만원)등 3곳에 불과하고 도가 발주한 공사는 공정이 99%인 남한강대교뿐이어서 직접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또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과 주택건설 현장도 없는 것으로 확인. 그러나 앞으로 연쇄부도가 발생할 경우 청주공장 근로자 1백20여명의 실직이 우려되며 연간 1억5천여만원의 지방세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건설업체 미분양 누적 자금난 극심/경기침체로 15만 가구 분양 안돼/올해 90개사 부도… 사채의존 심해 건설업체의 부도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올들어 건설업계의 부도 사태는 중소업체에 이어 대기업에까지 번지며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부도건수가 단적으로 말해준다.올들어 지금까지 부도처리된 일반건설업체수는 (주)삼익을 포함해 무려 90개사에 이른다.이는 지난 90년의 3개사,91년 9개사,92년 23개사,93년 47개사,94년 49개사에 비교해 볼 때 엄청나게 늘어났다. 증권가와 금융가에서는 W·Y·C사 등 도급순위 30∼40위권 안에 드는 대형건설업체의 부도설도 끊이질 않는다.그밖에 상당수 업체들도 부도의 악령에 시달린다. 잇딴 부도로 이어지는 건설업체 경영난의 원인은 복합적이다.업계 전문가들은 ▲미분양아파트로 대표되는 건설경기의 침체 ▲이에 따른 자금난 악화 ▲잇딴 부도 여파로 금융권의 자금지원 축소 ▲면허개방에 따른 참여업체 급증 ▲건설시장의 자본력 경쟁심화 ▲과도한 사업다각화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 실시를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는다. 이 가운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의 누적이 가장 심각하다.(주)삼익이 쓰러진 것도 1천여 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아파트가 큰 원인이다. 건설교통부는 9월말 현재 15만 가구가 넘는 미분양 아파트 때문에 약 7조원의 자금이 잠긴 것으로 추정한다.업계에서는 실제 미분양분이 훨씬 많다는 점을 들어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잠겨있는 것으로 집계한다. 사실 업체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일감도 크게 줄어 들었다.지난 93년말 1천6백53개사였던 일반건설업체 수는 건설업 면허의 완화로 1년반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3천1백10개사에 이른다. 중소건설업체들은 노는 인력과 장비운용을 위해 출혈경쟁도 감수한다.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관계자는 『건설업은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일감이 없을 경우 기계 장비 인력을 모두 놀릴 수밖에 없어 인건비만 나와도 달려드는 실정』이라고말했다. 여기에다 도급 한도액이 20위권 이내에 드는 그룹 형태의 초대형 업체들까지 가세,저인망식으로 공사를 훑어가다보니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일어난다. 또 건설업체의 무리한 사업다각화도 한 요인이다.수주가 안되니 주력업종을 다른데로 돌리려다가 부도를 자초한 사례도 허다하다.(주)삼익도 건설경기가 활성화할 것이라며 서울 부산 의정부 등에 대거 택지를 매입했다가 자금난을 자초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이 건설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제한,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은행은 물론이고 주력자금원인 제2금융권도 건설업체의 어음할인을 꺼리면서 대출금 회수에 나서 단기운영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자연 사채시장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건설업체들은 금융비용이 늘어나 2중·3중고에 시달린다.실제로 도급순위 1백위권 업체들의 업체당 평균 금융비용은 지난 90년 1백6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백91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부도사태는 이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불씨를 제공했다면 구태에 젖어온 업계들의 내적요인이 불을 지폈다는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건설업체들의 ▲급변하는 건설시장 환경에 대한 안이한 대처 ▲근본적으로 취약한 재무구조 상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부도가 난 업체들이 대부분 경영상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협회 소속 건설업체들의 부채비율은 평균 3백91.7%로 제조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인 3백2.5%보다 훨씬 높았다.(주)삼익의 경우 8백77%였다. 건교부 김건호 건설지원실장은 『주택건설업체들이 부동산 경기를 미리 예측하고 못하고 무리하게 토지를 매입하고 집을 지어 자금회수가 안돼 도산하는 실정』이라며 『건설시장이 완전개방되면 건설시장의 환경 변화는 더욱 심해져 업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삼익 부도 피해자 얼마나 되나/4천2백가구 입주 지연 불가피/2백여 하도급·자재사 연쇄 부도 우려 부도가 난 (주)삼익은 서울은행과 거래를 많이 해왔으나 입주자 및 하도급 업체들의 피해가 상당할 전망이다.채권자들이 많아 채권단 구성과 협의과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삼익은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모두 5천3백68 가구분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건물을 시공중이며 이중 4천2백20 가구는 분양을 해 4천여명이 넘는 입주자들이 입주지연 등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된 아파트가 대형 건설업체들이 연대보증을 서고 주택사업공제조합이 착공 및 분양보증을 선 상태이나 보증업체나 조합의 의뢰를 받은 업체가 공사를 할 경우 상당기간의 실사가 필요해 보증시공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공제조합과 맺은 시공보증은 대부분 총 공정의 20%만을 책임지는 착공 보증이어서 사후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주)삼익의 보증업체들은 법정관리 중인 한양과 서안건설 동아건설 라이프종합건설 등이다. 철근 콘크리트 공사업 35개 토공사업 31개등 2백4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와 그외 자재업체들은 연쇄부도가 우려된다.미지급 하도급금액은 현재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으나 부채비율이 9백%에 육박할 정도로 자금난에 허덕였던 점을감안하면 파장은 상당할 것같다. 건설협회는 (주)삼익의 부도로 당장 시공 보증업체,하도급 업체 자재 납품업체,중기업체 등을 포함해 최소한 40개 이상의 관련업체가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하도급업체와 입주 예정자 1백여명은 이날 상오부터 서울 삼성동 (주)삼익 서울사옥으로 몰려가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삼익이 부도를 내기에 앞서 지난달 29일 청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일단 삼익의 운명은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부도의 파문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섬에 따라 조만간 삼익의 처리문제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익의 최다 여신은행인 서울은행은 법원이 삼익의 채권보전을 위해 재산보전 처분을 내린다면 법정관리가 확정될 때까지 필요한 운전자금 등은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삼익이 비록 부도처리됐다 하더라도 공중 분해까지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삼익과 같은 거대 기업이 공중분해될 경우 아파트 입주자들의 집단민원은 물론 하청업체들의 연쇄 도산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법원의 재산보전 처분 여부가 삼익의 운명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변수이기는 하나,제일은행이 유원건설을 한보그룹에 넘겼듯이 서울은행이 책임을 지고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공산이 크다. 다만 3자 인수를 추진하려면 법원의 법정관리 수용이 전제돼야 한다.서울은행과 삼익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은 재산보전 처분이 떨어지면 채권 금융기관들과 자산실사 후 부족분에 대한 분담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 5대그룹 금융권대출 33조/기업전체 여신의 9.8%/6월말 기준

    삼성·현대·LG·대우·선경 등 국내 5대 재벌그룹이 은행 등 4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대출액(간접금융)의 9.8%,주식 등 직접 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의 비중은 34.6%를 각각 차지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7일 재경위의 국감에서 유준상의원(국민회의)의 질의에 대해 『올들어 지난 6월 말 잔액기준으로 삼성과 현대,LG,대우,선경 등 5대 대규모 기업집단이 은행,보험,투금,종금 등 4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33조원으로 전체 대출액 3백36조원의 9.8%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5대 대규모 기업집단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직접 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전체 직접 금융액 12조1천억원의 34·6%인 4조2천억원이었다.
  • 재경위/홍 부총리 “차명거래 누진과세로 간접규제”(국감초점)

    ◎절세형 상품 인가 등 정책모순 중점 추궁/실물투기 만연·저축 위축 따른 대책 촉구 재정경제원에 대한 이틀째 감사는 최근 당정간에 마찰을 빚었던 금융소득 종합과세 문제로 초점이 모아졌다.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부정책의 혼선을 몰아세웠으나 과세대상 등 각론에서는 의원간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김덕룡 의원(민자)은 『아직도 비실명예금이 9조1천억원에 이르는 등 가차명계좌가 존재하고 사채시장도 GNP규모의 11.2%에 달하는 연 34조로 추산된다』고 말문을 연뒤 『그러나 재경원이 이른바 절세형 금융상품을 계속해서 인가해주고 당초의 세법개정안에서 CD(양도성 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채권의 중도매매에서 발생한 차익과 특정금전신탁에 따른 이자소득등을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금융실명제와 종합과세 실시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김의원은 특히 『당정간의 혼선으로 국민에게 혼란만 안겨주고 채권시장 마비와 주가 및 금리의 불안등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케 했다』고 야당의원 못지 않게 비판을 가했다.유준상·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금융실명제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하고 『종합과세 대상을 연간 금융소득 4천만원에서 2천만원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종합과세는 금융실명제를 사실상 완결짓는 조치라는 의미와 함께 그 시행이 금융자금의 흐름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국민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정책혼선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예외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침이 결정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필근 의원등 대부분의 민자당의원들은 『종합과세로 인해 금융저축이 위축되고 실물투기가 만연된다면 경제의 건실한 성장이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행상의 문제점을 제기했다.다분히 「현실」을 염두에 둔 주장으로 받아들여졌다. 답변에 나선 홍재형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앞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실효성 및 종합과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권의 장기상품 개발상황등을 종합적으로 감안,분리과세되는 만기 5년이상장기저축의 범위를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채권에 대해 만기보유자에게 만기시에 한번만 원천징수하는 것은 만기전 매각에 의한 종합과세 회피를 방지할 수 없으므로 부득이 보유기간별로 각각 원천징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홍부총리는 또 『차명거래는 앞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금융거래자에 대한 누진과세를 통해 간접적으로 규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광복 이전 경제·사회상/통계청 1910∼44년 분석

    ◎평균수명 45세… 취학률 32%­40∼42년/화전민 1백52만… 15∼19세 여성 63% 결혼/병원 1백81개… 전염병 감염자 연2만명/전당포 대금업 호황… 월금리 11% 솟기도 일제 때엔 조혼이 유행했고 생활고로 자살하는 이도 한해 2천명이나 됐다.나라잃은 설움을 견디다 못해 만주로 떠나거나 산으로 들어간 사람(화전민)도 일제강점 기간 중 2백만여명에 달했다.30년대엔 골드러시가 일어 한해 무려 4천∼5천건씩의 금광출원이 있었고 전당포와 고리대금업이 성행,사채금리가 월 11%까지 치솟았다.공장근로자 월급은 쌀 한섬 값,소·돼지도 2가구당 한마리꼴로 그렇게 많질 않았다.통계청이 21일 조선총독부통계연감 등을 활용해 펴낸 「광복이전의 경제·사회상」을 살펴본다. ▷인구◁ 1910년 한반도 인구는 1천3백30만명.여자 1백명당 남자 1백12명 꼴이었다.일본인은 17만2천명.43년 말에는 인구가 2천6백66만명으로 늘고 일본인 유입도 늘면서 일본인 거주자도 전체 2.8%인 75만9천명으로 최고수준에 이른다.일본인의 3분의 1이 경기도(서울 포함)에 살았다. 15∼19세 여자인구(35년 기준) 중 63.3%가 결혼했고,10∼14세 여자 중 결혼한 인구도 4%나 됐다.23년에는 20∼24세의 신부가 연하의 신랑(20세 미만)과 결혼한 비율이 26.9%나 됐다. 1919년부터 20여년간 35만7천명이 굶주림과 압제를 견디다 못해 고향을 등지고 압록강·두만강을 넘어 만주 등지로 이주했다.생활고로 산으로 들어간 화전민도 36년 28만2천가구,1백52만명이나 됐다.평균 수명은 42년 44.9세(남자 42.8세,여자 47.1세).44년엔 인구가 전년보다 69만4천명 감소한다.조선인징병제·학병제·정신대 등의 탓이다. ▷토지·농촌◁ 43년 서울의 논 3백평 값은 4천5백원,밭은 7천5백원.당시 논은 소 16마리,밭은 27마리 값에 해당한다.택지가격(1백평 기준)은 평양이 13만5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함흥(2만9백원),부산(1만5천원)순이었다.35년 소 사육두수는 1백68만마리,돼지는 1백62만마리로 각각 농가 2가구당 1마리꼴이다.닭은 7백12만마리로 2마리꼴. ▷광공업◁ 30년대 중반을 전후 일본인 주도아래 「노다지바람」이 불었다.34년부터 6년간 출원된 2만4천5백22건의 금은광업 중 5천3백69건이 허가가 났다.43년 남자 공장노동자의 월급은 53원10전,여자는 25원.남자는 쌀 1.2섬,여자는 쌀 0.5섬 값이었다. ▷상업·금융◁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가축·가금·고기류 등 축산물.연간 총 매상고의 34.3%를 차지했다.43년에 전국에 27개의 공익 전당포가 있었고 급료생활자(41.6%),소상인(14.5%),노동자(14.1%)가 전당포를 많이 찾았다.잡히는 물건은 83.9%가 의류였다.30년대 말에서 40년대 초까지 대금업자의 최고금리가 월 1할9리나 됐다. ▷철도·운수◁ 1910년 철도이용객은 하루 5천7백명.43년엔 35만1천명으로 는다.35년 총독부예산(2억9천만원)중 철도수입이 31%였다.38년 자동차는 8천8백대.당시 일본은 11만7천대,미국은 2천9백70만대였다.44년 전차는 2백52대,운행가능한 전차는 2백34대로 하루 53만4천명이 이용했다.전차요금은 한번에 6전. ▷전매◁ 43년 전매수입은 2억6천만원으로 총독부 세입예산의 14%.연초전매수입이 전체 87.5%였으나 아편모르핀매각액도 4백만원이나 됐다.담배는 43년에 1백27억2천9백만개비가 제조됐고 이 중 필터담배가 1.2%였다.담배판매액은 인구 1명당 8원20전꼴로 당시 쌀 2말값. ▷무역◁ 1910년 상품수출은 1천9백만원,44년엔 9억1천9백만원으로 46배가 증가했다.이 기간동안 일본수출이 대종(전체 84%)을 이뤘다.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3천9백만원에서 9억5천5백만원으로 24배 늘었다.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75%로 그때도 지금처럼 수입의존도가 높았다.일제 36년간 생산된 금은 40만㎏,이중 25만㎏이 일본으로 반출됐다.1911∼38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은 약 3.7%.이 기간 중 총독부의 세입예산도 1백11배나 늘어 세부담도 가구당 쌀 3말에서 3섬으로 높아졌다.43년 당시 한국인 공직자의 평균 월급은 쌀 1섬 가격인 46원으로 일본인의 45∼52%에 불과했다. ▷임금·교육◁ 36년 당시 짐꾼의 하루 일당은 쌀 2되값이었다.30년 당시 한국 학생수는 57만8천명으로 한국인 인구의 3%,일본 학생수는 9만명으로 일본인 인구의 18%였다. 40년의 국민학교 취학률은 32%,국민학교 학급당 학생은 71명이었다.한국아동의 유치원 취학률은 0.7%,일본아동은 6.5%였고 서당은 35년 6천2백9개에서 43년 2천6백79개로 줄었다. ▷의료·보건◁ 43년 병원수는 1백81개,병원당 인구수는 14만7천명.의사는 3천8백13명.33년 당시 소화기계통 질환에 따른 사망자는 전체 20%,신경계통이 19%였다.34∼43년엔 장티푸스 등 급성 전염병의 감염자는 한해 평균 2만명에 달했다.10세 미만 영유아 전염병 치사율이 1백명당 23명꼴이었고 24년 당시 17세 남학생의 신장은 1백55㎝,체중은 44㎏였다.25년 기준으로 소학교와 보통학교,중등학교 학생들 64%가 기생충에 감염됐고 회충보유자는 52%나 됐다. ▷사회·문화◁ 경찰관서는 41년 3천2백12개소로 1910년보다 6.7배 늘었고 한국인 전화가입자는 6천4백48명으로 1천3백57명당 1명꼴,한국인 라디오 청취인구는 1천명당 5명꼴이었다.43년 당시 활동사진 관람인원은 2천6백50만명으로 인구 1인당 연간 1회꼴이었고 연극 관람인원은 4백21만8천명으로 6.3명당 1명이었다.병고와 생활고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도 늘어 1910년 4백74명에서 37년엔 2천8백16명,43년엔 2천27명으로 늘어났다.곰·호랑이 등에 의한 사상자도 34년 41명,41년 61명,43년 37명이나 됐다.
  • 열처리로 등 제조/천일로(앞서가는 기업)

    ◎부도 딛고 매출 2년새 3배 증가/올해 20억 목표… “종업원 사기 향상에 최선” 열처리로와 자동차부품 생산 전문업체인 천일로의 정륜언 사장(52·인천구 남구 가좌동)의 주특기는 「칭찬하기」다.회의 중에 직원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훌륭하다』며 격찬하고 술자리에서는 직원들의 장점만 얘기한다.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화합을 위해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정사장은 원래 남을 칭찬하지 않는 성격이었다고 한다.그도 자수성가한 중소기업인 특유의 독선적인 면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부도로 인한 구치소 생활 6개월이 사람을 완전히 바꿔 회사는 종업원이 만든다는 경영철학과 함께 회사운영에서 칭찬하기를 「재기의 무기」로 삼게 됐다. 정사장은 93년 2월 최종부도를 내고 40여일간 도피생활을 하다 그해 4월 수감되면서 지나온 인생과 18년간의 사업과정을 되돌아보며 총체적인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처음엔 자학을 하면서 괴로운 나날이었지만 맨주먹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으면서 부도방지에대한 연구도 집중할 수 있었다. 정사장은 자신의 부도를 용기부족이 가장 큰 이유었다고 진단한다.『주거래처인 한양의 부도 여파도 컸지만 소액부도가 누적되면서 「오늘만 막으면 된다」는 나약한 생각이 화근이었습니다.감당 한도를 넘었을 때 부도처리의 결단을 내려 새롭게 시작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습니다』고 지적했다. (주)한양의 부도로 납품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92년 10월 2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했다.1차부도로 은행거래가 중지되면서 숨죽이며 기다리던 채권자들이 달려들었다.「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천만원을 빌려 일주일 후에 1천5백만원을 갚는 악성사채에 의지했다.3개월만에 5억으로 불어난 빚을 감당하기엔 이미 역부족이었다. 부도 당시 주위에선 의아하게 생각했다.75년 회사를 세운 뒤 87년 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되는 등 부도직전까지 4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승승장구를 했기 때문이다.일부 직원들은 딴 주머니를 차지 않았나 하는 의혹의 눈길까지 보냈다. 그러나 결국 재기의 발판은 그때의 직원들이 마련했다.종업원들이 준비한 5천만원에 국민은행이 빌려준 5억원을 합쳐 경매에 참가,다시 천일사를 인수했다.정사장이 쌓아온 성실성과 직원들의 재기 의지를 주거래 은행이 높아 산 결과였다.93년 4억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12억,재기 2년째인 올해엔 20억으로 잡고 있다.직원은 20명으로 전성기 때의 절반이지만 매출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기업을 살리자」는 목표로 모두가 똘똘 뭉친 결과이다. 정사장은 현재 부도 후 재기를 준비하는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팔기회에서 상담역을 맡고 있다.그는 상담 때마다 4가지를 당부한다.▲일이 닥치면 도망치지 말고 부딪칠 것 ▲돈이 부족하면 은행에 끈질기게 매달릴 것 ▲자신의 처리한도를 넘으면 욕심부리지 말고 과감히 회사를 정리할 것 ▲절대 악성채권에 의지하지 말 것 등이다. 정사장은 『일주일씩 끈질기게 달라붙는 것은 기업인의 성실성과 재기의지의 표현이다.솔직히 모든 것을 털어놓고 도움을 구하면 외면하는 은행보다 도와주는 은행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종합과세시대/향후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전문가 좌담

    ◎주식시장이 달아오른다/「종과세」 대상 소수… 자금 큰 이동 없을것/뭉칫돈 비금융권 유출 막을 정책 긴요­자금 흐름/주식·비과세 금융상품 투자 효과적/투신사 개인연금 저축도 권장할 만­재테크 □참석자 명단 △심근섭(대우증권 전무) △이원희(한국투자신탁 상무) △박재환(한국은행 자금부 부부장)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이 모두 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에 따라 과세대상인 일부 금융 고소득자는 물론,과세대상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도 새로운 과세제도 도입에 따른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종합과세 시대의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 등을 전문가들의 좌담으로 엮어본다. ▲박재환 부부장=모든 제도개편이나 개혁이 그렇듯이 이번 종합과세도 충격적이며 긍정·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지녔습니다.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과감하게 바로잡자는 취지인 만큼 어려움을 감수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요.종합과세 시행으로 부작용보다는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조세형평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의 이동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자금은 주식을 포함한 광의의 제도금융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실물자산이나 해외자산,지하경제 등 제도금융권 밖으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금융·부동산 실명제 자체가 익명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익명성 추구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지하경제도 어차피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원희 상무=종합과세는 「문민식 개혁 드라이브」의 일환입니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동요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금융기관간 급격한 자금이동도 없을 전망입니다.다만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고 소득에 대한 공평과세 차원에서 꼭 필요한 제도임을 정부와 언론 등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심근섭 전무=금융실명에 따른 종합과세는 이미 2년 전부터 예고된 것입니다.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만들려다 안 만든 것뿐이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시기상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책이 발표돼 국민의 투자 선호도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오비이락격 견해도 있습니다만.물론 최근 주식이 오르는 것은 종합과세 영향이 큽니다.그러나 주식은 경기가 좋고 자금이 풍부하면 오르게 돼 있습니다. ▲박부부장=제도 시행 전에 급격한 자금이동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그러나 자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통화공급 여력이 커 충격을 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12월 M₂(총통화) 평잔 증가율을 15·9%로 전제할 때 4·4분기에는 단순 계산상으로 7조6천억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 4분기의 3조원,지난 해 같은 기간의 6조6천억에 비해서는 상당히 「쾌청」한 편입니다.종합과세를 앞두고 자금이동의 불균형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자금이동은 종합과세 시행전에 완전히 이뤄지고 내년에는 혼란이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특히 내년 2월까지는 자금의 비수기여서 금융시장의 경색은 없을 겁니다.경기도 연말과 내년초를 고비로 수축국면으로 접어들고 농수산물 작황이 좋아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따라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모두 안정돼 금융 부문의 불안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긍정적 측면 더 많아 ▲이상무=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합니다.거액의 개인 금융자산가는 금융기관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성향 때문이지요.만기 전에 해약하면 그만큼 이익이 줄고 달리 마땅한 투자대상도 없습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뭉칫돈 이동도 기대감은 크나 어렵다고 봅니다.부동산도 실명제 여파와 환금기간이 길어 쉽게 그쪽으로 돈이 몰릴 것 같지 않습니다.이동이 된다면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장기채권,분리과세 수익증권,5년이상 장기보험,은행권의 분리과세 신상품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심전무=정부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쯤 돼야 고려할 방침이어서 주식시장은 일단 2년간 여유가 있습니다.이 기간동안노출을 꺼리는 익명성 자금은 주식시장을 최대한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은닉성 자금은 종합과세로 세금을 더 내는 것보다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일반 금융상품도 앞으로는 세후 수익률을 쫓아 선택하지는 않을 겁니다.세금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면 곧 이어 가격조정이 일어나 선택 전의 다른 상품 수익률과 비슷하게 되지요. ▲박부부장=예금·신탁·CD 등 은행상품은 예상 수익률이 그대로 나옵니다.그러나 현 상태에서 어떤 상품이 재테크에 특별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은행은 수신금리가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금리 자유화가 상당히 진척돼 CD·신탁 등은 실세금리에 근접해 있어 다른 기관상품보다는 우월한 입장입니다.절세형 상품의 경우 은행쪽은 루프홀(회피수단)이 봉쇄돼 있습니다.은행이 주식쪽으로 빠져 나가는 자금에 대응하려면 수익률로 뒷받침해야 할 겁니다.단기적으로는 주식쪽이 유리할 듯 보이나 무한정 좋을 것 같지는 않고 조만간 확대 균형이 이루어지면 은행상품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수 있으리라 봅니다. ○급격한 이동 없을 것 ▲심전무=종합과세로 채권·CD·CP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고 단기금리가 오를 것입니다.대신 장기채권으로 수요가 집중돼 장기금리의 급락(채권값 상승)이 예상됩니다.장기적으로 장·단기금리의 균형을 맞추려면 5년만기 회사채나 장기 국·공채 등의 공급이 확대돼야겠지요.은행에서는 분리과세 신상품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공공단체나 정부,회사 등에서 10년 이상 장기채권의 발행 등 새로운 제도 아래서 절세형 상품들이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상무=종합과세가 시행돼도 적법한 절세요령을 활용하거나 비과세 상품 등을 선택하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절세방법으로는 5년 이상 장기채나 분리과세 수익증권에 투자한 뒤 세부담에 따라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겁니다.이자 등 금융소득을 1년·2년·3년 단위로 수입시기를 분산,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심전무=증여세 공제한도를 고려해 금융소득을 부모나 자녀명의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현행법상 증여세 공제한도는 미성년자 1천5백만원,성년자는 3천만원입니다.그러나 가장 떳떳하고 안전한 방법은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성년자가 분기별 3백만원까지 불입하는 개인연금저축,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가 월 1백만원까지 내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주식이나 주식형 수익증권,5년 이상 장기보험에 가입해도 절세 효과가 큽니다. ▲박부부장=요즈음 고객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유일하게 비과세의 장점을 지닌 데다 단기적 수익성이 높고 익명성의 매력도 있고요.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면 주식이나 장기채 등 고객이 원하는 특정상품을 사줍니다.하지만 고객이 직접 채권이나 주식종류를 골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저 자신도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심전무=그야 투신사나 증권사 등 기관을 활용해 간접투자를 하면 큰 위험이 없지요.과거 30년을 비교할 때 주식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보다 높습니다.주식 투자시는 한 종목에 거는 것보다 좋은 종목을 골고루 사서 평균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여러 개 종목을 샀을 때 한두 종목이 떨어져도 최소한 원금은 건질 확률이 높지요.분산투자를 하면 주가가 빠질 때 덜 손해를 보고 오를 때는 상승률에 근접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분산투자는 2년후 주식 매매차익에도 완전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수익을 올리면 세금을 내고 손해를 보면 종합소득이 그만큼 줄어 절세의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요. ○장기금리 급락 예상 ▲이상무=주식이 유일한 과세회피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졌습니다.외국인에 대한 개방 확대로 일본 등의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4·4분기는 이래저래 호재가 많습니다.주식은 비과세되는 장점 외에도 통장으로 거래하면 환금성이 높고 편리합니다.이런 점에서 재테크를 위해 주식형 수익증권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투신사의 개인연금저축도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2가지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싶습니다.여기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시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금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박부부장=일부에서는 해외여행시 1인당 1만 달러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돈을 갖고가 외국에 투자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신분이 쉽게 노출되고 제약조건이 많아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떳떳한 방법도 아니고요.더욱이 정부에서 거액의 금융저축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해외자산 및 소비 등 비금융권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돈을 빼가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심전무=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의 대주주,사채업자 등 큰 손들입니다.많아야 3∼4만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물론 이들이 움직이는 돈은 우리나라 전체 자금의 30%가 넘고 영향력 또한 커서 이번에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들을 위한 얄팍한 재테크 전략소개보다는 덩달아 불안해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가는 금융신상품 개발과 정책의 선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금리/사채 오름세 콜은 내림세/종합과세 여파

    ◎「장고단저」 양극화 가속 예외없는 과세쪽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방침의 가닥이 잡힌 뒤 장기 금리는 오르고 단기 금리는 하락하는 금리의 장고단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5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24%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랐다.회사채 수익률은 지난 12일 13.11%,13일 13.13%,14일 13.22%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1.8%로 전날보다 0.27%포인트 내렸다.콜금리는 지난 12일 13.2%,13일 12.7%,14일 12.07%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예외없는 종합과세로 채권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단기 금리의 경우 시중의 자금공급량이 풍부한 데다,종합과세 대상자들이 올 연말까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자금을 단기 운용하면서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3업체의 사례로 본 「중기지원」 효과

    ◎“납품대 72억 현금결제로 연 2억 절감”­삼웅/육성자금 3억 기대… 신규투자 추진중­협립기계/병역 특례요원 배당… 인력난 숨통 기대­엘리트/부가세 납부유예·세무조사 면제 큰도움 연정웅 협립기계 사장(52)은 중소기업에 몸담은 지 20여년 만에 실로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지난달말 거래처인 삼성중공업에서 1천8백만원의 납품액을 전액 현금결제를 해줬기 때문이다.현금은 바라지도 않고 매번 더 짧은 기간으로 어음을 끊어달라고 애원해야 하던 경험에 비춰 실로 「혁명적」인 일이었다.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차원에서 대기업이 거래중소기업에 현금결제를 하도록 유도한다는 보도를 신문에서 얼핏 봤지만 「그 소리가 그 소리」로 무시하던 터라 놀라움이 더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일을 겪은 연사장은 요즘 거의 매일 간격으로 터져나오는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책을 유심히 체크하기 시작했다.정부의 발표내용을 줄을 그어가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관련사항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어느 정도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계산도 해봤다. 우선 대기업에 납품하는 전체 매출액(20억원)의 30%(6억원)에 대해 전액 현금결제가 이뤄질 경우를 따져봤다.보통 90일짜리 어음으로 받을 경우와 대비,연 15%(사채는 연 36%)의 이자율만 잡아도 2천3백만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된다.그리고 가끔 어음만기일 전에 급전으로 얻는 3부(연이율 36%)의 사채이자를 감안하면 현금결제로 인해 연간 3천만원이상의 비용이 절약된다. 연사장은 정부가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의 4천8백72억원에서 내년엔 8천억원수준으로 높인다는 기사에 눈이 번쩍 띄었다.현재 신규투자를 위해 3억원의 돈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광디스크 등 자동차부품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없이는 더 이상 기업의 사활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그러나 은행에서 요구하는 담보는 4억5천만원이다.협립으로는 그 전의 은행빚까지 있어 도저히 담보를 댈 능력이 없다.정부 발표대로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담보활용도를 높일 경우 3억원을 빌릴 수 있다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협립을 괴롭히는 인력난의 해소책에도 기대가 크다.31명의 직원 가운데 베트남연수생 3명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적정인원의 20%가 모자라는 실정.병역특례요원을 올 3만5천5백명에서 내년에 4만명으로 늘리고 배정업체도 올 5천7백53개사에서 8천개로 늘릴 경우 협립은 적어도 3명의 특례요원은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고졸 초임은 52만원(본봉기준)이지만 보너스 4백%와 잔업수당을 지급하면 1명당 1천만원이 나간다.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1년정도 근무하면 거의 대부분 서비스업종으로 이직을 한다는 점.적어도 1년은 배워야 다음해부터 본전(?)을 뽑기 때문에 1천만원이 고스란히 날아가는 셈이다.병역특례요원은 3년동안 안정적인 고용이 확실하고 일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효과가 있다.굳이 돈으로 따진다면 1인당 1천만원씩 3천만원의 혜택이 있다는 것이 연사장의 계산이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삼웅의 맹혁재사장(59)도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지원 대책에 한껏 고무돼 있다.30여년간 중소기업을 해오면서 정부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은 수십번 발표됐지만 피부로 느끼는 지원은 한번도 없었던 것이 지금까지 경험이었다.그러나 이번은 다르다는 감을 받았다.지원액수가 대규모라는 것 이외에 변형근로시간제나 병역요원 사업장배치 등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책이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경영진을 모아놓고 향후 경영대책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삼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것은 대기업의 현금결제부문.대우자동차 등 대기업 계열사에 전체매출(80억원)의 90%를 납품하는 삼웅으로서는 예상효과가 너무도 크다.72억원의 거래액을 전액 현금으로 받을 경우 부수효과까지 계산하면 2억원가량의 비용이 절감된다.지난 93년 설비투자를 위해 정부로부터 받은 35억원의 대출이자(평균 9%·3억원)로 인한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맹사장은 시간근로제의 도입에도 관심이 크다.이미 생산의 자동화를 이뤄 감시를 위한 단순노동자도 충분한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일하고 싶어도 일거리가 없는 퇴직자를 활용,하루 4∼8시간의 파트타임 근로자를 고용하면 정식직원에게 주는 연 5백%의 보너스와 임금의 25%를 차지하는 잔업수당을 줄일 수 있다.이 둘을 합하면 전체임금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10명의 시간제근로자를 고용하면 근로자 평균연봉(1천5백만원)의 50%인 7천5백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물론 정부가 후속대책으로 시간제근로자에 대해선 보너스 등을 지급해야 하는 현노동법의 예외를 인정해야만 가능하다. 소방기기업체인 엘리트의 육길수 사장(40)은 6개월의 부가세 납부유예조치와 세무조사면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대기업과 거래가 없는 엘리트사는 창업 6년을 맞는 올 매출목표 1백억원에 1백여명의 근로자를 거느린 회사.매년 10월25일까지 4천만원가량의 부가세를 내고 있는데 6개월간 납부가 유예되면 연이율 13%와 체납이율의 5%만 계산해도 8백40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또 세무조사의 2년간 면제조치도 혜택이 크다.7일이상 걸리는 조사기간에 경리부서의 고생은 물론 밖으로 뛰면서 영업을 해야 하는 자신도 여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효과가 있다.세금조사 걱정 없이 사업에만 몰두할수 있는 셈이다.기능사자격증을 가진 대졸자를 특례보충역으로 받을 수 있어 연구요원이 모자라는 현실에서 단비가 아닐 수 없다.대졸자 초임으로 1천7백만원을 지급하지만 3명을 고용할 경우 이직 없는 3년을 보장받기 때문에 3천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는 계산이다. 연사장은 『대기업의 어음은 어느 은행에서도 할인해주지만 중소기업의 어음은 사채시장에서 연 36%의 이자를 내야 할인을 받는다』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간의 어음결제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당·정/핫이슈 「종합과세」 어떻게 결론 낼까

    ◎정부방침 유지하며 당 의견 일부 수렴/절세형 상품 기존가입자 구제 가능성 당정간 핫 이슈가 된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종합과세 문제가 어떻게 귀결될까. 민자당은 정부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중대정책을 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불만을 표시하며,부작용 극소화를 위한 보완을 요구중이다.반면 정부는 『채권 등의 만기전 매각을 과세키로 한 것은 금융기관들이 종합과세에서 빠져나가는 절세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종합과세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당과 사전협의가 없었던 대목에 대해선 홍재형 부총리가 공식 사과했다. 당정간 불협화음은 11일의 당정회의를 계기로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그러나 당의 보완요구와 정부의 원칙고수가 맞서 있는 상태에서 청와대가 지속적인 개혁을 강조하는 분위기여서 정부방침대로 추진하되 세부사항에서 당의 의견을 수용하는 쪽으로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실 채권 등의 종합과세 문제는 일반서민과 관계가 없다.적어도 연간 금융소득(이자와 배당)이 4천만원이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예금으로 치면 4억∼5억원의 잔고가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지만 당은 「중산층 껴안기」라는 명분으로 문제제기를 했다.개혁정책 추진으로 민심이반이 일어 6·27 선거에서 쓴잔을 들었던 당으로선 제기할법한 일이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절세상품이 큰손들에게 종합과세에서 도망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놓아 실명제의 꽃이어야 할 종합과세가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기 직전이라는 게 정부판단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채권의 만기전 매각에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으면 수십억,수백억원어치의 채권을 갖고 있는 사채업자나 부유층 인사들이 이자한푼 안내고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며 『이점을 이용해 금융기관이 개발한 상품에 1조2천억원이나 몰려있다』고 밝혔다. 「개혁의 구멍」을 놓아둘 수 없다는 데엔 청와대와 재경원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대신 과세대상과 만기 전 기준 등 세부규정을 만들면서 당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민자당도 정책배경을 잘 몰랐다가 11일의 당정회의에서 이해하고 과세방침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청와대의 기류가 이해를 도왔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종합과세 대상상품과 만기 전 기한 설정,원천징수 의무기관 등이 세부 핵심내용에서 당정이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과세 대상범위=채권 등 유가증권을 만기일 전에 발행금융기관 등에 파는 경우를 종합과세 대상에 넣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따라서 유가증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가 관심거리다. 채권 CD·CP(기업어음)환매조건부형 금융상품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당쪽에서는 금융기관이 만기전에 되사주겠다고 약속한 상품에 한정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만기전 범위=만기 전을 언제까지로 볼 것이냐도 쟁점이다.만기전이라는 게 만기 10일 전이냐,한달 전이냐를 분명히 규정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만기전을 전체 기간(만기)중 10%로 규정한다면,만기 3백60일짜리의 경우 36일 전인 3백24일이 되는 날 이후에 팔 때부터 과세대상이 된다.물론 그 이전에 팔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하루 차이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어 당정이 제한 없이 토론해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원천징수 의무기관 등=당초 원천징수 대상기관을 은행 등 발행기관과 매출기관,증권사 등 중개기관,연기금,법인까지 확대할 방침이었다.개인들이 금융기관 뿐 아니라 만기전에 기업에 팔 경우에도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법인까지 포함하면 「공사가 커져」 법인은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절세상품에 이미 가입한 사람들의 구제문제도 있다.이미 가입한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구제해야 한다는 게 당의 주장이어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채권·CD과세」 청와대 입장/“「전면배제」는 있을수 없다”/“국민 불편덜게 당·정 협의통해 보완” 채권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의 중도환매 이자에 대한 종합과세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답답하다는 것이다.일반 국민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일부 금융상품에 대한 과세문제를 놓고 마치 당정간 큰 견해차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하고 또 변함이 없다.『금융실명제의 원칙을 지키되 일반 국민의 불편을 없게 하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위원 조찬에 이어 12일 민자당 당직자 및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금융실명제는 개혁중의 개혁이니 원칙을 지키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토론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은 좋지만 국민에게 분열된 모습을 비쳐서는 안된다』면서 『긴밀히 협의해 다수 국민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법의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는 CD·CP등 금융상품에 대한 종합과세를 전면배제하거나 실시를 유예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종합과세의 틀을 건드려 개혁조치의 의미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소의 보완은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셋째,국민들에게 마치 당정이 제각각으로 분열된 인상을 주어 불안감을 주지않도록 조용히 당정협의를 진행시키라는 지침도 내포되어 있다. 이번 금융상품 종합과세문제에 직접 이해가 걸린 사람은 3만1천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금융권에서는 중요한 일이겠지만 일반이 피부로 느낄만한 사안은 아니다.그럼에도 정부 조치가 오락가락하는 인상을 주어 금리가 오르내리고 나라가 온통 떠들썩 시끄러워 진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바람직스럽지 않은 양태라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마치 당정간 힘겨루기로 비치는 것에도 청와대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경제와 무관한 이원종정무수석이 11일부터 이와 관련한 당정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것도 사안의 본질과 관계 없이 당정간 신경전이 빚어져 정치적 부담이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설명에 따르면 남은 문제는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 분리과세를 허용하느냐와 CD·CP를 매입하는 기관을 누구로 한정하느냐로 모아진다.실무적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당정이 「조용히」 절충을 진행,수일내 해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외국서도 진통겪어/논란 거듭… 아직 「실명제」조차 도입 못해­일본/자금 해외 이탈 등 부작용 불구 93년 강행­독일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을 만기전 되팔았을 때 이자소득을 종합과세하는 사안에 대한 당정간의 마찰이 그리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 같다.금융실명제의 완결판으로 일컬어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의미가 크다는 점을 반증하는 사례다. 외국도 과거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시행과 관련해 우리와 비슷한 홍역을 치른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시행과 관련해 가장 큰 진통을 겪은 대표적인 나라는 일본과 대만 및 독일이다. 일본의 경우 지금껏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이 제도의 전 단계인 금융실명제 자체가 도입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일본은 현재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금액과 상관 없이 20%의 세율로 원천징수해 분리과세하고 있다. 일본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전 단계인 금융실명제의 추진을 위해 지난 80년 소득세법 및 조세특별조치법을 일부 개정,84년부터 「그린카드」(소액저축 이용자 카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었다.이 카드를 제시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각종 소액 세금우대 저축의 혜택을 줌으로써,타인 명의나 가공 명의 등을 통한 비과세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세법 개정안이 중·참의원을 통과한 이후 3∼4개월간 도시은행의 개인저축액이 32.7%나 감소,자금이 실물 쪽으로 빠져나가는 등의 큰 부작용이 생겼다.그 여파로 84년도에 가서는 3년간 시행을 연기했다가 85년 1월에는 결국 폐지해 버렸다. 그 뒤 88년 4월 발효된 소득세법 부칙에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 과세방식은 종합과세로의 이행문제를 포함,필요에 따라 법률 시행 이후 5년이 경과한 다음 재검토한다」고 규정,종합과세 도입의 여지를 남겨뒀다.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껏 금융실명제 및 종합과세는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명거래를 유도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일본은 지난 7월 초 교수 등으로 짠 세제조사단을 재정경제원에 파견,우리의 금융실명제 및 종합과세의 시행방법 등을 배워갔다.지금도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대만도 89년부터 모든 이자 소득에 대해 10%의 세율로 원천징수해 종합과세하고 있으나 진통을 겪었다.종합과세의 대상을 넓히기 위해 80년대 말 주식의 양도차익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었다.그 직후 종합주가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주가가 폭락하자 두달만에 방침을 철회,지금까지 상장주식에 대해서는 비과세하고 있다. 독일은 연간 이자소득에 대해 연말 자진신고를 받아 종합과세하다가 92년 종합과세의 방식을 매월 원천징수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그러자 자금이 일시에 룩셈부르크 등의 해외로 빠져나가는 등 부작용이 생겼다.그럼에도 독일은 이에 아랑곳 없이 방침을 강행,예정대로 93년부터 매달 원천징수해 종합과세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도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도입 단계에서 우리와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으나 우리처럼 기준금액(4천만원 이상)이 정해져 있는 나라는 우리 뿐이다.
  • 금리·주가 안정세/급등락 일단 멈춰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종합과세 대상에 대한 정부와 민자당의 이견이 장기화되면서 자금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갔다.지난 주부터 정부와 당의 움직임에 따라 급격히 오르내리던 금리와 주가도 보합상태를 유지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12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13%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랐다.개장초 전날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며 연 13.2%까지 올랐으나 투신사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하며 하오 들어 수익률이 다소 떨어졌다.
  • 금리·주가 일제 하락/종합과세방침 완화설 여파/금융시장 혼선

    ◎사채 수익률 0.14%P 내려/실망매물 출회… 9백50 턱걸이 채권·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에 대한 종합과세 방침이 기존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두는 등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주 큰 폭으로 올랐던 금리와 주가는 11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듦에 따라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매수물량을 늘린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리라는 기대가 사라지면서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11%로 지난 7일의 13.25%보다 0.14%포인트나 떨어졌다.CD의 유통수익률도 은행권이 발행을 자제하면서 매수세가 강해 연 13.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투금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는 기관의 자금수요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0.47%포인트 오른 연 13.58%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금융계 관계자는 종합과세 유예라는 호재와 다음 주부터 채권발행 물량 증대라는악재가 서로 상쇄되면서 채권의 수익률은 당분간 급격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오르내림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 금융 종합과세 대상 확대/재테크에 소용돌이

    ◎은행­투신사·증권업계 표정/절세형 상품 중단속 잇단 대책회의­은행·투금사/“큰손자금 유입될것” 증시 부양 기대­증권·투신사 정부가 당초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려던 채권과 CD(양도성 예금증서)등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채권과 CD를 활용한 절세상품의 판매가 중단되고 이들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물론 가입하려던 고객들도 재테크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주무부처인 재정경제원의 입장과 은행·증권 등 금융권의 동향을 살펴본다. ○은행·투금사 종합과세 대상 확대조치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은행과 투금사 등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금융기관들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대책회의를 열고 출로 모색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지난 달부터 종합과세에 대비한 절세형 상품 판매경쟁을 벌였던 시중은행들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신탁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경과조치를 공동으로 건의한다는 원칙론에만 의견의 일치를 보았을 뿐이다. 또 조흥·신한은행 등 일부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절세형 상품이 실효성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분쟁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상품판매를 중단토록 일선 지점에 지시했다. 은행들은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일선 지점장들이 직접 정부의 조치로 인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이전을 적극 유도한다는 생각이다.또 종합과세를 회피하지는 못하더라도 현행 세율체제에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로 개발,부동 자금을 최대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절세형 상품 가입자가 중도해지할 경우 중도해지 이자율이 아닌 약정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들이 모두 원천 봉쇄됨에 따라 절세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특정금전신탁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일시적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임원은 『거액의 자금소지자의 경우 세금 못지않게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며 『채권이나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의 최종 소지자에게 종합과세가 부과되는 점을 이용,유통시장에서 차명거래가 성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조치로 일시적인 혼란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탁의 비중이 낮아지고 예금계정의 비중이 상승하는 등 금융상품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투신사 증권업계는 주식시장에서 절세형 상품쪽으로 이탈했던 「큰손」들의 자금이 결국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증시가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절세형 신상품들은 쓸모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과거 경험상 내수팽창을 선도하는 부문이 건설 및 부동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종합과세 예외축소는 부동산으로 금융자산이 유입하도록 하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른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보유 중인 주식의 매각이 불가피한 실정에서 사전 정지작업으로 주식시장을 어느 정도 부양해 놓아야 한다는 배경에서 주식 이외의 절세가능 투자자산 범위를 축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사들도 이번 정부의 종합과세 예외축소 조치를 환영했다.투신사의 한 임원은 『이번 조치로 은행권의 CD와 제2금융권의 CP의 큰 수요가 줄어들면서 투신사의 절세형 상품 등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장기적으로 투신사의 수탁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D와 CP에 대한 분리과세에 대해서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다』며 『이 조치로 증권·투신사의 영업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채권 수요가 줄어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상오9시30분 개장 이후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만 크게 오르는 등 영향이 컸다.증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전이라서 장세 분위기가 침체된 탓도 있지만 정부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방침 번복의 영향을 받아 기관들이 향후 수익률 변화를 점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이날 순증물 9백58억원 어치는 대부분 발행사가 되가져 가거나 자금여유가 있는 증권사가 상품으로 보유하면서 수익률이 전날의 연 12.98%에서 13.3%대로 크게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추석 이후 거액 채권 투자자의 자금이 서서히 빠져나가 국회 법률 통과 이후인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도 포함 검토”/채권·주식 매매차익은 과세대상 제외/재경원 입장 재경원은 이번에 채권과 CD,기업어음(CP),개발신탁 등의 이자소득을 종합과세에 새로 포함시켰다는 것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종전에도 이들 상품의 경우 만기가 돼 지급되는 이자에 대해선(최종 소지자)원천징수세율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과세되고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채권이나 CD 등은 발행 이후 유통과정에서 여러번 매매돼 유통단계마다 이자를 계산,원천징수한 뒤 이를 종합과세로 연결시키기가 어려워(전산망 미비 등으로)중간단계의 이자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최종 소지자가 표면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전액 물게 되는 것이었다.따라서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은 채권과 CD를 갖고 있다가 만기전에 금융기관에 팔아버리면 원천징수에서 제외되고 종합과세도 피할 수 있었다.금융기관이 최종 소지자가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발행수익률 10%인 3백65일물 채권 10억원짜리를 산 고객(갑)이 있다 치자.갑은 발행 후 만기 하루전(3백64일째)에 이 채권을 금융기관에 팔면 최종소지자가 아니어서 1억원에 가까운 이자소득에 대해 한푼도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고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질 수 있었다.금융기관엔 하루치 이자소득이 발생하지만 이 소득은 법인소득이어서 아예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금융기관들이 이점을 이용,만기전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한 상품으로 거액자금들을 유치해 왔다. 그러나 종합과세 방식의 변경으로 갑은 이자소득세와 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정부가 금융기관들이 만기전에 이들 채권 등을 되살 경우 그 때까지의 이자소득을 원천징수하기로 해 그 이자소득이 4천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이 경우 갑은 1억원 가량의 이자소득 중 4천만원까지는 15%(종합과세가 실시되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이자·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의 세율로 원천징수되고,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과 근로소득 등 기타소득과 합쳐 종합소득세율로 과세된다. 정부는 당초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채권이나 CD의 거래는 가능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생각이었다.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종합과세 회피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거액자금들이 대거 이들 상품에 몰림으로써 종합과세의 「예외구멍」이 커지자 서둘러 구멍을 막기로 한 것이다.물론 이 경우에도 개인끼리 채권이나 CD를 사고 팔 때는 종전과 같이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 남궁훈 재경원 세제2심의관은 『만기전에 고객이 은행이나 투금·증권·법인에 채권 등을 팔 경우에만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만기전」이라는 기한의 기준도 구체적으로 설정키로 하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대상 상품도 채권이나 CD,개발신탁,CP에 이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까지 확대할 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변경에도 불구하고 채권이나 주식의 매매차익은 여전히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금융소득이 있더라도 부부가 합산해 4천만원이 넘지 않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고 15%의 이자·배당소득세만 원천징수된다.저축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저축(개인연금 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와 5년 이상 유지된 저축성 보험차익도 종전과 같이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
  • 실명제 본뜻 살려야(사설)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 금융상품을 만기일이전에 중도 매각해도 보유기간동안의 이자소득은 금융실명제에 의한 종합과세대상에 포함키로 한 조치와 관련,금융시장에 혼란이 일고 있으며 뭉칫 돈들이 제도금융권을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진다.재경원이 닷새전 이들 금융상품을 종합과세에서 제외키로 한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가 종합과세제를 「종이호랑이」로 만든다는 비난을 받고 다시 번복한데 따른 현상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비록 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조치가 결국은 종합과세의 예외조항을 대폭 축소함으로써 실명제의 본 뜻을 살리는 데 충실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더욱이 이번에는 기존의 종합과세 회피수단인 CD와 개발신탁상품도 과세대상에 넣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5년이상 만기의 장기채권등 일부 금융상품만이 세금이 적은 분리과세혜택을 받게되는 것이다. 이번 조치가 결과적으로 고소득 금융자산보유자에 대한 종합과세로 실명제실시의 주요목적가운데 하나인 조세의 형평성을 이뤄가는데 기여했지만 재경원은 정책수립의 일관성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금융기관들도 그동안 이른바 「절세상품」이라는 갖가지 조세회피용 금융상품들을 무분별하게 경쟁적으로 내세운 점에 대해 자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또 당연한 후속조치로 재경원측이 거액금융자금의 이탈조짐에 대한 대책마련에 힘쓸 것을 촉구한다.이들 자금이 사채시장과 같은 지하경제권에 유입되거나 부동산등에 대한 투기자금으로 쓰이지 않고 장기채권투자를 비롯,제도금융권에 머물게 함으로써 산업자금화를 유도하는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또 이미 판매된 절세상품을 둘러싼 금융기관과 고객사이의 분쟁해결 방법도 제시되어야 금융정책의 공신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거듭되는 말이지만 경제정의 실현을 겨냥하는 개혁의지를 살리기 위해선 종합과세의 예외조항은 적을수록 좋으나 경제정책의 잦은 번복은 금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채권발행 대폭 축소/금융시장 안정대책/보험사도 판매 허용

    ◎올 총통화 14∼16%선 운용 정부는 보험사에서의 채권 판매를 연내 허용하고,채권의 발행 물량을 줄이는 등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시행과 관련한 금융시장의 안정대책을 적극 펴기로 했다. 통화량의 수위 조절도 올 연말 목표(14∼16%) 범위에서 신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은 7일 『세법 개정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등 채권의 중도 매각시,이자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금융시장이 동요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채권에 대한 수요를 늘림으로써 채권금리가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거래법 시행령을 개정,보험사에서의 채권 판매를 연내 허용하고,다음달부터 채권의 발행 물량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에서의 채권 판매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재경원은 CD 등의 금융상품이 잘 팔리지 않아 은행권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현재 14%대인 총통화(M2)증가율을 15∼16%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은해 신탁부장회의 시중·지방은행들은 7일 은행연합회에서 신탁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존의 종합과세 절세형 상품 가입자에 대해서는 경과조치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도록 재경원에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또 경과조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은행 별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절세형 상품 가입자들이 중도 해지하더라도 해지 수수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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