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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자 “부채 1조2천억 감축”/연내 2조로

    ◎증자·해외자본유치 등 다각적 계획 마련 쌍용자동차가 본격적인 재무구조개선작업에 나섰다.쌍용자동차는 14일 3조2천억원대인 부채규모를 연말까지 2조원대로 낮추기로 하고 다각도로 자구경영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2조원대로 부채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1조원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해외자본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쌍용측은 해외자본 유치외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증자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 ▲불요불급한 자산매각 등에 의해 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미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통해 1천억원을 증자했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추가 증자를 실시,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쌍용은 또 차입금을 20년 이상의 장기채무로 바꾸기 위해 주거래 금융기관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자본을 전체 자본의 49%까지 높일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함에 따라 쌍용은 현재 독일 벤츠·미국 GM·말레이시아의 프로톤 등을 유치대상으로 정해 재원을 댈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쌍용은 서울 도곡동 사옥과 부평공장의 휠디스크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우선 쌍용은 서울 도곡동 기술연구소 사옥을 상반기에 매각키로 하고 매입 희망자를 물색하고 있다.대지 1천여평에 지하 4층·지상 7층·연건평 7천평 규모인 도곡동사옥은 시가 7백억∼1천억원으로 상당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승·상용차용 휠디스크를 생산하는 부지 1만여평의 부평공장도 계열사에 이양하거나 협력업체에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쌍용그룹은 오는 25일 김석준 그룹회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재무구조개선 계획의 골간을 발표할 예정이다.
  •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 중점/금개위 보고에 담긴 뜻

    ◎내생적 추진력 갖게 규조·보호 철폐/실천 가능성 높은 현실적 처방 우선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내놓은 금융개혁 1차 보고서는 현행 체제 및 질서를 크게 뒤흔들지 않는 선에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비교적 실천가능성이 높은 현실적인 처방책을 제시했다고 평가된다.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등 금융기관 소유구조문제를 핵으로 하는 금융「빅뱅」을 유발할 민감한 사안에 처음부터 몰두할 경우 전체 작업을 그르칠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한 조치다. 금개위는 이번에 금융개혁이 내생적인 추진력을 갖도록 각종 규제 및 보호를 철폐,시장기능을 회복하는데 주력했다.업무영역확대를 포함,규제완화 및 금융의 기업가 정신 고취를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금융산업 개편과 관련,은행 및 증권사에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을 각각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영역확대 방안은 재경원의 입장과 대동소이해 금개위안이 대부분 채택될 전망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증권사에 외환업무 취급을 허용하는 안이 재경원이 지난 1월 금개위에 보고한 내용에는 없었던 점,은행에 융통어음 할인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재경원 생각과는 달리 이번 금개위 안에는 이 사안이 제외된 점을 빼고는 다른 점이 없다』고 말했다. 금개위가 은행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비상임이사의 구성비율을 현행 「대주주 50%,소수주주 30%,공익대표 20%」에서 「주주대표 70%,공익대표 30%」로 조정하고 1∼5대 재벌의 비상임이사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제시한 것은 은행주인을 찾아주기 이전 단계에서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절충안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대주주 순으로 비상임이사로 진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으로 금융기관이 주인을 가장 무서워하는 체제를 구축해 보려는 취지이다. 재경원은 그러나 은행의 지배구조 관련 사안은 향후 추진될 중·장기과제의 핵인 은행 소유구조문제와 패키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즉 현재 1인당 지분율을 4%로 묶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미시적인 조치로 지금과 차별되는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그렇더라도금개위의 1차 단기개혁과제가 실천되기까지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금개위 이덕훈 행정실장은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1차 개혁안을 굉장히 강도가 높은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는 그러나 『금융개혁은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에 2단계 과제에서는 금융개혁의 마지막 방법인 힘없는 사람은 나가게 하는 빅뱅식 개혁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태수씨/검찰추궁에 목청높여 말싸움/한보 3차공판 스케치

    ◎“시설자금 빼내 부동산 매입” 따지자 “내돈 내가 쓰는데 뭐가 어떠냐” 고함 14일 한보사건 3차공판에서 정태수 피고인은 그동안의 비난 여론을 만회하려는듯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추궁하는 검찰과 목청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는 서정우 변호사가 첫 신문을 시작하자 『국가경제에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구속되는 사태에 까지 이르게 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잠시 참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곧 『나를 악덕 기업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는 『국가발전을 위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종을 골라 일하다 어려움을 당했다』는 등 엉뚱한 주장을 폈다. ○…정씨는 검찰의 신문 도중 궁지에 몰리자 작심한 듯 목청을 높이며 검사들과 언쟁. 그는 검찰이 『한보철강의 시설자금을 빼내 개인의 전환사채와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내 개인 돈을 내가 쓰는 데 뭐가 어떻냐』며 고함. 또 검찰이 『산업은행의 대출을 받았어도 1개월밖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재정담당 직원들의 말을 소개하자 『머슴들이 뭘 알겠느냐』며 또다시 「머슴론」을 들먹였다. ○…정피고인은 또 한보부도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세력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12월초에 홍콩의 모 증권회사 직원인 「제임스 한」이라는 재미교포가 『한보철강이 부도 위기에 몰렸으며 현대가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제2금융권에 돌렸다고 주장. 이어 『이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관행적으로 해주던 어음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아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 ○…정씨는 이날 정상을 참작받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 이 과정에서 수서택지 분양사건도 무주택서민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로비한 것이었다고 주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정재철 피고인도 이날 하오 보충신문에서 『내 말 좀 들어보세요』라며 자신의 변호에 주력,재판장으로 부터 자주 제지를 받았다.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은 검찰의 보충신문에서 『지난해 추석 직전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되었지만 한보가 쓰러진 것은 올 1월 산업은행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부도 원인에 대해서는 정피고인과 같은 생각임을 피력. ○…정씨는 이날 건강이 좋아보였으며 상오 공판이 끝난뒤 법정을 나설때는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를 과시.
  • 금개위 금융개혁 1차보고서 내용

    ◎은행­증권­보험 핵심업무 이외 겸업 확대/신탁·은행 거래규칙 확립 투명성 제고/해외증권 발행 서비스분야까지 늘려/벤처금융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키로/엔젤펀드제 도입… 기관투자 출자 명시/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 자유화/꺾기 근절때까지 예대상계 정기 시행/은행 비상임이사 늘려 지배구조 개선/우대저축 불입한도액 월 200만원까지 금융개혁위원회가 1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융개혁 1차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금융산업 개편◁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로 핵심업무를 좁게 정의하고 핵심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대해서는 겸업범위를 확대한다.금융권간 상품결합 및 전략적 제휴를 허용하고 핵심업무에 대해서도 자회사방식의 상호진출을 확대한다. 은행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금융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되 건전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한다.금융채 발행,종업원 퇴직적립신탁의 세법상 손비를 인정하고 화폐시장예금계정(MMDA)의 취급을 허용한다.신탁계정과 은행계정간의 공정거래규칙을 확립하고 신탁계리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증권,종금,투신 등이 종합투자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증권사는 회사채 발행,기업어음(CP) 인수·매매·중개업무,외환업무를 취급하고 종금사는 유가증권 매매업무 및 주식인수 주간사 업무를 취급한다.모든 증권관련기관에 장외파생증권상품의 취급을 허용한다. 보험사는 금융기능과 변액보험,보험금신탁,기금수탁대행업무,외환업무 등 다양한 부수업무를 수행하고 상해,질병,개호보험은 생보 및 손보사가 상호 겸영한다.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정비◁ 신용카드,할부금융,시설대여,벤처금융(신기술사업금융) 등을 하나의 법체계로 통합하고 등록제로 전환한다.다만 신용카드는 공공성 및 지급결제성을 감안해 인가제를 유지하고 벤처금융에 대해서는 세제상 혜택을 확대하고 지분투자의무비율을 설정한다. ▷서민지역 금융기관의 체제개선◁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중앙기구에 회원조합 대상의 은행업무를 일부 허용한다.중앙기구에 지급결제,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회원조합과의 경합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고객 대상의 업무는 금지한다.은행수준의 전산화가 완비되고 일정규모 이상으로 경영이 건전한 조합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3원화 돼있는 신협의 조직을 단위조합·중앙회로 2원화하고 시도연합회를 중앙회의 지부로 개편한다.은행감독원이 중앙기구를 감독한다. ▷은행지배구조개선◁ 비상임이사가 전체 이사수의 절반이 넘도록 이사회를 구성한다.비상임이사의 구성과 선임방식은 은행자율에 맡기되 일정한 책임경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은행은 비상임이사를 주주대표 70%,공익대표 30%로 구성하고 주주대표에는 5대그룹을 포함하되 그룹당 1개 은행으로 제한하고 해당은행으로부터의 여신규모가 5위 이내인 그룹은 제외한다.은행감독원 또는 다른 감독기관 및 소속기관으로부터 해임권고와 제재를 받은 자는 은행장,감사 또는 상임이사가 될수 없다. ▷금리·수수료 자유화◁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금리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요구불예금은 98년 이후 실시한다.환매조건부 채권매매 이자율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보험사의 예정이율 자유화는 98년 4월부터 범위이율제를 도입하고 2000 회계연도에 완전 자유화한다. 증권회사의 유가증권 위탁매매수수료 상한규제를 폐지하고 은행의 국고수납 및 정부위임 외화업무에 적정 수수료를 부과한다.보험회사의 총사업비율 및 예정신계약비를 2000 회계연도에 자유화한다.사업비차배당은 98 회계연도분부터 자유화하고 투자신탁보수율 및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는 올 2·4분기중 자유화한다. ○계열별 여선한도 도입 ▷여신관리제도 개선◁ 현행 동일인 여신한도제를 폐지하고 신탁대출을 포함한 동일계열 여신한도제를 도입한다.계열별 여신한도 표준비율은 점진적으로 국제수준으로 인하하고 주거래은행제도와 10대 계열기업군 부동산 취득승인제는 폐지한다. ▷해외금융 이용관련 규제완화◁ 해외증권 발행자 요건 규제를 폐지하고 외화증권 발행자금의 용도를 건설·유통 등 서비스 분야로 대폭 확대하는 등 해외증권발행 규제를 완화한다. 상업차관의 도입조건 및 차입자격에 대한 규제를 폐지한다.외화대출의 용도제한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폐지한다.해외직접투자의 요건을 완화하고 자기자금 조달의무를 폐지한다.비금융기업의 해외금융업(은행 제외) 진출에 대한 규제는 즉시 폐지하고 해외은행업 진출은 중장기과제로 검토한다. 모기업의 지급보증시 자기자금 지원의무 규제를 폐지한다.모기업의 지급보증한도(자기자본의 1백%) 규제대상을 5대그룹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한도규제를 폐지한다. ▷벤처금융사 육성◁ 창투사의 투자인정범위를 축소하고 투자의무비율을 인하한다.우량 창투사에 외화대출업무 및 해외직접투자를 허용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정책자금 전대 취급을 확대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대손상각 기준을 실적 기준으로 전환한다.엔젤펀드(개인투자조합) 제도를 도입한다.기관투자가의 업무운용준칙에 투자조합 출자를 명시한다.투자조합 출자금의 배당 및 이자소득에 대해 저율의 분리과세를 실시한다.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출자 규제를 폐지한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벤처기업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주식 분산요건을 강화한다.코스닥시장 주식의 양도차익 및 증권거래세비과세를 확대한다. ○중기회사채 만기 폐지 ▷중소기업금융 활성화◁ 중소기업 회사채 만기규제를 폐지하고 장외시장 등록법인에 대해 상장기업과 같은 세제혜택을 부여한다.외국환은행 등의 중소기업전용 외화차입을 허용하고 중소기업보증채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조기 허용한다. ▷금융관행의 개선◁ 꺾기가 근절될 때까지 예대상계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여신전문금융기관의 진입규제를 완화,여신시장의 경쟁을 촉진한다.신용대출 우량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총액한도 차등 배정폭을 확대한다. ▷통화가치 안정◁ 환율변동폭 확대 또는 완전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을 통해 환율의 가격기능을 제고하고 자본유입충격을 통화와 환율로 흡수한다.단기 투기성자금의 급격한 이동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될 경우에 대비해 조기경보체제를 도입한다.중앙은행 스왑제도,외환거래세제도,가변예치의무제도(VDR) 도입을 검토한다. ▷금융저축 증대◁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의 불입한도를 월 5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총급여액 2천만원 이하로 돼있는 가입자격을 모든 근로자로 확대한다.장기주택마련저축의 불입기간을 7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하향조정한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의 장기채권을 도입하고 이에 대해 우대세율로 분리과세한다.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현행 부부합산 4천만원)을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한다. ○연체여신 공시 의무화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비◁ 은행여신중 고정,회수의문 및 추정손실 분류 여신과 모든 금융기관의 6개월 이상 연체여신의 공시를 의무화한다.금융기관의 고정이하 분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및 유가증권 평가손에 대한 평가충당금의 100% 설정을 국제회계 기준의 시행시점에서 의무화한다.기업신용관련 부실여신 뿐 아니라 소비자신용관련 부실채권에 대한 채권추심 전문회사 설립을 허용한다. ▷신용정보유통의 활성화◁ 전국은행연합회가 보유하는 신용정보집중 기준금액을 개인은 2천만원 이상,기업은 1억원이상 여신으로 하향조정한다.
  • 큰 목소리 작은 소득/한보청문회 일주일… 뭘 밝혔나

    ◎겉도는 질문·오리발 답변… 답답증만/청와대 개입·비자금규모 확인 “성과” 한보 청문회가 알맹이없는 질의와 무성의한 답변으로 겉돈다는 지적이 있으나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보 「몸체」에 다가서지는 못했으나 그 언저리는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증언들은 얻어냈다. 우선 한보에 대한 대출과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부문은 사실로 확인됐다.정치권에 대한 로비와 비자금의 규모도 구체화되고 있다.김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는 밝히지 못했으나 정태수 총회장의 차남 원근씨와 현철씨가 친구관계라는 사실은 눈길을 끈다. 청와대 개입은 여러 증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시인했다.정총회장은 7일 『홍인길 의원이 가보라고 해서 지난해 말과 올해초 이석채 전 수석을 두서너차례 만났다』고 했다.한보가 자금부족에 한창 허덕일 때이며 청와대를 다녀온 1월8일쯤에는 1천4백33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유원건설 인수과정에서 당시 박석태 상무가 청와대에 2∼3차례 찾아가 윤진식 비서관에에 인수내용을 설명했고 95년 12월초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유원건설의 인수자금을 물었다』고 증언했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 따라 협박으로 들릴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정총회장이 『액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회사직원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중진이 검찰에 소환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말로 정치권 자금지원을 시인했다. 비자금의 규모에 대해 정총회장은 딱 잡아뗐으나 김종국씨는 규모까지 시인했다.그는 『한보상사 대여금 형식으로 1천88억원을 만들어 정총회장에게 전달했으며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 중 전환사채 발행 허용/5억불 승인… 대상회사 선별 착수

    【상해 AFP 연합】 중국은 40억원(4억8천2백만달러) 상당의 전환사채 발행을 승인하면서 전환사채 발행규정을 발표했다고 신문보도들이 10일 전했다. 중국증권,상해증권보는 국무원이 국내 500개 상위기업을 상대로 사채발행후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 발행자격이 있는 회사들에 대한 선별작업을 시작했으며 이 작업은 오는 5월 10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지난달 25일 국무원이 발표한 규정에 따라 전환사채 발행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CSRC 대변인은 순자산의 10%이상에 달하는 순익을 3년간 계속 기록한 회사들이 전환사채를 발행할 자격을 얻을수 있으며 전환사채 발행후 회사의 자산부채비율이 70%를 상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 해외증권 발행 14일부터 자유화/재경원

    ◎주식연계증권 발행한도도 폐지 오는 14일부터 주식과 연계되지 않는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이 폐지돼 모든 기업이 시설재도입용 등을 위해 주식비연계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또 전환사채(CB),주식예탁증서(DR) 등 주식연계증권의 해외 발행한도가 폐지되며 중소기업의 연지급 수입이 인근 지역으로부터의 수출용 수입에 한해 자유화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지난달 3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자본자유화 조기시행 방안에 따라 외국환관리규정중 일부를 개정,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정등급(BBB)이상의 국제신용평가를 받아야만 허용되던 주식비연계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이 폐지되고 총발행주식의 50%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외국환관리규정의 주식연계증권 발행한도도 없어진다.해외증권발행규정에 있던 주식연계증권의 발행한도는 지난 1일 폐지됐다. 이에 따라 연간 총발행한도,기업별 및 계열별 한도,총발행주식수 대비 발행한도 등 주식연계증권의 발행규모에 대한 모든 제한이 폐지된다.
  • 비자금 의혹/한보 청문회­초점

    ◎조성내역·로비대상 「확인못한 진실」 8일 청문회에서도 한보비자금의 의혹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접확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이날 한보그룹의 자금 조성과 대외로비를 담당한 김종국 전 그룹재정본부장을 상대로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조성경위및 정·관계 로비의혹 등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 김전본부장은 미묘한 사안에 대해 『확인 해줄수 없다』는 말로 비켜갔다.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정회장의 「정태수리스트」의 「간접확인」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신한국당 이사철 자민련 이인구 의원의 정태수리스트의 확인신문.이들은 『김 전 본부장이 신한국당 최형우 김덕룡 의원과 국민회의 김상현 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이 정태수리스트에 포함돼 있고,문정수 부산시장과 신한국당 김정수,박종웅,박성범 의원에게 각각 5천만원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느냐』며 몰아쳤지만 『확인해줄수 없다』는 대답으로 만족해야 했다.『정치인들에게 돈심부름을 했느냐』는 잇딴 추궁에는 『아니다』라는 부인 대신 『확인할수 없다』는 말도 간접시인했다.김씨는 「확인해 줄수 없다」는 의미에 대해 『재판에 회부돼 있고 나의 신상이나 관련인사들에 불이익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규모와 관련,신한국당 김재천·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등이 『정총회장이 현금화하라고 준 돈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추궁이 잇따랐다.이에 『검찰에서 94년 2백억원,95년 4백억원,96년 3백50억원 등 총 9백50억원 정도 된다』며 『지난 2년간 발행된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 가량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혀 비자금의 일단을 내비쳤다. 명절때마다 정·관계에 뿌렸다는 「떡값」에 대해선,『지난해 추석전 36억원의 현금을 정회장에게 올린 적이 있다』고 존재여부를 시인하면서도 『돈심부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아는한 당진제철소에 대한 그룹투자액은 1백10억원』이라고 말해 전날 정회장의 1조원 투자주장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 국내은 외화차입금리 하락/한보 부도 불구

    ◎1분기 평균 0.01%P 낮아져 한보부도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국내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자금 차입 평균금리가 작년동기에 비해 낮아졌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올 1·4분기에 총 26억8천만달러를 차입했는데 평균 차입금리가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0.19%(가산금리)로 지난해의 가산금리 0.20%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신용도가 좋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이 주로 차입했기 때문이다.시중은행에서는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라 한일은행만이 8천만달러를 차입했다. 올 1·4분기중 만기 3년이상 중장기 외화자금 전체 차입규모는 32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억5천만달러에 비해 44%(9억9천만달러) 늘어났다. 이 가운데 기업의 차입액은 5억6천만달러로 작년의 10억8천만달러에 비해 48% 감소했다.경기하강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한데다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로 전환사채(CB),주식예탁증서(DR) 등 주식연계증권의 해외발행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채무자 아들 한달간 감금·폭행/30대 사채업자 구속

    전북지방경찰청은 5일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와 채무자 아들을 납치,폭행한 박순부씨(35·사채업·전주시 덕진구 반월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채무자 김모씨(36·여)가 빌려간 1천8백여만원을 갚지않자 지난 2월 27일 하오 5시쯤 김씨와 김씨의 아들(11)을 전주시 중화산동 모 호텔로 끌고가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다. 박씨는 김씨가 돈을 가져올 때까지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자신의 집에 김씨의 아들을 한달여동안 감금하고 있다 이를 견디다 못한 김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비자금조성·한보철강 처리방안 등 추궁/한보 국조특위 중계

    ◎“재무제표차액 3천6백억 비자금전용 의혹”/“과중한 금융부담 당진제철소 절상화대책은” 3일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한보철강 설비도입과정의 비자금조성과 유용 의혹,향후 한보철강의 처리방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답변에서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인 손근석 사장은 『한보철강 사업계획서가 시황이나 사업조건 등에 따라 여러차례 수정되는 등 비효율적이며 치밀하지 못했다』면서 『막대한 손실을 막기 위해 공개입찰 방식을 통한 제3자 인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국헌(경기 고양덕양) 김재천 의원(경남 진주갑)은 『당진제철소의 건설공사를 맡은 (주)한보가 사업비를 과다 책정,실제 소요금액과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특히 (주)한보와 한보철강의 재무제표를 비교하면 (주)한보가 받아야 할 돈과 한보철강이 주어야 할 돈의 차액이 3천6백억원에 달해 비자금으로 전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따졌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정태수총회장이 직접 은행장,청와대 등과 협상하고 실무자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면서 『추석,연말,여름휴가때 은행 담당자들에게 최소 5백만원에서 1천만∼2천만원씩 떡값을 돌렸다는 의혹이 사실이냐』고 다그쳤다. ○…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지난 94년 9월 한보철강의 코렉스설비 도입가는 2년전 같은 기종을 도입한 포항제철의 도입가보다 3백43억원이 많았다』며 코렉스설비 도입 과정의 정확한 실사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지난 90년 포항제철에서 코렉스공법에 대한 기술적 검토에 들어간지 불과 1년만인 91년 첨단기술 고시가 이루어진 것은 70년대부터 포철과 교류해온 오스트리아 베스트 알핀사의 로비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소사)은 『2조원의 추가 투자로 인해 엄청난 누적적자가 예상되는 등 과중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당진제철소의 정상화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후 대책을 따졌고 같은 당 김학원 의원(서울성동을)은 『완공후 경제성과 기술력,효율적인 유통체제 등을 고려해 포철이 한보철강을 인수,국민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한보철강이 발행한 2천8백33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86.6%인 2천4백53억원이 미전환사채로 남아있고 이가운데 7백10억원이 정태수일가의 수중에 있어 정태수일가의 경영권 재장악이 우려된다』고 대책을 물었다.
  • 올 금리수준 11∼12.1% 적절/KDI

    ◎1%P 하락 기대… 국제수지 적자 등 변수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을 감안한 균형금리 수준은 연 11∼12.1%로 추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내놓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균형금리수준 모색」이라는 보고서에서 OECD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및 국제수지 적자비율 등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KDI는 이에 따라 97년 3월 현재 회사채 유통수익률(12.5%)에 비해 1%포인트 가량의 금리하락이 기대되나 국제수지적자의 지속적인 확대 등의 충격요인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또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금리는 자본시장개방이 더욱 진전되더라도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금리의 하향 안정화는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노력 등 거시경제의 안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 국민편익 해치는 「족쇄」풀기/민·관 합동 규제개혁 추진계획 내용

    ◎규제개혁추진회의 정례운영 「힘」부여 2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규제개혁정책간담회」에서 확정한 「규제개혁 추진계획」은 우선추진과제와 단계별 추진과제로 나뉘어 있다. 우선추진과제는 침체상태에 있는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걸림돌이 되는 10가지 규제를 상반기안에 정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단계별 추진과제는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국민편익을 저해하는 법적·제도적 「족쇄」를 풀어나가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규제개혁특별법」을 제정하여 규제심사를 강화하고,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추진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규제개혁에 「힘」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0대 우선추진과제」◁ ▲벤처 중소기업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등 기업창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 ▲환경과 교통영향평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기업부담을 경감 ▲소방·위생 등은 「지킬 수 있는 규제」만 남겨 소기업·영세사업자의 부담 경감 ▲화물운송업,택배업,전력·전기공사업,건설용역업 등의진입규제를 획기적 완화 ▲회사채발행 등 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를 위한 규제 정비 ▲물류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토지이용,자금조달 등과 관련한 규제의 정비 ▲할인점·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를 개설하기 위한 등록기준의 완화 ▲수도권이외지역의 재당첨 제한기간 단축 등 건축규제의 완화 ▲직업훈련 의무제도의 개선 등 인력양성과 수급을 위한 규제의 정비 ▲자동차의 형식승인과 인증제도 개선 등 품질·인증·검사기준의 합리적 개선. ▷「행정내부규제의 정비」◁ ▲조직과 인사관리의 신축성을 높이고,예산·회계의 부처 자율성을 높이며,지방자치단체와 소속기관에 대한 보고협의 등 축소 ▲각 부처는 정비방안을 행정쇄신위원회에 5월말까지 제출하고,행쇄위는 7월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여 「규제개혁 추진회의」에서 최종 확정. ▷「항구적인 규제개혁시스템의 마련」◁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할 때 규제영향 분석을 의무화하고 3∼5년의 규제유효기간을 설정 ▲규제실명제와 부처별 규제총량제를 실시하여 새로운 규제를 만들면 다른 규제를 폐지▲규제심사를 담당하는 「규제심사위원회」같은 상설심의기구를 설치,위원회에 시정요구권을 부여.
  • 채무자 6천명 신용정보 돈받고 사채업자에 팔아

    서울 강서경찰서는 1일 이영자씨(44·여·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3)에 대해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자본자유화 확대조치 영향/종합수지 흑자 50억불 늘듯

    ◎재경원 분석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및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자본자유화 확대조치로 인해 올해 경상수지 및 자본수지를 합한 종합수지 흑자액이 당초 예상보다 50억달러쯤 늘어날 전망이다.따라서 올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60억달러로 유지될 경우 종합수지 흑자액은 당초 예상했던 40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자본자유화 확대조치로 오는 5월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현행 20%에서 23%로 늘어나고 그 이후 2∼3%포인트가 추가로 확대되면 20억달러 가량의 외화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다.여기에다 채권시장 조기개방 등의 조치로 인한 외화유입액은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 자본수지 흑자액은 당초 예상했던 2백억달러에서 2백5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65억4천만달러의 종합수지 흑자를 기록한 이후 94년과 95년에 각 28억2천만달러와 30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2백3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종합수지는 57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대모산 공원시설 철거”/서울지법 판결

    ◎강남구 불법점유 인정… 소유주 승소/시민들 휴식공간 잃을 처지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재판장 손용근 부장판사)는 1일 증권가의 「광화문 곰」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고성일씨(75)가 서울 강남구 대모산 내 자신의 땅 24만여평에 체육시설 등을 설치한 강남구를 상대로 낸 시설물 철거소송에서 『구청은 시설을 철거하고 고씨에게 1억2백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강남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대모산 공원의 출입이 어려워질 위기에 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들이 문제의 시설들을 자치적으로 설치,사용해온 점은 인정되나 구청이 이를 막지않고 사실상 주민들과 함께 관리해왔으므로 불법 점유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 66년 이 땅을 산 뒤 70년대부터 주민들이 등산로와 약수터 주변에 체육 시설과 계단 등을 설치하자 구청에 이를 철거하거나 매입하도록 요청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지난 96년 소송을 냈었다.
  • 대입학원 수강료 규정 있으나마나/주부클럽연 조사

    ◎73%가 상한선 무시… 최고 5배 받아/수강료외 입학금·교재비 명목 변칙징수 과중한 사교육비가 가계에 주름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대입학원 대부분이 교육청에서 제시한 수강료보다 5배까지 받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서울시내 대입학원 74곳을 방문 조사해 1일 공개한 「수강료 실태」에 따르면 단과학원 44개 가운데 79.5%인 35개 학원의 수강료가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상한선을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강인원 35명 이하 단과반의 1개월치 수강료를 3만2천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단과학원 27곳 가운데 이를 지키는 학원은 5곳밖에 없었다. 반면 81.5%인 22개 학원이 기준을 초과해 수강료를 책정했으며 심지어는 5배인 16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종합반의 경우 35곳 가운데 65.7%인 23개 학원이 상한선을 지키지 않았다.한 반에 36명 이상이면 23만5천원이 상한선이나 24개 학원 가운데 17곳이 이를 어겼다. 이들 가운데 3개 학원은 소수정예 특별반을 운영하면서 한달 수강료로 47만원을 받고 입학금 10만원,교재비 16만원을 따로 책정,첫 달 수강료로 규정보다 3배가 넘는 73만원을 받았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23개 학원의 연합반 한달 평균수강료는 42만2천원에 이르렀다.평균 30여만원인 수강료 외에 입학금과 교재비를 불법으로 10만∼17만원까지 따로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조사대상 74개 학원 중 71.6%인 53곳이 학원내에 학원수강료 반드시 게시토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어겼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과외수업을 담당하는 보습학원이 서울에만도 3만5천개이지만 단속인원은 30여명에 불과해 일일히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수강료 과다 책정,무자격 강사채용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지역교육청과 함께 일제단속을 실시,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대책 어디서 찾을까(숨막히는 자금시장:4)

    ◎업계 “직접금융 기회 더 넓혀야”/정부 대기업 해외도입·중기 국내조달 확대 유도/차입의존 관행 탈피 자금수요 원천축소 급선무 지표상으로 시중 자금사정은 괜찮은 편이다.그런데도 막상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금을 끌어쓰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한다.한보·삼미부도사태 이후 금융기관들이 대기업,중소기업 가릴 것없이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 경직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 많다. 강경식 부총리가 최근 제1.2금융권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금융기관들의 경직적인 자금운용으로 흑자도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것도 이같은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중소기업에 비해 대외 신인도가 상대적으로 좋은 대기업은 해외자금을,중소기업은 국내자금을 많이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아래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기업들은 해외에서 저리의 자금을 빌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외화자금의 유입으로 환율안정 등 외환수급의 안정을 기함으로써 국제수지 개선효과도 함께 얻자는 복안이다.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많이 빌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여력은 높아지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나온 대표적 조치가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 시기를 당초 98년 말에서 올 상반기로 대폭 앞당긴 것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이미 허용돼 있는 중소기업 무보증 전환사채의 경우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외국인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대기업은 외국손님이 꽤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97년 중 20억달러로 예정돼 있는 해외주식 비(비)연계 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신용평가 등급(BBB)자체를 아예 폐지키로 한 점이나 해운사들이 선박건조를 위한 국제금융리스 규모를 올해에 32억달러로 늘리고 이를 조기에 도입토록 한는 방안도 같은 맥락에 있다. 재경원은 또 국산기계구입용 상업차관의 연간 도입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대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겠다고 밝히고 있다.당초 계획에는 97년 상·하반기에 10억달러씩 20억달러를 도입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하반기의 경우 신청 규모가 10억달러를 넘더라도 허용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의 해외자금 차입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현재 차입용도(수출 또는 수입)와 차입지역 등에 따라 90∼180일로 차등화돼 있는 중소기업의 외상수입기간을 180일로 단일화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문제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국내에서의 자금조달 숨통을 트이게 해 주는 것이다. 기업 자금담당 관계자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당국이 회사채 발행물량 등에 손을 대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필요할 경우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간여함으로써 부득이 기업어음(CP) 등 금리가 높은 단기자금쪽을 택할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차입에 의존하는 기업의 관행을 고쳐 자금수요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이 선결과제다.자연스럽게 금리인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 환율 하락­주가 급등/금리 큰폭 떨어져… 자본시장 안정 조짐

    환율,금리,주가가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삼미특수강의 부도 이후 나돌던 대기업 등의 부도설과 금융대란설에 따른 불안심리가 어느정도 진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완전한 안정쪽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 등락폭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97원10전보다 1원70전 높은 898원90전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전장 한 때 899원80전까지 치솟으며 900선을 넘어서는듯 보였다. 하지만 자본시장 개방을 앞당길 것으로 알려지자 884원까지 떨어지면서 전장을 마쳤다.후장들어 한때 환율 하한폭인 877원까지 떨어졌지만 895원으로 다시 올랐다.1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92원80전이다.이날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22원80전으로 외환시장 사상 가장 컸다.종전의 최고가와 최저가 기록은 지난달 18일의 17원80전이었다.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은 12.50%로 전날보다 0.16% 포인트 떨어졌다.지난해 말보다 0.10% 포인트 낮다. 종합주가지수는 3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15 포인트 오른 677.34를 기록했다.자본시장 조기개방에다 외국인 투자한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 벤처기업 창업 대폭 지원/경제장관회의

    ◎대기업 출자한도 폐지­전용단지 조성/외국인 주식투자한도 5월 23%로 확대/김 대통령 “일시 자금난 건설기업 도산없게” 금리 및 환율 안정을 위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5월1일부터 20%에서 23%로 늘어나고,공공법인에 대한 투자한도도 15%에서 18%로 늘어난다.내년중 개방예정이던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올 상반기 중 허용되는 등 자본시장 개방일정이 크게 앞당겨진다. 정부는 이와함께 개인투자자들이 창업투자조합에 출자할 경우 출자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대기업의 벤처기업 출자액에대해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예외를 인정,벤처기업의 창업촉진을 통한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기로 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경제장관들은 31일 과천청사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창업투자 촉진을 위한 이같은 내용의 경제현안 세부후속대책을 보고했다. 강 부총리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올 세수목표를 2조원 줄이기로 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등대형사업비를 6천4백억원 조정하는 등 총 1조1천7백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집행 유보하겠다고 밝혔다.또 채권시장 개방일정에 의해 올 연말까지 허용하게 돼 있는 중소기업 무보증 장기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와 함께 올 상반기중 조기에 허용하며 제조업을 영위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운전자금용 외화차입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5월1일부터의 기업에대한 외국인 주식투자한도확대조치에서 일반기업에 대한 1인당 투자한도를 5%에서 6%로 확대하되 공공법인에대 해서는 현행 1%를 고수한다고 발표했다. 임창렬 통산부장관은 창업 및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신기술금융회사 운용자금의 일정비율을 벤처기업에 투자토록 의무화하는 한편 올 상반기중 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보고했다.벤처기업 전용 창업단지가 조성되며 국·공립대 교수의 창업 또는 벤처기업 참여를 위한 휴직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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