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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상황·재계입장­기아해법

    ◎WTO 장벽에 정부개입 여지 ‘바늘구멍’ 기아사태와 이로인한 위태한 금융시장 상황에 정부가 적극대처하지 않는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이회창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도 이를 의식,서둘러 강경식 부총리와 임창렬 통산부장관을 불러 적극적인 정책대응을 당부했다.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세계무역기구(WTO)체제안에서 정부의 개별기업 지원역할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정부가 엄살을 피우는 것인가.아니면 기업들과 정치권이 정부의 이런 어려움을 알면서도 대안없이 목소리만 키우고 있는 것일까.WTO체제하에서의 정책선택이 얼만큼 제한될 수 있는지와 이를 피해가면서 이번 사태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정부와 기업연구소,정치권으로부터 찾아본다. ◎정부상황/정부보증·특정기업 금리혜택 금지/채무보증 등 협정틈새 비지비 부심 기아사태를 보는 정부입장은 일관적이다.시장경제 원리와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정부개입 축소라는 정책흐름 속에서 기아사태를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기아사태에 정부가 팔장끼고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WTO 체제아래서 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좁은게 사실이다.특정 기업이나 기업군,특정 업종에 혜택을 주는 것이 WTO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금융서비스에 관한 협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지만 상품교역에 관한 보조금협정이 금융지원에도 준용된다.따라서 정부는 기아그룹이 인원감축과 부동산 및 계열사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우선 정상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물론 내부적으로는 WTO협정에 위반되지 않을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보조금을 정부나 공공기관의 재정적인 기여가 있는 것으로 정의해 금지하고 있다.따라서 무상지원이나 대출 및 지분참여 등과 같은 자금의 직접이전,대출보증과 같은 책임의 직접이전,세액공제,정부 기능을 금융기관에 위임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보조금을 지급해(예컨대 기아에 대해) 수출증대효과가 나타나거나 한국(기아)의 수출로 상대국의 제3국에 대한 수출이 영향받으면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상계관세 부과는 자국이 입은 피해만큼 관세를 부과,산업피해를 없애려는 조치로 WTO는 상계관세부과 절차와 요건을 명시하고 있다.단 연구·개발(R&D)을 위한 보조금과 지역개발을 위한 보조금은 허용된다. ◇정부의 채무보증=미국 정부가 79년 크라이슬러사에 대해 15억달러의 지급보증을 섰으나 당시는 분쟁해결 절차가 미비했었다.그러나 지금은 대출보증을 정부의 보조금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은행과 달리 정부의 지급보증은 신뢰도가 높아 싼 금리가 적용되는 등 특정업체에 대한 지원이 명백해 상계관세를 피할 길이 없다.세월이 달라진 것이다. ◇대출금의 출자전환=정부가 아닌 은행이 ‘자발적으로’ 출자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다.그렇지만 정당한 가격에 출자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특정성 시비가 일수 있다.예컨대 기아의 경우 금융비용 절감이라는 혜택까지 고려되야 한다.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살수 있다.문제는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공공기관으로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한국은행의 특별융자=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규정한 서비스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면책의 여지는 있으나 서비스 분야에서도 보조금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당사국간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따라서 금융기관(제일은행 등)에 직접 지원하거나 특정한 기업(기아)에 금리혜택을 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다만 협정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다소 유리하다면 유리한 부분. ◇국고여유자금 등 지원=정부가 특정기업(기아)을 명시하지 않았다면 금융기관에 국고 여유자금을 주는 것은 괜찮다.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을 특정한 기업에 대출해줄때 이자율을 싸게 해주면 WTO에 걸릴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는 없다.다만 기아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한 실적을 이유로 문제삼을수 있다 이같은 전후사정때문에 크라이슬러식 해법이나 한은 특융 등은 섣불리 쓸 정책수단은 아니며 신중함이 필요하다. ◎재계 입장/여론 의식말고 시장기능에 맡겨야/정치권선 원론적수준 대책만 촉구 재계와 정치권의 기아사태해법은 제각각이다.재계는 대체로 정부의 개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정치권도 목소리에 비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없고 원론적인 촉구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여론을 의식해서는 안되며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기아문제는 채권단과 기아가 협의해서 결정해야 하며 회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근본적으로 옳다”고 밝혔다.다만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의 한 임원도 기아문제를 포함한 부실기업의 처리는 시장기능에 맡겨야 하며 정부는 증권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아그룹은 자체 정상화해야하지만 자동차 관련사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면서 “제3자 인수를 통한 해결책은 안된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정부가 기아에 대한 채무 지급보증을 서는 등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수출금융한도를 확대하고,자금지원을 늘리는 한편 자금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1만7천50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의 진성어음 할인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 김주형 이사는 “정부가 보조금이나 특혜금융 등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 현 WTO체제하에서는 정부가 기아를 꼭 살리겠다는 의지를 채권금융단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면 부실채권이나 어음을 갖고 있는 은행에서도 기아가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책은행이 기아에 대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출자로 전환토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우조선의 예를 들었다. 김효성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시기’를 강조한다.자칫 실기할 경우 제2,제3의 기아사태가 우려된다는 것.그는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날지 모르지만 금년도 예산에서 1조원 정도를 더 절감해 이를 재원으로 은행에 저리로 지원,진성어음 할인에 쓰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게 순리라는 것이다.향영컨설팅 이정조 대표는 “직접금융시장에서 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기한 제한 등 규제를 과감히 풀어 은행권에 대한 자금수요를 줄이는 길이 제2,제3의 기아사태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신한국당은 기아사태가 슬기롭게 해결되지 못할 경우 대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한보 등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협력업체 지원 등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시장경제의 정착과 금융자율화 이행과정에서의 정부역할을 현재와 같은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인 지에 대한 깊은 검토가 있어야 되며 기아사태를 자금난 차원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있는지 고민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기아그룹의 2∼3차 협력업체가 소유한 진성어음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의 특레보증을 통해 2억원씩 지원하고 부도유예협약 기간 중이라도 협력업체의 보유어음에 대해 모든 금융기관이 할인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은행부실화를 막기 위해 한은특융을 실시하자는 안도 내세우고 있다.
  • 악성루머 진원지 도마위에/증감원 단속에도 진정에는 역부족

    ◎증권사 ‘진원지 지목’… “우린 억울” 재계순위 10위 내외에 있는 몇몇 그룹들의 자금악화설로 주가가 춤을 추자 증시주변의 악성루머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감독기관이 서둘러 입단속에 나섰지만 한번 고개들기 시작한 루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증권감독원은 24일 15개반 30명으로 단속반을 편성,여의도와 명동 강남지역의 증권회사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고 밝혔다.증권회사의 본사 정보단말기와 투자정보지의 내용을 점검해 미확인 정보를 입력한 혐의가 확인되면 엄중 제재한다는 방침이다.증권회사 정보팀이 기업이나 제2금융권,사채시장 등에서 악성루머를 수집한 경우 이를 즉시 증감원에 보고토록 해 사법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증권사들만을 감독하는 것은 루머방지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악성루머가 돌았다하면 증권사가 주범인양 지목되지만 최근에는 종금사 등 제2금융권쪽이 오히려 이같은 루머의 진원지인 경우가 많다는게 증권관계자들의 얘기다.진로 대농 기아 등 대그룹들이 줄줄이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종금사들의 동향 하나하나가 바로 루머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자금흐름에 가장 민감한 종금사들이 갑자기 자금을 회수하는 그룹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고 여기에 이를 뒷받침할만한 소문 한두개가 추가되면 바로 악성루머가 되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 떠돈 재벌그룹들의 자금악화설은 대부분 종금사나 사채시장에서 흘러들어온 정보”라며 “이같은 정보를 유통시키는 증권사도 문제지만 루머를 근원적으로 단속하려면 이를 생산시키는 쪽도 함께 단속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성루머=증권사라는 등식에 증권관계자들은 몹시 억울해한다.
  • ‘기업사랑 공사채’ 발매/한국투신,공익펀드 개발

    기아 등 기업을 지원하는 투자신탁의 공익펀드가 개발됐다.한국투자신탁은 23일 상품운용으로 받는 신탁보수의 10%를 고객이 지정하는 기업에 후원하는 ‘기업사랑 공사채’를 이날부터 발매한다고 밝혔다.상품종류는 1년기한의 중기형과 1년6개월이상의 장기형이 있으며 가입대상이나 거래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 기아 구사기금 490억 조성/관리직 사원들/상여금 반납 등 결의

    기아자동차의 일반관리직 사원들이 상여금 반납 등의 방법으로 4백90억원의 구사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기아자동차의 부장급 이하 일반관리직 사원들의 모임인 사원협의회는 회사살리기를 위해 상여금 반납 및 임금동결,사모사채 발행,사원용 차량 할부금 50% 일시 상환,휴일 무보수 근무 등의 방법으로 4백90억원의 구사기금을 조성키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구사기금은 5천100여명인 기아자동차의 일반관리직 사원들이 1인당 9백8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규모다.사원협의회는 기금조달 방법으로 일단 사원들에게 할부판매된 차량의 할부금 잔액 50% 일시상환과 우리사주 대여금 100% 상환으로 1백16억원을 조달하고 사모사채를 발행,이를 인수함으로써 76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또 6월과 8월분 등 총 2회분 상여금의 전액반납으로 1백4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 히트상품 퍼레이드­제3차 14선

    ◎삼성생명­꿈나무 사랑보험/보험사각 3∼14세 대상… 폭발적 인기 삼성생명이 지난 2월 17일부터 시판한 어린이대상 보험으로 발매 석달만에 56만6천건이 팔렸다.이 상품은 각종 사고발생 위험이 가장 높으면서도 그동안 보험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3∼14세 어린이들은 위한 전용보험으로 발매와 함께 20·30대 부모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왜냐하면 그동안 기존의 교육보험들은 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주가입 대상으로 하고 15세 이상 자녀는 교육보험 이외의 다른 상품에 가입할 수 있지만 3∼14세 어린이들은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94년 한해동안 어린이 사망의 약 46%가 각종 재해로 인한 사고사망이다. ◎만도기계­위니아 딤채/첫 김치 숙성고… 싱싱한 맛 4개월 유지 만도기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김치 숙성고.냉장고에 김치를 장기간 보관할 때 생기는 냄새,공간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냉장고의 간접냉각 방식과는 달리 섭씨 0도를 전후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직접냉각 방식을 채택했다.전면 개폐가아닌 상부개폐 방식을 채택해 냉기유출을 차단,최고 4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어 싱싱한 김치맛을 유지시켜 준다. ‘딤채’는 퍼지기술을 이용,김치종류에 따라 저온숙성과 고온숙성법을 선택할 수 있어 한여름에도 김장김치 맛을 보여준다. ◎삼성상용차­앞사발 카고트럭/360마력 고성능 엔진… 장거리운행 배려 삼성자동차가 제작한 360마력의 신형 UD­RG8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18.5t 카고트럭.장거리 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 콘솔 박스를 적용했다.또 승용형 소프트 터치 컨트롤식 공조시스템이 적용되어 거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풀 플로팅 캡 서스팬션은 완충효과가 탁월한 샤시쇼바와 서스팬션의 조합설계로 이루어져 주행할 때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도록 배려했다. 또 최신의 에어로 다이내믹 캡 스타일을 적용,승용차 감각의 유선형으로 다른 트럭과 외모를 차별화하면서 주행소음과 공기저항을 극소화했다. 화물 적재함도 국내 최대용적을 자랑하는 데다 적재함 보조개폐장치를 적용,신속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해피텔레콤­01577 해피텔/고속 삐삐… 50일새 65,000여명 가입 지난 5월부터 고속삐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주)해피텔레콤은 6월 20일 현재 약 6만5천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무선호출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속에 사업을 개시했으나 하루 1천∼1천500명씩 가입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고속무선호출 서비스란 기존 무선호출서비스의 호출 방식이 1천200bps의 저속인데 비해 6천400bps의 고속 방식으로 호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6천400bps란 200자 원고지 4장 분량을 1초에 보내는 속도다.고속무선호출은 저속 무선호출과는 달리 채널당 가입자수의 용량을 7∼8배 증가할 수 있고 삐삐단말기 배터리 수명을 5∼6배 증가시켜 자주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해주며 위성을 이용,매시간 자동으로 표준시간을 맞추어준다.이용요금은 기본 호출이 7천900원,음성사서함이 3천원,광역서비스가 최고 2천500원이다. ◎대한투자신탁­하이파워 공사채/86일만에 1조5천억 수신 기록 올해 나온 투자신탁회사 상품중 처음으로 1조5천억원을 돌파한 히트상품이다.금리하락기에 고수익을 얻을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2월 24일 발매 이후 86일만에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하이파워 공사채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며 주로 국공채 회사채 등 우량공사채와 CD,CP 등 고수익 단기금융 자산에 투자,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특히 1년 이상 장기저축 고객에게는 수익금과 별도로 ‘장기저축 우대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장기저축 우대기금은 1년 이전에 중도해약하는 고객으로부터 거둔 1천좌당 30원을 재원으로 한다. 목표수익률(설정 직전 영업일의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금리+1%)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하는 목표수익률 관리형 상품이다.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해지가 가능하도록 해 환금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현재 이 상품의 목표수익률은 12.5%수준이다.7월 초까지 1조7천6천83억원이 팔렸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이며 저축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가우디­가우디 무스탕/유통단계·생산과정 줄여 최저가 공급 상품의 품질이 좋고 값이 싸면 물건은 팔리게 돼 있다.무스탕 ‘가우디’는 바로 이런 장점에 힘입어 히트상품에 뽑혔다. (주)가우디는 원피의 값을 낮추기 위해 유통단계를 극소화하고 점포를 직영화했다.원부자재의 가격도 낮추고 생산과정을 단순화해 소모성 경비를 줄임으로써 ‘값싸고 품질 좋은’,그래서 날개 돋친듯 팔리는 고급상품으로서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10여년간 쌓은 원피 수입 노하우로 10% 이상 가격을 낮춰 들여온다.이를 바탕으로 한 가격인하 영업전략은 국내 시장에서 무스탕 한벌 값을 1백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내리게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가우디의 가격은 60만원 선이니까 소비자들에게 실제로는 40만원의 가격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샤프전자­가비앙 딕/최소·초경량 전자수첩… 출장때 유용 샤프전자가 개발한 최소형 초경량 전자수첩(PA­5000H).세계화 시대에 맞춰 해외여행이 잦고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에게 꼭 필요한 영한,한영사전을 본체에 수록했다. 기존의 전자수첩의 단점으로 꼽혔던 크기와 중량을 대폭 개선,무선호출기 크기로 줄였다.가로 세로가 9.8㎝와 6.2㎝,두께가 1.2㎝다.7만3천여단어를 수록하고 있는 영어사전과 1만2천400여 단어를 수록한 한영사전은 가비앙 딕을 해외여행의 필수품으로 만들었다. 샤프는 또 기존 가비앙보다 많은 전화번호 데이터(1천120명분)를 저장할 수 있도록 용량을 확장했고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 크기를 넓혔다. 특히 디자인면에서도 소수의견을 수렴,색상을 흰색 회색 녹색으로 차별화해 신세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전화번호 입력,메모,캘린더,영한사전 및 한영사전,스케줄,계산기능이 있다.비밀기능은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데이터를 비밀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현대자동차 서비스­갤로퍼Ⅱ/105마력의 강력 엔진… 동급 최강 파워 자동차 디자인의 국제 추세에 맞춘 새로운 감각의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을 적용했다.냉각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 105마력의 강력 인터큘러 엔진을 장착,동급 지프형 차종 중 최강의 파워를 자랑한다.여유있는 승차공간과 대용량의 화물적재가 가능해 다목적용도에 적합하다. 지난 3월 6일 출시 이후 3월에 4천406대,4월에 4천437대,5월에 4천1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 뿐만 아니라 경쟁사의 지프형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보면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다. 시장점유율은 출시 이후 계속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갤로퍼Ⅱ로 재탄생한 이후에는 시장점유율이 급상승,지난 4월에 53%를 넘기도 했다.5월에는 51.8%였다. 갤로퍼Ⅱ가 히트상품으로 떠오른데는 마케팅의 성공도 빼놓을수 없다.시의적절한 모델변경과 모두 25개에 이르는 차종 라인업으로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 주었다. 토요 격주휴무제 등 여가시간 활용이 늘고 가족중심의 생활패턴이 자리잡아 가면서 레저 및 다목적용도에 적합한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에 맞춘 것도 성공비결의 하나. ◎대우자동차­라노스/뛰어난 내구·정숙성… 동급 최강 파워 라노스는 소형차의 새로운 이상을 제시하는 유럽풍의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로 역동하는 한마리의 흑표범을 연상케하며 날렵하면서도 당당한 위풍과 안정감이 돋보인다. 라노스에 장착된 엔진은 대우가 자체개발한 E-TEC엔진으로 배기량 1천500cc의 DOHC와 SOHC,동급 최강의 파워와 뛰어난 정숙성,내구성을 갖추었다.특히 서스펜션은 독일의 포르셰 기술진이 개발에 참여해 주행성과 승차감이 탁월하며 트랜스미션은 수동 5단 및 자동 4단이 모두 오일 교환이 필요없는 내구성을 실현했다. 라노스는 98년부터 강화될 유럽 안전기준에 대비한 국내 유일의 소형 승용차로 차체 기본 골격의 강도 및 각 방향 충돌 강성을 기존 소형차보다 30∼40% 향상시키고 패널수를 최소화하는 등 충격에 가장 잘 버티는 차체로 설계했다.또한 동급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듀얼 에어백을 적용하고 2중 시트벨트를 최초로 적용하는 등 충돌때 승객의 안전도를 극대화했다. 올해 5월 출시한 라노스 로미오(3도어)와 줄리엣(5도어)은 해치백 특유의 멋과 편의성을 위해 리어 와이퍼 및 와셔 등을 동급에서 유일하게 적용,뒷모습을 고급화했으며 차체를 세단형보다 두껍게 설계,뒷부분 충돌때 안전도가 뛰어나다. ◎서울시스템­AFKN스터디/영어 CD롬… 무한반복 청취 첨단 교재 서일시스템이 CD­ROM의 장점을 활용해 만든 대표적인 영어청취 학습 프로그램. 한국에서 미군 방송을 모니터하기 위한 영어청취 학습용 CD­ROM 타이틀로 무한반복 청취를 통해 영어문장의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교육 시스템인 멀티미디어를 동원,매달 최신의 뉴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CD­ROM AFKN 청취프로그램으로 해외 특파원의 방송내용을 생생한 현장감속에 반복해서 원문과 해석,문법사항까지 완전학습하고 자연스럽게 소화시키도록 하고 있다. 또 자체 내장된 아스포델 암기사전으로 직접 사전검색이 가능하며 영어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스스로 응용할 수 있는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샐러리맨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참신한 학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스코트­딤플/고급 위스키… 올 시장점유율 38% 목표 지난 94년 12월 국내 프리미엄 위스키(보통 원액 숙성기간이 10∼15년 된 것)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본격 출시 원년(원연)으로 볼 수 있는 95년 프리미엄 위스키의 점유율은 10%였다.지난 해에는 27%로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딤플을 국내에 판매하는 조선맥주는 올해에는 1백50만 상자를 판매해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8%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여종의 원액을 블랜딩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좋다.영국 헤이그 가문의 하이랜드 몰트 위스키와 클랜킨치 증류소의 부드러운 로우랜드 몰트위스키가 조화를 이뤄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의 스카치 위스키다.세계 50여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원교육­장원한자/원리설명식 한자 교재… 그림풀이 재미 학습지 전문업체인 (주)장원교육이 만들어낸 한자 전문 학습교재. 장원교육의 철저한 수준별 맞춤학습법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맞는 단계로 시작하는 ‘장원한자’는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흥미를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한자의 원리를 그림으로 풀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한자­한자어­문장학습 과정의 전개를 통해 기초한자 1천자의 완전학습이 가능한 장원한자는 갑에서부터 신까지 8단계로 나눠 단계별 학습 시스템을 운영한다. 1단계에서는 그림과 함께하는 부수글자 학습을,그 다음에는 부수에 획을 더하는 글자구조 학습,부수들간의 결합을 통한 글자구조 학습,글자들간의 결합을 통한 한자어 학습,기초적인 한문 문장연습,독해력을 키우는 문장학습,사고력을 키우는 문장학습으로 이어진다. ◎매일유업­매일 카페라떼/아라비카 커피원두에 생우유를 첨가 100% 고급 아라비카 원두에 생우유를 넣은 이탈리아식 고급 커피음료인 ‘카페라떼’는 커피(Caffe)와 우유(Latte)의 이탈리아어 합성어이다.커피의 원산지로 유명한 이디오피아산 아라비카종 고급 원두는 독특한 맛과 향을 풍기게 한다.기존 캔커피가 인스턴트 커피 분말을 사용해 커피맛을 내는데 비해 카페라떼는 정통 원두커피 추출법인 드립식 추출법으로 제대로 된 원두커피의 맛을 살린 커피음료로 신세대들의 입맛에 딱 맞다. 골덴 모카의 풍부한 느낌을 살린 카페라떼 마일드,진한 에스프레소에 계피향이 향긋한 카푸치노,정통 아이스커피의 진한 맛 블랙의 3종이 있으며 멸균 타이프로 냉장온도에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매일유업은 카페라떼 출시 당시 하루 5만개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시 3개월만에 하루 15만개가 판매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일부 소매점에서는 제품 물량이 달리고 각종 조사에서 올여름 음료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카페라떼가 성공을 거둔 주요인은 20대 여성층이 원하는 톡톡튀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한 마케팅 전략에 있다. ◎국민카드­패스카드/지하철 탑승기능… 두달만에 30만 기입 지난 4월1일부터 발급하고 있는 ‘국민패스카드(Pass Card)’는 일반 신용카드 기능에 전철과 지하철 탑승기능을 덧붙인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온 교통신용카드인 셈이다.발급개시 2개월만인 지난 5월 현재 30만명이 가입,순식간에 히트상품의 자리에 올랐다. 국민패스카드는 신용카드안에 무선인식방식(RF)의 칩과 안테나를 내장했다.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을 이용할 때 카드를 지갑에 넣은채 개찰구 단말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통과할 수있다.대금결제는 다른 이용금액과 함께 소지자의 결제일에 납부하는 후불방식이다.따라서 버스카드처럼 매번 재충전하거나 지하철 정액권같이 다시 사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7월 이후부터는 시내버스에도 교통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패스카드는 본격적인 교통신용카드 시대의 총아로 등장하게 된다.뿐만 아니라 자동차사와 항공사,정유사 별로 각각 적용되던 포인트업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효과가 있는 원카드(One-Card)도 추진중이다.
  • ‘또 재벌 부도유예설’ 자금시장 휘청

    ◎주식시장/투자심리 급랭… 루머관련 전종목 ‘하한’/“사실무근” 공시에도 회복실패… 고전 예상 기아그룹에 이어 또 다른 재벌그룹들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설이 나돌면서 자금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제2금융권에서도 자금압박을 우려해 시중금리가 조금씩 들썩이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질서 안정을 위해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라 자금에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 2금융권에 대해 단기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종합대책마련에 착수했다. 22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개장 초부터 재계 순위 10위권에 드는 모그룹이 곧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21일 하오부터 증시에 퍼지기 시작한 부도유예협약 적용설은 이날 ‘모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이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발표한다’는 소문으로 번지면서 관련그룹 주식이 전종목 폭락했다. 게다가 한때 부도설이 나돌던 몇몇 그룹들의 이름마저 거론돼 증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최근 자금난에 시달렸던 D그룹은 구조조정중임에도 불구,3∼4개의 계열사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J기업 계열사도 하한가를 보였다.이밖에 H그룹과 S그룹,신흥 G그룹,또다른 H그룹 등의 주가도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였다. 증시 루머에 영향을 받아 시중금리도 부분적으로 상승했다.은행보증 3년만기의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경우 21일 연 12.13%에서 12.16%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하루짜리 콜 금리는 연 11.59%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자금압박을 받는 종금사의 자금난 우려로 반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2금융권이 자금압박을 받을 경우 신용관리기금 2천억원을 종금사에 단기자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시중 유동성이 부족하면 은행에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통안증권을 매각,제 2금융권에 자금을 지원하고 유사시에는 한은 특융도 검토할 방침이다.또 외국에서 은행이 보증을 서주는 조건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 포철,기아에 철강재 공급재개/LG·선경 등도 원자재 계속 납품

    ◎당분간 조업 차질없을듯 대그룹들과 자동차업계가 기아돕기에 나섰다.19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포항제철이 이날 철강재공급 재개를 통보해온데 이어 LG 선경 효성 동부 등 다른 대그룹들도 원자재를 계속 납품키로 했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조업은 당분간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및 부품업계 대표들은 이날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를 잇따라 방문,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그룹과 자동차업계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정몽규 자동차공업협회 회장(현대자동차 회장)등 대표들은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을 만나 자동차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특례확대와 금융기관의 자금융통 원활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과거 미국 정부가 크라이슬러사에 했던 식의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장관은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의 경영난 해소와 해외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계도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어음보증 확대 등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아의 협력업체들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는 기아가 발행한 어음을 할인받지 못하는 바람에 대부분 자금난이 크게 악화돼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이 없는한 다음주초에는 무더기 부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협력업체중 안산지역의 3∼4곳 등 4∼5곳은 자금난이 심화돼 부도직전의 위기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자동차의 한 구매부서 책임자는 “할인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이 어음을 담보로 3부이자의 사채를 쓰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 상장법인 자금조달 사채발행·차입 편중/증권거래소 조사

    상장법인들의 자금조달이 회사채발행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 등을 제외한 556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 한해동안 자금조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32조9천15억원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자금조달 방식을 보면 회사채 발행이 11조9천5백97억원으로 전체 36.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차입금 31.91% 종금사 차입 17.14% 해외금융기관 조달 5.41% 유상증자 5.27% 보험사 차입 4.01% 등이었다. 작년 한해동안 간접금융방식을 통해 자금을 가장 많이 조달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조달액이 2조2천1백1억원에 달했고 한국전력 1조6천1백39억원 삼성물산 1조1천5백72억원 현대상선 1조69억원 동아건설 7천9백79억원 등이었다.
  • 자금시장 동요… 경색 조짐/회사채·콜금리·환율 급등­주가 급락

    ◎해외시장서도 한국기업발생 증권 약세/당국 통화공급 확대·외환시장 개입 시작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 지정여파로 자금시장은 16일 회사채 금리 급등,주가 하락 등 극심한 경색조짐을 보였다.회사채 금리는 지난 5월27일 이후 처음으로 12%대로 올라섰다.환율도 한때 달러당 893원에 접근,근래에 보기 드물게 급등세를 보였고 해외 금융시장에 내놓은 한국물의 수익률도 크게 오르는 등 자금시장이 동요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리고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 채권시장은 개장후 거의 1시간동안 채권매매가 끊기는 등 기아사태의 여파가 심각했다.은행 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의 11.95%보다 0.1%포인트 오른 12.05%로 마감됐다.전장 초반 관망세를 보였던 은행 등 기관들은 회사채 금리의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자 매매에 나서 이날 발행물량인 2천7백억원어치를 무난히 소화,기아사태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91일 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급등,12.1%로 마감했고 대표적 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보다 0.3% 포인트 오른 11.7%를 기록했다.LG증권 성철현 채권운용과장은 “한국은행 등이 적극 자금지원에 나서 단기 자금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재벌 서열 8위인 기아의 부도유예 처리로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공격적인 채권운용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 회사채 금리는 12.1%선에서 매매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급락세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 떨어진 739.72를 기록했다.휴전선 부근에서의 총격전 소식으로 주가는 한때 17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거래가 재개된 기아그룹 관련주들은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상장 6개사의 하한가 매도잔량이 무려 6백99만2천여주에 달했다.기아사태의 직접 당사자인 금융기관들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조흥 외환 서울 신한 경기은행등이 모두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종금과 증권 보험주들도 하락폭이 컸다.한동안 잠잠했던 일부 한계기업들에 대한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다시 들썩이면서 한때 달러당 893원까지 급등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진정 기미를 보였다. 기아사태의 여파로 해외 금융시장에서의 차입여건도 악화되고 있다.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변동금리부채권(FRN)등 해외채권 수익률이 평균 0.02∼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또 기아가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거래가격도 평소 발행가의 93% 수준에서 15일 뉴욕과 유로증시에서는 발행가의 55∼60% 수준으로 폭락했다.주식예탁증서(DR)도 삼성전자는 14일 59.75달러에서 15일 59달러,현대자동차 9.78달러에서 9.63달러,포항제철 33.19달러에서 32.63달러로 하락,한국기업의 해외증권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 일 마쓰다사,기아와 제휴관계 계속 유지

    한국의 기아자동차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마쓰다사는 기아자동차가 은행관리에 들어갔지만 제휴관계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자동차에 자본참가하고 있는 마쓰다사는 그러나 기아로부터 증자 또는 사채 인수 요청이 있어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해 기아에 대한 구조자금 지원은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 실세금리 일제 상승/사채거래 중단상태/기아 부도협약 여파

    기아그룹이 부도방지협약 적용대상기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시중 실세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특히 채권시장에서는 신용경색이 심화돼 삼성 현대 LG 등 3대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를 제외하고는 회사채 매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1.9%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당일 발행물량이 6백80억원어치로 비교적 적어 수익률 하락이 기대됐으나 기아그룹의 부도방지협약 적용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채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또 대표적 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 금리 역시 전날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연 11.5% 수준에서 형성됐다.
  • 3대재벌 기아진로에 신경전/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선정 전후 움직임

    ◎현대­“지원 차원” CB 5백억어치 매입/삼성­기산주 6월 대량매각… 속셈 궁금/대우­기산주식 18% 확보… 최대주주로 기아자동차를 둘러싸고 현대와 삼성 등 재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삼성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보고서 파문 이후 삼성과 현대는 기아자동차와 기산 주식을 대량으로 팔거나 사들이면서 기아자동차를 둘러싸고 견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런 와중에서 15일 부도방지협약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기아자동차가 긴급 발행한 3년만기 사모전환사채(CB) 5백억원어치를 현대그룹이 사들였다.현대그룹 계열의 국민투자증권과 현대자동차가 기아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3백억원과 2백억원어치의 기아자동차 사모CB를 매입했다는 것이다.현대가 매입한 CB를 15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지분율을 환산할 경우 약 4.7%에 해당한다.현대는 기아에 대한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기아자동차의 CB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그룹이 지난달 17∼25일까지 계열회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등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집중 매집한 기아자동차 주식 57만여주를 포함할 경우 현대그룹의 기아자동차 주식보유지분은 8.7%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기아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삼성은 지난달 18일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주)기산 주식 56만주 가운데 25만주를 하한가인 주당 1만400원에 팔아 매입단가보다 20% 가량 손해를 봐가며 장내거래를 통해 전량 매각,그 배경에 대해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삼성생명이 매각한 25만주는 기산 전체주식의 1%에 해당하는 것이며 대량매각 물량으로 기산 주식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기아그룹은 당시 삼성이 기아자동차 주식 9.87%를 갖고 있는 기산의 주가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이미지를 실추시켜 그룹전체를 흔들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대우그룹도 지난 7일 (주)기산이 발행한 CB 3백억원어치를 대우증권을 통해 매입했다.따라서 내년 7월 이후부터는 대우가 기산의 전체 주식중 17.7%를 확보하게 돼 기아그룹을 제외하고 최대 주주로 떠오르게 된다.일각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지분 9.4%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가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다자간투자협정(MAI)의 진전과 함께 국경간 M&A 시도가 가능하다는데 근거한 얘기다. 기아그룹의 운명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며 표면적으로는 현대나 대우가 기아그룹의 ‘백기사’이고 삼성은 ‘흑기사’인 것 같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백기사’가 언제 ‘흑기사’로 돌변할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 금리올라 여건악화 외화조달(눈높이 경제교실)

    ◎한보·삼미사태로 신용도 추락… 한때 곤욕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독일에서 마르크화로 표시한 만기 3년짜리 채권 3억마르크(1억7천만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프랑크푸르트의 DG 뱅크가 주간사회사(채권발행을 중개하는 대표회사:채권 등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은행.증권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행작업에 참여한다)를 맡았다.신한은행의 경우를 통해 채권발행을 통한 외화자금 조달과정을 알아보자. 신한은행의 발행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에 0.37%를 얹어주는 조건이었다.최근 우리나라 은행들의 대외신인도(신인도)하락에 따라 가산금리가 크게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신한은행의 발행조건은 매우 좋다. 보통때 우리나라 은행들의 가산금리는 0.2% 수준.그러나 올들어 한보부도와 삼미사태등이 잇따르면서 우리나라은행들에대한 신용이 크게 떨어졌다.이에따라 해외자금을 빌릴때 리보에 얹어주는 가산금리도 한때 0.8%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현재는 평균 가산금리가 0.5%수준이다. 가산금리 0.1% 차이가 별것 아닌것 같지만 1억달러를 발행했을 경우 0.1%는 연간 10만달러로 우리돈으로는 1억원 가까이 된다.한 은행이 보통 몇십억달러씩의 외화자금을 빌려쓰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0.1%에도 연간 수십억원이 걸리게 된다. 신한은행의 경우에서 보듯이 국내은행들은 외국의 은행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빌리는 뱅크론 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채권(금융채)을 발행해 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많이 쓴다.그게 비용이 덜 덜든다고 한다. 국내은행이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려면 발행규모와 금리 등을 담은 계획서를 만들어 재정경제원에 신고를 해야 한다.그뒤 외국의 주간사 회사를 선정해 계약을 맺고 서명식을 갖는다.그런 다음 기관투자가(연금.은행.보험등)와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채권발행 계획을 홍보하는 ‘로드 쇼’를 펴 투자가를 확보한 뒤 채권을 발행,외화자금을 납입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마르크화로 채권을 발행했지만 신한은행이 필요한 것은 달러화기 때문에 입금은 달러화로 받게 된다.오는 17일에 돈이 들어온다고 한다. 은행들은 발행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운다.신한은행이 달러화표시대신 마르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 것도 그런 전략중의 하나다.신한은행 국제부 박인철 과장은 “은행들이 달러화 공급을 축소하고 있어 조달비용을 줄이기 위해 마르크화 채권발행을 택했다”고 밝혔다.신한은행은 채권발행을 위해 지난 3월 외화자금팀장과 국제부장이 유럽을 2주일 동안 방문,유수 은행을 찾아가 신한은행의 경영현황,문제되는 기업에의 여신현황 등을 설명하는 마케팅 활동을 폈다.올해들어 각은행들의 이같은 홍보활동은 크게 강화되고 있다.한보사태 직후에는 정부가 한승수 전 재경원장관 등을 뉴욕등지에 파견,국내은행들의 상태가 나쁘지 않음을 국가차원에서 홍보하기도 했다.모두 외화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한 노력들이다. ◎어디에 쓰이나/기업 원자재 구매·개인 여행경비 사용 우리가 해외여행을 할 때는 여행국의 돈(일본 엔·프랑스의 프랑화 등)이나 널리 사용되는 미국 달러화가 필요하다.기업도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석유·면화 등)나 기계를 사오기 위해외화자금이 필요하다.이때 우리는 은행에 가서 우리돈을 내고 필요한 외화를 사서 해외여행 경비 또는 물품대금으로 지급한다. 은행은 이처럼 개인·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외화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이나 지점 또는 현지법인이 집중되어 있어 손쉽게 외화자금에 접할수 있는 국제금융시장을 찾게 된다. ◎어떻게 조달하나 우리나라 은행들의 외화자금조달은 기업의 무역거래와 관련한 단기영업자금이 주를 이루고 있다.규모는 1996년말 국내금융기관 전체 해외자금조달중의 약 50%를 넘는다. ○채권 바랭하거나 뱅크론 주로 활용 단기자금조달의 주요 수단은 국내에서 기업이 당좌약정을 맺고 약정한도 내에서 자금을 빌려쓰는 것처럼 은행이 미리 해외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해놓고 그 범위에서 필요할 때마다 외화자금을 인출해 쓰는 방법이다.또 중·장기 자금조달은 은행들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는데 외국금융시장에서 채권발행을 통한 방법과 외국의 다른 은행으로부터 직접 차입하는 뱅크 론이 주로 활용되고있다.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중장기자금 조달중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외화 조달수단이 되고 있다.채권발행은 국제금리 추이에 따라 일정기간마다 적용되는 금리가 달라지는 변동금리부 채권과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어 있는 고정금리부 채권이 있다. ○신용공여한도 줄어 차입금리 올라 우리나라 은행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하는 외화자금의 금리수준은 1980년대 후반부터 기초경제여건(기초경제여건)이 좋아진데다 은행의 증자 등으로 S&P,무디스(Moody’s)사 등 국제신용등급 평가기관이 매기는 신용도가 높아져 단기자금의 경우 1995년 9월 이전까지는 리보에 붙는 가산금리가 낮아져 리보+0.2% 수준에서도 외화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뒤부터 우리나라 은행들이 돈을 많이 빌려 쓰는 일본 은행들이 일본내 부동산 가격하락 등으로 국제신용도가 낮아져 자금조달 금리가 올라갔고 그 상승분이 우리나라 은행에 그대로 전가됐다.여기에다 올들어 한보,삼미 등 기업의 잇단 부도사태 등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높아져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줄임에 따라 차입금리가 올라가 외화자금조달 여건이 종전보다 나빠진 상태다. □어떻게 거래되나 국제금융시장은 런던,뉴욕,도쿄처럼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적인 국제금융시장이 있다.그런가하면 홍콩,싱가포르,바레인 등과 같이 작은 나라들이 고용기회를 늘리고 금융서비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거래에 대한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여 만든 인위적인 국제금융시장도 있다. ○국제금융 수요공급 은행이 중개 국제금융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어 투자가 자유롭고 외국자본이 드나는데 대한 규제가 없어야 한다.정보통신,교통 등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하고 금융거래를 담당할 전문인력이 풍부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국제금융시장에는 국내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자금을 공급하는 자와 수요자가 있고,이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기관이 있다.자금을 공급하는 기관으로는 재산증식을 원하는 고객의 여유자금을 위탁받은 투자은행,보험회사,연금기금 등이 있다.자금의 수요기관은 기업이나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각국 정부 등이다.은행은 자금의 공급자이면서 동시에 수요자로서 금융의 중개역할을 한다. 이들 국제금융시장 참가자간 금융거래는 예금,대출,단기할인채권 및 양도성정기예금증서가 중심이 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과 비교적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긴 신디케이션 론이나 중장기 국채 및 회사채 등이 거래되는 중장기 금융으로 구분할 수 있다. ○1년기준 단기·중장기 금융으로 구분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의 대차나 금융상품의 매매가 이루어질때 형성되는 가격이 금리다.국제금융거래에 기준으로 삼는 금리는 세계금융의 중심지이며 1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런던의 은행간 대출금리인 리보(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가 주로 적용된다.우리나라 은행들이 기업에게 외화대출을 해주거나 기업이 해외에서 필요한 외화자금을 빌릴 때도 대부분 리보를 기준으로 금리조건이 결정된다.리보는 통상런던 시각 상오 11시에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은행간시장에서 대출금리로 고시하는 이자율이다.따라서 자금을 빌리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리보에 추가적인 금리가 붙고 가산금리의 크기는 차입자의 신용상태가 주로 고려돼 결정된다. ◎전망과 대책/수요증대 불보듯… 국내경제 안정 긴요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은 각국의 금융규제완화 가속화로 상호 연관성이 높아지면서 급속히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경상수지 적자 등 기초경제 여건이 취약하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유망시장(emerging market) 국가 소재 은행의 외화자금 조달은 신용도가 높은 선진국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면서 건실한 은행경영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의 신용도를 높임으로써 기업의 대외거래 규모 증가 및 해외진출확대에 따른 외화자금 수요증대에 원활히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또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은행이나 기업이 국내에서도 필요한 외화자금을 손쉽게 조달하고 여유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서울을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 해외CB 1억달러 발행/대우중공업

    대우중공업은 지난 11일 유로시장에서 표면금리 연 0.25%,전환가격 8천913원,만기 10년의 조건으로 1억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중국반환 이후 홍콩에서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CB발행식을 가졌으며 대우중공업의 전환사채는 17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 의무공개 매수제 위반/기아 사모CB 매각령/증권관리위원회

    최근 계열사의 사모 전환사채(CB) 3백억원어치를 인수한 기아자동차 등 4개사가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의무공개매수제도 위반 판정과 함께 인수한 전환사채를 모두 매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11일 증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10일 계열사인 기아특수강이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 3백억원어치를 아시아자동차공업 기아자동차서비스 기아정기 기아중공업 등 4개 계열사와 함께 취득했다.
  • 정태수씨 일가 재산권 되찾기‘기도’/한보직원들“정상화 방해”반발

    ◎정씨,자산감정평가서 재산보전인단에 제출 “한보철강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일이다” 정태수 총회장 일가가 법정대리인을 통해 당진제철소를 비롯,한보철강의 자산가치를 평가한 감정평가서를 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단에 제출한 사실이 9일 뒤늦게 알려지자 한보철강 직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정총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중심이 돼 ‘직장정상화를 위한 한보인의 모임’까지 발족하자 내부 반발은 더욱 거세다. 정총회장의 법정대리인인 정태유 변호사는 최근 태평양감정평가법인에 의뢰,작성한 한보철강의 자산감정평가서를 관리인단에 제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자산가치는 8조7천억원에 이른다.관리인단과 채권단이 밝힌 4조9천여억원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액수다.더욱이 정변호사는 “한보철강 대주주(정총회장 일가) 일동은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고 대주주 등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을 공매처분한다면 채권자나 일반주주들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서까지 첨부해 감정평가서 제출의도의 일단을 내비쳤다. 관리인단측은 이를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권 회복 또는 회사 복원 시도로 규정하고 일단 무시하면서도 법원과 채권단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사본을 전달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를 “큰 잡음없이 회사주인을 찾고자하는 전 직원들의 바람을 무시한 처사”라고 맹비난하고 있다.15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적정한 가치를 평가해도 새주인이 나서려 하지 않는 판국에 이같은 행위는 채권단이나 관리인단의 실사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3자인수를 막기 위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더욱이 정총회장 최측근들이 구성한 한보인 모임도 장기근속한 신망있는 임직원들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지난주 한보그룹 사옥 건너편 미도상가에 사무실을 마련,활동에 들어간 한보인모임은 겉으로 취업정보공유와 임원 개개인의 회사채무보증 등을 과제로 내세웠으나 액면 그대로 믿는 직원들은 거의 없다.이 모임은 정총회장의 ‘의도’만 대변한다는게 직원들의 지배적인 정서다.
  • 기업들 “돈없어 장사 못하겠다”/한은,자금순환동향 발표

    ◎1분기 자금부족 24조… 지난해보다 24% 증가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경기침체로 인한 설비투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감소와 내수둔화에 따른 재고누적 및 수익성 악화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부채도 크게 늘고 있으며 운전자금으로 쓰거나 이자를 갚기 위해 빚을 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금융전문가들은 기업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형위주에서 벗어나 꼭 필요한 부문에만 투자하는 질중심의 성장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97년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기업부문의 자금부족 규모는 2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4%가 증가했다.자금부족 규모는 기업들의 투자액과 저축액(이익금)의 차액을 말한다. 이에 따라 자금부족액을 경상 GNP(국민총생산)로 나눈 기업의 자금부족률은 지난해 1·4분기의 22.9%에서 26.6%로 높아졌다.이같은 분기별 기업부문의 자금부족률은 지난 75년 1·4분기(28.7%)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금융부채 잔액은 지난 3월말 현재 7백97조4천억원으로 늘어났다. 기업들의 외부자금 조달 비중을 보면 재고누증 및 수익성 악화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증가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간접금융 비중이 24.2%에서 42.3%로 급증했다.반면 증시침체로 주식발행이 부진한 데다 대기업의 부도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도 줄어들어 직접금융 비중은 55%에서 41.7%로 줄어들었다.해외차입도 신용도 하락 등으로 16.2%에서 6.5%로 줄어들었다. 한편 기업과 개인들은 대기업 부도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금리자유화 조치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수익률이 높은 기업어음(CP)등의 단기자산 보유를 선호하고 있다.지난 1·4분기중 개인 및 기업의 단기금융자산 보유 비중은 33.5%에서 51%로 높아진 반면 장기금융자산 보유비중은 66.5%에서 49%로 낮아졌다.
  • 기산CB 300억 대우증서 인수/대우측 “순수투자” 주장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아그룹의 계열사인 (주)기산이 발행한 사모전환사채(CB)를 대우증권이 인수,인수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7일 증권거래소에 “지난 4일 기산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3백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전량 인수했다”고 공시했다.기산의 사모CB는 전환가 9천900원,만기보장 수익률은 연복리 13%로 1년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번에 인수한 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대우증권의 기산 지분율은 17.74%로 최대 주주가 된다. 기산이 발행한 CB는 지난 5월말 직원들이 회사살리기 차원에서 인수하기로 했던 것인데 주가가 전환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직원들의 인수가 여의치 않게 되자 대우증권에 인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기산을 인수·합병할 의도는 전혀 없으며 주식전환 후 매매차익을 내기 위한 순수 투자”라고 밝혔다.
  • 아침에 불법출금·저녁에 살짝입금/은행돈 86회 650억 돈놀이

    ◎은행대리·사채업자 구속 사채업자가 은행 돈을 굴려 거액의 사채놀이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은행 돈 6백50억여원을 빼내 사채놀이를 한 이신옥씨(34·여)를 사기 혐의로,돈을 빌려 주고 8천5백만원을 받은 조흥은행 서울 삼풍지점 대리 박종진씨(33)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은행문을 열때 이씨에게 돈을 빼주고 문을 닫을때 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하루 1억∼20여억원씩 86차례에 걸쳐 6백50여억원의 고객예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이 돈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달 최고 20%에 이르는 고리의 사채놀이를 해왔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이씨의 통장과 도장을 관리하며 이씨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실제로 돈이 입금되지 않았는데도 전산 조작을 통해 돈이 들어온 것으로 처리해주었다. 박씨는 지난 5월26일에는 전산조작으로 이씨가 지정한 5명의 은행계좌에 44억9천여만원을 입금시켰다가 이씨가 이 돈을 메우지 못하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났다. 이씨는 시가 6억원짜리 50평형 아파트에 살며 운전기사가 딸린 벤츠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쌍용자,경영정상화‘가속페달’/자금사정 호전·매출확대…합병설 불식

    ◎은행부채 작년말보다 6천억 줄어/차 한달새 내수 18%·수출 63% 증가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를 향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피합병설 등 악성 루머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중인 쌍용자동차는 최근 자금 사정 호전과 매출 확대라는 두박자가 어우려져 경영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의 은행권 부채 규모는 지난해 연말의 3조5천억원대에서 6천억원이 적은 2조9천억원대로 줄었다.회사채 양도와 할부 채권 양도로 5천억원을 마련했고 서울 도곡동 기술연구소 사옥 매각으로 6백억원,증자로 1천25억원을 조달했다.쌍용은 이밖에도 부평 휠디스크 공장 부지 7천여평을 매각해 1천억원을 마련하는 등 연말까지 부채를 2조원대로 줄일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도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 자동차사의 경우와는 달리 이같은 쌍용의 자구 노력에 따라 대출을 정상적으로 해주고 있다.쌍용자동차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최근 운영자금 2백억원을 대출해 주고 기업어음 2백억원 어치를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4백억원을 지원했다. 화교자본과 미국의 GM 등과 추진중인 해외자본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화교자본 유치는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쌍용의 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유치를 추진중인 화교자본은 현재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고 좋은 결말이 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극심한 자동차 경기 부진속에서도 쌍용자동차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6월중 내수 판매량은 5천261대로 5월보다 18% 늘었고 수출은 3천69대로 63%가 증가했다.다른 자동차사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단한 증가율이다. 쌍용자동차는 독일 벤츠사의 S클래스를 기본으로 개발한 대형차 ‘체어맨’을 오는 10월부터 출시하면 연말까지 1천5백억원,내년에는 7천억원 가량의 투자 자금이 회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출시 이후 지금까지 11만8천대를 판매한 지프차 무쏘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인 1조9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하고 내년에는 2조5천억원까지 매출액을 늘릴수 있을 것을 쌍용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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