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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주 외국인투자 허용/새달부터/벤처­일반기업 시장으로 분리

    정부는 새달 1일부터 코스닥시장을 벤처기업전용시장과 일반기업시장으로 분리하고 코스닥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코스닥 등록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매매대금의 100%를 위탁증거금으로 내던 것도 40%만 내도록 위탁증거금률을 낮추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3일 코스닥시장을 기존의 증권거래소와 구분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제 2증권거래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이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개편 및 육성방안’을 마련,1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벤처기업과 일반법인으로 시장을 구분해 벤처기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를 전면 허용하고 일반기업은 종목당 총 발행주식의 15%와 1인당 5%의 투자한도를 두기로 했다.이 경우 2천억원의 외국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등록요건도 완화,일정요건만 갖추면 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전면 허용하되 주식분산 요건은 강화하기로 했다.일반기업의 경우 자본금과 재무요건 등을 두가지로 마련,선택의 폭을 넓혀 줬다. 코스닥 주식에 대한 수요기반을 넓히기위해 지금까지 보험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주식취득을 금지하던 규정을 폐지했으며 벤처기업 등이 코스닥 등록시 공모주식의 절반 이상을 신주로 모집토록 의무화했다. 등록기업의 공모가를 입찰토록 하던 규정도 폐지 발행회사와 주간사 회사가 협의,단일 공모가를 정하도록 했다.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만이 가능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와 전환사채(CB)의 발행도 코스닥 등록기업에게 허용하고 동시에 외국법인의 코스닥시장 상장도 가능토록 했다.
  • 시장금리 폭등세/회사채 13.15%… 26개월만에 최고

    ◎환율·주가 동반하락 외환시장 불안 등으로 대표적인 장기 금리지표인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5년 9월 이후 26개월만에 13%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금리가 폭등하고 있다.환율과 주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12일 시장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경우 13.15%로 11일에 비해 0.15%포인트 뛰었다.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올들어 지난 3월에 13%로 최고치를 기록했었으며 13%대를 넘은 것은 95년 9월 16일(13.34%) 이후 처음이다. 초단기 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도 14.29%로 0.12%포인트,기업어음(CP)은 14.94%로 0.27%포인트,양도성예금증서(CD)는 14.05%로 0.10%포인트가 각각 뛰었다. 주식시장도 회사채수익율이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계속되면서 한때 14포인트까지 내렸다.그러나 장후반 낙폭이 줄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2포인트 하락한 517.49을 기록했다.
  • 시리즈 ‘G7으로 가는 길’을 읽고…

    ▲장흥순 (주)터보테크 사장=환율과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회사채나 단기자금 금리가 대폭 오르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무관치 않다. ‘G7으로 가는 길’에서 언급되었듯,금리,임금,지가,물류비용,행정규제등 5대 고비용구조는 우리 기업이 선진대열에 서기 위해 해소해야 할 첫번째 항목이다.그동안 기술을 무기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벤처 기업들도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구조속에서 자금및 인력운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리즈는 이런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주고 소수의 아이템으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현재의 경제난국을 어떻게 헤치고 나가야할지를 제시했다. ▲김경래 (주)큐닉스컴퓨터 사장=80년대초만해도 대단한 관심을 보였지만,이제는 기술의 차별화도 적어지고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엷어지면서 벤처기업이라는 이미지는 많이 퇴색한 듯 하다.그런면에서 G7…시리즈는 벤처기업을 상징하는 기술독립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준 획기적인 내용이었다.시리즈를 보면서 벤처기업이 우리나라 기술발전의 커다란 주춧돌로 자리잡았고,특히 선진국으로의 진입에 이들의 역할이 막대할 것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 다만 아무리 비교우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실행하고 선진국들과 경쟁할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벤처기업들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게 되면 기존의 다른 기업들이 겪게 되는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변화를 꾀해야할 것이다. ▲변대규 (주)건인 사장=대개의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은 기존의 대기업,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언론에서도 앞다투어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 서울신문의 연중기획시리즈도 소자본이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외 모범사례를 충실히 알림으로써 국민들의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다만 벤처기업의 장점만 부각시키기 보다는 현재 이들이 지니고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으면 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이원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서울신문의 ‘G7으로 가는 길’시리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고 본다.우리 중소기업도 이젠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결론이다.기술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존립자체가 어려운 게 요즘 현실이다.기술은 첨단 산업 뿐 아니라 재래산업에서도 경쟁력의 필수요소다.그 다음에 시장개척도 있고 상품 홍보도 있다.때문에 기술·지식집약적인 벤처기업의 육성이 시급하고 정부나 언론도 이를 전폭 지원해야 한다.시리즈와 연계해서 자금난 극복 모범사례를 집중 연재해야 한다고 본다.현재 대다수의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자금조달 및 운용방법,지출감축 방안 등을 집중 조명,경쟁력의 토양을 마련하는 기업체의 사례가 절실하다고 본다.
  • 가속도 붙은 시장개방(눈높이 경제교실)

    ◎자본시장 개방수준 동남아보다 낮다 지난달 말 환율이 급등하자 정부는 내년부터 채권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주가가 폭락하자 외국인 투자한도를 늘리고 기업들의 해외차입도 대폭 허용한다고 했다.마치 자본시장이 전부 개방되는듯 요란했다. 과연 그럴까.홍콩 증시가 폭락했을때 재경원은 우리 자본시장의 개방수준이 선진국이나 동남아에 비해 낮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자본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덜 개방된 것만은 분명하다. 자본시장 개방은 국내·외로 돈이 자유롭게 오가는 것을 말한다.외국인이 국내 주식이나 채권을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돈을 끌어쓰는데 제한이 없다는 뜻이다.그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0점이 채 안된다. 예컨대 자본시장의 개방순서는 기간이 긴 장기채나 리스크가 큰 주식과 무보증채권으로부터 시작,맨 나중에 단기채나 위험도가 낮은 보증채로 끝난다.내년에 개방되는 채권은 기업의 무보증 장기채권(5년 이상)으로 국내 채권시장 규모의 10%에도 못미친다. 기업어음(CP)과 같은 단기 채권이나 국공채 같이 지급보증이 확실한 보증채의 개방은 아직 멀었다.개방되려면 국내외 금리차가 2% 안팎으로 좁혀져야 하는데 재경원은 200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본다.주식시장이 개방됐지만 외국인 투자한도를 종목당 26%,1인당 7%로 제한했다.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현금으로 외화를 빌릴수 있는 경우도 국산시설재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용 등으로 제한됐다.다른 용도의 현금차관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해외에서 채권이나 전환사채(CB)같은 주식연계형 유가증권 발행도 시설재용으로 국한된다. 따라서 부분적으로는 개방의 폭은 상당히 넓으나 개방의 깊이와 진전도는 초기단계를 갓 벗어난 상태라 할 수 있다.〈백문일 기자〉 □의미와 효과 이제 국내에서 외국상품을 사서 쓰고 맥도널드나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을 이용하는 것을 아무도 부자연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에 의한 주식투자자본의 유출입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이처럼 시장개방이란 외국상품의 국내판매뿐 아니라 외국 금융기업 또는 기업의 국내 영업 활동이나 외국투자가에 의한 국내 주식,채권,기타 단기금융상품 등에 대한 투자활동 등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국 상품·자본 유출입 자유화 시장개방은 소비자들에게는 값싸고 질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며 국내기업에는 앞선 기술과 경영기법을 가진 외국업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은 자본시장 개방으로 유입되는 외국자본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시장개방은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예를 들어 값싼 수입품의 범람으로 국내 관련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뿐 아니라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 과소비의 사치풍조를 자극할 수도 있다.특히 농업,금융업 등 아직 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의 경우 갑작스러운 시장개방은 국내의 산업기반을 위태롭게 할 우려도 없지 않다.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외자 유출입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멕시코및 동남아국가의 외환위기의 경우에서 본 바와 같이 국내경제 전반이 교란될 수도 있다. ○경제 취약땐 산업기반 붕괴 우려 국내경제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상태하에서 각국은 시장개방에 대한 부작용으로부터 국내경제를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가지의 보호장벽을 마련해 두고 이를 점차 낮추어가는 방식으로 시장개방을 추진하는 것이 상례이다. 상품교역과 관련한 시장장벽으로 크게 관세와 비관세장벽을 들 수 있다.관세장벽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여 값을 높임으로써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고 비관세장벽은 관세부과이외의 방법으로 수입을 제한하는 방법으로서 특정품목의 수입만을 허용하는 수입허가제,수입량을 일정규모로 제한하는 수입쿼터제는 물론 그밖에 까다로운 수입절차,수입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설정 및 검사,수입품에 대한 신용공여 규제 등에 의한 수입억제방법 등도 이에 해당된다. 외국기업의 국내진출과 관련한 장벽으로는 인허가절차를 통한 업종제한,도입자본규모제한 등을 들 수 있으며 또한 외국인의 국내주식 또는 채권에 대한 투자와 같은 자본거래의 경우투자대상업종 및 투자자금의 용도 등에 대한 제한,투자한도의 설정 등에 대한 제한이 있다. □우리 어디까지 왔나 우리나라의 시장개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상품시장의 경우 이미 수입 장벽은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1967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가입하면서 수입이 제한되는 품목을 미리 명시하고 그 나머지는 수입자유화품목으로 간주하는 이른바 네가티브 시스템(negative system)으로 수입관리방식을 전환하였으며 7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의 경제력향상과 더불어 수입자유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특히 90년대 들어서는 우리나라가 국제수지 적자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없는 GATT 11조 국으로 이행(1990)하였을 뿐아니라 세게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1995) 등을 계기로 수입자유화가 한층 확대되어 최근에는 수입자유화율이 99.9%에 달하게 되었다.이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수입제한품목은 2001년 자유화할 예정인 쇠고기와 2004년에 자유화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한 쌀뿐으로 상품수입의 자유화는 사실상 완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WTO출범뒤 수입자유화율 99.9% 또한 수입자유화의 진전과 더불어 80년 25%에 달하던 평균관세율도 크게 낮아져 94년 이후에는 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과거에는 통관절차와 각종 검사제도,식품유통기한 지정 등에서 부분적으로 비관세장벽으로 인식될 수 있는 점들이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점들이 많이 개선됐다. ○채권·단기금융시장 개방 ‘호흡조절’ 서비스시장의 경우 대체로 동 업종에 대해 외국인투자가 허용돼야 시장개방이 이루어질수 있는 특성때문에 상품시장보다는 개방이 늦게 진행되었다.서비스업의 외국인투자 자유화율(부분개방 포함)은 네거티브 시스템이 도입된 84년에는 34%로 제조업의 80%에 크게 못미쳤으나 그 이후 개방이 크게 진전돼 현재는 9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내년부터 외국대학의 국내분교설립이 가능해지고 통신시장도 개방되며 2000년까지는 공공성이 강한 의료보험,라디오·TV방송업과 같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개방이 크게 확대된다. 금융산업에 대한 개방도 계속 확대되어 내년 12월부터는 외국의 은행,증권회사,투자신탁회사 등의 국내 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금융산업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의 개방은 우리나라의 OECD가입을 계기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나 자본시장을 일시에 개방할 경우 단기 투기성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이 국내경제를 교란할 우려가 있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비책 ◎제품·서비스 질 개선에 지속적 투자/외국 시장 공략·장벽 시정 요구해야 국제사회에서의 시장개방 논의는 그동안 주로 국경장벽을 낮추는 데 중점이 두어졌으나 최근에는 실질적인 시장개방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각국의 국내정책 제도 관행 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WTO와 OECD에서는 각국의 경제규제,환경오염 방지,뇌물관행 등이 국가간의 공정경쟁,나아가 실질적인 시장개방을 저해한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등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시장개방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날로 거세지는 시장개방요구에 대해서는 이를 거부한다든가지연시키려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 대처하는 자세가 요망된다.개방화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이를 위해 국내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높히기 위한 연구개발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야 하며 물가안정의 정착을 통해 임금 금리 등 요소비용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국제규범에 비추어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도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또 우리에게 개방을 요구하는 선진국의 부당한 요구나 시장장벽에 대해서는 우리도 적극 그 시정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뿐만 아니라 우리도 다른 나라의 정부물품 조달시장과 같은 새로이 열린 외국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가야 한다.
  •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연 12.6%로 보합세

    장기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3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대표적 장기금리인 은행보증 3년만기의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2.60%로 지난 주말과 같았다. 당일 발행물량은 별로 없었으나 대기업 등의 자금악화설이 나돌면서 매수세가 위축돼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기금리 지표인 91일 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 13.60%로 지난 주말보다 0.10%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이 CD 발행을 거의 하지 않은 반면 매수세가 다소 형성돼 중기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91일만기의 기업어음(CP) 유통수익률은 우량어음을 기준으로 지난주말과 같은 연 14.40%에서 형성됐다. 단기금리 지표인 한국자금중개사의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14% 포인트 상승한 연 13.36%에서 형성됐다.
  • 채권시장 내년 개방/금융안정대책/연기금 3조 새달부터 주식매입

    ◎예치·소지 목적의 외화매입 전면금지 내년 1월1일부터 대기업의 무보증 장기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는 등 채권시장이 조기 개방된다.기업이나 개인이 실수요와 관계없이 환차익을 노려 은행에 예치하거나 소지할 목적으로 외화를 매입하는 행위는 다음달부터 당분간 전면 금지된다.지금은 2만달러 이내에서 외화매입이 허용되고 있다. 국산시설재 도입을 위한 현금차관 한도도 연간 22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늘어나고 국내에서 원화로 빌린 시설자금을 외화로 갚도록 하는 등 현금차관 한도와 용도가 대폭 확대된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이 현행 3조5천억원에서 5조원 안팎으로 늘리고 증시 안정을 위해 연·기금 등을 통해 3조원의 주식을 매입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최근 신용공황으로 치닫고 있는 외환시장과 증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및 외화유입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강부총리는 이어 과천 제2종합청사에서 증권투자자들이 외국의 증시동향이나 분위기에 편승해 뇌동매매 행위를 자제해 줄 것과 환율안정을 위해 외화유입을 확대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당초 99년으로 예정된 채권시장 개방을 1년 앞당기되 대기업의 5년 이상 무보증 장기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종목당 30%,1인당 6%로 제한하기로 했다.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CB)에 대한 한도도 종목당 30%에서 50%로 늘리고 중소기업 무보증 전환사채와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한도는 폐지하기로 했다. 국산 시설재 도입을 위한 현금차관 한도를 연간 40억달러로 늘리고 민자유치 1종사업(공사비 5천억원 이상)과 지자체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만 허용했던 현금차관의 용도도 첨단기술개발과 물류기지건설 등으로 확대했다.또 국내에서 빌린 장기시설용 차입금을 외화로 갚을수 있도록 허용하되 대상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증시안정을 위해 연·기금 1조원,상장회사의 자사주 펀드 1조5천억원,기관투자가의 순매수 우위 5천억원 등을 통해 총 3조원 어치의 주식을 사도록 권유키로 했다.
  • 환율 경상수지·물가고려 안정 운용/금융시장 안정대책 내용

    ◎상장사 자사주 매입확대 협조요청 정부가 29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외환시장 안정쪽에 무게를 둔 편이다.주식시장 금리도 불안하지만 외환시장의 불안이 주식시장과 금리불안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특히 외화(달러)공급을 늘리고 달러 수요는 줄이는 외환시장 대책에 초점을 맞췄다.외환시장이 안정되면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외화공급 확대책으로는 기업들이 국내은행에서 원화로 빌린 시설자금이 만기가 됐을 때에도 외국에서 달러를 빌려 갚을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능력있는 기업들에게 외화를 쉽게 조달할 수 있는 길을 보다 넓게 열어놓은 셈이다.채권개방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긴 것도 외화조달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당초 정부는 99년 말부터 대기업의 무보증 장기채를 개방하려 했지만 2년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28일과 29일 연이틀간 한도까지 급등했음에도 외환보유고가 3백억달러에 그쳐 자신있게 개입하지 못했다.하지만 정부는 이날 발표한 대책으로 달러유입이 늘 수 있어 원화가치의 폭락은 없을 것이며 나아가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화예금에 예치하거나 단순한 달러보유를 당분간 막기로 한 것은 달러수요를 줄이려는 특단의 조치다.해외유학이나 관광목적 등 특별한 목적없이 달러를 보유하려는 가수요를 막아 달러가치 상승(원화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의도다.달러환율의 상승이 점쳐지면서 아줌마부대들까지 재테크차원에서 달러 수집에 나선 것이 최근의 외환시장 상황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정부의 대책에 대해 외환안정에 치중해 주식시장에 대한 배려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따라서 30일 시장에서는 환율이 안정되는 대신 주가가 다시 불안해질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초 정부는 투신사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별융자,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는 무기명 장기채권의 발행,제2의 증시안정기금 설립과 같은 초강력 증시안정대책도 검토했다.이런 강력한 대신 후유증이 예상되는 조치들은 29일 주식시장이 안정을 보임으로써 제외됐다.시장 탓에 ‘원칙’을 강조해온 현경제팀의 마지막 자존심이 지켜진 셈이다.발표내용을 간추린다. ■채권시장 개방확대=대기업의 무보증 장기 회사채(5년 이상)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내년 1월부터 허용.종목당 30%,1인당 6%까지 허용.대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CB)에 대한 투자한도도 종목당 50%,1인당 10%로 확대. ■현금차관 도입확대=국산시설재 도입용 차관의 연간한도 확대.현재 현금차관의 용도는 민간자본 유치 제 1종사업과 지방자치단체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용으로 한정돼 있지만 주무 부처장관이 추천하는 첨단기술개발과 물류기지건설 자금까지 확대.기존 외화차입 및 외화대출 만기상환용도 선별적으로 허용. ■기업 구조조정 촉진=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비효율적인 기업의 퇴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종합적으로 정비.기업 인수 및 합병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의무공개매수제도 완화.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기업의 인수를 위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제한의 예외를 한시적으로 인정.
  • 주가도 뛰고 환율도 뛰고/지수 500선 회복­1불 960원 돌파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로 주식시장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외환시장은 이틀째 폭등국면이 연출돼 마비상태에 빠졌다.〈관련기사 8·9면〉 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틀째 법정상한가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이 이어졌다.외국환은행들은 은행간 외환거래는 중단한 채 한은으로부터 외화를 공급받아 실수요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개인이나 업체 등 대고객 거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거래했다. 이날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13원20전이 높은 달러당 956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개장 30여분만에 하루 오를수 있는 상한선인 달러당 964원까지 치솟았다.3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963원10전이다.외환거래 규모는 평소 20% 수준인 4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주식시장은 뉴욕증시 등 세계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채권시장의 조기개방,현금차관 허용확대 등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1.36인트 오른 506.64를 기록했다.장 초반부터 16포인트가 오르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장중반에는 오름폭이 20포인트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거래량은 5천6백76만주로 늘어났고 거래대금도 5천8백13억원에 달했다.특히 채권시장 조기개방시 최대 수혜주로 예상되는 증권과 은행주에서 상한가종목이 속출했으며 김선홍회장이 사의표명한데 힘입어 기아그룹주들도 대부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4개 등 499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8개 등 336개였다. 한편 시장금리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해 일제히 내렸다.하루짜리 콜금리는 13.36%로 0.21%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12.63%로 0.07%포인트가 각각 내렸다.
  • 환율급등 한때 942원/주가 18P 하락·금리 일제 오름세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27일 달러당 942원까지 급등했다.주가도 53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2원10전이 높은 달러당 930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때 942원까지 치솟았다.거래는 939원90전에 마감됐다.이에 따라 2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7일보다 8원70전이 높은 936원60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도 일제히 뛰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3.65%로 0.06%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60%로 0.18%포인트가 각각 올랐다.양도성예금증서(CD)는 0.1%포인트가 높은 13.65%,기업어음(CP)은 0.22%포인트가 높은 14.19%를 각각 기록했다. 증시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속으로 모처럼 7.52포인트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환율급등 등 자금시장의 불안이 가중되자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8포인트 떨어진 530.47로 마감됐다.
  • 담보 요구·적금가입 종용·커미션 강요/은행 서민대출 횡포 심하다

    ◎3천만원 대출에 적금 20만원·사례비 150만원/중기 은행거래 ‘별따기’… 울며 사채시장으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은행들이 서민들의 가계 대출자금이나 중소기업에 융자를 해주면서 꺾기는 물론 커미션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또 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욱 어려워지자 사채시장에서 무려 40∼45%의 선이자를 지불하고 돈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금의 2% 안팎에 머물던 커미션을 3∼5%까지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를 더욱 옥죄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김모씨(45·상업)는 새집을 마련하기 위해 며칠 전 동네에 있는 J은행 지점에 3천만원의 대출을 신청했다가 아연실색했다.은행 관계자로 부터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월 20만원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할 것을 종용당할 때까지만 해도 “대출관행이려니”하고 생각했다.그러나 은행 담당자는 더 나아가 대출금의 3%인 90만원을 웃돈으로 요구했다.직원 회식비와 간부 판공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씨는“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새집까지 담보로 맡겼는 데 웃돈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하는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개인사업을 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박모씨(40)는 지난 달 물품을 사기 위해 S은행에서 3천만원을 대출받았다.박씨는 은행 직원의 요구에 따라 월 20만원의 정기적금에 가입하고도 1백50만원의 웃돈을 주었다고 털어놨다. 대출이 어렵기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경기침체로 부도업체가 늘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때문에 중소기업은 높은 이자에도 불구,어쩔 수 없이 사채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장식전구 납품업체 G사의 대표 박모씨(30)는 최근 거래 은행인 Y은행이 대출 한도액 5천만원을 넘었다는 이유로 대출을 해주지 않는 바람에 사채시장에서 1천만원을 빌리면서 40%의 선이자를 떼였다.보증까지 요구해 공무원 친구를 보증인으로 세웠다. 기계류 수입업체인 D통상을 운영하는 홍모씨(40)도 거래처에서 받은 2천만원짜리 어음으로 S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 했다.그러나 은행측은 어음 발행업체가 상장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돈이 급했던 홍씨는 사채시장에서 45%를 할인당하고서야 돈을 마련했다.홍씨는 “부도업체가 늘다 보니 은행에서도 건실한 업체가 발행한 어음이 아니면 대출을 잘 해주지 않아 어쩔수 없이 할인율이 높은 사채시장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 학생선발·교과운영·등록금 책정 등 자율/자립형 사립고 도입 추진

    ◎교육부,정부 지원없이 운영가능 학교중 선정 학생선발은 물론 교육과정 운영,등록금 책정 등까지 자율권을 갖는 자립형 사립고교의 도입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24일 하오 교육행정연수원에서 ‘자립형 사립고 운영 모델개발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구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사립고를 자립형 사립고로 선정,학생선발과 교육과정 운영,등록금 책정 및 교사채용 등에 자율권을 부여한다. 학생선발 방법은 원칙적으로 자율이지만 지필고사가 아닌 다양한 기준에 의해 선발토록 했다.학생 정원은 학년당 18학급 이내,학급당 40명 이하로 정했다. 교육과정은 총 이수단위의 20%만 교육부가 지정하고 나머지는 학교 특성에 맞춰 운영하도록 했으며 2학기제가 아닌 3∼4학기제도 가능케 했다.교사도 산학겸임교사 기간제교사 명예교사 등 다양하게 채용할 수 있다.
  • 금융시장 다시 난기류/주가 사상최대 33P 폭락

    ◎환율 급등… 한때 930원 기록 홍콩 등 동남아증시의 급락여파로 국내 주가가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보였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한때 달러당 93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관련기사 9면〉 24일 증시에서는 기아사태의 조기매듭으로 폭등했던 주가가 외국인 매도 등으로 증시 사상 최대하락폭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570선대로 주저앉았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15포인트(하락률 ­5.48%) 떨어진 570.91.종전 최고 기록인 금융실명제실시 때의 하락폭(32.37포인트,93년 8월13일 )과 통화환수책 발표때의 하락률(­4.52%,86년 4월 24일)를 모두 경신한 것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홍콩 달러화의 급락 여파로 이날 매매 기준율보다 5원이 높은 수준인 924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 때 930원까지 치솟았다.25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4일보다 8원 이상이 높은 수준인 달러당 927∼828원이 될 전망이다.외환당국은 환율이 치솟자 달러당 925원선을 지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년 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높은 연 12.35%에서 금리가 형성됐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연 13.5%를 기록했고 기업어음(CP) 할인율은 13.5%로 보합세였다.
  • 기아 협력사에 4,000억 지원/총액한도대출 방식

    ◎산은 대출금 연내 출자전환 한국은행은 기아그룹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기아협력업체에 총액한도대출 방식으로 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도 연내에 산업은행 대출금을 출자전환,기아차를 공기업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기아차 최대주주인 포드사와 40% 남짓의 지분을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협조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이경식 한은총재는 24일 상오 조선호텔에서 상업 한일 제일 서울 외환 한미 장기신용은행 등 7개 시중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기아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고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천억원의 총액한도 대출 미집행분을 협력업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액한도 대출은 한은이 은행들로부터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자체자금 지원실적을 넘겨받아 그에 해당하는 액수만큼을 연리 5%로 은행에 대출해주고,은행들은 이 자금으로 다시 협력업체에 지원해주는 제도다.따라서 한은이 2천억원을 은행에 지원해 주면 협력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지원받는 금액은 4천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총재는 “은행들의 유동성이 풍부함에도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기업이 망하면 은행도 망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업체에 대출해줄 것”을 촉구했다.협조융자협약 제정 작업도 빠른 시일내에 끝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대주주의 협조가 여의치 않아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어려울 경우 전환사채(CB) 주식전환 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1개월 이상으로 예외적으로 인정,사모 CB 발행을 통한 기아차의 공기업화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그러나 대주주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면 재산보전관리인이 선임되는 즉시 주주총회를 공고,산은에 대한 제3자배정을 위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주총 소집에는 약 40여일이 걸리기 때문에 출자전환은 12월쯤 가능할 전망이다.CB 발행은 이사회 결의사항이나 재산보전관리인은 재산을 빌리기 위한 차재의 행위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이사회 결의없이 직권으로 CB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가가 구조조정 등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경우 전환사채 주식전환 기간을 예외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디까지 대주주들의 출자전환에 대한 협조가 안될 경우에 한정한다”고 말했다.
  • 기아자 공기업화 만만찮아

    ◎김 회창 퇴진·대출금 출자전환 등 ‘산넘어 산’/김 회장­스스로 사퇴않는한 해임시킬수 없어/출자전환­주주들이 정관변경 반대하면 불가능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고수할 경우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또 기아관련 주주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산업은행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기아차를 공기업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대답은 ‘긍정‘보다 ‘부정’쪽에 가깝다.산넘어 산인 셈이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기아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개시,법정관리인이 선임된다 해도 김회장의 사퇴를 강제할 수 없다.회사정리법 53조는 “법정관리인은 회사사업의 경영과 재산의 관리 및 처분권을 갖고(1항) 회사의 이사나 이에 준하는 자는 관리인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부당하게 관여할 수 없다(2항)”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회장 등의 퇴진을 규정하고 있는 것 같으나 명확하지는 않다.오히려 64년 대법원 판례는 “법정관리인이 선임돼도 회사의 대표이사나 이사 등의 선임이 효력을 상실하거나 해임의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회사의 대표업무집행과 재산관리권한이 관리인에 넘어갈 뿐”이라고 판시했다. 김회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 법정관리인이 해임시킬수는 없다는 것이다.만약 근로자들이 법정관리인보다 김회장의 생각을 존중한다면 기아차의 법정관리는 순탄치 않을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53조 2항은 81년에 신설됐기 때문에 64년 대법원 판례보다 우선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법정관리인의 권한에 인사권도 포함되는 지는 법적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자전환도 간단치가 않다.전환사채 발행은 주식전환이 1년 이상 걸려 안되고 실권주 인수를 통한 방식도 현 주주들이 증자를 포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결국 증자시 3자배정(산업은행)만 가능한 데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정관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주 3분의2 이상 출석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사주(6.9%)를 비롯해 경영발전위원회(5.91%) 등 김회장과 관련 주주나 최대 주주인 포드사(마쓰다 포함 16.9%)가 반대할 경우 출자전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김회장과 현재 임원진 주식을 소각하더라도 나머지 지분은 기관투자가들이 분산소유,이들을 동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정리계획안에 넣으면 정관변경없이도 출자전화할 수 있는데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린다. 결국 주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기아를 하루빠리 정상화시킬수 있다.
  • 재계 25위 뉴코아그룹 좌초하나

    ◎은행단 545억 긴급융자로 가까스로 부도 모면/종금사 등 어음만기 연장 않을땐 다시 위기에 재계 25위인 뉴코아그룹이 은행권의 긴급 협조융자로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그러나 뉴코아그룹은 은행권으로부터 이달중 만기가 돼 돌아오는 물품대금용 진성어음의 결제자금만을 지원받게 돼 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이 운전자금용 융통어음의 만기 연장에 협조해 주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재정경제원 윤증현금융정책실장과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등 10개 주요 채권은행장은 20일 하오 5시30분부터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부도위기에 처한 뉴코아그룹에 대해 5백45억원의 긴급자금을 협조융자해 주기로 결정했다.협조융자에는 제일은행 등 14개 은행이 참여하며 만기가 돼 돌아오는 진성어음을 은행이 결제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채권은행들은 이에 따라 뉴코아가 결제하지 못하고 있던 진성어음(1백억여원)을 20일 밤 결제해줌으로써 뉴코아는 1차 부도위기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이번 조치가 정부개입에 따른 것이어서 뉴코아에 대한 지원자금의 부실화가 우려된다.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은행장회의 전에 뉴코아로부터 5백5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했다.뉴코아는 20일과 21일 돌아오는 5백억원의 어음 결제자금을 은행권으로부터 지원받지 못할 경우 21일 화의신청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일단 위기를 넘김에 따라 신청여부는 유동적이다.뉴코아그룹 계열사는 모기업인 뉴코아 등 17개사로 금융권 여신은 은행권 9천8백63억원,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 3천2백88억원,회사채 1천3백38억원 등 1조4천억여원에 이른다. 한편 뉴코아는 직원들의 혼란과 상품의 반품을 막기 위해 20일 휴업했다.
  • 오피스텔에 소총 강도/대전/복면 2명 침입… 사채업체 직원 쏴

    ◎현금 50여만원 강탈 도주 20일 하오 2시30분쯤 대전시 중구 오류동 센트리아 오피스텔 824호 사체업체인 태양컨설팅(대표 엄현숙.49.여)에 소총과 흉기를 든 30대 복면강도 2명이 침입해 엄씨를 3시간 30분동안 감금,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뒤 직원 강현구씨(27)에게 총을 쏘고 달아났다. 강씨는 범인들이 쏜 총에 배부분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사무실에 혼자 있는데 30대 남자 2명이 각각 소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와 손과 발을 청색 테이프로 묶고 손가방안에 있던 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뒤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오 6시까지 엄씨를 감금하고 있다 강씨가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실탄 1발을 발사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웃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수색작업을 벌여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범인들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소총 1정과 실탄 6발,탄피 1발 등을 발견했으나 범인들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 증권사 투신·종금업무에 열올린다

    ◎증시침체로 환매체 판매 등 영업전략 전략/대신­금융상품 1조2천억 판매 캠페인/대우­수익증권 1조 목표… 부서별 할당/쌍용­전직원대상 CP·RP 등 관련 시험 증시가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증권업계에 ‘탈주식’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7월부터 증권사들도 투자신탁회사나 종금사의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데다 9월부터 위탁매매수수료가 자율화되자 안정경영 차원에서 주식약정보다 수익증권,환매채(RP),기업어음(CP) 등 금융상품 판매위주로 영업전략을 바꾸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대우 쌍용 동원 등 대형증권사들은 최근 앞다퉈 강도높은 ‘금융상품 판매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금융상품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두는 등 금융상품 영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주식약정은 뒷전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일부터 ‘금융상품 잔고 1조2천억원 달성 캠페인’을 하면서 생명과 정보통신 등을 제외한 그룹 전 임직원에게 개인별,팀별 목표를 주고 공사채형 1천만원당 1만원,주식형 1천만원당 3만원씩의 성과급을 주고있다.개인별 실적은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대신은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1차 수익증권 캠페인을 벌여 8천2백여억원의 수신고를 올렸으며 내년 3월말까지 3천8백억여원을 추가 달성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위탁수수료 인하에 대비한 수익구조 다변화전략으로 해외투자 확대와 함께 금융상품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대우는 올 연말까지 수익증권 1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사 금융상품본부와 지점 금융영업팀,본사 수익부서 등 부서별로 목표금액을 배정했다. 쌍용증권은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업마인드를 갖게 하기 위해 지난달 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에 관련된 시험을 실시했다.동원증권은 아예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 근무경력이 있는 중견 간부 15명을 뽑아 일선 영업점에서 금융상품 고객들을 위주로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에 관한 컨설팅을 맡겼으며 동아증권도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만을 전담으로 판매하는 ‘파이낸셜 플래너(금융설계사)’를 채용,본격적인 금융상품 세일에 나서고 있다.교보증권도 각 지점에 주식중개를 전혀 하지 않고 수익증권 판매를 전담하는 직원들을 배치해 고객상담을 벌이고 있다.
  • ‘외국인에 양도 제한적 허용’제도 악용

    ◎골프회원권 팔아 편법 외화조달/‘콘도’도 거래… 사채성 차관 수천억 추정/외채 증가·자금흐름 왜곡 등 부작용 우려 골프장 및 콘도 회원권을 외국인에게 팔았다가 되사는 방식의 편법 현금차관이 성행하고 있다.외국환은행에 신고하면 골프장 회원권을 외국인에 팔 수 있는 현행 제도를 악용한 것이다.이같은 외화자금 조달이 불법은 아니지만 외채를 증가시키고 비생산적인 업종으로 자금을 왜곡 배분하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17일 외국인에 대한 국내 골프장 및 콘도 회원권의 환매조건부 매각을 신고제에서 한국은행의 허가제로 바꾼 것도 폐해의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서울근교의 한 골프장은 2억원짜리 회원권을 외국인 1백여명에게 환매조건부로 팔아 2백억여원을 확보했다.이 과정에서 금리를 국내보다는 낮지만 외국보다는 높게 쳐주겠다는 이면계약까지 해 외국인 투자를 빌미로 사실상 외국인과 사채거래를 했다. 이같은 편법으로 골프장 및 콘도업체가 끌어쓴 돈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것이재경원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부는 다음달부터 환매조건부로 회원권을 매각할 경우 한은의 허가를 받고 동일 외국인에게 5계좌 이상을 팔거나 국내기업의 해외지사와 거래하면 한은에 매매내역을 별도로 신고토록 했다.모든 회원권 거래내용을 국세청에 통보,편법적인 현금차관을 철저히 조사토록 했다.
  • ‘10·16 주가 대폭락’ 증권·금융가 표정

    ◎600선 마저…” 부도 도미노 공포 확산/“경제 이모양인데 정치권선 싸움질만” 분통/“정부서 적극적인 조치 취하라” 거센 목소리 기아사태의 장기화와 태일정밀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쌍방울의 화의신청,정치권의 비자금 공방 등이 겹치면서 금융계에 부도 도미노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주가가 대폭락을 보이고,금융창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인 중견기업 3∼4개에 대한 추가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이로 인해 거액 부실여신이 묶여 있는 종금사들은 자금을 회수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깡통계좌 처리 준비 ○…1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으로 붕락하자 증권업계 직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적인 증시부양책을 기대하는 모습.증권사 객장은 투자자들이 떠나 버려 썰렁한 분위기였고 주가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만 가끔 걸려올 뿐 주문마저 한산해 영업직원들은 대부분 일손을 놓았다. 한증권사 투자분석부 직원은 “종합주가지수 600선은 심리적인 의미를 가지는 지지선이었을뿐 최근의 증시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예측이 불가능해진지 이미 오래됐다”며 “현상황에서 주가전망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한탄.또 다른 증권사 본점 영업부 직원도 “전장내내 매수주문은 한 건도 없었고 혹시 정부의 대책이 나올 것이 없느냐는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만 걸려왔다”며 “깡통계좌(담보부족계좌) 처리에 대한 업무나 준비해야겠다”고 한숨. ○…증권사 객장이 썰렁한 가운데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를 확인하러 객장에 나온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의 대책 부재와 정치권의 무관심을 비난.한 개인투자자는 “지난 13일 발표한 정부의 증시 안정대책은 이미 증권가에 소문이 돌았던 것들뿐”이라고 지적하고 “그것마저 시간을 질질 끌다가 발표해 적절한 시점을 놓쳐버렸다”고 비난.이어 “경기불황으로 대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치권은 비자금 폭로 등 정쟁만 일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들도 증시의 끝없는추락에 한결같이 난감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증감원 관계자들은 증시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면 불공정 거래조사나 업계에 대한 검사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과거와는 달리 투자자들의 집단항의나 시위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애써 자위하는 모습.증감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증감원이 직접 증시 부양책을 만들어 발표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상황을 종합 분석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정책당국에 전달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에서 시장지지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단기자금시장 “꽁꽁” ○…금융계는 기아사태 장기화에 이어 지난 15일 쌍방울과 태일정밀 사태가 동시에 빚어지면서 종금사나 파이낸스 등 기업의 단기자금을 주로 취급하는 일선 금융기관 창구가 다시 얼어붙어 연쇄부도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한 종금사 관계자는 “한 두개 종금사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곧바로 부도로 쓰러질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 금융기관들의 자금회수가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또 “이미 최악의 상황으로 몰려 벼랑 끝에 서있는 느낌”이라며 “기업자금을 취급하는 창구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자금난에 몰린 기업의 자금 담당자들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애로를 호소. ○대기업 어음도 거절 ○…사채시장에서는 대기업 어음도 더러 할인이 안되고 있는데 사채시장에 어음을 돌리는 것은 자금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명동의 한 사채업자는 “최근 부도로 쓰러진 기업들의 어음이 이미 한달 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전주들은 그때부터 이들이 발행한 어음의 취급을 기피했다”고 말했다.
  • 김현철씨 비리사건 판결문 요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에 대한 판단◁ 1.대호건설 전 사장 이성호로부터 ‘실명전환 및 금융상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공소사실은 피고인 김현철이 이성호로부터 93년 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매월 5천만원씩 제공된 12억5천만원의 금원 자체가 금품·이익이라는 취지이다.그러나 이 돈은 오로지 이성호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맡긴 50억원의 대가로서 월 1%의 당시 사채금리에 따라 제공된 이자로 보여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특가법 3조의 금품·이익은 금전이나 물품뿐 아니라 사람의 수요·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체의 유·무형의 이익을 뜻한다.피고인 김현철은 이성호의 부친 이건명의로 50억원을 실명전환토록 해 자금출처 조사를 당하는 불이익을 피할수 있었고,이성호도 거액의 실명전환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위험부담을 감수했다는 점 등이 ‘이익’의 개념에 해당한다.그러므로 피고인이 비실명계좌에 넣어둔 50억원을 이성호를 통해 실명전환하고 이자조로 매월 5천만원씩 받은 금융상의 편의는 통상의 소비대차 거래에 따르는 이자지급이나 친분관계에 의한 호의·친절 정도를 넘어서는 무형의 경제적 이익으로 특가법 3조의 적용을 받는다. 2.이성호로부터 받은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의 부탁에 대해=대호건설이나 이성호 일가에 관련된 사항을 지적하면서 일이 잘 처리되도록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을 구체적·명시적으로 부탁했음이 명백하므로 단순히 지인 사이의 애로사항 상의라고 볼 수는 없다. 3.이성호로부터 5억2천4백24만3천970원을 초과 반환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피고인이 95년 8월 이성호에게 돈을 맡길 때와 반환을 요구할 때 계산상 돌려받을 돈이 19억7천5백만원 가량에 불과함을 알고 있었다.대호건설의 서초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 사례의 뜻과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아 대가성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특가법(조세)위반죄에 대해◁ 조세범처벌법의 ‘사기 및 부정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부정이라고 인정되는 행위 즉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능 또는 현저히 곤란케하는 위계 기타 부정한 적극적인 행위를 말한다.피고인 김현철은 기업인들의 예금계좌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 등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명계좌에 입금시켜 관리해왔고,헌 수표로 받거나 백화점 매장에서 소액권 헌 수표로 다시 교환해 사용해 왔다. 이는 받은 돈의 자금 흐름과 소득을 은폐하기 위해 체계적·계속적인 자금은닉 행위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가능하게 한 행위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특히 금융실명제 시행으로 차명계좌를 통한 거래가 통상적인 거래방식이 아니라고 인식되는 등 금융거래 관행이 정립됐음에도 불구하고 10여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도의 및 경제윤리에 반하는 부정한 행위다. ▷조세포탈의 고의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의 학력과 경력,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볼 때 증여 또는 이자소득이 있으면 당연히 납세의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조세포탈이 1차적 목적은 아니었더라도 헌 수표로 돈을 받는 등 부정행위의결과로 조세가 포탈된다는 사정을 알면서 자금 은닉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정치자금의 제공행위는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이 이 사건 금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취득했고 실제 정치활동을 위해 소비했다고 해도 ‘증여’ 또는 ‘이자’의 법률형식으로 수수한 이상 과세를 면할수 없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에 대해 현실적으로 과세한 적이 없다거나 정치자금의 은닉행위에 대해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한 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지 않으면 국민의 일반 법감정에도 어긋난다. □비리사건 일지 ▲97년 2월14일=검찰,김현철씨 비리의혹 조사 표명. ▲2월18일=현철씨,국민회의 의원 6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월21일=현철씨,고소인 자격 검찰 출두. ▲2월22일=검찰,현철씨 귀가조치 및 한보사건 개입의혹 무혐의 발표. ▲3월10일=박경식씨,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등 의혹폭로. ▲3월11일=검찰,현철씨 비리의혹 진상조사 착수. ▲3월19일=검찰,박경식씨 소환조사. ▲3월21일=한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박태중씨 회사 (주)심우 등 5곳 압수수색. ▲4월2일=대선직후 박태중씨 계좌에서 1백32억원 출금 확인. ▲4월25일=현철씨,한보청문회 출석 증언. ▲4월28일=박태중씨 소환조사. ▲4월30일=박태중씨 등 측근 구속수감. ▲5월2일=이성호씨 철강판매회사 (주)동보스테인레스 압수수색. ▲5월7일=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위탁 확인. ▲5월11일=이성호씨 귀국,검찰 출두. ▲5월15일=현철씨 2차 검찰 출두. ▲5월16일=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소환. ▲5월17일=현철씨 65억5천만원 수수확인,구속수감. ▲5월19일=김기섭씨 1억5천만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 ▲5월20일=김현철·김기섭씨 명의 2백여개 예금계좌 압수수색. ▲6월5일=김현철·김기섭씨 기소. ▲7월7일=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 ▲9월22일=결심공판.검찰,현철씨에 징역7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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