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누락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채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도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78
  • 금융채 발행 5개월째 낮잠/시은 금리올라 엄두못내

    지난 7월 허용된 25개 시중은행에 대한 금융채 발행이 5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회사채 등 시장금리의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은 금융채 발행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자금조달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은행법을 개정해 시중은행에 금융채 발행을 허용한 것은 은행들의 장기자금 조달기회를 늘려 수익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었다. 25개 시중은행에 대한 금융채 발행이 허용되기 이전에는 산업 장기신용 주택 기업은행 등 일부 특수은행에 한해 특별법에 의해 금융채 발행이 허용돼 있었다.이들 은행들은 자금조달액의 70∼80%를 금융채 발행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치밀한 준비가 없었던 데다 최근에는 삼성 현대 LG 대우 등 초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나 CP(기업어음) 등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을 정도로 채권시장이 마비되면서 시중은행의 금융채 발행이 유명무실해졌다.
  • “일 5개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미 무리스사 사채·예금대상

    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일본장기신용은행,일본채권신용은행,미쓰이 신탁은행,야스다 신탁은행,중앙신탁은행 등 5개은행의 사채 및 예금 신용도에 대한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무디스사는 하향조정의 이유로 “내년 4월 자기자본 강화를 촉구하는 조기시정조치가 시행될 경우 부실채권의 엄격한 처리를 요구받게 돼 재무기반이 약한 이들 은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은행간부가 예금 횡령/사채업자에 자금대줘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7일 국책은행 간부가 기업체 대표 등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의 돈을 예치한 뒤 현금카드로이를 빼돌려 사채업자의 자금을 대 주었다는 한국 산업은행 성남지점의 고소에 따라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은행 이모과장(39)은 지난 10월 10일쯤부터 D식품(주) 등 거래처를 찾아가 “1억원 이상을 예치하면 은행이자와 별도로 6%의 이자를 따로 주겠다”며 중소기업체와 개인사업자들로 부터 모두 29억2천9백여만원을 예치받았다.그러나 이과장은 고객들 몰래 현금카드를 만든뒤 이를 사채업자 박모씨의 통장에 전액 입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대출금리 크게 오른다/실세금리 급등여파

    ◎시은들 우대금리 인상 추진/한은 “은행 수지악화 방지위해 불가피” 시중 실세금리의 급등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수지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대폭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중은행들은 특히최근 회사채 유통수익률 등 시중금리가 폭등하는 추세에 맞춰 시장금리와 동떨어져 있는 우대금리(초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금리) 자체를 높일 움직임이어서 기존 대출금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은행계정 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8.95%에서 11.75%로 2.8%포인트,신탁계정의 대출 우대금리는 11.2%에서 12.75%로 1.5%포인트를 각각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중 실세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어 수지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우대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다른 은행들도 우대금리를 인상하거나 최소한 가산금리 변동 폭 조정 등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대금리를 올리면 기존 대출금 금리도 높아지게 되며 우대금리에 일정 수준을 더하는 가산금리를 조정하면 신규대출에만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이와 관련,이날 하오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실무팀에서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우대금리 인상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최종 결재 단계에서 부결됐다고 해명했다.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도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씩 인상,각 8.95% 11.2%로 조정한 바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치솟고 있는데다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상품 등 신규 상품의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은행들은 수지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금리와 동떨어져 있는 우대금리 인상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시중은행들은 그동안 금융당국의 금리하향 안정대책에 의해 대출금리 인상에 대해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다. 한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9월 연 12.42%로 8월에 비해 0.12%포인트 오른데 이어 10월에도 0.03%포인트가 상승하면서 12.45%를 기록했다.가계대출금리는 지난 2월 12.07%에서 3월에는 12.03%로 떨어졌다가 4월에는 12.07%로 오른뒤 10월까지 7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 금리폭등 진정시켜야(사설)

    시중금리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금흐름이 마비되는 등 자금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빚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은행보증 3년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이 26일 상오 현재 연18.55%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21일에 비해 무려 4.05%포인트 뛴 것으로 보도됐다.석달 만기 기업어음(CP)할인율도 급등추세여서 연21.0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음에도 손꼽히는 초우량의 재벌그룹조차 회사채나 CP 발행이 여의치 않은 등 자금조달의 길이 막힘으로써 금융공황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외환위기와 증시붕락에 이은 이같은 현상의 직접적 윈인은 IMF지원요청에 따라 초긴축 기조의 운용이 불가피하게 된 국내 재정금융정책에 대비,대기업들이 미리 자금확보에 나서는 등가수요까지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볼수 있겠다.게다가 은행·종금사 통·폐합등 금융산업구조조정을 앞두고 신규대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도 금융경색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때문에 우리는 정부가 빠른 시일안에특단의 대책을 강구,이러한 이상 고금리현상을 해소시키고 산업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해서 생산활동을 뒷받침하도록 당부한다.그러잖아도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과중한 금융비용부담으로 경쟁력을 잃고 총체적 위기의 늪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실정인 것이다. 무엇보다 제도금융권안에서 돈이 돌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시중은행들 가운데 지불준비금을 충분히 보유한 곳은 자금난이 심각한 종금사 등 제2금융권 기관을 지원토록 하고 이들 기관의 채무에 대해서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지급보증을 해주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기업의 자금 가수요를 막는 일도 시급하다.연말의 임금 및 물품거래대금 등 불가피한 단기결제자금을 제외하고는 주거래은행이 철저하게 자금운용계획을 검토해서 기업들의 무차별적인 사전자금확보 경쟁을 막아야 할 것이다.
  • ‘제2의 연쇄부도’ 태풍 몰아친다/종금사 외환업무 중단 여파

    ◎한계기업 돈줄 끊겨 줄줄이 도산 예고/삼성·현대·LG·대우 등 4대그룹도 자금 경색 자금시장이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용이 정지될 위기에 놓여 제2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정부가 8개종금사에 대한 사실상의 외화업무 중단 조치를 내림으로써 금융경색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26일에는 재계중견그룹인 수산그룹이 수산중공업과 수산특장,수산정밀 등 3개 주요계열사에 대해 수원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이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6천1백30억원으로 창업초기부터 대표적인 기계공업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수산그룹은 지난 25일 외환은행 청담동 지점등에 돌아온 어음 28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지난달 말 현재 금융권 여신은 은행권이 5천8백7억원,제2금융권 1천6백98억원 등 7천5백5억원 등이다. 여행전문업체로 해외여행객 최대송출업체인 한누리 여행사도 지난 24일 상업은행 역삼동 지점에 돌아온 11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25일밤 부도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IMF 자금지원이 결정된 이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그나마도 자금줄이 완전히 끊겨 기업들이 최악의 자금난에 빠졌다.기업들은 이에따라 긴급자금을 제외하고는 자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회사채발행 사채조달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등 자금난 타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고금리의 자금이라 할지라도 마련할 길이 없어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그룹의 자금담당 임원은 “금리가 크게 올라 기업 자금이 순환되지 않아 거의 고갈된 상태”고 털어놓고 “기업들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해보려 하지만 대응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주류업체의 고위임원은 “최근 당좌대월금리가 17%까지 올랐다는 것은 돈을 쓰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평했다. 삼성·대우그룹을 비롯한 일부 대그룹들은 그나마 비축 자금이 있어 사정은 나은 편이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그룹도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대우그룹은 이달안에 자금난 타개를 위해 회사채 1천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전량 매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 자금담당자도 “앞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회사채와 CP를 발행할 계획이지만 금리도 높을뿐 더러 거래도 잘 안되고 있어 발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금관계자는 “최근의 자금시장 경색은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서라기보다는 금융권에서 자금순환을 막히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뚜렷한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 보람은 사모사채 발행/은행권서 처음 500억원

    보람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5백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보람은행은 지난 25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사회결의를 거쳐 1회3백억원,2회 1백99억9천8백만원 규모의 사모CB를 발행했다고 26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1회 발행분은 한국투자신탁,대한투자신탁,아세아종합금융 등 3개사가,2회 발행분은 보람은행 기존 대주주인 (주)코오롱 등 코오롱그룹 계열 7개사,두산전자(주) 등 두산그룹 계열 3사,엘지화재해상보험(주)이 전량 인수했다.
  • CP 유통수익률 23% 기록/실세금리 폭등/회사채는 18%

    ◎환율 안정 주가 소폭하락 금융공황(패닉)조짐으로 대표적 실세금리인 회사채유통수익률이 18%를 돌파하고 CP(기업어음) 유통수익률이 23%대까지 치솟는 등 시장금리가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하고 있다.초우량 기업들마저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이후 몰고올 재정긴축 및 구조조정에 대비,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금리를 불문하고 회사채 등을 발행하고 있으나 매입기피로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콜시장에서 종금사들의 자금조달이 끊기는 등 IMF 구제금융의 파장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26일 시장금리의 경우 91일짜리 CP 유통수익률은 24일(21.05%)보다 2.23%포인트 높은 23.28%로 8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 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25일 17.60%에서 26일에는 18%%로 92년 1월 23일(18%) 이후,CD(양도성예금증서)도 25일 15.50%에서 26일에는 17%로 95년 2월 10일(17%)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25일보다 0.19% 포인트 높은 15.69%였다.
  • 산업위기로 전이 안되게(사설)

    최근의 금융위기가 산업위기로 전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4일 주가가 87년 7월이후 10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회사채수익률이 92년 9월이후 5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연 16.05%를 기록하는 등 자금시장이 거의 마비상태를 보였다.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가 폭등하며,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전례없이 혼미를 보이자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연쇄부도가 재연되지 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따.더구나 삼성과 현대그룹 등 2대 재벌그룹이 24일 채권시장에 회사채를 발행하려다 실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산업위기의 전조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가폭락은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을 받는 대신 재정과 금융긴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투자가들이 증시를 이탈하고 있는데서 비롯되었다.반면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긴축정책에 대비,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금시장이 마비적 현상을 지속할 경우 금융공황이 야기되고 마침내는산업공항이 일어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통화당국은 통화확대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 자금흐름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최근 시중자금난의 심화는 기업의 신인도가 떨어진데 있다.금융기관은 최근들어 10대 대기업그룹은 물론 5대 대기업그룹까지 신뢰를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4일 2대 대기업의 회사채발행 실패는 신인도추락이 모든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대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인도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5대기업은 선도적 차원에서 한계기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상위 재벌그룹의 자구노력만이 산업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회사채 수익률 17.6%로/금리 폭등세 지속

    ◎주가 또 11P 하락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으로 재정 및 통화긴축정책의 불가피성과 종금사의 자금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의 단기자금 조달원인 CP(기업어음) 유통수익률이 처음 2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금리의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주식시장은 개장초 폭락세로 출발했다가 금융실명제 보완소식에 하락폭이 둔화됐다. 금융계에 따르면 91일짜리 CP 유통수익률은 21.05%로 88년 12월 거액 CP제도(최소 발행물량을 1천만원 이상으로 제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20%를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24일의 유통수익률은 18.52%였다.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이 안되자 단기자금 조달원인 CP 발행을 늘리고 있으나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CP마저 소화되지않아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24일 16.05%에서 25일에는 17.60%로 92년 4월(17.61%) 이후 5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한은은 이날 RP(환매조건부 채권)매입방식으로 9천억원의 자금을 풀었으나 역부족이었다.서울외환시장에서는 이후 널뛰기 현상없이 달러당 환율이 1천100∼1천120원대에서 형성됐다.
  • 주범 변인호/전자업체 근무하다 93년 ‘J&B 전자’ 설립

    ◎한때 상당한 축재… 불황으로 빚지자 사기/현금 과시·보디가드 대동… 유력인사 행세 3천7백억원대의 금융 사기극을 주도한 변인호씨(40)는 J대 경역학과를 중퇴하고 국내 재벌그룹 미주지사와 중소전자업체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회사에서 무역 실무를 익힌 그는 93년 ‘J&B 전자’라는 반도체 수출업체를 세워 한때 상당한 이윤을 챙겼으나 경기불황 등으로 1백50억여원의 빚을 지자 본격적으로 사기 행각에 나섰다. 폐기된 반도체를 수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신용장 개설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을 받아 가로채는 한편 자금난에 빠진 대기업 등을 상대로 어음할인 등을 미끼로 어음과 당좌예금 등을 챙겼다.70년대 시멘트를 수출한다고 속여 돌멩이를 선적한 뒤 바다 한가운데 버리는 수법 등으로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챙긴 ‘율산 사건’과 80년대 1천억원대의 어음사기를 벌인 ‘장영혈 사건’의 복사판이다. 변씨는 “모친은 사채시장에서 7대 큰손에 든다” “50년대에 국무총리를 지낸 변영태씨가 할아버지”라는 등의 거짓말로 재력을과시하거나 유력가집안 출신인 것처럼 꾸몄다.유수의 재벌기업들은 훤칠한 외모에 능란한 화술까지 겸비한 속임수에 넘어가 줄줄이 수백억원씩의 약속어음을 선뜻 내주었다. 그는 지갑에 30억∼40억여원의 채권과 수표를 넣고 다니며 현금 동원력을 과시하는가 하면,서울 강남의 고급 룸싸롱에서 수시로 은행관계자 등을 불러 돈을 물쓰듯하며 환심을 사기도 했다.주변에는 2~3명의 ‘보디가드’를 그림자처럼 따라붙여 유력인사인 것처럼 행세했다. 시세조종에 가담한 ‘작전’세력에게 은밀하게 사례비를 줄 때는 반드시 현금으로 건네 당국의 자금추적을 따돌렸다.지난 7월 증권브로커 김남기씨(32·구속)에게 7억원을 건넬 때도 1만원권으로 1백만원짜리 돈다발 7백개를 준비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했다.7억원을 전달할 때는 2억5천만원까지 들어가는 사과상자에 담지 못해 대형 여행용 가방을 사용했다. 그는 93년 3월에도 부동산 경매과정에 개입,수억원를 가로챈 혐의로 징역3년에 집행유에 5년을 선고받았었다.가족 가운데 두 누나 옥현·숙현씨도 사채업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금융제도 허점 철저히 악용/3,700억대 금융사기 수법

    ◎유령회사 차려 신용장 개설 수출대금 가로채/자금난기업 접근 어음할인 미끼 거액 착복/증권사·은행·펀드 매니저 공모 ‘주식 작전’도 변인호씨의 사기행각은 ‘기업체의 자금난’ ‘증시 불안정’ ‘수출입 결제제도의 허점’ 등을 총체적으로 악용한 사상 최대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총 사기규모 3천7백억여원 가운데 기업체·은행 등의 실제 피해액수는 1천8백억여원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변씨가 물품대금 등으로 지불한 수백억여원의 어음이 용산전자상가 등 전국 각지에 돌아다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기액수에서는 물론 국가경제에 끼친 해악의 측면에서도 지난 82년의 ‘이철희-장영혈사건’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사기=96년 초부터 홍콩·미국에 있는 동생들과 짜고 국내외에 모두13개의 유령회사를 차렸다.16메가D램 등 고가의 정품 반도체를 수출하는 것처럼 속인뒤 실제로는 폐기된ㅈ 반도체 등을 선적하거나,수출금액을 실제보다 높여 신고하는 수법을 썼다. ‘내수용 컴퓨터 부품을 수입한다’고 신고해 은행으로부터 신용장(L/C)을 개설받아 해외 수출대금을 타내고,이 물품을 통관시키지 않고 다시 다른 은행을 통해 수출용 선하증권(B/L)을 받아 홍콩 등지로 수출하기도 했다.변씨는 관련서류를 완벽히 위조해 은행에 제출하는 등 서류심사만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수출입 결제제도’의 허점을 철저히 악용했다.이같은 수법으로 204차례에 걸쳐 2천3백67억원의 네고 대금(환어음 매도 대금·신용장 개설은행이 수출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가로챘다. ▲어음사기=자금난으로 현금에 목말라하는 기업체들의 처지를 십분 이용했다.긴급자금을 조달하려는 H그룹·D대학을 상대로 “연 18%를 수수료를 공제한 뒤 어음을 할인해 주겠다”고 속여 6백28억여원의 약속어음 등을 받은 뒤 70억원만 주고 나머지는 챙겼다. 제조업체인 S사에게는 “L가구 주식을 공개매수하려고 하는데 투자하면 지분만큼 이익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3백32억원의 약속어음을 받아낸 뒤 사채시장에서 할인해 시중에 유통시켰다.변씨는 “공개매수가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연 10%의 이자를 주겠다”는 속였다. 변씨는 H그룹으로부터 50억원짜리 어음을 받아 40억1천여만원을 곧바로 지불하는 등 기업체들의 신용을 얻은뒤 본격적인 사기행각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조작=96년 9월부터 12월까지 부도위기에 몰린 한보어음에 배서한 뒤 K통신에 넘겼다가 한보의 부도로 2백40억원의 채무를 지게 되고,수출입 대금 채무도 2백70억원에 이르자 증권사·은행의 펀드매니저 등과 공모해 대형 ‘작전’에 나섰다. 지난 4월 이미 3차 부도가 난 (주)중원 대표 강모씨에게 “일본 알프스사의 대리인”이라고 속여 중원의 주식 50여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경영지원금으로 빌려줬다.이어 “중원이 일본 알프스전자에 인수된다”고 공시해 주가가 급등하자 담보로 받은 중원주식 가운데 37만주를 팔아 7억여원의 단기매매 차익을 올렸다. 96년 10월에는 244차례에 걸친 시세조종으로 D전선 주식 28만여주 등의 주가를 1만8천4백원에서 5만4천5백원으로 끌어올려 64억여원의 이익을 남겼다.특히 L가구를 상대로 공개 매수를 할 때는 매수자금 3백74억원이 없음에도공개매수 공고를 내 이 회사의 주식 매입 청약에 응한 1천여명의 소액투자자들에게 3백80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
  • 주가 34P 폭락… 450으로/10년만에 최저

    ◎금리 폭등­환율 1불 1100원50전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불안감으로 주가가 40포인트 가까이 급락,10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시중금리도 폭등세를 보였고 환율은 달러당 1천100원선으로 다시 뛰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IMF자금지원에 따라 금리상승과 부동산값 폭락 등 복합불황이 재연되고 한계기업의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져재무구조가 약한 중소형종목에 투매성 물량이 쏟아졌다.외국인과 국내기관들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참여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물공세를이기지 못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4.79포인트 떨어진 450.64을 기록했다.지난 92년 8월21일(459.07)이후 처음 4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며 87년7월 9일(441.02)이후 최저치이다. 주가 하락률도 7.17%로 사상 최고였으며 하락종목수는 894개로 연중 1위,하한가수는 825개 종목으로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천2백64만주와 3천7백18억원으로 부진했다.시장금리의 경우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6.05%로 92년 9월2일(16.13%) 이후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한은 관계자는 “회사채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우량기업 등 발행기관은 금리가 너무 높아 발행계획을 취소하거나 조정하는 등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금리 폭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22일 14.12%에서 24일에는 15.09%로,CP(기업어음)는 17.97%에서 18.52%로 각각 뛰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기준환율인 1천76원40전보다 21원40전이 낮은 달러당 1천55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외화자금난에 허덕이는 종금사가 외화차입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개장 30분만인 상오 10시30분에는 달러당 1천105원으로 뛰었다.이후 1천1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져 25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1천100원50전이다.
  • 주식보다 채권투자 “짭짤”

    ◎소액자금 운용 가능… 초보자 간접투자 유리/간접투자­투신사서 국공채 등 매매수익 배분/직접투자­증권사서 취급… 금리 예측 중요 일반 개인들에게 채권투자는 아직 익숙치 않은 영역이다.채권투자라면 으레 거액투자를 생각하는 데다 금리동향을 알아보기도 쉽지 않기때문이다.그러나 금리 움직임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약간의 예측력을 동원한다면 소규모 자금으로도 짭짤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채권투자이다.특히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불안할때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채권투자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일단 채권투자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투신사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할 것인지 아니면 증권사에 나가 본인에게 적당한 채권을 스스로 구입하는 직접투자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초보자라면 아무래도 간접투자가 낫다. ◇간접투자를 할 경우=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가까운 투신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투신사 공사채 펀드란 투신사가 돈을 모아 국공채나 회사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한 뒤,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수익률은 채권시장 동향에 따라 다소 변동은 있지만 보통 시장실세금리선은 유지하므로 일반 예금처럼 수익이 안정적이다.투신사는 만기에 돈을 찾지않고 중도에 해약할 경우 일정금액을 환매수수료로 징구하기 때문에 수익이 높다고 무조건 장기상품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자금운용 계획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공사채형 상품종류는 일반형과 절세형 상품이 있다.일반형의 경우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다.저축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형으로 나뉜다.그외에 목표수익(실세금리+1%) 달성시 조기상환의 우대혜택이 주어지는 스폿형 상품이 있다. 절세형에는 3년이상 저축하면 이자에 대한 세금전액을 면제받는 ‘비과세가계장기공사채’를 비롯해 세금을 적게 내는 ‘개인연금공사채’‘세금우대공사채’등이 있다. ◇직접투자를 할 경우=우선 증권사에 가서 거래계좌를 개설한 뒤,주식을 살 때처럼 원하는 만큼 매입주문을 내면 된다.채권을 샀을 경우 이를 만기까지 보유해원리금을 상환받을 것인지 아니면 만기전에 중도매각해 기간이자와 매매차익을 챙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금리예측에 자신이 있다면 중도에 채권을 매각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채권의 매입시점보다 금리가 상당폭 하락한 시점에서 매각하면 매매차익까지 추가로 얻을수 있다.그러나 일반개인은 가급적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다. 채권투자를 직접 하려면 표면금리,유통수익률 등 몇가지 이자율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표면금리란 채권 발행회사가 만기시 채권소지자에게 액면금액에 대해 지급하는 금리를 말하며 세금이 붙는다.유통수익률은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할 때 투자자가 앞으로 얻게 되는 실제 금액을 지칭하는 개념으로,자금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매일 매일 변한다.유통수익률이 높은 시점(채권값이 쌀 때)에서 채권을 매입해 유통수익률이 낮을때(채권값이 비쌀 때) 파는 것이 채권매매 재테크의 기본요령이다.
  • 환율변동폭 10%로 확대/금융안정대책 발표

    ◎외화차입­국채 해외발행 200억불 조달/부실은행·종금사 내년 상반기 인수합병/금융기관 예금원리금은 전액 보장키로 정부는 현재 기준환율에 대해 상·하한 2.25%로 제한하고 있는 일일 환율 변동폭을 20일부터 상·하한 10%로 늘리기로 했다.외화유입을 위해 한국은행이 미국 일본 등 중앙은행으로부터 달러화를 협조융자 방식으로 빌리고 해외에서 국채를 발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2백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기사 2·3·4·8면〉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중 부실 우려가 있는 은행과 종금사 등을 제3자에 인수시키거나 상호 합병토록 강제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부실채권정리기금을 3조5천억원에서 내년 1월까지 10조원으로 늘려 은행의 부실여신 30조원 가운데 절반을 정리할 방침이다.예금보험기금도 9천억원에서 8조4천억원으로 확대,인수·합병시에도 예금자에게 원리금 전액을 보장해 준다.99년 이후로 예정된 3년 이상 보증 및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12월중 허용하기로 했다. 임창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9일 과천 제2종합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요청은 현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불필요하다고 판단,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과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부실금융기관 정리가 우선되야 한다고 판단,내년 상반기중 은행 종금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을 상대로 자산실사를 벌이기로 했다.실사결과 금융기관을 A B C 세등급으로 구분해 B등급의 경우 증자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리고 C등급에 대해서는 합병·제 3자인수 등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중은행간 합병때 종금사 및 증권업무를 허용하는 등 금융기관 겸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의 경우 재정 2조5천억원,한은 2조원,금융기관 5천억원을 각각 출연하고 나머지 5조원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채권을 발행해 조달토록 했다.
  • 경제 위기타개 전기잡자(사설)

    새로 출범한 임창렬 부총리·김영섭 수석의 새 경제사령탑은 현정권의 임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절박한 시점에서 ‘국가부도위기’의 우리경제를 구출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더욱이 대선정국으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집권여당이 없는데다 정부도 힘이 약화된 상태여서 새 경제팀은 과거의 어느 경제팀도 겪지 못했던 최악의 여건속에서 국난극복의 무거운 짐을 지게 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새경제팀이 더욱 철저한 사명감과 용기를 갖도록 격려하는 바이며 구국의 결연한 의지로 사태해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다행히 임경제부총리와 김경제수석은 행정고시합격 동기생인데다 오랫동안 과거 재무부에서 함께 잔뼈가 굵은 사이로 보도되고 있어 팀워크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임부총리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에서의 장기간 근무경력이 말해 주듯 국제금융업무에 밝기 때문에 현재의 경제난국을 해결하는데 적임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새 경제팀은 우선 발등의 불인 외환위기 극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다각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해서 외화차입에 나섬으로써 부족한 외환보유고의 적정수준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최소한의 보유외환은 3개월분의 수입대금인 만큼 우리의 경우 적어도 3백60억달러이상은 항상 유지해야만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고 환율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19일 새 경제팀이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은 일단 외환위기를 넘기는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할수 있겠다.한국은행이 스와프(환매조건부)거래에 의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으로부터 1백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확보토록 한 것은 IMF지원에 따른 경제주권의 손상을 막기 위한 단계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또 환율변동폭을 현행 상하 2.5%에서 10%로 확대,환율급등에 의한 잦은 외환거래정지사태를 줄이기로 한 것은 시장기능의 회복과 활성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중장기 보증 및 무보증 사채시장의 개방은 외국인투자증가의 유인효과를 거둘 것이다.금융기관 부실채권정리기금의 10조원 확대방안도 금융시장안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이러한 정책은 각 금융기관과 기업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노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실효를 거둘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는 대통령 주재의 ‘국가비상대책회의’(가칭)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도 제의하는 바이다.경제장관뿐 아니라 모든 국무위원들이 중지를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가도록 당부한다.정치권도 물론 예외일수가 없다.국가경제현안에 관한 한 너와 내가 있을수 없다.겉으로만 경제를 걱정하고 뒤돌아서면 대선의 표심만 의식,문제해결에 역행하는 언동을 보이는 일은 비난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서로 하나로 뭉쳐서 국난극복의지를 대내외에 극명하게 보여 줘야 국민들이나 해외금융기관·투자자들로 부터 신뢰를 받을수 있고 심리적 공황현상을 떨쳐 버릴수 있다.우리 정부의 정책불신을 심화시킨 금융개혁법안도 국회를 다시 열어 반드시 빠른 시일안에 처리함이 마땅하다.새경제팀의 등장이 실종되다시피한 국가리더십을 다시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외환시장 안정 큰효과 있을것”/금융시장 안정대책 전문가 평가

    ◎환율제한폭 확대로 대외신인도 제고 기대 3일 연속 법정상한가를 기록하며 마비상태에 빠져있는 외환시장이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안정을 찾을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환율변동 폭의 대폭적인 상향 조정과 중·장기 채권시장의 조기 개방,금융기관 부실채권의 조기 정리를 핵으로 하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외환시장 안정에 ‘약효’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단기적으로는 환율변동폭 확대조치로 인해 가파른 속도로 환율이 급등하는 조정국면을 거친 뒤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고 이후 안정세를 보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인형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채권시장의 조기 개방은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율 변동폭을 ±2.25%에서 ±10%로 상향 조정한 것은 환율을 올릴 때까지 올려놓고 시장참여자들의 원화가치에 대한 추가 절하압력이 없도록 하겠다는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실장은 “환율변동폭 확대는 시장에서의 모든 수요를 포용하겠다는 것으로 외환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개입하기 보다 시장원리에 의해 풀어가기 위한 차원”이라며 “단기적으로 빠른 속도로 급등한 뒤 일정 선에서 멈추고 중·장기 채권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생기게 돼 외화유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실장은 정부가 외화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경우 소화될 지 여부가 관심이라면서 성공하면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했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이재호 선임연구원은 “환율변동 폭의 확대로 기대 환율수준과 현 환율수준간 조정이 신속하게 이뤄져 환투기 방지 등 외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역으로 보면 환 리스크가 그만큼 커지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스와프나 옵션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환 리스크를 줄일수 있는 완충장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또 “대외 신인도가 회복돼 외화차입난이 해소되려면 해외에서 기대했던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중·장기 채권은 은행 보증채로 은행이 부실채권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외화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3개월짜리 단기 회사채의 시장개방도 앞당겨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이응백 외환시장과장은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로 조정국면을 거친뒤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투자자들과 우리나라에 외화자금을 빌려준 나라의 반응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부실채권 정리기금 10조원 확충/금융시장 안정대책 주요내용

    ◎금융기관 자율합병 지원­제3자 인수 추진/3년이상 중장기보증 회사채·CB 대외개방 정부가 19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실채권 정리기금 확대=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매입,정리할 수 있도록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정리기금 규모를 당초의 3조5천억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린다.이를 위해 정부의 산업은행에 대한 현물출자 규모를 현재의 5천억원에서 2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기금채권의 발행규모를 늘린다. ■부실채권정리=은행과 종합금융사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부실채권의 최대 회수가능금액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일괄 사들이고 추후 성업공사와 금융기관이 사후 정산하도록 한다.성업공사 발족후 2개월 이내에 10조원을 투입해 전체 부실채권의 50% 이상을 매입하고 추후 1∼2년 이내에 나머지 부실채권을 완전 정리한다.금융기관에 현금 30% 채권 70%의 비율로 매입대금을 지급한다. ■종금사의 외화대책과 구조조정=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종금사에 대해 12월말까지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결의 등구조조정을 유도한다.외화자산과 외화부채의 일괄 양도와 자산 담보부증권발행(ABS) 등의 방식으로 외화수급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도록 한다.이를 이행하지 못한 종금사는 내년 1월부터 외환업무 신규영업을 정지한다. ■금융산업 구조조정=은행·증권·보험·종금 등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합병을 최대한 지원,촉진하고 부실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제3자 인수와 합병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한다.금융기관의 합병 등에 대한 인가기준 및 지원상황을 이달까지 확정한다. ■부실기관의 조속한 정리추진=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는 금융기관간 합병 또는 제3자 인수방식으로 추진한다.부실 금융기관이 합병 또는 제3자 인수후 다시 부실화되지 않도록 부실금융기관의 조직 및 점포 인원을 대폭적으로 줄인다.부실 금융기관을 합병 또는 인수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기금 등에서 손실보전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부실금융기관 정리절차=종금사는 내년 1월말,은행은 내년 3월말,다른 금융기관은 내년 6월말까지 실사를끝낸다.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기관간 경영개선 및 정리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조사결과 자산의 건전성,자기자본비율 등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을 3개 등급으로 분류해 각 등급에 맞는 조치를 시행한다.종금사는 98년 3월말,은행은 98년 6월말,다른 금융기관은 98년 9월말까지 조치를 시행한다.부실이 심한 C등급을 받는 경우는 합병이나 제3자 인수 등을 권고한다.이행하지 않을 경우 영업의 전부나 일부를 정지시킨다.
  • 중기인 납치폭행­권총위협­물고문/불황속 청부폭력조직 기승

    ◎검찰,공사비 등 뺏은 3개파 27명 적발/폭력조직 새 자금줄… 전국 30개파 활개 경기 불황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가에게 채무변제 등을 강요하며 폭력을 휘두른 청부 폭력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조직은 유흥업소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지난 해부터 서울 강남에만 6∼7개파가 새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전국적으로는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17일 폭력조직 ‘신영광파’부두목 배상윤(30) ‘동천이파’두목 배동천씨(41·강원지역아마복싱협회장) 등 6개 조직 1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안정일씨(34)를 불구속 기소했다.박철근씨(34) 등 1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신영광파’ 배씨는 지난 1월 사채업자 조모씨의 청탁을 받고 폭력배들을 동원해 채무자인 서모씨를 납치,“빌려간 돈 2억원을 내놓으라”며 마구 때린뒤 아파트 전세금 7천만원과 그랜져 승용차,현금 60만원 등 8천여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천이파’ 배씨는 지난 4월 송모씨로부터“공사 대금 1천8백50만원을 갚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영세 건설업자 최모씨를 납치해 45구경 권총을 들이밀면서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흉기로 마구 때려 공사대금 포기각서를 받아냈다. ‘춘기파’ 두목 이춘기씨(37·구속)는 94년 공사 대금 4천7백여만원의 지급을 미루던 건축업자 이모씨 등 2명을 서울 서초동 C호텔로 불러내 옷을 발가벗기고 호텔 욕실에서 물고문을 하는 등 6일동안 감금한 뒤 현금 4천7백76만원과 1억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경기침체로 유흥업소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청부 폭력에 나서 거액의 사례비를 조직 관리에 써왔다”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전한 중소기업가들의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실명제 보완론(사설)

    재벌기업을 주요회원사로 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금융실명제 전면유보를 주장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매우 많다.전경련은 현재의 경제위기가 실명제에서 비롯됐다며 사실상의 폐지를 겨냥한 전면유보를 정부당국에 촉구했다.물론 우리는 실명제 실시 초기에 지하경제의 주역인 사채시장이 위축됨으로써 은행대출을 얻기 힘든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허덕였던 사실을 기억한다.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의한 세금중과조치가 못마땅해서 일부 고소득계층이 “세금을 내느니 써버리는게 낫겠다”는 식으로 과소비를 한 우행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93년8월 첫시행 이후 4년여가 지나는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는 많은 비용지출과 착근노력의 대가를 치르면서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각종 정경유착의 검은 돈 거래가 실명제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돈 적게 드는 정치’ ‘투명한 기업경영’의 풍토조성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실명제의 업적이다. 그런데 전경련이 현시점에서 실명제를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는데에는 납득키 어려운 모순투성이 대목이 너무 많다.자금경색현상은 대기업 연쇄부도로 자금회수가 어렵게 된 은행들이 신규대출을 꺼리기 때문임에도 실명제만을 탓한다.실명제 이전에도 과소비는 일확천금·불로소득의 졸부와 탈세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자등에 의해 저질러졌다.실명제때문에 장롱속의 지하자금이 많다고 하나 실시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는 것이 조세연구원 보고다.게다가 정부가 장롱속 검은돈을 보호하기 위해 실명제를 유보 또는 폐지해야 한단 말인가. 실명제는 누구나 알고 있듯 검은 돈거래의 설 땅을 없애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지난 5월 종합소득세신고기간중 모두 3만명으로 집계된 높은 금융소득자에게 중과세,조세형평을 이뤄 선진경제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도 실명제는 유지돼야 할 당위성이 충분하다.다만 정치권의 비자금폭로전 등에 악용되지 않게끔 예금주 비밀보장을 완벽하게 하고 건전한 산업활동을 위한 창업자금,중소기업 지원자금은 출처조사 면제 등에 의해 자금주의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