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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 개통 30돌/ 고속도로 건설현황과 효과

    7일은 국가 대동맥이자 개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렸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만 30년이 되는 날이다.경부고속도로 개통은 사회 경제 문화 군사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경부고속도로 개통 30주년을 맞아 경부고속도로 건설역사와 우리나라 고속도로현황과 효과 등을 조명해 본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역사/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68년 2월1일 기공식을 가진뒤 연 인원 892만8,000명과 165만대의 장비를 투입,2년5개월 뒤인 70년 7월7일 총 연장 428㎞로 개통됐다.경부고속도로 개통당시 고속도로 총 연장은 경인선 29.5㎞를 포함,457.5㎞로 이용차량은 하루 9,000여대에 불과했으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총 연장 2,050㎞에 전국 차량 4대 중 1대꼴인 하루 26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효과/ 70년대 우리경제가 눈부신 발전을 하는 데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견인차 역할을 했다.70년 80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 총생산은 99년 4,067억달러에 달했으며 연간 2조9,0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가져왔다.경부고속도로 개통은 또 자동차시대를 개막,1일 생활권시대를 실현시켰으며 지역개발과 경제개발의 촉진제가 됐다.한편으론 대도시 집중을 가시화시키고 차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가져오기도 했다. ◆고속도로의 역사와 현황 /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공으로 서울∼인천,서울∼부산 등 서울과 전국 주요 항구를 잇는 물동량이 급증하게 됐고 철도 중심의 육로 교통 체계의 개선이 강력히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서울∼인천,서울∼부산을 직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제2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1967∼71년)동안 완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 첫걸음으로 67년 5월 1일 경인고속도로 착공을 계기로 역사적인 고속도로 건설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당시 사회상황은 “정부가 이렇게 방대한 규모의 공사를 그것도 4년내에 완성한다는 것은 무리이며,많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부문 가운데 고속도로건설이 왜 먼저 투자되어야 하는가?”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팽배한 시대였다. 정부는 이러한 반대를 무릅쓰고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강행,68년 12월21일경인고속도로(29.5㎞)와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인 서울∼수원간 개통식을 가졌다.이어 70년 7월7일 국가대동맥이자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렸던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후 경인·경부 2개노선 452㎞에 불과했던 고속도로 연장은 70년 12월30일 호남고속도로 대전∼전주간(79.5㎞),71년 12월1일 영동고속도로 신갈∼새말간(104㎞)이 개통되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 중655㎞의 고속도로가 건설됐다. 이어 3∼7차 경제개발계획 기간 중 호남,영동,남해,동해,중부,88올림픽고속도로 등 전국 각지에서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해 제7차 경제개발계획이끝난 96년말 고속도로 총 연장은 1,885.6㎞에 달했다. 90년대 들어 92년 전국간선도로망 체계 재정비 계획을 수립,남북방향 7개축,동서방향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키로 하는 한편 대도시 순환고속도로로 구성되는 국토간선도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이를 기초로 지속적인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고속도로 총 연장이 2,050㎞에 이르러 세계 12번째 고속도로 보유국이 됐다. 현재 공사중인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전국에 걸쳐 39개 노선 2,442㎞에 이른다.진행중인 공사가 올해계획대로 완료되면 22개노선 2,172㎞의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오는 2004년에는 3,700㎞의 고속도로망이 완료된다. ◆도로투자에 대한 사회·경제 효과/ 고속도로는 전체도로의 2.34%에 해당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전체 여객 수송의 67.8%,화물수송의 49.4%를 차지하는등 국토의 산업동맥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90년대 우리나라 도로건설에 투자된 자본의 수익률은 30% 이상으로 회사채수익률 1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로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국토연구원 연구결과 1,000억원을 도로건설에투자할 경우 운행 및 시간비용절감 등으로 2,672억원의 지접적인 수익이 발생되며 4만4,9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 생산에도 2,360억원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 “30년전 오늘은 우리 경제의 주춧돌을 놓은 날입니다”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이야 말로 경제부흥의 전기였다”면서 “이후 우리는 눈부신 경제 발전과 함께 세계 12위의고속도로 연장 보유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고속도로 총 연장은 21개 노선 2,050㎞이며 올 연말까지 2,170㎞로 늘어난다.장기적으로는 오는 2004년까지 3,400㎞,2020년까지 6,160㎞로늘어난다.정 사장은 이에 대해 “경부고속도로의 성공적 성과가 없었다면 그같은 도로망을 건설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만큼 경부고속도로 개통이갖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30주년을 기념해 ‘국민의 길! 경제의 길! 통일의 길! 경부고속도로’라는 주제로 ▲30주년 기념 고속도로카드 발행 ▲고속도로 변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KBS 열린음악회개최 ▲경부고속도로 건설공사중 사망한 77인의 순직자에 대한 위령제 ▲수도권지역 중고생 정보사냥대회 ▲길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98년 6월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정 사장은 ‘섬기는 경영’이라는 독특한 경영방식을 도입,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종합 2위를차지하는 등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켰다. *朴東華 건설교통부 도로국장. “가난한 나라일수록 철도와 도로망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지금 비록힘들게 살더라도 앞으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바로 철도와 도로에서 나오니까요” 박동화(朴東華) 건설교통부 도로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우리 경제는 결코 단시간에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로개통 3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그렇듯 경부고속도로는 건설계획 수립 당시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고속도로가 웬말이냐”는말을 감수하며 70년 7월7일 개통된 이래 지금까지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해왔다.동시에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뒷받침함으로써 국토와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박 국장은 “경부고속도로는 지금도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의 30%인 72만대를 처리하고 있어 연간 2조9,00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명실상부한국토 대동맥”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92년 ‘전국도로망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98년 ‘도로정비기본계획’을 마련,서해안·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국토 간선축을 형성하는 도로망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경부고속도로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힘입은바 크다는 게 박 국장의 설명이다.그는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투자는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大法 인사청문회 준비 안팎

    대법원이 6,7일 이틀간 치러질 사법사상 최초의 대법관 인사청문회 준비에부심하고 있다. 여야간 이견으로 청문의 질과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청문을당한다는 자체가 당사자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일 수 밖에 없다.더욱이 참여연대는 강신욱(姜信旭),박재윤(朴在潤) 두 후보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민변도 강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대두된 쟁점 강후보자는 지난 91년 서울지검 강력부장때 이른바 ‘유서대필사건’을 직접 수사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후보자는 “한점 부끄럼없이 사건처리를 했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후보자에 대해서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 재벌의 편법상속을 용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참여연대는박후보자가 불법체포감금 수사관에 대한 재정신청 등을 기각한 것에 대해 ‘인권의식’을 문제삼기도 했다. ■준비 상황 대법원은 참여연대가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평가서를 발표한지난 3일 A4용지 70여쪽 분량의 평가서를 입수,내용을 면밀하게 파악했다. 그러나 대부분 법리해석 등과 관련된 문제로 후보자들의 도덕성이나 청렴성과 관련된 흠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법관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특위위원들이 집중적으로 캐물을 판결성향,법철학적 가치관,사법부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논리적 설득력을 갖춰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프라이머리 CBO 1조5,000억 첫 발행

    국내 처음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프라이머리CBO)이 발행된다.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LG투자증권이 54개 중견기업이 발행할 2년만기 회사채1조5,500억원어치를 시장실세금리로 모두 인수한뒤 이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양도하는 형태로 오는 12일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프라이머리CBO 발행 대상이 되는 54개 기업의 신용등급은 BB-에서 BBB+로 현재의 자금시장 사정상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기업들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프라이머리CBO는 정부가 신용보증기금과 서울보증보험을통해 부분보증 등의 신용보완을 해줌으로써 발행총액의 97%인 1조5,035억원이 AA등급 이상의 선순위채권이 된다. 금호산업·한국토지신탁·아시아나항공 등 해당기업들은 오는 14일 회사채발행대금을 받게된다.이번 프라이머리 CBO는 LG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금융당국은 CBO 발행의 기초가 되는 회사채가 확정되기 전이라도조건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증권사의 총액인수 시점부터 유동화까지의 기간을 1∼2일로 줄여주기로 했다.그동안 주간사가 회사채를 총액인수한뒤 유동화하기까지 15일정도 자기 돈을 들여야 하는 문제점으로 인해 프라이머리CBO 이용실적이 단 1건도 없었다. 금감원 유흥수(柳興洙) 기업공시국장은 “이같은 활성화대책에 힘입어 이달 하순에 현대증권이 5,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추진중”이라면서 “자체 신용도로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던 중견기업의 자금사정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프라이머리 CBO=자체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새로 발행하는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이들 기업이 새로 발행한 채권을 주간사 증권사가 시장 실세금리로 총액인수해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하면 SPC가 이를 기초로 CBO를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선진 금융기법이다.기존의CBO(Collateral Bond Obligation)는 이미 발행되어 유통되고 있는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하는 것이다. 프라이머리 CBO라는 말은 발행시장에서 유동화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나온표현이다.
  • 시장-은행금리 상관계수,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

    외환위기 이후 시장금리와 은행의 여수신 금리간의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져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이 선진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은행 여수신 평균금리의 변동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콜금리의 경우 은행 수신 평균금리와의 상관계수가 외환위기 이전의 0. 59에서 0.99로 크게 상승했다.은행 대출 평균금리와의 상관계수도 0.01에서0.94로 현저히 높아졌다.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은행 수신 평균금리와의 상관계수도 0.58에서 0.75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콜금리나 회사채 수익률과 같은 시장금리가 은행 여수신금리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은 은행수신이 단기화된데다 단기시장형 상품(CD,CP)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금리가 단기시장 상품에 더 민감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은행 여수신 평균금리와 시장금리간의 상관계수는 0.8∼0. 9 수준이다. 안미현기자
  • 姜信旭·朴在允씨 대법관 임명 반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韓寅燮 서울법대 교수)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갖고 6명의 대법관 후보 중 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에 대한 대법관 임명 동의 부결운동을 펴기로 했다고밝혔다. 참여연대는 “강씨는 91년 ‘강기훈씨 유서 대필 사건’ 수사를 맡으면서형사소송법 상의 각종 원칙을 무시한 채 강압 수사를 자행하고,증거를 은폐하면서까지 강씨에 대한 유죄 입증을 집요하게 몰고 들어가 ‘정치검사’로서의 모습을 드러냈으므로 대법관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는 92년 불법 체포 감금 수사관 고발사건에 대한 재정신청 등 2건의 재정신청을 기각했으며,지난해 SK텔레콤의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신청과삼성SDS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국가와 경제권력의 위법을 옹호하는 판례를 남겼기 때문에 역시 대법관으로서 적절치못하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신주인수권 증권 “권리행사기간중 매매해야 안전”

    신주인수권 증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3일 증권거래소에 개설된다.하지만 상장 종목이 조흥은행 하나에 불과해 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주인수권증권] 기업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신주인수 권리만떼어낸 파생상품. 일정한 기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인수할 수 있는 증서를 말한다.예를들어 조흥은행의 신주인수권 증권의 행사가격은 5,790원으로 올 2월∼2002년 11월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이 증권을 사들인 투자자자는 이 기간 주가가 행사 가격을 웃돌면 언제라도 5,790원에 조흥은행으로부터 신주를 인수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투자 방법] 매매시간은 주식시장과 같다.시간외 매매는 없고 보통거래와 지정가 호가만 허용된다.매매단위는 10주이며 증권사 위탁계좌를 통해 사고 팔수 있다.또 증권을 팔 경우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증권거래세(0.15%)와 농어촌특별세(0.3%)를 물어야 한다.증권 발행사의 대주주(소유 지분 3%이상 또는 주식 총액 100억원이상 보유자)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한다. [투자 유의점] 주가가 오르면 투자수익이 늘어나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신주인수권 증권을 사들이는데 투자한 금액만큼 손실(신주인수권 권리행사 포기)을 보게 된다.거래소 관계자는 “신주인수권 증권이 상장되더라도 권리 행사기간전에 매매할 경우엔 가격변동이 커 투자위험이 크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당분간 시장의 추이를 지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전망] 상장 종목이 조흥은행 하나에 불과한데다 조흥은행의 행사가격이 주가(30일 종가 3,600원)보다 훨씬 높아 당장 거래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주인수권 증권을 발행한 한솔제지,현대전자,모나미,봉신,이룸,금호산업 등 6개 기업들이 상장을 하려면 구증권을 증권예탁원에 상장할 수 있는통일규격증권으로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이달 중순 이후에나 상장이이뤄질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광장] ‘예금보험한도 축소’재고를

    우리 경제가 IMF관리체제 하에 들어간 이후 정부와 근로자,금융기관,기업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하여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경제는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위기 이전의 모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4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부문 구조조정으로 많은 부실 금융기관이 퇴출·합병되었고,적기 시정조치와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이도입되어 금융부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겸업화·대형화를 위한 제2차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기업부문에 있어서도 대기업들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되었고 사업 맞교환 등 업종 전문화가 추진되었으며 회계기준 및 경영의 투명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래 시중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기업들의 자금난은 무엇보다도 기업들 스스로가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데 근본원인이 있겠으나,금융권의 구조적 자금편재현상에서도 그 요인의일단을 찾을 수 있다.실제로 투신·종금·신탁 등 제2금융권은 신용도 추락으로 수탁고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은행권의 실제 총예금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중 투신과 종금에서는 각각 38조원과 3조원의 수탁고가 감소하였고 은행 신탁계정에서도 21조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한 반면 은행 고유계정의 예금잔액은 54조원의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수신규모의 대폭적 위축으로운용여력이 소진된 제 2금융권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금이 넘쳐난 은행권마저도 6월말 BIS 중간점검으로 기업자금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새한과 현대사태는 기업 자금난을 가속화시켰던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자금시장은 다소 안정의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불안요인이구조적으로 치유되었는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금년 상반기의 자금시장 불안이 금융권간의 자금 편재현상과 이에 따른 금융기관의 지나친 대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때 금년 하반기 금융권 자금편재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예금보험의 축소 방침이 우리를기다리고 있다.예금보험의 전액보장은 IMF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하여 여러가지예상되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그 정도의 기간이면 각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완결되어 모든 은행이 같은 여건하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3년이 거의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그러한 여건이 갖추어져있는지,아니면 현재로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금년말 시한까지는 충족될 수 있을는지에 대하여는 크게 의문이 가지 않을수 없다.실제로 금년 상반기중 은행권으로의 대규모 수신 유입과정에서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경우 자금의 순증규모가 거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우량은행과 그렇지 못한 은행간의 차별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은행간의 신용도 차이에 따른 자금이동 현상이 활발해 질 것이고 자금시장의 불안은 확대될 우려가 있다 하겠다.더욱이 금년 1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매월 평균의 3배가 넘는 9조원 수준에 이르고 있어 자금시장의 불안을 더욱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때 예금보험한도 축소계획은 여건이 충족될 때까지 그 시행을 당분간 보류하여야 한다.물론 도덕적 해이,소비자의 역선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노력이 동시에 강구되어야 한다.엄청난혼란이 예상되는 제도변경을 앞두고,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수 있는 여건과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에 대한 확인과 점검보다는 지나친 이상과 명분에집착하다가 국민 대다수의 엄청난 불편과 희생만을 초래하고도 결국은 시행이 사실상 연기되고 만 의약분업의 전철을 금융당국은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 陳 永 郁 한화증권사장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현대상선 김충식 사장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던 99년 1월.현대상선 김충식(金忠植·55)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에는 국가적으로는 외환위기 극복,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지상과제였다. 김사장은 취임이후 ‘주주·고객·사원 만족경영’을 경영이념으로 내걸었다.가장 먼저 부채비율을 600%에서 181%로 낮췄다.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노력한 끝에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의 흑자를 내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는 “국내 1위,세계 6위의 해운 기업을 경영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늘부담을 느낀다”고 했다.김사장은 현대상선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세계적인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원들에게도 긍지를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72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김사장은 현대조선(현대중공업)을 거쳐 78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겨 미주법인 대표와 부사장을지냈다. 지난 5월31일 제5회 ‘바다의 날’에는 해운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기업들의 경영 패러다임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경영의 기본방향과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혁명이 급속히 진행되고 지식이 기업의 가치를창출하는 중요한 원천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저희들은 연초금강산에서 ‘21세기 신경영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외형적인 확장도 중요하지만 2010년까지 사업 전부문의 자기자본수익률이 10%가 넘도록 하는 ‘수익성 좋은 회사’로 변신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지요.또한 지난해 말부터 지식경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연내에 전부문에 걸쳐 e-비지니스 시스템을 구축할계획입니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성과가 대단한데요.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사업을 시작할때는 제도상의 미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금강산에 유람선을 취항시켜 분단 50년만에 민간인의 북한방문이 이뤄지고 남북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지난 2월부터 외국인 관광도 시작돼 하반기에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강산 관광이 본 궤도에 오르면 이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14척의 크루즈선으로 금강산 관광은 물론 한·중·일,동남아 및 남태평양,카리브해,지중해,알래스카 등에도 진출하는 국제간 크루즈 관광사업도 할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금강산 지구의 경제특구 지정방안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남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금강산 관광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합니다.북측과 협의중인 해상호텔 설치,금강산려관 임대,일본인 및 재외교포의 금강산 관광허용,쾌속선운항 등 각종 현안이 빠른 속도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또 북측이 금강산에 이어 다른 유명관광지를 개방할 경우에 대비, 다각적인 관광사업 확대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화물의 해상수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남북간 혹은북한과 제3국간 해상물동량이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해상수송 사업,북한의항만터미널 개발사업,철도연결 사업 등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소 직원교육과 화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회사의 중요한 일이 있거나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일들은 수시로 조회를 하거나 사내 e메일을 통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최근 유동성문제와 관련해서도 긴급 조회를 소집하여 “주인인 여러분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미안하다”며 내용을 설명,오해를 풀었습니다. 최근에는 전용사이트를 열어 직원 개개인이 자기계발을 위해 필요한 강좌를사내외에서 자유롭게 신청해 수강토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학점 이수제도’에 따라 전직원들은 연간 3학점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다른 선사를 앞서는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업다각화를 이뤄냈다는 점입니다.80년대 유조선·벌크선으로 시작해 자동차·컨테이너선에 뛰어들었고,90년대 들어서는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주저하는 LNG선 부문에 과감하게 진출했습니다.98년부터는 금강산 유람선 사업도시작해 크루즈 분야에도 발을 들여놓았습니다.지난해 국내 외항해운기업의연간 운임수입 102억달러중 40%인 40억달러를 저희가차지했습니다. ■해운기업은 이제 해상수송을 담당하는 수단에서 물류 전과정을 포괄하는중심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해운업은 바다와 육상의 물류 전과정을 포괄하며 고수익을 창출하는 가장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이에따라 선박도입,항만,물류시설 확보에머물지 않고 e-비지니스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전자·정보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해운 및 물류관련 정보사업을 주력분야로 육성,연내에 인터넷 비지니스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최근 유동성과 관련해 곤욕을 치르셨는데요. 현대상선은 현대 계열사 뿐만아니라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서도 자금유동성이 좋은 대표적인 우량기업입니다.매월 운임수입만도 4,000억원이고 가용예금이 2,000억원에 이릅니다.당좌대월한도가 4,400억원입니다.반면 만기도래를 앞둔 기업어음이 2,192억원,회사채는 796억원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없습니다.처분가능한 자산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현재 주가에 만족하시는지요.연초부터 주가관리를 해왔습니다.그러나 지난 5월 현대건설 유동성문제 돌출로 다시 하락했습니다.앞으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주가를 관리,현대상선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주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채권전용펀드 만기 2년…오늘부터 가동

    3일부터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가 회사채와 신용등급 BB이하의 투자부적격 기업이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조원 가운데 7조원은 회사채와 ABS,3조원은 국공채와 통화안정증권에 각각 배정된다.최소 3조5,000억원 이상은 투자부적격업체 등이 발행한 ABS 인수에 투입된다.펀드만기는 2년이며 설정 1년뒤부터 분기마다 25%씩 환매할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신운용사 상품 약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채권펀드는 운용자산의 70%를 투자적격(BBB- 이상) 회사채와 ABS,나머지30%를 국공채와 통화안정증권,콜론에 투자해야 한다. 회사별 펀드설정 규모는 교보 5,000억원을 비롯,한빛 LG SK 한국 외환이 6,000억원,조흥이 7,500억원,신한이 1조1,000억원,대한 삼성이 1조2,000억원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넥스트미디어 100억엔 유치

    스포츠 투데이,파이낸셜 뉴스,N-TV를 소유하고 있는 넥스트미디어그룹이 일본 히타치 맥셀(Hitachi Maxell)사로부터 100억엔(한화 약 1,060억원)규모의투자를 유치했다.넥스트미디어 그룹 조희준(趙希埈)회장과 히타치 맥셀사 사토 토리(左藤東里)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합작투자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멕셀사는 넥스트미디어그룹의 지주회사인 넥스트미디어 홀딩스에 오는 13일까지 35억엔을 투자하고 나머지 65억엔은 1년이내에 전환사채로 발행,지분을34%까지 높일 계획이다.맥셀사는 히타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컴퓨터용 차세대 건전지 등을 생산하는 세계굴지의 정보통신 기업.자본금은 1조8,000억원이며 지난해 17억 2,700만달러의 매출에 2,1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김성수기자 sskim@
  • 후순위채 ·부분보증제 도입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7월1일부터 ‘프라이머리CBO(후순위채)’와 ‘부분보증제’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프라이머리 CBO/ 5대그룹 이하의 중견기업들이 새로 발행하는 채권을 묶어신상품을 만든 뒤 이를 10조원 규모의 채권펀드를 통해 소화하는 것이다.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회사채를 모아 자산 풀(pool)을 구성한 뒤 이를 담보로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게 된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신용등급이 B∼BBB급인 중견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조달금리도 1∼3%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다. LG증권과 현대증권이 프라이머리 CBO 발행을 추진중이다.LG증권은 중견기업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5대그룹 이하 가운데 신용등급 BB∼BBB인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 2조원 규모의 CBO를 발행한다.현대증권도 이런방식으로 다음달 중순 1조원 규모의 CBO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분보증제/ 개별회사채에 대해 직접 보증하는 방식과 회사채를 가공해 만든 2차상품(ABS)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나뉜다.보증주체는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이며 재원은 5,000억원이다. 직접보증의 경우 회사채 발행액의 25% 한도에서 보증한다.100%를 보증할 때보다 같은 재원으로 훨씬 많은 수의 기업을 보증할 수 있다. 정부는 ABS에 대한 보증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보증이 붙은 ABS는 투자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ABS 보증구조를 보면 먼저 A금융회사가 수십개 기업의 회사채를 사모은 뒤 A사는 이 회사채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로 넘겨 이 회사의 명의로 ABS를 발행하게 된다.보증회사들은 ABS에 대해 10∼40%를 보증한다. 박건승기자
  • 채권시장 회복세…금융위기 없을듯

    지난 5월 중순 이후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자금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안정 의지에 힘입어 되살아나고 있다. 은행권의 활발한 매수세 유입으로 회사채가 일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으며,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이번 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기업의단기자금 창구인 기업어음(CP)시장도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시장이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되며,그동안 시중에 나돌던 ‘7월 금융위기’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10조원 규모의 채권펀드 설정을 앞두고 은행들이 회사채 사모으기에 나서 그동안 거래가 뜸했던 신용등급 BBB급 이상 우량회사채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또 거래가 완전히 끊겼던 비우량 회사채(BBB급 미만)도 거래되기 시작했다. 지난 27일 유통시장에서 신용등급 BBB급인 효성·두산·한솔엠닷컴·매일유업·SKC·쌍용양회 등의 회사채 매매가 이뤄진 데 이어 28일에는 같은 BBB급인 한솔제지·대한전선의 회사채가 거래됐다.현대석유화학(BB+)도 30일 500억원 규모의회사채를 차환발행할 계획이다. 자금시장이 정상화함에 따라 29일 채권시장에서 거래된 3년만기 회사채의평균 유통수익률은 연 9.47%,콜금리는 5.08%로 각각 주초보다 0.19%포인트와0.05%포인트 떨어졌다. BBB급 회사채의 금리도 소폭이나마 떨어지고 있다.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종전 B급 회사채의 가산금리는 0.50%포인트 정도였으나 최근 0.25∼0.30%포인트의 가산금리로 호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CP의 만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의 경우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책이 작동되기 전인지난주까지만 해도 10일 이내의 초단기로 연장됐으나 이번주 들어 평균 34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경제팀 종합 ksp@
  • 7월 자금시장 긴급점검/ CBO 본격발행…기업 자금난’숨통’

    지난 27일 신용경색으로 신음하던 자금시장에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자금악화설에 끊임없이 시달려온 쌍용양회(신용등급 BB-)가 450억원 규모의 1년짜리 회사채 차환발행(만기연장)에 성공한 것이다.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 이하의 회사채에 거래가 형성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시장 관계자들은 “중견기업 자금시장 경색 해소의 신호탄”이라며 일제히 반색했다. ◆숨통 트이는 자금시장=BBB급 회사채는 얼마 전까지 호가 형성이 안돼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이미 발행돼 유통중인 채권(경과물)을 중심으로매기가 되살아나면서 지난 27일 효성과 대림산업의 회사채가 100억원어치 이상씩 팔려 나갔다.두산과 SKC,매일유업,한솔엠닷컴의 회사채도 거래가 형성됐다.28일에는 BBB급인 한솔제지와 대한전선의 물량에 매기가 쏠렸다. 이처럼 회사채 수요가 일면서 채권 딜러들이 채권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LG투자증권 성철현(成哲鉉) 채권트레이드팀장은 “일부 중견기업의 회사채에는 이미 선취 매수세가 일어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회사채시장에 물꼬가 트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고 말했다.성팀장은 “다음달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가 조성되고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머리 후순위채권(CBO)이 본격적으로 발행되면 기업의 자금난은 한층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물량없어 회사채 못산다=은행권은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본격 조성하기에 앞서 은행장들 합의 아래 지난 26일부터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26일 1,230억원,27일 1,475억,28일 690억원 등 지금까지 총 3,395억원어치를샀다.이번주 중에 5,000억원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다. 그러나 물량이 없어서 매수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민은행의 한채권딜러는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등급은 프라이머리 후순위채쪽에서 이미다 예약이 끝난 상태”라면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물량은 그 윗 등급뿐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이 26일부터 사들인 회사채 신용등급을 보더라도 BBB등급이 2,610억원어치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A등급 700억원,BB등급 85억원어치 순이었다.덕분에 회사채 수익률은 이번주 들어 계속 하향 추세다. 김성민(金聖民) 한국은행 채권팀장은 “회사채가 ‘천덕꾸러기’에서 앞으로 ‘귀하신 몸’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번 매수세는 은행권 긴급지원이라는 ‘진통제’의 효험이 큰 만큼 앞으로 투신권 등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다시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7월부터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약 26조원으로 그중 5조5,000억원이 7월에 몰려있다. 박건승·안미현기자 ksp@. *중견기업 체감지수는. 정부의 회사채 매입보증 등 자금시장안정책을 계기로 중견기업의 자금사정은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었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아직도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어 ‘자금시장 체감지수’는 아직 양극화양상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부분의 워크아웃 기업의 경우,채권단으로부터 이자유예 등 여러가지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신규여신 거부로 여전히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의 장영환(張榮煥)자금담당 차장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2번 실시한 덕분에 올해 유동성문제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봄에 자금의미스매치로 1주일짜리 기업어음을 발행할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최근 시장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금리도 올라가 있고 단기인데다 신용평가 등급이 B급이어서 장기로는 매입안한다고 하더라”면서 “때문에 여전히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차 채무 재조정을 받은 J기업의 경우,공장운영 자금 부족으로 550억의 신규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했으나 금융한도 지원을 신규여신으로 간주,지원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의 금융팀장은 “상품수출을 위한 원자재를 종전에는 납품업체에 어음을 주고 매입하고 나중에 수출자금이 들어오면 갚는 식이었다”면서 “그러나 요즈음은 어음구매는 꿈도 못꾸고 고스란히 현금구매를 해야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8일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한 한창제지의 경우,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석(權五錫) 자금과장은 “엘지투자증권이 보증한 110억원짜리 회사채를 3개월짜리 기업어음으로 전환발행하는 등 자금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그러나 월말에 자금이 들어오는 관계로 5·6월경에는 수입결제금액을 메우기 위해 하려던 어음할인이 잘 안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대우증권 黃聖龍부장.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화 대책이 과거와 같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해당기업의 고강도 자구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대우증권의 자금부 황성용(黃聖龍)부장은 29일 “지난 5월 현대그룹의 유동성문제와 새한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이후 금융기관 불신과 기업에 대한 불신이 상호작용하면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대우증권은 지난 28일 처음으로 거래마비 상태에 빠졌던 쌍용양회의 ‘BBB-’ 등급의 45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 발행(만기연장)해 주었다. 황부장은 또 “회사채 전용펀드와 단기은행신탁 허용은 단기적으로 자금시장 안정을 거둘 수 있지만 기업구조조정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상품 가입고객의 부담과 궁극적으로는 금융구조조정 비용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부장은 이어 “대우문제 조기처리와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규제 완화및 발행시장 자산담보부 채권(CBO)제도는 장·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 “CBO제도는 위험이 분산되는 선진적인 방안으로서 고수익 채권시장 활성화와 중견기업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발행시장 CBO에 BBB등급 회사채를 일정부분 편입시키는 것은우량기업까지 부도설에 휘말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금리가 위험에 비례해서 결정되는 자금공급시장의 본래기능을 회복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4분기 금리전망에 대해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전용펀드 조성으로 하반기 상환이 예정돼 있는 회사채 소화기반이 확충됐으며 금융당국도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여 3·4분기 채권 금리는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은행 자금중개 강화해야

    시중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현대사태에서 비롯된 최근 기업들의 유동성위기는 투신권및 종금사 부실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 지키기 전략때문에 더욱 심화됐던 것으로 분석된다.투신사 등 제2금융권을 빠져나간 시중자금은 대부분 은행으로 유입됐으나 은행들은 제2구조조정에 대비,BIS비율을 채우기 위해 대출을 기피해온것이 상례였다.그러나 이제 정부가 은행의 강제합병 아닌 시장원리에 의한자율합병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10조원의 채권매입펀드를 운용함으로써 기업 회사채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근(李容根)금감위원장은 2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만약 은행의 자율합병이 안될 경우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지주회사 밑에 은행을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은행의 강제합병은 인원감축 등의 어려운 점이 많아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자금시장의 경색현상은 다소완화되는 기미를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은행들이 당초 7월부터 시행키로한 회사채 매입을 앞당겨 26일부터 매입하기 시작함으로써 경색됐던 시장분위기가 풀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장실제금리인 회사채수익률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에 이어 자금악화설이 자주 나돌던 쌍용양회가 27일 450억원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갚기 위한 차환(借換)발행에 나선 것도자금경색이 완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징표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국내은행들은 BIS비율에 미달되는 일 없이 빠른 시일안에 부실을 떨쳐내거나 자율적 합병으로 대형화해서 국내진출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겨낼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효율적으로 국내산업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같이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너무 심화돼 기업의 연쇄 흑자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자금이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은행의 BIS비율문제는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할수 있도록 정책의 유연성이 있어야 할것이다.이와함께 신용보증기금업무도 보다 활성화해서 부채비율이 낮고 사업전망이양호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신용대출을 할수 있는 풍토를 조성,은행 여신기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대투신처럼 재벌소유의 투신·증권사들이 고객자금을 빼내어 부당하게 계열사에 지원함으로써 동반부실과 자금시장 경색의 단초를 제공하는경우 민·형사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 대부분의자금경색이 재벌오너 전횡의 지배구조와 관련, 자금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왜곡되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산업은행 현대건설에 1,500억 지원

    산업은행이 27일 현대건설에 1,5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산업은행에서 채권을 인수해주고 일부채권을 신규 발행해 주는 방식으로 1,5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韓銀 “자금시장 하반기 호전”

    최근 자금시장 불안요인의 하나인 제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위축현상은 1·4분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4분기 자금시장 동향’에 따르면 투신·종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마이너스 7조원으로 대출해 준 돈보다 회수한 돈이 더 많았다.특히 투신사는 회사채 및 주식을 17조8,000억원이나 팔아치웠다.이중 주식처분금은 2조2,000억원에 불과해 기업들의 주된 자금줄인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등이 무차별 회수대상이 됐음을 알 수 있다.반면 은행의 대출금은 18조5,000억원이나 늘어 대조를 보였다. 제2금융권의 기업어음 매입은 대우채 환매사태 등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지난해 4·4분기(마이너스 14조1,000억원)와 달리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지난해 3·4분기 이래 3분기째 순처분을 기록했다.결국 올초 현대투신 문제 등으로 촉발된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고객들의 제2금융권 자금이탈을 촉발했고,이러한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금융권이 대출축소 및 회사채·CP회수에 들어갔으며,이것이 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저하를 야기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2·4분기 들어 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이 더욱 약화된데다 은행들마저 반기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 방어를 위한 대출억제에 들어가 자금시장이 더욱 불안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그러나 3·4분기에는 투신사 비과세상품 및 은행권 단기신탁 등이 시판돼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4분기중 기업들의 자금부족규모는 1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3조6,000억원)보다 3배이상 늘었다. 안미현기자 hyun@
  • 信保 회사채 특별보증 개시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정부가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화대책 지원의 일환으로27일부터 회사채 관련 특별보증제도를 시행한다.중소기업과 30대 계열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의 회사채에 대해 신용도에 따라 일정비율로 특별 보증해주며,유동화회사에 대해서는 5대 계열을 제외한 중소·대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해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경우 특별 보증해준다.
  • 은행 단기신탁판매 첫날 ‘불티’

    은행권 단기신탁상품이 판매 첫날 2,300여억원 어치가 팔려나가 신탁자금의 ‘엑소더스’를 멈춰줄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3개월짜리 추가형이 주종을 이룬 은행권 단기신탁 상품은 오전까지 판매실적이 저조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총 2,345억원어치가 팔렸다. 한미은행이 8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하나 638억,국민 475억,조흥 310억,한빛 50억,신한 16억(추가형 12억,단위형 4억),외환 10억,주택 9억9,000만원(추가형 8억7,000만,단위형 1억2,000만)순이었다.서울·제일·평화은행은 이날 단기신탁을 판매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양동신(梁東信) 신탁부장은 “은행별로 격차가 심해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은행평균 293억원 어치가 팔린 것은 요즘같은 신탁자금 이탈상황에서는 예상밖의 선전”이라고 풀이했다.한미은행의 경우 영업시간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무려 800억원이 들어오기도 했다.한미·하나·국민은행의 수탁고가 유난히 높은 것은 본디 신탁 부문이 강한데다 홍보를 적극적으로전개한 때문으로 보인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은행권 단기신탁은 추가형의 경우 부분입출금이 가능하고 정기예금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신탁기간이 짧아 시장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나 원리금 보장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양부장은 “정기예금 금리가 워낙 낮아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예금상품을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판매 첫날의 ‘반짝 특수’라는 이견도 있다.단기신탁상품의 판매가 계속 호조를 띨 경우,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수로 이어져 기업들의 자금난은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미현기자 hyun@
  • ‘퇴직금 운용’펀드 설립 추진

    종업원의 퇴직 적립금으로 펀드를 설립,운영 실적에 따라 퇴직금을 주는 미국식 성과배분제도인 종업원지주제도(ESOP) 도입이 추진된다.또 부분 보증되는 회사채나 자산담보부증권(ABS)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보증 재원을 확충해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26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ESOP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실적이 좋으면 자사주의 가치도 올라가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종업원은 성과를 배분받기 때문에 노동생산성도 높아진다”며 “이 제도는 주식의 20%를 종업원에게 할당하도록 한 현행 종업원지주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가 가입하는 일반 공·사채형 펀드가 부분보증되는 회사채나 ABS를 쉽게 편입할 수 있도록 현재 5,000억원인 회사채보증재원을 확충해 보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SOP(Employee Stock Ownership Plan)란.회사가 종업원의 퇴직 적립금으로 펀드를 만들고 투신사가 운용을 맡아 실적에 따라 종업원이 퇴직할 때 퇴직금을 배당하는 제도다.펀드는 그 회사의 자사주를 주로 매입해 운용한다.
  • ‘돈 가뭄’ 뚜렷한 시각차

    과연 시중 자금경색 현상은 풀릴까.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이번주부터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기업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인 반면 정부는 낙관론을 펴고있어 대조적이다. ●낙관하는 정부/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문제기업은 정리할 것이며 몇몇 기업이 쓰러져 수백억원 정도의 손실이 나더라도 은행들이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부는 7월 중순이면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단기신탁상품이 26일부터 선보이고,채권펀드 10조원 가운데 7조원이 회사채와 자산담보부증권(ABS)인수에 들어간다. 재경부 관계자는 “두가지 안정책의 효율성은 1주일정도 기다려 봐야겠지만자금난의 상당부분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회사채 부분보증에 따른 ABS 상품도 7월 중순에 나온다.LG증권이 3조∼4조원,현대증권과 한화증권이 각각 1조∼2조원의 ABS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창구인 종금사 유동성 지원대책도 시장안정에 적지않은 효과를 낼 전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종금사 유동성지원대책은 100억원이상 펀드의 부실내역 공개 및 은행 부실여신규모 공개 등의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시장은 여전히 불신/ 금융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중견기업체 W사가 두차례나 1차부도를 내 은행권이 자금을 ‘긴급수혈’하는 등 자금시장은 극도의 불안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경호(白暻昊) 주은리스사장은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방어가 발등의 불인 마당에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을 사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한국은행 김성식(金聖植) 채권팀장은 “은행들이 당장 책임문제가 수반되는 투자부적격 등급의 채권까지 떠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채권시장에는 이렇다할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있다.신용등급 BB+인 중견기업체의 사장은 “정부의 대책발표후 기대감을 갖고 다시 시장을 찾았지만 여전히 회사채 발행이 안됐다”고 하소연했다. ●시장구조 왜곡/ 전문가들은 정부의 미봉책이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초래할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이재돈(李載敦)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비우량 투기등급 중심의 채권시장이 시장구조를 왜곡시키고 있어 이를 편입한 금융기관들이 추가 부실을 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빚을 소지가 많은데도 정부가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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