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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說난무하는 자금시장 실상 어떠한가

    “자금시장에는 요즘 온갖 설(說)들이 난무합니다” A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돌지 않는다,B기업은 워크아웃된다더라….자금시장이 어려울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설들이 또다시 자금시장을 휩싸고 있다.외환위기를 극복한 뒤 99년 초에 사라졌던 설들이 다시 나타날 정도로 기업의 자금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다. ■돈이 돌지 않는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은 만기가돌아온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처리하느라 으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금융기관에서 보내왔다.하지만 이달초부터는 이런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 한 재벌그룹의 C재정부장은 “투신사나 종금사,은행을 돌아다녀도 만기연장을 해주는 곳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BBB 등급의 우량회사채는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주일만 지나면이 등급도 사들이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한 금융전문가는 내다봤다. 금융기관들은 이달초만 해도 만기가 돌아온 CP를 1∼2개월로 연장해주었었다.그러나 지금은 초단기(7∼10일)로 연장해주고 있다.하지만 C재정부장에게는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투신사들은 초단기 만기연장도 꺼리고 있다.그는“이러다간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이 흑자도산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회사채·CP시장은 완전히 마비됐다.5월들어 8조2,000억원이 빠져나간 투신권은 회사채를 만기연장해줄 여력이 없다.은행권의 투신계정도 7조원이 이탈했다. 은행권 예금은 올들어 5월까지 44조원이 늘었다.하지만 하반기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은행들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기업대출 대신 안전한 국공채 투자 위주로 운용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모 여신담당 부행장은 “정부가 대출을 하라고 채근하고 있지만대출을 늘리면 당장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데 누가 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뜨거운 여름/ 6∼7월이 최대고비로 꼽힌다.6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31조4,000억원.이가운데 28%인 9조1,000억원이 6∼7월에 만기를맞는다. 5대그룹과 워크아웃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물량은 10조6,000억원. 이가운데37%인 4조원 가량이 6∼7월에 집중돼 있다.회사채 만기집중현상과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맞물려 기업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한여름 자금 한파… 정부대책. 19일 발표된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 대책은 현재의 기업자금난을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의 매수여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시적 경색 현상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구조적 요인이 아니라 마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게 이장관의 설명이다.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쁜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자금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원인 분석에 따라 정부는 몇가지 대증적인 방안을 내놓았다.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매수 주체인 투신사의 매수 여력을 늘려주는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투신사 매수여력 확대 우선,회사채와 CP의 인수 주체를 확충하는 방안이다.은행권은 단기 신탁상품,투신사는 퇴직신탁 상품을 통해 각각 시중에 떠도는 단기자금을 흡수해 회사채와 CP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다. 채권투자를 위한 펀드를 1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회사채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달리 시장 자율로 조성하게 된다.투신사 등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할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확실성 제거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 규모와 정리 방안을 6월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하락 대응 방안도 포함된다. 투신사별로 펀드 수익률 및 부실채권 내역을 공개하고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손성진기자 sonsj@. *한여름 자금 한파… 자금시장 반응.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 금융권은 대체로 실천 가능성을의심하는 반응이다.조흥은행의 모 부행장은 “아직 구체적인 펀드 조성방법이나 운용계획이 나오지 않아 뭐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항간의 짐작처럼 CBO(신용등급 B이하의 부실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펀드를 만들경우 은행들이 돈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뒷날 손실이 생겼을 때 누가책임질 것이냐는 지적이다. 한미은행의 모 부행장도 “금융구조조정 압박에 은행들이 당장 제 코가 석자인데 부실채권을 사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은행권에 대한 단기신탁상품 허용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는 반응들이다.그동안 단기신탁상품 판매 허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은행권은 “3개월짜리 단기상품이 허용되면 올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신탁계정의 ‘자금 엑소더스’가 멈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탁계정에 돈이 들어오면 결국 은행들이 기업대출이나 회사채 인수 등 자금운용처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은행 총재까지 나서 신용불안 위기를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비우량채권까지 매수세가 이어지기는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잠깐 매수세가 유입됐던 채권시장은 월요일인 19일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한 채권딜러는 “주말에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0.01% 포인트 떨어지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다시 거래가 실종됐다”면서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냉소가 엇갈린 채 관망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투신사 취급 신상품 어떤 것이 있나

    7월부터 투신사가 주식형 사모펀드 상품을 취급하고 9월 이전에는 퇴직신탁과 개인연금신탁 상품도 다루게 돼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퇴직신탁 상품은 기존 취급기관인 은행과 보험사가 아닌 투신사에 맡겨도퇴직 당사자로서는 법정퇴직금을 받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차이점은 사업주에게 있다.투신의 경우 실적배당 상품이어어서 운용결과 손실이 생기면 그 차액을 사용주가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기업주가 해당 투신사와 퇴직신탁 보험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상태에서 다음해 고수익이 생긴다면 보험료를 따로 내지않아도 되는 이점도 있다.즉 기업주 입장에서는 투신사에 퇴직신탁을 했을 경우 고수익도 가능한 반면 손실액만큼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현재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는 법정퇴직금은 전체 40조∼50조 가운데 17조 정도.77년부터 퇴직보험을 취급해온 보험사에 16조5,000억원이 있고 나머지는 은행에 있다. 한편 개인연금신탁은 한투·대투·동양·현대,삼성,제일 등 기존 6개 투신사에서는 이미 다루고 있다.이번에나머지 투신운용사에도 허용된다. 개인연금 신탁은 적금식 상품이다.만 20세 이상의 개인으로 월 100만원(분기 3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최소한 10년 이상이다.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만 55세부터 5년 이상 연금으로 지급받을 때에만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정상적인 이자소득세는 22.5%를 적용받는다.연간 72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소득공제액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부터 종합과세가 시작되는 만큼 종합과세 납세대상자들이라면 이 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편 주식형 사모펀드는 그동안 투신업계에서 계속 허용을 건의해 온 상품이다.현재 공사채형 사모펀드는 있다.동일종목에 대한 투자비율을 50%까지할 수 있다.개인이나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100억원 이상이다.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펀드에 펀입시킬 수없다.주식형 사모펀드는 경영권을 장악하는 절대적 인수·합병을 유인하는효과도 있다.마찬가지로 경영권 방어나 주가관리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투신사 퇴직·연금신탁 허용

    정부는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극심해지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과 투신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투신사에 개인연금신탁과 퇴직신탁을 허용하기로했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채권매입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기업자금사정 원활화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그동안 실적배당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신에 허용하지 않았던 개인연금신탁을 투신사에도 허용,연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원금에 손실이 생길 경우 해당기업이 손실을 보전해주는 근로자 퇴직신탁도 투신사에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정기업의 주식을 5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수익자수 100인 미만의 주식형 사모펀드(100억원 이상의 단위형펀드)도 허용하기로 했다.3개월이상의 은행 단기신탁상품도 오는 23일부터 조기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이달말 반기 결산을 앞두고 경색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중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 펀드를 설립,채권매수에나선다는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장·코스닥등록법인중 투자적격업체로 제한하고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기업의 범위를 모든 상장·코스닥등록 법인과 우량 비상장법인으로 확대,2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국채전문딜러의 회사채 인수여력 확대를 위해 국채 인수금융 한도를 현행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충했다. 한편 자금시장은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하고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차환 발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기업의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이는 투신업계의 부실공개와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환매가 몰려 주식이나 회사채의 매수 여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회사채 순발행은올 1월 1조 6,000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계속 순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손성진 박현갑기자 sonsj@
  • 시중자금…채권담보증권制 도입키로

    시중자금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CBO)제도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원 유흥수(柳興洙) 기업공시국장은 19일 “최근 회사채 차환발행및 장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프라이머리CBO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주간사의 자금부담 완화 대책도 동시에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이머리CBO란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신규 발행하는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채권이다. 기업이 신규발행한 채권을 증권사가 먼저 인수,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한뒤 SPC가 이를 기초로 CBO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업이다. 박현갑기자
  • ‘회사채 부분 보증제’ 한시적 실시

    앞으로 30∼40개 기업이 동시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최고 2,000억원 한도 내에서 10∼40%까지 보장받는다.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25% 이내에서 300억원까지 보장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회사채 발행을 활성화시켜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회사채 부분 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회사채 부분보증제도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증권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채 부분보증을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은 각각 2,500억원씩의 재원을 마련해 6∼30대 기업과 중소기업의 회사채 지급을 보증한다. 보증기관은 대기업들이 위험분산을 위해 회사채를 한데 묶어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에 넘기면 이를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 증권(ABS)에 대해신용도에 따라 10∼30% 수준에서 지급보증을 해준다. 중소·중견기업들이 같은 방식으로 발행하는 ABS에 대해서는 15∼40%의 범위내에서 지급보증을 한다. ABS채권의 경우 개별 기업의 도산 등에 따른 회사채 위험도를 분산시키는데다 신용보증기관이 일정 비율로 지급보증까지 해주는 만큼 적어도 선순위채는 완전 무위험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정부, 채권투자펀드 10조 조성키로

    정부는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자금시장을 원활화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상업적 채권투자형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또 50% 이상을 기업어음(CP)에투자하는 단기신탁상품을 시한부로 은행에 허용하기로 했다.이는 회사채와 CP발행이 안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최근 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자금시장 문제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안정 대책을 이달 말부터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최근의 자금시장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기미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기업의 루머는 구조적인것이 아니라 마찰적 현상이지만 신용경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장관은 그러나 “일부 기업들을 점검한 결과소문처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금시장 대책으로 이장관은 우선 각 2조∼3조원 규모의 상업용 채권투자펀드 3∼4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총 규모는 10조원대이며 이미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주로 중견 기업의회사채를 인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CP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CP에 50% 이상,국공채에 20% 이상 투자하는 6개월 시한부의 은행 단기신탁상품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6월 말까지 대우와 관련된 모든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며 “이를 위해 자산관리공사가 대우의 담보 CP를 80% 정도에,무보증 회사채는 35% 정도에 각각 매입한다”고 덧붙였다. 또 예금보험공사와 대지급 여부를 둘러싸고 분쟁을 빚고 있는 제2금융권의대우 연계콜과 관련,해당 금융기관이 이면 계약이 있을 경우 예보가 50%를부담하고 이면 계약이 없으면 70%를 부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중견기업 자금 악화설 일부투자자 오해로 와전

    자금경색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일부 중견기업의 자금악화설은 금융당국과주채권은행의 강력한 부인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금악화설의 한복판에 있는 쌍용양회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6일 “대우로 넘어간 쌍용자동차를 쌍용그룹 계열사로 혼돈한 일부투자자들이 쌍용차에 대한 긴급자금지원을 쌍용그룹 자금난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쌍용양회의 올해 만기차입금은 약 3조원.이중 회사채가 1조8,000억원,기업어음(CP) 3,000억원이다.관계자는 “쌍용정유를 매각하면서 3,400억원을 상환하는 등 올들어 2금융권 여신을 꾸준히 상환하고 있다”면서 “회사채 차환과 CP 연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위성복(魏聖馥)조흥은행장은 지난 15일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자 “서울 삼각지 창명여고터와 대구 석회석공장 등 부동산 5,000억원어치를 미국계 벌처펀드 ‘론스타’에 매각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쌍용정보통신의 주가급등으로 4,500억∼6,000억원의 평가익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쌍용양회가 자구계획으로 1조5,000억원정도는 충분히 마련할수 있다고 채권단은 판단한다. D그룹의 경우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금융비용부담률이 14%대에 육박한 점이자금위기설로 작용했다. 또다른 D그룹은 회사채 등급이 ‘BBB+’인데다 주력사의 부채비율도 166%로 우량하다는고 주채권은행측은 설명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문제는 일부 기업의 자금난이 아니라 자금시장 경색이 심각하다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5월 들어 투신권에서 8조2,000억원,종금사와 은행권 신탁계정에서 약 7조원이 빠져나가 이들 금융기관의 회사채및 CP매수여력을 축소시켜 채권시장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금융시장 불안설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채권금리가 안정돼 있는 것은 거래자체가 없기 때문.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BBB’인 회사의 회사채도 할인이 안되는 자금경색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올 들어 회사채 순발행은 계속 마이너스이며,CP 순발행마저 5월 들어 1조7,522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기업들의 돈줄이 얼마나 막혀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신용경색해소를 위해 시장루머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즉각적으로 진위여부를 확인토록 하는 한편 마찰적 자금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 全 한은총재 “경기상승 속도조절 필요”강조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하반기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에 대해재차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전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별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경기상승세 속에서도 물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경제의 여유 공급능력이 많이 소진된데다 앞으로 임금·전세가격 상승,공공요금 인상 등 비용면에서의 상승요인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환율하락 등에 기인한 일시적인 물가안정에 자만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긴 하지만 기업신용위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시장이 위축되는 등 신용차별이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입증가세 또한 강해 하반기에도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더욱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우려했다.따라서 총수요관리를 통해 경기상승 속도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있다고 전 총재는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오랜 기간 경기상승 국면을 누리고 있는 것은 선제적이고 신축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한 덕분이라며 ‘경기도 좋고 물가도 안정돼 있는데(중앙은행이) 쓸데없이 물가를 우려한다’는 시각은 잘못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기념리셉션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역대한은 총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한시론] 재량보다는 준칙을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두 가지 상반된 현상이 일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그 하나는 주식시장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하나는 회사채및 기업어음(CP)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주식시장은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의 발언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대규모 합병계획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 이후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창구 역할을수행해 온 회사채,CP 시장은 크게 위축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회사채가 7,000억원 가까이 상환됐으며,기업의 단기자금원인 CP 발행 총액도 1조7,000억원이 감소하였다.기업자금시장의 위축은 당연히 이를 중개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이탈로 나타난다. 그동안 투신사와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발생하였던 금융권의 자금이탈은 종합금융사로 확대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종금사 발행어음 잔고는 1조5,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적자금 ‘만능론’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안정론’을 앞세워 정부가최근 유동성 위기로 몰린 한국종금에 1,88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을결정하였다는 언론보도는 이 업계의 자금난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자금 중개시장의 위축은 당연히 기업자금난을 초래하게 된다.며칠전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6∼30대그룹 중 일부 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요지의 한은 총재 기자회견이보도되었다.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일부 대기업의 자금난이 확인된 셈이다. 금융불안이 일어났던 지난 한달여 동안 정황을 곰곰이 돌이켜보면 정부가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대우사태로 야기된 투신에 대한 환매쇄도는 금융시장 안정론이라는 여론에 떠밀려 정부는 법에 명시되어 있지도 않은 대우채를 보유한 투자자에대한 원리금 상환 보증했다. 안정화의 대가로 납세자의 부담은 늘어나게 되었고 투신사의 문제가 개선될기미가 없자 여론은 다시 정부의 공적자금 만능론을 질타하였다. 이와 같은현상은 단지 투신의 경우만은 아니며 제일·서울은행 등 그동안 공적자금이투입된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과연 어느 정치인의 말처럼 ‘실패한’ 관료들이 정부를 지배하고있기 때문인가.적어도 필자가 사석에서 경제문제를 토론할 기회가 있었던 경제관료들 가운데 상당수는 정부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전문가집단과 별다른시각의 차를 느낄 수 없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정책을 수행하고 책임을 지는 입장이기 때문인지 여론의 동향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이다.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정부가 나서서 모든것을 해결해주기 바라는 국민정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金 慶 洙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오래 전에 필자의 한 동료는 이를 왕권 중심적 사고의 유산이라고 꼬집은바 있다.그러나 정부는 만능일 수는 없다.정부는 한국종금에 1,88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정당성을 청산시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예금보험공사의대지급금에서 찾고 있다.비용최소화의 관점에서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한국종금을 실사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부실여신이 새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보도되고 있다.만약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한국종금의자산과 부채의 실태를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대책을 세웠다는 또다른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될 것이다. 과연 선진국 정부는 자기나라 금융기관의 실태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지금까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보다 크게 나을 것은 없다고 본다. 한가지 큰 차이는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스스로 건전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다한다는 것이며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퇴출제도와 같은 엄정한 법의 집행때문이다.정부는 여론에 쫓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럽지만 재량보다는 준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 종합과세 내년부활‘稅테크’ 신상품 봇물

    내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제도가 부활된다. 종합과세는 부부를 합친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고 40%의 이자소득세를 물리는 것이다.일반인들이야 먼 남의 이야기지만 금융권에 고액자금을 예치하고 있는사람이라면 절세(節稅)방법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종합과세를 피하기위해서는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거나 세금우대·분리과세 상품을 통해 이자를받는 시점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은행과 투신권의 분리과세 상품을 알아본다. ◆분리과세란/ 금융상품에 가입한 후 이자를 나눠 받는 것이다.예를 들어 3억원을 8%의 정기예금에 1년 만기형으로 가입할 경우 1년에 2,400만원 수준의이자가 발생,10%의 이자소득세가 적용된다.그러나 3년 만기에 가입하면 이자가 7,200만원으로 4,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종합과세 대상이 돼 고율의이자소득세를 내야한다. ◆분리과세 신청은 몇번이고 철회할 수 있다/ 분리과세 신청을 했다 하더라도나중에 다시 종합과세로 바꿀 수 있다.수차례 수정 번복도 가능하다. 자신의소득규모와 성격에 따라분리과세가 득이 될 수도,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만기 직전에 최종 확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분리과세 신청은 만기전까지 언제든 가능하다. ◆은행권,분리과세형 신상품 봇물/ 은행권의 대표적 분리과세 상품으로는 특정금전신탁이 있다.만기 5년이상의 장기채권으로 상품을 구성하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중 잔존만기가 1년 안팎인 채권으로 맞춰줘 인기가 높다.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신한은행의 ‘마이펀드’,하나은행의 ‘하나솔로몬신탁’,한미은행의 ‘신다이아몬드신탁’,조흥은행의 ‘나이스맞춤신탁’,주택은행의 ‘주은파워 맞춤형신탁’ 등이 있다.중도해지 하더라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 5년 이상의 정기예금이나 적금,부금도 분리과세 상품이다. 특정금전신탁과 달리 중도해지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이 사라진다.금리도 낮아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은행들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 변형 신상품을내놓으면서 각광받고 있다.1년 단위로 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약정이율 또한 1년 단위로 지급해 중도해지시의 손해를 줄인 것이다.한빛은행이 지난 9일부터 판매한 ‘골드옵션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만기 5년에 최저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12일부터 분리과세형 신상품 ‘빅맨골드정기예금’과 ‘YES프라임예금’을 판매한다.두 상품 모두 가입기간은 5년이지만 ‘빅맨’의 경우 3년후 중도해지해도 가입당시의 3년제 이율을 보장해준다.최저가입금액은 1억원.‘YES’는 실세금리 반영기간을 1·3·5년으로 선택 가능하게 했다.가입금액은 1,000만원.농협의 ‘5년제 큰만족 실세예금’과 조흥은행의 ‘CHB 초이스 정기예금’도 변형상품이다. 은행 후순위채권도 인기 분리과세 상품이다.만기 5년이상의 채권실물을 팔지만 소액으로 쪼개 통장식으로도 판매해 소액투자가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투신·종금사,분리과세 펀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분리과세나종합과세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부부합산 금융소득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분리과세 펀드’는 신탁재산의 절반이상을채권에 투자하도록 돼있으며상품별로 채권형과 주식형이 있다. 채권형은 경우 공사채형,국채전용,공모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CBO(후순위채)형이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은 분리과세 공사채,분리과세 국공채,분리과세 주식형 등 3개이다.공사채형은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공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50% 이하는 기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주식형은 신탁재산의55% 이상을 공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대신 주식에 45% 이하를 투자할 수 있다.국공채는 국공채에 70%이상,유동성 자산에 30%이하 투자한다. 절세효과와 함께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분리과세 국공채와 분리과세 공사채가 유리하다.특히 분리과세 국공채형은 국채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에편입된 자산이 부실화될 염려가 거의 없다. 주의할 점은 가입자격과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으나 가입후 1년 이내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최소 70% 이상을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이밖에 국민주택채권1종,예금보험공사채권,지역개발채권,산업금융채권도 분리과세 대상이다.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직접 살 수 있다. 강선임 안미현기자 sunnyk@
  • 기관 ‘투매행진’ 계속…투자자 궁금증 증폭

    기관투자자들이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넘긴 상승장에서도 연일 ‘투매 공세’에 나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기관들은 종합지수가 36.3포인트가 올라 836.40으로 장을 마감한 9일에도 1,407억원을 순매도,닷새째 팔자행진을 이어갔다.기관의 순매도는 이달에만벌써 1조3,527억원에 달했다.외국인들이 이 기간에 순매수한 물량과 맞먹는다.이 때문에 주식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기관이 상승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개인들의 원망어린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얼마나 순매도했나/ 기관들의 팔자공세는 지난 2일 종합주가지수가 760선을넘어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기관들은 2일 920억원,3일 2,240억원,7일 3,838억원,8일 5,971억원,9일 1,450억원 등 순매도 금액을 점차 늘렸다. 이 중 투신사를 뺀 은행과 증권,보험,종금사들의 순매도는 2,000억원 가량에불과했다.투신사들이 순매도를 주도한 셈이다.반면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1조8,87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들은 5,2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왜 팔기만 하나/ 동부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위한변(辨)’이란 글을 통해 “지난해 30%대에 머물렀던 주가 변동폭이 6월들어74%까지 늘었다”면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여야 하는 기관들로서는 주식을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시 전문가는 불안정한 자금흐름이 ‘기관 순매도’를 부추긴 주범으로 꼽았다.5월 투신권의 공사채 및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 은행권의단기상품과 MMF(머니마켓펀드) 등으로 대거 이동했다.개인들이 투신·금융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자 지난 5월 한달동안 주식형 펀드에서만 2조원을 환매(자금인출)해 갔다는 것이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관들의 매수전환은 어렵다면서시장을 이끌어 가는 ‘외국인’을 투자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들어 외국인들은 단기차익을 극대화하는 ‘단타성 매매’가 늘고있는 만큼 외국인이 사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따라 샀다가 2∼3일 오르면마음을 비우고 차익을 거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대유리젠트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시장은‘외국인 외끌이 장세’인 만큼 외국인의 매매강도를 체크해 저가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면서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가운데 가격이 50%이상 치솟은 주식은 경계심을 갖고 차익실현에 무게를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터넷 주식 장외거래 ‘사기’ 속출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 장외거래에서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경찰은 현재 S생명보험 이사 A씨의 고소 사건과 명동 사채시장을 중심으로10억원대의 사기사건 10여건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발생 지난달 8일 국내 굴지의 재벌 계열사인 S생명보험 이사 A씨(50)가 장외주식 사이트를 통해 주식 1,000주를 6,500만원에 팔려다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주식을 몽땅 날린 사건이 발생했다. 주가가 연일 떨어져 골머리를 앓던 A씨는 이 사이트의 매수·매도 게시판에 ‘팔자 주문’을 띄웠다.A씨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겠다는 주문이 들어오자 주권을 상대방이 지정한 주식계좌에 이체한 뒤 전화를 걸어 “돈을입금시키라”고 요구했다.이에 상대방은 “지금 은행인데,사람이 많아 입금이 늦어지고 있다”며 몇시간을 끌다가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고 잠적해 버렸다.A씨는 몇시간 뒤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 경찰은 A씨와 사기범과의 전화통화 내역을 추적,대학생으로 여겨지는사기범이 마산시의 한 시중은행에서 공중전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형사대를 급파해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또 명동 사채시장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사기 피해액이 10억원대에 이르는 10여건 이상의 같은 유형의 사건을 포착,수사를 병행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을 헐값에 팔겠다는 주문을 내고 통장 계좌번호와 핸드폰번호만 올린 뒤 입금 사실을 확인하고는 핸드폰을 해지하고 달아나는 사기범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태 인터넷을 통한 주식 장외거래 인구는 전체 주식투자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70만∼80만명으로 추산된다.장외거래를 취급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제이스톡’‘팍스넷’ 등 20여개가 있으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시로 생겼다가 사라지곤 한다. 주식시장,코스닥시장,제3시장과 달리 가상공간에서의 주식 거래시장인 장외거래는 금융감독원의 보호나 제재를 받지 않는다.장외거래는 거래차익의 10∼2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지만 자진신고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책 제이스톡 박규현(朴奎炫) 분석사는 “장외거래는 현행법에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믿을 만한 사람과 거래하고,주권과 현금을 맞교환하는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일손이 달려 장외거래 실태를 일일이 파악하기어렵다”면서 “거래 상대에 대해 신뢰감이 안들면 장외거래 사이트 운영자에게 신원 검증을 요구하라”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채권도 잘골라야 손해 안본다

    ‘금리가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팔아라’ 다음달 채권시가평가제의 도입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전략에 일대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졌다.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 시중금리 움직임에 따라채권수익률이 매일 변하게 된다.따라서 증시에서 주가가 떨어지면 원금을 까먹듯 시장에서 채권값이 떨어지면 원금을 날릴 수가 있다.한국투신 황보영옥(皇甫永玉) 채권1팀장은 “오는 20일 투신사별로 공시하는 펀드수익률과 부실채권 내역을 살펴본 뒤 채권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회사와 펀드매니저를 고려한다/ 투자방향에 따라 현재 판매하고 있는펀드를 몇 개 고른 뒤 운용사들의 과거 실적과 자산운용 전략,펀드매니저를살펴봐야 한다.20일 공시하는 수익률도 감안해야 한다.운용사회사의 채권운용시스템이나 투자철학에 따라 운용회사의 투자성향이 좌우되기 때문이다.펀드매니저의 특성과 운용스타일은 따져보고 과거 운용했던 펀드의 수익률이큰 기복이 없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지난 1일부터 상품이 채권형,혼합형,주식형으로 바뀌었으므로상품별로 채권과 주식비율,그리고 어떤 채권들이 포함되었는지도 확인한다.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해당 채권을 발행한 기업내용도 파악한다. ■금리 하락기에 사라/ 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 운용실적이 매일매일 반영되므로 펀드매니저들이 채권값 변화에 따라 매매전략을 짜는 등 적극적 투자에나설 것이다.금리 내려가면 채권값이 올라 평가익이 발생하게 된다.반면 금리상승때는 채권값이 떨어지므로 이때 구입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시가평가제가 실시되면 기업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채권운용자들은 현재 투자적격등급인 BBB급 채권도 제대로 유통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한다.더구나 시중에는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론이 나돌고 있다.채권시가평가제는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올 30조원 규모의회사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식 매입때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금감원, 중앙종금 내부자거래 조사

    금융감독원은 8일 제주은행과의 합병을 발표한 중앙종금이 합병 발표에 앞서 자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중앙종금의 2대 주주이며 김석기(金石基)사장이 이사로 있는 코리아캐피탈이 지난 5월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중앙종금 148만여주를 주당 900∼1,500원씩 모두 18억원에 사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재(金暎才)금감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금감위로서는 중앙종금과 제주은행간의 갑작스런 양해각서(MOU) 교환 발표 배경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5월에 종금 주가가 900원대로 떨어졌는데도 다른 회사들처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주주들의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자본잠식 상태인 중앙종금을 대신해 코리아캐피탈이 주식을 매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캐피탈측도 “합병 추진 사실을 미리 알고 중앙종금 주식을 사들인것이 아니라 중앙종금에 대한 미래를 확신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저평가돼 주가 지지 차원에서 산 것”이라면서 “지분변동 상황에 대한 신고도 지난 5월30일과 6월7일 금감위에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캐피탈의 중앙종금에 대한 지분은 8.37%에서 9.62%로 1.25%포인트 높아졌다.코리아캐피탈측은 주권 외에 주식 전환이 가능한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포함할 경우 중앙종금 지분 21.37%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합병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김석기 중앙종금 사장과 강중홍(康重泓)제주은행장은 “상호 실사 등 후속작업을 벌여 이르면 이달 안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종금사의 전문적인 선진 금융기법과 제주은행의 여·수신 기능을 결합시켜 획기적인 시너지효과를 창출,국내 최초의 투자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합병은행의 자산 규모는 4조2,791억원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대학들 ‘교수 벤처行’ 비상

    벤처기업들의 인력유치 경쟁으로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벤처기업들이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들을 앞다퉈 영입하면서 기업체에 이어대학에도 인력유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각 대학은 창업하거나벤처 임원을 겸직하는 교수들에 대해 부담금제를 도입하는 등 인력유출 방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태 서치솔루션은 최근 숭실대 정보과학대 컴퓨터학부 이준호(李俊昊)교수를 기술담당임원(CTO)으로 영입했다.이교수는 단어가 아닌,긴 문장의 검색어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 ‘엠파스’ 개발자로 이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는 기술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숙명여대 정보과학부 백윤주(白潤周)교수를 CTO로 초빙했다.백교수는 원큐닷컴 대표를 겸직하면서 오는 7월초 네이버와의 합병을 앞두고 네이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백교수는 “교수라는 본업에 충실할 자신이 없어 3년동안 휴직을 했다”고 털어놨다. 리눅스 개발업체인 유니워크도 제어 분야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히는 광운대임화영(任化永)공과대학장을 사외이사로영입,기술자문을 받고 있다. ■대학들 전전긍긍 대학들은 교수들의 벤처행에 내심 못마땅해하고 있다.벤처기업의 대표나 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는 교수들이 ‘교육’이라는 본연의업무에 소홀해져 학사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달 안으로 벤처기업 창업관련 지원 및 관리규정을 마련하기로하고 ‘시간매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시간매입제란 벤처에 참여하는 교수가 시간을 사들인다는 뜻으로,본업인 연구와 교육에 교수가 투자해야 하는기본시간을 학교가 정해 기본시간에 못미칠 경우 모자라는 시간만큼 학교측에 부담금을 내는 제도다.미국에서는 널리 실시되고 있다. 고려대는 최근 교내 벤처 관리규정을 마련,교원은 창업을 위해 연구년 제도를 이용할 수 없으며 벤처의 대표나 임원수도 학과 전체 교수의 5분의 1이하,해당 대학 교수의 8분의 1 이하로 제한했다.창업이나 겸직하는 교수는 2개월 안에 창업부담금과 성공부담금,학교시설 사용료를 내야 하며,휴직에 따른강사채용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고려대는 앞으로 1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교원창업조정위원회를 구성,교원의 창업에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심의조정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데스크 시각] 입으로만 외치는 시장경제

    미국의 한 지방은행에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했다.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곧도산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순식간에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의 행렬이 길게늘어섰다.시재금(時在金)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듣고 이웃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협조융자에 나섰다.잠시후 현금수송차들이 속속 도착했다.돈자루를 짊어진 현금수송원들의 행렬이 은행 지하금고로 이어졌다.이 광경을 본 고객들은 하나둘 발길을 돌렸다.은행은 예전의 평온한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금융의 규제완화와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세계적으로 도산하는 금융기관들이속출하고 있다.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 종금·신협·금고 등 곳곳에서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달 24일 대구시의 영남종금 본사.50여명의 고객들이 몰려와 직원들에게거칠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욕설이 오가고 멱살잡이도 벌어졌다. 고객들은 “왜 예금을 내주지 않느냐”고 따졌다.결국 100여명의 경찰이 동원되고서야 사태가 진정됐다.이 회사 현관에는 3개월간의 영업정지를 알리는 게시문이 나붙어 있었다. 예금인출 사태를 수습하는 방식에서 우리의 금융당국은 미국과는 너무 다르다.모자라는 시재금을 보충하기 위해 현금수송차를 보내는 대신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경찰을 보낸다.이 조치로 고객이 입을 피해는 아랑곳 없다. 돈을 꼭 찾아야 하는 고객들의 사연을 한번 상상해보자.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연체이자를 물어야 하고,약속을 지키지 못해 신용을 잃게 되고,결혼식 날짜를 잡아놓고도 예식을 올리지 못하고….이 모든 딱한 사정들이 금융당국에는 사소한 개인사정에 불과한 것으로,그래서 무시해도 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당국이 이럴 때면 내세우는 말이 있다.“원금은 보장된다”고. 예금인출사태에 대한 미국 금융당국의 대응은 행여 다칠세라 조심조심 갓난아기를 보듬는 어머니를 연상시킨다.이에 비하면 우리의 금융당국은 시장에너무 무신경하다. 입으론 ‘시장경제’를 외치면서도 행동은 ‘관치경제’시절과 별로 달라진게 없다. 지난 2일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불러모았다.그는 “일부 은행관계자들의 보신주의로 우량 중소·중견기업들까지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여기까지는 좋았다.이어 “우량 중견·중소기업의 신용대출이나 무보증 회사채인수 등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이 말은 하지말았어야 했다.참석자들은 “정부취지에 공감하나 기업지원은 각 은행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일”,“대출을 무작정 늘리면 위험자산이 늘어나 BIS비율관리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장에 무신경하게 대응했다가 혼이 난 경우를 간간이 본다.현대가 그 대표적인 예다.작년부터 무더기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으로 투자자들을 자극하더니 지난 3월에는 오너대주주들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시장을 불안속으로 몰고갔다.성난 시장의 응징이 시작됐다.투자자들은 현대주식을 마구 내다팔았다.금융권은 만기가 돌아오는 족족 대출금을 회수해 갔다.현대의 대주주들은 시장의 응징앞에 두손을 들었다.‘왕자의 난’에서 ‘3부자 동반퇴진’까지는 두달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부도 이제는 시장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시대가 됐다.반쯤 입을 벌리고 허연 배를 드러낸채 건드려도 꿈쩍 안하는 물고기처럼 ‘죽은 시장’을만들면 화를 당한다. 외환위기때 시장이 위기의 신호를 보내주지 못해 당한 엄청난 고통을 더이상 반복해선 안된다.이제는 ‘살아있는 시장’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염주영 경제팀장]yeomjs@
  • 주가 790선 회복

    현대의 ‘정주영씨 3부자’ 퇴진 발표 이후 주가와 원화,채권값이 모두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주가가 닷새째 큰 폭으로 올라 50일만에 790선을 회복했으며,코스닥지수도 20일만에 150선을 넘어섰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17원40전을 기록,전날보다 무려 7원80전이 떨어졌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1%포인트가 하락한9.76%를 기록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뉴욕증시 급등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개장과 동시에 전업종에 걸쳐 거래가 폭주했다.종합주가지수는지난주말(2일)보다 33.52포인트가 오른 794.21을 기록,4월17일의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코스닥지수도 지난주말보다 9.6포인트 오른 158. 59로 마감했다.오른 종목은 상한가 183개를 포함해 474개로 하락종목(43개)의 10배를 넘었다. 강선임 안미현기자 sunnyk@
  •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 계속 주가22p올라 760마감

    미국 증시의 급등세에 힘입어 주가와 채권값·원화가격이 함께 오르는 금융시장의 ‘트리플’ 강세가 이어졌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20포인트 오른 760.69로 장을 마감했다.지수가 7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9일 이후 24일 만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80전 떨어진 1,125원20전을 기록했다.금리(3년만기 회사채 기준)도 9.77%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82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세를 주도했다.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15포인트 오른 148.99를 기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문경영인 기업 대출 혜택

    전문경영인 체제 기업에 금융 및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2일 “5대 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이사회 등 임원진에 대주주가 포함돼 있지않은 기업에 여신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관계 부처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5대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가 확립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수석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줄 때 기업의 임원 구성을 평가해 대출심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은행연합회에서 지침을 정하거나 금융감독원이 여신 지도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할 수도 있지만 여신 결정은 전적으로 금융기관 몫인만큼 이같은 인센티브도 정부가 개입하기보다는 은행에서 스스로 판단하는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여신심사 규정 등에 기업지배 구조에 관한 사항을 넣어 좋은 평점을 받는 기업에 금리를 우대해 주는 방법 등을 생각할수 있다”고말했다. 재경부는 그러나 법적·제도적 장치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재경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여신 행위는 정부의 간여없이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이런 방안을 검토하더라도 정책으로추진하기는 어렵고 금융기관을 유도하는 형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데 비제도적인 부분은 이런인센티브로 기업의 관행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이 회사채나 기업어음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를 할 때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은 좋은 평점을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책임전문경영인체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하지만 지난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준수 여부가 기준이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또 여신 이외에 세제면에서도 전문경영인체제를 갖춘 기업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양승현 손성진기자 sonsj@
  • [사설] 농촌살찌우는 통합농협으로

    농·축·인삼협 등 3개조합 통합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合憲)결정으로‘통합농협’의 출범준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헌재는 통합농협법이 헌법에규정된 결사의 자유와 재산 행사권의 자유,직업선택의 자유등을 침해했다며축협중앙회가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1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국가는 농어민의 조직을 육성할 의무가 있다”며 “농·축협의 비효율성을 제거함으로써 농민과 축산인의 지위를 보호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입법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 주도로 추진중인각 조합 중앙회 통합에 힘이 붙게 됐으며 통합농협은 낙농업자·인삼재배업자등을 포함한 농민을 잘살게 하고 농촌을 살 찌우게 하는,진정으로 농민을위한 단체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과거 농·축협이 방만한 운영과 불법·변칙대출등 비리를 일삼다가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낱낱이 드러남에 따라 구조조정과 개혁차원에서 각 조합을 합치기로 했다. 당시 농협의 경우 농민소득 증대와는 아무런 관련없는 대기업회사채 지급보증으로억원대의 손실을 입었고 한보·진로등 부도기업에 대해서도 거액을대출했다가 받지 못하는 등 비리를 저지르고 부실을 초래,모두 250명의 임직원이 구속됐다.축협도 규모는 작지만 농협 못지않게 특정업체 편중대출로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등 운영을 소홀히 해온 것으로 밝혀졌었다.땀흘려 농사짓고 소·돼지 키우는 농·축산인을 도와주라고 설립된 농·축협이 엉뚱하게임직원 배불리기에 급급하느라 부실만 키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농·축협 통합과 관련,축협측은 통합이 되면 축산분야가 소홀히 다뤄질 것으로 보고 반대집회를 갖는 등 심한 반발을 보여왔다.그렇지만 새 통합법에는 축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통합중앙회 산하에 축산경제담당의 부회장제를 신설할 계획이므로 전문성이나 독립성 보장에는 별다른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재정사정이 열악한 축협 입장에서는 통합농협의 대규모 금융자금지원 신용사업이 뒷받침되어 자금운영이 원활해지는이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도 농·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그동안 중복됐던 경비절감은 물론 소비지시장에 대해 보다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해서 농민이익을 늘리게 되는 것이다. 한편 헌재결정 이후에도 반발을 보이는 일부 축협관계자들이 그동안 통합반대 집회등에 축협자금을 사용한 데 대해 정부가 자금유용으로 고발한 것은당연한 조치로 본다.이제 오랜 진통끝에 통합농협이 태어나게 된다.이 새로운 농협은 첨단기술과 장비에 의한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기반을 확고히 다져서 반드시 잘사는 농촌,돌아가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를 전국 농민과 함께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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