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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칫돈 투신권 이동 가속

    뭉칫돈이 투신권의 채권형펀드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투신권의 대기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에 치중됐던 여유자금이회사채 등 채권투자의 수요기반인 장·단기 채권형 펀드로흘러들고 있다.이로 인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들 자금은 주로 은행권의 예금에서 이탈하고 있다.초(超)저금리를 피해 수익성 쪽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채권형펀드가 MMF 추월] 이달초까지만 해도 은행권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하로 여유자금은 주로 투신권의 초단기상품인 MMF쪽으로 몰렸었다.MMF는 이자를 받으며 매일 들락날락할수 있는 상품으로,‘눈치를 보는’ 자금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투신권의 채권형 펀드 수신고가 MMF를 추월했다.시장을 떠도는 부동자금이 장·단기 안정적인 산업자금으로 바뀌는 것이다. 20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 잔고는 지난 1일 36조2,680억원에서 지난 17일에는 42조6,9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1일 57조4,170억원에서 17일 60조2,810억원으로 MMF보다 17조5,890억원이 많았다.장·단기별로는단기 18조9,440억원,장기 41조2,87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 활발] 여유자금이 투신권의 채권형 펀드로 몰리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매입 여력이 커지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 1월 2조2,713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이달들어 16일 현재 1조6,870억원어치(발행 신청분 포함)를 발행했다.특히 투자등급의 최하위 단계인 BBB- 회사채도 LG백화점 100억원,두산 1,100억원등 1,2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21일에는 한화석유화학이 같은등급의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투신사들도 고객의 입장을 고려하지않을 수 없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으로 우량회사채나 기업어음(CP)은 물론 투기등급인 BB+ 이하 회사채도 더러 매입하고 있다”면서 “공적자금을 투입한 투신사의자구계획 이행 등으로 투신권의 신인도가 높아지면 2금융권으로의 자금이동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호기자 osh@
  • [은행 신풍속도](2)달라진 행원들

    지난 연말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이 끝난 뒤 금융감독원은국민은행에 파업주동자를 고발하라고 지시했다. 거듭되는 금감원의 채근에도,김상훈(金商勳) 행장과 박도원(朴道源) 당시 인사담당 상무는 며칠을 버텼다.결국 이런저런 사정으로 주동자 고발은 불발로 끝났다.얼마 안있어 박상무는 옷을 벗었다.국민은행은 파업 책임을 물은 자체징계라고 해명했지만,내부 사정을 잘 아는 고위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괘씸죄’ 성격이 짙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봄,A은행은 정치권 실세와 가깝다고 소문이 파다한 B사로부터 대출청탁을 받았다.담당지점에 검토를 시킨 결과,해당지점은 담보 부족을 들어 추가대출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혀왔다.6개월여뒤 A은행은 가슴을 쓸어내렸다.B사는 다름아닌 아크월드사였기 때문이다. 당국에,상사에,‘노(No)’라고 말하는 은행원이 늘고 있다. 제일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 거부,하나은행의 현대건설 CP(기업어음) 결제 거부,주택은행의 한국부동산신탁 법적조치유예 반대 등이좋은 예다.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 행장은‘지역정서를 의식해 한사코 살릴 것’을 종용하던 정치권에맞서 우방건설을 원칙대로 부도처리하기도 했다. 은행권에서 부실기업 처리 전문가로 통하는 한빛은행 김종욱(金鍾郁) 상무는 “과거에는 ‘정부방침이다’라는 말 한마디면 대부분 무사통과였지만 이제는 은행들의 이해관계에따라 목소리가 제각각”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는 현대건설과 대우차 처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김상무는 “외국자본이 들어오면서 의사결정 과정이 민주적으로바뀐 영향도 있지만,부실채권 책임을 물어 형사처벌,심지어재산까지 압류당하는 동료·선후배들을 보면서 은행원들이많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순종이 결코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은행원들은 지난 3년간의 체험을 통해 여실히 느끼고 있다.이러한변화는 은행 내부에서도 뚜렷이 감지된다.신한은행 한동우(韓東禹) 부행장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원들이 상명하복과 의리를 중요시했지만 이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당하게 주관을 밝힌다”고 말했다. 거액여신을 심사하는 신용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은행장 결재가 붙은 사안에 대해서도 임원들간에 격론이 벌어진다”면서 “심지어 어떤 경우는 배석한 심사역들이 소속임원의 의견과 다른 견해를 제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검토해 보라’는 (윗사람의)말이 곧 ‘해주라’는 말처럼 통용됐던 시절은 지나갔다고 강조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 신풍속도](1)생존의 몸부림

    ‘은행 불사(不死)’ 신화가 무너진 지 3년.97년 외환위기이후 은행권은 구조조정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개혁의 된서리를 맨먼저 맞았고,고통도 가장 컸다.은행의 자화상은 ‘일그러져’ 있지만 생존의 몸부림은 많은 변화를 낳고 있다. 은행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은행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 중진급 국회의원이A은행에 대출 청탁을 했다.지역구의 한 중소기업체에 40억원을 대출해달라고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를 통해 얘기를 넣었다가 퇴짜를 맞았다.“컴퓨터 신용점수(CSS) 미달로 곤란하다”는 것이 은행측의 답변이었다.“이제는 국회의원도 안통합니다.” 모 은행장의 얘기다.지난달 말 하나은행은 특정금전신탁에 들어 있던 현대건설 기업어음 300억원어치를 실물로 내줬다가 대신 결제해주라는 압력에 시달렸다.금감원이경위서를 제출하라며 윽박질렀지만 끝내 거부했다. 그런가하면 재경부는 부도난 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해 채권단이 법적조치를 6개월 유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채권단의 거부로머쓱해졌다. 정부나 주채권은행 관계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얘기는 “요즘 은행들이 어디 말을 듣느냐”는 것이다. 지레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피던 은행들이 이제는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는가를 먼저 따진다.제일은행이 회사채 신속인수를거부한 것은 이 때문이다. 덕분에 한때 64조원에 이르렀던 은행권의 고정 이하 부실여신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51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3년,은행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소심하기는 해도안정된 직장인’.오랫동안 국민의 뇌리에 박힌 은행원의 모습이다.그러나 지난해 실시된 모 여론조사기관의 배우자감선호도 조사에서는 은행원이 ‘퇴출 0순위’로 꼽혔다.은행권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약 4만명의 은행원이 거리로 내쫓겼다.10명 중 4명꼴로직장을 잃은 것이다. 그 사이 사라진 은행만도 9개(퇴출 5,흡수 3,합병 1)이며,감옥에 가거나 교체된 은행장도 무려 25명이다. ◆아직도 계속 중인 생존 싸움 일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은행권은 소액 예금 등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확대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성과급 지점장’을 선출했으며,조흥은행은 2급부장을 임원으로 발탁했다.은행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수익 경영’의 산물이다. 지난해 말 은행권 2차 총파업을 앞두고 한미은행 노조가 동조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신동혁(申東爀)행장은 “정신이 있느냐”며 호통을 쳤다.결국 한미은행 등 우량 은행들은 파업에 가세하지 않았다.“아직 생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게 신 행장의 얘기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사설] 美 의회의 부당한 통상압력

    미국 의회에 제출된 상·하원 공동결의안이 우리 산업은행의 현대전자 자금 지원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압력 행사에 나선 것은 부당한 일이다.국제 규범에도 맞지 않은 미국 일부 의원의 이런 행동에 정부와 금융업계는 적극대응해야 할 것이다.특히 올해 외국으로부터 통상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그만 정치적 압력도 간과하지말고 세밀하게 대처해야 한다. 미국 상원의원 4명이 발의한 결의안은 상·하원에 제출돼곧 통과될 것이라고 한다.결의안은 산업은행의 현대전자 회사채 인수가 국제통화기금(IMF) 협정이나 수출보조금 지급을금지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이라고 주장한다.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금융지원을 중단시키거나 지원효과를 상쇄시키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있다.이런 결의안이 법적구속력은 없지만 미국 정부나 우리정부에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현대그룹 계열사에 자금 지원을 한 것은 그동안 국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대우그룹을 해체한 것과 비교해 “현대만 너무 봐준다”며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됐다.미국 의원들의 결의안은 사실 이런 현대그룹 지원에 대한 국내 비판논리를 그대로 옮기면서 세밀화한 것이다.따라서 우선 국내 논쟁의 불씨를 조기 진화하지못해 미 의회 결의안으로까지 비화하게 만든 정부의 소극적대처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미국 의원들의 결의안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IMF는 지난 1월 정부의 현대전자 회사채 인수에 대해 “회사채 시장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당화될 수 있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승인한 상황이다.그런데도 결의안을통해 IMF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또 정부가 현대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회사채도 사준 점에서 현대에 대한 특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현대전자회사채 발행금리도 그렇게 낮지 않아 WTO 위반 보조금으로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특히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에는 작년 말까지의 한국 경제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경기 급랭기에 금융시장이 마비된 상태에서 만일 현대그룹마저 침몰했다면 한국은엄청난 경제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는 불가피했다는 점을 미국에 논리적으로설명해야 한다.미국 의회가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결의안을채택한다면 미국 반도체업계의 로비를 받은,정치적 통상압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정부는 미국 의회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 데이콤 1억달러 외자유치 추진

    데이콤은 이달 중 유로시장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BW는 만기 2년,만기보장이자율 연 5.6%의 장기저리로 발행되며,유치자금은 다음달 들어올 예정이다.
  • ‘회사채 신속인수제’ 韓·美 갈등

    산업은행의 현대전자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의 통상마찰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로런스 크레이그 상원의원 등은 13일 미국 국회에 현대전자에 대한 구제금융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크레이그 의원 등은 결의안에서 “산업은행의 현대전자 회사채 신속인수 조치는 한국과 국제통화기금(IMF)간의 합의사항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및 상계관세협정,미국의국제통화기금(IMF) 증자관련 세출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주장했다. 크레이그 의원은 현대전자의 경쟁업체로 미국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 출신이다. 결의안은 상원 재무위와 전체회의 표결절차를 거쳐 하원에회부되며 통과되면 미국 정부에 대한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미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조치는 IMF합의,WTO협정 및 미국의 IMF예산법에 위반되지 않으며 시장을 보완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재경부는 “신속인수 조치는 대상기업을 특정산업이나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무차별하게 선정했고,회사채 발행금리도시장금리에 적정 가산금리가 적용돼 어떠한 금전적 혜택도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특정성이 있고 혜택이발생하는 경우에만 인정되는 WTO협정 위반이 될 수 없다”고반박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정부 질문·답변/ 상시 구조조정 체제 확립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4일 여야 의원들은 언제든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체제 확립을 주문했다.또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광우병 대책을 물었다. ■상시 구조조정 여야 의원들은 시장에 의한 상시 구조개혁체제 확립만이 경제회생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야당의원들은 정부가 구조조정 원칙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여당 의원들은 상시 구조개혁체제 완비를 위한 법제 정비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의원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정부의 시장 개입은 결국 시장시스템에 의한 기업 구조조정에 지장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이강두(李康斗)의원은 “정부는 스스로 세운 기업구조조정 원칙을 무시하고 현대에 대해서는 필사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그룹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은 “상시 퇴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를 설립하고,민간의‘기업구조조정 전담회사’를 활성화시켜야 하며,‘사전조정제도’를 도입하고 도산 관련 3법을 통합·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은 꽁꽁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반박했다.또 “정부는 현대가 자구노력을 통해 스스로 회생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그때까지 신규 추가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진 부총리는 “현재 정부는부실기업의 자동 퇴출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으며,도산 3법 정비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우병 대책 정부의 소홀한 대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의원은 “광우병의 위험성이 국제적으로 크게 확산돼 각국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을 때정부 연구기관은 동물성 사료 실험을 했다” 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검역을 통해 광우병 유입과 발생 위험을 사전에제거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한우(韓牛)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동식물방역청 신설도 요구했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국민은 도대체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혼란에 빠져 있다”며 광우병의현황과 대책을 물었다.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정부가 광우병 관련 자료와 사실들을 가감없이 밝히고 불필요한 공포심이 확산되지 않도록조치했다면 오히려 이번 사태가 한우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광우병 파동에 의한 축산농가의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은 답변에서 “정부는 96년부터광우병이 발생한 유럽국가들로부터 동식물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등의 국경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소 600두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대우 수익증권, 환매제한 유·무효 논란

    지난 99년 8월 대우그룹이 유동성 위기상황에 몰리면서 대우채가 포함된 수익증권에 대해 환매연기토록 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치가 ‘사실상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법원이 환매 제한 조치를 인정한 판례도 있어 대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당시 금감위의 조치로 환매가 제한됐던 대우관련 유가증권은 무보증·무담보 회사채 13조4,328억원,기업어음(CP) 5조4,644억원 등 모두 18조8,972억원으로 전체 수익증권 잔액의7%에 달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12부(부장 鄭長吾)는 14일 “지난 99년금감위의 환매연기 조치를 이유로 수익증권을 제때 환매해주지 않아 손실을 본 이자 수익을 배상해달라”며 무역업체 Y사가 D증권을 상대로 낸 1억7,8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98년 8월 개정된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르면 금감위가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여러 처분을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사인간의 환매청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유예할 수있는 권한까지 보장한 것은 아니다”면서 “금감위가 내린 환매연기조치를 피고회사가 받아들였더라도 원고와 피고간의 관계는 아니므로 피고는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법원 민사항소5부(부장 白賢基)는 지난해 11월15일 S모씨(52)가 D증권사를 상대로 낸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 환매와 관련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항고심에서 “D사가구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라 금감위의 환매제한 조치를 수용,수익증권 환매를 일부 유예했다가 그후 정산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이 사건은 S씨의 상소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金熙泰)도 G매니지먼트사가 S증권과 H투신사를 상대로 낸 예금 등 청구소송에서 대우채에 관한 환매제한조치가 부당하다는 G사의 주장에 대해 “개정되기 전의 증권투자신탁업법을 적용하면 환매제한 조치가 정당하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초저금리시대 자금이동 본격화

    초저금리의 ‘바닥’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시중자금의 대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5.06%로 마감,4%대 안착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그러나 소폭 조정일 뿐,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평이다.반면 ‘바닥모를 장세’라는 비관론이 커지면서 돈들이 수익률을 좇아 투신권 장기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고채금리 바닥 어디인가=일단 콜금리(5.00%)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한화증권 김기웅(金基雄) 채권딜러는 “그간 저지선이 번번이 무너져 이제 바닥을 예측하기가 겁난다”고 털어놓았다.다만 종전까지는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반면 콜금리는 현실적 장벽이라는 점에 시장은 기대를 거는 눈치다.하지만 벌써 두번이나 국고채금리가 콜금리를 밑도는‘뒤집기’가 벌어져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국채(TB) 금리를 저지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10일현재 TB금리는 10년물 5.01%,5년물 4.81%,2년물 4.62%,1년물 4.52%이다.하나은행 김홍관(金泓寬) 채권딜러는 “TB금리,즉 4.6∼4.8% 이하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국채를 사기가)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시장의 시각=물가상승률(3.7%)과 경제성장률(4.3%)을 감안한 정상 수준(8%)을 훨씬 밑도는 ‘뒤틀어진 금리’라는 시각과,수급여건이 반영된 ‘정상금리’라는 시각이 엇갈리고있다.만기가 긴 국채를 팔아치우고 짧은 채권으로 갈아타는,‘국고채 단타매매’도 성행중이다.신한·국민·주택 등 은행들은 5%대의 금융채 발행을 통해 초저금리에 맞서고 있다. 6%대인 저축예금보다 조달금리가 낮다. ■돈들의 이동,촉매제 될까=국고채 물량이 한정돼있어 초과수요가 회사채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월’될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올들어 투신·종금 등 제2금융권에 몰린 돈이 무려 13조원이다.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달 들어 채권형 상품의 수신증가액(1조5,530억)이 MMF(머니마켓펀드) 증가액(1조3,443억원)을 앞질렀다는 점이다.단기상품에돈을 넣어두고 관망세를 취하던 투자자들이 장기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트리플B(BBB)등급에 국한되던 회사채 수요도 이번주에동부제강이 400억원을 차환발행하는 등 트리플B- 등급까지 서서히 이전되는 기미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한국은행 채권시장팀 임경(林慶) 과장은 “돈들이 이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고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회사채시장 회복도 신용위험이 풀려서라기보다는 수익률 게임의 영향인 만큼 근본적인구조조정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국고채 금리하락이 다른 상품의 동반 금리하락을 가져와 ‘돈의 이동’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엇비슷한 장단기 금리로 인해 단기물에 오히려 돈이 몰리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은행·투신 팀장이 밝힌 재테크 5계명.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투신사 재테크 팀장들이 밝힌 ‘재테크 5계명’을 간추린다. ◆서춘수(徐春洙)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라=비과세 상품,세금우대상품(1인당 4,000만원),농특세가 1.5%만 부과되는 조합예탁금,연말정산때 소득·세액공제되는 절세형 상품들에 우선 가입하라.△기존에 가입한상품중 만기가 남은 신탁상품에 추가 불입하라=신종적립,월복리신탁은 추가불입하면 장부가 평가방식이 적용돼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1∼2%포인트 높다.△주식 간접상품에 눈돌려라.△‘+α금리’상품에 관심을 가져라=인터넷 뱅킹의 경우,0.2∼0.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실적배당 상품에 관심을 갖는다. ◆한상언(韓相言)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실적배당 상품에분산투자하라.△절세상품을 활용하라.△부가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라=연말정산시 소득공제,주택청약권 등 혜택을 주는 상품에 가입하라.급여이체시 이사비용을 주거나 청소를 대행해주는 은행도 있다.△제2금융권 상품도 관심을 가져라=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고 예금보장제가 적용되는 상호신용금고와 신협 상품들을 눈여겨봐라.△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라=외화예금과 해외채권 등에 관심을 갖되 환차손의 우려도 있으니 환율을 주시하라. ◆최유식(崔宥植) 한미은행 리테일사업팀 과장 △비과세·세금우대 상품에 집중 가입하라=가입대상과 한도가 있어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하라.△실적배당 상품에 눈돌려라.△주식형간접상품에 관심을 가져라=뮤추얼펀드는 과거 배당실적이 좋았거나 운용능력이 인정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상품에 가입하라. △다음주부터 발매되는 분리과세형 신탁상품에 가입하라=정기예금 금리보다 1∼1.5%포인트 금리가 높다.△특판상품에 우선 가입하라. ◆옥영미(玉泳美) 대투증권 고객지원센터장 △절세형 상품에가입하라. △금리하락기에는 채권형 상품이 유리하다=상반기까지 금리의 하락추세가 예상된다.△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후순위채(CBO)펀드를 노려라.△주식투자나 주식형 상품에관심을 돌려라. △확정형 금리상품에 주목하라=투신사의 확정금리형 상품은 수익률이 7∼8%로 은행금리보다 높다.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실적배당상품도 꺼리는 사람들이관심을 가질 만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새달 회사채 신속인수 4개기업 확정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3일 회사채 신속인수를 위한 정례회의를 열어 3월중 만기가 도래하는 현대전자(1,500억원),현대건설(1,300억원),현대석유화학(400억원),쌍용양회(1,164억원) 등 4개 기업의 회사채 4,365억원 가운데 80%인 3,492억원을 차환발행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오는 4월부터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신규차환발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의 주채권은행이 전문 컨설팅업체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신용위험평가서를 만들어 채권단에 제출하는 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주현진기자
  • 경기 2·4분기부터 회복 가능성

    자금시장 안정 등으로 우리 경제가 2·4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돈이 빠져나가던 종금사와 신용금고에는 4개월 만에 수신이증가세로 돌아섰으며,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도 3개월만에 순증으로 돌아서는 등 자금시장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경제동향설명회에서 “경제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2·4분기부터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농후하다”고 밝혔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상반기 중 구조조정을마무리하고 자금시장에 숨통을 틔우면서 제한적 경기조절을통해 하반기부터 5∼6%의 잠재성장률을 이뤄낼 수 있다”고말했다. 재경부는 회복 요인으로 자금시장 안정이 소비·투자심리로회복되고, 제한적 경기조절책에 따른 예산의 조기집행 효과가 2∼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시화되며,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향후 기업경기 둔화폭이 줄어들 것을 예고하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경기는 미국경제의 침체 지속과 일본경제의 ‘3월금융위기설’ 등 해외요인으로 여전히 불안요소가 잠복돼 있다. 1월 중 회사채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4,400억원 순발행됐으며,CP도 4개월 만에 6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투신사 상품 ‘안전성·수익성’ 모두 잡아라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연 6%대로 떨어지는 등 초(超)저금리시대를 맞아 재테크의 화두가 바뀌고 있다.‘안전성에서 수익성으로’…. 외환위기 이후 안전성을 좇아 우량 은행과 우체국으로 몰렸던 개인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 퇴직금이나 명예퇴직금,퇴직금 중간 정산으로 목돈을 손에쥔 개인들과 퇴직금에 대한 이자수입 말고는 별다른 수입이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들에게 세후 연수익률 5%대는 생활하기에도 빠듯하다.그렇다고 무작성 수익성만을 좇아 금융기관을 바꿀 수도 없다.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그만큼 리스크(위험)도 커 원금을 날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올들어 안전성에 수익성이 가미된 투신사들의 실적배당 상품쪽으로 개인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7일까지 MMF와 후순위채(CBO)펀드,채권형 수익증권,신탁형 등으로 13조4,699억원이(주식형 제외) 들어왔다.2월들어서는 단기상품인 MMF보다 채권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안전성과 수익성 갖춘 CBO펀드 CBO펀드는 연 10% 안팎의수익률을 내는고수익상품이다.그러나 CBO는 채권만기 때까지 장부가로 평가하게 돼 있어 위험도 거의 없다.또 고객이환매할 경우 언제든지 판매회사가 되사주게 돼 있다.투신사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상품이다.회사들마다 다르지만 CBO에60%까지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국공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CBO 관련상품은 공모주나 실권주 우선배정을 받을 수 있어주식시장이 활황세를 탄다면 추가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1년 이상 저축을 한다면 4,000만원 범위에서 세금우대 혜택도받을 수 있다. ■채권형펀드 요즘같은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상품이다.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올들어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10%에 이르는 펀드가 늘고 있다.최근에는 국채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올라 투신사들은 투자대상을 기존의 국공채 중심에서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은 ‘BBB급’ 회사채로 옮겨가고 있다.이에따라 투신사들은 신용등급 A급 뿐만 아니라 BBB급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는 ‘회사채 전용 채권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한투신의‘인베스트그린 채권투자신탁’ 이외에 교보투신,동원BNP,신한투신,한일투신 등도 BBB급 위주로 투자하는채권형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확정금리 상품도 주목할만하다 투신사들이 판매하고 있는확정금리형 상품에는 ‘신탁형저축’과 ‘RP(환매조건부채권)’ 등이 있다.금리가 연 8%로 은행권 예금보다 약간 높은장점이 있다.은행 예금금리에는 만족하지 못하면서 실적배당상품도 꺼려하는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확정금리형상품은 대한투신,한국투신,동양투신에서만 판매한다.대한투신은 신탁형 상품에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별도의 세금우대혜택을 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기자금은 MMF에 관심 올들어 투신권의 MMF에 10조7,997억원이 들어왔다.입·출금이 자유로워 단기자금을 맡기기에적합하다.단 하루만 맡겨도 연 5.5∼6.0%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1개월 이상 맡길 경우 수익률이 연 6.7% 안팎이어서 5% 안팎 수준인 은행권 금리보다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어음이 사라진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상거래 대금 결제 수단인 어음 사용량이 지난 99년 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기업들이 납품대금 결제를 어음 대신 현금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으로 중소 납품업체들은 현금흐름이 좋아지고,대기업들은 구매단가와 어음관리 비용을 줄이는 이중효과를얻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에이어 12일부터는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시행될 예정이어서 어음 사용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업어음 할인잔액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물품대금으로치른 어음 사용량의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는 상업어음할인잔액은 99년 6월말 15조4,600억원에서 같은해 12월말에는 19조2,300억원으로 늘었다.하지만 2000년 1월말에는 18조2,600억원으로,지난달 말에는 다시 17조6,3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기업구매자금대출제가 도입된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말까지의 기업구매자금 대출액은 상업어음할인 잔액의 23.3%에 해당하는 4조1,000억원이었다.상업어음 할인액의 4분의 1에 가까운 납품대금이 어음 대신 현금으로 대체됐다는 얘기다. 기업구매자금대출은 기업 규모에 제한없이 납품받는 기업이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치르는 제도다.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납품업체가 외상매출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회수하고,구매기업은 대출 만기일이 되면 납품업체를 대신해서 대출금을갚는 거래방식이다. 납품업체는 1∼30대 계열기업에 속하지않으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은행들은 ‘특별전담팀’을 구성,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있다.한국은행 양정균(梁正均) 금융기획팀장은 “사채업자들이 어음이 없어 영업기반이 흔들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음 사용이 줄고 있다”면서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가 시행되면 상거래가 투명해져 정부의 세원(稅源)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말뿐인 정책자금 대출…희망을 주세요”

    “기술만 있으면 무엇 합니까.제발 열심히 일하는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십시오.너무 힘듭니다.구조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동료 6명과 함께 자본금 1억원을 출연,인터넷 교육프로그램 제작업체인 E사를 공동 운영 중인 주상연(朱祥延·31)씨가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띄운 e-메일 내용이다. 주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기위해 창업한 지 6개월이 되었다”고 소개한 뒤 “올 1월 자금난으로 여기저기 자금을 알아보았으나 중소기업정책자금은 돈 있고 여유있는 대기업만 받도록 겉만 번지르르하게 돼있었다”고 중소기업 대출 관행을 지적했다.이어 “조그만중소기업은 담보 능력이 얼마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왜 돈 없는 회사들이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지 뼈저리게배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주씨는 시설·운영자금 3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편지를 썼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경위를 알아보고 중소기업 대출관행을 점검해 개선되도록하라”고 관계 비서관에게 지시한 뒤 “정부 정책대로 대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현대 추가지원 없다”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9일 현대전자에 대한 회사채신속인수와 관련,“현대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은 없으며, 스스로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지난해 8월 이후 정부의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전자에 대한)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는 채권시장이 죽은 상태에서 이것마저 해주지 않으면 곧바로 부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미국 경제가 2%미만의 경착륙을 할 경우,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미만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단서를 붙였지만,진부총리가 ‘성장률 4%미만’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우자동차 처리는 최근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국민기업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우차 회생은 노조와 경영진이 결정할 문제다.지난해 12월 합의대로올해안에 영업수익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정관리 결정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일거에 기업의 회생과 퇴출을 결정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지난해 235개 기업을 회생기업으로 선정하고,52개를 퇴출대상으로 선정했다.235개 기업의 경우,채권은행이 계속해서 사후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앞으로는 일시에 기업들을모아서 퇴출하기보다는 상시적 퇴출시스템을 운용할 예정이다. ■최근 7개 업종의 ‘뉴빅딜설’이 거론되는데 정부는 빅딜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민간 스스로 판단에 따라 필요할경우 M&A(인수·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정부가빅딜과 관련해 일반적 시스템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특정 업종이나 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은 하지 않는다. ■남북경협 전망은 정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으로인프라마련에 주력하고 있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문제는일·러·남·북한이 컨소시엄을 추진해 나갈 문제이지만,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구조개혁의 시한은 개혁은 시간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올 2월까지의 개혁일정은 지난해 8월 취임당시 워크아웃 등 정리 대상기업이 많아 일정 기한내에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어 설정한 것이다.앞으로는상시적인 개혁시스템에 따라 수시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협 상무 3명등 16명 문책

    금융감독원은 9일 유가증권 매매업무를 부당하게 취급한 농협의 상무 3명과 직원 13명 등 모두 16명을 문책할 것을 농협중앙회에 요구했다. 또 농협직원 3명과 H증권사 및 A투자자문사 직원 1명 등 5명이 지난해 11월 수사의뢰됐다. 농협 채권운용역인 황모 과장은 채권을 장외매매하면서 매매거래를 중개한 증권사들이 통상의 수수료보다 22억원을 더지급하고 보유채권을 싼값에 팔거나 비싸게 사는 방법으로A투자자문에 3억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제공했다.황씨는 이대가로 A투자자문으로부터 액면 1억원짜리 주택저당채권을자기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 황씨는 또 수익증권 환매 대가로 받은 회사채를 당일 회계처리하지 않았으며 채권가격의 적정한 평가와 전결권자 결재없이 임의로 처분,회사에 5억원의 손실을 끼치기도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경제 세미나

    외국계 금융전문가들은 한국의 금융·기업분야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경제는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개입 등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불만도쏟아졌다.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가 7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주최한 ‘한국의 구조조정과 경제전망’ 세미나에서나온 말들이다. ◆정부 구조조정 의지상실(?)=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 서울지점의 고원종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과 경제가 따로 움직이게 된 것은 개혁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단계 개혁을 끝낸뒤 정치적 고려 때문에 경제개혁을 한동안 유보했으며 이에따라 해외에서의 압력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시장개입이 문제=데이비드 코 IMF 서울사무소장은“지난 3년간 한국은 IMF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목을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월 정부주도로 실시된 회사채 강제할당을 지적하면서 “은행·투신사들이 기업여신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개입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대마불사(大馬不死) 환상을 심어주거나 구조조정을 방해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시장개입은 한시적이어야 하며,회생가능한 기업에 한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과 금감원도 도와야=구조조정을 완수하기 위한 은행과 금감원의 역할론도 논의됐다.데이비드 소장은 “은행이 시장원칙에 따라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에는 여신을 주지 말아 퇴출시키고,리스크 분석과 대출관행을 개선시켜 시장의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도 단순규제·조치업무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측정·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재벌 구조조정 시급=고상무는 “지난 98년 대우채권이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대우부도에 따른 손실이 훨씬 적을수 있었듯 현대의 주식발행이 99년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현대문제의 잠재적 비용도 감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소장도 IMF이후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과제중 하나로 대우사태를 지적했다.그는 “계열사들이 1년간 워크아웃을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대우사태에 대한 대책을 채권단과 정부는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상반기 경제성장 둔화=데이비드 소장은 “일각에서는 한국의 제2 IMF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매우 적다”면서 “세계적 경기둔화 추세 속에서 급성장을이뤄온 한국경제가 안정적 성장속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개인자금 투신사로 돌아온다

    지난 99년 8월 대우채 환매를 제한한 이후 투신권에서 물밀듯 빠져나갔던 개인자금이 1년반만에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우채에 대해 95% 환매가 실시되면서 안전성을좇아 은행·우체국 등으로 이탈했던 자금들이 서서히 움직일 조짐이다.1년 만기 예금상품들의 만기일이 가까와지면서더 이상 연 5∼6%대로 은행예금금리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의 자금시장안정 대책으로 회사채시장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이달들어 채권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개인자금은 단기상품인 투신권의 MMF와 채권형으로 몰리고 있다.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오히려 줄어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2월들어 시중자금 투신권 유입 가속화 투신협회에 따르면지난 5일 현재 수탁고는 143조1,870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9조8,953억원이 늘었다.이달들어 사흘만에 2조4,614억원이늘어나는 등 유입속도는 빨라지고 있다.유형별로는 법인자금이 몰리고 있는 MMF가 11조754억원,채권형펀드는 2조4,001억원이 각각증가했다.특히 이달들어서는 MMF(1조3,444억원)보다 채권형(1조5,532억원) 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반면 주식형은 올들어 3조5,882억원이 줄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지난 6일 현재 연말 대비 수탁고는 1조원쯤 늘었다.이달에만 4,000억원이 증가했다.대한투신도 올들어 1조원 가량 늘었다.삼성증권 역시 3,000억원이 늘었으며,증가액의 70%는 이달들어 유입됐다. ■개인자금 이동 채비 투신업계에 따르면 개인고객 자금은 99년 8월 이후 1년반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대한투신은 이달에만 개인고객 자금이 300억원 순증하는 등 올들어400억원이 늘었다. 한국투신도 지난달 개인고객 자금유출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이달에 60억원이 증가했다.채권형과 확정금리형 신탁저축 등으로 들어오고 있다. ■대우채 환매 이후 채권형에서만 118조원 이탈 99년 8월말이후 채권형 수탁고는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 6월말까지 채권형에서만 118조7,196억원이 이탈했다.이후 하이일드펀드,CBO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6일 현재 채권형 수탁고는99년 8월말보다 104조5,200억원이 적다. ■투신사들,이탈고객 모셔오기 경쟁 투신사들은 지난해 2월돈을 찾아간 고객 명단을 지점별로 배치,이탈고객 모셔오기에 나섰다.이탈고객이 돌아올 경우 수수료 할인 등 우대책도마련했다. 한국투신 박미경(朴美璟)마포지점장은 “지난해 2월 돈을 찾아간 고객 명단을 본점으로부터 받아 우편을 보냈으며,현재 확인전화를 하고 있다”면서 “은행권 금리가 워낙 낮고 투신사에 대한 불신이 서서히 걷히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陳부총리 “”은행 소유한도 역차별 시정””

    올해 안에 은행 소유한도에 대한 내·외국인의 역차별이 시정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경우 건전성을 나타내는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현행 10% 이상에서8% 이상으로 낮아진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제24회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 “지금은 은행주식 소유한도가 내국인이 외국인에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어 금년 중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산업자본의 금융자본지배를 막기 위한 차단벽도 만들겠다”고 밝혔다.현재 내국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는4%이나 외국인은 10%까지이며, 그 이상은 금융감독위원회의허가를 받게 돼 있다. 진 부총리는 “금융기관이 과거 부실채권을 너무 많이 갖고있어 공적자금을 투입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였지만 앞으로는 수익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부담을 덜 수있게 돼 기업대출과 회사채 매입확대를 통한 기업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은행장들 “바쁘다 바빠”

    오는 2월말 주총을 앞두고 은행장들이 활로(活路)를 찾느라 사력을다하고 있다.특히 합병을 앞두고 치열한 물밑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주택·국민은행장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오는 9일 증자요청을 위해 대주주인 네덜란드 ING본사를 방문한다.김행장은 5일 “ING가 대주주로 계속 있으려면 합병후에도 지분을 8%까지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병후 ING의 주식비율은 3%를 겨우 웃돌 전망이다.투자약정서에 명시한 최소비율인 9.99%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억달러를 더 투자해야한다.ING는 이미 2억7,000만달러를 주택은행에 투자한 상태다. 김행장은 이어 스페인 등 유럽 은행을 둘러본 뒤 뉴욕증권거래소(SEC)도 방문한다. 상장후 합병에 대한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현안을 솔직히털어놓겠다는 복안이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도 지난달말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헨리 코넬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를 접촉,지분문제를 깊숙히 논의했다.골드만삭스는 향후 주택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경우 골드만삭스의 현재 지분은 11.07%에서 15.8%로 늘어나게 된다. 강정원(姜正元)서울은행장은 6월전까지 GDR발행 및 해외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미국·영국 등지에서 투자가들을 직접 만나설득하기 위해 지난 2일 출국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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