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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시장 급속 냉각

    회사채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지난 1,2월 회복조짐을 보였던 회사채 시장이 최근 미국·일본 경제의 위기와 현대건설 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으로 크게 위축돼그대로 방치할 경우 기업자금난 악화와 연쇄부도 사태가우려되고 있다. 회사채 시장은 특히 지난주부터는 물가 및 환율불안 등으로 투매현상을 연출하고 있어 금리가 다시 치솟고 회사채발행이 급감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이로 인해신용도가 좋지 않은 기업들은 금융기관에서도 돈을 빌리지못하고 채권 발행도 하지 못해 운전자금 등을 조달하는 데애를 먹고 있다. ■회사채 발행 급감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중 발행된 일반 회사채는 2조459억원으로 2월의 3조6,970억원에비해 44.7%(1조6,511억원)가 감소했다.이 가운데 ‘BBB’등급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7,700억원으로 2월의 1조5,950억원에 비해 51.7%나 줄었다. ■급속 냉각 이유 2월 말부터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12일 연4%대까지 급락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6.31%까지 뛰었다. 회사채도 2월말 6.77%에서 30일에는 7.69%를 기록했다. 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금리가 오름세로반전된 뒤에는 금리의 향방을 몰라 차환발행 등 불요불급한 것 이외에는 회사채 발행을 기다리는 분위기”라면서“금리상승으로 발행 주간사와 기업간 발행금리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회사채를 자발적으로 발행하는 분위기는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망 회사채 시장이 활성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물가불안으로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데다 2·4분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1·4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자금부 이상면(李相勉)차장은 “금리상승으로회사채 매입을 미루고,보유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미리팔아야 할 지경”이라면서 “팔자 세력 밖에 없어 자금의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채권팀 김도훈(金度勳)애널리스트는 “한은이여러차례 경기회복 조짐에 대한 신호를 보냈는데도 일부시장참여자들이 5%대의 저금리를 고집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이제는 저금리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굄돌] 추운 봄나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지상에선 봄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봄이 제일 먼저 온다는 남해 부근과 그 근방 강을 낀 곳,얼음 풀린 강물과 더불어 산수유,매화,벚꽃….그 이름을듣기만 해도 봄 냄새가 물씬거려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인다.긴 겨울의 자리털기를 위해 꼭 어딘가로 떠나야만 된다는법은 없지만 그냥 집에서 조용히 맞아들이기에는 이 봄은너무 유혹적이다. 봄맞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그만큼 모든 가슴들이 삭막해져 있다는 것일게다. 며칠 전 아파트 관리비에 부가세를 물린다는 보도가 짤막하게 나왔다.거기에 반발한 아파트 주민들이 내지 않겠다고 하고 국세청은 이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누구의 발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의 목을 조르는 일임엔 틀림없다.부가가치세란 국어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다.‘상품이나용역이 생산·유통되는 모든 단계에서 기업이 새로 만들어 내는 가치인 마진에 대해 과하는 세금’.더 구체적으로 ‘판매금액에서 매입금액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인 부가가치에 부가가치 세율을 곱한 것임’. 그렇다면 아파트 관리비는 어디에 해당되어서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인지….아파트를 구입할 때 이미 낼만큼의 세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새삼스럽게 상품의 가치로 재평가되어 세목의 대상이 된 것인지,아니면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상품의 대상이 된 것인지.아파트 관리비에까지 세목을 확산시키는 일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아무리 조세 걷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국세청이라도 이건 말이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범위 내에서 세상을 이해한다.그 맥락에서 최악의 구직난,대학생 강도 등 각종 사건 사고들과 기업의 탈세,종금사부도,수출 부진 또는 사채에 얽힌 청부살인 등등에 보태진세금에 관한 대목은 읽기가 무서울 정도다. 특별히 등 기댈 데 없는 서민들로서는 점점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말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봄나들이도 가야 한다.사치스런 감상만은 아니다.저마다의 에너지 충전이 있어야 어떤 어려움도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일이면 또 어떤 세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오늘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경기 회복,탈루된 고액 세금 환수,최대의 구인난,형평성 없이 고지되는 불균형 세금을 고쳐 잡는다는 신나는 뉴스가 있다면 모를까. 박지현 시조시인
  • 빚 털어낸 현대건설 ‘절반 회생’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또다시 2조9,000억원을 쏟아붓기로했다.이번에는 대출 형식이 아니라 출자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렇게 하면 정말 살아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지난 28일 밤 열린 긴급 주요 채권단회의에서도 행장들의 질문은 단연 이 대목에 집중됐다.주채권은행(외환은행)과 재무컨설팅사(아더 디 리틀,ADL)는 이에 대해 출자전환이 제대로 이뤄지면 오는 2003년부터 완전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자비용 46% 감소=2조9,000억원의 출자가 이뤄지면 금융권 빚이 지난해 말 4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줄게 된다.현대건설이 작년에 금융권에 지급한 이자는 5,634억원이다.반면 영업이익은 243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빚이 절반으로 줄면서 이자비용이 46%나감소한 3,061억원으로 줄게 된다.동시에 영업이익은 4,600억원이 예상된다고 ADL은 진단했다.3,600억원의 영업외 손익을 빼고 나도 1,034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2003년에는 경상이익이 3,000억원으로 3배로 불어난다. ◆2003년 부채비율 200% 미만=현대건설의 부채는 금융권빚이 줄면서 역시 8조원에서 5조원대로 떨어지게 된다.부채비율이 올해 260%,2003년에는 198%로 뚝 떨어진다.ADL사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1조3,500억∼1조6,500억원의 현금 유입,부채비율 250∼300%’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유동성문제=당장 이달 말과 다음달에 돌아오는 물품대금(진성어음) 2,000억원을 포함해 4월 말까지 3,309억원의단기자금이 필요하다.채권단은 30일까지 3,900억원을 긴급 지원해주기로 했다.채권단의 출자로 자본금이 2조원 늘게 돼 6월부터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해외 신뢰도가 개선돼 공사 수주 등이 늘어나는 등 ‘무형의 이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현대건설의 부실을 과도하게 털어냈다는 점,신규 출자를 넉넉하게 잡은 점,자구이행분 7,000여억원은 현금 흐름에 포함시키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김경림 외환은행장 문답.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29일 채권은행장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채권단은 현대건설을 법정관리로 가져가는 것보다 확실한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문답을 간추린다. ◆출자전환 배경은=채권단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현대계열사에 미칠 영향,하청업체 연쇄 도산문제 등을 고려해 법정관리보다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정몽헌 회장은 물러나나=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CEO와 CFO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현대건설에 대한 정 회장의 지분은 전액 감자되며 감자동의서도 제출했다.정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은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사항이다. ◆출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나=임시주총을 열어 감자비율을정한 뒤 이뤄질 것이다.임시주총을 소집하기 위해서는 대략 3~4주 정도가 소요된다. ◆감자비율은=대주주 지분은 전액 감자된다.소액주주의 경우 앞으로 구성될 운영위원회에서 감자비율 관례를 고려해 비율을 결정하게 된다. ◆영화회계법인 실사 결과 부실이 더 드러날 가능성은= 삼일회계법인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감사를 했다.감사와실사 결과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 죌릭 美USTR대표 “”현대전자 계속 지원 곤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28일 한국정부의 현대전자 회사채 인수와 관련,배경은 이해되지만 한시적으로 끝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번째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죌릭 대표는 현대전자에 대한 산업은행 회사채 인수는 한국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배경은 이해한다고 전제하고,그러나 이같은 구제금융이 연장되거나 다시 되풀이돼서는 곤란하다고 못박았다. hay@
  • 3박자 맞아야 현대건설 산다

    금융시장의 최대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온 현대건설이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면에서는 일단 정상기업으로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건설업의 특성상 CEO(최고경영자) 선정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현대건설이예정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채권단이 금융지원약속을 지킬 것 등이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유능한 사장 인선이 최대과제 정부와 채권단이 가장 신경을 기울이는 대목이다.2조9,000억원의 출자전환으로 현대건설의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게된 만큼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CEO후보로,“건설업 경영 전문가”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해외공사 현장 일은 외부에서 들어간 경영인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현대건설을 잘아는 인물이 아니면 현대건설을 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 현대건설 출신을 굳이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조건에 맞는 인물로 사장출신의 이내흔(李來炘)·심현영(沈鉉榮)씨,부사장출신의 어충조(魚忠祚)씨 등이 거론된다. 이들이 경영을 맡더라도 채권은행단에서 관리단을 파견해일일이 사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CEO가 멋대로 경영권을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건설업의 특성상 단순한 전문경영인은 성공한 전례가 없다”며동아건설을 실패사례로 들었다. 전문가를 영입하되,건설업과 현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얘기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경영권 없는 전문 경영인 자격으로 사장을 맡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특혜논란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자구이행률 13%로 저조. ■현대의 자구노력 현대건설은 올들어 2월까지 571억원의자구이행을 했다.3월 들어서는 29일 현재까지 400억원을이행했다.올해 목표액과 비교하면 이행률은 13%로 극히 저조하다.연간 목표액은 7,485억원.지난해 자구이행률도 84. 6%(1조3,144억원)에 그쳤다. 올해 자구이행분에는 정몽헌(鄭夢憲)회장의 337억 유상증자가 포함돼있다.감자조치로 지분이 사라지면 이를 핑계로사재출연을 기피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부실을 초래한 최고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재출연 약속은 반드시지켜져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편 현대건설의조직개편 및 인력감축은 채권단 주도로 과감히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도 불가피해 보인다.채권단은 이를 위해 출자전환과 동시에 공동 자금관리단을 파견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조기정상화위해 금융권 약속이행이 필수적. ■금융권 약속이행 외환의 김행장은 “현대건설의 조기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권의 약속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자금지원을 약속해놓고 과거처럼 이행을차일피일 미뤘다가는 자칫 ‘판’이 깨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채권단의 자체규약에 따라 약속을 이행하지않을 경우,벌과금을 매긴다”면서 “이번같은 경우,평균 91%의 찬성으로 (출자전환이)이뤄졌으며은행들이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한 것”이라며 약속이행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용대출을 해준 경우,감자 뒤 출자전환하게 되면 그동안의 대손충당금이 이익으로 바뀌게 되어 은행들로서는 기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의 갑작스런 경영여건 변화나 주주들이 “회생불가능한 기업에 왜 지원을 하느냐”며 지원에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기관의 약속이행 여부는 현대건설 회생의 최대관건이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eagleduo@. *7,500억만 현금출자 주가 오르면 큰 차익. 2조9,000억원 출자.언뜻 보면 채권단의 지원이 파격적으로 보여지지만 면밀히 뜯어보면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도아니라는 게 채권단의 속내다. ◆실질 신규지원 2,300억원 불과=우선 1조4,000억원 출자전환은 어차피 현대건설을 청산시키지 않을 바에는 채권단이 책임져줘야하는 몫이었다.또 1조5,000억원을 신규출자해야하지만 이중 7,500억원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시장에서 공모한다.즉 채권단은 7,500억원의 현금출자만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당초 채권단이 해주기로 약속한 해외지급보증 4억달러가 포함돼 있다.즉 4억달러(5,200억원)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한 것을 취소하고 대신 3,9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해,실질적인 추가 신규지원 액수는 2,300억원에 불과하다. ◆손실= 기존 부채를 주식으로 바꿔주는 것이니 채권단은출자전환분 1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당장 이자수입을 포기해야 한다.연 10%만 잡아도 1,400억원이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손해볼 수 있다.주식은 투자자산에 해당돼 BIS가 정한 위험가중치 100%를 적용받는다.국고채나 주택담보대출 등 위험가중치가 0∼50%인 곳에 운용하던 자산을 출자에 사용할 경우 위험가중치가 늘어나 BIS비율이 나빠지게 된다. ◆결국 주가에 달렸다=채권단의 가장 큰 리스크이자 기회비용은 주가이다.현대건설이 정상화돼 주가가 오를 경우주가차익을 톡톡히 챙길 수 있다.그러나 주가가 출자전환이나 유상증가 가격에 못미치게 되면 막대한 평가손실을떠안게 된다.채권단은 ‘출자전환된 현대건설’이 새로운회사나 마찬가지여서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보증채권 대지급금 반환’ 1,000억 소송

    국민은행 등 8개 시중은행을 포함한 20개 금융기관들은 29일 “대우보증채권 등의 대지급금 955억여원을 달라”며 서울보증보험사를 상대로 회사채지급보증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1999∼2000년 만기도래한 일부 펀드에편입된 대우채권 등에 대한 대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측은 “돈을 지급하기 위한 관계기관간의 협의는 끝났다”면서 “다만 공적자금 집행에 대한국정조사 등의 문제로 집행이 지연되고 있을 뿐인데 소송까지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대건설 경영진 문책

    이르면 다음달 중순 현대건설에 대한 감자가 단행되고 2조9,000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대주주 지분은 완전감자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경영권이 박탈되는 것은 물론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김윤규(金潤圭)사장 등 현 경영진이 물러나고 채권단이 선임한 새 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된다.부실 경영진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외환은행 등 35개 채권금융기관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채권단의 출자전환 및 신규출자 방안을 이같이 결정했다.채권단은 조만간 현대건설에 자금관리단을 파견,경영흐름을 점검하게 된다. 채권단은 회의에서 ▲1조4,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 신규출자 ▲단기유동성 3,900억원 지원 안건에 대해 각각 84.23%,91.87%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30일까지 3,900억원을 긴급대출해 주기로 해 현대건설은 이날 돌아오는 물품대금(진성어음) 1,000억원 등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자본금 증자로 6월부터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 다시 편입돼 만성적인 유동성 위기에서도벗어나게됐다.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현대건설이 부실화될 경우 3,00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의 동반부실,국내외 건설기반 붕괴,국가신인도 하락 및 금융시장 불안 등의 악순환이 불가피한데다 금융기관의 채권확보에도 불리하다고 판단돼 2조9,000억원의 출자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현대건설은 올해 이자지급비용이 2,500억원 줄고 부채비율은 260%로 떨어져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태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대주주 등 부실을 초래한 경영진에게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현대측이 경영권 이양을 거부하고 있으나 계속 버틸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주총에서 김윤규 사장을 이사로 선임했으나 정몽헌 회장은 이사로 선임되지 않았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출자전환 확정·정회장 경영권 박탈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28일 출자전환으로 사실상확정됐다. 출자규모는 빚을 자본금으로 바꿔주는 1조4,000억원과 신규출자분 1조5,000억원을 합쳐 2조9,000억원이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현대건설 경영권도 박탈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10개 채권은행장들은 이날 오후 6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건설의 경영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안에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으로부터의 차입금 1조4,000억원을 우선 출자전환하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한 7,500억원 어치 전환사채발행물량과 7,500억원의 신규지원 등 모두 1조5,000억원의유동성 지원분도 나중에 출자전환해 준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정몽헌 회장의 경영권도 박탈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채권단협의회는 이같은 방안을 29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은행연합회관에서 최종 확정한다. 금융감독원의 고위관계자도 이날 “내일 열리게 되는 채권단협의회에서 이같은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며 경영정상화로 나갈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는 현대건설의 출자전환을 통한 회생을 꾀했으나 채권단은 출자전환과 법정관리 방안을 놓고 논란을벌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열고 현대건설 처리방향을 채권단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9일 주총에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이사로 등재,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김윤규 사장과 고현직 감사는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 김성곤 안미현기자 eagleduo@
  • [사설] 현대건설 출자전환의 전제

    현대건설의 자본금이 완전 잠식된 것으로 드러나 채권 은행단의 출자 전환 등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없으면 연명이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어제 오전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당초 5월 정도로 예정된 채권단의 출자 전환을 앞당기는 방안과 함께 법정관리를 병행할 지 여부를 검토했으며,채권단은 심야회의에서 법정관리 대신 출자전환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조만간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꿔준 돈을 가장 빨리 회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다시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하니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건설 사태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매우 착잡하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판기업의 하나가 껍데기만 남은 것으로 밝혀진데다 주기적으로 유동성 부족사태에 시달리면서금융시장 불안 요소로 등장한 현실이 안타깝다.이런 정도의 재무상태라면 현대건설을 부도내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그럴 경우 경제에 주는 악영향이 엄청나 정부는 그동안 유동성 지원으로 현대건설의 목숨을 연장시켜온 것이다. 현대건설을 어쩔 수 없이 살리기로 결정한이상 지원규모를 크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동안 찔끔찔끔 자금을 준결과 현대건설은 주기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되어왔다.따라서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할 정도로 대폭 지원해야‘현대발 불안’이 재발되는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원칙에서 채권단은 이달말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등1,000억원의 자금지원을 해주는 데 그치지 말고 현대건설의 추가 유동성부족을 일시에 해결해주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현대건설의 채권을 빠른 시일안에 출자로 전환하고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다시 발행할 수 있게 해준 것은바람직하다. 법정관리가 국내외 채권·채무를 모두 동결시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지만 협력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조치로 이해된다.정부는앞으로 현대건설에 출자전환 등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에앞서 반드시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하고 대폭 물갈이해야할 것이다.
  • “주말께 올 최대 황사 ”구제역 비상

    구제역 재발을 막는 데 이번 주말이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주말(30일·4월1일) 중에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이번 황사는 올들어 발생한 것 중 최대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과 몽골에서 구제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터라 방역당국은 이번 황사에 혹시 실려올지 모를 구제역 바이러스를차단하기 위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주말이 최대 분수령]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주말인 30일과 4월1일쯤 국내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몽골 등은 구제역 상습발생 국가이기 때문에 구제역바이러스가 황사에 실려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안수환(安壽煥)질병연구부장은 “올들어 제일 심한 황사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총비상체제에 돌입했다”면서 “황사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2일에는 전국적으로 일제소독에 나설 것”이라고말했다. [발생가능성 높은 계절] 온도가 섭씨 14∼25도인 3·4월이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상대습도가 60% 이상인 날씨도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아 위험하다.영국에 구제역이확산되는 것은 습한 날씨에 기온도 14∼18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최근까지 서해안의 김포·서산 등 10곳에서 황사채집기를 이용,90건에 대해 구제역 바이러스를조사한 결과는 아직까지 음성으로 나타났다. [정부,검역체제 대폭강화] 28일 대책회의에서는 구제역 발생국에서 반입되는 모든 화물컨테이너에 대해 전량소독을하기로 했다.광역시의 구청을 제외한 전국 163개 시·군에도 방제차량을 1대씩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몽골에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따라 안도하는 모습이다. 광우병은 변형단백질인 프리온이원인으로,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구제역과는 무관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건설 출자전환 배경·의미

    현대건설이 출자전환(부채를 주식으로 바꾸는 것)과 긴급유동성 지원을 통해 회생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법정관리와출자전환을 놓고 이해득실을 따지던 채권단은 28일 밤 2시간30분에 걸친 긴급 주요채권단회의를 통해 ‘확실하게 살리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출자전환 선택배경 법정관리를 통해서는 회생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건설회사의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당장 해외신뢰도가 떨어져 공사수주가 막히게 된다.법정관리를 통해회생한 건설회사가 없다는 경험론도 크게 작용했다.이 때문에 채권단은 애초부터 출자전환에 기울어져 있었다.다만출자전환을 단행하기 전까지 돌아올 유동성이 문제였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에는 긍정적이면서도 정작 신규지원을떠맡는 데는 난색을 표시했다.당장 30일에 만기 도래하는진성어음 1,000억원부터가 발등의 불이었다.정부는 27일산업은행에 긴급지원을 떠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튿날 아침부터 정부와주채권은행은 법정관리 가능성을 흘리기 시작했다.신규지원에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부도사태도 배제할 수 없어일종의 ‘충격흡수장치’를 깔아놓은 것이다. ■긴박했던 28일밤 회동 2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거버너스클럽에는 현대건설의 10개 채권금융기관(외환·산업·수출입·한빛·신한·국민 등 9개 은행,서울보증보험)이 모였다.한 참석자는 “출자전환에는 별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다만 출자전환 전의 단기 유동성 지원을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매달 돌아오는 물품대금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 1조7,000여억원이었다.현대건설은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다음달부터 회사채 신규발행도,회사채 신속인수 대상도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신규출자가 불가피하다”며 1조5,000억원의 신규출자를 제안했다.과연 그렇게 해주면살아날 수 있느냐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잇따랐다.외환은행은 기존에 해주기로 이미 합의본 4억달러 외화지급보증도3,000억원 원화 대출로 바꿔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결국 지급보증을서주기로 한 8개 은행은 이를 수용했고,신규출자에도 의견일치를 보았다.회의 시작한지 2시간30분만이었다. ■채권단 득실 출자전환은 시장의 충격이 가장 적다.채권단 입장에서는 주식으로 전환해준 부채에 대해서는 당장이자소득을 포기해야 한다.출자 기준가격에 따라 ‘평가손’의 위험도 발생한다.가령 감자후 액면가(5,000원)로 출자했다가 시가(28일 현재 1,050원)를 밑돌게 되면 그만큼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물론 부실채권을 덜어내게 돼 불건전 자산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다.나중에 현대건설의 경영이 정상화돼 주식값이 오를 경우 자본이득도 챙길 수 있다. ■현대건설,1조원대 현금 확보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당장 부채(2월말 현재 4조7,000억원)가 3조3,000억원으로 감소해 이자지급부담을 덜게 된다.재무구조가 개선돼 정상화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특히 7,500억원의 현금출자와 3,000억원의 원화 대출이 얹어져 현대로서는 현금만 1조여원을 확보,유동성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특혜시비 재연될 듯 채권단의 지원방안은 매우파격적이다.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 등 특혜시비가 재연될 소지가 높다.은행권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jhpark@
  • [오늘의 눈] 고금리 대책과 금융소비자

    “돈을 빌려 주려고 해도 빌려 가지를 않아서 고민입니다” 여신처를 찾지 못해 고민이라는 지방의 모 은행장 발언이다. “은행 문턱이 높아 고금리라도 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고금리 대책을 마련 중인 금융감독원 관계자의 지적이다.한쪽에서는 돈이 남아돌아 걱정이고,또 다른 쪽에서는돈이 궁해 고민인 형국이다. 최근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리사채 규제검토지시에 따라 고금리 피해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대책을 강구하라는 요구는 정치권에서부터 쏟아졌다.민주노동당은 이자제한법 부활을 요구 중이며,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대금업법이나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법 제정까지 논의 중인 상황이다.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 등 행정부처에서도 법제화에필요한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행정적인 조치사항도 여러모로 강구 중이다.금융감독원의 경우,고금리 피해자 신고센터 운영방안에서부터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대한단속방안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신용불량자가 250만명에 이르는 지경이니 정부가 고금리대책마련에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이같은 대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실업자가양산되고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내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금융소비자들은 금융거래 관행을 바꾸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18세만 되면 손쉽게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사용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현재와 같은 금융 시스템에서는 이같은 고금리 문제는 늘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이용할 은행을 한 두곳 정한 뒤,죽을 때까지 이들은행과 거래하면서 자신의 신용을 꾸준히 축적하면 어떨까.가족이 갑자기 입원해 수술비가 필요할 경우 그동안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고금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뿐만 아니라금융소비자 스스로의 노력이 아쉽다. △박현갑 경제팀 기자 eagleduo@
  • KTB네트워크 권성문사장 “세계적 벤처캐피털 도약 확신”

    “단기적인 투자이익에 급급하기 보다 10년 이후를 내다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벤처캐피털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털로 자리잡은 KTB네트워크의 권성문(權聲文·40) 사장이 27일 회사 민영화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자청,말문을 열었다. 권 사장은 지난 1월 자신과 ㈜미래와사람,KTB네트워크가대주주로 있던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의 지분 50%를 미국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40배가 넘는 시세차익(720억원)을 거둬화제가 됐던 인물. 이에 앞서 냉각캔 기술을 개발,증시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매각이익이 알려지자 쇄도하는 투자의뢰로 휴대폰을꺼놓을 만큼 외부노출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권 사장은 이날 ‘민영화 이후 성과 및 경영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투자환경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투자규모를 줄이는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생존가능한 업체들에집중투자함으로써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갈수록 거세지는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영화를 거치면서 KTB네트워크는 신규 투자액이 98년 80억원에서 지난해 5,042억원으로 급증,27개 투자업체를 코스닥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투자수익률도 98년 1.2%에 그쳤으나 지난해 69.5%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98년 1,286억원의순손실을 보였던 재무성적도 지난해 1,509억원의 순이익을기록했다.현재 투자하고 있는 업체는 총 408개에 이른다. 권 사장은 민영화의 성공요인으로 연공서열의 기업문화를타파,능력위주의 조직운영을 지향한 점을 들었다.고객을 중시하고,시장지향적인 투자환경을 구축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말 불거졌던 유동성 문제에 대해 권 사장은 “올해만기도래 회사채 4,890억원은 3,000여억원의 유동성 잔액과해외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자사주 매각, 회사채 발행을 통해 상환할 계획이어서 유동성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올해 투자업체 43개사의 상장을 통해 1,700억원의 매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IMF 전까지는 ‘우물안’에서최고를 지향했지만 이제는 국내로 들어오는 세계적인 벤처캐피털사들과경쟁하기 위해 재무장이 절실해졌다”면서 “비즈니스 모델이나 의사결정,직원보상 등 부실한 경영요소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중국과 북한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계획에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대건설 전액 자본잠식

    지난해 현대건설이 전액자본 잠식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건설에 대한 은행 대출금위주로 1조4,000억원대의 출자전환을 해주기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삼일회계법인등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건설의 당기순손실은 2조9,860억원으로 파악돼 자본금 2조1,000억원을 완전히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현대건설에 대한 처리원칙으로 국가경제와 현대를 살리는 방안이 된다고 밝혀 출자전환을통한 회생의지를 분명히 했다. 금감원의 정기홍(鄭基鴻)부원장은 이날 “영화회계법인의실사결과가 발표된 뒤라야 구체적인 출자전환 규모 및 방법 등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출자전환은 4월말 이후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출자전환 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은행권의 여신 3조원가운데 지급보증이나 공모회사채 등을 제외한 일반 대출금인 1조3,315억원이 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방법과 관련,여신을 보통주로 바꿀지,전환사채로 할지,우선주로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에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결정하면서 현대건설의 기존 경영진을 전문 경영진으로 교체할 방침이다.한편 삼일회계법인은현대건설에 대한 감사의견과 관련,적정의견을 제외한 한정·부적정·의견거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일회계법인은 28일 중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전자공시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책 필요”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4% 중반으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과 일본의 경기하락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정학연구소(이사장 趙世衡) 주최 ‘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올해전체적으로 4% 중반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4% 중반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며 “미국·일본 경기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어느 정도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고강조했다. 또한 LG경제연구소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후반으로 낮췄으며,한국경제연구원도 경제성장률을 4.5%에서4.2∼4.3%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상반기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에 하반기에재정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한국은행이 물가안정만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전체적인시중유동성과 경기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 등 회사채 신속인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실대기업 등 핵심적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집중해야 하며,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 내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어올해 안에 이같은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3·26 개각/ 핵심 경제장관 유임 안팎

    진념 경제팀이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정치인의 대거 약진으로 요약되는 ‘3·26개각’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 등 ‘관료출신’ 핵심 경제팀이 모두 유임됐다. 일부 정책에서 드러난 허점에도 불구하고 진념 경제팀이일관되게 추진해온 경제개혁 방향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책의 연속성 가능해져 지난해 8월 출범한 진념 경제팀은 개혁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이같은 평가에 걸맞게 7개월 동안 4대부문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그러나 아직은개혁의 기본틀을 갖춘 정도여서 새로운 시스템이 제대로작동하려면 현 경제팀의 유임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대외여건의 악화 등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투명성도 경제팀 유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으로 지적된다.경제팀을바꿀 경우 적응기간을 감안하면 정책의 타이밍을 놓치는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과제 기본틀이 마련된 4대 개혁의 내실을 다지고 시장의 자율적인 힘에 의한 상시개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 등으로 초래한 시장의 불신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과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점차 높아지는 등 대외변수가 악화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의 안정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도 제시해야 한다.100만명을 돌파한 실업자대책과 현대그룹 문제,공공부문 민영화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당장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한·미 통상마찰 문제가 눈앞에 닥친 현안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아직 뿌리 못내린 제3시장

    제3시장이 개설된지 27일로 1년을 맞았지만 하루 거래대금이 4억원대에 그치는 등 주식시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이 26일 내놓은 ‘제3시장 개설 1주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2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제3시장에서 이뤄진 주식거래대금은 총 1,489억원에 불과했다. 올들어서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월 4억9,700만원,3월 4억300만원 등 4억원대에 그치고 있다.하루 이뤄지는 주식매매대금은 시장전체 시가총액의 0.1%에도 못미치고 있다. 제3자 배정을 제외한 주주(우선)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260억6,600만원에 불과했다.회사채 발행 규모도 104억원어치에 그치는 등 제3시장은 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개설 당시 9개였던 지정기업수는 137개로 늘었고,이들 기업의 시가총액도 1조2,828억원으로 커지는 등 제3시장의 단순 외형은 대폭 신장됐다.지난 1년간 3개 기업이부도를 맞았고 14개 기업이 불성실공시를 해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시장의 건전성 측면에서는 양호한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한편 총누적거래대금 순위에서는 한국웹티브이,이니시스,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아리수인터넷,한국미디어통신,케이아이티,소프트랜드 등이 4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비교적 거래가 활발했다. 오승호기자
  • 시중자금 은행권 U턴

    경기 불안심리가 다시 확산되면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현상이 재연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은 이달들어지난 20일까지 8조1,571억원이나 증가했다.영업일 기준으로하루 평균 5,000억원 이상씩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1월에는 1조7,654억원,2월에는 303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었다. 한은은 정기예금은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로 유입 규모가줄고 있기 때문에 수시입출금식예금이 저축성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2금융권의 초단기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도 1월 9조7,307억원에서 2월에는 3조4,481억원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이달들어 20일 현재 3조1,098억원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형 상품으로 조심스럽게 옮겨가던 시중자금이 언제든지 이동이 용이한 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예금과 투신권의 MMF로 유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미국과 일본의 경제위기,환율 급등,회사채 등 시장금리의진폭 확대 등이 겹쳐 불안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시중자금이 방향성을 잃은 채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 고율이자 폐해 집중단속

    민주당은 이자제한법을 부활시키는 대신 서민들이 고율의사채 이자를 갚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쪽으로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폭력 등을 동원해 채무 변제를 강요하는 행위를적발하기 위해 다음달 금융감독원에 신고센터를 설치하고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또 대금업법을 도입해 등록 업자만 사채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과잉대부와 폭행·폭언 등을 동원한 채권 회수 등을 규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사채뿐 아니라 신용카드회사 등 제도권 금융의 폭리로부터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이용자보호법’(가칭) 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빚을 갚는 즉시 신용불량자 리스트에서 이름이삭제되는 소액신용불량자 기준을 대출금 500만원,신용카드연체 100만원에서 크게 높임으로써 대상범위를 확대하기로했다.다른 사람의 부도에 따른 연쇄부도 등으로 인한 선의의 신용불량자를 사면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8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발급할 수 있도록 한 신용카드 발급기준을 강화,나이 제한은 그대로 두되일정한 금융소득과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만 발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용불량자 발생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고리대금업 실태와 대책

    금융당국은 고리대금업자가 실제 3,000개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5,200여개 금융기관의 절반수준을 넘고,서민·자영업자가 주로 이용하는 1,300여개 신용협동조합 수보다도 많은것이다. 금감원은 이들 대금업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여신건전성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이 떨어지는 서민들이 마땅히 대출받을 곳이 없어지자 이 틈을 파고들었다는것이다. 관계자는 “아직 전체적인 실태조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내는 광고 등을 조사해볼 때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보다는 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금업이 성행하는 것은 국내 신용불량자가지난해말 현재 248여만명인데서 알 수 있듯 기본적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일본계인 A&O인터내셔날의 경우 투자금액이 2,000만달러를웃도는 데다 사원수가 230명, 지점수도 전국 27개나 돼 웬만한 금융기관 규모를 능가하고있다.프로그레스주식회사도투자금액이 1,300만달러가 넘고 지점이 39개나 됐다. 이들은 신용대출 이자로 연 80%정도를 받고 있다. 금감원과 무역진흥투자공사 등에는 대금업을 하려는 업체나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올 들어 대금업 설립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신설되는 곳도 많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피해사례도 갈수록 늘어나면서 올 들어서는 접수된 것만 4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그러나 대금업자는 법이 정한 금융기관이 아니어서 별도의 단속이 힘든 실정이다. 이에따라 금융권에서는 이자를 제한하거나 일본처럼 사채업자를 양성하되,법으로 규제하는 대금업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들도 공감한다. 관계자는 “금고나 신협 등에서 소액대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은 물론 대금업자들의 영업방식을 감독·규제할 수 있는대책을 정치권과 함께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국내진출 대금업체를 보면. 일본 정부의 이자규제를 피해 우리나라에 진출한 일본 대금업체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36∼180%에 이르는 ‘살인금리’ 장사를 하고 있어 충격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일본 대금업체가 전액 출자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규모 대금업체는 5곳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이들이 들여온 자본금만 8,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정확한 대금업체 숫자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나일본계가 이외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고리대금업을 법으로 강도높게 규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우리나라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만들어 외자유치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지나친 고금리 등 대금업자의 폐해가 사회문제로대두되자 대금업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83년 11월 만들었다.대금업을 하려면 지방정부나 금융재생위원회에 등록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자율을 연 40%로 제한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20%선으로 더 낮췄다. 금감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일본 대금업체는 대부분 100만∼500만원 안팎의 소액 대출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이자는 월 3∼15%로 매우 높다.C사의 경우 월 대출이율이15%로,연간 18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높다.500만원 대출받으면 한달 이자로만 75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A사는 일본에서 30년 이상 대금업을 해온 모업체가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운영 중이다.금리가 월 2.97∼7%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지난해 말 현재 4만명이 넘을 정도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업체는 국내 진출 첫 해인 99년 76억원의 순이익에서 지난해에는 250억원으로 급증했다”면서“대출기간은 기본적으로 3년이나 월이자만 갚는다면 원금은 언제 갚아도 좋다며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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