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61
  • 벤처 사건 마다 조폭 ‘공동주연’

    벤처 붐이 일면서 나돌기 시작한 폭력 조직과 벤처 기업의 연계설(說)이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최근 한나라당이 제기한 ‘벤처기업 주식 분쟁과 관련한 검찰 간부와 진정인의 유착’ 의혹 사건에서도 유명한 ‘주먹’이 벤처기업의 뒤를 봐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 진정인 박모씨가 지난 3월30일 김진태(金鎭泰) 당시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과거 모 단체의 보스였던 L씨가 박씨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나와 있다.박씨는 김 부장검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검찰이 L씨를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제외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표시했다. 박씨는 99년 6월 C사 대표 S씨와 45억원 상당의 자신의 빌딩을 C사 주식 50만주와 교환하기로 계약한 뒤,지난해 4월주식을 찾으러 갔다가 S씨가 사주한 폭력배들에게 폭행을당하고 2만주를 빼앗겼다고 주장해왔다.자신이 폭행당하던순간 L씨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김 부장에게 “L씨,김모씨,박모씨 등의 계좌를 뒤지면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박씨는 후배인 A씨와 지난 4일 이번 사건에 대해 나눈 대화에서도 “깡패만 L과 여운환이 차이가 날뿐 ‘이용호 게이트’ 복사판”이라고 주장했다.폭력 조직이 벤처기업을 무대로 활동한다는 얘기는 벤처붐이 시작된 99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일부 폭력조직은 ‘큰 손’으로 위장해 벤처기업에 투자,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현준 게이트’ 당시 동방금고 부회장인 이경자(李京子·수감중)씨의 측근으로 ‘펀드 모집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사채업자 오모씨(해외도피)는 70년대 중반 광주 지역을 주름잡던 주먹 출신이다. 광주 국제PJ파 보스로 알려진 여운환(呂運桓·구속)씨도이용호씨와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씨에 대한구명 로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여씨는 국정감사에서 “이씨와는 몇십,몇백억원씩 서로 융통해주는 사이”라고 증언,자금동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씨에게 사업자금을 대줘 이용호 게이트의 또다른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채업자 김모씨도 부산 지역의 조폭 출신으로 부도난 K사 주가조작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최근 모 폭력조직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I사 주가조작을 통해 수백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첩보를 입수,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이 변호사와 전문 경영인까지 앞세워 기업을 인수하고 벤처기업에까지 투자하고 있다”면서“외관상 합법적인 사업체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범죄 행각을 적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역외펀드 규제 대폭 강화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에 세우는 역외펀드가 이르면 올해안에 자회사로 규정돼 감독당국의 관리를 받는다.이렇게 되면‘검은머리 외국인’이 해외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편법외자유치 등 자본시장의 불투명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탈·편법 투자의 온상이 돼 온 역외펀드에 대한 감독강화를 골자로 한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이달말쯤 마련,국회를 거쳐 이르면 연내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가증권 투자’로 분류돼 온 역외펀드설립을 ‘직접투자’로 간주, 해당 역외펀드를 금융회사의자회사나 해외점포로 규정한 뒤 감독당국이 이를 사후관리하도록 했다.이로써 국내 금융회사는 해당 역외펀드에 대한단순 신고, 운용현황 보고 외에 연결재무제표 작성,사업 보고서 공시,출자 및 신용공여 제한 등의 의무를 지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돈세탁 93년이후 26조원

    국내에서 검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 세탁한 규모는 1건당 평균 7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준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청소년범죄연구실장은 18일 국가정보원 주최로 열린 국제금융범죄 실태와 대응 방안 강연회에서 ‘불법 국제금융자금의 세탁유형 및 대처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정 실장은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362건의 외환관리법 위반 사건을 분석한 결과,총금액은 26조5,250억원으로 건당 평균금액은 740억원이라고 밝혔다.이는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돈세탁 금액 25조원을포함한 것이어서 이를 제외하면 건당 금액은 42억7,000여만원으로 줄어든다. 돈세탁 유형은 직업별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전체의 36.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채업자(10.6%),자영업자(8.5% ),금융업 종사자(6.9%),카지노·슬롯머신업자(5.3%),무역업자(4.3%)의 순이었다. 수법은 신용카드 사용이 37.1%로 가장 많았고 밀반출(22.9%),도박(17.1%),환치기(9.7%),유령회사(3.3%),제3자에 의한 밀반출(2.8%)등이었다. 장 실장은 “금융권을 통한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금융거래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금융거래의 전산망 구축이시급하고,비금융권을 통한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항 등에서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백궁개발 의혹 여야공방 증폭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간 상호 폭로·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여야는 17일 성남 분당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 변경 과정에 여권 인사가 개입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놓고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 또 민주당이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의 벤처기업 자금 유입 등 ‘이총재 측근 관련 5대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이 반발하는 등 여야간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 총재 측근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를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고,이 총무는 관련 의혹을 추가 폭로할 태세여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날 고문단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성남 백궁·정자지구 개발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이 확인없이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여과없이 보도한 신문사들에 대해김병량 성남시장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도시설계 변경 과정에서건설업체들이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챙겼고,여권 실세들의 개입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이회창 총재 측근이 벤처기업의 주가 조작에 개입하고 전환사채를 매입,거대한 차익을 챙긴 내용을비롯해 이 총재 측근과 관련된 5대의혹을 제보받았다”며“당과 의논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때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집권여당총무가 야당총재까지 거론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아예 정상적인 정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정치적·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꼬리문 의혹… 與野 난타전

    여야는 17일 경기 분당 백궁·정자지구 설계변경 과정에서 여권실세 개입설과 여당 총무의 검찰 압력설,한나라당 총재 측근의 주가조작 개입설 등을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벌였다.대정부질문을 통한 야당의원들의 각종 의혹제기가이어지자 급기야 대상으로 거론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가 직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하는 주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정치판은 끝없는 정쟁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잇단 공세. ●분당 도시계획 여권 실세개입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은 전날에 이어 17일에도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변경과 관련,여권 실세 개입설을 거듭 주장했다.그러나 그는 한나라당이 제2의 수서비리로 몰아가고 있는 이번 의혹에 대한 물증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는 “수도권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실세 연루설이 파다하다”면서 “문제의 땅을 매입,엄청난 차익을 챙긴 건설회사 사장들도 ‘뒤에 백이 있었다’고 얘기하고 다닌다”고 전했다.또 “의혹을 받고 있는 6개 회사 가운데 H개발을 빼곤 모두 특정지역 회사”라며 “이 회사 사장들이 정치인들과 술집에 가고 골프를 함께 치는 등 어울리는 것을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막강한 권력 없이는법을 바꾸고 도시설계를 변경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 이날 회견에서 ‘이미 국감 등에서 거론된 문제를 다시 꺼내든 이유’에 대해 “토지공사가 98년5월 K사에 설계변경 용역을 의뢰했는데,이 회사의 정모 전무가 이후 문제의 땅을 매입한 H산업의 대표이사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민주당 P의원은 “H사의 홍씨는 고교동창의 친구로,예전에 판교부근에서 테니스를 친 뒤 목욕하러 갔다가 만났다”면서 “당시 홍씨가내 친구이름을 대기에 한 차례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또 다른 실세 K의원의 한 측근은 “S밸리라는 골프연습장에 오래전에 간 적은 있다”면서 “연습장 사장이누구누구 의원이 드나든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을 야당이옮긴 모양”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지난해 초 한나라당의 오세응(吳世應)전 의원이 백궁지구 개발과 관련,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 맞불. ●이회창 총재 측근 비리의혹=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17일 한나라당 이 총재 측근의 비리 연루를 제기했다. 이 총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에 이 총재 관련 제보를 5가지 받았다”면서 “이중 3가지는 금감원과 검찰에서 조사중이며 제보 준 사람을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고 제보자 등이 조사받은 사실등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벤처기업이(한나라당에) 전환사채를 사게 해서 주가가 오른뒤 거대한 차익을 챙기게 했고 ▲야당이 벤처기업의 약점을 이용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제보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제보를 10일 이상 확인했고,사실이 확인되면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벤처기업이 야당에 제공했다는 정치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액수는 모르겠다”며 일단 피해갔다. 이 총무는 비리를 폭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같은 제보를 대정부질문때 질의하고자 한다고 했더니 야당으로부터 유형무형의 압력이 가해졌다”며 “어제는 야당의 다른의원이 내 조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폭로한다는 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집권여당의원내총무가 야당총재까지 거론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행위는 이제 현 정권이 아예 정상적인 정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 총무는 당장 정신감정부터 받아야할 것 같다”고 몰아세웠다. 한나라당은 이 총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조치와 함께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대응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대차, 1억5천만달러 해외 사채 발행

    현대자동차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사채를 발행한다. 현대자동차는 16일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에이비엔 암로(ABN AMRO)은행,호주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은행 등을 공동 주간사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사채(FRN,Floating Rate Note)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RN은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부채권(SB,Straight Bond)과 달리 이자율이 이자 지급 때마다 재조정된다. 이번 FRN의 발행조건은 연리 4%에 3년 만기이며 조달자금은오는 18일 입금돼 외화차입금을 갚는데 사용된다. 전광삼기자
  • 금융지원 중단위기 현대상선

    사장교체 파문으로 채권단의 ‘금융지원 중단’위기에 놓였던 현대상선이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회사채 신속인수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11월 중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으로 현대상선을 선정,만기도래금액 2,500억원 중 80%인 2,000억원을 인수해주는 방안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관계자는 “김충식 사장의 사퇴파문이 일단락지어짐에 따라 회사채 신속인수를 계속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 장기 주식저축 증시 ‘생명수’ 되나

    정부가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쯤부터 도입하기로 한 장기주식저축상품(가칭 밸류코리아펀드)이 예상외로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와 증시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분석이 나왔다. 99년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펀드’에 버금가는 규모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당시 바이코리아펀드는 판매개시 6개월만에 11조원 어치를 팔아 증시부양에 기폭제가 됐었다. 대우증권은 15일 ‘장기주식저축상품 도입때의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반근로자의 경우 지난해 주식저축상품(1인당 한도 3,000만원·1조5,000억원 유입) 도입과 비교하면 가입한도(1인당 5,000만원)가 약 1.7배 가량 확대되기때문에 단순비교하면 근로자의 신규참여 규모는 2조6,0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신규로 가입이 허용되는 340만명의 개인사업자 가운데 5% 가량인 17만명이 5,000만원씩 가입한다고 해도 규모가 8조5,000억원대에 이른다”고 분석했다.일반근로자와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면 11조원을넘어선다는 얘기다. 특히 “현재 장기금리수준(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6% 전후이기 때문에 과거 주식저축상품 도입 때 15%(92년 5월),12%(96년 7월),8%(2000년 11월)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장기적 기대수익률은 여타 금융상품에 비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국내증시가 2년여의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바닥권을 다지며 반등장세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장기 주식투자의 적기로 볼 수 있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미국 테러사태 이후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증시부양대책도 증시회복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유망종목으로는 ▲자본금이 큰 대형종목 ▲재무구조가 우수한 우량종목 ▲수익성이 높고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자영업자의 향후 가입 규모가 최대 변수가 될것으로 보면서도 과거 3차례에 걸친 주식저축제도 도입이증시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내다봤다. 박진곤 연구위원은 “가입후 연차에 따라 5∼7%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지만,주민세(소득세의 10%)도 줄기 때문에 실제로는 기존 공제비율보다 0.5∼0.7%포인트 더공제받게 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아시아나 2,500억 긴급 지원

    미국 테러사태 이후 자금난에 봉착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2,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아시아나 채권단 관계자는 15일 “미 테러사태 이후 아시아나가 2금융권의 만기도래 기업어음(CP)에 대한 회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올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 등을 고려,총 2,50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측은 이달들어 종금사 등 2금융권이 만기도래 CP 100억∼200억원을 회수하는 바람에 자체 보유자금으로 상환해 왔으나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2,000억원에 대한 상환자금 마련이 어려워짐에 따라 채권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단기자금 형태의 ‘브리지론’을 이번주중 1,000억원 규모로 먼저 지원한 뒤 매출채권을 담보로2,000억∼2,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브리지론을 바로 상환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기평·한신정 신용평가업 허용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신용평가업이 지정제에서 허가제로변경돼 무보증사채 신용평가 전문기관도 다시 허가를 받도록 함에 따라 현재 영업 중인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에게신용평가업을 허가했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에게는 키움닷컴 증권의 특수관계인인다우계열이 29.3%,LG투자증권이 1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허가를 내줬다. 관계자는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나 금융기관 등은 신용평가업체 지분의 10%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본허가 신청전에 허가금지요건 해소를 전제로 예비허가를 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기업어음(CP),자산유동화증권(ABS) 평가업만을 해오다 이번에 무보증사채 평가업 신청을 낸 서울신용정보는전문가의 심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허가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금감위는 광진건설(14.4%),하나은행(14%),연합캐피탈(12%)등이 대주주로 있는 코람데오신용정보에 대해 신용조사업과채권추심업을 허가했고 국민신용정보의 최대주주 변경안을인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銀 콜금리 연 4.0%서 동결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거래자금인 콜 금리를 현 수준인 연 4.0%에서 동결시켰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겸 금통위 의장은 “3·4분기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호전된 1%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전쟁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는 만큼 좀 더 시장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결배경] 정책수단을 비축해야 할 필요성과 금리인하 효과의 한계를 느껴서다.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이 테러의급격한 충격에서 벗어난 것도 당·정의 인하압력을 버텨내게 한 힘이 됐다.한은은 올들어 네번에 걸쳐 콜금리를 총1.25%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중자금은 증시나 기업으로 충분히 흘러들지 않고 은행권에서만 맴돌았다.그렇다고 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어 ‘심리적 처방’이 필요한 시점도 아니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시중에돈이 없어 투자나 소비가 안되는 것이 아닌 만큼 보복테러 재발 등 상황 악화에 대비해 정책 카드를 비축한것은 잘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정역할 중요,정부에 일침] 전 총재는 이례적으로 재정의 역할 확대가 긴요한 시점이라고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즉 꺼져가는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보다는재정정책이 전면에 나서야할 때라는 주장이다.예산의 조기집행을 선언해놓고 정작 실천이 따르지 않아 통합재정수지가 흑자를 내고있는 ‘손발 따로’의 정부 정책에 일침을놓은 것이기도 하다.콜금리 결정 직전에 당·정이 또다시인하압력을 넣은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엿보인다.전 총재는 “예산배정과 집행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회계연도마감이 석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효율적인 집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금통위 결정문 안에 삽입했다”고 밝혔다. [3분기 성장률] 약 1% 전 총재는 “8∼9월 소비가 예상보다 나아졌고 수출 및 생산 감소폭도 둔화됐다”면서 3분기성장률이 당초 추정했던 0.5%에서 1% 가까이 될 것 같다고전망했다.그렇다 하더라도 크게 부진한 실적이다. 한은은경기회복 시기와 관련, 올 4분기 회복 주장을 접고 2분기가량 늦춰질 것이라고 공식 언급했다. 회사채 시장이 순상환으로 돌아서고 신용등급간 금리격차가 벌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쟁전개양상에 따라 연내 콜금리가 또 한차례 인하될 여지는상존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야 ‘이용호 게이트’ 공방

    10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이용호(李容湖)게이트’를 둘러싼 여야간 공세와 반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여당은 구여권 의원의 연루설을 강력 제기하며 야당을 몰아세웠고,야당은 권력형 비리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은 “이용호 G&G그룹 회장이 구여권의 전직 의원 3명,현직 의원 1명과 절친하게 지내며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면서 “특히 이 회장이 현 야당의 여당시절 핵심 당직자에게 계좌이체를 통해 정치자금을 보냈다”고 폭로했다.김 의원은 또 “이 회장이 지난해 강남에 있는 H벤처기업의 인수·합병을 맡았는 데 이 회사가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할 때 현 야당의원 4명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회장은 당초 광주에서 ‘오성’이라는 가스충전소 한 곳만을 운영하던 자영업자에 불과했으나 지난95년 여운환씨 소개로 만난 당시 여당 광주시지부장의 도움을 받아 가스충전소를 추가로 허가받기 시작,사업을 확장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를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이용호 사건은 조직폭력배가연계된 특정지역 일부 사람들의 검은 돈 잔치를 핵심권력층친인척과 여당 일부 인사 및 검찰 일부가 비호해 준 사건”이라고 맞섰다.안 의원은 “골프장 업계의 대부 박순석(朴順石)씨를 갑자기 구속한 것은 권력층 주변과의 차단막을설치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노량진 수산시장인수 압력설,야당과 박순석 연계설 등 야당을 둘러싼 국민의 불신과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박찬구기자
  • 하이닉스 CB 인수자금 3,700억 운영자금 사용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10일 하이닉스의 회사채 상환용도로 임시계좌에 예치해 놓은 전환사채(CB) 인수자금 1조원 중 남은 금액 3,7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날 외환은행에서 18개 채권은행 회의를 열고자금용도 변경안을 결의했다.채권단은 지난 6월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 1조원을 CB인수를통해 마련했으며,하이닉스는 이 돈으로 회사채 6,300억원을 중도상환한 상태다. 채권단 관계자는 “임시계좌에 묶여있던 회사채 상환자금3,700억원을 올해말까지 운영자금으로 돌려 사용키로 했다”면서 “신규자금 추가지원 문제는 채권은행간 이견이 있어 계속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지방공사 사장추천위 규정 강화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자치단체장의 지방공기업 사장 임명권은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되지만 사장추천위원회 구성및 운영에 대한 규정은 강화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정례국무회의를 열어 지방공사 사장후보의 공정한 추천을 위해 그동안 자치단체들이 조례로 정했던 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도록 강화한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은 대신 지방공기업 사장임명권은 현행대로 자치단체장이 갖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의 주체를 자치단체장에서 행자부장관으로 변경했으며,지방공사의 계약질서 확립을 위해 공정한 경쟁 또는 계약의 적정한 이행을해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일정기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의료원 34개,도시개발업체11개,지하철 4개,상수도업체 94개 등 전국적으로 306개가있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출자법인의 채무를 보증할 때지자체의출자지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지방공사·공단 외의 출자법인의 경영이 부실화돼 지자체 지분이 50%를초과하게 될 경우 지체없이 주식의 처분,해산 등 필요한조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정부는 또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공사는 토지의 개발,공급,비축,관리,임대주택의 건설,공급 및 도시기반시설의 설치 등의 업무를담당하게 되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자본금 및 적립금 합계액의 2배 범위 내에서 토지채권 또는 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김형윤’ 검찰수사 본격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된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씨(52)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지난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수사 당시 규명되지 못했던 정·관계로비 의혹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사 역시 거의 전적으로 김씨의 ‘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로비 의혹이 풀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사에서 풀지못한 ‘숙제’=검찰은 지난해 11월14일 정현준(수감중)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수감중) 동방금고 부회장 등을 기소하면서 이 사건을 부도덕한 벤처기업가와 사채업자 및 그 측근들이 가담한 ‘불법대출과 횡령·사기 사건’으로 규정했었다. 이씨 등이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받을 때까지 감독기관의제재를 받지 않은 배경이나 동방금고와 대신금고 등으로부터 받은 불법대출금과 사설펀드 등을 통해 모은 2,240억여원의 행방 등은 ‘숙제’로 남았다.특히 당시 이씨가 정·관계 실세들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정씨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로비는 거의 밝혀지지않았다. ◆김씨 수사 초점=김씨는 동방금고 부회장 이씨로부터 지난해 7월말과 9월9일 금감원 검사를 무마해달라는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특히 9월에 받은 500만원은 ‘성공사례금’ 성격이 짙다는 게 수사팀의 생각이다.실제 8월로 예정됐던 동방금고에 대한 금감원 검사는 10월로연기됐다.수사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김씨는 부인하고 있지만 돈을 받은 이후 금감원 쪽에 검사 연기 등의 요청을 한 흔적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금감원을 상대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금감원 실무자들을 시작으로 당시신용금고 검사라인 전체를 재수사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씨줄날줄] 조폭 신드롬

    집권 민주당이 정부에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단호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금융감독위원회가 주가조작을 전문으로 추적하는 기획단을 운영하듯 검찰에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기획단을 설치하도록 제안했다고 한다.조직 폭력의 사회적 해악이 방치되어서는 안될 지경에 이르렀다는판단에 따른 것 같다.이용호씨 사건에서 여운환씨 행적이기폭제가 됐다는 생각이다. 요즘 ‘조폭 신드롬’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피보다더 진한 게 ‘의리' 라는 조폭 특유의 세계가 일반인들의공명을 얻고 있다.영화판은 아예 조폭 세상이다.‘조폭 마누라’와 ‘신라의 달밤’이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친구’의 뒤를 좇고 있다.역시 조폭 영화인 ‘달마야 놀자’,‘조폭들의 MT’,‘정글 주스’ 등이 ‘조폭 마누라’를이을 채비에 한창이다. ‘조폭 신드롬’의 원조는 ‘모래 시계’라는 TV 드라마였다.당시엔 초등학생이 맨먼저 꼽는 장래 희망이 조폭이었을 정도였다.조폭의 자기 변신도 ‘조폭 신드롬’에 한몫을 했다.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중소형 건설업자로 변신했다.사채업을 발판으로 금융업에도 뛰어 들었는가 하면여운환씨에서 보듯 로비스트로 자리를 굳히기도 했다.기업형 조폭으로 변신하면서 칼부림이나 일삼는 범죄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킨 것이다. 조폭 특유의 생명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재력을 바탕으로 권력과의 접목을 시도했고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다. 여운환씨의 행적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검찰에 경찰,국가정보원 관계자까지 거명되고 있다.그러나조폭은 변신을 거듭해도 역시 조폭이다.보편타당한 원칙보다는 폭력이나 은밀한 뒷거래로 억지를 관철시키려 한다. 영세민들에게 돈을 빌려 주면서 신체포기 각서라는 것을받기도 했다.‘조폭 신드롬’을 경계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렇고 보면 언론도 ‘조폭 신드롬’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다.억지 주장과 특정 현상을 왜곡시키거나일그러진 단편을 부각시켜 일반화하는 언론 풍토가 극성을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사회의 건강을 좀먹는 조폭이 반드시 추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조폭신드롬의 또 다른 변형인 사회 지도층의 조폭적 횡포도 차제에 함께 사라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채권단 금융지원 중단 시사

    김충식(金忠植) 현대상선 사장의 사퇴파문이 일파만파로번지고 있다.현대그룹이 지난해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퇴를 둘러싸고 신·구 가신간의 암투가 불거지면서 채권단까지 가세,자칫하면 몇개 남지 않은 현대그룹 계열사까지 휘청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황이 악화될 경우 최근 장관급 회담 등으로 호전되고 있는 현대아산의 대북사업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구 가신 갈등 재연= 현대그룹은 5일 해명서를 통해김 사장 사의표명 배경을 ‘건강상의 이유’때문으로 못박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작고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장례식 이후 모색기를 거친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대북사업 및 그룹 추스르기에 나서면서 신·구 가신간 갈등재연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다.대북사업이나 부실 계열사를 돕기 위한 자금문제와 함께 자리다툼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대그룹은 부인하고 있지만 그룹측에서 MH의 가신인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을 김 사장의 후임으로 앉히려 했다는 것이 그것이다.연말로 구조조정본부의 임무가끝나는 김 위원장이 현대상선 사장에 오르면 금강산사업등에서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사장과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있다. ●채권단은 왜?= 독립경영을 표방해온 김 사장의 사퇴파장이 확산되자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개입하고 나섰다.5일 “현대 내부의 갈등으로 최고 경영자가 교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김 사장이 물러나면 협조사항에 대해 재고할 수 밖에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현대아산 이사회에 보내 금융지원중단을 시사했다. 채권단이 강력 대응으로 나온 이유는 김 사장이 퇴진하고현대상선이 그룹 계열사 및 대북사업을 지원하면 현대상선의 부실은 불을 보듯 뻔하고,그 부담이 고스란히 채권단에 돌아오기 때문이다.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인 현대상선은연말까지 6,000억여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는데 채권단이 인수하지 않으면 부도는불가피하다. 채권단이 현대상선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하는 극단적인상황이 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채권단과의 관계 악화는현대상선은 물론 현대그룹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후임은 누구?= 김 사장은 MH가 만류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임원회의에서 사임 발표를 강행하고 이날 밤 보따리를 싼 것으로 전해졌다.휴대전화마저 두고 갔다.돌아오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김재수 위원장의 임명도 채권단의 반발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결국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큰 분위기다.현대상선에는 김석중(金石中)·장철순(張哲淳)·이석희(李碩凞)등 3명의 부사장이 있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sunggone@
  • ‘코스닥 활성화‘ 약발 먹힐까

    ■정부대책 전문가 반응. 5일 당정회의와 코스닥위원회에서 확정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이다.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퇴출제도 개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없어 ‘김빠진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날 코스닥시장이 전날의 폭발적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자 알맹이 없는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증권 손범규(孫範圭)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코스닥시장의 문제점을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촉매제가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선임연구원은 “올바른 투자환경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효과는 두고 봐야 할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대신증권 정윤제(鄭允齊)수석연구원은 “근본적인 개선안이 아니다”며 “공모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코스닥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신용거래허용,동일종목 펀드편입 비중 확대조치는 크게 ‘약발’을받지 못할 것으로전망됐다.차라리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물량의 65%를 10∼20%까지 대폭 낮추고,개인들의 비중을 높여주는 것이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벤처캐피털의 주식보유기간을 현행 3∼6개월에서 1∼3개월로 낮춘 조치는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대책으로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확인된만큼 코스닥시장이 다시 투기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 ■금융규제 완화 주요내용. 정부와 여당은 5일 당정회의를 열어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은행법 등 9개 금융관련법 개정안과 151건의 금융규제 정비방안,코스닥시장활성화 방안을 등을 마련했다. [은행법 개정안] 대주주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하기 위해개별 대주주 신용공여한도 외에 전체 대주주 총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한다.은행이 계열확장 등에 이용되지 않도록 대주주 계열사 주식 취득한도를 은행 자기자본의 3%로 한다.은행의 자산운용대상을 확대하고 대형화와겸업화 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은행의 타은행 주식보유를 허용한다.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 벤처캐피털(창업투자회사)의 주식매각 제한제도를 투자기간별로 완화해 빠르면 이달중순부터시행한다.투자기간 1년 미만의 경우 등록후 6개월동안 벤처캐피탈의 주식매각을 금지하고 있던 것을 앞으로는 3개월로단축한다.투자기간 1년 이상이면 현행 등록후 3개월간이던것을 1년 이상∼2년 미만은 등록후 2개월간,2년 이상은 등록후 1개월간으로 줄인다. 투신 등의 기관투자가에도 마찬가지로 등록후 1개월간 주식매각이 제한된다.현재 공모는 3개월,사모는 1년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때의 전환금지 기간을 원칙적으로 1년으로 맞춘다.코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 감시인력을 31명에서 60명 가량으로 늘리고,이상(異常)매매 자동적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코스닥 등록심사 기간을 2개월내에서 3개월내로 늘리고 해외법인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받지 못해해외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감안해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해외법인 임직원까지 확대한다. [기타 금융규제 완화방안] 산업은행 운영자금 대출대상에 ‘제조업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밀접히 관련된 업체’를 추가하고,첨단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요건을 완화한다.투신사와 증권투자회사가 신탁재산의 5%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 결과와 사유를 반기별 운용실적보고서에서 적도록 한다. 30대 재벌 소속 투신사와 증권투자회사도 신탁재산 등의 손실이 예상되는 경우 계열사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있도록 한다. 30대 재벌 소속 투신사에 대해서만 금지하고 있던 제3자와의 교차투자를 모든 투신사로 확대한다.창업초기 벤처기업의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신보가 기술평가후 선정한 벤처기업의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에게 기업의 부도 등 일정한사유가 발행하는 경우 손실의 일부를 보전하도록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쌍용양회 1조7,000억 출자전환… 2,000억 신규지원키로

    쌍용양회에 1조7,000억원의 출자전환과 2,000억원의 신규지원이 이뤄진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5일 제2차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채무재조정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기존 차입금을 2003년 9월말까지 만기연장△금리인하(평균 12%→7%) △신규 CB(전환사채) 1,565억원어치 인수 △만기도래 회사채 3년간 차환발행 등도 75% 이상찬성을 얻어 통과시켰다. 관계자는 “채무조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쌍용양회의 부채비율은 934%에서 내년에 314%로 떨어지고 2005년까지 약 5,000억원의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의 핵심 전제조건인 쌍용정보통신의 매각이 주가 하락으로 사실상 무산돼 회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야 극한 대립/ 강 對 강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벌이고 있는 ‘특검제 도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검 도입에 앞서 국정조사를 먼저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온 한나라당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4일 총재단회의에서 박희태(朴熺太)부총재는 “국정조사는 주체·방식·수단면에서 강제력이 없어 진실규명에 한계가 있으므로 여러가지 강제적 권한을 갖는 특검제가 효율적”이라며 조속한 특검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이부영(李富榮)부총재 등이 이에 동의했고,이회창(李會昌)총재는 관련 특위에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역시 야당이 국정조사를 포기하고 한시적인 특검제를 요구한다면 어느 정도의 요구 수준까지는 받아주겠다는 내부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일정기간 신경전이 끝난 뒤 전격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은 특별검사의 활동기간 대폭 연장,권한 강화,수사범위 확대,수사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 발표 허용,관계기관의 자료제출 요구 불응시 처벌권 부여 등을 요구해놓은상태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외견상으로는 특검제 협상에서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여전히 ‘선(先) 국정조사후 특검제 실시’를 주장했다.아울러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수뢰,허남석 총경 연루의혹,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구속배경,산업은행 해외전환사채발행,여운환씨 등 조폭 개입설,검찰 상층부와 서울지검 특수2부의 은폐 여부 등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수사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국정조사보다 더 강하고 확실한 수단인 특검제를 하기로 합의하지 않았느냐”면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정치 공세에 불과한만큼 야당의 요구에는 결코 응할 수 없다”고 이를 거부,평행선을 그었다. 이지운기자 j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