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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채권단 움직임/ 하이닉스 ‘묘수’ 어디 없소?

    정부가 하이닉스 처리문제로 고민에 빠졌다.‘관치 시비’를 감수하면서까지 채권단으로부터 매각안 동의를 유도해낸지 하루만에 매각이 불발됐기 때문이다.게다가 매각불발이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투자축소 등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공적자금 회수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그러나 정부의 하이닉스 해법은 분명하다.하이닉스 대책은채권단이,매각불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시장대책은 정부가 각각 분담한다는 것이다.정부는 하이닉스 문제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대외신인도 등에서 계량화하기 어려운 파급효과를 걱정하고 있다. ◆아직 시간은 있다=금융당국은 하이닉스의 법정관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다.파국만은 피하고 싶다는 것이다.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하이닉스가 채권단과 맺은 경영정상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 계획에 따라 2004년까지 부채상환이 유예됐고 올 1·4분기 들어 영업이익도 있어 당장 부도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외매각뿐”=하이닉스 이사회가 주장하는 독자생존 가능성에 금융당국은 고개를 가로 젓는다.해외매각 외에 다른대안이 없다는 얘기다.관계자는 “누구도 반도체 경기가 호전될 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고,하이닉스에는 연간 2조원의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신규자금 지원없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잘라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마이크론이좀 더 두고 보자고 한 것은 재협상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현재의 하이닉스 상황은 환자가 산소마스크에 의지해 생명을 연장해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의결권 확보방안 강구중=금융당국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이사회 구성원들을 바꿔 해외매각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관계자는 “채권단이 갖고 있는 3조원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70∼80%선의 하이닉스 지분을 확보하는 최대주주가 돼 이사진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이 보유한 CB를 주식으로 바꾸는 행사가격을 당초 정해진 3100원으로 하면 30∼40%의 지분밖에 확보할 수 없다.하지만 현 시가수준인 1000원선으로 조정하면 70∼80%의 지분을 획득,매각 재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채권단 대안모색=채권단은 조만간 채권단회의를 재개,구체적 대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측이 제시한 독자생존안은 D램값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달렸다.”며 “128메가 SD램이 4달러대를 유지하면 앞으로 1년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반도체시장을 예측할 수 없어 가격유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차입금이 다른경쟁업체보다 과도하게 많기 때문에 40∼50% 정도의 부채탕감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한빛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측이 내놓은 ‘비메모리 분리 매각안’은 가능성은 있으나독자생존을 위한 대안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미경기자 eagleduo@
  • KT지분 인수경쟁 재점화

    KT지분 인수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가 보유 지분을 보다 쉽게 매각하기 위해 ‘2중카드’를 내놓자 주춤하던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대기업들에게경영 참여의 길을 터주고,주간증권사에게 ‘옵션’을 건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삼성,LG,SK 등 입찰 포기를 선언했던 ‘빅3’는 ‘U턴’여부를 저울질하느라 다시 바빠졌다. ●KT 민영화에 청신호= 정보통신부는 29일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두가지 방안을 마련했다.첫째는 30대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입 상한선을 15%까지 높였다.즉 매입 한도를 5%로 정하되,일정 기간 뒤 주식으로 바꾸는 교환사채(EB)도 두배로 받는 절충안을 낸 것이다.아울러 비상임이사 1명의 추천권을 줄 계획이다.현재 KT 이사회는 상임이사 6명,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둘째 주간사로 선정된 현대증권,LG증권,삼성증권 등에는별도의 조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할당된 물량을 팔지 못하면 이들 회사들이 각자 일정 물량을 떠안는다는 것이다.현대증권은 500만주,LG증권은 200만주,현대증권은 100만주를 책임물량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JP 모건은 별도의 옵션을 받지 않았다.이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로 예정된 KT 민영화는 전망이 다소 밝아졌다.정통부도 자신감을 얻은 듯 다음달 10∼11일 청약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우리 사주분과 자사주 매입분 2700만여주를 제외한 6100만여주를 청약물량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빅3는 변화 조짐= 삼성,LG,SK 등은 여전히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삼성을 제외한 두 기업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LG쪽은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었다.LG의 통신산업은정부의 3강구도 정책이 무너지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분석과 맞물린다.이에 따라 그룹 일각에서는 “최선의 선택은 KT를 인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앞으로의향방이 주목된다. 이를 놓고 LG 그룹 내부에서는 아직 교통정리가 안된 분위기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LG구조조정본부측의 관망 분위기에서 LG전자의 적극적인 분위기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LG전자의한 관계자는 “장비업체로서 KT 지분매입을 완전히 외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SK텔레콤도 정부 방침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그전에는 방어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하느냐의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지만 현재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인지를결정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불참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정통부측은 LG,SK 등이 참여하면 삼성측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하이닉스 매각 MOU 통과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메모리부문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동의했다. 하이닉스 잔존법인(비메모리부문)에 대한 채무 재조정안및 신설법인에 대한 신규 지원안도 통과됐다.그러나 잔존법인에 대한 생존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하이닉스 이사회의 MOU 승인절차가 남아있는 등 곳곳에 암초가 많아 본계약 체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9일 오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하이닉스 MOU 동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결과 채권단의 77.7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외환·한빛·조흥은행 등 채권의 65.6%를 갖고 있는 은행권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막판까지 의사를 결정하지못했던 투신권 등 제2금융권의 절반 이상은 우여곡절 끝에 동의했다. 국민·신한은행 등 채권을 탕감한 은행들이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꾼 뒤 조기 매각하는 안건도 82.48%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채권단의 동의가 이뤄짐에 따라 MOU에 대한 최종 승인은30일 하이닉스 이사회로넘어갔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6일 투신권 대표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오전 채권은행단 회의에서도 “독자생존 추진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금융권이 한 목소리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한빛·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이닉스 매각안 통과 안팎/ 일단 동의…본계약까지 살얼음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부문이 매각되는 쪽으로 일단 큰방향을 잡았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양해각서(MOU) 동의안이 29일 열린 전체 채권기관협의회에서 통과됨으로써하이닉스는 잔존법인인 비메모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권단,진통끝 동의= 은행·투신권 등은 이날 오후 채권단협의회가 열리기 전까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막판 의견조율을 거듭했다.오후 7시30분까지 4시간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투신권의 ‘고민’은 계속됐다.5시쯤 표결에 들어갔으나 한국투신·대한투신 등 대다수 투신 관계자들이찬반의사를 밝히지 않아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등 계속 표류했다.일부 투신사들은 ‘75% 이상 찬성하면 그때 동의하겠다.’ ‘다른 투신사가 동의하면 찬성하겠다.’는 등 조건부 찬성의사를 밝혔다.한때 ‘70%가 안된다.’는 가(假)집계가 나오면서 ‘결렬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결국 투신권 일부 관계자들은 본사로 되돌아갔고 일부는본사와 전화통화를 계속하면서 의견을 조율,극적인 동의표를 얻어냈다. 관계자는 “잔존법인에 대한 생존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판단하기가 어려웠다.”며 “일단 동의한 뒤 본계약 체결 전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투신사들은결국 구속력이 없는 MOU에는 일단 동의한 뒤 본계약까지실사를 거쳐 잔존법인의 생존여부 등을 평가한 뒤 최종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남은 절차는= MOU 통과 이후 하이닉스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쳐 잔존법인의 생존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채권단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잔존법인의 구조조정안 및 감자(減資) 등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말했다.채무재조정안도 현재 구속력이 없는 만큼 실사결과에 따라 추가 채권탕감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MOU에 포함된 신설법인에 대한 신규투자도 일부 은행들이 반대하고 있어 풀어야할 숙제다. 채권단은 3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다음달중 주주총회를 통해 매각안을 결의할 방침이다.이르면 5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는 게 목표지만 현재로서는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본계약까지 곳곳에 ‘암초’=‘헐값매각’ 시비는 한층뜨거워질 전망이다.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하이닉스 경영진도 채권단에 독자생존안을 따로 제시하면서 이 문제를 거론해 주목된다.하이닉스측은 지난 27일 박종섭(朴宗燮) 사장 명의로 채권단에 공문을 보내 마이크론 주식을 주당 35달러로 계산한 매각대금은 최근의 주식가격(26달러선)과비교할 때 9억 8000만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핵심 근로자를 포함해 종업원 85%이상의 고용동의를 의무화한 MOU안도 변수다.수정 가능한 대목이지만 노조측은 보다 명시적인 종업원의 고용보장방안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마찰이 예상된다.노조측은 특히 MOU가 통과되기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직서를 제출받는 등 총력투쟁에 돌입했다.본계약 체결 전에 이뤄질 주총에서 감자 등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집단적 반발도 예상돼 정작 매각협상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chpalin7@ ■오늘 하이닉스이사회 전망/ 과반수 찬성놓고 난항예상 30일 오전 열리는 하이닉스 이사회가 이번 딜(Deal)의 타결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채권단,마이크론·하이닉스 이사회 3자가 모두 하이닉스의 메모리부문 매각을 위한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승인해줘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MOU통과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하이닉스 노조나 소액주주의 반발이 워낙 거세 부결가능성도 완전히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하이닉스 비메모리 잔존법인의 생존가능성이 회의적인데다 주당 35달러로 계산해 매각대금으로 받게 되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최근 26달러선까지 떨어져 하이닉스 이사진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이닉스 이사회의 결정은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의 표결로 이뤄진다.사내이사는 박종섭(朴宗燮)사장,박상호(朴相浩)사업부문 총괄사장,전인백(全寅伯)부사장 등 3명이며,사외이사가 7명이다. 사외이사는 이용성(李勇成) 전 은행감독원장,우의제(禹義濟) 전 외환은행장 직무대행,강철희(姜哲熙)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경영대교수,우창록(禹昌錄) 변호사,제임스 거지(James Guzy) 미국인텔 이사회 이사,손영권(孫英權) 오크 테크놀로지 사장 등이다. 10명중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여부가 결정되며,5대 5로 의견이 맞서면 이사회의장인 박종섭사장이최종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하이닉스 비상대책위원회와 소액주주 모임은 하이닉스 이사회를 매각저지의 1차 저지선으로 보고 막판까지 이사들에게 매각반대를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보내는 등 ‘압박작전’을 펼쳐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KT 소유지분 15% 30대 기업에 배정

    정부는 KT(옛 한국통신) 소유지분 28.37%중 15%를 다음달중 30대 기업에 배정,민영화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8일 “이런 매각방안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정보통신부,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가 최근 회의를 갖고 원칙적으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이 30일 캄보디아에서 오면 곧 정부내공기업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대 기업에 배정된 15%지분 가운데 5%는 이번 입찰때 직접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뒤 주식으로 바꾸는 조건이붙은 교환사채(EB)로 매각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져 정부는 삼성,LG,SK 등 대기업들이 특정기업의 경영권 확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입찰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기관투자가에 4%(교환사채 2%포함),일반투자자에 3.66%(교환사채 1.83%),우리사주에 5.7%의 지분을 배정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 하이닉스 매각 ‘꼬인다 꼬여’

    하이닉스반도체의 잔존법인인 비메모리부문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13.5대 1로 감자(減資)된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3조 5000억원 규모의 무담보채권은 50% 탕감된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6일 전체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하이닉스 구조조정안’ 설명회를갖고 이같이 밝혔다. ▲무담보채권 반만 건진다=계획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하이닉스 채권 총 6조 1920억원 중 유진공장 부채 1조 3180억원은 매각대금으로 먼저 상환한 뒤 나머지는 모두 잔존법인에 남기기로 했다.나머지 매각대금 역시 잔존법인으로넘겨진다. 이 중 채권단의 무담보채권 3조 5660억원은 50%가 탕감돼 1조 7824억원만 남는다.따라서 채권조정 후 잔존법인의차입금은 담보채권을 포함해 3조 920억원이 된다. 산업은행의 담보채권과 외환·한빛·조흥은행 등이 지원한 신규자금은 채권이 그대로 유지된다.그러나 투신권 등무담보채권이 많은 제2금융권은 채권의 절반을 탕감해야한다.채권단 관계자는 “우선 무담보채권을 50% 탕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나 향후잔존법인의 현금흐름 등을면밀히 검토해 추가 탕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감자 추진=현재 하이닉스의 총 자본금은 채권단이 2조 994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면 19조 896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외환은행이제시한 잔존법인의 적정 자본금은 총 1조 7330억원으로,13대 1이 넘는 감자가 불가피하다.감자안에 따라 기존주주는 현재 5조 740억원에서 3760억원으로 줄어들고,채권단도 CB전환 후 14조 8220억원에서 1조 970억원으로 대폭 줄게된다. ▲마이크론과 제휴 필요=대규모 부채탕감과 감자가 이뤄져도 잔존법인의 생존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잔존법인이 매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더라도 3조원이 넘는 채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란 얘기다.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잔존법인에 2억달러(15%)를 투자키로 했지만 추가투자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고 말했다. ▲투신권·소액주주 관건=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투신권 대표들을 소집,양해각서 승인에 협조해 줄 것을 설득했다.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은 “무담보채권의 회수율을 2005년까지 50%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은행이 양보하고 투신권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매각에 걸림돌이다.잔존법인에 대한 생존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감자에 선뜻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이닉스 부채3조 탕감 불가피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사업부문 매각이 채권단과 회사이사회를 통과하려면 잔존법인(메모리를 떼주고 난 뒤에 남는 회사)의 자생력이 보장돼야 한다.그러자면 최소한 3조원의 부채탕감과 대규모 감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매각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부채탕감과 감자 등을 골자로 한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생존방안을 오는 27일이나 29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단,“15억달러는 건진다”] 메모리 매각대금으로 받을38억달러중 채권단은 적어도 10억∼15억달러는 손에 쥘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 참조).하지만 지적재산권 소송비용을 전액 하이닉스측이 책임지기로 MOU(양해각서)에합의해 채권단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부채탕감 최소 3조원] 하이닉스측과 채권단이 잠정 파악한잔존법인의 적정부채 규모는 5000억∼1조원. 매각대금중 10억∼15억달러(약 1조 3000억∼2조원)는 건진다 해도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부채가 5조 2000억원(채권단 출자전환 후 기준)이어서 최소 3조원은부채탕감이 불가피하다는 게 매각협상 실무자들의 판단이다.올초 하이닉스 채권을 털고 나간제일·국민·신한·한미·하나은행 등도 당시 채권탕감 잔액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각각 회사채와 CB(전환사채)로 받았기 때문에 탕감대상에 포함된다.관계자는 “따라서 이들은행에 당초 약정했던 채권회수율 25∼28%는 무의미해졌으며 이보다 훨씬 밑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도 이들은행은 하이닉스채권을 털 때 손비(損費)인정을 받아 법인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실리는 얻은 셈이다.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신설법인의 부채를 0원으로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잔존법인에 대해서는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잔존법인 부채탕감 규모는 채권단 결정사항이라고밝혔다.부채탕감은 무담보채권을 원칙으로 하되 담보가액산출때 회사 청산가치를 적용,담보권자와 무담보권자의 형평성을 최대한 맞출 예정이다.투신·보험 등 무담보 채권자(지분율 35%)들을 설득,의결선(75%)을 넘기려면 매각대금분배때 최대 담보권자인 산업은행이 일정부분 양보해야할것으로 보인다. [감자·주식병합 병행할 듯]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하이닉스의 주식은 10억주에서 30억주로 3배가 불어난다.마이크론이이 잔존법인의 지분율 15%를 확보하려면 현재 시가(1000원)로 단순 계산할 경우 4500억원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정작 마이크론이 내놓는 돈은 2억달러(2600억원)에 불과하다.이미 감자를 전제하고 MOU를 맺었다는 얘기다.게다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자본금도 3배로 불어나 하이닉스 잔존법인은 매출 1조원에 자본금이 15조원인 ‘기형아’가 된다.이경우 감자비율이 너무 커져 액면병합(가령 액면가 5000원짜리 2주를 1만원짜리 1주로 만드는 것)을 병행,소액주주들을 달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최규선 정국/ 최규선이 홍걸씨에 건넨 ‘D사 돈’ 민원해결 급행료?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실제로 돈을 건넸을까.홍걸씨가 돈을 받았다면 규모는 얼마이며 홍걸씨가 한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최씨와 홍걸씨 간의 돈 거래 의혹이 어렴풋이 드러나면서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19일 구속된 최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공무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돈을 받았다는 얘기다. 경남 창원시에서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D사 회장박모씨로부터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9억 5000만원과 법인카드를 받아 5000여만원을 사용했다는 것이최씨의 혐의다.이 내용만으로는 최씨의 개인 비리에 국한된다. 그러나 ‘고도제한 해제’ 명목만으로 최씨가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받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지난해3월부터 12월까지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9차례에 나눠 돈이 전달됐다. 최씨는 이같은 범죄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법원의영장실질심사 당시 최씨는 “지난해 D사와 해외업체간의 기술제휴 추진을 도운 대가로 받은 돈”이라면서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최씨가D사의 위조지폐 감식기술 도입에 도움을 주고 돈을 받았고,이것은 영수증 등으로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 최씨측 주장이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최씨가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돈을 받았지만 7억여원은 홍걸씨에게 건네졌다는 최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최씨는 박씨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지난해 8월 두차례 걸쳐 받은 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돈은 홍걸씨의 몫이었으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건넸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D사는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금융감독원의내사를 수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D사는 주요주주의 주식 보유 변동 사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비교적 가벼운 이유로 검찰 통보조치만을 받았다. D사는 2000년 사명을 벤처기업인양 바꾼 뒤 지난해 위폐감식기술 도입과 관련,한국조폐공사와 계약을 맺고 전환사채 및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등 회사가 급성장했다.결국 이런 과정에서 최씨가 홍걸씨를 등에업고 D사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이 돈이 홍걸씨에게 건네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걸씨가 이런 과정에 개입해 D사측의 민원을 해결해준 정황이 드러나면 사법처리를 면할 수 없다.이에 대해 검찰은“영장의 범죄사실과 다른 명목으로 돈이 건네진 것은 확인된 바 없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뭔가 다른 명목으로 돈이 건네졌다는 정황이나 단서를 포착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경제 뉴스라인

    ◆ 금융감독원은 22일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거나 주가조작에 연루된 6개 증권사 지점을 폐쇄하거나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10개 증권사 지점에 대한 추가검사에 착수했다. 이들 지점은 과거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거나 프랜차이즈식으로 운영한 혐의가 있는 점포, 전담투자 상담사 약정비중과 예탁자산 회전율이 지나치게 높은 점포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이들 점포도 폐쇄나 영업정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사채업자가 자금이 부족한 증권사 직원에게 접근, 주가조작 등을 유도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사채업자가 적발될 경우, 국세청에 이를 통보해 부당이득을 환수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2일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수익성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사조직은 종전 ‘8본부 29부 4실’에서‘5본부 27부 3실’로 줄게 된다. ◆ 뉴코아가 오대산관광호텔에 이어 22일 경기도 성남시분당의 백화점 미금점과 킴스클럽 미금점을 410억원에 ㈜이랜드개발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금융비용 절감 등연간 55억원 이상의 수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코아는 현재 법정관리 상태다. ◆ 증권거래소는 22일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358조 5162억원으로, 지금까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2000년 1월4일의기록(357조 7733억원)을 경신했다고 밝혔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분할상장된 LG전자의 주가급등과 LG카드의 신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 가량 늘어났다. ”고 말했다. ◆ 기아자동차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2002년형 라이노5t 트럭을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승용차에 적용되던 무선 도어 잠금장치,열선 내장 시트,핸즈프리 등을 장착했으며 원형 엠블렘을 앞부분에 부착했다.가격은 2487만∼2712만원.
  • 축산물 소비촉진법등 국회통과 법안 요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법(제정)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제공 시기를 가맹금 지급일 또는 가맹 계약 체결일 5일 전으로 하고,허위·과장된 정보의 제공 등이 계약 체결에 중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인정돼 가맹점 사업자가 가맹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시한을 계약 체결일로부터 2개월로정해 가맹본부의 독점적 지위를 막음. ◆축산물의 소비촉진법(제정) 소비자와 축산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축산 자조활동 자금을마련할 수 있도록 함.거출금은 축산업자가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자금으로 하되 축산업자가 선출한 대의원의 3분의2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일괄 징수할 수 있음. ◆식물방역법(개정) 농림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시험연구용으로만 수입할 수 있었던 유해 곤충,미생물 등 병해충을분석한 결과 국내 식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없으면 생물학적 방제용 등으로도 수입할 수 있도록 함. ◆초지법(개정)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을위해 제주투자진흥지구 및 제주도내 골프장 시설용지로 초지를 전용하는 경우 대체초지 조성비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함. ◆선원법(개정) 선장은 하역작업이나 승객의 하선때 관리감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직원중에직무 대행자를 지정하고 부재가 가능토록 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함. ◆해양수산발전기본법(제정) 정부는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을 10년마다 세우고 이 계획과 해양개발에 관한 정책을 심의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해양발전위원회를 두도록 함. ◆선박투자회사법(제정) 선박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위해 증권투자회사처럼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도록 함. 선박투자회사는 자산 운용에 따른 수입에서 차입 및 사채발행에 따른 상환금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선박투자회사의운영 비용을 공제한 금액을 주주에게 분배하도록 함.
  • 각종 게이트 사건마다 단골 등장…산업은행 ‘비리온상’인가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각종 게이트와 비리사건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상당 부분은 산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책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최규선(崔圭先·미래도시환경 대표)씨의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씨가 98∼99년 산은에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며 접근,산은 여의도 전산센터빌딩(현 산은캐피탈빌딩)에 개인 사무실을 차려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업체 D사가 산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 최씨가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착,산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산은은 “외자도입이 절박한 상황에서 국제본부 담당임원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최씨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D사의 대출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해명했다. 횡령·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용호씨의 사건에서도 이씨의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발행과정에 산은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달말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주의적 기관경고조치’를 받았다.산은은 2000년 10월 삼애인더스가 발행한 900만달러어치의 해외CB를해외증권사를 경유해 편법 인수하는 방법으로 18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또 산은은 보유중이던 정현준씨의 한국디지탈라인(KDL) 해외CB 100만달러 어치를 시장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싸게 이씨가 사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과 이달 초에는 투자했던 벤처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유치 사례금과 주식을 받은 투자담당 이사와 직원등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각종 게이트와 금융비리에 산은 관계자들이 연루됐다.특히 산은은 그동안 150여 벤처기업에 1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기 때문에 추가적인비리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해외투자 유치 및 벤처투자 등에 있어 시중은행보다 막강한 권한과 역할을 행사해왔기 때문에 각종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책은행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최게이트 연결 의혹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김홍업시의 친구이자 전 서울음악방송 사장 김성환씨와 거액의 사채 거래를 한 평창종합건설의 계열사가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의 인터넷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이는 이용호 게이트와 '최규선 게이트'가 연결돼 있으며 체육복표 사업에 홍업·홍걸 형제가 함께 연루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최규선(42.미래도시환경대표)씨는 홍걸시를 내세워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평창종건의 계열사인 평창정보통신은 지난해 11월 (주)로토토(옛 타이거풀스i)와 MOU(양해각서)를 체결, 스포츠토토를 인터넷 상에서 판매(도매 포함)할 수 있는 3개 업체 중 한 곳으로 지정했다. 로토토는 스포츠토토의 판매를 전담하는 회사로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관계사다. 평창정보통신은 '정현준 게이트' 당시 한국디지털라인(KDL) 전 사장 정현준(수감중)씨와 련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팀 수사 때는 김성환씨가 모회사인 평창종건과 거액의 사채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었다. 김씨는 김 대통령의 2남 홍업씨의 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로 홍업씨와 고교동문인데다 평창종건 회장 유모씨의 동생도 홍업씨와 대학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규선씨가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등에 업고 체육복표 사업에 개입했다고 폭로한 최씨의 전 비서 천호영(37)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최씨 등이 '김성환 사장'을 거론하고 있어 주목된다. 녹취록의 '김성환 사장'과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김성환씨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영표 조태성기자
  • 사채업자 등록 의무화 제도 시행여부 불투명

    사채이자율의 상한선을 정하고 사채업자의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안의 국회심의가 표류하고 있어 제도 시행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원회는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이 법안을 심의했으나 이견이 제기돼 결론을내지 못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법사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받는 계약행위가 민법상 불공정 법률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법으로 이를 보호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데이콤, 파워콤 인수전 가세

    데이콤이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 인수전에 전격 가세했다. LG 계열사인 데이콤은 특히 파워콤 인수 뒤 후발 통신사업자들과 제휴나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사실상 LG가 ‘통신 3강구도’ 구축을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콤은 오는 6월 실시되는 파워콤의 전략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17일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워콤 인수경쟁에는 데이콤과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온세통신,신한맥쿼리금융,그리고 익명을 요구한 외국업체 1곳 등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6개 회사들이 뛰어들었다.데이콤은 캐나다 국민연금 관리기구(CDP) 및 소프트뱅크아시아(SAIF)와 컨소시엄을 구성,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게다가 통신산업 재편과 관련해 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의LG텔레콤과 유선통신의 데이콤, 하나로통신,두루넷,파워콤등을 제3의 통신사업자군으로 묶어 KT 및 SK텔레콤과 경쟁체제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박운서(朴雲緖) 데이콤 대표이사 부회장은 “파워콤 통신망을 활용하면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투자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파워콤의 광대역 가입자망과 데이콤의 유선데이터통신 서비스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이콤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며 지난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이행사되면 1억달러가 추가 조성되며 올 상반기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워콤은 6만 8000㎞의 시내 가입자망과 1만㎞의 시외 기간망을 보유한 통신망 임대사업자로 지난해 3860억원매출에 2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LG텔레콤,두루넷,하나로통신,SK텔레콤,데이콤 등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통신망을 임대해 쓰고 있다.한전이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30%로 4800만주에 이른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국제전화 사업자인 데이콤보다는국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파워콤과의 통합 시너지효과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KT 민영화때 자사주 매입 허용

    정부는 다음달쯤 실시될 KT지분 매각입찰 때 KT측에서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14일 정보통신부와 KT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KT 민영화를 완료하기 위해 이같이 적극 배려해주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KT가 교환사채(EB) 발행이나 우리사주 배정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 보유주식 8857만여주(28.37%)가운데 일부에 대해 KT는 우리사주 배정이나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는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JP모건,삼성·현대·LG투자증권 등 주간증권사와 구체적인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김 고검장 이르면 내일 소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지난해 대검의 수사정보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에게 유출한 의혹을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이르면 16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고검장을 상대로 통화 경위와 내용을 조사한뒤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6일 작성된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구속)씨에 대한 수사보고서 내용을 검찰 내부인사로부터 전해듣고 이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보고 이 인사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수동씨가 미국으로 출국했던 같은 달 9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도 통화했으며,이날 도씨와 3차례 전화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씨가 신 전 총장에게서 수사 상황을 전해들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이씨가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김 고검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도씨에 대한 고소사건을 선처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또금감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가 D증권 전 사장 안모(56·현 H증권 사장)씨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13일 김씨를 소환한 뒤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2000년 4월 안씨로부터 “D증권에 대한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대가성이 인정될경우 15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김씨는 그러나 “99년 H증권 사장으로 취임하도록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였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용호씨로부터 지난 97년 7월∼지난해 9월까지 검찰 및 경찰에서 진행 중인 주가조작,횡령,부도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89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도승희씨를 13일 밤 구속 수감했다. 도씨는 97년 7월 전직국회의장에게 부탁해 국영기업체 임원으로 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방모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고,2000년 3월에는 모 언론사 사장에게 ‘환경부나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시켜주겠다.’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KEP전자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주간사 선정과 관련,이용호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특검팀에서 구속기소했던 ㈜레이디의 실소유주 정상교(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큰손’아들 뺑소니은닉 둘 구속

    전 사채업자 장영자씨의 아들 K모(32)씨의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K씨의 동거녀 김모(40)씨와 J그룹 전 회장 아들 김모(35)씨를 범인은닉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같은 혐의로 체포된 안모(30)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구속된 이들은 지난 2월16일 새벽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앞에서 K씨가 회사원 정모(28)씨를 자신의 승용차로치어 숨지게 하자 K씨에게 93만원을 건네 대만으로 도피하도록 도와준 혐의다.안씨는 K씨 동거녀 김씨의 부탁을 받아 사고 차량을 수리·처분한 혐의로 지난 12일 경찰에 긴급체포됐었다. 최병규기자 ck91065@
  • 뺑소니 사고 사채업자 아들 도주 도운 대기업 아들 체포

    80년대 사채업자 장영자씨의 아들 김모(32)씨의 뺑소니사망 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범행 현장에 함께 있다가 김씨에게 대만 도피 자금을 건넨 J그룹 전회장 아들 김모(35)씨를 범인은닉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톱 여자탤런트 이모(33)씨의 코디네이터와 알고 지내는 안모(30)씨가 사고 차량인 에쿠스 승용차를 수리해 중고매매상에 팔아넘긴 사실을 밝혀내고 같은 혐의로긴급체포했다.경찰은 13일 이들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
  • 5개공기업 민영화 예정대로

    정부는 한국전력의 화력발전 자회사 5곳 가운데 우선 매각대상 1곳을 올 상반기 중 선정,올해 안에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담배인삼공사의 국책은행 지분 33% 중 14%를 경쟁입찰과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연내 해외에 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9일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 주재로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계획된 5개 공기업 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국책은행 지분 33%에 대해 경쟁입찰과 교환사채,해외증권 발행 등을 통해 국내에서 19%,해외에서 14%를 각각 매각키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상반기 중 지분 36%에 대해 국내 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증권거래소와 증시 상장절차를 협의중이며,추가로 지분 36%를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게 된다. 한국통신(KT)은 정부잔여지분 28.4%를 상반기 중 매각하고가스공사는 가스산업구조개편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민영화를 추진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김성환씨 돈세탁한듯

    ‘이용호 게이트’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7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사채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돈 세탁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자금 흐름을 정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평창종합건설과 거래한 내역과서울음악방송 사옥 부지를 담보로 대출받은 71억원의 행방 등을 추적하고 있다.”며 “김씨의 계좌 가운데 일부는김씨가 관리만 했을 가능성이 있고,입·출금 내역 가운데상당부분은 돈 세탁 과정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음악방송과 평창종건의 자금 담당실무자 3∼4명을 불러 양측이 거래한 자금의 성격과 규모등을 캐는 한편 잠적 중인 김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평창종건 관계자가 “김씨가 빌려준 사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장부를 조작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회계장부 조작 시도가 사실일 경우 김씨가 축소하려 한 액수는 출처가의심스러운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관련 계좌를 분석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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