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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죄 반성않고 또 한탕 / 형집행정지중 주가조작

    공금횡령 등으로 구속 중인 ‘큰손’이 형집행정지 기간에도 사채업자와 결탁,자기돈 한푼 들이지 않고 대규모 주가조작으로 거액을 챙긴 사실이 금융감독 당국에 적발됐다.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K사 및 G사 주식을 시세조종,47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성용(40·휴먼이노텍 전 회장)씨 등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증선위는 또 이씨 사건과는 별도로 J,C,Y사의 주가 조작에 연루된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이씨는 형집행정지 중이던 지난 5월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서 인수대금을 빌리는 수법으로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K사 및 G사를 인수,지난해 1월까지 9개월 동안 물량통제와 시세조종을 통해 K사 보통주 및 G사 보통주·1우선주·2우선주 등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G사 증자과정에서 244억원의 납입대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수백억원대 어음을 남발하다 G사를 부도내 채권자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혐의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기업 ‘생존자금’조달 껑충 / 1분기 54% 늘어난 34조… 4년만에 최고치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데도 은행차입 등 기업 자금조달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회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운전자금 차입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반면 부동산 열기가 진정되고 가계대출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개인부채의 증가세는 크게 누그러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의 자금조달(은행차입,어음·회사채·주식 발행 등) 규모는 34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22조 2000억원)보다 54%나 늘었다.이 정도 증가폭은 1999년 1분기(40조 7000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1분기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5.8%)이 전년 동기보다 2.4%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게 주된 이유”라면서 “때문에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보다는 당장 회사를 먹여살리는 데 필요한 운전자금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많이 대출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올 1분기 대기업의 은행차입은 1조 8000억원에 불과했으나,중소기업은 14조 6000억원에 달했다.부채는급등한 반면 매출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운용(예금·주식투자 등)은 14조 2000억원을 기록,전분기(15조 3000억원)보다 감소했다. 개인들의 자금운용은 10조 7000억원 규모로 전분기(32조 4000억원)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98년 3분기(8조 9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경기침체로 가계 여유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부동산 투기붐 진정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등으로 개인들의 자금조달도 줄었다.전분기(24조 1000억원)의 23% 수준인 5조 6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1분기말 현재 개인 금융부채 잔액은 462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사상 최대치이기는 하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폭은 7조 2000억원(1.6%)으로 2000년 4분기(2조 90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특검연장 거부 / 특검성과·남은과제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검 수사가 70일만인 25일 종결된다.지난 4월17일 출범한 송두환 특검팀은 대북송금이 청와대-국정원-현대가 공모한 합작품이었으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실정법 위반 사실을 밝혀냈다. 최고의 권력으로 통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고 이기호 전 경제수석,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을 기소하는 성과도 거뒀다.그러나 일부 여론과 정치권의 수사 중단 요구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의혹을 완벽히 밝히지는 못한 채 중단되게 됐다. ●돈 조성 경로·규모 확인 특검팀은 현대가 정상회담을 선(先) 제의하고 남북 비밀접촉을 주선했으며 이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 인사가 자금 조성과 송금에 전방위로 개입했음을 밝혀냈다.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북송금 자금을 대출하고,국정원이 송금을 처리하는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 공모로 이뤄진 것임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핵심 인사들이 공모,정부의 승인없이 2000년 5월 북한과 철도·통신·전력 등 개발운영권 취득에 합의하고 모두 4억 5000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밝혀냈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은 정 회장의 지시로 같은 해 6월 김보현 당시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을 통해 송금 편의를 요청,임 전 국정원장의 동의를 받았다.박 전 장관과 이 전 수석은 산업은행의 4000억원 불법대출에 개입했으며 이중 2235억원(미화 2억달러)이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의 북한 3개 계좌로 송금됐다.김 사장과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은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조성,현대건설 런던·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모두 1억 5000만달러를 오스트리아 빈 지점 등 북측 10개 계좌로 송금한 구체적인 경로까지 파악했다.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현금 4억 5000만달러와 현물 5000만달러다.특검팀은 북송금이 정상회담과 현대 대북 7대사업이 하나로 묶여진 ‘패키지 딜’의 성사금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어느 쪽에 더 대가성이 있다고 규정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비자금 의혹등 규명 미지수 최종 책임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송금 관여와 묵인 여부는 끝내 역사속으로 묻히게 될 공산이 크다.김 전 대통령의 조사없이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정상회담 대가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도 사실상 유보된 셈이다.청와대와 현대가 지난 2월 공식 발표한 5억달러 이외의 추가 송금 의혹에 대한 수사도 답보상태다.당초 특검 수사 대상으로 규정된 9억달러와도 차이가 커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전체 송금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감사원의 은폐 의혹과 금융감독원의 산은 대출 묵인 의혹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겨져 있다.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은 본류인 대북송금 사건보다 더 폭발력있는 뇌관이지만 수사가 중단될 상황이다.특검팀은 양도성 예금증서가 전직 무기상이었던 김영완씨를 통해 사채시장에서 자금 세탁된 과정까지 확인했다.그러나,박 전 장관이 수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김씨 등이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박 전 장관에 대한 공소제기에서 분리될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몽헌·박지원씨 오늘 대질 ‘150억’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2일 현대 비자금 의혹과 관련,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23일 재소환,구속수감 중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질조사키로 했다.또 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같은 날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정 회장과 박 전 장관의 대질 조사에서 비자금 전달 여부,비자금을 건넨 명목과 사용처 등을 집중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자금으로 사용된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 가운데 재미사업가 김모(50·미국체류)씨가 직접 유통시킨 10억원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을 통해 유신종 코리아텐더 사장에게 넘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권 유입여부 등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김 전 사장은 지난해 초 골드뱅크(현 코리아텐더)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도피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의 공소유지를 위해 150억원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비자금 세탁과정에 개입된 사채업자 등은 수시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굿모닝시티 분양 정·관계 로비 포착 / 검찰, 윤회장 체포영장 검거나서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2일 ㈜굿모닝시티 회장 윤모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윤 회장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거둔 약 3400억원대의 분양대금 중 일부를 횡령하고,지난해 말 파산 직전의 중견건설사인 ㈜한양(자산규모 2650억원)을 인수하는데 사용하는 등 다른 사업 목적으로 전용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 전직 경리이사 장모씨와 경리담당 직원들을 최근 잇달아 소환,조사하는 한편 회계장부 분석과 계좌추적 작업을 통해 윤 회장의 횡령액 및 비자금 규모 등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또 조직폭력배 출신이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개입,사채를 알선하거나 토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이득을 챙긴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알려진 이 회사 고문 윤모씨가 은행대출 등 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시청 및 구청,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굿모닝시티측 임원이 정치인들을 접촉한 정황을 파악,정치인들 연루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이 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분양대금 및 금융기관 대출금 내역,자금 사용처 내역 등을 조사하면서 자금의 입·출금 경로를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150억 추적·보완수사 필요” 특검, 30일연장 요청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특검 수사를 연장해주도록 ‘수사기간 연장승인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규정된 1차 수사기간 70일이 오는 25일로 만료됨에 따라 2차 수사기간 30일을 늘려달라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특검팀은 연장이 승인될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2차 수사기간 안에 특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연장승인 요청서를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및 자금추적 ▲국정원,현대그룹,외환은행에 대한 추가 보완수사 ▲여러 기관의 비리의혹 조사 등이 진행중이어서 1차 수사기간 안에는 도저히 마무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사법적 진실이든 실체적 진실이든 이 사건의 경우 100%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간 연장이 거부되면 관련자를 일괄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현대건설 비자금 150억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상반된 진술을 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재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박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는데도 긴급체포한 뒤 진술에 대한 현장 검증도 생략한 채 구속한 것은 불법행위로 다음주 초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150억원의 양도성 예금증서 자금 세탁을 주도한 재미사업가 김영완(50·미국체류)씨와 사채업자 임모씨를 접촉한 정황을 포착했다.또 임씨가 김씨로부터 1억원짜리 예금증서 140장을 넘겨받아 자금 세탁한 사실을 확인,미국에 체류중인 임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했다. 한편 특검팀은 계좌추적의 결과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수사기밀 유출을 인정하고 내사에 들어갔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원금의 4배 받고도 모자라…/ 채무자 형제납치·폭행 사채업자 구속

    서울 중부경찰서는 20일 채무자를 납치,폭행하고 돈을 뜯어낸 사채업자 유모(39)씨를 인질강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유씨는 지난해 2월 오후 9시쯤 채무자 손모(33)씨를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뒤 ‘가족에게 연락해 800만원을 입금하라.’며 서대문구 아현동 집에 이틀간 감금,폭행하고 손씨의 가족으로부터 82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유씨는 지난 3월 손씨의 형(37)이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가 ‘동생 돈을 대신 갚으라.’며 종로구 창신동 사무실로 납치,폭행하고 신용카드 6장을 빼앗아 37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손씨는 유씨로부터 3500만원을 빌려쓴 뒤 1년 동안 이자를 포함해 1억 2000만원을 갚았으나 유씨는 계속 폭력배를 동원,손씨에게 돈을 뜯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특검 사채업자등 소환 안팎 / 박지원씨 수뢰입증 급물살

    특검팀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수뢰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와 기소 여부에 맞춰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할 방침이지만 대통령의 승인이 떨어질지는 예상키 어렵다. ●현대 비자금 용처 베일 벗나 현대건설에서 조성한 비자금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 사용처를 밝히는 것이 특검팀의 과제다.특검팀은 박 전 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비자금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자 김모,임모,장모씨 등 3명을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김씨와 임씨가 이미 특검수사가 시작되기 전 출국했으며 장씨만 국내에 남아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비자금을 평소 친분이 있던 김씨에게 넘겼고 김씨를 통해 이 가운데 140억원 상당을 전달받은 장씨는 2000년 5월말과 7월 자신의 부인 등의 증권계좌에 입고시킨 것으로 추정한다.그런 뒤 D증권사에 매매,그 대금을 다시 은행계좌에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특검팀은 자금세탁의 전반과정에 개입한 장씨를 박 전 장관의혐의를 입증할 돌파구로 판단하고 있다.또 양도성예금증서가 현금화되는 과정에서 코리아텐더 대표 유신종씨가 배서한 수표가 발견된 것도 이목을 끈다.현대의 비자금이 벤처업계 등을 통해 세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또 유씨가 과거 자신의 사업과 관련,정치권에 로비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어 현대의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넘어갔을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돈세탁을 치밀하게 한 데다 핵심인물인 김씨 등이 미국에 체류중이라 실체규명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수사 박 전 장관,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사건 핵심인물들은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대출 과정을 다르게 진술하고 있다.박 전 장관은 “이 전 수석 등에게 제2의 IMF 위기를 막기 위해 현대그룹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지만 산업은행 대출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엄호성 의원이 산업은행의 4000억원 불법대출을 폭로했을 때 이 전 수석을 찾아가 사실 여부를 처음 확인했다는것이다. 당시 이 전 수석은 대출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반면 이 전 수석은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박 전 장관이 “현대가 망하면 햇볕정책도 어려워진다.”며 도움을 요청했고,산은 대출 등도 모두 보고했다고 주장한다. 사건 핵심인물들의 진술이 이처럼 엇갈림에 따라 진상 및 책임규명을 위해 김 전 대통령 수사는 불가피하다.이를 위해서는 일단 수사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그러나 수사중단을 주장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은주기자 ejung@
  • 종합주가 690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690선을 돌파하면서 3일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74포인트(2.18%) 급등한 690.49로 마감했다.주가가 690선을 돌파한 것은 작년 12월23일 691.38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6일째 ‘사자’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삼성전자는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 힘입어 4.52% 오른 37만원으로 마감,연중 최고가였다.외국인은 올들어 최대 규모인 38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793억원,개인은 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31포인트(0.61%) 오른 50.86으로 마감,지난 17일 연중 최고치(50.63)를 경신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최근 급락에 따른 조정과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04%포인트 오른 4.10%,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5.26%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삼성카드 후순위 CB 청약경쟁률 3.3 대 1

    삼성카드는 17∼19일 후순위 전환사채(CB) 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8000억원 발행에 2조 7000여억원의 자금이 몰려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LG카드 역시 18∼19일 이틀동안 구 주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청약률이 99.37%를 기록했다.이번 구 주주 청약에는 전체 증자 물량 4500만주(3960억원,주당 8800원) 가운데 지난달 28일의 우리사주 청약분을 제외한 4471만주가 구주 1주당 ‘0.5630432주’꼴로 배정됐다.LG카드는 미청약 물량을 오는 24∼25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배정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찰관 낀 납치강도단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녀자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채빚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강남 20대 여성을 납치·감금한 뒤 폭행과 성추행을 한 악덕 사채업자 5명 중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또 돈 많은 증권브로커를 납치하려한 현직 경찰관이 낀 일당 4명도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여성 채무자를 납치·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사채업자 오모(41)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김모(35)씨를 수배했다.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임모(2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강남구 논현동 채무자 이모(29·여)씨 집에 현관문 잠금장치를 강제로 뜯고 들어가 이씨와 친구 장모(29·여)씨에게 “빌려준 800여만원을 갚지 않으면 평생 가둬 놓겠다.”며 승용차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씨와 장씨를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로 끌고가 13시간 동안 물 한모금 주지 않은 채 탈진 상태로 감금하고 골프채와 집기 등으로 마구 때리며 성추행했다.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소문난 증권브로커 김모(34·송파구 방이동)씨를 폭행한 뒤 납치를 시도한 강모(36)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납치를 사주한 증권브로커 조모(45)씨를 수배했다. 범행에는 당시 강남경찰서 형사계 경사였던 한모(36)씨도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 등은 지난 4월 15일 오후 11시쯤 귀가중인 김씨에게 접근,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흉기로 손가락 인대를 자른 뒤 납치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경비원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자 그대로 달아났다.강씨 등은 고향 선배인 조씨로부터 “김씨가 주가조작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니 10억원을 뜯어내자.”라는 제의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표기자 tomcat@
  • ‘현대 150억’ 최종도착지 정치권? 北?

    ■특검 비자금행방 추적 대북송금 사건이 비자금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특검수사 초기부터 제기된 ‘현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설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150억원 수수 의혹으로 다시 불거졌다.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남북정상회담과 대북송금을 주도했던 ‘국민의 정부’ 핵심층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된다. 현대그룹은 정상회담 직전인 2000년 4월초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명의로 1억원짜리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구입,1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특검팀은 이 비자금이 같은달 중순 이 전 회장에 의해 박 전 장관에게 전달된 뒤 이 전 회장의 친구이면서 박 전 장관과도 친분이 두터운 무기상 김영완씨의 계좌로 입금됐고 이후 사채시장의 자금세탁을 통해 정치권 등에 유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현대측이 비자금을 건넨 이유는 박 전 장관은 김씨를 통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정상회담 준비 비용으로 150억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이어 2000년 4월 중순,미국 출국을 앞둔 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 전 회장이 박 전 장관에게 양도성예금증서 150장을 서울 P호텔에서 전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과 카지노·면세점 설치 등 대북사업 전반에 관한 협조와 송금편의를 요청하며 비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특검팀은 당시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 무리하게 대북송금을 추진한 현대측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으로 정부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로비 자금으로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장에 나오는 것처럼 정상회담 준비비용 명목으로 건네졌다는 것은 석연치 않다.준비비용은 국정원 비밀자금에서 지원됐다는 설이 유력하기 때문이다.또 CD를 사채시장을 통해 현금화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자금 세탁 방법 가운데 하나다. 비자금이 조성되고 전달된 시점이 2000년 4·13 총선을 전후한 때라는 점도 의혹을 더하고 있다.정치권 등에 건네져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검팀은 자금세탁에 관여한 사채업자 6∼7명을 잇달아 소환하는 한편 계좌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조만간 150억원의 ‘최종 도착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정은주 기자 icarus@ ■정치권 150억비자금 반응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이 터지면서 정치권의 대치전선에도 기류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남북관계를 앞세워 특검수사 연장 불가를 주장하던 민주당은 “악재가 터졌다.”며 곤혹스러운 모습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수사연장은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언급하며 압박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민주당,그 가운데서도 동교동계측은 두 가지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알려진 대로 150억원이 총선자금으로 유입됐는지,그리고 수사연장 논란의 와중에 이 문제가 터져나온 배경은 무엇인지 등이다.한 동교동계 인사는 “설령 박 전 실장이 돈을 받았더라도 시기상 총선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은 적은 것 아니냐.”며 파장이 확대되지 않기를 기대했다.반면 다른 관계자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친구 김모씨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이 특검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안다.”고 ‘배달사고설’에 무게를 뒀다.또 다른 동교동계 인사는 “특검측이 수사 연장을 위해 150억원 의혹을 의도적으로 흘리는 듯하다.”며 “결국 칼 끝이 김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반면 한나라당측은 “민주당의 특검 방해는 결국 도둑이 제발 저리기 때문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압박을 강화했다.김영일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특검 방해는 결국 현대 비자금이 여권에 유입된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여권이 계속 특검수사를 방해한다면 제2의 특검이라는 더 큰 화를 자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규택 원내총무는 “150억원의 행방을 수사하려면 한 달도 모자란다.”며 “이제 ‘몸통’인 김 전 대통령도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경호 기자 jade@ ■박지원씨의 영욕 ‘영원한 DJ맨’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8일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구속됨으로써 정치인으로서의 ‘영욕’이 엇갈리고 있다. 그는 20년 이상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DJ의 분신으로 살아왔다. 대학졸업 뒤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에 성공,뉴욕한인회장·미주지역 한인회 총연합회장 등을 지냈다.지난 83년 DJ가 미국으로 망명했을 때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1992년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타고난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민주당과 국민회의를 거치면서 최장수 야당 대변인 기록을 세운 데 이어 DJ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을 지냈다.국민의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문화부장관,정책기획수석,정책특보,비서실장 등을 맡는 등 DJ 신뢰를 한몸에 받아 ‘왕수석’‘왕특보’‘부통령’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0년 문화부장관 시절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데서 드러나듯 DJ의 그에 대한 신뢰는 전폭적이었다. 그는 임기를 마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자연인으로 돌아가면서도 “나는 마지막까지 대통령을 모실 것”이라며 ‘영원한 DJ맨’을 선언했다.지난 16일 특검에 출두하면서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 특사로 참가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협상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전적으로 내가 책임지겠다.”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충성’을 과시했다. 그가 DJ 임기 말 비서실 직원 월례조회에서 국정수행을 철저히 보필하자며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한 말도 그의 충성심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그의 수첩은 온갖 비화로 가득 차 있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메모하는 습관이 철저하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엔 언론과 접촉을 일절 끊은 채 가끔 지인들과 등산을 하는 외에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사저와 자신의 마포 개인사무실을 오가며 특검수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 기자 eagleduo@
  • 박지원씨 구속 수감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8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먼저 요구해 비자금 150억원을 받아낸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 여부 및 방법 등에 대해 결정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서울지법 최완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행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발부사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박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로 수감되기에 앞서 “이기호씨와 이근영씨가 구속된 마당에 내가 구속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된 카지노·면세점 설치 문제로 현대측의 협조요청을 받고 2000년 4월초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친구인 무기상김모(50)씨를 통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남북정상회담 준비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구,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150억원 외에도 현대측으로부터 250억원을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그러나 특검팀 관계자는 “150억원 외에 박 전 장관이 추가로 비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받은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가 사채시장의 자금세탁을 통해 정치권 등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남북정상회담 전후 정 회장 등을 수차례 만났으나 현대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더러 이 전 회장이 배달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수익률 4% 붕괴 배경·전망 / 국고채 금리하락 이어질듯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만기) 수익률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은 국고채 물량부족과 하반기 콜금리 인하 기대감,외국인 매수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앞서 지난 12일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경기회복 ▲금융시장 안정 ▲장기채권 공급 확대 등 3가지를 채권시장 정상화의 관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투신운용 권경업 채권운용본부장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다.경기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국고채에 대한 매수 편중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국채선물 9월물 바스켓 단일종목인 국고채3-2호가 2조 8000억원 규모에 불과해 과열을 부추겼다.과도한 외국인 선물매수도 한몫을 했다.현 기조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우려때문에도 금리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본질적인 문제는 금리수준 자체보다 자금경색이다. ●한국투자증권 신동준 연구원 연기금·생명보험사 등이 한 달에 장기채 등 채권을 최소한 3조원 이상씩은 사야 하는데 그만큼 공급되지 않고 있다.회사채 시장 위축도 장기채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국고채와 연계된 스왑·파생상품이 많아진 것도 국채시장을 과열로 몰고 가고 있다.한은이나 재정경제부는 구두개입만 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최근 한은이 통안증권 장기물 공급을 확대키로 했지만 별 반응이 안 나타나고 있다.통안증권을 국고채와 통합시키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 연구위원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정책당국의 말을 시장이 믿지 않고 있다.콜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이렇다 보니 국고채와 회사채,우량채권과 비우량채권간 금리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국고채 물량을 늘려야 한다.국고채 발행확대가 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시장정상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2분기가 경기 바닥이라는 확실한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국내외 지표들을 보면 청신호와 적신호가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 황중연 자금부장 지난해만 해도 국고채 수익률 4% 이하는 상상도 못했는데 현실화되고 말았다.국고채 물량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정부가 국고채를 조기 발행할 것이라고 하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게다가 이달말 미국이 금리를 0.5∼0.7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보이면서 한은의 콜금리 추가인하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이런 분위기가 시장에 미리 반영되면서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태균 김미경 김유영기자 windsea@
  • 박지원씨 긴급체포 파장 / 뚫린 DJ 보호벽 ‘햇볕’ 가두나

    특검팀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17일 밤 긴급체포한 것은 정치권과 일부 여론에 밀려 사건 핵심인물에 대한 사법처리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한 박 전 장관을 사실상 구속 기소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사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수사 신호탄?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2000년 6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현대 대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확인했다.같은 혐의로 이 전 수석을 구속기소한 만큼 박 전 장관에 대한 사법처리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점쳐진 사법처리의 수위는 불구속 기소 정도였으나 구속영장 청구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긴급체포를 함으로써 강도를 예상보다 높인 셈이다. 특검팀의 이런 태도 변화는 최근 특검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과 수사 중단 요구에 개의치 않고 관련자들을 실정법에 따라 사법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검팀은 대북송금 절차상의 위법뿐만 아니라 ‘통치행위’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행위도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혀왔다.따라서 대북관계에 미칠 영향과 정치권의 통치행위 논란이 있음에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커졌다. ●비자금 150억원은 정몽헌씨 돈? 특검팀은 현대건설이 비자금 150억원을 조성해 사채업자 등을 통해 세탁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특검 수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대북송금과 연관된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면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대북 송금용으로 마련한 돈을 정치자금으로 전용해 썼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익치 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프라자 호텔 22층 ‘토파즈 바’에서 박 전 장관에게 정몽헌 회장이 준 150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정 회장이 2000년 4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어떤 형태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박 장관한테 돈을 주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해 건네주었다는것이다.전달 방법은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주었으며 ‘왼손으로 건네주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박 전 장관은 아랫사람이 주더라도 두 손으로 받는다.”며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어떻게 쓰였나 특검팀은 이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이동경로를 캐고 있어 조만간 사용처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이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 총선 자금 등으로 사용됐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2000년 4·13총선 당시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의 비밀접촉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였다. 현대가 전형적인 불법 정치자금 전달 수법인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를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현대측이 정치권에 비자금을 건네면서 대북송금 편의를 청탁했을 수도 있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박지원씨 긴급체포 / 北송금 특검, 직권남용혐의 오늘 영장청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7일 산업은행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5500억원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특검팀은 18일 중 박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또 현대건설이 남북정상회담 직전 비자금 150억원을 조성해 사채시장을 통해 세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성 경위와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유동성 위기로 북송금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현대측의 부탁을 받고 같은 해 5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김보현 국정원 당시 5국장 등과 ‘4자회의’를 통해 현대 계열사에 요청,지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장본인인 박 전 장관이 체포됨에 따라 김 전 대통령도 조사를 면할 수 없게 됐다. 특검팀은 이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재소환,이틀째 조사 중인 박 전 장관과 3자 대질심문을 벌였다.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2000년 3∼4월 정상회담 비밀접촉 과정에서 송금 결정 경위 및 대북사업 협의 과정에서의 현대측 역할을 집중추궁했다.또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북송금을 사전에 보고하거나 승인받았는지 여부도 캐물었다. 한편 특검팀 관계자는 “2000년 4∼5월 현대건설의 비자금 150억원이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으로 자금세탁된 뒤 대부분 사채시장을 통해 차명으로 환전됐다.”면서 “대북송금 수사대상으로 판단,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전 회장은 이날 대질조사에서 “2000년 4월쯤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를 전달하며 도움을 청하라는 정 회장의 지시를 받고 서울 모 호텔에서 박 전 장관을 만나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나 박 전 장관은 이를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자금이 2000년 총선 자금 등 정치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자금 수수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자금 이동 경로를 쫓고있다.특검팀은 16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자금세탁과 관련된 사채업자 10여명 가운데 허모씨 등 6∼7명을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산은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권남용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수익성 ‘뚝’… 제조업 10곳중 3곳 이자도 못갚는다 / 韓銀, 1052곳 1분기 경영분석

    지난해보다 시중 금리가 더 떨어졌는데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갚는 ‘한계기업’이 크게 늘어났다.경기불황이 극심한 탓이다.올 1·4분기에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제조업체는 100개 중 33개꼴로 지난해 27개에 비해 증가했다.또 유가와 환율상승 등 경영여건이 나빠지면서 1분기 국내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1000원어치를 팔았을 때,지난해에는 82원을 벌었지만 올해에는 58원만 남는 장사를 했다. ●1000원어치 팔아 58원 남겨 한국은행이 제조업체 1052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1분기 중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당하지 못하는 업체(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의 비중은 33.3%로 전년동기 27.3%보다 크게 높아졌다.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100% 이하이면 벌어서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조사대상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200%(영업이익이 이자부담의 2배) 이상인 곳은 지난해 1분기에는 전체기업의 51.8%였지만 올해에는 48.4%로 줄었다.반면 이자보상비율이 마이너스인 곳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24%로 급증했다.회사채 3년물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평균금리가 지난해 1분기 7%에서 올 1분기 5.4%로 떨어졌음을 감안하면 저금리인데도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출 경상이익률 작년보다 2.4%p 하락 실제로 국내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8.2%)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매출액 경상이익률 10% 이상,즉 1000원을 팔아 100원 이상 남기는 업체들의 비중이 30.7%에서 24.1%로 떨어진 반면 적자를 본 업체는 21%에서 27.7%로 급상승했다. 1분기말 기준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124.1%로 지난해 말(122.3%)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167.3%,일본 162.4%보다는 낮았다.차입금 의존도는 28.7%로 지난해 말(28.5%)과 비슷했으나 단기차입금 비중은 45.2%로 4%포인트나 상승,자금조달의 단기화가 심화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고채금리 첫 3%대 추락 / 시중금리 연속 하락 예상

    국고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 3%대로 추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시중 부동자금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가장 안전한 국고채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수익률이 잇따라 낮아지면서 시중 금리뿐 아니라 은행 금리의 연속 하락도 점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22면 1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3.95%로 마감,콜금리(4.00%) 밑으로 떨어졌다.국고채 금리가 콜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11일 장중 한 때 있었으며 마감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4.07%를,3년만기 회사채(AA-)도 0.04%포인트 떨어진 5.19%를 기록 했다. 동양종금증권 금성원 연구원은 “국채선물 9월물부터 바스켓 종목이 세 종목에서 한 종목으로 바뀌면서 이에 대한 매수세가 커졌다.”며 “당분간 하락세가 예상되나 정부의 개입이 이뤄진다면 큰 폭의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조정을 받아 지난 주말보다 7.42포인트(1.11%) 하락한 657.82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27포인트(0.54%) 오른 50.02로 마쳐 지난해 12월20일 이후 6개월만에 50선을 회복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제 플러스 / 삼성캐피탈 회사채 500억 판매

    메리츠증권은 16일 500억원규모의삼성캐피탈 3년만기 회사채를 인수,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전액 판매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9일 인수한 1년만기 삼성캐피탈 회사채는 개인 및 일반법인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한 지 4일만에 200억원가까이 판매됐다. 김성태 IB사업본부장은 “삼성캐피탈은 삼성전자가 지분의 75%를 갖고 있고 재무구조가 건전해 개인을 대상으로 회사채를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정상회담 추진 DJ에 보고”박지원씨 특검 밤샘조사 직권남용 사법처리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6일 남북 비밀접촉 과정에서 특사를 맡아 정상회담에 합의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소환,밤샘 조사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은 현대가 남북 양측 당국에 먼저 제안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현대측의 제안을 보고한 뒤 남북 화해·협력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박 전 장관은 그러나 “남북 접촉 과정에서 송금 및 정부의 지급보증을 논의한 적이 없으며 현대가 북한과 독자적으로 협상했다.”며 송금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박 전 장관은 앞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협상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전적으로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00년 6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전 대통령에게 송금을 사전에 보고하거나 승인받았는지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했다. 또 2000년 3∼4월 비밀접촉 과정과 송금 및 대북사업의 협의 내용,같은 해 5월 현대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산업은행 불법 대출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직권남용 및 배임공범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은 수사 연장을 내부 방침으로 결정,20일쯤 노무현 대통령에게 승인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한편 특검팀은 이날 명동 사채업자 3∼4명을 소환,북송금에 사용된 산은 대출금 일부의 자금세탁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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