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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글로벌 4000억대 해외은닉

    SK글로벌이 4000억∼5000억원의 자산을 해외에 숨겨온 것으로 18일 밝혀졌다.이에 따라 자본잠식액은 4조 1000억∼4조 20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결국 SK글로벌의 생사여부는 SK측이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자구계획안에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19일 SK글로벌에 대한 실사 결과가 공개되면 SK측은 이번주 안으로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자본잠식액 4조 2000억원으로 줄어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SK글로벌측이 해외에 은닉,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외(簿外)자산 4000억∼5000억원 정도를 실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에 자진신고해 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SK측은 “본사 장부에 이 자산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해외법인의 장부에는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SK글로벌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은 SK㈜ 주식 1000만주와 해외에 파킹(Parking)해놓은 일부 SK계열사 주식과 해외 CB(전환사채)나 본·지점 거래과정에서 숨겨진 이익 등이다. 당초 SK글로벌의 자본잠식규모는 4조 6000억원 정도로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숨겨놓은 자산이 드러남에 따라 잠식규모는 줄게 됐다.이에 따라 잠식규모는 해외부문 4조원 안팎,국내부문 2000억원 선으로 총 4조 1000억∼4조 2000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채권단 관계자는 말했다.SK글로벌의 부실 역시 해외부문 4조원,국내부문 2조원 가량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여부 금주 결정날 듯 추가부실과 자본잠식액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자 이번주 SK글로벌이 제출하게 될 자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기업을 정상화하려면 ㈜SK가 자본잠식액 중 1조 5000억원을 맡아 출자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부정회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미주법인을 포함한 해외법인중 상당수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가 제출할 자구안은 SK㈜의 출자전환 규모를 최소한 줄이고 해외영업망 대부분을 패쇄하되 미주법인은 남겨놓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채권단의 요구사항과 엇갈려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롯데 최대주주 지분 56%/ 상장사 675곳 중 가장 높아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롯데그룹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4일 기준으로 675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 지분현황을 조사한 결과,최대주주 본인의 지분율은 평균 22.7%,친·인척 및 계열사,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평균 38.8%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오너 등 개인이 최대주주인 상장기업은 388개,계열사 등 법인이 최대주주인 상장기업은 287개였다. 이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규모 상위 10개 그룹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롯데가 56.0%로 가장 높고 이어 한화·금호·현대차·SK·한진·LG 등의 순이었다.삼성은 23.4%로 가장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의 주식을 79%나 보유하고 있고 증자를 거의 하지 않아 자본금이 적어 지분 분산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삼성은 전환사채 등을 통한 자본금 분산이 이뤄졌고 외국인 주주도 많아 최대주주의 지분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 상장기업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서울도시가스(88.1%)가 가장 높았으며,보루네오가구(87.8%)·우리금융지주(82.4%)·대성산업(82.4%)·조흥은행(80.0%)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아차 유럽공장 설립 검토 주식 1000만주 이익 소각”현대·기아차 기업설명회

    현대차는 보유중인 기아자동차 교환사채(EB) 4억3000만달러(4900만주)어치를 만기가 되는 8월17일 이후에도 시장에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다.기아차는 유럽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다. 13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현대차 및 기아차 기업설명회(IR)에서 현대차 채양기 부사장은 “교환사채로 기아차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면서 “만기 이후 기아차 주가가 행사가격을 넘어가더라도 교환사채를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법 등을 찾아 이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김뇌명 사장은 “2010년 글로벌 톱5 메이커로서의 비전 달성을 위해 유럽 현지공장 설립 여부에 대한 사전 조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주주 이익향상을 위해 올해안에 1000만주의 이익소각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현대·기아차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플랫폼을 기존의 23개에서 장기적으로 7개로 줄여 통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우리금융 하반기 해외상장

    정부는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예정대로 올 하반기에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정부지분 15%를 해외DR(주식예탁증서)로 발행키로 했다.다만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이 좋지 않으면 국내 원주(原株)를 직상장하는 방식으로 해외 증시 상장을 강행하되,DR 발행은 연기할 방침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2일 전체 회의를 열어 정부 보유 은행 지분에 대한 매각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공자위측은 “시장여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정부지분 15%를 전액 DR로 발행할 수도,교환사채(EB) 발행을 병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주택2채이상 보유 14만명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1가구 다주택 보유자가 문제되는 가운데 지난해 2채 이상의 주택 보유자는 총 14만 3446명에 이들의 보유 주택수는 48만 3094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5면 이들 가운데 5채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1만 6752명(13만 6603채)에 이른다. 주택 2채 이상 보유자에 대한 공식 통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은 지난해에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관할세무서에 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하는 사람은 전년보다 13.6%(30만명) 증가한 25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주택임대 소득 신고안내를 받은 사람은 고급주택 보유자 3902명(보유주택수 5895채)과 2채 이상 보유자 14만 3446명(48만 3094채)을 포함,모두 14만 7348명(48만8989채)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채 보유자는 5만 1577명(보유주택수 10만 3154채),3채 보유자는 5만 7131명(17만 1393채),4채 보유자 1만 7986명(7만 1944채) 등이다. 그러나 이는 개인별 통계이며 남편,본인과자녀 등이 보유한 가구별 다주택 보유주택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들로부터 소득세 신고를 받은 뒤 소득 탈루 여부에 대한 사후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재테크 수단으로 여러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주택임대소득자와 임대소득 탈루 가능성이 높은 대학가 원룸주택 및 외국인 상대의 고액 월세주택 소유자는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이자·배당소득 등 순전히 금융소득만 4000만원을 초과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은 1만 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더라도 사채이자 등의 소득이 있어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되는 사람은 3만 1000명으로 지난해의 3만 4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서도 소득세 신고서식과 신고서 작성방법을 제공할 방침이다.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가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으면 신고불성실 가산세를,납기내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납부불성실 가산세를 각각 내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는 오는 31일까지 해야 하지만 이날이 금융기관의 휴무일이기 때문에 세금은 다음달 2일까지 내면 된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종합소득(이자,배당,부동산임대,사업,근로,일시재산,연금,기타소득),퇴직소득,양도소득,산림소득이 있는 사람은 이달중 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을 했거나 분리과세소득만 있는 사람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오승호기자 osh@
  • “왼쪽눈 거의 안보여도 촬영 더 미룰수 없어”/ 부상중 ‘조폭마누라2’ 촬영 강행 영화배우 신은경씨

    지난 9일 오후 7시 영화 ‘조폭마누라2-돌아온 신화’(이하 조폭2)의 촬영지인 부산 중구 중앙동 세관건물에 주인공 신은경(사진·30)씨가 들어섰다.신씨의 눈에 충혈기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제작진의 환호성이 터졌다.‘조폭2’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가진 신씨는 지난달 22일 촬영중 각목에 한쪽 눈을 다쳐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9월8일 개봉,6월 촬영마감’이라는 빠듯한 일정 탓에 지난 3일 촬영을 재개했으나 눈이 너무 붉어 중단했었던 만큼 제작진과 신씨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완쾌되었나. -주현(사채업자역) 선배 조카가 웅담가루 효험을 봤다는 말을 들은 이순열 대표(제작사 현진)가 구해준 웅담을 눈에 붙였더니 충혈이 없어졌다.충격 때 뒤로 밀려난 수정체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부상 전 시력은 양쪽 모두 1.5였으나 다친 눈이 0.02 정도로 거의 보이지 않아 오른쪽 눈으로만 본다. ‘조폭2’까지 찍으면 ‘종합병원’‘조폭마누라1’ 등에 이어 중성 이미지로 고정되는 게 아닌가. -한 이미지로 각인되는 게 좋을 수도 있다.외국에서도 고유 캐릭터를 가진 배우가 많지 않다.그동안 ‘노는 계집 창’ 등 다양한 모습을 소화했다.이 작품은 조폭영화라기보다는 한 남자와 딸,그리고 나 등 상처입은 3명이 만나 가꾸는 가족애를 심도있게 그린다.1편에서도 부하 50명을 거느리는 게 아니라 50명의 자식을 돌본다 생각했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아닌가. -결혼하고 싶다.어떤 배역이라도 소화하려면 여러 체험이 필요할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결혼이 안되면 애라도 낳고 싶다(웃음). 부상으로 느낀 게 있다면. -낙천적이어서 달라진 게 없지만 ‘산삼을 주겠다.’‘안구를 기증하겠다.’며 주신 팬들의 사랑을 절실히 느꼈다.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일일이 전하는 스태프들의 정성에 감격했다.촬영일정에 차질을 빚어 미안할 따름이다(사고 직후 눈에 피를 흘리며 병원에 실려가면서도 ‘촬영 어떡해요?’를 되뇌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날 찍은 장면은 ‘조폭2’의 도입부로,신씨가 상대파와 싸우다 건물 아래로 떨어져 기억을 상실하는 대목.영화는 그뒤 그를 구해준 중국집 주인(박준규) 밑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일어나는 따뜻한 가족이야기와 사랑,그를 알아본 백상어파의 대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부산 이종수기자 vielee@
  • [LOOK 아시아]韓 IT-물류 · 中 제조업 · 日 금융 / 한·중·일 분점체제로 공존해야

    21세기 세계경제 질서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2001년 말 WTO(세계무역기구) 다자간무역체제에서의 규범 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가 출범하면서 해외직접투자(FDI)시대가 본격 도래하고,금융의 세계화·지역주의의 대두가 시대적 조류가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동북아에도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제질서 구축을 위한 한국·중국·일본 등 3국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2001년 WTO 가입을 계기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실체와 이를 둘러싼 한국·일본 등 3국간의 구도를 어떻게 재정립해야 할 것인가가 최대의 화두다.‘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양면성과 한·일의 미묘한 입장 등을 조명해 본다. ●두 얼굴의 중국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는 얼마전 ‘중국-세계경제의 지형을 바꾸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향후 10년간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이럴 경우 2017년에는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외국인 투자와 민간부문의 성장,각종 제도 개혁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발표한 ‘글로벌 트렌드 2015’에서도 중국이 앞으로 연간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2015년에는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GDP 수준이 미국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중국은 지난해 527억달러의 FDI를 유치,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FDI 유치국으로 떠올랐다. 개방화 정책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가전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2001년부터는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두번째 무역상대국으로 올라섰다.하지만 외형적인 성장 뒤에는 ‘중국 거품론’‘중국 붕괴론’이 도사리고 있다.WTO 가입 이후 관세인하로 농산물이 대량 유입될 경우,우리 농민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또 13만개 국영기업의 방대한 과잉인력,금융기관의 부실,지역간 경제격차 심화,실업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중국경제의 도약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불안한 한·일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에 대한 일본의 인식은 극단적이다.‘중국 붕괴론’에서 ‘중국 위협론’까지 제기됐다.1990년대 이전에는 사회주의 블록이 무너지면서 붕괴론이 득세했다.그러다 90년대 이후에는 위협론에 무게가 실려왔다.중국 국력의 비약적인 증대로,장기적으로 아시아 각국간 ‘힘의 균형’에 변화가 생길 것을 우려한 안보 측면도 위협론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 제품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90년에는 4.9%에 그쳤으나 2001년에는 3배가 넘는 16%로 높아졌다.중국의 WTO 가입 이후 1만여개의 일본계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거나 이전해 산업공동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발전단계 측면에서 중국과 일본은 대략 40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위협론’이 맞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경쟁관계보다는 보완관계라는 주장에 근거해 ‘중국 리스크론’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블랙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낙관론이 아직은 우세하다.인천대 한광수 교수는 “중국의 부상으로 한국 경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흡수돼 가는추세(중국 블랙홀론)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외형성장을 의식한 미국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유럽도 촉각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대내외 경제실적과 성장잠재력으로 볼때 멀지않은 장래에 중국이 자신들과 함께 세계 3대 강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경제의 발전은 동아시아 경제의 결속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선진국들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EU(유럽연합) 등 세계 경제의 통합 추세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세계 공장화’는 IT(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한 기술진보 및 미국경제의 침체 등과 맞물려 향후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화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언론들도 지난해 연말 중국의 저가(低價)수출이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지난 세기 미국의 공업화가 세계경제에 미친 영향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분점(分占)체제만이 살길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중·일 3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각자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북아 허브(중심)의 분점체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중국은 제조업(산업)공장으로,한국은 물류 및 IT 중심으로,일본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금융·레저 중심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재정경제부 홍영만 금융협력과장은 “산업 스펙트럼의 다양화를 통해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정동 연구위원은 “북한이 동북아 지역내 정치·군사적 긴장을 야기시켜 동북아 경제협력의 결정적 장애요인으로 남아 있다.”면서 “일·러간 북방도서문제,일본의 과거사 문제,중국대륙과 타이완간 관계 개선 등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 기자 bcjoo@ ■동아시아 ‘역내 채권시장' 추진 세계경제 질서 재편을 계기로 동아시아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금융의 블록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1997년 동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면서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 동아시아 ‘역내 채권시장’을 만들자는 것이다.내년초 동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회사채나 국채를 모아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하자는 것이 골자다.서로 힘을 모아 각국이 금융위기에 처할 때,역내 자본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아시아지역 10개국과 한·중·일로 구성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이 주축이 돼 올초부터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말 일본 도쿄에서 재무차관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달에는 재무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우리나라에 ABS를 발행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각국의 중소기업 회사채를 인수,정부와 신용보증회사의 신용보증을 받아 ABS를 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北과 합작영화 의사타진중”/ 23일 남북 동시개봉 ‘아리랑’ 제작팀

    “비극적 삶의 희로애락을 흑백필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이두용 감독) “처음엔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복원하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자꾸 욕심이 생겼습니다.내친 김에 북한 개봉까지 추진하겠다고 작정했지요.”(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오는 23일 남북에서 동시개봉될 예정인 영화 ‘아리랑’의 이두용(61) 감독과 제작사 시오리엔터테인먼트의 이철민(32) 대표는 요즘 들떠 있다.국내 영화의 동시개봉 사례가 분단 이후 처음인 데다 지난달 29일 첫 시사회에서 반응이 기대보다 뜨거웠기 때문이다. 원작은 1926년 제작된 나운규의 ‘아리랑’.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이미 7차례나 영화화된 ‘고전’이다.이번 영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복고풍에 가깝다.흑백화면에 변사를 썼으며,18프레임(보통은 24프레임)으로 찍어 분절되는 동작 등이 그 옛날 무성영화 느낌 그대로다. 북한 개봉을 추진한 것도 그런 민족적 정서를 믿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필름을 갖고 북한에 가서 평양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열었는데,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사스가 진정되는 대로 입북해 정식 합의서를 작성해야 하지만,지난달 22일 주중 북한대사관 영사로부터 동시개봉 사실을 재확인받았다.”고 말했다.현재 북한에 보낸 필름은 2벌.“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영화 감상평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이 대표는 “합의서가 작성되면 개성영화관과 평양국제회관에서 상영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회사 창립작품으로 위험천만한(?) 실험을 감행한 이 대표만큼이나 이 감독에게도 영화의 의미는 각별하다.“70년도 더 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처음엔 내키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의미가 큽디다.완전 복고를 지향해서 기본적인 정서까지도 ‘신파’로 한번 돌려보자 싶었지요.해학과 풍자로 뒤범벅된 신파.웃음의 참의미를 안다면,제 생각엔 요즘 젊은 관객들도 외면하지 않을 거라 믿어요.” ‘피막’ ‘물레야 물레야’ ‘뽕’ 등의 히트작으로 70,80년대를 풍미한 노장 감독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 있다. 제작비는 13억원.대형 투자사를 등에 업고 뭉칫돈을 들이는 블록버스터에 비하면야 ‘껌값’이지만,이 대표에겐 집 팔고 사채까지 끌어댄 거액이다.“제작공부 10년할 것을 이 영화 한편으로 끝내겠다.”는 이 대표가 열심히 평양의 극장을 노크하는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조만간 북한과 합작형태의 영화를 찍기 위해서다.그는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를 소재로 판타지가 가미된 시나리오 몇 편을 북측에 넣어놓고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
  • 할부금융 채권시장 마비 / 또다른 폭탄

    신용카드사에 이어 할부금융(주로 캐피털)사들이 ‘금융시장 대란’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달 SK 쇼크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을 마비상태로 몰아넣었던 신용카드사의 빚더미 사태가 겨우 진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할부금융사들의 경영 정상화와 채무상환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 상반기까지 1조 5000억원의 채권이 만기가 돌아오지만 할부금융사들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가뜩이나 서민들의 돈꾸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할부금융사마저 자금난에 직면할 경우 신용불량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채권유통 사실상 중단 지난 23일 신용등급 AA- 인 삼성캐피탈의 만기 1년짜리 채권의 수익률은 7.26%에 달했다.2월 중순까지만 해도 4.6%대 안팎에 불과했다. 또 현대캐피탈(신용등급 A+)의 만기 1년짜리 채권 수익률도 지난 23일 평소 4∼5%의 2배 수준인 9.03%까지 치솟았다.급매물 탓이기도 했고 이후 6%대로 낮아졌지만 거래가 부진하다.삼성투신운용 박성진 팀장은 “SK사태와 카드채 대란 이후 할부금융사 채권은 하루에 1∼2건밖에 거래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이는 삼성·현대 등 신용도가 좋은 할부업체들의 경우에 한하며 L·D·S 등 중소형 업체들의 채권 거래는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말했다. ●연체율 급등이 주된 이유 할부금융사들이 금융시장에서 ‘찬밥’ 대접을 받는 것은 급격한 실적악화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삼성·롯데·대우·동원 등 5개 캐피털사의 올 2월 말 대출잔액 6조 3000억원 중 1조 1000억원이 연체돼 연체율이 17.6%에 달하고 있다. 할부금융 연체율은 2001년 말에는 3.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1%대로 높아졌으며,올 1월 14.9%에 이어 2월에는 17.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이에따라 5개 캐피털의 경영실적도 지난해 말 2750억원 흑자에서 올 2월에는 597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신용불량 대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할부금융에서 발생한 신용불량자는 64만 1379명으로 전월대비 10.46% 늘어났다.연체대란을 촉발시킨 신용카드사(5.56%)나 은행권(5.16%)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현대캐피탈의 경우 2001년4만 1000명에서 올 2월 말 29만여명이 됐고, 삼성캐피탈도 같은 기간 17만 4000명에서 34만명으로 2배가 됐다. ●상반기까지 1.5조원 막아야 현재 할부금융사들의 회사채(캐피털채)와 기업어음(CP) 유통규모는 16조원대.이 가운데 오는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1조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하지만 실적이 나쁜 탓에 만기채권의 차환은 거의 끊어진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채는 SK사태 이후 정부대책이 나와 만기 연장과 차환발행이 일어나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반면 할부금융사는 정부 대책에서 빠진 탓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카드채 사태처럼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할부금융사들의 증자를 유도하고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2부 학벌타파 (4)함께하는 학벌타파 - 변해가는 기업채용문화

    학력(學歷)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점차 바뀌고 있다.채용의 가장 큰 기준이 학력에서 능력과 잠재력으로 차츰 대체되고 있는 중이다.입사지원서에 학력란을 없애 지원자들이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채용자들이 알 수 없다.작지 않은 변화다.문제는 능력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기업들도 이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화의 조짐 지난해 말 기업들의 채용 시장에 작은 변화의 불씨가 지펴졌다.국가인권위원회가 입사지원서의 학벌과 성,장애 등 차별적 요소를 조사한 것이다.국가기관이 나서서 채용의 차별적 요소를 조사하기는 처음이다.지난해 하반기에 50명 이상 모집한 공·사기업 38곳이 대상이었다.인권위는 이들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분석,직권으로 차별적 요소를 없애줄 것을 권고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적지 않은 기업들이 자진해서 차별적 요소를 없애겠다고 나섰다.특히 학벌 차별의 경우 대상 기업들의 거의 대부분이 학력 사항 중 일부를 입사지원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LG CNS와 SK건설,동양매직,한국토지공사 등 4곳은 학교 이름과 학교소재지,주간·야간 및 본교·분교 구분 등 학력 사항을 모두 없애겠다고 했다. 인권위 서영호 차별조사2과장은 “조사 이후 대상 기업 외에 여러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자료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고 있다.”며 변화를 꾀하는 일부 기업들의 채용 풍토를 전했다. ●채용방식이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입사지원서에서 학력란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한국토지공사는 입사지원서에 고졸이니 대졸이니 하는 학력 구분을 하지 않는다.졸업증명이나 대학성적 등의 서류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단 부서배치에 참고하기 위해 전공은 표시토록 했다.실제 지난해 11월 입사한 신입사원 중에는 고졸 출신이 2명이나 포함됐다. 동양매직은 앞으로 입사지원서의 기재 양식을 지원자의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학력을 포함한 이력을 쓸 수도 있고 쓰지 않아도 된다.출신 고교나 결혼여부,성장과정 등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SK건설도 앞으로 입사지원서란에 학력란을 지원자 자율에 따라 기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공채부터 ‘대졸’로 제한된 지원자격을 없앴다.대신 서류와 필기시험을 통과한 자에 한해 치르는 면접시간을 크게 늘려 조별토론과 임원면접,총재면접 등을 합쳐 1인당 1시간10분씩을 할당했다.한국은행은 지난해 각 직급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이같은 방식을 결정했다.올해부터는 면접을 한층 강화,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면접에 활용키로 했다. 대아건설은 본사 직원 200명 중 65%가 지방대 출신이다.건설회사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인사채용 방식 때문이다.채용 안내문도 지방대에 우선적으로 보낸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평가도구를 만들어 채용에 활용하고 있다.1차 서류심사에서 통과하면 ‘삼성직무 적성검사(SSAT)’ 성적으로 2차 합격자를 선발한다.면접에서는 2차 때까지의 성적을 무시하고 철저하게 면접 성적으로만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면접은 지난해부터 2단계에서 3단계로 확대하면서 1인당 면접시간도 60분에서 160분으로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측은 “지난 2000년 입사 4년차 사원을 대상으로 대학 학점과 인사고과를 비교했더니 학점과 업무성적이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대학 학점보다는 SSAT와 면접점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도구 개발이 절실 일부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출신대학이나 학점 대신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삼성전자의 경우 자체 개발한 SSAT를 활용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적지 않은 비용 때문에 새로운 평가도구를 개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L기업의 한 관계자는 “학력란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는 있지만 능력 검증방식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폐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S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서류심사에서부터 수천명씩 몰려드는 지원자들을 감당하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보니 학력을 기준으로 삼게 된다.”면서 “인재 발굴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동시에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제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안종철 인권위 차별조사국장 “학벌을 비롯한 각종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채용 가이드라인을 만들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안종철(安鍾澈) 차별조사국장은 24일 “학벌차별은 고용 문제가 핵심”이라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차별을 방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이드라인에는 업종별·직종별 필요한 학력 기준이 포함되며, 인권위는 이를 공기업 뿐만 아니라 사기업 등 모든 채용기관에 권고할 계획이다. 인권위는 이를 위해 조만간 미국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에 전문가들을 파견하기로 했다.EEOC는 고용상의 각종 차별을 없애고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직종별·업종별로 필요한 학력을 가이드라인으로 규정하고 있다.인권위는 EEOC의 사례를 참조,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가이드라인과 핸드북을 만들 방침이다. 그는 학벌의 문제점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꼽았다.특정 대학 출신이 무리지어 사회 전 분야에서 권력을 독점하는 현상이 사회의 응집력을 분산시키고 비합리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적자원이 학벌 때문에 너무 소진되고 있습니다.선진사회로 가는 걸림돌이지요.공무원,특히 법조계의 경우 위로 올라갈수록 특정대학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인권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50명 이상 채용하는 기업들의 입사지원서를 조사·분석해 차별적 요소를 폐지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제인총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4대 경제단체에도 공문을 보내 차별 철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그는 “인권위에 시정명령권은 없지만 학벌이라는 비합리적인 요소를 계도적으로 점검하고 척결,완화하는 것이 인권위의 목적”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정권고를 통해 끊임없이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교육부와 노동부 등 정부부처와 학교,기업,언론 모두 학벌차별을 비롯한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헤드헌터 정해탁사장 “구인시장이 이미 학력 위주에서 능력과 경력 위주로 변하고 있습니다.” 헤드헌트업체 ㈜ANS 정해탁(丁海坼) 사장은 대부분의 우리나라 기업들이 학력을 채용 기준의 중요 요소로 삼는데 대해 이렇게 일침을 가했다.세계적인 추세가 이미 학력보다는 전공에 따른 능력과 경력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지만 유독 우리나라 기업들은 학력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외국기업이라고 학력이 전혀 작용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는 구인을 의뢰하는 외국 기업측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경험과 능력이라고 강조했다.어느 대학을 나왔든 필요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어떤 경험이 있는지를 채용의 주요 판단기준으로 삼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직장을 옮기거나 취업난이 극심해진 면도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긴 구직자도 적지 않다.”면서 “일부 지방대 출신자의 경우 전공에 따라 국내 기업들보다는 외국 기업들에 인기가 많다.”고말했다.세계적인 고용 현장에서는 특정 대학의 브랜드가 무의미하다는 것. 그는 “급변하는 고용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학력 쌓기에만 열중하지 말고 자기만의 전공을 살려 꾸준히 경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1세기에 학력만 믿고 자기계발을 소홀히 했다가는 금방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천기자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한국기업평가(주)

    지난 1983년 설립된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대 평가사 가운데 하나다.2000년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이영진(李永鎭·57) 사장은 “앞으로 신용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객관성·공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용평가업계가 회사채 발행 축소,수수료 인하 등으로 부진한 모습인데.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급성장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부진으로 회사채 발행이 줄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는 지방채 및 발행자 평가 등 업무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구조가 3개로 나뉘는데 부문별 수익성은. -회사채·기업어음·ABS 등을 평가하는 신용평가 부문이 매출의 60%,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부동산 등에 대한 컨설팅이 26%,‘위험관리서비스?RMS)를 특화한 정보솔루션 13% 등이다.신용평가 이외 부문에서도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금(243억원) 대비 매출액(258억원)이 많지 않았는데. -금융서비스업으로 자본금 대비 매출은 적을 수 있다.경쟁사들과 달리 채권추심·신용조회업 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신용평가업만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자본이 충실한 신용평가사가 보다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신용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직원수가 175명인데 생산성 측면에서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매출액의 대부분이 인적 용역수입으로,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신용평가를 제대로 하려면 리서치에 투자를 늘려 산업별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연구원의 5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자회사의 현황 및 수익성은. -한국채권평가(지분율 28.6%)와 e밸류(지분율 20.0%)가 있다.한국채권평가는 시장점유율 48%로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e밸류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6만 4000주를 샀는데 어떤 투자자들인가. -외국계 주주인 피치사가 6만여주를 투자목적으로 매입,지분 7.4%가 됐다.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공동리서치를 통한 신상품 개발 등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이해한다. ?지난해 28억원 당기순이익이 났는데 액면 10%를 배당,24억원 정도를 지급했다.순익의 85%(배당성향)를 차지하는데 너무 과한 배당이 아닌가. -코스닥 업체들의 배당성향이 보통 30∼40%임을 고려할 때 좀 지나친 측면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코스닥등록 당시 투자자와 약속한 고배당을 실천,시장의 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조치다.또 올해 사업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주식 거래량이 너무 적다.액면분할 등을 통한 거래활성화 계획은 없나. -한일시멘트와 산업은행,피치 등 3대 주주의 지분율이 49.7%로 실제 유통물량은 60만∼70만주로 많지 않다.거래량 활성화와 관련,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가용 유동성과 자금의 운용은 어떻게 하나. -여유 자금은 300억원 정도로,리스크가 있는 투자보다는 예금 등 안전한 방법으로 관리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대학강단 선 사채업자/ 경희대 ‘기업신용분석’ 강의 최용근씨

    사채업자라고 하면 언뜻 무슨 이미지가 연상될까.아마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고리대금업자’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최소한 우리 현실에서는 충분히 그럴 만하다. 그런데도 무려 6000여개 기업의 어음할인율을 인터넷에 공시해 지하금융을 양성화시킨 사채업자가 있다.요즘 그는 사채시장에서 쌓은 기업평가 노하우를 대학 강단에서 전수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명동 사채시장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최용근(57)씨.1999년부터 ㈜중앙인터빌을 운영,명동 어음시장 정보와 기업 정보를 제공하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최근에는 경희대 수원캠퍼스 국제경영학부에서 겸임교수 자격으로 ‘기업 신용분석과 자금운용’이란 강의를 시작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동 사채시장을 강단위에 “30년간 기업어음 할인중개만 해왔어요.사채에 대한 인식이 나쁜 것은 고율이자와 채권추심 때문이죠.기업어음 할인은 차원이 달라요.그것은 기업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는 신용분석의 잣대라고 할 수 있지요.어음할인율을 제대로 알려면 회사 CEO의 경영마인드는 물론 창고에 몰래 가서 실물재고를 확인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해요.숫자 사이의 틈새를 읽어내는 눈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지난해 11월 경희대 국제경영대측으로부터 교수직 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거절했다.대학 중퇴 학벌로 특강도 아닌 주 3시간짜리 전공선택 강의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르다.50여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보면 열의가 솟구친다.곧 사회에 진출할 3·4학년들인 만큼 사례 중심으로 시장분석력을 키워주는 데 치중한다. ●외판원에서 사채업계 큰 손으로 초·중년 시절은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선풍기 외판원,용달차 운전사 등 생활고 해결을 위해 밑바닥일을 해야 했다.75년부터 15개월동안 사우디에 나가 트레일러 운전사로 일하며 700만원을 벌었다.그러나 78년 ‘8·8부동산 억제조치’가 내려지기 8개월전에 몽땅 부동산업에 투자했다 빈털터리가 됐다. 천우신조일까.당시 우연히 포장마차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 돈버는 법을 전해 들었다.사채업계의 큰 손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였다. “요즘 공장들이 물건을 납품하면 납품받는 회사에서 현금 말고도 어음이란 것으로 결제를 해주는데,이런 종이쪽지 같은 것을 이북 노인네들이 잘 사간다.”는 게 친구의 얘기였다.어음을 현금으로 바꿔줄 때 할인이자를 떼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 만큼 어음을 중개해 주고 수수료를 받으면 이문이 난다는 것이었다. ●‘벤처’와 ‘사채’를 하나로 마침내 99년에는 중앙인터빌이란 회사를 차려 6000여개 기업의 어음 할인율을 공시하는 등 사채금융 양성화를 위해 전력투구했다.M벤처 등 주가는 높은데 할인율도 높아 의심을 샀던 회사들은 곧바로 정리 수순을 밟았다.이 덕분에 국내 전 은행권이 중앙인터빌의 회원사로 등록,이 정보를 대출금리를 정하는 데 활용할 정도로 공신력이 높아졌다. 10여년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업신용 분석도구 ‘미러(Mirror) 2002’도 개발했다.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국가기술혁신과제’로 선정돼 벤처인증을 받았다.지난해 11월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사단법인 기업가치평가협회의 설립 허가도 받았다.비영리기관이어야 기업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그의 주도 아래 오는 26일부터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 평가사 인증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성공비결을 물었다.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갖고 일을 시작하면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그렇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되지요.무수히 많은 작은 펀치가 KO를 이끌어내는 것처럼 적소성대(積小成大)를 원칙으로 삼으세요.원칙만 지켜도 실패확률은 확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글 주현진기자 jhj@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채권·주식등 투자 펀드… 가입 제한없어/ 우리은행 ‘우리 세이프 추가금전신탁’

    우리은행이 지난달 27일 내놓은 ‘우리 세이프(Safe) 추가금전신탁’은 돈은 있는데,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채권형과 주식형 등 2가지가 있다.채권형 펀드는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및 정부관련 기관이 발행하는 국공채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환금성이 뛰어난 우량은행 발행 금융채 ▲신용등급 ‘A’ 이상 기업의 회사채 ▲‘A2’ 이상 기업어음(CP) 등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식형 펀드는 신탁재산의 30%까지 업종별 대표 우량주 위주로 운용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추구를 목표로 했다.주식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는다.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신탁건별로 자유롭게 추가입금이 가능하고,입금건별로 3개월 이상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요즘처럼 불안한 상황에서는 국공채나 우량회사채에 선별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지만,저평가돼 있는 주식시장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형 펀드도 안전하게 재산증식을 하는데 적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 산은, 회사채 4조 6000억 인수/ 올 투자예정분 조기 집행

    SK글로벌 사태 이후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을 살리기 위해 산업은행이 대규모 회사채 인수에 나선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달 11일 SK글로벌 분식회계 발표 이후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면서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자 회사채 인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산은은 올해 투자예정분으로 잡힌 5조원 가운데 주식투자분을 제외한 4조 6000억원을 회사채 인수에 조기 투입키로 했다. 신용등급 BBB+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용도와 재무상태를 따져 회사채 발행을 적극 주선하고,발행되는 대로 신속히 인수할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 11일 현대백화점의 공모회사채(600억원 규모) 발행을 주선,오는 18일 발행되는 대로 상당부분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앞서 지난 9일에는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 1527억원 발행에 참여,20여개 업체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했다. 산은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 이후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투자를 꺼리고 있고 기업들은 은행대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시장이 제대로 작동되려면 누군가가 회사채 발행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콜금리 당장 내려라”KDI, 정부에 경제해법 쓴소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경제해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콜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2조∼3조원 편성’이다.전자는 한국은행이,후자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콜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정부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KDI,“이달 콜금리 인하했어야” 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10일 “한국은행이 이달에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어야 했다.”면서 이날 한은의 동결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조 팀장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건설공사 등 재정정책만을 동원할 경우,경기회복 후에도 공사가 지속되면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를 병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이달에 소폭 인하한 뒤 상황이 악화되면 추가 인하도 검토해야한다는 것이다.조 팀장은 “장단기 금리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단기금리인 콜금리인하의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금리를 낮추면 회사채시장 경색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올초까지만 해도 금리정책 동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KDI가 이렇듯 ‘처방’을 바꾼것은 환자의 병세(경기침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금리 인하,한은·재경부 안에서도 찬반양론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콜금리 동결 이유를 “득(得)보다 실(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금리를 낮춰봤자 설비투자는 별로 늘지 않고,오히려 물가와 부동산값만 부추긴다는 것이다.그 이면에는 물가 걱정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다.물가안정이 최대 임무인 한은으로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3.9%)가 이미 목표치(4%)에 육박하고 있어 뒷날의 책임추궁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한 금융통화위원은 “콜금리를 내려도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의 시차가 있는 만큼 경기부양을 위해 이제라도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안에서도 “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른 만큼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과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어 금리를 내려도 효과가 없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민간 경제연구기관의 경우 LG는 금리인하에 찬성,삼성은 극구 반대다. ●추경예산 짜야 KDI는 지금부터라도 당장 추경예산 2∼3조원 편성을 추진해야한다고 제안했다.재정정책 기조를 현재의 ‘긴축’에서 ‘중립’ 또는 ‘소폭 확장’으로 전환하라는 얘기다.그러나 여당 일각에서 제기한 추경 10조원 편성은 버블(거품)을 야기하는 ‘대폭 확장’인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야당도 추경예산 편성에 반대한다.KDI는 또 주가하락으로 조흥은행의 매각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국제신인도를 위해 예정대로 매각하라고 조언했다.아울러 개별 노사문제에 정부가 매번 개입하는 것은 노동정책의 비용부담을 키우는 행위라며 현 정부에 일침을 놨다. ●정부는 ‘경기처방’전환에 신중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은 “유가가 현재 배럴당 22달러 안팎인데 한은은 27달러,KDI는 24달러로 전제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어 “경기가 더 나빠지면 적자재정도 고려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추경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민·관의 이번 경제전망 수정에 ‘사스’ 복병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따라서 정부도 조만간 성장률 전망및 처방전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상최대 규모 주가조작/ 1500억원·구조조정社 동원 … 시세조종 865억 챙겨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 사건이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5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세우포리머 등 4개 회사 주가를 조작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디바이너 대표 김모씨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일반투자자 고모씨 등 2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작전 경험자를 주축으로 한 전직 증권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CRC로 위장한 작전센터를 설립한 뒤 2001년 9월부터 1년여 동안 세우포리머를 비롯,상장사인 B·K사,코스닥 등록기업 H사 등 4개사를 돌아가며 시세조종해 865억원의 이익(평가익 포함)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에 참여,발행주식 물량을 대부분 쓸어모은 뒤 유통물량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기적 투자자 및 증시 주변 사채업자들과 연계,유상청약주식을 사전 예약매매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담보계좌를 설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체자금을 들이지 않고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을 조성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에 꼬리를 밟히지 않기 위해 전국 각지에 계좌를 분산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충청·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6개 증권사 141개 지점에 325개 차명계좌를 이용,1588억원의 자금이 동원됐다.또 원가분석,목표주가 설정,매수세 유인,고가매도 방법 등 시세조종행위 전과정을 철저하게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지난해 10월 세우포리머 시세를 조종하다 내분을 일으켜 H증권 등의 계좌를 통해 215억원 규모의 미수사고를 일으키며 꼬리를 밟혔다.검찰 통보된 12명 가운데 2명은 아직 도피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규모는 물론 전국 각지에 차명계좌를 분산시킨 수법 등에서 근래 최대규모의 시세조종 사건이며 조치규모도 최대”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회사채 발행 1분기 14% 감소

    증권예탁원은 1분기중 회사채 발행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한 10조 36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무보증사채는 28.7% 감소한 5조 6634억원,보증사채는 95.9% 줄어든 233억원이었다.발행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신한금융지주(4200억원)였고,LG텔레콤(3000억원),SK텔레콤(3000억원),LG화학(2500억원),SK(2500억원),대우증권(2060억원),롯데쇼핑(2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 경제플러스 / 삼성·LG·국민카드 회사채 판매

    동양종금증권은 8일부터 삼성·LG·국민카드 등 3개 우량 신용카드사 회사채(신용등급 AA-)를 판매한다고 밝혔다.만기 6개월∼1년 4개월물로,총 300억원 어치다.세전금리는 6.60∼7.40%로 같은 만기의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높다.
  • 피해자 사채·은행빚 시달려/ ‘살인방화’ 주변인물 수사

    지난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삼전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20대 남녀 3명이 흉기로 살해된 사건과 관련,경찰은 주변 인물을 상대로 금전 또는 원한관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박모(46·여)씨 집 안방에서 숨진 아들(25)과 딸(22),딸의 남자친구 김모(29)씨 등에게서 누군가에 의해 흉기로 찔린 상처가 여러 곳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사채와 은행빚 5000여만원을 지고 있는 박씨가 지난해 12월 남매 명의로 1억원씩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경찰조사 결과 사고 발생 2시간30분 전까지 숨진 세 사람과 박씨,김씨의 가족 등 7명이 현장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서 1시간30분쯤 놀다 숨진 세 사람만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건장한 20대 남자가 2명이나 있었는데도 저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벤처·中企 프라이머리CBO/ 4500억원 디폴트 위기

    경기침체 및 주가하락 등의 여파로 채권의 만기 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신규발행 채권을 모아 이를 담보로 발행했던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도 거액의 디폴트(상환불이행)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SK글로벌 채권과 카드채 투자 기피에 이어 CBO마저 ‘불량’으로 드러나면서 채권 불신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특히 증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사실상 마지막 수단인 CBO의 신뢰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용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라이머리CBO는 신규발행 채권을 담보로 하는 점에서 시장 유통채권을 모아 발행하는 일반 CBO와 구별된다. ●내년 5월 집중 만기도래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내년 5월 한꺼번에 만기가 돌아오는 총 2조 3105억원의 프라이머리CBO 가운데 4500억원이 상환불이행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재경부에 제출했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채무보증을 해주는 기술신보는 2001년부터 6차례에 걸쳐 프라이머리CBO의 보증을 섰으나 경기침체 및 주가하락 등으로 기업의 부도 등이 잇따르면서 거액의 채무변제를 대신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기술신보는 아직 채권 만기가 닥치지 않았지만 기업의 부도 등으로 상환이 불가능한 규모가 2001년 발행분 61억원을 비롯해 ▲2002년 1448억원에 이어 ▲올해는 1491억원 ▲2004년 1500억원 등 총 4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이 발행한 프라이머리CBO도 지난해 말까지 모두 1400억원이 부도났다. ●재원 바닥,제역할 못해 프라이머리CBO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지만 기술신보로는 CBO의 역할 회복에 역부족이다.CBO발행을 통해 얻는 보증료 수입이 총 608억원에 불과,펑크가 난 돈(4500억원)을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게다가 기술신보는 당초 CBO를 발행할 때 2300억원의 담보 재원을 확보했지만 정부는 당초 약속한 1350억원의 추가 출연금을 주지 않고 있다.기술신보측은 “당초 재원이 워낙 빈약한데다 내년에 한꺼번에 만기가 도래해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프라이머리CBO에 편입된 채권들이 대부분 CB(전환사채)나 BW(신주인수권부사채)여서 주가가 올라가면 회수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털어눴다. 신용보증기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1조 7000억원의 종잣돈(시드머니)으로 출발해 기술신보에 비해서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벌써 재원의 7배까지 보증이 나갔다.신보는 프라이머리CBO 보증규모를 현재 16조원에서 연말까지 4조원 이내로 줄일 계획이어서 한계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프라이머리CBO 한계 드러내 따라서 추가 재원이 확충되지 않는 한 과거처럼 프라이머리CBO가 활발하게 발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당초 정부는 ‘카드채 위기’ 심화에 대비해 최후의 수단으로 프라이머리CBO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카드채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검토했던 프라이머리CBO 발행에 신보가 난색을 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술신보는 기획예산처와 중소기업청에 1350억원 추가출연 약속이행과 3500억원의 특별출연을 요청했다.그러나 관계기관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지금껏 아무런 진척이 없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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