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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사냥꾼’에 거덜난 벤처

    ‘사채로 회사인수→사채로 유상증자 참여→증자대금 등 회사돈 빼돌려 빚 변제→분식회계→관리종목 지정.’ 자기 돈은 한 푼도 안들이고 ‘잘 나가던’ 코스닥 등록기업을 인수한 뒤 횡령과 분식회계 등으로 곤경에 빠뜨린 ‘기업사냥꾼’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금융조사부(부장 金弼圭)는 6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사이버교육 전문업체 H사 대표 강모(3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강씨는 사채업자에게 38억원을 빌려 지난해 1월 회사 유상증자 대금으로 납입한 뒤 바로 다음날 현금 18억원과 양도성예금증서 20억원 등 38억원 상당의 회사자금을 빼내 사채를 갚는 등 모두 45억여원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씨는 재작년 11월 35억원에 H사를 인수할 때도 자기 돈은 한 푼도 안들이고 사채 등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회사돈 횡령 등으로 인한 회사의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인수한 2개사의 인수대금을 분식회계를 통해 6배 이상 뻥튀기했다. 결국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납품하는 등 한때 잘 나갔던 이 회사는 감독당국의 징계를 받아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검찰은 강씨가 국내 유명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경찬씨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6일 병원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며 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친·인척이 사법처리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강형주 부장판사는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고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민씨는 이날 밤 10시10분 서대문경찰서로 이송되면서 “억울하지 않다.반성의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면 민씨는 지난해 5월부터 경기 이천에 이천중앙병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박모(50·부동산업자)씨에게 “450억원을 들여 병원을 신축하는데 구내식당 운영권을 10억원에 주겠다.”고 속여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모두 5억 30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민씨와 주변인물들의 계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섰다.수사 관계자는 “신용불량자인 민씨는 병원을 사실상 설립할 수 없는 상태에서 피해자를 속였다.”면서 “박씨에게서 받은 돈은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씨의 ‘653억원 모금’ 주장과 관련,민주당이 “민씨의 모금에 깊숙이 관여한 사채업자”로 지목한 김연수씨 등을 소환,조사했다.김씨는 “나는 사채업자가 아니라 의료기기 납품업자로 민씨에게 2억 5000만원을 받지 못한 피해자이며 민씨와 만난 지도 1년반이 지났다.”고 말했다.경찰은 “펀드 실체 여부에 대한 조사 진도는 ‘중간쯤’이라고 보면 되는데 현재로선 실체가 드러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 洪의원 “하나銀 CD형태 은닉 계좌확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5일 “사채시장에 가짜가 하도 많아 나도 처음엔 입수한 양도성예금증서(CD)가 가짜인 줄 알았으나 계좌추적 결과 앞뒤가 맞아떨어졌다.”면서 문제의 CD가 위조됐다는 하나은행측의 주장을 반박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위조 CD가 아니라고 확신하나. -은행 계좌와 일일이 확인했다.확인 방법은 공개할 수 없다.하나은행 지점에서 ‘키움닷컴’의 계좌를 치면 5000만원도 안 나올 거다.문제의 계좌는 ‘세이프가드’를 쳐놓아 극히 일부만 알게 돼 있다. 1300억원이 분명한가. -계좌를 확인했다.1300억원은 두 사람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 중 한 사람은 부산상고 출신으로 알고 있다. 전부 하나은행 것인가. -1300억원 모두 하나은행에 있다.은행측도 이를 부인하지는 못할 거다.어제 청문회에 증인 요청을 한 3명 가운데 관련자가 들어 있다. 비정상적인 자금으로 확신하나. -정식적인 할인매출액이 CD에 명시된대로 98억 5859만원짜리다.그걸 사채시장에서 85억원에 팔려는 건 분명 비정상적인 자금이다.정당한 자금이라면 2월18일 만기일에 100억을 받아가면 되는 것 아니냐. K증권사의 역할은. -자금세탁으로 봤다.사채시장에 이 CD를 돌리고 있다.발행 원천을 찾으려고 한달간 고생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입수한 CD는 원본인가,사본인가. 증서의 만기가 다가와 명동사채시장에서 이 CD 한 장을 85억원에 할인판매하려 한다는 첩보를 듣고 사본을 입수했다. 이지운기자 jj@˝
  • “전재용씨 130억 괴자금 확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모두 130억원대의 괴자금을 관리해온 사실을 새로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가 5일 출두하면 이 자금의 출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재용씨가 130억원대의 출처를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하면 증여세 포탈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지난해 현대비자금을 추적하다 재용씨가 관리하던 차명계좌에서 100억원대의 괴자금을 찾아냈고,최근 또다른 출처불명의 10억원대의 자금을 발견했다.”면서 “재용씨가 관련된 자금은 현재 130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자금으로 20억원대 빌라나 회사채를 매입하거나 벤처회사 등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재용씨가 사들인 회사채 중 상당수가 부도나 자금 회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재용씨가 빌라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20억원은 압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해 10월 47억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 찾아내 압수했었다. 한편 검찰은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한나라당 김진재·도종이 의원 등 여야 정치인 3명을 다음주 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나라당 직능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 대선 때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중앙당에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도 의원에 대해서는 재작년 11월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받은 1억원의 명목과 용처 외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모금했는지 여부 등도 캐물을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민경찬 펀드 총선자금·대선잔금 의혹”” 野 “권력형 비리” 파상공세

    653억원에 이르는 이른바 ‘민경찬 펀드’가 의혹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도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민주당 등 야당은 4·15총선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여권 고위인사가 개입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파상공세에 나설 태세다. ●꼬리무는 의문점 투성이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처남인 민씨가 신용불량자 신분에서 두달 만에 어떻게 그런 거금을 조성할 수 있었는지,민씨가 밝힌 ‘7인 대책회의’의 실체는 무엇이고,‘돈을 떼여도 문제삼지 않을’ 투자자 47명은 누구인지,투자자금을 어디에 쓰려 했는지 등 꼬리를 무는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은 하나하나가 정국을 뒤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듯하다. 민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신해용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을 만나 “7인 대책회의에서 투자유치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1시간40분 동안 이뤄진 이 면담조사에서 민씨는 “7명이 늘 대책회의를 통해 상의하고,거기서 5억원과 10억원 단위로 끊어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7인 대책회의의 실체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국회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 사채업자 김연수씨와 현 정부 차관급 고위인사가 자금 유치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기소중지돼 있는 김씨는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 여권 핵심인사들과도 깊은 교분을 지닌 인물로,이번 사건에서도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결국 대통령의 사돈인 민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여권이 조직적으로 자금을 조성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연결된다.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민경찬 게이트’로,653억원을 여권의 총선자금으로 단정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의혹에서 출발한다. 이같은 가정은 민씨 자신조차 7인 대책회의의 정확한 실체와 자금조성의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용됐을 가능성으로까지 연결된다.민씨가 사건의 발단이 된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거액 모금사실을 스스럼없이 얘기한 것도 이런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민경찬 펀드는 총선자금이거나 대선잔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투자금 유치와 관련,“처음에는 실적이 없었는데,내가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눈 먼 돈들이 많이 들어왔다.세상에 이렇게 돈이 많은 줄 몰랐을 정도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5억원,10억원 단위로 끊어 투자금을 모았는데 적게는 5억원,많게는 30억원까지 돈을 낸 투자자들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그러나 “투자계약서는 없고,투자 목적도 부동산·벤처·유가증권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특정사업을 확정해 제시하지는 않았다.투자유치와 관련해 프리젠테이션이나 광고,사업설명회 등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47명의 투자자들이 투자목적도 모른 채 계약서 1장 없이 653억원을 내놓았다는 얘기가 된다.민씨는 다만 “단돈 10원조차 보상받지 못해도 전혀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해 이들 자금이 처음부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자금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총선용 민경찬게이트”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제보를 바탕으로 3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사채업자 김연수씨를 통해 민씨가 자금을 조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한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는 “민씨와 김씨,현 정부 차관급 고위인사간 ‘3각 커넥션’이 형성돼 있고,이를 밝히기 위해 무엇보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장 부대변인은 나아가 “투자자를 50명 이하인 47명으로 묶은 것이나,이들과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등은 모두 유사수신행위규제법을 빠져나가기 위한 것으로,정권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뮤추얼펀드라면 6개월안에 20억원 이상,50인 이상 투자하면 무조건 신고해야 하는데,이를 피하기 위해 47명으로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전재용씨 내일 소환 조사/檢 100억비자금 출처 추궁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5일 공개소환해 ‘1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검찰은 수사진행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동원그룹이 대선 전후에 노무현 후보 캠프에 5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민주당 김경재 의원을 국회 대선자금 청문회 이후에 소환조사키로 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검찰이 파악한 재용씨의 비자금 규모는 100억원대가 조금 넘는다.”면서 “재용씨는 일단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형사처벌 여부는 소환 당일이나 재소환 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모 사채업자의 계좌에서 발견된 100억원대의 자금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인지 여부와 함께 지난 2000년 벤처회사를 인수할 때 동원된 수십억원대 자금의 출처,해외로 빼돌린 자금이 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재용씨가 혼자 힘으로 100억원대를 모았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이 돈이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동원그룹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민주당 김경재 의원측에 3일 소환을 통보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검찰이 먼저 소환을 요청했더니 김 의원측은 청문회가 끝나고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경선자금 수사는 민주당측 대리인을 불러 고발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koohy@
  • 민경찬펀드 7인회의서 주도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의 653억원 모금이 ‘7인 대책회의’를 통해 이뤄졌고,47명으로 파악된 투자자들은 원금을 떼여도 전혀 문제삼지 않을 사람들로 이뤄졌다고 민씨가 말한 것으로 알려져 ‘7인 대책회의’와 투자자들의 실체,자금 성격 등을 둘러싸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민경찬씨는 지난달 30일 신해용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7인 대책회의’가 중심이 돼 653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았고,투자자들은 원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해도 후회하거나 문제삼지 않을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고 이날 신 국장과 면담한 민주당 조재환 의원이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대해 신 국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조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민씨가 자금을 어떻게 관리했다고 답변했느냐.’고 묻기에 ‘지인 6∼7명이 은행 등에 맡겨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민씨의 대답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씨는 신 국장과의 면담에서 “7명이 늘 모여 앉아 (투자유치와 관련한)대책회의를 가졌고,처음에는실적이 없었는데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상상치 못할 정도로 눈먼 돈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하고 “투자자가 47명이라고 들었지만 누구인지는 잘 모르고,7명이 대책회의를 통해 늘 상의하고 자금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금은 5억원과 10억원 단위로 끊어 모았으며,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30억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다.”면서 “투자금은 전액 현재 각 은행에 예치돼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나 모금의 목적과 7인 대책회의 구성원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사업계획이나 설명회도 없이 누가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했다는 말이냐.’는 신 국장의 질문에 “그래도 들어왔다.”면서 “그 사람들은 원금을 돌려받지 못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람들로 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3일 “이번 사건은 여권의 차관급 고위인사와 사채업자 김연수씨,민경찬씨의 3각 커넥션에 의한 권력형 비리사건”이라며 “검찰은 펀드모금의 창구 역할을 한 김연수씨의 신병을 즉각 확보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도 “민경찬 펀드는 특정 사업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7명이 주동이 돼 총선자금을 조성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다른 당직자는 ‘대선잔금 의혹’까지 제기했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대통령 금고지기’ 줄소환

    국회 법사위가 2일 채택한 ‘불법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의혹 청문회’의 증인은 모두 93명으로 청문회 사상 최대 인원이다.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뿐 아니라 경선자금과 당선 후 축하금까지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두 야당의 ‘매머드급’ 정치공세를 예고한다. 법사위는 오는 11일 대검찰청을 방문,송광수 검찰총장과 안대희 중수부장,남기춘 중수1과장을 상대로 대선자금 수사의 형평성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피의자가 수사진을 신문하냐.”며 열린우리당이 반발하고 있고 민주당도 역풍을 우려,달가워하지는 않았지만 ‘500억 대 0’이라는 수사결과에 불만은 품은 한나라당의 강력한 요구로 증인에 포함됐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주장한 한나라당의 김영일·최돈웅 의원과 이재현 전 재정국장,부국팀 이흥주 특보 및 16개 시도지부장 등 19명은 증인 채택에서 제외됐다.민주당은 검찰이나 특검 대상 인물을 가급적 배제한다는 원칙 아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재정 전 의원 등을 함께 제외하면서 사실상 한나라당의 청문회 개최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부담을 덜어줬다.양당 법사위원들은 “이미 구속됐거나 수사 중인 인물로 재탕·삼탕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정 의장 경선자금도 대상 민주당은 대신 노 대통령의 당선축하금과 경선자금과 관련해 새로 제기된 의혹을 중심으로 청문회를 끌어갈 방침이다.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자금담당자 등 최측근 인사가 모두 망라됐고,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선자금 문제를 증언할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한영우 정동영 의장후원회장도 포함됐다.그러나 청문기간이 사흘에 불과한 데다 핵심 증인 상당수가 출석을 거부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진상규명보다는 야당의 폭로공세에 그칠 공산이 크다. 특히 최근 650억원 모금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노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와 그의 동생 민상철씨,선봉술씨 부인 박희자씨,사채업자 김연수씨 등을 증언대에 세워 민씨의 거액 모금 과정을 중점 다루기로 했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최근 폭로한 동원산업 50억원 제공 의혹은 김재철 회장 등을,여권의 총선자금 2000억원 조성설은 김대평 금융감독원국장 등을 불러 캐묻는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동원캐피탈 관련 의혹의 경우 동원수산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에 객관적인 자료 일부가 있고 2000억원 조성문제도 자료가 있다.”고 가세했다. ●검찰 “수사 중 사건 전례 없다” 송 검찰총장은 “수사 중인 사건에 청문회를 한다고 하니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검찰측은 이미 법률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청문회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상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국민들이 먼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검찰을 흔드는 행동은 제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청문회가 지난 1999년 8월 박순용 전 총장에 대한 파면공세로 치달았던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정경기자 olive@
  • 전재용씨 귀국 내주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미국에 머물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지난 1일 밤 귀국한 사실을 확인,재용씨를 다음주중 소환해 ‘10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가 출두하면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사채업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재용씨 명의 100억원대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1000억원대 비자금의 일부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10면 또 재용씨가 2000년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할 때 동원한 수십억원대 자금도 전두환씨 비자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사채업자 김모씨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가 현금으로 인출된 뒤 재용씨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전두환씨의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전액 몰수할 예정이며,다른 사람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재용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00억원대의 자금 가운데 47억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찾아내 압수했으며,나머지 50억여원의 행방도 추적해 왔다. 재용씨는 99년 8월 대우증권에 입사했다가 같은 해 12월 퇴직하고 증권·금융 관련 일을 하다 지난해 4월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했으며,‘100억원 괴자금’ 사건이 불거진 뒤 검찰의 종용에도 불구,귀국을 미뤄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용씨 수사 밝혀야 할것들/전두환씨 비자금 드러날까

    전재용씨를 상대로 한 조사는 크게 두 가지다.괴자금 100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와 해외 재산도피 여부다.재용씨가 보관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가운데 일부가 노무현 캠프에 흘러갔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어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백억 해외밀반출 의혹도 제기 지난해 10월 현대비자금을 쫓던 검찰은 사채업자 김모씨의 계좌에서 재용씨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의 계좌로 100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이 회사 직원은 재용씨가 맡긴 돈임을 털어놓았다.검찰은 직원한테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47억여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넘겨받아 압수했다.나머지 50여억원의 행방은 추적중이다. 검찰은 100억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재용씨가 출두하면 이 부분을 집중 캐물을 방침이다.특별한 소득원이 없던 재용씨가 100억원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것.재용씨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려 현지 재산 관리인을 통해 관리해온 혐의를포착했다.특히 검찰은 재용씨와 출입국 기록이 일치하는 인기 여성 탤런트 P씨 가족 명의 계좌에 재용씨 비자금 수십억원이 유입된 사실도 확인했다.이와 별도로 검찰은 재용씨 소유로 알려진 미국 소재 회사의 대주주 이모씨가 재용씨의 비자금 해외 반출 및 재산 운용에 관여한 사실도 포착했다.즉 국내법인과 미국법인간 자금거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재용씨가 수백억원을 빼돌려 미국 애틀랜타 근교에서 빌딩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 캠프 대선자금과의 관련성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최근 재용씨의 비자금중 일부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지난 두달간 명동의 사채시장을 샅샅이 뒤져 문제의 CD를 찾아냈다.”고 말했다.CD는 지난해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전인 재작년 5월16일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해 판매한 것이라고 근거도 제시했다.사실 여부에 따라 재용씨 비자금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민주당, 對與 ‘올인 폭로전’ 돌입

    민주당이 29일 노무현 대통령을 정조준한 ‘매머드급’ 폭로로 대여(對與) 전면전에 돌입했다.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정국이 극도의 혼미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김경재 의원이 이날 제기한 ‘노 대통령 D산업 50억원 수수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의혹제기 자체만으로도 총선 정국을 뒤흔들 소재로 보인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은 형사처벌은 물론 정치생명도 끝나게 된다.그러나 반대의 상황이라면 노 대통령의 퇴진(?)까지도 몰고올 정도의 중대사안이다.개인의 정치생명이 문제가 아니라 정국 지형 자체가 통째로 흔들리는 구도다. ●김경재 “법정 가자면 갈 것” 민주당의 폭로전은 김 의원이 주도했다.이날 낮 국회 법사위에서 D산업 50억 제공설을 처음 제기한 뒤 저녁에는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국회 밖 민주당사에서 추가로 의혹을 내놓았다.2002년 8월 노 후보가 ‘직접’ D산업에 50억원을 요구했다는 대목이나,D캐피탈이 40억원을 인출해 여러 세탁과정을 거쳐 줬다는 내용의 구체성,2003년 노 대통령의 아들·딸 결혼식에 5억원씩을 줬다는 주장 등 하나같이 노 대통령으로선 도덕성에 치명적인 내용이다.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각오한다.”면서 “소송 대상이 된다면 법정에서 싸우겠다.진검 승부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름 빼달라는 부탁도 있어” 앞서 김 의원은 낮에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맛보기용’으로 “노 캠프에 단일화 이후 또는 당선축하금 조로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면서 D산업을 포함한 18개 기업 명단을 무더기 공개했다.그러나 관련 기업이 강력 부인하는데다 일부 업체는 후원금 영수증까지 제시,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에 있는 업체로는 M의료기가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던 이상수(현재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영수증 없이 1억원을 전달했으며,S목재,I폐차사업소,K의료재단은 ‘금강팀’에게,S그룹은 노 캠프에 영수증 없이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금강팀은 안희정·염동연씨 등이 이끈 노 캠프 자금창구로 알려져 있다. 영남권에서는부산의 D선박과 S건설,K건설이 열린우리당 중진 K의원에 거액을 줬으며,K토건 등 부산지역 10개 중소업체는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최도술씨 등 측근에 불법자금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회의 직후 “중소업체는 대개 3000만∼5000만원씩을 준 것으로 보여 오늘 제기한 액수는 100억원대에 이른다.”면서 “제보나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앞으로 청문회가 열리면 이들 자금의 ‘전달자’로 지목될 것을 우려,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름을 빼달라.’는 요청을 해오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김영환 의원은 호남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에 내려보낸 불법자금 내역(A4용지 35장)을 공개했다.그는 “당내 진상규명특위가 확인한 것만 노 캠프 불법자금이 104억원 정도”라며 “선관위에 보고하지 않고 지구당에 보낸 42억1900만원은 이상수 의원이 지난달 10일 밝힌 68억원과는 별개”라고 말했다.이 의원이 민주당에서 미처 챙겨가지 못한 자료의 일부로 알려졌다.법사위에 긴급 투입된 같은 당 조재환 의원도 가세했다.그는 “단일화 이후 중앙당이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당선 이후에는 모사채업자가 인수위 고위간부에게 수십 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도 있고 청와대와 관련된 벤처기업 특혜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조 의원의 제기에 “폭발성이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청와대,“법적 대응 검토” 윤태영 대변인은 낮까지만 해도 “아는 게 없어 얘기할 게 없다.”고 발을 빼다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다른 핵심관계자는 “이상수 의원이 밝힌 것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산업도 “정치권 어느 쪽에도 불법자금을 준 일이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전으로 기업의 신뢰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olive@
  • ‘유령株’발행 시세조종

    올해 초 ‘유령주식’파문을 일으킨 동아정기가 주식대금을 한푼도 납입하지 않고도 유상증자를 쉽게 하고,증자주식의 처분을 통한 차익극대화를 위해 시세조종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거래소 상장기업인 동아정기의 주금 허위납입과 시세조종을 주도한 최대주주 J씨,대표이사 P씨,사채업자 K씨 등 9명과 동아정기를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과정에 연루된 전 최대주주 H씨 등 3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J·K씨 등 5명에 대해 관계기관에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J씨는 지난해 4월 사채업자 K씨로부터 돈을 빌려 당시 최대주주였던 H씨로부터 동아정기 주식 65만 6990주를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됐다.이후 같은해 7월 초까지 K씨 등을 통해 자금 5억원과 22개 계좌를 이용한 가장매매 등을 활용해 동아정기 주가를 끌어올렸다.기업인수 후 허위납입을 통한 유상증자를 실시,4700여만주를 발행하고 이들 주식의 상당수를 담보로 제공,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시세조종으로 가격을 높이려고 한 것이다. J씨는 주가조종을 위해 동아정기의 ‘전기자동차 대량 생산 계획’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무공해 일회용 용기사업 진출’ 등 허위사실을 신문광고(13차례)와 거래소 공시(2차례)를 통해 유포했다.그 결과 동아정기 주가는 급등했고,이 과정에서 J씨는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을 횡령하거나 보유주식을 매매해 73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사채업자 K씨도 지난해 10월부터 동아정기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에 나서 10억 4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이들은 매매과정에서 소유주식 보고의무 등도 지키지 않았다. 동아정기는 지난해 10월 주식대금 납입보관증명서를 위조,주금납입 없이 18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허위의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J씨 등이 시세차익보다는 허위납입을 통해 유상증자를 쉽게 하고,증자로 발행된 주식의 처분과 담보가치 유지 등을 주된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했다.”면서 “7년 연속 적자인 동아정기처럼 경영상태가 나쁜 기업이 인수·합병(M&A) 이후 제3자 배정에 따라 신주를 발행할 때는 시세조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선위는 상장기업인 P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가 및 허수매수주문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조종한 I컨설팅 K이사도 검찰에 고발하고,공모자 S씨 등 4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검찰 영장 청구 안팎/이상수의원 횡령혐의도 포착된듯

    불법 대선자금을 관리한 정치인들의 개인비리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불법자금을 모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 대해 기소할 때 횡령죄를 추가할 방침이다. ●15억원대 유용 가능성 수사 검찰이 추정하고 있는 이 의원의 유용액수는 15억 8500만원이다.한화그룹으로부터 건네받은 10억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과 당 후원계좌에서 빼낸 5억 8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한화측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채권은 영세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한 뒤 대선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하고 있다.만약 이 의원의 주장대로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했다면 이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입고(入庫)돼 있는 것이 정상이다.하지만 한화가 발행한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입고된 흔적이 없다.즉,누군가 아직도 채권형태로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당 후원계좌로 들어온 정치자금중 5억 8500만원을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인출해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2억 7000만원은 채권을 사는 데 썼고 3억 1500만원은 차명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해명하려다 덜미 잡혀 검찰은 지난 26일 서 의원을 소환조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 의원이 한화그룹 계열사 김모 사장으로부터 채권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단정했다.김 사장이 2002년 10월 초 서 의원에게 채권을 건넸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2002년 10월 초에는 김 사장을 만난 사실이 없고 오히려 한화 김승연 회장을 만났다고 반박했다.양쪽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한화측이 김승연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돈을 건넨 인물을 김 사장으로 하기로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이를 토대로 김 사장을 다시 불러 추궁하자 실제 채권을 건넨 사람은 김 회장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재용씨돈 盧캠프 전달 사채시장서 CD 찾아내”홍준표의원 “새달 공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재용 씨의 비자금 일부가 지난해 노무현 후보측에 전달됐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지난 2개월간 명동의 사채시장을 샅샅이 뒤져 문제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찾아냈다.”며 “모든 것은 2월 임시국회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노 후보측에 대한 대선자금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제의 CD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과 관련된 ‘괴자금’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전 전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비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보관돼 있다.”면서 “이 CD자금 중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정보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그는 특히 “이 CD는 2003년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 전(2002년 5월16일)에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판매했다.”면서 “CD가 100억원짜리 한 장이 아니라 몇 장이 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카드깡 이용자도 신용불량자 처리

    앞으로 신용카드 한도를 이용한 불법할인(속칭 ‘카드깡’)을 받는 이용자와 카드깡에 이용된 가맹점도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관리된다.카드깡을 알선하는 사채업자에 대한 처벌수위도 한층 높아진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최근 카드사들이 회원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함에 따라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급전 수요자들을 상대로 한 불법 카드할인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연 100%가 넘는 고금리로 이용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카드사들도 부실이 늘어날 뿐 아니라 금융거래질서 문란 및 탈세 조장 등 부작용도 야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카드사를 검사할 때 카드깡 대응실태 등을 중점 점검하면서 자체 예방책 강화를 유도하고,불법할인 업체에 대해 사법당국 통보나 소송 등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 그동안 경찰청에 적발된 카드할인업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졌으나 앞으로 대부업법을 개정해 처벌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금감원 비은행감독국 조성목 팀장은 “그동안 사채업자 등 카드깡 업자는 구속 등 법적조치가 이뤄졌으나 정작 카드깡 이용자나 가맹점에 대한 제재는 거의 없었다.”면서 “앞으로 카드깡 이용자나 가맹점의 경우 적발되면 카드사별로 이들을 은행연합회에 ‘금융질서문란 행위자’로 통보,불량 신용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금융질서 문란자로 등록되면 대출거래 금지 등 실질적인 신용불량자 취급을 받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깡 적발건수는 3256건이나 됐으며,카드깡 위장가맹점도 지난해 상반기에만 2208개가 적발됐으나 가맹점 3개와 이용자 10명만 신용불량자로 등록조치됐다. 조 팀장은 “카드사들이 카드깡 가맹점에 대한 계약해지 등만 취하고 이용자에 대한 조치에는 미흡했다.”면서 “카드깡을 이용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카드깡에 의한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대상선 자사주 매각 추진 현대 경영권분쟁 새변수로

    현대상선이 자사주 매각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대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자사주 매각이 회사채 상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매각,금강고려화학(KCC)의 지분공략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KCC는 자사주 매각움직임에 대해 ‘외국기업에 현대상선을 넘기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시장에서는 KCC가 내심 현대상선에 관심을 뒀는데 자사주가 다른 곳에 팔리면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반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호세력에 넘기면 의결권 가져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는 현대엘리베이터(15.16%)다.2대주주는 현대건설(8.69%)이며 KCC(6.93%)는 3대주주이다.문제는 자사주(12%)를 판다면 어디로 가느냐는 것이다.자사주는 제3자에게 팔리면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변해 경영권 향배를 결정짓게 된다.현대상선은 매각시 우호세력에 매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오래전부터 선박을 빌려 쓰던 조디악사 등 국내외 기업과 매수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의 현대상선 공략 불가능 KCC는 최근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을 영국계 조디악사에 매각하려 한다는 비난성 자료를 배포했다.그러나 KCC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자사주만으로는 최대주주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KCC가 이같이 주장하는 것은 현대상선과 밀접한 관계인 조디악사에 자사주가 넘어가면 KCC의 현대상선 공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KCC는 현대상선의 3대주주로서 10%의 주식만 추가하면 최대주주가 된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이 보유 중인 현대상선 지분 인수를 타진했다는 설도 있다.또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을 넘겨받는 ‘빅딜’을 시도한다는 얘기도 있다.KCC로서는 이런 가능성들을 아예 없애버리는 자사주 매각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자사주 매각을 고려 중이지만 어디에 팔지와 분할매각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KCC “현대상선 분식회계 의혹”

    KCC 금강고려화학이 현대상선에 대해 분식회계 및 해외매각 추진 의혹을 제기했다.KCC는 14일 “현대상선이 자산매입 처리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했다는 강한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12일 서울지방법원에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C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처분 신청의 주된 목적은 2000년 불법 정치자금 지원 등과 관련된 분식회계를 밝혀내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현대상선은 이후에도 계속 분식회계를 했으며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CC는 또 “현대상선 사장은 수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과 현대상선 자사주(12%) 매각을 통해 현대상선의 해외매각을 시도 중”이라며 “이스라엘계 다국적 선박회사 ‘조디악’사와 상당부분 매각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고발 등 강경 대응키로 했다.현대그룹은 “KCC의 추측성 주장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고 해당 계열사의 주가하락 등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KCC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상선도 이날 “KCC의 이른바 3대 의혹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15일 공식 해명키로 했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jrlee@
  • [씨줄날줄] 인생유전

    남태평양의 작은 섬 피지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비제이 싱(41)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인생을 살았다.어린 시절 부친한테서 배운 골프를 밑천삼아 17세때 호주 투어에 입문했으나 참담한 실패만 거듭했다.21세때 마침내 말레이시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기반을 잡는 듯했으나 인도네시아에서 있었던 스코어 조작사건으로 투어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대회 출전 길이 막힌 그는 클럽 프로,떠돌이 프로로 전전하다가 4년만에 유럽 투어에 데뷔한 뒤 1993년 마침내 대망의 미국 PGA에 합류했다.데뷔 첫해 신인왕에 오르는 등 지금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그에게도 암울했던 과거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축구 스타의 어머니 안모씨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미혼모,식당·다방 종업원,끝내는 도박과 사채의 수렁에 빠졌다가 쇠고랑을 차고서야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얼마 전에는 23번에 걸쳐 31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75세 노인이 또다시 소매치기를 하다가 붙잡혔다.비제이 싱이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온 경우라면,안씨는 천당에서 지옥으로,노인은 평생 지옥의 주변을 맴돈 경우라고 하겠다. 그래서 인생은 돌고 돈다고 했는지 모르겠다.어떤 이는 인생유전(人生流轉)의 원인을 오욕칠정에서 찾기도 하고,팔자소관이라고도 한다.인생유전이 소설과 영화의 주요 테마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인생유전에는 진한 감동과 코 끝을 찡하게 하는 아픔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한결같이 ‘기구한’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는 것을 보면 성공하는 인생유전보다 실패하는 인생유전이 훨씬 많다는 뜻이리라. 촉망받던 증시 분석가에서 강도·강간범으로 전락한 한모씨의 사례도 여기에 해당된다.11년 옥살이한 뒤 주식투자로 20억원을 모으고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이름까지 날렸지만 불과 3년만에 10억원의 빚만 지고 나락으로 떨어졌다.기회가 찾아왔을 때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 참여정부 출범 후 전 정권의 실세들이 줄줄이 감옥으로 향하더니 새해 들어서는 금배지들이 무더기로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이들의 운명은 인생유전이라기보다는 자업자득에 가깝다.감동이나 아픔 대신 탐욕의 악취만 풍길 뿐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 “부실기업 해결사 노릇” 산업은행 정체성 논란

    LG카드 사태를 계기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위상과 정체성에 대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산은이 또다시 정부 압력에 의해 부실기업 처리의 해결사 역을 떠맡으면서 완전 또는 부분 민영화를 포함,산은의 기능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하이닉스등 3조 이어 LG카드 1조 금융계는 “LG카드 사태 해결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자가 산은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지난해 12월 LG카드에 1차로 3000억원 가량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5674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현재 확정된 추가 유동성 지원액이 최고 125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전부 다 하면 최고 1조원에 이른다.정부의 압력 때문에 ‘총대’를 멨기 때문이다.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2000년 5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대우증권을 억지로 인수했고,2001년에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현대건설·쌍용양회 등에 3조원 가량을 지원했다. ●기업시설자금 지원 취지 어긋나 산은은 1954년 기업들에 장기 시설자금을 지원해줄 목적으로 세워졌다.그러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원래의 설립 취지는 크게 퇴색했다.금융채 발행의 보편화로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점도 없다.지금은 소매고객까지 상대하는 등 업무영역 측면에서 일반 은행과 다를 게 없다.올해의 경우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대출 비중이 60% 대 40%일 정도로 시설자금 지원 역할이 줄어들었다.산은은 이런 점을 감안,‘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투자은행’으로 발전 방향을 잡고 있다. ●다시 민영화 전환 필요성 대두 그동안 산은 안팎에서는 일반 상업은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지난 97년 환란이 터지고 난 뒤 금융시스템 안정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국책 금융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LG카드 사태를 계기로 위상 재검토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국민세금으로 설립된 산은이 언제까지 민간기업의 손실을 떠안아야 되느냐는 것이 핵심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국가차원에서 시설자금을 지원할 필요성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상업은행으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이재연 박사는 “산은처럼 장기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의 산은은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정책적인 역할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일반 금융기관으로 따로 떼어내는 방식의 민영화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박좇다 30억날린 증권맨 ‘강도로 재기’ 꿈꾸다 쇠고랑/前 팍스넷 분석가, 11억 강도 행각 덜미

    1억원을 넘는 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롤렉스·카르티에·샤넬 등 고가의 수입 손목시계 20여점.수북이 쌓인 1만원권 지폐 옆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기념주화도 놓여 있었다.경제전문 케이블TV의 전직 앵커이자 증시분석사인 한모(44)씨가 지난 1년 동안 서울시내 고급 주택가에서 훔친 귀중품들이다.그는 12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강도강간 전과자서 잘나가는 분석가로 한씨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증시분석사였다.1996년부터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그는 2001년 10월 인터넷 금융정보제공업체인 팍스넷에 입사,투자정보 사업본부장을 지냈다.경제전문 케이블TV MBN의 증시분석 프로그램에도 고정출연하는 등 이름을 날렸다. 한씨가 추락하게 된 것은 2002년 말.그동안 사업과 주식투자로 번 돈 20억원을 장외시장과 선물·옵션 등에 투자했다가 고스란히 날렸다.빚도 10억원 넘게 졌고,투자실패 때문에 이듬해 4월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그는 “돈도 없고 막막해 도둑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사실한씨는 지난 82년과 86년에 강도강간죄로 교도소에서 각각 4년,7년형을 살았던 전과자.경찰은 “원래 한씨의 특기는 강도”라면서 “애초에 주식투자했던 밑천도 유명 유아교육용 프로그램을 불법,복제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그만둔뒤 10평짜리 ‘강도 사무실' 얻어 본격적으로 강도짓을 벌이기로 마음먹은 한씨는 가족 몰래 강남구 개포동에 10평짜리 아파트를 따로 얻었다.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려면 ‘아지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보증금 300만원,월세 40만원짜리 아파트에는 청계천 일대에서 구입한 전기충격기,만능열쇠,전자 진동형 만능열쇠,대형절단기 등 각종 범죄장비를 갖다 두었다.열쇠구멍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만능열쇠와 ‘다이아몬드 감별기’는 필수품.종로 일대 상가에서 구입한 20만원짜리 감별기는 가짜 다이아몬드에 갖다 대면 ‘삑삑’하는 경고음을 낸다. 고가의 귀금속에 비해 처분하기 쉬운 금붙이를 금은방에 팔아 그 돈으로 ‘아지트’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주식투자도 했다. ●훔친 수표는 추적피하려 돈세탁도 한씨는 지난달 30일 이태원동에 있는 주한 영국영사의 사택에 들어가 현금 100만원과 귀금속 7점을 훔치는 등 지난 1년 동안 고급주택가 19곳에서 강도강간 등을 일삼으며 모두 11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경비가 삼엄한 아파트 단지는 피하고 용산구 이태원동,강남구 역삼동 등지의 고급 단독주택가만 찾아다녔다.사전답사를 통해 주인이 집에 없는 시간을 골랐다. 지난해 4월 역삼동의 빌라에 침입,최모(23·여)씨를 성폭행하는 등 범죄행각을 시작한 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용산구 이태원의 고급주택가로 숨어 들어갔다.그는 2층 침실에서 잠을 자던 고모(33)씨를 흉기로 위협해 1층 안방 장롱에 들어있던 현금 500만원과 미화 8000달러,수표 4000만원짜리 1장과 100만원짜리 7장 등 모두 8560만원을 훔쳤다.보석함에 들어있던 고급 손목시계와 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도 빼앗았다. 훔친 수표는 피해자가 추적하지 못하도록 ‘세탁’했다.한씨는 훔친 김모(48)씨의 신분증 사진이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에 착안,김씨의 이름으로 모증권 방배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이 계좌에 수표 8560만원을 집어넣었다가 다른 지점에서 현금으로 5050만원을 인출했다.이 돈으로는 사채빚과 신용카드 대금을 갚았다.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힌 한씨는 “주식에 투자해 한탕하려다 순식간에 망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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