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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유망中企 모시기’

    증권사 ‘유망中企 모시기’

    증권사들이 은행들이 외면하는 중소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받고 싶어도 변변한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들에 투자금을 끌어모아 주고, 주식시장 상장(기업공개·IPO)까지 도맡아 주는 ‘보모’가 되기로 했다. 은행들이 대기업이나 돈 많은 예금주만 우대하고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기업의 IPO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데 따른 틈새시장을 찾아나선 셈이다. ●대출 대신 펀드 조성 인터넷 관련업체 A사는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에 2억원의 기술신용 대출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대신에 담보대출을 권유받았으나 재산이라곤 임대사무실 몇개와 컴퓨터 기기뿐이어서 대출을 포기하고 말았다.A사는 최근 수소문 끝에 교보증권의 ‘이노비즈 투자은행(IB)센터’를 찾았다. 교보증권은 A사에 대한 기술력 감정·재무상태 확인·지분율 조사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 설계에 착수했다. 펀드를 통해 모아진 돈은 기술개발에 요긴하게 쓰이게 된다. 교보증권은 추후 A사의 회사채 발행 등도 도와 회사를 더욱 튼실하게 키운 다음 A사가 증시에 상장될 때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이나 회사채 발행 등으로 당장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IPO 주관사가 되면 이익이 날 수 있다. 이후 증자 과정에도 자연스럽게 참여함으로써 A사와는 서로 뗄 수 없는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다. ●증시상장 때 한몫 챙겨 교보증권의 이노비즈 IB센터는 지난 6일 문을 열고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을 7건 진행하고 있다.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어서 현 단계에서는 자금이 중소기업에 전달된 사례는 없지만 곧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5월 최명주 사장이 취임하면서 미래전략을 ‘중소기업형 IB’로 잡았다. 조직개편을 통해 베테랑급 전문가 5명을 영입,IB센터에 배치했다.IB센터의 외곽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금융본부와 IB본부에도 전문인력을 늘려 84명을 포진시켰다.IB센터는 앞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300여개가량을 발굴해 펀딩과 회사채 발행,IPO, 증자 등을 통해 직접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11일에는 IB센터의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8월 950여개의 중소기업이 등록된 민간단체인 이노비즈협회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노비즈협회 소속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컨설팅 등을 하면서 IPO 등에서 독점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바이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IPO 업무를 강화하고 세포치료제 연구업체 ‘차바이오텍’ 등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윈(Win)-윈(Win) 증권사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IPO 주관사 등을 노리는 점도 있지만 자금조달 외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망 기업에 대한 DB는 중요한 투자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대기업에 대한 IPO는 대부분 국제적 유명세를 앞세운 외국계 증권사들이 꽉 잡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은 유망한 중소기업이라도 남들보다 한발 앞서 확보하려는 전략도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증권사들의 접근이 고마운 일이지만, 잘 나가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어느 증권사와 손잡을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한번 업무협약을 맺으면 증시 상장이나 증자 과정 등에도 증권사의 충고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증권업협회 이정수 이사는 “중소기업 대상 IB업무는 증권사와 기업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틈새시장”이라면서 “자금조달 욕구가 있는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초기부터 좋은 관계를 맺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에버랜드’ 관련자 금명 소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에버랜드와 삼성그룹 비서실 직원 등 실무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이 우선 소환대상자로 꼽은 인사들은 실권한 에버랜드 CB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에게 배당할 것을 제안한 당시 비서실 임원 김모씨 등 삼성그룹 비서실 관계자 등이다. 검찰은 이미 지난 6일 핵심 관련자 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지난주 초부터 재용씨 4남매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CB를 배정받고 주식으로 전환한 96년 12월 전후 시기의 돈 흐름을 쫓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세양선박 지분경쟁 뜨겁다

    [재계 인사이드] 세양선박 지분경쟁 뜨겁다

    ‘M&A 대가’ 최평규 S&T중공업 회장과 임병석 쎄븐마운틴그룹 회장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세양선박 지분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최 회장측의 ‘M&A설’이 알려지면서 세양선박 주가는 17일 하루 동안 180원이나 오르는 등 상종가를 치고 있다.‘M&A 작전’에 투자자들이 놀아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세양선박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873만 3625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물량은 향후 1년간 ‘유리자산운용’에 배정돼 전량 보호예수될 예정이며 신주가 발행될 경우 유리자산운용의 지분은 약 8%에 이른다. 세양선박측은 운용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라고 밝혔지만 최 회장측의 M&A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지난 주말 세양선박 지분 18.14%를 매입, 세양선박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세양선박은 이와 함께 2500만달러에 이르는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전환된 주식의 지분율은 18.03%에 달한다. 쎄븐마운틴그룹의 세양선박 지분은 20.45%로 금융회사에 대여한 지분 5.03%를 포함하면 25.48%에 이른다. 여기에 유상증자와 CB전환으로 확보할 수 있는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경영권이 보다 안정된다. 최 회장은 S&TC를 발판으로 통일중공업을 인수한 뒤 대우종합기계, 효성기계 인수전 등에 뛰어들며 M&A계의 ‘혜성’으로 급부상한 인물. 강덕수 회장이 이끄는 STX그룹에도 도전장을 던졌다가 최근 지분을 4.52%로 낮추며 차익을 챙긴 바 있다. 세양선박은 ‘마도로스’ 출신 사업가 임병석 회장이 일군 쎄븐마운틴 그룹의 주력 계열사. 임 회장 역시 쎄븐마운틴 해운을 발판으로 세양선박, 진도, 우방, 생활경제TV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재용씨 4남매 계좌추적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이자 삼성전자 상무인 재용씨 등 4남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달 4일 재용씨 남매에게 CB를 저가 배정한 혐의로 기소된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 등에게 법원이 유죄 선고를 내리자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갔으며 연결계좌 등으로 추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재용씨 남매가 에버랜드로부터 CB를 배정받아 주식 125만 4000여주(에버랜드의 주식 64%)로 전환한 1996년 12월 전후에 이뤄진 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B 대금 납입에 이용된 돈이 있던 재용씨의 K종금 계좌와 여동생 3명의 H은행 계좌가 중점 추적 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의 출처가 어딘지, 또 에버랜드가 그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난번 수사 때는 관련자 진술과 거래내역서 등 증빙서류를 통해 확인했는데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으로 따져 보자는 취지”라고 계좌추적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재용씨 남매의 CB 인수 대금 96억원의 출처 및 입금자 등을 따져 삼성의 경영권 승계 공모 혐의를 밝혀 나갈 계획이다. 또 시급한 자금확보를 위해 CB를 재용씨 남매에게 배정했다는 삼성측 주장이 사실인지도 이번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1심 판결 이후 핵심 관련자 7∼8명을 출국 금지시켰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경영권 승계 공모 혐의를 밝혀 나갈 계획이다.김효섭 박지윤기자newworld@seoul.co.kr
  • 카드사 또 마케팅 전쟁?

    카드사 또 마케팅 전쟁?

    “이제 총공격만 있을 뿐이다.” 신용카드사들이 다시 전 방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신상품 출시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가 하면 카드 모집인 수도 늘고 있다. 자산을 키우려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총공세’에 나선 것은 경기회복 기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는 등 시장이 급변하기 때문이다.LG카드 매각과 신한·조흥의 카드 통합은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총공세의 ‘최적 환경’ 조성 우선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9월말 현재 신용판매 매출액은 16조 1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경영실적이 좋아지면서 자금 조달도 쉬워졌다.7%대를 넘나들던 카드사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최근의 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4∼5%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LG카드는 올해 회사채와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으로 4조 5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고, 삼성카드도 6조 3000억원을 조달했다. ●신상품 출시 러시, 카드론 이자율 줄줄이 인하 지난해 21개의 신상품을 내놓았던 LG카드는 올해 44개의 신상품을 쏟아냈다.LG카드는 지난 8월에만 10만 5000명의 새로운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 신규회원은 3만 5000명이었다. 은행계 최대 규모의 KB카드는 지난 11일 “하반기 총력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경쟁사들을 긴장시켰다.KB카드는 신규회원의 실적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금 1억원 등을 내걸고 ‘대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등 후발 주자들은 대출 한도는 늘리고, 금리는 낮추며 대출 영업에서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카드론의 최저 이자율을 은행 수준인 7.9%까지 낮췄고, 현금서비스 금리도 8.9%로 내렸다. 롯데카드는 카드론 한도를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늘리고, 최저 이자율은 12%에서 9%로 낮췄다. ●다시 ‘출혈’로 가나 마케팅 공세가 거세지면서 ‘출혈 경쟁’의 우려도 나오지만 카드사들은 “기우일 뿐”이라고 자신한다. 한때 70%까지 치솟았던 신용판매 대비 대출판매 비율(부대업무 비율)이 꾸준히 낮아져 현재 모든 카드사들이 50% 이하를 유지하기 때문에 큰 부실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1만 5246명이던 대출모집인이 올해 9월 2만 1494명으로 급증하고,‘돌려막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복수(4장 이상)카드소지자가 지난 7월 535만여명에서 8월 562만여명으로 느는 등 과열 경쟁 징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카드의 특성상 신규회원 모집과 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 증대는 곧바로 실현되지만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실은 한참 뒤에 나타난다. 신용카드가 이미 8000만장 이상 발급돼 포화상태인 것도 부담스럽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STX그룹 ‘아슬아슬한 사업확장’

    STX그룹 ‘아슬아슬한 사업확장’

    ‘인수합병(M&A)의 귀재인가, 봉이 강선달인가.’ 20억원을 투자해 5년 만에 자산 4조 7000억원짜리 그룹을 일군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대한통운의 최대주주(21%)로 부상하며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21세기형 자본가 정신의 상징이라는 호평과 무리한 확장으로 비참한 말로를 맞은 거평 나승렬 회장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샐러리맨 신화’로 유명한 강 회장은 1969년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73년 쌍용양회에 입사,㈜쌍용, 쌍용중공업 등에서 일했다. 대학은 회사를 다니다 뒤늦게(80년)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강 회장은 2000년 11월 당시 쌍용중공업(현 STX㈜)의 최대주주인 한누리컨소시엄이 그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인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한누리컨소시엄의 지분을 매입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을 행사해 오너로 급부상한 것이다. 쌍용중공업의 최대주주는 한누리컨소시엄에서 2002년 3월 포스텍으로 변경된 뒤 2003년 1월 강 회장으로 바뀐다. 정보통신업체인 포스텍은 강 회장이 75.3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사실상 개인회사다. STX관계자는 “당시 쌍용중공업 주가가 680원대에 불과해 강 회장이 20억원만 들이고도 주요주주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001년 10월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을 1000억원에 인수해 STX조선으로 바꿨다. 2002년 구미 및 반월공단 열병합발전소 2기(현 STX에너지)를 575억원에 인수한 지난해 11월에는 범양상선(현 STX팬오션)을 4151억원에 인수했다. 회사측은 “STX조선 상장 대금 등 내부유보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범양상선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STX㈜가 50%,STX조선과 STX에너지가 17%를 부담했는데 이것이 지주회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돼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7월에는 STX팬오션을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키며 무려 6억 2100만 싱가포르달러(약 3800억원)를 거머쥐는 데 성공한다. 이번에 대한통운 주식 매입에 사용된 1600여억원도 여기에서 충당했다. 강 회장의 화려한 성공스토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M&A시장에서 굵직한 성공을 많이 거뒀지만 인천정유, 한국종합에너지 인수전에서는 고배를 들었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최근 STX의 대한통운 인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STX조선-팬오션 컨소시엄은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LNG선 사업자 사전심사에서 5개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룹의 주력인 STX조선의 영업실적도 신통치 않다. 지난해 943억원 영업적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86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말았다.2001년 인수 당시 4530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부채는 올 상반기 1조 258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STX팬오션도 내년부터 해운업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취약한 지배구조도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STX는 지주회사인 STX㈜의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앓았었다. 강 회장 등이 꾸준히 지분을 늘려 현재 강 회장 14.5%, 포스텍 22.7% 등 최대주주 지분이 39.8%에 이르지만 두산엔진이 아직 12.74%를 보유중이고 삼영 최평규 회장도 여전히 5.59%를 갖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강 회장의 성공은 놀랄 만한 수준이지만 인수한 회사의 상장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몸집만 키운 측면이 강해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거평 나승렬 회장도 알짜회사인 대한중석을 인수한 여력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최후를 맞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반면 금융업까지 욕심을 낸 거평과 달리 STX는 조선-해운-육상물류 등 연관업종에 주력하고 있어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신용평가시장 개방 ‘핫이슈’

    신용평가시장 개방 ‘핫이슈’

    국내 기업신용평가 시장에 외국의 유명 신용평가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하면서 시장개방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시장개방이 금융선진화와 ‘동북아금융허브’ 구축을 앞당긴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사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신용평가회사 등 금융계 일부에선 ‘시기상조론’을 내세우며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의 문턱을 낮춰라’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신용평가회사 설립 요건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금융계 전문가들과 8차례 이상 정례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증권연구원 등 연구기관, 국내 신용평가회사 4곳, 회계법인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정부측의 취지 설명에는 대부분 공감했다. 그러나 법인설립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외국 회사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기업 또는 회사채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용평가회사의 설립을 허가제로 규정하고, 전문인력을 30명 이상 확보한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외국 회사들은 전문인력 조건을 10∼20명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회사들은 한국에 3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투입할 만한 여력이 안 되자 일부 국내 평가사들과 업무제휴만 하고 국내 50여개 대기업 등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신용평가를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신용평가정보회사는 31곳이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인력을 60∼70명씩 확보해 기업신용평가를 하는 곳은 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서울신용평가정보·한국신용평가 등 4곳뿐이다. ●‘문 열면 모두 망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누구를 불러들이고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면서 “최근 금융의 추세가 규제완화이고 경쟁촉진이기 때문에 신용평가 업무도 국내외 경쟁을 통해 이노베이션(혁신)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른 분야에 비해 낙후한 국내 신용평가정보 분야의 인프라를 신속하게 뜯어고치지 않으면 외환위기 때와 같이 국제금융시장의 위력에 또 한번 나가떨어질 수 있다는 절박감도 묻어 있다. 그러나 국내 신용평가회사와 일부 금융권에서는 “지금도 외국 회사들은 요건만 갖추면 한국 법인을 만들 수 있으나 자신들의 사정 때문에 만들지 않는 것인데, 굳이 요건을 완화해주면서 국내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980년대 일본에 진출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들은 일본 기업이 평가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임의로 평가를 해놓고 영향력을 넓히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을 55% 장악한 점을 주시한다. 신용평가를 위해 수집한 국내 기업의 고급정보가 해외 기관에 유출되는 문제점까지 지적하며 외국 신용평가회사들이 국내에서도 일본에서와 같은 수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신용평가 회사들이 늘어나면 평가의뢰 기업의 압력에 따라 신용등급을 후하게 매겨주는 ‘등급 세일’도 횡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A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외국의 공룡 신용평가기관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데리고 놀 것”이라고 주장했다.B연구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시장개방은 맞는데 우리 시장이 준비가 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철규 공정위원장 “에버랜드 관련 특별조치 없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 최근의 ‘삼성공화국’ 비판에 대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데 따른 국민들의 견제심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업무상 배임죄 판결과 관련,“공정위가 특별히 무슨 조치를 취할 것은 없으며 다만 순환출자 등의 지배구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삼성의 공정위 조사활동 방해가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이 도를 넘쳐서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한 것”이라면서 “삼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된 만큼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법원의 배임죄 판결 이후 삼성측의 태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지금 문제되는 사건들은 대부분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로, 실제는 많이 개선됐다.”면서 “워낙 삼성이 크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다 보니까 조그만 잘못에도 국민들이 관대하기보다 엄격히 따지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삼성에 대한 ‘견제심리’가 있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과거의 문제가 불거지면 국민들은 지금의 문제처럼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하는 기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총수일가 필요땐 소환”

    김종빈 검찰총장이 금욕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검찰 내부의 부패근절에 대해 엄포를 놓았다. 김 총장은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점검차 부산고·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절제를 통해 검찰 내부문화를 혁신해야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접대골프와 접대술을 끊는 등 모두가 스스로 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변화하지 않고 사고를 내면 엄정한 감찰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장은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와 관련, 수사상 필요할 경우 그룹 총수일가도 소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부산 김정한 김효섭기자 jhkim@seoul.co.kr
  • 대단한 법리적 다툼인양 비춰져

    지난 4일 ‘삼성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에 대해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왔다.검찰이 수사한 지 5년3개월 만에, 법원에서 다툼을 벌인 지 1년10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었다. 각 신문들이 주요 기사로 다뤘지만 아쉬운 대목도 눈에 띄었다.●삼성,2승2패? 2무2패? 이번 1심 판결을 두고 몇몇 신문들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법적 다툼에서 삼성이 ‘2승2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2승을 정말 2승이라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삼성이 법정에서 얻은 2승이라고 보도한 사건은 두 가지. 하나는 삼성SDS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발행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리자 참여연대가 헌법소원을 낸 사건에서 헌법재판소는 2003년 6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 기각결정이 BW저가발행의 실체에 대해 헌재가 판단했다고 말하기는 모호한 측면이 있다. 헌재 관계자도 “기각이라도 검찰은 얼마든지 다시 수사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기각 결정은 검찰 결정을 뒤집을 만한,‘큰 오류는 없었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같은 사안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삼성SDS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지난해 9월 패소한 사건이다.그런데 법원의 판결 이유에 미묘한 대목이 있다. 공정거래법은 ‘시장에서의 경쟁제한행위’를 막기 위한 법인데 삼성의 BW거래가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경쟁제한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이렇게 보면 이 판결 역시 ‘법원이 BW 저가발행이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승소’라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로는 삼성의 ‘2승’이지만 실제 내용을 따지고 들면 ‘2무’가 아니냐는 것이다.●법리적 논란이 있는 것처럼 인식시킬 수 있어 CB든 BW든 사건의 핵심 쟁점은 ‘비상장사 주식의 가격산정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실상 ‘첫’ 판결은 지난해 11월 삼성의 ‘1패’라 보도된 국세청과 삼성SDS간 증여세 사건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이다. 그에 이어 이번 판결이 나온 것. 또 CB 저가발행사건에 대한 유죄판결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법원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삼성과 내용상 똑같은 사건인데 왜 삼성은 빼고 나만 처벌하느냐.”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피고인들, 그리고 비슷한 사례인 SK 최태원 회장에게 잇따라 ‘유죄’를 선고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 선고 직전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유죄면 뻔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2승 2패’라는 표현은 경제에다 법률까지 겹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하나의 ‘가십거리’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삼성과 그 비판세력 사이에서의 ‘균형’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칫 오해를 줄 소지도 있다. 삼성 관련 소송에 참가했던 한 변호사는 “그런 보도는 삼성 관련 사건이 마치 대단한 법리적 다툼이 있는 것처럼 비춰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 스포츠·문화 지원 줄일듯

    삼성이 앞으로 국내 스포츠 마케팅과 문화사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줄일 계획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또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저가 발행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최근 항소를 해 삼성의 향후 행보가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여섯시즌 연속으로 맡았던 2005∼2006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순수한 스포츠 마케팅마저 ‘삼성 공화국론’의 공격 사례로 활용된 데 따른 삼성의 ‘불만’이 엿보인다. 특히 삼성의 이번 결정은 농구뿐 아니라 축구와 야구 등 다른 종목의 스포츠·문화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단체들에 불똥이 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국내 스포츠 마케팅과 문화지원 사업에 쏟아붓는 돈은 대략 600억원을 웃돈다. 문화지원 사업에 480억원과 국내 스포츠 후원에 130억원가량이다. 삼성 관계자는 “‘안티 삼성’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지 제고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이 별 도움이 안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삼성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스폰서십 취소가 아니라 원칙없는 삼성 때리기에 대한 삼성측의 첫 반응으로 해석하면서 상당한 후폭풍을 예상하고 있다.김경두 임일영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불공정 납품의혹 필요시 수사”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사의 ‘아이팟나노’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를 불공정하게 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조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애플과 불공정하게 거래했다는 지적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근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공급한 낸드플래시 가격이 시가에 비해 50%가량 낮은 수준이라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전날 산자부 중재로 20여개 국내 MP3 업체들은 삼성에 대해 공동구매에 대한 저가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또 삼성의 소유지배구조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도 개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한 답변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소유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채 변칙증여 사건과 관련,“소유지배구조가 좋고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이 갖춰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 재벌그룹이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기홍 전경하기자 hong@seoul.co.kr
  • “재벌에 약한 檢 국민 불신할 것”

    7일 열린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삼성그룹이 관련된 사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면서 검찰이 삼성을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때마다 검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회피하거나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삼성 관련 현안은 ▲안기부 도청 사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변칙증여 사건 ▲1997년·2002년 삼성의 대선자금 관련 사건 ▲떡값 검사 의혹 등이다. 법사위원들은 사안별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이원영 의원은 “검찰이 재벌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은 검찰을 불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안기부 도청테이프 사건에서 떡값 수수 의혹을 받은 검사들 중 일부가 에버랜드 CB 변칙증여 수사 지휘부였다.”면서 “관련 고발을 받고도 기소까지 3년 6개월의 시간이 걸린 것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빈 검찰총장은 “변칙증여에 대한 첫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 당시 검사들은 소신을 갖고 열심히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의 수사 착수 여부도 의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홍 전 대사에 대한 소환장 발부 여부를 물은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질문에 검찰은 “검사 떡값 수수 의혹과 관련해 우편 진술서를 요청했고, 서울지검에서 소환장을 보냈다.”고 답했다. 홍 전 대사의 회신은 검찰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에버랜드’ 관련자 7~8명 출금

    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 변칙 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1996년 CB 발행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 관계자 등 핵심 사건관련자 7∼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등 6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출금 조치한 사람들은 실권한 에버랜드 CB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배당할 것을 제안한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 김모씨 등 삼성그룹 비서실 관계자, 당시 에버랜드 이사 등 CB 저가 배당의 공모 여부를 밝혀줄 핵심 인물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 회장과 재용씨 등 총수 일가에 대해서는 출금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판결문과 수사기록 등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불러 CB 발행 등에 사전 공모나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수사팀에 주임검사인 이원석 검사 외에 이주형 검사를 추가 투입해 수사팀을 보강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에버랜드 피고발인’ 出禁검토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5일 지난 1996년 CB 발행에 관여한 삼성그룹 비서실 및 에버랜드의 간부급 실무자들과 상당수 피고발인들을 출국금지할 것을 검토 중이다. 또 조만간 수사팀 검사도 2∼3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법원의 판결을 정밀 분석한 뒤 수사계획을 세워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검찰이 우선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대상은 96년 당시 CB발행 과정에 관여한 삼성의 핵심 실무자와 주요 피고발인 등이다. 당시 에버랜드 주주였던 회사 관계자와 주요 주주, 삼성그룹 핵심실무자들이 소환되면 CB 발행에 사전 공모가 있었는지, 이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또 CB 발행의 공모를 밝힐 수 있는 증거나 단서가 있을 만한 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 회사 주식을 가진 회사 임원진을 상대로 주주 대표소송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주주 대표소송은 회사의 경영진인 이사가 의무를 위반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주주가 해당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제도다.에버랜드의 주주인 제일모직, 삼성물산, 신세계백화점, 한솔제지 등의 경영진이 소송 대상이 된다.참여연대는 이 가운데 우선 원고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소액주주 지분 0.01%를 모을 계획이다.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관련기사 8면
  • 삼성 ‘지배구조 개선’ 어떤 카드 꺼낼까

    삼성 ‘지배구조 개선’ 어떤 카드 꺼낼까

    삼성의 지배구조 ‘해법 카드’가 과연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매각으로 정공법을 택할 것인지, 여론의 동향을 살피며 최대한 버티기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여론을 떠보는 ‘외곽 때리기’나 ‘물타기’를 선택할지 삼성의 향후 행보를 시나리오별로 알아본다. 삼성에버랜드의 전체 지분 가운데 논란이 되는 지분은 삼성가(家) 3세들이 보유한 50.21%와 ‘금산법 5%룰’ 적용이 예상되는 삼성카드의 25.64%다. 여기서 삼성 지배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삼성가 3세의 에버랜드 보유 지분은 삼성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더라도 법적 조치가 없는 한 스스로 지분을 파는 것은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삼성카드 보유의 삼성에버랜드 지분(25.64%) 매각으로 돌파구를 마련할까. 청와대는 이와 관련,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분리 대응을 제시하며 ‘훈수꾼’으로 나섰다. 삼성이 ‘성의’ 차원에서 이를 무시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산법(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관련, 정치권에선 3가지 개정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안은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이 보유한 에버랜드와 삼성전자(7.26%)의 5% 초과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 주요 골자다. 반면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의 발의안과 참여연대의 입법 청원안은 5% 초과 지분에 대해 강제 매각을 담고 있다. 다만 매각에 앞서 유예 기간이 6개월(참여연대)이냐,5년(박 의원)이냐가 다를 뿐이다. 삼성은 의결권 제한의 정부안이 가장 입맛에 맞는다. 지분 변동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전문가들은 삼성카드 소유의 에버랜드 지분 처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제 매각을 골자로 한 금산법 개정안이 이뤄지기에 앞서 자발적으로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다. 삼성이 최대한 버틸 것으로 보는 이도 적지 않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투명성 강화와 사외이사 보강 등 삼성 지배구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매각 여론’의 압력엔 무대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산법 개정안 가운데 박 의원 안과 참여연대 안은 에버랜드의 지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껄끄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수관계인 지분이 95%인 점을 감안하면 20%의 지분 매각은 경영권에 영향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꺼리는 이유는 뭘까. 주식가치 산정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에버랜드의 주가 산정은 96년 전환사채 헐값(주당 7700원) 발행과 연관지어 관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타기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예컨대 보험 계약자의 몫을 일정 부분 인정하며, 삼성생명 상장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삼성차 부채 문제를 어느 정도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가져올 수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증여세법 개선·집단소송 도입…

    8년 10개월 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가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저가매입하면서 시작된 ‘삼성 에버랜드 CB 사건’의 결과는 유죄 판결뿐만이 아니다.5년이 넘는 기간에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시민단체의 추적과 삼성의 방어과정에서 제도적·사회적 변화도 생겼다. 새로 생긴 제도에 대해 살펴본다.●1인시위 활성화… 89명 연속기록집회금지 구역에서 한 사람이 피켓 등을 들고 서있는 1인 집회가 삼성의 불법증여 사건 때문에 활성화됐다.2000년 참여연대는 이재용씨가 삼성 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편법으로 증여받았다며 국세청 앞 항의시위 계획을 세웠다. 목표 건물은 당시 국세청이 입주한 종로타워. 하지만 당시 이 건물에는 온두라스 대사관이 입주해 있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국회 및 외교기관, 총리공관 반경 100m 지역을 시위금지 구역으로 정했다. 그전에도 간혹 있기는 했지만 시위금지 구역을 뚫기 위해 참여연대가 활용한 방법이 1인시위이다. 같은 법에서 시위를 다수인의 행위로 규정한 점을 이용한 것이다. 박원순 변호사를 시작으로 차병직·하승수 변호사,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와 시민이 참여해 100일 1인시위가 시작됐다.89일째 되는 2001년 4월16일 국세청은 삼성 SDS의 이재용씨가 인수한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해 과세 결정을 내렸다고 언론에 발표했다.●전환사채 세금물리기 위해 법개정 상속세 및 증여세법 40조는 “특수관계에 있는 자로부터 전환사채를 취득한 경우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교부받는다면 그 차액을 특수관계에 있는 자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본다.”고 규정했다. 이 조항은 1996년 12월30일 만들어졌다. 같은 해 초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씨 등에게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저가로 발행해 줬지만, 당시 세법상 재용씨 등에게 세금을 물릴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세법의 허점을 이용한 삼성의 불법증여 때문에 보완된 이 조항은 세법에 남겨진 ‘삼성의 흔적’으로 알려졌다. 증권 집단소송제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올해 초이다. 이 제도를 도입한 계기 중 하나가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주도한 삼성전자 소액주주 운동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檢 ‘삼성 편법증여’ 본격 수사

    檢 ‘삼성 편법증여’ 본격 수사

    삼성그룹이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헐값 매각한 데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건희 회장 등 삼성그룹 고위층의 공모 여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이혜광)는 4일 에버랜드 CB를 삼성 이재용 상무 남매에게 저가 발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박노빈 전 상무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량이 높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지만, 법원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주주배정을 가장했을 뿐 이재용씨 등에 대한 증여 목적으로 CB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통해 CB 인수대금과 납입대금의 차액 만큼을 이재용씨 남매에게 이득으로 주고 그만큼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장 주식 가치를 산정할 만한 법적 기준이 없어, 특경가법상 배임죄가 아닌 업무상 배임죄를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허 전 사장 등은 96년 12월 에버랜드 CB 125만 4700주에 대해 기존 주주들이 실권하자 실제 가치보다 낮은 주당 7700원에 이재용씨 등에게 넘겨 회사에 97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사채인수권을 포기한 주주는 중앙일보, 제일모직, 삼성문화재단 등 그룹 계열사와 이건희 회장 등이었다. CB 발행 전에 에버랜드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던 이재용씨는 CB를 전환해 31.37%의 주식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여동생 3명이 보유한 주식을 합치면 지분은 63.15%가 돼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를 이들이 사실상 소유하게 됐다. 법원의 유죄 판결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재용씨가 CB를 저가 배정받도록 이건희 삼성 회장이 에버랜드 기존주주들에게 지시했는지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재용씨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당시 에버랜드의 이사·감사 등을 소환, 저가 배정에 공모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공소유지를 위해 진행하던 수사를 전면 확대키로 했다.”면서 “수사의 초점은 당시 이사진이 CB가 재용씨에게 저가 배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법원이 허씨 등에게 형량이 높은 특경가법 배임죄를 적용하지 않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며 서울고법에 항소했다. 홍희경 김효섭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편법증여’ 유죄] 허태학 전사장 등 33명 줄소환 예상

    [삼성 ‘편법증여’ 유죄] 허태학 전사장 등 33명 줄소환 예상

    검찰은 판결이 나온 직후 수사를 본격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필요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이건희 회장은 피고발인, 이재용 상무는 ‘수익자’라는 이유로 소환 가능성도 내비쳤다. 법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공소시효 10년)가 아닌 업무상 배임죄(7년)를 적용했기 때문에 대법원 확정 이후 공소시효가 단 하루밖에 남지 않게 된다는 점이 검찰 수사를 재촉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재용씨는 수익자” 따라서 수사가 재개되면 이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피고발인 33명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허태학·박노빈씨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다른 피고발인들과의 공모 여부를 집중 조사해 왔다.”고 말했다. 허씨와 박씨를 기소한 것은 이들이 당시 삼성에버랜드의 대표와 핵심임원이기도 하지만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 잣대를 점쳐보자는 취지도 컸다. 검찰의 희망대로 법원은 ‘이 상무에게 지배권을 이전할 목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검찰 수사는 이같은 지배권 이전 구도를 누가 구상했는지, 이 회장이나 이 부회장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허씨 등에게 실질적으로 지시를 내린 인사는 누구인지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종착점은 이건희 회장 검찰은 지배권 이전이라는 삼성의 절실한 목표하에 이뤄진 ‘범행’을 이 회장이 몰랐을 리는 없다는 판단이다.‘CB 실권-이재용 남매 인수-지배권 이전’의 시나리오를 당시 삼성에버랜드 등기이사였던 이 회장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당시 삼성에버랜드 개인 최대주주였던 이 회장이 자신에게 배당된 CB를 실권하는 대신 이부진씨 등 딸 3명에게 16억원씩을 증여했으며 부진씨 등은 이 돈을 이용해 CB를 인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을 포함한 개인주주들과 제일제당을 제외한 법인주주들의 실권이 ‘계획적’이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들인 당시 주주들이 이재용씨 남매에게 CB가 넘어간다는 것을 인식했는지 여부와 이 과정의 공모관계 등이 중점 수사대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허씨와 박씨를 제외한 나머지 피고발인 31명 중 실권에 관여한 인사들을 시작으로 주요 피고발인인 이 부회장과 ‘수익자’인 이 상무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 회장의 개입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삼성 ‘편법증여’ 유죄] 삼성 “무죄 확신했는데…” 당혹감

    [삼성 ‘편법증여’ 유죄] 삼성 “무죄 확신했는데…” 당혹감

    법원이 4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증여는 불법이라고 선고하자 삼성그룹은 큰 충격에 빠져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과 삼성 관계자들은 충격을 받은 듯 재판이 끝난 뒤에도 텅빈 재판정을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허 전 사장과 박 사장은 고개를 떨구거나 천장을 쳐다보며 10여분간 말이 없었다. 허 전 사장 등은 삼성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법무팀과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이건희 회장이 지시한 적은 없다.”는 말만 남긴 채 황급히 법원을 떠났다. ●삼성 당혹 속 대책 마련 고심 삼성은 검찰 수사가 이건희 회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삼성은 일단 법원 판결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입장이지만 삼성의 경영권 승계작업에서 갖는 이번 사건의 중요성으로 볼 때 삼성이 항소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삼성 관계자는 “무죄를 확신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와 무척 당혹스럽다.”는 말로 회사의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은 특히 시민단체 등에서 이재용 상무 등의 삼성가 3세들의 에버랜드 CB 인수를 통한 경영권 승계를 더욱 문제삼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더욱 곤란한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실권 관련 이사들 고발 검토” 반면 참여연대와 기업구조개선 운동을 펼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최한수 팀장은 “이번 판결은 삼성의 편법적 경영권 승계가 타 회사나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것을 인정한 첫 판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팀장은 “검찰은 약속한 대로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임원을 수사해 기소해야 한다.”면서 “당시 삼성 에버랜드 CB를 포기해 실권하도록 한 제일모직 등 다른 삼성 계열사의 이사들도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순철 정책국장은 “이번 판결은 삼성이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온 편법증여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이 삼성뿐 아니라 상속을 목적으로 불법을 저질러온 다른 기업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에버랜드 등 경영진의 불법 행위로 손해를 본 계열사 주주들의 소송도 잇따르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심집중 법정 북새통 에버랜드 사건의 1심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23호 법정에는 취재진과 방청객, 삼성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피고인석에 검은 양복을 입고 나란히 선 허 전 사장과 박 사장은 이혜광 형사 25부 부장판사가 주민등록번호 등을 묻자 힘없이 답했다. 재판부가 이 선고에 앞서 두 피고인에게 “판결 이유를 읽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앉아서 들으라.”고 말하자 법정 안에는 한때 긴장감이 흘렀다. 재판부가 약 40분간 판결 내용을 읽어가며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 등 법적 쟁점들에 대해 “변호인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취지를 밝히자 법정 곳곳에서 짧은 탄식이 나왔다. 재판부가 결국 피고인들의 배임죄를 인정하자 결과를 예상치 못한 듯 메모하는 삼성 관계자들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삼성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세게 나왔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경두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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