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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플러스] 대구 국제학교 설립 추진

    대구 수성구는 2009년까지 시지지구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재정경제부에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미국 서부의 한 유명대학과 영국계 교육전문 그룹이 국제학교 설립 제안서를 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이 되면 외국인 교사채용 및 외국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록금 책정 등에서 규제를 받지 않는다.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교과의 교사를 외국인으로 선발한다.
  • [파산자-재기의 두얼굴] “실패경험 당당히 팔아 재기발판”

    “2∼3년 안에 재기에 성공할 것을 확신합니다.” 중소기업 사장에서 몰락한 파산자로 그리고 시의원 출마를 꿈꾸는 경영컨설턴트로 재기에 성공한 안병삼(48)씨. 그에게서 파산자의 그늘은 느낄 수 없다. 2004년 9월 파산 선고에 이어 완전면책을 받은 안씨는 지난 10년 동안 수억원의 빚에 짓눌리면서도 끊임없이 재기를 다짐해 왔다. 안씨는 사기와 보증 때문에 파산했다.1987년부터 안양에서 전자제조업체를 경영한 안씨는 한해 매출 30억원을 올린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다. 그러나 95년 물품대금으로 받은 어음 14억원이 가짜로 드러나면서 회사도 부도를 맞았다. 안양 비산동 60평 단독 주택은 경매로 날아갔고 안씨에게는 빚 4억원이 남았다.3년 동안 방황했던 안씨는 98년 연봉 3500만원을 받고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 부장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안씨가 사업하면서 알게 된 지인에게 92년 보증을 서준 회사가 부도나면서 안씨는 첫 월급부터 절반을 압류당했다. 한달에 140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1남 3녀를 교육시키며 생활하기도 빠듯했다. 빚은 꾸준히 늘어났고 파산 직전에는 안씨와 아내의 빚이 모두 7억 5000만원에 달했다. 결국 지난해 9월 부부가 함께 파산했다. 파산자인 안씨는 현재 안양에서 경영컨설팅회사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 안씨가 파산 후 불과 2∼3년 만에 재기를 확신하는 이유는 빚에 허덕이던 10년 동안 꾸준히 재기에 필요한 발판을 닦아왔기 때문이다. 안씨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카드 돌려막기나 사채를 끌어들여 빚을 갚는 방법을 포기했다. 채권추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받은 추심 우편물에는 자신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답장을 써서 돌려보냈다. 또 다시 우편물이 날아오면 채권기관을 직접 찾아갔다. 추심 전화도 피하지 않았다. 집으로 찾아와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는 추심원들에게 자신의 채무 상황을 설명하다 집 앞 포장마차에서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 마저도 추심원들이 안씨를 격려하며 소주를 샀다. 안씨는 파산하기 3년 전 지인 명의로 경영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10평 남짓한 사무실에 임대료만 내면 초기 투자비용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안씨는 7년 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했던 노하우와 경영지도사 자격증이 있었다. 컨설팅 회사야말로 안씨의 재기를 위한 첫 발판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안씨는 파산 후 파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뛰어들었다. 지난 7월에는 모 정당의 정치대학원 10주 과정을 수료하는 등 시의원 출마를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안씨는 “대학생이 된 세 딸과 아들이 10대이던 때에 아버지가 늘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모습만 보여준 것이 제일 가슴 아프다.”면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다 파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 시의원 출마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주목받는 ‘빅3’ 대표 비상장사

    TEXT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오토넷-본텍의 합병 결의를 계기로 삼성과 현대차,SK 등 재계 ‘빅3’의 대표적 비상장사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그룹 계열사의 내부 거래로 덩치를 키웠으며, 이에 따른 이익의 상당액을 주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 그룹 후계자의 경영권 승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거나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어 향후 행보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배구조 강화의 ‘지렛대’ 현대차그룹은 14일 현대오토넷과 본텍의 합병을 결의하는 등 비상장사를 통한 지배구조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지난해 비상장사인 글로비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한 뒤 올 2월 기아차 지분을 1%가량 사들였고, 지난 9월엔 본텍 지분 30%를 매각한 뒤 기아차 지분을 다시 1.99%로 늘렸다. 업계에서는 본텍과 현대오토넷의 합병을 정 사장의 경영권 강화 구도로 보고 있다. 글로비스도 관심이다.2001년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된 글로비스는 매출액의 90%가량을 계열사간 내부 거래로 채웠다. 글로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027억원, 순이익은 696억원이었다. 현대차측은 내년에 글로비스를 상장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글로비스의 주당 가격이 2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분구조는 정 사장이 39.85%, 정몽구 회장 35.15%, 빌헬름 ASA가 25%를 갖고 있다. 건설 계열사 엠코 역시 주목된다. 그룹 물량만으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엠코는 정 사장이 25.06%, 정 사장이 최대주주인 글로비스가 24.96%의 지분을 갖고 있다.●전환사채 저가 논란 삼성에버랜드와 서울통신기술이 삼성의 대표 비상장사로 꼽힌다. 삼성에버랜드는 그룹 순환출자 고리의 한 축으로 이재용(에버랜드 지분 25.1% 보유) 삼성전자 상무를 비롯한 삼성가 3세들이 대주주로 포진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1993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했으며,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회사. 자본금은 55억원(지난해 말 기준)이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118억원,2003년 154억원,2002년에도 154억원을 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지분 46.06%(506만 6690주), 삼성전자가 35.76%(393만 3320주)를 갖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와 서울통신기술은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논란에 휩싸여 있다.●거래 집중 논란 SK에서는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 C&C가 대표적이다.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지분 11.21%를 보유해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 C&C의 지분 44.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SK C&C의 지난해 매출액은 9388억원, 순이익은 15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70% 정도가 SK 계열사간 내부거래로 채워졌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등 일부 계열사의 사외이사들은 SK C&C로 ‘몰아주기’ 대신 공개 입찰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외이사 비율을 50%로 높이는 등 투명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종락 류길상 김경두기자golders@seoul.co.kr
  • “내년 아파트값 4.7% 하락”

    내년 아파트값은 4.7% 떨어지고 전셋값은 4.1%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땅값은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1% 안팎의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연구원 강민석 연구원은 “내년에는 매매 수요가 줄고 임대 수요는 증가해 매매 가격 하락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원인으로 8·31대책에 따른 정책 변화를 꼽았다.8·31대책과 관련한 법률이 마련되고 시행에 들어갈 경우 집값 하락은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여러 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처분하는 경우 매물 증가로 이어져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집주인들은 보유세의 부담을 임대료에 전가, 전셋값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투자자의 경우 보유세 부담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주택 수요를 감소시키고 실수요자도 주변 환경이 빼어난 곳을 빼고는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낮은 것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한다. 최근 2∼3년간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의미하며, 전세가 비율이 낮을수록 매매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낮은 전세가 비율은 매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특히 투자적 성격의 주택 수요자에게는 주택구입의 부담이 더욱 증가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전세가 비율은 전국적으로 50.2%, 서울은 44.2%이다. 회사채 수익률 상승으로 유동자금을 흡수, 집값 상승을 막는 효과도 기대된다. 내년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31만가구로 풍부해 집값 상승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올해 6.4% 상승한 뒤 내년에도 4.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토지시장 규제도 대폭 강화돼 예년의 상승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서울 뉴타운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이미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돼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다. 따라서 상승률은 1% 안팎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배치계획안이 드러나면서 혁신도시 주변에서는 국지적 가격 상승도 점쳤다. 땅값 안정세와 더불어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고리사채 피해 이렇게 막아라

    고리사채 피해 이렇게 막아라

    서민들의 고리사채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하지만, 신용을 평가하는 잣대는 사실상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대출 절차가 간단한 불법 대부업체의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상담센터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1787건의 사(私)금융 관련 제보를 받고, 불법 혐의 업체 124곳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사금융 피해방지 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대부업체로부터 연 66%가 넘는 이자를 권유받으면. -대부업법은 연 66%(월 5.5%, 일 0.18%)를 초과하는 이자를 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先)이자, 수수료, 사례금 등도 모두 이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원금에서 공제하도록 했다. 따라서 대부업자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면 경찰서 등에 고발한다. ▶이미 부당이자를 물고 있다면. -법률적으로 이자를 갚을 의무가 없다. 이미 낸 이자에 대해선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소액사건(소송 목적액이 2000만원 미만) 심판제도’를 활용한다. 소송을 하려면 대출원금, 이자율, 변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약서와 입·출금 내역서, 무통장 입금표 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갚아야 할 원금이 남아 있다면 부당이자를 뺀 나머지 원금만 갚을 수 있도록 대부업자와 합의하는 것이 좋다. ▶실제 채무 내용과 다른 계약서 작성을 요구받으면. -이는 대부업자가 ‘이자율 제한’을 회피하면서 앞으로 부당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반드시 실제 채무 내용과 동일한 계약서를 꾸며야 한다. 실제 수령액에 대한 확인증이라도 받아라. 이미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자율 위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소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보증인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이 인감 도장을 몰래 가져가 보증을 세운 행위는 형법상의 사문서 위조에 해당한다. 이 사람은 채권자로부터 고소를 당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인감증명서 등 대리권을 나타내는 서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른 사람이 본인 명의를 도용해 사채를 빌려 썼다면. -본인이 대출계약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과 서명, 날인 등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채무계약서에 친·인척 등의 인적사항을 쓰라는 요구를 받으면. -이는 원리금이 연체됐을 때 채권추심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업자가 친·인척 등에게 빌린 돈을 대신 갚으라며 폭언이나 협박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데, 대부업자로부터 손쉬운 대출을 권유 받으면. -흔히 선수금을 떼는 대출 사기업체가 이같은 권유를 한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을 알선해 준다고 속인 뒤 수수료만 챙겨 달아나는 이른바 ‘떴다방’이 늘고 있다. 이는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 은행에 대출이 가능한 지 문의한다. ▶빚을 갚으라는 협박을 받으면. -채무 변제에 대한 잘잘못은 사법 당국이 판단할 문제다. 협박은 불법행위다. 전화 녹취나 증인 확보 등 증거를 수집하고 대부업자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지난 5월 개정된 대부업법에 따라 대부업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 당하면. -사기죄는 처음부터 돈을 갚을 뜻이나 능력이 없는데도 상대방을 속이고 돈을 빌린 경우에 성립된다. 따라서 돈을 갚을 의사가 있다는 점을 알리고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부업자로부터 부당한 채무이행 통지를 받으면. -내용증명이 법적인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내용증명인데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요구를 묵인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채무완납 영수증이나 무통장입금증 등 자료를 확보해 놓아라. ▶대부업자가 연락을 끊어 빚을 갚을 수 없게 되면. -빌려준 쪽에서 채무상환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상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연체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대부업자의 주소지 관할 법원에 갚으려는 원리금을 공탁해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탈세혐의자 통신자료 내년부터 국세청 제공

    내년부터 국세청은 악질적인 탈세를 하거나 탈세를 부추긴 사람의 통신자료를 SKT,KT 등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요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채업자, 자료상 등이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통해 일삼아온 탈세가 대폭 줄게 된다. 국세청은 통신매체를 통한 ‘얼굴 없는 탈세자’들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탈세를 부추기는 규모를 연간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을 비롯한 여야의원 10명은 지난 4일 국세청도 조세범칙사건의 조사에 필요한 경우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요청할 수 있는 통신자료에는 통신가입자의 주소, 이름, 전화번호,ID, 가입·해지일자 등이 포함된다. 통화내용 등 통신기록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표발의를 한 박재완 의원은 7일 “세금자료상 등 조세범칙범들이 인터넷과 신문 등에 버젓이 광고까지 하면서 거짓 세금계산서를 만들어주는데도 국세청이 조사할 권한이 없는 현실을 개선하려고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의원들의 반응을 볼 때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1999년까지는 법인세법을 비롯해 각 세법의 ‘질문조사권’에 의해 전기통신사업자에게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었으나 2000년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요청권자가 법원·검사·수사관서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으로 제한됐다. 국세청이 통신자료를 요청할 수 없게 된 허점을 악용해 지난 2000년부터 자료상, 악덕 사채업자,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기획부동산업체 등은 일간신문과 인터넷에 전화번호를 광고하거나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무차별 전화로 가짜 세금계산서를 판매하는 등 탈세를 조장하고 있다. 곽태헌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소나무재선충 백두대간 습격?

    소나무 재선충병이 백두대간 줄기인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인근 국유림지대에서 또다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된데 이어 직선거리 50㎞ 남쪽지점인 백두대간 관리지점인 쉰움산 인근에서 발견되면서 산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정상)인 고적대와는 1㎞, 두타산과는 2㎞ 쯤의 거리를 두고 있어 이미 소나무 재선충병이 백두대간 전반으로 번졌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은 지난달 21일 등산객의 신고로 동해시 삼화동 산 267 일대 국유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9그루의 시료를 채취, 정밀 검사한 결과 3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 곳은 무릉계곡에서 정상 방면으로 약 1.3㎞, 지난달 19일 감염이 확인된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와는 50㎞가량 떨어진 곳이고 지난 6월 최북단 발견지인 경북 안동지역과는 120㎞ 가량 거리를 두고 있다.도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연간 이동 능력이 2∼3㎞에 불과해 매개충의 자체 확산에 의한 감염보다는 인근 삼화사의 요사채 증축 과정에서 감염목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정밀 조사중이다. 1988년 부산에서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6월 안동까지 북상해 강릉에서 발견된데 이어 동해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재선충병이 태백산맥 등 백두대간 전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산림청 등은 이번에 발견된 피해지역 일대 소나무를 전면 벌채한 뒤 소각처분하고 정밀예찰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소나무 반입 및 반출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으며 도정 핵심사업인 숲가꾸기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빚 15억… 개인회생 신청할 수 있나

    Q15년 동안 병원을 운영했습니다만 아직 내집 마련을 못한 채 34평 아파트 월세에서 삽니다. 현금 수입이 꾸준히 들어오니 골프도 치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아이 유학도 보내느라 돈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늘 빚을 지고 이자를 내며 살았습니다.3년 전 5억원의 빚을 졌는데, 벌어서 해결하려고 5억원 담보대출을 끼고 병원 건물을 8억원에 사서 이전했습니다. 빚은 15억원 이상으로 늘었고, 지금은 금융기관도 연 15%의 이자를 적용할 정도입니다. 사채 이자도 있어 월 이자 지급액만 2000만원 이상입니다.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파산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병원을 청산하기보다 채무를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개인회생제도를 신청할 수 있을까요. -최명의(49)- A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개인회생제도는 담보 채무를 제외하더라도 5억원 이하의 채무를 지고 있는 개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최명의씨는 병원 담보대출 5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0억원의 일반채무가 있으니 개인회생제도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파산 선고를 받고 강제화의를 제공해 채권자 4분의3의 동의를 얻은 뒤 채무를 재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산선고를 받으면 의사 면허가 일시 취소되어서 선택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화의 제도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정리위원의 보수와 화의관재인의 보수, 신문공고료 등 비용이 많이 들고 채권자들이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화의안에 동의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가결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2006년 4월부터 화의 제도는 폐지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채권자들의 압박에 시달려 당장 진료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거나 상당한 화의 비용을 바로 구할 수 있으면 이것을 신청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보전처분을 받아 채권자들의 압류로 병원 운영에 지장을 받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회생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일반 회생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2006년 4월 이후 시행되는 채무재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은 채무자 회생제도를 두고, 개인회생을 회생의 간소한 형태로 규정했습니다. 파산재단의 형성과 청산을 통해 채권자들이 재산 처분대가를 나누는 청산형 파산의 대안인 회생은 채무재조정과 채권자와 주주 사이의 줄 새로 세우기를 통해 기업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전에는 주식회사에만 인정됐지만, 통합도산법이 제정되면서 개인기업에도 적용됩니다. 따라서 5억원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는 채무자의 경우에는 재산과 수입의 엄격한 감정평가의 생략 등을 비롯해 절차를 간소화해 주는 개인회생 제도를 이용할 수 없을 뿐이며, 일반 회생제도를 이용해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습니다.
  • 농업펀드 수익률 15배 ‘대박’

    농림부가 만든 농업전문 투자펀드가 수익률(2년) 1400%의 대박을 터트렸다. 농업전문 투자펀드의 첫 수익이다. 3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농업벤처 투자재원으로 만들어진 농업전문투자 제2호 조합은 2003년 벤처기업 RNL바이오의 전환사채에 5억원을 투자했다.RNL바이오는 가축 소독약, 기능성 쌀, 다이어트 차 등을 생산한다. 제2호 조합은 주식을 지난 9월12일 74억 6900만원에 팔았다. 원금의 15배나 된다. 제2호 조합은 오는 18일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분배할 예정이다. 지분 62.5%를 가진 농림부는 약 44억원의 수익을 받게 된다. 제2호 조합은 바이오메드(투자액 11억 8000만원), 진바이오텍(15억원), 캠온(13억원) 등의 벤처기업에서도 내년 상반기나 2007년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 氣를 살리자] (3) 과제 산적한 재무팀

    [기업 氣를 살리자] (3) 과제 산적한 재무팀

    지난 8월 말 ‘잘나가던’ K사 재무책임자가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다. 재무관리 담당 상무도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이 재무통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국내 대기업 재무라인들의 현주소를 잘 말해 준다. 경영실적이 원화절상, 경기침체, 고유가 등 외부변수로 나빠졌다 하더라도 재무라인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관련법과 외부의 감시로 2세로의 지분승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연착륙’을 달성해야 하는 것도 재무팀의 몫이다. 외국자본은 물론 국내기업까지 가세한 인수·합병(M&A)전에서 이기기 위한 ‘묘책’도 짜내야 한다. 강성노조와 인건비 상승,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더 이상 국내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찮은데도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 놓고도 투자를 주저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과거 분식회계가 지적된 기업 재무팀들은 집단소송제 등과도 씨름 중이다. 해외비중이 높아지면서 통상문제도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삼성구조본 재무팀 가장 바쁜 곳 요즘 재계에서 가장 바쁘고 힘든 곳중 하나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이라는 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의결권을 제한하는 개정 공정거래법과 헌법소원까지 내가며 싸워야 했고 금융계열사가 비금융계열사 지분 5% 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과도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변칙증여 등 ‘최소 투자로 최대 효율’을 내보려 했던 지분 승계 작업도 제동이 걸렸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원화절상, 원자재가 인상, 노사대립으로 인한 생산차질, 내수침체 등 각종 악재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보다 나은 경영실적을 짜야 하는데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집단소송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조짐이 있다.”면서 “과거 장부를 일일이 뒤져 분식여부를 점검했지만 어디서 문제가 불거질지 몰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에 따른 자금조달 방안을 수립했지만 정부의 수도권 규제와 투자환경 변화로 1년여 만에 자금운용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기업 재무팀의 고민과 달리 중소기업 재무담당자들은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기업은 ‘돈가뭄´ 해소에 골치 산업은행이 지난 5월 국내 118개 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벤처기업은 자금부문(27.9%)에서 가장 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처럼 벤처기업에 자금을 대 주던 ‘전주’들이 사라진 데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쓰기란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350개 신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점을 조사한 결과 45.1%가 법인카드 발급조차 거절당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신설법인들이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1순위로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확대’(43.2%)를 꼽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한국CFO협회 임우돈 사무총장은 “회계, 세무, 자금조달, 리스크관리 등 통상적인 재무팀 업무 외에 증권집단소송제, 기업회계개선, 내년도 세제개편방안 등 재무팀이 고민해야 할 사안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특별인터뷰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정부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반(反)기업 정서의 핵심은 재벌의 부당한 상속과 소유지배 구조”라면서 “기업들이 과거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따르는 조치를 받되 개선된 사항은 평가를 받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독점이 심한 분야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데. -무선인터넷, 철강, 보증분야, 자동차부품 등 4개 분야에 대해 조사와 시장분석을 마쳤다. 조사·분석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치할 사항이나 제도를 바꿔야 하는 사항이 발견되면 적극 반영할 것이다. ▶분야별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자동차부품은 현대모비스 등이 서비스·유통시장에서 자사제품만을 강요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다른 회사의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경쟁제한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보증보험 분야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독점사업자라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하지만 (서울보증보험에)공적자금이 투입돼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 무선인터넷은 지난 24일 통신위원회가 무선인터넷망 개방의 미흡함을 들어 이동통신 3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해 일단락됐다. 이와는 별도로 시장구조 개선 차원에서 유선(케이블)방송 업체의 시장진입제한 행위 등을 조사 중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업자(PP) 간의 불공정거래, 유선방송과 방송채널 사업을 같이 하는 교차복수사업자(MSP)나 복수종합방송사업자(MSO)들의 내부거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반기업 정서가 부쩍 늘었다고 보는가. -반기업 정서가 있지만 많지는 않다. 삼성의 X파일 사건, 두산그룹의 경영권 분쟁,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 논란,(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이재용씨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취득에 대한 배임죄 판결 등 과거의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국민들이 현재도 그런 일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반기업 정서는 기업들의 의욕을 꺾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기업들의 경영지배구조는 좋아졌나. -공정거래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기업들의 경영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된 것 같다. 과거 잘못은 그에 상응한 조치를 받고 개선된 것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아야 공정한 것이다.(하지만)국민들의 감정이나 정서가 그렇지 못해 아쉽다. 특정 그룹 소유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을 전체 기업, 전체 기업인에 대한 반감으로 파악하는 것도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삼성,LG 등 세계적 기업과 앞으로 더 나올 세계적 기업들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도와줘야 한다. 공정위가 기업에 대해 (일부)규제하는 것은 잘되라는 뜻에서다. 잘못되라고 규제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를 아예 금지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소액주주권 침해, 독립기업과의 시장경쟁 왜곡, 계열사들의 동반부실화 위험, 기업 내·외부의 감시장치 작동 제약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순자산의 25%를 다른 회사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도입했고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에 따라 졸업제도를 만들었다. 졸업제도는 기업이 스스로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토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를 끊임없이 공개, 정부의 직접 규제방식에서 시장의 자율규제로 바꿔나가려 노력 중이다. 따라서 법으로 순환출자를 아예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출자총액제한 제도만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출자총액제한 대상 대기업 집단이 2004년 18개에서 올해 11개로 줄었다. 주력계열사가 지주회사가 된 LG와 GS를 제외하면 실제 9개만 대상이다.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합쳐지면 2008년에 출자총액제한제도 자체가 폐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조사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에 불공정거래행위 혐의가 있으면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최근 은행업종에 대한 직권조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이 포함된 게 그 예다. 지금 조사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은 신고도 있었지만 공정위도 알고 있었다. 도요타의 부당광고와 국제 해운업계의 운임담합은 신고로 시작된 사안이다. 경제가 세계화되면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소수 기업들이 가격담합을 하거나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아 외국 기업이 이런 행위를 하면 국내 경쟁사업자와 소비자의 피해가 클 수 있다. 국내시장과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는 국내 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다. ▶대기업집단의 위장계열사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정위의 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데. -위장계열사는 법적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총수의 지배력을 늘리거나 계열사간 부당지원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결과적으로)법을 잘 지키는 기업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다. 위장계열사는 철저히 조사, 있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의성과 활용 정도 등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나 고발 등이 이어질 것이다. ▶독과점에 따른 폐해는 공기업 분야에도 있다. -공정위는 공기업의 활동분야에 대해 계속 조사하지만 근본적 해결은 공기업에 대한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공정위의 영역은 아니지만 공기업 내부나 외부에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외부적 방법인 민영화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공기업이 대부분 독점사업자라 민영화를 잘못하면 사적 독점만 되고 개선이 안된다. 민영화든, 분리매각이든 경쟁체체 도입이 불가능하면 업종별 경영관리위원회 등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참여정부의 정책에 국민들의 실망이 큰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다. 참여정부의 많은 개혁들은 지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진가가 나타나는 것들이다.‘시간의 함수’다. 백문일·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회연대은행, 무담보·무보증 창업자금 대출

    사회연대은행, 무담보·무보증 창업자금 대출

    조흥은행 여신기획부 소속 이광재씨와 장정훈씨는 요즘 서울 명동에 있는 사회연대은행(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라는 낯선 곳에서 특별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이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무보증 소액대출) 기관인 사회연대은행에 파견된 것은 지난 6월. 조흥은행은 사회연대은행과 생계형 신용불량자 400여명에게 55억원 규모의 창업 대출을 하기로 하는 업무 제휴를 하고, 소호(SOHO·영세자영업자) 대출에 관심이 컸던 이들을 이곳에 급파했다. “이제까지 은행들은 대출을 해준 뒤 회수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크레디트는 대출 이후 창업 지원과 사후 관리로 빈곤층의 자력갱생을 돕습니다.”이씨와 장씨는 “제도 금융권의 벽에 막혔던 사람들을 우량고객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소외계층의 희망으로 사회연대은행이 기존 금융권에 접근할 수 없었던 빈곤층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2002년 삼성그룹에서 여성가장 창업 지원기금 10억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시작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신용불량자 등에게 담보없이 돈을 빌려주고 창업을 지원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종의 ‘대안금융’이다. 유엔이 정한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해’인 2005년 10월28일 현재 사회연대은행의 기금 규모는 120억 2800만원으로 늘었고, 지원금액은 23억 5300만원에 이른다. 신용불량자, 여성·청년가장, 성매매 피해 여성 등 극빈층 229명이 무담보 대출을 받아 146개 업체를 창업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상환율이 94%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불황 속에서도 폐업하거나 대출금을 떼먹은 업체가 한 곳도 없다. 사채시장에서까지 버림받았던 이들이 재기에 성공해 60∼70%선인 은행권의 상환율을 뛰어 넘는 ‘신용 우수자’가 된 셈이다. 상환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철저한 심사를 통한 재활 의지 파악, 전문적인 창업 노하우 전수, 치밀한 사후 관리라는 ‘3박자’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갈 길은 멀다 특히 한 해 3000억원에 이르는 금융권의 휴면예금을 소액신용대출 형태로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것이 골자인 ‘휴면예금 처리 및 사회공헌기금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사회연대은행의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마이크로크레디트가 제도 금융권으로 퍼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몇몇 은행들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기금을 기탁하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도입을 고려하는 곳은 없다. 창업 지원 및 사후관리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노력에 비해 큰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 일각에서 사회연대은행을 특수 금융기관화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사회연대은행 최홍관 사무국장은 “씨티그룹은 소액신용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으로 10년 동안 7500억달러를 빈곤층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우리 금융기관들도 716만명에 이르는 금융 소외자들을 방치할 게 아니라 적극 지원해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보령 소황사구 생태지역 지정

    환경부는 충남 보령시 독산리∼황교리 해안에 걸쳐 있는 소황사구(砂丘)를 오는 27일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소황사구는 길이 2㎞, 폭 60m의 모래언덕으로, 이로써 우리나라 생태계보전지역은 26개 지역 293.49㎢에 이르게 된다.환경부는 “보령 소황사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체 구간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언덕으로, 면적은 좁은 편이지만 전형적인 사구식생의 형태가 잘 보존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 일대에는 노랑부리백로·매·삵·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 4종과 황조롱이·소쩍새·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 신축과 토사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中企 신용보증 11조 2000억 지원

    경기회복에 따른 중소기업의 보증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4·4분기(10∼12월)에 총 11조 2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이 공급된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은 당초 계획보다 보증 규모를 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대로 신용보증이 이뤄질 경우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올해 연간 보증 공급액은 11조원, 신용보증기금은 30조 5000억원이 된다. 김 청장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 담보부증권(P-CBO) 부실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3·4분기 신규·갱신보증 공급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추가적인 보증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증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보증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이 만기연장을 위해 갚아야 하는 대출금 비중을 최고 20%에서 10%로 낮췄다. 또 영업점 실적 평가 방법을 개선해 보증 운용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한이헌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이 금융기관 출연금을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전환해 유동성 위기는 완전히 해결했으며 앞으로 연말까지 3조 5000억원을 포함, 올해 모두 11조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복 이사장은 “신용등급별 가중치를 축소, 기술력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혁신형 기업의 보증 기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장기·고액 보증기업이나 한계기업의 보증 규모를 줄이고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을 늘려 질적인 방식으로 신용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삼성, 다시 변해야 할 때다/이상일 논설위원

    [서울광장] 삼성, 다시 변해야 할 때다/이상일 논설위원

    미국 최고의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은 삼성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외국기업중 하나다.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 등은 일류기업의 특징중 하나로 ‘사교(私敎)같은 문화’를 들면서 그 예로 노드스트롬을 소개했다. 노드스트롬의 완벽한 고객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비결은 기업 핵심이념의 열렬한 고수, 사원들에 대한 강도높은 충성 요구, 엄격한 통제 등이다.‘노드스트롬은 미국 해병대와 비슷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삼성은 재계에서 노드스트롬처럼 ‘무서운 곳’이라거나 ‘냉혹한 곳’으로 비쳐진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상무에 대한 변칙 상속, 대선자금과 관련된 엑스파일, 정·관계에 대한 삼성장학생 시비, 일류 스포츠선수 독점 등의 사태로 삼성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요즘 더욱 강화되는 듯하다. 그러나 제품과 서비스가 우수한 경우 특정 기업문화를 좋다, 나쁘다고 시비걸 필요는 없다. 또 오너 경영을 선호하는데 전문경영을 굳이 강제로 권고할 근거도 없다. 광복 이후 각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삼성 그룹이 정치자금을 내지 않고도 버틸 수는 없었을 것이다.‘3류’인 정계와 정부에 인맥을 만들어 미리 손쓰려 한 경우도 비난은 할지언정 이해할 수 없지는 않다. 그러면 국제기업 삼성이 한국에서 당하는 것은 ‘반기업정서’탓만일까. 삼성 때리기를 잘못된 여론몰이 때문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모그룹 회장의 전직 측근은 삼성이 집중 난타당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사회성 부족 탓”이라고 지적했다. 즉 징검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 경제논리를 앞세운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삼성의 결정이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은 주요 결정의 사회적인 반향에 대한 고려가 모자라기 때문이란 것이다. 실제 에버랜드나 서울통신 전환사채를 통해 이재용상무에게 변칙 상속한 것은 상속세 절약 논리만 내세웠지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수조원을 상속하는 것을 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의 창업자인 설원량씨 유족들이 13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문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생명이 계약자 몫에 인색한 바람에 10년이상 상장이 늦춰진 것도 ‘합리적이지만 사회고려가 부족한’대표적인 사례다. 삼성그룹이 사회성이 부족한 결정을 어떤 이유가 있어 내린 것이라면 의사 결정자들이 강성기질이란 증거다.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그만큼 삼성그룹의 핵심라인이 동맥경화증에 걸려있다는 증후일 수 있다. 사회적인 이슈는 대부분 그룹 사령탑인 구조조정본부가 생산해온 점에서 구조본의 의사 수렴과정과 구성에 문제는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적한 경영 개선 사항을 그룹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한번 밀리면 계속 밀린다.”는 식의 전투개념을 바탕으로 모두 거부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그룹을 움직이는 핵심인맥이 ㄱ대, 특정지역 출신과 재무팀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재무팀 인맥이 강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지역과 학교 파벌설은 무파벌을 자랑해온 삼성에서는 경계할 사항이다. 이를 의식해 이학수 본부장은 ㄱ대 출신을 구조본에 추가 배치하지 말라고 지난해 지시했다. 해병대 같은 노드스트롬이 강한 것은 종업원에게 엄청나게 많이 자율적인 의사판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계속 강해지려면 사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3류’라고 접어놓지 말아야 한다.10여년전 신경영 초기처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보자.’가 삼성 사령탑에 필요할 때다. 새로운 신경영을 삼성에 기대해본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프로농구 2005] 김승현 맹활약 동부에 85-62 대승

    길고 긴 방학을 끝내고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05∼06시즌 프로농구 첫 승의 영광은 오리온스에 돌아갔다. 오리온스는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5∼06시즌 KCC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한 ‘매직핸드’ 김승현(27·15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앞세워 ‘디펜딩 챔프’ 동부를 85-62로 대파,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시즌 TG삼보(동부의 전신)에 1승5패로 열세를 보인 것을 비롯,2002년 12월28일 이후 치악체육관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오리온스는 지긋지긋한 원정 7연패의 사슬을 끊고 달콤한 복수를 했다. 경기전 예상처럼 승부는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갈렸다. 오리온스가 김승현의 감각적인 킬패스로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간 반면, 동부는 KTF로 옮긴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 신기성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이적생 김상영과 강기중, 외국인선수 마크 데이비스를 번갈아 세웠지만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공배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리그 최강의 ‘더블포스트’ 김주성(18점 7리바운드·205㎝)과 자밀 와킨스(204㎝)도 빛을 잃었다. 공을 받기 위해 페인트존을 벗어나다 보니 골밑은 오리온스의 ‘용병듀오’ 아이라 클라크(23점·195㎝)와 안드레 브라운(28점 15리바운드·200㎝)의 세상이 됐다. 리바운드 수 43-27로 오리온스의 압도적 우위. 오리온스는 ‘매직핸드’ 김승현을 중심으로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동부를 압박했다.2쿼터 중반 김주성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해 30-27로 쫓겼지만, 이내 브라운의 골밑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양경민(11점)과 이상준에게 연속 3점포를 두들겨 맞아 66-55까지 추격당했지만, 이후 4분여 동안 연속 11점을 몰아쳐 22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동부는 설상가상으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대들보’ 김주성이 목부상으로 쓰러져 그늘을 드리웠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강·동·부’ 염원… 타오르는 원주 ‘대한민국 농구수도 원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5∼06시즌 KCC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린 21일 치악체육관에 걸려 있던 대형 플래카드에는 프로농구 최고 명문팀 동부를 지역에 품고 있다는 원주시민들의 자부심이 역력히 묻어났다. 늦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3400석의 치악체육관은 2시간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고, 통로까지 가득 메운 3500여명의 관중들은 목이 찢어질 듯 “최강 동부”를 외쳐댔다. 지난시즌 평균관중 2671명을 훌쩍 뛰어넘는 뜨거운 열기. 김지우 동부 사무국장은 “36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사고를 우려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백명의 농구팬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길을 돌린 것은 물론이다. 바깥의 스산한 날씨와는 달리 치악체육관의 수은주가 치솟은 것은 6개월여 동안 농구에 목말랐던 것도 있지만,TG삼보(동부의 전신)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연고지팀의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우려가 많았던 탓. 지지부진한 매각 탓에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사채까지 쓰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던 동부 프로미 선수들이 팬들의 염원대로 ‘최·강·동·부’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세양선박 M&A ‘진흙탕 싸움’

    세양선박을 둘러싼 임병석 쎄븐마운틴 회장과 최평규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 회장간의 인수합병(M&A) 공방전이 갈수록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신 공격이 난무하는 데다 법정 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쎄븐마운틴측은 임 회장이 최 회장과 동급으로 다뤄지는 것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최 회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경영인이라기보다 ‘M&A꾼’에 가깝다는 것이 쎄븐마운틴측 판단이다. 과거 ㈜STX에 대해 M&A를 시도했다가 여의치 않자 차익을 실현했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적대적 M&A설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전문가라면 임 회장은 부실기업 지분을 인수해 회사를 키우는 견실한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대주주인 S&T중공업(지분 18.14%)측은 이같은 비난에 대해 ‘법적 행보’로 맞서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임 회장이 자신을 폄하하는 등 명예훼손 행위를 했다며 임 회장을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또 세양선박 이사회의 유상증자 및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무력화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최 회장측 관계자는 “상법상 유상 증자와 CB 발행은 신기술 도입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 특정한 필요에 의해서만 하도록 돼있다.”면서 “세양선박 이사회의 증자 및 CB 발행 결정은 누가 봐도 M&A 방어용이므로 상법상 정한 요건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최 회장측은 특히 촉박한 시간으로 인해 만약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와 CB를 취소시켜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 회장측은 사과하지 않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최 회장측은 ‘법대로’를 외치고 있어 양측의 감정 싸움이 향후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에버랜드 CB’ 실무자 첫 소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20일 CB발행에 관여한 에버랜드 간부급 실무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간부를 상대로 1996년 CB발행 목적이 회사 경영권을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에게 넘겨주기 위한 것이었는지를 추궁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출금리 5%시대 맞아?

    대출금리 5%시대 맞아?

    연봉이 3000만원인 직장인 이모(35)씨는 19일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거래 은행을 찾았다. 은행측은 예상과 달리 연 9.3%의 이자를 제시했다. 은행 내부에는 5.4%짜리 공무원 우대 대출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씨는 당장 “공무원과 내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은행원은 “공무원은 직장이 확실하지만, 고객님의 직장은 우량 대기업이 아닌데다 과거 세 차례나 대출받은 경력이 있어 신용등급이 중위권 수준이라 9.3% 밑으로는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부 김모(47)씨도 최근 비슷한 일을 겪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으려다 은행이 무려 16%의 높은 이자를 내라고 하는 바람에 대출을 포기했다. 김씨는 “평생을 거래한 은행조차 신용불량자 취급을 한다.”면서 “은행이 사채업자와 다른 게 무엇이냐.”고 분개했다. 지표상으로는 평균 대출금리가 연 5%대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거래실적이 적다.’,‘직장이 튼튼하지 않다.’,‘소득이 확실치 않다.’는 등의 이유로 여전히 높은 이자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도 ‘양극화’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셈이다. 은행이 고객의 신용등급을 차등화하고,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인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영업전략일지 모른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공익성은 제쳐두고 지나치게 수익만 좇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높은 금리 부담을 져야 하는 것만이 아니다. 은행 창구 직원이 예·적금을 들라고 은근히 요구하는 ‘꺾기´ 사례가 사라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5∼6% 정도다. 반면 최고금리는 12∼13%로 갑절 이상 차이가 난다. 웬만한 신용등급을 갖춘 고객은 최저금리 수준의 대출을 예상하겠지만 5∼6%대의 금리 혜택을 받는 사람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나 공무원, 은행과 특별 협약을 맺은 몇몇 우량 대기업 직원뿐이다. 우리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공무원 생활안정자금대출’의 금리는 19일 현재 연 5.31%다. 조흥은행도 퇴직금을 조흥계좌에 맡기는 조건으로 공무원에게 5.4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우량기업 직원을 위한 신한은행의 ‘엘리트론’의 최저금리는 5.91%, 하나은행의 ‘패밀리론’은 6.0%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런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객은 은행별로 10만∼20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민이나 일반 직장인들은 연체 기록이 없더라도 대부분 최소한 연 7%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반 직장인의 경우 대개 7∼11%의 금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 역시 “대출 고객 가운데 9∼10% 수준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사람이 30∼4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순전히 통계로만 보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은 평균 5%대의 ‘저금리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돼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금리는 연 5.38%에 불과하다. 그 달에 새로 대출로 나간 돈을 기준으로 가중평균해 계산한 금리다. 예를 들어 금리가 연 5∼6% 미만인 대출금액이 전체의 50%이고,6∼7% 미만인 대출이 25%였다면 5.5%×0.5,6.5%×0.25식으로 가중치를 둬 대출평균 금리를 산출한다. 이런 방식으로 산정하는 한은의 가중평균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무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제외하고 계산한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주부들이나 수입 규모가 들쭉날쭉한 영세 개인사업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금리는 직장인 신용대출보다 2∼3%포인트 더 높아 16∼17%대를 적용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통계기법 때문에 마이너스대출을 제외한 평균 대출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대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균 대출금리 산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크지 않아 평균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종교계 문화유산·환경보전 ‘열기’

    종교계 문화유산·환경보전 ‘열기’

    “숙원사업인 개성 영통사 복원작업이 무사히 마무리돼 보람이 큽니다.” 지난 2년여에 걸친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도맡아온 대한불교천태종 김무원 사회부장은 19일 복원기념 낙성식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영통사 복원불사는 남북 최초의 사찰 복원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주변 환경을 지키려는 종교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북한 사찰의 복원활동을 통해 ‘민간 문화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문화유산 주변의 환경을 지키려는 운동도 종교계가 앞장서고 있다. ●북한사찰 복원 적극 지원 북한의 노후한 사찰 문화재를 직접 찾아 복원하는 활동을 벌여온 불교계가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불교천태종은 2003년 5월 북측과의 개성 영통사 복원 합의서 채택 이후 2년여 만에 29개 건물과 사찰 주변을 복원, 오는 31일 개성 현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낙성법회 및 학술토론회를 갖는다.16차에 걸쳐 기와 40만장과 건축재료 등을 보냈으며 스님 등 300여명과 차량 180여대가 영통사를 방문한 결과다. 최근 북측과 낙성법회 개최를 합의한 김무원 스님은 “영통사 복원으로 남북 문화교류 및 북한 문화재 복원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천태종의 성지인 국청사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개성의 다른 사찰들도 복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조계종도 지난 1년간 공들인 금강산 신계사 삼층석탑 복구사업을 최근 끝내고, 연말까지 요사채·산신각 등 신계사내 다른 곳들도 복원할 계획이다. 조계종 신계사복원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석탑을 해체한 뒤 대웅전 낙성, 만세루 복원과 함께 1년여만에 석탑의 보존·조립이 마무리됐다.”면서 “붕괴 직전의 탑을 복원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문화환경 지키기에도 앞장 천주교 수원교구는 최근 교구내 ‘생명환경연합’라는 시민단체 성격의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 2000년부터 안성 미리내 성지 앞 약산마을에 부지를 매입, 골프장 건설을 추진해온 업체를 상대로 반대운동을 벌이기 위해서다. 골프장 건설업체가 제출한 사업안이 이들의 철회운동에 부딪쳐 안성시로부터 반려된 뒤 업체측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청구했고, 다음달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수원성당 강정근 신부는 “김대건 신부의 유택이 있는 미리내 성지는 국내 천주교의 모태인 곳으로, 문화유적 답사지로 정해져 있으며 성지 부근은 산림보존지역으로 오염을 막아야 한다.”면서 “골프장업체를 무조건 내쫓겠다는 것이 아니라 업체와 안성시, 성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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