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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옹진군 바닷모래 채취 10월 재개

    오는 10월쯤 옹진군 수역에서의 바닷모래 채취가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29일 군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한 뒤 국토해양부와 해역이용 협의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쯤 바닷모래 채취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군이 바닷모래 800만㎥에 대해 채취 허가를 내줄 경우 해사채취 업체들로부터 받는 공유수면 점용·사용료는 모두 2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그랜드百 특혜대출’ 産銀 전 팀장 영장

    산업은행의 그랜드백화점 특혜 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1일 2002년 4월 그랜드백화점이 발행한 사모사채 1860억원어치의 매입을 담당한 최모 전 산업은행 중소기업금융지원 팀장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7) 헝가리 출신 청안 스님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7) 헝가리 출신 청안 스님

    2005년 입적한 숭산 스님은 생전 5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을 제자로 삼았다. 한낱 공허한 말에 얽매여 머물지 않는 그의 실천행 법문에 감화된 많은 지식인들이 출가해 수행 중이거나 한국불교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헝가리 출신의 청안(42·淸眼) 스님도 그중 한 사람. 헝가리에 머물면서도 틈틈이 불교TV 강의와 법문집 ‘꽃과 벌´(김영사)을 통해 국내에 이름이 알려져 숭산 제자 중 가장 대중에게 인기높은 ‘스타 스님´이다. 출가 전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무명에 흔들리는 사람들의 ‘본래불성(本來佛性)´을 찾아 주기 위해 고국 헝가리에 유럽 최초의 한국식 사찰 원광사(www.wonkwangsa.net)를 짓는 불사에 매달려 있는 청안 스님. ‘나의 마음이 깨끗해지면 세상이 하나가 된다.´는 숭산 스님의 ‘세계일화(世界一花)´ 사상을 몸으로 펴가는, 한국불교의 대표격 국제포교사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방하´ 한마디에 깨달음 얻어 하안거(夏安居) 결제를 사흘 앞둔 16일 오전. 수소문끝에 조계사 일주문에서 만난, 훤칠하게 키가 큰 스님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모았다. 나란히 찻집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스타 스님´을 알아본 신도가 거푸 인사를 하는 바람에 여러 번을 멈춰서야 했다. 지난해 11월 숭산 스님 3주기 행사 때 한국에 들어온 이후 6개월 만의 방한. “안거를 나기 위해 들어 왔느냐.”고 묻자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곽에 짓고 있는 원광사 이야기부터 꺼낸다. “한국식 그대로 절을 지으려니 꼼꼼히 챙길 게 많아요. 벌써 두어차례 다녀갔지만 공을 들일수록 손볼 것이 생겨납니다. 이번엔 서까래와 기와 때문에 헝가리 와공들을 대동하고 절집들을 돌면서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양양 낙산사에서 대목장을 만나 ‘한 수´ 배웠지만 출국하는 23일까지 찾아야 할 사찰과 만날 사람들이 많아 바쁘단다. 헝가리의 신도 6명도 함께 들어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백담사에서 지냈다. 백담사는 숭산 스님이 조실로 주석했던 곳. 스승의 흔적과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 있으니 응당 여느 사찰과는 달리 각별할 것이다. 헝가리 중산층 가정, 의사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라난 그가 숭산을 만나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무슨 말을 들었기에 그토록 자신을 괴롭혀 왔던 혼란을 단박에 털고 벼락 같은 깨침에 닿았을까. 숭산의 제자들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청안도 그 유명한 법문 ‘방하(放下)´를 입에 올린다. “오직 모를 뿐, 그저 내려 놓아라. 그런 다음 그냥 하라(Just do it).” ‘내가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이곳에 이렇게 살고 있느냐.´는 보편적인 의문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품었을 터. 하지만 그냥 모든 것을 내려 놓으라는 ‘방하´ 한마디에 벼락 같은 해법을 찾았으니 예사 법기(法器)는 아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엘테(Elte)대학에서 영어와 헝가리어를 전공한 어학도. ‘내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의문에 더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냐는 삶에 대한 고민과 의심에 끊임없이 시달렸단다. 이런저런 철학·심리학 책들을 뒤졌고 종교인들의 조언도 받았지만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절친한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관음선종 선방을 다니며 참선을 하다가 선방을 찾은 숭산 스님 법문 자리에서 문답을 통해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고 한다. “실체가 아닌 나와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진짜 나를 보게 된다. 본디 내 안에 있는 이 불성을 닦게 되면 마음이 맑아지고 세상도 밝아지게 된다.” 헛된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볼 때 나와 세상에 얽힌 매듭과 관계가 풀린다는 말은 당시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다. 대학시절 영어 교생으로 있던 어느 날. 수업을 마친 뒤 무심코 학교 잔디밭에 환하게 쏟아지는 빛을 보면서 불현듯 ‘스님´될 생각이 들었고 참선 수행에 깊숙이 빠져 들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통역사로 일하던 중 숭산 스님이 세운 관음선종의 본산인 미국 프로비던스 선원 겨울 안거를 나면서 결국 출가를 결심, 해인사에서 행자교육을 받고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았고 서울 화계사에서 2000년까지 수행 끝에 고국 헝가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숭산스님의 ‘세계일화´ 이어 유럽에 한국불교 전파 한국불교가 좋아 한국 비구가 되었으니 한국에 머무는 게 바른 길이 아닐까. 비구계를 받은 ‘한국 스님´으로 꼬박꼬박 안거도 참여했지만 굳이 헝가리를 택한 이유를 들려 준다. “비구계를 받고 나서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출가 전의 나같은 속인들을 위해 길잡이를 할까, 아니면 헝가리를 터전삼아 유럽 포교에 나설까를 놓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1999년 숭산 스님으로부터 외국인 스님으론 사실상 최고 경지인 지도법사 인가를 받고 이듬해 결국 고심 끝에 헝가리를 택했다.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체코, 폴란드 등 발닿는 대로 유럽 각지를 돌며 포교에 나섰다고 한다. “고국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다는 뜻도 있지요. 헝가리서 받은 내 몸과 교육, 집, 음식…. 이런 것들을 부처님 법(佛法)으로 갚자는 것이지요.” 헝가리에서 처음 3년간은 집시들을 위한 작은 선원에서 기거했다. 그러던 중 숭산 스님이 세운 관음선종 사찰들이 유독 유럽에만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스님과 주민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원광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대웅전이며 크고 작은 선방, 탑, 요사채 등 한국 전통사찰 양식 그대로 지으려니 공사가 더디다. 2006년 선방 상량식을 갖고 식당이며 목욕탕 같은 우선 필요한 부대시설을 갖추었지만 주 건물인 대웅전과 명부전, 선방을 다 세워놓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 한국불교를 온전히 담고 알리려면 그 그릇(원광사)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한단다. 불교 십이인연(十二因緣)의 하나로 모든 사물이 무상(無常)·무아(無我)함을 모르고 갈애(渴愛)를 일으켜 윤회(輪廻)의 원인이 된다는 근본적 번뇌 무명(無明). 24년간의 무명에서 깨어나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깨침을 얻었다는 뜻이 담겼을까. 스님이 그토록 애착을 갖는 원광사의 이름 뜻이 궁금해졌다.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관세음보살이 이름을 점지해 주셨다.”며 웃음을 피우더니 이내 정색을 한다.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사람들은 한국불교와 일본, 티베트 불교의 차이점을 모르지요. 그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숭산 스님에게 받았던 것처럼 한국불교를 통한 깨침을 얻게 해주는 게 제 소명입니다.” 예상대로 그랬다. ‘모든 사람이 각자 갖고 있는 불성을 닦아 지혜와 자비, 보시행을 이뤄 세상을 밝히자.´ 본래의 빛, 불성을 찾아가는 공간이다. 출가의 원을 세운 지 어언 20여년.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의문과 무명의 번뇌는 말끔히 소멸한 것일까. 오래 전에 제 이름을 잊어 버렸다는 청안 스님. 그는 스님의 본분은 끊임없이 수행하는 것뿐이라고 거듭 말한다. “끊임없이 버리고 내려 놓는 것이지요. 오직 모를 뿐 그냥 할 뿐입니다.” 한국불교를 삶의 또 다른 길로 선택한 푸른 눈의 납자가 가꾸는 ‘세계일화´의 꽃은 소문대로 튼실했다. 끊임없이 ‘스타 스님´을 찾는 손 전화의 울림들이 인터뷰를 힘들게 한다. 결국 스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누구인가의 전화를 받고는 서둘러 일어서며 한 마디를 남긴다. ‘Just do it´. 글·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청안 스님은 ●1966년 헝가리 출생 ●1990년 참선 수행 시작 ●1991년 숭산 스님 법문 듣고 불교 귀의 ●1992년 부다페스트 엘테(Elte)대학 졸업 ●1993년 미국 프로비던스 선 센터서 동안거 중 출가 결심 ●1994년 한국 입국 ●1995년 해인사서 사미계 수지, 이후 2000년까지 화계사서 수행 ●1996년 통도사서 비구계 수지 ●1999년 숭산스님으로부터 지도법사 인가 ●2000년 헝가리 귀국, 관음선원 주지 취임, 유럽 각지 돌며 참선지도 ●현재 부다페스트 외곽에 원광사 건립 불사 중
  • 김원창 석탄公 사장 소환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19일 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검찰이 공기업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후 공사 사장을 소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탄공사의 건설사 특혜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이날 김 사장을 상대로 공사가 지난해 6월부터 시설투자 명목으로 승인된 차입금 418억원과 직원 퇴직금 중간정산 명목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1100억원 등 모두 1800억원을 부도 위기에 몰린 M건설에 싼 이자로 지원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 사장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검찰은 당시 공사 내부결재 라인에서 김 사장이 제외돼 있었지만 18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이 지출된 만큼 김 사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사장이 자금의 불법 용도변경 등을 묵인했는지, 비정상적인 자금 지출에 정치권 등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석탄공사의 M건설 부당 지원 사실을 적발하고 김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도 지난달 25일 석탄공사 본사와 M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왔다. 검찰은 부당지원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김 사장을 포함한 공사 임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모 부장이 공사가 보유한 우량기업 주식을 헐값에 이도산업 대표 도모(구속)씨에게 넘기고 리베이트를 챙기는 과정에서 공사 내부적으로 배임 혐의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도 지난주 말부터 재정담당 임직원 등을 불러 거래소의 자금 운용실태와 함께 비리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는 석유공사 회계ㆍ전산 담당자들을 소환조사했다. 중수부는 이와 별도로 20여개 공기업ㆍ공공기업 관련 첩보와 제보의 검토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해 직접 수사할 사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역별 관할 검찰청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은 이날 주례간부회의에서 “공기업 비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수사하는 것은 표적수사가 아니지만, 막상 수사를 시작했는데 목적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체면 때문에 뿌리 뽑힐 때까지 수사하는 것은 표적수사”라며 절제된 수사를 강조했다.대검 중수부도 압수품의 양을 최대한 줄이고, 가능하면 복사 후 이를 돌려줘 공기업의 일상 업무에 지장이 없게 하라고 일선 청에 지시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재판부 “이건희 차명주식 변동 조사”

    경영권 불법 승계 과정의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이 15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 일부를 뺀 모든 공소사실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에 따라 날선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판부가 실체적 진실 파악을 위해 적극적인 증거조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해 특검 수사에서 밝혀지지 못한 의혹이 재판과정에서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민병훈)는 이날 오후 417호 대법정에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양쪽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발행 사건에서 특검팀은 “처음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배정하기 위해 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 쪽은 “법인주주가 실권해 이 전무가 재배정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회장 소유의 차명주식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는 양쪽이 모두 인정했지만 삼성 쪽은 포탈액에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판부는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증거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민 부장판사가 양쪽에 준비해 달라고 밝힌 ▲에버랜드 법인주주의 실권 경위 및 증인 신문 ▲이재용 전무의 CB인수자금 출처 ▲이 전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차명주식 보유 시점부터의 변동 현황 등은 특검에서도 미처 밝혀내지 못한 사안들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대우 구명로비 고강도 수사”

    대우그룹 퇴출 저지 로비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최근 방문조사했다. 또 15일 대우 퇴출 저지 로비의 창구 역할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68)씨를 구속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씨가 지난 3월초 돌연 입국한 뒤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전 회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방문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귀국하자 김 전 회장의 재산 은닉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다시 수사해 왔다. 대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김 전 회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씨의 구속기간인 20일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1999년 6월 김 전 회장이 송금한 4430만달러의 일부로 조씨의 회사인 KMC인터내셔널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여주의 주권이 이 회사 관계자의 집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달 초 압수했다. 액면가 81억여원으로, 사건 당시 시가로는 300억원 상당이다. 민사재판에서 KMC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이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으로 확정되면 국고로 환수할 수 있으나 그동안 주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주식의 실소유주가 김 전 회장인지,KMC가 앞서 팔았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90여만 주의 매각대금은 어디로 흘러갔는지, 김 전 회장이 송금한 자금 가운데 주식매입 자금을 뺀 나머지 자금의 용처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추적 중이다. 또 지난해 말 전환사채(CB) 저가발행 과정에서 KMC를 밀어 내고 대우정보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된 중국계 G사와 조씨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수부는 2006년 3월 대우정보시스템 CB를 저가로 발행해 회사에 300억∼5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조씨를 구속했다. 홍승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출된 자료 증거에 의해 피의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검찰, 공기업 수사 본격화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한 전면 사정(司正)을 선언한 검찰이 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이날 증권선물거래소 부산 본사와 서울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독점수수료 등으로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도 공기업으로 지정되지 않은 거래소의 전·현직 경영진이 과다한 인건비 지출과 방만한 자산운용으로 거래소의 이익을 감소시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거래소 임원들이 골프접대비로 10억 5000만원을 지출한 부분도 확인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이날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05년 6월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무담보채권의 채무조정 과정에서 일부 비리 혐의가 포착된 김모 부장을 체포하고, 담당직원을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특혜 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002년 4월 그랜드백화점이 발행한 사모사채 1867억원어치를 인수하는 업무를 담당한 최 모 전 산업은행 팀장이 같은 시기 그랜드백화점 주식 28억원어치를 인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김만진 그랜드백화점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그랜드백화점 압수수색 産銀에 뇌물 전달 혐의

    공기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13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기업에서 뇌물을 전달받았다는 진정을 접수,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13일 그랜드백화점의 서울 등촌동 본점 등 3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관련서류 등을 확보했다. 그랜드백화점이 지난 2002년부터 3년 동안 10차례에 걸쳐 수천억원대의 사모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때 사채를 인수한 산업은행에 뇌물을 전달했다는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상품권 발행업체·기간 주의”

    “상품권 발행업체·기간 주의”

    “상품권 발행 업체와 유효 기간, 가맹점을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5월 ‘가정·보은의 달’을 맞아 소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각종 상품권의 피해 사례를 분석, 시 홈페이지에 11일 공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소비자단체 등에 접수된 상품권 피해 사례는 모두 115건으로 이 중 ‘유효기간·소멸시효 경과’에 따른 피해가 28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품권 사업자의 부도·폐업 및 사기 26건, 잔액 환급 거절 22건, 할인매장 이용 거부 9건, 인터넷 상품권 미수령 및 인도 지연 3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는 인터넷을 통해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가맹점이 거의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품권 피해는 경찰청 인터넷사기고발센터(3939-112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장치문 소비자팀장은 “유효기간이 지나도 ‘상사채권 소멸시효’인 5년 이내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90%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할인매장이나 할인기간을 이유로 상품권 사용을 거절하거나 사용금액을 제한할 수 없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알아둬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1만원권을 넘는 상품권은 액면금액의 60% 이상,1만원 이하는 80% 이상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회플러스] 15일 이건희 회장 공판준비기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삼성특검으로부터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8명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함께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심문 등 증거수집을 계획하는 절차를 말한다. 공개적으로 진행되지만, 피고인 참석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때문에 이날 이 전 회장 등 삼성 쪽의 대응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을 지시하거나 승인한 혐의와 1000억원대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 [빚탈출 행복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법인도 파산 신청할 필요 있나요

    Q법인으로 중소제조업체를 운영해 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악성 미수금이 원인이 되어 자금난을 겪으면서 임시변통으로 사채까지 썼는데 이제는 버는 돈으로 이자 내기가 버겁습니다. 영업을 해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 청산하고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법인을 보증한 채무에 대하여는 개인파산을 신청하고자 하는데, 공장과 기계가 모두 담보로 설정되어 있어 일반 채권자에게 돌아갈 몫이 없는데 법인에게도 파산을 신청할 필요가 있는지요. - 신대건(가명·45세) A파산절차는 채권자들이 공동으로 권리행사를 하는 것입니다. 채무자가 가진 재산을 처분, 금전으로 바꾸어 그것을 채권의 우선순위와 금액에 따라 평등하게 나누는 것이지요. 나누어줄 재산이 없게 되면 파산절차를 종결하게 됩니다. 그 후 개인의 경우에는 면책 여부를 심리하게 되지만, 법인의 경우에는 무의미합니다. 때문에 법인은 종이 위에만 존재하다가 청산 간주되는 휴면법인이 됩니다. 그런데 자산이 담보로 제공되었다는 것은 해당 담보채무 범위 내에서는 자산가치가 타인에게 이전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파산절차에서도 담보권은 별도로 일반 민사법에 의해 실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재산이 없다면 일반채권자는 파산절차에서 아무 것도 가져갈 것이 없게 되므로 아예 파산절차를 진행할 금전적 이익은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비록 파산절차 자체에 의한 이익이 없더라도, 파산의 선고는 그 정의 자체로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나누어줄 재산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되기에, 채권자에게 확실히 이익을 줍니다. 손실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자는 받을 수 있었던 돈을 자산으로 인식하였으나 이제는 이것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를 덜 내게 됩니다. 한편 대규모 조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손실 처리를 하여 더 이상의 채권관리, 추심행위를 하지 않게 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습니다. 파산 선고가 없으면 이러한 손실처리를 위해 채권자가 자기 돈을 들여 소송을 하고 개별 강제집행을 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증명해야 합니다. 이것은 적지 않은 비용을 채권자에게 발생시킵니다. 공식적인 채권 회수불능의 선언은 채무자에게도 편익을 줍니다. 파산의 신청은 채권자들의 회수노력을 파산절차로 집중하게 합니다. 이것은 채무자 쪽에 숨쉴 틈을 줍니다. 채권자들은 혹시 파산재단이 구성되어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첫 관심사가 됩니다. 법인의 파산은 그 보증인인 대표이사, 사주의 개인파산 요건을 쉽게 증명할 수 있는 자료도 됩니다. 법인의 주식은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주주의 자산이므로 이론상 환가해서 개인채권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개인파산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법인에 대한 파산선고 결정입니다.
  • [경제 플러스] 동양메이저, 골든오일 1400억 투자

    동양메이저는 7일 유전개발업체인 골든오일의 전환사채 2140만 6727주를 1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동양메이저와 사모펀드인 리더스사모투자전문회사가 공동으로 골든오일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동양메이저는 남미의 지하자원 개발분야에 진출하게 됐다.
  • 인터넷 뱅킹 예약이체 사기주의보

    전직 컴퓨터 프로그래머 A(29·여)씨는 지난해 11월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져 급전이 필요하게 됐다. 담보로 내놓을 자산이 없어 사채업자를 찾았고 ‘연이율 8∼10%의 싼 이자 대출’이라는 광고를 보고 이모(37)씨에게 연락했다. 이씨는 “신용조회와 대출 신청에 필요하니 인터넷뱅킹에 가입하고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번호를 알려달라. 담보금 명목으로 대출금 10%를 선입금하고 조회가 끝난 뒤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분실신고를 하면 돈은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A씨에게서 인터넷뱅킹 계좌를 받자마자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으로 예약이체가 되도록 설정해 뒀다. 이전 보안카드로 예약이체를 걸어두면 보안카드를 분실해도 돈은 그대로 이체된다는 점을 노렸다. 결국 A씨는 400만원을 고스란히 날렸고, 정신적 충격에 자살을 시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A씨 등 18명이 이 수법에 당해 모두 8900여만원을 잃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이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임모(35·여)·서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조 클럽] 기업은행 - 中企의 ‘우산’… 가업승계 서비스 강화

    [1조 클럽] 기업은행 - 中企의 ‘우산’… 가업승계 서비스 강화

    중소기업은행의 상징은 ‘우산’이다. 전임 행장인 고(故) 강권석 행장이 즐겨 언급했던 것처럼 ‘비오는 날 (중소기업의) 우산을 빼앗지 않겠다.’는 모토로 지난 1961년 설립 이후 국내 중소기업의 금융 조력자 역할을 해 왔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 상속을 돕기 위해 상속·증여세를 대출해 주는 가업승계지원 종합금융서비스를 시행하고, 신생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대출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비전은 중소기업의 출생부터 성장, 소멸까지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의 중소기업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오는 6월 증권사를 신설하고 생보사 인수 등을 통해 보험업에도 진출, 원스톱 토털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가업승계지원 종합금융서비스 역시 단순한 예대업무를 넘어 중소기업의 종합 주치의가 되겠다는 기업은행의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가업 승계를 어떻게 원활히 할 것인가다. 기은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행 거래 기업 중 대표자 연령이 60세 이상인 곳은 2002년 6465명에서 지난해 1만 1709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창업자들은 2세로의 가업 승계가 절실하지만 상속세 등의 준비가 부족해 애태우는 경우가 많다. 승계 과정에서 지분을 팔아 상속세를 마련하면 경영권이 위험해질 우려까지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이 내놓은 상품은 상속·증여세 납부자금 대출. 가업승계기업 대표자가 납부할 상속·증여세의 80%까지 대출해준다.2년 이내 가업승계를 완료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순자산의 20% 또는 동일인당 3억원까지 운영자금으로 빌려주기도 한다. 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속이나 증여가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의 창업자가 매각을 원하면 이를 인수하려는 기업에 인수자금의 70%까지 대출해준다. 또한 사업 정리를 원하는 중소기업이 적정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업종 기업과의 인수·합병(M&A)도 주선하고 있다. ‘리더비즈 론’은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신생 기업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서만으로 연 3%대의 초저리로 최고 2억원까지 연구개발(R&D)용 신용대출을 해준다. 상·하반기 각각 250억원씩 배정했지만 벌써 상반기 분이 소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기업은행이 거둔 1조 1679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상품이다.‘기업스타트론’은 창업한 지 2년이 안 된 제조업, 유망서비스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비용, 운전자금 등 초기 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활발하다. 투자은행(IB) 업무의 자기자본투자(PI)의 개념으로 은행의 미래 이익을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오는 2011년까지 최대 2000여곳에 지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IBK투자증권과 연계,17만개 거래 기업 중 당장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는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 및 인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47년의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와 함께 16만개 이상 거래 중소기업의 정보를 갖고 있어 중소기업의 성장 주기에 맞는 금융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데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앞으로는 그동안의 취약 분야였던 가업 승계와 M&A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애완용 곤충에 법적 가축지위를”

    “애완용 곤충에 법적 가축지위를”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도 지렁이와 평등하게 대접해 달라.” 곤충이 주인공인 만화영화의 대사가 아니다. 사람에게 유익한 ‘유용곤충’을 키우는 사육농가들의 목소리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나 돼지 대신에 고소득을 위해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늘면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왕귀뚜라미 등에게도 ‘가축의 지위’를 부여해 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장수풍뎅이를 차별말라” 강원 원주시 지정면에서 ‘원주곤충마을’을 운영하는 이성복(43)씨는 “몇년 동안 경영자금 융자를 받으려고 안 다닌 데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원한 것은 특별한 대우가 아니다. 옆 농가들이 비닐하우스 등을 지을 때 대출받듯 같은 이자로 영농자금을 빌리자는 것이다. 그는 “곤충사육농가는 농부도, 축산업자로도 분류하기 애매하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결국 비싼 이자의 사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곤충산업의 전체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대로 추정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곤충이 가축으로 고시되지 않아 사육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시에 따르면 지렁이는 오소리, 뉴트리아, 타조, 꿩, 십자매, 비둘기 등 20종과 함께 엄연한 가축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요즘 애완용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왕귀뚜라미 등은 그저 곤충이다. 고시에서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그 사육농가는 ‘농업농촌지원법’이 규정한 어떤 금융지원이나 혜택도 누리지 못한다. 당연히 농지에 사육시설 건립이 불가능하고 영농자금 융자, 세금감면 등도 남의 얘기다. 풍수해 등 각종 재해로 피해를 입어도 보상을 기대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농지를 편법으로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28일 곤충 현장토론회 마련 곤충산업은 크게 애완용 곤충과 식·약용 곤충, 꽃가루 매개 곤충, 교육용 곤충 산업 등으로 나뉘고 있다. 2003년 이후 신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곤충은 장수풍뎅이 등 애완용 곤충이다. 애완용 곤충의 국내시장 추산 규모는 110억원 정도다. 결국 곤충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곤충이 지렁이보다 천대받는 셈이라고 농진청과 농가가 한목소리를 냈다. 농진청은 2006년 농림부에 왕귀뚜라미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3종 유용곤충의 가축 고시를 건의했으나 반려됐다. 법적 근거가 없으니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 전남 함평군의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가 매년 100억원대의 직·간접 수입을 창출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자치단체들도 많았다. 하지만 나비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입맛만 다시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곤충사업을 앞으로 과학 분야까지 넓게 활용하고 외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28일 충남 부여에서 ‘유용곤충 상품화 전략마련 현장토론회’를 개최해 곤충의 법적지위 확보를 위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檢, 석탄공사 본사 압수수색

    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석탄공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금운영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파일과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석탄공사로부터 1800억원을 부당지원 받은 사실이 적발된 M건설 등 3∼4곳도 함께 압수수색해 투자 및 자금운용 내역 등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석탄공사가 시설투자에 할당됐던 차입금 418억원을 재정난에 빠진 M건설의 어음 매입에 전액 사용하고, 지난해 6월 직원 퇴직금 중간 정산 명목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1100억원을 M건설에 부당 지원한 사실을 적발하고 김원창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었다. 검찰은 최근 김 사장과 유동자금 운용 담당 본부장 등을 출국금지했고,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담보도 없이 M건설에 거액을 부당지원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특히 석탄공사가 정치권 인사의 압력을 받아 무리한 지원을 결정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삼성 전략기획실 49년만에 ‘퇴장’

    22일 삼성의 경영 쇄신안 발표로 그룹 전략기획실(옛 비서실)이 49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전략기획실은 그룹 의사결정의 정점에 있는 컨트롤 타워였다. 모태는 1959년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만든 비서실이었다. 비서실은 97년 발생한 외환위기를 계기로 이듬해 구조조정본부(구조본)로 개편됐다. 구조본은 200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대통령 선거자금 파문, 국가안전기획부 X파일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바뀌었다. 당시 삼성은 ‘2·7선언’을 통해 8000억원을 사회에 헌납하면서 그룹 계열사 통제수단으로 비판받던 구조본을 축소하고 전략기획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비서실-구조본-전략기획실로 이어지는 공과(功過)는 확연히 구분된다.40년간 유지된 비서실은 기획·재무·인사 등 그룹 핵심부문을 총괄하며 삼성이 전자·중화학·금융 등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삼성그룹이 다른 경쟁그룹보다 짜임새가 있는 건 역사가 오래된 비서실 조직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의 구조본 체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체질을 변화시켜 삼성을 이전보다 더욱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계열사에 대한 통제와 순환출자를 주도하고 투명경영과 지배구조 선진화 등에서는 어두운 그늘을 남겼다는 지적도 만만찮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그룹 시총 140배 늘어… 특검으로 도덕성 ‘추락’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그룹 시총 140배 늘어… 특검으로 도덕성 ‘추락’

    “20년 전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받는 날, 모든 영광과 결실은 여러분(임직원)의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글로벌 삼성’의 상징 이건희(66) 회장이 22일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했다.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별세하자 1987년 12월1일 45세 나이에 부친의 뒤를 이은 지 20년 만이다. 이 회장의 퇴진으로 1938년 ‘삼성상회’로 출발한 이후 만 70년간 지속된 삼성의 ‘이(李)씨’ 오너십 체제도 일단은 멈춰서게 됐다. 이 회장의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이 오늘날 삼성을 일군 밑거름이 됐다는 데에는 재계의 이견이 없다. 대외적으로는 은둔형이었지만 내부에서 발산한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그의 경영지침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1993년),“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천재경영,“물건만 잘 만들어서는 1등이 될 수 없다.”는 창조경영(2006년) 등에서 잘 나타난다. 신경영 선언 당시, 변화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 회장이 1년간 하루에 밥을 한 끼만 먹고 6개월 동안 왼손으로만 생활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병철 선대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망설일 때 부친을 강력히 설득해 관철시켰던 사람이 바로 이건희 당시 부회장이었다. 훗날 삼성전자가 4메가 D램을 개발하면서 ‘위로 쌓는’(스택) 방식과 ‘파내는’(트렌치) 방식 사이에서 고민할 때,“복잡할수록 단순한 게 좋다.”며 쌓는 방식을 과감히 지시한 사람도 이 회장이었다. ‘이건희 20년’의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취임 당시 17조원이던 그룹 매출액은 지난해 152조원으로 8.9배, 세전(稅前)이익은 2700억원에서 14조 2000억원으로 52.6배가 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140조원으로 140배, 수출은 9억달러에서 663억달러로 73.7배, 임직원 수는 16만명에서 25만명으로 1.7배로 뛰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TFT-LCD), 휴대전화, 모니터 등에서 세계 1등 제품을 탄생시켰고, 브랜드 가치도 지난해 169억달러로 세계 21위에 올라 있다. 선망의 대상이었던 일본 소니를 2002년에는 시가총액에서,2005년에는 브랜드 가치에서 앞질렀다. 지난해 기준 삼성의 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18%에 이르고, 수출은 국내 전체의 21%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SDS, 제일기획 등 주력기업 대부분이 자기 업종에서 부동(不動)의 1위다. 이 회장은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이다.”,“정신차려야 한다.5년,10년 뒤에는 혼란이 올 수도 있다.”,“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샌드위치 신세다.” 등의 발언을 통해 삼성뿐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에 수시로 변화와 발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에서 나타나듯 우리 사회 전반에 삼성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져 다양한 부작용을 낳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삼성 출신 인사들이 경제계는 물론 정부, 정치권 곳곳에 포진하고 삼성의 로비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인식들이 90년대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2002년 대통령 선거자금 수사,2005년 국가안전기획부 X파일 사태와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발행 수사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특히 천문학적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편법을 동원해 탈세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이 회장은 이날 퇴진 선언을 하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다.”는 말로 20년 영욕의 회한을 표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참여연대, e삼성 재항고장 제출

    삼성그룹의 쇄신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고발한 단체들이 향후 계획 발표에 앞서 그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21일 오후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우선 삼성의 쇄신안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등도 오는 25일 관련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쇄신안을 본 뒤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e삼성 사건’에 대해서는 이날 고검의 항고기각 처분에 불복해 대검에 재항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쇄신안 발표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기업 경영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경영권 승계에 든 ‘비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무가 그룹 지배권을 획득하는 데 쓴 돈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60억여원에 대한 세금 16억여원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에 대해 국세청이 부과한 증여세 67억여원, 안기부 엑스파일 도청사건 이후 사회환원에 내놓은 개인 재산 800억원 등 883억여원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용철 변호사 “평생 싸우겠다”

    김용철 변호사 “평생 싸우겠다”

    “나는 죽을 때까지 관심을 갖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씨가 남아 있으면 언제고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10월 양심선언으로 삼성 관련 의혹을 처음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18일 삼성 특검팀의 수사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참여연대 등 삼성 비자금 의혹을 고발한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한남동 특검사무실에 있는 기자실을 찾아 수사결과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고발인 단체들은 특검의 수사결과에 불복해 항고 또는 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이번 특검은 세금을 들여 공권력으로 이건희 회장의 숨겨진 돈을 찾아서 세탁해 돌려주는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의 진술 번복 등으로 로비 수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는 특검 발표에는 “20여차례에 걸쳐 참고인조사를 받을 때 특검 쪽이 한 번도 진술이 모순되거나 틀리다고 나를 추궁한 적 없다.”면서 “마지막 조사에서는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에는 더 이상 진술하지 않겠다.’고 내가 이야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이번 특검을 통해 삼성의 대단한 위력을 실감했고, 이 문제를 척결하는 데 인생을 걸 만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를 비롯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나 이 사회를 바른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발인단체 가운데 하나인 민변 백승헌 회장은 “공소장과 불기소 이유 고지서 등을 받아본 뒤 문제점을 확인해 법률적 후속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실권한 법인주주 대표이사들의 배임 혐의,e삼성 사건,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횡령 혐의, 불법 로비 의혹 전반 등이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2일 해단식을 갖고 공식 수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검보를 비롯한 일부 수사진은 서초동에 사무실을 마련, 공소유지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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