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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독촉 사돈 토막살해/40대 주부검거/1억여원 갚을길 없자 범행

    서울 동부경찰서는 4일 빚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사채업자이자 사돈인 민중식(57·여·광진구 구의동)씨를 살해한 강광자(42·여·광진구 화양동)씨에 대해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남대문시장에서 의류상을 하는 남편 사업자금으로 1억6천만원을 빌려쓴 뒤 갚을 길이 없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지난달11일 상오9시30분 남편 배모씨(49)와 아들(18·D고2)이 경주등으로 여행을 떠난 틈을 이용,민씨를 불러들여 집 안방에서 방벽에 머리를 부딪치게 해 실신시킨 뒤 망치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다음날 새벽 사체를 20∼30㎝ 키기로 토막낸 뒤 일부는 종량제비닐봉지에 담아 인근 쓰레기장에 버렸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나머지 사체토막을 마루에 있는 식탁 뒤에 벽돌과 시멘트로 블록을 쌓아 숨겨놨으나 가족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냉장고 냉동실과 장독대 항아리에 넣은 뒤 소금으로 덮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 인감도장 도용 어음·수표발행/회사돈 40억원 빼돌려

    【전주=조승용 기자】 전주경찰서는 1일 회사 인감도장을 도용해 약속어음과 수표를 발행한 뒤 이를 사채업자에게 할인하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을 빼돌린 남원시 (주)지리산식품 전무 김현기씨(45·남원시 동충동 165의 2)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과일통조림 회사인 남원시 주생면 (주)지리산식품 전무로 근무하면서 회사 인감도장을 도용,54억여원의 어음과 수표를 발행한 뒤 이를 사채업자등에게 할인해 9억여원만 회사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4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가 발행한 어음과 수표는 대부분 도내 사채업자들에게 넘겨져 부도처리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백억대 빚지고 미 도주/청주건설업체 대표

    【청주=김동진 기자】 청주의 중소 건설업체 대표가 시중은행과 사채업자들로부터 1백억원대의 자금을 대출받거나 빌려쓴 뒤 미국으로 달아나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12일 청주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대웅건설 대표 임웅기(50)씨는 지난 10일 충북은행 내덕지점에 만기도래한 어음 1억4천5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내 당좌거래가 중지됐다. 임씨는 최근 5월에 만기 도래하는 20억∼30억원 상당의 어음을 발행한데다 20여명의 사채업자들로부터 80억원을 빌려 쓰는 등 모두 1백억원대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정애리시씨 구속 수감/박성현 전사장은 불구속 입건/덕산부도

    ◎충북투금 전대표 등 오늘 영장 덕산그룹 연쇄 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원성)는 30일 박성섭(47)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배임·횡령·사기)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92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부실업체인 덕산그룹 계열사에 5천1백억원을 지급보증하도록 지시해 고려시멘트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고려시멘트 계열사들로부터 가지급금 형식으로 1백80억원을 빼내 이를 유용한 혐의와 함께 지급능력이나 의사없이 사채업자들에게 1백10억원의 어음을 할인해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성현(37) 전 고려시멘트 사장의 경우 고려시멘트의 인사·생산·전산화 부분만 담당했을 뿐 모든 자금결제는 정씨가 직접 해 배임 혐의가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93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고려시멘트 자금 29억원을 빼돌려 나우콤·동진정보 시스템 등 2개 회사의 주식인수 대금으로 유용한 횡령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씨가 회사 임직원 등 차명으로 분산소유하고 있는 전남 화순·담양 등 20곳 2백84필지(공시지가로 17억원상당)의 은닉재산을 새로 찾아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충북투금 사장 전응규(71)씨와 대주주 최재용(65·합동연탄회장)씨 등 2명을 소환해 철야조사한 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31일 이들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 텔레뱅킹 이용/8천만원 사기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전화로 예금을 다른 계좌에 이체하는 「텔레뱅킹」을 이용,다른 사람의 돈을 빼내 쓴 신종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사채업자에게 가계수표 당좌개설을 위해 필요하다며 은행에 자신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토록 한 뒤 10개 지점의 통장에 텔레뱅킹으로 이 돈을 자동이체시켜 인출한 국성호(41)·권교환(40)씨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강동구 성내동에 사무실을 얻어 허위사업자등록을 한뒤 사채업자 홍모씨(60·여)에게 『가계수표 개설에 필요하니 권교환씨 명의로 S은행에 통장을 만들어 6억정도의 입금액을 쌓아주면 사례비를 주겠다』고 속여 홍씨가 1억7천만원이 든 통장을 개설하자 이를 미리 만들어둔 같은 은행 10개 지점의 권씨 통장에 텔레뱅킹으로 자동이체시켜 8천만원을 빼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 실명제 사회로(민주화에서 세계화로:6)

    ◎금융·부동산 「검은거래」 원천봉쇄/정치권서 소시민까지 실명사용 상식화 “출처불명 돈 입금땐 파멸” 공직부패 차단/뇌물·불법·탈법 추방… 「올바른 삶」 요구 ○처벌조항 강화 작년과 올 연초 여권의 실력자인 K씨의 집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당 관계자는 물론 지자제 선거에 출마하려는 정치 지망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밤 9시 쯤 되자 모두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온 집안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93년 연초만 해도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고스톱과 포커판으로 한껏 달아오를 시간이다. K씨 집을 찾은 방문객들은 올해에도 작년처럼 「그 놈의 실명제 때문에 눈 먼 돈을 구경할 수 없다」며 푸념만 늘어놓다 돌아갔다.주머니가 썰렁하다 보니 운세를 겨눌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다. A은행 지점장 S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고달프다.한때 장안에서 알아주는 사채업자 몇 명을 끼고 영업을 할 때만 해도 임원 승진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그러나 금융실명제로 이들이 「안면」을 바꾸면서 영업실적은 눈에 띄게 줄었다.과거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한 개인 사업자들의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쫓아다니고 있으나 몸만 피곤할 뿐 계수는 좀체로 오르지 않는다.주위의 부러움은 연민의 눈길로 바뀌었다. S씨는 사채업자들과 거래할 때처럼 「007통장」(가명통장)이나 차명계좌를 동원할 생각도 해 본다.아직 서랍에는 과거 수백번도 더 이용했던 차명계좌와 주민등록 등본이 수십통 있다.유혹의 손길이 눈 앞에까지 다가왔다가 서슬 퍼런 실명제의 처벌조항 때문에 단념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연간 매출액 1백억원 정도의 건설업체를 경영하는 J씨는 K시가 발주하는 도로포장 공사를 따내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입술이 부르텄다.수주에 필요한 실탄은 예전에 하던 대로 자재비를 높게 책정하고 인부의 노임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마련했다.그런데 작년부터 건설부조리에 대한 감사가 강화된 탓인지 담당 공무원은 「인사」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통장에 입금시켜 주려다 「누굴 죽이려 하느냐」며 호통만 들었다.출처 불명의 거액이 입금됐다가는 모가지가 열 개라도 못 배겨난다는 게 담당 공무원의 말이다. 서울 여의도백화점 건너편 「먹자빌딩」에서 10평 남짓한 크기의 분식업을 하는 P씨는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인 부가세 과세특례자에 속한다.원료 구입에서 식비 수령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찰로만 거래한다.매일 기재하는 장부의 수치 역시 만들어 낸 것이다.P씨는 지금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철저히 기피해 왔다. P씨는 다음달부터 인근 건물에서 식당업을 좀더 크게 벌이려고 한다.앞으로는 과세특례자로 인정받기도 어려울 것 같아 원료공급상에게 영수증을 요구하지만 얼굴 빛이 확 달라진다.「세금을 내고 나면 무얼 먹고 사느냐」는 게 원료공급상의 항변이다.실명제의 햇살이 그늘진 구석까지 찾아들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은행감독원의 검사역 K씨는 지난 1년 반 동안 실명제의 양면성을 실감하고 있다.실명제 전에는 금융기관의 창구에서 검사증만 제시하면 어떤 사람의 금융거래든 마음대로 검사할 수 있었다. 다만 이서가 안 된 수표들 때문에 자금추적은 엄청나게 어려웠다.그러나 요즘은 금융거래 자료를 요구하려면 짜증이 날 정도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럼에도 일단 추적에 들어가면 모든 수표에 이서가 돼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검은 돈이 왜 실명제를 기피하는지 절감한다. ○고객 현금선호 동서증권의 임형록 종로지점장은 『실명제 전에는 대기업의 대주주나 임원,큰 손들이 대규모의 가·차명 계좌를 동원,주가를 조작한 뒤 단기 차익을 챙기는 사례가 빈발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작전을 한번 펴려면 기관투자가를 끼든지,10명 남짓한 큰 손을 동원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따라서 작전세력도 큰 손에서 기관투자가로 바뀌었다. 상업은행의 문홍 명동지점장은 『과거에는 35만원을 인출하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현금 5만원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전액을 현금으로 요구한다』며 실명제가 낳은 현금 선호현상을 설명한다. 따라서 은행창구는 실명확인부터 현금지급에 이르기까지 실명제로 업무 부담은 훨씬 늘었다.그러나 검은 돈인 줄 알면서도 갖은 수단을 동원해 보호해 주던 예전에 비하면 마음은 편해졌다는 게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생활패턴 변화 금융실명제에 이어 부동산실명제 실시방침이 지난달 발표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일산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P씨는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반값이라도 좋으니 은밀하게 처분해 달라는 농지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사려는 사람들이 명의신탁 여부를 따지는 등 꼬치꼬치 캐묻는 바람에 계약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재산증식 수단으로 시골 곳곳에 현지의 농민 이름으로 농지를 사들였던 기업체 부사장 K씨는 지난 연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그러자 유가족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소작농들을 찾아가 농토를 사든지,원매자를 알아봐 달라고 수차 얘기했으나 못들은 체한다.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면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소송을 걸자니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칠 것 같고 그냥 있자니 땅을 뺏길 것 같아 잠이 오지 않는다. 실명제는 이처럼 우리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지금은 고통스럽더라도 부패의 고리를 끊으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생명선과도 같다. 「지난날의 금융시장을 5급수로 표현한다면 지금은 2급수 정도 된다」는 게 은행감독원 관계자의 평가다.
  • 빚독촉 사채업자 독살/주부 2명 구속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동부경찰서는 1일 빚독촉을 심하게 했다는 이유로 사채업자를 독살한 보험외판원 장순자씨(56·여·부산시 동구 수정4동 1189의3)와 박영순씨(43·여·부산시 동구 수정2동 292의6)등 주부 2명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4년 12월 13일 하오 6시30분쯤 자신들에게 빚독촉을 심하게 한 사채업자 예광심씨(43·여·부산시 동구 수정2동 292의 1)의 집에 찾아가 독극물이 든 인삼드링크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92년 1억5천만원을 예씨로부터 빌렸으나 갚지못해 빚독촉과 인격적 모욕감을 심하게 받은데 앙심을 품고 평소 알고 지내던 장씨에게 5천만원을 주겠다며 예씨를 함께 죽이자고 제의,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신용카드 할인융통/금융거래 「사형 선고」

    ◎소지·사채업자·가맹점 대상/「적색거래」 분류 대출 등 금지/은행연,이달부터 앞으로 신용카드를 담보로 사채업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신용카드 소지자는 「적색 거래처」로 분류돼 대출이 금지되는 등 금융거래의 제재를 받게 된다.신용카드를 위·변조해 쓰는 경우에도 역시 적색 거래처로 분류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3일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융통 등 변칙거래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신용정보 교환 및 관리규약」을 이같이 개정,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규약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담보로 현금을 융통받거나 융통해준 사실이 확인된 카드소지자와 사채업자,신용카드를 위·변조해 사용한 사람은 모두 적색 거래처로 은행연합회의 공동전산망에 등록된다.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할인·유통시키거나 허위 작성해 대금을 청구하는 카드 가맹점과,실물거래 없이 3백만원 이상의 매출대금을 청구한 가맹점도 적색 거래처로 분류된다. 적색 거래처로 분류되면 당좌계좌 개설이 금지되고 신용카드 발급이 중단된다.또 기존 여신에 대한 채권 보존및 회수조치를 당하거나 연대보증인 자격도 인정받을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는 이같은 편법거래를 한 카드 거래처는 황색 거래처로 분류돼 여신관리 강화 등 소극적인 제재만 받았다.
  • “주가 이상폭등” 8개종목 조사/「대영포장」 올21배 뛰어

    ◎증권거래소/「작전설」 22개종목 가격동향 감시 증권 당국은 9일 최근 작전설이 나도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주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폭등하자 해당 종목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증권거래소는 작전설이 나도는 22개 종목의 주가동향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이상 급등이 뚜렷한 8개 종목을 증권감독원에 통보,조사하도록 했다. 작전 대상으로 의심이 가는 종목은 청산,두산음료,부광약품,신화 및 신화 1신주,한창,삼익공업,동성철강,삼부토건,호남식품,태창,영풍산업 및 영풍산업 1신주,갑을,태림포장,호남석유화학,아세아제지,전방,해태유업,백광산업,신풍제약,도신산업 등이다. 증감원에 통보된 종목은 로케트전기와 로케트전기 우선주,세원,태영판지,삼표제작소,동해펄프,선일포도당,대영포장이다. 대영포장의 경우 세제용 무공해 박스 개발 등의 호재성 풍문이 나돌며 지난 7일에는 8만1천원대까지 치솟아 연중 최저치(3천6백20원)보다 무려 21배 이상 올랐다.청산은 중국 정부와 합작으로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립한다는 소문으로 3만9천2백원까지 올라 최저치보다 7배 이상 상승했다. 두산음료는 지난 여름의 매출 호조와 코카콜라 독점판매설로 4만9천원까지 급등,5배가 됐다.부광약품도 항 혈전제인 아스파라톤의 미국 특허 획득설로 8만3천원 대로 상승,4.5배가 됐다. 로케트 전기는 전지 수요의 급증에 따른 매출 증대설로 지난 10월 최저치보다 7배 가까이 오른 7만2천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반전,9일 4만5천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1∼2개 증권사 지점에서 작전을 펴 찾기가 쉬웠으나 요즈음에는 5∼6개 지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이는 등 수법이 고도화돼 찾아내기 어렵다』며 『금융실명제로 수표를 추적할 수 없는 것도 장애요인』이라고 밝혔다. ◎작전세력/「M60」등 20개그룹 뛴다/펀드매니저·학교동문·투자클럽이 조종/엄청난 자금동원 특정주 매입… 주가 조작/연말장과열 주범… 이들의 실체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작전설이 난무하며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전세력은 크게 기관투자가에 소속된 펀드매니저(주식운용 역),학교동문 모임,투자클럽,명동과 강남지역의 사채업자로 나뉜다. 펀드매니저 그룹에서는 「피스톨 박」,「장풍」,「신바람」,「M60」,「허대포」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스톨 박」은 투신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J은행 박모부부장.작전 때 「서부의 건맨」처럼 속전속결로 끝낸다는 점에서 붙여진 별명이다.지난 8월 악성루머가 돈 뒤 주식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권투자부에 근무하며 계속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설도 있다. 「장풍」은 작년 가을 자산주 돌풍을 일으킨 H투신의 장모과장.중국영화에 나오는 장풍처럼 단번에 모든 것을 날려버리 듯 무차별 물량공세를 퍼붓는 게 주특기이다.「피스톨 박」보다 「총이 길다」는 의미로 「장총」 또는 「라이플 장」으로도 불린다.한때 징계설이 나돌았으나 주식운용부에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람」은 K보험의 심모씨.새로운 종목을 발굴,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이다.최근 주식운용부에서 채권부로 자리를 옮겼다는 후문이다. 「M60」은 국책 J은행의 공모씨.한 종목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연발탄을 쏘는 것처럼 투자한다.모 건설회사의 작전에 가담,많은 차익을 남겼으나 막판에 물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소문이다. 「허대포」는 D보험의 허모과장으로 알려졌을 뿐 투자 행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피스톨 박이나 장총보다 더 세다」는 평판을 듣기도 했으나 근자에는 동면 중이라는 소문이다. 이밖에 검찰에 고발된 외국계 바클레이즈 증권사에 근무한 이모씨와 S은행의 고모씨도 알아주는 꾼이다. 학교 동문으로는 「69결사대」,「YE파」,「KE파」「J고파」,「M상고파」가 유명하다.이들은 대개 기관투자가 소속의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법인영업부에 근무하는 동문들로 1주일에 한번씩 만나 작전을 개발한다. 「69결사대」는 명문 S대 69학번들의 모임.자금이 적기 때문에 「작전에 실패하면 죽는다」고 해서 결사대라고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YE파」와 「KE파」는 명문 Y대 경영학과와 K대 경제학과,「J고파」 및 「M상고파」는 호남의 명문 J고와 M상고를 가르킨다. 투자클럽으로는 부산의 「CPA그룹」과 「강남투자클럽」이 대표적이다.「CPA그룹」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7명의 공인회계사 투자모임으로 「부산의 7인방」이라고도 한다.자산주의 선풍을 일으킨 만호제강이 이들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 투자세력」은 강남지역 증권사의 대리나 과·차장급의 「젊고 똑똑한 직원」이 주축이다.적게는 20억∼30억원,많게는 1백억원대의 자금을 동원,1∼2개 종목을 집중 매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채업자로는 「광화문 곰」과 하모씨가 전설적이다.국내 최대의 사채업자인 「광화문 곰」 고모씨는 한 종목을 잡으면 끝장을 볼 때까지 밀어붙인다.90년대 초 엄청난 손해를 본 뒤 손을 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모씨는 당대의 큰 손 장모여인 밑에서 사채를 배웠다는 소문이 있다.직접 투자하지 않고 작전세력에게 판돈을 대주고 이자를 챙기는 게 특징이다.최근 작전종목으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는 로케트전기의 작전세력에 돈을 댔다는 후문이다.
  • 인감증명 도용 1억 불법대출/전동사무소 여직원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남구청은 4일 민락동사무소 전여직원 유성신씨(23·기능10등직)가 사채업자와 짜고 주민들의 명의를 도용,인감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남구청은 고발장에서 유씨가 남구 민락동사무소에 근무하던 지난 1월부터 4월9일까지 주민 박모씨등의 명의를 도용,17건의 인감증명서를 몰래 떼 사채업자 이모씨(28·여·남구 민락동)등 2명에게 넘겨줬다는 것이다.사채업자 이씨등은 허위로 발급받은 인감증명서로 부산진구 부전동 조흥상호신용금고에서 6천4백만원을 대출받는등 모두 1억원상당을 대출받았다. 이같은 인감도용은 사채업자 이씨등이 대출받은 돈을 갚지않자 대출보증인인 박씨등에게 이자와 원금 갚아줄 것을 요구하는 「최고장」이 우송됨에 따라 남구청과 동사무소에 자신들의 인감도용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 사채/양성화방침 계기로 살펴본 「시장」 실태

    ◎30조 지하경제 점조직 암거래/부동산·주식·자동차 등 담보종류 다양/고액수수료 챙기고 부도땐 담보 가로채/무자격자에 당좌·가계수표 계좌 개설… 사기행각까지/배후엔 고위층 출신 전주… 폭력조직과도 연계 정부가 사채를 양성화하기 위해 대금업법 제정을 추진키로 한 것은 사채의 양태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그 피해도 커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나 주민등록 등본 등을 담보로 개인을 상대로 한 대출에서,기업을 상대로 한 사기성 거액대출 제의,무자격자에게 가계수표나 당좌수표 계좌를 개설해 주는 조건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챙기는 신종 사기행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실명제 이후 위축되긴 했으나 사채시장의 규모는 국민총생산(GNP)의 10%인 3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거래가 점조직으로 이뤄지는 등 극도로 폐쇄적이어서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채의 종류와 운용형태 등을 알아본다. ▷사채업자의 조직◁ 사채업자들은 금융브로커·20대 초반의 남자직원·경력직원·전화담당 여직원·모집꾼·헤드 등이 한 팀이다. 금융브로커는 종로 3가 일대나 서초동 법원청사 주변,각 등기소 주변에서 대상을 물색한다.등기부등본을 떼러 온 사람 중 급전을 구하는 사람을 골라 대출사무실을 알선해주고 1∼2%의 수수료를 받는다.전직 경찰관·세무원·금융기관 직원 등이 주류이다. 20대 초의 남자 직원들은 부동산 사무실과 사채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담보를 확보하고 이자를 받는 일을 한다.일정액의 월급과 건당 수당을 받는다.명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들로 월급은 5백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경력사원은 담보물건의 감정을 맡는다.전화담당 여직원은 연채된 채무자들을 독촉하거나 대출상담을 한다.헤드로 불리는 고참 여직원은 수많은 전주와 연계,대출을 성사시키고 담보물건을 넘기는 역할을 한다.고액의 경우 총대출액의 1∼2%,소액의 경우 4∼5%가 이들의 수당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의 수법◁ 사채의 이자는 전주가,수수료는 사채업자가 챙긴다.종류로는 월변·일수·직장인 신용대출·자동차 담보대출·아파트 부금통장 대출·전세계약서 담보대출·부동산 담보대출·주식 담보대출·골프회원권 담보대출 등 9가지나 된다. 어음할인과 함께 사채시장의 양대 기둥으로 꼽히는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80년 대 후반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사치향락 업소·임대용 건물·준스포츠업체 등이 대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급성장했다.91년 이후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함께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기승이다. 운용 수법은 다음과 같다.금융브로커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접근,등기부 등본·도시계획 확인원·토지 건물대장 등 서류를 받은 뒤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안내한다.헤드가 대출의사를 확인한 뒤 돈을 빌리겠다는 각서를 받는다.대출기간은 보통 6개월이지만 「상환기간은 3개월로 하되 이자 연체가 없을 경우 3개월 연장한다」는 단서가 붙는다.경력직원은 현장에 나가 담보물을 확인한 뒤 감정가를 정한다.감정가는 경매가이며,대출금액은 감정가의 60%선이고 대출액은 공시지가의 40∼50% 선이다. 감정이 끝나면 대출약정서를 작성한다.이때 채권 최고금액의 난에는실제 대출금액의 2배로 설정한다.배 설정에는 개인간에 이뤄지는 단배와 개인과 회사간에 이뤄지는 복배가 있다. 단배란 전주가 공시지가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주면서 3년안에 대출금액의 배를 갚든지 못 갚을 경우 담보물을 넘겨받는 것이다.이자율로 따지면 월 2.7% 정도이다.복배는 내용은 단배와 같으나 전주(큰손)가 기업을 끼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는 것이 다르다. 예컨대 A라는 개인기업은 부동산은 있으나 금융기관 대출에 필요한 사업자 등록증이 없다.B라는 기업은 대출자격은 있으나 담보가 없다.사채업자는 A가 B의 제3자 담보를 서도록 주선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도록 해 준다.최근에는 A에게 위조된 사업자 등록증을 주어 대출을 받도록 하고 10%를 챙기는 수법도 생겼다. 경매정보지에 나온 경매물건을 현장 답사한 뒤 감정가가 경매가를 웃돌면 채무자의 기존 빚을 갚아주고 1순위로 담보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경매물건을 챙기는 수법도 있다. ▷할인의 종류와 수법◁ 사채의 전통적인 영업형태는 할인업이다.80년대만해도 제도권 금융기관에 접근할 수 없는 중소 영세업자의 상업어음을 고율로 할인해 주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아파트·예금통장·골프회원권·신용카드 등 돈이 되는 물건이면 가리지 않고 할인해 준다.월 2∼2.5%가 요즘의 평균 할인율이다. 작년 말부터 검찰의 수사선상에 떠오른 신용카드 할인의 경우 무자격자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발급요건을 갖춰줘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도록 해 준다.그 다음 신용카드를 담보로 대출해 준다.카드할인 행위를 단속하는 법안이 입법화되면서 「카드할인」이라고 내걸었던 광고문안을 「싼 %」로 바꿨다. 가계수표 할인은 외상값이 밀린 직장인이나 급전이 필요한 영세업자가 표적이다.가계수표 개설에 필요한 요건(서울의 경우 3개월 이상 평잔 3백만원)을 대신 갖춰준 뒤 가계수표 계좌를 개설하면 수수료를 받아챙긴다.개인의 경우 70만∼80만원,개인사업자는 4백만원이 공정가격이다. 당좌수표 할인은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는 「부도수표」란 은어로 통용된다.무자격 중소기업주를 대신해 예금계좌를 개설,자격을 갖춰주거나 허위 사업자 등록증으로 당좌계좌를 개설토록 한 뒤 수수료를 챙긴다.5억원을 예치해 주고 당좌계좌가 개설되면 수수료로 5천만원을 받는다. 부도가 나면 기업주가 금융파산 선고를 받는 점을 악용,부도를 막아주는 대신 고율의 이자를 요구하거나 공장건물 등 담보물을 가로채기도 한다. 최근에는 「1차 부도 막아줌(당좌수표)」이라는 광고처럼 초긴급 자금을 빌려주는 사채업자까지 생겼다.이들의 할인 수법은 실명제 직후 한때 유행한 것처럼 부도직전의 어음을 만기가 다소 남은 어음으로 교환해주는 「박치기」,거액의 어음을 소액의 어음으로 바꿔주는 「쪼개기」등 다양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할인은 발행과 환매 때만 실명확인하는 점을 이용,유통단계에서 CD를 저리로 할인·매입하거나 되파는 수법으로 차익을 챙긴다.유통단계에서만 개입하기 때문에 사채업자의 신분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최근에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한 가짜 CD까지 사채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업자들은 대출이 필요한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전주들을 동원,사채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주는 대신 대출을 알선하기도 한다.수수료로는 은행 정기예금에 부과되는 소득세(연 21·5%)만큼 받는다.10억원짜리 어음 3개월을 예치해 줄 경우 1천2백45만원이다. 건설업체나 해외여행 비자발급에 필요한 잔액증명을 대신해 주기도 한다.「평잔·주금납입·대월」이라는 광고문안 뒤에는 잔액증명 사채업자가 숨어있다.잔액증명을 해주는 척 하면서 기존의 입금액까지 빼가는 사기단도 있다. 지금까지 열거한 할인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채업자의 수법일 뿐 시장이나 상가 등을 상대로 한 새로운 사채업이 계속 생기고 있다.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골프회원권·주식 등 할인대상도 다양해진다. ▷사채업자의 배후조직◁ 사채업자의 배후에는 전주가 숨어있다.막대한 돈을 주무르는 전주들은 공직자,금융기관 임직원,장성 등 고위 권력층 출신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문제가 생길 때 빠져나갈 연줄도 있는 실력자들이다. 사채업자들은 연체된 이자나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해결사를 동원한다.「어깨」로 통하는 이들 폭력조직은 사채시장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금융인들은 아직까지 제도 금융권의 이용이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사채가 필요악이라는 측면도 있으나,사채의 역기능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일본처럼 사채업을 「대금업」으로 양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사채업자/금융기관/중소기업/먹고 먹히는 「돈의 사슬」/금융사고 부르는 3자관계/사채업자/거액예금 대가로 고율이자 요구/금융기관/자금난 기업 찾아 고리급전 대출/기업체/이자부담 허덕이다 부도사태로 대형 금융사고와 기업의 부도 배후에는 반드시 사채업자가 따라다닌다.기업과 사채,금융기관은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먹이 사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82년의 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건,83년 8월 상업은행 김동겸 대리의 명성그룹 불법 대출사건,83년 9월 조흥은행의 영동개발 부정 지급보증사건에서 작년 10월 제 2의 장영자사건,작년 말과 올 여름의 수협 지방점포의 불법대출 사건 등 대형 금융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주범은모두 사채업자이다.크고 작은 기업의 부도사태에도 사채업자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지난 해부터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는 카드 불법대출 사건도 돈이 궁한 직장인이나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사채업자들의 사기행각임이 드러났다. 사채업자들이 경제사건의 핵심을 차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금융기관의 지난친 외형경쟁 때문에 영업장들은 예금을 끌어들이는 데 혈안이 된다.큰 돈만 끌어오면 출세가 보장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유능한 영업장이라면 수십억원 단위의 거액을 동원할 수 있는 사채업자 3∼4명 정도는 거느려야 한다. 사채업자들은 금융기관의 이같은 약점을 파고든다.여러 전주들의 자금을 동원,예치해주고 금융기관의 정규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3∼4%포인트 정도 높은 게 보통이다.이들의 예금으로 수신고를 높인 영업장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기 위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접근한다. 대출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로는 사채업자들이 자금조성의 대가로 요구하는 3∼4%포인트를 대출금리에 더얹는다. 돈을 못 구해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으로서는 돈을 마련하고,사채업자는 고율의 수익을 보장받고,영업장은 수신고를 높이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가 성립되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이 고율의 이자 부담까지 지면서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기업이 휘청거리면 영업장은 사채업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받는 「커미션」이라는 약점 때문에 대출규모를 더 늘릴 수 밖에 없다. 밑빠진 독에 물을 쏟아부은 결과 전주로부터 자금을 조성한 사채업자와 금융기관이 함께 몰락하거나(이철희·장영자사건) 금융기관이 두 손을 드는(92년의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자살사건·93년의 신탁은행 동래지점장 자살사건 등) 결과를 초래한다.명성·영동개발 사건처럼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초토화되기도 한다. 사채업자가 금융기관에 자금을 조성해 주는 대가로 정상적으로는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에 대출을 요구하기도 한다.당연히 사채업자와 기업간에는 고율의 수수료 약정이 맺어져 있다.어느 순간 사채업자들이 일제히예금을 빼가면 금융기관은 껍데기 뿐인 기업의 어음만 떠안은 꼴이 된다. 사건이 표면화되면 사채업자들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나,그동안 챙긴 고율의 수수료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돌리는 과정에서 본전은 모두 뽑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심심찮게 터지는 고위층 사칭 사기단 사건처럼 전직 사채업자들이 주축이 돼 기업의 자금난과 특혜심리를 이용,「맨 입」으로 기업을 거덜내는 경우도 있다.
  • 사금융 양성화 유도하려면(사설)

    사금융의 양성화는 참으로 힘든 일이지만 언젠가는 실현되어야 할 주요한 정책과제다.정부는 지난 62년이후 세번에 걸쳐 사금융권에 있는 돈을 공금융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그러나 아직도 사채가 엄연히 존재해 있고 그로 인해 경제·사회적 폐해가 지속되고 있다. 재무부가 대금업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바로 사금융을 공금융으로 흡수하고 사채를 이용하는 서민과 중소기업인을 보호하자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다.사금융의 제도권으로의 유인 못지 않게 사금융 이용자의 피해를 구제하려는 데 정책목적이 있는 것이 과거와는 다르다.현재 공금융을 이용하는 시민의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면 감독당국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으나 사채는 사각지대에있다.그 점에서 사금융권의 피해구제를 제도적으로 강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반면에 사채업자는 양성화로 인해 공금융권에서 떳떳하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정부로서는 사채가 양성화되면 형평과세를 통해서 금융실명제가 추구하는 경제정의의 실현을 촉진하는 정책효과를얻을 수 있다. 사금융의 양성화는 여러가지 바람직한 효과가 있으나 과연 사채업자들이 대금업법의 규정대로 「지하에서의 영업」을 「지상에서의 영업」으로 바꿀지가 의문이다.재무부도 그 점을 고려하여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금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면제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제정될 대금업법에 그 자세한 한도를 어느 수준으로 정할지 모르나 실시 첫단계에서는 상당한 고율이 되어야 사채의 양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자금출처조사면제는 공평과세의 원칙에 위대되지만 양성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제도권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사채에 대해서는 별도의 강력한 제재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사채업자들은 정부의 공금융업 허가와 자금출처조사 면제혜택 부여를 계기로 공금융업으로 전업하기를 촉구한다.세무조사면제는 엄청난 특전이고 전업의 더 없는 기회다.앞으로 외환자유화와 금융자유화가 진전되면 금리의 국제화에따라 현재와 같은 고금리현상은 자연히 해소될 수 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사채가 갖고 있는 터무니없는 고율의 메리트도 없어질 것이다. 정부가 대금업법을 제정하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금융이용자의 피해구제에 있는 만큼 구제의 대상과 절차를 법안에 명기하거나 시행령에 명백히 규정하고 대금업자가 법을 어길 경우 엄벌하는 등 구제장치를 충분히 갖추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대금업자가 예금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감독기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30조 사채시장 양성화 추진/대금업법 내년 제정

    ◎모든 사채업자 등록 의무화/고리대부·탈세 폐해 막게/수신없이 대출만/등록 안하면 형사처벌 사채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한 가칭 「대금업법」 제정이 내년중 추진된다. 이 법이 제정되면 모든 사채업자들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하며 무등록사채업자는 불법화돼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사채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현재의 「방임」에서 앞으로는 양성화해 영업활동에 규제를 가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재무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사금융양성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윤증현 재무부 금융국장은 『사채시장이 고리대부와 해결사를 동원한 가혹행위 및 탈세 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차입자 보호,음성자금의 산업자금화,금융실명제의 성공적인 마무리 등을 위해 사금융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금융연구원과 공동으로 미국·일본·대만 등 3개국에 조사단을 보내 대금업 운영실태를 조사했다.재무부는 금융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대금업법 제정 등을 포함한 세부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2월 공청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대금업이란 돈을 빌려주는 점에서는 금융기관의 성격을 갖지만 불특정다수로부터 예금을 받지 않는 점이 다르다.일본의 경우 지난 83년부터 대금업을 허용했으며,93년말 현재 2만여개 업소에 총대부금이 93조엔으로 은행대출금(4백72조엔)의 19.7%에 달한다.최고금리는 도입 초기 연 1백9.5%까지 허용했으나 지금은 연 40%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채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탈세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법이다.그 규모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대략 GNP(국민총생산)의 10%인 30조원으로 추산된다.지난 72년의 「8·3 사채동결조치」 때 신고된 기업의 개인빚은 3천5백억원으로 당시 통화량(M₁)의 67%,예금은행 총대출금의 27%에 달했다. 사채시장은 부작용이 있는 반면,신용이 없어 제도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영세기업·자영업자와 서민에게 급전을 제공해 부도를 막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정부의 무리한 단속과 규제가 자칫 양성화를 유도하기보다 사채시장을 마비시켜 영세기업의 연쇄부도를 몰고 올 우려도 있어 대금업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 신용카드 불법대출 올들어 작년의 2배

    신용카드를 이용한 불법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이 신용카드 소지자와 짜고 위장 가맹업소를 통해 물품을 사고 판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대출했다가 적발된 건수가 올 상반기 중 모두 6천9백85건으로 작년의 연간 적발 건수 6천9백51건을 이미 넘어섰다. 회사 별로는 비씨카드가 2천2백67건으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외환카드 2천66건,엘지카드 1천9백14건,삼성카드 5백24건,아멕스카드 1백7건,국민카드 45건,한신카드(다이너스) 43건,장은카드 19건 등이다.
  • 신용카드 탈법대출 백61명 구속

    ◎전표허위 작성… 선이자 16% 떼기도/불법대출 규모 9백90억 … 45명은 불구속 기소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신용카드를 담보로 사채를 빌려줘 폭리를 취한 사채업자 및 카드전표 할인업자등 악덕 금융브로커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은 5일 산하 지청과 합동으로 지난 7월부터 두달간 신용카드 및 가계수표 알선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모두 2백88명을 적발,이재사씨(49·서울 동작구 사당동)등 1백61명을 신용카드업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오인영씨(39·강동구 성내동)등 45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하고 12명을 수배하는 한편 70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신용카드·가계수표 사범은 지하철역 등에서 광고물을 나눠주거나 신문 등에 신용카드 대출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신용카드 회원들에게 신용카드로 물건을 매입한 것처럼 허위 전표를 작성해주고 이자로 전표금액의 13∼16%를 공제한 현금을 대출해주는 불법 대출업자(속칭 소매상)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 「소매상」들 또는 탈세를 노리는 유흥업소·전자제품 판매업체 등으로부터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전표금액의 8∼12%를 공제한 금액으로 매입한 뒤 신용카드 회사에 대금결제를 요구하는 매출전표수집상(속칭 도매상)과 금품을 받고 신용불량자나 발급 자격 미비자에게 가계수표발급을 알선해준 사채업자들도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브로커들이 불법 대출하거나 유흥업소 등으로부터 사들인 카드매출전표의 총액은 9백90억여원이며 특히 거액이 필요한 「도매상」의 배후엔 큰돈을 굴리는 전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9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K빌딩에 「대유문화사」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장모씨에게 30만원짜리 가짜 매출전표를 만들어주고 선이자조로 10%를 뗀 27만원을 대출해주는 한편 「소매상」으로부터 가짜매출전표를 할인해 사들인뒤 신용카드 회사에 대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1백61억원어치를 거래,9억6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함께 구속된 정병덕씨(43·도봉구 창동)는 91년 9월부터 올 7월까지 창동에 친인척 명의로 「송촌전자」「월계전자」등의 유령회사를 차려 사업자등록을 내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을 한뒤 지난 6월 「소매상」 오모씨로부터 가짜매출전표 2백85만원짜리 1장을 2백50만원에 구입하는 등 36억7천만원어치의 위장매출전표를 33억6백만원에 매입하는등의 변칙 금융거래를 한 혐의이다.
  • 급전 대출… 고리챙겨/신용카드 불법거래 사례

    ◎유흥업소 위장가맹점 명의전표 발행,탈세/예금실적 올려준뒤 가계수표 발급알선도 5일 검찰이 발표한 신용카드및 가계수표의 악용실태는 서민들의 소액대출 욕구를 대출업자가 교묘하게 이용한 구조적인 금융 부조리라 할 수 있다. 이로인해 신용사회의 기반인 카드및 가계수표 제도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은 물론 금융실명제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용카드 현금대출=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것으로 꾸며 매출전표를 작성한뒤 자금을 대출해주고 고리를 챙기는 수법이다. 급전을 필요로 하는 신용카드 소지자가 신문광고나 안내전단을 보고 찾아오면 대출업자인 「소매상」은 매출전표를 만든뒤 전표금액의 13∼16%를 선이자로 공제하고 자금을 빌려준다.이때 전표상에는 업체명·상품명 등을 뺀채 금액만 기록한다. 소매상은 허위전표를 전문으로 수집하는 「도매상」에게 이 전표를 넘기고 전표금액의 8∼12%를 공제한 금액을 받는다.도매상은 이 전표에 가맹점포및 상품명을 적어 카드회사에 대금을 청구,수수료 3%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받는다.이 과정이 불과 1∼7일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도매상들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탈세목적의 매출전표 유통=유흥업소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수입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점을 이용,가맹점란을 비운채 전표를 작성토록 한뒤 이를 사들여 위장 가맹점 명의로 카드회사에 대금을 청구하는 수법이다. 유흥업소로서는 허위전표만큼의 매출액이 과표에서 누락돼 세금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사채업자의 가계수표발급=은행거래실적이 없거나 영업상태가 불량해 가계수표를 발급받지 못하는 사업자들을 모집,이들의 계좌에 예금실적(평잔)을 올려준뒤 가계수표를 발급받게 해준다. 그 대가로 사채업자들은 5백만∼1천만원씩을 챙기고 있으며 학연·지연이 있는 은행관계자들을 내세워 자신의 능력을 과시,의뢰인들이 쉽게 속고있다는 것이다. ▲피해사례=김모씨(24·여)는 지난해 7월 신용카드대금 2백여만원이 연체되어 고민하던중 「연체대금 대납」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2동에 있는 카드할인업자를 찾아갔다. 김씨는 할인업자의 권유에 따라 유명백화점의 카드를 발급받아 무선전화기 등 고가품을 구입,덤핑시장에 팔아 그 대금으로 연체금을 갚아나갔다.그러나 할인업자가 카드발급 비용및 교통비 등을 공제하는 바람에 2백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4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사다팔아야 했다. 김씨는 불어난 백화점카드 대금을 갚기 위해 다시 할인업자로부터 신용카드로 현금대출을 받는 악순환으로 연체금이 5천2백여만원에 달해 끝내 파탄을 맞게 됐다.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관계자는 『신용카드및 가계수표의 관리주체들이 카드·수표의 보급에만 급급,가맹점 등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서민들의 대출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금융권의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수협대리 자진출두/불법대출 집중추궁/무등산호텔부도 수사

    【광주=최치봉기자】 광주 무등산온천관광호텔(대표 정순자)의 부도와 관련,근해안강망수협 광주 북부지소 및 서방지소 부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수사과는 27일 서방지소 대리 허용수씨(27)가 검찰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허씨를 상대로 불법대출 경위와 사채모집 경위등을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허씨를 상대로 대출경위등을 조사한 결과 허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방지소 대리로 근무하면서 달아난 지소장 박찬두씨(41)와 짜고 창구안에 설치된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가짜 예금통장을 만들어 준뒤 예탁금 67억여원을 빼돌려 호텔과 광주 Y건설회사등에 불법대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그러나 허씨가 서방지소 이외의 다른 수협의 불법대출 규모와 전국적인 사채업자와의 연계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과표 현실화 미흡…세제개편 시급/금융실명제성과와 대책/조세연토론회

    ◎실명화율 부진… 차·도명대책 세워야/소득세 세율 인하·신고납부제 필요 금융실명제로 과표의 현실화율이 실명제 이전의 30%(추정)에서 52.2%로 높아졌으나 건설,음식·숙박업 등은 여전히 50%에도 못 미친다.무자료 거래도 3.2%가 주는데 그쳐 실명제가 성공을 거두려면 금융소득에 종합과세해 과표를 양성화해야 한다.세율을 낮추고 누진세를 더욱 강화하는 등 세제개편이 필요하며 종합과세에 따른 합의 차명과 도명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10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금융실명제의 성과와 대책」을 주제로 내건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실명제가 정착돼야 문민정부의 개혁이 성공한다며 앞으로 종합과세 등 세제개편,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및 세무행정의 강화,국민의식의 개혁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원암 홍대교수와 안종범 조세연구원 전문위원이 주제를 발표했으며 김준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김한성 국민은행 부행장,노성태 제일경제연구소장 등 7명이 토론자로 나왔다.주제 발표 및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실명확인율이 90%를 넘지만 실명으로 전환된 가·차명예금은 금융자산의 2%선인 6조3천억원이다.지하경제의 규모를 15조원으로 추정할 때 최소한 절반인 7조5천억원 정도는 실명으로 전환됐어야 했다.이는 실제 예금주와 차명 예금주가 담합했기 때문으로 본다.따라서 합의 차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예금주의 27%가 세부담을,13.8%가 재산의 노출을 우려하기 때문에 세율 인하 및 비밀 보장 등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자동이체,신용카드,가계수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을 활성화해 실명관행을 정착시키고 사금융권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실명제로 평균 과표 현실화율이 52.2%로 실명제 전 30%보다 높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업체가 매출 누락,무자료 거래 등으로 세금을 적게 낸다.지난 92년 12조6천9백억원으로 추정된 무자료 거래액 중 지난 1년간 3.2%인 4천62억원만 양성화됐고 나머지는 여전히 무자료로 거래되고 있다. 과표의 양성화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금융자료를 세무자료로 활용하지 않고 ▲종합과세 시까지 차명거래가 가능하며 ▲과표가 양성화되면 세부담이 크게 늘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율을 낮추고 소득세의 누진율을 높이며 납세자가 과표와 세액을 직접 신고하면 그대로 확정하는 「신고납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세부담을 감안,종합과세는 일정액 이상의 금융소득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세제지원이 필요한 저축성예금은 비과세를 유지하고 요구불예금은 분리과세할 필요가 있다. ◎토론내용 ○금융자산 종합과세땐 자금이탈 우려/김준일 한국개발연구원연구위원 실명제로 현금 수요가 크게 늘었다.현금 통화비율은 1.3%포인트 높아졌고 평균 1조3천억원의 현금이 풀렸다.경기회복,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실명제 요인이 87%를 차지한다.무자료 거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자기앞 수표를 꺼리기 때문이다.그러나 세무행정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다고 본다. ○김한성 국민은행 부행장 실명제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자산에 종합과세하면 금융자산에서 실물 쪽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크다.세제 지원 측면에서 자금을 보호할 저축상품을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급속히 늘면 현금통화 감소 등 또다른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실명전환 실적부진 원인 파악 급선무/노성태 제일경제연구소장 실명전환 실적이 적다는 것만 지적할 게 아니라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예컨대 기업이 여전히 비자금을 조성하기 때문이라든가 사채업자의 거래가 있다든가,돈세탁 과정이 있다든가 하는 과정을 밝혀야 실명제의 기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통화를 너무 많이 푼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킨 것은 평가해야 한다.종합과세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다. ○명의 빌려주는 사람도 처벌대상 포함/최광 외국어대 교수 실명제가 대통령의 긴급 명령에 의해 추진됐기 때문에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체 입법해야 한다.비밀보장 규정을 다소 완화,공공의 목적을 위해서는 금융자료를 일부 공개하도록 하고 명의를 빌리는 사람 뿐 아니라 빌려주는 사람도 처벌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 자산주 돌풍 주목하라/건설주 등 연일 상한가 행진

    ◎제주개발계획 발표이후 주가 치솟아/만호제강 10만원대 진입 확실… 신성등도 주목 「자산주를 주목하라」. 최근 제주도 개발계획이 발표되자 제주도에 부동산을 많이 지닌 건설업체와 지난 해 「자산주 신화」를 창조했던 만호제강 등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연일 상한가 행진이다. 지난 달 말부터 지난 4일까지 만호제강 등 7개 자산주의 주가 상승률은 최저 7.3%에서 최고 22.4%에 달했다.건설업체인 신성이 22.4%,삼부토건 19.6%,만호제강 13.5%,크라운제과 13.1%,오리엔트시계 10.6%,대한방직 10.5%,성창기업이 7.3%나 올랐다.같은 기간 종합지수가 1% 떨어진 데 비하면 가히 「돌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만호제강.지난 해 부산지역 공인회계사들로 된 「부산7인방」(CPA그룹)이 집중 매입,20여일 연속 상한가라는 신기록을 만든 「자산주」 돌풍의 주역이다.7인방이 또 다시 만호제강 주식을 매집하고 투신사와 사채업자까지 가세,오름세가 가파르다. 만호제강이 「자산주 신화」를 재 창조할지,다른 자산주와 동반 상승을 꾀할지 여부가 관심이다.일각에서는 8만4천원대인 만호제강주식의 10만원대 진입은 확실하지만 지난해 처럼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최근의 상승세는 바람만 일으키고 손바꿈 하려는 시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부토건과 신성도 제주도 개발과 관련,주가가 크게 오른 케이스.삼부토건은 창업주인 조정구회장이 별세한 뒤 대규모의 부동산 보유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라마다 르네상스호텔 등 계열사들이 엄청난 부동산을 지닌 데다 과거 제주도 개발사업에 참여,공사대금으로 받은 땅이 수십만평에 이른다는 소문이다.주당 순자산 가치가 30만원대에 이르는 「제2의 성창기업」이 가능하다는 소문이다.신성 역시 삼부토건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개발의 공사대금으로 받은 땅이 30만평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방직과 오리엔트시계는 공장 부지가 대도시 중심지에 있어 땅값이 비싼데다 상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돼,선취매가 일고 있다.크라운제과도 전국 요지에 지점의 부동산이 많은 편이다.최근엔 97년부터 도입되는 기업흡수·합병(M&A)의일환으로 큰 손이 크라운주식의 20%를 목표로 매입한다는 설도 있다. 대한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 최병구과장은 『지금껏 장세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그간 소외됐던 자산주를 공략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하고 『만호제강 등 1∼2개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엄길청 증권리서치소장은 『M&A가 자산주의 주가를 밀어올리는 동인이 될 수 있다』며 M&A가 본격화 하면 자산주의 인기가 높아져 선취매에 따른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어학연수 명목 도미… 카지노 출입/부모살해 패륜 박한상의 행적

    ◎오렌지족과 어울려 차값 등 거액 탕진/돈떨어지자 8개월간 5차례나 귀국 박한상씨(23)는 1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집안의 맏아들로 국내에서 부모속을 썩이다 부모의 등쌀에 도피성해외유학을 떠났던 「오렌지족 패륜아」의 전형이었다. 사회에서 상당한 지위를 확립한 부모의 아들이지만 성적이 나빴던 박씨는 90년 서울 H고를 졸업한뒤 전북 W대학에 재학하다 방위병으로 입대한뒤 지난해 7월 제대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토목과에 입학,학업에 전혀 뜻이 없었던 박씨는 제대후에도 복학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 자주 부모와 마찰을 빚었다. 박씨는 서울에서 학교가 있는 전북 이리로 거의 내려가지 않아 수업은 물론 대인관계도 엉망이 었다. 그러던중 박씨는 부모들이 20년 가까이 다녔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반석교회 박모목사의 추천으로 미국 LA근교 프레즈노 퍼시픽 컬리지의 어학연수과정에 입학했다. 그러나 박씨는 어려서부터 헤프던 돈씀씀이와 쾌락을 좇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항상 용돈이 모자라 유학을 떠난뒤 8개월동안 무려 5차례나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몰래 어머니로부터 용돈을 받아가기도 했다. 월5백달러짜리 월세아파트에서 아버지가 보내준 월2천달러의 생활비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항상 소일거리를 찾아 헤매던 박씨는 함께 생활하던 다른 도피성 「오렌지족 유학파」들과 어울리면서 방탕한 생활을 시작했다. 급기야 이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 놀러가 여기서 포커로 5천달러(4백만원)를 탕진하고 지난 1월 귀국,승용차구입자금으로 아버지로부터 받은 1천4백70만원마저 날린뒤 귀국하게 되면 부모로부터 꾸중을 들을 것이 항상 걱정이었다. 박씨는 4월20일 부모몰래 귀국해 조흥은행에서 골드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이 카드로 사채업자에게 현금 2백여만원을 빌린뒤 국내에서 사귄 오렌지족들과 몰려다니며 호텔나이트클럽등에서 흥청망청 보냈지만 3일만에 부모에게 발각돼 강제로 미국으로 쫓겨났다. 방학을 맞아 지난 13일 미국에서 귀국한 박씨는 16일 세운상가등에서 등산용 칼·플라스틱 기름통·휘발유등 범행용구를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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