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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리위원 영입 ‘외풍’ 차단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있는 김모 교수를 통해 역시 금감원 감리위원인 은모 변호사를 소개받아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한 사실이 확인됨에따라 김씨의 금융계 로비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는 대양금고와 KEP전자 외에 D산업,플랜트 제조업체 H사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거물급 사채업자 겸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증권가에서는 김씨가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용호씨처럼 김씨 역시 수차례에 걸쳐 주가 조작·불법 대출 혐의에 연루돼 왔다.2000년초 이용호씨의 보물 인양사업을 재료로 한 삼애인더스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지난해 4월쯤 인삼제품업체 K사의 주가조작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최근 수원지검의 수사에서 대양금고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했다. 이렇듯 편법·탈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산을 불려온 김씨는 금융계의 흐름을 감시하고 있는 금감원으로부터 언제 제재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실제로 금감원은KEP전자를 감리대상 업체로 선정,분식회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때문에 김씨는 금감원측에 선을 댈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8월 김 교수를만난 뒤 그를 통해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함께 일하던 은변호사를 자신의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친분을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금감원 감리위원회는 상장회사 및등록회사의 분식회계 등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로 사실상부실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에 영향을 미친다. 김씨가 김천수씨를 대신해서 금융계에 로비를 펼치려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두 사람은 대양금고의 불법대출에 대한 수원지검의 수사에서도 김천수씨 소유의 투자회사인 K인베스트먼트사와 L인베스트먼트사 등에 31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양금고 인수 때에는 김천수씨가 100억원을 동원했을 만큼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유지해 왔다.특검팀에서도 김영준씨의 배후 인물로 김천수씨를 지목하고 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김영준씨 금융권 로비의혹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공범인 대양금고의 실소유주김영준(金榮俊·수감 중)씨의 변호인인 은모(45)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의 감리위원을 맡고 있으며,올해부터 김씨가대주주로 있는 KEP전자의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7일 확인됐다. 은 변호사는 김씨의 도피 과정을 도와준 금감원 감리위원인 모 여대 회계학과 김모(45·여) 교수의 소개로 김씨를만나 KEP전자 고문변호사직을 맡게 된 것으로 특검팀 조사 결과 밝혀져 김씨가 로비 목적으로 금감원에 접근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김씨의 정·관계 로비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같은사실을 발견,금융권 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김씨와 김 교수,은 변호사는 수배 중이던 김씨가 특검팀에 검거되기 전날인 지난달 14일에도 함께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8일 국회 정무위가 금감원 업무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또 특검팀은 김씨의 배후에서 사채업자 김천수(41·수배중)씨가 자금줄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김천수씨는 2000년 6월 김영준씨와 함께 대양금고를 인수했으며,이용호씨에게는 쌍용화재 인수 대금 명목으로 35억원을 빌려주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한편 특검팀은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구속)씨의 수사중단 압력 의혹과 관련,설 연휴가 끝난 뒤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을 조사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형택씨와 골프 회동을 가진 이범관(李範觀) 서울지검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은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이형택씨로부터 “지난해 서울 강남의 M호텔에서 신 전 총장을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정확한 시기·횟수 및 이용호씨 수사 관련 청탁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장택동 안동환 조태성기자 taecks@
  • 검찰, 안前청장 減稅정황 추적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의 세금감면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7일 사채업자 최모(42)씨에 대한 국세청의 세금추징 액수와 최씨가 실제추징당했다는 금액이 차이가 나는 점을 중시,세금 감면이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4월 세무조사가 시작되면서 9억여원의세금을 자진납부했으며,나중에 34억여원을 추징당해 모두43억여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진술했으나 국세청은 “최씨에 대해 39억 5800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혀3억여원이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세무사 등의 자문을 받아 최씨에 대한세무조사 서류를 정밀 검토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승환씨 감세 청탁 1억 수뢰 사실 확인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의 세금감면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6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구속)씨가 사채업자최모(42)씨로부터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금명간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신씨가 1억원 중 일부를 세금감면 청탁 로비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1억원을 받아 나중에 5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주장한 반면 최씨는 ‘돌려받지 않았다. ’고 하는 등 진술이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검찰은 최씨가 신 전 총장 여동생 승자(承子)씨를 통해 신씨를 소개받고 1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최씨의 주변 인물을7일 중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최씨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6월 이인물과 승자씨를 통해 신씨를 소개받았으며,그 뒤 신씨는한 차례 안 전 청장을 만나 세금 감면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승자씨 소환 減稅청탁 조사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의 세금감면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5일 사채업자 최모(42)씨에게 동생을 소개시켜준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여동생 승자(承子)씨를 이날 밤 소환,소개 경위 및 세금감면 청탁의 성사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신 전 총장의 동생 승환(承煥·구속)씨의 금품수수 및 반환 과정에 최씨 측근 인사가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승자씨를 통해 신씨에게 1억원을 주면서 세금감면을 청탁할 당시는 물론 나중에 5000만원을 돌려받을 때에도 이 인사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안 전 청장이 지난해 11월 출국할때 부인과 동행한 사실을 확인,국내에 남아 있는 안 전 청장의 아들을통해 부모의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채업자 稅감면 정황 포착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의 세금감면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4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구속)씨에게 1억원을주고 세금감면을 청탁한 사채업자 최모(42)씨가 일부 세금을 감면받은 정황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4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지만 실제 세금 탈루 액수가 이보다 훨씬 많다는 단서를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씨를 소환,실제로 세금을 감면받았는지와 신씨에게 청탁한 경위,5000만원을 돌려받은 이유 등을 캐물었다.최씨를 신씨에게 소개한 신씨의 누나 승자(承子)씨도 이르면 5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신씨가 최씨로부터 받은 1억원중 5000만원만 돌려준 점으로 미뤄 청탁이 일부 성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세청 직원들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 경위 및 추징 세액 산정 과정,안 전 청장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안정남씨 ‘선처 지시’ 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3일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이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에게 사채업자 최모(42)씨의 세금감면 청탁을 받은사실을 확인,안 전 청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선처 지시를내렸는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전날 승환씨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 “지난해 6월 최씨로부터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고 안 전청장을 찾아가 세금을 깎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진술을확보했다. 승환씨는 그러나 “안 전 청장이 실제 세금감면 지시를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맡았던 서울지방국세청 실무 직원 등을 상대로 전화 등을 통해 안 전 청장의 지시를 받은 직원이 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금명간 소환해 세금을 감면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승환씨와 최씨를 연결해준 신 전 총장 누이 승자(承子)씨도 이번주 중 소환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 ‘減稅청탁’ 관련자 出禁

    서울지검은 30일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의 세금감면의혹 사건을 특수2부(부장 朴用錫)에 배당,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금명간 사채업자 최모(66)씨로부터 세금감면 청탁을 받은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구속기소)씨를 불러 안 전 청장에게 실제로 세금 감면을청탁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씨를 신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신씨의 누나 승자(承子)씨와 최씨 등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승자씨가 최씨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받아 이를 모두 신씨에게 건넸다는 차정일(車正一) 특검팀의 수사에 따라 승자씨와 최씨간의 또 다른 돈거래 여부를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캐나다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 전 청장에게 가족 등을 통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로 했다.안 전청장이 신씨 청탁으로 부하 직원에게 세금감면 지시를 내린 사실이 확인되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사채업자 최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맡았던 국세청 관계자들도 소환,안전 청장으로부터 세금감면 지시를받았는지 조사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감세가 로비 대상인가

    도대체 게이트와 비리의 끝은 어디인가.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안정남 전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을 깎아달라고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이 특별검사팀에 의해 확인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신씨는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조사를 받아왔으나 감세 로비는 그 게이트와 별개로 한 사채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벌인 것이라고 한다.비리의 무더기 속에서도 우리는 감세 로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그럼에도 불구,피의자 신씨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불행하게도 감세 로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로비가 만에 하나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직하게 세금을 내온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감과좌절을 주게 될 것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신승환씨는 사채업자로부터 1억원을 받고안 전 청장을 만나 감세를 부탁했으며 “그래,내가 전화해주겠다.”는 안 전 청장의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는 신씨의 말을 제외하고는 안 전 청장이 감세 로비 청탁에어떤 식으로 말했는지,그리고 실제 감세 로비를 들어줘 관련기관에 세금 조정을 지시했는지는 확인할 길이없다.또 신씨와 안 전 청장이 어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 총장의 동생을 만난 과정은 석연치 않아 보인다.다른 게이트와 비리에서 보듯 고위층의 친인척이 공기관을 안방처럼 드나든 또 다른 사례를 실감하게 된다.이들이 만난 자리에서 감세를 논의한 것도 크게 잘못된것이다.로비스트가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을 깎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조세법정주의 국가에서 도대체 말이 안된다. 감세 로비와 관련,우리가 특히 개탄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금을 로비 대상으로 삼은 점이다.사채업자가 1억원을 ‘투자’해 로비를 부탁하고 검찰 고위간부의 동생이 그런 로비를위해 뛰었다는 사실은 과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다. 조세가 무엇인가.모름지기 국가 운영의 기본이다.그런데도세금을 국세청 로비를 통해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적어도 일부 인사들이 갖고 있었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1억원의 뇌물을 써서 감세 로비를 부탁한 것은그보다 더 큰 액수의 대가성 감세를 기대한 것이아니겠는가.감세 로비가 주효했다면 국세청이 1억원 이상의 세금 도둑을 도와주었다는 기막힌 결론이 되고 만다는 데 이 사안의중대성이 있다.검찰은 외국에 나가 있는 안 전 청장를 불러들여 감세 로비의 사실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국세청도 검찰 수사만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자체 감사를 벌여 사채업자에 대한 징세가 투명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떳다방/ ‘수십억 실탄’ 20~30평대 집중공략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이상 폭등한배후에는 떴다방 업자들의 농간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국세청과 수사기관이 떴다방 업자들과 이들에게 돈을 대주는 전주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집값 폭등세는 한풀 꺾였으나 실수요자를 가장한 떴다방 업자들의 횡포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주택 분양업체와는 악어,악어새 관계를 맺고 있는 떴다방 업자들의 ‘작전’ 등 실태를 해부한다. ■실태 해부. ‘떴다방을 움직이는 전주(錢主)를 잡아라!’. 국세청이 떴다방(이동중개업)의 돈줄로 알려진 ‘전주’를찾아내기 위해 조사인력을 대거 투입한 가운데 수사당국도떴다방 업자들의 불법행위와 아파트 분양권을 둘러싼 각종비리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올초 서울 강남구 도곡동 A주상복합아파트의 모델하우스(양재동) 현장.선착순 분양 계약일이 1주일이나 남았지만 대형 떴다방 3개 업소가 주변을 선점,아르바이트 학생(일당 10만원) 10여명을 풀어 24시간 줄을 서게 했다.하루 뒤에는떴다방에서 자체 발행한 대기표가 장당 20만∼30만원에 거래됐다.3일 뒤에는 경비용역(일당 15만원)이 등장했고 대기표 가격은 100만원 이상으로 뛰어올랐다.분양 계약일인 1월7일 오전.대기표 장당 가격이 최고 450만원까지 치솟았다. 일부 복부인들은 떴다방에 나붙은 대기번호표 중 마음에드는 번호표를 수백만원에 사기도 했다.이날 분양 예정된 394가구(선착순 분양)는 6시간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28일 현재 33평형 기준으로 프리미엄은 3500만∼5000만원. 떴다방이 만들어놓은 ‘작품’이었다. 엄밀히 따지면 이같은 행위는 불법이다. IMF 이후 정부가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미등기 전매제도’를 허용하면서눈감아주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떴다방을 중심으로 한 신흥 전주 및 작전세력들이 개입,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떴다방 업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오모(43)씨는 “전매제도허용이 실수요자는 손해를 보고 전주들의 주머니만 부풀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했다.”면서 “한 곳에서만 10억원을 벌었다는 전주도 더러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떴다방 주변에도 작전세력이 몰려들고 있다.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떴다방 3∼4개씩을 거느리며 서울,일산,의왕,죽전 등 수도권일대를 무대로 치고 빠지는 작전을 펼친다.고용한 정보원들을 풀어 역정보를 흘리는가 하면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기동타격대를 투입하기도 한다. 작전세력의 주요 공략대상은 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 아파트.투자클럽을 결성,수십억원대의 ‘실탄’을 확보한 뒤서울 강남 등 요지,30평형 이하,200가구 미만 등의 조건을갖춘 분양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인다. 작전은 아무나 구사하는 게 아니다.▲순간 자금동원력이 10억원을 넘어야 하고 ▲업계 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하며▲물건을 보는 안목도 있어야 한다.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가 미래의 주거형태로 인기를 끌면서시공사-분양팀-전주,시공사-전주로 연결되는 새로운 커넥션도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 분당을 중심으로 떴다방을 운영하는 이모(35)씨는“로열층 분양권은 사전에 빼돌리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저층 분양권만 선착순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고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델 하우스를 개장하기에 앞서 시공사측이 부동산 업자들을 비공식으로 초청,사전 분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관련법규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분양신청에서 탈락하더라도 바로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살게 아니라 입주 6개월∼1년 전쯤 매입하면 분양권의가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문기자 km@ ■사채업자들 '선두권'.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휘몰아친 집값 이상 폭등의 배후에는 떴다방의 전주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업자와 떴다방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전주들의 ‘얼굴’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미등기 전매,매물 감추기 등 주택시장의 단기 교란작전에는 사채업자들이 맹활약했으나 1∼2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신흥 부동산 갑부 ▲벤처 재벌 ▲국내 대리인을내세운 일본계 자금 등이 주요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서울의 아파트 동시 분양에서는조폭들이 대거 몰려들어 청약권을 싹쓸이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강남 대치동의 H부동산 관계자는 “사채업자,조폭과결탁한 일부 떴다방이 청약권을 싹쓸이해 실수요자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명동과 강남의 사채업자들이 전주 그룹의선두권에 포진해 있다.오피스텔 등 일반 부동산은 5∼10년정도 투자금이 묶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나 아파트 분양권은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할 수 있어 사채업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신흥 졸부들은 서로 사고 파는 자전거래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이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노른자위’ 지역에 투자를 반복하면서 집값 폭등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벤처 재벌과 국내 대리인을 앞세운 일본계 자금은 원룸과오피스텔 시장이 활성화된 테헤란로와 논현동을 무대로 움직이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패가망신' 어느 주부의 고백. 박모(41·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는 대학 졸업 직후 회사원인 남편과 결혼,세 자녀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다. 박씨가 떴다방 업자들의 꾐에 빠져든 것은 지난해 6월. 집안 일을 끝낸 박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신모(여·39)씨와함께 청약예금 통장을 들고 인근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구경을 갔다. 혹시 당첨되면 분양권을 전매해 약간의 이익을챙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그러나 경쟁률이 100대 1에 가까웠고 분양가도 생각보다 비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때 박씨를 유심히 지켜보던 떴다방 업자 유모(42·서울강남구 대치동)씨가 접근,“통장 예치액의 두배를 줄테니통장을 넘기라.”고 말했다.청약통장 매매가 범죄행위라고생각하지 않았던 박씨는 500만원짜리 청약예금통장을 1000만원에 팔았다. 유씨는 박씨에게 청약통장 매매를 알선해주면 건당 20만∼30만원을 주겠다고 유혹했다. 남편의 월급 외에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박씨에게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박씨는 동네 주부들을 비롯, 친구와친지들을 상대로 청약통장 매매알선에 나섰다. 박씨는 떴다방에서 사들인 분양권을 되팔아주면 건당 30만∼50만원을 주겠다는 유씨의 제의를 받고 분양권 매매에도뛰어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떴다방 업자들과 복부인들은 가만히 앉아서도 큰 돈을 만지는데 자신은 하루종일 다리품을 팔아봐야 푼돈이나 챙긴다는데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때맞춰 박씨의 남편은 회사에서 중간정산한 퇴직금 수천만원을 받았다.박씨는 큰 돈을 벌어보겠다는 욕심에 남편의퇴직금을 이용,청약통장은 물론,아파트 분양권 매매에까지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부족한 돈은 모델 하우스 주변의 사채업자에게 융통했다.하루 10∼15개의청약통장을 사고 팔 정도로 사업은 번창했으나 베테랑인 떴다방 업자들에게 번번이 당해 실제 소득은 별로 없었다. 박씨는 최근 당국이 떴다방 업자들에 대해 철퇴를 가하면서 떴다방의 통장 알선책 20여명과 함께 주택건설촉진법 및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남편퇴직금은 물론, 그동안 빌린 사채로 인해 집까지 날리고 법정에 서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 등에서 박씨와 같은 사례가 자주 생겨나고 있다.”면서 주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문기자.
  • 신승환, 안정남씨에 減稅청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8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가 지난해 6월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세금을 감면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뒤 당시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을 만난 사실을 확인,대검에 범죄 사실을 인계했다. 안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일본을 거쳐 캐나다로 출국한뒤 귀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신씨를 소환,안 전 청장에게 실제로 청탁을 하고 세금을 감면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며안 전 청장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최씨에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 40억원 상당의 세금을 엄정하게 추징했다.”면서 “세금을 감면해준 사실이 없고, 청탁이 있었더라도 거부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신씨가 김모씨에게서 검찰 고소사건 처리 문제와 관련해 5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에 통보하는 한편,이용호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고 금융감독원등에 청탁을 한 부분에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 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29일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소환,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과 엄익준(嚴翼駿·작고) 전 국정원 2차장을 통해 국정원·해군·해경 등 국가기관에 보물 인양사업 지원을 요청한 이유 및 다른 고위층 인사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보물 인양업자 조모(45)씨 등이 ‘보물 발굴 프로젝트 계획서’를 이 전 전무를 통해 모 기관에 전달했다는 최초 사업자 소모(58)씨의 진술과 관련,이날 소씨와 조씨를 소환해 진위 여부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특히 이 전 전무가 이 문건을 모 기관에 전달한뒤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사업 지원에 나섰는지를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이모 중령이 소씨에게 “‘이번 사업은 국가기관이 진행하기로 했으니 손을 떼라. ’고 말했다.”는 소씨의 진술과 관련,이 사건에 정보사가개입했는지 조사 중이다.특검팀은 이 중령이 돈을 전혀 투자하지 않고 99년 6월 당시 사업에 참여했던 조씨 등 3명과약정서를 체결해 일정 지분을 보장받았다는 단서를 포착, 이 중령을 조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신안그룹 회장 박순석(朴順石·수감중) 회장을 소환,지난 97년 이용호씨에게 경기 성남시 구미동의 땅 7000평을 판 경위와 이용호씨의 사업을 지원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사채업자 ‘음지서 양지로’

    일본계 고리대금업체가 국내 사채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본보 2002년 1월12일자 1·3면 보도] 국내업자들이 한판 승부를 선언했다.사채업의 양성화와 경영기법의 선진화 등을 앞세워 일본 업자들을 물리치겠다는 것이다. 전국 사채업자 150여명은 최근 ‘한국대부사업자협의회’(한대협)를 결성,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인터넷 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초고금리와 폭력성. 불법 추심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 버리기 위한 변신이다. 먼저 25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경쟁력 향상과 건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제1회 대부사업자 세미나’를 갖는다. 최근 일본계 사채업자는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전국 중소도시까지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에맞서 한대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시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식’ 경영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인(有人) 지점을 설립,문어발식으로 영역을 넓히는 일본계 사채업자들에 대해 편리한 인터넷 대출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한대협은 인건비 등의 절감으로 일본계가 연리 80∼100%씩 받고 있는 대출금리를 연 60%이하로 낮출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속력 있는 대금업계 표준대출약관도 만들 방침이다.또채권추심 대행과 신용정보 공유,회원사의 유동성 지원 등을 위해 자본금 20억원의 조합형 회사도 공동 설립한다. 한대협 유세형(41)회장은 “전문화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사채업을 양성화하고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합리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제3공범’ 김천수는 어디에…

    ‘제3의 핵심 공범,김천수를 잡아라’ 차정일(車正一) 특검팀이 15일 밤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공범인 경기 D금고 대주주 김영준(42)씨를 검거,수사가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핵심 공범인 사채업자 김천수(41·실명 김천호)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4·수감중)씨와 관련된 일련의 금융비리에 깊숙이 연루돼 있는 김씨가 잡혀야 ‘이 게이트’의 실체를 완벽하게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상 이씨와 함께 ‘이 게이트’를 공동 연출한 김씨는 지난해 9월이씨가 검거되기 직전 사업을 정리하고 잠적했다.사채업계에서 ‘주가조작의 귀재’로 통하는 김씨에 대해서는 특히 여권 실세의 자금관리역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있어 검거될경우,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2000년부터 이씨 및 김영준씨 등과 사업상 밀접하게 연결된 김씨는 같은해 6월과 11월 이씨와 제주도 K금고,경기도 D금고를 공동 인수,기업인수 및 주가조작의 자금줄로 삼았다.D금고 인수 때는 김영준씨와 또 다른 사채업자 최병호(구속)씨 등이 합류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집중취재/ 일본계 사채 ‘기승’

    ***“대신 갚아라”친구까지 협박.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대출관리에 철저하기로 소문나있다.담보없이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지만 대출신청 서류에 기재하는 내용은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훨씬 복잡하다.국내 사채업체의 연체율은 평균 30%를 웃도는 반면 일본계업체는 5% 안팎에 불과하다.연체율이 낮은 만큼 일본계 업체들은 대출금 회수과정에서 채무자와 주변 사람들을 질리게 만든다. 일본계 업체들은 대출금리가 0.1%인 일본 금융기관을 외면하고 금고 등 한국 금융기관에서 연 18% 내외로 자금을조달한다.일본의 경우 여신규정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자칫 ‘야쿠자 자금’으로 오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에 돈을 빌렸다가 이자 14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약혼자까지 협박하는 바람에 파혼을 당했어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화장품가게를 하는 이모씨(28·여)는 지난해 4월 일본계 A금융사로부터 연리 84%에 200만원을 빌렸다.장사가 제대로 안돼 이자가 연체되자 새벽마다 가족뿐 아니라 약혼자에게까지 전화를 걸어폭언을 퍼붓고 대납을 요구했다. 이씨는 “이자를 연체한 내가 잘못이지만 이처럼 무차별공세를 퍼부을 수 있느냐”며 대출신청서에 주변인물들을세세히 기록한 자신의 경솔을 탓했다. 지난해 1월 일본계 B금융사로부터 연리 72%에 300만원을빌렸던 전모씨(49·여·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창피해서딸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자 지급기일에서 5일이 연체되자 학원강사인 딸에게 돈을 대신 갚으라는 협박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으로 퇴직당한 김모씨(37·전남 순천)는 최근 급전이 필요해 일본계 C금융사에서 연리 84%로 200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당했다.김씨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자 C금융사는 김씨의 처가에 전화를 걸어 “김씨가 돈을 갚지않아 구속되게 됐다.도와줘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일본업체들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자존심을 뭉개 버리고 주변사람으로부터 멸시받게 만든다고 울분을 토했다. 일본 고리대금업체들은 국내 사채업자들과는 달리 깨끗한 사무실과 친절로 고객들을 유혹한다.연체 고객에게 폭력을 휘두른다거나인신매매를 일삼는다는 국내 사채업자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또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한 뒤 대출서류에 양식대로 기재하면 간단한 면접절차를 거쳐 30분만에 신용대출을 해주는 ‘현장대출’로고객을 끌고 있다. 그러나 친절하고 손쉬운 대출의 이면에는 ‘또다른’ 얼굴이 감춰져 있다.대출금 연체로 한차례 망신을 당한 고객들은 두번 다시 일본계 업체를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각종 편법을 동원,몸집 불리기를 일삼고 있다. 자기자본금의 20% 이상을 동일인에게 대출할 수 없는 금고업법의 동일인 여신한도 규정을 피하면서 자금 차입 규모를 늘리기 위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일본계 A업체는 자본금이 50억원인 P신용금고에서 10억원 이상을 빌리지 못한다.A업체는 1억원을 출자해B고리대금업체를 만들고,B업체는 1억원을 출자해 C업체를만든다.A,B,C업체를 합치면 P신용금고에서 모두 30억원을빌릴 수 있다. 서울지역 신용금고 관계자는 “돈벌이에 혈안이 된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이 손쉽게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같은 편법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문제점과 대책-부도땐 금융기관 부실화.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국내 제도권 금융시장과 지하사채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일본계 업체들은 ‘선진 금융기법’에 따른 정당한 수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작용과 폐해도 적지 않다는 게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의 수익 급증은 결과적으로 국부 유출로 이어지고,이들 업체가 부실화되면 예대(預貸)마진을 얻기 위해 거액을 빌려준 국내 금융기관들이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국내 금융기관이 일본계 고리대급업체에 빌려준 자금은 1,8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본금이 수억원에 불과한 일본계업체에 대출채권을 담보로 수백억원을 빌려줬다가 부도라도 나면 금융기관이 부실을 뒤집어 쓰게 된다”면서 “일본 고리대금업체와 거래를 하는 금융기관은 한마디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부 시민단체는 사채업자들이 일정 한도 이상의 이자를받지 못하도록 이자제한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것은 일본과는 달리 대출금리를 제한하는 법적 장치가 강구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자제한법은 ‘서민 피해 경감’과 ‘금융시장위축’이라는 주장이 맞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못했다.전문가들은 제도권 금융의 높은 문턱과 사채업의횡포라는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서민금융 활성화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해 5월부터 서민금융 안내센터를운용하며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한 서민들의 대출을 돕고있다.전화번호는 (02)397-8632. 한준규기자.
  • 일본계 사채 피해사례 속출

    일본계 고리대금업체가 국내 사채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면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에접수된 피해 신고 10건 가운데 4건 정도는 일본계 사채를빌려 쓴 서민들이 낸 것으로 집계됐다.피해 신고는 대출금회수과정에서 채무자는 물론 가족,친지, 약혼자 등 주변사람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정신적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다수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국내 금융기관에서 자본금의 수백배에 달하는 돈을 연리 18% 정도로 차입한 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연 80∼120%의 금리로 대출해 준다.이들은 국내 제도권 금융기관의 ‘높은 문턱’과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채무자 인신매매도 서슴지 않는 국내 사채업자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담보가없어도 신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국내 사채업자들에비해 금리도 싸다는 점 때문에 서민들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신용금고업의 동일인 여신한도규정을 피하기 위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신설하는 등편법도 일삼고 있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는 지난 98년 3월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이 도입되면서 첫 상륙한 이후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여 현재 10여개 업체가 성업중이다. 이들 업체의 국내 사채시장 점유율은 4년도 안돼 10%를 넘어섰다. 대표적 업체인 A사는 전국에 29개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으며,매년 100% 이상씩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순이익만 400억원 이상을 남겼다. B,C사 등도 성장세가 비슷하다.일본 업체들이 국내로 몰려드는 이유는 일본에서는 대금업법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 29.2%로 제한돼 있으나 국내에는 이같은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계 업체의 성공에 고무돼 일본에서 자산순위 1,2위를 다투는 대금업체들까지 국내 진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일본에서 일정액의 종자돈을 가져와국내에 대금업체를 설립한 뒤 국내 금융업체로부터 막대한자금을 끌어 쓰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하던 국내 금융기관들이 일본계 고리대금업체에 마구잡이로 돈을 대주고 있으나 부실 위험도 상당히 높다”면서 “일본 고리대금업체들의 편법적인 자금조달을규제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 금융이용 표준약관 대폭 손질

    사채업·은행·신용카드·보험 등의 금융이용 표준약관이 새로 만들어지거나 대폭 개정될 전망이다.금융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고 변화된 경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6일 “은행이 갑자기 소비자에게 채권회수를 통보하는 등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온약관 내용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출할때 담보권 설정 등 추가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수 있는규정도 개정대상이다. 공정위는 또 사채업 관련폐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사채업 횡포의 핵심인 고리·연체이자 등을 개선하는 내용의 사채업이용 표준약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표준약관은 최근 국내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일본계 사채업체를 비롯한 대형 업체를 겨냥하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사채업자들의 경우 구속력있는 상급단체가 없기 때문에 표준약관 제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공정위는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나 공정위 직권으로 표준약관을 제정할 수 있도록 연내 약관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신용카드·보험업의 표준약관 개정에 들어갈 방침이다.지난해 신고접수를 받은 불공정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뒤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규정된 부당약관 조항들에 대해 개별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신질환 노숙자 실태/ “”말썽 피운다”” 쉼터서도 내몰아

    장기간에 걸친 노숙생활과 폭음으로 알코올중독에 이르게된 이모씨(44)는 청량리역 노숙자다.술 때문에 직장까지 잃은 이씨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98년부터 노숙생활을 해오고 있다.그동안 3∼4곳의 쉼터를 배회했지만 번번이 말썽을일으켜 쫓겨났다.이씨는 통증이 찾아올 때면 구걸한 돈으로산 소주로 버텨내고 있다.지금까지 이씨에게 병원 치료의 기회는 단 한번도 주어지지 않았다. 알코올중독을 포함한 정신질환이 노숙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회복귀는 커녕,치료조차 꿈꾸기 어려운형편이다.정신질환 노숙자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의료보장은 구호차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자유의 집에 처음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파견되면서 정신건강센터가 설립됐지만 노숙자에 대한 정신질환 평가와 진단만 이뤄질 뿐 약물 투여 등 치료는 이뤄지지않고 있다.진단만 있고 치료는 없는 셈이다.정신건강센터 관계자는 “정신과 의사가 있지만 의료행위는 의료법에 저촉돼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토로했다. 따라서 정신질환 노숙자들은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8월 서울 장안동의 한 쉼터에서 피해망상 등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자유의 집 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노숙자 최모씨(40)는 한달 뒤 다시 거리로 내몰렸다.쉼터는 증세가 심각한 최씨를 시립정신병원에 입원시켰지만 20일만에 강제퇴원 조치됐다.최씨는 쉼터로 돌아왔으나 1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쫓겨났다.최씨가 난폭한 행동을 하며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킨 탓이다.쉼터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정신질환 노숙자를 무슨 수로 쉼터에서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한숨지었다. 정신질환 노숙자들에 대한 치료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알코올중독의 경우 일시적인 금단현상이나 간기능 저하등 신체적인 문제만 해결하는 ‘해독수준’에 머물고 있어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자활서비스와는 거리가 먼 상태이다. 병실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공립 정신병원들은 정신질환 노숙자들의 장기입원을 꺼린다.당장 입원이 필요한 노숙자도 2∼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시립은평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증축하면서 의사 16명의충원을 요청했지만 7명을 충원하는데 그쳐 기존의 환자들을치료하기에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방의 의료체계는 사정이 이보다 더 열악하다.민간 의료기관을 빼면 2∼3차 노숙자 지정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지역도있다.진료를 받으려면 노숙자 진료의뢰서 작성-관할구청 의료계 송부-시립의료원 서류 전달-쉼터 통보-환자 진료 등 5∼7단계를 거쳐야 한다.입원이 필요한 응급 노숙자의 경우행려코드를 부여받기 위한 신원조회에만 1주일 이상이 걸린다. 전문쉼터의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도 시설 및 전문인력부족,지역 정신병원과의 의료시스템 연계 미비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게다가 최고 80%에 이르는 높은 재발률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외부 강사를 초빙,매주 한차례씩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강릉 희망의 집의 경우 노숙자들의 참여가 저조한데다 재발률도 80%에 달한다.이용순 상담실장은 “알코올중독 노숙자 전문쉼터가 제역할을 하려면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전문의료인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쉼터에서는 알코올 재활프로그램 도중 노숙자끼리 폭력사태가 빚어져 경찰이 출동해야 했다.전문가들은 “알코올 중독자와 비중독자,재활 의지가 있는 노숙자와 없는 노숙자가 마구 뒤섞여 있는 등 전문쉼터도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숙자 자활지원 및 의료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도주의의사실천협의회는 IMF 이후 서울시내 거리에서 사망한 노숙자가 98년 479명,99년 467명,2000년 413명,2001년 313명(11월말 현재) 등 4년간 1,67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알코올중독 극복 노숙자. “사회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노숙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재기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중독으로 3차례에 걸친 자살시도,탄광까지 밀려난 막장인생,이혼, 부도,거리의 노숙자,신학대학 입학,재혼….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을 극복하고 서울 십자수 쉼터에서 노숙자들에게 봉사하며 전도사의 길을 걷고있는 김윤철씨(가명·45)의 인생역정이다. 하루 반나절 사이에 소주 40병을 비웠다는 김씨는 지난 25년 동안 매일 소주 10병 이상을 마셔야 직성이 풀렸던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자였다.제약회사에 다니며 손쉽게 구한 환각제를 술에 타먹으면서 중독자가 된 김씨는 실직한 뒤 강원도 태백의 탄광까지 흘러갔다. 탄광생활을 접고 서울 용산에서 청과물 도매상을 했던 김씨는 술과 도박에 빠져 어렵게 마련한 과일가게도 날렸다. 김씨의 아내는 97년 푼푼이 모았던 1,700만원을 도박으로 날린 뒤 가출해 버렸다.가정은 풍비박산났다.김씨는 술 마실돈을 마련하기 위해 임대아파트까지 사채업자에게 넘겼고,오갈데가 없어진 98년부터 거리로 나섰다. 노숙을 하면서도 중독증세는 끊임없이 김씨를 괴롭혔다.100원짜리 엿 하나를 안주로 소주 5∼6병을 그 자리에서 비웠고,소금을 안주삼아 깡소주를 비우기도 했다. 98년 12월 강원도 횡성에 있는 십자수 쉼터의 치유원에서열린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김씨는 새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상담 및 심리치료를 받으며 술을 끊은지10일만에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각증세,환청,고열 등 금단증세가 엄습했다. 99년 3월 신학대학에 입학한지 두달만에 김씨는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술집을 찾았다.“술을 주문하는데 막상 입에서는 ‘콜라 1잔 주세요’라는 말이 나왔다”면서 그 이후 술에 대한 갈증이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신학대학 동료의 소개로 만난 유모씨(46)와 재혼했다.신학대학을 졸업하면 평생 알코올중독 노숙자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는 김씨는 “체념과 자포자기,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노숙자들에게는 치료와 관심이 병행돼야만 자활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진단 “특수상황 인식 땜질식 처방 안돼”. 전문가들은 정부가 만성화·고착화되고 있는 노숙자 문제를 IMF라는 ‘특수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접근하고있다며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상시 진료 및 공공 의료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필요에 따라 의료구호예산을 편성하고 노숙자들을 쉼터에 수용하는 것은 ‘땜질식’ 처방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연계된 정신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응급쉼터(shelter),정신질환 노숙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는 위기관리시설(crisis housing),그룹홈 등 정신질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이곳에서는 진료는 물론,재활,직업교육 등 단계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유의집 정신건강센터 고영(용인정신병원 전문의) 센터장은 “지역별 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노숙자의 정신질환 예방과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정신보건 의료체계를 구축하고노숙자 지정의료기관을 민간의료기관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율적인 치료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숙자 정신건강사업 자문팀을 구성해 예방,연구,역학조사를 담당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숙자다시서기지원센터 황운성 소장은 “노숙자 쉼터에는알코올중독,정신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들이 섞여 있어 재활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일시방문쉼터,만성질환자쉼터,그룹홈 등 질환에 따라 전문쉼터를 다양화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거리-쉼터-지역별 정신보건센터-사회복귀 자활시설을 연계시켜 진단과 치료,교육,일상생활 훈련,직업훈련 등이 단계별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한신금고’ 제5의 게이트 ?

    한신금고 불법대출사건은 또다른 ‘게이트’의 서곡인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한신금고 불법대출 사실이 검찰에적발되면서 이같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지난해와 올해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정현준·진승현·이용호 등 3대 게이트도 모두 불법대출사건이나 주가조작 등 단순 사건으로 시작됐으나 정·관계 로비의혹이 불거지면서 게이트란 명칭을 얻었다. 한신금고 사건도 이들 게이트와 같은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신금고 회장 송모씨는 지난 6월 한신금고 주식 670만주를 주당 1원씩 모두 670만원에 사들이는 대신 한신금고가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던 129억원의 불법대출금을 자신이갚겠다고 약속했다.상환을 약속한 대출금을 감안하더라도한신금고의 자산규모가 2,540억원이었던 만큼 송씨는 금고를 거저 챙긴 것이나 다름없다. 송씨는 또 불법대출금 129억원을 상환할 능력도 없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전과 11범으로 전형적인 사기꾼이다.송씨는 지난해 6월 5,000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막지 못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처벌받았을 정도로 자금동원력이 ‘0’에 가깝다.그럼에도 한신금고측은 그에게 주식을 주당 1원에 넘기는 등 전폭적으로 신뢰했다. 수배중인 사채업자 김모씨와 송씨의 관계도 의문이다.송씨는 한신금고측에 불법대출금 129억원을 7월까지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송씨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한신금고측으로부터 독촉을 받으면서도 8월에 김씨에게 50억원을 대출해줬다. 이같은 상황에서 송씨가 김씨에게 50억원이란 거액을 선뜻 지원하고 나선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김씨는 구속된 이용호씨와 함께 각종 주가조작 등에 개입했다는 설이 돌았던 인물이다.김씨는 진승현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 김모 의원과 밀접한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난 8월 이용호씨가 구속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송씨가 한신금고를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 등 ‘배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검찰 수사결과,배후가 드러나면 한신금고불법대출사건도‘게이트’의 반열로 올라서게될 것으로전망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송회장 비자금 65억 포착

    한신금고 대주주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27일 한신금고 회장 송모씨(56·구속)가 지난 6월 금고를 인수한 뒤 불법대출한 194억원중인수계약 이행을 위해 상환한 12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5억여원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흔적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송씨가 C사로부터 한신금고를 주당 1원씩 670만원에 인수하면서 C사 대주주의 미변제 불법대출금 129억원을 대신 상환키로 계약한 사실과 관련,송씨가 조성한 비자금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송씨와 주변 인물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송씨가 금고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사채업자 김모씨(수배중)에게 50억원을 불법대출해준 사실을 확인,김씨와의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김씨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와 공동으로 금고를 인수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사업상 긴밀히 연결된 점 등에 비춰 김씨가 사실상 송씨의 배후에서 불법대출을 주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한편 송씨는 모 대학 특수대학원에 등록한 뒤 재력가 행세를 하며 광범위한 인맥을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또 진승현식 금융사고

    신용금고에 출자한 뒤 거액을 불법대출받은 ‘이용호·진승현·정현준’식 사건이 또다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26일 서울 한신금고의전·현 대주주가 467억여원의 출자자 불법대출을 한 사실을 확인,현 대주주이자 회장인 송모씨(56)와 부회장 장모씨(52),사장 신모씨(46),전 소유주 C사 전 대표 박모씨(55),전 한신금고 사장 황모씨(57)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송씨는 지난 6월 부도 위기에 처한 C사로부터 주당 1원씩 670만원에 한신금고 주식 전량을 인수한 후 장씨,신씨 등과 공모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7차례에 걸쳐 194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등은 또 사채업자 김모씨(수배중)에게 인삼제품 전문수출업체인 K사 발행 어음을 할인해 주는 형식으로 50억여원을 불법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50억원을 대출받은 김씨는 G&G그룹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와 지난해 6월과 11월 제주 K금고와 경기도 안양의 D금고를 함께 인수하는 등 ‘이용호 게이트’의 숨은몸통(대한매일 9월28일자 1면)으로 알려져 있다.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K사에 70억을 투입해 경영권을 쥔 뒤 이용호씨와 주가조작에 들어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한편 K사 명의로 어음을 마구 발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지난해 8월 이씨가 구속되기 직전 이씨와 동업관계를 청산한 뒤 잠적했다.전 소유주였던 박씨는 9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2차례에 걸쳐 223억4,000여만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불법대출이 대규모로 이뤄지고▲주당 1원에 금고가 매각됐고 ▲불법 대출금 중 179억여원이 아직까지 변제되지 않은 점 등을 중시,정·관계에 대한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출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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