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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매출 채권 위조한 일당 국내 他은행서도 1000억대 대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24일 삼성전자의 매출채권(외상 판매대금)을 위조해 거액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남모씨 등 디지텍시스템스 전직 임원 3명을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남씨 등은 2012년 빌린 돈으로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얻은 뒤 최소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남씨 등이 사채업자와 공모해 주식 매입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회계 담당자가 회사돈 160억원을 횡령해 범행에 투입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남씨 등이 삼성전자의 매출채권을 위조해 18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들은 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 2곳에 납품하면서 한국씨티은행에 가짜 매출채권을 양도하고 거액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텍시스템스는 한국씨티은행 외에 다른 국내 은행에서도 1000억원대의 대출을 더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기 대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텍시스템스가 삼성전자의 매출채권을 위조해 대출을 받아갔다며 지난달 이 회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개인정보 7만6851건 300만원에 구입 불법 자동이체로 1억여원 빼돌린 사기단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6000여명의 계좌에서 몰래 돈을 빼내려던 사기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기 사건에는 개인정보 거래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정수)는 18일 시중은행 계좌에서 예금주 몰래 자동이체를 신청해 돈을 빼내려 한 신모(34)씨와 사채업자 임모(40)씨 등 4명을 컴퓨터 등 사용사기 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카드결제대행업자 이모(3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신씨 등은 지난달 28일 15개 시중은행 고객 6539명의 예금계좌에서 한 사람당 1만 9800원씩 H소프트 명의의 계좌로 자동이체하는 수법으로 모두 1억 3000만여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신씨 등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만 알면 당사자 동의 절차 없이 자동이체가 가능한 금융결제원의 계좌이체서비스(CMS)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판매상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7만 6851명의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300만원에 구입한 뒤 대출을 희망하는 무직자 김모(34·구속기소)씨 명의로 ‘H소프트’라는 유령업체를 만들어 사업자 등록까지 했다. H소프트는 사건 발생 당시 대리운전 신청·결제를 연계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로 알려졌지만 주범 신씨가 대리운전 기사 경험이 있었을 뿐 실체가 없는 서류상의 기업이었다. 이후 신씨는 금융결제원 승인을 받아 2만 987명을 자동이체 명단에 올려놓고 실제 사업을 하는 것처럼 ‘대리운전 앱 사용료’라는 명목으로 수천개 계좌에 자동이체를 신청, 예금을 일괄 출금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예금 인출 시 자동알림 메시지를 설정한 피해자들의 민원을 접수한 금융결제원이 출금을 중단하고 환수 조치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H소프트로 출금 요청된 총 6539건의 관련 거래는 모두 취소됐으며 이미 출금된 1359건은 전액 고객 계좌로 환입됐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사들인 것은 맞지만 최근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국민·롯데·NH농협카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개인정보 판매업자의 신원을 확인해 행적을 쫓는 한편, 금융당국에 수사내용을 통보하고 자동이체서비스와 관련한 제도 개선에 반영토록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혹시 카드정보 유출로?… 묻지마 자동이체 공포

    혹시 카드정보 유출로?… 묻지마 자동이체 공포

    검찰이 불법 계좌이체를 통해 금융기관의 고객 돈을 빼돌린 H소프트 대표 김모(34)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가 제3자로부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보고 개인정보 최초 유출자와 유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금융기관을 상대로 계좌이체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정수)는 금융기관 고객 수천 명의 예금을 자동이체를 통해 몰래 빼돌리려 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미수)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공범인 사채업자 임모(40)·김모(35)씨도 지난 2일 긴급 체포해 이날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은 대리운전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업체인 H소프트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대량 매입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6539명의 계좌에서 1만 9800원씩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359건이 결제됐지만 금융당국이 결제 요청을 취소하고 이미 이체된 돈을 환급해 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씨가 앱 사업자 등록 과정의 허점과 금융결제원의 자금관리서비스(CMS)를 통한 계좌이체의 취약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금융기관의 고객 돈을 계좌이체를 통해 불법으로 빼돌리려 한 사건은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수사의 관건은 김씨가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획득한 경위다. 검찰은 일단 김씨가 사채업자들과 짜고 제3자에게서 개인정보를 불법 구매한 것으로 보고 제3자를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제3자’와 관련해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돌렸는지, 또 다른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에게서 정보를 구입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제3자를 검거하면 이번 범행에 사용된 개인정보가 국민, 롯데, 농협 등 카드 3사에서 유출된 정보인지 등 정보 출처를 1차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김씨는 유령업체를 설립한 뒤 다른 사람에게서 구입한 개인정보로 금융사기를 친 것”이라며 “개인정보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 등이 개인정보를 다른 범죄에도 활용했는지,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도 파악하고 있어 향후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결제원은 지난달 29일 시중은행 등 15개 금융사 계좌에서 자신도 모르게 1만 9800원씩 인출됐다는 민원 100여건을 접수하고 H소프트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벼랑끝에 몰린 이연희, 정말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을까

    벼랑끝에 몰린 이연희, 정말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을까

    26일 방영된 MBC ‘미스코리아’에서는 ‘계란에 바위치기’나 다름없는 오지영(이연희 분)의 눈물나는 미스코리아 도전기가 그려졌다. 비비화장품 김형준(이선균 분)은 미스코리아대회를 망해가고 있는 회사를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 회사의 이름을 걸고 옛 연인이었던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을 후보로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미스코리아의 전초전이 될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에 미스코리아의 야망을 품은 오지영과 회사를 살리려는 비바화장품 직원들은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러나 돈도 명성도 없는 그들에게는 작은 규모의 미인대회 출전도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 백화점에서 옷을 훔치다 걸린 오지영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에게도, 망해가는 회사 비비화장품에서도 변변한 행사복 하나 마련하기가 빠듯했다. 오지영은 하는 수 없이 백화점 직장동료에게 백화점 마네킹에 걸려있는 한복과 행사복을 훔쳐서 보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걸을 악착같이 괴롭히던 백화점 박부장(장원영 분)에게 이 일이 발각되고 만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미운털이 박혀있던 오지영에게는 커다란 시련임에 분명했다. 해고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에 부딪힌 것이다. # 오지영의 행사복 구하기 대작전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오지영과 김형준은 대회에 못나갈 처지에 놓였다. 금모으기 행사 뉴스가 한창이던 1997년 당시의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김형준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바로 돈을 받으러 제주도까지 내려온 사채업자 정선생(이성민 분)과 일을 돕기 위해 함께 내려 온 선배 고화정(송선미 분)의 금목걸이를 팔아 옷을 사기로 한 것이다. 돈을 받아내야 하는 정선생이었지만 오지영이 대회를 나가지 못하면 약속받은 우승상금조차 받을 수 없었기에 궁여지책으로 금목걸이를 팔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 대회 도중 하이힐 굽이 부러지는 불상사 착하고 예쁜 여주인공 주변에는 꼭 그녀의 미모를 시샘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체리미용실 원장 양춘자(홍지민 분)가 오지영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체리미용실 소속 아가씨들이 계략을 꾸민다. 바로 대회용 하이힐 굽을 일부러 부러뜨려 놓은 것이다. 이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오지영은 이 구두를 신고 갔다가 대회 도중 봉변을 당하고 만다. 단체 댄스를 추는 도중 무대 위에 고꾸라져버렸다. 이 모습을 본 김형준은 안쓰러운 마음에 갑자기 무대 위로 뛰쳐나가 그녀를 어깨에 메고 뛰쳐 나간다. 제주감귤 아가씨 선발대회 우승이 멀어지는 순간이었다. 무대 뒤에서 모든 일이 어그러져 가고 있는 것에 서러워하고 있던 오지영 앞에 퀸미용실 원장 마애리(이미숙 분)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는 무대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준 오지영에게 “나와 (미스코리아 대화 같이 나가기로) 한 약속 잊지 않았지?”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지영은 천천히 마애리 원장의 손을 잡았다. 이선균을 버리고 마애리 원장에게 운명을 맡긴 오지영. 앞으로 숱한 고난을 극복하고 미스코리아를 도전해 나갈 오지영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 됐다. 사진 = MBC 방송캡쳐 이문수 연예통신원 dlans0504@naver.com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기업대표·사채업자가 ‘작전세력’ 자금줄로

    주가조작 범죄를 파헤치는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이 출범 7개월여 동안 주가조작 사범 126명을 재판에 넘기고 불법수익 240억원을 환수했다. 합수단은 지난 5월 출범한 이래 29건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 162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6명(구속 64)을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수단은 외국으로 도피한 7명에 대해서는 여권을 말소하고 해외 수사 당국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다. 기소된 주가조작 사범 중에는 38명의 시세 조종꾼뿐만 아니라 기업 대표이사 25명, 대주주 8명, 사채업자 13명 등 이른바 ‘작전세력’에 자금줄을 대고 이익을 챙기는 배후 세력도 대거 포함됐다. 또 하한가 상태에 있는 주가를 대량으로 매수해 주가를 상승시키는 속칭 ‘하한가 풀기’라는 신종 유형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해 6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합수단은 특히 주가조작 범죄에 연루된 사채업자 등 47명의 재산 1804억원을 적발하고 과세조치를 위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국세청은 최대주주의 차명 주식, 사채업자의 이자소득 탈루에 대한 과세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합수단이 주가조작 범죄에 대해 수사하면서 시세 조종꾼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수단은 금융감독원의 ‘불공정거래 사건 처리 건수’가 지난해 160건에서 올해 111건으로 31% 감소한 데다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예방조치 건수’도 33~56%의 뚜렷한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합수단 관계자는 “최근 신설된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조사단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 체제를 긴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채로 상조회사 꿀꺽, 서민 회원돈 140억 가로채

    자본금 한 푼 없이 초단기 사채로 상조회사를 인수한 뒤 회원들의 상조비용 적립금 등 140억원을 횡령한 그린우리상조 경영진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전형근)는 이른바 ‘찍기성’ 초단기 사채를 동원해 회사를 인수한 후 인수자금 상환과 사업자금 조달 등의 목적으로 상조비 적립금 14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그린우리상조 전 대표 최모(51)씨와 이사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찍기’는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으로 유상증자를 하고 신고 뒤 바로 되갚는 방식으로, ‘가장납입’의 일반적인 행태다. 검찰은 빌려준 자금을 횡령액으로 상환받은 사채업자 김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전 이사 등 2명은 기소중지 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마트산업개발 전·현직 대표인 최씨와 송모(42·구속)씨는 그린우리상조가 보유한 현금을 횡령하기 위해 사채를 동원한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우리상조는 지난해 3월 기준 가입고객 5만 6000여명, 자산 규모 320억원으로 상조업계 8위에 올라 있었던 건실한 회사였다. 검찰은 “대다수 서민들로 구성된 상조 소비자들의 부금을 사업자가 착복한 전형적 민생침해 사범”이라면서 “상조업자들의 독단적인 자금 운용을 견제하기 위해 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경북 의성군 의성건강복지타운 조성 사업에 참여한 시행·시공사 대표 A(44)씨는 공무원과 결탁해 공사 기성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복지시설 지원 보조금 37억원을 횡령했다. A씨는 보조금 선정 대가로 의성군 공무원에게 35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월세 아파트에 살며 외제 차량인 포르셰를 리스해 타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38)씨는 지난해 9~10월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국책기금인 해외농업개발기금 72억원을 농어촌공사로부터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B씨는 기업사냥꾼,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다른 회사 소유의 리조트를 담보로 제공해 기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융자금 전액을 해외농업 개발과는 무관한 개인 생활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국고보조금 1700억원을 빼돌린 부정수급자 33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국고보조금 비리를 집중 단속해 부정 수급자 334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3222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보조금 비리는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문화·체육·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복지 분야의 경우 부정수급액이 4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산업 육성이나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금을 말한다. 정부가 민간단체나 개인 사업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으로 국가예산의 14%에 이른다. 그러나 지원 명목이 수백개에 이르고, 보조금 집행과정에 대한 검증 체계가 미비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조금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검·경은 사회 전반에 보조금 비리와 관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공조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고액 보조금사업자를 중심으로, 경찰은 어린이집 등 복지 분야 부정수급자를 위주로 협업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육교사 및 원생을 허위 등재하고 지출서류를 작성, 보조금 및 특활비 94억원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등 182명을 적발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사비를 부풀린 이중계약서를 통해 고용환경 개선지원금 2900만원을 부정 수령한 C사 등 모두 14개 업체에 3억 4000만원의 보조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적발했다. 경기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의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주유량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주유소 업주 및 화물차주 등을 잡아냈다. 검·경은 이 밖에 ‘입원료 차등제’를 악용한 건강보험금 부정수급, 기초생활보장 지원금,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부정수급한 비리를 적발했다. 또 교육역량 강화사업보조금과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 보조금 등의 비리도 찾아냈다. 이동열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감사원과 보건복지부, 국세청,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범죄로 얻은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5000만원 빌려줄게” 속여 3억짜리 고려청자 꿀꺽…알고 보니 만원짜리 가짜

    1만원도 안 되는 가짜 고려청자를 놓고 서로 속고 속인 사기꾼들이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고려청자를 담보로 돈을 빌려 주겠다’고 지인을 속여 청자를 빼돌린 곽모(54)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이 고려청자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정모(52)씨에게 고려청자를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정씨로부터 청자 1점을 편취한 뒤 약속한 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네받은 고려청자를 진품으로 알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의 고미술품 전문가 3명에게 감정을 의뢰했지만, 청자는 시가 1만원도 안 되는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감정가 3억 5000만원이라고 적힌 감정서도 허위였다. 그러나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보로 내준 고려청자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 등은 고려청자가 진품이 아닌 것을 알고 나서도 허위 감정서와 함께 지인 최모씨 등에게 보관을 의뢰했고, 고려청자는 최씨의 손을 거쳐 사채업자에게 넘어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승진 순위 바뀌고 개발·인허가 비리 더러운 ‘머니게임’

    승진 순위 바뀌고 개발·인허가 비리 더러운 ‘머니게임’

    ‘사3 서5.’ ‘사5 서7.’ 인사철만 되면 자치단체 공무원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떠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6급 주사에서 5급 사무관으로,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할 때 공무원이 제각기 단체장에게 바치는 뇌물 액수를 일컫는다. 잊힐 만하면 단체장 인사 비리가 터져 소문만이 아님을 입증한다. 액수도 사무관 승진 시 1000만~2000만원 하던 10년 전보다 커졌다. 단체장의 개발·인허가 관련 특혜나 금품 수수 행각도 여전하다. 지자체 비리의 중심에 단체장이 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비리가 더 기승을 부린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 비리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쓰는 것이 근무성적평정(근평) 조작이다. 감사원은 올해 초 지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5급인 박모씨가 박 구청장 취임 후 1년간 3차례 근평을 통해 근평 순위가 9위에서 4위로 뛴 뒤 2011년 말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박 구청장의 직권남용 고발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당시 구청 안팎에서는 “성씨가 같아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이 과정에서 박 구청장은 인사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당시 김모 도시국장을 대전시로 강제 전출시켰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김 국장은 행정소송을 통해 복귀해 중구에서 정년을 마칠 수 있었다. 서울 모 자치구 국장을 지낸 A씨는 정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다른 구로 전보됐다. 문제는 A씨와 맞트레이드돼 자기 구로 온 공무원이다. A씨는 “이 친구는 승진 서열이 한참 뒤처져 있었다. (상대 구청장이) 돈 좀 받고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뒤 말썽이 안 되게 다른 자치구로 보내려고 나와 맞바꾼 것으로 안다”면서 “나는 뇌물을 바치지 않았지만 국장 승진에 3000만~4000만원을 줘야 한다는 소문은 서울 자치구에서도 회자된다”고 털어놨다. 대전경찰청 정보과 직원은 “승진 서열을 무시하고 승진시켰다면 (금품 수수) 100%다. 아무리 친해도 공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병국 전 경북 경산시장은 2011년 7월 부하 직원 2명으로부터 승진을 대가로 8000만원, 시 공무원 부인에게서 10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최 전 시장 부인도 직원 승진과 관련해 금품을 따로 챙겼다. 단체장의 인허가 관련 금품 수수나 잇속 챙기기 행태도 볼썽사납다. 김학기 전 강원 동해시장은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등이 확정돼 시장직을 잃었다. 김 전 시장은 이전 업체 대표와 입찰 업체 관계자에게 모두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그의 형도 민선 1, 2기 동해시장 역임 시 뇌물을 받아 2001년 시장직을 잃었다. 충북 진천군은 2011년 지역 영농조합이 사채를 빌릴 때 사채업자에게 군 명의로 영농조합 보조금 6억 7000만원에 대한 보증각서를 써 줬다. 이후 조합은 부도가 났고 군은 8억 4000여만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감사원은 유영훈 군수가 직원들에게 사채보증을 서도록 지시했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건에서 담당 직원만 기소되고 유 군수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앞서 언급한 최 전 경산시장은 아파트 시행사로부터 상하수도 원인자 부담금을 20억원쯤 낮춰 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는 부인 명의의 칠성면 밭에 군비 2000만원을 들여 석축을 쌓아 거센 비난을 샀다. 문제가 커지자 임 군수는 사비를 털어 이 돈을 모두 토해 놓았지만 주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혈세를 자신의 자잘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쓰려고 단체장의 권력을 행사했다는 비웃음을 피하기 어려웠다. 강희복 전 충남 아산시장은 2010년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김찬경(구속)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 소유의 골프장 증설 허가를 내주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농림지역을 골프장 증설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 주면 엄청난 이익이 되니 충남도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라”고 했지만 시장의 지시 아래 직원들은 이를 무시하고 가결된 것처럼 문서를 꾸몄다. 강 전 시장은 “변경을 서두르라”고 부하 직원들에게 독촉했고, 계획안은 후임 시장 취임 8일 만에 보고조차 생략된 채 도에 신청돼 2011년 5월 계획관리지역으로 바뀌었다. 강 전 시장은 이 골프장 사업과 관련해 김 전 회장에게 1억 2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8월 구속됐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연대보증 못 줄일망정… 보훈대상자 대출 ‘역행’

    2007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전역 군인 등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내놓은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 대출’ 제도가 연대보증인을 세워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고령의 보훈 대상자를 울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7월부터는 연대보증인을 선정해야 할 대상 연령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춰 보증 대출 대상을 확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패자부활전을 막는 연대보증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문해 제1금융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서도 사라진 연대보증제를 정부 부처가 나라를 위해 애쓴 고령의 보훈 대상자에게 적용해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훈처의 대출 행태가 사채업자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26일 보훈처에 따르면 나라사랑 대출을 통해 주택 개량, 전세 자금, 학자금 등을 받으려는 70세 이상의 국가유공자는 자신의 보훈 급여를 담보하는 것 말고도 추가로 연대보증인을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 보증인은 소유한 부동산 재산이 대출 금액보다 많거나 직계비속,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정부 투자기관 임직원 등으로 자격이 제한된다. 또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보훈 급여 수급권을 담보로 제공하면 연대보증인 자격이 주어진다. 보훈처 관계자는 “대부분 70~80대의 고령자와 신용등급이 낮은 분들이어서 대출금을 상환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면서 “보훈처로부터 대출업무를 위탁받은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유공자들이 원활하게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연대보증인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김모(71)씨는 지난해 국민은행에 300만원의 생활 자금을 대출 받으러 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의 한 임대주택에서 홀로 생활하는 김씨는 가족과도 연락이 끊기고 왕래하는 지인도 없어 보증 서줄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한 달에 8만원씩 대출금을 갚아 나갈 계획이었지만 그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김씨는 “국가유공자라는 허울 좋은 이름만 주고 정작 나라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없는 사람을 더욱 비참하게 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비판이 일자 보훈처는 지난 6월 최고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대출에 대해서만 연대 보증인 선정 대상을 8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학자금, 전·월세 자금, 사업자금, 주택 개량자금 등의 대출은 여기서 제외됐다. 실제 나라사랑 대출 보증을 섰다가 연금을 압류당하는 안타까운 사연도 적지 않다. 김형원(76·가명)씨는 6년 전 국가유공자인 친구의 대출 보증을 섰다가 친구가 숨진 뒤 남은 대출금 600여만원을 대신 갚아야 했다. 원리금을 갚는 것도 모자라 연체 이자금 150만원까지 김씨 몫이 돼 버렸다. 숨진 친구의 자녀들이 채무 상속을 포기해 모든 의무가 김씨 앞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보훈처가 대출자의 연대보증인 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해서도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나라사랑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대상의 연령 기준이 75세 이상이었지만 보훈처는 같은 해 7월 ‘대부업무 처리지침’을 개선해 70세 이상의 대출자는 연대보증인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보훈처 생활안정과 관계자는 “대출금을 원활하게 회수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될 때만 제한적으로 보증인을 세우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성폭행당한 척…남친 고소로 돈벌이

    전직 간호조무사 김모(31·여)씨는 2011년 5월 준강간 피해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이후 성폭행 합의금이 목돈을 버는 수단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김씨는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한 뒤 협박해 돈을 뜯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자연스럽게 관계를 유도하면서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과거 남자 친구와 학교 동창생, 동호회 회원,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 업주 등을 대상으로 골랐다. 그는 술에 취한 척 유혹해 관계를 갖고는 갑자기 정신이 든 것처럼 돌변해 책임을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이 피해자인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텔 폐쇄회로(CC)TV 앞에서 갑자기 주저앉는 모습을 연출하거나, 남성에게 책임 추궁을 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성관계 직후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상대방을 압박, 합의를 종용하도록 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2011년 6월과 올해 1월 두 남성을 준강간 혐의로 허위 고소하고, 올해 1월 또 다른 남성에게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다 덜미가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평소 알고지내던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하고 ‘강간을 당했다’며 2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25일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렇게 받은 돈을 성형수술비나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또 사채업자에게 “성폭행 합의금을 받아 갚겠다”며 돈을 빌려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성범죄를 엄단하는 것과 동시에 죄질이 불량한 무고 사범 역시 원칙적으로 구속수사 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前남친·동창생등과 성관계뒤 성폭행 당했다며 돈뜯어

    전직 간호조무사 김모(31·여)씨는 2011년 5월 준강간 피해자로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이후 성폭행 합의금이 목돈을 버는 수단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김씨는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한 뒤 협박해 돈을 뜯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자연스럽게 관계를 유도하면서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과거 남자 친구와 학교 동창생, 동호회 회원,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 업주 등을 대상으로 골랐다. 그는 술에 취한 척 유혹해 관계를 갖고는 갑자기 정신이 든 것처럼 돌변해 책임을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이 피해자인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텔 폐쇄회로(CC)TV 앞에서 갑자기 주저앉는 모습을 연출하거나, 남성에게 책임 추궁을 하는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성관계 직후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상대방을 압박, 합의를 종용하도록 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2011년 6월과 올해 1월 두 남성을 준강간 혐의로 허위 고소하고, 올해 1월 또 다른 남성에게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다 덜미가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평소 알고지내던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하고 ‘강간을 당했다’며 2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25일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렇게 받은 돈을 성형수술비나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또 사채업자에게 “성폭행 합의금을 받아 갚겠다”며 돈을 빌려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성범죄를 엄단하는 것과 동시에 죄질이 불량한 무고 사범 역시 원칙적으로 구속수사 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외국가면 대박” 무속인 동원한 포주에 속아…연예인·주부 등 47명 원정 성매매

    연예인 출신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타이완, 미국 등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 유흥업소 직원, 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외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고 현지 업주로부터 1인당 100만∼150만원을 받았다. 일부 여성이 외국으로 가기 꺼리자 무속인에게 데려갔고,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은 ‘올해 삼재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 난다’는 등의 말로 여성들을 유혹했다. 이 무속인은 그 대가로 한 사람당 70만∼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중엔 전직 연예인과 현직 모델이 포함됐다. 유학생에서부터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도 원정 성매매에 가담했다. 모든 여성이 돈을 번 것은 아니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한 여성은 지난해 1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건강 악화로 성매매를 못하게 되면서 고리의 선지급금을 갚지 못하자 벽지로 팔려나갔다. 여권을 빼앗겨 꼼짝도 못하던 이 여성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된 후 몇 달 만에 어렵게 귀국했다. 경찰은 일본에 집중됐던 원정 성매매가 호주와 미국, 유럽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국내외 브로커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전직 연예인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대만, 미국 등으로 나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유흥업소 직원,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김씨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이 현지 업주로부터 받은 돈은 여성 1명당 100만~150만원으로 드러났다. 강씨 등은 일부 여성이 외국으로 가는 것을 꺼리자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에게 데려갔다. 이 무속인은 “올해 삼재(三災)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이 난다”는 말로 여성들을 현혹시켰다. 이 무속인은 수고료 명목으로 한 사람당 7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받아 챙겼다. 외국으로 간 김씨 등은 현지 고객과 많게는 하루 10차례 정도 성매매를 했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전직 연예인은 물론 지금도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유학생은 물론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까지 원정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출신인 A씨는 고정 수입이 끊기자 “많은 돈을 준다”는 브로커의 말에 혹해 원정 성매매를 시작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외국으로 나가 연락을 끊었다. 성매매 여성 상당수는 체류기간이 끝나면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큰 돈을 만진 것은 아니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다 일본 도쿄로 원정 성매매를 나간 한 여성은 건강이 악화돼 성매매를 할 수 없게 되자 선지급금 2000만원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센다이로 팔려나갔다. 조사 결과 원정 성매매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성매매 여성을 홍보하는 프로필 사진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성매매 업주의 남편이 직접 찍었다.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한 프로필 사진과 홍보영상을 찍은 뒤 사이트에 올리는 식으로 호객 행위를 했다. 이들은 사이트를 보고 연락을 한 성매수 남성들과 도쿄 시내의 가정집, 호텔 , 모텔 등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통 2000만원 정도 선불금을 받은 뒤 10일마다 240만원씩 업주에게 갚아나갔다. 이들이 갚아야할 이자는 1년에 346%에 달했다. 경찰은 여권 브로커와 무속인, 외국 현지 성매매 업주 등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조중혁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부분의 여성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유혹돼 외국 성매를 했지만 연리 346%라는 높은 사채 이자 탓에 빚을 갚는데 허덕이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본에 집중됐던 원정 성매매가 호주와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실적 없는데 “계약 따냈다” 허위 보도… 작전꾼 모아 회사 지하서 주가조작도

    실적 없는데 “계약 따냈다” 허위 보도… 작전꾼 모아 회사 지하서 주가조작도

    주가조작 범죄를 검찰과 유관 기관이 함께 파헤치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합수단은 지난 5월 2일 출범한 뒤 주가조작 사건 14건을 수사해 81명을 입건하고 60명(구속 31명, 불구속 29명)을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188억여원에 달하는 범죄수익금을 환수했다. 합수단은 그동안 대표이사 10명, 대주주 4명, 시세 조종꾼 22명, 사채업자 5명, 브로커 4명 등을 사법처리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시세조종 9건, 사기적 부정거래 3건, 미공개 정보이용 2건이 각각 적발됐다. 또 현재 44명이 연루된 18건의 주가조작 범죄를 수사 중이며, 도주한 21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주가조작 사범들은 다양한 수법과 치밀함, 대범성을 보였다. 회사 매출 실적이 거의 없음에도 성장세를 기록하는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등의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조작하거나, 회사 건물 지하실에 작업실을 따로 마련해 놓고 전문 시세 조종꾼들을 불러 주가를 조작토록 한 경우도 있었다. 형의 사망소식을 숨기고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기소된 변차섭(50) 전 예당미디어 대표는 형 변두섭 회장이 목매단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이를 수습하지 않고, 같은 건물 3층에서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검찰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국세청,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 기관의 협업 시스템으로 활동해 왔다. 이 같은 합동 수사를 통해 한국거래소에서 검찰로 사건을 이첩하는 기간을 1년에서 2.5~4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또 검찰의 사건처리 시한도 평균 124일에서 26일로 줄임으로써 주가조작 범행빈도 통계가 월평균 32건에서 24건으로 25%가량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찬석 단장은 “향후 재빠른 입체적 수사로 조직적으로 진화하는 신종 증권범죄에 대해 강력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말 영화]

    ■괴물(EBS 일요일 밤 11시)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가 운영하는 한강 매점에서 낮잠을 자던 강두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가 잔뜩 화가 나 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휴대전화기와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팍팍 풍기며 온 삼촌 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TV에서 막 시작된 고모의 전국체전 양궁 경기에 몰두해 버린다. 그렇게 단조롭기만 한 그곳에 괴물이 나타난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생전 처음 보는 정체 모를 무언가가 한강 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며 사라진다. ■위대한 유산(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백화점 시식회, 형 등쳐먹기 등 백수생활 지침서에 따라 열심히 살고 있던 창식과, 탤런트가 꿈이지만 매번 낙방하는 비디오 가게집 딸 미영. 서로 먼 산을 바라보며 길을 가다 정면충돌을 하고 만다. 이 사고로 창식은 두 주먹에 쥐고 있던 동전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목숨보다 소중했던 동전들을 하나하나 주워 보지만 100원이 모자란다. 사건의 주범 미영에게 따져보지만 끝까지 100원은 못 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불구대천 원수가 된 소심한 백수 한 쌍. 하지만 그들 앞에 큰 건수 하나가 걸려들었다. 우연히 동네 노인의 뺑소니 교통사고를 같이 목격하게 된 두 사람은 다음날 목격자에게 사례금 500만원을 준다는 현수막을 보고 눈이 뒤집히고 마는데…. ■모 베터 블루스(EBS 토요일 밤 11시)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강요로 트럼펫을 배운 블릭은 20여년 후 재즈 밴드인 ‘블릭 퀸텟’을 결성한다. 트럼펫 연주자 블릭과 색소폰 연주자 섀도, 피아니스트 레프트핸드, 드러머 바텀 해머, 그리고 베이스 연주자 리듬 존스로 이뤄진 블릭 퀸텟은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에게 불운이 닥친다. 이들의 매니저이자 블릭의 오랜 친구인 자이언트가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잃고 사채업자에게 쫓기게 된 것. 게다가 블릭은 양다리를 걸치다가 둘 다 잃고 만다. 그러던 와중에 자이언트를 뒤쫓던 사채업자가 자이언트와 블릭을 구타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 일로 입술이 손상된 블릭은 트럼펫을 불 수 없게 된다.
  • 예당컴퍼니 대표, 형 자살 소식 듣자마자 한 짓이…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 부장검사)은 16일 친형인 고(故) 변두섭(54) 예당컴퍼니 회장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회사 주식을 몰래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 등으로 동생 변차섭(50) 예당컴퍼니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동생 변 대표는 지난 6월 3일 오후 형 변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사실을 보고받은 뒤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지 전인 다음날 오전 자신의 차명주식 9억원어치를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 대표는 친하게 지내던 사채업자에게도 형의 사망 사실을 알려줘 숨진 변 회장이 운영하던 ㈜테라리소스의 주식 17억원어치를 팔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예당컴퍼니는 변 대표가 주식을 처분한 이후인 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변 회장이 과로사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변 회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코스닥에서 약 1주일간 하한가를 기록했다. 변 대표와 사채업자가 회피한 손실금액은 총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 대표는 형의 사망 자체가 악재인데다 이 일로 자신과 형이 저질렀던 회삿돈 횡령 범행이 드러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변 대표가 2011∼2013년 형과 함께 ㈜테라리소스 주식 274만여주를 사채업자 이모씨에게 담보로 맡기고 자금 20억원을 조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업무상 횡령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 위조수표 주범, 수배중 1000억대 사기 준비

    100억원짜리 변조수표 현금 인출 사기사건의 주범 나경술(51), 최영길(61)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발생 한 달여 만이다. 경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5일 100억원짜리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나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총책 나씨는 공개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1000억원대의 또 다른 금융사기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해 10월 사건을 총괄 기획하고 지난달 12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서 최씨를 통해 100억원짜리 변조수표를 최씨 법인 명의 계좌 2곳에 분산 이체한 뒤 현금화해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변조수표를 은행에 제시해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또다시 다른 계좌로 분산 이체하는 등 인출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주범급 관련자 김모(42·사채업자)씨는 100억원짜리 변조수표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돈으로 1억여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고 최씨를 100억원의 실제 주인 박모(45·대부업자)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씨는 서울 강남 한 오피스텔에 숨어 살다 지난 12일 오후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고, 최씨는 13일 오전 부산의 친척 집에서 붙잡혔다. 이로써 경찰은 지금까지 나씨 등 일당 14명을 검거해, 이 중 국민은행 한강로지점 김모(42·구속) 차장과 은행 알선책 김영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씨와 최씨, 사채업자 김씨, 금융브로커 장모(59)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인출책 정모(44)씨 등 8명(1명 사망)을 입건한 상태다. 공개 수배된 은행알선책 김규범(47)씨,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수표 위조책, 나씨를 호위하던 경호책 등 10여명은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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