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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장 북한설득 기대한다(사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남북한을 함께 방문하기 위해 22일 서울에 온다. 그는 서울에서 김영삼대통령 한승주외무장관등과 일련의 회담을 가진뒤 24일 판문점을 경유,평양에 들어 간다.유엔사무총장이 유엔의 회원국들을 순방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일수 있으나 남북한의 특수관계와 때가 때인만큼 큰관심을 갖지 않을수 없다. 갈리총장은 평양에서 김일성주석등과 회담을 갖게 될 예정이다.세계유일의 분단지역인 한반도의 남북을 차례로 방문하는 그가 앞으로 한반도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또 그의 조정역할이 어떻게 나타날지 알수 없지만 우리는 그의 남북한동시방문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는 서울과 평양에서 한반도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며 논의의 핵심은 북한의 핵문제가 될것으로 본다. 그는 방일중인 20일 하타 쓰토무 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핵의혹 해소는 매우 절박한 문제이며 국제사회는 북한측의 대응을 언제까지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김일성주석에게 직접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성주석은 갈리총장의 경고를 경청해 주기 바란다.북한의 핵문제는 이제 더 이상 지체할수 없는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다.그럼에도 북한은 이를 애써 외면하면서 시간벌기에만 연연하는 인상이다. 지난 20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북한의 비공식실무접촉에서 북한측은 지난10일의 미국핵사찰제안에 대해 「일부 진전된」자세를 보였으나 전면수용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당국이 갈리총장을 초청한 속셈은 어디에 있을까.미국과의 핵협상에서 벽에 부딪친 그들이 갈리총장에게 중재를 요청,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보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넘어가기전 그것을 막아보자는 외교적인 안간힘일수도 있다.또 주민들에게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되지 않았음을 선전해 보려는 저의도 깔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과 남북대화의 재개를 촉구한 지난10일의 미국제안은 더 이상 수정될 수 없는 한미양국의 「최종안」이라는 점을 북한당국은 똑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북한이 이 제안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유엔제재등 최악의 사태를 자초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하다. 갈리총장은 이점 북한지도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고 북한지도자들은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북한핵 협상 막바지 조율/갈리유엔사무총장 남북연쇄 방문의미

    ◎사찰이냐 제재냐… 「개인자격”」 중재/물밑해결 시도… 내년초 본격 담판 가능성/북,「갈리카드」 활용… 미에 새 제안 내놓을듯 북한의 핵문제가 마침내 벼랑 끝에 이른 것 같다.여러가지 주변 상황으로 미루어 이번주가 바로 「사찰」이냐,「제재」냐의 마지막 갈림길이 될 전망인 것이다. 그만큼 이 문제에 대한 논의의 폭이 좁아진데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의 연속성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까닭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미정상회담 뒤 미국과 북한의 3번째 실무접촉이 북측의 요청으로 21일 상오 뉴욕에서 재개된 사실이다.여기에 핵사찰및 제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22일 서울에 들어왔다 24일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가 이 문제를 다루게 돼있다. 한미 두나라는 21일의 미­북실무접촉 결과에 대해 『다소의 진전은 있었다』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번 북한의 제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범위를 5곳으로 확대하고 남북대화를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연계시켜 처리하자』는 지난 10일의 제의 보다 아무래도 진전된 내용이었다는 얘기가 된다.다만 한미 두나라는 『북한의 새 제의가 한미 두나라가 공동으로 전달한 제안을 만족스럽게 충족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북한측의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더이상 진전의 여지가 없을 만큼 미국과 북한의 입장이 좁혀진 상황에서 「진전은 있으나 미흡하다」는 평가는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정부는 여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려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전반적으로 북한이 조금 움직였다고 말할 수 있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고 그 내용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아직은 북한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고,또 그런 상황에서 그 노림수에 말려들기 싫다는 뜻인 셈이다. 따라서 현상황에서 볼때 정부는 공식 태도의 표명에 앞서 우선 북측의 진전된 태도를 충분히 검토한뒤 한미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북실무접촉이 한 두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북한이 IAEA의 사찰범위 확대와 남북대화의 수용에 긍정적인태도는 보였으나 여전히 꼬투리를 붙이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IAEA 사찰팀의 입북및 남북대화 재개의 시한과 팀스피르트훈련 중지및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발표의 시한을 교묘히 연계시킨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다시말해 미국과 북한의 이견이 예전과 달리 내용이나 질에서 벗어나 「언제 어떤 형식으로 서로 발표하느냐」라는 「시간의 문제」로 압축됐다는 것이다. 갈리총장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바로 이런 시점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게 지배적 분위기다.정부는 미국이나 유엔안보리의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역할을 하더라도 개인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즉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 일을 하려면 최소한 안보리의 결의나 미국과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측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이번 갈리총장의 방북을 그들의 대화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때문에 그를 통해 그 어떤 새 제안을 미국측에전달하게 할 공산이 크다.북한이 이번 뉴욕 실무접촉에서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도 상징적 의미를 갖는 갈리총장의 방북을 통해 뭔가 전달하려는 의도를 갖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한 두차례 더 거쳐야 할 미­북접촉,갈리총장의 방북,미국의 크리스마스분위기등을 감안할 때 물밑의 해결윤곽은 이번주에 잡히더라도 본격적인 해결 노력은 내년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다.
  • “북한 도발땐 체제붕괴 직결”(김일평의 한반도진단)

    ◎사찰 수용… 평화공존의 길 찾아야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레스 애스핀 미국 국방장관이 며칠전 사임을 발표했다.워싱턴발로 한국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애스핀장관이 그만두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클린턴대통령과 의견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애스핀은 희생양 그러나 애스핀장관의 사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전략을 세우느냐 하는 문제가 그 요인이 된 것도 아니고 또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견해차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그는 사임발표 1주일전인 12일 미국 방송매체에 출연하여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쟁보다는 외교적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따라서 애스핀장관의 관리스타일에 문제가 있었고 또 국방비를 삭감한데 대하여 군부가 원하는 5백억달러를 증가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함으로써 백악관의 비위를 거스르는 입장을 선택하였다는 것이다.하여간 클린턴이 대통령선거 공약이었던 국방비 삭감,동성연애자 대우문제 등 국방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중에는 대부분이 냉전이 종결된 이후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을 홍보하고 군비축소를 지연시키는 전략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는 것이다.최근 서울발로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북한의 핵개발 및 군사력증강에 대하여 미국측이 전쟁위기설을 홍보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정부와 국민은 오히려 미국이 과잉반응을 하고 있다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방부와 군사전략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을 설파함으로써 미국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국방예산의 삭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미국이 북한과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섭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양보는 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웠을때 미국은 불가피하게 쌍무협상을 버리고 유엔으로 하여금 경제제재뿐만 아니라 동원할 수 있는모든 외교수단을 동원하여 북한의 핵보유와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면 북한은 경제타격을 극복하기 위하여 휴전선에 배치한 병력을 사용하여 전쟁을 시작하고 3일이내에 서울을 점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미국은 수원이나 대전까지 후퇴할지도 모르나 반드시 반격을 가하여 북한을 완전히 항복하도록 만들고 북한정권이 붕괴되어서 남북이 통일되는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물론 전쟁으로 희생당하는 것은 한국사람들이고 지난 40년동안 건설하여 놓은 한반도의 산업시설은 초토화되는 것이다.그러면 미국의 국방비는 증가되고 군비는 더욱더 보강된다는 것이다. 그 반면에 한반도의 전쟁으로 북한은 얻는 것이 무엇이고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북한은 한국전쟁이후 너무도 장기간 고립되어 있었고 미국에 대하여 적개심만 키우며 반미구호만 외쳐왔지 미국에 대한 인식도 없고 이해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남쪽에선 국제화·개방화·세계화 등 여러가지 구호를 외치면서 선진대열에 동참하려는의지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통문화의 영향때문에 배타주의·독선주의·극단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오늘 북한의 지도층이 미국을 이해하고 세계무대를 향하여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은 하나의 꿈일지도 모른다.그러나 북한이 전쟁을 도발함으로써 얻는 것은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은 북한이 반세기동안 주장하여온 남북통일일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체제는 붕괴되고 독일의 통일과 같이 남쪽으로 흡수통일이 된다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그러면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첫째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고 둘째 북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며 셋째 평화공존으로써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대일수교에 역점 북한이 영변의 2개 핵개발시설을 포함하여 7개의 핵개발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은 교역제재를 없애고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하고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경제교류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북한은최근에 있었던 인사이동에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와 일본의 조총련 부의장출신 김병식을 부주석으로 등용함으로써 대화이미지를 개선하고 또 대남전략도 전환시킬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1972년 남북공동성명이 나올때 주역이었던 김영주와 현대조선의 기본문제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김병식을 다시 등용해 대미협상에서 이룩하지 못한 외교목표를 대일외교전략으로 전환함으로써 호소카와 일본정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대미외교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양측은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 “「북핵해결」 막판 위협사격” 관측/미,잇단 대북경고의 배경

    ◎“더 끌려다녀선 곤란” 강경론 부상 분석도 금주가 북한핵문제해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이 협상실패시의 제재방안을 잇달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이 지난 10일 「전면사찰­남북대화재개」면 3단계회담의 개시,팀스피리트훈련중단등을 골자로 한 제의를 한데 대해 평양측은 아직까지 공식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은 금주중에 뉴욕의 비공식 실무접촉을 요청,미측의 「10일 제의」에 대한 수용여부를 알려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는 24일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 북한측도 이 시기를 노려 자신들의 입장을 부각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그동안 미국측과 극히 비공식 정보교환을 통해 『곧 응답을 하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게될 것인지는 일체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의 관계소식통들은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및 연말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적어도 목요일(23일)이전까지 북한의 통보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 주말 응답을 주지않은 것을 보면 북한이 또다른 조건을 달아 수정제의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측은 어디까지나 협상등 외교적방법을 통해 북한의 전면적인 핵사찰수용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나 북한이 이번에도 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안보리를 통한 석유금수등 제재조치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중 한사람인 토머스 맥라티백악관비서실장은 19일 미ABC TV와의 대담프로에서 북한핵협상이 실패할 경우 다음 단계는 경제제재가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또 실세 각료의 한사람인 로이드 벤슨재무장관도 미NBC TV에 출연,제재에 대비해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협조해주도록 막후접촉을 벌여왔음을 시인했다. 클린턴행정부의 거물급관리들이 잇달아 「협상결렬시 대응방안」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데는 두가지의 함축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대화를 통한 해결의 우선순위를 강조하면서도 협상실패시 다음 단계의 조치는 제재밖에 없음을 강조,해결의 마지막 고비에서 대북압력을 가하자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실제 금수조치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유엔안보리의 의결이 선행돼야 하고 또 금수조치를 위해서는 결국 해안봉쇄작전까지 펴야한다.따라서 협상촉진용 위협사격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대북강경책만이 핵사찰의 전면수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동안의 협상과정을 돌이켜볼때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시간벌기작전에 끌려다니다가 끝나기가 일쑤였고 북한은 어떤 구실을 붙이더라도 핵개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론자의 분석에 정책의 비중이 실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북한핵문제가 어떻게 풀릴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번 주중에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 경우 내년으로 이월되고 따라서 장기화의 길목을 들어설게 분명하다.
  • “북핵 대화해결 낙관/남북한 중재요청땐 수락”/갈리 유엔총장

    【도쿄 AFP 연합 특약】 일본을 방문중인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0일 『협상과 계속되고 있는 미·북한간의 대화로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리총장은 이날 오는 24일로 예정된 북한방문을 앞두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한 한 나는 낙관론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상 특히 현재 진행중인 대화를 통해 해결점이 찾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갈리총장은 이어 『평양에 대한 제재문제는 자신의 결정이라기보다는 유엔 안보리의 결정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명백히 했다. 유엔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될 그는 『안보리나 다른 유엔회원국으로부터 미국과 북한의 중재역할을 위한 어떤 위임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남북한 모두가 이견해소를 위해 중재역할을 부탁한다면 유엔은 기꺼이 중재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북한방문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제조를 포기하도록 종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도쿄의 서방외교소식통들은 갈리의 북한방문이 워싱턴과 도쿄정가의 노여움을 살지 모른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갈리의 북한방문을 북한측이 선전수단으로 이용함으로써 김일성으로 하여금 사찰압력을 벗어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갈리총장은 지난 18일 도쿄에 도착,일본지도자들을 만났으며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 갈리 유엔총장 월말 방북/일지 보도/“김일성과 회담…핵해결 모색”

    ◎중순 한·일 연쇄방문 뒤이어 【도쿄=이창순특파원】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이달말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과의 회담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유엔소식통을 인용,뉴욕발로 보도했다. 갈리총장은 이달중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데 미국과 북한과의 조정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후 북한방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이 직접교섭하고 있는 북한핵문제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핵문제는 그러나 미국과 북한이 직접교섭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이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위급 접촉을 중단하고 내년초에도 유엔안보리에서 제재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유엔소식통에 의하면 갈리총장은 이같이 유엔의 주체적인 활동은 제외되고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조치만을 검토하는 데 저항감을 갖고 있으며 유엔의 자체적 행동기회를 검토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쌀 빗장 풀지말라”/불교계 가세/3개종단,설법운동 펴기로

    ◎주말 사회·농민단체 시위 잇따라 쌀시장개방 반대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과 지방에서는 시위가 잇따랐다. 조계종과 태고종·진각종등 3개 불교종단산하 20개 불교단체는 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쌀수입개방 저지 범불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 불교도들과 함께 쌀수입개방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날부터 15일까지를 「범불교도 우리쌀지키기 기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중 전국 사찰법회의 기도와 설법에 쌀수입개방 반대내용이 반드시 들어가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쌀수입개방반대 리본달기와 청와대및 미대사관에 항의전보및 카드보내기등 범불교도 실천지침을 마련하고 「우리쌀지키기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7일 하오2시를 기해 전국사찰의 일제타종과 불교도 소유차량의 경적울리기를 실시키로 했다. 3일 결성된 「쌀수입 개방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는 이날 서울 종로5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정부가 여론을 모아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훈비상대책위원장(중앙대 산업경제과교수)은 회견에서 『일본및 유럽 각국과 미국측 사이에 협상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쌀시장개방을 협상하는데 있어 많은 변화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일각과 일부 언론의 쌀시장개방 대세론및 불가피론에 단호히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소속조합원 6백여명은 이날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본사 뒤뜰에서 「쌀수입개방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3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미국의 쌀시장 개방압력에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농어민후계자 전북도연합회 소속 농민 4백여명은 4일 상오 농기계를 앞세우고 각 시·군청과 면사무소 앞으로 몰려가 볏단을 쌓아놓고 시위를 벌였으며 농기계 2백여대(농민회 주장)를 반납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이날 충남대에서 쌀시장 개방 저지운동에 동참하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 대학교수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 울산중구지구당(위원장 송철호)과 재야단체 회원 및 학생 1백여명은 이날 하오 울산시 중구 성남동 주리원백화점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쌀개방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우리쌀지키기 대책회의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쌀개방 움직임과 관련,내각 및 민자당지도부 총사퇴 등을 요구하고 앞으로 경기도내 선거에서 민자당 국회의원의 불신임 및 낙선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강원도 평창군 농민 15명은 상오11시30분쯤 차량 11대에 「쌀개방 결사반대」등의 구호가 적힌 전단을 붙이고 용평면∼도암면 20㎞ 구간을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6호선을 따라 돌며 5시간 남짓 시위를 벌였다. 경북대생 30여명은 이날 상오 대구시청앞 주차장으로 몰려가 5일 하오5시까지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경북 안동농민회 회원 20여명도 이날 안동시 삼산동 농민회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상오11시20분쯤 충북 중원군 주덕면 사락리 음동마을에서는 이종상씨(40)가 쌀개방에 대한 항의로 논에서 베어낸 볏단을 태우다 논두렁 20여m까지 불이 번지기도 했다.
  • 북 도발가능성 철저 대비를(사설)

    과거 우리는 북한의 남침가능성을 지나치게 우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북한의 호전성과 6·25기습의 악몽 때문이었다.그러한 상황엔 조금의 변화도 없는 오늘이다.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어떤가.정반대의 현상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설마…」「그럴리가 있을까」막연한 기대심리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 같으며 별로 걱정하는 기색이 안보인다.이래도 되는 것인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역대 권위주의정부들이 북한의 남침위험과 국민의 전쟁공포심리를 지나치게 통치의 수단으로 악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많다.늑대가 없는데도 늑대가 나왔다고 너무 외치다가 정말 늑대가 나와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믿지않게된 양치기 소년의 마을사람들 같이 된것이 아닌가 걱정된다.정말 늑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도 믿지않게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북한 도발가능성을 우리보다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은 미국인것 같다.북한군의 전진배치와 삭발령등 심상치않은 동태에 대한 경고에 이어 전쟁이 터지면 북한군이 승리할것이라는 뉴스위크지의 보도도 있었다.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판단한듯 한국군도 막강하며 도발하면 북한의 참패로 끝날것이라는 한·미국방관계자들의 변명적 해명도 이어지고있다. 그런 분위기속에 나온 클린턴대통령과 울시 CIA국장의 북한도발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경고 또한 주목하지않을수없다.울시국장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이 전쟁태세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직무를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클린턴대통령은 핵문제와 관련,북한이 궁극적으로 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며 전쟁까지도 불사할 것이란 강경선언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과 울시는 견해를 달리하는듯 보이나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해선 함께 우려와 경계를 하고 있는것을 느낄수 있다.최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양국은 핵사찰수용과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요구한바있다.북한은 전쟁불사의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며 2일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북한에 대해 핵협정불이행국 선언을 할것으로알려지고있다.그것은 문제의 유엔안보리회부와 제재를 의미한다. 가장 위험한 막다른 고비가 아닐수 없다.북한이 우리의 전제조건을 간단히 수용할것 같지는 않으며 유엔회부만으로도 한반도 긴장은 고조될수 밖에 없다.쌀개방문제도 심각한 과제이지만 북한핵문제는 더 심각한 도전일지 모른다.우리는 쌀문제나 예산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을 시기가 아닌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실감치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북한핵 문제와 도발가능성에 대한 최대한의 경각심과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
  • 북한핵 감시자료 계속성 크게 훼손/IAEA 사무총장

    【빈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일 북한에 대한 핵안전 감시자료의 계속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블릭스 총장은 이날 빈에서 개막된 정기이사회 보고를 통해 북한 핵시설과 물질을 감시해 온 카메라 작동이 중단되고 봉인 훼손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물질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주기에 따른 현장방문사찰이 필수적이나 북한의 완전한 사찰거부로 현재 이같은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IAEA 정기이사회 개막 전날인 1일 IAEA 사무국에 보낸 전문을 통해 핵사찰은 감시장비의 유지 교체에만 국한시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 대선공약사업/1,097건 임기중 추진/정부,세부시행계획 마련

    ◎동서고속철 등 나머지 1백29건/재원·타당성 재검토뒤 착수 고려 정부는 14대 대통령선거공약 세부사업 총 1천2백26건 가운데 1천97건의 사업을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1백65조9천4백98억원을 투입,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신공항,전라선복선화,전주직할시 승격등 나머지 1백29개 사업은 재원마련및 타당성 측면에서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했다. 정부는 이러한 장기검토사업은 재원조달방법이 마련되는대로 추후 시행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은 26일 그동안 당정협의와 중앙부처및 시도공약관계관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제14대 대선공약 실천계획」을 마련,곧 청와대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약이행이 확정된 1천97개사업중 지방자치단체장선거 95년이내 실시등 순수 비예산 사업 4백39개는 범정부적 역량을 기울여 적극 추진,조기에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그리고 최근 첨예한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는 쌀개방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공약대로 쌀은 관세화및 최소시장접근대상에서제외한다」면서 그를 위해 대외교섭력강화및 농업구조개선을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김대통령의 방미결과와 연관되어 이 부분은 수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경부고속전철사업,국도완전포장,EXPO사업 기채액상환 특별지원,새만금 간척사업,6대도시 총 5백58㎞ 지하철 추가건설,부산항 개발사업등 예산사업 5백39개는 연차적 계획을 수립,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계획과 관련,김대통령 임기중 총 소요사업비를 ▲국비 74조9천9백83억원(45.2%) ▲지방비 40조8천8백10억원(24.6%) ▲민자유치등 50조7백5억원(30.2%)등 1백65조9천4백98억원으로 추정하고 94년엔 ▲국고 11조2천4백68억원 ▲지방비 7조6천7백27억원 ▲민자 10조97억원등 28조9천2백9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가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한 1백29개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필요성은 있으나 재원형편상 추진이 어려운 사업(65개)=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지하철2호선연장,전라선복선화,수인선복선전철화,서산∼홍성∼공주∼대전간 산업고속도로,춘천국도접속도로연결,인천항조기완공및 죽변항개발,속초해양박물관건립,중학교의무교육 시지역실시,저소득층무주택가구주거비지원 등 ▲재원의 효율성이나 타당성면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업(42개)=부산신공항건설,영동국제공항건설,예천및 대구공항확장,목포비행장활주로재확장,부산신항만건설,새만금국제항신설,대전과학산업단지국가공단화,천안과학산업단지조성,태백산국립공원개발,정선무연탄화력발전소건립,경부고속전철역 김천유치등 ▲현실여건상 당장 추진이 어려운 사업(22개)=경기도지방TV및 라디오방송국신설,박정희전대통령추모기념관건립,전주직할시승격,사찰토지 토지초과이득세와 종합토지세면세,제주지역고등법원지원설치,전국체전 천안유치,예능특기자병역혜택부여,일부농산물에 대한 재해보험제도입,영세중소상인에 대한 과세특례기준 상향조정등
  • “쌀문제 어떤 합의도 없었다”/김 대통령,방미 설명

    ◎「UR연내 타결 노력」엔 일치/3부요인·여야대표 초청/“개방 공륜화… 신축대응 할때”/관계자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어떤 합의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다자간 무역협상(UR)이 연내에 타결되도록 노력한다는데 대해서는 포괄적인 합의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만섭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황인성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당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APEC회의에서도 쌀등 농수산물시장개방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개방과 관련한 합의가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다만 미국측에서 무역과 투자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낮추는 문제에 관해서 언급이 있었으나 쌀수입과 관련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해 비공식견해임을 전제,『쌀 시장개방문제를 감추기만 할 단계는 지났다』면서 『쌀 시장개방문제를 노출시켜야 하며 공론화를 통해 현실에 부닥쳐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정부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을 쌀시장 고수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쌀시장개방문제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클린턴미대통령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분명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한미회담을 통해 IAEA의 핵사찰은 물론 남북한간의 상호사찰이 이뤄져야 하며 핵문제해결의 최종적 결정은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좋은 기회를 살려 경제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하는 계기가 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방미성과 있었다” 80%/갤럽,8백명 조사

    ◎70%가 “북한핵문제 타당한 결정” 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을 방문,APEC지도자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것이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국민이 7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6일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43.6%가 「김대통령의 방미가 매우 성과가 있었다」고 긍정평가했다. 반면 「성과가 없었다」는 반응은 9.2%에 불과했다 또 김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간의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합의에 대해 70.8%가 「타당한 결정」이라고 보았으며 12.7%만이 타당치 못했다고 답변했다.북한이 핵사찰수용과 남북대화재개를 거부할 경우 유엔안보리를 통해 북한을 제재하는 방안에는 68.8%의 국민이 찬성했다.
  • 드높인 한국위상… 신외교지평 열다/김대통령 첫해외 나들이 뭘남겼나

    ◎민주화이력·국방 힘입어 APEC 주도/한­미간 확고한 북핵대응책 도출 큰 성과 김영삼대통령은 첫 외출에서 아시아의 스타가 됐다.그의 정치적 이력에 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곁들여져 대통령 YS만이 가질 수 있는 화려한 8박9일의 미국 나들이였다. 그의 나들이에 대해 화려하다고 말하는 것은 외관에 관한 것이다.미국 공식방문에 대한 평가는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 한국 최초의 정통외교의 실현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대통령 취임이후 첫 나들이인 이번 미국방문에서 그는 모든 사안에 대해 정통적 접근방식으로 일관했다. ○문민정부 자신감 김영삼대통령은 첫 기착지인 LA에서부터 전임 대통령들이 하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식의 방법으로 교포들을 만났다.김대통령은 교민리셉션에서 『이제 한국은 문민대통령이 출범을 했고 국민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새출발을 하고 있다』고 전제,『이제는 조국을 걱정하는 것 보다 더 미국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주인없는 나라,그래서 모두가 주인이며 이민들이 결합한 나라에서 한국국민의 혼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민과 본국정부와의 새로운 관계,교민과 이주국의 당연한 관계를 교포사회의 새로운 좌표로 설정했다. 이런 새로운 관계설정은 과거 군사정부에서 재야가 정부에대해 도덕적 우월성을 가졌으나 문민정부하에서는 그같은 도덕적 우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포사회의 제자리찾기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APEC에서 한국대통령이 누린 위상은 가히 역사적인 것이었다.일정이 모두 끝난 23일 하오(현지시간)워싱턴에서 가진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스스로 「역사적인 모임」으로 APEC정상회의를 규정하면서 『아무리 의미를 강조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2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호소카와 일본총리가 서로 김대통령이 상대방에게 가까이 가지 않도록 신경전을 쓴 것으로 관측됐다.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친구」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으면서 그의 위상을 높여주려 애썼다.그는 이자리에서 최소한 아·태지역의 최고스타정치인임을 확인시켰다. ○상호견제속 접근 호소카와 총리나 강주석,클린턴 대통령 모두 자국의 이익과 관련해 김대통령을 잡으려고 했음을 부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그러한 위상은 상당부분 한국의 경제적지위에서 연관된 것이기도 하다.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 필요한 경제적 위치,일본과 중국이 아시아 패권을 노리면서 한국을 가장 필요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미국이 아시아의 최적격 파트너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등이 김대통령이 누린 위상의 상당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정부에도 그러한 경제적 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고보면 김대통령이 누린 위상의 대부분은 그의 개인적인 인기,정치적 이력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민주주의를 위해 바친 생애는 그에게 일종의 카리스마를 부여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됐다.여기에 김대통령이 취임후 주도하고 있는 놀라운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그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도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었다. 김대통령의 화려한 외교가 어느정도 국익으로 수치화될지는 아직 단언키 어렵다.그러나 APEC의 결집력강화가 곧바로 한국의 이익강화와 연결된다는 시각에서 본다면 김대통령이 느슨한 구성국의 관계를 좀더 조여놓고 내년 자카르타에서 다시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것 자체가 계산할 수 없는 국익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수행원들은 다른 국가 원수들이 김대통령의 독특한 이력으로 인해 그에게 역내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세안 국가나 중국이 김대통령의 민주화운동이력으로,일본이 김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이미지에 각각 약해짐으로써 그의 발언이나 제의가 영향력을 갖게 된 것 아니냐는 풀이다. 김대통령의 신외교는 현안이 있는 첫 부닥침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주장을 1백% 관철시키는,하이테크를 자랑했다. 북한이 핵문제에 관해 일괄타결을 제안한 이후 한·미 양국은 각각 방향이 다른 흐름속에서 공조체제상의 혼선을 겪었다.미국내에서도 서로 생각이 다른 국무부와 국방성이 핵문제에 대해 다른 소리를 내고 있었다.이런 속에서 북한 핵문제는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았고,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김대통령은 클린턴과의 두번째 대좌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괄타결,포괄적해결책이 개념상의 혼란을 일으키던 것을 『IAEA사찰과 남북한 상호사찰이 이루어질 경우 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로 정리해 핵대응전열을 재정비 했다.클린턴이 시사했던 포괄적 해결은 쓰지 않기로 했으며 팀스피리트와 핵대화와의 분리,핵문제 해결의 한국정부 이니셔티브 인정등이 모두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졌다. ○국익연결이 과제 그 내막에 어떤 복선이 있는가는 지금 알수 없지만,그는 난마처럼 얽혀있던 핵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쉽게 정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을 아시아정책의 상대방으로 삼으려하고 있음이 확실해졌다.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의 워싱턴방문에서 지나칠 정도의 환대를 해 눈길을 끌었을 정도다.해리먼상 수상식 참석,백악관만찬 및 공연,백악관조깅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대통령은 방미기간동안 그만이 가진 상품성을 한껏 활용해 한국외교의 지평을 폭발적으로 확대했다.그속에서 국익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일이 남아있다.
  • 팀훈련 여부 한국이 최종결정/김 대통령/북핵관련 한미입장 완전정리

    ◎“북핵해결 시한 있다”/한미정상 회견/대북대화노력 조건완화 아니다/김대통령 오늘하오 귀국 【워싱턴=이경형·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8박9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상오(한국시간 24일 밤) 워싱턴을 출발,앵커리지를 거쳐 25일 하오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중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비롯,미국·중국·호주·캐나다 정상들과 가진 개별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국제화,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 등을 지향하는 신외교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통령은 23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의 수행원숙소인 캐피틀힐튼호텔에서 9일간의 방미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선언등 보도는 정확성이 없다』며 『이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의키로 했지만 최종결정은 한국정부가 하기로 클린턴대통령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최종결정을한국정부가 하기로 한 것은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를 포함해 많은 것이 정리됐다』면서 『양국간에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정리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 클린턴미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은 북한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철저하고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한의 상호사찰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북한핵 해결의 시간은 한계가 있으나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이 한국의 안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부동한 방위공약을 강력하게 재확인했다』면서 『또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주한미군의 감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철저하고 광범위한 노력」이 북한에 대한 조건완화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조건완화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클린턴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열리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의 지속성에 의혹이 커지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먼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함을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안보리 회부문제와 관련,『김대통령과나는 유엔에서 제재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해결시한 새달 중순”/정부 고위당국자 한미 양국은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12월 중순까지 북한이 핵문제에 관해 가시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데 묵시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4일 『한미 양국 정상이 시한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워싱턴 정상회담의 합의내용 가운데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북한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측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북한핵문제와 관한 입장을조만간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북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홍순영외무부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입장을 정리한 만큼 12월중순 정도는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 광범하게 철저히 북핵해결한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은 외교에서도 특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8박9일간의 방미정상외교 나들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워싱턴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환호하는 교포들을 격려하고 아시아태평양 정상들과 정력적인 외교전을 펼쳤다.클린턴미대통령과도 손색없는 정상외교를 전개하는 노련함을 보였다.김영삼 신외교의 화려한 출발이었다. 평생을 야당정치인으로 살아오다시피한 김영삼대통령이다.민주투사가 경력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닌 지도자요 외교는 초면이라 할수있는 대통령이었다.그래서 더욱 큰 기대속에서 그 성과를 지켜보게 된 것이다. ▷정상외교,성공적인 첫선◁ 지난 8일간의 방미순방외교는 한마디로 성공적이었다.대통령은 그동안 국내에서 해오던대로 당당하게 정공법으로 나갔다.외교경험없는 민주투사적 야당지도자 경력은 오히려 정상외교의 훌륭한 자산이란 것을 보여주었다.강택민주석도 지적했듯이 세련되지않은 진솔한 스타일이 상대방에 감명을 주는 효과도 발휘했다. 워싱턴방문은 그러한 김영삼스타일이 특별히 돋보인 한국신외교의 클라이막스라 할수있는 것이었다.북한핵문제가 최대의 관심사였다.북한은 한미가 제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수용과 남북대화의 진전이라는 전제조건을 계속거부하고 있는데도 미국에선 팀스피리트 선중지를 포함하는 일괄내지 포괄타결 혹은 새로운 이니셔티브등 논의가 연일 보도되는 혼선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던 문제였다. 그러나 회담결과는 그동안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었거나 미국의 양보움직임에 제동이 걸렸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북한에의한 IAEA사찰 완전수용과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이라는 전제조건이 재강조되었을 뿐아니라 남북상호사찰의 필요성이 새로이 추가되었다.그리고 최종적인 해결을 위한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한것으로 발표되었다.한마디로 그동안의 혼선을 불식하고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공동의 강경대응인식이 확인된 것이다. ▷북핵해결의 주도권 장악◁ 김대통령은 그동안 대도무문의 평소신조대로 북한핵문제에 관한한 사찰수용과 대화진전의 선수용및 한국주도라는 원칙을 강조해왔다.이번정상회담의 결과는 북한핵문제에 관한한 한국의 동의없인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김대통령의 원칙이 그대로 관철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북핵문제에관한 명백하고도 확고한 한미공동의 최후통첩같은 것이라 할수있다.북한은 이 메시지를 정확히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김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밀어붙인것이 분명하며 클린턴대통령은 그것을 양해하고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런경우 대개는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것이 관례였던 그동안과는 크게 다른 당당한 대미정상외교의 새로운 모습이었다.김대통령은 민주투사로서의 경력과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있는 문민개혁 대통령으로서의 강점을 이번 대미정상외교에 유감없이 활용,성공을 거두었다고 할수있다.그는 전임자들과는 달리 미국에 빚진것이 전혀 없으며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워싱턴서 주먹으로 탁자를 치면서라도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지도자라는 미국신문의 평가를 실천해 보여주었다고 할수있다. 일본인의 76%가 김영삼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여론조사결과도 있었지만 미국인들의 평가도 대단히 높은것으로 알려지고있다.클린턴대통령의 특별예우나 워싱턴에서의 NDI민주주의상 수상식장등에서 보인 미국인들의 반응은 과거의 우리대통령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진심의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있다.그것은 쌀개방등 어려운 문제가 산적한 경제외교에서 큰 자산이 될수있는 것이며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그것을 확인하고 강화시키는 것이기도 했다. ▷「경쟁있는 협력」의 세계로◁ 워싱턴방문에 앞선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및 개별정상회담도 한국외교의 새로운 가능성및 지평을 개척한 중요한 기회였다.아태지역을 망라한 최초의 다변적 정상회담에서 발제와 평가연설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것이었다.협력있는 경쟁시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각국정상들의 큰 호응을 얻은것은 APEC를 주도하는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한껏 과시한 성과라 할수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APEC회의에 앞서 중국 호주 캐나다정상들과 개별회담을 가짐으로써 우리외교역량이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동시다발적인 정상외교를 펼칠수있는데까지 성숙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로스앤젤레스등 가는곳 마다에서 교포들의 시위없는 일치되고 단결된 환영을 받은것도 처음 본 모습이었다. 김영삼대통령의 방미정상외교는 많은것을 얻고 남겼다.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민주개혁의 선진개발도상 한국과 그 한국을 이끄는 김영삼대통령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미국은 물론 아태및 세계에 심고 과시했다는 사실일것이다.개혁문민외교의 강점이 어떤것인가를 실감한것도 좋은 교훈이다.그것을 살리고 키우며 활용해나가는 일이야말로 이제부터의 가장 중요한 신외교의 과제일 것이다.
  • “남북한 경쟁 끝나 북도 개방 동참을”

    ◎김 대통령,아메리칸대 등 연설 【워싱턴=이경형·김영만특파원】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소재 아메리칸대학에서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클린턴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 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가 매년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외국및 미국지도자 각 1인에게 수여하는 「해리먼 민주주의상」을 수상했다. 김대통령은 학위수여식에서 「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로」라는 연설을 통해 『나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모든 사찰을 수락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과 소련간의 경쟁이 막을 내린 것처럼 남북한간 경쟁도 사실상 끝이 났다』면서 『북한은 핵의혹을 해소하고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인 개방과 개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나는 취임초 고립정책이 아닌 참여와 협력의 정책을 취할 것임을 밝혔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남북한 관계는 급속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관계는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열어 나가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국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한 주한미군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한 클린턴대통령의 지난 7월 한국방문 때의 공약을 한국국민은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교 1백주년을 맞은 아메리칸대는 이날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김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해리먼 민주주의상」수상식에서 「나와 한국국민의 꿈」이라는 수상연설을 통해 『우리는 진실로 북한과 화해 협력하고 함께 번영하고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나와 우리 국민은 아직도 동토로 남아있는 북한에서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필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된 한민족이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나와 우리 국민의 마지막 꿈』이라면서 『멀지않아 통일된 한국이 미국 일본 중국과 더불어 아·태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낮 미의사당을 방문,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미의회지도자들과 북한핵문제,동북아국가간 관계및 한미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고도 단호한 어조로 설명하고 미하원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배석했던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이후 두나라간 안보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특히 핵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에 완전할 정도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폴리의장은 『의회지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매우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의회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북 핵 포괄협상안 불시사찰 명문화를/WP지 사설 주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국제핵사찰 수용의 반대급부로 경제적 지원,국제사회에로의 편입,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등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대북협상을 할 경우 미신고핵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의 계획사찰은 물론 불시사찰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22일 워싱턴 포스트가 사설을 통해 지적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워싱턴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도 확고한 대응을 미행정부에 촉구한 이 사설은 지금까지 북한이 보여온 이중성과 비밀유지능력에 비추어 광범위한 협상이 이뤄져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보장을 한다 해도 고도의 경계가 요구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 “사찰·특사교환 안되면 미·북 3단계회담 없다”

    ◎「북의 일괄타결안」 일축/김 대통령­클린턴,오늘 북핵 최종논의 【워싱턴=특별취재반】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상오(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24일 상오)백악관에서 클린턴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양국간의 안보및 경제협력문제,동북아정세를 포함한 국제정세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약 1시간정도로 예정된 이날 회담은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최근 미국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포괄적 해결방안」과 북한측이 제시하고 있는 「일괄 타결방안」등에 대해 한미간 입장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미간에는 북한이 통상사찰을 반드시 수용하고 남북간에 특사교환을 합의할 때만 3단계 북·미고위급회담을 개시할 수 있다는 기존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며 『이번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이 다시 확인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핵통상사찰과 특사교환에 합의할 경우 그에 따라 열리는 3단계 북·미고위급회담에서는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논의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단계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북·미수교,경수로형 원전 건설지원,팀스피리트훈련중지등과 핵사찰문제를 함께 타결하자는 일괄타결방안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주한미군을 현수준에서 그대로 유지하고,또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도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을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는 또 경제협력의 상호증진을 위해 민간차원의 협력기구 구성을 양국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2일 상오 알링턴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탑과 케네디전대통령의 묘소에 헌화했으며 하오에는 미의회의사당에서 폴리 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 남북한 신뢰 회복돼야 정상회담 가능

    ◎김 대통령 본지 창간 48돌 특별회견/팀훈련 중단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국민적 합의바탕,노동법개정 추진/APEC서 주도적 역할 하게될것/시애틀=이동화편집국장 서울신문사는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과 지난 18일 하오(현지시간) 시애틀에서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숙소인 쉐라톤 시애틀호텔에서 이동화 서울신문편집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등 국내외 현안에 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았고 개혁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공직자 골프금지령의 해제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단호하게 잘랐다.김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호소카와총리가 세계 최부국의 총리이면서도 총리재임기간중에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그 뜻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골프금지령 해제를 기대하는 공직자와 국민들의 의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대통령은 인터뷰를 위해 서울서 시애틀에 온 이국장에게 『바쁜 일정때문에 충분한 인터뷰시간을 갖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이국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이 가운데 일부분은 사전서면질의에 서면으로 답변한 내용들이다. ­APEC회의 참석때문에 시애틀에 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회의 의미 커 ▲APEC회의가 없었으면 외국에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15개국중에서 12개국정상이 참석했습니다.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면에서도 중요해요.아·태지역 주요 원수가 다 모였고 세계 총 GNP의 50%,무역면에서는 42%나 되는 회의이거든요.세계경제가 다 마이너스성장인데 이 지역은 일본만 빼고 모두 성장을 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당분간 아·태지역은 고도성장을 계속할 겁니다.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한 것이고….때문에 이번 회의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이라고 하는 겁니다.시애틀에 와보니까 대단한 축제분위기이고…. ­한국을 APEC 4강이라 하더군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우리 입장이 얼마나 강한가 하면 중국 강택민주석같은 사람도 자존심이 참 강한 사람인데 여러 사람을 자기 숙소에서 만나면서 나만 제3의 장소에서 만났어요.우리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거지. ­APEC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태지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 새 중심무대가 되었으며 따라서 역내국가간의 협력이 매우 긴요한 실정입니다.20일 시애틀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역내국가 정상들간의 광범한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이해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APEC은 우선 역내국가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을 늘려 나가면서 세계경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APEC이 앞장서서 세계적인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무역자유화를 촉진해 나가야 해요.특히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지양해 나가야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을 중점 논의하시겠습니까. ▲클린턴대통령과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이번 회담은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긴밀해진 두나라관계를 미래지향적인방향으로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대처방안과 한미안보협력관계 강화방안,경제·통상협력증진방안이 주요의제가 될 것입니다.APEC발전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있겠지요. ○지역주의 지양을 ­일부 외국 언론에서 북한의 핵사찰발표에 앞서 한·미가 먼저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뭔가 핵문제에 대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보도가 아니여요.북한핵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한·미간에 핵문제에 대한 확실한 협의가 있고… 그런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니까.우리나 세계나 언론들이 오보를 그렇게 많이 해요.클린턴대통령 만나면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대통령께서는 한반도가 다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증가하고 있는 위기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아요.북한이 핵의혹을 해소한다면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개발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을 새로 개발하는가 하면 군사력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해 놓고 있어요.이 모든 것은 북한이 아직도 한반도의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해야겠지요.점진적인 신뢰구축을 이루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끝내 핵투명성 보장을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 ▲북한이 핵투명성을 끝끝내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곧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또한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도전입니다.나는 그럴 경우 북한이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서는 그들 스스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북한이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북한의 자체붕괴 가능성과 이를 호도하기 위한 무력도발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대비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요.남북한이 서로 화해협력해 혼란이나 후유증없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은 언제쯤 가능할까요.임기내 남북관계는 어디까지 진전되리라 보십니까.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각종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상호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남북정상회담은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국내외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내 임기중에는 남북연합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핵 등 깊이 논의 LA에서 해외교민들의 법적·제도적 지위를 개선할 방안을 찾겠다고 하셨는데… 교민들 기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있습니까. ▲구체적인 것은 없고… 보호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여러가지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지.교민들을 도와주려면 법적·제도적 문제인데 그러려면 국민지지를 받아야하고 문제가 거기에 있어요.국민들이 외국에 가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것같아….외국에서 어려운 일하는 것,개척해가는 것 도와주어야 하는데 국민감정이 특혜주는 것으로 알면 문제가 생깁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렇게나 약속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실천에 못옮기고 그래서 또 문제가 생기고… 모든 정치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안타까워요.어쨌든 도와줄 합당한 길이 있으면 도와야지.기술적으로 해야할 겁니다. ­대통령께서 목표로 하는 개혁의 몇 %정도가 완성되었다고 보십니까.정치개혁법이 통과된다면 다음은 어디다 개혁의 초점을 맞출 생각이신지요. ▲취임후 우리는 먼저 개혁을 위한 정지작업부터 시작했어요.그리고 이어 개혁의 골조를 세우는데 주력했습니다.고질적인 부정부패척결과 권위주의 유산 청산,고통분담을 위한 분위기조성등을 개혁의 정지작업이라고 한다면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등은 개혁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지요.여기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관계법이 개정되면 정치,경제,사회개혁의 제도적 장치는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입니다.이렇게 볼 때 개혁의 큰 줄기는 잡혔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예요.아직도 국정 각 부문에 개혁해야 할 것이 많이 있으며 이미 이뤄진 개혁도 지속적으로 내실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우리 개혁은 전 국민의 동참과 의식개혁을 통해 개혁이 생활속에 정착되도록 하는 일,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일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중점을 두어야겠지요. ­현재의 당정인력이나 구조에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까.그와 관련해 연말 당정개편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내년의 당전당대회에서 어떤 인물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당정진용이 정부출범초기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어요.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이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항간에 여러 소문들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정개편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사람을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그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입니다.이 기회를 빌려 국정의 각 분야를 책임맡고 있는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언론이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의 주역이 한글세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4·19,6·3세대를 포함해 비교적 흠이 없는 젊은 세대가 개혁세력의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죠.이런 주장이 당정개편과 각종 선거의 공천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군 본래모습 찾아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이 뚜렷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감각으로 무장된 신진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일이지요.하지만 세대교체란 인위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예요.정치를 하는데 있어 젊다는 것이 반드시 장점일 수만은 없습니다.오히려 폭넓은 경험과 오랜 경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요.나는 나이에 따른 세대구분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인격이평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후 군의 인사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셨습니다.신한국군 원년을 선포한 통치권자로서 방위능력 증강과 사기진작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국가의 방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의 안보의식」 또한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나는 「전투위주의 강한 군대」로 만들기 위해 군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의 참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능력있는 사람이 발탁되는 깨끗한 군대,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술집약형 군대로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나아가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군인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서 군대와 국민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진정 중요하지요. ­대통령께서는 교육평준화가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하셨습니다.교육개혁과 관련해 현재의 학제를 바꾸거나 평준화 시책을 입시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고교평준화제도 아래서 그동안 학생의 학교선택과 사학의 자율운영이 제한을 받아온 점을 부인할 수 없어요.또한 개방화·자율화를 통해서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해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알아요. ○새 입시제 신중히 그러나 74년이후 20년간 지속되어 온 고교평준화제도가 과열과외 해소라든지…학교교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 온 점도 고려해야겠지요.이 제도를 변경할 경우 중학교교육이 과거와 같은 입시위주의 파행상태로 돌아갈 우려도 없지 않아요.그러므로 이 문제는 앞으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정착·발전과정에 맞추어 각계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고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 같은 기구에서 신중한 검토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동법 개정논의가 중단되어 있습니다.재계는 현재 노동관련법이 고임금구조를 유발,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선진국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를 합니다.이와같은 견해를 어떻게보십니까. ▲노동관련법은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요.따라서 노동관련법의 개정도 노동복지의 증진과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양면성이 조화를 이루고 정부가 공정한 이해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정부는 노사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법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개혁틀은 잡아… 이제부터 더 중요/세율 세수 실적따라 추가인하 검토/골프이야기는 안하는게 더 좋을것/월드컵축구유치 민간주도로 추진 ○서울시세분 불고려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시의 행정구역은 행정효율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후에는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이 선거 실시이전에 보다 세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정부내에서도 이를 추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서울시의 행정구역을 세분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행정구역을 세분하는것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지하철 건설,쓰레기처리,상수도 공급등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 서울시를 세분하는 문제는 검토할 계획이 없습니다. ○민생안정에 총력 ­새정부 들어서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물가는 연말억제선을 넘었습니다.어떤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다만 경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어요.우리 모두 인내를 가지고 차분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금년들어 냉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등으로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많이 올라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10월까지 소비자물가가 5.4% 상승하였으나 11월들어 소폭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고 있어 연말까지도 5.5%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기본생필품 20개 품목의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은 10월 현재 3월말에 비해 오히려 2% 떨어졌어요.앞으로 정부는 물가안정을 통해 국민의 생활안정을 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시장경제체제하에서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키는 어렵지만 농산물등의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물가압력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실명제 실시로 중장기적으로 세수는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근로세율 인하등 세금감면조치를 과감하게 취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국회서 인하추진 ▲금융실명제는 투명하지 못했던 과거의 상거래와 금융거래질서를 바로잡아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 음성적인 상거래를 양성화하여 세수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인세등의 세율을 내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요.또 내년의 세수실적을 보고 세율을 추가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입니다. ­바람직한 대야관계는 어떤 것입니까.야당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여야관계 재정립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여야관계는 대립과 투쟁의 관계였습니다.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야당의 강경투쟁이 비상수단으로 통용되고 국민의 호응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정통성있는 정부가 출범하여 권위주의가 청산되고 우리의 정치분위기와 시대적 상황도 일변했어요.이러한 상황에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야관계는 국리민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동반자관계,정책대안을 놓고 토론하는 선의의 경쟁자 관계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봐요.이를 위해 여당은 과거와 달리 선의의 경쟁자로서 야당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확립하는데 좀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번 회기에 제출된 정치관련법안들은 그러한 노력의 구체적인 실례로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야당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여당과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정운영의 책임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야당이 그 점을 인정한 위에서대화에 나설 때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이 가능할 것입니다.야당은 궁극적으로 집권을 목표로 해 수권능력을 기르고 국민으로부터 그것을 평가받아야 합니다.그러나 그 평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며 야당이 집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대담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봐요.구체적인 것은 나보다도 야당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기에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보듯 스포츠는 국민통합이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순기능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새정부는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정책방향을 재조정할 의향은 없으신지요.같은 맥락에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지원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발전 원동력 ▲학창시절부터 나는 스포츠를 좋아했어요.지금도 새벽에 조깅을 하는 등 나 자신이 바로 체육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나는 누구보다 우리 체육인들이 국민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자긍심을 심어준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체육계의 발전노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국민 누구나가 체육을 즐길 수 있고 체육인들이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국민체육진흥 5개년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 발전,체육인의 지위향상,체육단체의 자생력 증대,수준높은 국제대회의 적극 유치등을 통해 우리 체육계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계가 참여하는 민간주도 유치기구가 조속히 발족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정부에서도 대회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설,교통,통신,숙박,안전문제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 진흥및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여부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대통령은 강조하고 계십니다.그러나 구체적인 정책변화는 나타나지않고 있습니다.정부의 실천전략은 무엇입니까. ▲정부는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제 5개년계획」을 통해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인 GNP대비 3∼4%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고속통신망 구축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시책도 펴나가고 있습니다.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확대했어요.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매월 정례적으로 과학기술에 관한 정책자문도 받고 있습니다.다가오는 정보화시대에 대비해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및 기술을 개발보급해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95년까지 무궁화위성을 발사해 우주통신시대를 열고 2015년까지 45조억원을 투입하여 정보의 고속도로망인 「초고속 정보통신망」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가벼운 것을 좀 여쭤보지요.공직자에 대한 「골프금지령」이 내년쯤 풀리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나는 임기동안 다시 골프 안쳐요.뭐하는데 풀어….골프 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호소카와일본총리는 핸디가 3인데 총리직에 있는한 골프를 안치기로 했다고 합디다.일본같은 부자나라의 총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 일­중,새달 첫 안보회담 개최/양국외무 합의… 신뢰구축 목적

    ◎북핵문제 중점논의 계획 【도쿄 연합】 방미중인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과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은 20일(현지시간)시애틀에서 회담을 갖고 다음달에 양국이 처음으로 안보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양측은 또 하타 외상이 내년 1월 중국을 방문한다는데도 합의했다. 12월에 열릴 첫 안보협의는 신뢰기반 구축이 목적으로 일본의 경우 외무성 아시아국장을 파견해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중심으로 중국측과 밀도있는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하타 회상은 이날 특히 중국측에게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해주도록 요청했으며 전기침 외교부장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도 한계가 있으나 북한도 상황을 점차로 이해할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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