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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의 북핵공조(사설)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은 때가 때이니만큼 역시 북핵대응 논의가 최대의 초점이었다.제재보다 대화로 그리고 안보리 결의보다는 의장성명에서부터 풀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노력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의 번영에 긴요하다는 데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북한의 핵사찰및 남북대화 거부와 대남 「불바다」위협등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던 북한제재의 분위기가 이로써 일단 한숨 돌리는 느낌이다.출발부터 한걸음 후퇴하는 인상이라 할수있다.그러나 단순한 후퇴라고만 볼수는 없을 것이다.강경일변도만이 능사는 아니며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도 필요할때는 해야하는 것이다. 한중정상의 이번 북핵관련 협의는 여러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우선 제재와 분쟁의 기로에 서있는 급박한 북핵문제를 놓고 한중정상이 처음으로 북경에서 적접 깊이있는 대화를 했을뿐 아니라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를 한것이다.북핵문제에 대한 한중정상의 협력 확인인 것이다.그것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 원칙론만 강조하던 중국이 처음으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보리결의를 의장성명의 수준으로 후퇴시키는 대신 중국이 성명의 관철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는 의미가 되는것이다.안보리의장 성명과 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의 안보리결의와 제재는 그만큼 더 큰 명분을 얻게 되는것이며 중국도 더이상 반대할수 없을뿐 아니라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다짐이 되는 것이다.우리는 그런 점에서 한중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 그밖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지역의 번영에 긴요하다는데 합의하고 이를 위해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한 사실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북핵문제의 교착과 안보리회부및 북한의 대남 불바다위협등으로 한반도의 안전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는 지금이다.그동안 안보위기때면 한미정상회담에서나 나오던 한반도 안보다짐이 이번에는 한중정상회담에서 나온 것이다.말하자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대한 위협을 중국이 용납않겠다는 다짐이라 할수있는 것이다.북한의 대남도발 가능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억제의 쐐기라 할수있을 것이다. 북핵문제와 관련한 한중양국정상의 협력이 통일·안보는 물론 경제·문화등에도 다방면으로 확산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경제뿐아니라 북핵과 통일·안보외교 면에서도 손색없는 세일즈맨의 역할을 정력적으로 전개한 김영삼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및 정상회담의 결과가 바로 그러한 한중관계 발전의 확고한 발판이 될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 한국,「팀」훈련 재개 않을 듯/일지 보도

    ◎한 외무 방미협의… 최종 결정 【도쿄 연합】 한국은 북한의 전면적인 핵사찰 거부로 올해 재개하려 했던 한미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아사히(조일)신문이 28일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외무장관이 중국방문에 이어 미국을 방문해 이같은 방침을 미국측에 통보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로선 합동군사훈련 재개 여부가 확실히 결정되어 있지 않다며 북한의 향후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해 한국이 팀스피리트 훈련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위협과 관련한 하나의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정된바 없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아사히신문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올해 팀스피리트 연습 실시시기를 미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부인했고 외무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강 주석 오늘 정상회담/북핵저지·경협확대 중점논의

    ◎남북대화·「사찰」 대북설득 당부/중 통신망·원전건설 합작 협의/김 대통령 북경 도착 【북경=김영만특파원】 중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상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와 두나라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동북아안정에 큰 위협이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중국·일본의 3국공조체제 구축및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 대신 제의한 안보리의장 성명채택 방안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하고 그러나 안보리의장 성명에 북한의 구체적인 대화노력을 명기하는등 대북제재에까지 가지않고도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화에 응해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명기돼야 한다는 점을 중국측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또 안보리의장 성명채택이후 북한이 남북대화및 추가사찰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대화에 나오도록 북한을 설득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라 정상은 이어 경제협력과 관련,교역의 확대균형과 투자진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전전자교환기(TDX)의 합작생산,차세대교환기의 공동개발등을 통한 한국의 중국통신망건설 참여문제를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또 중형항공기의 합작생산과 공동판매,원자력발전소의 건설등 중국의 사회간접자본건설 참여등에 대해서도 협의하며 두나라의 경제협력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중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하오 상해를 출발,북경에 안착했으며 이날 저녁 켐펜스키호텔에서 열린 북경주재 한국인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 “러군,「생물무기」 비밀 개발”

    ◎영지주장/옐친의 “중단” 시사 허위 판명 【런던 로이터 연합】 러시아군부는 서방이 대응능력을 갖고 있지 못한 대량살상능력을 지닌 생물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이같은 연구가 중단된 것으로 믿고 이를 부인해왔으나 군부가 비밀리에 「대역병」등을 유발하는 생물무기 개발계획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했다. 옐친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총리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이미 국제협정에 위배되는 이같은 무기개발이 이미 중단됐다고 말했었다. 타임스는 3명의 러시아망명자가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에 제공한 증거를 인용,개발중에 있는 대역병무기의 살상력은 항공기나 공중폭발물을 이용해 공중에서 2백㎏만 투하해도 50만명을 살해할 수 있을 만큼 막강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핵무기계획에 참여한 1명의 러시아망명자가 지난해 가을 영국 정보당국에 개발계획의 진전단계들을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군부는 그간 생물무기 개발작업을 영국과 미국의사찰단이 방문한 적이 없는 건물에서 진행하는 한편 상트 페테르부르크근처의 라흐타에 비밀시설을 새로 건설중이며 중단은커녕 「상당한 현대화」를 진행중이라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 「북핵 안보리의장 서명」 지지

    ◎한 외무,중국제안 수용/결의안 채택 앞서 북 대화 유도/오늘 안보리회의… 「성명」 채택 가능성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7일 북한핵문제와 관련,유엔 안보리의장의 성명을 채택하자는 중국측의 제안에 대해 『안보리결의안 채택에 앞서 의장성명을 먼저 내자는 중국의 제의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해 이를 수용할 뜻임을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상오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 수행을 위해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결의안 채택 같은 높은 단계에서 제재를 시작하는 것보다 의장성명처럼 낮은 수준에서 출발하는게 나을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장관은 『안보리의장성명이 발표된 뒤에도 북한이 핵사찰에 호응하지 않을 때는 중국도 안보리결의안 채택에 찬성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면서 『안보리결의를 만장일치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우선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에 따라 29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길에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회담을 갖고 이같은 우리측 의사를 전달한뒤 미국측도 이를 수용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관련,관측통들은 『한미협력체제를 감안할 때 미국이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안보리의장성명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장관은 중국에 이은 미국·일본방문에 대해 『이들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점진적으로 압력을 가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방문에서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중국을 방문,김대통령의 방중을 수행하면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견해를 조율할 예정이다. ◎영·불선 부정적 【유엔본부 연합】 유엔안보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1단계조치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반대로 결의안 보다 강도가 약한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안보리 1단계조치가 의장성명 형식이 될 가능성이 6대4정도로 높다』면서 『결의안초안까지 회람시킨 안보리가 성명채택 쪽으로 돌아선 것은 중국을 동참시키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중국이 의장성명 수준이면 동참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왔다』면서『제재를 가하려면 중국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안보리의 대응조치에 중국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을 채택하자고 주장하는데 대해 결의안초안을 작성했던 미국은 중간적인 입장인 반면,상임이사국중 영국과 프랑스는 결의안채택 강행을 요구하고 있어 28일에 있을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성명은 구속력보다 방향제시 성격/해설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Resolution)과 안보리의장의 성명(Statement)은 모두 외교적 공식문서이다.일방적으로는 채택될 수 없고 회원국들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두 문서는 또한 모두 최종적인 문서가 아니고 어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의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외교문서로서 갖는 법적구속력의 강도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다.물론 결의안이 한단계 높은 구속력을 갖고있다.당사국은 결의안에 담긴 내용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반면 성명은 구속력을 갖기보다는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강하다. 또 결의안은 공식투표절차를 거쳐 채택되나 성명은 회원국들의 사전합의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 차이는 한단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극히 미세하다.따라서 어떤 모양으로 채택되느냐가 더 큰 메시지를 남기게 된다는게 외교관들의 설명이다.그 내용이 무엇인가가 구속력의 강도를 좌우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28일 열릴 유엔 안보리 비공식회의에서 중국측은 의장성명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 안보리 사찰요구 거부땐/미,중국 협조없이 북제재

    ◎페리 미국방 시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25일(한국시간 26일상오) 북한이 끝내 핵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비교적 적은 숫자의 국가들이 동참하여 북한에 큰 타격을 줄수있는 여러가지 재정적 제재가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자신의 구소련방문결과를 설명한뒤 기자들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해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핵사찰수용촉구결의를 거부할 경우 중국의 적극적 협조없이도 평양을 재정적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비쳤다. 그는 북한이 안보리결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아마 한달에서 한달 보름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한반도정세와 관련,『당장의 군사적 상황은 없으나 한미양국이 전쟁억지력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우세한 대포와 미사일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위해 아파치헬기,대전차정밀유도탄,대포위치탐지레이더등 적의 대포공격대응무기체계 보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대북 유화노선 고개드는 워싱턴 기류

    ◎미 지도부,“북핵 온건대응” 선회/회견·증언 통해 「한반도 파국상황」 부인/“새 협상수단 강구 시점” 대화 목색 시사 『미국은 아직도 북한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희망하고 있으며 그렇게 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클린턴대통령 24일 기자회견)『한반도에서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지상전은 대부분 한국군이 수행하게 될 것이며 미군은 공중지원에 치중하게 될것이다.그러나 현재로선 북한군의 특별한 움직임이 탐지되지 않고 있다』(월터 슬로컴 국무부부차관 24일 미하원군사위청문회 증언)『한반도 상황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나 즉각적인 위기가 존재한다고는 보지 않는다』(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 24일 NBC-TV 대담)『주한미군 증파 가능성에 대한 페리 국방장관의 발언은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에 대비한 언급이며 현단계로선 주한미군 증파까진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데니스 박스 미국방부대변인 24일 정례브리핑)… ○자극 불필요 인식 북한핵문제에 대해 24일 하룻동안에만도 클린턴대통령에서부터 북한핵문제를 다루는 실무책임자에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발언을 했다.이날 발언들에서 공통된 점은 ▲북한핵문제가 아직 파국상황에까지 이른 것은 아니다 ▲한반도의 위기감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선 북한측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대화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 등이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둘러싸고 전쟁발발이냐 평화적인 해결이냐의 기로에 선 것으로까지 보이던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24일을 기점으로 대결국면에서 외교적 해결쪽으로 방향을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유엔안보리의 대북한 결의안이 북한에 대해 재사찰 수용을 다시한번 촉구하는 온건한 내용으로 돼있는 상태에서 위기론을 고조시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이같은 방향선회를 가져온 주원인이라고 할수 있다. ○“전쟁고려 미친짓” 미하원군사위 위원장인 민주당의 로널드 델럼스의원은 이날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전쟁까지 고려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면서 전쟁으로까지 이어질수 있는대북한 압력 행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에 대해 슬로컴 부차관은 『「불바다」같은 전쟁을 연상시키는 용어는 북한측이 먼저 사용한 것이며 미국은 여전히 북한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아무런 이유도 갖고 있지 않다.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이 벌어진다면 이는 북한의 결정에 의해서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슬로컴부차관은 이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선 때때로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럴 때는 다른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고 적절하다.지금이 바로 그런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슬로컴부차관의 말은 미국이 아직은 북한에 대한 강온 양면책중 온건책에 더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돌파구 모색 추측 그러나 북한핵에 대한 확실한 대응 방향은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방문이 끝난 후에야 결정될 것이라는 게 지금으로선 일반적인 시각이다.미국이 되풀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북한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뚜렷한 대책을 미국이 갖고 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미국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하고 북한과 미국간의 고위급 회담 재개를 보장한다면 사찰을 다시 수용할수도 있다는 북한측 표명과 동시에 미국에서도 온건노선의 주장이 대두된 것은 어떤 접촉점을 찾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 “이라크핵무기 거의 폐기”/유엔 특별위원장 보고

    ◎화학탄·탄도미사일도 해체/걸프전 휴전조건 곧 마무리 이라크는 석유수출 재개의 핵심 전제조건인 핵·화학·생물 무기및 탄도무기등의 전량폐기를 거의 완료했다고 롤프 에케우스 유엔 이라크 무기해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밝혔다. 최근 타레크 아지즈 부총리와 고위전문가팀의 방문을 받은 에케우스 위원장은 이날 안보이 보고후 특별사찰단은 모든 금지무기가 『확인및 폐기됐는지 여부』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할 때가 다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군수산업 재건을 막기위한 장기감시계획을 세우기위해 다수로 구성된 사찰단이 향후 수개월간 이라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찰단의 활동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일부 유엔 관리들은 이같은 최종 무기해체 프로그램에는 9개월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다른 외교관들은 이라크의 협력이 있을 경우 오는 7월 그같은 장기 감시계획을 수립한후 6개월동안 검증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 휴전조건에따라 대량파괴무기 전량을 폐기해야 석유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돼있다.
  •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

    나는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일본과 중국을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합니다. 세계화의 조류속에서 오늘의 국제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나라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상호의존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특히 UR이후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는 무한경쟁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이러한 시대변화속에서 한·중·일 세나라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두번째와 세번째 교역국입니다.중국은 우리의 해외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경제의 세계화 추세속에서 산업구조와 그 발전단계가 다른 세나라가 협력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세나라는 상호 보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각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또 이번 방문에서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세나라가 협조할 방안에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것입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직접 문제일뿐아니라 동아시아의 안정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IAEA핵사찰을 성실히 받지 않고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단절하여 한반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전쟁불사 등의 극언으로 우리 국민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간의 굳건한 안보협력 체제아래 우리는 저들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물리칠 것입니다.우리는 결코 저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저들이 언제라도 자세를 바꾸어 대화에 응해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둘 것입니다. 나는 이번 순방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두나라의 협력을 구할 것입니다.한·중·일 세나라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각기 해야할 몫을 가지고 있습니다.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가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매우 긴요한 일임을 두나라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더이상 지구의 변두리 나라가 아닙니다.문민시대를 열고 세계 13위의 경제력을 가진 한국은 21세기의 중심국가중의 하나로 떠오르고있습니다.우리앞에 다가온 태평양시대의 새로운 질서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가집시다.개혁과 국제화로 우리의 꿈을 실현합시다.인류공영과 새문명 창조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듭시다. ◎일왕 만찬사 귀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사람들의 교류는 역사책에 밝혀지기 이전의 먼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그리고 귀국으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우리나라에 전달돼 우리의 선조들은 귀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이와 같이 양국이 오랫동안 밀접한 교류를 하던 중 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었습니다.본인은 몇년전 이러한 점에 대해 매우 슬픈 마음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도 변치않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전후 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 국민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우정을 쌓기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최근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민들의 우호협력관계가 여러분야에서 진전되고 재작년 가야문화전을 비롯한 한국문화통신사 사업이나 작년 대전 국제박람회등 양국국민을 잇는 유대가 굳건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한 양국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더 강화시켜 미래에의 길을 개척해가야만 합니다. 「신한국 창조」와 일한 양국관계의 강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계시는 대통령각하의 금번 방일은 양국장래에 있어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답사 나는 우리 두나라가 마음을 열고 내일을 향해 서로 협력하는,진정한 선린우호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귀국을 방문했습니다.양국관계는 금세기초 역사의 거센 바람과 격랑으로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더 이상 과거가 미래를 속박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일 때 새로운 한일관계가 열리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우리 두나라 국민이 이러한 자세로 여러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가면 틀림없이 새로운 선린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 것입니다.우리 두나라는 새로운 세대를 여는 동반자로서 상호협력해 나가야 할 역사적 소명을 띠고 있다고 믿습니다.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와 경험은 새로운 아시아,새로운 태평양,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인류의 도정에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통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아시아속의 한일,세계속의 한일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걸맞는 동반자 관계의 구축을 통해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과거사 관련 일본측 주요사과발언 발언자 일시·장소 발 언 내 용 히로히토일왕 84년9월6일 금세기의 한시기기에 있어서 양국 전두환대통령 간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방일만찬사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되 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아키히토일왕 90년5월24일 우리나라에 의해 초래된 이 불행 노태우대통령 했던 시기에 귀국 국민들이 겪었 방일만찬사던 고통을 생각하고 본인은 통석 의 념을 금할수 없음 가이후총리 90년5월24일 과거의 한 시기,한반도의 여러분 노태우대통령 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견 방일회담 디기 어려운 고난과 슬픔을 체험 하게 된데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를 드리고자 함 호소카와총리 93월11월6일 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 경주정상회담 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 국어교육 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 러을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 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중 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 종 문제가 있었음. 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기회에 다시한 번 진사드림 아키히토일왕 94년3월24일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김영삼대통령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 방일만찬사 었음.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 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국민과 흔들리지 않은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음
  • 한·일 정상 대화록 요지

    ◎김 대통령/“북의 모험주의 경계”/호소카와/“사할린한인 귀국 지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24일 하오 숙소인 도쿄 영빈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과거사문제,종군위안부문제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하오 5시부터 6시25분까지 85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배석했던 유병우아주국장이 발표한 두정상의 대화요지이다. ◇북한핵문제 ▲김대통령=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제한과 남북대화거부로 북한 핵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IAEA의 결정에 따라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보이에 회부돼 대북 강경대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북한이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성실히 노력해 왔습니다.앞으로도 대화의 문을 꾸준히 열어놓을 것입니다.그러나 북한이 지연전술을 계속할 경우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북한의 예측불가성과 모험주의적 노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우리로서는 어떠한 우발적 상황에도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춤으로써 한반도 안정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키로 했으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개시할 것입니다.구체적인 것은 중국방문이후 결정하겠습니다.그동안 일본이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합니다. 미·일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기본입장인 만큼 안보이에서의 대북조치 등에 있어 한일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되기를 기대합니다. ▲호소카와총리=IAEA사찰이 완전히 실시되지 않고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시사한 최근 북한 외교부의 성명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유엔조치와 관련,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북한과 대화창구를 남겨놓은채 단계적·점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안보리에서 어떤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협조가 앞으로 점점더 중요해질 것입니다.(호소카와총리는 최근의 중국방문결과를 설명) 일본의 핵무장가능성에 대해 일부언론이 기우를 하고 있으나 일본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핵3원칙,그리고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입장에서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한일과거사 문제 ▲호소카와총리=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과거역사를 진실로서 직시,그 기반위에 양국관계를 국제화·다양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 예로 사할린거주 한국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한인을 지원하는 방안을 가능한한 조속히 마련해 양국간및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사할린 한인교포문제는 노약자들이 한국에의 이주와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하는안타까운 일입니다. ◇종군위안부 문제 ▲김대통령=한국정부는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한만큼 일본정부의 후속조치는 기본적으로 일본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입니다.그러나 한일 두나라 국민간의 역사적 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호소카와 총리=일본정부는 지난해 8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으며 현재 그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적·문화적 교류 ▲김대통령=양국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간의 교류가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호소카와 총리=양국간의 선린관계 증진차원에서 금년에 한국 유학생1백명을 일본에 초청할 방침입니다.
  • 김 대통령 방일을 환영하며…/하타외상 특별인터뷰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의 전기/“안보리서 북핵 제재결의땐 적극동참/핵문제 해결없이는 대북수교 않겠다”/열린사회를 지향한 한국의 개혁 높이 평가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은 23일 김영삼대통령의 방일에 즈음해 서울신문과의 단독 서면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가 어떠한 조치를 결정할 경우 일본은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말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적극 동참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신생당 당수이기도한 하타외상은 김대통령의 방일이 양국간 새로운 미래지향적 관계의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다음은 회견내용. ­김영삼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한·일관계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김대통령의 방일로 양국 국민의 상호관심과 이해가 깊어지고 일·한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국간에는 과거 역사의 진실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를 향한 자연스러운 형태의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러한 일·한관계의 발전은 양국만이아니라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긴요하다.김대통령은 한국외교정책의 핵심축으로 대미관계와 함께 대일관계를 중시,양국간의 미래지향적관계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인적·문화적교류를 확대,양국국민간 상호이해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도 협력의 실적을 쌓아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안정된 협력관계를 정립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핵문제는 양국공동의 과제라 할 수 있다.다시 심각한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핵문제와 관련,일본의 입장은 무엇이며 유엔안보이가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일본에 중대한 안보위협일 뿐만 아니라 핵확산금지체제와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에도 관계되는 중대한 문제다.일본은 북핵문제 해결를 위해 한국·미국을 비롯,관계국과 긴밀한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일본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로 완전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핵사찰를 받으며 △남북비핵화선언을 실천토록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할 생각이다.북한은 IAEA특별이사회 결의등에 나타난 국제사회의 우려를 진솔하게 받아들여 전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경제제재에 대해서는 안보리가 아직 공식 논의를 하고있지 않아 구체적 대응책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그러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안보리에 의해 어떠한 조치가 결정될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생각이다. ­핵문제해결은 대북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가.국교정상화회담의 전망은.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회담은 지난 92년11월이후 중단된채 언제 회담이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회담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의 해결없이는 국교정상화는 곤란하다. ­지난 2월말로 김대통령 취임1주년이 지났다.김대통령 1년을 어떻게 보는가. ▲김대통령이 주창하는 「신한국 창조」라는 목표아래 부정부패 일소,경제의 활성화,국가의 기강확립등 착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러한 개혁의 단행은 김대통령의 강한 지도력에 의한 것으로 대통령의 용기와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특히 김대통령이 한국의 국제화를 위해 보다 열린 사회를 지향한 개혁도 단행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일본도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의 최대 과제였던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되어 정치·경제·행정등 본격적인 개혁에 들어가고 있는데. ▲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지금 구조적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일본의 비약은 더이상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인식아래 현정권은 정치·경제·행정의 개혁을 역사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정치개혁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본격적인 규제완화,지방분권등 경제·행정개혁도 단행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김대통령은 일왕의 한국방문도 임기중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일왕의 한국방문은 양국 국민이 환영하는 분위기속에서 실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안보리북핵결의 초안/요지

    유엔 안보이 5개 상임이사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사찰 촉구및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의 제재조치를 경고하는 결의안 초안을 놓고 문안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은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 요지.초안은 전문과 5개항의 본문으로 돼있다. ▷전문◁ ▲북한이 핵사찰 종료를 허용치 않은 것과 관련해 21일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 결의를 심각한 우려감을 갖고 검토한다. ▲IAEA가 핵안전협정에 따라 북한이 핵물질을 무기용으로 전용하지 않았음을 아직 입증할수 없다는 사실을 개탄한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93년 5월11일자 안보리 결의 825호와 동년 4월8일자 안보리의장 성명을 상기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이행 및 핵확산 방지의 진전을 통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에 기여한 점과 관련해 IAEA의 중요성을 특별히 재확인한다. ▲북한이 핵사찰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용의를 밝힌 사실을 상기한다. ▲남북한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결의항목◁ ▲IAEA와 북한이 지난달 15일 합의한 바에 따라 사찰활동이 종료될수 있도록 하기위해 IAEA사찰단을 초청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핵문제를 앞으로 계속해서 다뤄 나갈 것이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고려한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게 조만간 사찰팀이 북한을 재방문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하고 사찰완료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이 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실태에 대해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청한다.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행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된 당사국들에게 IAEA의 핵사찰이 종료된 이후에도 유엔결의 825호에 따라 북한핵문제 해결이 쉽게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
  • “추가사찰 거부땐 제재”/안보리,대북결의안 절충

    ◎중,「포괄적 동의안」 곧 제출/북,“제재땐 선전포고 간주”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은 22일 하오 비공식협의를 갖고 북한에 대해 즉각 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초안을 놓고 문안조정작업에 들어갔다.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해 2월15일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합의한바에 따라 사찰활동이 종료될수 있도록 사찰팀을 즉각 초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 초안은 특히 안보리가 북핵문제를 앞으로 계속해서 다뤄나갈 것이며 필요하면 「추가조치」를 고려키로 결정했다고 밝힘으로써 북한이 사찰허용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등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간접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5개항으로 구성된 안보리결의안 초안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게 조만간 사찰팀이 북한을 재방문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하고 사찰완료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이 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실태에 대해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22일 유엔의 대북한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아직 되어있지 않다는 입장을 미국을 포함한 4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에 밝혔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프랑스·영국 등 안보리상임이사국 대표들은 이날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고 있는 모든 사찰을 허용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미국이 마련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중국에 제시했다. 프랑스의 장­베르나르 메리메 대사는 중국대표가 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를 결정하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이 뒤따를 수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시받고 『이 초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압력행사엔 반대”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만일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이에 회부될 경우,북한핵에 대한 중국의 포괄적 입장을 담은 동의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이붕중국총리가 22일 밝혔다. ◎유엔헌장 난폭한 위반 북한은 23일 북한 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대북제재가강행된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동참하겠다는 일본의 방침을 비난하면서 유엔의 제재는 『법률적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유엔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 뜨거운 북핵/한·일 정상의 정책 조율

    ◎「북의 젖줄」 조총련송금 차단 “동심”/“북핵 동북아안정 최대위협” 공감/“중·러도 제재 동참해야” 한목소리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순방을 계기로 우리정부가 북한의 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해온 「동북아 삼각 공조망」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 시작될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및 핵문제의 궁국적인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가진 나라이다.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아니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호소카와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 할수 있다.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노동1·2호에 대해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식 아래 일본측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우리와 일본은 먼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틀 속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북한핵문제가 동북아 안정에 중대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북한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 할 것이다.일본은 이미 여러차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2월의 미·일정상회담을 비롯,최근의 일·중정상회담에서도 호소카와총리는 『대북한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누차 언급한바 있다. 문제는 일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즉 조총련의 대북송금및 홍콩등 제3국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교역,일본 기업인들의 방북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하느냐 하는 점이다.특히 6억∼10억달러 규모의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러시아 벌목장에서의 외화수입과 함께 북한 경제개발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말 현재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북한이 해외에서 끌어모은 자금의 75∼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의 경제개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런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대북송금의 전면중단은 힘들게 돼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또 기업인의 방북과 간접교역의 중단도 일본 국내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핵위협의 제거가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필수요건임을 감안,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같은 일본의 동참 말고도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최대한 활용,국제공조를 위한 역할분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주변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앞서 한장관도 22일 하타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동참을 간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미간의 협력을 가로축으로 하고,일본·중국과의 공조를 세로축으로 하는 「동북아 공조망」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외통·국방위 토론/북 정권 달래서 해결될 집단 아니다/강신조/미­북 3단계회담 지원통해 해결을/남궁진/「팀」 재개 패트리어트 배치 역효과를/나병선/한·미군 전력 전반적으로 증강돼야/곽영달 ▷외무통일위◁ 여야의원들은 한반도 긴장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측 대응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냈으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안기부장출신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과 외무부의 보고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보유의지를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북의 핵을 단순히 협상용으로만 보고있는게 아니냐』고 추궁.안의원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한시가 급한 현상황에서는 핵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보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 또 강신조·김동근의원(이상 민자)도 각각 『북한에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또는 달래서 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생각은 비판받아야 한다』,『대북유화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강경론에 가세. 반면 이부영의원(민주)은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나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에 있는 만큼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대화론을 주장. 남궁 진의원(민주)도 『핵문제는 북·미간 3단계회담을 통해 일괄타결로 해결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남북대화 결렬의 계기가 된 특사교환과 핵문제의 분리를 주장. 이같은 여야의원끼리의 강·온 시각차는 지난 남북실무접촉때 북측대표가 전쟁위협발언을 한 폐쇄회로화면을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캐물은 이우정의원(민주)의 질의를 둘러싸고 적나라하게 표출. 이의원이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한 채 문제의 부분만 편집,공개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공포심만 유발했다』고 따지자 민주당측에서는 박실·이부영·남궁 진의원등이 일제히 가세. 그러자 민자당측에서는 안무혁의원이 『사족을 갖고 따진다』고 방어에 나섰고 이세기의원도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불바다 운운한게 잘못인지 알린게 문제인지 좀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어려운 국면을 맞아 송구하다』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잘못으로 성과는 없고 실패만 했다는 지적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반박.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측 대비태세를 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안보체제를 재점검하고 군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주당의원들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북한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와 관련,황명수의원(민자)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사정거리 1백89㎞이내의 미사일만 제조할 수 있도록 돼있는 한미안보협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한국지형에 부적절하다』면서 『미국이 안보위기를 빌미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북한핵 해결을 위해서는 탈냉전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등 북한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나의원은 이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운운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의 미사일·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묻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은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한권력구조의 변화와 고위층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정부는 북한권력구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달들어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총력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강조하고 『유엔의 제재결의 이전까지는 북한군 동향파악과 한미연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채찍·당근 논쟁/“일사불사 천명… 북 기세 꺾어야”/채찍론/“핵없어도 정권 보장” 계속 설득을/당근론/“다양한 견해 정부 협상폭 넓힌다” 학계 환영 보수냐,진보냐. 북한핵을 포함한 남북문제의 해결방향을 놓고 정치권에 「채찍」과 「당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북한측의 「서울불바다」폭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강과 온의 원인분석및 처방을 내놓고 있다. ○북 시간끌기 의도 강경한 의원들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북한의 대화단절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의도』로 분석한다.따라서 경제등 제재조치를 통해 버티다가 무너질 것이냐,이를 피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가를 북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돌변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카드를가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채찍론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히고 있는 그는 그러나 『강경보수 운운하지만 사실 가장 진보주의자』라고 말한다.박범진의원(민자)은 『국제사회가 힘을 과시하면 최후단계까지 가지않아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제재 준비를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측에 대해 정세판단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오히려 북한과 일전도 불사한다는 천명이 평화를 유도하는 외교적인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봉의원(민자)은 『대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것까지 대북 강경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무혁의원(민자)은 『지금부터 경제및 외교분야의 제재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이다.박실의원(민주)은 『김일성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라고 전제,『대북문제는 유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외무부에는 유화,정치권과 국민은 강경의 양면정책을 강조했다.박의원은 『강경이 보수반동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어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직 파국 아니다 반면 유화론측은 『현 단계가 다소 위험하지만 아직 파국은 아니다』라는 상황판단에서 출발한다.비록 북한이 극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대화를 단절시켰지만 핵카드의 소멸가능성 때문일 뿐 아직도 대화의 여지는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허용하도록 외교노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통일의 대열에 끌어내야 하고,이를 위해 북한이 원하는 외교·경제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권로갑·조세형·한광옥·김대식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신순범·이부영의원등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면서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임채정의원(민주)은 『궁한 쪽을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얻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 전쟁능력 없다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민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허경만국회부의장),『남북간 공식·비공식 접촉을 동시 가동해야 한다』(임복진의원),『제재에 돌입해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정대철의원)는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강경론자」「온건론자」로 분류하는 것을 『위험한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진보세력은 대화를,정부·여권은 강경론을 내세움으로써 정부의 협상 선택폭을 넓혀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정치학과의 장달중교수는 『일방적인 강경론이나 온건론은 정부의 선택여지만 좁힐뿐』이라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북서 핵사찰에 응해도 패트리어트 배치 강행/미 국방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방부는 22일 북한이 기존의 강경입장을 철회하고 핵사찰을 허용하더라도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복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을 통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되돌릴 의사는 없다』고 못박고 『현재의 계획은 이들 미사일을 배치시키는 것이며 그같은 방침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북한에서는 여단 및 사단급 야전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들 훈련은 매년 이맘때 치러지는 통상적인 것으로 그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수주간 더욱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스 대변인은 이어 「팀」훈련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김영삼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후 한미간에 훈련시기 및 범위에 대한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북한핵을 해결하려는 외교노력이 중대 고비를 맞고있다면서 핵사찰을 완전히 수용하라는 유엔안보리의 결의마저 거부될 경우 북한을 제재하는 방안이 『곧 모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북,비자심사 강화/중국인·조선족교포만 선별 허용

    【북경 연합】 북한 지난 15일 끝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시설사찰 이후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북경의 서방소식통 22일 말했다. 북한전역을 자유롭게 왕래하며 고위인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 소식통은 『작년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을 전후해 외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해온 북한은 최근 IAEA의 핵사찰이 주요 성과없이 끝나 또다시 남북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 문단속의 일환으로 외국인의 북한 방문에 따른 입국비자 발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은 중국인과 중국내 조선족동포,그리고 조총련소속 재일교포들에 한해서만 선별적으로 북한입국비자를 발급해주고 있으며 그밖의 지역에 사는 교포들의 경우 북한권력층과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는 극소수 특정인사가 아니면 입국을 허가받기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 “팀훈련 4월중 재개”/청와대 안보장관회의/패트리어트 조기배치

    ◎“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 대처”/클린턴 친서/김 대통령/“대북 대화의 문 항상 열어 둘것” 김영삼대통령은 21일 『대화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일관된 노력이 중대한 기로에 들어섰다』고 전제,빠른 시일안에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이 한국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부터 3시간동안 청와대에서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의 자세 때문에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면서 『완벽한 군사안보태세를 갖추어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클린턴미국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어떤 침략이나 도전에 대해서도 대한안보공약을 지킬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양국이 도발저지를 확인한 가운데 북한측은 이날 그동안 유보해왔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실천에옮기겠다고 선언,북한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둘 것이며 지금이라도 북한이 대화를 통한 개방과 국제화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은 언제나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일본과 중국방문이후 재개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4월중 재개할 뜻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와 관련,『이 무기가 순수 방어용이며 대통령은 국가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북한의 앞으로 예상되는 태도와 대책」,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핵문제 현황과 평가및 대책」,이병대국방부장관은 「핵과 관련한 국내대비에 관해」,김덕안기부장은 「최근 북한의 주요평가에 대해」를 보고했으며,핵문제대책과 안보상황에 대해 모든 참석자들이 활발한 의견개진과 논의가 있었다고 주대변인이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회창국무총리,최형우내무장관,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이양호합참의장,청와대비서실의 박관용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열리기 직전 레이니주한대사를 통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북한이 핵사찰과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안정,평화가 위협받는 중대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하고 『양국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본입장을 견지하되 긴밀한 협의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한미양국을 이간시키려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어떠한 이간움직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중,대북 유엔제재 반대/중·일 정상회담/“대화 해결” 입장 재확인

    【북경=최두삼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0일 중국측에 대해 북한이 전면적인 국제핵사찰을 수용토록 압력을 가하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19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호소카와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이붕총리,주용기부총리 및 강택민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와 차례로 회담을 가진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결의할 경우 일본도 유엔회원국으로서 이에 따른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오건민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하오 북경 시내 신세기반점(호텔)에서 호소카와총리의 회견이 끝난뒤 별도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한핵과 관련,대화를 통한 해결 이외에 유엔안보이 상정등 어떠한 형태의 대북한제재도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을 거듭 강조,북한핵 처리방안을 둘러싸고 중­일양국 지도자들간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 미 긴급안보회의 소집/“북핵제재 모든 수단 총동원”

    ◎「팀」 재개·패트리어트 배치/2개 항모 즉각 투입도 검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19일 국가안보회의 관계자회의를 소집,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회부에 따른 필요한 대책과 함께 북한이 수일내에 추가사찰을 수락하도록 강력한 압력수단을 동원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등 북한핵문제에 대해 과거 어느때보다 강경하게 대처할 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워싱턴의 정통한 관계소식통은 18일 『백악관안보대책회의는 전반적인 안보현안을 다루는 것이지만 이날의 핵심의제 가운데 하나는 북한핵문제』라고 말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비롯,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압력수단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도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유엔의 핵사찰 요구에 완전히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미군사훈련의 재개및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를 포함한 여러 대응조치를 검토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압력수단 가운데 하나는 태평양지역 미함대를 한반도 인근해역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18일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인근해역에 상당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해군전함이 한반도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꼭 북한과의 대결과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만약 군사적으로 급박한 위험사항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들 전함을 즉각 사용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NBC­TV도 미해군은 2개 항모전단과 해병상륙기동부대를 태운 함정등 30여척의 군함이 북한으로부터 하루 항해거리에 집결해 있다고 보도했다.
  • 서방 잇단 진출에 시장확보 겨냥/북경서 본 호소카와 방중 행보

    ◎김 대통령 「순방」 맞춰 「3각체제」 강화/북핵대책·동북아 협력도 다각 논의 19일부터 3일간에 걸친 호소카와(세천호희) 일본총리의 중국방문 목적은 의례적인 표현인 「일중 양국간 우호증진」으로 소개되고 있다.현재 양국간에 특별한 현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일본총리로서는 지난 91년 8월 가이후(해부)방중이래 2년반동안이나 「너무 오랫동안」 북경에 발길을 돌리지 못해 우호증진을 위해서는 더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방중은 시기적으로 보아 몇가지 주목할만한 대목도 있다.우선 지난해말부터 서방선진국들 지도자들은 중국과의 친선화해를 외치며 앞을 다투어 방중러시를 이루고 있다.지난해말 콜독일총리의 방중을 필두로 프랑스와 중국의 화해선언,미국의 상무·국무장관 연속 방중과 화해노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불과 1∼2년전만 해도 6·4천안문유혈사태를 이유로 중국지도자들과의 대좌마저 꺼리던 서구열강들이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태도를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중국러시에 일본이 뒷짐만 지고 바라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호소카와의 이번 방중은 한­중­일로 이어지는 동북아 3국간 협력체제구축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근래에 들어 국제정세가 경제적 블록화·집단화의 추세를 보이면서 동북아 3국간에도 접근움직임을 보여왔었지만 이달말 김영삼대통령의 일­중순방으로 이어질 이들 3국 최고지도자들의 3각대화는 지역협력체제 구축에 긍정적 역할을 할게 분명하다. 호소카와는 북경에서 지난해 경제무역분야에서 중·일양국이 거둔 획기적인 성과를 치하하며 보다 활기찬 협력체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지난해 중국과 3백90억달러의 교역실적을 올려 처음으로 홍콩을 제치고 중국 제1의 무역파트너로 올라섰으며,중국 역시 일본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제2의 무역대상국으로 부상했던 것이다.금세기말까지 양국간 교역액이 1천억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등 양국 경제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측에서는 이같은 무역의 증대와 75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내세워 호소카와에게 뭔가 큰 선물을 요구하려 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오는 1966∼2000년간에 1백42억달러의 차관제공문제를 톱의제로 다루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의 경기후퇴와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대한 차가운 여론 등을 감안하면 호소카와로부터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호소카와총리 역시 이번 기회에 중국측의 군사비 대폭 증강에 시원스러운 해명을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북한 핵사찰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역할을 촉구할 것이지만 이 문제 역시 북한을 의식해서 속시원한 얘기를 들을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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