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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난 밤참 맛난 월드컵

    맛난 밤참 맛난 월드컵

    1드디어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4년전 우리를 열광하게 만든 태극전사의 대활약이 기대되십니까. 눈을 부릅뜨고 밤잠을 설칠 각오가 돼 있습니까! 활기차고 신명나게 응원할 준비 됐습니까! 여기에 출출함을 달랠 밤참과 나만의 스타일을 뽐낼 응원복을 곁들여 보세요. 맛있고, 멋있게 태극전사를 응원하세요∼. 한국·토고전은 밤 10시, 스위스와 프랑스전은 새벽 4시.4년전만 해도 우리의 활동시간에 경기가 열려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월드컵은 새벽 밤을 지새워야 한다. 가뜩이나 길고 긴 여름밤. 출출한 속을 달래면서 월드컵을 즐겁게 해 줄 맛있는 야참의 세계로 빠져보자. 물론 속이 부담스럽지 않게, 칼로리도 높지 않은 것으로 준비하자.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밤참으로 고기를 먹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래도 고기의 씹는 맛이 그립다면 고기와 함께 하는 재료를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우리의 김치는 세계 5대 장수 식품이자,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제 1 반찬. 일본 대표팀도 챙겨가는 반찬이라니 자랑스럽다. 이런 김치는 돼지고기의 소화를 돕는 찰떡궁합 음식으로 꼽힌다. 신선한 키위 소스도 돼지고기를 연하게 만든다.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표고버섯을 넣어 밤참을 만들어도 좋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영빈씨는 “돼지고기는 칼로리, 콜레스테롤이 많아 밤참 재료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양 많은 부위를 선택하고,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이용하면 씹는 맛과 영양, 건강을 모두 잡는 밤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행협조 :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 쫄깃한 안심찹쌀구이와 찰떡궁합 김치채소무침 재료:돼지고기 안심 400g, 배추김치(줄기로)200g, 오이 1/2개, 배 1/4개, 당근 1/4개, 무순 약간,무침소스(연겨자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물 2큰술, 간장 1/4작은술, 참기름 약간),고기양념(생강즙 1큰술,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찹쌀가루 1/2컵,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1)오이, 당근, 배, 속을 털어낸 김치를 5㎝길이로 곱게 채 썬다. 무순은 끝만 다듬어 준비한다.(2)돼지고기는 0.2㎝두께로 썰어 양념으로 밑간해 15분 정도 재운 후 앞뒤로 찹쌀가루를 무친다.(3)무침소스를 만들어 김치와 채소에 버무린다.(4)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지진다. (5)접시에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펴 놓고 채소무침을 곁들여 낸다. # 상쾌한 키위소스 안심샤부냉채 재료:샤부샤부용 돼지고기 안심 250g, 맥주 1컵, 물 11/2컵, 양상추 1/4통, 오이 1개, 당근 1/4개, 무순 약간,키위소스(키위 11/2개, 양파 1/4개, 포도씨오일 1/4컵, 설탕 3큰술, 레몬즙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 1/2작은 술) 만드는 법:(1)안심을 끓는 물과 맥주에 데쳐낸다.(2)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든 후 냉장고에 넣어 둔다.(3)양상추는 한 입 크기로 뜯고 오이, 당근은 반 갈라 어슷썬다. 무순은 끝만 다듬어 찬 물에 담가둔다.(4)소스를 조금 덜어 안심에 밑간 한 후 수분을 제거한 채소에 버무려 먹는다. Tip:맥주 섞은 물에 돼지고기를 데치면 돼지고기의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 육질은 부드러워지고, 탄력이 생긴다. # 웰빙 밤참, 등심롤커틀릿과 유자향의 양배추 샐러드 재료:돼지고기 등심 400g, 아스파라거스 10∼12대, 표고버섯 3∼4개, 깻잎 10∼12장, 달걀 2개, 밀가루, 빵가루, 식용유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씩, 양배추 5∼6장,유자청절임장(식초 3큰술, 물 2큰술, 유자청(유자차)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1)아스파라거스의 억센 부분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살짝 데쳐 식힌다.(2)표고버섯은 채 썰어 살짝 볶아놓고 깻잎은 한 장씩 잘 씻어 수분을 제거한다.(3)돼지고기는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둔다.(4)잘 씻은 양배추와 깻잎 3∼4장을 채 썬 뒤 절임장에 버무려 양배추 샐러드를 만든다.(5)돼지고기에 밀가루를 뿌리고 깻잎을 올린 뒤 아스파라거스와 표고버섯을 넣고 돌돌 만다.(6)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히고 160℃ 정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 후 한입 크기로 잘라 양배추 샐러드와 곁들여 낸다. # 김영빈씨는요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동남아요리 등 다양한 과정을 익힌 전문가. 한국전통병과연구원, 경희대 한방약선요리전문가, 궁중음식연구원, 선재스님 사찰음식 과정 등을 수료했다. 문화센터 쿠킹스튜디오 강사, 월간지와 홈쇼핑의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 bini082@naver.com ■ 응원석도 식탁도 4강기원 붉은 물결 붉게 물든 응원전만큼 밤참도 붉게 만들어보자. 서양 고추로 통하는 파프리카는 수분이 많은 단 즙과 아삭거리며 씹히는 맛이 있어 청량감을 느끼기에 좋다. 빨간 토마토와 신선한 모차렐라 치즈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고소하면서 상큼한 샐러드가 완성된다. 한국인의 힘은 역시 ‘김치’. 한밤에 김치볶음밥의 매운 맛을 느껴봐도 좋다. 밥을 올리브유에 바삭하게 볶으면 느끼함을 확 줄일 수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한지혜씨는 “밤참은 친근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기 쉬운 메뉴가 최고”라며 “지지거나 볶을 때 올리브유를 이용하면 풍미를 높이고,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협조:유니레버 베르톨리 # 새벽시간에도 부담 없는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 재료:토마토 2개, 모차렐라 치즈 400g,소스(올리브유 4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바질·소금·마늘·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1)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뗀 후 5∼10㎜ 두께로 넓고 얇게 자른다.(2)모차렐라 치즈도 비슷한 두께로 자른다.(3)접시에 토마토와 치즈를 겹겹이 놓는다.(4)바질, 마늘,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3)에 (4)를 올려 내면 완성. # 맥주 한 잔과 파프리카 꼬치구이 재료:붉은 파프리카 2개, 떡볶이용 떡 200g, 베이컨 10줄, 피망 1개, 양파 반개, 단호박 1/4개, 올리브유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1)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한 입 크기로 자르고 떡볶이용 떡은 베이컨과 같은 폭으로 자른다.(2)베이컨은 끓는 물에 넣고 데쳐서 기름기를 제거한 후 떡을 넣어 돌돌 말아준다.(3)꼬치에 소금을 약간 뿌린 야채와 (2)를 번갈아 끼운다.(4)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어 10분 정도 굽는다. # 한국인의 힘! 김치볶음밥 재료:밥 1컵 반, 묵은 김치 1컵 반, 고추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김치국물 3큰술, 후추 약간, 마늘 2톨, 올리브유 2큰술 만드는 법:(1)묵은 김치는 국물을 꼭 짠 다음 잘게 썰어 고추장을 넣고 버무려 놓는다.(2)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납작하게 썬 마늘을 넣고 볶다가 향이 나면 마늘을 건져낸 뒤 남은 기름에 (1)을 넣고 다시 볶는다.(3)다른 팬에 역시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밥을 넣어 볶다가 (2)를 넣어 함께 볶는다.(4)김치국물을 넣고 한번 더 살짝 볶고, 구워 놓은 마늘을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이 난다. # 한지혜씨는요 패션스타일리스트와 패션홍보담당자로 활동하다가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핫토리 영양전문학교에서 일식·양식·중식·제빵제과 과정을 마쳤다. 국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02)549-5470.
  • [04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국제사회 탈북자 관심 촉구〉(YTN 오전 10시25분) 워싱턴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관련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북한 자유주간´ 행사가 열렸다. 최근 발생한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 소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로 3번째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탈북자 송환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EBS 오후 11시55분) 우리에게 친숙한 멜로디의 ‘Yesterday’,‘Let it be’,‘Hey Jude´ 등의 노래 가사를 원어와 우리말로 번역해 실은 ‘비틀스 시집’을 통해 비틀스의 음악이 아닌, 그들의 노랫말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비틀스와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어머니를 위해 맨발로 달렸던 효자, 엄기봉씨.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으로 청와대시사회까지 초청된 기봉씨를 다시 만나본다. 네 발로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은미, 간이 몸 밖으로 나온 채 태어난 수지. 순간포착을 통해 소개되어 희망을 찾았던 작은 꿈나무들도 다시 만나본다.   ●Dr. 깽(MBC 오후 9시55분) 유나는 희정을 찾아가 달고가 왜 계보도에 들어있냐고 묻지만 희정은 말할 수 없다며 곧 달고에게서 듣게 될 거라고 한다. 달고는 희정에게 전화해 장식이 봉수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와달라고 하고, 희정은 서둘러 나선다. 한편 봉수가 가짜임을 안 고사장은 달고도 가짜이니 봉원장을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엘리베이터에서 진진을 만난 영규는 그날 밤 일을 사과하라고 말한다. 진진은 자신을 만지던 영규의 기억만 떠올리고 성추행범으로 고소하겠다며 복도로 달려나간다. 당구장으로 출근한 수정에게 진모는 오빠라고 부르라고 윽박지르고 수정은 진모의 거칠지만 박력있는 모습에 서서히 마음을 빼앗긴다.   ●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웰빙 시대를 맞이하여, 인공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채 위장의 부담을 줄이도록 만드는 사찰음식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사찰음식을 14년 전부터 연구한 이가 있으니 바로 평택 수도사의 적문 스님. 사라져 가는 사찰음식을 계승·전수하는 적문 스님이 전하는 사찰음식의 의미를 알아본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국순당 배중호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국순당 배중호사장

    냉면, 고추장찌개 등 자신이 좋아하는음식을 직접 요리해내는 국순당 배중호 사장. 퇴근 길 살며시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요리를 같이 하잔다. 웬만한 주부들도 감히 엄두 못 내는 두부와 청국장 만들기에 도전한 지는 이미 오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회사 본사 1층에 자리잡은 주점 ‘백세주 마을’에는 그의 요리 열정과 정성이 녹아 있다. 술을 빚는 정성으로 요리도 한다는 그에게 술과 요리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았다. 술 빚는 것과 요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통주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 배중호(53) 사장은 이같은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정성’을 꼽는다. 배 사장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못말릴 정도로 철철 넘쳐난다.‘요리’ 말만 나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들…. 배 사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을 찾았다. 아들과 딸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 부인 석용호(50)씨와 함께부부가 알콩달콩 살고 있다. 배 사장 부부가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청바지에 연둣빛 티셔츠를 걸쳐 입고 앞치마를 두른 배 사장한테 봄 냄새가 물씬 풍긴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맛있는 음식의 비결은 정성 그가 즐겨 하는 요리는 냉면. 주부들이 들으면 으악할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냉면은 이틀에 걸쳐 작업한 대작. 회사 경영으로 바쁘다 보니 냉면 만들기 하루 전날 퇴근해 우선 육수와 고명으로 쓸 오이지와 배를 절여 놓는다. 이어 다음날 냉면을 삶아낸다. “냉면 맛의 생명은 육수예요. 닭고기, 멸치·다시마, 양지머리, 동치미 국물, 열무김치 등 다섯가지로 냉면 국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들을 오묘하게 잘 배합해야 맛이 제대로 나오죠.” 가끔 보는 TV의 요리 프로그램은 그의 요리 열정을 부추기는 촉매제. 요리사 빅마마 이정혜씨가 닭가슴살을 이용, 김밥을 맛있게 만드는 것을 보면 직접 실습을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지난 주말 친구 부부와의 청계산 등산에서는 자신이 만든 닭가슴살 김밥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제 친구가 저보고 오래 살라고 해요. 맛있는 것 계속 얻어 먹으려고요.” 멸치·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감자·호박·파 등을 넣고 고추장을 푼, 깔끔한 맛의 고추장찌개와 샐러드도 잘하는 메뉴. # 요리하면 부엌살림이 훤해져요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그에게 그 중 가장 하고 싶은 요리가 뭔지 물어봤다. 깔끔한 이북식 한식과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사찰음식을 배워보고 싶단다. 또 부인이 좋아하는 탕수육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그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주로 만들었는데 앞으로 부인을 위한 요리를 만들겠다는 애처가다. 이미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 등을 다 챙겨 놓았으니 반은 시작한 셈. 탕수육 얘기가 나오자 부인 석씨의 표정이 환해졌다. 석씨도 “나중에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면 남편에게 멋진 주방을 만들어줄 생각”이라고 화답한다. 요리사 남편의 보조로 음식 재료를 챙겨주며 수발을 드는 것은 부인 석씨의 몫.“보통 주부들은 양념 간장 만들 때 쪽파가 없으면 대파를 쓰잖아요. 남편은 절대 그런 법 없어요. 고등어 구이를 할 때도 프라이팬에 굽지 않고 꼭 그릴에 구워요. 기름이 빠져야 맛있다면서요.” 퇴근길 부인에게 살짝 전화해 “검은 콩 담가놔.”라고 말한 뒤 맛있는 콩국수를 삶아주는 남편. 냉장고 안에 어떤 채소·과일이 들어 있는지, 조리 기구는 어디 있는지 부엌 살림에도 훤하다.“그래도 집사람한테 가끔 혼나요. 요리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해야 한다고요.” 회사에서 늘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배 사장은 요리에도 그대로 적용시킨다. 전복스테이크, 청국장 만들기 등 해보고 싶은 요리는 어렵더라도 끝까지 다 시도해 본다. 취미가 요리이다 보니 그는 해외여행을 할 때도 온도계, 게 먹는 기구 등 다양한 주방기구를 사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아들도 가게에서 바비큐 양념 그릇 같은 것을 보면 “아빠한테 꼭 필요한 것”이라며 사들고 온다. # 백세주 마을 더 키워야죠 요리에 대한 열정은 3년 전 서울 삼성동 본사 1층에 있는 주점 ‘백세주 마을’의 탄생으로 이어졌음은 당연한 듯했다. 몸에 좋은 건강술을 빚어내고, 그에 어울리는 음식을 개발하는 일에 열정을 가졌음은 물론이다. “구기자 등 백세주에 들어가는 12가지 한약재가 어떤 순서로 들어가는지, 또 양을 얼마나 넣는지, 시간을 얼마나 하는지에 따라 술맛이 완전히 달라져요.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제 맛이 나옵니다.” 미각, 후각이 뛰어나다 보니 그는 국순당 강원도 횡성 공장에 들어서면 냄새만 맡아도 ‘술 발효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척척 알아낸다. 백세주 마을에 가면 보쌈 돼지고기가 잘 삶아졌는지 등도 꼼꼼하게 챙긴다. 지난 2월 출시된 신제품 전통주 ‘별’도 그런 그의 미각과 정성으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 14도인 기존의 백세주 제품을 16.5도로 높였는데 현재 당초 예상 월 매출 10억원의 2배 매출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 5개 점인 ‘백세주 마을’을 올해 안에 신촌, 구로점까지 7개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전통 양반 음식의 과학화 등 전통 식문화를 복원, 계승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성이 들어가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 봅니다.” ■ 배사장의 맛 자랑 국순당 배중호 사장은 타고난 미각, 후각에 열정까지 두루 갖췄으니 요리사의 자질은 다 갖춘 셈. 술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가끔 비 오는 날 부인과 함께 백세주 한 잔 기울이는 낭만도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그의 음식은 술 안주로도 적격. 보쌈 고기를 묵은지에 싸서 한번 더 쪄낸 묵은지말이보쌈 재료:돼지고기(삼겹살), 된장, 주박, 양파, 대파, 마늘, 묵은지, 깻잎지 만드는 법:(1)된장, 주박, 양파, 대파, 마늘을 잘 풀어 한번 끓여준다.(2)돼지고기는 보쌈용으로 두껍게 준비해,(1)에 넣어 다시 끓인다.(3)묵은지는 삶으면서 묵은지의 간을 조절한다.(4)삶은 돼지고기를 묵은지와 깻잎지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말아준다.(5)찜기에서 한번 쪄낸다. 해물 계란탕 재료:육수(대파, 양파, 멸치, 다시마, 마늘), 바지락살, 홍합살, 소라살, 새우살, 양파, 당근, 양송이버섯, 쑥갓, 계란, 전분 만드는 법:(1)대파, 양파, 멸치, 다시마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 후 건더기를 건져내고 소금, 마늘로 밑간을 한다.(2)바지락살, 홍합살, 소라살, 새우살, 양파, 당근, 양송이버섯을 준비,(1)의 육수를 넣어 끓인다.(3)(2)가 끓어 오르면 저으면서 계란을 잘 풀어준다.(4)(3)에 전분물(전분:물=1:1)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걸쭉한 농도로 만들어준다.(5)양송이버섯을 넣고 참기름을 두른 후 쑥갓으로 마무리한다. 주꾸미와 홍합, 버섯이 들어간 해물떡볶음 재료:가래떡, 조랑떡, 쫄면, 느타리버섯, 깻잎, 대파, 주꾸미, 홍합,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만드는 법:(1)느타리버섯은 찢어서 준비하고, 깻잎은 4등분하고, 대파는 어슷썰기로 준비한다.(2)물 100㏄가 끓으면 가래떡, 조랑떡, 쫄면을 넣고 살짝 익힌 후 주꾸미, 홍합을 넣고 끓인다.(3)양념(고추장:고춧가루= 2:1)을 풀고 설탕과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4)재료가 익으면 느타리버섯, 깻잎, 대파를 넣고 30초 정도 익혀 그릇에 담아낸다. 게살 샐러드 재료:게살, 양상추, 하얀 양배추, 보라색 양배추, 무순, 방울토마토, 샐러리, 참깨소스 만드는 법:(1)양배추, 보라색 양배추는 잘게 채썬다.(2)양상추는 찢어서 찬물에 담가 보관한다.(3)게살은 잘게 찢어서 준비한다.(4)샐러리는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어슷 썰어 둔다.(5)양상추, 양배추로 모양을 만든 후 맛살을 위에 뿌려준 후 소스를 뿌린다.(6)참깨소스 위에 빨간 양배추, 무순, 방울토마토로 모양을 만든다. 배중호씨는 ▲1953년 대구 출생 ▲78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 ▲78년 롯데상사 무역부 입사 ▲80년 10월 ㈜배한산업(국순당 전신) 부설연구소장 ▲93년∼현재 ㈜국순당 대표이사 ▲2001년∼현재 한국 전통식품 best5 선발대회 대통령상 수상(농림부 주관) 등 다수 수상
  • 불교문화와 산업 ‘특별한 만남’

    불교문화와 산업 ‘특별한 만남’

    불교는 한국에 남아있는 전통문화의 원형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대중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측면에선 매우 부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불교를 활용한 산업은 거의 불모지대나 다름없을 정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23∼26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불교방송과 (주)제이컨벤션 공동주최로 열리는 ‘2006 한국불교박람회’는 불교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흔치 않은 대중행사로 관심을 모은다. 우선 일반인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불교관련 각종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상품 전시와 판매가 눈길을 끈다. 불교관련 각 종단과 연구소, 연합단체, 사찰, 업체 등 120개 단체가 골고루 참여해 300여개의 부스를 차려놓고 관람객을 맞는다. 이들은 사찰건축과 유지·보수, 포교를 비롯해 전통등·전통차·사찰음식·장례문화(납골)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해 설명과 함께 판매도 한다. 참가업체중 대기업에선 삼성하이젠, 현대자동차,(주)풍산이 들어있으며 불제대원기업, 불교미술감상실 같은 불교계 기업도 눈에 띈다. 특별전시와 체험전은 일반인 참여를 통한 불교 알리기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통등 전시회, 설봉스님 도예전, 혜안스님 서각전, 귀일스님 기와전, 한지공예체험전이 행사 기간 내내 열리게 된다. 각종 문화행사(표 참조)도 곁들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행사는 체험을 통해 불교문화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불교가 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볼 때 유무형의 불교자산과 문화가 총집결되는 이번 행사가 사회적으로 산업과 문화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WE와 함께 대박난 맛집

    WE와 함께 대박난 맛집

    ‘We에 소개돼 대박 났어요∼’ 주말매거진 We는 지난 2년간 ‘이집이 맛있대요’와 ‘이 집이 맛있대’라는 코너를 통해 전국 200여곳의 맛집을 발굴, 소개했습니다. 이 코너는 기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찾아낸 맛집들로 독자의 입장에서 까탈스러울 정도로 맛을 검증해 찾아낸 집들입니다. 이 때문에 제목과 같이 ‘이 집이 맛있대요∼’라며 자신있게 힘주어 외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만들어진 코너이기도 합니다. 독자들이 이메일이나 서울신문 홈페이지 등에 추천한 음식점 등을 직접 가서 취재해 게재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We가 100호를 맞아 그동안 지면에 소개된 맛집 중 ‘대박난’ 음식점을 찾아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물론 200여곳 중 7곳을 선정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맛을 찾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음식점들을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맛집들은 취재 당시의 맛을 꾸준히 지키고 있었지만 일부는 매스컴을 탄 뒤 맛의 질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곳도 있어 안타깝게 했습니다. We 첫회(2004년 1월 9일)에 소개됐던 부산 연산동의 영양돌솥밥집인 ‘낙원’과 서울 삼선교의 낙지전골집 ‘오낙도’(2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200여곳의 맛집이 소개됐습니다. 그동안 We에 실렸던 맛집 중 체인점 쇄도요청이 쏟아지거나 음식점을 크게 확장한 이른바 ‘대박난 집’들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A. 서울 광화문 장뚜가리 ‘12오겹살’로 광화문 일대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장뚜가리’는 We에 소개된 뒤 원조 맛집들이 즐비한 광화문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음식점’ 중 하나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쏟아지는 체인점 문의를 버티다 못해(?) 내년부터는 체인점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외국의 언론에 ‘한국의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중국 상하이와 일본, 미국 등에도 체인점을 추진중에 있다. 유성호(38) 사장은 “신문에 소개된 12오겹살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면서 “내년에는 체인점 사업을 통해 한국의 맛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자랑했다.12오겹살은 이 집의 대표 메뉴로 두께가 자그마치 12㎜에 이르는데 유 사장이 직접 1∼20㎜까지 잘라 구워 먹으며 가장 맛있는 두께를 찾아낸 것이다. 일반 오겹살의 두께가 5㎜안팎인 것과 비교해 두배 이상 두껍다. 신문에 영국 유학생활을 접고 음식점에 뛰어든 그의 이색적인 약력이 소개되자 손님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장사가 잘된다고 메뉴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조만간 ‘만배불취 오겹살’이라는 신메뉴를 준비하고 있다.‘술을 만잔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는 뜻의 이 오겹살에는 숙취 해소에 좋은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킨 것으로 현재 한의사와 함께 연구 개발 중이다. 다소 엉뚱하지만 그는 최근 조리할 때 나오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인 ‘폐열을 활용한 난방장치’에 대해 특허 출원을 하기도 했다. 장뚜가리는 현재 광화문점(1호점)과 세종문화회관점(2호점) 등 두 곳이 운영되며,12오겹살은 1인분(200g)에 8000원, 마늘 숙성 오겹살은 1만원, 김치강정은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02) 732-9292. 만원, 김치강정은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02) 732-9292.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B. 경기도 수원 황포돛대 매서운 추위가 10여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매콤한 음식 생각이 절로 난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황포돛대’(031-258-0100)는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낙지·오징어’요리 전문점이다. 이 집의 ‘낙지불고기’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소문나 있다. 지글지글 열기를 뿜어내는 돌 판위에 낙지와 각종 야채, 물엿과 청양고추 등으로 버무린 고추장 양념이 어우러져 특유의 매콤한 맛을 선사한다. 주로 산낙지가 나오는데 1인분에 1만 2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부담스럽다면 1인분에 6000원 하는 오징어 불고기를 권하고 싶다. 남겨진 양념에 공기밥과 김치, 야채, 김가루 등을 넣어 만들어주는 볶음밥도 빼놓을 수 없다. 돌판 위에 붙어있는 눌은밥을 긁어먹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주인 김학규(30)씨는 “낙지와 오징어불고기도 좋아하지만 나중에 먹는 볶음밥 때문에 일부러 찾는 손님들이 꽤 많다.”고 귀띔한다. 김씨의 어머니 김부전(59)씨가 주방일을 맡고 있다. 그녀는 “15년 전 가족을 위해 요리기술을 배웠는데 이제는 본업이 돼버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고급 커피숍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C. 서울 송파구 고래집 “서울신문에 큰 빚을 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신문 We에 맛있는 집으로 소개된 서울 송파구 수서역 현대벤처빌 뒤의 곱창 전문집인 고래집(02-3412-4355)을 1년여 만에 다시 찾았다. 영하 13도의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는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실내에는 곱창 굽는 연기로 가득했다. 박경미(39) 사장은 “지난해 서울신문의 기사가 나가자마자 대단했습니다. 멀게는 인천과 일산에서 전화를 주시고 찾아 오는 손님들이 있고 일주일 동안은 아예 전화를 받을 수 없을 지경이었어요.”라며 당시를 떠올린다. 또 곱창이 모자라 밤 11시 이후에는 팔지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저녁이면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 있어 가게 앞의 사거리 이름이 ‘곱창사거리’로 변했다. “이 집 곱창 맛이 정말 끝내줘.”라며 언손을 부비며 자리를 잡은 김성식(42·중앙엔지니어링)씨는 “쫄깃쫄깃한 맛과 그 뒤에 흐르는 곱의 담백함은 고래집만의 자랑”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아니야, 여기는 양이 더 맛있어.”라며 “아삭아삭 과일향이 가득하며 고기를 씹는 듯한 양의 부드러움은 대한민국 최고”라는 이형만(43·중앙엔지니어링)씨. 맛이 변하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며 제일 무서운 것이 손님들의 입맛이란 박 사장의 경영철학. 사람들이 너무 몰리면서 서비스가 소홀해질까봐 가장 신경이 쓰인다는 박 사장은 그래도 음식에는 최고, 최상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단다. 인심 좋은 박 사장도 지난여름 구제역파동 때는 많이 힘들었단다. 그래서 손님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하자는 의미에서 양과 곱창을 먹기 전에 ‘싱싱한 간과 천엽’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정말 이렇게 퍼주다가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가 날 것 같았다. 시원한 선지 해장국과 간, 천엽만 먹어도 다른 가게에서 몇 만원을 주어야 한다. 바로 이렇게 손님에게 퍼주는 인심좋은 곱창집이 바로 고래집이다. 많은 사람들의 프랜차이즈 문의를 물리쳤지만 내년에는 전국에 고래집을 100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음식의 매뉴얼을 만들고 있단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D.가야산 산사의 아침 “주말매거진 We에 맛집 기사(10월27일자)가 나간 직후 대전에 산다는 40대 후반의 남자가 서울신문과 함께 We를 손에 들고 일행 4명과 함께 왔습니다.” 가야산 국립공원 내 치인(해인사)집단시설지구에 있는 사찰음식 전문식당 ‘산사의 아침’ 주인 손숙경(69·여)씨는 WE에 보도된 이후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즐거워했다. 손씨는 “대전에서 오신 분들은 ‘음식이 맛있다’며 몇 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손님도 많았다. 서울 강남에 있는 50대 후반의 부부는 “기사를 보고 사찰음식을 먹기 위해 해인사까지 달려왔다.”면서 “거리가 너무 멀어 오는 동안 상당히 피곤했으나 음식 맛이 이를 모두 날려버렸다.”며 신문에 난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했다고 한다. 손씨는 “경기도 분당 한 아파트 부녀회에서 왔다는 10여명의 주부들은 10여 가지에 이르는 코스 음식을 모두 먹어 본 뒤 역시 신문 기사대로 맛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 손님 중에는 자신이 돈을 투자할 테니 서울에서 식당을 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MBC 모 PD는 We에 난 대로 맛이 있느냐고 물은 뒤 장아찌 담는 법을 가르쳐 달라며 몇번이나 전화하기도 했단다. 손씨는 손님이 늘면서 고들빼기김치 등 반찬을 2가지 늘렸다.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너무 고마워서란다. 합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 부산 동래구 대청 돌판구이 마을 “WE에 보도된 뒤 멀리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에 소개(11월10일자)된 ‘대청 돌판구이 마을’(부산 동래구 명장동) 주인 김정현(40·여)씨는 “기사가 나간 뒤 매상이 껑충 뛰었다.”며 고마워했다. 상호가 말해주듯 널찍한 공간의 마루와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이 집은 질 좋은 한우와 국산돼지고기를 사용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씨는 “개업한 지 얼마 안 돼 손님이 하루 100여명에 불과했는데 서울신문 보도와 입소문이 퍼지면서 요즘에는 찾는 손님이 배로 늘어 하루 200여명을 넘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요즘에는 연말을 맞아 송년 모임 등을 갖기 위해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또 주말에는 인근 아파트 등지에서 자녀들과 함께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입시학원 원장인 정은경(45·여·동래구 복천동)씨는 “신문을 통해 대청마을을 알고는 남편과 함께 찾았다가 질좋은 고기와 맛깔스러운 밑반찬 등이 마음에 들어 단골이 됐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을 하는 김영기(43·동래구 명장동)씨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 음식점 분위기가 좋아 거래처 사람들과 자주 온다.”며 “다른 곳에 비해 값도 비교적 저렴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김씨는 “집에서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음식을 장만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F. 서울 압구정 유끼노스시 곳곳에 들어서는 회전초밥집과 뭔가 다른 느낌을 주는 서울 압구정동 ‘유끼노스시’에 들어선 것은 일년 전. 유기농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유끼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컨셉트는 웰빙이었다. 유기농 채소, 태평농법으로 키운 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매일 새벽에 공수하는 싱싱한 재료들로 다양한 메뉴를 선사했다. 인기 종목이 나타나면 이를 따라하는 ‘미투(me too)’ 상품이 판을 치다가 결국 지존만 살아남는 경쟁사회의 냉혹함이 외식업계를 피해갈 리 없다. 컨셉트를 가지고 톡톡 튀는 요리를 선보인 유끼노스시는 We에 소개되고 1년이 지난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무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은 여전하다. 일년 전과 달라진 것은 메뉴.82m 길이의 벨트 위에 떠다니는 다양한 요리 외에 계절 요리와 자체 요리대회를 열어 새롭게 개발한 특선 요리, 저렴하게 다양한 스시를 즐길 수 있는 런치세트 등 더욱 다양해졌다. 창작 개발 메뉴판에는 만든 사람의 자존심이 엿보인다. 금방 튀긴 새우와 아보카도, 화이트와인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 허니데리야키 소스를 넣어 만든 마키(3300원)는 최인선 조리이사의 이름을 붙였다. 연예인 옥주현이 늘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뉴로 삼을 정도로 튀김 같지 않게 뒷맛이 깔끔하다.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인 브랜디 다다키스시는 ‘신실장님 스시’(3800원)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문을 하자마자 불에 직접 구워내 부드러운 참치 뱃살과 그 뒤에 남는 숯불의 향이 바비큐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신선한 딸기와 단맛의 밥이 오묘하게 조화된 ‘생과일롤’, 다진 청양고추를 넣은 새우야채볶음을 넣은 ‘군함말이’는 그 독특한 맛에 마니아까지 거느리고 있다.(모두 3300원) 울릉도 특산물인 산마늘잎을 절여 볶음밥을 말아 내는 ‘명이나물 스시’, 과감하게 일식집의 틀을 벗어버린 ‘불갈비 스시’ 등 겨울 특선 메뉴는 유끼노스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가격은 접시 색상에 따라 1300원(노란색)부터 1만 2000원(금색)까지.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오후 5시30분∼밤 10시. 점심특선메뉴는 오후 2시40분까지,8000∼2만 3000원. 휴무일은 없다.(02)540-4888.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G. 서울 청계천 홍어횟집 서울 청계천 새물맞이와 함께 인근 식당들은 은근히 기대를 했을 법하다. 유동인구가 많아질수록 들르는 손님도 많아질테니까.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여우다. 웬만한 정보 없이는 쉽게 발길을 옮기지 않는다. 제대로 된 홍어 맛을 내는 40년 전통의 홍어요리 전문점 ‘홍어횟집’은 흐름을 제대로 탔다. 청계 8가와 9가 사이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 쪽, 약간은 외진 청계천권이지만 청계천 새물맞이에 앞서 지난 9월 말 주말매거진 We에 청계천 주변 맛지도에 이름을 알리면서 손님이 점점 몰려들기 시작했다. 홍어 하나로 승부해 온 뚝심이, 단골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 We를 보고 찾았다가 이제는 단골이 됐다는 정선인(48·서울 송파)씨는 “집에서 멀긴 해도 홍어 맛을 생각하면 절로 발길이 향해진다.”며 “게다가 직접 삭혀 만든 거라 다른 곳에서 먹는 ‘시장산’과 다른 신선한 느낌이 풍긴다.”고 말했다. 이 집의 삼합, 찜, 탕, 무침 등은 직접 옹기에 짚을 깔고 삭혀 만든 홍어로 만들어져 요리마다 신선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홍어가 저장된 수십개의 천연 옹기는 볼거리이기도 하다. 홍어무침에는 생도라지를 넣어 비린 맛도 없앴다. 홍어삼합과 찜, 탕은 각각 6만원, 홍어무침은 4만원(中).(02)2234-164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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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책 (1) ‘산사에서 만든 차’ 전국 유명 사찰의 스님들이 자랑하는 산사의 차에 대해 4년간 직접 취재해 쓴 ‘산사에서 만든 차’란 책이 출간됐다. 지난 2002년 정갈한 사찰음식을 담은 ‘한국 사찰과 공양’이란 책을 출판했던 사진작가 이정애(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강사)씨는 오천년 전통의 불교문화 속에 녹아 있는 57가지 각종 제다법을 소개했다. 책에는 대흥사 녹차와 함평 끽다치 선원의 나비황차, 선암사 대선 작설차, 불갑사 돈차, 영평사 구절초차, 백련사 동백꽃차 등 대를 이어 사찰과 스님에게 전해 내려온 차만들기 비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책에는 얼마전 열반한 법장(전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이 열반하기 전에 써준 ‘다도로 통하는 선(仙)의 경지’라는 추천사가 실려 있다. 248쪽 분량의 책은 컬러 양장판으로 300여장의 관련 사진이 실려 있으며,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이 책은 내년 5월쯤 영문판이 출간될 예정이다.(02)516-8985. ■ 해외여행 (2) 항공권,AS 실시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항공권 구매시 느끼는 불편이나 개선사항을 접수 받아 추첨 후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는 올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넥스투어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해 여행을 마친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하여 홈페이지에 구입 소감이나 상담 에피소드 등을 오는 31일까지 남기된다. 내년 1월20일 추첨해 3만·5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1만·2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주며, 참가자들에게는 3000원권 투어머니를 증정한다.(02) 2222-6666. ■ 국내여행 (3) 문경, 눈썰매장 개장 경북 문경시는 지난 17일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사계절 썰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사계절 썰매장은 폭 25m, 길이 120m 인조 잔디 슬로프에 50㎝ 이상 인공눈을 뿌려 겨울 내내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20세 이상은 8000원,20세 미만은 5000원으로 내년 3월 초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054) 550-6390. (4) 해돋이 여행 떠나자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새해 첫 태양에 희망을 가득 심어 신년소망을 빌어 볼 수 있는 신년일출 상품을 선보였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무대였던 정동진과 봉평 허브나라 무박 2일 상품은 31일 밤 11시 30분 서울을 출발, 정동진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평창 대관령 눈꽃과 봉평허브나라를 돌아본 뒤 오는 코스다. 또 영덕 강구항에서 해돋이를 보고 백암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무박 2일 상품은 31일 밤 11시 서울을 출발, 강구항 일출을 본 뒤 영덕 대게 시장과 울진 백암온천, 영주 선비촌을 돌아보는 코스다. 두 코스 모두 점심식사와 입장료 등을 모두 포함한 참가비는 성인 5만 5000원, 어린이 4만 9000원.(02)733-0882. (5) 한겨울밤의 여름꿈 오는 12월31일 남이섬에는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송년행사 열린다. 여름나라 밴드와 수영복 패션쇼 그리고 눈 쌓인 들판의 비치 파라솔, 바캉스 퍼포먼스 등 뜨거운 겨울밤을 녹이는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린다.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라틴댄스, 언 손으로 따뜻한 모닥불에 쬐어가며 고구마도 구워먹고 김은식의 색소폰 연주, 퓨전 재즈밴드 ‘COZ’ 초청, 낭만 콘서트가 열리고 뷔페식 숯불바비큐, 기본주류와 음료 등이 제공되며 동토의 여름 ‘비치웨어 패션쇼’,送冬迎夏 모닥불 퍼포먼스 등이 영하의 남이섬을 따뜻하게 달군다.2005년 12월31일 저녁8시부터 2006년 1월1일 0시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되면 회비는 5만원(남이섬 입장료, 디너파티, 공연 등 모든 행사 포함). 문의는 (02)753-1246∼8,www.namisum.com ■ 지금 스키장에서는 (6) 시작하는 연인을 위해 무주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연인에게 커다란 전광판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OK.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매 시간의 정시가 되면 주인공 두 명의 사랑 고백이 전광판에 방영된다. 신청은 무주리조트 홈페이지(www.mujuresort.com)에 하면 된다. 또한 오는 1일 덕유산 정상(해발 1614m) 향적봉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새벽 6시부터 해돋이 곤돌라를 운영한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곤돌라에서 내려 덕유산 정상까지 20분 정도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듯 쉽게 오를 수 있다.(063)322-9000 (7) 산타양말 나눠주기 대명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24일부터 새벽 5시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새벽 스키를 운영하고,24일 콘도에 입실하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산타양말을 나눠주며,24∼25일 스키강사가 산타 복장으로 슬로프에서 사탕을 나눠준다. 또 24일 밤 야외무대에서는 노래자랑이 펼쳐져 무료숙박권과 리프트권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눠준다.24일 심야 스키가 끝난 직후에는 횃불 스키 묘기와 폭죽행사가 준비돼 있다. (02)2222-7000. (8) 한화 휘닉스파크 정식 개장 한화리조트의 12번째 고품격 프리미엄 콘도인 한화 휘닉스파크(www.clubphoenixpark.co.kr)가 21일 정식 개장했다. 강원도 평창의 대형 스키리조트 단지에 위치한 한화 휘닉스파크는 지상 20층의 레드동과 지상 14층의 핑크동 등 2개동으로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440실 규모의 객실을 갖췄다. 현재 겨울 성수기 객실 예약접수와 신규 회원권 분양을 실시중에 있다. (02)729-5300. ■ 호텔 & 외식 (9) 겨울철 진미 ‘굴’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캘리포니아 레스토랑 ‘실란트로(Cilantro)’는 내년 1월31일까지 굴요리 축제를 연다. 뷔페식으로 마련한 굴요리 축제는 신선한 생굴을 비롯, 생굴찜, 생굴과 크림 시금치, 생굴샐러드 등 20여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점심에는 어른 3만 5000원·어린이 2만 1000원, 저녁에는 어른 3만 7000원·어린이 2만 22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02)317-3062. (10) 천상에서 맞이하는 새해 63빌딩에서는 2006년 신년을 맞이해 ‘새해맞이 일출 이벤트’로 해발 264m의 63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일출 체험전’과 59층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한다. 서울 일출 체험전은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6시32분에 63전망대에 올라 도심 속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한해를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갖는 소중한 기회.63전망대에서 한강을 중심으로 서서히 밝아지는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한해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또한 63빌딩 59층에 위치한 양식당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는 오는 1일 레스토랑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패키지형 상품 ‘워킹온더선’을 선보인다.(02)789-5663,www.63.co.kr (11) 저녁 7시 눈이 내리면 공짜 NH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돼지고기 전문점 ‘돼지사냥’ 신정점은 21∼24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눈이 내리면 신메뉴 ‘돼지사냥모둠’ 2인분을 공짜로 제공한다.100% 국내산 저온고급 냉장육으로 꽃살, 항정살, 부채살 등 돼지 한마리에서 나오는 2㎏에 해당하는 최고급 부위다.www.donnawara.com ■ 패션 & 뷰티 (12) 좋은사람들, 진캐주얼 브랜드 론칭 패션내의 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이 진캐주얼 업체 ‘터크 컴퍼니’를 설립하고,‘터그 진(Tug Jean)’을 론칭했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530세대를 남녀를 대상으로 한 데님 라인으로, 재킷 셔츠 스커트 바지를 비롯해 이너웨어와 액세서리까지 토털코디네이션 브랜드다. 데님 바지는 9만∼16만원선, 재킷은 12만∼18만원선, 티셔츠 3만∼10만원선이다.2006년 2월부터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을 모델로 기용하고, 봄·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3) 바비인형, 구호를 입다 제일모직 구호는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비 스토리, 서울’ 전시회에 내년 봄·여름 신제품 의상 15점을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구호 전국 매장에서 ‘구호 with 바비 이벤트’를 열고, 기간중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500명을 선착순으로 바비 전시회 티켓 2매를 증정하며,2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150명에게는 바비 인형 1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14) 명동으로 떠나는 허브 여행 태평양 이니스프리는 서울 명동에 ‘이니스프리 허브 스테이션’을 열었다.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의 기존 제품과 함께 다양한 유러피안 허브 코스메틱을 만날 수 있다. 프로방스 출신의 화가가 그린 허브 일러스트를 담은 예술작품 같은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 오픈 기념으로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예쁜 ‘라벤더 교통카드집’을 준다. 구매 가격에 따라 1만원 이상이면 라벤더 머그컵을,2만원 이상 구매하면 라벤더 디카 케이스를,3만원 이상이면 라벤더 무릎담요를 준다.080-023-5454. (15) 건강한 겨울철 피부 축제 뉴트로지나는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보광 휘닉스 파크에서 대규모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글루 모양으로 특별히 제작된 부스에서 스키메이크업, 핸드마사지, 온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눈 던지기 게임과, 퀴즈프로그램을 통해 경품도 준다. 또 홈페이지(www.neutrogena.co.kr)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리프트권을 무료로 준다. 080-023-1414.
  • “전통체험으로 겨울 이기자”

    “전통체험으로 겨울 이기자”

    팽이치기·연날리기·쥐불놀이 등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겨울철 농촌생활과 놀이, 풍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경기도는 6일 도내 슬로푸드마을과 농촌체험장, 농어촌체험마을 등 374곳에서 다채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통선 안에 있는 파주 ‘장단콩마을’은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콩으로 메주와 두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근의 제3 땅굴, 도라산 전망대 등 안보관광도 즐길 수 있다. 화성 ‘서해일미마을’은 영양굴밥 만들기, 어리굴젓 담그기, 간장 게장 담그기, 싱싱한 굴까기 등을 마련했다. 또 포천 ‘도리돌 한방마을’에서는 약초와 한방 재료로 김치 담그기, 대나무통 약초밥 만들기, 한방 백숙 만들기 등 다양한 슬로푸드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이밖에 양주 남면 테마마을, 여주 해바라기마을, 이천 부래미마을, 평택 수도사 등에서는 눈썰매 타기, 연날리기, 짚공예, 전통 사찰음식 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각 마을의 프로그램은 날씨 등에 따라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객들은 사전에 전화로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용은 1인당 1만 5000∼3만원 선.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농촌관광포털사이트(www.kgtour.co.kr)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가야산 ‘산사의 아침’

    가야산 ‘산사의 아침’

    웰빙바람을 타고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도심에서도 사찰음식 전문점이 하나씩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사찰음식은 절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 가야산 국립공원내 치인(해인사)집단시설지구에 있는 식당 ‘산사의 아침’에 가면 사찰음식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야산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모든 재료는 인근 가야산과 매화산에서 직접 재배했거나 채취한 것들이다. 물도 매화산에서 내려오는 약수를 사용한다. 모든 재료를 다듬을 때도 이 약수를 사용하는 정성을 보인다. 산채정식과 코스요리 3종류가 있다. 코스요리에 포함된 음식종류는 두부대추 완자조림, 참사리 샐러드, 작설차 호박점병말이, 김전, 연근전, 생표고버섯 양념구이, 무이버섯 생채, 표고탕수이, 인삼말이 등이다. 사찰음식이기 때문에 육류는 없다. 또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 등 오신채를 쓰지 않는다. 간장과 죽염 등 천연조미료만 사용하고 밀가루 대신 콩가루와 들깨가루를 쓴다. 샐러드에는 50여가지의 한약재를 발효시켜 만든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이다. 야채로 만든 탕수이와 표고버섯 통구이는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다. 흑미에다 은행·밤 등을 넣은 영양밥도 일품이다. 산채정식에는 고사리, 산나물, 취나물 등 15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주인 손숙경(69)씨는 이곳에서 30여년간 한식당을 했다. 최근 딸 박득희(39)씨와 함께 적문스님이 운영하는 한국사찰음식문화연구원에서 정식으로 배워 산사의 아침을 열었다. 손씨는 “재료 구입비가 거의 들지 않고 임대료 부담도 없어 다른 사찰음식점보다 비교적 싼 값을 받고 있다.”며 “손님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30분) 다양성의 이름 아래 묶인 대중들에게 희망과 눈물, 감동을 전해주고, 그들이 삶 속에서 읊조리던 선율이 곧 20세기의 클래식이다. 지난 100년간의 음악적 흐름을 주도하며 한 세기의 문화상을 대변했던 다섯 명의 작곡가를 선정, 그들의 음악적 깊이와 세계를 탐구해 보고 20세기의 음악을 정리해 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케냐의 나이로비에 이동 진료소가 등장한 것은 6만여 명에 이르는 고아나 가출한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진료팀은 도움이 절실한 동굴과 오두막집으로 진료를 나간다. 보건소도 없고 경제적인 부담도 무시 못한다. 그래서 이동 진료소에 아이들을 데려오도록 부모를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신돈(MBC 오후 9시40분) 신돈과 무예를 겨룬 공민왕은 신돈의 출중한 무예실력에 놀란다. 패배를 인정한 공민왕은 신돈과 겸상을 하고 농담을 건네는 등 신돈을 가까이 여긴다. 저잣거리에서 장을 보던 신돈은 죽은 것으로 알았던 원현과 지효를 만난다. 하지만 신돈은 현실은 외면한 채 부처님 공덕만을 운운하는 원현에게 실망하며 돌아서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11시55분) 우리나라에 단 2명만 존재한다는 ‘스와츠 잼펠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항상 밝은 미소로 세상을 살아가는 원식이를 소개한다. 원식이는 굽은 척추와 무거워진 머리 때문에 잘 앉지도 못하고 땅만 바라본다.5년 전부터 아빠와 별거 중인 엄마는 이런 원식이와 준식이에게 의지를 한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개그맨 서승만이 욕조 만들기 일꾼이 되어 경기도 화성으로 출동했다. 탤런트 정혜선이 정성스럽고 정갈하게 만드는 사찰음식 만들기에 나섰다. 개그콘서트 ‘나불나불’개그맨 변기수와 윤형빈은 스포츠마사지 일꾼으로 나선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스포츠마사지에 초보일꾼들 이마에 구슬땀이 맺혔다.   ●반올림#2(KBS2 오전 8시) 옥림은 버스정류장에서 은서가 흘리고 간 오아시스 사진을 줍는다. 학교에서는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실시한다는 공고가 나붙고, 은서는 꼭 입상해서 전국경시대회까지 나가고 싶다. 여명은 옥림이에게 경시대회에 같이나가자고 부추긴다. 한편 아르바이트에서 잘린 은서는 새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지만 쉽지 않다.
  • [종교플러스] 제12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

    불교조계종 오대산 월정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2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을 갖는다.첫날에는 진신사리 이운식과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및 재난극복기원 영산대재, 영화 ‘웰컴투 동막골’ 상영 등이 있다.둘째날은 사찰무술 시연, 사찰음식 경연대회, 청소년 사생대회 등이 열리며 전국 20여 청소년 댄스동아리가 참가하는 댄스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마지막날은 춤공양, 산사음악회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한마당 행사로 꾸며진다.(033)332-6664∼5.
  • [서울戀街] (4) 인사동 거리

    [서울戀街] (4) 인사동 거리

    제아무리 길눈이 밝아도 인사동에서는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맛집이나 술집을 한번에 찾아가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이 골목인가 싶으면 엉뚱한 가게들이 나오고, 저골목으로 가면 막혀 있고…. 인사동 거리는 600m에 불과하지만 그 사이로 작은 골목들이 실핏줄처럼 비집고 뻗어 있어 총 길이가 20㎞는 족히 된다. 목적지를 찾지 못해도 기분이 과히 나쁘지는 않다. 골목 중간중간 아담하고 소박한 가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겹다. 어린 시절 소풍 가서 ‘보물찾기’를 했던 기분으로 인사동을 샅샅이 뒤져보자. ■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인사동의 명물 가게들은 작은 미술관 같다. 채 열 평도 되지 않는 공간에 주인 겸 작가인 ‘시민 예술가’들이 만든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쇼핑 센터에서 구하기 어려운 기발한 창작품을 만나고 싶으면 이곳에 가보자. 아이 쇼핑만으로도 즐겁다. ●창작품 집합소, 쌈지길 최근 인사동의 최고 명물로 자리잡은 ‘쌈지길(www.ssamziegil.co.kr)’.1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비탈길을 따라 창작 공예품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도자기·옷·가구·장신구 등 공예품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유머가 있는 생활소품을 트럭에 실어 놓고 파는 ‘닭똥집’, 고양이가 있는 금속공예 장신구를 다루는 ‘성냥갑’, 전문 작가들의 작품집인 ‘손내옹기’,‘박종훈점’,‘이도공방’, 배재대학교 목칠공예과 사람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배재대조옻칠’ 등 50여개가 넘는 가게들이 모두 갤러리와 진배없다. 지하 1층 ‘황진사진관’에서는 손님의 생생한 표정을 찍어 흑백 사진으로 현상해준다. 중간 중간 잔디무늬 의자가 마련돼 쉴 수 있고,2층 ‘세이지 그린티’와 4층 ‘하늘정원’에서 녹차 음료나 생과일 주스를 마시며 한 숨 돌릴 수 있다. ●직접만든 탈과 금속공예품 파는 곳 쌈지길에서 안국역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오른편에 공예가 정성암씨가 만드는 탈 전문 판매점 ‘탈방’이 나온다. 하회탈, 본산대탈을 10∼2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만원을 넘지 않는 탈 모양 열쇠고리 등 기념품도 판매한다.734-9289. 해 모양 간판이 돋보이는 ‘제3공간’에는 금속을 이용해 만든 형형 색색 생활 소품이 가득 걸려있다. 한 개쯤 사놓으면 볼 때마다 웃음지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시계, 촛대, 옷걸이,CD꽂이를 찾을 수 있다.737-8928. ●작품 한복 사거나 구경하려면 쌈지길 맞은 편에는 연예인, 외국 대사 부인 등이 자주 찾기로 유명한 고급 한복점 ‘꼬세르(737-6587)’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과 수도약국을 맞은 편 ‘파랑돌(720-6001)’에서는 수십∼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한복을 판다. 일상 한복으로 입기엔 가격대가 높지만 생활 한복집이나 혼수용 한복가게에서 보기 힘든 특이하고 세련된 작품 한복을 볼 수 있다. ●고미술품 쉽게 사기 옛날 사람들이 만든 고미술품을 찾는다면 수도약국에서 탑골공원 쪽으로 나가는 길을 가야 한다. 골목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골동품 가게’들이 있다.‘고도사(735-5815)’와 ‘동예헌(730-5550)’ 등 규모가 큰 곳에서 철마다 테마별 전시회를 이용하면 해석하기 힘든 고미술품을 쉽게 감상하고 살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우리 먹을거리 즐기기 전통의 거리인 인사동 개량 한옥엔 먹을거리터들이 많다. 삐걱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마당의 나무와 꽃이 반겨준다. 비라도 내리면 풀잎마다 맺히는 물방울이 처마의 운치와도 잘 어우러진다. 높은 서까래가 뿜어내는 한옥의 고즈넉함은 음식 맛에 정겨움을 더한다.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점·찻집·술집 등을 소개한다. 민가다헌 명성황후 조카인 민익두 대감의 집을 개조해 만든 퓨전 음식점.1930년대 화신백화점을 설계한 건축가 박길룡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화장실과 목욕탕을 실내에 배치한 개량 한옥으로 1977년 서울시 민속자료 15호로 지정됐다. 한옥의 서까래 아래에서 구한말 서양에서 유행하던 빅토리아풍의 의자에 앉아 프랑스 화가 로트렉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다. 허브비빔밥 1만 5000원. 저녁세트 5만원 안팎.733-2966. 사과나무 인도 향신료를 사용해 만든 카레의 일종인 ‘달’(dal)을 닭가슴살과 밥에 비벼 먹을 수 있게 만든 치킨달밥(5000원)이 유명하다. 저녁에는 닭가슴살에 치즈를 얹어 구운 ‘닭치즈 바비큐’나 간장에 떡볶이를 절인 ‘궁중떡볶이’ 등의 퓨전안주(1만 5000원선)와 시원한 생맥주를 마셔도 좋다.1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도 있다.722-5051. 전통다원(경인미술관 내) 전통차를 마시면서 전시도 감상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저택의 안채를 이용한 전통찻집으로 대청마루, 안방, 건넌방 등을 모두 터서 찻집으로 만들었다. 한옥의 넓은 마당에 앉아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진다.8가지 한약재를 10시간 동안 다려 만든 한방 쌍화차는 6000원. 간식으로 먹기 좋은 모듬떡은 4000원.730-6305. 리틀 인디아 한국 전통의 거리에서 이국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곳. 입구부터 장식된 인도풍 공예품들은 주인이 직접 인도에서 사온 것들이다. 직접 발효시킨 인도식 요구르트인 ‘라씨(1만∼1만 2000원)’도 빼놓을 수 없다. 사모사(인도 만두·8000원), 닭고기커리(1만 1000원)도 대표 메뉴다.730-5528. 아빠 어렸을 적에 자갈이 깔린 철로를 지나 문을 열면 어두운 실내에 옛물건들이 많다. 교복, 가방, 구식 흑백 텔레비전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메뉴판도 70년대 ‘바른생활’국민학교 교과서로 만들어 옛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야생초를 채취해 100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야차는 5000원.733-3126. 명상 아루이 황토와 백자갈이 깔린 마당에서는 맨발로 걸어볼 수 있다. 차를 먹으면 주인의 안내에 따라 그림명상·돌명상·선(仙)체조 등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손발이 찬 여성들을 위한 행복우린차, 흡연자를 위한 해맑은차, 식중독·숙취에 좋은 하늘잎차는 각각 1만원.722-6653. 신일 주머니 가벼운 데이트족들을 위한 전통 남도 음식 전문점이다. 보쌈, 재래 된장찌개, 참조기, 밑반찬 6가지, 계란찜, 수육, 굴, 홍어무침, 전, 나물이 어우러져 한상으로 나오는 신일정식은 1만 2000원으로 근처 한정식집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739-5548. 사원(732-3002)은 마당에 장독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궁중식을 기본으로 10가지 이상의 반찬이 나온다. 사원정식은 1만원·간장게장정식은 2만원. 산촌(735-0312)은 사찰음식 전문점이다. 은은한 불경소리를 들으며 산중요리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점심정식은 1만 7000원·저녁정식은 3만원. 사천(734-5798)의 불고기 정식(1만 9000원)은 양념이 독특하다. 김유영 김기용기자 carilips@seoul.co.kr ■ 특이한 곳 찾아보기 아름다운 차 박물관 한국 중국 스리랑카 영국 등 세계 각국 110여가지의 차와 차문화를 엿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가야부터 조선까지의 찻잔·토기뿐만 아니라 티베트·중국의 다기류가 전시됐다. 또 젊은 작가들이 구워내는 도자기를 전시·판매하기도 한다. 대금·소금 등 국악공연도 격주로 열린다. 한옥 마당에서 차를 팔기도 한다. 명전, 우전, 세작, 황산모봉, 황차, 로즈힙, 아쌈, 실론 등 400여종의 차를 ‘티스토리’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 관람료는 없다.735-6678(www.tmuseum.co.kr). 북스(VOOK’S·갤러리카페)VOOKS는 ‘VISUAL+BOOK+SHOP’의 합성어다. 입구에 걸린 ‘한 점의 그림이 수천마디의 말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구호답게 그림책들이 30여평의 가게벽면에 빼곡하게 꽂혀 있다. 미술 사진 디자인 건축 등 직수입 서적이 1만여권으로 비주얼 서적으로는 시내 대형서점보다도 많다. 가격대가 수만원에 달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볼 수 있다. 독서를 하거나 세미나를 열기에도 좋다.5000원의 문화비를 내면 허브티·라테·커피 등을 보면서 책을 앉아서 볼 수 있다.737-3283(www.gallery.co.kr). 미술관 관람 인사동은 예술의 거리답게 학고재, 인사아트센터, 노암갤러리, 갤러리 타블로 등 많은 화랑들이 몰려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도 많아 들어갈 때 기죽기 쉽지만 관람료는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에 그냥 가서 감상하면 된다. 사진 촬영이나 음식 반입은 금지다. 마음 내키면 인사아트센터(736-1020) 앞에서 순회버스를 타고 평창동까지 나갈 수 있다.1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는 국립민속박물관, 환기미술관, 영인문학관, 이응노미술관, 김종영미술관, 가나아트센터 순으로 운행한다. 나이프갤러리 성보갤러리 골목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이곳에 들어가면 ‘세상에 칼 종류가 이렇게 많았어?’라고 감탄할 만하다.4000여개의 번뜩거리는 칼날이 광채를 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뛰어난 검법을 자랑하는 거합도(居合道) 한정욱 사범이 모은 칼들이며 판매도 한다.735-4430(www.knifegallery.co.kr) 빛나리 앤틱샵 손목시계, 회중시계, 탁상시계 등 종류별·시대별로 값을 측정하기조차 어려운 다양한 시계들이 사방에서 똑딱거린다.720-6413(www.bitnali.com).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 “흥국사서 심신수양 어때요”

    “때묻은 마음 다잡고 가세요.” 고양시가 관내 지축동의 고찰 흥국사와 연계, 맞춤형 산사체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매월 1,3주 주말 1박 2일간 사찰음식 맛보기, 새벽 숲길산책, 치유명상, 참선, 다도, 발우공양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도시민의 심신수련과 좋은 식단, 음식물쓰레기와 관련한 의식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주말마다 40명의 신청을 받아 상설 운영되며, 단체의 경우 사전예약으로 주중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 시는 내년엔 별도 예산을 확보, 참가비 전액 또는 50%를 보조해 줄 계획이다. 문의 및 참가신청은 고양시 덕양구 사회위생과(031-961-6234)나 흥국사(02-381-7907)로 하면 된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진정한 ‘웰빙음식’ 절에 다있네

    진정한 ‘웰빙음식’ 절에 다있네

    인스턴트·가공식품이 넘치는 현대인의 밥상은 각종 성인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식단이 등장하고 있지만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는 사찰음식만큼 완벽한 먹을 거리는 없을 것이다. 소박한 제철 재료를 사용해 수행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조리한 사찰음식은 위나 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담백하다. 케이블채널 불교TV는 연중기획으로 ‘부처님의 말씀에 담김 몸에 좋은 음식이야기, 선재 스님의 사찰요리’를 매주 수요일 선보인다. 첫 방송은 오는 24일 오전 9시20분.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스님이 손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사찰음식과 조리과정을 직접 소개한다. 불가 수행의 한 방편인 사찰음식 속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과 사찰음식의 특징, 역사를 배움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사찰음식을 계승·발전시키고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24일 첫 방송에서는 먼저 우리나라에 불교가 유입되면서 사찰음식이 어떻게 발달돼 왔는지 알아본다. 불교의 자비사상에서 시작됐다는 사찰음식의 기원과 삼국·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찰음식의 발달과정을 살펴본다. 이어 첫번째 소개되는 음식은 감자를 이용한 옹심이국과 찜, 그리고 여름철 별미인 노각무침. 여름 식단에 빼놓을 수 없는 감자는 사찰요리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감자 옹심이국과 찜을 배워보고 우리몸에 좋은 감자 이야기를 들어본다. 늙은 오이인 노각 또한 여름 제철음식이다. 새콤달콤하게 무치면 입맛 없는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시간에는 버섯야채 잡채와 열무 된장 겉절이, 시원한 수박주스 등 여름철 별미가 계속 소개된다. 한효진 PD는 “선재 스님이 직접 사계절 음식을 매주 소개함으로써 1년 내내 웰빙 푸드를 배울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내 손으로 만드는 사찰음식

    내 손으로 만드는 사찰음식

    서해 바다를 낀 경기 평택시 원정리의 야트막한 봉화산 기슭의 수도사.1300여년전 원효대사가 ‘시원한 냉수 한 바가지’에 큰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전해온다. 전통 사찰음식의 ‘법통’을 잇는 곳이다. 연녹색 버드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봉화산의 솔바람, 풍경소리가 수도사의 적막을 일깨웠다. 오색 연등을 따라 수도사에 들어서자 구수한 된장 냄새가 유혹적이다. 마당 한켠에 간장·된장·고추장·장아찌를 담은 항아리 수십개가 오월 햇살에 반짝거렸다. 불전의 향보다 여염집 같은 된장 냄새가 정겹다. 바로 옆 초옥에는 커다란 가마솥 5개가 걸려있다. 산기슭에서는 쑥을 캐던 아낙네들이 들어간 곳은 초가 옆의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테이블마다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등이 설치된 주방은 도심의 요리학원과 다를 바 없다. 모두 앞치마를 두르고 뭔가를 열심히 튀기고 붙여냈다. 사찰음식연구가 적문스님의 칼솜씨는 시원하다. 표고를 다지는 쾌도난마같은 솜씨에 녹록찮은 요리 내공이 느껴졌다. 부엌일도 수행인듯 딸그락거리는 소리 하나 나지 않았다. “아기와 남편,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사찰음식을 배웁니다.”서울 천호동에서 왔다는 박명연씨, 수원에 산다는 최문선씨가 사찰음식을 배우는 동기다. 칼질이며 전병을 붙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쉰일곱이라는 박씨는 “수십년동안 솥뚜껑만 운전해 왔는데….”라며 웃어 넘겼다. 옆 테이블의 신조원(서울 방배동)씨는 “채식을 실천하면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거든요, 요가와 사찰음식을 접목하려구요.”하지만 불린 표고를 잘게 채써는 칼질은 서투르다.“딸인데 아직 미혼이라….”대신 핑계를 대는 김인숙씨.“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이끌려왔어요. 천연 조미료 만드는 법을 알고싶어서요. 딸과 같이 음식을 하니 시집갈 준비를 그냥 시킬 수 있을 것같아 좋아요.” 신조원씨가 적문스님에게 사찰음식이 일반음식과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 “고기와 젓갈, 마늘·파·달래·부추·흥거(주로 인도에서 나는 마늘보다 강한 향신료)와 같은 오신채를 쓰지 않는 것을 모두 알지요. 하지만 사찰음식에는 3가지 원칙 청정(淸靜)·유연(柔軟)·여법(如法)을 지켜야 합니다.”라며 적문스님은 설명을 이었다. 청정은 오신채·인공조미료·색소를 쓰지 않고 계절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며, 유연은 수행에 도움이 되게 소화와 흡수가 좋게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란다. “오늘 만들 다시마부각을 예로 든다면 피를 맑게 하는 다시마는 보혈식품이지요. 그러나 소화가 잘 안되니 식초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부칠 찹쌀은 기를 돋우고, 지방섭취를 위해 기름에 튀기는 것이랍니다.”그러면서 보음식품인 두부와 곁들이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여법은 법도대로 하는 조리법이다.“양념은 단것, 짠것, 신것, 장류의 순서로 합니다.”다시 말해서 설탕-물엿-소금-식초-된장-간장의 순서다.“이게 얽히면 맛이 제대로 안나지요.” 적문스님은 “이런 모든 것을 지켰을 때 사찰음식이 되는 것이지 푸성귀로 만들었다고 사찰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설법(?)을 듣는둥 마는둥하는 ‘왕언니’이재임씨는 손이 정말 잽싸다. 다른 이들이 두부소박이를 만드는 동안 이미 다시마부각까지 마쳤다. “결혼 이후 45년째 부엌일을 하지만 요즘이 제일 재미있어요. 이런 재미 때문에 김포에서 평택까지 왔다가도 힘들지 않아요.” 법종이라는 스님은 “토굴에서 혼자 공부할 때를 대비해서 음식 만드는 원리를 배웁니다.”고 말했다. 다시마에 찹쌀을 붙이는 모습이 제법이다. 일산에서 왔다는 김명희씨는 “사찰음식이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남아있고, 한국의 맛을 계속 공부하려고 사찰음식을 익힙니다.” 실속파도 있다.“아아들을 다 키우고 자격증 따서 개업을 하려구요.” 이선희(경기도 시흥).“조리사였는데 그만두고 사찰음식을 공부해요. 앞으로 크게 유행할 것 같아서요.” 이은정(서울 녹번동). “스님은 어떻게 사찰 음식을 배웠어요?”역시 미혼인 이은정씨의 부러움 섞인 질문이다. “스님이 되는 데는 ‘행자’라는 수행과정을 거칩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도 포함되지요.”라며 적문스님이 설명을 잇댔다. 처음에 땔감을 구하고 허드렛일을 하는 불목하니, 큰스님과 신도들의 상을 준비하는 간상, 밑반찬과 나물을 준비하는 채공, 국을 끓이는 갱도를 거쳐 마지막에 밥을 짓는 공양주 소임이다. 이런 기초를 바탕에 두고 13년 전에 설립한 사찰음식연구소를 계기로 전국의 사찰을 돌면서 음식을 발굴, 직접 만드는 일을 했단다. 사찰 음식을 배우는 이유도 가지가지다. 하지만 공통된 점은 건강에 좋고 마음까지 개운하게 하는 웰빙음식이란 점이다. 도심의 사찰음식점은 그래서 발길이 끓이지 않는다. “자연주의를 실천하는 사찰음식은 바로 겸손과 절제의 음식입니다.”스님은 해맑은 웃음처럼 이 음식들을 먹으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질 것같다. 글 수도사(평택) 이기철·한준규기자 chuli@seoul.co.kr 적문 스님은 사찰 음식을 화두 삼아 수행의 길을 걷는 유일한 비구(남자)스님이다. 자신이 주지로 있는 평택의 수도사에 요리교실을 갖추고 사찰음식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스님이 음식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1992년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소(02-355-5961)를 창립하면서부터. 선재 스님 등과 함께 전국의 사찰을 돌며 음식을 발굴, 정리했다. 이를 계기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전통사찰음식’이란 책을 냈다. ●다시마부각 재료 다시마 100g, 찹쌀 1/2컵, 소금 약간, 식용유 5컵 만드는 법 (1)다시마는 얇은 것으로 선택해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아 5×5㎝로 잘라 손질해 둔다.(2)찹쌀은 씻어 불린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밥을 짓는다.(3)다시마에 (2)의 찰밥을 서너알씩 군데군데 붙여 말린다.(4)밥알이 바삭하게 마르면 160도의 기름에서 밥알이 붙은 쪽부터 빨리 튀겨낸다. 팁 식성에 따라 설탕을 뿌려도 좋다. ●두부소박이 재료두부 2모, 표고버섯 100g, 밀가루 1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깨소금·물엿 1큰술, 진간장 조금,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두부는 너비 4㎝, 두께 0.3㎝ 정도로 썬다.(2)말린 표고를 물에 불려 잘게 다져서 기름을 두른 팬에서 볶다가 후춧가루·깨소금·물엿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3)밀가루는 물로 걸쭉하게 반죽하여 소금으로 간을 맞춰 튀김옷을 만든다.(4)두부 위에 준비한 표고버섯을 얹고 또 하나의 두부로 덮은 다음 튀김옷을 입혀 180도로 튀겨낸다. ●메밀 부꾸미 재료 메밀가루 1컵, 밀가루 1/2컵(메밀과 밀가루 2:1비율), 물 2컵, 무 500g, 불린 표고버섯 100g, 빨간고추 2개,양념장(조리간장 1큰술, 무즙·통깨·참기름 약간씩), 들기름·후춧가루·참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메밀가루에 밀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한 다음 묽게 반죽한다.(2)약한 불에서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숟가락으로 조금씩 반죽을 떠 넣어 지름이 8㎝ 정도로 동그랗게 부친다.(3)무는 채썰어 데친 후 보자기에 싸서 물을 꼭 짠다.(4)표고버섯·빨간고추를 채썰어 놓는다.(5)들기름을 팬에 두르고 (3)과 (4)를 섞어 소금으로 간을 보며 볶는다. 여기에 후춧가루와 통깨도 넣는다.(6)부꾸미로 (5)를 넣고 빠져 나오지 않도록 예쁘게 말아서 취향에 따라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좋다. 팁 메밀은 열을 내려주고 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몸이 차거나 위가 안 좋은 사람, 알레르기성 체질의 사람에게 맞지 않는다. ●연자죽 재료 연자 200g, 현미찹쌀 1컵, 현미 1/2컵, 율무 1/2컵, 대추 5개, 죽염 약간 만드는 법 (1)연자는 껍질을 벗기고 배아를 빼서 물에 2∼3시간 불렸다가 믹서에 간다. 연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앤다.(2)현미찹쌀, 현미, 율무 역시 물에 불려 믹서에 갈아 약한 불에서 타지 않게 저으면서 끓여낸다.(3)죽염으로 간을 맞춘다.(4)고명으로 잘게 채 썰어 놓은 대추를 얹는다. 팁 연자죽은 여드름·주근깨·피로회복·소화기관을 보호하는 등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약리작용과 함께 식욕을 돋운다. ■ 속세에서 더 맛있게 저자로 내려온 사찰음식점으로 서울 인사동 4거리 세종화랑 골목의 산촌(735-0312)이 대표적이다. 한때 스님이었다가 환속한 김연식(59)씨가 운영한다. 점심 1만 8700원, 저녁 3만 1900원으로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메뉴는 들깨죽·생두부·튀김요리 등 16가지가 나온다. 그러나 저녁에 한국전통무용과 승무 공연이 있어 점심보다 더 비싸다. 일반인을 위해 파·마늘·부추 등 오신채를 쓰지만, 원하지 않을 경우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또 직접 담근 된장·고추장·쌈장 등과 같은 장류와 장아찌·한과·공예품 등도 함께 판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맛을 자랑하기 좋은 곳이다. 경기도 고양시 벽제역에서 보광사 가는 길목에 고양점(031-969-9865)도 운영한다. 고양점의 공양상은 1만 5000원, 산채 비빔밥은 7000원이다. 서울 대치동 삼성역 4번출구에서 학여울방향으로 500m지점인 채근담(555-9174)은 사찰음식에 뿌리를 둔 채식전문 식당이다. 단조로운 채식 음식에 서양식 코스를 접목해 맛의 강도와 완급을 조절한 것이 특징. 이 때문에 조금은 단조로울 듯한 사찰음식을 일반인들에게 바짝 갖다붙였다. 음식 재료는 모두 유기농이고 천연조미료를 쓴다.15가지가 나온다. 오신채를 싫어할 경우 주문하면서 빼달라고 하면 된다. 인근 직장인들이 쉽게 먹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채정식 2만 5000원부터 묘정식 5만 7000원까지. 일품으론 자연송이구이(5만원), 자연송이초밥(1개 2000원), 수수부꾸미(1만원) 등 단품 음식 가격도 싸지는 않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출구쪽의 디미방(720-2417)은 약선음식점에 가깝다. 약초전문가 최진규씨가 약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담아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종 약초를 이용해 담근 약술통들이 먼저 반긴다. 약초로 지은 밥과 반찬, 술이 주메뉴.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바닷가에서 자라나 염분과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함초’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함초수제비(5000원), 함초죽(6000원), 함초비빔밥(6000원) 등이 있다. 약초정식은 1만원부터.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TV소설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느티나무 아래로 정님을 데려간 형주는 정님에게 파혼해 달라고 말한다. 정님은 그럴 수 없다며 갖은 변명을 해보지만 형주는 그런 정님의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정님은 국밥집에 있는 억근을 찾아가서 형주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것을 빌미로 화를 낸다.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승려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좌선을 하지만,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푸성귀 나물과 밥 한 공기로 힘든 수행 과정을 이겨내고 장수까지 누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40년 동안 절 음식을 빚어 온 공양주(큰 사찰의 조리책임자) 적문 스님과 함께 사찰음식의 비밀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경남 고성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유적지로 공룡의 흔적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공룡의 고장’이다. 내년 4월14일부터 6월4일까지 52일 동안 ‘2006 경남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며, 군에서는 고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공룡 관련 시설물 건립과 홍보행사 유치가 한창이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0시50분) ‘애니의 전설’에서는 이탈리아의 브루노 보제토, 프랑스의 르네 랄루와 더불어 세계 3대 애니메이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유리 놀슈테인의 작품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만난다.‘애니를 만나다’에서는 이소영 감독이 직접 이야기하는 수묵애니메이션 ‘극락강’을 만나본다. ●전파 견문록(MBC 오후 7시20분) 이선희 신지 MC몽 이성진 송은이 이승기 등이 출연한다.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출연자들의 이미지를 알아본다.‘지금까지 외모 하나로 버티고 있는 사람’,‘학창시절 연애편지를 가장 많이 받았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인지 어린이들의 눈에 비쳐진 출연자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러브홀릭(KBS2 오후 9시55분) 강욱은 율주를 위해 동광고 패거리들에게 무릎을 꿇고, 그 모습을 본 율주는 강욱의 뺨을 때리고는 뛰쳐나온다. 율주를 따라 나온 강욱은 율주에게 “이미 시작됐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율주는 강욱에게 그런 감정은 학생 때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것이라며 애써 부정한다.
  • [쇼핑in] 깜찍 웰빙상품 총집합

    [쇼핑in] 깜찍 웰빙상품 총집합

    ‘쌀에 섬유질을 코팅시킨 다이어트 쌀, 오미자 동치미, 감으로 만든 와인…….’ 기발한 ‘웰빙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구경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전시기획 전문기업 엑스포럼은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인도양홀에서 제3회 ‘내추럴&웰빙페어 2005’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한의원, 식품회사, 와인 동호회 등 각종 웰빙 관련 기업 및 단체 70여개가 참여한다. ●허브향 입구 지나면 웰빙 식품들이 한 눈에 라벤더·로즈마리·민트·레몬밤·세이지 등 다양한 허브가 전시돼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입구를 지나면 웰빙 식품코너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콩 요리 전문업체 ‘베지푸드’와 채식 부페에서는 콩단백 샤부샤부, 콩단백 갈비찜과 불고기 등 채식을 주제로 한 음식들이 전시돼 있어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러볼 만하다. ‘두부다’ 전시 부스에서는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는 두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신시킨 다양한 응용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즉석에서 만든 두부 위에 취향에 맞는 토핑을 얹어 먹는 방식도 있다. 화려한 쌀의 변신도 엿볼 수 있다. 향기가 나는 향미, 쌀의 색이 다른 유책미, 섬유질을 코팅시킨 다이어트 쌀, 녹차성분이 함유된 녹차쌀, 칼슘과 비타민이 강화된 칼슘비타쌀 등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희한한’ 쌀들이 진열 및 판매된다. ●‘감 와인’ 맛보고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한국와인관’에서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변화된 와인을 시음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배·사과·딸기·머루·감 등으로 만든 와인들을 맛본 후에는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한국와인관’ 바로 옆 자리에 홈메이드 와인 동호회인 ‘와인 만들기’의 부스가 마련돼 있기 때문. 와인만들기 동호회 운영자인 정재민(40)씨는 “당도가 높은 과일은 모두 와인의 재료가 될 수 있다.”며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을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경기도청은 ‘슬로푸드 체험관’을 연다. 슬로푸드란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전통적인 방식이나 유기농으로 만들어진 자연주의적 음식들을 뜻한다. 평택시 포승면 수도사의 사찰음식, 양평군 용문면 보릿고개마을의 보리밥과 개떡, 화성시 서신면 서해일미마을의 참굴밥과 바지락칼국수 등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단지 소비하는 웰빙 문화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연주의를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아름다운가게 재활용 공모전’ 입상작도 전시한다. 제2회 아름다운 재활용 상품 공모전에 망가진 우산을 비옷으로 변신시킨 작품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박외숙씨의 작품을 비롯해 CD케이스로 만든 타일, 계란판으로 만든 조명 등이 전시된다. ●슬로푸드, 재활용 공모작 전시 모두 생활 속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물건들에 상상력을 부가시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낸 것들로 웰빙의 참모습을 상기시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전시장 이벤트 무대에서는 태권도와 무술의 기술에 체력 단련 요소를 첨가한 운동 ‘리권’을 선보인다. 자수정·옥 등의 건강 광물을 이용한 지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천연 건강 광물 체험길’도 준비돼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인영의 존재가 못마땅한 기준이 엄마는 상견례 자리에 늦게 나간다. 기준이 엄마는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달 안에 약혼식과 결혼식을 다 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전화를 받지 않는 기준에게 화가 난 희주는 탁자 위의 술병들을 쓸어버리고는 급기야 응급실로 실려가는데…. ●건강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고기와 자극적인 양념 대신 제 철 재료를 이용해 천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사찰음식. 특히 영양가는 높고, 칼로리는 낮아 최근에는 인스턴트 음식에 찌든 현대인들을 위한 건강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전통사찰음식연구원 소장 적문스님이 불가에서 전해지는 전통 사찰음식을 소개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우리나라는 지난해 300만원대의 홈서비스 로봇이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청소로봇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리모컨만 누르면 알아서 청소를 하고, 음료수도 직접 서비스해주는 생활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우리 주거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생활로봇,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0시50분) 히라노 고우타 원작의 일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헬싱(hellsing)’을 소개한다. 이 애니에서는 왜 흡혈귀가 흡혈귀를 사냥하는지 그 이유를 살핀다. 또 최강의 언데드 뱀파이어인 주인공 ‘아카드’는 왜 흡혈귀의 주무기인 이빨이 아니라 권총을 사용하는지, 그 비밀을 밝혀본다. ●김약국의 딸들(MBC 오전 9시) 용빈과 홍섭은 싸우면서도 아직 남아 있는 애정을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 만다. 용빈은 자신의 짐을 상자에 담아 은행문을 나서고, 홍섭은 어떻게든 잡아두려 한다. 김약국이 용숙에게 생선장사를 못하게 하자 용숙은 돈 다발을 들고 직접 어시장으로 찾아간다. ●열여덟 스물아홉(KBS2 오후 9시55분) 밤 바닷가에서 상영이 지영의 어깨 위에 팔을 두르고 있는 모습을 본 혜찬은 둘의 관계를 의심한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같이하게 된 세 사람. 혜찬은 일부러 상영에게 다정한 척 애교까지 부리며 지영의 심사를 긁고, 지영 역시 혜찬이 기억하지 못하는 상영의 식성을 챙겨준다.
  • [뒷골목 맛세상] 여주 걸구쟁이네

    [뒷골목 맛세상] 여주 걸구쟁이네

    엄동설한(嚴冬雪寒), 그야말로 깊은 한겨울이다. 겨우살이 짐승들은 가장 깊은 잠에 빠진 채 더 이상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한껏 몸피를 움츠릴 터이며, 벌거벗은 나목들도 더 이상 수액을 얼리지 않기 위하여 한껏 중심을 뿌리에 내릴 터이다. 모든 생명들이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하여 안간힘으로 혹독한 추위에 맞서고 있을 때, 어디 사람이라고 다르랴. 더군다나 혹독한 추위가 비단 수은주만은 아닌, 사람살이의 여러 어려움에서 오는 것이라면 더욱 몸피를 움츠리고 차라리 주검이듯 뿌리 밑바닥으로 잦아들 터이다. ●한겨울 소풍농월에 어울리는 여주 8경 추위며 사람살이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게 혹독하다면, 그대는 오히려 정면으로 맞서 소중한 이와 함께 밖으로 나가 보자.‘소풍농월(嘯風弄月)’이라는 멋스러운 말이 있다. 바람에 휘파람을 불고 달을 희롱하며 기꺼이 한 몸이 되는 경지를 이른다. 어떤가, 차라리 저 바람이며 달만은 아닌 엄동설한과도 어울려 기꺼이 한 몸이 되어 보는 것이.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여주에는 뜻밖에도 소풍농월에 어울리는 풍광들이 많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여주팔경’ 혹은 ‘금사팔경’이라 하여 여주의 빼어난 풍광 8가지로, 여주 일대의 남한강을 일컫는 여강에 내려앉는 기러기, 청심루에서 바라보는 달빛, 포구로 돌아오는 돛단배, 학동마을의 저녁연기, 신륵사의 종소리, 마암 아래 떠있는 고깃배들의 등불, 영릉의 푸른 신록, 팔대수의 청청한 숲을 꼽았다. 과연 어느 곳에나 드맑게 고답한 기운이 서려 있어, 소풍농월의 그대를 금방이라도 감싸 안을 풍광이다. ‘여주팔경’ 중에서도 나로서는 신륵사 종소리를 우선하지 않을 수가 없다.1980년대에 신륵사에는 원경(圓鏡)스님이 주지로 주재하고 있었는데, 나는 거의 사흘이 멀다 하고 신륵사를 찾았다. 물론 원경 스님을 찾아서이다. 모르기는 해도 나는 자신이 지닌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는 없는 혹독한 시절이었을 터이다. 어느 때는 스님을 따라 나 또한 머리를 깎고서 단식을 하거나 혹은 한 달 넘어 머물면서 새벽이나 저녁이면 예불 대신에 신륵사의 종을 치기도 하였는데, 아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관통하여 마침내 온누리로 퍼져가던 종소리의 파장과 진동이라니! 처음에는 속된 중생의 손에 의하여 울리는 종소리가 혹여 삼십삼천의 뭇생명들을 잘못 인도할까 두려워 심장마저 벌벌 떨려났으나, 차츰 내 손으로 울리는 서른세 번의 종소리가 뭇생명들을 깨우고 또한 잠재울 수 있으리라는 원력이 더욱 커져갔다. 그러다 보면 또 알랴, 어느 날 새벽에 저 종소리의 파장과 진동 속에서 마침내 자신의 어떤 무지함에도 번쩍 눈뜨게 될지. 원경 스님을 처음 대한 것은 1970년대 중반이었다. 그때 스님은 역시 여주에 있는 흥왕사라는 절에서 주재하고 있었는데, 신륵사와는 달리 달랑 대웅전과 요사채만 있는 참으로 빈한한 절이었다. 절 식구 또한 빈한한 절답게 원경 스님과 벌써 허리가 많이 굽은 공양주보살 이렇게 달랑 둘이었다. 당시 작가 송기숙, 작가 황석영, 시인 조태일, 작가 이문구, 시인 이시영 등의 여러 문인들이 어울려 원주의 김지하 시인 집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여주를 지나는 어름에 황석영 선배가 갑자기 원경 스님 이야기를 꺼내어, 에라,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하고 흥왕사를 찾은 것이었다. 이미 원주에서 술이 거나해진 일행은 흥왕사에 오를 때도 아랫마을에서 한 말들이 막걸리 두어 통을 들고 올라와 대웅전 앞마당에 대뜸 술판부터 차렸는데, 송기숙 선생이 원경 스님에게 시비를 걸었다. ●신륵사 종소리 뭇생명 일깨우고… “어이, 원경, 저 부처가 내 동생인데, 그러면 자네하고 나는 촌수가 어떻게 되는 것이여?” 그러자 원경스님이 호쾌하게 껄껄, 웃어넘겼다. “부처님 촌수야 너무 어려우니까 따지지 말고, 까짓것 저하고도 그냥 형님 아우 합시다. 형님!” “좋아, 그러면 부처 대신 아우가 먼저 내 술 한 잔 받게.” “좋지요.” 원경 스님은 막걸리 사발을 들어 단숨에 들이켜더니 다시 송기숙 선생에게 넘겼다. 그런 원경 스님을 대경으로 우러러보는 나에게 누군가가 귓속말로 ‘저 스님, 남로당 당수 박헌영의 아들이야.’라고 소곤거렸다. 순간 나는 자신도 모르게 흠칫하여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대로, 행여 이름 모를 새라도 근방에서 귓속말을 엿들을까 싶어서였다. 시절이 많이 좋아진 지금이야 하늘이며 땅에 대놓고 무슨 말인들 못하랴. 그러나 당시로서는 박헌영이니 공산당이니 하는 말은 무슨 비상(砒霜)보다도 더 무서운 독극물이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 훗날 알았지만, 허리가 많이 굽은 공양주보살은 바로 원경 스님의 어머니였다. 빈한한 절, 한 사람은 스님이 되고 또 한 사람은 그 스님의 옆에서 공양주보살 노릇을 하는 박헌영 남로당 당수의 살붙이들. 역시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후에도 흥왕사 시절의 원경 스님만 떠올리면 어쩔 수 없이 눈시울이 젖어온다. 벌거벗은 나목이듯 뿌리를 밑바닥에 깊이 내리고 숫제 주검처럼 살아온 모자에게는 사람살이가 사시사철 엄동설한이 아닌 때가 없었으리라. 소풍농월의 여주에 어찌 드맑게 고답한 맛이 뒤따르지 않으랴. 신륵사 입구에서 원주로 가는 도로로 5km쯤 달려 강천면 이호나루를 지나면 바로 목아불교박물관이라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나온다. 그리고 그 박물관의 한 쪽에 있는 듯 없는 듯 수줍게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걸구쟁이네’(031-885-9875)가 있다. 그러나 걸구쟁이네에 가기에 앞서 반드시 박물관에 들러 먼저 눈을 맑게 할 일이다. ●오신채·육류·해물 없지만 진수성찬 목아불교박물관의 목아(木芽)는 박찬수 관장의 호인데, 목조각 부문의 무형문화재 제108호인 그이가 필생으로 빚어내거나 수집한 6000여 불교 관련 작품들을 2600여평의 드넓은 터에 전시해 놓은 곳이 목아불교박물관이다. 박물관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시작되는 야외조각공원에는 연못이며 수목들 주변에 돌이며 청동 같은 재료로 정교하게 빚어낸 미륵삼존대불, 백의관음상, 비로자나불,3층석탑 등 40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륵삼존대불이다. 높이가 15m에 이르는 미륵삼존대불은 제작기법이 종전의 여느 부처상과는 달리 몸체 자체의 선을 반추상 기법으로 과감하게 처리하여 현대적인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이밖에도 인도의 석굴사원을 모방했다는 지상 3층, 지하 1층의 붉은 벽돌건물인 전시관은 외양부터 아름답지만, 안에 있는 여러 전시품을 둘러보다 보면, 박물관장의 예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깊은 종교적 심성 또한 무슨 향기처럼 저절로 보는 이의 가슴에 드맑게 스며온다. 걸구쟁이네는 주인인 안은자씨가 태어나서 자란 ‘걸구쟁이’란 동네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바로 인근에 있는 강촌면 걸구쟁이에서 나고 자라 마흔 나이에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주인의 순진한 인상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원래 사찰음식은 오신채라 불리는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를 멀리 하고, 육류며 해류 따위 고기를 일체 쓰지 않은 고답한 음식이다. 오신채며 고기 대신에 스님들의 수행 중에 부족한 기름기는 깨며 콩, 부각 등으로 보충하고, 계절마다 산야에서 나오는 냉이나물, 취나물, 유채나물, 곤드레, 씀바귀, 소루쟁이, 고사리, 도라지, 머위, 근대, 곰취 등 각종 싱그러운 나물들을 주로 한다. 오이며 고추, 무, 가죽나물, 깻잎, 콩잎, 더덕, 산초 같은 여러 장아찌류에 버섯구이, 호박꼬지, 박꼬지, 산초두부, 장떡, 도토리묵무침에 된장국이며 청국장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한상 떡 벌어진 진수성찬이다. 걸구쟁이네는 사찰정식(1만5000원) 이외에도 도토리 요리도 전문으로 해서, 도토리수제비(6000원), 도토리묵밥(5000원), 도토리총떡(5000원), 도토리묵(1만원)이 있고, 각각 8000원짜리인 곤드레돌솥밥, 취나물돌솥밥, 산나물돌솥밥에, 모듬버섯전이며 장떡도 있다. 어느 것이나 안주 삼아 곡차라고 부르는 동동주 몇 사발까지 거나하게 마실 수가 있다. ●12가지 한약재 사용한 별미 돼지고기 보쌈 만일 여러 이유로 목아불교박물관이며 사찰음식이 저어된다면, 역시 신륵사에서 원주로 가는 도로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도중에 북내면으로 접어들 일이다. 거기에 넓은 벌을 앞마당 삼아 무슨 사대부 집안처럼 고풍스러운 전통한옥의 형태의 ‘예닮골(031-883-5979)’이 있다.‘예닮골’이란 그대로 옛날을 닮은 마을이란 뜻인데, 얼핏 둘러보아도 뜰 안의 대청마루며 물레방아에서 가옥 뒤편의 장독대며 심지어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든 주인 되는 이순옥씨의 섬세한 손길이며 마음씨가 쉽게 묻어난다. 예닮골의 맛은 무엇보다도 예닮정식(1만 2000원)이 우선이다. 무려 12가지 한약재를 사용하여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앤 돼지보쌈에다가 묵은 김치에 시래기를 섞고, 두부며 당면, 고기를 사용하여 커다랗게 빚은 왕만두에, 뚝배기 위로 샛노란 연꽃처럼 예쁘게 부풀어 오른 계란찜이며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고등어조림, 동치미, 망초대, 시래기무침, 표고버섯볶음, 도토리묵, 잡채, 짜배기김치, 멸치볶음, 고추장아찌, 무장아찌, 멸치조림 등 25가지에 이르는 반찬이 커다란 상이 좁아라고 가득 펼쳐진다. 게다가 이천쌀에 못잖은 여주쌀의 기름진 쌀밥이 나오고, 끝머리에는 누룽지까지 기다리고 있다. 아니, 식사를 끝내기 전에 주인이 자랑하는 예닮주를 반드시 맛볼 일이다. 전통적인 비법에 따라 빚었다는 예닮주의 누룩냄새가 은은하게 남아있는 향이며 입에 살갑게 감쳐드는 감칠맛은 얼마든지 자랑해도 좋았다. ■ 전통차 손수 끓여보세요 여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뭔가 미진하다면 마지막으로 신륵사 앞에 있는 세계도자기엑스포의 토야도예공방에 들러보자. 내가 즐겨 찾던 80,90년대와는 달리 신륵사 앞 넓은 강변이며 들판은 어느 새 관광지가 되어 강에는 황포돛배가 떠있고, 강변에는 보트장이며, 퍼팅장, 야영장 같은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고, 산뜻한 외양의 식당이며 숙박시설들이 또한 뒤따르고 있어, 옛날의 황량한 강변이며 들판만 기억하고 있는 나의 눈을 차라리 설게 만든다. 그런 신륵사 일대에서도 먼저 돋보이는 것은 단연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건물들이다. 생활도자전시관을 비롯하여 토야도예공방 건물이 드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시원시원하게 들어서 있어서 보는 이의 발길을 저절로 이끈다. 토야도예공방은 이를테면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공간이다. 직접 도자기를 빚어볼 수 있는 ‘흙체험’에서부터 도예작가가 될 수 있는 ‘도예교실’, 아이들을 위시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흙놀이’, 전통차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토야다실’까지 모두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에서 ‘토야다실’(031-884-8552)은 전통차를 다룰 줄 모르는 이에게도 본인이 손수 차를 즐기게끔 찻물을 끓이는 법부터 차를 마시고 난 후 설거지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고른 도자기 찻잔으로 차를 담아 입안에 오래 맴도는 드맑은 차향을 얼마든지 즐긴 끝에, 나중에는 도자기 찻잔도 집으로 가져갈 수가 있다. 차향을 즐기고 도자기 찻잔을 챙기는 값이 불과 커피 한 잔 값인 5000원이다. 토야도예공방의 휴무인 월요일만 제외하면 언제든지 토야다실을 이용할 수 있다.
  • [뒷골목 맛세상] 인사동의 작은 맛집들

    [뒷골목 맛세상] 인사동의 작은 맛집들

    인사동은 흔히 ‘거리의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화랑에서부터 공예품이며 골동품을 파는 가게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운 문화의 향취가 풍겨난다. 더군다나 얼마 전부터 관광특구로 지정돼 거리 미화작업이 진행되고, 기다렸다는 듯이 문화자본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인사동은 더욱 세련되고, 멋들어졌다. ●음식점 상호엔 멋들어진 우리말 화가나 도예가, 공예인, 문인 같은 예술인들이 터전을 삼아 노니는 곳에 어찌 멋이 뒤따르지 않겠는가. 그들의 발자취가 두루 머무는 곳에 멋이 빠진다면 그야말로 속빈 강정에 다름 아닐 터이다. 멋스러운 거리에 자리를 잡은 먹고 마시는 맛집들 또한 어찌 멋들어지지 않겠는가. 인사동의 맛집들은 우선 상호에서부터 맛이 다르다. ‘오늘같이 좋은 날,千강에 비친 달, 바람 부는 섬, 소금인형, 황금비늘, 두레멍석, 오 자네 왔는가, 툇마루, 놀부가 기가 막혀, 흥부가 기가 막혀, 북치구 장구치구, 사람과 나무, 우리 그리운 날은, 평화만들기, 달고둥, 보릿고개추억, 조각하늘, 좋은 씨앗, 달새는 달만을 생각한다, 뜰 앞에 잣나무, 아빠가 어렸을 적에, 낮에 나온 반달, 완자무늬, 머시 꺽정인가, 모깃불에 달 끄슬릴라, 풍경소리….’ 얼핏 둘러봐도 가히 그 멋들어짐은 시인의 상상력을 넘어선다. 멋들어진 것이 어디 상호뿐이랴. 다양한 먹을거리 또한 멋들어져서, 은정이나 선천, 사천, 이모집 같은 전통 한정식에서부터 재첩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섬진강, 다슬기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풍류사랑, 홍어만을 전문으로 하는 홍어가 막걸리를 만났을 때, 홍어천하, 사찰음식 전문의 산촌, 녹차대나무쌈밥이며 녹차너비아니 등 밥이며 요리에 녹차를 이용한 차이야기, 야채 커리나 마살라 같은 인도 요리의 작은 인디아, 된장비빔밥의 툇마루에 이르기까지 불쑥 어느 집에 들어가도 멋들어지지 않은 요리가 없다. 어쩌면, 인사동에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바로 그 멋들어짐이 너무 지나치다는 데에 있는지도 모른다. 멋이 멋으로만 머물지 않고 멋 자체가 상품화되어 거리에 넘쳐난다면 그런 멋은 이미 멋이 아니다. 멋들어짐이 지나치면 곧바로 건들거리는 법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건들건들, 건들거리면 자칫 사람 냄새를 잃고 만다. 만약 인사동 거리가 죄다 사람 냄새를 잃고 건들거리고 있다면? 인사동에 언제부터인가 40대 언저리의 중년여인이 있는 듯 없는 듯 모습을 드러냈다. 그이는 인사동 네거리에서 안국동 방향으로 10미터쯤 오르는 왼편 골목에 역시 있는 듯 없는 듯 조그만 맛집을 냈다. 작은 뜨락(02-739-2218)이라는 상호인데, 원래 건물 옆에 버려진 골목이었던 것을 위는 차양으로 가리고, 건물 벽에 의지해 폭 1미터에 길이 5미터 남짓한 공간을 마련했다. 폭이 너무 좁아 일반 탁자를 놓을 수가 없어서 벽에 긴 나무판대기를 붙이고, 바닥에는 겨우 엉덩이를 걸칠 만한 간이의자를 놓았다. 이 집에서 먹고 마시기 위해서는 한껏 몸을 웅숭그린 채 본의 아니게 면벽을 해야 한다. ●인사동 풍류객들의 ‘참새 방앗간’ 한 마디로 멋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맛집에다가 주인 되는 노인자씨도 멋하고는 아예 담을 쌓은 이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한 주먹 움켜잡아 뒤통수에 질끈 동여맨 꽁지머리, 아무렇게나 차려입은 차림새. 한 술 더 떠, 먹고 마시는 소위 물장사가 난생 처음이어서 음식을 마련하고 상을 차리고 셈을 헤아리는 일도 서툴다.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손님이 “여기 얼마요.”하면 “몰라요. 먹은 만큼 알아서 주세요.”가 대답이고, 대구와 동태라는 생선을 구별하지 못해 대구를 동태로 파는가 하면 손님이 계산을 않고 나가도 숫제 알아내지를 못했다. 멋대가리라고는 없는 작은 뜨락의 진가를 인사동의 눈 밝은 이들이 못 알아볼리 없었다. 툇마루의 바깥주인이자 ‘집도 절도 주민등록증도 없이’ 떠도는 시인 박중식, 동숭동에서 작가폐업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예사롭지 않은 작가 배평모, 누구나 알아주는 시대의 낭만주의자인 시인 김사인, 한국판 비용으로 통하는 시인 김신용, 인사동 화단의 마당발 화가 장경호,588여인들의 사진전으로 이름을 날린 사진작가 조문호, 십수 년에 걸쳐 인도를 헤맨 끝에 ‘우리는 지금 인도로 간다’는 인도 안내서를 내고 아울러 ‘인도로 가는 길’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전문가 정무진 등 소위 인사동의 풍류객으로 통하는 이들이 마치 고양이가 생선냄새를 맡고 찾아오듯 차례로 작은 뜨락에 모여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노인자씨는 물장사만 난생 처음인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일 또한 처음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돈이라고는 벌어본 적이 없는 노인자씨는 돈을 쓰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화려한 이력이 붙은 이였다. 일찍이 불교계의 내로라하는 큰스님 아래서 포교사 비슷하게 아시아 각국이며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돌아다녔는데, 세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려가며 아프리카를 종단하여 굶주린 현지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썼다. 이를테면 몸과 마음 전체를 바쳐 30년 가까이 중생구제라는 보살행을 해온 셈이었다. 그런 그이가 어느 날 획하고 머리가 돌아 그만 맛집을 차려 돈을 버는 일을 하고 말았다. 인사동의 눈 밝은 풍류객들이 맨 먼저 알아본 것은 다름 아닌 주인 되는 이의 사람냄새였을 터이다. 그런 그이들로서는 적어도 작은 뜨락이 그대로 망하는 꼴은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이들은 주인을 대신하여 나름대로 작은 뜨락을 살리는 일에 나섰다. 이를테면 셈이 어두운 주인을 대신해 모자를 돌려 자신들이 먹고 마신 만큼 돈을 거두어 스스로 셈을 헤아리고, 한 접시에 5000원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입맛에 맞는 안주를 개발해내고, 무엇보다도 작은 뜨락을 연락처 삼아 주인이 있든 없든 하루에 한 두 번은 꼭꼭 들렀다. 그리고 그이들은 마침내 작은 뜨락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술과 안주는 한 사람이 1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1차를 마감한다. 만일 차수를 변경하여 2차로 넘어가면 다시 모자를 돌려 1만원을 추가하는데, 절대로 외상은 없다. ●사찰음식 전수받은 된장찌개·들깨탕 작은 뜨락은 4000원짜리 우거지 해장국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다. 술안주는 서산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택배로 부쳐오는 어리굴젓과 자연산 생굴이 있는데, 배춧속에다가 생굴을 쌈 싸먹는 맛이 신선하다. 그밖에 조기며 자반고등어 같은 생선구이며 생선찌개도 있다. 작은 뜨락에 처음 가는 이라면 마땅히 조심해야 할 것은 자칫 요술 같은 시간의 흐름에 휘말리는 일이다. 우연히 합석하게 된 풍류객들과 잠시잠깐 웃었는데, 낮술 한 잔이 어느 새 2차,3차를 넘어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다. 인사동 네거리에서 종로 2가 쪽으로 몇 걸음 걷지 않으면 덕원 갤러리 옆 골목 깊숙이 고샅길(02-734-3371)이라는 한식 전문집이 역시 있는 듯 없는 듯 멋 부리지 않고 있다. 한옥의 사랑채를 개량한 듯 주방까지 합쳐 10평 남짓한 실내에 대여섯 개의 식탁이 있는 작은 집이다. 출입문 쪽의 벽을 터서 통유리창을 달고 거기에 진열해놓은 종발 같이 앙증맞은 도기들이 무슨 꽃들이라도 재잘거리며 피어나듯이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 매달아놓은 화분들이며 실내장식들은 어디에서나 주인의 깔끔하고도 섬세한 손길이 그대로 묻어나와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 고샅길 주인 되는 이는 박진숙·경숙 두 자매인데, 이중에서 언니 되는 박진숙씨가 도예가여서 이들 종발이며 요리에 쓰이는 접시와 그릇들을 모두 포천에 있는 작업실에서 직접 구워낸 것이다. 동생인 경숙씨는 식품영양학과 출신으로 원래부터 음식 솜씨가 뛰어났는데, 솜씨를 아낀 언니의 권유로 인사동까지 나서게 되었다. 고샅길의 특징은 요리에서 밑반찬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정갈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고샅길된장찌개(5000원)와 산사들깨탕(1만원)이 일품이다. 메주를 쓰지 않고 알콩 자체를 띄워 만드는 절에서만 전해오는 비법으로 담근 된장을 원료로 한 된장찌개는 한 입 넣는 순간, 어떻게 이런 맛이 날 수 있을까 싶게 그 정갈하면서도 깊은 맛에 대뜸 매료된다. 스님들의 보양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산사들깨탕 또한 예사로운 맛이 아니다. 곱게 간 들깨에 배추, 호박, 버섯, 두부, 거두절미한 콩나물을 넣고 약간 되직하게 끓인 산사들깨탕은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특히 별미일 터이다. 얼핏 보면 지극히 평범하지만 먹을수록 감탄사가 나오는 이 두 가지 요리는 실제로 쌍계사에 있던 무산스님으로부터 전수받았다는데 무산스님은 출가하기 전에는 한의사 출신으로 평소에도 사찰음식에는 깊은 조예가 있는 이였다. 이밖에도 5000원짜리 동태찌개와 야채비빔밥이 있고, 술안주로는 버섯전골(2만원)이며 닭매운탕(2만원)이 있는데, 서너 명이서 너끈히 즐길 수 있는 양이다. ■ 인정으로 우려내는 전통찻집 인사동 네거리에서 안국동 방향으로 한참을 올라와 쌈지박 어름에서 왼편 길로 접어들면 산타페 입구 옆에 초당(02-738-4154)이라는 전통찻집이 또한 있는 듯 없는 듯 멋 부리지 않고 있다. 탁자 세 개가 전부인 작은 공간의 한 쪽에 주인 되는 최정해씨가 평생을 바로 그 자리에 있었던 듯 그림 같은 자세로 신비한 미소 지으며 앉아 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곱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자태다. 무언가 알 수 없는 향기와 빛깔이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듯한 자태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마치 오랜 세월을 잊혀졌다가 어느 날 불쑥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고려청자나 이조백자처럼 정지된 시간 속에서 깊어진 향기며 빛깔이다. 삶의 무엇이 한 여인을 저렇듯 깊게 만들었을까. 참으로 막막한 무슨 기다림 같은 것은 아닐까. 손님이야 하루에 한 명이 들든 두 명이 들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바로 최정해씨가 지키고 있는 자리이다. 벌써 20년 가까이 그 자리에서 어쩌다 든 손님들에게 깊은 손길로 차를 만들고 차를 따른다. 아주 잊혀진 듯 참으로 오랜만에 오는 손님이면 연꽃 모양의 작은 촛불을 물이 담긴 자기 잔에 켜서 차와 함께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촛불에 어둑한 실내가 일순 은은하게 밝아지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손님의 어둑한 마음 또한 어쩔 수 없이 밝아지기 마련이다. 그렇듯 밝아진 마음으로 차를 들어 한 모금 입안에 넣으면 저 안으로 깊이 흘러들어가는 것은 비단 차만은 아니다. 홍삼말차라는 초당만의 특이한 차가 있다. 녹차 가루에 홍삼가루를 섞어서 약간 되직하게 물을 넣은 흡사 맑은 죽 같은 느낌의 차인데, 이것을 사발에 넉넉하게 마시고, 다음에 바위에서 나는 대나무의 어린 순으로 만든 연둣빛 석죽차와 석류빛 오미자차를 마시고, 이어 솔바람차며 매실차까지 마신다. 차를 바꾸는 틈틈이 편강, 쥐눈이콩강정, 오미자 양갱으로 입가심을 해가며 대여섯 가지의 차를 마시고 나면, 삶의 무엇이 우리를 그다지 애면글면 안타까워하게 하랴. 이런 식으로 차를 순례하고 초당을 나설 때 잠자코 1만원짜리 한 장을 식탁에 놓아두는 것을 잊지 말 일이다.
  • [종교플러스] 29일 ‘나눔으로 하나되는 대축제’

    조계종은 ‘나눔으로 하나되는 대축제’를 29일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원에서 연다. 시민과 불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자비사상에 입각한 자원봉사와 후원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 헌혈 및 북한장애우 휠체어 보내기 모금, 생명나눔실천회의 장기기증 홍보, 사찰음식 맛보기, 불교음악 감상,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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