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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남편이 끓는 물 부었다”…태국 여성 사진에 전 세계 분노

    SNS에 “남편이 끓는 물 부었다”…태국 여성 사진에 전 세계 분노

    서울에서 태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끓는 물을 얼굴에 맞아 중화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여성은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과 태국 더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 중인 태국 여성 A씨는 최근 남편인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한국 내 태국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그룹에 “남편이 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었다.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만 통역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치료 중인 자신의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A씨는 “화가 나고 두려웠지만 병원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남편을 따라 병원에 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얼굴이 망가지면 다른 남자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며 질투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사과하며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는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며 변호사와 경찰을 통해서만 연락하라고 통보했다. ◆ “혼인신고된 관계”…의사가 경찰에 신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로, A씨는 단기 체류 신분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남편은 “단순한 사고였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의사가 폭력 정황을 확인하고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을 상대로 폭행 및 상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인 통역사는 “피해자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며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 치료비 약 200만원…누리꾼들 자발적 모금 A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치료비 약 200만원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역사에 따르면 치료는 앞으로 2주 더 필요하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태국 교민 사회와 온라인상에서 자발적인 모금이 시작됐고 9일까지 약 42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통역사는 “A씨 이름을 이용한 허위 모금 사기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계좌를 통해서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씨는 현재 치료와 함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다. ◆ 태국 현지서 분노 확산 A씨의 친구 올레이 솜루에타이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꿈에도 몰랐다. 진짜 남편이라는 한국 남자가 이렇게 잔인한 일을 할 줄이야. 어제까지만 함께 있었던 친구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 너무 끔찍하다”고 적었다. 태국 누리꾼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에서는 불법 체류 의혹을 제기했으나 통역사는 “A씨는 한국 전자여행허가(K-ETA)를 소지한 합법 체류자”라고 해명했다.
  • “못생겨야 곁에 있어”…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한국 남성 [크라임+]

    “못생겨야 곁에 있어”…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한국 남성 [크라임+]

    서울에서 태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끓는 물을 얼굴에 맞아 중화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여성은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과 태국 더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 중인 태국 여성 A씨는 최근 남편인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한국 내 태국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그룹에 “남편이 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었다.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만 통역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치료 중인 자신의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A씨는 “화가 나고 두려웠지만 병원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남편을 따라 병원에 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얼굴이 망가지면 다른 남자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며 질투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사과하며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는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며 변호사와 경찰을 통해서만 연락하라고 통보했다. ◆ “혼인신고된 관계”…의사가 경찰에 신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로, A씨는 단기 체류 신분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남편은 “단순한 사고였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의사가 폭력 정황을 확인하고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을 상대로 폭행 및 상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인 통역사는 “피해자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며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 치료비 약 200만원…누리꾼들 자발적 모금 A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치료비 약 200만원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역사에 따르면 치료는 앞으로 2주 더 필요하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태국 교민 사회와 온라인상에서 자발적인 모금이 시작됐고 9일까지 약 42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통역사는 “A씨 이름을 이용한 허위 모금 사기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계좌를 통해서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씨는 현재 치료와 함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다. ◆ 태국 현지서 분노 확산 A씨의 친구 올레이 솜루에타이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꿈에도 몰랐다. 진짜 남편이라는 한국 남자가 이렇게 잔인한 일을 할 줄이야. 어제까지만 함께 있었던 친구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 너무 끔찍하다”고 적었다. 태국 누리꾼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에서는 불법 체류 의혹을 제기했으나 통역사는 “A씨는 한국 전자여행허가(K-ETA)를 소지한 합법 체류자”라고 해명했다.
  • 결혼 안한 ‘신화’ 이민우, 벌써 두 딸 가졌다…“최선 다할 것”

    결혼 안한 ‘신화’ 이민우, 벌써 두 딸 가졌다…“최선 다할 것”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지난 8일 딸을 얻었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민우의 아내는 전날 오후 딸을 출산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득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소중한 아이를 건강하게 만났다”라며 “임신과 출산 과정을 옆에서 함께하면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되는 건 정말 쉬운 게 아니구나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너무 고생한 와이프에게 가장 먼저 고맙고 존경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신화의 이민우로서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했다. 이민우는 2013년 지인 모임에서 알게 된 아내와 오랜만에 재회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의 아내는 재일교포 3세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 있어, 이민우는 두 딸의 아버지가 됐다. 이민우는 지난 8월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양양 여행 중 아이가 생겨 태명을 ‘양양’으로 지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지난 6월 방송분에서는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체력도 기르고, 담배도 끊었다”고 말했다. 이민우의 아내는 “남편(이민우)이 정말 잘해준다”며 “새벽에 배가 고프면 뭐든 만들어준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민우는 내년 봄 아내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10분 만에 1500만원 피해”…전혜빈 신용카드 도둑 붙잡혔다

    “10분 만에 1500만원 피해”…전혜빈 신용카드 도둑 붙잡혔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배우 전혜빈의 신용카드를 훔쳐 갔던 도둑들이 검거됐다. 전혜빈은 지난 8일 소셜미디어에 “발리에서 있었던 신용카드 절도범들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현지 관련 언론 보도를 캡처해 게재했다. 그는 “힘써주신 발리 경찰관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발리를 더욱 아끼는 마음으로 보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전혜빈은 지난 10월 발리에서 카드를 도난당해 1500만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당시 카드를 잃어버린 지 10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리 우붓 지역 지도를 캡처한 사진도 올린 뒤 “조심하세요. 우붓 시내에 계신 여러분. 곧 여행하실 분들도”라고 당부했다. 이후 전혜빈은 해당 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혜빈은 아들과 함께 발리에서 가족 여행을 하던 중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 “중국인인 게 부끄럽나? 대만인 행세”…일본여행 관광객 ‘위장 여권’ 논란 (영상)

    “중국인인 게 부끄럽나? 대만인 행세”…일본여행 관광객 ‘위장 여권’ 논란 (영상)

    일본을 방문한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여권을 대만 또는 일본 것으로 보이도록 위장하고 있다고 4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대만 매체 자유시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시사 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 대만 여권 디자인의 커버를 중국 여권에 씌우고 일본을 여행한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이 관광객은 ‘중화민국’(대만)이라고 적힌 녹색 여권 커버를 구매해 중국 여권에 씌운 사진을 올리며 “여행하기 더 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유시보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다시 경색되며 양국 국민감정도 악화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내에서의 불이익을 우려해 ‘대만 여권 커버’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해당 게시물은 일본 거주 대만인이 공유하면서 더욱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후 대만인 사이에서는 “중국인은 대만인으로 위장하지 말라”는 반발이 이어졌다. 일부는 “중국인인 게 부끄럽나”, “자기 위안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유시보는 이번 사례를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최근 한국 내 반중 감정이 고조되자, 대만인 관광객들이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나는 대만인’이라고 적힌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대만인 관광객은 지난 10월 SNS에 해당 배지를 찍어 올리며 부착 여부에 관한 조언을 구한 바 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만 유사 상황을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로 규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을 철회하라는 중국 요구도 거부했고, 이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은 격화했다. 외교부 등 중국 각 부처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를 권고했고, 일본행 항공편 운항과 여행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현재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의 항공사들은 일본 관련 노선에 한해 수수료 없이 취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고, 한국은 지난달 15~16일 현지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부문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호화 여행 올리던 ‘코인 백만장자 부부’…끝은 사막 참극

    호화 여행 올리던 ‘코인 백만장자 부부’…끝은 사막 참극

    지난달 중순 ‘사막 토막 시신 발견’으로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러시아 암호화폐 백만장자 부부 사건의 새로운 잔혹 정황이 드러났다. 영국 매트로와 데일리메일 등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암호화폐 사기범 로만 노박(38)과 아내 안나 노박(37)이 서로가 고문당하는 모습을 강제로 지켜본 뒤 콘크리트에 밀봉돼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에 버려졌다”고 보도했다. “콘크리트 유기 정황 드러나”…러·UAE 합동수사 본격화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처음 전한 데 이어 매트로는 “실종 한 달 만에 오만 국경 인근 하자르산맥 사막지대 약 500m 구역을 굴착해 노박 부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부부의 시신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돼 DNA 흔적을 지우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UAE 당국은 시신 송환과 정밀 부검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타에서 실종 후 사막서 발견”…11월 초 첫 보도 이후 잔혹 정황 확인노박 부부는 10월 2일 두바이에서 약 128㎞ 떨어진 하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당시 이들은 ‘투자자 미팅’을 명목으로 임대 빌라에 도착했으나, 범인들은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납치해 고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갑이 비어 있자 범인들은 분노해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사막에 유기했다. 매트로는 “러시아 수사위원회가 공범 체계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며 “용의자들이 피해자 감금용 차량과 빌라를 임대했고 살해 후 흉기와 소지품을 토후국 여러 곳에 나눠 버렸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수사당국이 범죄 과정을 공식 인정한 첫 언급이다. 러시아 전직 경찰 등 3명 체포…12월 28일까지 구금 러시아 당국은 전직 경찰 콘스탄틴 샤흐트, 유리 샤리포프, 블라디미르 달레킨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들은 범행 후 아랍에미리트에서 러시아로 돌아왔고, 러시아 당국은 이들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체포했으며 현재 12월 28일까지 구금 명령을 내린 상태다. 샤리포프와 달레킨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샤흐트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억8000만 파운드 사기 혐의 뒤 두바이로 이주”…사건 배경 로만 노박은 2020년 러시아에서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023년 가석방됐다. 그는 이후 두바이로 이주해 ‘핀토피오’라는 송금 플랫폼을 내세워 중국, 중동, 러시아 투자자들로부터 약 3억 8000만 파운드(약 7460억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고급 자동차와 개인 제트기, 해외 휴양지 여행 사진을 올리며 ‘성공한 코인 기업가’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투자금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각국 투자자와의 분쟁이 이어졌고 결국 참극으로 이어졌다. “암호화폐 탐욕이 부른 비극”…러 사회 충격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종이나 살인 사건을 넘어 암호화폐 자산을 둘러싼 국제 범죄와 조직적 폭력이 얽힌 사례로 평가된다. 러시아 언론들은 “탐욕이 부른 비극이자 암호화폐 시장 그림자의 극단적 결말”이라며 “자금 추적과 수사 공조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코인 백만장자 부부’ 사막 참극…범인들 ‘이짓’까지 시켰다 [크라임+]

    ‘코인 백만장자 부부’ 사막 참극…범인들 ‘이짓’까지 시켰다 [크라임+]

    지난달 중순 ‘사막 토막 시신 발견’으로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러시아 암호화폐 백만장자 부부 사건의 새로운 잔혹 정황이 드러났다. 영국 매트로와 데일리메일 등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암호화폐 사기범 로만 노박(38)과 아내 안나 노박(37)이 서로가 고문당하는 모습을 강제로 지켜본 뒤 콘크리트에 밀봉돼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에 버려졌다”고 보도했다. “콘크리트 유기 정황 드러나”…러·UAE 합동수사 본격화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처음 전한 데 이어 매트로는 “실종 한 달 만에 오만 국경 인근 하자르산맥 사막지대 약 500m 구역을 굴착해 노박 부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부부의 시신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돼 DNA 흔적을 지우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UAE 당국은 시신 송환과 정밀 부검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타에서 실종 후 사막서 발견”…11월 초 첫 보도 이후 잔혹 정황 확인노박 부부는 10월 2일 두바이에서 약 128㎞ 떨어진 하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당시 이들은 ‘투자자 미팅’을 명목으로 임대 빌라에 도착했으나, 범인들은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납치해 고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갑이 비어 있자 범인들은 분노해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사막에 유기했다. 매트로는 “러시아 수사위원회가 공범 체계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며 “용의자들이 피해자 감금용 차량과 빌라를 임대했고 살해 후 흉기와 소지품을 토후국 여러 곳에 나눠 버렸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수사당국이 범죄 과정을 공식 인정한 첫 언급이다. 러시아 전직 경찰 등 3명 체포…12월 28일까지 구금 러시아 당국은 전직 경찰 콘스탄틴 샤흐트, 유리 샤리포프, 블라디미르 달레킨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들은 범행 후 아랍에미리트에서 러시아로 돌아왔고, 러시아 당국은 이들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체포했으며 현재 12월 28일까지 구금 명령을 내린 상태다. 샤리포프와 달레킨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샤흐트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억8000만 파운드 사기 혐의 뒤 두바이로 이주”…사건 배경 로만 노박은 2020년 러시아에서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023년 가석방됐다. 그는 이후 두바이로 이주해 ‘핀토피오’라는 송금 플랫폼을 내세워 중국, 중동, 러시아 투자자들로부터 약 3억 8000만 파운드(약 7460억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고급 자동차와 개인 제트기, 해외 휴양지 여행 사진을 올리며 ‘성공한 코인 기업가’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투자금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각국 투자자와의 분쟁이 이어졌고 결국 참극으로 이어졌다. “암호화폐 탐욕이 부른 비극”…러 사회 충격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종이나 살인 사건을 넘어 암호화폐 자산을 둘러싼 국제 범죄와 조직적 폭력이 얽힌 사례로 평가된다. 러시아 언론들은 “탐욕이 부른 비극이자 암호화폐 시장 그림자의 극단적 결말”이라며 “자금 추적과 수사 공조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관광공사, 술 찾아 떠나는 초겨울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술 찾아 떠나는 초겨울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12월 가볼 만한 여행지로 경기도 내 양조장과 술 체험장 6곳을 추천했다. 양조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의 발걸음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문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배움과 체험의 공간이며 때로는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경주 APEC 공식 만찬주 ‘안산 그랑꼬또 와이너리’] 안산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1년 내내 포도를 쓰다듬는 언덕 위,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바람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적당한 습도와 큰 일교차로 당도도 높다. 그랑꼬또의 ‘청수 와인’은 2025년 경주 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각국 정상들의 식탁에 올랐다는 건, 그 맛을 세계의 손님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인정받은 셈이다. 청수 와인은 적절한 산미와 당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 여러 농가의 청수 포도를 사용한 평소와 달리, 만찬주 버전의 청수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재배한 청수 포도만 사용해서 만든 단일품종 와인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30여 분 걸린다. 투어 이후 테이스팅 시간에는 청수, 로제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 중에서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무한 시음이 가능한 ‘포천 산사원’] 포천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에 들어서면, 먼저 마음이 잠잠해진다. 양조장에 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고요한 분위기에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은 내부 전시장과 외부 전시장으로 나뉘며, 내부 전시장은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각종 규제 등으로 전통주는 어려움을 겪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수십 종류의 전통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산사원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무려 20여 가지가 넘는 주류를 제한 없이 시음할 수 있다. 즐겁게 맛보되 과음은 금물이다. 성인의 경우 4,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관람 후 2,000~3,000원 정도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기 때문에 무료처럼 느껴진다. 어른 가슴 높이의 커다란 항아리 수백 개가 전시된 외부 전시장은 사색의 공간을 연상케 한다. 회랑처럼 이어진 건물의 이름도 ‘세월랑’이다. 세월랑 뒤에는 소쇄원을 모티브로 지은 취선각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상곡수도 만날 수 있다. [유자 향으로 겨울을 깨우다 ‘화성 배혜정도가’]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택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알코올 도수가 5%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시기 전, 잔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유자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고 한 모금 머금으면 달콤함과 산뜻한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톡 쏘는 탄산감도 일품이다. 배혜정도가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고 양조장 입구에 체험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막걸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체험은 막걸리 빚기 딱 한 가지다. 체험은 3.6L 담금 용기에 고두밥과 밑술을 섞고 물을 추가하는 1단 담금까지 진행한다. 이후 집에서 발효를 지켜보며 막걸리를 완성하게 된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이 체험의 재미다. 체험 후에는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하는 주류 4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이 중에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카페 같은 양조장에서 즐기는 겨울 한 모금 ‘가평 술지움’] 술지움은 잣을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삼각형 지붕이 겹겹이 이어진 모습은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내부는 고급 카페나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체험을 즐기는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들뜬다. 술지움의 매력은 체험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와 뱅쇼는 물론이고 모주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술만들기 체험뿐아니라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체험으로 가족, 어린이 여행객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막걸리와 증류주 체험이다. 증류주 체험은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사용한다. 1L 막걸리를 사용해서 약 150ml 증류주를 얻는다. 흥미로운 건 증류주가 떨어질 때 치자나 히비스커스 티백을 올려둔다. 치자를 쓰면 노란빛, 히비스커스를 쓰면 붉은빛을 띤 증류주가 만들어져 눈으로도 즐거운 체험이 된다. 완성된 증류주의 도수는 38~39도 정도다. 견학에선 전통주, 과실주, 증류주, 맥주 제조장이 각각 있어 다양한 술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비상시적이지만 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해 술 제조 교육부터 소시지 만들기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술지움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서, 새로운 색과 향, 그리고 시간을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캠핑과 와인 체험이 한 번에 ‘파주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이너리와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와인 체험과 자연 속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머루농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모두 머루 와인이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머루 재배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는 ‘감악산 머루주’라는 이름의 과실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단순한 농원을 넘어, 한 세대 이상 쌓아온 전통 위에서 만들어진 ‘머루 향기 가득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산머루농원의 저장고에는 3단 높이로 쌓아놓은 오크통이 가득하다. 저마다 이름표처럼 용량과 날짜가 적혀 있어 묵직한 시간이 켜켜이 쌓인 느낌을 준다. 와이너리 체험은 이 저장고는 물론이고 실제 생산 시설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머루가 와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농원의 인기 프로그램은 ‘나만의 와인 만들기’로 이미 생산된 머루 와인을 병에 담고 라벨을 직접 만들어 붙이는 체험이다. 와이너리 옆 캠핑장은 40개의 사이트로 구성되어있다.낮에는 와인체험을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불빛 아래에서 머루와인을 한 잔 나눌 수 있다. [귀촌 양조인의 결실 ‘양평 맑은술도가’] 처음 맑은술도가 양조장을 찾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도로 옆 상가에 ‘용문산 양조장 양평맑은술도가’라는 간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양조장 하면 으레 떠올리는 시골 한적한 곳이나 오래된 건물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양조장이 맞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양평의 명품 막걸리로 자리 잡은 ‘겨울아이 동국이’를 생산하는 정식 양조장이다. 양조장 대표는 귀촌인으로, 막걸리를 빚고 싶은 마음 하나로 2019년 양평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 술인 ‘동국’은 사람 이름이 아니고 겨울 국화를 뜻한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진해서 막걸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동국이 특유의 은은하고 진한 향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동국이의 입소문이 국경을 넘은 덕분에 외국에서도 체험자들이 찾아온다. 단체 체험객이 늘자, 2025년 초에는 지금의 양조장에서 차량으로 15분가량 떨어진 덕촌리에 새로운 양조장을 지었다. 양조장 앞에는 대표가 직접 핑크뮬리도 심고 가꾸며 사진 명소로도 알려졌다. 도심 속 상가처럼 보이는 외관 뒤에, 이렇게 깊은 향과 긴 시간을 품은 양조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맑은술도가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 ‘응팔’ 10주년, 류준열 안 보인다 했더니…“여기 있네”

    ‘응팔’ 10주년, 류준열 안 보인다 했더니…“여기 있네”

    2015년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출연진들이 10년만에 뭉쳐 여행을 떠난 가운데,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빠졌던 류준열도 함께 한 모습이 포착됐다. 1일 ‘채널십오야’ 공식 계정에는 ‘쌍문동 가족들이랑 여행 가는 덕선이에게 필름 카메라를 줬더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응팔’에서 성덕선 역을 맡았던 혜리에게 필름 카메라를 건네며 “여행 가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응팔’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로 1박 2일 MT를 떠난 혜리는 현장에서 ‘응팔’ 출연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출연진들은 ‘응팔’ 당시로 돌아간 듯한 레트로 패션과 함께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앞서 포스터 촬영에서는 빠졌던 김정환 역의 류준열도 영상에서는 모습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김성균과 라미란, 안재홍 등 ‘치타여사’ 가족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류준열은 스케줄 문제로 MT 일정을 모두 함께하지 못했으나, 오프닝과 일부 개별 촬영에는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팔’ 10주년을 기념해 출연진들이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은 예능 ‘응답하라 1988 10주년’은 오는 19일 tvN을 통해 방송된다. tvN 측은 “이번 10주년 MT에는 ‘응팔’ 신드롬을 이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라고 설명했다. ‘응팔’ 식구들의 여행을 담은 이 예능은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나영석·신건준 PD가 연출을 맡았다.
  • 이봉원, 박미선 ‘유방암 투병’ 고백 뒤 함께 찍은 사진

    이봉원, 박미선 ‘유방암 투병’ 고백 뒤 함께 찍은 사진

    개그우먼 박미선(58)이 남편 이봉원(62)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떠난 가족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박미선은 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오랜만의 가족여행. 많이 웃고, 먹고, 걷고. 다 같이 놀이공원 가본 게 얼마 만인지. 잘 놀다 갑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가족여행”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박미선이 공개한 사진엔 남편 이봉원과 아들, 딸까지 네 식구가 총출동한 모습이 담겼다.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가 함께 사진에 담긴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한 이후 공개한 사진이라 더욱 뜻깊다. 박미선은 2024년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1년간 치료에 전념한 뒤 11월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기를 고백, 화제를 모았다.
  • 여자골프 랭킹 1위 티띠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참가하지 않을 것”…“LA 올림픽은 시간 두고 생각”

    여자골프 랭킹 1위 티띠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참가하지 않을 것”…“LA 올림픽은 시간 두고 생각”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지난 9월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타운십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겪은 악몽 이후 더 성숙해져 있었다. 당시 티띠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18번 홀까지 앞서 우승을 거의 눈앞에 두고 4퍼트 실수로 우승컵을 헌납한 뒤 대성통곡하며 뒤돌아볼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경기 고양에서 열린 LPGA 유일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티띠꾼을 만나 그녀의 골프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그의 강점으로 강철 멘털을 꼽는다. 그녀는 강철 멘털을 유지하는 비법을 묻자 “사람들이 저의 강인한 정신력에 대해 얘기하는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매일 그렇게 정신 무장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보통 인간은 부정적인 것부터 생각하는데 저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려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프라는 운동을 하다 보면 좀 다운이 되고 그럴 때가 있는데 매일 하루를 돌아보면서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철 멘털을 가진 티띠꾼이었지만 오하이오에서의 대역전패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대회에서 당시 충격적인 패배 이후 1시간 이상을 대성통곡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달 동안 골프를 놓고 친구들과 캐나다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 등을 돌아다니며 마음을 다스렸다. 티띠꾼은 “최근 캐나다의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다녀왔는데 굉장히 아름다웠다”면서 “골프 선수로 어떤 장소에 가고 그러다 보면 주위를 둘러볼 시간이 많지 않지만 골프가 제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인생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여 동안 골프를 잊고 마음을 다스린 뒤 마침내 뷰익 LPGA 상하이대회에서 5차 연장이라는 피 말리는 혈투를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티띠꾼이 기록한 24언더파 264타는 골프장 환경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었다. 실제로 같은 대회에 참가했던 김아림은 “그린이 거의 모래밭이나 다름없이 좋지 않아 퍼트하기도 힘들었는데 티띠꾼이 기록한 24언더파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14세 때인 2017년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등장한 티띠꾼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거쳐 2022년 LPGA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그 해 최저평균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수상했다. 2022년 11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넬리 코르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에 1위 자리를 내준 그는 자신을 밀어내고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하던 코르다를 지난 8월 제치고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올 시즌도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시즌 2승을 거둔 2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후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 통산 7승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3승을 거두면서 다승왕,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석권했다. 그는 올림픽이나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시안 게임은 출전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티띠군은 “다시 한번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티띠꾼은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 태국을 대표해 출전해 공동 18위에 올라 메달을 따진 못했다. 그렇지만 당시에도 태국을 대표해 처음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영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찬사를 받는 티띠꾼은 자신 있는 클럽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칩샷을 좀 개선하고 싶다”면서 “제 강점이라면 아무래도 아이언이다 보니 아이언샷은 다 자신있다”며 웃었다. 한국 선수와 친분이 깊은 티띠꾼은 2022년 LPGA에 함께 데뷔한 홍예은은 물론 유해란 등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선수로는 김주형과도 친분이 있다. 김주형이 티띠꾼에 대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빗대 지노 우즈라고 부른 적도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남자 선수 중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있냐고 묻자 그는 얼굴색이 변했다. 티띠꾼은 “사람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는 없다”면서 “제가 들은 조언 중 하나가 ‘니가 하던 대로 해라. 너의 스타일에 충실해라’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비교해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여행이나 음식 사진 등을 자주 올린다. 그 이유를 묻자 티띠꾼은 “저는 골프가 제 인생의 전부가 아닌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제 인생을 정말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SNS에는 골프 아닌 것들, 특히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것을 올린다”면서 바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여행 가방서 발견된 뷰티 인플루언서 시신…범인은 전 남친이었다

    여행 가방서 발견된 뷰티 인플루언서 시신…범인은 전 남친이었다

    실종됐던 오스트리아의 한 여성 뷰티 인플루언서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범인은 전 남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여성 뷰티 인플루언서 슈테파니 파이퍼(31)는 슬로베니아의 한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파이퍼의 전 남자친구 A(31)씨가 파이퍼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슬로베니아의 한 숲에 유기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파이퍼는 지난달 23일 오스트리아의 자택 앞에서 친구와 함께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다음 날 예정된 사진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자 파이퍼의 가족과 동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이 파이퍼의 집을 수색했을 때 파이퍼의 반려견만 있는 상태였으며 파이퍼의 휴대전화 전원도 꺼져 있었다. 이후 수사 결과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른 가운데 슬로베니아 경찰은 지난달 24일 국경 근처 한 카지노의 주차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그는 이후 오스트리아로 신병이 인도됐다. A씨는 차를 타고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를 여러 차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파이퍼는 지난달 23일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이후 소셜미디어(SNS)로 친구에게 여러 건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내용과 함께 ‘계단에 누군가 있는 것 같다’, ‘검은 형체를 봤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씨의 가족 2명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더 과격해진 트럼프… 이민 중단·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더 과격해진 트럼프… 이민 중단·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아프간 등 19개 국가서 이주 정지“바이든 ‘오토펜’ 문서 효력 없다”‘트럼프 2028’ 피켓 3선 도전 암시반이민 자극해 지지층 결집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 지척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총격범의 모국인 아프가니스탄 등 19개 국가로부터 이민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자동서명기(오토펜)로 결재된 행정명령 효력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보다 과격한 행보를 예고했다.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3선 도전 가능성도 다시 시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해롭다고 판단되면 포고령을 통해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로서의 입국을 정지하거나 적절한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한 이민·국적법 제212조 조항을 그대로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정당화하고자 법조문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3세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이란,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여행 제한이 걸린 ‘고위험 국가’라고 미 이민당국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졸린 조 바이든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모든 문서(전체 문서의 약 92%)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범이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는데, 오토펜 서명 문서까지 화제를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인지 저하 기능을 겪어 참모들이 오토펜으로 대신 서명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초상화 대신 오토펜 사진을 걸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도 올렸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런 이미지를 올린 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발언을 멈추지 않는 건 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운동에서 핵심 인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 트럼프, 3선 도전 암시...미군 피격 이후 가속페달, 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트럼프, 3선 도전 암시...미군 피격 이후 가속페달, 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 지척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총격범의 모국인 아프가니스탄 등 19개 국가로부터 이민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자동서명기(오토펜)로 결재된 행정명령 효력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보다 과격한 행보를 예고했다.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3선 도전 가능성도 다시 시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해롭다고 판단되면 포고령을 통해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로서의 입국을 정지하거나 적절한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한 이민·국적법 제212조 조항을 그대로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정당화하고자 법조문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3세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이란,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여행 제한이 걸린 ‘고위험 국가’라고 미 이민당국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졸린 조 바이든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모든 문서(전체 문서의 약 92%)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범이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는데, 오토펜 서명 문서까지 화제를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인지 저하 기능을 겪어 참모들이 오토펜으로 대신 서명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초상화 대신 오토펜 사진을 걸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도 올렸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런 이미지를 올린 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발언을 멈추지 않는 건 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운동에서 핵심 인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 철마랑 달린다

    철마랑 달린다

    ‘무진장’의 가을이 궁금했다.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 전북 무주와진안, 그리고 장수. 세 도시가 나란히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곳이다. 사실 여기서 무주와 진안은 빼도 무방하다. 이미 무수한 관광 명소와 문화유산들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그럼 장수는? 거기 뭐가 있지? 이 물음에서 시작된 여정이다.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장수. 하지만 이 계절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진안 모래재와 마이산의 서늘한 만추 풍경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그래서 택한 코스가 진안을 거쳐 장수까지 가는 것. 혹시 장수 출신이라는 논개님께서 버선발로 맞아주시지 않으려나. ●진안 모래재와 마이산 놓치면 후회 장수는 전북의 동남쪽 끝자락에 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타고 접근하는 게 가장 알기 쉽지만, 여행의 측면에선 그리 권할 방법이 못 된다. 특히 만산홍엽의 시즌엔 더 그렇다. 이웃 도시 진안에 속한 모래재와 마이산이란 강력한 볼거리를 놓치기 때문이다. 모래재는 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고개다. 예전엔 요긴한 도로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아래쪽에 넓은 도로에 터널까지 놓여서다. 그러니 이 옛길을 찾는 이라면 십중팔구 나들이객이다. 완주 쪽에서 가다 보면 단풍 터널이 먼저 나와 객을 맞는다. 평일에도 도로 갓길마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이들로 꽤 북적댄다. 진안 쪽 모래재는 더 근사하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더디 물든 메타세쿼이아숲에 늦가을의 정취가 소복이 내려앉았다. 이맘때면 안개도 자주 낀다. 주변에 물줄기가 많아서다. 이른 아침, 안개를 뚫고 숲길 사이로 볕이 쏟아질 때면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메타세쿼이아숲을 나서면 멀리서 마이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이 나란히 섰다. 마이산은 멀리서 볼 때 더 빼어나다. 주변에 견줘 독특한 산세가 한결 도드라져서다. 부귀산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산 중턱까지 승용차로 간 뒤, 10분 남짓 산을 오르면 너른 전망대가 나온다. 이른 아침에 찾으면 산허리에 안개가 걸린 마이산의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진안군청 옆의 성산정,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 전망대 등도 마이산 전망 포인트다. 초행길의 장수. 혹시 선 굵은 가야 무사의 동상이 반겨주려나. 준마 위에 앉아 고대 도시로의 입성을 묵직하게 알려주는 모습 말이다. 뭐 기대는 기대로 끝났지만, 그래도 생경한 곳은 공기의 맛부터 다르다. 논개 생가지부터 찾는다. 장수 북쪽 장계면에 있다. 논개는 설화와 실제 사이 어디쯤 놓인 인물이다. 논개 하면 대개는 경남 진주부터 떠올릴 터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과 함께 몸을 던진 촉석루가 진주 남강에 있어서다. 장수는 그가 나고 자란 곳이다. 그러니까 의기(義妓) 이전의 삶이 장수 땅에 오롯이 남아 있는 거다. 지금 그 뒤안길을 돌아보려는 참이다. 장수군 누리집과 여러 안내서 등에 따르면, 논개는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아버지 주달문과 어머니 밀양 박씨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주논개’라 불러야 옳겠지만, 여기선 익숙한 이름인 논개라 부르기로 한다. 논개(論介)는 4갑술, 그러니까 개의 해, 개의 달, 개의 날, 개의 시에 태어났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4갑술은 사주에 ‘개 술(戌)’자가 4개나 들었다는 뜻이다. 겨우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읜 논개는 한마을에 살던 숙부 집에 몸을 의탁하게 된다. 하지만 숙부는 노름빚에 몰려 논개를 풍헌 벼슬을 하는 김모에게 민며느리(혼례 전부터 데려다 기르는 여자아이)로 팔아넘겼고, 논개는 이를 피해 달아나다 붙잡혀 재판받게 된다. 당시 재판관이 장수 현감 최경회였다. 훗날 둘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논개가 17세 되던 해다. 당시 최경회(1532~1593)와 논개(1574 추정~1593)의 나이 차는 무려 42세. 비록 정실이 아닌 측실로 들였지만 당시 관습으로는 엄연한 부부였다.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제2차 진주성 싸움에 나선 최경회는 성이 함락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승리에 도취한 왜군은 칠월칠석날 남강 촉석루에서 거나하게 술판을 벌인다. 이때 그야말로 ‘역사적인’ 한 장면이 펼쳐진다. 관기로 위장해 술자리에 들었던 논개가 적장과 함께 남강에 몸을 던져 산화한 것이다. 당시 우두머리를 잃은 왜군 졸개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원래 논개가 태어난 곳은 대곡호 조성 당시 수몰되어, 지난 2000년 그의 조부가 살았던 곳에 생가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논개의 초가집 생가, 의랑루, 논개 동상, 논개 부모묘 등이 있다. ●구전 떠돌던 논개 실재 했던 인물 논개를 기리는 사당(의암사)은 장수읍에 있다. 1955년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사당을 건립한 뒤, 1974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사당 초입에 ‘촉석의기논개생장향수명비’가 서 있다. 1846년 당시 장수 현감이던 정주석이 “죽음 보기를 마치 집으로 돌아가듯” 한 논개의 충절을 추모하고 “이후 늘 그녀의 영향을 따르기를 원하며” 세운 비다. 이 비를 통해 구전, 민요 등으로만 떠돌던 논개가 ‘장수 출신의 실재하는 여성’이란 게 사실상 처음 알려졌다고 한다. 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42년 부서져 매장될 뻔했으나 가까스로 화를 면하고, 1945년 광복 닷새 뒤인 20일에 군민들에 의해 발굴됐다고 한다. 변영로 시인의 시 ‘논개’의 한 구절을 새긴 문학비도 공원 곳곳에 세웠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학생 시절에 책으로 본 그 문장을 이제야 실물로 ‘알현’한다. 논개사당 앞은 의암호다. 호수 주변으로 홍예교, 목재 데크 등을 조성해 뒀다. 호수 인근에 가야 고분군인 ‘동촌리 고분군’ 등 볼거리가 무척 많다. 인증샷 찍을 곳도 수두룩하다. 원래 1945년에 ‘동만3지’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저수지다. 주변에 논개 공원이 들어서면서 이름도 의암호로 바뀌었다. 이제 장수 가야를 말할 차례다. 몇 해 전 ‘가야 열풍’이 불었다. 신라, 백제, 고구려로 굳어진 ‘삼국지’ 역사에 마침내 균열이 오는가 싶었다. 가야와 터럭만큼이라도 연결된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북 몇몇 곳에서도 가야 시대의 유산이 발굴돼 화제를 모았다. 장수도 그중 한 곳이다. 역사 문외한이 보기에도 철기 문명은 이전 청동기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단지 도구의 재질이 아닌 기술과 문화, 사회사 등 전 단계에서 큰 폭의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당시 철은 신소재였다. 요즘의 ‘반도체’ 정도였을까. 일제가 ‘임나일본부’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가야의 철기 문화를 자기네 역사에 복속시키려 했던 것도 아마 이 앞선 문물에 대한 선점 욕망 때문이었지 싶다. 의암호 한 편에 장수 가야홍보관이 있다. 문헌에 등장한 20여 개 남짓의 가야 소국들 가운데 ‘봉수 왕국’이자 ‘철의 제국’이었던 장수 가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장수승마레저파크 다양한 경험 ‘신선’ 1993년 밭을 갈던 장수 삼고리의 시골 노인에게 ‘긴목항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1500년 동안 묻혔던 장수 가야는 여전히 기억되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것이다. 이후 우리나라 가야 고총으로는 최초로 편자(말발굽)가 출토됐고, 백제권역으로 인식됐던 전북 지역 곳곳에서 제철 유적, 봉수대 유적 등이 발견되며 ‘전북 가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그중 장수 가야는 80여개소의 봉수로 상징되는 봉수왕국이었다. 장수군에 드러난 제철 유적지도 60여개소로 국내 최대 규모라도 한다. 장수향교도 가볼 만하다. 논개와 더불어 ‘장수 3절’로 꼽히는 정경손이 지켜낸 역사 유적이다. 전국에 향교는 많아도 상당수가 근현대에 개축된 것이다. 반면 장수 향교는 500여년의 풍상을 겪으면서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됐다. 특히 대성전은 구조가 특이해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정경손은 향교지기였다. 정유재란 때 왜적이 칼로 목을 겨누며 길을 트라 할 때도 “여기는 성전이니 들어갈 수 없다. 나를 죽이고 들어가라”며 앙버텼다. 그의 호기에 감복한 왜장은 “이 성역을 침범하지 말라”(本聖域勿犯, 본성역물범)는 신표를 써주고 물러갔다. 그 숱한 전란 속에서 장수 향교가 살아남은 이유다. 마지막 ‘장수 3절’은 순의리 백씨다. 주인으로 모시던 현감이 꿩 소리에 놀란 말에서 떨어져 죽자 이를 자책하며 바위에 ‘타루(墮淚)’라는 혈서를 쓰고 자결했다는 인물이다. 천천면 장판리에 그의 절개를 기리는 타루비가 세워져 있다. 장수승마레저파크도 가볼 만하다. 승마 체험 등 레저와 말 박물관 등의 문화 시설, 숙박 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승마 강습과 체험은 물론 깡통 열차와 카트 투어, 말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 형태의 펜션도 있다. 가야 고분군이 발견된 곳이 마봉산(馬峰山), 최초의 가야 유물도 말 편자(말발굽), 장수 3절의 한 명에게 눈물을 안긴 것도 말이었다. 거기에 말 테마파크까지.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장수는 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인 듯하다. ●여행수첩 -장수는 한우로 유명하다. 장수군청 아래 장수한우명품관이 알려졌다. 한우 관련 메뉴가 풍성하다. -장수군청 안에 의암송이 있다. 논개 관련 설화보다 그 자체로 빼어난 소나무(천연기념물)다. -읍내 논개사당에서 논개 표준영정을 볼 수 있다. 왜색 논란이 있던 이전 영정을 교체한 것이다. -논개묘는 이웃한 경남 함양 서상면 방지마을에 있다. 구전에 따르면, 진주에서 장수로 운구하다 부패 등 문제로 육십령 아래 묻었다고 한다.
  • 홍콩 순직 소방관, 10년 연인과 결혼 코앞이었다…예비신부 “내 슈퍼히어로 떠났다”

    홍콩 순직 소방관, 10년 연인과 결혼 코앞이었다…예비신부 “내 슈퍼히어로 떠났다”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진압·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관이 10년 교제한 연인과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순직 소방관 호와이호우(37)는 전날 오후 홍콩 신계 타이포 지역의 31층짜리 주거용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화재가 발생 직후인 26일 오후 3시 1분 현장에 도착해 지하층 수색을 시작했으나, 약 30분 뒤 동료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동료들이 약 30분 만에 건물 밖 공터에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4시 45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호의 순직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소방관들과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홍콩 소방처는 공식 홈페이지 배경을 흑백으로 바꾸며 애도의 뜻을 표했고, 동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소방학교 졸업 사진 등을 올리며 “우리는 널 잊지 않을 것이다. 편히 쉬어”라고 적었다. 시민들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은 홍콩의 영웅입니다”, “임무는 끝났습니다. 편히 쉬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기렸다. 공항 특수경찰에서 근무하다 9년 전 소방관으로 전직한 호는 약 10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인스타그램에 방화복을 입은 채 연인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는 사진, 함께 여행한 사진 등을 올리며 “백 번이고 말하고 싶다. 사랑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웃자”라고 남길 만큼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한순간에 동반자를 잃은 예비신부는 이날 SNS ‘스레드’에 글을 올려 “나의 슈퍼히어로가 임무를 마치고 크립톤(슈퍼맨의 고향 행성)으로 돌아갔다”며 누리꾼들의 위로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당신은 나의 자랑이야. 하지만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어. 당신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라며 비통해했다.
  • 김나영♥마이큐 결혼 후 2달 만에…‘새 생명’ 입장 밝혔다

    김나영♥마이큐 결혼 후 2달 만에…‘새 생명’ 입장 밝혔다

    가수 겸 화가 마이큐가 가족이 된 김나영의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마이큐는 27일 “작년 봄, 우리 가족은 미국 여행을 떠났다”고 운을 떼며 당시 방문했던 캘리포니아 토팽가(Topanga)에서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는 “산속 숙소는 낭만이 가득했고, 그 평온함 덕분에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고 회상했다. 여행 중 아이들은 강아지 입양을 이야기하며 “새 가족이 오면 이름을 ‘토팽가’라고 짓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마이큐는 “가장 힘이 없고 외로운 강아지를 데려오자고 말하던 아이들의 마음이 지금도 고운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함께 지냈던 반려견 와이어 폭스 테리어 ‘따일로우’를 떠나보낸 뒤라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크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마이큐는 “언젠가 우리 가족에게도 가장 알맞은 때에 사랑스러운 생명을 다시 품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고 싶다”며 관련 작품과 과거 반려견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마이큐와 방송인 김나영은 2021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지난달 3일 4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 “평양 호텔에 ‘금영 노래방’ 1시간 2만원” 생생한 5박 6일 북한 여행기 화제

    “평양 호텔에 ‘금영 노래방’ 1시간 2만원” 생생한 5박 6일 북한 여행기 화제

    대만 유튜버 북한 여행 영상 200만뷰 인기신의주 4시간 입국심사…기차로 평양 이동北검사원이 여행객 책·카메라 꼼꼼히 살펴고급식당선 환영공연…호텔은 “기대 이상”“오묘한 감정” “80년대 같다” 한국인 반응 평양 최고급 호텔에는 한국산 노래방 기계가 갖춰져 있고, 통째로 대관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식당에서는 종업원들이 환영공연을 펼친다. 다만 이 모든 건 철저한 통제와 감시 속에 이뤄지며 여행객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려다간 큰일을 당할 수도 있다. 한 대만인 유튜버가 최근 공개한 5박 6일간의 북한 여행 영상이 국내에서도 화제다. 티엔 구위안(田谷源)이라는 이름의 유튜버는 95분가량의 영상에 담은 여행기를 3편으로 나눠 올렸는데 총 조회수는 2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 지난 16일 업로드된 1편은 열흘 만에 조회수 130만회에 2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 중에는 한국인들이 단 댓글도 상당수 보인다. 유튜버는 영상 도입부에서 북한을 “전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국가 조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를 세계 5대 인류 문명 발상지라고 주장한다”면서 “대외적으로 폐쇄돼 있고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는 조선에 들어갈 수 있다면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여행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튜버를 포함한 대만과 홍콩 학생 8명은 북한의 국영 여행사에 연락해 여행을 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 1월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 국경과 접한 단둥으로 향했다. 열차 안에서 만난 사람 중엔 북한을 여행하려는 영국인, 독일인도 있었다. 일행은 단둥에서 ‘북한 입국 통행증’을 발급받은 후 중국과 북한을 잇는 국제열차로 갈아타고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며 본격적인 북한 여행을 시작했다. 신의주에서 진행된 입국 심사에는 4시간이 걸렸다.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북한의 검사원들이 여행객들의 짐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일행 중 한 명인 여성은 “이곳의 안전 검사는 중국과는 다르다. 중국에선 폭발물 등이 있는지를 본다면 책이나 사진 저장장치, 카메라 등을 꼼꼼히 본다. 주로 사상적인 것을 검사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녁 무렵 평양역에 도착했을 때 북한 가이드 2명이 마중나와 있었다. 일행은 버스에 올라 첫 관광으로 평양 시내 야경을 둘러봤다. 김일성광장, 주체사상탑, 인민대학습당 등 주요 건물에는 환한 빛이 밝혀져 있었다. 저녁 식사는 고급 식당인 ‘련광차집’에서 진행됐다. 넓은 식당이지만, 손님은 이들 일행뿐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 종업원 3명이 무대에 올라 “조선로동당 어머니 생일 10월 명절 축하합니다”라고 노래를 부르며 손님들을 반갑게 맞았다. 첫날 숙소는 ‘3대 수령’이 모두 다녀갔다는 고급호텔 ‘서산호텔’이었다. 일행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호화롭다”, “이불, 베개, 화장실 모두 깨끗하고 전망도 좋다” 등 반응을 보이며 흡족해했다. 호텔 3층에는 사우나, 수영장, 마사지 등 휴게공간이 있었는데 일행은 다 함께 노래방으로 향했다. 1시간에 105위안(약 2만 2000원)이라는 노래방에는 금영 노래방 기기가 설치돼 있었다. 노래방을 담당하는 여성 직원이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불러준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을 본 한국인들은 댓글을 통해 “한국 사람은 갈 수 없는 북한을 이렇게 보니까 너무 신기하다”, “정말 궁금했던 북한을 소개해줘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본 북한 영상 중에 가장 생동감 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게 오묘한 감정이 든다”, “한국의 80년대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유튜버는 북한 여행기 2편과 3편에서 남포 서해갑문과 만경대 김일성 생가, 장천남새(채소)협동농장,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판문점, 평양교예극장의 공연 등 관광 일정을 카메라에 담아 현재 북한의 여러 모습을 전했다.
  • “50대 김씨, 도네츠크서 사망”…‘한국인 의용군’ 키이우서 장례식

    “50대 김씨, 도네츠크서 사망”…‘한국인 의용군’ 키이우서 장례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남성이 현지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의 장례식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렸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에서는 러시아에 맞서 싸운 외국인 의용군의 합동 장례식이 열렸는데, 이중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 AFP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의용군의 관은 각각의 국가 국기로 덮였는데, A씨의 관은 태극기로 덮여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인은 A씨의 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도했다. 외교부는 사망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한국인 김모씨가 지난 5월 도네츠크주(州) 노바 폴타우카에서 국제의용군 소속으로 교전 중 전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까지 15~20명가량의 한국인이 참가해 일부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교부가 한국인 의용군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A씨의 사망 사실과 장례식 일정 등을 한국에 통보했고, 현지 한국 공관 영사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한국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은 불법이다. 외교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 입국한 한국인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는다.
  • “강력 단속” 조치 비웃듯 버젓이… 잇단 불법 캠핑에 시민들 뿔났다

    “강력 단속” 조치 비웃듯 버젓이… 잇단 불법 캠핑에 시민들 뿔났다

    제주의 대표 오름인 큰노꼬메오름이 불법 캠핑·취사로 인해 몸살(본지 25일자 온라인 보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청 공식홈페이지 신문고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란에 불법 캠핑하는 사진과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정모씨는 지난 26일 ‘노꼬메오름 불법야영 뉴스를 보고’란 게시글을 통해 “우연히 SNS에서 유사한 행위를 담은 게시물들을 발견하게 되어 의견을 드린다”며 “도내 여행 관련 SNS를 살펴보면, 첨부된 사진과 같이 불법 야영이나 불법 드론 촬영 결과물을 자랑처럼 게시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목격된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불법 야영은 물론, 서귀포 미악산 정상 군 레이더 기지 앞까지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을 풍경 영상인 양 게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뉴스에서 언급된 대책처럼 지킴이들의 상시 단속 또한 중요하지만, 불법 행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SNS에 게시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아이디를 추적하여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처벌하는 방안 또한 필요하다”면서 “게시판 내에 SNS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목격자들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러한 불법적인 관광 행태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안했다. 올 해 큰노꼬메 오름을 20회 이상 오르고 있으며 큰노꼬메오름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지역주민 이모씨는 “큰노꼬메 정상의 불법 야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제가 사진을 찍지 않은 것만 예닐곱번이 넘는다”고 했다. 이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25일 오후 5시 10분 쯤에 정상에 올랐을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법 야영을 하고 있어서 ‘이건 아니다’ 생각되어 촬영을 했고 제주시 당직실과 통화하고 관련사진을 보내어 민원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제주도의 설명자료에는 “현재 도내 오름에 67개 산불감시초소(다목적 산불감시초소 11개소 포함)가 설치돼 있고, 산불감시원이 모두 배치돼 산불 감시와 불법 캠핑, 취사, 쓰레기 투기 등을 감시하고 있다고 돼 있지만 제가 80회 이상을 오르면서도 한번도 감시원이 큰노꼬메 정상에 온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의 굵직한 오름만 100여개에 가까운데 지금의 인원으로는 전지역을 커버할 수 없다는 걸 알 것”이라며 “민간 감시원을 뽑아 제주 오름의 아름다운 경관을 잘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제주도가 낸 설명자료에 따르면 큰노꼬메오름의 불법 캠핑과 관련해 법적 단속 근거와 관리 체계가 마련돼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적발 시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자연환경보전법 제40조(공공용 자연 훼손 방지)와 산림보호법 제57조(인화물질 소지 금지)에 따라 큰노꼬메오름에서의 캠핑·취사·불 사용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적발 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그동안 지적된 제한구역 고시 미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환경보전법 제40조 근거의 출입·취사·야영 제한 고시를 준비 중”이라며 “위원회 심의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조속히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이 제기한 “큰노꼬메 정상부는 산불 위험이 상존하지만 감시 인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도내 오름 전역에는 산불감시초소 67곳(다목적 초소 11곳 포함)이 설치돼 있다”며 “여기에 배치된 산불감시원들이 불법 캠핑·취사·쓰레기 투기 감시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큰노꼬메는 해발 약 800m의 고지대 오름으로, 정상부가 두 봉우리로 이어진 전망 명소다. 주변에는 작은노꼬메·궷물오름이 인접해 관광객 증가 속에 관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향후 불법행위 적발시 강력 조치한다는 제주도의 처방이 실효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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