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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김씨, 도네츠크서 사망”…‘한국인 의용군’ 키이우서 장례식

    “50대 김씨, 도네츠크서 사망”…‘한국인 의용군’ 키이우서 장례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남성이 현지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의 장례식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렸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에서는 러시아에 맞서 싸운 외국인 의용군의 합동 장례식이 열렸는데, 이중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 AFP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의용군의 관은 각각의 국가 국기로 덮였는데, A씨의 관은 태극기로 덮여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인은 A씨의 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도했다. 외교부는 사망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한국인 김모씨가 지난 5월 도네츠크주(州) 노바 폴타우카에서 국제의용군 소속으로 교전 중 전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까지 15~20명가량의 한국인이 참가해 일부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교부가 한국인 의용군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A씨의 사망 사실과 장례식 일정 등을 한국에 통보했고, 현지 한국 공관 영사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한국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은 불법이다. 외교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 입국한 한국인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는다.
  • “강력 단속” 조치 비웃듯 버젓이… 잇단 불법 캠핑에 시민들 뿔났다

    “강력 단속” 조치 비웃듯 버젓이… 잇단 불법 캠핑에 시민들 뿔났다

    제주의 대표 오름인 큰노꼬메오름이 불법 캠핑·취사로 인해 몸살(본지 25일자 온라인 보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청 공식홈페이지 신문고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란에 불법 캠핑하는 사진과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정모씨는 지난 26일 ‘노꼬메오름 불법야영 뉴스를 보고’란 게시글을 통해 “우연히 SNS에서 유사한 행위를 담은 게시물들을 발견하게 되어 의견을 드린다”며 “도내 여행 관련 SNS를 살펴보면, 첨부된 사진과 같이 불법 야영이나 불법 드론 촬영 결과물을 자랑처럼 게시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목격된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불법 야영은 물론, 서귀포 미악산 정상 군 레이더 기지 앞까지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을 풍경 영상인 양 게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뉴스에서 언급된 대책처럼 지킴이들의 상시 단속 또한 중요하지만, 불법 행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SNS에 게시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아이디를 추적하여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처벌하는 방안 또한 필요하다”면서 “게시판 내에 SNS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목격자들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러한 불법적인 관광 행태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안했다. 올 해 큰노꼬메 오름을 20회 이상 오르고 있으며 큰노꼬메오름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지역주민 이모씨는 “큰노꼬메 정상의 불법 야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제가 사진을 찍지 않은 것만 예닐곱번이 넘는다”고 했다. 이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25일 오후 5시 10분 쯤에 정상에 올랐을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법 야영을 하고 있어서 ‘이건 아니다’ 생각되어 촬영을 했고 제주시 당직실과 통화하고 관련사진을 보내어 민원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제주도의 설명자료에는 “현재 도내 오름에 67개 산불감시초소(다목적 산불감시초소 11개소 포함)가 설치돼 있고, 산불감시원이 모두 배치돼 산불 감시와 불법 캠핑, 취사, 쓰레기 투기 등을 감시하고 있다고 돼 있지만 제가 80회 이상을 오르면서도 한번도 감시원이 큰노꼬메 정상에 온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의 굵직한 오름만 100여개에 가까운데 지금의 인원으로는 전지역을 커버할 수 없다는 걸 알 것”이라며 “민간 감시원을 뽑아 제주 오름의 아름다운 경관을 잘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제주도가 낸 설명자료에 따르면 큰노꼬메오름의 불법 캠핑과 관련해 법적 단속 근거와 관리 체계가 마련돼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적발 시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자연환경보전법 제40조(공공용 자연 훼손 방지)와 산림보호법 제57조(인화물질 소지 금지)에 따라 큰노꼬메오름에서의 캠핑·취사·불 사용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적발 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그동안 지적된 제한구역 고시 미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환경보전법 제40조 근거의 출입·취사·야영 제한 고시를 준비 중”이라며 “위원회 심의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조속히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이 제기한 “큰노꼬메 정상부는 산불 위험이 상존하지만 감시 인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도내 오름 전역에는 산불감시초소 67곳(다목적 초소 11곳 포함)이 설치돼 있다”며 “여기에 배치된 산불감시원들이 불법 캠핑·취사·쓰레기 투기 감시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큰노꼬메는 해발 약 800m의 고지대 오름으로, 정상부가 두 봉우리로 이어진 전망 명소다. 주변에는 작은노꼬메·궷물오름이 인접해 관광객 증가 속에 관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향후 불법행위 적발시 강력 조치한다는 제주도의 처방이 실효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4층 난간에 사람 매달려”…日 공항서 중국인 추락사

    “4층 난간에 사람 매달려”…日 공항서 중국인 추락사

    오사카 등 일본 간사이 지역의 관문인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20대 중국인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간사이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간사이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한 남성이 4층 가드레일 위에 앉아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 4층은 국제선 출국 수속이 이뤄지는 층이다. 경찰에 따르면 4층 입구 앞 도로의 가드레일 위에 한 남성이 걸터앉아있었고, “아래로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빗발쳤다. 출동한 경찰을 발견한 남성은 난간 위를 두 손으로 붙잡고 매달렸다. 경찰 두 명이 달려들어 남성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남성은 경찰의 손을 뿌리치고 1층으로 추락했다. 남성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숨졌다. 남성은 중국 국적의 20대였으며, 어머니와 함께 일본에 여행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 등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비명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남성이 가드레일 위에 걸터앉은 모습과 가드레일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경찰들이 끌어당기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나영석의 故 이순재 추모…“영원한 꽃할배”

    나영석의 故 이순재 추모…“영원한 꽃할배”

    ‘영원한 현역’ 고 이순재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이순재와 tvN ‘꽃보다 할배’에서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는 ‘꽃할배’ 촬영 당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25일 ‘채널 십오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꽃할배’ 촬영 당시 고인을 비롯한 ‘H4’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 속 고인은 카메라 앞으로 손을 뻗는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솜사탕을 손으로 뜯어 먹기도 했다. 고인과 배우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H4’가 배낭을 매고 여행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기애애한 모습이 사진 속에 담겼다. 제작진은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라며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채널 십오야’는 나PD가 설립한 제작자 에그이즈커밍과 CJ ENM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이날 오전 고인이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공연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 결혼 두 달 만에 ‘만삭’… ‘승무원 출신♥’ 47세 럭키가 전한 아내 근황

    결혼 두 달 만에 ‘만삭’… ‘승무원 출신♥’ 47세 럭키가 전한 아내 근황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47)가 결혼 두 달 만에 아내의 ‘만삭 D라인’ 화보 사진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럭키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럭키비키. 사랑스럽지 않나(isn’t she lovely). 새로운 생명을 만나니 우리의 삶이 더 아름다워졌다”고 적었다. 이어 “럭키비키 엄마 입덧 없이 건강하게 잘 버텨줘서 고맙고 조금만 더 힘내자 파이팅”이라며 “그리고 생일 축하해”라고 덧붙였다. 럭키비키는 럭키 부부 아기의 태명이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원의 별명이기도 한 럭키비키에 대해 럭키는 지난 9월 결혼식에서 “아이도 장원영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태명을 지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럭키가 이날 공개한 5장의 사진에는 만삭의 아내 모습이 담겼다. 아내는 검은색과 흰색 드레스 등을 번갈아 입고 럭키와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부가 태아 초음파 사진을 함께 들고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럭키는 1996년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다 무역회사, 인도 음식점 등을 운영하며 사업가로 자리를 잡았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이후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친척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가운데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 출신 비연예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47세에 인생 2막을 열었다.
  • 베트남에서 부패한 한국인 시신 가방에 담긴 채로 발견

    베트남에서 부패한 한국인 시신 가방에 담긴 채로 발견

    베트남 호찌민 고급 주택가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호찌민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남성의 시신은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주변 건물 경비원과 행인들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은 수상한 기색에 몰려드는 행인들을 뿌리치면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고 현지 언론 비엣 바오 등이 전했다. 도주한 용의자 2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소셜미디어(SNS)에는 건물 안에서 젊은 남성 2명이 여행용 가방 위에 파란색 대형 가방을 올린 채 끌고 가는 사진이 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건물 주변을 통제한 뒤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파악했고, 조사 결과 사망한 피해자는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가방 속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이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급증한 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와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고층 아파트가 있는 고급 주택가로 감시 카메라가 많고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등 치안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용의자들이 해당 아파트를 임대한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호찌민 총영사관이 현지 공안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홍대 길거리에 샤를리즈 테론”…할리우드 스타들 잇단 서울 목격담 화제

    “홍대 길거리에 샤를리즈 테론”…할리우드 스타들 잇단 서울 목격담 화제

    할리우드 배우들이 서울로 놀러 온 모습이 잇따라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친구와 홍대에 놀러 왔는데 할리우드 배우를 발견했다. 샤롤리즈 테론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영상 속 샤를리즈 테론은 갈색 롱코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입양 딸과 함께 홍대 거리를 걷고 있었다. 경호원은 따로 대동하지 않았다. 한국 팬이 다가가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샤를리즈 테론은 “Hi. Of course”라고 말한 뒤 팬과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었다. 샤를리즈 테론의 공식적인 내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이번 한국 방문이 개인적인 여행이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데, 나는 직접 봤으면 기절할 것”, “마네킹 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호원 없이 저렇게 다녀도 되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샤를리즈 테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로, 1995년 영화 ‘일리언3’로 데뷔한 뒤 2003년 ‘몬스터’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에 출연했다. 내년 7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 밥 퍼거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딸 역할을 맡았던 신예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도 24일 자신의 SNS에 “서울 여행이 드디어 현실로”라며 여러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그가 일행들과 함께 경복궁을 구경하고, 한강공원에서 라면을 먹고 운동 기구를 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한국 팬들은 그의 게시물에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보고 팬이 됐다”, “한국에서 재밌게 놀았기를 바란다”, “다음에도 또 놀러 와라” 등의 댓글을 한국어로 남겼다. 체이스 인피니티는 SNS로 다수의 국내 아이돌 계정을 팔로우하는 등 K팝 열성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룹 에이티즈(ATEEZ)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 “알몸 사진 보내라” 요구도…내부 정보로 女20여명과 사적관계 맺은 加경찰관

    “알몸 사진 보내라” 요구도…내부 정보로 女20여명과 사적관계 맺은 加경찰관

    캐나다의 전직 경찰관이 내부 자료를 이용해 20여명의 여성과 사적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리자이나경찰에서 22년간 근무한 로버트 에릭 세멘척(53)은 배임 및 컴퓨터 무단 사용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세멘척은 여성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경찰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1일 세멘척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2023년 초 한 시민의 제보로 세멘척의 이러한 혐의에 대해 인지했다. 직후 세멘척은 정직 처분을 받았고 올해 4월 해임됐다. 경찰은 지난 3월 열린 기자 회견에서 피해자가 여러 명이며 모두 여성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6월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은 이 사건의 피해자가 3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터뷰한 피해 여성들에 따르면 세멘척은 ‘제이 루이스’나 ‘스티브 퍼킨스’ 같은 가명을 사용해 여성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피해 여성들은 세멘척과 소통할 당시 그의 실명과 직업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고 한다. 세멘척은 여성들에게 ‘친구야 잘 지내?’, ‘뭐 하고 있어?’, ‘낚시 여행은 어땠어?’ 등으로 시작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화의 물꼬를 텄다.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메시지에 우연히 답변한 여성들은 이후 길게는 수년에 걸쳐 그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가정 폭력 피해자인 한 여성은 글로브앤드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보호소에 있을 때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세멘척이 보낸 문자 메시지였다. 당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 이 여성은 그와 주고받은 문자가 자신에게 ‘생명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여성은 세멘척과 무려 4년 동안 통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은 자신을 ‘스티브’라고 소개한 세멘척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1년 넘게 지속됐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멘척은 이 여성에게 성적인 영상과 나체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여성이 데이트하자고 하면 세멘척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피했다고 한다. 한 피해 여성은 글로브앤드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스토킹을 당한 느낌”이라며 “세멘척이 왜 나를 골랐는지, 어떻게 나에게 관심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없으며 그는 나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그 남자의 이름조차 몰랐다는 사실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선고 기일은 내년 1월로 잡혔다.
  •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충남 태안군 남면에 자리한 청산수목원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사계절 정원이다. 199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는 연꽃, 수련, 창포 등 200여종의 습지식물과 600여종의 수목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수생식물원이 함께 있어 다양한 생태환경을 품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을을 수놓는 팜파스와 핑크뮬리의 향연 가을이 찾아오면 청산수목원은 은빛 물결의 향연으로 변모한다. 넓게 펼쳐진 팜파스그래스와 핑크뮬리가 황금빛 햇살을 머금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바람이 불면 억새의 이삭들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석양이 비칠 무렵에는 정원 전체가 붉고 노란 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청산수목원은 2010년부터 팜파스를 식재해 꾸준히 관리해 온 끝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팜파스 정원으로 거듭났다. 매년 가을 열리는 팜파스 축제 기간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힐링 공간 이곳은 팜파스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풍성하다. 봄에는 홍가시나무가 붉은빛으로 길을 물들인다. 초여름에는 꽃창포가, 한여름에는 연꽃이 절정을 이룬다. 수목원 한편에 조성된 ‘모네의 연원’과 ‘고흐 브리지’는 방문객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밀레 정원’에는 농민의 삶을 그린 화가 밀레의 작품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목원 곳곳에는 승탑원, 삼족오 미로공원, 황금 메타세쿼이아길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완만하게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동물농장도 있어 자연 교감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관리가 잘 돼 있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완성도 높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청산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문 팁과 주변 즐길 거리 일몰 1시간 전 입장이 마감되며, 인기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아 이른 시간대 방문이 권장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으나 수생식물 구역 등 일부 장소는 출입이 제한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변 관광지도 풍성하다. 수목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서해의 낙조 명소로 손꼽힌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할미·할아비바위가 어우러지는 석양은 태안을 대표하는 절경이다. 또한 인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해변 산책과 갯바위 체험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태안읍내로 이동하면 게국지, 대하구이, 전어회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해 미식 여행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
  •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두시기행문]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두시기행문]

    충남 태안군 남면에 자리한 청산수목원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사계절 정원이다. 199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는 연꽃, 수련, 창포 등 200여종의 습지식물과 600여종의 수목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수생식물원이 함께 있어 다양한 생태환경을 품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을을 수놓는 팜파스와 핑크뮬리의 향연 가을이 찾아오면 청산수목원은 은빛 물결의 향연으로 변모한다. 넓게 펼쳐진 팜파스그래스와 핑크뮬리가 황금빛 햇살을 머금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바람이 불면 억새의 이삭들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석양이 비칠 무렵에는 정원 전체가 붉고 노란 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청산수목원은 2010년부터 팜파스를 식재해 꾸준히 관리해 온 끝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팜파스 정원으로 거듭났다. 매년 가을 열리는 팜파스 축제 기간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힐링 공간 이곳은 팜파스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풍성하다. 봄에는 홍가시나무가 붉은빛으로 길을 물들인다. 초여름에는 꽃창포가, 한여름에는 연꽃이 절정을 이룬다. 수목원 한편에 조성된 ‘모네의 연원’과 ‘고흐 브리지’는 방문객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밀레 정원’에는 농민의 삶을 그린 화가 밀레의 작품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목원 곳곳에는 승탑원, 삼족오 미로공원, 황금 메타세쿼이아길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완만하게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동물농장도 있어 자연 교감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관리가 잘 돼 있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완성도 높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청산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문 팁과 주변 즐길 거리 일몰 1시간 전 입장이 마감되며, 인기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아 이른 시간대 방문이 권장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으나 수생식물 구역 등 일부 장소는 출입이 제한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변 관광지도 풍성하다. 수목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서해의 낙조 명소로 손꼽힌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할미·할아비바위가 어우러지는 석양은 태안을 대표하는 절경이다. 또한 인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해변 산책과 갯바위 체험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태안읍내로 이동하면 게국지, 대하구이, 전어회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해 미식 여행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
  • 화장법 강의·피부과 동행… ‘K뷰티 가이드’까지 떴다

    화장법 강의·피부과 동행… ‘K뷰티 가이드’까지 떴다

    “단순한 쇼핑 투어가 아니라 맞춤형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험입니다.” ●공항 픽업부터 시작 ‘체험형 코스’ 이달 초 한국 여행을 다녀간 20대 미국인 필버트는 이른바 ‘K-뷰티 투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떠오르는 이 투어는 공항 픽업부터 시작해 피부 고민 상담과 분석, 화장품 쇼핑, 피부과 및 에스테틱 동행 등을 제공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던 기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화장품 발견”(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는 글을 올리며 한국 화장품 구매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정도로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며 뷰티 투어가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뷰티 투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김예지(29)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안할 때 클렌징폼을 쓰는 것처럼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기초 피부 관리 방법을 모르는 외국인도 많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약 100명이 넘게 참여했다. ●가이드가 비법 전수… 피부과도 동행 뷰티 투어는 2시간짜리 짧은 코스부터 하루를 통째로 보내야 하는 8시간짜리 코스 등 다양하다. 개인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규모가 큰 업체들까지 뛰어드는 모습이다. 입국하는 날에 맞춰 진행되는 뷰티 투어의 경우, 공항 픽업에서 시작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박하고 있는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일정이다. 비용은 약 2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코스에는 ▲피부 진단 ▲맞춤형 피부 시술 ▲K-뷰티 쇼핑 체험이 주로 포함돼 있다. 특히 동행하는 가이드가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 추천, 세안법 등 피부 관리법을 틈틈이 알려주는 이른바 ‘비법 전수’가 있는 프로그램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몰린다고 한다.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 대표는 “화장, 헤어 스타일링 방법을 배우는 일정을 추가하고 싶다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단순 화장품 쇼핑뿐 아니라 화장법 강의, 피부과 시술 등 체험형 일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투어 전문성·경쟁력 유지 필요”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가 된 올리브영은 사상 처음으로 올해 2분기 매출 중 외국인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기도 했다. 화장품뿐 아니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당분간 ‘뷰티 투어’ 열풍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신학승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피부과나 에스테틱 시술 등은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등 관리가 되지 않으면 신뢰도나 만족도가 하락할 수 있으니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항 픽업→화장품 쇼핑→피부과 동행까지…요즘 뜨는 ‘K-뷰티 투어’

    공항 픽업→화장품 쇼핑→피부과 동행까지…요즘 뜨는 ‘K-뷰티 투어’

    개인 취향·피부 상태별 맞춤형 투어 인기 “단순한 쇼핑 투어가 아니라 맞춤형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험입니다.” 이달 초 한국 여행을 다녀간 20대 미국인 필버트는 이른바 ‘K-뷰티 투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떠오르는 이 투어는 공항 픽업부터 시작해 피부 고민 상담과 분석, 화장품 쇼핑, 피부과 및 에스테틱 동행 등을 제공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던 기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화장품 발견”(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는 글을 올리며 한국 화장품 구매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정도로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며 뷰티 투어가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뷰티 투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김예지(29)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안할 때 클렌징폼을 쓰는 것처럼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기초 피부 관리 방법을 모르는 외국인도 많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약 100명이 넘게 참여했다. 뷰티 투어는 2시간짜리 짧은 코스부터 하루를 통째로 보내야 하는 8시간짜리 코스 등 다양하다. 개인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규모가 큰 업체들까지 뛰어드는 모습이다. 입국하는 날에 맞춰 진행되는 뷰티 투어의 경우, 공항 픽업에서 시작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박하고 있는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일정이다. 비용은 약 2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코스에는 ▲피부 진단 ▲맞춤형 피부 시술 ▲K-뷰티 쇼핑 체험이 주로 포함돼 있다. 특히 동행하는 가이드가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 추천, 세안법 등 피부 관리법을 틈틈이 알려주는 이른바 ‘비법 전수’가 있는 프로그램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몰린다고 한다.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 대표는 “화장, 헤어 스타일링 방법을 배우는 일정을 추가하고 싶다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단순 화장품 쇼핑뿐 아니라 화장법 강의, 피부과 시술 등 체험형 일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가 된 올리브영은 사상 처음으로 올해 2분기 매출 중 외국인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기도 했다. 화장품뿐 아니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당분간 ‘뷰티 투어’ 열풍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신학승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피부과나 에스테틱 시술 등은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등 관리가 되지 않으면 신뢰도나 만족도가 하락할 수 있으니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장관님이 회식때 ‘일본산 가리비’ 쐈어요”…“방사능 위험 없다” 선언한 대만

    “장관님이 회식때 ‘일본산 가리비’ 쐈어요”…“방사능 위험 없다” 선언한 대만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연일 격화하는 가운데, 이 갈등의 당사자 격인 대만은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전면 해제하며 일본 지원사격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21일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 수입 시 적용하던 산지 증명 첨부, 방사능 검사 등 제재를 해제하고 정상 관리를 회복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와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후쿠시마 등 인근 5개 현의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이후 2022년과 2024년 일부 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 대만 식약서는 이날 성명에서 “2011년 이후 일본 식품 27만개 이상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시행해왔지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일본 식품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 위험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국제적 추세’로 돌아가는 것이며 과학적 기준에 따른 위험 관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일본산 식품에 대한 특정한 수입 통제 조치를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러시아, 한국 정도만 남게 됐다”고 했다. 장즈강 식약서 서장은 이번 조치가 일본 지지를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면서 “마침 행정 절차가 이때 진행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AFP 통신은 식약서가 조치와 관련된 구체적인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령과 일본 수산물 수입 재중단 등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대만은 주요 인사들이 ‘일본산 수산물 인증샷’을 올리며 일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에 “오늘 점심은 스시와 미소국이었다”는 글과 함께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고,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엑스(X)에 “오늘 밤은 제가 한턱 내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일본산 가리비를 큰 접시로 주문했다”고 했다. 한편 일본은 대만의 조치에 즉각 환영 입장을 내비쳤다. 일본 정부는 “대만 측 결정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부흥을 후원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여러 기회를 통해 대만 측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규제의 조기 철폐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 “중국, 보고 있나?”…일본산 해산물로 ‘먹방’ 공개한 대만 총통

    “중국, 보고 있나?”…일본산 해산물로 ‘먹방’ 공개한 대만 총통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살얼음판인 가운데, ‘당사국’ 격인 대만의 총통이 중국을 자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점심은 스시(초밥)와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이라고 썼다. 해시태그로는 ‘가고시마산 방어’, ‘홋카이도산 가리비’ 등이 달렸다. 라이 총통은 해당 사진을 설명하는 글 외에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점심 식사 메뉴가 모두 일본산 수산물과 일본식 음식이라는 점에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은 전날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광·문화·교육 등 분야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가하던 중국이 압박 분야를 더욱 확대한 셈이다. 자국 지원해준 일본에 응원 보태는 대만라이 총통이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SNS에 ‘일본산 해산물 먹방’ 사진을 공개한 것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발언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화답하며 일본과의 연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라이 총통뿐 아니라 대만 내에서도 일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대만 SNS에서는 중국 당국의 ‘일본행 자제령’으로 중국 관광객의 예약 건수가 급감하자 자신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워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더불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나온다. “중국에는 아직 카드가 많이 남아있다”현재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당국에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관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일 의회 답변에서 논란이 된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면 약 70%(아사히신문 15~16일 여론조사)에 달하는 보수층의 지지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쟁 가능한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집단 자위권 행사 여지도 좁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본은 중국과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으로 외교관을 보냈지만, 일본 외교관은 고개를 숙이고 중국 외교관은 그를 내려다보는 굴욕적인 장면만 남겼을 뿐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가 없을 경우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20일 관영 환구시보는 ‘일본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했다. 해당 논평은 중·일 관계에 충격을 준 다카이치 총리 발언 뒤 2주가 지났다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일본 지도자가 마땅한 정치적 책임감을 발휘해 잘못된 발언을 명확하게 바로잡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서 “발언 철회를 거부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면 중국이 더욱 강력한 추가적인 대응 조처를 내놓을 이유와 필요는 충분하다”고 압박했다. 이어 “다카이치 정부의 고위층, 외교관, 의원들을 통해 중국에 설명했지만 근본 문제는 피하고 있다”면서 “대만 문제는 일본이 ‘외교 쇼의 무대’로 삼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중국은 여행·문화·경제뿐 아니라 일본을 압박할 더 많은 카드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중국의 도구 상자에는 선택지가 매우 풍부하며, 중국의 핵심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중국, 보고 있나”…일본산 해산물로 ‘먹방’ 공개한 대만 총통, 도발? 자신감? [포착]

    “중국, 보고 있나”…일본산 해산물로 ‘먹방’ 공개한 대만 총통, 도발? 자신감? [포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살얼음판인 가운데, ‘당사국’ 격인 대만의 총통이 중국을 자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점심은 스시(초밥)와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이라고 썼다. 해시태그로는 ‘가고시마산 방어’, ‘홋카이도산 가리비’ 등이 달렸다. 라이 총통은 해당 사진을 설명하는 글 외에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점심 식사 메뉴가 모두 일본산 수산물과 일본식 음식이라는 점에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은 전날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광·문화·교육 등 분야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가하던 중국이 압박 분야를 더욱 확대한 셈이다. 자국 지원해준 일본에 응원 보태는 대만라이 총통이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SNS에 ‘일본산 해산물 먹방’ 사진을 공개한 것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발언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화답하며 일본과의 연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라이 총통뿐 아니라 대만 내에서도 일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대만 SNS에서는 중국 당국의 ‘일본행 자제령’으로 중국 관광객의 예약 건수가 급감하자 자신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워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더불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나온다. “중국에는 아직 카드가 많이 남아있다”현재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당국에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관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일 의회 답변에서 논란이 된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면 약 70%(아사히신문 15~16일 여론조사)에 달하는 보수층의 지지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쟁 가능한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집단 자위권 행사 여지도 좁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본은 중국과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으로 외교관을 보냈지만, 일본 외교관은 고개를 숙이고 중국 외교관은 그를 내려다보는 굴욕적인 장면만 남겼을 뿐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가 없을 경우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20일 관영 환구시보는 ‘일본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했다. 해당 논평은 중·일 관계에 충격을 준 다카이치 총리 발언 뒤 2주가 지났다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일본 지도자가 마땅한 정치적 책임감을 발휘해 잘못된 발언을 명확하게 바로잡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서 “발언 철회를 거부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면 중국이 더욱 강력한 추가적인 대응 조처를 내놓을 이유와 필요는 충분하다”고 압박했다. 이어 “다카이치 정부의 고위층, 외교관, 의원들을 통해 중국에 설명했지만 근본 문제는 피하고 있다”면서 “대만 문제는 일본이 ‘외교 쇼의 무대’로 삼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중국은 여행·문화·경제뿐 아니라 일본을 압박할 더 많은 카드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중국의 도구 상자에는 선택지가 매우 풍부하며, 중국의 핵심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시간을 겹쳐 쌓은 이름과 궤적, 도시의 편지가 되었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시간을 겹쳐 쌓은 이름과 궤적, 도시의 편지가 되었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신당동 오드쓰북(Odd’s book)에 있습니다. 서너 평 남짓의 무인 책방을 온전히 차지한 채입니다. 조금 전에는 쌀가게 앞에서 24절기가 적힌 큰 글씨 달력을 봤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다가 입동이 지난 지 열흘이 넘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니 소설(小雪)을 앞둔 오늘은 쌀알 같은 눈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겠지요. 겨울의 문턱에서 당신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어쩌면 다음 편지는 크리스마스카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겹겹이 서울의 시간 책방 창밖으로 11월의 풍경이 스쳐 갑니다. 사람들은 조금 더 단단한 복장으로 거리를 지납니다. 그럼에도 이곳만의 생기와 활력이 있습니다. 신당동은 몇 해 전부터 ‘힙(Hip)당동’이라 불리기 시작했지요. 1950~1960년대에는 서울 최대 양곡시장이 있던 동네고요. 신당역에서 내려 옛 양곡창고를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아포테케리와 심세정 골목을 거쳐 왔습니다. 예전에는 쌀가마니를 이고 오가는 청년들이 있었겠습니다. 그 가운데는 복흥상회의 청년 점원 정주영도 있었을 테고요. 현대그룹의 출발점이 이곳이겠습니다. 새로운 명소들도 신당동의 시간을 잇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요리하는 돌아이’로 나왔던 윤남노 셰프의 디핀과 점집의 외관을 한 주신당, 알곤이칼국수가 일품인 하니칼국수 등이지요. 그 또한 동네의 이야기를 품습니다. 칵테일바 주신당은 광희문과 연결 짓습니다. 광희문은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에 세운 남소문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시체가 드나드는 문이라고 해 시구문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신당(神堂)이 많았고요. 그 이름이 신당(新堂)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지요. 하니칼국수는 근처에 원조홍두깨칼국수가 있어 그리 이름 지었다 하네요. 얼마 전 봤던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가 떠오르네요. 시간을 겹쳐 쌓은 이름과 궤적들이 도시의 편지 같아 좋습니다. 그 풍경을 완성하는 건 생활일 테지요. 신당동이 ‘힙당동’이라 불리는 건 쌀가게와 서울중앙시장과 카페와 바들이 한데 어울려서일 겁니다. 오드쓰북은 그 틈새에 수줍은 듯 자리합니다. 3층 건물의 1층과 2층을 쓰는 소담한 책방으로 무인 예약제 서점입니다. 1시간 또는 2시간 단위로 한 팀이 한 층의 공간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1층 ‘기록의 방’은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머물기 알맞습니다. 2층 ‘비밀서재’는 빈백과 러그가 있는 좌식의 아늑한 다락 같습니다. 계단을 사이에 두고 문으로 닫혀 있으니 둘은 같은 건물 안에 있는 또 다른 공간인 셈입니다.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잠시 유인 책방이 되기도 합니다. 독서 모임이 열려 1시간 남짓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나누지요. 구매하고 싶은 책은 키오스크를 통해 살 수 있습니다. 안쪽에는 작은 ‘미니 바’ 냉장고가 있어 음료 한 잔을 꺼내 먹을 수 있고요. 카페 사이 소담한 무인 책방1층 쓰거나 읽는 기록의 방2층 좌식의 아늑한 다락방 ●오롯이 머무는 장소 오드쓰북은 건축을 전공한 김혜원, 오지희씨가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켜켜이 쌓인 신당동의 시간을 좋아했지요. 가구점이 있던 지금의 자리를 처음 마주하고는 유난히 마음이 갔다고 해요. ‘여기서 시작해도 괜찮아’라고 말해 주는 듯했다지요. 그들의 분위기와 속도를 닮은 ‘이상하고 낯선’(odd) 책방은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책을 매개로 하고 자기 안의 목소리를 조용히 들을 수 있는 ‘머무는 장소’ 말입니다. 오드쓰북이 무인이라는 형태와 예약제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일 테지요. 실은 저 역시 고동색 건물 한 귀퉁이로 번지는 노란 조명을 보고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책방의 한 칸을 딱 1시간 만이라도 가져 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날은 카페의 소란을 피해 고요히 나만을 마주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더구나 커피 한 잔 정도의 비용으로 이 작은 책방을 홀로 가질 수 있다니요. 다행히 시간이 허락돼 ‘바빠서 놓쳤던 감정, 미뤄 뒀던 생각 혹은 잠깐의 멍’을 누리게 됐습니다. 먼저 ‘기록하는 서점, 오드쓰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써 나간 책방지기의 초대장을 읽습니다. 형식적인 안내가 아니라 손글씨로 쓴 편지여서 푸근합니다. 공간을 사용하는 법이 꼼꼼하게 적힌 비밀지도 같은 글도 읽습니다. 무인이지만 기분 좋은 환대가 느껴지는 건 이 같은 촘촘한 안내와 곳곳에 적힌 작은 질문들 그리고 먼저 다녀가며 거기에 화답한 이들 때문일 겁니다. 책방답게 큐레이션 서가도 눈길을 끕니다. 11월의 주제는 ‘빛과 그림자’입니다. 김뉘연 시인의 ‘이것을 아주 분명하게’, 한강 작가의 ‘빛과 실’(이상 문학과지성사) 그리고 앤드루 포터의 단편소설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문학동네)이 차례로 놓여 있습니다. 저는 김뉘연 시인의 시 ‘커다란 여분’을 읽고는 창가의 필사 책상에 앉습니다. 필사 책상엔 오드쓰북을 찾은 이들이 릴레이로 써 나가는 필사 노트가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일부가 돼 한 장의 글을 써 나갑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전하는 편지를 이어 갑니다. 어떤 말을 쓸까 하는데 쌀가게에 붙어 있던 달력이 떠오릅니다. 입동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입동 전 또는 직후에 김장을 해야 제맛이 난다고 했다지요. 이맘때면 집안이 분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신당동에는 싸전이 있었고 저는 쌀가게를 지나와 옛 가구점이던 책방에 있다 적습니다. 막 지은 고슬고슬한 밥에 대해 그리고 책이 마음의 양식이라면 이 작은 서재는 또 하나의 ‘싸전’이겠다 씁니다. 고동색 건물에 노란 조명1~2시간 홀로 누리는 책방릴레이 필사 등 소통·공감 ●신당(神堂)이 신당(新堂)으로 그러는 사이 한 해의 끝처럼 해가 뉘엿합니다. 쓸쓸하게 저물어 가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저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양합니다. 먼저 다녀간 이들의 글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질문들 덕분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눈 고민 노트도 읽습니다. 누군가가 건넨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서로에게 답이 되고 때로는 공감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인 다정한 마음들이 작은 노트 안에 편지처럼, 곳간에 곡식처럼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김혜원씨와 오지희씨는 이를 ‘레터스 투 오드’(letters to Odd)의 작은 출발이라고 덧붙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남기면 또 다른 누군가가 답장을 하는 방식이지요. 편지일 수 있고 댓글 같은 짧은 응원일 수도 있는 말들, 얼굴은 모르지만 편지를 통해 서로의 숨결을 나누는 행위겠습니다. 오드쓰북이 말하는 느슨하고 조용한 연결이겠습니다. 책방을 나오기 전에는 입구에 있던 작은 상자의 제목이 ‘우편함’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챕니다. 먼저 다녀간 이들이 남긴 책 리뷰와 글들이 쌓여 있습니다. 글을 쓴 노란색 종이는 ‘영수증 종이’입니다. 먹지라고 하지요. 겹친 종이 위에 글을 쓰면 마치 복사한 듯 아래쪽 종이에 같은 글이 눌려 쓰입니다. 한 장은 자신이 가져가고 한 장의 종이는 이곳에 남겨 둔 것입니다. 갑갑한 도시에서 잠시 숨표가 필요했던 이들은 이 작은 서재에서 홀로 또는 같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체온이 올라가는 경험을 했나 봅니다. 저는 왠지 그들을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듯합니다. 그들이 머물던 시간에 저의 시간이 더해진 때문이겠지요. 오드쓰북을 나와서는 옛 싸전 거리에 서서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간판에 적힌 선언 같은 글귀가 그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다이브 인투 디 워즈 앤드 필 더 커넥션’(dive into the words and feel the connection) ‘책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연결됨을 느껴 보자’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곳은 분명 무인 책방인데 신당동 싸전의 시끌벅적한 옛 풍경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동네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비로소 신당(神堂)이 신당(新堂)으로 바뀐 이유를 알겠습니다. ●편지를 카페로 만들면 오드쓰북에서 100m 거리에는 서울중앙시장이 있습니다. 서울 3대 시장 중 하나라 불리는 재래시장입니다. 신당동에 들렀다면 서울중앙시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먹을텐데’에 나왔던 옥경이네 건생선, 어묵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산전 등 생활의 시장과 젊은 맛집이 뒤섞여 ‘힙당동’을 느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지요. 그에 앞서는 편지와 엽서 그리고 외국 고서의 페이지로 장식한 카페 메일룸이 눈길을 끕니다. 이들은 신당과 중앙시장에 ‘설렘’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해요. 제일 먼저 편지를 떠올렸고 우체국과 편지를 콘셉트로 한 카페를 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판타지 소설의 우체국 문이 열린 듯합니다. 주문과 입구 또한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디로 들어가야 할까 주춤합니다. 우편함을 밀자 문이 열립니다. 주문 후에는 진동벨과 번호 열쇠가 주어집니다. 또 한 번 궁금증을 자아내죠. 진동벨이 울리자 용도를 알겠습니다. 해당 번호의 우편함을 열고는 음료를 꺼내는 형식입니다. 누군가 내게 보낸 편지함을 여는 듯한 설렘이 있죠. 2층 역시 유럽의 우체국에 온 듯해요. 월별로 나뉜 우편 구분함이 있고 칸마다 놓인 오래된 편지 묶음과 소포들이 오브제 역할을 해요. 편지를 보내러 간 옛 우체국에서 나의 차례를 기다리며 커피 한잔을 마시는 기분이랄까요. 3층과 5층 그리고 루프탑에는 2층과 다른 분위기의 자리가 있어요. 모던한 공간들입니다. 5층은 한적해서 좋아요. 햇볕 드는 창가에서 신당동 풍경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편지 한 장을 써 나가기 좋겠습니다. 서울 3대 시장 서울중앙시장젊은 맛집·카페 ‘힙당동’ 부상뮤지컬 펍 ‘쇼플릭스’도 눈길 ●떡볶이보다 화끈한 신당동 뮤지컬 당신이 신당동을 찾는다면 해가 지고 나서는 쇼플릭스에 가도 좋을 듯해요. 신당동에 양곡창고를 개조한 카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쇼플릭스는 옛 양곡창고에 꾸린 뮤지컬 펍이지요. 가운데 ‘T’자형의 무대가 있고 주변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는 복층 구조입니다. 그 자체로 뮤지컬 무대 같아요. 이곳에서는 매시 정각이면 ‘짠’ 하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요. 술과 음식을 가져다주던 직원들이 무대에 올라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오늘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스코어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이 들려오네요. 곧 옛 양곡가게 안은 객석의 박수와 환호로 들썩입니다. 펍의 직원인 줄 알았던 그들이 사실은 뮤지컬 배우였어요. 아직은 이름이 덜 알려진 배우들입니다만 되레 그 열정이 무대를 한층 값지게 합니다. 무엇보다 맘껏 소리 지르고 따라 부를 수 있다는 게 쇼플릭스만의 장점이에요. 공연장의 뮤지컬과 달리 환호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실례가 됩니다. 뮤지컬 스코어를 따라 부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그렇다고 뮤지컬 마니아만 즐겨 찾는 곳이라고 오해하지는 마세요. 연령도 다양하고 성비도 다양해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으니 배우들의 노래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죠. 겨울 초입의 얼었던 몸과 마음이 뜨겁게 녹아내립니다. ●오드쓰북 -오전 7시~오전 1시, 연중무휴(예약제), www.instagram.com/oddsbook
  • 中, 크루즈 하선도 금지… 전방위 보복 속 장기전 준비하는 日

    中, 크루즈 하선도 금지… 전방위 보복 속 장기전 준비하는 日

    중국이 자국 크루즈선의 일본 하선까지 막아서며 중일 갈등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의 압박이 외교·경제·군사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은 사태가 최소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사실상 장기전 대비에 나선 모습이다. 지지통신은 오키나와 세관당국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19일 292m 길이의 중국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지중해호’(정원 2680명) 승객의 일본 내 하선을 금지했다고 20일 전했다. 호화객실 1057개를 갖춘 이 크루즈선은 지난 18일 중국 푸젠성 샤먼을 출항해 20일 새벽 미야코지마 히라라항에 기항하려했으나 항구 접안을 포기하고 귀항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오는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도 잠정 연기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군사적 시위도 연일 격화하고 있다. 남중국해 함대가 전날 공개한 영상에는 무장 병력이 “오늘 밤 전투가 시작돼도 준비돼 있다”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항공모함 편대 운용, 탑재기 이륙, 전투기 편대 비행, 군함 실사격 등 실전형 훈련 장면이 잇따라 등장했다.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란 해석이다. 일본 정부는 중일 갈등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성급한 맞대응을 피하고 있다. 외무성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중국이 진심으로 강하게 나오려 했다면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구전이 될 가능성이 있어 냉정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통관 검사 강화, 희토류 수출 규제, 무비자 조치 중단 등을 중국의 추가 보복 카드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마이니치신문은 지금까지 중국이 여행 자제 권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피해는 주되 자국 부담은 최소화하는’ 조치를 선별해 왔다고 분석했다. 일본산 수산물은 최근 소량의 교역이 재개된 상황이어서 다시 빗장을 걸어도 중국 측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카이치 내각에 친중 인사가 부족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해 온 공명당이 연립에서 이탈한 점이 양국 외교 경색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점심은 스시와 미소국”이라며 사진과 함께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 해시태그를 달았다. 구체적 설명은 없었지만 중국의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중국의 일본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 120여개국 수출 ‘양반’… 철학 담은 CF 첫선

    120여개국 수출 ‘양반’… 철학 담은 CF 첫선

    40년간 대한민국 한식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이끌어온 동원F&B의 ‘양반’이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86년 국내 처음의 한식 HMR 브랜드로 탄생한 양반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란 슬로건 아래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트렌드를 아우르며 현재 전 세계 120여개국에 250여종의 제품을 수출 중이다. 최근 동원F&B는 양반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통합 브랜드 캠페인 ‘요즘 양반, 요즘 한식’(사진)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바쁜 일상에서도 맛과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현대적인 소비자, 즉 ‘요즘 양반’이 등장하는 신규 TV CF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CF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영상미를 통해 한식 본연의 맛을 지켜온 양반의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 이벤트 ‘요즘 양반 한입 Play’도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 동원F&B에 따르면 양반 브랜드의 힘은 차별화한 제품력에 있다. 가공김 시장 1등인 ‘양반김’은 국내 처음 ‘원초감별사’ 제도를 통해 엄선된 원초만을 사용하며 품질을 관리한다. 199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한 ‘양반죽’은 저어가며 끓이는 전통 조리법을 구현해 맛의 깊이와 부드러움을 담았다. 또한, 100% 쌀과 물로만 지은 ‘양반 100밥’은 정통 가마솥 공법과 소용량 구성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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