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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박광태 광주시장

    ***“첨단·문화의 ‘光산업도시' 건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후보경선 파문으로 우여곡절 끝에 광주시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오른 박광태(朴光泰·59·민주) 당선자는 “후보 교체과정에서 많은 실망을 안겨줬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광주를 만들어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잡음을 의식한 듯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상처난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화합을 이루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행정은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그 밖의 민원처리는 정무부시장 위주로 맡길 것이며 이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지역의 각종 행사에 ‘낯 내밀기’나 자잘한 결재를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중앙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외자 유치 등 굵직한 사안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제 시장론’을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10여년간 국회 ‘산자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광(光)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당선자는 이와 관련,“2003년까지 총사업비 4020억원 규모의 광산업 1단계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2단계사업의 정부예산을 조기에 확보해 2010년에는 광주를 세계 5대 광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승용차 생산라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전자부품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동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동북아 국제산업투자협력의 거점지구로 육성하고 기업의 조기 입주 및 정착을 지원해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들에게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현재 2곳에 설치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추가로 유치하고 금남로 일대 등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역의 특색을 주민 소득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박 당선자는 이곳의 의(義),예(藝),미(味) 등 ‘3향(三鄕)’의 문화예술 유산을 상품화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문화예술과 첨단산업을 접목한 콘텐츠 산업을 개발,육성하고 영상·게임·멀티미디어 등 문화벤처산업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될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만들기로 했다.무등산 주변의 시가(詩歌)문화유적지를 복원,정비해 ‘전통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광주비엔날레와 김치축제등을 세계적인 문화 이벤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태양에너지 도시건설사업(Solar City)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영산강·황룡강·광주천을 테마별 수변생태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심철도 폐선부지는 보행자 위주의 푸른 길과 자전거 도로로 활용,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현재 운행대수의 10%에 불과한 천연가스(CNG) 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는 도시계획과 관련 “충장로 등 기존 도심권은 역사·문화·예술 중심지로,상무신도심은 행정·업무·유통지구 등 2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동·서축은 현 80m 광로를 중심으로 기존 도심과 상무신도심을 연결하고 남·북축은 담양∼우회고속도로∼나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지하철은 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마무리한 뒤 2,3호선은 경전철 및 지상고가철 등으로 당초 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전남도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이전과 그에 따른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전에 반대한다.”며 “전남지사 당선자 등과 조만간 만나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5·18행사를 세계 각국의 인권단체와 NGO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이벤트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학농민혁명과 광주학생독립운동,5·18민주화운동등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노인·청소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삶의 질과 복지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구별로 육아 전담시설을 확충하고 순회 간호사제도 도입,장애인 직업기술교육과 자활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월드컵 피플] 박순종 미국팀 서포터스 단장

    ***“美 선수들에 한국情 전할것” “한국인의 넉넉한 인심과 넓은 아량을 세계에 보여 주겠습니다.” 10일 대구에서 열릴 한·미전을 앞두고 미국팀 서포터스를 이끌고 있는 박순종(사진·朴淳鍾·52·전 대구남구의회 의장) 단장은 “국경을 넘어 미국팀에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1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 남구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600여명의 서포터스를 이끌고 미국 응원단과 함께 미국팀 응원에 나서게 된다.“밉든 곱든제 집 찾아 온 손님은 대접 잘해서 돌려 보내는 게 우리의 미풍양속 아닙니까.” 박씨는 월드컵을 앞두고 ‘미운 자식 떡하나 더준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기꺼이 미국팀 서포터스를 맡았다.미군부대가 위치해 헬기장 소음 등 끊이지 않는 미군관련 민원으로 남구는 대구에서도 반미감정이 가장 높은 곳. 남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팀 서포터스를 모집하자 미군기지 되찾기 대구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왜 하필이면 미국이냐.’며 크게 반발,진통을 겪었던 곳이다. 더구나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구시가 남구거리에 내걸었던 성조기를 누군가 훼손하는 바람에 이를 모두 수거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박 단장은 구의원과 남구의회 의장으로 있을 때는 주민들과 함께 미군부대 헬기소음 피해 보상과 미군부대 이전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인물. 특히 지난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미군기지 반환 대구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오노선수가 김동성선수의 금메달을 강탈해 갈 때는 분하고 억울해 저도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러나 박 단장은 월드컵이 다가오자 미국팀 서포터스 구성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미국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야 저라고 없겠습니까.하지만 잔치를 벌여놓고 손님을 푸대접할 수야 없는것 아닙니까.” 박 단장은 조만간 미국팀이 대구에 도착하면 서포터스를 이끌고 환영행사를 열어주고 미국 관광객들에게 경기장 안내도 해줄 계획이다. 골프용품 수출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박 단장은 “세계시장을 뛰어다니다 보면 아직한국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인의 따듯한 마음과 넉넉한 인심을 세계에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한·미전의 성패에 대해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민원기 정통부과장, OECD산하委 부의장에

    정보통신부 민원기(閔元基·사진) 통신업무과장이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정보통신서비스정책작업반(TISP) 부의장에 선출됐다.OECD 산하 위원회 부의장에 한국인이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민 과장은 1998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OECD사무국에서 각국의 통신분야규제개혁 심사를 담당했다.또 ‘시내경쟁과 상호접속’등 5편의 논문을 발표해 통신규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 고시 안테나

    ◆제주도 교육청(www.jje.go.kr)은 교육행정직 9급30명(장애 2명 포함)을 모집한다.원서교부는 24일까지 제주도 교육청이나 각 지역 교육청 민원실에서,접수는 21∼24일 제주도 교육청에서 실시한다. 1·2차 시험(객관식 필기시험)은 6월30일,면접시험은 7월11일 각각 치러진다.(064)710-0316∼8. ◆한국지식재단은 25일까지 제1회 부동산재산관리사자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다.접수처는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51개 학원,서점 등이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 1부,사진3장이며 응시수수료는 3만원이다. 시험은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모든 과목에서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할 수있다.1·2차 시험은 오는 6월23일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지식재단 인터넷 홈페이지(www.kkq.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02)3453-7889. ◆제44회 사법시험·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제2차시험이6월25∼28일 고려대 법학관·아산이학관·과학도서관과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 치러진다. 시험시간은 오전 10∼12시,오후 2∼4시이다.시험과목은헌법·행정법(25일),상법·민법(26일),민사소송법·형법(27일),형사소송법(28일)이다. 오전시험은 9시30분,오후시험은 1시3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들어가야 하며,답안작성은 반드시 청색 또는 흑색 필기구(사인펜·연필류 제외) 중 한 가지 필기구만 사용해야한다. 특히 올해에는 시험시간이 종료됐는데도 시험관리관의 답안지 제출지시에 불응하고 계속 답안을 작성할 수 없으며,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그 과목은 영점으로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경제특구 개발 어떻게/ 동북아 ‘물류 허브’청사진

    4일 발표된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계획은 정부가 구상중인 미래국가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차 목적은 외자유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이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국가시스템의 혁신이다.경제특구 조성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축 개발계획 외에 국가전반에 적용할 사회개혁 정책까지 이번에 동시에 발표한 까닭이다. [왜 수도권 서부축인가] 정부가 송도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서울 상암동·고양시 등 수도권 서부 5개권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천혜의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공항과 항만 등 물류기지가 완비돼 있고 서울까지 접근성도 우수한 데다 도로·철도 등사회간접자본도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한다는 뜻도 담겼다.세계최대 잠재시장인 중국이 지척에있고,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비행기로 2시간 이내 거리에 43개나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5개권역 3단계 개발] 1단계로 2005년까지 송도와 김포매립지에 기반시설을 마련하고,영종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2008년 완공 목표) 건설에 들어간다.2010년까지 2단계에는 테마파크 등 김포매립지 위락시설 개발과 서울 상암동디지털미디어센터 개발이 마무리된다. 3단계 2020년까지는송도·영종도 경제특구개발을 완료하고,김포매립지 신도시와 고양 국제전시단지 개발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경제특구 건설] 경제특구가 들어설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는 기존 자치단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개발된다.1국2체제인 중국의 홍콩과 비슷한 ‘국가속의 소국(小國)’이 되는 셈이다.우선 한국어에 더해 영어가 공식언어로채택된다.당연히 정부·기업의 공식문서가 국문과 영문으로동시 발간되고, 민원서류도 영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또 미국 ABC,영국 BBC 같은 외국의 공중파 TV방송을 현지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달러나 유로·엔화를 내고서 물건을 살수도 있다.특구내 외국인 임직원에게는 무비자 입국도 허용할 방침이다. [일은 송도에서, 잠은 김포에서] 경제특구 중에서도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육성될 송도가 동북아비즈니스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도 이곳에 밀집하게 된다.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김포매립지는 ‘베드타운’ 역할을 하게 된다.영종도는 항공물류거점(인천국제공항)과 레저단지(용유도·무의도)로 기능하게 된다. [다양한 외국인 유인 요인] 정부는 경제특구 건설을 포함한수도권 서부축 개발 외에 전국적으로 적용될 글로벌화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그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화 인력양성과 이를 위한 영어 인프라 강화. 외국 우수대학의 분교를 대거 유치하고 국제화인력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웬 구청장 홍보?

    6월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자치단체장 일부가 해당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슬그머니 자신의 홈페이지를 올려놓고 치적을 홍보해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광주시 각 구와 네티즌들에 따르면 국내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검색창을 통해 해당 구를 입력할 경우 구와 구청장 개인 홈페이지가 나란히 등록돼 있다.특히 일부 구는 구청장 홈페이지를 사진과 함께 1순위로 올려놓아구정 소개란인지 구청장 홍보 공간인지 헷갈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 모 구청의 경우 포털사이트 검색어란에 해당 구청을 입력하면 구청장 개인의 프로필과 인사말,약력,인생관 등이 실린 홈페이지 동영상이 가장 먼저 나온다.구정소개와 관광정보,민원창구 등은 그 다음이다. 또 다른 구도 구정소개와 함께 구청장 홈페이지를 구 홈페이지 맨앞 창에 올려 놓고 있다.자신의 인생역정과 구청장 재직시 치적을 담고 있다. 다른 구도 대부분 ‘구청장 소개란’을 자치단체 홈페이지 전면에 띄우지는 않았으나 ‘링크’란을 통해 연결이가능토록 해놓고 있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중)숙박시설, 먹거리 실태

    월드컵 경기기간중 한국을 찾는 외국인 40여만명이 묵을숙박시설은 제대로 준비돼 있을까.또 먹을거리 때문에 불편을 겪진 않을까. 미국인 유진 캠벨(54)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34)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정부가 지정한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World Inn)과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도를 돌면서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월드인 및 주변 음식점을 둘러본 결과 시설과 맛에 대해서는 ‘우수’,접근 용이성에 대해서는 ‘중간’ 정도의 평가가 내려졌다. 관광팀은 서울을 출발하기 전 미리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업무를 관광공사로부터 위임받은 월드인 예약센터(www.worldinn.com)를 통해 3개 도시에 숙소를 예약했다.현지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예약시스템은 정상 가동되고 있었다.다만 숙소의 외관과 시설 등의 사진및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비교해본 뒤 선택하는 시스템이아니라 자신이 묵을 지역과 일시만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어 선택의 폭이 제한된 점이 아쉬웠다. 관광팀이 첫날 묵은 울산시 신정동 H월드인의 경우 최근개보수한 때문이겠지만 가격은 여관급이나 시설은 호텔에못지 않았다.업소를 운영하는 중년 부부의 친절한 손님 맞이도 인상적이었다.침대방의 경우 1박에 3만원이나 월드컵 기간중에는 5만∼6만원정도 받을 예정이라고 업주는 귀띔했다. 주변에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여관 10여개가 몰려 있었지만 외국인들의 구미를 끌 만한 음식점이나 24시간 편의점은 별로 없었다.E여관 업주 박모(여·36)씨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뒤 교육도 받았지만 막상 외국인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다.”고 털어놓았다.관광팀은 대회기간 중 업소에 통역폰을 설치하고 지역별로 통역도우미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예약취소시 업주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예약한 월드인에 전화를 걸어 취소를 통보했지만 업주가 알아듣지 못해 애를 먹었다.또 현지에서 당일 예약한 뒤 객실을 확보하기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월드인용으로 할당된 객실을 내국인용으로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표지판조차 없어 찾는 데 애를 먹었다.따라서 관광지도에만 의존하는 외국인들은 숙소를 찾는 데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관광팀의노청석씨는 “숙소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묶어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안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예약시스템이 제대로 준수되지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예약한 업소를 찾아갔지만업주는 숙박료가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약된 것으로볼 수 없다고 우겼다. 월드인 운영기관에 전화했지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탓에 연결되지 않았다.24시간 민원처리시스템 가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제주도내 숙박시설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제주시에 비해 서귀포의 숙박 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다소 뒤진 듯했다. 3개 도시의 관광안내소에서 월드인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구할 수 없는 점도 흠으로 꼽혔다.“깨끗한 월드인을찾아달라.”는 관광팀의 요청에 서귀포시 관광안내소 직원은 “안내책자를 만들어 돌릴 예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먹을거리의 경우 공통적으로 메뉴판에 음식물 사진이 없어 외국인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의 한 토속음식점에서는 안동찜닭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했다.부산 자갈치시장에서도 살아있는 곰장어를 어떻게 요리하는지,1인분에 1만원으로 매겨진 가격이 합당한지에 대해 외국인들은 의문을 표시했다.복국으로 유명한 부산 동래 온천장의 D복집에서는 복어의 독을 먹어도 괜찮은지,까치복(1인분에 1만 2000원)과 은복(〃 7000원)의 차이를 묻는 관광팀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이 없었다.그럼에도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모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중국관광객 특수를 노리는 서귀포에서도 중국어가 병기된 메뉴판과 중국어 예약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제주시 연동의 중국음식전문 Y식당은 메뉴 100여개에 가격도 4000∼6000원 수준이어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미국인 베너지 부부 월드인 체험기. “한국의 온돌방은 월드 클래스(WorldClass)입니다.너무나 인상적이고 자연 친화적이에요.”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16일부터 서울 관광에 나선 미국인 아시시 베너지(29·컴퓨터 프로그래머) 부부는 연신 ‘뷰티풀’을 연발했다.미국의 집을 온돌방으로 바꾸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온돌방에 매료돼 있었다. 하지만 베너지 부부가 온돌방에 매료되기까지 불쾌했던 기억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온돌방 체험을 원했던 베너지 부부는 제주도에서 서울의 한 월드인에 온돌방을 예약했다. 제주공항을 출발하기 전 확인 전화까지 했지만 정작 힘들게 찾아간 숙박업소에서는 ‘온돌방이 없다.’며 숙박을거부했던 것이다.‘남은 침대방에라도 묵으려면 묵고 아니면 나가라.’는 업주의 태도에 질려버린 베너지 부부는 월드인 안내 책자를 뒤진 끝에 겨우 다른 월드인에 여장을풀 수 있었다. 베너지 부부가 묵은 동대문역 인근의 월드인은 외국인들사이에서는 입 소문을 통해 꽤 알려진 곳이다.대부분의 손님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일본,러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묵고 있었다.월드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해주는 대목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너지 부부는 “첫날 불쾌했던 경험은 한국인들의 친절을 체험하면서 씻은 듯이 사라졌다.”면서 “서울에서 묵은 월드인은 영어 소통이 가능한 데다가격,시설,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법률 잡지기자로 일하는 베너지의 아내 퓨바 양글리(25)는 영한 사전을 구입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정도로 한국에 흠뻑 정이 들었다. 20일 한국을 떠난 베너지 부부는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과 미국 양쪽 모두에 대해 아낌없이 응원할 생각”이라면서 “역동적인 거리와 다양한 문화 유산들이 가득찬 아름다운 한국을 반드시 다시 찾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관광공사 자문역 유진 캠벨. “월드인 주변 골목마다 휴대폰 번호가 적힌 여자 나체사진이 너무 많아요.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미국인 유진 캠벨(한국관광공사 진흥자문역)은 “월드컵개최도시점검을 위해 숙박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낯뜨거운 호객 사진(출장마사지 전단)을 보게 된다.”면서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월드컵 전용 숙박업소로 지정된 월드인이 대부분 러브호텔인데다 여관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인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한 반면 외국인들에게는‘이상한’ 숙박시설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캠벨은 “부산에서 숙박한 월드인의 침대는 원형에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당혹스러웠다.”면서 “침실의 ‘이상한’ 광경이 한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캠벨은 숙박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묻는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Absolutely wonderful’을 연발할 정도로 최상의 점수를 주었다. 캠벨은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의 통역과 예약 시스템이 없는 곳이 많아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월드컵이 아직 두달 정도 남은 만큼 이제부터 차분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호텔,월드인,홈스테이,배낭족을 위한 캠프,절을 활용한 템플스테이(templestay)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숙박난은 없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안동환기자.
  • 행정제도 올 405건 손질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행정 제도나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와 관행이 대폭 개선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12건의 행정제도 개선 과제를 접수,이 가운데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405건을 선정했다.행자부는 다음달 30일까지 관련 부처 검토 및 협의를 거쳐 5월쯤 제도개선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실에 맞지 않은 법령=지방세법에 따르면 규정보다 많이 내거나 잘못 낸 세금을 돌려받을 때의 이자율이 1일 1만분의 2(연리 7.3% 정도)로 시중금리보다 높다. 도로교통법에 황색실선이 없는 도로는 시속 50∼60㎞로달릴 수 있다.그러나 주택가의 이면도로와 소방도로에 대한 속도제한 규정이 따로 없어 이같은 속도로 달려도 위법이 아니다.이들 도로에서는 시속 25㎞ 이하 운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해에 농작물 등이 피해를 입을 경우 5일 이내에 최종보고를 한 뒤 15일 이내에 정밀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어 조사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확한 조사가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기간을 늘리고 조사기간안에 누락되더라도 보상받지 못한 사람에게도 추가 조사기간을 설정,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비효율적인 행정제도=민원인이 장애인으로 등록할 경우현재는 읍·면·동장의 장애인 검진의뢰서를 발부받고,해당 의료기관에서 장애진단을 받은 뒤 진단서를 다시 행정기관에 사진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읍·면·동장이 이를검토한 뒤 2∼3일 안에 장애인 등록증을 교부하고 있다.의료기관에서 직접 행정기관으로 진단서를 통보하면 복잡한절차가 생략될 수 있다. 단독정화조는 1년에 한번 이상 의무적으로 청소를 해야한다.농·어촌의 경우 1가구당 인원은 대부분 2∼3명에 불과한데다 정화조 사용 횟수도 극히 적거나 사용하지 않는일도 많아 정기 청소가 필요없다. 현행 대학입학시험 응시원서가 학교마다 규격과 양식이 달라 자원낭비 및 학생들이 원서를 작성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이밖에 기술사 및 기사 등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시험의 원서접수를 인터넷으로 가능케 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자치 안테나

    ■인천시는 3월12일까지 제1회 물 사진작품을 공모한다. 내용은▲자연과 조화를 이룬 물의 모습 ▲물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형상 ▲물 부족과 절약 등이며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22일 개별통보와 함께 시 홈페이지(www.inpia.net),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waterworksh.incheon.kr)를 통해 발표한다.(032)870-9285. ■경기도 안양시는 4일 올해 모두 20만 9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시는 ‘나무 100만그루 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올해 4개 분야 27개 사업에 교목과관목 모두 20만 9706그루를 심기로 했다.시는 우선 아파트단지 등 주택가 빈터에 14만 7000여그루를 심고 공원과 야산 등에 4만 1000여 그루,도로변에 1만 6000여 그루,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념식수 사업을 통해 3000그루를각각 심기로 했다. ■경기도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시내버스의 각종 탈·불법 운행을 집중단속한다.단속 내용은 ▲배차시간 미준수 ▲정류장 무정차통과 ▲비인가 노선운행 ▲노선 임의변경 등이다.도는 특히 인터넷·전화 등을 통해 불법운행 민원이 제기됐던 일부버스노선을 특별 점검할 계획이며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사업정지와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 이근식 행자부장관에 듣는다 “양대선거 ‘공직 특검반’운영”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이러한 현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정부시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장을 찾다보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도 풀 수 있고 공직자도 변화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2001년 3월장관에 취임한 이 장관은 지난해 말까지 150여회나 현장을 찾을 정도로 ’발로 뛰는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요. 올해는 국정의 4대 과제인 ▲경제 경쟁력 강화 ▲민생 안정실현 ▲남북관계 개선 ▲부정부패 척결에 기본적인 목표를 두고 월드컵대회,부산아시아경기대회,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 4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모든 역량을집중할 것 입니다.중산층과 서민층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인도움을 주는 지원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재해재난의 사전예방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수립, 대형재해 재난‘제로(0)’의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개혁을 통해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고,안정되고 질서 있는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각종 위원회 신설 등으로 ‘작은 정부’의 기조가흔들린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난 4년간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정원을 6만9000명 감축,전체 숫자를 10년전 수준으로 낮췄고 행정규제의 절반 가량을 철폐·개선하는 등 정부의 규모와 역할을 간소화했습니다. 현재 중앙부처 수는 38개(18부 4처 16청)로 97년 말38개(2원 14부 5처 14청 1외국정무1 2)와 같습니다.국민의정부 출범 후 인권과 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위원회가 늘어났지만 이는 기존 부처에서 수행하기 곤란한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행정기관의 수만을가지고 구조조정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곤란합니다. ■전자정부 구현은 국민의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자정부사업은 ▲민원서비스 혁신사업(G4C) ▲시·군·구행정 종합정보화사업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유통사업 ▲정보화시범마을 조성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G4C는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민원업무를 인터넷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관청 방문과 민원구비서류제출 부담을 대폭 줄이도록 하는 것입니다.올 연말을 목표로5대 민원데이터베이스(DB) 공동이용시스템과 전자정부 단일창구 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대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탈법 선거사례도 많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와 중앙 지방간 범정부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빈틈없는 선거준비를 위해 다음달 ‘선거지원상황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시민단체와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국민 홍보·계도활동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아울러 금품살포,지역감정조장 등 불법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각 경찰서에서 기부행위제한 개시일(지난해 12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사전담반을 단계적으로확대하고,선거수사상황실을 설치하겠습니다.‘지역교차 단속제’와 ‘사이버범죄수사대’ 운영을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직기강특별점검반’을 상시 운영,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와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집중 차단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무원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어떻게대처하고 있습니까. 공무원이 노조를 만든다는 게 아직까지는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98년에 노사정위 합의에 따라 도입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활성화돼야 합니다.현재 모두 2400여개 설립대상기관(4급 이상기관장) 가운데 13%인313개가 설립·운영되고 있는 등 급증하고 있습니다.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 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 공공분야에서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데요. 민간부문 주5일제 도입을 선도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공직부문에 월 1∼2회 정도 시범실시하는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사정위가 합의하면 올하반기에 전면 실시도 가능합니다.국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처리기관은 주 5일제가 사회전반에 완전정착되기 전까지는 토요일 개청을 원칙으로 하고 치안·소방·재난 등의 상황관리를 강화하는 대책 등도 마련할 작정입니다. ■9·11 미 테러사건 여파로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대한관심이 높습니다.올해는 월드컵 등 국제경기도 열립니다. 대책은 무엇인지요. 월드컵을 불과 130여일 앞둔 지금 전세계에서 몰려올 35만여명의 선수단과 관람객 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성공적 개최의 관건입니다. 그동안 대형 고층건물 및 생화학테러 등 신종테러 대책을 중점 보강했고 민방위교육 훈련 등을 통한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전파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경기장·숙소·부대행사장 등 관련 주요시설의 안전보호를 위해 시설별 전담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임원 선수단 등에 대한 24시간 밀착보호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월드컵 아시아경기가 끝나는오는 10월 15일까지 소방안전기획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아울러 3월부터 매월 월드컵 개최지역을 중심으로 테러대비 민방위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에화생방특별기동대를 신설하는 등 민방위 안전대책도 적극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특산물 수출촉진 등 농어민 소득기반조성을 위해 교부세 등 지방재정을 집중 투입해 나갈 계획입니다.기업하기 좋은 지역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을 비롯한 지식첨단산업 육성과,산업단지간 연결도로 개설 등 지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산업 인프라 구축에 교부세를 대폭 지원하겠습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자치 안테나

    ■캠핑·캐러배닝대회 홍보. 강원도 동해시는 5월 망상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64회 세계 캠핑ㆍ캐러배닝대회 홍보를 위해 서울 청량리역에 대형 컬러사진을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동해시는 대회 성공과동해 홍보를 위해 강원도쪽 주요 노선 출발역인 청량리역에가로 3m,세로 2m의 대형 와이드 컬러사진을 10일 설치했다.사진은 TV에서 방영되는 애국가 일출 장면의 무대인 추암일출을 비롯해 망상해수욕장,무릉계곡,천곡동굴,망상자동차 전용캠프장 등 주요 관광명소를 담고 있으며 2003년 1월까지설치된다. ■차관훈 완도군수 항소 기각.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진권 부장판사)는 10일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던 차관훈 완도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항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처음부터 뇌물인 줄 알고받았으며 비록 순수한 정치자금이라 하더라도 발주공사와 관련돼 일정 부분은 뇌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차 군수는 대법원에서도 원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퇴직사유에 해당돼 차기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새달부터 ‘해피메일제’ 실시. 대구시 중구는 2월부터 전입·혼인·출생신고 가정에 대해축하 편지와 구정 안내문 등을 보내주는 ‘해피메일(Happy-Mail)제’를 실시한다.해피메일은 ▲전입 가정에는 동장의 환영편지와 여러 가지 생활민원 등을 담은 구정 안내지를,▲혼인 및 출생신고 가정에는 축하엽서와 함께 산모와 신생아를위한 건강 정보지를 보내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중구는 이런 해피메일을 전입·혼인·출생신고를 접수할 때 동사무소등의 창구 직원이 직접 또는 우편 등으로 해당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체육시설관리공단 설립. 경기도는 도 소유 각종 체육기반시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4월 ‘체육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도는 다음달 말 마무리 목표로 경기개발연구원에 공단 설립의 필요성과 관리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 교통벌금 제대로 안쓰인다

    무인단속장비의 보강에 따른 단속실적 증가와 과태료 납부제도 변경으로 과태료 수입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교통범칙금도 오는 2003년 회계연도부터 특별회계로 편입되게 됐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특별회계법상의 교통벌금 수입은 과태료와 범칙금을 합해서 한 해 수천억원에 이르게 됐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장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기획예산처와 국회,경찰청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현재 일반회계로 분류돼 온 교통 범칙금을 특별회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자특회계)법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범칙금 수입은 1,675억원,과태료 수입은 1,271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의 경우 범칙금과 과태료를 합해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런 추세로 갈 경우 범칙금이 자특회계로 전환되는 2003년에는 자특회계가 6,000억∼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경찰청의 추산이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른 외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통벌금 수입이 교통안전 개선에 제대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자특회계로 분류되는과태료의 사용내역을 들여다 보면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진다.성격만 달라졌지 결국은 국가공권력 행사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눈먼 돈’이라는 지적이다. 내년도 경찰청의 자특회계 예산안 총액은 이월금 1,828억원을 포함해 총 4,100억원.예산안의 주요항목을 보면 △무인단속장비 확대운영 639억원 △교통경찰 무선망 개선에 210억원 △지방도로안전시설 관련정비 112억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출연 643억원 등 교통안전 개선에 총 2,953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교통안전과 ‘무관하게’ 사용되는 부분도 만만치 않다.교통경찰관의 수당·급식비 등에 428억원이 쓰이고교통민원실 사무환경개선에도 545억원이 배정됐다.특히 각종 목적사업에 배정하고 남은 여유자금 1,000억원은 재정융자특별회계에 예탁,각종 기금과 정부의 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총리실 산하 교통안전기획단 수석연구위원 설재훈 박사는 “자특회계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예산항목을 좀더 세분화하고 회계감사를 좀더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계속 증대하는 세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범칙금과 과태료=교통법규위반시 범칙행위자가 확인된경우엔 범칙금이 부과되고,확인할 수 없는 경우 자동차 소유주에 부과되는 것이 과태료다.예컨대 자동차전용도로 위반사실이 무인카메라에 찍힌 사진과 함께 송달되어 오는것은 범칙금 납부고지서이고,그럼에도 경찰서에 출두하지않았을 때 열흘쯤 뒤에 받는 것은 과태료 고지서다.범칙금은 벌점과 함께 부과된다. 과태료는 액수가 늘어나는 대신 벌점은 주어지지 않는다. 최근 몇년새 범칙금이 크게 줄면서 과태료가 대폭 늘어난것은 위반자들이 벌점을 받지 않는 과태료를 선호하고 경찰도 이를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1)

    내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고 인터넷으로 입영부대와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제도가 바뀐다.세제,금융,병무,보건복지,노동,환경,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점검해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1,000만원 이하는 10%→9%,4,000만원 이하는 20%→18%,8,000만원 이하는 30%→27%,8,000만원 초과는 40%→36%로 10%씩 내린다. [근로소득 공제 확대] 5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받고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공제율이 높아진다.3,000만원 이하는 15%,4,500만원 이하는 10%,4,500만원 초과는 5%로 세분화된다.일용근로자 소득공제금액은 하루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아진다. [경로우대자·장애자 등 공제 확대] 경로우대자·장애자 추가 소득공제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특수교육비도 연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준다.평생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사립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우리사주제도 지원] 우리사주조합에 종업원이 출연한 금액은 연 24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의 출연금은 전액 손비인정한다.종업원이 3년 안에 인출할 때는 근로소득으로 보고 정상과세하며 3년 이후에는 9%의 최저 세율을매긴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소득 분리과세] 금융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분리과세한다.지금은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경우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도 종합과세한다. [비과세저축 전산 통합관리] 중복 가입 등의 문제가 있는 각종 비과세저축의 1인1통장 제도를 없애고 금융기관 통합 저축한도제로 바꾼다. [양도소득세 과표구간·세율 조정]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양도차익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가 적용된다.1년 미만 보유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36%다. [정보화투자 세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비투자금액의 세액공제율이 5%에서 10%로 높아진다.중소기업은 자동화·정보화 설비투자금액,컴퓨터 구입비용의 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소규모 맥주제조자 면허제도 신설] 연 생산량 60∼300㎘의맥주를 만들어 영업장 안에서 직접 마시는 고객에게만 팔 수 있다. [인지세 과세대상 조정] 과세 안 되는 전화가입신청서에 1,000원,기업어음에 400원의 인지세가 부과된다.골프장 회원권의 인지세는 5,000원→1만원,신용카드회원가입신청서는 300원→1,000원으로 오른다.영업양도 증서,정관,조합계약서 등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금용. [신용카드 위·변조 처벌] 위·변조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취득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상반기). [연체금 일부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 연기] 내년 3월부터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연체금을 일부만 갚아도 이금액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신용불량자 등록일이 연기된다. [해킹 등 고객 과실없는 사고시 은행이 손실 부담]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금기,컴퓨터,전화기,직불카드 단말기등 전자금융거래 관련 기본약관 제정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을부담해야 한다. ■증권.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12%에서 15%로 확대한다.(1·4분기중). [호가공개범위 확대] 상하 10단계 호가 및 호가 수량을 공개한다.총호가 수량은 미공개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허용]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 한정돼 있는 신용거래가 코스닥등록 주식에도 허용된다.(3월중)[코스닥 시간외 대량매매] 정규매매시간 종료 후 일정시간동안 주문을 접수해 종가 또는 주문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다양한 매매제도의 제공을 통해 환금성을 제공한다.(3월18일). [우리사주신탁제도 도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배분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를 도입해 종업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한다.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허가]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 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고증권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제조물 책임제도 도입] 민법상의손해배상 책임요건을 완화해 제품의 결함에 의한 손해발생 때 제조업체는 고의·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7월1일). [자동차 주행거리 변조 처벌 강화] 중고 자동차를 매매할 때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변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화물차 적재물 배상보험 의무화] 이사·택배화물 등의 파손 및 분실로 인한 배상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화물운송업자는 이같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 구비서류 간소화] 3월부터 자동차등록신청서만 작성,제출하면 된다.시·도간 주소지 변경때는 변경등록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번호판을,자동차 이전등록 때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양도증명서·양도인 인감증명서만 첨부하면 된다. ■국방·병무. [국립묘지 인터넷 참배] 국립현충원 홈페이지(www.nmb.go.kr)에 ‘사이버 참배’ 코너가 마련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망이 깔린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울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18만여 영현(英顯)에 대한 참배가 가능해진다. [인터넷으로 입영일·부대 선택] 입영이 연기된 대학생들이입영을 원할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입영부대(훈련소)와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입영일 연기도신청할 수 있다. [장교보직 이동시기 조정] 분기별에서 자녀들의 학교 주기에 맞춰 연 2차례 여름·겨울 방학기간으로 조정된다. [의무소방원제도 도입] 소방행정 수요 폭증에 따라 의무소방원 모집이 시작돼 내년에 1,292명이 충원된다.의무소방원은28개월간 복무하면 현역복무로 간주된다. [간호사관생도 모집 재개] 존폐 논란으로 2년 연속 생도 모집이 중단됐던 간호사관학교 폐교 방침이 철회됨에 따라 99명을 모집한다. [장병급식 질 개선] 장병 급식 질 향상 및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맞춰 보리 혼식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떡국 제공 횟수가 연 14차례에서 18차례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꼬리곰탕과 육가공품이 연간 6∼3차례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노동·법무. [서울 초·중·고 수업료 자동이체] 새학기부터 수업료,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졸업생 고교학력 인정] 3월부터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역사 등의 교과를 2개 과목 이상,각각 주당 1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거나 이들 교과목을 통합해 주당 2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을 경우 일반고교를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교학력이 인정된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저소득근로자 등이 보증 부담없이 생활안정자금 등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신용을 보증해준다.대상사업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대출,산재근로자 대학 학자금 및 생활정착금 대부,실직근로자 가계안정자금 대부,장애인근로자 직업생활안정 자금 등이다. [저소득층 근로자 1,000만원 이하 무보증 대부] 월급여 15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으로 1,00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 등 각종 대부를 받을수 있게 된다. [외국인 취업 허용] 3월부터 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 및 난민 인정자 중에서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한해 부분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인턴제가 청소년 인턴 취업지원과 연수지원으로 이원화된다.청소년 인턴지원은지금처럼 고졸,대졸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연수지원은 고교·대학재학생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월 25만∼30만원의 연수수당과 재해보험료가 6개월간 지원된다. [소년원 특성화 교육 다양화] 3월부터 대덕소년원을 체능소년원으로 개편해 씨름,복싱,태권도,유도,생활체육,볼링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퇴원생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해 전용 창업보육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교도소 개편] 천안개방교도소를 교통사고 등 고의성없는 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운영한다.11월부터는 청주여자교도소를현대식 시설로 신축,이전한다. [출입국관리법 개정] 3월부터 외국인을 국내로 허위 초청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 및 공항 환승구역 내에서 외국인을 불법 출입국시키기 위해 탑승권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난민신청기간이 국내 입국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된다. [여권 위·변조 대책 강화]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대신 미국·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진 전사(轉寫) 방식을 도입한특수 보안처리된 새로운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채무자 재산조회제 시행] 7월부터 채무자 재산목록에 허위나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가 각종 금융기관에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소송구조 활성화] 민사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를 대폭 활성화,‘소송구조 전문변호사제’가 도입되며 모두 3,000건의 소송구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속재판 확대]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구속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거나 구속적부심과 보석단계에서 석방을 늘려 피고인에게 불구속 재판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 7월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의 통고처분을 받은 사람은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의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 독자의 소리/ 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이용을

    많은 시민들이 경찰서에 출입할 일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아는 경찰관부터 찾는다. 개인적으로 청탁을 넣어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이를 없애려고 경찰은 최근 ‘사건 청탁 안하고 안받기 운동’ 결의대회를 열었다.또한 수사진행을 민원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청문감사관실 업무를 강화했다. 경찰이 취급하는 사건에 대해 문의하고자 할 때는 각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을 이용하면 사건의 내용,수사진행 상항,처리절차 등을 신속하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시민들은 사건과 관련해 아는 경찰관을 찾기 전에 각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을 이용해 사건청탁 문화를 근절하는 데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임봉락 [경기 군포경찰서 경위]
  • 한국의 인권 현주소/ 사회적 약자 ‘홀대’ 심하다

    10일은 제53주년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이다.우리나라는 지난 11월26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인권국가로서의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미흡한 점이 적잖다.인권위의 출범 이후 시행령과 직제 등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의 갈등으로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선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세계 인권선언일을 맞아 우리의 인권수준을 짚어본다. 한국의 인권시계는 과연 몇시일까. 세계 인권선언일은 지난 48년 12월10일.제3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권리 등을 담은 ‘세계인권선언문’을 공포한 날이다. [열악한 인권 현실] 우리의 인권현실은 아직 열악하다. 대통령이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고 인권위를 출범시키는 등 인권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졌으나 정착까지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재외동포 관련법 개정은 물론 동남아 등 3세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게다가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소외현상이나 출신지역과 정치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받는 사회적 차별은 여전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인권위 유시춘(柳時春) 상임위원은 “여성과 장애인,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은 어떤 물리적 폭력보다 더욱무섭고 제도화된 폭력”이라며 “인권위가 이 부분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지적] 국제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국은 지난 93년부터 유엔인권위원회 위원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경제·사회·문화권위원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서 한국은 노조결성 등 노동자의 권익문제,국가보안법개폐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받았다.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인권A규약)’은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규약’(인권B규약) ,세계인권선언과 더불어 3대 국제인권장전이라 불리는 것으로 현대 인권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인권B규약은 사상의 자유나 집회·결사의 자유 등 주로 정치적 권리를 다룬다.인권A규약은 남녀 평등에서부터 시작해노조활동의 자유,어린이·노인·장애인의 복지 등 사회권을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0년 이 두 규약에 가입했지만 그동안 국가보안법과 재소자 및 노동자 표현의 자유,성차별 등 문제가 단골로 지적돼 왔다.개선 여지가 많아 앞으로 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의 활동이 집중될 대목이다. [다양한 행사] 인권위원회는 기념식 없이 10일 오전 11시 김창국(金昌國)위원장이 서울 교동초등학교를 찾아 ‘인권교사’로서 인권과 평등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친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는 오는 15일 오후 6시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안치환·김종서·전인권 등이 출연하는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열세번째’ 콘서트를 연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8일 고려대에서 ‘탈북자,외국인근로자 등의 인권보호대책’ 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10일 기념식과 제2회 앰네스티 공무원 인권상 및 제5회 앰네스티 언론상을 시상한다. 이밖에도 11∼17일 수원미술관에서 ‘수원 인권예술제’가열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인권위 '억울한 사연'봇물-””性전환자 왜 비행기 못 타나요””. “억울한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우리 사회의 인권을한 단계 높인다는 사명감에 힘든 줄 몰라요.” 9일 오후 휴일임에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사무실에는 민간위촉단원과 자원활동가 등 10여명이 출근,‘세계인권의 날’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이들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민원인들의 진정 접수와 상담에쫓기느라 10일로 예정된 행사준비를 미처 마무리짓지 못해이날 사무실을 찾았다.출범 후 지난 2주일 동안 40여명의 인원으로 1,600여건에 이르는 진정 접수와 상담,청송감호소 등 3곳의 현장 방문조사를 강행한 탓에 얼굴에는 피로가 깊이배어 있었지만 사명감만은 여전했다.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 출근한 노정환(盧丁煥·민간위촉단원)씨는 “인권위 업무는 진정 접수와 분석,현장조사뿐 아니라 테러방지법 등 관련법령 공고,인권교육,홍보 등 10여가지에 달한다”면서 “하루빨리 인권위가 정상화돼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인권위가 관련 부처와의 갈등 때문에 사무처도 구성하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원활동가 18명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과 대학원생,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활동가는 현재 위원장과 상임·비상임 위원 11명을 제외한 실무인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무보수로 활동하는 이들은 인권위 5층 진정접수처에서 방문·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쏟아지는 진정 접수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인권위 출범 후 지난 8일까지 682건의 진정 접수 및 931건의 상담이 쏟아졌다. 지난 7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용에서 탈락한이희원씨(39)가 첫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국가기관으로부터 당한 고문이나 폭력,여성과 장애인이 겪은 차별,트랜스젠더(성전환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하소연 등 지금까지 언론과 정부기관에서 외면당한 소소한 사건이나 해묵은 민원이 줄을 이었다. 88년 북한을 탈출한 김용화씨(49·경기도 안양시)는 “95년 중국을 거쳐 밀항해 한국으로 왔지만 아직 국적을 얻지 못했다”며 진정했고,99년 5월 군대에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가 군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정모씨(25)와 성전환 수술을 한뒤 항공사로부터 탑승이 거부됐다는 김모씨(41) 등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변협 '2000년 인권보고서'-””한국 인권의식 함량미달””. 86년부터 인권보고서를 발간해 온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9일 ‘2000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은 과거청산과 개혁작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인권의식은 여전히 함량미달”이라고 평가했다. 변협이 꼽은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는 지난해 6월 ‘롯데호텔 농성노동자 진압사건’.과거 군사정권을 연상시키는 공권력의 반인권적·전체주의적 성향이 청산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노동자,동성애자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 침해는 계속된 것으로 평가했다. ▲정신병자로 몰린 네팔 출신 여성노동자가 6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된 일 ▲동성애자 탤런트 홍석천씨의 국회 출석이 ‘품위손상’등을 내세운 의원들의 거부로 무산된 일 등을 꼽았다. 여성 연예인의 성행위 비디오 유포 사건에 대해서도 “인간의 육체적 표현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반인권 행위”라고 비판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해서도 “개혁 주체의 정치·이념성 부족과 구 세력들의 권력장악 등으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가동 ▲민주화운동보상법제정 ▲남북정상회담 성사 ▲노근리 사건 등 거론이 금기시됐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과 한국군의 베트남전학살 의혹 제기 ▲매향리 미군 폭격장 문제가 이슈로 부각된 것은 등은 ‘뚜렷한 진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롯데호텔 사건을 인권침해 사례로 꼽은 것은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 규모를 외면한 채 진압 과정에서 공권력이 빚은 우발적 피해만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 실태 등에 대해서는 항목별 해명자료를 내 반박했다. 이동미기자 eyes@.■국보법 개폐 논란 가속화. 인권 문제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사상범을 어떻게 다루느냐이다.이는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으로 연결된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9일 발간한 ‘2000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은 이산가족 상봉과 미전향 장기수 송환으로 이어져 비정상적 남북관계 속에 희생됐던 피해자들의 기본적인 인권,즉 ‘행복추구권’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보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국보법이 반국가단체라는 북한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반인권성과 반민주성이 파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보법 개폐 운동] 지난해 8월 민주당은 “연내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뒤 9월 국보법 개정안을만들었다.일부 여야 의원은 ‘국가보안법 문제를 고민하는의원모임’을 구성,11월 국보법 폐지법률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가 결성돼 활동을 개시했다.언론에서도 국보법 개정 문제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개정 반대 논리와 향후 과제] 그러나 이같은 개정 논의는‘신중론’ 혹은 ‘상호주의’를 내세우는 반대세력들의 논리에 부딪혀 실패했다.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사람은 96년 465명,97년 641명이었으나 현정부 출범 이후 줄기 시작해 98년 465명,99년 312명,2000년 130명,올해 10월말 현재 111명이다. 변협은 남한의 인권 개선의 척도인 국보법 개폐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과제로 남북 쌍방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모색해야 할 문제라고 결론내렸다. 이동미기자
  • 공직자 연말연시 ‘몸조심’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 및 대선을 앞둔 올 연말연시를 맞아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 등 공직기강 해이,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 민생 관련 부조리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 특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내년 2월25일까지 공직기강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리실에 ‘정부합동 특별점검반’을설치,▲교통·세무·건설 등 부패취약분야 부조리 ▲지방선거개입,특정출마 예상자와의 연줄대기 ▲기밀자료 유출등 근무기강 해이 ▲부처·부서간 이기주의 등으로 인한현안 지연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비위공직자 적발=총리실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사직당국에 단속된 비위공무원은 1,661명으로 이중 385명이구속되고 1,276명은 불구속 조치됐다.이와 별도로 부처별자체 감찰활동에서 적발된 공무원은 3,397명이었으며 직급별로는 3급이상 39명,4∼5급 193명,6급이하 2,565명,교육직 215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례별로는 금품수수 299건,공금횡령·유용 77명,무사안일 127명,업무부당처리 721명,복무규정 위배 등 기타 2,173명 등이다.하지만 해임·정직.감봉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는 10% 정도에 그치고 적발자 대부분이 하위직이고 내용도 복무규정 위배 등 사소해 ‘물 감찰’이라는 지적이다. ◆고질적인 공직비리=C도 교육감 등 3명은 교육종합정보망 구축사업 업체로부터 2,000만∼2억원의 뇌물을 받았고,U시 종합건설본부 5급 J씨등 5명은 월드컵 축구장 건축공사와 관련해 전기·통신업체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의 뇌물을받아 구속됐다. ◆비위행위=중앙행정기관 G청 A씨는 ‘전산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업체로부터 1,000만원 뇌물을 수수해서,G도 G시청사무관 N씨는 도청 교통과 근무시 운수회사로부터 2,100만원 뇌물을 수수해 각각 면직됐다. ◆공직기강 해이=G도 C군청 군수 비서실장은 여직원 3명으로 하여금 군수의 딸 결혼식 청첩장 5,000장을 작성시켰고 G도 G군청 기획실장은 업무추진비로 고급주류 세트를구입,지방의원장 등 14명에게 근무시간에 부하직원을 통해 선물을 배달시켜 적발됐다.◆민생관련 부조리=S시 C구청 불법 건축물 단속 기능직 직원들은 단속묵인 대가로 포장마차 등 잡상인들로부터 매월 2,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상사에게 1인당 200만원이상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하다가 적발됐다.또 S시 Y구청 도시관리과 불법건축물 철거반장 J씨도 불법·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로부터 단속묵인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해 걸렸다. ◆사전선거운동=C도 C시장은 자신의 사진 등이 게재된 책자 12만부를 각 가구 및 관공서에 배부했고 G도 H군수는민원인들에게 2만원 상당의 상품권,온천 목욕권,꽃다발 등을 증정했다가 적발됐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포럼] 농지보전의 딜레마

    5년전 현대그룹의 서산농장이 첫 농사를 지을 무렵 비행기가 볍씨를 뿌리는 사진이 공개됐었다.아,우리나라도 드디어 외국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계화 영농 시대가 왔구나 하는느낌이 진했던 기억이 난다.실제 선진 영농이 이 땅에서 가능하다면 아마도 대규모 간척지나 매립지에서일 것이다.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넓은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의 논과 밭에서 첨단 기계 장비를 동원해 경작하면 얼마나 효율적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평균 3,000여평 남짓한 좁은 땅에 농사짓는 대다수 국내 영세 농가에게 간척지와 매립지 농사는 한마디로 국내 농업이 가야할 청사진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정작 앞선 영농을 선보여야 할간척지와 매립지의 탈(脫)농지 시도가 줄기차게 계속되어왔다는 사실이다.김포매립지의 경우 당초 동아건설이 용도변경을 시도하다 도산한 뒤 그 소유권을 넘겨받은 농림부와농업기반공사는 매립지 절반은 농지로,나머지 절반은 도시로 쓰자고 나섰다.매립지 전부에 농사만 지어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계산에서다.다른부처는 손해를 면하려면 아예 그 땅 전부를 농지말고 도시로 바꾸라고 지적한다.현대그룹도 서산농장 개장 전후부터 농지의 용도변경을 모색해 왔다.당초 서산농장의 조성 배경도 ‘예비 산업기지’였다.고(故)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중국 부상에 따른 ‘서해안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잡아놓은 터였다고 한다. 김포매립지의 당초 소유자였던 동아그룹과 현 소유자인 정부,그리고 서산간척지의 소유자인 현대그룹 모두 기를 쓰고 용도변경을 시도했거나 꾀하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너나없이 용도변경에 매달리는 이유는 분명하다.농지로 묶이면값이 떨어지고 농지에서 풀리면 값이 몇배로 오르기 때문이다. 간척지의 용도변경 문제는 우리나라 농지가 처한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사실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등락 못지 않게,아니 어떤 경우 그보다 더 농지값을 중시한다.농지야말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수단인 동시에 재산증식과노후대책을 위한 자산이다.농지값이 오를 경우 농사의 수익성은 떨어진다.그래도 농민은 당장 농지값 상승에 기뻐하며 농지전용 역시 늘 농민의 가장 많은 민원사항이 되고 있다. 농지전용은 꾸준히 지속돼 지난 수년간 농지가 택지나 공장용지로 바뀌는 면적은 연간 2만㏊(6,000만평)선에 달한다.현대 서산농장의 2배에 달하는 농지가 매년 없어지는 셈이다.정부는 논밭 포함해 180만㏊정도인 농지가 조금씩 전용돼도 10년후 170만㏊까지는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적어도심한 흉년에 대비한 ‘식량 자급’을 위해 그 정도는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농지로 묶어 용도를 제한하는 데 대한농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농지가 있으니 농사를 더 짓고그래서 농산물이 넘쳐 가격을 제대로 못받는 악순환도 여기서 비롯된다.농지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도 일리가 있는 것이다. 농민들이 농지를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할 경우 대단위 농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를 적극 허용하면 어떨까. 적어도 현재 농지규제에 따른 불이익이 농산물 수매가 인상 요구로 이전되는 사태를 완화시켜 농민 불만을 상당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농지전용이 쉬워지면 대지가 부족해들판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꼴불견도 줄어들 것이다.농민들이 농지를 바꿔 관광농원 등을 조성해 도시인에게 휴양지나 주말농장을 제공하면 좋을 듯 싶다.농민들도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른 생활수단이 있다면 반드시 농사를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정부도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가 땅의 용도를 강하게 규제하고 이에 따라 농민들이받는 불이익을 충분히 보전하기는 점차 어려워진다.예산도한계가 있는 데다 많은 농지에서 생산되는 과잉 농산물과그 가격하락도 감당하기 힘들다.농지의 딜레마를 풀 길은농민이 원하는 용도를 들어주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내년 지방선거 후유증 우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와 이익단체·학계 등이앞다퉈 정치 세력화되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된다. 자치연대(준비위원장 이민원 광주대 교수)는 20일 광주 서구지부,22일 광주 동구지부,28일에는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발대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들어간다. 이들은 정당 공천제 배제,특정 정당 독식타파를 내걸고 있다.자치연대는 내년도 선거에서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여수·순천·나주 등 10여개 시·군에서 단체장 후보를 낼 예정이다.민주노총,참여자치21,장애인 단체,경실련,학계 등에서 단체나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20일 서울에 있던 ‘민족농어업 연구소’가 광주시 서구금호동으로 옮겨 문을 열었다.전남지사 출마를 기정 사실화한 김영진 국회의원이 94년 창립 이후 줄곧 이사장을 맡은단체다. 한국농업학회장인 전남대 전태갑 농대교수가 이사장으로,순천·목포대 등 대학교수와 농민단체 대표,종교인사 등 각급 단체에서 고문단으로 22명,이사진으로 19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전남지사 입지를 선언한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장관의 싱크탱크가 될 ‘21 전남포럼’이 닻을 올렸다.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대학교수 등 학계와 법조계,경제계,농·어업계 등 400여명으로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의사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지난 18일 의료계의 정치 세력화 선언 이후 협회 소속 정치특별위원회 지침에 따라 선거운동에 뛰어들 태세다.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도다음달초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연대 및 행동 방향을 밝힌다. 자치연대 강기정 상임위원(39)은 “시민단체에서 검증받은 이들이 참여해 별다른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방자치 완성이라는 공동 목표보다는 각종 이익단체가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우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청주 상당구 멀쩡한 집기 교체

    충북 청주시 상당구청(구청장 류인기)이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면서 거액을 들여 집기류를 새로 구입,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상당구는 관내 12개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면서 기존 동사무소에서 사용하던 행정 물품을 시내 사회복지법인과 시민단체,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10일까지 시 홈페이지(www.cjcity.net)에 소파,책상,의자 등 100여점의 물품 목록과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구는 이미 지난 7월이전부터 모두 5,700만원을 들여 민원대기용 소파와 행정·컴퓨터 책상,민원대 등을 새로 사들였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멀쩡한 행정물품을 주민자치센터나 구청 민원실에 최대한 활용하지 않고 새로 물품을 구입한 것은 예산낭비”라며 “행정 물품을 마치 주민들에게 선심이라도 쓰는 듯 나눠주려는 것도 불쾌하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불법광고물 관리 앉아서 ‘척척’

    전국 자치단체들이 불법광고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가운데 강서구(구청장 盧顯松)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광고물 전산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자체개발,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옥외광고물 관련 민원처리에서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 및 과태료 부과 등 광고물 관리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그곳의 불법광고물이 어느 건물에 몇개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광고물 사진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무실에 앉아서도불법광고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서울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들은 월드컵을 앞두고‘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펼쳐왔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일일이 수작업 또는 7∼8년전 개발된 도스 프로그램에 의존,업무효율이 떨어지고 사용자들의 불편도 컸다. 강서구 관계자는 “아직 시험운영중이지만 업무처리가 한결 빨라졌다”며 “좀더 시험운영을 해보고 효과를 분석한 다음 시스템을 다른 자치구들에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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