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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위 고압선 땅속으로/상계8동 1.5㎞ 지하매설키로

    자치구의 끈질긴 노력과 설득으로 초등학교 옥상 위를 지나가는 고압선이 20년만에 땅 속으로 들어가게 돼 지역 주민들의 오랜 민원이 해결됐다. 서울 노원구는 4일 상계8동 상계근린공원에서 한신빌라에 이르는 1.5㎞구간에 걸쳐 주택가,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초·중학교 위를 가로지르고 있는 고압 송전선로(사진 동그라미 안 부분)가 지중화된다고 밝혔다.지난 86년 설치된 고압선은 2006년 9월까지 8개의 대형 송전탑이 철거되면서 지하에 묻힌다.고압선이 지나가는 지역은 주택가와 상계주공아파트 14·15·16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3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상경초등학교(1900명),상원중학교(1123명)가 위치해 그동안 송전탑을 철거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학교 옥상에서 불과 10m 위로 1만 5000V의 고압선이 지나가 학생·주민의 전자파 피해는 물론 감전,낙뢰 피해 등이 늘 우려됐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민족의 힘 직접 보고 싶었어요”조선족 김련순양 청와대 방문

    재외동포재단의 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세계한민족문화제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조선족 김련순(사진·14·중국 지린성)양에게 3일은 특별한 날이었다.김양은 비록 대통령을 직접 볼 수 있는 소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의 격려도 받고 청와대 경내도 구경했다.김양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가 발단이 됐다.김양은 “한국위성방송을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지켜봤다.마음으로 응원을 많이 했다.”면서 “백일장에서 대상을 받아 한국방문 기회를 얻었지만,가정형편이 어려워 포기했다.한국을 방문해 한국 민족의 힘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고 편지를 보냈다. 국민참여수석실 민원비서관은 이 편지를 받은 뒤 재외동포재단(OKF)을 통해 김양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결국 김양은 재외동포재단의 청소년 문학상 공모에 응모,우수상을 받아 한국 방문의 길이 열렸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모관대·족두리 사진 “굿”/혼인신고 외국인 부부 대상 종로, 전통혼례 사진 찍어줘

    외국인 혼인신고가 잦은 서울 종로구가 외국인 민원인들에게 전통혼례 체험을 하게 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혼인신고를 접수하는 외국인 부부에게 원삼·족두리,사모관대 등 전통혼례복을 입혀 병풍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영어에 능숙한 직원을 외국인 전담 창구에 배치했고 민원봉사과 한쪽에 사진촬영 공간도 마련했다. 매일 6∼7쌍씩 찾아오는 외국인들은 구의 ‘깜짝서비스’에 크게 기뻐하며 기념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한다.미국,러시아,필리핀인 부부가 대부분이다. 구가 전통혼례 사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혼인신고를 하러 온 외국인들이 ‘무사히’ 신고를 마친 뒤 담당 공무원과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의하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 민원봉사과 박정길씨는 “외국인 혼인신고는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타국에서 성공한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관청에서 ‘확인’을 받는 셈”이라며 “각자 조국으로 돌아갈 때 전통혼례 체험 덕분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안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올들어 구에 접수된 국제혼인 신고도 11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8건보다 25%나 늘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내집 짓기 10계명 / 준공전 하자점검은 필수

    손수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그러나 의욕만 앞세우다가 기본 사항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CM(건설관리)전문기업인 한미파슨스(www.ejip.co.kr)가 집 지을 때 시행 착오를 줄이고 비용과 공사기간을 절감할 수 있는 ‘내집 짓기 10계명’을 내놓았다.이를 소개한다. ●건축비용의 50%는 내 돈으로 무리한 투자는 화를 자초한다.건축을 하다 보면 예상치 않은 돈이 들어간다.이럴 때 자기자본이 없으면 대처하기 어렵다 ●4대 증빙서류 확인은 필수 ▲토지(건물)등기부등본▲토지이용계획확인원▲토지대장▲건축물대장 확인은 부동산 매입의 기본.이들 서류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공사시방서 철저 검토 시방서(示方書)는 설계,제조,시공 등 도면으로 나타낼 수 없는 사항을 문서로 작성한 것이다.도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의 설계 의도를 알 수 있는 설계도서의 일부이다.건자재 재질·품질·치수,제조·시공상의 방법과 정도,제품·공사 등의 성능,특정한 재료·제조·공법 등의 지정,완성 뒤의기술적 및 외관상 요구,일반총칙사항이 표시된다.클레임이 생길 때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품질은 감리자의 손에 설계도서대로 시공되는지를 확인하고,공사·품질·안전관리를 지도·감독하는 사람이 공사감리자다.품질은 공사감리자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설계 변경은 견적 전에 끝내자 건축주들이 공사 과정에서 자재나 마감공사에 대한 결정을 하거나 이미 결정된 내용을 변경한다.이는 공사비 증가와 공기연장,시공자와의 마찰을 가져오는 원인이다. ●땅 구입 전 지질조사는 필수 토질에 따라 굴토 공법과 흙막이 공법,기초 종류가 결정된다.공기·공사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공사착공 뒤 예상치 못한 토질로 공사가 지연되고 공사비가 늘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웃의 진정은 사고보다 무서워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사소한 소음,진동을 이유로 집단민원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민원이 발생하면 허가권자는 진정이 해결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시킨다.이렇게되면 공기와 건축비 증가로 이어진다. ●시공사 계약에 현장소장도 명시 시공사 또는 사장만 믿고 계약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계약 전에 반드시 현장소장 후보의 프로필을 요구하고 면담을 한 뒤 소장이 적격한 사람인지 판단하자. ●공정 기록은 주간 단위로 챙겨야 시공·감리자는 공정을 문서와 사진으로 기록해야 한다.부실시공을 따지는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므로 꼼꼼히 챙겨야 한다.건축주 자신이 챙겨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준공 전 하자점검 필수 하자보수에 관한 사항은 법과 계약서에 의해 보장된다.하지만 공사 감리자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꼼꼼하게 하자점검을 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 중구, 지방자치경영大賞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의 주최로 24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03년 제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중구가 종합대상을 받는다.강동구 김충환(사진 왼쪽) 구청장과 광진구 정영섭 구청장은 최고경영자상을 받는다. 중구는 행정기반,행정활동,행정서비스,문화관광,사회복지·안전,환경경영,지역정보화,경제활성화,인적자원육성 등 9개 평가부문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중구는 상주인구 회복과 인간위주의 환경조성,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97년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비전중구 2020-장기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해오고 있다.그 결과 75년부터 줄기만 하던 상주인구가 24년만인 99년 7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성과를 보고 있다. 최고경영자상을 받는 김충환 강동구청장은 3선 단체장으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사업,전국최초 주거지 주차허가제 시행,강동 ‘KD택시’,행정품질관리제 등 창조적인 구정 운영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역시 3선인 정영섭 광진구청장도 78년 이후 도봉·성북·종로·동대문·중구·강남·광진구청장을 거치면서쌓은 풍부한 구정 경력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e메일 마케팅 사업,온라인 생활민원서비스 등 정보화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은 강동구가 지역정보화부문 최우수상을,광진구가 환경경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류길상기자
  • 창간99주년 대한매일·KSDC 공동/ 참여·개혁 국민의식 조사 / 주민투표제 의향과 민원방법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 위원회’가 최근 지방분권 청사진에 해당하는 ‘지방분권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 단체의 주요정책 사안을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주민투표제’를 내년 말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 지방분권에 공감 지자체에 대한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주민투표제가 실시될 경우 국민의 62.3%가 ‘참여할 것’(‘적극 참여’ 28.8%,‘아마 참여’ 33.5%)이라고 답했다.KSDC 조사 결과 남성(65.7%),30대(69.5%),고학력(65.1%),고소득(71.5%),화이트칼라(70.8%),인천·경기지역 거주자(67.0%)에서 참여를 밝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참여하지 않을 것’(‘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 7.7%,‘아마 참여하지 않을 것’ 14.1%)이라는 응답은 21.8%였다.9.8%는 ‘사안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참여정부가 내세우는 지방분권의 화두에 대해 주민들이 상당히 공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추론된다.주민투표제가 국민 참여의 양과 질을 높임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공고화하는 데 기여할것이라는 점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20대 인터넷,30대 이상 정부에 민원 한편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질문에는 26.7%가 ‘정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시민 단체에 알린다.’가 22.9%,‘직접 인터넷에 올린다.’ 19.4%,‘신문사 또는 방송사에 알린다.’ 6.1%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나 정당을 찾는다.’는 비율은 1.5%에 불과했다.얼마나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받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세대별 차이도 확연했다.‘N세대’로 불리는 20대의 경우는 정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기(19.1%)보다는 인터넷에 올리거나(36.3%),시민단체를 찾는 경우(24.2%)가 훨씬 많다. 30대는 정부민원 제기(28.1%),시민단체 방문(24.6%),인터넷 게재(24.4%)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반면 40∼50대는 정부민원 제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양상을 띠었다.
  • “호텔이야 아파트야 ?”/ 분당 로얄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 방재시스템·골프연습장등 갖춰

    ‘호텔이야,아파트야?’ 최근 입주를 마친 분당 ‘로얄팰리스’주상복합 아파트의 관리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 아파트로 꼽힌다. 지하실에 설치된 중앙 방범·방재시스템(사진)은 자동차와 사람의 출입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샅샅이 살필 수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보안요원이 달려간다. 집안에서는 무선 웹패드로 날씨·투자정보 등의 검색은 물론 방문자 확인·자동 통과 등이 가능하다.자녀들이 공원과 놀이방에서 놀고 있는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단지 안에 운영 중인 골프연습장에 사람이 밀려있는지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일본 미쓰비시사가 만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아파트·스포츠센터 등을 오갈 때는 지문인식 문을 열고 가야 한다.민원·택배수발신 대행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월 8만원만 내면 스포츠센터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10타석 골프연습장·20m짜리 3레인 수영연습장·120평 규모의 헬스장·300평규모의 사우나장을 갖췄다. 류찬희기자
  • ‘개발 몸살’ 국립공원 / “박물관 건립” 계룡산 중턱 파헤쳐

    전국의 국립공원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재산권 행사와 편의를 내세운 개발논리에 점차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안으로 국립공원 가운데 밀집취락지구를 중심으로 일정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는 개발 청사진에 부풀어 있다.여기에다 주5일 근무제 확대도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는 국립공원을 괴롭힌다.‘국립공원의 보존이냐,개발이냐.’에 따른 엇갈리는 주장과 현황 등을 짚어본다. ■지역별 훼손실태 ●개발요구 봇물 전남 완도군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풀리는 대로 8억원을 투자해 주차장과 화장실·관리실·샤워장 등을 짓는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도 사정은 비슷하다.구례군 전경태 군수는 “지리산 화엄사 집단시설지구 앞 4만 8702평이 공원구역에서 제외되면 주변 산동온천의 ‘관광특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는 120억원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동부면 학동리 일대 동백림 6만㎡에 2006년까지 동백림 주제공원을 만든다.10만㎡로 하려다 관리공단의 요청에 따라 줄였다.환경단체는 “가까운 학동리 산 2만여㎡는 동백림 및 팔색조 도래지(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돼 있어 서식환경 파괴가 불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은다. 충남도는 자연사 박물관을 짓는다며 계룡산 장군봉 중턱(1만 2403평)을 파헤쳤다.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지난 2월에 착공해 공정률 10%선이다.민간사업자인 청운문화재단은 내년 8월까지 461억원을 투자해 박물관 본관을 마무리한다.허가과정에서 도청 직원 2명이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대전 환경운동연합 등은 “계룡산을 훼손하고 비리로 얼룩진 박물관을 짓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청운재단 이사장과 충남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강원도내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3곳 국립공원 주민들도 개발 소외에 항변하며 발끈하고 나섰다.연간 30만명이 찾던 오대산 소금강의 경우 75년 공원지정 이후 27년동안 방치됐다.금강산 관광으로 관광특수가 실종된 설악산권의 속초시 설악동 주민들은 ‘설악산 국립공원 활성화 방안’을 자구책으로 마련하고,정부에 특단의대책을 요구했다.공원지정 이후 30년 넘게 건물의 증·개축 및 허가권이 제한돼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현황 및 훼손실태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전국에는 해상국립공원 3개를 포함해 20개의 국립공원이 산재해 있다.공원구역이 6447㎢로 국토의 6.5%다.공원내 사유지는 43%(해상공원 제외)이고 거주자는 11만명이다.관리는 87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출범해 전담하고 있다.다만 한라산과 경주,오동도 등 3곳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관리공단 직원(665명) 1인당 관리 면적이 여의도보다 3.5배나 넓다.공단설립 당시에 비해 탐방객이 40%나 늘었으나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성수기인 7∼8월에는 하루 16시간 근무한다.3년내 그만두는 신입직원 이직률이 50%를 넘었다.한국생산성본부가 적정 인원으로 1069명을 제시했다. 게다가 관리주체마저 많아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명승·사적·천연기념물은 문화재 관리국,국유림과 조수보호구역의 야생동물 관리는 산림청,수산자원은 해양수산부 등이 맡는다. 지난해 공원 탐방객은 230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들의 발길에 등산로(1400㎞) 주변이 크게 망가졌다.그 면적도 2001년 기준으로 200만㎡나 된다.복구비는 어림잡아 2000억원.입장료 수입만으로 공원을 관리하는 관리공단 예산체계상 인건비 등을 빼고나면 빈털터리다.99년 16억원,2003년 10억원이 복구비였다. 국립공원에는 잘 보존된 풍치림의 77%,포유류의 75%가 분포한다.또 국보 41점 등 국내 문화재의 16%,사찰 285개가 함께 있다.다행히 공원내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은 줄고 있다.2000년 235건,2001년 163건,2002년 130건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게 더 문제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의 바닷가 명물인 호박만한 갯돌이 사라졌다.백사장을 시커멓게 뒤덮었으나 바닥이 드러났고 범 군민운동으로 갯돌 환수운동을 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상생의 길은 없나 공원구역내 집단시설지구와 취락지구에만 9만여명이 살고 있다.이들은 2001년 6월 ‘전국 국립공원 주민연합회’를 조직해 제몫찾기에 한 목소리를 낸다.연합회 진선도(48·경남 거제시) 사무국장은 “공원내 사유지 43% 가운데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곳이 전체의 1.7%이고 논밭을 합쳐도 3%선에 그친다.”며 “지금은 농사나 고기잡이로만 살 수 없어 식당이라도 하도록 공원구역 해제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완도군 보길면사무소 안환옥(36) 총무계장은 “부황리 등 면소재지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다 문화재보호구역 등 이중으로 묶여있어 건물 증·개축은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한 유흥업소 허가마저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은 “국립공원은 보전이 제1원칙이 돼야 한다.”고 못박았다.시민사회단체들도 2000년 9월 ‘국립공원 제도개선 시민위원회’를 발족,국가공원청 신설과 국가공원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관리공단측은 “육지 중심으로 공원 관리에 치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이 넓은 해상국립공원은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시민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국민공원 만들기(내셔널트러스트)를 대안으로 내놓았다.기부·기증·성금을 재원으로 자연 및 문화유산을 사들여 관리하고 시민들 스스로가 자율 감시활동에 나서자는 취지다.‘땅 한평 사기’로 1000평을 사들이는 성과를 이뤘다.일부에서는 정부투자기관 성격인 국립공원 관리공단보다는 독립적인 국가공원관리청으로 옷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남기창·이천열·조한종 기자 kcnam@ ■贊 “화장실도 맘대로 못고쳐” 문동영 ‘공원조정위’ 완도대표 공원구역 주민들은 화장실도 맘대로 못고친다.공원구역에다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당국의 형질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행위 하나하나가 공원관리공단의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법대로’를 외치는 이들에게 융통성은 기대할 수조차 없다. 완도 관내 공원구역은 보길·소안·청산면 전체와 완도읍과 신지면 일부 등 5개 읍·면에 60만㎢다.이 가운데 이번에 20가구 이상 밀집한 면소재지 6.9㎢가 해제된다.하지만 주민들의 요구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실제로 면소재지를 빼고는 거의 다 자연환경보존지구다.이곳에서는 식당이나 숙박업 허가가 나오질 않는다.그래서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다.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없으니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전국적으로 몇군데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공원구역내 주민 이주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또 농사를 포기한 휴경지도 의외로 많다. 대형식당은 아니더라도 200㎡ 이내의 생계형 식당은 허가해야 한다.공원구역에서 부동산을 사고 파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개발을 할 수 없어 땅값이 형편없다. 자치단체들도 정말로 보존해야 할 곳만 놔두고 마을주변이나 바닷가를 중심으로 공원구역에서 풀어달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는 산이나 20가구 미만의 작은 마을은 절대 풀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어 답답하다. ■反 “자연생태계 마지막 보루” 강동원 다도해 관리 소장 국립공원은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마지막 보루다.누구나 알다시피 생물종 다양성이 잘 보존된 곳이다. 국내에 분포한 동물의 72%,식물의 64.3%를 비롯해,천연기념물의 57.1%,멸종위기 동물종의 60%가 공원내에 있다.생물 다양성은 국가의 부(富)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공원은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찾아와 삶의 질을 높이는 장소다.말하자면 휴식처이자 재충전 공간이다.또 이곳에는 적잖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같은 자연문화 유산을 잘 유지·보존해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 공단에서는 보존만 하자는 게 아니고,미래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방안을 찾고 있다.그래서 당장은 유지관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현재 공원내 민원은 집단시설지구 관련 35%,공원 점용·사용 허가 22.6%,공원관리 운영관련 26%,주택이나 축사 개축 규제완화 7.8% 등이다.그래서 밀집 취락지역의 경우 행위제한 신고제 등 불필요한 행위제한을 과감하게 줄이고 있다.공원지역내 거주자들은 이곳이 삶의 터전이다.그래서 주민들의 요구대로 불합리한 제도를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에 따르다 보면 난개발이 불보듯 뻔하다. 더욱이 자치단체장도 주민 여론을 의식해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보다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원관리 방안을 찾아야한다.
  • 정보통신부 민원기 서기관 OECD 통신분과委 의장에

    정보통신부 민원기(사진·40) 서기관이 5일 각국 통신·방송분야의 정책을 분석해 대안을 내놓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정보통신서비스정책분과위원회(TISP) 의장에 선출됐다.민 서기관의 의장 선임은 1996년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이후 지난 1월 이경태 OECD 대표부대사가 홍보위원회 의장에 선임된 데 이어 두번째다.
  • 이기명씨 주변인물 관청에 ‘은근한 압력’

    이기명씨의 용인 땅 의혹과 관련,이씨 측근들이 대한주택공사 등 관청을 상대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윤동혁(사진) 소명산업개발 회장이 지난달 20일쯤 경기도를 방문,‘이기명씨의 사업대리인’임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윤씨의 측근인 박상훈 전무도 용도 변경 및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용인시·주공 등을 드나들며 ‘민주당 실세'임을 은근히 과시해 왔다는 것. 2일 주공 관계자는 “지난 2∼3월 윤 회장과 박씨가 수차례 찾아와 구성택지개발지구에서 이기명씨 땅으로 이어지는 폭 15m 진입도로 개설을 요청하고 갔다.”면서 “박씨가 주고간 명함에는 ‘민주당 경기도지부 정책실장'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용인시 관계자도 “박씨가 수차례 찾아와 청원서와 질의서를 접수하고 간 것으로 안다.”면서 “공무원에게는 이기명씨가 추진해온 사업의 실무책임자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 아니겠느냐.”며 “더구나 민주당의 무슨 실장이라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에 대해 박 전무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업과 관련한 청원서와 질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용인시와 주공·농협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직위를 이용해 고위층을 만나거나 거들먹거린 적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권력을 등에 업고 사업을 추진했다면 수개월에 걸쳐 관계기관에 청원서와 질의서를 제출하고,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겠느냐.”면서 “지금까지 모든 일을 적법절차에 따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회장도 지난달 20일쯤 구성택지개발지구의 사업승인권자인 경기도를 방문,‘이기명씨의 사업대리인’임을 자처하는 등 공무원들이 부담스러워할만 한 행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
  • 문화재와 사랑에 빠진 경관/경찰청 정보국 김성섭 경감

    “각박해지기 쉬운 공무원 생활이지만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다니고 공부하면서 활기와 여유를 찾았습니다.” 경찰청 정보국에 근무하는 김성섭(金成燮·48) 경감은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1,2차례는 문화유산을 찾아 떠난다.처음에는 취미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외부 강의까지 맡을 정도로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 그가 우리 문화유산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4년.평소 알고 지내던 문화재 관련 공무원의 방에 들렀다가 안견의 ‘몽유도원도’ 영인본이 액자에 담겨 있는 것을 봤다.이 그림은 조선시대 명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일본에 침탈돼 우리나라에서는 원본을 볼 수 없다. 그림을 알아본 김 경감은 “몽유도원도를 걸어두셨네요.참 훌륭한 명작입니다.”라고 반갑게 말을 건넸다.하지만 그 공무원은 “저 그림이 몽유도원도입니까?”라며 고개를 갸웃했다.김 경감은 “서글픈 생각이 앞섰고 나라도 우리 문화재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유홍준 교수 답사팀에 겨우 합류 좀더 깊이 우리 문화재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던 그에게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눈에 띄었다.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다가 이 책에 푹 빠진 그는 밑줄까지 쳐가면서,필요한 부분은 ‘삼국유사’ 등 관련 문헌을 찾아가면서 탐독했다.마침내 96년 유 교수를 찾아가 ‘답사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학생운동 경력이 있던 유 교수로서는 경찰관의 접근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새카맣게 밑줄이 쳐진 책을 들고 몇 차례나 찾아가 성의를 보이자 유 교수도 마침내 김 경감의 답사팀 참여를 허락했다.이후 그는 이 책에 등장하는 문화유산의 현장 300여곳을 대부분 둘러봤다. 그는 답사를 다녀올 때마다 직접 보고 느낀 문화재에 대해 20∼30개 정도의 문제를 만든다.답사팀과 함께 문제를 풀면서 세부사항을 두고두고 기억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노력이 쌓여 그는 어느새 ‘문화재 전문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2001년 한국은행에서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첫 강의을 한 뒤 7,8차례 외부 강의를 했다. ●2001년부터 7~8차례 강의도 숱한 문화재를 돌아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야 할 곳까지 ‘보수’와 ‘복원’이라는 명목으로 손을 대 본래의 가치를 잃게 했다는 점이라고 그는 말했다.대표적인 것이 충남 서산의 마애삼존불.“마애삼존불은 자연 그대로 놔둬도 풍파에 깎이지 않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백제인의 건강한 미소를 감상할 수 있도록 산속 깊은 절묘한 곳에 조각했습니다.그런데 여기에 보각을 만들어 지붕을 씌우고 문짝까지 달아놓은 겁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특히 일제 강점기에 우리 문화재가 엄청나게 훼손됐는데도 아직까지 회복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김 경감은 지난 79년 경찰에 입문한 24년차 베테랑이다.경찰관으로서 김 경감은 “치안은 서비스이자 사회간접자본”이라고 주장한다. 2000년에는 ‘교통경찰의 민원 접점에서 운전자들이 인식한 고객만족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성균관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민원인이 있기 때문에 경찰관이 존재하므로 모든 민원인은 ‘고객’이고,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부인 구본숙(46)씨도 경찰청 감사과에 경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찰 가족’이다. 김 경감은 “우리 문화재를 접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경찰관으로서 직무에 최대한 충실하는 것은 물론이고,다리 힘이 있을 때까지는 문화재를 찾아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장택동기자 taecks@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정부정책 Q&A ]매연 많은 경유승용차 허용한 이유는 휘발유보다 연비 좋고 오염물질 적어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일부 자동차업체에서도 반대하고 있는데 정부가 굳이 매연을 많이 배출하는 경유승용차의 국내 시판을 2005년부터 허용하기로 한 것은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가 아닌가. 김왕근(45·서울 강서구 화곡동) -경유승용차 판매 허용시기는 특정업체의 요구를 반영했다기보다는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 경유차 환경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그 동안 국내 경유승용차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이 외국에 비해 너무 강해 유럽국가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국내에서 생산한 경유승용차는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데,유럽의 경유승용차는 국내의 강한 기준 때문에 수입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내기준을 국제기준과 조화시키는 측면도 반영한 것이다.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연비와 열효율이 좋고 기후변화를 유발시키는 오염물질 배출도 적다.따라서 세계 기후변화 협약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내수를 바탕으로 경유승용차 제작기술을 계속 개발시킬 필요가 있다. 차량을 개발하는 데는 최소 2년이 소요되므로 2005년에 허용할 경우 모든 자동차업체가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지는 않다.(환경부 교통공해과 (02)504-9249) 국민포장 수여대상자 명단에 올랐다.국민포장을 받게 되면 어떤 혜택이 있나. 유모씨 -국가발전 등에 기여한 일반국민 및 공무원에게는 그 공적에 따라 훈장과 포장,표창 등을 수여하게 된다.훈·포장은 상훈법의 적용을,표창은 표창규정을 근거로 한다.훈장과 포장에는 각각 11종이 있으며,표창에는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 등이 있다. 이중 무공훈장과 건국훈장을 수여받을 경우 법적 근거에 따라 국가보훈처 등에서 각종 혜택을 준다.하지만 국민포장을 포함한 나머지는 명예만 있을 뿐,법으로 보장된 혜택은 없다. 다만 각종 정부기관의 내부 기준에 따른 조치 또는 참작 등의 사유가 될 수 있다.예컨대산업훈장을 받은 기업체에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판사가 국민훈장을 받은 사람에 대한 판결에서 이를 참작하는 등의 경우이다. 또 공무원이 정년퇴직할 경우 근무기간을 기준으로 훈장과 포장,표창 등을 수여한다.공무원으로서 33년 이상 근무한 재직자에게는 근정훈장을,30년 이상 근무했을 경우 포장을,28년 이상이면 대통령표창을,25년 이상이면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한다.명예퇴직을 하는 경우에도 근무연수가 포상조건에 부합하면 동일한 적용을 받는다.공무원 역시 훈장이나 포장 수여에 따른 특혜는 없다.(행자부 상훈담당관실 (02)3703-4453) 이달 말에 여권기간이 만료된다.여권 유효기간의 연장신청 절차와 필요한 서류 등은 무엇인가. 정윤(31·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복수여권의 경우 여권 만료일을 기준으로 전·후 6개월 이내에 연장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달 8일이 여권 만료일일 경우 연장신청을 하지 않았다면,오는 11월7일까지 연장신청하면 된다.각 시·군·구 민원실에서 접수를 받고 있으며,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여권 유효기간 연장에 필요한 서류는 기존의 여권과 수수료(4500원),여권용 사진 2장,신분증,도장(대리접수일 경우에만 해당) 등이다.하지만 제출된 사진이 기존의 여권사진과 동일할 경우 접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문의는 시·군·구 민원실 등으로 하면 된다.
  • 지역문화축제 새모델로

    지역문화축제가 주민 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올해 16번째 맞는 지역 최대의 문화축제인 ‘관악산 철쭉제’(9∼11일)를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축제로 꾸몄다.축제의 기획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변화된 모습의 지역문화축제로 꾸며 참여형 지역문화축제의 새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달라진 축제 ‘관악산 철쭉제’는 해마다 5월에 하루동안 관악산에서 펼쳐진다.다른 지역의 축제와 마찬가지로 행사 일체를 자치단체가 준비하고 동별로 동원되다시피 주민들이 참여,잠깐 어울렸다가 헤어지는 그다지 흥겹지 못한 행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규모와 개최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우선 축제기간을 하루에서 3일간으로 대폭 늘렸다.장소도 종전 관악산 입구지역 한 곳에서 문화관,관악산입구 주차장,낙성대 공원 등 3곳으로 분산,될수록 많은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관악구청 박찬술 문화공보과장은 “올해는 적어도 3만여명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기대했다. ●활발한 주민참여 구는 축제 준비에 앞서 지난 3월13일 시민단체 관계자 30명을 초청해 축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주민 설명회도 개최했다.그 결과 관악청년회가 ‘평화통일 사진전’을 맡는 등 지역내 9개 시민단체에서 캠페인,교통질서 등 행사 전 분야를 직접 준비하게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 각계 각층의 주민 참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밀 수 있었다.우선 주민자치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공요가체조,차밍디스코,재즈댄스,일본어합창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갖는다.‘건강한 도림천주민 모임’은 손수건 만들기를,관악학교운영협의회는 초·중·고 졸업앨범 전시회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고질적인 민원도 해결 이번 축제가 관악산이 아닌 인근지역 3곳에서 열려 매년 지적되어온 ‘자연경관 훼손’이란 비난을 면하게 됐다.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철쭉아가씨 선발대회’도 폐지키로 해 여성단체의 성상품화 비난도 사라졌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주민이 주체가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구정 전반을 관 주도형에서 주민 참여형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서갑원 청와대 의전비서관 / “정치권 우리만큼 도덕적 그룹 없어”

    “검찰이 안희정 부소장을 구속하려고 할 때에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서갑원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5일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의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정치권에서 우리만큼 절제하고 도덕적인 그룹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 비서관은 이광재 국정상황비서관,안희정 부소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386측근 핵심 3인방’으로 꼽힌다.의전수석이 따로 없어 사실상 그 역할을 한다.1급 비서관 중 전용 관용차가 있는 자리는 대변인과 의전비서관뿐이다. 서 비서관은 “과거와 달리 노무현 대통령의 일정은 행사기획,국정상황,정책상황 등도 참여해 결정한다.”고 ‘열린 의전’을 강조했다.그는 1주일도 남지 않은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의전의 역할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즐겁게’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비서관은 17대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출마보다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근거리 보좌의 뜻을 밝힌 뒤 “그러나 영남 출신 비서관들은 출마하는 것이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부소장이 ‘나라종금 로비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다. -우리 그룹은 돈에 관한 한 타협하지 않았다.우리는 ‘대통령 만들기’라는 결과를 얻기위해 수단과 방법,과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측근들을 멀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참모그룹이 늘었는데 과거의 참모들과 거리를 둘 수도 있지 않나.섭섭하지 않다.우리는 대통령을 독점하려고 하지 않는다.후보경선,대선캠프,대통령직 인수위 등에서 활동할 때 새로운 사람들을 늘 중심에 놓고 조직을 꾸렸다.한 사람이라도 더 좋은 사람이 와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의 신당에 대한 생각은. -청와대가,지금 시점에,신당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지 않다.다만 노 대통령의 일관된 정치적 목표는 지역구도 타파와 국민통합이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이른바 ‘호남당’에서 부산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니 상징성에서 1차 고지는 얻었지만,본래 고지는 국민통합의 과정에 있다고 본다. 의전비서관은 외교부 몫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있었다. -의전은 공식·비공식 일정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전략적 행위다.그래서 공무원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참모’들이 하는 게 맞다.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여유가 없지 않나. -일을 너무 좋아하신다.쉬는 것도 ‘전략’인데,공식일정이 없을 때는 자료를 살펴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수석이나 비서관을 부른다.비서관실을 팀으로 불러 행정관의 이야기도 듣는다.국회의원 때 보좌관은 물론 9급 여비서까지 발언권을 주고 회의하던 것과 닮은꼴이다. 청와대에서 ‘386측근’의 경험 부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 모르지만,나이 40이 넘으면 적지않은 경험을 쌓게된다.사시나 행시를 거쳐 20대에 변호사나 공무원이 된 사람의 경험이 많은 것이냐.국회 보좌관도 적지않게 일을 배운다.노 대통령은 보고서 하나,민원처리 하나도 완벽하게 하길 요구했다.(386측근들이)좌절이 없었다고? 지난 10년간 지역감정 탓에 낙선하고 울기는 또 얼마나 울었는가. 이광재 국정상황비서관 등 청와대에 입성한 ‘동지’들과 자주 어울리나. -술 마시면서 우리의 우정이 굳건함을 과시할 사이는 이미 아니다.(지방자치)연구소할 때는 어울려 술도 많이 먹었지만….청와대는 일도 많고,만날 사람도 많은데 우리끼리 모여 몸 망가뜨릴 일 있나. 민주당 ‘신주류’ 등 대통령이 따로 불러 자주 만나는 정치인이 있나. -인수위 시절에는 의원들과 식사를 자주 하셨다.누구를 따로 불러서 만나는 사람은 없다.대통령은 사교적 이유로 식사하는 것을 잘 못한다.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함께한다. 전남 순천 출신인데,호남소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얼마전에 아버지 제사가 있어 고향에 내려갔다.고향분들이 묻더라.‘진짜로 호남이 소외됐느냐.’고.언론이 부풀린 부분이 있다고 본다. 대통령의 일정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1시 넘어서 잠자리에 든다.대부분 일정은 저녁 9시 전에 끝나니,후보 시절보다는 2∼3시간의 여유가 생긴다.신문과 방송도 샅샅이 챙길 것이다.젊고 건강한 대통령을 둔 것이 우리 국민의 복이다.서 비서관은 1992년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국민대 법학과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유학을 떠날까 고민할 때 정치인의 비서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노무현·이철·이해찬 의원이라면 모를까,싫다.”며 거절했는데,그 다음날 ‘노무현 의원 비서를 하라.’고 해서 인연을 맺었다.100만원도 안되는 활동비를 받으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할 때 국민대 박사과정에 들어간 그는 올해 4학기째.그러나 청와대에 들어온 뒤로 등록만 해놓고 수강 신청조차 못했다고 한다. 글 문소영·사진 손원천기자 symun@
  • 조달청차장 기술직 첫임명

    54년 동안 행정직과 ‘낙하산’이 독점해온 조달청 차장에 처음으로 기술직인 김형률(金衡律·사진·53) 구매국장이 내부 승진해 대전청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전재희(경기 광명) 의원의 남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 신임 차장은 한양대 기계과를 졸업, 기술고시(7회)에 최연소 합격한 기술관료.인천지방청장과 시설·구매국장 등 조달청의 기술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그가 지난 29일 차장직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자동차 주문이다.31년의 공직생활에서 쭉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해 왔지만 차장직을 맡으려면 기동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조달청이 지난달 실시한 다면평가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사실상 직원·동료들이 뽑은 첫 차장인 셈이다.“정부의 조달계약 업무는 민원 발생 우려가 높아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 김 차장은 “개혁은 그동안 외부 요인이 강했으나 이제는 실사구시의 내부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기기자
  • 월1회 토요휴무 한돌 점검/ 경찰·소방·교정직은 혜택 사각지대

    매월 네번째 토요일에 쉬는 제한적인 토요 휴무제가 공직사회에 도입된 지 지난 26일로 꼭 1년을 맞았다.시중은행 등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토요 휴무제는 여가활용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공무원들의 생활패턴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소방·경찰 등의 특수직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경제상황이 나빠질수록 공직사회의 토요 휴무제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넷째 토요일이 기다려져요 중앙부처의 사무관 A씨는 토요휴무제가 적용되지 않는 토요일에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윗사람의 눈치를 살피느라 평일과 다름없이 오후 늦은 시간에 퇴근한다.그러나 넷째 토요일은 철저히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날로 정해두고 있다. 6급 공무원 B씨도 “토요휴무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주말이면 TV를 보거나 밀린 잠을 자기 일쑤였다.”며 “요즘은 가족과 함께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생활상 과천의 경제부처에 근무하는 사무관 C씨는 토요휴무일을 책 출판작업에 활용한다.그는 “업무와 관련된 책 출판을 준비하고 있는데,출판에는 자료수집에서부터 원고작성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쉬는 토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판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9급 공무원 D씨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 주말반에 다닌 지 벌써 4개월째다.그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계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주변에도 어학이나 자격증 학원에 다니는 동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토요 휴무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기관은 모두 880개(본청 44개,소속기관 836개)이다.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파출소와 소방서,우체국 등과 토요전일근무를 하는 대전청사,교육청 등은 제외됐다. 지방의 경우 189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3개,기초 176개)와 소속기관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인천·광주·전남 등 3개 시·도와 56개 시·군·구는 토요전일근무를 하고 있다.지난 1년동안 평균 공무원 휴무율은 중앙기관 92%,자치단체 86% 등으로 나타났다.휴무일에 방문하는 민원인 수는 근무 토요일의 18% 수준이었다.이들중 대부분은 증명서 발급이 목적이었으며,토요민원상황실에서 업무를 처리했다. ●토요휴무 ‘그림의 떡’ 소방·경찰·교정직 등은 토요휴무제가 도입된 뒤에도 2∼3교대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연휴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소방공무원 E씨는 “가족과 나들이를 가면 당장 다음 근무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며 “올 어린이날도 아이들과 함께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 F씨도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한달에 한번 있는 휴무토요일에 쉬기가 쉽지 않다.”면서 “쉬는 날 직원들을 불러내 일을 시키기도 눈치가 보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공무원들은 본격적인 토요휴무제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한 화장품생산업체 임원 G씨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토요휴무를 반납,매주 토요일마다 근무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어려울수록공무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쉬는 데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담당 기고 #금요일 오후 5시 이제 한시간 후면 퇴근이다.내일 할 일까지 끝내야 하니 좀더 서둘러야 한다.내일은 한달에 한번 있는 휴무 토요일.연이틀 쉴 수 있는 주말이다.첫 토요 휴무일에는 집에 있는 것이 익숙지 않아,집에서도 컴퓨터를 붙잡고 일을 뒤적였던 기억이 난다.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한달 전부터 토요 휴무일에 할 일들을 계획하게 된다. 내일은 세살배기 아들 성호에게 동물들을 보여주기로 했다.우리에 갇혀있는 동물들이 아닌,토끼·강아지같은 동물을 직접 만지고 함께 놀 수 있는 동물원으로 가는 것이다.인터넷을 뒤져서 봄나들이 장소로 테마동물원을 골랐다. #토요일 오전 7시 여느 토요일 같으면 출근 준비로 부산했겠지만 오늘은 다르다.나들이 가서 먹을 김밥과 과일,동물 먹이를 챙겨 서둘러 집을 나선다.아담하고 작은 동물원이지만 우리안에나 갇혀있을 법한 동물들이 모두나와서 어린이들을 맞이한다.오랑우탄,토끼,뱀,다람쥐 등의 동물들과 같이 사진도 찍고,먹이도 주고,잔디밭을 함께 뛰어다니며 놀다 보니 어느덧 반나절이 지나갔다. 동물원 곁에 있는 소나무숲에서 싸온 도시락을 펼쳐놓고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다.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라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는 아이를 보며 그동안 갖고 있던 미안함이 조금은 풀리는 듯 했다. #토요일 오후 10시 성호는 너무나 신이 났던지 집에 돌아오자마자 곯아떨어졌다.민간기업에 다니는 남편은 매주 토요일 쉬는데 공무원인 나는 한달에 한번밖에 쉴 수 없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그만큼 토요일 휴무는 가족들과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데 절호의 기회다.언제쯤 주5일 근무제가 완전 실시돼 공무원들도 편안한 주말을 보낼까.
  • “우이동 솔밭 근린공원 조성”김현풍 강북구청장

    “삼각산(북한산)을 중심으로 녹지·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강북구를 특화하겠습니다.” 15일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밝힌 강북구 개발 청사진이다.김 구청장은 “강남의 우수한 도시 제반시설과 달리 강북구는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특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2006년까지 36만 전 구민이 1인당 1그루의 나무를 심는 ‘36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펼친다. 오패산길을 비롯해 도심지와 우이천변에는 벚나무·감나무 등 25종 6만여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과 조화된 주거지역으로 꾸밀 계획이다.100년생 소나무 10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우이동 솔밭을 올 연말까지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4·19묘역을 활용한 ‘묘지(소귀골)음악회’ ▲중국 등 교류협정을 맺은 외국 도시의 ‘문화예술단 초청공연’ ▲올해로 11번째를 맡는 ‘삼각산 국제산악마라톤 대회’ 등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내년 말까지 미아6·7동 852의 197일대에최첨단 시설을 갖춘 ‘구민건강관리센터’를 건립하고,생활민원의 완전 전산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검찰소환 앞둔 염동연위원 “쉽게 받은것 후회”

    나라종금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염동연(사진) 인사위원이 14일 “여행경비 명목이었지만 쉽게 받은 게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심적 고통이 심한듯 얼굴이 수척해진 염 위원은 이날 민주당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검찰소환을 앞둔 심경을 밝히면서 “국민감정이란 게 있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여행경비’라는 해명에 쉽게 납득지 않는 국민감정을 고려한 언급으로 보였다. 하지만 염 위원은 매일 당회의에 참석하는 등 평상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그는 “지금 정권은 호남정권도,영남정권도 아닌데 호남소외 논쟁이 일어 안타깝다.”고 걱정했다.염 위원은 호남소외 논란의 성격에 대해 “지금의 호남소외론,푸대접론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에서 민원해결이 손쉬웠던 사람들이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면서 “내가 광주에 가 실상을 파악하고,대책을 마련해 보고 싶은데….”라고 말을 흐렸다. 이춘규기자
  • [시론] 알 권리와 기자실 개방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는 기자실 개혁이 언론계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청와대와 문화관광부가 기자실을 브리핑룸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고,정부의 다른 부처들도 이를 뒤따를 것이라고 한다.기자실이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언론사 기자들에게 제공해주는 사무실이다.기자실이 언론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운영방법 때문이다.외국의 경우 관공서의 기자실은 민원실과 같은 공공장소로,기자이든 시민이든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평등하고 개방된 공간이다.다만 미국 백악관이나 유엔본부처럼 취재진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만 그 출입을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자실은 개방된 공간이 아니다.거의 대부분의 기자실은 해당 관공서를 출입하는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에서 승인한 기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그래서 기자회견 중 기자가 기자를 내쫓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심지어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위해 기자실을 사용하겠다는 데도 못하게 막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고 기자들이 기자실 임대료나 전화사용료를 내는것도 아니다.기자실 운영비는 대부분 국민의 낸 세금으로 충당된다. 최근 인터넷 언론이나 전문매체가 늘어나면서,기자실 사용방법을 두고 많은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현재의 기자실은 기자단에 가입 못한 신생 언론사나 군소 언론사 기자들은 들어갈 수 없고,이로 인해 그들은 취재경쟁에서 일단 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나 학계,그리고 공무원 노조에서도 현행 기자실 제도의 개혁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며,현재 위헌소송까지 제기된 상태이다. 한때 기자실이 언론에 생명선과 다름없었던 시절도 있었다.인터넷도,휴대전화도,노트북도,승용차도 없던 시절,분초를 다투어야 하는 기자들에게 유선전화기를 갖추어 놓은 관공서 기자실은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었다.기자실에 하나뿐인 전화기를 먼저 차지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곤 했다고 원로 언론인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동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취재를 하고,기사를 작성하고,사진을 전송할 수 있게 된 지금,기자실은 그 효율성이 소진된 구시대의유물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실이 사라지지 않은 것은 언론의 신속한 보도나 국민의 알권리와는 무관한 이유 때문이었다.오히려 그 반대였다.정부는 기자실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양과 질을 조절할 수 있었다.수많은 기자 대신 기자실 출입이 허용된 소수의 기자들만 잘 관리하면 되기 때문이다.한편 기자실을 선점한 기자들은 뉴스보도에 필요한 고급정보를 독과점할 수 있었다.권력과 언론이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한솥밥을 먹고 한 지붕 밑에 기거하는 한 식구로 전락한 것이다. 물론 모든 기자실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공개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기자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의 기자실 개방 정책에 대한 저항과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정권차원의 본격적인 언론 길들이기를 위한 신보도지침”이라며 공격했다.많은 신문들이 국민의 알권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비판했고,기자실의 개방이 ‘미디어 하향 평준화’를 가져온다며 특권의식을 노골적으로나타내기도 했다.반면 문화관광부는 과거와 같은 정부와 언론간의 ‘밀월관계’를 청산하고,각자의 길을 가면서 “잘잘못에 대해선 서로 감시하고 비판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누가 진정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일하는지는 결국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다. 장 호 순
  • 고시플러스

    ●경찰청 남녀 경찰특공대(순경) 30명을 모집한다.해당분야는 전술,폭발물처리 등이다. 응시원서,무도단증 사본,병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초본,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각 1부 등의 서류를 갖춰 오는 20일까지 각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술요원 지원자는 경력증명서(여자 제외),폭발물처리요원 지원자는 폭발물처리교육 이수증 또는 경력증명서,지문대조표,최종학력증명서,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운전면허증 사본,신원진술서(5부),호적등본(2부) 등을 추가로 내야 된다. ●국방부 군사정보직 군무원(7급) ○○명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6월 17일 기준으로 만35세 이하(제대군인은 3년까지 연장)다. 원서는 25일부터 국방부 민원실과 지방병무청 등에서 교부하며,다음달 1∼2일까지 국방조달본부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력 졸업증명서,취업보호대상 증명서 각 1부와 사진 2장 등이다.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를 참조하거나 문의는 (02)731-5554,3564. ●충청남도 연구사와 지도사,7∼9급,소방직 등에서 모두 202명을 선발한다.원서는 직렬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며,모두 4회에 걸쳐 시행된다.직렬별 응시자격 및 자세한 시험일정 등은 충남도 홈페이지(chungnam.net)에서 확인하면 된다. 원서는 원서접수기간 5일 전부터 충남도청 도민봉사실이나 시·군청 민원실에서 교부하며,충남도청 도민봉사실에서 접수한다.문의는 충남도 총무과 고시담당 (042)251-2213. ●경찰청 여성 순경 140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로,18∼27세(제대군인은 3년까지 연장)이며,운전면허 1종보통 이상의 자격증을 가져야 한다.신체조건 등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를 참조하면 된다.원서는 오는 20일까지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민원봉사실에서 교부하며,응시희망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 접수하면 된다. 165명을 선발할 여경 2차시험은 오는 8월21일 공고된다.문의는 각 경찰청 교육과 또는 지방경찰청 교육계로. ●부산시 소방공무원 119명을 선발한다.공개채용(경방·운전 분야) 95명,특별채용(구조·구급·선박기관·항공조종·항공정비 분야) 24명 등이다. 원서는 4월 14∼18일까지 부산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도 가능하다.응시자격과 분야별 제한사항,기타 시험관련내용 등은 부산시 소방본부 홈페이지(www.busan119.or.kr)에서 확인하고 문의는 부산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051)760-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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