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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의 미래를 제시하다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의 미래를 제시하다

    10년 후 송파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이 도시에 담아야할 가치는 무엇일까?서울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이 그의 저서 ‘10년후 송파’에서 묻는 질문이다. ‘10년후 송파’에는 건축사 시의원의 전문성으로 송파의 미래가치를 창조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의 과정과 풍부한 식견이 담겨있다. 1장에서 4장으로 구성된 ‘10년후 송파’는 400여 페이지 가까이 빼곡한 도면과 그래프,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송파의 최근 10여년의 변화에 대한 역사기록물에 가깝다. 1장에서는 지난 10년간 자신에게 던진 질문 100가지를 담고 있다. 그는 “이 도시에 무엇을 담을까?”라는 질문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2장에서는 1장의 질문을 바탕으로 의정활동 100대성과를 담았다. 가락아파트 종상향에서부터 현장중심의 생활정치에 이르기까지 서울시 공무원보다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한 내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과정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그는 의정활동 중 가장 큰 보람으로 개미마을을 꼽았다. 문정지구개발에 따라 강제철거를 당한 비닐하우스형 무허가건축물에 살았던 주민 편에서 SH공사와 9년간 싸워 결실을 맺은 사례를 담고 있다. 이어서 강의원은 최근 석촌시장 노점상 존치방안에 대해서도 ‘단순한 존치냐?’의 차원을 넘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개미마을주민과 석촌시장 노점상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이 도시가 담아내야할 소중한 가치라고 이 책은 말한다. 그밖에도 석촌동, 가락1동, 문정2동의 가장 민감한 지역현안들을 해결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독창적인 ‘주민주도’형 민원 솔루션을 제시해 정치인들의 지역구 활동에 귀감이 된다. 아울러 도시는 미래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건축사의 전문성으로 석촌고분~석촌호수~한강을 연계한 송파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3장에서는 1장에서 던진 100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고 다시 되묻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역대 서울시장 중 오세훈 시장이 이룩한 디자인서울을 비롯한 융복합의 지속성 정책과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민복지를 비롯한 마을공동체의 주민참여형 정책을 이 도시에 함께 담아야할 소중한 가치라고 답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모든 시작과 끝은 가정에서’ 라고 답하며 의정활동 에너지의 근원이 가족이라고 밝힘으로써, 1인 가족이 증가하는 이 도시에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10년후 송파’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2월 3일(토) 17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머, 동대문 민원실은 꼭 다시 와야 해

    서울 동대문구는 하루 평균 1500명이 넘는 구민들이 방문하는 종합민원실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 4월부터 종합민원실을 중심으로 매일 아침 “미소 짓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민원인을 친절하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또 종합민원실에는 20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구민들에게 낯선 민원신청서 작성 방법이나 부서 위치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민원실에는 혼인신고 포토존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도심 속의 작은 휴식공간인 구청 광장 조롱박 터널을 배경으로 사랑의 서약을 사진으로 인증할 수 있다. 아울러 종합민원실 민원창구의 컴퓨터 모니터에 부착된 안내문도 민원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내문은 동대문구민에게 건네는 직원의 인사말과 해당 창구별 민원처리 절차 및 언론에 보도된 동대문구 소식으로 이뤄져 있다. 민원처리를 기다리는 구민들의 무료함을 해소하고 구정 정보도 공유하는 등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이외에 새해부터 종합민원실에 240㎡(73평) 규모의 작은 도서관도 조성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선창구인 보듬누리 행복 민원창구도 운영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종합민원실은 우리 구의 얼굴이다”면서 “구민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친절 일등 자치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워원장 “누리과정 보육료 차액 55%까지 지원”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워원장 “누리과정 보육료 차액 55%까지 지원”

    서울시의회는 내년부터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누리과정 아동(만3세~5세)에 대한 부모부담금인 ‘보육료 차액’에 대하여 서울시에서 55%를 지원하도록 관련 예산 총 237억 2,515만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민간어린이집 이용 아동(보호자)에게 매월 4만1,500원(3,4,5세 평균) 가량의 보육료차액이 지원될 예정이다. ‘보육료 차액’은 만3~5세 아동이 일반 민간․가정 어린이집(정부미지원시설)을 다닐 경우 정부미지원시설 보육료 수납한도액과 정부지원 보육료의 금액 차이만큼 부모가 부담하는 금액을 말하는 것으로, 2017년 기준으로 서울시 관내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세 아동의 경우 월 8만3,000원을, 만 4~5세의 경우에는 월 6만8,000원의 부모 부담금을 추가로 부담해 왔다. 그동안 ‘보육료 차액’과 관련하여 부모들과 민간어린이집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민원이 야기되어 왔는데, 민간어린이집에 아동을 맡기는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무상보육 실시 이후에도 정부지원시설(예. 국공립, 서울형)과 다르게 별도의 보육료 차액을 지불하는데 따른 형평성 논란과 재정 부담 등에 관한 민원이 야기되어 왔다. 한편, 차액 보육료를 부모로부터 받아야하는 민간어린이집 입장에서도 무상보육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에서 별도의 보육료를 받는 것처럼 부모로부터 오해를 받는 등 운영상 어려움이 컸던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5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보육료 차액’에 대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부모부담 차액보육료의 38.5%(보육료 지원시 시비부담비율에 해당하는 비율)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 확보했고, 이후 2016년과 2017년 3년간 같은 비율의 지원금을 부모에게 지원해 왔다. 이에 대한 예산액으로는 2015년 70억 8,400억원, 2016년 94억 3,161억 원, 2017년 112억 7,038만 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모 부담분이 존재함으로써 이에 대한 논란이 완전하게 해소되지는 못해 왔던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양숙·사진)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2018년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과정에서 그동안 38.5%를 지원하던 차액보육료를 전액(100%) 서울시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315억 원을 증액했다. 이의 조치와 관련하여 박양숙 위원장은 “2018년 예산기준으로 보면 2013년 이후 완전 무상보육 시대를 맞이 한지 5년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특정 유형의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여전히 추가적인 부모부담금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여 명실상부한 무상보육을 실현하고자 보건복지위원들이 한 뜻으로 이뤄낸 조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증액 예산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과정에서 서울시와의 지난한 줄다리기 과정을 거치면서 부모부담금 55%(보육료 지원시 지방비(시비 및 자치구비)분)를 지원하도록 관련 예산 106억 원을 증액(편성액 130억원 ⇨ 237억원 으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고, 이는 2017년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7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증액 조치한 취지에 공감하며 끝까지 서울시와의 조율과정을 거쳤으나, 서울시에서도 ‘차액보육료 지원 취지에는 같은 입장이나 제한된 재정여건 하에서 중앙차원의 차액보육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숙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보육료 차액’전면 지원을 놓고 우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증액 조치한 취지에 크게 공감하며 끝까지 서울시와 조율해 온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아쉬움이 있지만 예산결산위원회의 결정을 존중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전면 무상보육 실시에 따라 보육정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 되었으나, 특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경우 여전히 유상보육이 실시되고 있어 반쪽의 무상보육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근본적으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차액보육료를 보육료의 개념에 포함하여 지원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보육료 차액 지원을 통하여 이용 어린이집 유형에 따른 차별의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여 무상보육 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다른 얼굴… 튀어야 산다

    또 다른 얼굴… 튀어야 산다

    ‘일단 튀어야 산다!’ 국회의원의 톡톡 튀는 개성 있는 명함은 자기를 알리는 최고의 수단이다. 그래서인지 이름과 전화번호 정도만 적어 넣었던 명함도 세월이 지나면서 크게 변했다. 예전에는 당에서 제작한 평범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기 얼굴을 넣은 ‘사진형’부터 톡톡 튀는 ‘개성형’까지 가지각색이다.총선 등 선거철이 되면 지역구 공약을 넣은 선거용 명함이 별도로 대량 제작된다. 지역구 유권자부터 상임위원회 관계자, 기자, 민원인까지 다양하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명함 한 장씩만 건네도 하루에 수십 장을 금방 쓴다고 한다. 그만큼 국회의원들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명함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다.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개성 있게 국민의당 채이배·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의 명함은 반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이식’이다. 채 의원의 명함을 펼치면 캐리커처와 함께 “국민과 함께, 내일을 향해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하단에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겠다’, ‘공정한 경제의 기틀을 만들겠다’, ‘세금지킴이가 되겠다’, ‘제대로 밥값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네 가지 다짐이 적혀 있다. 채 의원은 “만나는 분들에게 짧게나마 국회의원이 된 다음 스스로 한 약속을 전하고 싶어서 넣게 됐다”면서 “명함을 볼 때마다 스스로 이 약속들을 지키려고 강제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명함에 지역구의 모습을 담은 ‘지역구 사랑형’도 있다. 박인숙 의원의 명함을 펼치면 서울 송파갑 지역의 관내 지도가 나타난다. 명함을 받는 이들마다 ‘특이하다’, ‘창의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박 의원 측은 “지역구 안에 있는 몽촌토성과 같은 다양한 문화재 유산과 체육 시설 등을 홍보하기 위해 지도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갑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명함에는 문화재 촉석루의 실물 사진이 담겨 있다. 명함 하단에 적힌 ‘충절·역사·교육·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라는 문구를 통해 ‘지역구 사랑’을 한껏 드러냈다. 박 의원은 처음 국회에 입성했을 때부터 이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박 의원 측은 “자긍심 차원에서 진주의 상징인 촉석루 사진을 넣었다”면서 “타지에서 명함을 받는 사람들은 명함을 보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와 지역구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콩기름으로 인쇄한 재생 용지의 친환경 명함을 사용해 디자인보다 재질에 신경을 썼다. ●“곳간 채우자”… 후원계좌 기재 필수 국회의원 대부분은 자신의 명함에 후원 계좌를 꼭 써넣는다. 국회의원은 연간 1억 5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데, 명함에 후원 계좌를 적어 넣는 것만큼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없다. 한 의원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후원금 모금 한도를 채우기에 바쁜데 명함에 계좌번호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안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어떤 의원은 자신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실에 근무하는 보좌관, 비서관, 심지어 인턴 직원의 명함에까지 후원회 계좌번호를 적도록 했다. ‘다다익선’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명함 뒷면에는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주소가 나란히 적혀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심지어 상임위 명칭도 길어 명함에 당명을 적을 공간이 모자랄 지경”이라며 웃었다. 한국당 신상진 의원의 명함 뒷면에는 학력, 수상 내역, 주요 경력, 국회 상임위에서 활동한 이력 등 무려 17가지 내역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여기에 국회 의원회관 및 지역 사무실의 주소와 전화번호, 팩스번호까지 더해져 여백이 없다. 경북 영주·문경·예천을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최교일 의원은 세 곳에 나뉘어 있는 지역 사무실 정보만 써넣어도 명함 뒷면이 꽉 찬다. 지역구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의원 중 일부는 국회 업무가 바빠 지역을 자주 찾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당직을 써넣기도 한다. ●여백의 미학… 최대한 심플하게 소속 상임위, 직책, 이력 등을 줄줄이 나열하기보다 정보를 최소화한 심플형 명함도 인기다. 최근 들어 소속 정당의 당명이나 로고를 일부러 빼는 의원도 부쩍 많아졌다. ‘문자 폭탄’을 우려해 휴대전화 번호가 들어간 명함을 돌리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명함은 소속 정당에 대한 별도 표기 없이 ‘국회의원(대구 동구을) 유승민’이라고만 쓰여 있다.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당 로고나 직함이 없다는 게 특이하다. 유 대표의 명함에는 대신 국회의사당을 상장하는 마크와 홈페이지 주소가 새겨져 있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19대 국회 때부터 같은 디자인의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유 대표 측 관계자는 “당명이나 대표 직함을 넣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바빠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성수·전현희, 국민의당 정동영·박선숙 의원의 명함도 ‘심플형’에 가깝다. 명함에 당명을 뺀 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한국당에 소속된 국회의원 116명 중 한 명이기보다는 지역구와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안녕하세요.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유의동입니다’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이름 부분에 바른정당 상징색인 하늘색의 꺾쇠 괄호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후에는 ‘안녕하세요. 바른정당 대변인 유의동입니다’라고 문구를 바꿨다. 유 의원은 “이름만 있으면 밋밋하니까 인사말을 넣게 됐다”면서 “인사할 때 빠르게 명함을 주고 받으니 ‘안녕하세요’라고 써 있으면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재치 만점 사진 국회의원 명함 대부분은 ‘주인’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다. 명함을 받은 사람들이 이름과 얼굴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함에 들어가는 사진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웃는 표정의 사진을 많이 쓴다. 한국당 권석창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검정색 정장 차림을 한 권 의원의 반신 사진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회색 배경색을 입혀 세련된 느낌을 준다. 권 의원은 “청바지를 입은 사진을 쓸까 고민하다 너무 시대를 앞서가는 것 같아 정장을 입은 사진을 택했다”며 웃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웃고 있는 김 의원의 사진과 함께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길’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캐리커처가 들어간 재치 넘치는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금 의원 측은 “의원들이 주로 명함에 사진을 넣다 보니 보다 개성 있게 만들기 위해 캐리커처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형 명함을 쓰고 있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외교 활동을 위해 외국어판 명함까지 별도로 만들었다. 한글판 명함 2개, 영어·중국어·일본어판까지 명함 종류만 5개다. 이 의원 측은 “유럽판 명함까지 만들려고 했지만 영어 명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천주교 신자인 이 의원은 종교활동을 할 때에는 세례명인 ‘그레고리오’가 새겨진 명함을 사용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성 경찰 공무원 기강 바로잡길”…민원 인증글 논란

    “여성 경찰 공무원 기강 바로잡길”…민원 인증글 논란

    도로에 경찰차를 세우고 핫도그를 사는 경찰관 사진을 찍어 민원을 제기한 네티즌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네티즌 A씨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부 몰상식한 행동으로 공무원 전체가 욕을 먹는다. 업무 중 여성 경찰 공무원이 일방통행 도로에 정차하고 핫도그 가게에 주문하러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 일벌백계해 여성 경찰 공무원 기강을 바로잡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생활불편 명목으로 민원을 제기한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6일 오후 10시 생활불편신고가 신청됐다는 안내 문자와 자신이 신고를 위해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핫도그 가게에 서 있는 여성 경찰 공무원과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경찰차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핫도그를 산 건지 순찰하러 들어간 건지도 알 수 없고, 경찰이 관내에서 핫도그 사먹는 것도 순찰이다. 경찰도 사람인데 핫도그 하나 잠깐 사 먹는 것도 용납이 안 되냐”, “간식 먹는 것도 간식 먹는 건데 도로 위에 불법 주정차를 한 것이 문제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논쟁이 커지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전기공사 5일 줄여… 기업환경 세계 4위로 올린 ‘열정맨’

    [라이프 톡톡] 전기공사 5일 줄여… 기업환경 세계 4위로 올린 ‘열정맨’

    “전기공사를 13일 만에 할 수 있다구요? 그게 가능한가요?” “저희가 준비한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4위를 차지했다. 2년 만에 역대 최고 순위를 탈환했다. 지난해에는 홍콩에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었다. 기업환경평가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 입장에서 행정 절차가 얼마나 잘돼 있는지를 본다. 건축 인허가나 재산권 등록, 통관 행정, 세금 납부 절차 등이 복잡하거나 규제가 많을수록 등수가 낮고, 제도 개선 노력을 통해 규제를 줄이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 해외서 못하는 내·외부 동시 공사로 높은 평가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은 데는 전기시설 설치시간을 5일 단축한 덕이 컸다. 전동표(32) 기획재정부 기업환경과 사무관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제5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전 사무관은 지난해 4월 지금 자리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공장 등 건물을 짓고 전기를 공급하려면 전력발전소로부터 새 건물까지 전선을 끌어오고 내부 공사도 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보통 순차적으로 진행하지만 우리나라는 외부 송전시설 공사와 내선 공사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이 부분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각국에 있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을 통해 해당 정부가 제출한 기업환경평가의견서가 실제와 일치하는지 검토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 전기공사 동영상 찍어 세계은행 찾아가 설득 전 사무관은 “잘되어 있는 시스템이 박한 평가를 받는 게 답답했다”면서 “전기공사하는 장면을 찍어 직접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이메일로 세계은행에 평가의견서를 보낸 전 사무관은 한 달 뒤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함께 워싱턴 DC행 비행기에 올랐다. 세계은행 회의실에서 그는 기업환경평가 총괄 담당자, 전기공급 분야 평가 담당자 등을 상대로 준비한 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내·외부 전기공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장을 편집 없이 길게 찍은 ‘롱테이크’ 영상이 나오자 담당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전 사무관은 “기업환경평가 순위는 외국인 투자와 국가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공정한 평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원스톱 온라인법인 만들어 창업 23→11위로 지난해 기업환경평가에서도 전 사무관은 창업진흥원과 함께 원스톱 온라인법인 설비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창업 부문 순위를 23위에서 11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그는 내년도 기업환경평가를 앞두고 현재 7단계인 재산권 등록 절차를 확 줄여 보고 싶다고 밝혔다. 재산권 등록 부문에서 한국은 2년 연속 39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전 사무관은 “우리나라는 민원 24,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처럼 온라인 행정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각각의 시스템을 한군데에서 연결하면 재산권 등록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관계부처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한미군 2사단 주둔지 동두천에 UFO 출현”

    “주한미군 2사단 주둔지 동두천에 UFO 출현”

    주한미군 2사단이 주둔 중인 동두천시 보산동 일대에 삼각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출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UFO 헌터’ 허준(46)씨는 21일 “지난 16일 밤 8시 30분쯤 동두천역 앞 광장에서 주한미군 2사단 기지가 있는 보산동 방향의 저고도에서 노란색 백열등처럼 보이는 둥근 발광체가 갑자기 나타나 정지 상태에 있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날 약 30분 동안 현장에서 의도적으로 대기 촬영을 시도하고 있었다는 허씨는 해당 지역은 비행금지 구역으로 미군 헬기만이 가끔 비행하는 지역이므로 UFO임을 직감해 촬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허씨는 이 발광체가 미군 기지를 지나 소요산 방향으로 사라졌다가 잠시 뒤 재출현해 미군 기지 상공을 저고도로 다시 비행한 뒤 파주시 방향으로 사라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영상을 보면 비행물체는 처음 출현 당시 둥근 광원 2개가 붙어있는 쌍둥이 형태이지만, 이후 삼각형 모양으로 변하더니 1초간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식으로 점멸한다. 이는 통상적으로 야간에 비행하는 군용기나 항공기의 점멸 방식과 아주 다르다는 게 허씨의 주장이다. 또 허씨는 이 물체는 지난 몇년간 자신이 줄기차게 야간에 포착한 비행체들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양주시, 고양시, 연천군, 남양주시, 구리시 등 주로 경기도 동북부지역에서 이런 비행체가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면서 “수도방위사령부와 항공작전사령부에 민원을 넣어 문의하면 매번 그 정체를 부인하거나 비행 훈련이 없는 비행체라고 말하던 기이한 물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등장한 신형 UFO이거나 주한미군의 극비 정찰기일 수도 있는데 정찰기가 맞다면 지난 몇 년 동안 무슨 이유로 경기도 동북부 지역에 유독 그 모습을 자주 드러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허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정 포커스] “골목사정 잘 아는 토박이…복지사각 해소 노력할 것”

    [의정 포커스] “골목사정 잘 아는 토박이…복지사각 해소 노력할 것”

    “금천구에서 45년 동안 뿌리내리고 산 주민이자, 5선 의원인 정병재 이름 석 자를 대면 모르는 주민이 없을 겁니다. 지난 20년 동안 ‘내 일’이라 생각하고 관악산 계곡 물 관리, 수질개선 등 환경 문제에 힘썼습니다.”정병재(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구의회 의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는 학교가 많은 문성골에 나무도 심고, 차도와 분리된 인도를 마련하는 등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정 의장은 금천구를 “인구도 24만명밖에 안 되고, 재정 형편도 넉넉지 않은 조금 시골스러운 동네지만, 평화롭고 인심이 좋다”고 표현했다. 다만 맞벌이 부부와 어르신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라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고 했다. “사정이 좋지 않은 주민들을 비영리 복지재단에 연결시켜 도움을 받도록 돕는 등 민원을 해소하려고 애씁니다. 골목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의원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복지 분야는 하루빨리 중앙정부가 권한을 내려놓고 지방에 맡겨야만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런 요구를 전했다는 정 의장은 “지방 관련 정책·사업을 하려고 해도 국회의원을 찾아가 국비 지원을 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 상황”이라며 “근본적으로 국회의원의 의식 구조가 바뀌어야 법 개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민들 아이디어 정책으로 만든다

    “어린이의 사진과 지문, 장애인 및 인지장애 노인의 신체특징 등을 미리 등록하면 실종 시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가 있잖아요. 현재는 경찰서나 파출소에 가야 등록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동주민센터에서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한 달간 인터넷 홈페이지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을 통해 모은 ‘협업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에서 경북 청도에 사는 홍대진(37)씨가 제안한 ‘주민센터에서도 지문 사전등록’을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하는 등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1건, 장려상 6건을 뽑았다고 9일 밝혔다. 홍씨는 “대부분 주민이 파출소보다는 시청이나 구청 민원실, 동주민센터를 더 자주 방문한다”며 “지자체 민원실에 안내 포스터를 붙이고 그 자리에서 미리 등록할 수 있게 하면 등록률이 높아져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상은 충북 충주에 사는 최지윤(34)씨가 낸 ‘저소득층 암 환자 의료비 지원 개선’이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한 환자 가운데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일정 기준 이하인 경우 검사비나 치료비를 지원받는다. 문제는 환자가 보건소에 직접 신청해야 하는데 저소득층 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데 있다. 최씨는 “암 환자에 대한 여러 정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갖고 있는 만큼 공단과 지자체가 협업해 암 환자에게 ‘치료비 지원 대상’이라는 점을 먼저 안내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들과 모여 이번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 편의와 행정 효율 증진,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다양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북 “악성 민원인 대처는 이렇게”

    강북 “악성 민원인 대처는 이렇게”

    “전화할 때 욕설은 기본이고 직접 찾아와 흉기를 든 채 엄포를 놓는 사람도 많습니다.”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국 이용범 특별조사관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서울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악성(고질) 민원 대응 능력 향상 교육에 강사로 참석했던 경험을 꺼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강북구 직원 200여명은 이 조사관의 강의에 집중하며 때로는 사진을 찍고 때로는 메모했다. 마지막으로 이 조사관은 “사실 민원업무만큼 힘든 게 없지만 피해서만은 안 된다. 본인이 공무원이라는 것을 상기하고 문제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북구가 지난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악성(고질)민원 대응 능력 향상 교육이 조직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민원 관련 교육은 민원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화돼감에 따라 이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능동적 대응 역량을 강화해 행정의 효율성과 구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당시 교육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별로 응대 요령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악성 민원인일지라도 그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론이 아닌 실제사례를 통해 설명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조사관은 ‘망상장애 공무원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내용으로 특별 민원이란 무엇인가, 악성 민원의 발생 원인, 주요 특별 민원 등을 소개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으로 직원들에게 악성 민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대안을 떠올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응대 관련 교육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탄 호수공원 수위 1m 높이기로 주민과 합의

    경기도시공사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호수공원 수위를 1m 높이기로 신도시 입주민 대표 등과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호수공원의 최고 수심은 당초 5m에서 6m로 늘어나며, 이로 인해 호수면적도 다소 늘어나게 됐다. 동탄2신도시 주민들은 그동안 호수공원 수심이 얕아 당초보다 호수면적이 좁아졌다며 수위 상승을 요구해왔다. 도시공사는 지난 9월 조광명 경기도의회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도시공사, 전문가, 입주민대표 등 13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 등을 3차례 걸쳐 논의해 왔다. 협의체는 이와 함께 호수공원에 휴게시설과 그늘 공간을 늘리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로 이뤄진 특색있는 가로수길 2㎞를 추가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14개 항에도 합의했다. 협의체는 내년 6월 호수공원 조성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같은 합의 사항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해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조광명 위원장은 “그동안 호수공원과 관련한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불신의 벽이 쌓여 있었다”며 “협의체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634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은 공원·녹지 56만㎡, 호수 18만 4000㎡ 등 전체 면적이 181만 8000㎡에 이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사진설명/동탄호수공원협의체
  • 무뚝뚝한 대구 사람? 편견 날리는 ‘스마일 대구’

    ‘보수적’ 이미지 변신 꾀해 대상엔 대구도시공사 차지 대구시가 주최한 제5회 전국 미소친절대상 선발대회에서 ‘미소친절서비스의 달인, 청아람’이라는 상황극을 발표한 대구도시공사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무뚝뚝하고 보수적인 대구시의 이미지를 미소친절의 도시로 변신시키기 위해 추진한 대구시의 정책 중 하나다. 대구시는 2011년 당시 대구 관광의 해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밝고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소친절 대구 운동을 전개했다. 미소친절 시민모니터단을 구성하고 미소친절 행사도 진행했다. 이어 미소친절 정책자문위원단과 미소친절협의체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지역 187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2013년에는 대구의 미소친절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미소친절대상 선발대회를 열었다. 올해에는 전국에서 모두 41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9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을 받은 대구도시공사는 친절한 직원과 불친절한 직원의 민원 응대 사례를 대결 구도로 구성한 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기 쉽게 스포츠 중계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생부문에서는 효성여고 정다인양이 ‘미소친절요정’이라는 영상으로 금상을 받았다. 입시에 지친 학생들의 일그러진 얼굴을 미소 띤 얼굴로 바꿔 주기 위해 같은 반 친구들의 웃는 얼굴 사진을 찍은 뒤 액자에 담아 사물함에 붙여 주는 게 주내용이다. 또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시설공단, 대구동부도서관의 할머니동극봉사단이 금상을 받았다. 은상은 조암초등학교, 대구가톨릭대병원, 마실극단, 화사한마을방송 등이 수상했다. 특히 화사한마을방송은 광주시에서 참여한 것으로 주민들 모두의 웃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들은 발표하면서 “참여자 모두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대구~광주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두 도시가 멀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참여 작품 중에는 학교에서 미소친절교재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내용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장태옥 대구시 시민소통과장은 “앞으로 ‘미소친절 대구’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직원 행복 + 주민 행복 = 동대문 행복…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

    직원 행복 + 주민 행복 = 동대문 행복…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

    “직원이 행복해야 주민들도 행복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10월 각종 행사 준비와 민원에 시달린 우리 직원들이 위로를 받았길 바랍니다.”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9일 동대문구청 2층 강당에서 직원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1만 3000여명의 구 직원 가운데 최전선에서 고충 민원을 다루는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콘서트는 김광석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스크린에 펼쳐지는 고흐의 미술작품을 보며 소통 전문 강사로부터 감정전달법, 민원인과의 건강한 소통방법 등을 배우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직원들의 감정을 힐링하면서 친절 교육도 병행하는 셈이다. 콘서트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친절한 서비스가 가능하고 동대문이 발전할 수 있다는 유 구청장의 철학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직원들이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야 주민들에게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기존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형태의 교육이 아니라 공무원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민원인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감정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사회복지과 류진용(30) 주무관은 “각종 고질 민원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존감도 떨어졌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민원인과의 소통법을 배우고 기분 전환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친절행정 실천을 구정운영 제1의 목표로 내세우며 이를 위해 직원의 감정을 보듬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주입식 친절 교육이나 불친절에 대한 페널티는 직원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다며 인문학 강좌 등 감성 교육을 병행하는 식이다.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를 함께 관람한 뒤 인권행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한 게 대표적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서울시로부터 열린 시정을 위한 정보·민원·소통·기반조성 사업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내부 직원들의 마음이 넉넉하고 편안해야 드러나는 행동에도 여유가 묻어나고 친절할 수 있다”면서 “직원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친절행정을 실천할 때 동대문구 전체가 행복해진다는 믿음으로 직원들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6·25전쟁 직후는 먹고살기에도 힘든 때여서 선물은 상류층에서나 오가던 것이었다. 달걀꾸러미나 사과 같은 농축산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명절 선물은 설탕이었다. 설탕을 구하기가 어려운 때였다. 설탕과 더불어 ‘삼백(三白)식품’으로 불리던 조미료와 밀가루도 귀한 선물이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생필품들은 명절 선물로서는 제격이었다. 간장, 통조림, 양말, 비누, 수건, 와이셔츠 등이었다. 때로는 술이나 담배를 선물로 주고받았고 담배·주류업체들은 명절에 맞춰 선물용 포장을 판매했다.생활이 윤택해지고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에는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생필품과 함께 화장품이나 커피, 과자종합선물세트 등 기호품이나 치장용품도 인기를 누렸다. 경제 규모가 커진 1980년대에는 햄, 참치, 참기름 등의 식품 선물세트나 넥타이, 지갑 같은 패션잡화가 선물용으로 잘 팔렸다. 한우갈비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국내에서도 상품권의 역사는 오래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상품권은 통용됐는데 1920년대에도 상품권의 유통에 관한 신문기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백화점용 상품권이 처음 나온 것은 1930년 무렵이라고 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인 미쓰코시백화점이 1930년 10월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과소비를 조장하고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975년 12월 상품권 발행을 금지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일종의 교환권과 같은 유사상품권을 불법적으로 발행했다. 업계는 상품권 발행을 허가해 달라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발행이 다시 합법화된 것은 1994년이다. 1960년대 신문광고는 영화를 명절 선물로 광고하고 있다. 영화 관람도 아무 때나 할 수 없고 1년에 한두 번 할 수 있는 것이었으니 영화도 일종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지금도 명절 극장가는 붐비지만 당시에는 명절과 영화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로 영화관은 명절날이면 미어터졌다. 개봉관이 아닌 변두리 극장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관객이 몰려들자 극장 측은 규정을 어기며 정원보다 많은 관객을 입장시켜 서서 영화를 보게 했다. 때로는 지정 좌석도 없애버렸다. 인기 있는 영화는 원래 가격의 두세 배를 받는 암표까지 날뛰었다. 극장 측도 명절 특별요금이라 하여 평소에 200원 받던 입장료를 400원까지 올려받기도 했다.(동아일보 1968년 10월 7일 자) 혼잡한 틈을 타 극장 안에는 소매치기가 설쳤고 자리싸움은 예사로 벌어졌다. 극장 직원들은 정원 외로 손님을 받아놓고는 질서를 잡느라 막대기를 휘두르기도 했다.(경향신문 1967년 9월 19일 자) 사진은 1972년 설날 때의 혼잡한 극장가. 손성진 논설주간
  • 방송·통신 민원 13만건 ‘수두룩’...방심위 4개월째 공석

    방송·통신 민원 13만건 ‘수두룩’...방심위 4개월째 공석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4개월째 공백 상태로 있으면서 방송·통신 관련 민원 건수가 13만건에 이르고 있다. 방송 중 막말, 오보, 선정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더라도 이를 제재하거나 경고할 주체가 없는 상태다. 심의위원회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접수된 방송 민원은 3500여건(각각 중복 포함), 통신 민원은 12만 6000여건에 이른다. 같은 내용으로 200건 이상 민원이 들어온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송혜교의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공개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으며,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성추행 사건을 상대 여성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방송했다는 항의도 잇따랐다. SBS플러스 ‘캐리돌뉴스’가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제작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과 JTBC ‘뉴스룸’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의 기획부동산 매입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각각 편향성과 왜곡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이 200건 이상 들어왔다. 이밖에 지난 8월 끝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히잡을 쓴 여인이 비키니를 입은 장면이나 이슬람 성전인 코란에 발을 올리는 장면 등을 방송해 이슬람 문화를 희화화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종합편성채널의 시사 보도프로그램들은 오보, 막말, 편파성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다. 논란이 지속될 경우엔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방송을 폐지하거나(캐리돌뉴스),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경우(죽어야 사는 남자)도 있긴 했지만 방심위의 공백이 지속될 경우 방송 질서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방심위의 제재는 방송사업자 재허가시 감점 요인이 되기 때문에 올 연말 지상파와 종편 재승인 심사에 앞서 심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을 더 끌 경우 향후 졸속 심의 논란이 나올 수도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은 통상 대통령이 3인, 국회의장이 3인, 소관 상임위가 3인을 추천해 9명으로 구성하는데, 아직까지 국회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야당에서는 정부·여당이 6명, 야당이 3명을 뽑는 식의 구도에서 야당의 추천 몫을 한 명 더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가 관계자는 “방송 심의가 100일 이상 중단되면서 방심위의 기능과 위상조차 흔들리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하루 빨리 방심위를 구성해야 공정한 심의와 적절한 제재 조치가 이뤄지고, 방송 질서와 균형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원 유명 떡볶이집 위생 논란 “비둘기가 튀김파티”

    수원 유명 떡볶이집 위생 논란 “비둘기가 튀김파티”

    경기도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유명 떡볶이 가게가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수원 소식을 전하는 한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는 21일 “현재 난리 난 인계동 떡볶이집 위생관리” “비둘기 튀김 파티 중”이라는 말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떡볶이 가게 앞 야외 테이블에 있는 고구마 튀김 더미 위에 비둘기 몇 마리가 올라가 쪼아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 한장에 이 집을 이용했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위생 상태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 네티즌들은 “유명해서 진짜 많이 먹었는데 어떡하냐”, “우리 비둘기가 먹던 거 먹은 거냐. 남는 거 내놓은 것도 아니고”, “비둘기도 인정한 맛집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시민은 수원시 팔달구청에 사진과 함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게는 지난 2012년 국물 떡볶이 맛집으로 방송에 소개되면서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떡볶이 가게 관계자는 “쪄놓은 튀김을 바로 내놓으면 뜨겁기 때문에 식히려고 야외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잠깐 사이에 비둘기가 날아온 것 같다. 순식간이라 그 광경을 직접 보진 못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청샘물 악취 논란…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생수 원샷?

    충청샘물 악취 논란…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생수 원샷?

    충청샘물에서 ‘악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22일 오전 신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마워요 문재인’ 충청샘물, 악취 나는 생수 먹게 해줘 고마운 꼴이고 썩은물 마시게 해줘 고마운 꼴이다. 북핵보다 무서운 건 충청샘물 꼴이고 김정은보다 무서운 건 문재인 꼴이다. 살충제 계란에 DDT 닭에 썩은 생수까지 먹게 해줘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생수가 담긴 페트병을 들고 물을 마시고 있다. 한편 시판 중이던 충청샘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제조사인 금도음료와 충청상사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업체 측은 “충청샘물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문제가 된 제품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며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원이 잇따르자 충남도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생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꿈더하기·꽃할매네·함께살이 브랜드화… ‘감동복지 영등포’

    [자치단체장 25시] 꿈더하기·꽃할매네·함께살이 브랜드화… ‘감동복지 영등포’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의 사무실에는 ‘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그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가보(家寶)라고 할 만큼 소중히 여기는 물건 중 하나다. 이러한 인연은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구정 이념으로 이어졌다. 실제 발달장애인·노인복지로 대표되는 영등포구의 ‘감동복지’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조 구청장은 지난 15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1971년 상경해 서대문에서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구민은 가족과 같다”고 강조했다. 1995년 영등포구의원으로 시작해 20여년 동안 구정을 챙긴 조 구청장이기에 구민을 향한 애정은 보다 진심으로 다가왔다.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서울 내 25개 구청 중 독보적이다. ‘꿈더하기’라는 명칭을 브랜드화해 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만들었고,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카페’를 설립했다. 모두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를 개관하고 이들의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구에서 시간제 근로자(2년) 자격으로 직접 채용한 발달장애인도 45명에 이른다. 2년 계약이 종료된 장애인들도 구내에 있는 기업과 연계해 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조 구청장은 취임 초인 2011년 이뤄진 발달장애인 부모들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모임인 ‘함께 가는 영등포장애인부모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구의 계획과 대책을 따져 묻는데, 꼭 청문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많이들 답답해하는 게 느껴졌고 실제로 부모님들의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더라. 발달장애인들이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어야 부모님들의 병도 나아진다고 봤고, 꿈더하기 사업을 진행했다.” 영등포구의 발달장애인 사랑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상(복지서비스 분야)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조 구청장은 “한 분야에서 광역, 기초단체가 함께 경쟁한 가운데 받은 대상이라 더 뜻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설립된 ‘꿈더하기 협동조합’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증받았고, 현재는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기다리는 중이다. 조길형호(號)의 지난 7년은 노인들에 대한 복지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영등포구의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만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3.6% 정도다. “100세 시대에 대비해 우리 주위의 인생 선배인 노인들을 위한 영등포만의 다양한 사업은 당연한 노력이고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게 조 구청장의 설명이다. 할머니의 손맛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파는 ‘꽃할매네 가게’는 영등포구만의 특색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2015년 양평동에 문을 연 1호점 ‘꽃할매네 주먹밥’에선 1년 만에 3만여개의 주먹밥을 팔았다. 수익금은 월급과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한다. 구는 기세를 몰아 지난해 말까지 신길동과 구청 청사에 2·3호점을 연달아 냈다. 특히 3호점에선 ‘꽃할매네 찬’이라는 이름으로 노인들이 직접 무말랭이, 연근조림, 소고기 장조림, 해초샐러드 등 10여 가지의 반찬을 팔고 있다. 할머니들이 조리부터 포장,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다. 현재 꽃할매네 가게(1~3호점)에서 고용한 노인은 모두 45명으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70대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에 사는 90살 이상 노인만 해도 1400명이 넘는데, 이 중 일자리를 가진 분은 10여명 정도밖에 안 된다. 거동만 불편하지 않다면 노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노인들의 일자리가 확대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홀몸 노인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함께살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60~70대 홀몸 노인 200여명이 서로 의지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의 말벗이 되고 밑반찬 배달 및 심부름을 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많은 노인의 우울증이 치료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게 조 구청장의 설명이다.노인 전용 할인카드인 ‘백세카드’ 사업도 호응이 뜨겁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백세카드만 있으면 음식점과 이·미용실, 안경점, 사진관, 약국 등 구와 협약을 맺은 백세카드 으뜸업소를 방문해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노인 1만 1000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고, 으뜸업소는 470여곳에 이른다. 구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카드 발급을 3만 50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다문화 도시’로도 유명하다. 2015년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 외국인 40만 8083명 중 5만 7000명(14%)이 영등포구에 거주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을 나타내는 인구 집중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조 구청장은 ‘공존의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 주민들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고, 실제로 그렇게 정책을 펼쳐 왔다. 지난해 7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이 외에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다드림문화복합센터(지하 1층, 지상 3층)에도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위한 강의실이 마련된다. 다문화 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조 구청장이 당선되기 전인 2010년 전까지만 해도 집단 민원과 가두시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 때문에 구청장실 옆에 쪽문을 만들어 따로 출입을 할 정도로 구청과 구민 간에 대립각을 세웠다. 구 자체가 경직되고 각박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조 구청장은 해답을 ‘현장행정’에서 찾았다. 7년 동안 이동한 거리만 18만㎞가 넘는다.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현장에서 내가 서 있는 자리가 근무지라는 마음으로 지내 왔다. 직원들에게도 ‘우선 현장에 가서 살펴봐라’, ‘전시행정이라는 소리를 듣지 말자’고 강조했다. 최근 심각한 주차난과 녹지공간 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경부제3녹지주차장 완공’과 ‘신길중 설립’ 등도 현장에서 주민과 만나고, 주민이 소망하는 바를 고민했던 현장행정의 결과다. 그렇게 했음에도 내 이웃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만나고 대화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든다.”말을 마친 조 구청장의 얼굴에는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 있는 듯했다. 양복이 아닌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그는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생가 주인, 트랙터로 입구 막은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주인, 트랙터로 입구 막은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 집주인이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며 출입구를 봉쇄해 사실상 개방이 중단됐다.경남 거제시는 13일 문 대통령 생가 집주인이 사생활 침해, 재산 피해를 호소하며 출입구를 봉쇄해 개방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생가에는 문 대통령 출생 당시 산파 역할을 했던 추경순씨(88)의 아들 A씨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최근 출입구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트랙터로 가로막았다. 철제 펜스에는 ‘이 집(문 대통령 생가)은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입니다.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오는 일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A씨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밤낮없이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무작정 집안까지 들어와 사진을 촬영하고, 문 대통령 기를 받겠다며 돌담의 돌을 빼는 바람에 돌담이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그는 “더는 안되겠다 싶어 거제시와 면사무소에 기본적인 사생활은 보호할 수 있도록 요구했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아 개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현재 문 대통령 생가 집주인의 사생활 불편은 물론 이웃집 신축에 따른 민원 갈등 등이 얽혀 있어 수차례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정상적인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율 서울시의원 “주민센터 개선 디자인만 중시, 효율성 떨어져”

    김동율 서울시의원 “주민센터 개선 디자인만 중시, 효율성 떨어져”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사업’이 디자인만 중시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져 지역 주민들과 상주직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이 지난 6일 제27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문제를 지적함에 따른 것으로 주민센터별 통일성 있는 기준 마련과 이용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개선을 촉구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은 민원·일반행정 중심의 동주민센터를 시민들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고 지역의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혁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2017년도는 본 사업의 확산 및 내실화를 위해 사회복지 인력을 충원하고 동장 및 동 직원 등에 대한 교육, 동 청사 공간개선 사업 등을 주로하고 있다. 이 중 ‘공간개선사업’은 동주민센터 내 마을카페, 도서관, 극장 등 주민공유 공간을 조성하고, 복지인력 및 팀 확충에 따른 효율적인 업무공간 재배치를 위한 것으로, 건축‧인테리어 등 다양한 전문가를 사업 마스터 플래너(Master Planner)로 도입하여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본 사업에 대해 전문가를 도입하여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공간 활용 및 디자인 등과 관련해 구민과 직원들의 의견, 즉 현장의 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날 김 의원이 제시한 현장사진을 보면 통일되지 못한 상부마감으로 인한 개방감 저해, 민원창구 상부에 컴퓨터 본체, 모니터 등 비품 배치로 인한 혼란, 불필요한 설치물로 인한 공간활용성 저해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사례 참조)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관공서는 병원이나 cafe처럼 모양을 내기 보다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배려하고, 직원들이 각종 집기를 비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하나, 디자인을 중시한 리모델링으로 인해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공간개선 공사는 디자인 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 주민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개선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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