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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 접대 의혹’에 “밝힐 입장 없다…의혹 추상적”

    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 접대 의혹’에 “밝힐 입장 없다…의혹 추상적”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을 맡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법원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기자단에 “해당 의혹 제기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면서 “중앙지법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기표 의원도 제보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유흥주점 사진을 공개하고 “(지 부장판사와) 같이 간 사람이 직무 관련자라고 한다. 아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제보자가 지 부장판사와 이 유흥주점에 함께 방문했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나 이후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제보자가 지 부장판사와 일행이었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정정했다.
  • [포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하는 김상욱 의원

    [포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하는 김상욱 의원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며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는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국민의힘 단독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마찰을 빚다 지난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사진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 (영상) “트럼프는 우리가 지킨다”…전투기 8대·낙타 수십 마리가 호위, 트럼프 반응은? [포착]

    (영상) “트럼프는 우리가 지킨다”…전투기 8대·낙타 수십 마리가 호위, 트럼프 반응은? [포착]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카타르에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에어포스원 곁을 호위하는 카타르 공군의 F-15 전투기 4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을 함께 하는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도 기자들의 반대편에서 에어포스원을 호위하는 카타르 제트기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카타르 정부가 에어포스원 호위에 출격시킨 전투기는 총 8대로, 이는 앞서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투기 6대보다 많은 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한 카타르 공항에서는 셰이크 타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군주(Emir)가 직접 나와 빨간색 카펫 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또 카타르 군주의 업무 공간인 아미리 디완까지 이동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더 비스트’는 빨간 테슬라 사이버트럭 2대가 포함된 차량 행렬의 호위를 받았다. ‘더 비스트’가 이동하는 동안 낙타 수십 마리와 말들도 호위 행렬에 참여해 화려함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미리 디완까지 이동하는 도로 옆 바다에 떠 있는 배들도 카타르국기와 미국 성조기를 함께 게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낙타들에 감사하다. 그런 낙타는 오랜만에 본다”며 카타르의 극진한 환영에 화답했다. 이어 카타르 군주를 ”친구“라고 부르면서 ”이제 우리는 가장 높은 역량으로 협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식 환영식 후 ‘차 의식’ 자리에서 카타르 군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극도로 영광이고 매우 기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를 공식 방문한 첫 미국 대통령”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CNN은 “리얼리티 TV쇼 스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방문을 연출하는데 예민하게 신경을 쓰는데, 카타르 측은 그를 환영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더 비스트 호위에 사이버트럭이 동원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본지 도준석 기자 ‘보도사진상’

    본지 도준석 기자 ‘보도사진상’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도준석 기자가 14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 제26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뉴스 부문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구치소 향하는 현직 대통령’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도 기자는 지난 1월 15일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 (영상) 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노려 가자 병원에 공습…생사 불투명 [포착]

    (영상) 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노려 가자 병원에 공습…생사 불투명 [포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이브라힘 하산 신와르(49)를 노려 공습을 단행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예루살렘포스트(JP) 등이 당국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병원 지하에 하마스가 마련한 지휘통제소에 숨어 있던 테러리스트들을 표적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이스라엘 공군(IAF) 전투기들이 폭탄 수십 발을 투하하자 이 병원 주변에서 연기 기둥 여러 개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의 표적이 된 무함마드가 사망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보안 소식통은 “무함마드가 실제로 땅굴 안에 있었다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습 이전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 감시 등 정보를 토대로 정밀 탄약을 사용해 조치했다면서 “하마스 테러 조직이 가자지구의 병원을 테러 목적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병원 안팎의 민간인을 냉소적이고 잔인하게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군사조직을 이끌던 무함마드는 지난해 10월 형인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되면서 사실상 가자지구 지도자가 됐다. 이스라엘 수배 명단에 올라 있는 무함마드는 지난 2005년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 납치 작전에 관여했다.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샬리트의 송환을 위해 팔레스타인 포로 1000명을 석방했는데, 그때 풀려난 팔레스타인 포로 중에 형 신와르도 포함됐었다. 다른 이스라엘 관리는 무함마드가 최근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에서 극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며 “그가 사라지면 합의 도출이 수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은 이날 중재국 카타르에 대표단을 보내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인질대응특사 애덤 볼러도 이날 카타르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공습에 사상자 86명 넘어…가자 북부서 보복성 로켓 공격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16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무함마드가 사상자에 포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습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과 스데로트 지역으로 로켓 3발이 발사됐다며 로켓 두 발은 격추하고 나머지 한 발은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마스와 가까운 현지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이스라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자발리아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엑스에서 공습이 예정된 지역을 나타낸 지도를 공개하며 최종 경고라고 밝혔다. 칸유니스 다른 병원도 공습당해…“기자 위장 테러범 사망”앞서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칸유니스 유럽병원 인근 나세르 병원 지하의 하마스 지휘통제소에 대해서도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 공격으로 언론인으로 위장해 테러 활동을 벌인 하산 압델 파타 무함마드 아슬리가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아슬리가 하마스의 칸유니스 여단 소속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그의 프레스 조끼에 속지 말라”고 썼다. 아슬리는 지난달 7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 대상이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지난 밤사이 칸유니스를 공습해 이 지역에서 언론사를 운영하던 아슬리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아슬리는 가자지구 전쟁의 시발점이 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습격 당시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것으로 유명하며, 신와르 하마스 전 수장이 그의 볼에 입맞춤하며 친분을 과시하는 사진으로도 알려져 있다.
  • 본지 멀티미디어부 도준석 전문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

    본지 멀티미디어부 도준석 전문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

    본지 멀티미디어부 도준석 기자가 14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 제26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뉴스 부문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구치소 향하는 현직 대통령’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도 기자는 지난 1월 15일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마친 후 서울수치소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 칸 영화제 온 영화인들 “가자 대학살 규탄”

    13일(현지시간) 개막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할리우드 유명 감독·배우 등 영화인 380여명은 전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공개한 서한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가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공개한 이 서한에는 리처드 기어, 수전 서랜던, 마크 러펄로, 하비에르 바르뎀뿐만 아니라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2022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지난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를 다룬 영화로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받은 영국의 유대계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도 동참했다. 서한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노 어더 랜드’로 지난 3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팔레스타인 감독 함단 발랄의 구금 사건에 즉각 대응하지 않은 점도 비판하며 영화계 각성을 촉구했다. ‘노 어더 랜드’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의해 쫓겨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발랄 감독은 아카데미상 수상 20여일 뒤 이스라엘 정착민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이스라엘군에 체포되는 고초를 겪었다. 영화인들은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전쟁 참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진기자 파티마 하수나에 대한 추모도 담았다. 그가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 마크롱이 쓱 챙긴 건 마약 봉지?…佛대통령실 “코 푼 휴지 치운 것”

    마크롱이 쓱 챙긴 건 마약 봉지?…佛대통령실 “코 푼 휴지 치운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 기차에서 마약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음모론이 퍼져 논란이 일자 프랑스 대통령실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엘리제궁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에 마크롱 대통령 근처에 놓인 구겨진 화장지 사진을 올린 뒤 “코 푸는 휴지”라는 설명을 붙이며 “잘못된 정보가 프랑스의 적들에 의해 국내외에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의 통합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은 화장지를 마약처럼 보이게 만드는 허위 정보가 필요하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는 가짜뉴스를 비판했다. 다만 ‘프랑스의 적’이 누구인지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 테이블 근처에 둘러앉아 있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됐다. 여기서 마크롱 대통령은 테이블에 놓인 구겨진 흰색 물체를 손으로 쥐고 주머니에 넣는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코카인 봉지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미국의 극우 성향 라디오 진행자인 앨릭스 존스가 SNS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재빨리 그것을 주머니에 넣은 건 이유가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코카인 애호가’다. 그가 (함께 마약을 복용하고자) 마크롱 대통령 등을 초대했다”고 적었다. 이를 지켜본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텔레그램에 해당 영상을 공유한 뒤 “프랑스인과 영국인, 독일인이 기차에 올라타 약에 취했다”며 “기자들이 도착하기 전 (마약을 치우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것도 잊었을 정도”라고 썼다. 이 같은 가짜뉴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 세계로 퍼지자 엘리제궁이 즉각 “코를 푸는 휴지”라며 해명에 나선 것이다. 독일 정부 대변인도 로이터에 “자하로바 대변인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밝히며 음모론을 일축했다.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은 X에 “많은 세력이 허위 정보를 유포해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 민주주의의 적들이 유럽의 단결과 결속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일본인 관광객이 춘천으로 몰려갈 거예요.” 2003년 7월 중순, 도쿄에서 만난 일본 기자가 나에게 해 준 말이다. 그의 예상은 이런 근거에서 나왔다. 일본인 대부분은 소설·드라마·영화의 가상 이야기를 현실로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소설·드라마·영화의 배경 장소에는 어김없이 현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겨울 소나타’를 본 일본의 마니아 시청자들도 드라마에 나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인공과 같은 느낌을 몸으로 체험하고 싶어 한국으로 달려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 기자의 예측은 적중했다. 2005년 봄부터 30-50대인 ‘겨울 소나타’ 일본 팬들이 춘천의 준상이네와 남이섬으로 몰려들었다. 한국에 오지 못한 일본 팬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을 사고 싶어 안달을 냈다. 마침 도쿄의 신오쿠보에 자리잡고 있던 ‘한국광장’이란 슈퍼마켓과 주변 길거리가 그들의 방문지로 바뀌었다. 2005년 신오쿠보는 한류를 체험하러 몰려든 일본인들로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당시 도쿄에서 만난 재일 한국인 한 분도 비슷한 예측을 했다. “이제 ‘겨울 소나타’에 등장하는 춘천닭갈비, 삼겹살, 떡볶이, 나물과 같은 반찬이 일본에서 인기를 누릴 것이다.” 얼마 후 그의 예측 역시 적중했다. 그가 운영하던 한식당에는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음식을 먹으려고 몰려든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때 일본의 지한파 한 분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겨울 소나타’ 붐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한국에 가면 주로 요릿집 음식을 주로 먹었단다. 자신도 ‘겨울 소나타’를 보고서야 한국의 보통 사람들이 저런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미국의 음식 민속학자 루시 롱은 해외 관광을 다녀온 사람 중에 관광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자국에서 또 먹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0년대 이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해외 관광을 하지 않고도 영상에서 보았던 음식을 본인의 거주지에서 먹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일본에서의 ‘겨울 소나타’ 열풍 이후 거의 20여년이 지난 지금, 뉴욕·런던·파리·베를린 등의 메트로폴리탄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의 대도시에서도 한국음식점을 발견하기가 너무 쉬워졌다. 모두 K팝, K영화, K드라마 덕분이다. 요사이 영어권 대도시의 대형서점 요리책 코너에 가면 한국요리책도 한두 권 어김없이 서가에 꽂혀 있다. 7년 전, 내가 로스앤젤레스의 요리책 전문 서점에서 한국요리책을 한 권도 발견하지 못해 낙담했던 일은 이제 ‘과거지사’가 됐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이후, 서유럽 활자 요리책의 구성은 대체로 세 가지 경향을 보인다. 첫 번째는 궁중의 요리사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고 만든 요리책이다. 두 번째는 정부나 지식인 집단이 나서서 주부의 요리 솜씨를 계몽하려고 펴낸 요리책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한 지역이나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덧붙여 현지인이 실제로 먹는 음식 위주의 요리책이다. 최근 영어권에서 출간되는 한국요리책은 세 번째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길거리 음식과 분식, 삼겹살, 불고기, 치킨 등 K푸드에 너무 집중돼 있다. 아마도 K푸드의 요리법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 독자를 위해서 그렇게 기획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한국인은 매일 ‘밥+국+반찬’의 식단을 더 자주 접한다. 특히 반찬은 그 이름처럼 밥과 함께 한국의 맛을 이끄는 힘이다. 그런데 이즈음 한국의 외식업계마저도 경영의 효율을 따져 식탁에 내는 반찬의 종류를 줄이고 있다. 우리가 반찬을 주변으로 몰아내면 외국인은 한식 반찬의 다양하고 깊은 맛을 알 길이 없어진다. 이것이 한 달에 거의 한 권씩 출간되는 K푸드 영어 요리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아쉬움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이재명·김문수 1호 공약에 나란히 ‘경제’… 이준석은 ‘작은 정부’

    이재명·김문수 1호 공약에 나란히 ‘경제’… 이준석은 ‘작은 정부’

    민주 후보 이재명AI 100조 투자·빅5 문화강국 실현‘내란 극복’ 방점… 검찰·사법 개혁상법 개정·세종 행정수도·4.5일제국힘 후보 김문수한미회담 열어 ‘관세 패키지’ 협상주52시간 개선… 수도권 GTX확대국회 완전 이전에 청년주택 10만호개혁신당 후보 이준석부처 축소·3부 총리제 중심 개혁해외 이전한 국내기업 ‘리쇼어링’지자체 법인세·최저임금 자율권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경제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침체된 한국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둘 다 내놨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향은 달랐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10대 정책공약 1순위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앞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K콘텐츠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빅5 문화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민간 분야 AI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 AI 시대를 주도할 미래인재 양성 교육 강화,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한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을 준비하면서 성장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며 “경제성장을 이뤄야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AI 기술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호 공약’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을 겨냥해 ‘내란 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을 내세웠다. 국회의 계엄 해제권 보장 강화와 정치 보복 관행 근절, 3군 참모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 도입, 수사·기소 분리 및 기소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 강화 및 검사 징계 파면 제도 도입 등 검찰·사법 개혁도 포함됐다. 경제·산업 분야에선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와 주주 충실 의무 도입 등이 담긴 상법 개정을 제시했다. 외교 분야에선 한반도 비핵화 목표 아래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화해·협력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5극 3특’ 추진을 내세웠다.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고 5대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를 중심으로 국토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노동 분야에선 주4.5일제 도입과 포괄임금제 금지 명문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번 공약에 담지 않은 개헌과 정부 조직 개편 등은 향후 별도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선 “20조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집권 뒤 즉시 편성·집행은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후보 역시 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를 내세우며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경기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찾아가 설득한 끝에 ‘120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부각하기 위한 공약이다. 취임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정례적인 대통령 주재 수출진흥회·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개최에 대한 구상이 담겼다. 노사 합의를 기반으로 주52시간제를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밖에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는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혁신하고, 경쟁국보다 앞선 기업환경 조성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1호 공약과 관련해 “미중 무역전쟁 등의 경제 위기와 국내 정치적 혼란의 시기에 ‘자본, 기술, 노동의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해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는 김 후보의 비전이 반영된 핵심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고안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대 공약도 내걸었다. 임기 내 GTX A·B·C 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을 착공하는 한편 타당성 검증 중인 A·B·C 노선 연장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GTX를 수도권·부울경·대구경북·충청·광주전남 등 전국으로 확대해 권역별 ‘초광역권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국회 완전 이전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이전 등도 공약했다. 청년층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는 ‘결혼하면 3년, 첫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 가구씩 공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부처 축소와 3부 총리제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 행정 분야 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전체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방향성에 대한 것을 1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해외로 이전한 국내 기업을 국내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촉진 공약과 지방자치단체에 더 많은 법인세 자치권과 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 등을 부여하는 지역 경쟁력 활성화 공약도 내놓았다.
  • 부영그룹 회장이 아트페어 조직위원장 맡은 이유는…“둘 사이 네트워크 만들 것”

    부영그룹 회장이 아트페어 조직위원장 맡은 이유는…“둘 사이 네트워크 만들 것”

    이희범 회장 ‘조형아트서울’ 새 조직위원장 맡아 올해 10회째, 5.5m 달하는 작품도 선보일 예정 키아누 리브스 연인, 직접 방문해 특별전 선보여 “이미 우리나라 예술인들의 재능은 세계 최고지만, 그에 비해 운동장(예술 시장)이 좁은 게 안타까웠습니다. 예술이 있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고 예술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조형아트서울(PLAS)의 신임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형아트서울은 회화 위주인 국내 미술시장에서 조각, 부조, 유리, 미디어 활용 작품 등 입체 작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아트페어다. 올해 국내 73곳, 해외 13곳 등 총 86개 갤러리가 약 3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이 신임 위원장은 예술 시장의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예술)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예술과 기업이 합심해야 한다”며 “예술인은 기업을 잘 모르고 기업인들은 예술을 잘 모르기 때문에 둘 사이의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사명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10회를 맞은 페어의 올해 주제는 ‘뉴 저니(NEW JOURNEY)’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히 ‘대형 조각 특별전’에는 5.5m에 이르는 대형 조각을 비롯해 3m 이상 작품 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3000만~1억원 사이로 기업, 기관, 공공기관 등이 소장하거나 설치할 수 있도록 공공조형물 작품으로 기획됐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연인으로 알려진 미국의 조각, 사진 작가 알렉산드라 그랜트의 특별전과 10개 대학 젊은 작가들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텐(TEN)×텐(TEN) 조각 특별전’도 마련됐다.
  • (영상) 푸틴의 무기 공장 ‘활활’, 흔적도 없이 사라져…위성사진 비교해보니 [포착]

    (영상) 푸틴의 무기 공장 ‘활활’, 흔적도 없이 사라져…위성사진 비교해보니 [포착]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러시아 본토에 있는 무기 공장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추적하는 공개출처정보(OSINT) 커뮤니티인 사이버보로스노(CyberBoroshno)는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의 한 무기 공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이버보로스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군은 최근 러시아 브랸스크 수젬카 마을에 있는 스트렐라 공장을 공격했다. 스트렐라 공장은 방위산업 관련 전자제품 제조 시설로, 러시아의 군수 및 방위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사이버보로스노는 “스트렐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레이더 장비와 무기용 전자 부품을 비롯한 다양한 군사 시스템에 사용된다”면서 “이곳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완전히 무력화됐다. 주요 생산 건물과 창고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 커뮤니티는 주장을 입증할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을 보면 공장 내 건물들이 공격 이전인 지난 4월 5일과 비교했을 때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황폐화한 모습이다. 또 다른 영상은 공습받은 공장 터가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을 담고 있다. 사이보보로스노는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공습한 스트렐라 공장은 국경에서 9~10㎞ 떨어져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보유한 폭탄이 공습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무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스트렐라 공장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이후에 계속 운영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 회사는 지난 4월에도 엔지니어 등 핵심 직원을 선발하는 공고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휴전 직접 회담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크렘린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반복적으로 휴전을 제안해 왔고, 한 번도 우크라이나와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22년의 협상을 방해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이번 주 목요일인 5월 15일에 튀르키예로 갈 예정이며, 푸틴도 (그날) 튀르키예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에는 푸틴이 (휴전을) 할 수 없는 어떠한 이유도 찾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면 협상에 화답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앉을지는 미지수다.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이 나올 때마다 30시간 휴전, 72시간 휴전 등을 일방적으로 선언했고 휴전 기간 교전을 이어간 만큼, 이번 직접 회담 제안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 전략’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펄럭’ 쿠르스크 게양 인공기 첫 포착…러군과 ‘한 몸’ 북한군 (영상) [포착]

    ‘펄럭’ 쿠르스크 게양 인공기 첫 포착…러군과 ‘한 몸’ 북한군 (영상) [포착]

    러시아와 북한이 합동군사작전으로 서부 쿠르스크를 수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국기와 나란히 게양된 북한 인공기가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호출부호 ‘자랴’를 사용하는 러시아 군인이 쿠르스크의 송신탑에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관련 시각 자료에는 러시아 군인이 펄럭이는 국기와 인공기, 공산당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가 그려진 붉은 깃발, 드론 탐지기 소음을 배경으로 전우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가 “명절”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이었던 지난 9일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로 확인된 쿠르스크 인공기 자료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북, 파병 인정 후 한 몸처럼…전승절 ‘형제애’ 과시 작년 10월 북한군 파병 후 러시아와 북한은 줄곧 해당 사실을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쿠르스크에서 인공기 부착 군모를 착용한 북한군 시신과 인공기가 발견됐다는 친우크라이나 단체의 주장이 있었으나 사실 확인은 어려웠다. 쿠르스크땅에 나란히 꽂힌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가 포착됐다는 소셜미디어(SNS)발 주장도 있었으나 역시 진위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올해 1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생포했고,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달 말 처음으로 파병을 공식 인정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완전 해방’을 주장하며 북한군의 기여를 강조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북한군을 “영웅”이라 칭했다. 이후 러시아는 각본을 수행하듯 북한군 훈련 및 실전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북한 띄우기’에 나섰다. 특히 우크라이나군과의 실전 영상에서는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우크라이나군을 격퇴, 러시아 국기와 소련 상징 붉은깃발을 나란히 꽂고 끌어안는 모습을 홍보했다. 급기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전승절 계기로 모스크바 붉은광장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군 대표단을 직접 만나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밀착을 과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처음으로 주북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전승절 축하연설을 하며 러시아와의 ‘형제애’와 ‘전우애’를 드러냈다. 푸틴, 우크라에 15일 직접 대화 제안젤렌스키 “긍정신호…휴전부터 해야”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일방 선언한 72시간의 ‘전승절 휴전’ 종료 직후인 11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전격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휴전, 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성과 없이 끝난 2022년 이스탄불 회담의 ‘재개’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마침내 전쟁 종식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전쟁을 진정으로 종식하는 첫 번째 단계는 휴전으로, 러시아가 12일부터 완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휴전을 확인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짚었다. 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가 협상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은 보이지만 여전히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라며 푸틴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 [포착] ‘주먹 불끈’ 트럼프 피격 묘사 조각상, 백악관 집무실에 한자리

    [포착] ‘주먹 불끈’ 트럼프 피격 묘사 조각상, 백악관 집무실에 한자리

    지난해 피격 사건 당시 주먹을 불끈 치켜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이번에는 조각상으로 재탄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예술 작품’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이 조각상은 대통령 책상 옆 탁자 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노출됐다. 조각상 모습은 지난해 유세 도중 발생한 피격 사건에서 주먹을 불끈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주위에 비밀경호국(SS)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선글라스를 착용한 숀 커런의 모습도 보인다. 그는 피격 사건 당시 재빨리 단상에 뛰어오른 공로로 이후 신임 SS 국장으로 임명됐다. 백악관 측은 새로운 조각상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뉴욕포스트는 현재 트럼프 동상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스탠 왓츠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피격 당시 모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애착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당시 사건을 묘사한 초상화가 백악관 그랜드 로비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 22일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격 사건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선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초상화 역시 같은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유명 화가 니카스 사프로노프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AP통신 에번 부치 기자가 촬영한 역사적인 이 사진은 트럼프 피격 사건의 상징으로 자리하며 전 세계 신문 1면을 장식했으며 미국 대선판을 크게 흔들었다.
  • 사상 초유의 대선…혼돈 속 갈라진 국민의힘의 하루 [포토多이슈]

    사상 초유의 대선…혼돈 속 갈라진 국민의힘의 하루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 <긴급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정면 반발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TV토론 이후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며 당의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찾은 한덕수 후보>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한 후보는 “산업화 결단과 실천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방명록에 적으며 보수층에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방문은 TK 지역 민심 확보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 <당사 대선 후보 사무실에서 집무 보는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당사에 마련된 후보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상황 속에서 이 자리에 오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압박에 맞서 “잘못된 흐름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 <단일화 촉구 단식 돌입한 권성동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정치인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김 후보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드디어 만난 두 후보, 다시 원점으로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를 이어갔다. 한 후보는 “국민 명령”이라며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지만 김 후보는 “무임승차는 안 된다”며 맞섰다. 양측은 1시간 넘게 대화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회동을 마무리했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회동 시작…배석자 없이 1대1 담판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회동 시작…배석자 없이 1대1 담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만나 ‘단일화 담판’에 나섰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먼저 도착한 한 후보는 김 후보가 도착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김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고생 많으셨죠”라고 반겼다. 김 후보는 “수고 많으시다”라고 화답한 뒤 한 후보와 함께 악수하며 취재진 사진 촬영에 응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는 정치를 오래 해 이런 것에 굉장히 익숙하겠다”면서 자신은 “정치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어서, 요즘은 언론들 많이 만나고 오늘은 외신기자들하고 만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총리님도 여러 가지 했죠”라며 “고생 많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도 “고생 많았다”고 했다. 앞서 이날 회동을 1시간 30분 앞두고 한 후보는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사실상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 회동을 갖기 전 나경원·안철수 의원을 연달아 만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 훼손이냐 전통이냐…‘몰리 말론 동상’ 가슴 터치 금지령, 관광객 반응은?

    훼손이냐 전통이냐…‘몰리 말론 동상’ 가슴 터치 금지령, 관광객 반응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 중 하나인 ‘몰리 말론’ 청동상에 대한 관광객의 ‘터치 금지령’이 전격 시행됐다. 1988년 세워진 몰리 말론 동상은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로 명성을 얻으면서 이곳의 상징이 됐다.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만들었으며, 18세기 당시 아일랜드에서 생선을 팔던 생선 장수의 아내라는 전설이 있다. 과거 한 여행 가이드가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오는 동시에, 더블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냈고 이후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에 동상 가슴 부분의 색이 변했고, 더블린 주민들은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훼손되고 있다며 당국에 조치를 요구했다. 결국 더블린 시의회는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전담 직원을 배치해 감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몰리 말론 동상 ‘접근 금지령’ 첫날이던 이날,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폈다. 노르웨이 출신의 안데르스 오우스티드(42)는 가디언에 “며칠 전에는 이곳에서 동상의 가슴을 만져봤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매우 재밌는 일이고, 행운을 가져다주고, 더블린에 다시 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관광객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의 10대 여학생 관광객인 엘라자 데클레르크(17)는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말라는 더블린 공무원의 지적에 손을 내리긴 했지만,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어떤 사람들은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전통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페인 출신의 또 다른 관광객인 마르스 마사나(33)는 “관광객들이 동상을 이런 식으로 만진다면, 스페인 사람들도 똑같이 (불쾌하다고) 느낄 것 같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한 당국의 조치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가디언은 “관광객이 조각상으로 다가가 가슴 부분에 손을 뻗을 때마다 ‘만지지 마세요’라는 공무원의 목소리가 울렸다”며 “이날 시의회에서 나온 담당자 두 명은 동상 주변에서 경계 근무를 하며 ‘잠재적 성추행’을 하지 말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더블린 시의회 예술 담당관은 BBC에 “몰리 말론 조각상을 만지거나 문지르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 사이에서 유행이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느낀다”라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불법인데,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동상을 대상으로) 꼭 모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사연’을 가진 동상이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는 줄리엣 청동상이 있는데, 지난해 이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몰리 말론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사람의 손길을 탄 탓이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돌았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결국 동상에 구멍을 냈다. 애초 1972년에 만들어진 줄리엣 청동상의 원본에 같은 이유로 구멍이 생긴 뒤, 베로나 당국은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같은 문제로 동상에 문제가 생기자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김수현 측 “故김새론 녹취는 AI 위조…‘가세연’ 즉시 고소”

    김수현 측 “故김새론 녹취는 AI 위조…‘가세연’ 즉시 고소”

    배우 김수현(37) 측이 7일 김새론(25) 유족 측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공개한 녹취록은 위조된 것이라며 “가세연을 즉시 고소할 것”이라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수현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이날 가세연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김새론 녹취 파일과 관련해 “완전히 위조된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리인 측은 “해당 녹취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관한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 음성이 녹음된 녹취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한 것이었고,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녹취파일 전달자는 김새론과 어떠한 접점도 가질 수 없는 인물이다. 골드메달리스트에 사기가 통하지 않자 가세연과 공모해 위조된 김새론 녹취파일을 공개했다”면서 “골드메달리스트는 녹취파일 전달자가 AI 등을 통해 김새론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가세연은 기자회견에서 녹취파일 전달자가 골드메달리스트 내지 고상록 변호사 측 사주로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습 사진도 공개했다”면서 “가세연 주장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허위사실이며,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심지어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가세연과 녹취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대리인 측은 “이번 가세연 기자회견은 김수현에 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스토킹, 사이버 성범죄 및 증거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세연이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간 가세연이 펼쳐온 수많은 주장이 허위·조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가세연 행위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스토킹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새론이 올해 1월 10일 미국 뉴저지의 한 스타벅스에서 지인과 1시간 넘게 나눈 대화라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음성 대역을 쓴 이 녹취에는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고 헤어졌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부 변호사는 “유족 측은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보자가 흉기 피습을 당해 생명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골드메달리스트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유족과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낸 상태다.
  • [포착] “가슴 만지게 해줘”…‘동상 접촉 금지령’에 관광객 반응 모아보니

    [포착] “가슴 만지게 해줘”…‘동상 접촉 금지령’에 관광객 반응 모아보니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 중 하나인 ‘몰리 말론’ 청동상에 대한 관광객의 ‘터치 금지령’이 전격 시행됐다. 1988년 세워진 몰리 말론 동상은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로 명성을 얻으면서 이곳의 상징이 됐다.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만들었으며, 18세기 당시 아일랜드에서 생선을 팔던 생선 장수의 아내라는 전설이 있다. 과거 한 여행 가이드가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오는 동시에, 더블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냈고 이후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에 동상 가슴 부분의 색이 변했고, 더블린 주민들은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훼손되고 있다며 당국에 조치를 요구했다. 결국 더블린 시의회는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전담 직원을 배치해 감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몰리 말론 동상 ‘접근 금지령’ 첫날이던 이날,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폈다. 노르웨이 출신의 안데르스 오우스티드(42)는 가디언에 “며칠 전에는 이곳에서 동상의 가슴을 만져봤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매우 재밌는 일이고, 행운을 가져다주고, 더블린에 다시 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관광객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의 10대 여학생 관광객인 엘라자 데클레르크(17)는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말라는 더블린 공무원의 지적에 손을 내리긴 했지만,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어떤 사람들은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전통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페인 출신의 또 다른 관광객인 마르스 마사나(33)는 “관광객들이 동상을 이런 식으로 만진다면, 스페인 사람들도 똑같이 (불쾌하다고) 느낄 것 같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한 당국의 조치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가디언은 “관광객이 조각상으로 다가가 가슴 부분에 손을 뻗을 때마다 ‘만지지 마세요’라는 공무원의 목소리가 울렸다”며 “이날 시의회에서 나온 담당자 두 명은 동상 주변에서 경계 근무를 하며 ‘잠재적 성추행’을 하지 말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더블린 시의회 예술 담당관은 BBC에 “몰리 말론 조각상을 만지거나 문지르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 사이에서 유행이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느낀다”라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불법인데,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동상을 대상으로) 꼭 모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사연’을 가진 동상이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는 줄리엣 청동상이 있는데, 지난해 이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몰리 말론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사람의 손길을 탄 탓이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돌았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결국 동상에 구멍을 냈다. 애초 1972년에 만들어진 줄리엣 청동상의 원본에 같은 이유로 구멍이 생긴 뒤, 베로나 당국은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같은 문제로 동상에 문제가 생기자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퓰리처 보도사진상에 ‘트럼프 피격’ 찍은 밀스 기자

    퓰리처 보도사진상에 ‘트럼프 피격’ 찍은 밀스 기자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총알이 관통하던 순간을 포착한 더그 밀스 뉴욕타임스(NYT) 사진기자가 미 언론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밀스 기자가 제109회 퓰리처상 속보 사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트럼프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허공을 가르는 총알까지 포착해 냈다”고 치하했다. 위원회는 올해 언론 부문 15개, 예술 부문(출판·음악·공연) 8개 등 총 2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밀스 기자는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트럼프 후보를 향해 발사된 총탄이 귀를 스친 뒤 머리 뒤로 지나가는 장면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그는 현장에서 총성이 몇 차례 울리는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셔터를 계속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1초당 최대 30장을 찍을 수 있는 소니 디지털카메라를 8000분의1초 셔터스피드로 맞춰 놨기 때문에 역사적인 고해상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밀스 기자가 총알 궤적 사진을 찍은 것은 100만분의1도 안 되는 확률의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밀스 기자는 이 사진과 함께 총격을 당한 트럼프 후보가 붉은 피를 흘린 채 오른쪽 주먹을 들어 보이며 “싸우자”라고 외치는 사진도 남겼다. 트럼프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이 사진은 미국 대선 판도를 뒤흔들었을 뿐 아니라 현대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으로 남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위원회는 언론 속보 기사 부문 수상자로 트럼프 피격 사건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 취재팀을 선정했다. 만화·삽화 부문은 WP의 만평 작가였으나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한 빅테크 거물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돈다발을 바치는 장면을 그렸다가 만평 게재를 거부당하자 사직한 앤 텔네이스에게 돌아갔다. 미국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이름을 따 1917년 탄생한 퓰리처상은 매년 언론 분야와 예술 분야에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에게는 금메달이 수여되고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는 1만 5000달러(약 2085만원)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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