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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등교까지 ‘배송 서비스’ 이용하는 황당한 중국 부모[여기는 중국]

    자녀 등교까지 ‘배송 서비스’ 이용하는 황당한 중국 부모[여기는 중국]

    집 안에서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물건을 배달시키는 시대가 오면서 상식을 벗어나는 ‘배송’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일부 부모들이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자녀를 등교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7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한 학부모가 자녀의 오전 등교를 배송 서비스 기사에게 맡겼다며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와 배송 업체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함께 등교를 하고 있다. 이 부모는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다. 메이투 파오투이(美图跑腿)에 주문했고, 이번 겨우내 등교를 맡기기로 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배송 기사 업무를 하고 있는 한 남성 역시 자신의 SNS에 실제로 아이의 등교 주문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주문 내역에는 ‘등교 도우미’라고 쓰여 있었고 근처 초등학교가 ‘배송지’였다. ‘배송’ 금액은 12위안, 주문 후 3분 만에 기사가 주문을 수락했고, 6분 만에 ‘배송’을 완료했다. 당시 기사 역시 “이 업종에 2년 넘게 일했지만 실제 아이를 배송한 경험은 처음이다”라며 황당해 했다. 칸칸신문의 기자가 일부러 배달 플랫폼에서 ‘등교 도우미’라는 주문을 올렸고 1명의 기사가 주문을 수락해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초등학교 경비의 증언에 따르면 “아주 가끔 배달 기사가 정문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고, 아이의 등하교 시 발생하는 문제는 “학교 책임이 아니다”라며 책임 여부를 명확히 했다. 흔하지 않지만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 배달 기사에게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나자 일각에서는 안전사고를 걱정했다. “배달 기사를 어떻게 믿고 내 아이를 맡기나”, “시간을 엄수한다고 과속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부모처럼 정문에서 아이가 학교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지 않을 것”, “차라리 늦어도 내가 데리고 가는 게 낫지…”라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암암리에 아이를 ‘배송’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배달 대행 플랫폼에서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현재 배달 대행 플랫폼에서 배송 가능한 물품은 식품, 문서, 일용품, 의류, 전자제품, 신선식품, 케이크, 생화, 택배, 열쇠, 의약품, 기타 등 12가지로 분류된다. 모든 플랫폼에서는 “5000위안(약 101만 원) 이상의 귀중품은 배송하지 않고, 사람은 배송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이런 서비스가 있다고 해도 기사 개인적인 행동일 뿐 플랫폼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는 배경으로 최근 중국에서 커지고 있는 일명 ‘게으름뱅이 경제(란런경제, 懒人经济)’가 지목되었다. 게으른 삶을 핑계로 생활 전반에 걸쳐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경제다. 배달 대행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이런 란런경제 규모 성장을 부추겼고, 시간을 아낀다는 이유로 다양한 분야에서 배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밑에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28일 최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 편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옥중 편지에 담긴 내용을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는 바깥소식을 들으면 많이 답답하지만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했다”면서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린 곧 만난다.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조 전 대표는 수감된 뒤 첫 번째 옥중서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3일 조국혁신당은 이 같은 내용의 조 전 대표의 친필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서신에서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한다”면서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될 것이며,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은 생생한 윤석열의 민낯을 보게 됐다”면서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의 이런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이 이뤘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뤄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자신의 유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님은 ‘사법부가 공소권 남용으로 기각했어야 했던 사건’이라 평가했다”면서도 “저는 제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 “송민호, 전화·민원 업무 빠지고 얼굴 거의 못 봐”…‘부실 근무’ 증언 나와

    “송민호, 전화·민원 업무 빠지고 얼굴 거의 못 봐”…‘부실 근무’ 증언 나와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2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는 제작진이 송민호와 한 시설관리공단에서 함께 근무했다는 A씨를 만나 인터뷰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근무한 곳은) 시설관리공단에 있는 주차관리부다. 제가 2022년 11월부터 노상 주차팀에서 근무했었다. 송민호가 노상 거주자 주차팀에 (작년) 3월에 들어온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받으면 ‘노상 주차팀 누구누구입니다’ 이렇게 하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는 빠지고, 민원인들 직접 오는 거는 얼굴 알아본다고 또 빠지고, 우체국 가는 업무도 처음 한 번 가고는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잘 왔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두세 번 (나왔다). 확신한 건 일주일 다 나오진 않았다. 심할 때는 뭐 한 달에 한두 번 두세 번 본 정도다. 나중에는 거의 못 봤다”고 했다. 송민호는 지난 3월 시설관리공단에서 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 주민편익시설 관계자 B씨도 “(송민호를) 한 10개월 동안 두 번인가 세 번밖에 못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말이 안 된다. 연가, 병가가 무슨 무한도 아니고. 본사에 있을 때는 잘 나왔다고 하더라. 거기는 눈이 한 200명 되는데 여기는 눈이 적다. 직원 다 해봐야 13명이다”라며 “병무청에서 두발 단속 사진 찍기 위해 한 번 방문했을 때도 자리에 없었을 거다. 편의를 제공해 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송민호의 편의를 봐준 것으로 의심받는 송민호의 근태 담당자는 이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제가 얘기를 잘못하면 민호에게 불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를 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7일 송민호의 근무지였던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지난 23일 마쳤으나 지난 17일 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부실 근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규정에 맞춰 휴가 등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 9일간 32㎞ 집 밖 떠돈 반려견…크리스마스이브에 초인종 누른 사연

    9일간 32㎞ 집 밖 떠돈 반려견…크리스마스이브에 초인종 누른 사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주일 넘게 실종된 강아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그린 코브 스프링스에 사는 브룩 코머의 가족은 지난 15일 반려견 아테나를 잃어버렸다. 아테나는 네살 된 독일셰퍼드와 허스키 믹스견이었다. 당시 코머의 가족은 교회에 가려고 외출했다가 이웃으로부터 아테나가 집 밖에 있다는 메시지와 아테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받았다고 한다. 당황한 코머는 바로 집으로 갔지만 개 목걸이만 상자에 담겨있을 뿐 아테나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 뒤 가족은 아테나를 찾으려고 애썼고, 이웃 주민들도 이들이 배포한 실종 전단을 보고 아테나가 있을 법한 장소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알려줬다. 코머와 가족이 제보받고 현장에 가보면 아테나는 보이지 않았다. 코머는 “(제보받은) 곳으로 가면서 심장이 뛰고 설렜지만 그러고 나선 마음이 무너졌다”며 “아테나는 숨바꼭질의 역대 최고 챔피언이었다”고 말했다. 아테나의 실종 기간이 일주일이 넘었을 무렵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새벽 아테나가 스스로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당시 오전 2시 30분쯤 코머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휴대전화에 연결된 보안 앱으로 현관 영상을 확인했다. 거기엔 뛰어오르면서 초인종을 누르는 아테나가 있었다. 코머는 “벨 소리가 들리자마자 휴대전화를 봤는데 영상에서 아테나가 문을 향해 뛰어올라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코머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테나는 집으로 뛰어 들어와 소파에서 반쯤 잠들었던 아들의 얼굴을 핥았다. 그 후 공을 가지고 놀던 아테나는 이내 잠들었다고 한다. 코머는 아테나를 찾는 데 지역 주민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 9일간 그가 받은 연락에 따르면 아테나는 집을 나간 동안 약 32㎞를 왕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전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침묵 끝…“심려 끼쳐 죄송”

    “전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침묵 끝…“심려 끼쳐 죄송”

    이른바 ‘뭐요’ 논란과 관련해 침묵했던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20일 만에 이를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더팩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따르면 임영웅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첫날 공연에서 ‘뭐요’ 논란과 관련된 언급으로 추정되는 말을 했다. 임영웅은 이날 팬들에게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린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한 네티즌 A씨가 공개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임영웅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첫 표결이 진행된 날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린 날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는 임영웅에게 DM으로 “이 시국에 뭐하냐”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해당 게시물이 임영웅이 진짜 답한 것인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임영웅과 소속사는 관련 시비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켜왔다. 그럼에도 임영웅의 인기는 굳건했다. 이날부터 6차례 예정된 이번 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취소표도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28~29일, 내년 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 “대인기피라더니”…경찰, ‘부실 복무 논란’ 송민호 근무지 압수수색

    “대인기피라더니”…경찰, ‘부실 복무 논란’ 송민호 근무지 압수수색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31)의 ‘부실 복무’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오후 1시 50분쯤 송민호가 근무한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해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에 앞서 경찰은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송민호와 시설 책임자 간 ‘병무 거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송민호는 지난 23일 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 17일 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부실 근무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27일 디스패치는 지난해 8월 송민호가 강원도 고성의 한 카페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대인기피와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를 호소하며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병가를 냈던 송민호의 파티 참석 모습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해제 처분을 취소, 문제가 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국정원 “우크라서 생포된 북한군 사망”

    국정원 “우크라서 생포된 북한군 사망”

    국가정보원은 27일 오후 “12월 26일 생포된 북한군 1명의 부상이 심해져 조금 전 사망했음을 우방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부상을 입은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후속 상황을 면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발표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 북한군 1명을 생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고 해당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생포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었다. 북한은 러시아에 1만1000여 명의 병사를 파병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최근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됐다. 국정원은 북한군 사망자가 최소 100여명이고, 부상자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사람과 비슷한 인공지능이 범죄에 연루된다면…[사이언스 브런치]

    사람과 비슷한 인공지능이 범죄에 연루된다면…[사이언스 브런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는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미국 SF 소설가 필립 K. 딕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20세기 전설적인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는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사람과 다를 바 없이 행동하고 생각하며, 강력한 삶의 의지를 가진 안드로이드 로봇이 등장한다. 로봇공학에서는 인간형 로봇이 사람의 모습과 유사해질수록 사람들은 로봇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이 있다. 로봇에 대해 그렇다면 사람과 비슷한 사고를 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어떨까.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주민주 교수팀은 인공지능(AI)이 사람과 유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 실제 범죄에 인공지능이 연루되면 사람보다 인공지능에 더 큰 책임을 지우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2월 19일 자에 실렸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자율주행차가 인명 사고를 내거나 의료 사고, 군사적 피해를 일으킨 의사 결정 등 다양한 도덕적 위반에 대해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람들은 인식, 사고, 계획 능력을 갖춘 AI에 더 많은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는 AI는 특정 도덕적 위반에 대해 더 많은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다음, 남녀 180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이 일반 상규로 허용되는 도덕적 기준을 넘어서는 위반 사례를 제시하며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인종차별적 사진 자동 태그 지정과 같이 AI와 관련된 다양한 도덕적 위반 사례를 제시하고, AI에 대한 마음 인식과 AI, 제작자, 기업,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정도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AI에 이름, 나이, 키, 취미 등 인격과 비슷한 것을 부여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선행 연구와 연구팀의 가설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은 AI가 인간과 더 비슷한 마음을 가졌다고 인식할 때 더 많은 책임을 인공지능에 돌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AI-제작자-기업-정부에 대한 책임 평가를 하도록 했을 때, 실험 참가자들은 기업에 책임을 더 적게 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의 사고방식이 AI와 관련된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 귀속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 주민주 교수는 “인공지능이 도덕적 범죄에 대해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서 연구가 시작됐다”라며 “AI가 인간과 비슷하다고 인식되는 순간 범죄 사건에서 AI에 대한 비난은 증가하고 연루된 인간에 대한 비난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인공지능을 도덕적 희생양으로 삼고 사람은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 롯데 창업주 신격호의 경영철학 담은 평전 발간

    롯데 창업주 신격호의 경영철학 담은 평전 발간

    롯데재단은 지난 2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생을 담은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 출판기념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재단이 ‘신격호 리더스 포럼’과 함께 출간한 평전은 신 명예회장과 호흡을 맞춰 그룹을 이끈 전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공동 집필했다. 한글판을 비롯해 영어와 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출간된 신격호 평전은 ‘현장경영’(거기 가 봤나), ‘책임경영’(단디 하라), ‘기업보국’ 등으로 대표되는 신 회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 인간적인 면모를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롯데재단은 인공지능(AI) 기반 출판업체 REPETO AI(레페토에이아이)와의 제작협력을 통해 AI 출판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평전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레페토에이아이의 AI 출판기술로 신 명예회장의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고, 오로지 텍스트만으로만 남아 있었을 순간들까지 정밀하게 그려낸 삽화들을 창작해내며 제작 과정에서의 시간 단축과 품질 향상, 저작권 등에 대한 법적 검토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외손녀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동호 전 롯데호텔 부산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직 롯데 계열사 임원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할아버지(신 명예회장)가 워낙 겸손하셔서 이 책을 보셨다면 ‘뭐 이리 쓸데없는 짓을 했노’라고 하시면서도 속으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셨을 것”이라면서 “의미있는 평전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전직 롯데그룹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강서구 “개화산에서 새해 맞이해요”

    강서구 “개화산에서 새해 맞이해요”

    “개화산에서 새해 맞으세요.” 서울 강서구 내년 1월 1일 개화산 정상에서 ‘2025 을사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57만 강서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강서구의 희망찬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6시 40분, 아름다운 시 낭송과 신명 나는 길놀이, 퓨전국악 등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다. 본행사에선 액운 타파, 건강, 재물을 기원하는 3회의 ‘대북 타고’와 함께 3D미디어 개막퍼포먼스 공연, 진교훈 구청장의 새해 덕담과 메시지 낭독, 주민 새해 소망 인터뷰 등이 진행된다. 을사년 새해 첫 해오름을 맞기 위한 ‘해돋이 카운트다운행사’가 기다린다. 일출 예정 시간인 오전 7시 47분이다. 참여자들은 카운트다운을 세며 해오름을 감상한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 간에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화합의 시간도 마련 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새해 소망 및 가훈 써주기, 소망 엽서 보내기, 포토존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구는 이번 행사에 약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행사 하루 전 해맞이 행사장에서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행사 당일 개화산을 올라가는 주요 코스에는 안전시설이 설치되고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 84명이 배치돼 질서를 유지한다. 특히 보건소 구급차와 사설구급차 1대를 추가로 운영하고, 개화산119안전센터는 현장을 살피며 화재 등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한다. 임시주차장은 개화산 인근 방원중학교에 조성해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을사년 새해, 개화산의 빛나는 일출과 함께 구민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2025년에도 구민 여러분의 조언과 바람을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강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정원 “부상 북한군 1명 생포 사실 확인”

    국정원 “부상 북한군 1명 생포 사실 확인”

    러시아로 파병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서 첫 포로가 발생했다. 이 포로는 접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서 다치고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27일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다친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후속 상황을 면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고 해당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생포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북한은 러시아에 약 1만여명의 병사를 파병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최근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됐다. 이에 따라 다수의 북한군 전사자 등 피해도 발생 중이다. 북한군 포로가 확인되면서 정부가 심문 등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국정원은 지난 10월 29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투항했을 경우 소통할 우리 측 요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지적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포로가 귀순을 요청하면 수용할지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은 국감에서 북한군 귀순 요청 시 정부 대응에 대해 “국제법·국내법적으로 당연히 우리나라가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북한 권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부분도 존재하기에 고민해야 하는 면도 있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귀순 요청을 검토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 울산 울주군, 참전유공자에 분기별 30만원 위로수당 지급

    울산 울주군, 참전유공자에 분기별 30만원 위로수당 지급

    울산 울주군 참전유공자들은 내년부터 분기별로 위로수당 30만원을 받는다. 울산 울주군은 내년 1월부터 참전유공자 위로수당을 분기별로 30만원씩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울주군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6·25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와 베트남 전쟁 참전 유공자 등이다. 참전유공자는 신청서와 참전유공자증, 신분증, 통장사본 등을 들고 울주군 복지정책과나 현재 사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가서 위로수당을 신청하면 된다. 앞서 울주군은 참전유공자들에게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80세 이상은 매월 20만원씩, 만 65세부터 80세 미만은 매월 1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 여기에 더해 위로수당을 추가로 지급한다. 명예수당은 시비가 70%가량 지원돼 울산지역 5개 구·군이 같은 금액을 지급하지만, 위로수당은 울주군만 전액 군비를 투입해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군은 참전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주문화센터에서 6·25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그들의 삶을 기억해 후손에게 전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6·25 참전유공자 사진집 출판 및 전시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울주군 보훈회관에서 울주군과 새울원전 후원으로 호국영웅기장수여기념 및 위안행사도 열렸다. 이순걸 군수는 “6·25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참전용사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여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 판매 지구본에 버젓이 ‘일본해’, 독도는 ‘Dogdo?’…정신차려야”

    “국내 판매 지구본에 버젓이 ‘일본해’, 독도는 ‘Dogdo?’…정신차려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지구본 등 다양한 상품에서 동해와 독도에 관한 표기 오류가 발견됐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27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보니 국내에서 판매되는 지구본, 자석 등 다양한 상품에서 표기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지구본 같은 경우, 한글로는 ‘동해’ 표기를 했지만 영어로는 ‘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한 채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서 교수는 “한 누리꾼이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교구로 지구본을 받아왔는데 이 지구본 역시 ‘일본해’로 표기가 돼 있어서 사진과 함께 바로 제보를 해줬다”고 밝혔다. 또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반도 지도 자석에는 독도를 영어로 ‘Dokdo’가 아닌 ‘Dogdo’로 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제작사와 판매 업체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들은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외에서의 동해 및 독도 표기 오류를 꾸준히 시정해왔는데 내년부터는 국내 오류도 함께 바꿔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 등의 역사왜곡에 맞서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관광지 전광판, 구글 및 유튜브 등에 다국어 광고 및 영상을 올리는 등 역사를 바로잡는데 앞장서고 있다.
  •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경남 남해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외지인들이 지역 곳곳에 살며시 뿌리를 내리며 생긴 일이다. 그들 중엔 젊은이도, 도시물 잔뜩 먹은 늙수그레한 이들도 있다. 이들은 ‘고급지고’ ‘트렌디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낸다. 남해 관광 전체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들 덕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지역 분위기가 다소나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조금씩 감지된다. 한국이 경제를 넘어 문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강국으로 성장하며 빚어낸 현상이다. 여기에 보리암 등 전통의 명소, 멸치 쌈밥 등 토속 먹거리들까지 엮어 놓으니 퍽 그럴싸한 남해 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남해 끝자락의 은모래 비치. 남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다. 예전엔 지역 이름을 따 상주해수욕장이라 했지만 요즘은 은모래비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2007년 주민들이 합의를 통해 바꾼 ‘세련된’ 지명이다. 은모래비치 뒷골목에 독특한 집들이 오밀조밀하다. ‘은모래 마을 책방’은 그중 하나다. 2004년 문 닫은 상주 유일의 목욕탕 ‘약수탕’ 자리에 들어섰다. 이후 17년간 비어 있다 2년간 빵집으로 쓰던 곳을 수선해 책방으로 만들었다. 목욕탕 하면 흔히 떠오르는 대욕장, 사우나실 등은 그대로 쓰는 중이다. 형태만 살짝 바꿨을 뿐이다. 책방 곳곳에선 짙은 개성이 묻어난다. ‘마을 주민 공유 책장’이 눈에 띈다. 주민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공유 책장에 두고 방문객 누구나 마음껏 읽도록 했다. 감명 깊게 읽은 구절, 추천사 등을 써 놓은 책도 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전하는 감성을 마주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공유 책장 문화는 아이들에게로 이어졌다. 소문난 독서광인 상주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자기 이름을 딴 ‘재홍이의 소설방’ 코너를 마련했다. ‘종의 기원’과 ‘총·균·쇠’ 등이 꽂혀 있다. 남해에선 ‘초딩’이 이런 책을 읽는 모양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은 책만 파는 서점이 아니다. 책을 읽으러 오는 학생도 있고 수다가 필요한 동네 아주머니도 있다. 독서 모임, 명상 클래스, 강연 등 문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책방을 운영하는 이는 서울 사람 김소민씨다. 유명 중앙일간지 기자로 살던 그는 이 지역 ‘동고동락협동조합’을 취재하러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았다. 이 지역 사람들이 꿈꾸는 ‘느슨한 공동체’란 이상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단칼에 도시 생활을 정리한 그는 남해로 내려와 반려견 ‘몽덕이’와 함께 책방지기 노릇을 하며 남해의 햇살을 만끽하는 중이다. 책방 아래엔 ‘마을 빵집 동동’이 있다. 직접 지은 토종 밀로 빵을 빚는 집이다. 소금빵이 잘나간다고 한다. 커피, 차 등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유자로 만든 맥주 ‘오시다 비어’도 판다. ‘오시다’는 현지 사투리다. 표준어로는 ‘어서 오세요’ 정도의 의미다. 삼동면 지족마을에도 책방이 몇 곳 있다. 그중 하나가 ‘밝은 달빛책방’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처럼 책보다는 수고와 열정을 파는 책방이다. 맞은편 ‘아마도 책방’은 이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개업 7년차에 ‘지점’까지 냈단다. 미조 남항에 있는 ‘스페이스 미조’는 필수 방문 코스다. 부두의 거대한 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공간마다 공연장, 전시장, 카페 등이 빼곡하다. 건물 안팎의 자태가 꽤 빼어나 ‘인증샷’ 성지로 맞춤하다. 전체 규모는 4층이다. 냉각용 열교환기 등 냉동창고 시절의 산업 유산을 설치미술 작품처럼 활용했다.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유자, 참다래, 시금치, 멸치 등을 활용한 음료와 음식, 디저트 등을 판다. 이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시설을 만나러 간다. 삼동면 바닷가 언덕에 세워진 남해 보물섬 전망대는 요즘 남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다.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도 보고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도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선 공중에 설치한 강화유리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걸으면 하늘과 바다 사이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미조면 산자락에 조성된 설리 스카이워크도 긴장감 넘치는 전망대다. 상징 시설은 ‘하늘 그네’다. 스카이워크를 걷는 것도 섬뜩한데, 끝자락에 세운 그네에 올라타 발을 구르는 건 정말 어지간한 담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이제 남해의 명소 이야기를 하자. 새해가 막 시작되려는 이즈음이라면 상주면 보리암이 첫손 꼽힌다. 남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보리암이 깃들어 있는 금산은 남해의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이른 아침이면 너른 남해를 적신 붉은 태양 빛이 보리암 뒤편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선경을 펼쳐 낸다. 보리암은 해발 681m 바위 절벽에 둥지를 틀었다. 도량 앞엔 해수관음상이 남해를 굽어보고 있다. 흔히 강원 양양 낙산사, 인천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전국 3대 관음 도량으로 꼽힌다. 내친걸음 상사바위까지는 가 보자. 보리암에서 약 600m,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바위 위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보리암보다 외려 상사바위의 해돋이 장면을 더 높게 치는 이도 있다. 독일마을은 어려웠던 근대화 시기에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했던 이들의 귀환을 위해 2001년 조성된 마을이다. 독일에서 건자재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으로 조성했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정착하며 활기 넘치는 마을이 됐다. 이제 남해의 맛을 말할 차례다. 곳곳에 숨어 있는데도 미식가들은 귀신같이 알고 찾아간다. 독일마을에서 운영 중인 식당들은 거개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 맛집이다. 독일 정통 소시지와 햄, 사우어크라우트, 슈톨렌 등을 내는 집과 샤퀴테리아(가공육 공방), 독일식 인테리어 카페 등이 마을 언덕마다 빼곡하다. ‘쿤스트라운지’, ‘부어스트라덴’ 등에서 슈바인 학센 같은 독일 전통 요리 대부분을 맛볼 수 있다. ‘독일 빵집’은 천연 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 집이다. 슈톨렌이 가장 잘 나간다. 원래 앵강만 근처에서 작은 빵집으로 출발했는데, 이젠 남해를 대표할 정도로 성장했다. 설리 스카이워크 인근의 속초항은 멍게비빔밥이 맛있다. 오래 숙성한 멍게가 덜 비리면서도 맛이 진하다. 대게 파스타 등 독특한 요리도 낸다. 이동면의 ‘남해전복물회’는 이름처럼 전복 물회로 유명한 집이다. 점심시간을 지나도 대기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붐빈다. 멸치 쌈밥은 미조항 들머리의 ‘미조식당’, 독일마을 인근 ‘동천식당’ 등을 권한다.
  • 함께 해… 가는 해 기억해

    함께 해… 가는 해 기억해

    시나브로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뜨고 지는 해를 보며 불필요한 것들은 비우고 새것을 채울 때다. 그 송구영신의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골라 봤다. ●인파에 밟혀도 간다… ‘전국구’ 해돋이 명소 강원 강릉 정동진은 연말연시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그래도 꾸역꾸역 몰려든다. 그만큼 해돋이 장면이 빼어나서다. 쉼 없이 밀려드는 거대한 파도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어디서도 쉬 보기 어려울 만큼 장엄하다. 경북 포항 호미곶 역시 강릉 정동진과 더불어 나라를 대표하는 해돋이 맛집 중 하나다. 속된 말로 ‘머리가 깨질’ 정도로 인파가 몰린다. 다만 정동진에 견줘 주차 공간이 비교적 넓고 설 자리도 넉넉한 편이다. 울산 간절곶은 독도 등 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해마다 구름 인파가 몰린다. 전남 장흥은 흔히 ‘정남진’으로 불린다.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 기준으로 정확히 남쪽이란 뜻이다. 정남진 바닷가에 소등섬이란 해돋이 명소가 숨어 있다. 소등섬이 깃들어 있는 남포마을은 굴구이로 유명한 곳. 짭조름한 굴구이 한 접시(사실 이 맛에 간다)면 추위도, 시름도 단박에 날아간다. 아, 기가 센 곳에서 해를 맞겠다면 강원 고성 서낭바위와 경북 경주 문무대왕릉, 울산 대왕암 등을 추천한다. 어디나 해 뜰 무렵이면 복을 비는 무속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서낭바위, 대왕암 등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만큼 풍경도 나무랄 데 없다. ●산정에서도 해는 뜬다… 산상 일출 명소 산정에서 맞는 해돋이가 장엄하다는 거, 누구나 안다. 힘들어서 못 오를 뿐. 그래도 방법은 있다. 전남 구례 지리산 노고단(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방도로가 놓인 성삼재(1090m)에서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오가는 길은 무척 수월하다. 그래서 찾는 사람도 많다. 반드시 국립공원누리집에서 탐방 예약을 해야 한다. 경남 하동 금오산은 차로 오를 수 있다. 다만 도로 폭이 좁으니 교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 연봉과 함께 옥빛의 남해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경남 사천 각산은 곤돌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여기도 다도해 경관이 훌륭하다. 해넘이도 멋지다. ●돌팔매질 한 번에 새 두 마리… 한자리에서 일출몰 본다 전남 순천만 일대에 내로라하는 해넘이 맛집이 몰려 있다. 와온, 화포, 순천만 전망대 등이 대표적이다. 더 좋은 건 해돋이 풍경도 빼어나다는 것. 어디로 갈까, ‘결정 장애’가 있는 분들께는 그래도 해넘이 쪽을 권한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도 대표적 일출몰 명소다. 서해안인데도 지형적 특성으로 해돋이까지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돋이가 ‘별책 부록’ 정도는 아니다. 외려 해넘이보다 낫다는 이도 있다. ●뒤바뀐 거 아냐?… 뜻밖의 일출몰 명소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은 이름처럼 나라 안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얼핏 낙조가 아름다울 듯하지만, 뜻밖에 해돋이 풍경이 빼어나다. 남루했던 한 해를 털어 내고 순백의 도화지 같은 새해를 맞으려는 이들이 땅끝마을을 찾는 건 아마 그 때문일 터다. 경남 창원 해양관광로는 반대로 일몰 풍경이 압권이다. 해가 지기 전부터 이후까지, 20분여 동안 화염에라도 휩싸인 듯 바다와 하늘이 시뻘겋게 물든다.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인 느낌마저 든다. 마산합포구 진동교차로~구산면 저도비치로드 구간이 좋다. 사천 끝자락의 비토(飛兎)섬도 낙조가 아름답다. ‘별주부전’의 무대로 추정되는 곳. 곳곳에 낙조 감상 포인트가 널렸는데, 굳이 꼽으라면 선전리 선착장을 놓치지 않는 게 좋겠다. ●‘한정판’ 진경… 마천루와 어우러진 대도시의 해돋이 전북 익산 미륵사지는 겨울 해돋이 때 모습이 진국이다. 익산의 아침을 깨우던 햇살이 돌탑 여기저기를 두드릴 때마다 돌탑은 스스로 빛을 낸다. 그 모습을 탑 앞에 있는 작은 연못이 고스란히 비춰 낸다. 해가 솟는 방향과 나뭇잎이 해를 가리지 않는 겨울에만 맞이할 수 있는 ‘한정판’ 진경이다. 연말연시에 이동이 어려운 수도권 주민도 해돋이와 해넘이를 직관할 방법은 있다. 서울 인왕산 범바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알려진 야경 명소이자 해돋이, 해넘이 명소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1시간 정도면 닿는다. 초반부터 된비알이어서 무르팍이 꽤 팍팍하지만, 20분 남짓 고생하면 어지간한 고산 준봉 못지않은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과 경기 구리에 걸쳐 있는 아차산도 일출과 일몰, 야경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완만해 걷기도 쉽다. 용마산은 중랑구에 속한 산처럼 알려졌는데 사실 아차산에 속한 봉우리다. ‘뻥튀기공원’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팔각정을 지나 정상 아래 데크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풍경이 기막히다.
  • 아이오닉5, 기네스북 ‘최대 고도차 주행 전기차’ 등재

    아이오닉5, 기네스북 ‘최대 고도차 주행 전기차’ 등재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가 최근 인도에서 총 5802m 높이의 고도차(差) 주행에 성공해 기네스북 ‘최대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에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험로를 주파 중인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 [단독] “숨은 기획자들까지 기억하자”…‘계엄 인물 사이트’ 만든 국민들

    [단독] “숨은 기획자들까지 기억하자”…‘계엄 인물 사이트’ 만든 국민들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부터 군 수뇌부, 숨겨진 기획자까지 12·3 비상계엄 수사가 확대되면서 수많은 관계자를 정리하는 웹사이트들이 연달아 등장했다. 거론된 인물 모두 범죄 혐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공권력을 감시하기 위해 시민들이 이번 사태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선 “꼭 읽어 보자”며 해당 웹사이트 링크가 공유되고 있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비상계엄 관련 사이트는 ‘내란 범죄 혐의자 명단’, ‘12·3 내란 대인수사 현황판’, ‘12·3 내란 체포 대상 명단’ 등 크게 3개다.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군·경 등 관계자들의 얼굴 사진과 수사 현황을 정리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앞서 손 글씨로 정리한 ‘12·3 비상계엄 인물도’라는 메모가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중 가장 많은 인물이 나열된 건 198명을 정리한 ‘내란 범죄 혐의자 명단’ 사이트다. 여기엔 김 전 장관·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전현직 군 관계자 27명, 경찰 8명, 대통령실 관련 19명,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회의원 명단이 게시됐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독일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에서 시위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행적을 추적하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여러 수사기관이 나선 데 착안해 일자별로 수사 현황을 정리한 웹사이트도 있다. SNS ‘블루스카이’의 이용자 ‘오브젝티프’는 지난 18일 “누가 누굴 잡아갔는지 헷갈려서 만들었다”며 ‘12·3 내란 대인수사 현황판’을 공개했다. 또 ‘12·3 내란 체포 대상 명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은 지난 16일부터 36명의 명단을 올렸다. 대학생 송정원(29)씨는 “혐의가 있는 건 아니라는 주의사항과 출처를 표시한 게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지성전(24)씨는 “도움이 되지만 다소 과격한 표현이 있고 누군가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고 했다.
  • “TV 즐기고 엄청 먹어” 북한군 부상병들 모스크바 병원서 목격 (영상) [포착]

    “TV 즐기고 엄청 먹어” 북한군 부상병들 모스크바 병원서 목격 (영상) [포착]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군 부상병 일부가 모스크바 군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목격담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다 다친 북한군 부상병 일부는 모스크바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채널은 러시아군 부상병이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했는데, 여기에는 북한군 추정 남성들이 환자복 차림으로 입원실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리 등을 다친 부상병들은 목발이나 휠체어에 의존했으며, 병실에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개중에는 앳된 얼굴의 병사도 눈에 띄었다. 채널 측은 “북한군 부상병들은 TV를 즐기며 엄청나게 먹는다”는 러시아군 부상병의 목격담도 함께 전했다. 왼쪽 다리 아래가 절단된 이 러시아군 부상병은 쿠르스크에서 이송된 북한군 부상병들은 한국어 TV, 인터넷 접속, 식사 등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진 모스크바 군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사실상 특혜라는 불만이었다. 이는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지난 18일 공개한 도청 파일 내용과 일치한다. SBU는 모스크바 병원 간호사와 남편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군인의 통화 내용을 감청했는데, 간호사는 “북한 사람들이 우리 병원으로 왔다. 벌써 200명이 됐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북한군 부상병들을 수용하느라 병동이 재편됐다며 북한군이 특혜를 받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어 생긴 게 비슷해 환자 구별이 어려우며 의사소통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동물원이 따로 없다”고 짜증스러워했다. 우크라이나가 감청 파일을 공개하기 하루 전 친우크라이나 단체는 생존한 북한 병사 100여명이 쿠르스크의 울리챠 피로고바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관련 시각 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동영상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환자복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병원 복도를 지나다녔으며, 일부는 생활복 차림으로 입원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안 들려, 나”라는 북한말도 선명하게 들렸다. 한국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최소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파병돼 우크라이나군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일부가 12월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해 최소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다.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자국군과 싸우던 북한군 300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사상자 규모는 1100여명 정도이며, 북한군은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전에서 숨진 북한군 시신 사진과 동영상, 유류품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 “인생 미모일 때 미리”…‘가짜 배’ 차고 만삭화보 찍는 미혼 여성들

    “인생 미모일 때 미리”…‘가짜 배’ 차고 만삭화보 찍는 미혼 여성들

    모형으로 만든 ‘가짜 배’를 착용하고 만삭 사진을 미리 찍어두는 게 중국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에서 임신을 하지 않은 미혼 여성이 가짜 배 모형을 착용한 채 미리 만삭 사진을 촬영하는 게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유행은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 57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메이지 게게’가 “미리 촬영한 임산부 사진”이라며 사진을 공개한 후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임신 콘셉트로 화보를 촬영했다”면서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면서도 가짜 배를 붙여 임산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26세 여성은 아직 미혼이지만 23세 때 이미 가짜 배를 착용하고 임신 사진을 찍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또 다른 여성도 “30대에는 얼굴과 피부에 주름이 있을 것 같아 22세 때 미리 임신 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 나이 들기 전에 임신한 모습을 남기기 위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짜 임신 사진’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개월 수에 따라 다른 크기와 질감으로 만든 가짜 배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모 지상주의를 내세운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임신과 출산을 해도 ‘하얗고, 마르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비평가들은 “이 같은 사진들은 여성이 임신 중에도 젊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내 70번째 생일 사진을 미리 찍어서 올리겠다. 매우 어려 보일 것”, “죽기 전에 장례식 사진을 미리 찍어 정리할 시간을 가지겠다”며 유행을 비꼬기도 했다. 한편 중국도 저조한 결혼율과 출산율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1.62명)보다 훨씬 낮고 세계 최저인 한국(0.72명)보다 약간 높다. 출산율과 직결되는 결혼 건수도 지난해 3분기 475만건으로 전년보다 16.6% 감소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 및 지방 정부는 과도한 차이리(신랑 측이 신부 측에 지불하는 돈) 단속, 현금 보조금 지급, 다자녀 가정에 대한 주택 장려금 제공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 “×나 먹어라” 군함 향해 중지 올린 군인…우크라 한정판 우표 ‘화제’

    “×나 먹어라” 군함 향해 중지 올린 군인…우크라 한정판 우표 ‘화제’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져 어느덧 세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은 가운데, 러시아 침공 직후 발행돼 유럽에서 화제를 모았던 우크라이나 한정판 우표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발발 두 달 뒤인 지난 2022년 4월 항전 메시지가 담긴 한정판 우표를 처음 발행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우정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군함, ×나 먹어라”라고 적힌 우표를 판매한다고 전했다. 우표에 쓰인 글귀는 러시아군에 항전하다 포로로 붙잡혔던 병사 로먼 흐리보우가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해당 우표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도 담겼다. 우표는 시판 닷새 만에 500만장 이상 팔렸고, 일주일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우크라이나 우정청은 항전 메시지를 담은 한정판 우표 시리즈를 더 발행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지뢰 탐지견부터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그린 ‘업어치기 당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벽화 등을 우표에 담았다. 판매량이 800만장에 달할 정도로 우표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우정청이 우표 구매자들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었던 우표는 ‘러시아 탱크를 견인하는 우크라이나 트랙터’로 나타났다. 판매 수익은 주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방위기금으로 쓰였다. 우정청 측은 해당 기금으로 지뢰 제거 장비나 방공호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정판 우표 발행은 이호르 스밀란스키 우정청장의 발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호르 청장은 “기존 규칙에서 벗어난 발상이었지만, 유머는 전쟁 속에서 우리에게 투쟁의 힘이 되어줬다”고 BBC에 전했다. 영국의 우표 경매사 ‘스탠리 기븐스’의 오스카 영은 BBC에 “일반적으로 우표는 예술적이고 예의 바르지만, 우표에 무례하고 욕설을 쓰거나 몸짓을 많이 사용한 것은 이 우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솔직한 그림이 우표를 유명하게 만들고 (우크라이나 전쟁 속 사회적 분위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통상 국가에서 발행하는 우표는 공식적이거나 전통적인 사진, 그림들로 구성돼 있다. 한정판 우표는 전 세계 우표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우표수집가는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강한 사고방식이 엿보인다”며 인기 이유를 설명했다. 우체국은 매진된 한정판 우표들을 재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티셔츠 등 굿즈(상품)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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