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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5일(현지시간)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렸다. 이날 시위에선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 노조 관계자와 언론인, 인권 운동가 수천명이 경찰을 향해 돌 등을 집어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후드 등을 뒤집어쓴 일부 시위대는 차량을 불태우고 슈퍼마켓과 은행의 유리창을 깨뜨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프랑스, 경찰권의 나라’, ‘보안법 철회’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마크롱, 충분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맞대응했다. 파리 동부 포르트 데 릴라에서 시작된 행진은 레퓌블리크 광장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 추산 13만명(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석했다.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위대뿐 아니라 경찰 측에서도 많은 부상자가 나왔고 수십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보안법의 제24조에 심리적 혹은 신체적 피해를 가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촉발됐다. 정부는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권력 남용 견제 기능을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찰이 최근 들어 공무 집행 과정에서 지나치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들이 인터넷에 잇따라 공개되면서 해당 법안을 둘러싼 여론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결국 프랑스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민주운동당, 행동당 등 일부 야당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문제의 24조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24조의 완전 삭제와 함께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보안법은 경찰이 드론으로 시위·집회 현장을 촬영하는 한편 안면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담겨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상임위 독식한 민주, 법안처리 ‘독주’… 野 수적 열세 ‘속수무책’

    상임위 독식한 민주, 법안처리 ‘독주’… 野 수적 열세 ‘속수무책’

    국회 18개 상임위·특별위 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고비마다 독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6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야당의 보이콧 전략에 18개 위원장을 모두 떠맡을 때만 해도 ‘승자의 저주’를 우려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2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이른바 ‘삐라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정보위원회에서는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야당 퇴장 속에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임대차 3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당시만 해도 법안소위를 뛰어넘고 숙려 기간도 지키지 않아 ‘입법 독재’ 비판을 정면으로 받았다. 하지만 정기국회에서 국정원법은 정보위 법안소위를 7번 거치고, 삐라 금지법은 안건조정위 종료 요건을 갖추며 노련한 독주를 이어 갔다. ‘절대 사수’를 고집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가장 큰 버팀목이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 속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국회 출석과 긴급현안질의를 수차례 요구해 왔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에게 국회 마이크를 쥐여 주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윤 위원장의 김도읍 간사 사보임 요구, 조수진 의원에 대한 ‘찌라시’ 발언 등을 이유로 이날도 법사위 보이콧을 이어 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비쟁점 법안을 단독 의결한 데 이어 이날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공청회와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도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야당은 속수무책이다. 전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의사진행을 독점하면서 국민의힘 원내 전략은 무력화됐다. 수적 열세를 절감한 야당은 기자회견, 소관 부처 항의 방문 등 회의장 밖으로만 돌아야 하는 현실이다. 이날도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이 삐라 금지법 처리에 반발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그동안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야당의 의사를 존중해 만장일치 관례를 유지해 왔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한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모든 상임위를 가져온다 했을 때 그게 가능할까 의아했으나 지금은 개혁 입법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평가했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상임위 독식에 대한 비판은 이미 다 받았다”며 “야당이 이제 와서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현 구도 유지를 재확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때마다 현안마다 ‘위력’ 떨치는 與… 18개 위원장 독식

    때마다 현안마다 ‘위력’ 떨치는 與… 18개 위원장 독식

    국회 18개 상임위·특별위 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고비마다 독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6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야당의 보이콧 전략에 18개 위원장을 모두 떠맡을 때만 해도 ‘승자의 저주’를 우려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2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이른바 ‘삐라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정보위원회에서는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야당 퇴장 속에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임대차 3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당시만 해도 법안소위를 뛰어넘고 숙려기간도 지키지 않아 ‘입법 독재’ 비판을 정면으로 받았다. 하지만 정기국회에서 국정원법은 정보위 법안소위를 7번 거치고, 삐라 금지법은 안건조정위 종료 요건을 갖추며 ‘노련한’ 독주를 이어갔다. ‘절대 사수’를 고집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가장 큰 버팀목이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 속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국회 출석과 긴급현안질의를 수차례 요구해왔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에게 국회 마이크를 쥐여주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윤 위원장의 김도읍 간사 사보임 요구, 조수진 의원에 대한 ‘지라시’ 발언, 국민의힘 보좌진의 자격 거론 등을 이유로 이날도 법사위 보이콧을 이어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비쟁점 법안을 단독 의결한 데 이어 이날은 중대해재해기업처벌법 공청회와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도 민주당 단독 처리에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야당은 속수무책이다. 전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회의 개의 여부와 의사진행을 독주하면서 국민의힘 원내 전략을 무력화하고 있다. 상임위 회의장 내에서 수적 열세를 절감한 야당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소관 부처 항의 방문 등 회의장 밖으로만 돌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도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이 삐라금지법 처리에 반발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그동안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야당의 의사를 존중해 만장일치라는 관례를 유지해 왔다”며 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 몫으로 배정됐던 것이 국회의 오랜 전통이어서 이를 안다면 더 겸손한 태도로 법사위를 운영할 것”이라며 윤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한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모든 상임위를 가져온다 했을 때 그게 가능할까 의아했으나 지금은 개혁 입법 처리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상임위 독식에 대한 비판은 이미 다 받았다”며 “야당이 이제 와서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현 구도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수원 ‘칠보치마’ 서식지 칠보산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추진

    수원 ‘칠보치마’ 서식지 칠보산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추진

    경기 수원시는 ‘칠보치마’ 서식지인 칠보산 일대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야생생물보호구역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보호구역에 준해 보호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이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지정한다. 수원시는 이에따라 지난 5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지정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11월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안)을 공고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환경부와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1월 ‘보호구역 지정 결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멸종위기Ⅱ 급으로 지정된 백합과 다년생 식물인 칠보치마는 20∼40㎝의 꽃대에서 노란색과 흰색의 꽃이 핀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잘 자라며, 개화기는 6∼7월이다.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후 칠보산에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았고, 경남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가 칠보치마 복원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2017년부터 2년간 칠보산 습지(3200㎡)에 칠보치마 1000본을 이식해 2018년 6월 칠보산에서 칠보치마가 다시 꽃을 피웠다. 야생생물보호구역은 출입이 제한되고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생물 채취 등이 금지된다. 보호구역에서 이용·개발 등 행위를 하려면 시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앞서 수원시는 2008년 12월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인 권선구 서둔동 여기산 일대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내년 2∼5월 칠보치마 서식지에 주변에 경계 울타리, 안내판, 관찰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 환경단체 등과 ‘칠보치마 복원서식지 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개화 시기에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 탓에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어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환경부 협의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쯤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핑크뮬리의 운명/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핑크뮬리의 운명/이종락 논설위원

    핑크뮬리 그라스(Pink Muhly Grass·이하 핑크뮬리)는 벼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 이삭이 쥐꼬리를 닮아 우리말로는 ‘털쥐꼬리새’라고 한다. 분홍색이나 자주색의 꽃이 피어 핑크뮬리라고 하며 억새와 비슷하게 생겨서 ‘분홍 억새’ ‘서양억새’라고도 부른다. 긴 녹색 잎은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꽃으로 개화한 뒤 11월 말까지 은은한 연분홍빛이나 연한 자줏빛, 보랏빛의 꽃이 핀다. 전국 군락지마다 핑크빛 물결을 이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찍기 좋은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자주 찾으며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곤 했다. 핑크뮬리는 미국의 플로리다주, 루이지애나주, 조지아주 등 서부나 남부의 따뜻한 지역의 평야에서 자생하는 풀이다. 국내 모 대기업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핑크뮬리의 아름다움에 반해 국내 골프장에 식재하기로 하고 5만본을 들여 온 것이 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국내에 들어 온 핑크뮬리는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는 한국의 추운 겨울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온난화 현상 등으로 5년 전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생육 조건이 갖춰지며 핑크뮬리가 점차 안정화기에 접어들면서 중부권까지 생육이 가능해졌다. 반면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에 식재 자제를 권고했다. 생태계 위해성 1급 생물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수입·유통·재배 등이 금지된다. 2급은 당장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위해를 줄 수 있는 생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생물이다. 국립생태원은 “현재 핑크뮬리의 생태계 위해성은 보통 수준이지만 향후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확산 정도와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지난달 용담2동 도령마루와 안덕면 조각공원에 심은 핑크뮬리를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이 하늘정원에 만든 핑크뮬리 군락지 처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핑크뮬리를 전국에 보급한 김명회(53) 산내식물원 대표는 “국내 기후로는 자연 번식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 생태계를 교란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비용과 예산을 들여 지자체가 관광명소로 조성해 둔 핑크뮬리 조성지를 정확한 연구와 진단 없이 무작정 베어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국립생태원이 1년에 한 번씩 재평가를 할 수 있는데 한반도에 퍼진 핑크뮬리의 운명은 내년쯤 가려질 듯하다. jrlee@seoul.co.kr
  • 엘리하이x유재석 광고 속 ‘NEW 엘리하이 송’ 화제

    엘리하이x유재석 광고 속 ‘NEW 엘리하이 송’ 화제

    초등 온라인 학습 브랜드 엘리하이와 유재석이 함께한 새로운 CF와 CM송이 화제다. 엘리하이는 메가스터디교육(주)이 만든 초등인강 브랜드다. 2018년 12월 론칭 이후 과목별 전문 강사 라인업과 우수한 콘텐츠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온에어된 엘리하이 TV CF는 ‘선생님이 강한 초등인강’이라는 엘리하이의 핵심 강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폭넓은 전문성을 갖춘 초등 강사진을 수준과 성향에 맞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차별점을 반영했다. 특히, 지난 광고에서 강한 중독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엘리하이송이 랩을 가미한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엘리하이송은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로 초등학생은 물론, 남녀노소에게 ‘수능금지곡’으로 손꼽히고 있다.엘리하이 전속모델 유재석과 함께 한 이번 광고의 감상평 댓글에는 “엘리하이송 중독성 최고! 자꾸 귀에 맴돈다“, “계속 보다가 벌써 노래 다 외웠다”, “엘리하이 모델 유재석님과 김지율양의 환상적인 콤비!”, “이번 2021학년도 수능금지곡은 이거다” 등의 호응이 쏟아졌다. 한편, 엘리하이에서는 유재석과 함께한 새로운 CF 론칭을 기념하여 랩 가사 완성하기, CF 감상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이벤트 참여는 엘리하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발 단속·속옷 색깔 규제… 日 초중고 블랙교칙 논란

    두발 단속·속옷 색깔 규제… 日 초중고 블랙교칙 논란

    일본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 ‘블랙교칙’ 논란이 한창이다. 블랙교칙은 시대에 뒤떨어진 불합리한 교칙을 말하는 일본식 조어로 두발, 복장 등에 대한 학교의 과도한 간섭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에도 일본에서 심심치 않게 불거졌던 문제이지만 이번에 새로 발단이 된 것은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여학생의 머리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3월 7일 도쿄도에 인접한 지바현의 공립고교 졸업식 날이었다. 졸업생이었던 A양은 학년 주임교사로부터 “머리카락 끝이 빨간색이니 안 보이게 묶거나 자르라”고 요구받았다. 학생은 “원래 색깔이 이렇다”고 했지만, 교사는 결국 학생의 머리에 검은 염색 스프레이를 뿌린 뒤에야 졸업식에 참석시켰다. 지바현변호사회는 학생의 부모로부터 진정을 받고 조사를 벌여 지난 6일 “교사의 행동은 체벌에 준하는 인권침해”라며 지바현교육위원회와 해당 학교에 경고장을 보냈다. 일본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교칙이 여전히 많은 학교에 남아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원성을 사 왔다. 폭력적인 모발 염색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오사카부의 한 여고생이 학교 측의 강제 염색과 관련해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블랙교칙의 유형은 옆머리를 짧게 깎는 투블록 커트 금지, 속옷은 반드시 흰색으로 착용할 것 등이다. 다리 위 양말의 높이를 제한하거나 여학생들의 머리카락 묶는 위치를 규제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금지하는 학교도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타고난 머리 스타일이 파마나 염색을 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태생적인 이유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중고생 자녀를 둔 고토 도미카즈 변호사는 “속옷 색깔을 지정하고 이를 검사하는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학교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낡은 교칙 문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도쿄도 세타가야구에 있는 사쿠라가오카중학교는 “우리 학생들에게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 주고 싶다”며 교칙을 없앴다. 도마노 잇토쿠 구마모토대학 교수(교육학)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일본의 학교 시스템이 ‘모두가 똑같은 것이 미덕’이라는 낡은 발상 중심이어서 다양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페이스북 1인3역” 만 15세와 성관계 군인…대법, 원심 파기(종합)

    “페이스북 1인3역” 만 15세와 성관계 군인…대법, 원심 파기(종합)

    “성적 판단능력 갖췄는지 신중히 봐야”대법, 무죄 판결 파기 성인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면 상대가 관계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해도 성적 학대로 보고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2일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군인 이모씨(23)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환송했다. 아동복지법은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에게 성적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서 본인 명의 계정과 박씨, 정씨의 계정을 만든 이씨는 1인 3역으로 나이 어린 여성들에게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접근해 신체 노출 사진을 찍게 하고 이를 빌미로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씨는 2017년 10월 당시 15세였던 피해자가 성관계 도중 그만할 것을 요구했는데도 계속해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기소됐다. 또 2017년 10월 다른 피해자에게 신체 부위가 노출된 사진을 이름과 함께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해 노출 사진을 더 받아낸 다음, 자신과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노출 사진을 매일 보내야 한다고 협박해 간음하려고 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위반)를 받는다. 당시 수사가 개시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1심은 보통군사법원은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2심 “성적자기결정권 행사할 수 있었다” 2심은 고등군사법원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만 15세 피해자의 경우 미숙하나마 자발적인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연령대로 보이고, 군검사도 이씨가 피해자와 성관계를 가진 자체에 대해서는 학대행위로 기소하지 않았다”면서 이씨의 행위가 성적 학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에도 “이씨가 사진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할 당시 피해자를 간음할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으나, 간음행위를 위해 피해자를 만나기로 계획한 때까지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 있다. 협박을 간음행위에 사용하려는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거나 협박이 간음행위 수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하고 폭행 등 다른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대법, 다르게 판단 “연령대 이유로 판단은 잘못” 재판부는 “국가와 사회는 아동·청소년에 대해 다양한 보호 의무를 부담하고, 법원도 아동·청소년이 피해자인 사건에서 아동·청소년이 특별히 보호되어야 할 대상임을 전제로 판단 해왔다”며 “아동·청소년은 사회적·문화적 제약 등으로 아직 온전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지적·심리적·관계적 자원의 부족으로 타인의 성적 침해 또는 착취행위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심은 피해자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 가치관과 판단능력을 갖추었는지 여부 등을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 피해자의 연령대 등을 이유로 피해자가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이씨의 협박에 못 이겨 이씨에게 접촉하기에 이른 이상, 피해자가 성관계를 결심하기만 하면 이씨가 간음행위를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심이 들고 있는 시간적 간격이나 협박 당시 간음행위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드러내지 않았다는 사정은 협박을 간음행위에 사용하려는 고의 및 위 협박이 간음행위의 수단으로 이루어졌는지 여부 판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씨가 “피해자를 협박해 간음행위에 사용하려는 고의가 있었고, 협박이 간음행위의 수단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며 사건을 유죄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디폴트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국유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디폴트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국유기업

    중국 경제의 버팀목인 국유기업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리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그동안 자금지원과 상환 유예 등을 통해 막아주고 있던 국유기업의 회사채 디폴트에 대해 더 이상 책임지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최악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꼽히는 칭화유니그룹(Tsinghua Unigroup·紫光集團)이 대규모 회사채 만기 연장에 실패해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칭화유니는 지난 16일에 만기가 돌아온 13억 위안(약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칭화유니 측은 회사채의 만기 연장을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칭화유니는 앞서 13일 상하이은행이 주관한 채권단과의 회의에서 원금 1억 위안을 먼저 갚고 나머지는 6개월 뒤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회의 직전 채권단의 86%(채권액 기준)가 계획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보내왔지만, 최대 채권자인 중국국제캐피탈과 화타이(華泰)증권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만기를 연장해준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중국 신용평가사 청신(誠信)국제는 칭화유니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끌어내리고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도 올렸다. 청화유니그룹은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의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가 설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그 전신은 칭화대과학기술개발공사다. 1988년 칭화대가 과학기술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한 첫 산학연계 종합 기업이다. 1993년 칭화유니그룹으로 이름을 바꿨다. 칭화유니는 자오웨이궈(趙偉國)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약제, 음료 등을 생산하는 평범한 국유기업이었다. 자오 회장이 지금의 칭화유니를 만든 장본인인 셈이다. 그는 칭화유니가 보험과 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돈을 활용해 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었다. 중국이 경제 대국에서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칭화유니는 2013년 중국 양대 모바일 반도체 회사인 잔신(展訊)통신을 17억 8000만 달러(약 2조원)에, 루이디커웨이뎬쯔(銳迪科微電子)를 9억 1000만 달러에 각각 사들여 중국 최대 반도체 메이커로 부상했다. 이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5년 10월 낸드플래시 강자로 꼽히던 미국의 샌디스크를 손에 넣기 위해 190억 달러를 들여 우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고, 같은 달엔 대만 반도체 패키지 기업 파워텍 지분 25%를 6억 달러에 매입해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응용프로세서(AP) 시장에서 퀄컴에 이어 세계 2위 회사인 대만 미디어텍도 인수했다. 이런 공격적인 M&A는 다른 경쟁국의 ‘역린’을 건드렸다. 2015년 7월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에 2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미국이 국가안보 침해를 우려한 탓에 무산됐다. 미 하드디스크업체 웨스턴디지털 지분 15%를 38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도 미 당국의 규제로 실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칭화유니는 산하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창장추춘커지(長江存儲科技·YMTC), 통신 칩 전문업체 쯔광잔루이(紫光展銳), 반도체 설계업체 쯔광궈웨이(紫光國微), 쯔광쉐다(紫光學大) 등을 거느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칭화유니를 반도체 자립의 선봉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반도체 설계전문 자회사 하이쓰(海思·Hisilicon)가 미국의 제재를 받자 연구 인력 대부분을 쯔광잔루이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칭화유니는 당초 자회사인 창장춘추를 통해 낸드플래시 메모리만 생산했지만, 중국 정부의 권유로 D램까지 사업 분야를 넓혔다.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은 칭화유니는 지난해 9월 창장춘추가 중국 남서부에 있는 충칭(重慶)시와 함께 메모리 분야에 “향후 10년간 8000억 위안을 들여 D램 공장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칭화유니에 앞서 반도체 D램을 양산하려 했던 푸젠진화(福建晉華·JHICC)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로 사업 계획을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칭화유니가 어려움에 직면한 이유는 ‘든든한 정부의 후원’을 믿고 재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과잉투자를 한 탓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칭화유니의 9월 말 기준 부채는 528억 위안이며 이 가운데 60%가 1년 미만 단기 채무다. 반면 현금은 40억 위안 밖에 안 된다. 올 연말에 13억 위안과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채무 만기가 돌아오고 내년 6월 말 만기인 채무도 51억 위안과 1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칭화유니의 수익성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 속에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상태인 데다 채무 규모가 1567억 위안이나 돼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것이다. 이에 따라 충칭에 D램 공장을 착공해 2022년까지 양산하겠다는 칭화유니의 로드맵도 상당기간 달성하기가 어렵게 됐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CIB리서치는 “칭화유니의 채무는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 차원이 아니라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창출하는 이익에 비해 이자 부담이 너무 커 정상적 기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전략적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WSJ는 쯔광그룹의 2023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 가격이 최근 25센트 선을 오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는 원금 조차 온전히 되돌려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칭화유니 외에도 대형 국유기업들의 회사채가 잇따라 디폴트에 빠지면서 산하 기업들과 지방 금융권까지 연쇄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국유기업 주식과 채권을 투매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화천(華晨)자동차는 16일 1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화천자동차는 랴오닝성 정부가 80% 지분을 가진 국유 자동차 회사로 BMW의 중국 내 합작파트너사기도 하다. 지난해말 기준 이 회사의 직원은 4만 7000여 명이며 자산은 1900억 위안에 이른다. 1958년 설립된 이후 1992년 중국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극도의 실적 부진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독자 브랜드인 화천중화(華晨中華)는 올들어 한달에 겨우 500대를 팔 정도로 실적이 나쁘다. 허난(河南)성 보유 기업인 융청(永城)석탄전자그룹도 지난 10일 10억 위안의 단기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융청그룹은 연말까지 120억 위안 규모의 채무가 만기가 돌아온다. 모기업이자 허난성 최대 기업인 허난(河南)에너지화학그룹은 올해 말까지 229억 위안 규모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회사 부도 여파로 허난에너지그룹의 신용도는 A에서 BB로 강등됐다. 이 때문에 경기 부양책으로 간신히 부도상황을 넘겨왔던 중국 내 좀비(한계) 국유기업들의 디폴트는 연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시장 정보업체 완더(萬得)정보기술(Wind)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110건, 금액으로는 1263억 위안에 이른다. 연말까지 지난해 기록한 1494억 위안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정부가 그동안 지역 정부의 재정과 직결돼 있는 국유기업들의 경우에는 채무상환을 유예하거나 대규모 금융지원으로 부도를 면하게 해줬지만, 앞으로는 통화 완화 강도를 낮추는 출구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용인시, 전동퀵보드 주차 가이드라인 마련

    용인시, 전동퀵보드 주차 가이드라인 마련

    최근 전동 퀵보드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와 퀵보드 대여업체가 주차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내달 10일부터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13세(중학교 1학년) 이상은 운전면허 없이도 전동퀵보드를 탈 수 있고, 자전거도로 통행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19일 시장 집무실에서 지바이크, 매스아시아, 피유엠피, 플라잉, 올롤로 등 전동 퀵보드 대여 업체 5곳과 안전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자전거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정비 등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5개 업체는 도로교통법 등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시와 업체는 용인지역에서 전동 퀵보드 주차권장구역 13곳과 주차금지구역 13곳을 지정한 주차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주차권장구역은 보행자 및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은 곳으로, 자전거 거치대 주변이나 가로수와 전봇대 주변, 폭 5m 이상 도로의 차도 측 2m 이내 구역 등이다.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인도 중앙, 횡단보도 및 점자블록 주변, 버스 정류장·택시승강장 10m 이내 구역, 자전거 도로 및 자전거도로 진·출입로, 계단이나 난간 등 추락에 따른 사고 발생 가능 구역 등은 전동 퀵보드를 주차하지 못하는 구간으로 정했다. 업체에서는 기기 반납 시 사진 촬영을 의무화해 주차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면 이용자에게 페널티도 부과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 업체는 모두 기기 과실에 대한 사고 보험에 가입했고, 4개 업체는 이용자 과실 사고에 대한 보험도 가입한 상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동퀵보드가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동퀵보드 이용자 뿐 아니라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행동 나선 어린이집 교사들… 갑질 증거로 원장 ‘퇴출’

    “어린이집 원장이 교사를 아동학대범으로 신고하고 퇴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교사진은 단합해 괴롭힘 증거자료들을 수집한 뒤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고, 그 결과 원장 위탁 해지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대상 수상작 일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15일 ‘직장갑질 뿌수기 공모전’을 열고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변화와 직장 갑질을 해결한 사례 등을 담은 수기 17편이 모였다. 올해 대상은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의 부당한 직장 갑질을 동료와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해결해 원장 위탁 해지를 끌어낸 보육교사 이정화씨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에는 부당하게 갑질을 일삼고 교사들을 괴롭혀 퇴사를 종용하는 원장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모와 동료 교사들이 합심해 원장의 퇴진을 끌어낸 이야기가 담겼다. 이씨는 “더는 원장들의 갑질에 말없이 당하거나 조용히 사직하는 교사가 아닌 노동력을 제공하고 정당히 임금을 받아야 하는 노동자임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으로는 5인 미만 복지기관에서 근무하며 갑질을 고발한 사회복지사와 공공기관 내 차별 문제 등을 지적한 계약직 노동자의 작품이 선정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K-디지털 무역’으로 2030년까지 무역 2조 달러 시대 연다

    ‘K-디지털 무역’으로 2030년까지 무역 2조 달러 시대 연다

    2030년까지 무역 2조 달러 달성 목표한국형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구축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은 중소기업도 정부가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무역 재도약을 위해 무역구조를 디지털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1조 달러 벽에 막혀있던 우리 무역 규모를 2030년까지 2조 달러대로 끌어올리고 수출 중소기업 20만개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하며 “우리 무역이 20만 수출 기업, 2조 달러 시대로 재도약하려면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무역의 디지털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산을 계기로 새로운 수출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품목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무역의 디지털화…수출기업 20만개 양성 정부는 2011년 1조 달러 진입한 이후 10년간 성장이 멈춘 수출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무역의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선언했다. 우선 한국형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을 구축해 디지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운영 중인 ‘바이코리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고비즈코리아’,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트레이드코리아’ 등 3대 플랫폼을 단계별로 기능적으로 통합하고, 입점 기업을 확대해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없었던 전자계약 체결과 1만 달러 이상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도입하고, 어느 플랫폼을 방문해도 하나의 플랫폼처럼 3대 플랫폼 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게 개편한다. 정부 관계자는 “2025년까지 세계 5위 이내 ‘코리아 B2B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라며 “내년 말까지는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플랫폼에 ‘공동 한국관’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030년까지 20만 수출 중소기업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은 2016년 9만개를 돌파한 뒤 10만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매년 1만개 기업을 발굴하고, 온라인을 활용한 다각적 마케팅, 200억원 규모 신속 자금지원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정부는 업종별 온라인 전시플랫폼도 육성해 마케팅 허브로써 전자·바이오 등 7개 산업 전시회에 세계적 수준의 O2O(Online to Offline) 전시역량을 확보하고, 수출지원시스템도 단계별로 디지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카톡으로 수출 성공…K-방역 힘입어 남미도 진출 이날 회의에선 우수 중소기업 수출 사례도 소개됐다. 아버지와 아들 둘이서 운영하는 목공기계 업체인 동양홈테크는 적은 인원만으로 영어를 사용해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 6월 무역관이 바이어에게 카카오톡 단체방을 설치하게 만들어 중간 번역과 사진, 동영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게 도와줬고, 결과적으로 한 달 만에 3만 3415달러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자외선 다용도 살균기를 만드는 1인 기업인 퍼스트브릿지는 코트라 멘토링 서비스와 해외규격 취득 지원제도를 통해 처음으로 엘살바도르에 살균 소독기 100대를 수출하고, 오상헬스케어는 K-방역 성공을 계기로 코로나 진단키트를 기존 미국과 유럽 시장을 넘어서 화상회의로 브라질에도 130만명분(156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기도 했다. 중국 우한 봉쇄해제 이후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아이티씨는 봉쇄기간 동안 화상상담을 진행하고, 후베이성 복구를 위해 구호품으로 화장지를 현지에 기부하기도 했다. 결국 아이티씨는 헬로키티 IP 제품으로 지난 6월 팝업티슈 3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우한시 최대 유통망인 우상마트에 입점했다. 반려견 사료와 유아용품을 유통하는 내수기업인 와이피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위기에 처하자 방호복으로 상품을 바꿔 성공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IAEA “북핵, 여전히 심각한 우려” 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

    IAEA “북핵, 여전히 심각한 우려” 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 활동을 우려하며 북한에 핵 프로그램 폐기를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보고에서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돼 무척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IAEA는 위성사진을 비롯한 공개 정보를 활용해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며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고 IAEA 사찰단의 부재 기간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2009년 IAEA 사찰단을 추방하고 핵 시설에 대한 접근을 거부한 이후 핵 개발을 지속해 왔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추측과 조작으로 가득하다”며 “IAEA는 서방 국가의 정치적 도구일 뿐”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끼에 모유 먹이는 초대형 향유고래…희귀 장면 포착

    새끼에 모유 먹이는 초대형 향유고래…희귀 장면 포착

    좀처럼 보기 힘든 거대 고래의 모유 수유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러시아 사진작가인 마이크 코로스텔레브(38)와 동료들은 인도양에서 다이빙을 하며 해양생물을 촬영하던 중 거대한 향유고래가 새끼에게 모유를 먹이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도했다. 일반적으로 고래나 돌고래는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헤엄친다. 휴식을 취할때나 잠을 잘 때에도 천천히 이동하는 습관이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움직이면서도 어린 새끼에게는 직접 모유를 먹이기도 하는데, 특히 부리가 돌출돼있는 돌고래와 달리 머리 부분이 뭉툭한 향유고래는 구조상 어미의 젖을 빠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 사진작가가 포착한 사진에서는 향유고래가 능숙하게 새끼에게 모유를 먹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모유가 나오는 어미의 젖꼭지가 아래를 향하고 있으며, 새끼가 먹을 준비가 되면 어미는 더 깊은 바다로 잠수하며 모유를 뿜어낼 준비를 한다. 자극을 받은 어미에게서 모유가 분출되면 새끼는 모유가 물에 흩어지기 전 재빨리 바닷물과 함께 이를 흡입한다.전문가들은 향유고래는 입이 일반적인 포유류 동물들처럼 새끼가 어미의 젖을 직접 빨 수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이용해 모유를 먹인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수유는 한 번에 몇 초 밖에 지속되지 않으며, 새끼는 보통 한 시간에 4번 정도 모유를 먹는다. 이를 포착한 사진작가는 “거대한 향유고래의 매우 사적인 순간에 가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해양동물의 신비로운 모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는 최대 20m, 몸무게는 수십 t에 이른다. 등화용이나 윤활유로 쓰는 질 좋은 고래기름 때문에 매우 많이 포획된 동물 중 하나이며, 현재는 멸종을 막기 위해 포획이 금지돼 있다. 머리에서 초음파를 발사해 먹잇감을 혼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태습성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연구해야 할 것이 많은 대형 해양생물 중 하나로 꼽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미에 부는 비닐봉투 퇴출 바람... 에콰도르도 3개년 실천법 제정

    남미에 부는 비닐봉투 퇴출 바람... 에콰도르도 3개년 실천법 제정

    남미에 비닐봉투 퇴출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에콰도르가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1회용 용기와의 '아듀 작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에콰도르는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닐봉투와 1회용 용기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결정을 내려 특히 주목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의회는 5일(현지시간) 비닐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 금지에 관한 법을 통과시켰다. 공포를 앞둔 법은 3년간 단계적으로 시행돼 2023년부터 에콰도르에선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1회용 용기의 사용이 금지된다. 법이 시행되면 1단계인 첫 12개월 내 에콰도르에선 식음료 포장을 위한 비닐봉투나 1회용 용기, 플라스틱 빨대의 판매와 사용이 금지된다. 광고물이나 잡지 등 인쇄물을 비닐로 포장하는 것도 금지행위다.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비닐봉투나 1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원료의 60% 이상이 재활용 원료이어야 한다. 재활용 원료의 비율을 위반하면 최고 8만 달러(약 9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에콰도르는 비닐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법을 제정해 눈길을 끈다. 현지 언론은 "비닐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올해 들어 오히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배달과 테이크아웃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보고서를 인용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해마다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약 5000억 장에 이른다. 1분마다 평균 1000만 장이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중남미 언론은 "2014년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수요 폭증으로 올해 한시적으로 비닐봉투 사용을 허가했다"며 에콰도르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중남미에선 2010년대 후반부터 비닐봉투 퇴출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선두주자는 최근 3개년 단계적 실천 끝에 비닐봉투를 완전히 퇴출한 칠레였다. 칠레는 2017년 비닐봉투 금지법을 제정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실천해 올해 비닐봉투 퇴출작전을 완료했다. 또 다른 남미국가 페루는 2018년,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는 2019년에 각각 비슷한 법을 제정하고 비닐봉투 퇴출단계를 밟고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애연가’ 김정은 담배 끊나… 北, 공공장소 금연법 강화

    ‘애연가’ 김정은 담배 끊나… 北, 공공장소 금연법 강화

    북한이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공공장소에서 흡연 통제를 강화한 금연법을 통과시켰다. 공개 행보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흡연 습관도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에서 담배 생산과 판매, 흡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금연법과 개정된 기업법을 채택했다고 5일 보도했다. 31개 조문으로 구성된 금연법은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 교육기관, 의료·보건시설, 공공운수수단 등에 흡연금지장소를 지정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북한은 2005년 금연통제법을 제정하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통제했지만 이번에 강화한 법을 채택한 것이다. 지난 5월엔 공공장소에 흡연금지구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북한 남성의 흡연율은 43.9%로 성인 남성의 절반 가까이 담배를 피운다. 그동안 회의나 현장 지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자주 보인 김 위원장이 금연법 채택을 계기로 흡연을 자제할지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금연운동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 5월 순천 인비료 준공식 행사장에서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간부들 앞에서 담배를 피웠다. 지난달에도 수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은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보도됐다. 이번에 개정된 기업소법에는 국가의 지도하에 생산·경영활동을 사회주의 원칙에 맞춰 진행할 것 등을 규제했다. 기업소 활동에 대한 국가적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인민회의는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다. 이날 회의는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주재했고 태형철·박용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고길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이 참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日 여자 운동선수 신체 은밀 도촬에 골머리...SNS 타고 확산

    日 여자 운동선수 신체 은밀 도촬에 골머리...SNS 타고 확산

    경기에 출전한 여자 운동선수들의 하반신, 가슴 등 신체 부위를 은밀하게 찍어 SNS 등에 퍼뜨리는 사례가 일본에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여자 운동선수에 대한 경기장내 성적(性的) 신체 도촬이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성인들에 이어 중고생 선수들로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테면 여자 육상선수가 출발직전 스타트 라인에서 엉덩이를 치켜든 순간, 관객석 등에서 망원렌즈로 이를 클로즈업해 촬영한 뒤 인터넷에 유포시키는 식이다. 피해 경험이 있는 전 일본 여자육상 대표는 도쿄신문에 “내 사진이 음란한 말과 함께 인터넷에 떠있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나빴지만, 어디에 상담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법규 미비를 이유로 처벌에 소극적이다. “경기장내 선수에 대한 촬영을 허가한 이상, 이를 여성이 목욕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것과 비슷한 범죄로 다루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노출이 과도한 경기복을 입은 쪽이 잘못”아니냐는 황당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체육계는 “몸에 딱 맞는 유니폼은 경기력을 높여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라며 “이러한 비판은 여자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일본에서 여자 선수에 대한 은밀한 신체 촬영 문제는 2000년쯤부터 경기단체들의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일본체조협회는 2004년부터 일반 관객의 선수 촬영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일본비치발리볼연맹도 2005년부터 촬영을 금지시키는 한편 2017년부터는 여자 선수들에게 노출이 적은 유니폼을 입도록 했다. 일본육상경기연맹은 가족과 팬들을 위해 촬영이나 카메라 반입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에 관객들에게 부적절한 촬영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도촬을 막기 위한 경기장내 순찰을 돌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밀한 사진·동영상은 끊임없이 인터넷에 오르고 있다. 현재 일본올림픽연맹(JOC)는 경기 단체를 상대로 피해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책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형사처벌을 포함해 좀더 강력한 체육계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소노다 히사시 고난대 교수(형법)는 도쿄신문에 “부적절한 사진의 인터넷 게시를 사전에 규제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며 “단순한 성욕의 대상으로서 선수들을 욕보이고 존엄을 훼손했다면 처벌을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中 이슬람 지우기…돔지붕 뜯고 첨탑 뽑고 ‘헐벗은 모스크’

    中 이슬람 지우기…돔지붕 뜯고 첨탑 뽑고 ‘헐벗은 모스크’

    중국의 종교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소수민족 문화를 말살하고 민족을 개조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3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중국의 이슬람 지우기가 위구르족을 넘어 후이족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주재영국대사관 부대사(공관차석) 크리스티나 스콧은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인촨시(銀川市) 이슬람사원이 훼손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난관칭전쓰(南关清真寺, 남관청진사)는 이슬람사원(모스크) 특유의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었다. 중국에서는 이슬람을 칭젠(清真, 청진)이라 하고 이슬람교 사원은 칭전쓰(清真寺, 청진사)라고 부른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원은 얼마 전 돔 지붕이 뜯기고 높은 첨탑인 ‘미나레트’가 뽑혀나갔다. 스콧 부대사는 “방문자 출입도 금지됐다. 개보수 공사 중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인근 식당과 상점도 모두 문을 닫았다”고 안타까워했다.중국에 이슬람이 처음 유입된 건 서기 616년 당나라 때로, 실크로드를 타고 문화와 함께 전파됐다. 현재 중국 서북부 실크로드 지역인 닝샤후이족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간쑤성, 칭하이성 등에 중국 무슬림이 분포해 있다. 위구르족과 함께 중국 양대 무슬림으로 꼽히는 후이족(回族, 회족)은 중동 무슬림처럼 하루 다섯 번씩 예배를 올린다.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사는 주민 3분의 1이 후이족이며, 이슬람사원도 2000여개에 달한다. 2016년 중국은 이곳에 전 세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슬람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런 중국의 정책이 돌연 달라진 이유는 뭘까. 변화는 2018년 무렵부터 감지됐다.중국은 2017년 초부터 신장위구르지역에서 ‘재교육’이라는 핑계로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에 집단감금하고 산아제한 등에 나섰다. 그러다 2018년 미중간 패권경쟁이 불거지자 본격적으로 강경 정책을 펼쳤다. 미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국제적으로 비난하고 위구르 인권법 등을 제정하자, 제2, 제3의 위구르가 나타나선 안 된다는 판단하에 탄압을 자행했다. 2018년부터는 닝샤회족자치구와 간쑤성 등으로 단속 범위를 넓혔다. 후이족 무슬림의 기도와 예배를 제한하고, 이슬람 종교 교육과 전통 문화 교육을 전면 금지시켰다. 고유 언어 사용을 막고 여성 교도의 히잡 착용도 불허했다. 사원 돔과 첨탑을 철거한 뒤 중국식 지붕으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스콧 부대사가 지목한 난관칭전쓰가 중국식으로 변모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7년 이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이미 8500개의 이슬람사원을 파괴하고 7500개를 훼손했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대의 위구르 문화 전문가인 레이철 해리스는 “의도적 파괴”라고 힐난했으며, 전문가들은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를 갈아엎어 한족으로 동화시키려는 ‘민족 개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피고인 아닌 증인으로” 법정 서는 연쇄살인범 이춘재(종합)

    “피고인 아닌 증인으로” 법정 서는 연쇄살인범 이춘재(종합)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34년 만에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늘 법정에 출석한다. 이춘재는 10대부터 70대까지 여성을 강간·살해·유기했다. 2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제12형사부(박정제 부장판사)는 역대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를 법정에 소환한다. 피의자가 아니라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34년 만에 모습 드러내는 연쇄살인범 이춘재 이춘재 소환은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윤성여씨(53)의 변호인 측이 재판부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8차 사건뿐만 아니라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던 살인사건 전반에 대해 신문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모방범죄로 알려져 왔던 8차 사건을 비롯, 1986년 9월~1991년 4월 경기 화성지역에서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에 대해 이춘재가 어떻게 진술할지 주목된다. 또 이춘재가 밝힌 추가 범행 4건에 대해서도 어떻게 진술할지도 중요한 대목이다. 그가 이날 법정에서 어떤 말을 먼저 꺼낼지, 8차 사건의 억울함을 풀고자 재심을 청구한 윤씨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할지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춘재가 밝힌 추가 범행 4건은 1987년 12월 수원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에서 있었던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복대동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남주동 주부 살인사건 등이다.법정 질서 위해 방청권 배부, 촬영 금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과거 사진으로만 알려진 이춘재의 모습을 실제로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방청객들로 이날 법정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국민뿐만 아니라 언론, 경찰 등 많은 인파가 법정에 몰릴 것을 우려해 합의부, 검찰, 변호인이 있는 주법정과 영상송출 방식으로 다른 법정에 연결되는 ‘멀티 법정’ 등 법정을 2곳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1시30분 예정된 이춘재의 출석 시각보다 30분 앞서, 즉결법정에서 방청권 43석을 선착순으로 배부할 방침이다. 이날 하루 이춘재가 신분이 증인이라 할지라도 현재 ‘구속 피고인’이기 때문에 방청석이 아닌, 피고인 대기실을 통해 법정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 제 4조에 따라 언론에서 제기한 촬영요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린 만큼 이날 촬영기기를 동원한 법정 내 촬영은 금지된다. 다만, 12월로 예상되는 8차 사건의 선고공판 전에 촬영허가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미리 의견을 밝힐 것을 약속했다.이춘재, 처제 성폭행 후 살해 혐의로 복역 중 이춘재는 1994년 충북 청주지역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발생했다. 박모양(당시13세)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과거 이 사건 진범으로 몰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는 이후 감형돼 수감 20년만인 2009년 8월 출소했다. 이춘재는 지난해 9월, 8차 사건을 포함한 10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4건의 살인사건 모두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자백했고 이에 윤씨는 지난해 11월13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대문구 소상공인 눈물 닦는 ‘새희망자금’ 현장접수센터 운영

    동대문구 소상공인 눈물 닦는 ‘새희망자금’ 현장접수센터 운영

    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원금 현장신청을 받는다.동대문구는 오는 6일까지 관내 14개동 주민센터 및 구청 지하2층 소상공인지원반에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현장접수센터(사진)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추석 명절 전에 새희망자금을 지원받지 못한 소상공인 중에서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이 있거나 기타 증빙자료의 제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현장접수센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새희망자금은 2020년 5월 31일 이전 창업자 중에서 신청일 기준으로 사업자 등록이 돼있고 실제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지원은 일반업종과 특별피해업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업종은 지난해 연매출액이 4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중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경우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특별피해업종은 지난 8월 16일 중앙대책본부의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체를 대상으로 업종별 소상공인 매출 기준보다 매출액이 낮은 경우 매출 감소 여부와 상관 없이 150만~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신청서,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 사본, 각종 동의서 및 추가 서류 등을 구비해 방문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소상공인이 빠짐없이 신청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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