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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인사 나누는 한동훈·이준석

    [포토] 인사 나누는 한동훈·이준석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열리는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참석했다. 오는 4.10 총선을 40일 앞두고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화합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유관순기념관은 1974년 유관순 열사의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화여자고등학교 설립한 공간으로 유관순 열사는 1916년 이화여고·이화외고·이화여대 전신인 이화학당에 입학한 후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민주당에 ‘연일 쓴소리’ 김동연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민주당에 ‘연일 쓴소리’ 김동연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에 연이은 쓴소리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담긴 액자 사진을 올리면서 ‘공천 잡음’을 겪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 게시물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다 덮이고 있다. (민주당이) 국정 역주행과 폭주, 조롱의 정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진 속에 적힌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를 인용하며 “역사와 국민을 믿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짚었다.민주당은 김동연 지사가 소속된 정당이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이루며 입당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일련의 당내 공천 과정을 언급하며 작심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위기다. 공천 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며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쓴소리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문·명’간 극심한 계파 갈등을 앓는 당내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4·10 총선 서울 중·성동갑 선거구 공천에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영표 의원을 잇달아 컷오프(공천배제)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계 간 충돌 양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 “불륜男과 호텔…그대로 국회 출근” 현직 의원 스캔들에 日 ‘발칵’

    “불륜男과 호텔…그대로 국회 출근” 현직 의원 스캔들에 日 ‘발칵’

    일본 여당인 자민당 소속 현직 의원이 ‘불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여) 참의원(상원) 의원은 자신의 불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히로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 가족들을 배신해 버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불편한 감정과 불신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히로세 의원은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이 외국인 남성과 불륜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과 외국인 남성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히로세 의원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보도에 일본인들은 “가족을 배신한 사람이 국민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한심하다”, “사퇴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민당 의원의 ‘불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민당 소속 야마다 다로(56·남) 참의원 의원은 ‘20대 여성과 불륜 관계’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지난해 10월 25일 내각에서 맡고 있던 문부과학 겸 부흥 담당 정무관 직책에 대한 사직서를 냈다. 그는 “성행위 대가로 돈을 지불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남녀관계를 맺게 됐다는 점은 사실이다. 죄송하다”고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 [마감 후] 사외이사 밸류업이 먼저다

    [마감 후] 사외이사 밸류업이 먼저다

    2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 주주총회에서 완다 오스틴(69) 박사가 사외이사로 선출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여성으로 첫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인물이다. 오스틴 박사는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됐을 당시 “애플 이사회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스틴 박사의 합류로 애플 이사회는 앞으로 8인 체제로 운영된다. 팀 쿡 CEO를 제외하면 전원 사외이사다. 이들의 역할은 ‘워치독’(감시자)이다. 안건이 올라오면 꼬치꼬치 캐묻는다. 정말 이 방향이 맞는지 돋보기를 대고 검증한다. 39년 전 경영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해고한 전력이 있는 무시무시한 이사회다. 10년간 공들인 전기차 애플카 개발도 접었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몇 달 동안 열띤 회의를 한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사외이사의 막강한 힘은 전문성에서 나온다. 사외이사 모두 회사를 창업했거나 CEO로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다. 이들의 쓴소리에 돈을 아낄 이유가 없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아서 레빈슨 칼리코 CEO)의 보수는 55만 달러(약 7억 3000만원)가 넘는다. 이사회를 떠날 때도 예우를 갖춘다. 쿡 CEO는 나이 제한(75세)으로 올해 이사직을 내려놓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제임스 벨 전 보잉 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이들의 통찰, 에너지, 가치관은 회사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어 줬다”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애플의 첫 흑인 이사였던 벨 전 사장을 향해 “온 힘을 다해 헌신했다”고 한 대목은 그의 8년여간의 이사회 활동이 어떠했는지를 짐작게 한다. 애플 이사회 운영 방식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애플에서 배워야 할 것은 사외이사가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그 가치를 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어떤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이 후보자로 내세운 사외이사 면면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들이 걸어 온 길은 화려한데 과연 그 경력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려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어서다.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 담긴 사외이사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을 보면 절망감은 더 커진다. 취업 준비생의 자기소개서보다 못한 내용으로 어떻게 주주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것인지. 그런데도 회사는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후보자를 치켜세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가 안 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사외이사 제도를 서로의 필요를 채워 주는 용도쯤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혁신을 말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정부가 기상천외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들고나온들 이런 기업이 미국의 대형 기술주처럼 ‘매그니피센트’(대단하다는 뜻) 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회사의 시장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못하다면 그 원인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내부 목소리로는 부족하다. 외부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사외이사의 힘을 빌려야 한다. 프로야구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하는 것처럼 기업가 출신의 외국인 사외이사로 이사진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사외이사 밸류업이 기업 밸류업의 시작이다.
  • [기고] 3·1운동과 적십자 정신

    [기고] 3·1운동과 적십자 정신

    독립운동가 이관용(1891~1933). 우리나라 최초의 스위스 취리히대학 철학박사이자 대한적십자회 유럽지부장이었던 그는 1920년 3월 8일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총장에게 서신을 보낸다. 서신에는 일제가 3·1운동 당시 조선인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고, 일본적십자사는 조선인 기부자로부터 거액을 후원받았음에도 한국인들을 위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항의서와 영문 사진첩 ‘한국독립운동’이 담겨 있었다. 대한적십자회가 발행한 이 사진첩에는 영문 독립선언서를 비롯해 만세 시위 모습, 일제의 만행, 대한적십자회를 담은 사진 34장 등이 수록돼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임시정부가 대한적십자회를 조직했으니 이를 승인해 달라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적십자회가 인정받으면 임시정부 역시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 중 하나인 ‘단일’의 원칙에 따라 제네바협약에 가입한 나라에는 하나의 적십자사가 존재한다. 일찍이 이 점에 착안한 고종 황제가 1903년 민영찬을 특사로 파견해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1905년 대한적십자사를 칙령 제47호로 창설한 것도 국가를 지키려고 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1909년 일본적십자사가 대한제국이 설립한 대한적십자사를 흡수했다는 이유로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대한적십자회를 승인하지 않았고, 임시정부 또한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하에서 대한적십자회는 독립군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간호사를 양성하고 적십자병원 건립을 추진했으며 국내외 지부를 개설해 적십자회비를 모아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해방 후 1949년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라 재조직된 대한적십자사는 6·25전쟁 때 미국, 스웨덴 등 35개국 적십자사로부터 원조를 받아 피란민을 구호했던 역사를 넘어 이제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등 인도적 위기 지역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191개국 적십자사 중 최고의 선도그룹에서 적십자운동을 이끌고 있다. 마침 대한적십자사는 3·1절을 맞아 임시정부 시절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대한적십자회의 활동과 함께 118년 대한적십자사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전 ‘시작점’을 명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 1층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제네바협약 가입을 위한 고종 황제의 특사 임명장, 대한적십자사를 설립한 칙령 제47호, 대한국적십자병원 개원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한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 전시된 한국 독립운동 사진첩을 보면서 100여년 전 한반도는 물론 중국, 미국, 멕시코, 쿠바 등 전 세계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노고를 기억해 본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 “변화구 섞어 끝장전 승리… 올림픽 금메달 100%”

    “변화구 섞어 끝장전 승리… 올림픽 금메달 100%”

    하마터면 태권도를 그만둘 뻔했다. 그러나 박태준(20·경희대)은 직구를 던진 뒤 변화구를 섞는 전략의 승리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박태준은 29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태권도 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합 전날 체중을 재고 부모님께 패배하면 선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아직 앞날이 창창하다는 격려를 들었지만 4년 뒤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어렵게 올림픽 티켓을 땄으니까 100% 확률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체력과 수비를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준이 태권도 인생을 걸었던 끝장전은 장준(24·한국가스공사)과의 7번째 맞대결이었다. 남자 겨루기 58kg급 박태준(5위)과 장준(3위)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세계태권도연맹(WT)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체급마다 국가별로 1명만 참가할 수 있어서 지난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3전2승제 벼랑 끝 시합을 펼쳤다.●선수 생활 걸고 6전6패 천적에 ‘거꾸로 전략’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지난해 4월까지 ‘천적’ 장준에게 6전 전패했던 박태준은 2경기를 내리 이겨 생애 첫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한 선수한테 그렇게 많이 져본 적이 없다. 처음 맞붙은 고2 때 (장)준이 형은 이미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다. 되게 커 보였다”며 “상대가 노련하게 빈틈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말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평소 왼발을 앞에 놓고 경기를 펼치는 박태준은 한 달 동안 발을 바꾼 자세로 훈련했다. 장준과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 왼겨룸새, 2·3라운드 오른겨룸새로 나서 혼란을 가중했다. 박태준은 2판 모두 첫 라운드를 내주고 승부를 뒤집는 드라마를 썼다. 그는 “처음부터 오른발을 앞에 두면 상대가 익숙해질 수 있어서 자세를 섞는 모험을 걸었다. 감독님이 두 번째 경기는 1라운드부터 오른겨룸새를 활용하자고 했지만 알겠다고 대답한 다음 왼발 자세로 상대했다(웃음). 다행히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주특기는 ‘꺾어 때리기’다. “주변 지인들이 박태준 발차기라고 불러서 부끄럽다”며 웃은 박태준은 “몸통을 한두 번 때리다가 곧바로 무릎을 접어서 얼굴을 차는 기술이다. 상대가 몸을 막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태준은 장준을 이긴 직후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세영은 숙적 천위페이(중국)와의 첫 대결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무릎을 꿇은 뒤 7연패를 하다가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처음 라이벌을 꺾었다. 박태준은 “선수촌에서 안세영 선수를 몇 번 마주쳤는데 낯을 많이 가려서 인사는 하지 못했다”면서도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합동 인터뷰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재밌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대훈형이 못 이룬 꿈 내가 이룰 것” 박태준은 롤모델인 이대훈(32·은퇴)도 이루지 못한 한국 남자 58㎏급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대회 이대훈의 은메달이 동 체급에서 한국 최고 성적이다. 그는 “(이)대훈이 형이 학교 선배라 고등학생 때 모르는 발차기를 메신저로 물어봤었는데 다음 날 야간 훈련에 직접 찾아와서 시범을 보여줬다. 배울 점을 찾으면서 의욕을 불태웠다”며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다. 7월까지 국제대회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미래의 트램을 타고 이상한 현실을 읊는다 ‘그냥’

    미래의 트램을 타고 이상한 현실을 읊는다 ‘그냥’

    내년에야 다시 달릴 트램 끌어와사랑마저 포기해야 하는 청년 등이상한 서울의 이상한 사람 풀어내 “현실의 삶 앞지르는 가상의 언어로과감하게 지른 첫 문장 수습하는 중” 김이강(42)은 시를 쓸 때면 서울의 거리를 걷는다. 정처 없이 걷다 보면 ‘이상한 서울’이 눈에 들어온단다. 우락부락한 빌딩들의 품에 안온하게 안긴 고궁. ‘해방촌’은 또 어떤가. 해방된 지가 몇 년인데 아직도 그 이름이다. 김이강의 시는 이런 ‘이상함’에서 시작한다. 새 시집 ‘트램을 타고’로 돌아온 그를 29일 서울 합정동 문학과지성사 사옥에서 만났다. ‘타이피스트’ 이후 6년 만이다. 제목이 좀 이상하다. 왜 ‘트램’일까. 서울을 걸으면서 시를 구상한다지 않았나. 1968년 이후로 서울에서 자취를 감춘 트램은 내년에야 다시 개통된다. 시집은 그러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인가. “참 이상한 교통수단이다. 도시 한가운데에 사람 바로 옆을 달리는 열차라니.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언젠가 외국에서 트램을 타고 종점엘 가본 적이 있다. 유적과 관광지가 즐비한 도심과는 시간이 완전히 다르게 흐르는 공간이었다. 그런 이상한 걸 타고 다니는,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클레르, 평희, 바흐 이덴…. 시집을 읽으면 인물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톡톡 걸려든다. 그중에서도 91쪽 ‘타일’에 등장하는 인물 폴에게는 재밌는 사연이 있다. ‘푸른 눈의 폴은 푸른 셔츠를 입었다.’ 시인은 그저 파열음(ㅍ)과 유음(ㄹ)의 조합만을 상상했는데 어느 날 인터넷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이 푸른 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보게 됐다. 정말 푸른 눈의 폴이 푸른 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김이강은 “시 안에서 누군가를 그리는 것은 제게 굉장히 유희적인 작업”이라고 말했다.“사회적 분위기나 현상이 개인의 언어로 튀어나올 때 ‘그냥’이라는 말로 응축되는 것 같다. 자아와 현상 사이에는 분명한 거리가 있지만, 그걸 구구절절 설명하긴 어려우니까.” 65쪽 ‘아키타’에서 화자는 갑자기 ‘나는 아무래도 결혼은 못 할 것 같아’라고 선언한다. 화자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라고만 한다. 이 말에서 연애와 사랑, 결혼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안으로만 숨어드는 요즘 청년들의 슬픈 자화상도 보인다. “‘타이피스트’(16쪽)는 불러 준 걸 받아 적는 수동적인 존재다. 창작은 그것과 거리가 먼 대단히 능동적인 행위라는데, 글쎄…. 무언가를 쓰려면 항상 주변에 있는 걸 받아들여야 하니까. 시를 쓰는 나 역시 타이피스트 아닐까.” 문학평론가 조대한은 시 해설에서 김이강이 한국어 문법엔 없는 독특한 ‘전미래 시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프랑스어 문법 용어로 미래 어느 시점에 완료될 이야기를 앞당겨 서술하는 시제다. ‘크리스마스에 첫눈이 내리면 당신에게 고백하겠다’는 문장이 좋은 예가 되겠다. 내년쯤에야 서울을 달릴 트램을 굳이 제목에 넣은 것도 이런 맥락일까. 미래를 그저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그의 시집 마지막에 수록된 시가 ‘새로운 서막’인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시는 달라야 하는 것인데, 남들과 다른 글을 쓰는 걸 두려워했던 적이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런 의심에서 조금은 벗어난 것 같다. 언어는 가상이고 삶은 현실인데, 가상이 현실을 앞질러 규정하기도 하잖는가. 글쓰기와 시 창작 역시 과감하게 지른 첫 문장을 수습해 나가는 과정이다.”
  • 휴직계 썼다간 인사 불이익… ‘#육아그램’ 꿈도 못 꾸는 아빠들

    휴직계 썼다간 인사 불이익… ‘#육아그램’ 꿈도 못 꾸는 아빠들

    ‘살면서 처음 느껴 보는 감정. 귀엽고, 웃기고, 안쓰럽고, 대견하다.’ 생후 4개월 아기의 배냇머리를 처음 자르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줄을 잇는다. 해당 사진에는 머리를 자르는 아기의 눈에 눈물방울이 맺히고 입술을 앙다문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 순간을 함께하는 아빠에 대한 찬사도 뒤따른다. 이처럼 최근 SNS에서는 아빠가 육아를 전담하는 모습을 담은 이른바 ‘아빠 육아그램’(육아+인스타그램)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많은 남성 직장인에게 육아휴직은 여전히 먼 이야기다. 육아휴직 등 육아지원제도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초등학교 개학 시즌(3~4월)이 다가오면서 ‘아빠 회사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지고 있다. 29일 서울신문이 만난 직장인 노모(36)씨는 “(5세) 아이가 하루하루 클수록 오랜 시간 동안 놀아 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커진다”며 “SNS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보면 어떻게 저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부럽기만 할 뿐”이라고 씁쓸해했다. 노씨는 아이가 2세일 무렵 육아휴직을 사용하려 했지만 회사의 ‘엄혹한’ 분위기에 마음을 접었다. 노씨 회사는 사내 복지가 좋은 대기업으로 평가되는 곳이지만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출생아의 부모가 그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잠정) 중 남성은 6.8%에 그친다. 남성들은 통상 자녀 출생 다음해부터 육아휴직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도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70.0%)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특히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초등학교 새 학기인 3~4월에도 남성 육아휴직자는 적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수당 수급자는 3월 3874명, 4월 3861명, 5월 3637명에 불과했다. 다른 달보다 그나마 많은 편이지만 여성 육아휴직 수급자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직장인 수와 비교하면 SNS의 ‘아빠 육아그램’ 세상과 달리 아빠 육아의 현실은 극소수만 누릴 수 있는 ‘특별혜택’에 가깝다는 얘기다.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들은 학교 급식 당번이나 교통봉사 등에 대비해 연차를 쌓아 두거나 직장 상사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대기업 직장인 조모(39)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대부분 아빠는 중간 관리자급 정도”라며 “강제성 있는 제도가 아니라면 그 연차의 직장인이 자녀 입학을 이유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올해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직장인 박모(38)씨도 “학원 뺑뺑이 준비부터 등·하원 도우미를 구하는 것까지 정신없는 2월을 보냈다”며 “입학 전 몇 번 연차를 사용했는데 그것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게 비단 새 학기 때문만은 아니다. 육아휴직 도중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13년 일한 직장을 떠나야 했던 곽모(38)씨는 “복직 뒤 인사 불이익도 만연했다. 회사 승인 없이 쓸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와 같은 제도가 모든 직장에 의무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1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했던 강성원(45)씨도 “육아휴직급여 상한선(150만원)에다 복직 조건으로 떼어 가는 사후지급금까지 있다 보니 휴직급여가 10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며 “회사가 아닌 ‘돈’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 ‘3일 연휴’ 삼일절, 해외 가려 장사진

    ‘3일 연휴’ 삼일절, 해외 가려 장사진

    삼일절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일본 등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정직 2개월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정직 2개월

    2020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당시 검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사진·56·사법연수원 29기) 대전고검 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법무부가 중징계 처분을 했다. 29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정 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직무상 의무 위반’과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법무부는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인권보호수사규칙’ 등을 준수해야 할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고, 마치 압수수색 방해 행위를 제지하다가 상해를 입은 것처럼 병원에 누워 수액을 맞는 사진과 입장문을 배포하는 등 품위를 손상했다”고 설명했다. 검사에 대한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등으로 구분되며 정직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로 일하던 2020년 7월 29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던 한 위원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모습을 보고 증거를 인멸하는 것으로 오인해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한 위원장은 이른바 ‘채널A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었다. 이후 한 위원장과 정 검사는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며 공방을 벌였고 정 검사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검찰은 정 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2020년 기소했으나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대검찰청은 형사재판 결과와 별도로 정 검사가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는 등 징계 사유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해 5월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 “자녀는 셋…야구 시킬 예정” 오타니 결혼 소식에 난리 난 日 상황

    “자녀는 셋…야구 시킬 예정” 오타니 결혼 소식에 난리 난 日 상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결혼을 깜짝 발표한 가운데 일본 현지 반응이 뜨겁다. 오타니는 2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께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일본 여성과 결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고 알렸다. 오타니가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리자 공영방송인 NHK는 정규 방송 화면 위에 자막으로 ‘오타니 결혼 발표,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는 속보를 내보냈다. 민영방송도 정규 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주요 신문도 자사 홈페이지 톱 기사로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게재했다.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후 내내 오타니가 반려견 데코핀과 찍은 사진과 함께 “오타니 쇼헤이가 결혼 발표”라는 기사를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올렸다.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에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끝없이 달리고 있다. “결혼 축하한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랍다”, “본인이 직접 발표해서 좋다” 등 축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 “어떤 여성인지 궁금하다”, “멋진 가정을 이룰 것 같다”, “오타니가 선택한 상대라면 반드시 (오타니를) 더 높이 끌어올려 줄 분이다” 등 오타니의 아내를 궁금해하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일본 언론도 아직 오타니 아내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 결혼 발표 날짜가 ‘2월 29일’인 점을 들어 “그럼 결혼기념일이 4년에 1번이냐”는 반응도 있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타니의 고향인 일본 이와테현에서는 현지 신문인 ‘이와테일보’의 호외가 합계 1만 1000부가 배부됐다. 산케이신문은 “퇴근길 직장인과 학생들이 ‘이와테 히어로’의 빅뉴스를 손에 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의 결혼은 ‘계획’보다는 늦다. 17세 때 야구 인생 계획표를 40세까지 다 그려놓은 오타니는 계획표에서 26세에 ‘월드시리즈 우승 및 결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적었다. 계획표에 따르면 이어 28세에 첫째 아들이 태어나고 31세에 둘째 딸을 품에 안는다. 33세 때 셋째 아들을 얻고 37세 때 장남이 야구를 시작한다. 유전자를 물려받을 자신의 2세 역시 야구선수로 키워내고 싶다는 목표다. 한편 오타니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 한다. 두 사람(아내와 반려견)이 힘을 합해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 연신내역 인근서 차량 추돌 사고…14명 사상 [포토多이슈]

    연신내역 인근서 차량 추돌 사고…14명 사상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29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 앞에서 8중 추돌 사고로 현재까지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경. 연서시장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가해 승용차 1대가 보행자 1명 추돌 후 약 200m 질주하며 차량 8대, 오토바이 1대와 충돌했다. 경찰은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이다.
  • 카리나 열애에 “카리나 난리나”…前걸그룹 멤버, 뜬금없이 ‘조롱’

    카리나 열애에 “카리나 난리나”…前걸그룹 멤버, 뜬금없이 ‘조롱’

    그룹 오마이걸 전 멤버 진이(본명 신혜진)가 카리나 조롱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29일 진이는 소셜미디어(SNS)에 “무례로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저도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서 아쉬운 의미였습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진이는 “카리나카리나카리나난리나ㅋㅋ”라는 글을 적어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두 손을 모으고 눈을 맞는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날은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한 날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계정에서 뜬금없이 카리나를 언급한 것이 무례하고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사과를 한 것이다. 한편 진이는 지난 2015년 4월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했으나 거식증 등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끝에 지난 2017년 탈퇴했다. 당시 오마이걸은 7인조로 재편됐으며 진이는 “잘 해내고 싶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체력적, 심리적인 어려움들이 찾아왔던 것 같다”며 “수없이 바뀐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팬들에게 인사한 바 있다.
  • “최강 할아버지” 700만 축하세례…퇴직하고도 다시 출근한 이유

    “최강 할아버지” 700만 축하세례…퇴직하고도 다시 출근한 이유

    “기사 할아버지,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16년간 아이들의 등원을 책임진 운전기사의 마지막 근무 날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이날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697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기사 할아버지 마지막 운행하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운전기사 A씨를 맞이하며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친다. A씨는 이들이 준비한 떡케이크의 초를 불며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A씨가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어린이집은 “그동안 아이들을 손주처럼 늘 사랑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전 솜씨는 우리 기사님이 우주 최강이다. 저희가 매일 전화하겠다. 매일 건강하시라”라고 글을 남겼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16년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신 할아버님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량을 몇 번 이용 안 했어도 이름 기억해주시고 등·하원 때 만나면 먼저 이름 불러주시고 인사해주신 할아버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는 학부모의 댓글도 있었다.어린이집 측은 영상이 화제가 되자 3일 뒤 재차 글을 올려 “기사 할아버지는 그만두셨지만 오늘도 토끼 밥 준다며, 텃밭 정리해주신다며, 이렇게 어린이집에 또 출근하셨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A씨가 어린이집 텃밭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어린이집은 그러면서 “기사님께 보내주신 따뜻한 댓글들, 큰 소리로 읽어드렸다”며 “엄청 흐뭇해 하셨다”고 덧붙였다. 나이와 건강이 걱정돼 일을 그만둔 A씨는 “내가 애들 이름도 전부 다 불러주고, 애들도 기사님이라 안 그러고 ‘할아버지’라 그랬다”라며 “그러니까 이게 내 자식 같다. 섭섭하다. 눈물이 나려 그런다”라고 JTBC에 전했다.
  • 구로구,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구로구,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서울 구로구가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주민이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에게는 소득을 제공하고 거리도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구로구는 지난달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구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거쳐 현수막 수거원 9명을 선정했다. 보상금 지급단가는 현수막 2000원, 족자 1000원이고 수거물과 전후 사진을 가져오면 하루 최대 10만원, 월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유동광고물 수거원으로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20명이 활동한다. 수거 물품을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월 최대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벽보는 70원, 전단지는 30원, 명함은 10원씩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난해 29명이 참여해 현수막, 벽보,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 125만여개를 정비했다”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계란찜 2만원, 공깃밥 2000원”…치솟는 외식 물가

    “계란찜 2만원, 공깃밥 2000원”…치솟는 외식 물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1500원, 2000원으로 가격을 올린 공깃밥이 등장하는 등 물가가 연이어 치솟고 있는 가운데 2만원짜리 계란찜까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계란찜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음식점에서 계란찜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이 올린 사진 속 계란찜은 크기가 크거나, 값비싼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계란찜은 서비스 아니었나”, “2000원이 아니고 2만원?”이란 반응을 보였다. 해당 계란찜은 술집에서 파는 메뉴로, 계란찜에 새우 및 다른 재료가 들어가 비싼 것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식자재 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수년간 1000원대에 묶여있던 공깃밥 가격을 2000원으로 올린 식당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3.15(2020=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다만 2%대에 완전히 안착했다고 보기엔 이르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2년(7.8%)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3%)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가운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품목도 57개에 이른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6.0%로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중이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자영업자 74.8% “올해 경영, 악화할 것” 자영업자 역시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지 않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9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소상공인 경영 전망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영 전망에 대해 74.8%는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꼽은 것은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71.2%)이었다. 그럼에도 음식 가격 조정은 불가피했다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입장이다.
  •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만해 한용운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거주했던 ‘독립운동가의 도시’ 서울 성북구가 다채로운 행사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있다. 성북구 대표 역사 유적지인 심우장에선 ‘심우장에 색채를’ 행사를 연다. 심우장은 민족 대표 33인이자 시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구청 블로그에서 흑백 심우장 그림을 내려받아 나만의 색으로 칠하며 105년 전 3·1운동의 주역을 기릴 수 있다. 색칠한 심우장 그림 사진과 성북구청 인스타그램의 친구 추가하기를 한 사진을 등록하면 35명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심우장에 색채를을 사전 진행한 결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호평이 나왔다”고 말했다. 구를 상징하는 참새 캐릭터를 활용한 ‘대한독립만세 짹짹이’ 이모티콘에 대한 호응도 높다. 성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읬다. 의례적인 3·1절 기념에서 벗어나 친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 시 ‘청포도’가 탄생한 성북동 종암동의 ‘문화공간이육사’에서도 특별한 체험행사 ‘비밀결사’를 준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립선언서 필사 체험, 접선 암호 퀴즈, 기념사진 체험행사를 펼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식 유튜브 ‘성북TV’를 통해 3·1절 특집 영상을 통해 성북천 등 3·1 만세운동의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성북마을아카이브’ 홈페이지도 3·1절과 독립운동과 관련한 성북구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성북구민이 많다”라며 “제105주년 3·1절과 한용운 선생 서거 80주년을 맞아 성북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코딩강사부터 AI교육까지…서초구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인기

    코딩강사부터 AI교육까지…서초구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인기

    서울 서초구가 다양한 경력보유 여성의 재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가 특화된 여성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는 현재 권역별 총 3곳으로 잠원, 서초, 방배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센터별로 이용자 맞춤형 전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잠원센터는 창의수학·다도·이모티콘디자인·코딩 등 7개 분야 35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약 3개월의 이론·실습 과정 후 4개월의 전문적 강사역량 훈련 과정까지 수료한 참여자는 ‘키움 강사단’에 합류해 서초구와 서울지역 어린이집, 초·중·고, 키움센터 등의 교육기관에서 강의할 수 있다. 서초센터에서는 4차 산업혁명 융합교육(3D모델링, 인공지능), 노인복지서비스(디지털 리터러시, 노인인지책놀이지도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초등 인공지능(AI)리터러시, AI창의융합 과정을 신설해 강의의 폭도 넓힐 예정이다. 방배센터에서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경험을 살리는 ‘해보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오늘을 만들고, 여성의 꿈에 날개를 달아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겠다”며 “서초여성가족플라자와 함께 분야별 전문성을 갖춰 강사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울 서초구의 경력 보유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을 받은 여성이 아이들에게 코딩 수업을 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 ‘고흥만 선셋가든’ 조성 본격 시동, 기본계획 수립 용역 실시

    ‘고흥만 선셋가든’ 조성 본격 시동, 기본계획 수립 용역 실시

    전남 고흥군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고흥만 선셋가든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흥만 선셋가든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은 총사업비 106억원 규모로 고흥만 일원 약 2만㎡ 면적에 전망대와 카페,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수립 용역을 착수해 올해 말까지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본격 공사는 설계가 완료되는 시점인 2025년 초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대상지인 고흥만 수변노을공원 일대는 공원지구로 인근에 대규모 숙박시설, 물놀이장, 캠핑장, 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넓은 주차장이 확보돼 있다. 관광 거점 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향후 예정된 고흥지구 관광개발 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고흥만 관광지구가 고흥 관광 1000만 시대의 발판이 될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더 글로리’ 단발 추선생, 안타까운 소식…1년 만에 이혼

    ‘더 글로리’ 단발 추선생, 안타까운 소식…1년 만에 이혼

    배우 허동원이 결혼 1년 만에 이혼을 했다. 29일 허동원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허동원 씨가 이혼한 것이 맞다”며 “배우 사생활로 추가적 답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허동원은 지난해 3월 비연예인과 결혼을 했다. 그해 5월 SBS ‘강심장’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허동원은 “아내와 안 지는 오래됐다”며 “호감을 가지고 주위를 맴돌았다”며 결혼 전제로 열애를 시작하며 웨딩사진을 찍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동원은 연극 무대로 데뷔해 드라마 ‘은주의 방’, ‘동백꽃 필 무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카지노’ 영화 ‘범죄도시’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과 대적하는 단발머리 추선생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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