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진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연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173
  • 42kg ‘뼈말라’ 신지, 운동 시작 근황…더 마를까 걱정

    42kg ‘뼈말라’ 신지, 운동 시작 근황…더 마를까 걱정

    그룹 ‘코요태’ 신지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42kg대까지 몸무게가 내려가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신지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작. 고마워요 남편♥”이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코멘트로 볼 때 남편 문원이 운동을 시작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월 2일 가수 문원과 결혼했다. 이후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신혼 생활을 전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지는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차근차근 동작을 익히고 있었다. 등 라인이 과감하게 드러나는 화이트 컬러의 운동복을 착용한 그는 등 뼈가 뚜렷하게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다. 앞서 신지는 지난 5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체중 감소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키 164cm인데 43kg까지 빠졌다. 42.9kg을 봤다”고 말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164cm의 키에 40kg대 초반의 몸무게는 저체중에 해당하기에 팬들은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신지는 1998년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로 데뷔해 ‘순정’, ‘실연’, ‘비몽’, ‘파란’, ‘디스코왕’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 [돋보기] “딸밖에 없다고 소개팅남이 상주를 맡았습니다”…여전한 장례문화

    [돋보기] “딸밖에 없다고 소개팅남이 상주를 맡았습니다”…여전한 장례문화

    배우 고아성이 출연한 유튜브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딸밖에 없어 소개팅하던 남성이 상주를 맡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서는 ‘장례식에서 상주는 꼭 남자가 해야 하나’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사연에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딸밖에 가족이 없었다. 그런데 당시 소개팅을 하던 남성이 주변 어른들의 권유로 상주를 맡았고, 장례식장 상주 명단에도 그의 이름이 올라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들은 고아성은 “그게 진짜다. 저도 경험자”라며 자신 역시 어머니 장례 당시 남자가 없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왕래가 없던 삼촌을 상주로 세웠던 일을 털어놨다. 고아성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없고 세 자매뿐이었다. 남자가 없으니 상주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며 “친하지도 않은 삼촌을 상주로 앉혔다. 주변에서 ‘장례식장에는 남자를 상주로 세워야 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만에 ‘그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은 세 자매가 장례를 치렀다”며 “엄마와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영정사진을 들고 상주 역할을 하는 게 너무 속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딸도 상주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아성의 사례처럼 여성만 있는 가족이 남성 친척이나 사위, 심지어 소개팅 상대에게 상주 역할을 맡기는 일은 지금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법이나 장례 관련 규정이 아니라 오랜 관습에서 비롯된 문화다. 서울시 성평등문화센터가 소개한 사례에 때르면 딸만 넷인 가족이 장례식장에서 “큰딸이 상주를 하겠다”고 했지만 “사위를 세우는 것이 보기 좋다”는 권유를 받은 일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외동딸 대신 사촌오빠가 상주를 맡은 일도 있었다. 현행 법령이나 장례 관련 규정에는 상주를 반드시 남성이 맡아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딸도, 외동딸도, 배우자도 모두 상주를 맡을 수 있다. 상주란 법적 지위가 아니라 장례를 주관하는 가족을 의미하는 만큼 유족들이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 그럼에도 남성 상주 문화가 이어지는 이유는 유교적 장례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제사를 잇는 장남이 상주를 맡는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졌고, 그 관행이 현대 장례식장에도 남아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5년 안에 장례를 치른 경험이 있는 1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5%는 상주 역할을 주로 남성이 맡았다고 답했다. 영정사진과 위패를 드는 역할도 95.3%가 남성이었고, 장례의 주요 의사결정 역시 남성이 맡았다는 응답이 76.6%에 달했다. 인식은 달라지고 있다. ‘상주는 남성이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 ‘성별에 따른 장례 역할 구분은 개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89.2%에 이르렀다. 기존 장례 방식이 다양한 가족 형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85.8%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도 “외동딸이 상주를 맡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가족의 뜻에 따라 새로운 장례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례의 본질은 성별이 아니라 고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추모하고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가족 형태가 다양해진 오늘날에도 남성 중심의 관행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제는 ‘누가 남성이냐’보다 ‘누가 가장 가까운 가족이냐’를 기준으로 상주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현대차 아틀라스, 월드컵 16강서 축구공 전달 퍼포먼스

    현대차 아틀라스, 월드컵 16강서 축구공 전달 퍼포먼스

    현대자동차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노르웨이 경기 하프타임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아틀라스는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연이어 펼쳤다. 사진은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공을 전달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박 대표 취임 100일 첫 비전 제시6G·위성 확대 안정적 통신망 제공‘통신 본업’ 보안·네트워크에 12조전국에 1GW 데이터센터 만들고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 6조 미래 먹거리 ‘토큰 팩토리’ 추진 취임 100일을 맞은 박윤영 KT 대표가 첫 경영 청사진을 내놨다. 보안 강화로 통신 본업을 다시 세우고, 데이터센터와(DC)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앞세워 기업들의 AI 전환(AX)을 뒷받침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안, 네트워크,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총 18조원을 투자한다. 박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통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보안과 네트워크에 향후 3년간 12조원을 투자하고, AI DC와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AI 에지(Edge),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는 6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제조 등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과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 위성을 함께 운영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과 IT 경쟁력부터 강화 방안에 대해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여일 동안 전국 사업장을 살펴본 결과 AI 시대일수록 연결의 품질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4조원을 투입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는 한편 보안 인력도 두 배로 확대한다. 박 대표는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은 달라져도 KT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에는 AI 서비스를 처리할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KT는 전국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해저케이블에도 1조원을 투자해 용량을 90Tbps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AI 트래픽에 대응하고 해외 빅테크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유치한다. 박 대표는 “투자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KT의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 모델도 공개했다. 생성형 AI 이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점에 착안해 ‘토큰 팩토리’를 내세웠다. 여러 AI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인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토큰 생성과 과금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시대의 경제 단위는 토큰”이라며 “통신사가 가장 잘하는 과금 역량을 AI 사업으로 확장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금융, 공공, 제조·의료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은 유지하면서 구글과 팔란티어, 국내 AI 기업 등으로 파트너십을 넓혀 글로벌 AX 시장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열린세상] 수순 바뀐 이란과 북한의 핵

    [열린세상] 수순 바뀐 이란과 북한의 핵

    미국은 이란의 핵능력 확장을 저지하려고 전쟁을 개시했으나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되었다. 종전 선언을 담은 MOU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란의 비핵화는 선언적으로만 언급되어 있어 향후 협상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이를 자신의 외교적 승리로 포장하고 있다. 그는 종전 선언을 한 바로 다음 날 자신의 SNS에 김정은과의 회담 사진을 올려 북한과의 접촉을 원하는 내심을 내비쳤다. 이란 핵과 북한 핵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사안이므로 이 둘 간의 관계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북핵을 해결할 수 있었던 기회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하던 2001년 무렵이라고 본다. 한국은 햇볕 정책을 추진했고 미국도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테러 집단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할 때였다. 중동 테러 집단과 관련이 깊은 북한이 미국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양국 관계를 개선했다면 그 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지금도 있다. 우리도 북한을 그런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했지만 미국 네오콘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오히려 더 강공책을 취했다. 그 결과 북한이 ‘핵보다 더한 것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한 후 협상을 통해 북핵을 해결할 길은 막혀 버렸다. 그때 필자는 미국 지인들에게 북한의 핵은 생존 수단이고 공격 수단은 아닌 것으로 보이니 북한 핵을 먼저 해결하는 게 나중 이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지역 강국으로서 야심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으로 핵을 개발하기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래서 북한 핵을 먼저 해결하고 그 방식을 이란에 적용하라는 조언을 했음에도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 북핵 무력이 완성된 후 이란 핵을 해결하려니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북한 핵을 앞불판(front-burner)에 놓고 이란 핵을 뒷불판에 놓으라고 한 것인데 이 순서를 바꾼 것이다. 이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사실상 굳히고, 미국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북한이 핵무기를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 했던 전략을 보며, 이란 또한 핵 능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 체제 생존을 도모하려는 유혹을 당연히 느낄 수 있다. 북한의 사례는 이란에 “핵 능력을 고도화할수록 미국과의 협상에서 얻어낼 것이 많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었으며, 이는 앞으로 이란과의 비핵화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북한과의 핵협상 과정은 이란에 “미국의 약속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메시지와 동시에 “핵 개발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강력한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동시에 주었다. 이란은 북한의 전철을 밟으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북한처럼 벼랑 끝 전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뒤바뀐 수순으로 미국은 힘든 난제를 떠안게 되었으며 이 협상이 잘 안 풀리면 또 세계정세는 요동칠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핵협상을 별개 사안으로 보고 협상을 하다 북한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자 쉽게 포기해 버렸다. 미국도 한때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한반도 상황은 중동 상황과 달라 포기해 버렸다. 남한이 볼모가 된 한반도와 사정과 다른 이란을 미국은 강하게 타격했으나 이란은 버텨 냈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은 다시 폭격 위협을 할 것이나 이미 겪어 본 이란은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란 핵문제는 이스라엘 생존과 중동 정세 전체와 연관되어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북한 핵협상의 나쁜 선례를 보면서 미국이 안간힘을 쓸수록 이란은 판돈을 올리며 미국을 괴롭힐 것이다. 게임에서 수순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하듯이 국제정치에서도 수순이 참 중요하다. 이제 미국이 북한에 접근하면 북한은 이란 사례를 역이용하려 들지도 모른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사설] 15년째 발목 잡힌 ‘서비스법’, 巨與가 서둘러 통과시켜라

    [사설] 15년째 발목 잡힌 ‘서비스법’, 巨與가 서둘러 통과시켜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어제 열린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 전담반 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된 지 15년째인 서비스법이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산업 융합으로 더욱 절실해졌다는 지적이다. 제조업은 로봇·드론 등 피지컬AI를 통해 인공지능전환(AX)이 시도되고 있지만 서비스업의 AX에 대한 청사진은 없다. 의료, 법률, 회계 등 개별적 영역에서 AI 적용이 논의될 뿐 서비스업 전반에 대한 고민은 찾기 어렵다. 국내 서비스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에 발목이 잡혀 낙후됐기 때문이다. 2011년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서비스법을 18대 국회에 제출했으나 공청회도 못 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19~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가 보건·의료 포함 여부, 서비스산업 총괄 부서 등에 대한 이견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2대 국회에서도 여야 모두 발의했지만 지난 3월에야 소관위 소위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재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고용 비중(70.7%)은 일본(73.6%), 독일(75.3%), 미국(80.1%)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다. 노동생산성은 제조업 대비 4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7위로 하위권이다. 정부가 2001년 이후 40여 차례 서비스산업 대책을 마련·추진했으나 상당수 과제가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제도화되지 못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산업 간 융복합 시대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어제 전담반 회의에서 “기업은 상품만 혹은 서비스만 팔지 않는데, 통계·조세·정책은 여전히 상품·서비스를 분리해 인식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정책은 소비자의 편익 증진은 물론 권리 보호에 취약하다. 아마존 같은 혁신기업이 나올 수가 없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드론 배송, 처방약 배달 등을 거쳐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세계 최고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성장했다. 융복합 서비스는 한 부처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쟁점을 갖고 있다. 서비스업 전반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 서비스업은 성장동력 확보, 청년 고용 부진 등 국가적 난제를 두루 해결할 카드가 될 수 있다. 제조업·수출 과의존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업·내수도 견실해야 대외 경제 충격에 버텨낼 근력이 생긴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시작했다. 거대 여당의 에너지를 진영의 뜻을 살피는 데 쓰지 말고 국가 백년 대계의 산업구조를 다듬는 데 써야 한다.
  • 안면인증 잘될까… 달라진 휴대전화 가입 절차 시행

    안면인증 잘될까… 달라진 휴대전화 가입 절차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부터 휴대전화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신청자는 안면인증,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된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명의도용을 통한 불법 개통을 차단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안면인증 절차를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 주민이 주인되는 ‘성북형 주민자치’[현장 행정]

    주민이 주인되는 ‘성북형 주민자치’[현장 행정]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 참여마을사업 추진방향 주민투표로이승로 청장 “뿌리내리게 지원” “주민총회에서 정릉2동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내년에 우리 동네가 해야 할 과제가 뭘까 심사숙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정릉2동을 더 확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정릉감리교회에서 열린 정릉2동 주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린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주민자치회의 경과보고, 주민자치 공동협약,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달 23일 돈암1동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2026년 주민총회를 시작했다. ‘모두의 참여, 함께 만드는 결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총회는 8일까지 20개 동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로 내년도 주민자치 계획과 마을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 주민총회는 지역 의제 발굴부터 투표로 결정하는 참여형 공론의 장이다. 성북구는 이처럼 주민자치회의 숙의 과정과 투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성북형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돈암1동 총회에는 400여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릉2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이경숙(75)씨는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이웃과 공감대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자치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 동네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릉2동 주민자치회장 최남주(66)씨도 “벌써 일곱 번째 진행되는 올해 총회는 성북구가 다른 구에 비해 주민 자치가 월등히 앞서간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이 주도하는 성북형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부고]

    ●이운환씨 별세, 이태현·정아씨 부친상, 노형석(한겨레 기자)씨 장인상 =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02)2258-5919 ●권형주씨 별세, 김민수씨 부인상, 김미화(쿠팡 홍보실 이사)·미현·동휘씨 모친상, 양회성(동아일보 사진부 차장)·나준현씨 장모상 =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02)2258-5940
  • “자기 정치로 당정 협력 혼선”… 김민석, 정청래 때리며 출사표

    “자기 정치로 당정 협력 혼선”… 김민석, 정청래 때리며 출사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호남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당심 공략에 나선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 체제가 당정 엇박자를 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당대표 교체 결단’을 촉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전일빌딩 245에서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청래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 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오후 서울로 이동해 국회에서 한 번 더 출마 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집권했는데 집권 여당이 아니라 ‘집권 야당’으로 비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누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만 응수했다. 대신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거세게 김 전 총리를 공격했다. 이성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남 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 선언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김 전 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왜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며 “감기약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약 성분은 무엇인가.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하던데 그런가”라고 저격했다. 한민수 의원도 “시대착오적이고 유체이탈식 발언을 나열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저는 오늘 출마 선언에서 한마디도 네거티브를 안 했다”면서 “역대 우리 당의 지도자들은 당의 건전한 방향을 위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을 피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고 그것과 네거티브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는 7일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지방주도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주 당 혁신 연속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연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며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동창회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는 한편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선 “김 의원과 손잡고 김 의원 생각대로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언급했다. 정 전 대표는 강성 개혁 노선을 대변했던 추미애 경기지사와의 만남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 의원도 8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30 (청년층의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은 없다”며 “서울에서 아마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든 경험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집권여당의 당대표 임무 수행에 커다란 자산”이라며 경륜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언론사 카메라에는 송 의원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송영길 당대표 출마선언문’이라고 적힌 문건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햄버거 7개 시킨 배달 영수증에 “햄최몇?” 조롱 문구 ‘공분’ [이슈픽]

    햄버거 7개 시킨 배달 영수증에 “햄최몇?” 조롱 문구 ‘공분’ [이슈픽]

    한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햄버거를 많이 시킨 고객의 영수증에 조롱 문구를 남겨 공분을 샀다. 최근 한 배달 앱 리뷰 게시판에는 “햄버거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나를 놀리는 듯한 메시지가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과 영수증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수증에는 여러 개의 햄버거와 세트 메뉴가 주문된 내역 위에 빨간 펜으로 ‘햄최몇?’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햄최몇’은 ‘햄버거를 최대 몇 개까지 먹을 수 있느냐’의 줄임말이다. 온라인에서는 과식이나 체형을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쓰이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비만 여성을 조롱하는 맥락으로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작성자 A씨는 “이거 알바하는 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재밌으라고 적으신 건가요?”라며 “저 혼자 먹는 게 아니라 가족들이 나눠 먹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아기 보느라 바쁠 때 하나씩 먹으려고 여러 개 시킨 건데 빨간색 펜으로 저렇게 적혀 있으니 굉장히 기분 나쁘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햄버거를 최대 몇 개를 먹든 무슨 상관이며, 가게 입장에서는 좋은 것 아니냐”며 “내 돈 주고 사 먹으면서 기분이 나쁘니 참 안타깝다”고 분노했다. 이어 “웃기라고 적은 거면 실패한 것”이라며 “다시는 여기서 주문할 일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식당에서 많이 시키면 고마운 건데 많이 시켰다고 조롱하는 게 제정신이냐”, “장난은 친구끼리 해야지 손님한테 뭐 하는 짓이냐”, “재미도 없고 예의도 없다”,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하고 직원들 정신 교육해야 한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반면 “나라면 그냥 피식 웃고 넘겼을 것 같다”, “기분 나쁠 수는 있지만 너무 과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도 일부 있었다. 이번 사연은 단순한 장난이라도 고객이 모욕이나 조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업 종사자의 응대 태도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주문 내역이나 외형 등을 추측해 고객을 희화화하는 표현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매장 차원의 직원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은평구, 1동-1대학 넘어 ‘1동 다(多)대학’…생활 속 캠퍼스 확대

    은평구, 1동-1대학 넘어 ‘1동 다(多)대학’…생활 속 캠퍼스 확대

    서울 은평구는 기존 ‘은평 1동-1대학 사업’을 ‘1동 다(多)대학’ 체계로 확대·개편하고 6개 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6일 은평구에 따르면 시범 운영 지역은 불광1동, 갈현2동, 대조동, 응암2동, 신사2동, 수색동이다. 이들 지역 주민은 하나의 동에서도 여러 대학이 운영하는 특화 교육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광운대의 ‘인공지능(AI) 활용 비즈니스 전략’, 서울시립대의 ‘부모-자녀와 함께하는 그림책 마음표현교실’, 서정대의 ‘시니어 보드게임지도사 양성과정’ 등이 마련됐다. ‘은평 1동-1대학’은 2023년부터 16개 동주민센터를 동 캠퍼스로 지정해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 온 평생학습 사업이다. 은평구는 이번 6개 동의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1동 다(多)대학’ 체계를 단계적으로 16개 동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교육과정은 참여 대학의 교수진과 전문 강사진이 진행한다. 전문 장비와 실습시설 등 대학의 특화 교육 자원 활용이 필요한 일부 과정은 대학 캠퍼스 방문형으로 진행해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인다. 아울러 복지관과 학교, 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권 공간에서도 교육을 운영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 1동-1대학은 지난해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하며 주민 중심 평생학습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해 주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은 은평 배움모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은평구 시민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 ‘뱀’ 좋다며 셀카 찍던 50대男…기절 후 눈뜨니 “그거 코브라예요”

    ‘뱀’ 좋다며 셀카 찍던 50대男…기절 후 눈뜨니 “그거 코브라예요”

    중국에서 한 50대 남성이 맹독을 지닌 코브라를 독이 없는 뱀으로 착각해 맨손으로 붙잡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뱀에 물린 직후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무뉴스,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윈난성 바오산시의 한 주택에서 58세 남성이 독사에 물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건 당일 그는 집 화단에 뱀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러 나갔다. 마주친 뱀은 몸길이가 1.5m에 달했으나 그는 이를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독성 뱀으로 오인했다. 방심한 그가 맨손으로 뱀을 잡으려 하자, 자극을 받은 뱀은 곧바로 그의 왼손 검지 손가락을 물었다. 하지만 독이 없다고 맹신한 그는 개의치 않고 뱀을 붙잡았으며, 심지어 뱀을 손에 든 채 기념 셀카까지 촬영한 뒤 야산으로 돌려보냈다. 진짜 위기는 집으로 돌아온 직후에 찾아왔다. 물린 부위가 순식간에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극심한 졸음과 함께 의식이 흐려지는 신경독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그는 결국 바오산시 인민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후송됐다. 의료진이 정확한 해독을 위해 뱀의 종류를 묻자 가족들은 현장에서 찍어둔 셀카 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을 확인한 의료진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뱀이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코브라였기 때문이다. 사진 덕분에 독사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한 병원 측은 맞춤형 항독소 혈청을 신속히 투여할 수 있었다. 고비를 넘긴 그는 약 10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립대구박물관, 권오창 화백 ‘복식인물화’ 특별전 개최

    국립대구박물관, 권오창 화백 ‘복식인물화’ 특별전 개최

    전통 복식을 입은 인물을 고증해 그린 ‘복식인물화’ 전시가 권오창 화백의 기증으로 대구에서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7일부터 9월 27일까지 특별전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인물화’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세기 동안 인물화와 표준영정 작업에 전념해 온 권 화백이 지난해 기증한 복식인물화 80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국가민속문화유산인 ‘흥선대원군 기린흉배’, ‘청연군주 당의’, 영친왕 일가의 ‘오방색 두루마기’ 등 유물 137점이 함께 공개된다. 특히 정부 최초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단종 어진도 감상할 수 있다. 단종의 용안은 태조 어진의 얼굴 윤곽과 세조 어진 초본을 참고해 그려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 우리 옷, 나의 그림’에서는 권 화백의 작품세계와 작업실 풍경을 소개하며 통일신라 학자 설총,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 등 정부표준영정 3점을 전시한다. 2부 ‘낯과 빛, 되살아난 역사 인물’은 흑백사진과 어진을 바탕으로 색을 되찾은 인물을 조명한다. 조선시대 태조·단종·영조·철종·고종의 어진을 비롯해 대한제국 황실 가족과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그린 복식인물화가 출품된다. 흥선대원군이 실제 관복에 달았던 ‘흥선대원군 기린흉배’가 인물화 곁에 나란히 놓이는 점도 눈길을 끈다. 3부 ‘솜씨와 맵시, 우리 옷이 있는 풍경’에서는 신하의 조복과 갑옷, 여성의 활옷과 함께 조선시대 어린이 옷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풀어나간다. 조선 후기 청연군주 묘 출토 당의, 영친왕 일가의 오방색 두루마기 외에도 백여 가지 어린이 복식을 한 화폭에 담은 ‘백진복도’의 제작 과정을 담은 미디어 아트가 상영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특별전 연계 강연인 ‘조선시대 관복, 초상화로 보다’(7월 31일)를 비롯해 작가와의 대화(8월 6일, 9월 3일), 큐레이터와의 대화(7월 15·29일, 8월 12·26일, 9월 9일)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은 “권오창 화백의 뜻깊은 기증으로 마련한 전시”라며 “한국 복식 연구의 귀중한 자료인 복식인물화를 통해 우리 옷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함께 이룬 주민자치…2026년 성북구 ‘주민총회’ 대장정 돌입

    함께 이룬 주민자치…2026년 성북구 ‘주민총회’ 대장정 돌입

    “주민총회에서 정릉2동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내년에 우리 동네가 해야 할 과제가 뭘까 심사숙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정릉2동을 더 확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정릉감리교회에서 열린 정릉2동 주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린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총회는 주민자치회의 추진 경과보고, 주민자치 공동협약,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달 23일 돈암1동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2026년 주민총회를 시작했다. ‘모두의 참여, 함께 만드는 결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총회는 8일까지 20개 동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로 내년도 주민자치 계획과 마을사업 추진 방향 등을 결정한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지역이 풀어가야 할 과제를 발견하고 의제를 발굴하는 과정부터 투표를 통해 마을의 변화를 결정하는 참여형 공론의 장이다. 성북구는 주민자치회 중심의 숙의 과정과 투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성북형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돈암1동 총회에는 400여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릉2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이경숙(75)씨는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이웃과 공감대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자치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 동네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릉2동 주민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최남주(66)씨도 “벌써 일곱 번째 진행되는 올해 총회는 성북구가 다른 구에 비해 주민 자치가 월등히 앞서간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이 주도하는 성북형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AI·신공항 투트랙… 경북 미래 대전환 청사진 제시

    AI·신공항 투트랙… 경북 미래 대전환 청사진 제시

    경북도의 미래 청사진이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혁신과 신공항·영일만항을 축으로 한 공간 재편 등으로 그려졌다. 경북도 대전환위원회는 6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산업·공간·공동체·민생의 4대 대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산업 육성과 저출생 대응,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전환위원회는 민선 7·8기 도정의 성과를 토대로 민선 9기 경북 대전환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출범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 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도정 핵심 정책을 더욱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산업 대전환 분야에서는 ‘P·AX(Physical AI 경북도 전환)’을 목표로 ‘5대 초격차 메가테크 경북’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로봇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제조 대전환과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대전환, AI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바이오 대전환과 항공·방위산업 대전환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전담할 경북투자청 설립과 자체 정책 펀드 조성도 정책에 포함했다. AI 혁명 이후의 전략산업으로는 식품·문화·관광을 아우르는 ‘K-푸드 산업’을 육성하고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독특한 음식문화가 결합한 세계적인 미식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간 대전환 분야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양대 축으로 하는 투 포트 경제 전략과 K-관광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신공항을 항공 물류와 비즈니스가 결합한 글로벌 공항으로 만들고 영일만항은 북극항로 시대의 에너지 전략 항만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속한 공항 착공과 영일만항 확장에 정부 지원을 지속해 요청할 방침이다. 여기에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국토의 동서를 관통하는 초광역 교통망도 함께 건설해 서남권 산업과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물류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공항·항만 확충에 따른 접근성 개선을 통해 초광역 관광벨트와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경북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육성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저출생·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돌봄·복지 정책으로는 ‘다 함께 누리는 행복공동체’를 제안했다. 우선 ‘경북 첫걸음 연금’은 중도 인출 제한, 압류 방지 전용 계좌 지정 등으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어르신 건강밥상’은 안부 확인과 위기 발굴을 병행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민선 8기의 공동육아 모델인 ‘K보듬6000’ 대상을 0세까지 확대하고, 초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어려운 민생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경북형 일자리 기본사회’ 개념을 도입해 도민 누구나 일할 기회를 보장받고 일자리를 통해 안정적 소득과 지역 정착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대전환 위원회는 이날 보고회에서 4대 전환의 제도적 기반으로 신속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계류 중인 특별법안을 먼저 통과시킨 후 후속 입법과 행정적 조치로 보완하는 ‘선 통과 후 보완’을 현실적인 추진방안으로 꼽았다. 김성조 위원장은 “위원회의 제안이 도정에 깊이 스며들어 경북 발전과 도민 행복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 시대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활용하고 확산시키는 지식산업과 먹고 놀고 즐기는 문화·예술·관광산업이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다”며 “위원회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랑스러운 경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푸틴, 결국 흑해 뺏기고 폭주?…주도권 잃은 러시아, ‘7월 대공습’ 가능성 제기 [핫이슈]

    푸틴, 결국 흑해 뺏기고 폭주?…주도권 잃은 러시아, ‘7월 대공습’ 가능성 제기 [핫이슈]

    러시아가 흑해에서 주도권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흑해를 잃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은 여러 부대와 함께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스네이크 섬 해방부터 러시아 함대, 항구, 그리고 점령된 크림반도의 점령군에 대한 작전에 이르기까지 흑해와 아조우해는 결코 러시아에게 평화로운 곳이 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해군 사령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흑해에서 주력 전투함 4척을 잃고 8척이 손상됐다. 상륙함은 15척 파괴·10척 손상, 보조 함정은 3척 파괴·9척 손상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의 해상 작전에는 장거리 미사일 공격, 해상 드론 공격, 그리고 일시적으로 점령된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함, 물류 기반 시설 및 군사 시설을 겨냥한 특수 작전이 포함돼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본거지인 크림반도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해 보급로를 타격하고 연료 위기를 촉발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내에서는 기름을 사기 위해 수십 시간을 줄 서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에서 수중 자폭 드론 ‘서브 시 베이비’를 가동해 러시아 해군 군함과 잠수함을 격침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여전히 잠수함과 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대형 수상함을 흑해 전역에 자유롭게 투입하거나 상륙작전을 수행하기는 어려워진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드론 방어를 위해 잠수함에도 방어 장비를 설치하는 등 방어적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 키이우 집중 공격하는 러시아러시아는 비록 해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지상에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6일 새벽 여러 차례에 걸쳐 키이우와 키이우주(州)를 향해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 수십 발이 키이우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키이우 시민 수천 명이 밤사이 내린 공습경보에 지하철역 등 지하 대피소로 몸을 숨겨야 했다. 시내 곳곳에서는 정전이 보고됐고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 공습 이후 붕괴된 건물 사진들이 올라왔다. 러시아는 지난 2일에도 키이우에 드론 496기와 탄도·순항 미사일 74발 이상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공습으로 적어도 3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 몇 시간 전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오는 7~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공습은 연설이 끝난 후 수 시간 뒤 이뤄졌다. 푸틴, 7월에 더 큰 공격 감행하나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일부 전문가들의 예측과도 일치한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지난 6월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 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5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주 평균 한 차례의 대규모 공격과 여러 차례 소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6월에는 단 두 차례의 대규모 공격만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을 아낀 러시아가 조만간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소는 “러시아군은 드론을 비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시점에 더 빈번하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현직 대통령 최초…트럼프, 본인 서명 넣은 100달러 지폐 공개

    현직 대통령 최초…트럼프, 본인 서명 넣은 100달러 지폐 공개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짜리 지폐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추가 설명 없이 100달러 지폐 사진을 게시했다. 왼쪽 하단에 그의 서명이 새겨진 새로운 지폐다. 통상 지폐에는 재무부 장관과 통화 발행 정책을 담당하는 재무관의 서명이 들어가는데, 재무관 서명은 없애고 장관 서명을 밑으로 내린 뒤 그 자리에 대통령 서명을 넣었다. 현직 대통령 이름이 지폐에 새겨지는 것은 처음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를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면서 “위대한 조국과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업적을 기념하는 데 그의 서명이 담긴 미국 달러 지폐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다”며 “이 역사적인 화폐가 건국 250주년에 발행되는 것은 가장 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는 전례 없는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달러 지배력, 그리고 재정적 강점과 안정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연방법은 살아있는 인물을 미국 화폐에 묘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재무부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중 마련된 관련 법률에 따라 건국 250주년과 같은 특별한 때에는 해당 제한을 우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이후 자신의 초상을 넣어 한정판 여권과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을 내놨다. 또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본인 얼굴이 새겨진 1달러짜리 기념주화도 만들어 최근 정부 자문기구의 승인을 받았다.
  • “폭염에는 얼음물”…광산구, ‘얼음 생수 냉장고’ 운영한다

    “폭염에는 얼음물”…광산구, ‘얼음 생수 냉장고’ 운영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 시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시원한 얼음 생수를 마실 수 있도록 오는 9월 11일까지 ‘얼음 생수 나눔 냉장고’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광산구는 구청과 21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전통시장, 야외 작업장 등 시민이 많이 찾는 30곳에 얼음 생수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시민들이 누구나 손쉽게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식히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시민과 야외 노동자, 전통시장 이용객 등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으로 설치 장소를 확대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시민 누구나 1인 1병씩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얼음생수는 1곳 당 하루 150병을 비치하며, 설치 장소별 이용 수요와 소진 상황 등을 감안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시민들이 가까운 ‘얼음 생수 냉장고’를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구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홍보물 등을 통해 운영 장소와 이용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13일부터 24일까지 얼음 생수 나눔 냉장고 이용 인증 사진을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는 인증 행사도 운영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여름철 폭염은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상 속 재난”이라며 “시민들이 시원한 물 한 병을 마시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건강을 챙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학이 무대가 되다…‘속삭임, 속삭임’ 성황

    문학이 무대가 되다…‘속삭임, 속삭임’ 성황

    최윤 소설가의 단편소설 ‘속삭임, 속삭임’​을 원작으로 한 낭독 콘서트가 최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전석 매진 속에 공연을 마치고, 경기 인천 등 전국으로 보폭을 넓힌다. 6일 주최측인 공연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단순한 낭독극을 넘어 문학과 음악·회화·사진·영상이 어우러진 융합 공연으로 꾸며졌다. 최윤 작가가 직접 각색에 참여했으며, 아역 모델·아역 배우 활동 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오아랑(55)씨가 1인 다역으로 무대에 올라 시대의 상처를 살아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피아니스트 김은빈은 작곡과 라이브 연주를 맡아 작품의 감정을 섬세하게 뒷받침했다. 작품은 딸에게 들려주는 한 여성의 기억을 따라간다. 어린 시절 과수원에서 만난 남로당 도망자와 반공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인연을 통해 이념을 넘어선 인간적인 연대와 용서, 기억의 의미를 차분하게 그려낸다. 거창한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시대의 상처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무대에는 화가 한광숙의 회화와 사진작가 이름(E Reum)의 작품이 영상으로 구현돼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했다. 신승민 영상감독이 이를 디지털 영상으로 연출했으며, 정적인 이미지와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져 서사의 여운을 깊게 만들었다.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이애, 밖은 늘 전쟁이란다. 그러니 너는 시인이 되어야겠다”는 대사가 꼽혔다. 유년의 기억과 시대의 아픔을 담은 이 한마디는 객석을 조용히 울리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해 보여줬다. 공연을 마친 제작진은 앞으로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한 전국 도서관과 학교, 지역 문화공간 등을 찾아가는 순회 낭독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작품을 만날 계획이다. 드라마 ‘여인천하’, ‘아내의 유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오씨는 4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가진 중견 배우로, 최근에는 드라마뿐 아니라 연극과 낭독 공연 등 무대 예술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