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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래머 여배우, 10년 만에 비키니 공개

    일본 여배우 사토 에리코(31)가 10년 만에 비키니 화보를 선보이며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토 에리코가 오는 23일 발매하는 여성 피트니스 잡지 핏(FYTTE)의 표지와 권두 특집에서 비키니 몸매를 선보인다. 과거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약했던 사토 에리코는 지난 2004년 사진집을 끝으로 몸매를 드러내지 않아 왔지만, 이번 화보를 통해 자신의 몸매가 여전히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토 에리코는 이번 화보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가슴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목욕탕에 들어갈 때) 단 1mm도 움직이지 않는 기분으로, (가슴이) 흔들리지 않도록 씻는다.”고 말했다. 사토 에리코는 1998년 데뷔해 총 19권의 사진집을 발매하며 그라비아 계를 석권했으며, 1999년부터는 드라마, 2004년부터는 주연 배우로 영화에도 진출,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사토 에리코는 오는 27일 방송하는 아사히TV 드라마 ‘SP 경시청 경호과 3탄’에 출연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추억이 서린 곳… 한 컷 한 컷 그 기록을 찍다

    추억이 서린 곳… 한 컷 한 컷 그 기록을 찍다

    예의라는 게 있다. 엄청나고 거창한 게 아니라, 최소한 나를 둘러싼 조건, 환경, 배려에 대한 감사함과 겸손함 정도면 된다. 기념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그 무엇이 대개 너무도 무례하고 배은망덕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예의를 어겨서다. ‘정미소와 작은 유산들’(김지연 사진집, 눈빛 펴냄)은 이 예의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사진작가. 우리나라에서 사진이 하나의 예술 장르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그 전에는 돈 많거나, 특이한 취향을 가진 이들의 호사 취미 비슷하게 여겨졌다. 사진 하면 해외 유명 사진가의 다큐 필름만 알려졌을 때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정식 사진 교육을 받은 적 없이 쉰 넘어 사진기를 잡았다. 거기다 멋진 풍경 찾아 전국과 해외를 떠도는 대신, 작가는 전북 전주 부근 정미소를 찍었다. 한때 근대적 농업 생산의 상징이었던 정미소, 그래서 한국 농촌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이 녹아 있는 곳, 그러나 이제는 종합미곡처리장에 밀려 퇴락해버린 곳, 그래서 시인 안도현 말마따나 “숨 가쁘게 달려왔으나 결국 실패하고 만 늙은 혁명가”의 얼굴을 하고 있는 곳. 2002년 첫 전시 때 내놓은 작품이 전북 지역 100여곳 정미소 풍경이었다. 그 뒤 꾸준히 주변 풍경에 집중했다. ‘정미소’에 이어 미용실에 밀려 사라져가는 ‘동네 이발소와 이발사’, 그 다음에는 새마을운동과 함께 번영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근대화상회’와 가게 안에 있던 각종 잡화와 생필품 풍경들, 그 훌륭하다는 새마을운동 덕분에 쓸쓸하게 남겨진 노인들을 찍은 ‘낡은 방’ 등 시리즈가 이어졌다. 그 10여년간의 기록을 한데 담은 것이 이번 책이다. 좋은 소식 하나 있다. 저자는 2005년 전북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에 있던 계남정미소를 샀다. 정미소를 찍다 보니 정미소 하나 정도는 보존하고 싶어서였다. 이듬해 다 뜯어고쳐서 한번씩 가동하는 모습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전시장도 열었다. 공동체박물관으로 마을 사람들의 앨범을 모아 이런저런 전시도 열었다. 마을 공동의 기억이 복원되자 찬사는 이어졌지만, 혼자 감당하기엔 어려웠다. 결국 지난해 휴관했다. 이러다 폐관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저자는 책 말미에 “다행히 관할 지자체의 협력으로 사설 박물관 등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혀뒀다. 2만 9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환경 플러스]

    국립공원 산봉우리·계곡 이름 찾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이름 없는 산봉우리와 계곡·암석경관 등을 대상으로 이름을 새로 지어주거나 원래 이름 되찾기 사업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대상은 ▲예전에 이름이 있었으나 후대에 잊혀진 곳 ▲이름 난 명소지만 이름이 없는 곳 ▲일제 강점기 강제 변경된 곳으로 복원이 필요한 곳 등이다. 공단은 사료분석과 문헌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향토사학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8월까지 대상을 확정한 후 지명변경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일반인 참여도 가능한데 6월 말까지 공단 환경관리부(02-3279-2793)로 하면 된다. 정광수 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 산재한 산봉우리나 계곡·폭포·소·바위 등에 이름을 짓고, 이름을 찾아주는 것은 탐방객에게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달부터 팔당호 수질관리 강화 한강유역환경청은 봄철 갈수기 수질악화에 대비해 이달부터 5월까지 팔당호 수질관리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봄철 가뭄으로 하천 유지용수 부족과 비점오염원 증가 등 수질영향 요인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팔당호는 봄철(3~5월) 수질이 악화(평균 최대 BOD 1.8mg/L)되다가 이후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팔당호 수질이 악화되거나 조류 발생시 하수처리시설이나 가축사육 밀집지역 등 수질오염원 특별점검과 수질악화 유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하천정화활동과 지역환경교육 등 수질오염물질 유입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백두대간 우리 나비·나방’ 발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자연생태계 정보를 알리기 위해 ‘백두대간에서 만나는 우리 나비·나방’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책에는 육상곤충 621종(나비 96종·나방 525종)의 사진 895장과 함께 형태와 특징 등을 함께 수록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사진집은 생태계 보전·복원계획의 기초 자료와 생태탐방의 좋은 환경교육서가 될 것로 기대된다”면서 “국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지자체,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고]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가 최민식씨

    [부고]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가 최민식씨

    부산의 시장통과 달동네 샛길을 누비며 이 땅의 가난한 이들의 존재를 사진으로 증명했던, 한국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씨가 12일 오전 8시 40분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85세. 1928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지독한 가난에도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 1955년 도쿄중앙미술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그러다 우연히 헌책방에서 집어든 사진집 ‘인간 가족’을 보고 사진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작가는 철저한 스트레이트 사진만 고집했다. 조명이나 삼각대도 쓰지 않을 정도니 트리밍이나 포토샵 따윈 있을 수도 없다. 오직 현장에서 있는 그대로 찍어, 있는 그대로 인화해낸 사진만 고집했다. 사람의 역할은 오직 셔터 누르는 것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이다 보니 그의 작품에는 1950년대 이후 우리나라 서민들의 실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때문에 2008년 국가기록원에 필름 10만점 등 모두 13만여점의 자료를 기증했고 이 자료들은 민간기증 국가기록물 1호로 지정됐다. 유족은 부인 박정남씨와 3남 1녀. 빈소는 부산 남구 용호동 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 30분. (051)933-7485.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낯설지 않다, 지금도 어딘가 있을 모습 같아서

    낯설지 않다, 지금도 어딘가 있을 모습 같아서

    1930년대, 그러니까 대공황의 잿더미 속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신화가 이륙하던 그 시간, 그 시간은 하나의 기념비다. 비슷한 내용인데 강조점에 따라 조금씩 달리 부르는 말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누군가는 자유민주주의의 갱신, 누군가는 수정자본주의 혹은 혼합경제체제, 누군가는 대압착의 시대, 누군가는 실질적인 사회민주주의의 시대, 누군가는 최첨단 정보기술(IT) 유행을 타고 자본주의 2.0이라 부르는 시대. 국가의 원체험기이기도 하다. 대공황이란 공포에서 길어올려진. 공포에 대처하는 방식은 두 가지. 하나는 파란 약 먹고 꿈꾸는 것이다. 야리야리한 여자아이들이 두 주먹 불끈 쥐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라 신나게 흔들며 노래 부르는 뮤지컬이다. 고전으로 꼽히며 지금도 한국 무대에 종종 선뵈는 ‘애니’, ‘42번가’, ‘시카고’ 같은 것들이다. 다른 하나는 빨간 약 먹고 냉정하게 현실을 보는 것이다. “농업안전국(FSA)의 국장이던 경제학자 렉스퍼드 터그웰은 1935년 그의 오랜 조수인 로이 스트라이커에게 역사 관련 분과를 일임했다.” 중요한 것은 1935년이란 시점. 숨 죽이고 있던 기득권층이 마침내 뉴딜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을 때다. 이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터그웰의 제자이자 사회학자인 스트라이커가 선택한 것은 사진이었다. 왜? “삶의 현실을 포착하는 사진이야말로 경제학적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지금 나라 꼴이 어떤지 두 눈 뜨고 똑똑히 보라는 얘기다. ‘지속의 순간들’(제프 다이어 지음, 한유주 옮김, 사흘 펴냄)은 바로 이 시기를 전후해 확립된 다큐사진들이 지금까지 어떻게 변주되고 있는지를 다룬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다이앤 아버스, 유진 아제, 리처드 애버던, 워커 에번스, 도로시아 랭, 유진 스미스 등 현대다큐 사진을 말할 때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사진을 두고 ‘지속’과 ‘순간’을 얘기하는 것은 지겨운 감이 있다. 지속되면 순간이 아니요, 순간은 지속되지 않는다. 이 둘의 충돌지점이 사진의 매력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저자는 작가의 의도, 시대 배경 등을 모두 뛰어넘어 개별 작품들을 징검다리 삼아 겅중겅중 뛰어다닌다. 작가나 시대에 따른 연대기적 ‘순간’을 해체한 뒤 저자의 관점에 따라 재배치해서 이를 ‘지속’으로 재해석한다. “이 책을 써내려 가면서 나는 점차 실제로 사진을 찍은 사진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찍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좋아하게 됐다”고 고백할 정도다. 연대기가 차이, 구분, 범주화라면 저자는 이를 한데 섞어 콜라주를 만든다. 콜라주를 빛내는 것은 저자의 독창적 글쓰기다. 가령 이런 식이다. 책은 폴 스트랜드의 1916년작 ‘맹인’(Blind woman)에서 시작한다. 뉴욕 시내의 맹인이란, 구걸하는 누추한 이들이다. 눈이 안 보이기 때문에 포장하거나 위장할 수 없는,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는 존재다. 맹인들은 주로 아코디언을 들고 있다. 그래서 루스벨트의 죽음에 흑인이 눈물 흘리는 장면을 담은 에드 클라크의 1945년작 ‘귀향’(Going home)을 들고 나온다. 얼굴을 위장하거나 꾸미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신적 맹인, 그러니까 정신병자 등 특이한 사람들을 열심히 찍은 다이앤 아버스 얘기를 꺼낸다. 그러고는 1932년 어둠에 잠긴 파리 뒷골목을 렌즈에 담은 사진집으로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브라사이 얘기로 넘어간다. “밝은 한낮의 빛 아래서 당신이 주목하는 것들-색, 머리카락, 옷-은 모두 손쉽게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밤이 되어 집중해서 보아야만 하는 것들-어깨의 경사각, 옷이 닳은 방식, 걸음걸이-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당신의 손금만큼이나 개인적이고 불변적이다.” 그래서 손, 조지아 오키프의 손을 집중적으로 찍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를 불러낸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등, 누추하게 낡아버렸거나 절망적인 손에 쥐어져 구겨진 모자, 복잡하게 구겨진 시트가 씌워진 빈 침대, 텅 비거나 부서진 벤치, 창으로 내다보는 도시 이미지, 길과 이발소의 모습, 땅바닥 속으로 꺼져들어가는 이미지로서의 계단, 불안감에 서성이지 않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권력의 상징으로서 보안관의 흔들의자 등 끊임없이 소재를 이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결론? 막바지에는 9·11테러로 충격에 빠진 뉴욕 사람을 찍어둔 사진을 배치해 뒀다. 도입부 맹인 사진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전망을 잃어버린, 그래서 민낯을 드러내버린 미국인이다. 별다른 장, 절 구분이나 소제목조차 없이 27쪽 맹인 사진에서 468쪽 뉴요커 사진까지 한번에 통으로 쭉 이어지는 본문은, 어쩌면 이 책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지속의 순간들 그 자체임을 드러낸다. 저자는 9·11테러에서 멈췄다지만, 그러고 보니 집권 2기 오바마 정부가 다시 불러낸 인물은 루스벨트다. ‘중산층의 아버지’로서 말이다. 흑백 다큐 사진에나 남아 있는 옛 추억이라 밀쳐 뒀던 과거가 지금도 지속되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온전히 미국적 맥락의 작업들임에도 이 사진들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것은, 우리 역시 70% 중산층 복원을 내세워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번역자는 짐작하는 그 소설가가 맞다. 출판사에서 먼저 접촉했는데 저자의 매력에 빠져 다른 책들 번역까지 맡았다. 재즈를 다룬 ‘그러나 아름다운’(But Beautiful: A Book About Jazz)을 오는 4월쯤에, 그 뒤 소설 등도 번역해낼 예정이다. 이 책은 보도사진의 아성으로 꼽히는 뉴욕국제사진센터에서 상을 받은 책이다. 2만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있는 그대로의 한국’을 담다

    백문이불여일견. 1960년대부터 한국이 어땠고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지 알려면 그의 사진을 보면 된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가로 꼽히는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85)씨의 사진 인생 50여년을 결산한 사진집 ‘휴먼 선집’(눈빛 펴냄)이 나왔다. 1957년 사진에 입문한 이후 55년간 사진가로 살아오면서 ‘인간’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온 작품들을 모두 모은 것이다. 수십 년간 촬영한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 ‘인간(HUMAN)’이라는 제목의 사진집 14권도 출간했다. 이번 선집은 사진집 14권과 그동안 인화해 보관해 온 사진 중 그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 주는 사진 490여점을 추려 에세이 15편과 함께 엮은 것이다. 부산 자갈치시장, 거지, 부랑자 등 그의 카메라에 담긴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인간의 희로애락, 생로병사를 주제로 한 작품을 모았다. 또 작가가 1980년대부터 인도나 티베트 등을 여행하며 포착한 현지 사람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종교플러스]

    ‘순선시대 염불선’ 주제 세미나 청화사상연구회는 내년 1월 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순선(純禪)시대 조사들의 사상에 나타난 염불선’이란 주제의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청화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조사들의 염불선을 고찰하는 자리. ‘순선시대’란 달마대사로부터 육조혜능에 이르는 시기를 일컫는 말로, 세미나에서는 이 시기 조사들의 가르침에 담긴 염불사상 중 ‘실상염불’의 전개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초조 달마대사 어록에 나타난 염불선’(한국외대 조준호 박사), ‘사조 도신대사 어록에 나타난 염불선’(동국대 최동순 박사), ‘육조혜능대사 어록에 나타난 염불선’(동국대 박경준 교수)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한편, 청화사상연구회와 벽산문도회는 청화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선서화전과 법어집·추모 사진집 등의 발간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새달 17일부터 ‘서칭 페스티벌’ 교회 성가대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합창 워크숍 ‘서칭 페스티벌’(Searching Festival)이 내년 1월 17일부터 3일간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회장 정병철 장로) 주최로 개최되는 ‘서칭 페스티벌’은 지난 9년간 해마다 열려온 합창 전문 세미나. 개신교계의 합창 지휘와 관련해선 대표적인 세미나로 꼽힌다. ‘좋은 합창에서 위대한 합창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합창이론·연주기법 강의와 국내 실력파 합창단의 초청 연주로 꾸며진다. 사역 현장에서 필요한 테크닉과 합창음악 지식 훈련을 통해 교회에서 효과적으로 응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미나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www.kcmpa.org) 참조.
  • 지구에서 보기 힘들어진 ‘희귀 동물’ 모아보니

    지구상에서 점차 보기 힘들어지고 있는 ‘희귀한 동물들’의 사진집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에서 태어난 멸종 위기 동물들’(Zooborns: The Newest and Cutest Exotic Baby Animals from Zoos and Aquariums around the World·국내판 명칭 ‘동물원 아기들’)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집은 전 세계 동물원 또는 야생공원에서 태어난 어린 멸종위기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책 판매 수입의 10%는 환경보호 및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쓰인다. 여기에는 미국 텍사스의 카메론파크동물원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마트라호랑이(인도네시아호랑이)도 포함돼 있다. 이 호랑이는 전 세계에 5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심각한 멸종위기동물 중 하나다. 덴마크 스칸디나비아야생공원의 북극곰, 남아프리카의 캉고야생동물원에서 태어난 피그미 하마, 호주 퍼스동물원에서 태어난 북부흰뺨긴팔원숭이(Northern white-cheeked gibbon),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수족관에서 태어난 북극 여우(Arctic Fox), 스위스 바젤동물원서 태어난 아프리카 야생 당나귀 등도 역시 전 세계에 몇 백 마리도 채 남아있지 않은 위기동물들이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린 아기처럼 귀여운 이 동물들의 모습은 동물보호 또는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크리스 이스트랜드와 앤드류 블라이먼이라는 예술가 두 사람이 전 세계에 멸종위기동물들을 알리기 위해 ‘Zooborns’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제작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200곳이 넘는 동물원과 야생공원 등을 방문해 막 태어난 멸종위기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아왔다. 수정과 보완을 거쳐 여러 차례 개정판이 발표된 바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뿐 아니라 관심 필요종에서 이미 멸종한 종까지 각 단계별로 동물이 처한 상황을 알려줘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스트랜드와 블라이먼은 “이 책을 본 뒤 멸종위기 동물보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저자 김선미

    [저자와 차 한 잔]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저자 김선미

    산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살면서 유일하게, 그리고 편하게 기댈 곳이 바로 ‘말없는’ 산이다. 화가 나고 슬퍼져도, 산은 언제나 그들을 품어 주고 위로해 준다. 그럴진대 이렇게 물어보는 이가 많다. 왜 산에 오르느냐고? 신간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해남출판사 펴냄)의 저자 김선미(43)씨는 그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누구나 똑같은 질문을 던지지만 산에 오르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른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단하고 지친 삶에 쉼표가 필요하실 때, 선생님께서도 산을 만나시면 선생님만의 답을 만나시겠지요.” 그러면서 산을 똑같은 코스로 올라가도 매번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며 큰 산에 다녀올 때면 묵직한 책 한 권을 읽고 책장을 덮는 것처럼 긴 여운이 남는다고 말한다. 좋은 곳에 가거나 좋은 책을 읽으면 남들과 나누고 싶듯이 가슴 뛸 일이 드문 시대에 산에 가면 뭔가에 감전된 전율을 느낀다고 설명한다. 김씨는 두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어떤 연유로 산을 찾았을까. “여자에게 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고 하는데 20대에 만난 사내는 제게 생일 때 빨간색 가죽 등산화를 선물했어요. 처음 신어 본 등산화는 무척 무거웠습니다. 산에 오른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선물은 배낭이었습니다. 저에게 산은 그렇게 다가왔지요.” 김씨는 이어 “결혼을 결심하는 이벤트를 지리산 종주로 대신했고 신혼여행도 설악산 천불동 계곡으로 대청봉에 올라 지금은 사라진 대청봉 대피소에서 첫날밤을 보냈다.”며 웃는다. 하지만 아이를 낳으면서 산은 다시 멀어졌다. 그러던 2001년 가을, 문득 외로움을 느꼈다. 제대로 산을 알아보겠다는 생각에 등산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주말마다 딸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산으로 떠났다. 산책(山冊)을 접하면서 삶의 외로움이나 두려움 같은 것이 사라졌다. 이에 대해 “가슴에 풀무질을 하며 뜨겁게 불을 지펴준 것이 산책들이었고 산을 모르는 사람은 산으로 이끌고 이미 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보다 높고 깊은 세계를 꿈꾸게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월간 ‘MOUNTAIN’ 잡지에서 기자생활을 몇 년간 했다.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는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산과 ‘산책’을 통해 만난 인연들과 통찰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제목을 그렇게 정한 이유를 묻자 “그것은 어느 날 영혼의 귓전에 울렸던 풍경소리였다.”며 미소 짓는다. 이 책은 단순히 산을 다루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들이 먼저 읽고 사랑한 산책과 그들의 삶을 흥미롭게 연결시키고 있다. 또 절판 희귀본 ‘다큐멘터리 르포 智異山1·2’, 안승일 사진집 ‘삼각산’처럼 투철한 기록과 산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던 결과물들을 다루고 있다. 등산이란 행위의 진정한 의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따뜻한 시선도 담고 있다. 그는 ‘외롭거든~’ 외에도 지금까지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산에 올라 세상을 읽다’, ‘바람과 별의 집’, ‘살림의 밥상’, ‘사랑하는 아가에게’와 어린이책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담겨 있단다’ 등을 펴내 일찍부터 산책의 길로 나섰다. 글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잘 보세요, 누드 맞지요?

    잘 보세요, 누드 맞지요?

    이 세상의 모든 색깔을 다 빼내고 남은 것이라곤 도트 단위로 분해된 회색으로만 가득한 독특한 풍경 사진을 선보여 왔던 사진작가 민병헌(57)이 이번엔 나체 사진을 한데 모은 사진집 ‘누드’(난다 펴냄)를 내놨다. ●직접 손으로 뽑아내는 프린트 작업 고집 혹시 입에 침이 괼까 싶어 미리 말해 두자면, 누드집 하면 흔히 기대하는 너무 직설적이고 적나라해서 민망한 장면은 없다. 그의 누드 작품들은 대개 윤곽선이 희미하고 뿌옇게 흐려져 있거나, 거꾸로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확대해 세밀하기 찍어 나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희뿌옇게 나와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거나, 한참을 들여다봐야 겨우 ‘아, 이거 어디 부위겠다.’ 할 수 있거나, 아무리 봐도 이게 사람의 몸이기나 한 건지 알쏭달쏭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사진이란 매체와 누드라는 소재가 만났을 때 품게 마련인 기대감을 배반한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여전히 자신이 직접 손으로 뽑아내는 프린트 작업을 고집하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톤만 달리한 다양한 회색들이 층층이 쌓이면서 묘한 효과를 빚어 낸다. 그래서 이전의 풍경 사진들과 이번의 인물 사진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비슷하냐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시원시원하다. “별 다른 차이가 없다.” 그는 인물과 풍경 사진을 계속 병행해서 찍다 보니 “처음에는 스튜디오에서 사람을 찍는 것은 연출이고 자연을 찍는 것은 말 그대로 자연이라 생각했는데 자연이란 것도 결국 연출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사람 사진은 사람이 도와줘야 찍을 수 있는 사진이듯 자연 사진도 자연이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있는데 자기가 가서 찍는 게 아니라 자연이 도와줘야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작가가 이번 작업을 두고 “내가 평생 미친 듯이 찍으러 다닌 잡초도, 산등성이도, 바다도, 폭포도 죄다 몸을 닮았음을 알겠다.”고 표현한 이유다. ●주변에서 괜찮은 일반인을 모델로 써 작가의 작업 방식을 보면 실제로도 그렇다. 일단 주변에서 괜찮은 일반인들을 모델로 쓴다. “절대 직업적인 모델을 기용하지 않지만, 선이 곱게 표현되려면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는 것 외엔 별 다른 조건이 없다. “즉흥적으로 몰아붙이는 자유분방함 속에 오히려 내재하는 미적인 질서”를 드러내 보이고 싶어서다. ‘몸의 어떤 부분이든 살짝살짝만 보여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드 작업이라 일반인들이 좀 망설일 것도 같은데 의외로 망설이는 것은 처음에 한두 번 정도다. 작품 사진 한두 번 체크하고 나면 모델들이 더 열성적으로 사진 작업에 나선다고 한다. ●10여년간 작업해온 작품 133점 실어 책에 실린 작품은 모두 133점. 지난 10여년간 풍경 작업을 해 오던 중에 중간중간 찍은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사진 컬렉션으로 지명도가 높은 미국 샌타바버라미술관에서 지난여름 동안 전시됐던 작품들이다. 책 표지는 그 전시에서 가장 호평받았던 사진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갤러리파티쿨리에 전시 때도 호평을 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마포의 추억’ 담은 책들

    ‘마포의 추억’ 담은 책들

    마포는 서울의 길목으로 삼남지방에서 온 새우젓과 소금, 곡식 등의 집산지로 유명했다. 한때 마포나루는 황포 돛배를 탄 전국의 강상대고(江商大·강에서 활동한 큰 상인)들이 모여드는 경제중심지였으나 육로의 발달, 마포대교 건설 등으로 그 기능이 쇠퇴하게 됐다. 마포구는 지난 5월 마포나루의 부활을 꾀하며 ‘마포나루 상권활성화 사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그리고 그 부활의 신호탄으로 23일 이 지역 상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책 ‘강상대고 활(活)(위 사진)’과 사진집 ‘마포나루 활(活)(아래 사진)’이 발간됐다. 책을 묶는 데는 인근 도화동과 용강동 상점가 상인들의 공이 컸다. 도화·용강동 상점가는 지난해 5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상권활성화 시범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상권활성화법인을 설립하고 지역 스토리 발굴, 축제 및 상인 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추진했다. 이번에 나온 두 권 책도 지역 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셈이다. 상인들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직접 마포나루의 역사와 문화 자료를 수집하고 동료 상인은 물론 이 지역을 거쳐간 문화예술인들까지 인터뷰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마포갈비, 주물럭, 새우젓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2~3대를 이어가는 유서 깊은 점포 등을 심층 취재했다. 이렇게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강상대고 활에는 마포나루 상인들의 역사와 활동, 상권, 지역의 맛 이야기 등을 담았다. 사진집 마포나루 활에는 이 지역 상권의 모습과 상인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실었다. 강상대고 활은 5000부, 마포나루 활은 1000부가 발간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책꽂이]

    ●산간한일(강재연 지음, 오늘의책 펴냄) 강원 인제군 백담골. 내설악의 차디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그곳에 자리 잡고 사는 시인이 자연과 자연을 대하는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시에 담았다. 1만원. ●민중의 집(정경섭 지음, 레디앙 펴냄) 스웨덴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스웨덴 사민당의 전설적인 구호 ‘국민의 집’은 비교적 널리 알려졌다. 저자는 주간지 기자 시절 외국 자료를 보다 우연히 이 국민의 집이라는 것이 대단히 특별한 것이 아니라 유럽 사민주의 전통 속에서 풀뿌리민주주의의 일환으로 흔히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볍게 맥주 한잔할 수 있는 선술집에다 강당, 회의실, 강의실이 갖춰진 자그마한 건물이었다. 유럽 여행을 통해 이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2008년 11월 서울 망원동에 한국 첫 민중의 집을 만들었다. 그 기록을 담았다. 1만 5000원. ●한국의 장터(정영신 글, 눈빛 펴냄) 책장마다 ‘발꼬랑내’가 무럭무럭 피어난다. 1987년 이후 지금까지, 이제는 사라져 가는 시골 장터를 찍은 사진 가운데 430장을 엄선한 사진집이다.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선 사진전도 연다. 2만 9000원. ●한국 가족, 철학으로 바라보다(권용혁 지음, 이학사 펴냄) 해외 유명 이론을 수입하기에 급급한 한국 철학계의 동향을 비판하면서 한국적인 입장에서 본 가족 철학의 정립을 시도했다. 가족 철학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 동양 속에서도 은근히 서로 다른 한·중·일 3국의 가족 철학에 대한 얘기들이 눈에 띈다. 2만원. ●죽은 자의 권리를 말하다(문국진 지음, 글로세움 펴냄) 한국 최초의 법의학자인 저자는 살아 있을 때의 인권 못지않게 죽은 뒤의 권리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니까 약간이라도 의심되는 죽음이 있을 경우 검시는 지체 없이 실시돼야 하고 이것이 사후인권을 보장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법의학자로서 각종 제도 개선안과 법의학자 양성 제안 등을 녹여 뒀다. 1만 4800원. ●팟캐스트&유튜브 실전제작법(한지환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인터넷 기술 발달로 제도권 언론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팟캐스트 방송이 유행이다. 이 새로운 매체를, 특별한 프로그램을 배우거나 장비를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이 스마트폰 등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해 즉석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뒀다. ‘나는 꼼수다’ 등 팟캐스트 분야의 1인자들이 공개하는 제작 노하우도 소개했다. 1만 6800원.
  • ‘1954년 KOREA’ 사진 전시회

    한국전 참전용사가 찍은 1950년대 한국의 모습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 전시된다. 두모C&C(대표 강석환)는 8일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미국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클리퍼드 스트로버스의 사진을 모아 ‘사진으로 만나는 1954년 KOREA’ 전시회를 개막했다. 스트로버스는 1953년 주한미군으로 파병돼 부산 미군수기지사령부에서 근무했다. 2010년 정부 초청으로 방한하면서 1950년대 한국의 모습을 담은 컬러 사진을 모아왔고, 2011년 사진집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전시회는 14일까지 열린다.
  • “UFO, 지구 대기권 상공에 항상 존재”

    “UFO, 지구 대기권 상공에 항상 존재”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지구 대기권 상공에 항상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1년간 자체적인 프로젝트 조사 연구 추진과정을 통해 얻어낸 잠정 결론으로, UFO가 지구 대기권 상공에 항상 존재하며 스텔스 기능에 의해 레이더에 포착되더라도 언제든지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초저공으로 접근해도 접근한 기미조차 눈치챌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센터는 “UFO는 인간의 생각을 거리와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인간 측의 의도를 순식간에 알아채어 적대적인 반응이나 호의적 또는 무반응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의 서종한 소장에 따르면 이미 UFO와의 의도적 접촉시도인 ‘제5종 근접조우’가 19년 전 미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볼 때 UFO의 호출 시도는 이 두 가지 점에서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UFO의 배후에 지능적인 요소가 숨어있음을 암시한다. 이 밖에도 센터는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진행했던 ‘의도적 UFO 대기촬영’이라는 1차 조사연구 프로젝트를 성공했었다.”면서 “생생하게 촬영된 UFO 비행장면 동영상과 선명한 사진들 일부가 일본에서 발행된 UFO 사진집 책자에 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성과로, 센터는 “UFO가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이미 지구 대기권 상공에 항시 머물고 있으며 몇몇 특정 지역에 빈번한 출현은 물론 전 방위적인 관찰과 감시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최근 오는 8월부터 2차 프로젝트로 제5종 근접조우 ‘Call ! UFO’ X-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소장은 “많은 사람이 아직 UFO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정말 그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 연구의 실제적인 접근 필요성과 지구에만 오직 지적생명체가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고립된 생각을 펼쳐주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UFO 전문가인 서종한 소장은 1979년부터 한국UFO연구협회 연구부장과 조사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한국UFO조사분석센터를 설립한 국내 UFO사진 분석의 1인자로 널리 알려졌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4개국서 동시 사진전 여는 배병우 사진작가

    [김문이 만난사람] 4개국서 동시 사진전 여는 배병우 사진작가

    사진은 진실이다. 진실은 감동이다. 감동은 사랑이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피사체를 담는 카메라는 언제부터 나왔을까. 궁금하다. 잠시 어원을 들여다본다.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방 안을 어둡게 한 뒤 한쪽 벽면에 바늘 구멍을 뚫어 놓으면 방 밖에 있는 물체의 영상이 방 안의 벽면에 비친다는 것을 알았다.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네모난 상자의 한쪽 면에 바늘구멍을 뚫어 놓고 반대 면에 종이를 붙여 그림의 윤곽을 잡았다. 바늘구멍이 향하고 있는 쪽의 영상이 상자 속으로 들어와 종이에 비치는 기능을 활용했다. 이 같은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는 오늘날의 사진기, 즉 카메라의 어원이 됐다. 재미난 과거의 뉴스 하나. 1839년 프랑스인 다게르에 의해 현재의 사진기가 처음 개발됐을 때 당시 유럽의 언론들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하느님의 형상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포착한다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신(神)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기계를 만들었다고 떠드는 다게르는 분명 바보 중의 바보다.” 아마 사람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것이 영혼을 빼앗는 걸로 여겼던 것 같다. ●‘대양을 향하여’ 30일까지 여수서 사진전 지난 19일 오후 카메라를 들고 오롯이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을 만나러 갔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사람이다. 배병우(62)씨. 소나무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바다에 풍덩 빠진 사람이다.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바다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다. 올해로 사진 인생 40년, 궁금한 것은 만나서 물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 작업실로 갔다. 어라, 약속된 시간인데도 탁구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작업실에 있는 조교랑 주거니 받거니 잘도 한다. 약이 올랐다. 탁구 라켓을 잡고 같이 치자고 했다. 그런데 배씨는 왼손잡이. 약간 주눅이 들었지만 왕년의 탁구 실력을 발휘해 볼 생각에 열심히 덤벼들었다. 오른쪽, 왼쪽으로 푸싱을 했다. 그런데 잘도 받아 낸다. 20분쯤 지났다. 땀이 눈을 자극했다. 항복했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 왜 그렇게 체력이 좋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육십이 넘었는데 민첩하게 탁구를 잘도 친다. 돌아오는 답이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탁구에는 급수가 있어요. A급은 프로 선수고 B급은 아마추어인데 내가 B급 정도는 되지.”라고 한다. 그러고는 슬쩍 웃는다. 흘리는 땀을 닦으며 자리에 앉았다. 물과 냉커피를 갖다준다. 얼른 물었다. “여수 바닷가 출신이지요.”라고. 배씨는 오는 30일까지 여수에서 ‘대양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그는 소나무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바다를 먼저 시작했다. 1970년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바다를 그리워했다. 태생이 바다였기 때문이다. 배씨에게 다시 “탁구는 일주일에 몇 번 치세요.”라고 물었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한테 강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웃으면서 말한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땐 유도를 했습니다. 탁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했고요.” 잠시 시간이 흐른다. 창밖에는 6월의 열정으로 가득 찬 나무들이 있다. 배씨는 그것을 잠시 응시하면서 말했다. “1999년이죠. 아내가 죽었을 때 탁구장 회원 등록을 했어요.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건강도 생각해야 했고요. 그때부터 했어요, 탁구를….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탁구를 칩니다. 한 시간 30분 정도씩…. 웬만한 상대를 만나도 자신 있습니다.” ●1년 중 3분의1씩 바다·소나무와 보내 배씨는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 있단다. 건강해야 예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했다. 얘기를 여수 전시로 돌렸다. 지난달 경주 전시에 이어 여수엑스포에 맞춰 전시 중이다. 소나무 작가인데 왜 바다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제 나이 29살 때 제주를 처음 갔지요. 카메라 들고 말입니다. 그 바닷가가 너무 좋았어요. 그때부터 계속 바다를 찍었습니다. 지금도 1년의 3분의1은 제주도(바다), 또 3분의1은 경주(소나무), 나머지는 서울에 있지요.” 다음 전시는 언제 하는지 물었다. 피식 웃으면서 답을 한다. 늘 하는 건데 새삼 묻느냐는 의미로 다가온다. “올 11월 4개국에서 동시에 전시를 합니다. 따로따로 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동시에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 파리, 베를린, 안트베르펜(벨기에)에서 합니다. 주제는 바다로 3년 동안 찍은 제주바다를 전시합니다. 아직 제목을 정하지 않았지만 바람과 바다를 접목시켜 정하려고 합니다.” 그는 생선장수의 아들이다. 그래서 바다를 좋아한다. 어머니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 바다를 보면서 수채화를 그렸고 나중에 미술대학을 갔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었다. 그리고 바다로 갔다. 어머니 품을 담으려고 했다. 고향이었고 삶 그 자체였다. 울릉도도 가고 서해안과 남해안 섬에도 갔다. 제주 마라도에도 갔다. 그러던 33살 때 소나무를 찾았다. 소나무는 아버지였다. ●독일 등 유럽 귀족들에 내 작품 인기 그는 사진을 어떻게 찍을까. 손의 떨림, 시선은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 질문을 했다. “열 명이라고 합시다. 각자의 신체,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 감각, 숨결, 사상, 재능 따위가 다르겠지요. 한마디로 말하면 인문학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이미지와 플러스알파, 뭐 이런 것도 있고요. 사진은 온갖 것을 찍을 수도 있지만 자연을 대할 때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집니다. 사람의 자질도 자연을 대할 때 각자 달라지겠지요.” 소나무로 다시 돌렸다. 전국 방방곡곡 소나무 숲을 전부 다녔을 터이니 말이다. “바다를 찍다가 우리나라의 상징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중 소나무를 찾게 됐다.”면서 “지금은 소나무가 많이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한다. 제주도 자리돔이 울릉도에 와 있듯이 온도 변화로 활엽수가 침엽수를 이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갔던 숲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곳이 어디냐는 물음에 “가야산 숲이 최고다.”라고 대답한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창밖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배씨 뒤에는 온갖 책들이 있다. 사진집, 미술 서적, 대부분 영어로 된 책이다. 문득 사진 예술가로 걸어 오면서 누구를 좋아하는지 물었다.“에드워드 웨스턴이 멘토였어요. 만나지는 못했지만 집에 가서 남겨놓은 작품들을 살펴봤습니다.”라면서 책꽂이에서 사진집을 꺼냈다. ‘캘리포니아 오두막에 살면서 사진관도 하고 자연과 인간의 삶을 담아낸 작가’라는 설명이 나온다. “보세요, 누드도 얼마나 잘 찍었는지….” 배씨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까닭 중에 하나는 2005년 팝스타 엘턴 존이 2700만원을 주고 배씨의 사진을 구입한 일이다. 이 얘기를 꺼냈더니 그는 “엘턴 존이 애틀랜타 별장에 사는데 거기에다 걸어놨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사실 스페인, 스웨덴, 독일 등 유럽의 귀족들 별장에도 많이 걸려 있다.”고 말한다. 하기야 그는 스페인에서 2년 동안 알람브라 궁전만 찍었다. 그러면서 사귄 유럽 친구들도 많다고 했다. 어디 유럽뿐일까. 2009년 호주에서 사진 발명 170년에 맞춰 선정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60인에 들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필름을 사용한다. 디지털이 영 안 맞는다고 했다. 린호프(4x5) 카메라를 주로 들고 다닌다. ●필름 없어질지 몰라 2년 쓸 것 구입해 놔 “내가 필름을 사용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겁니다. 필름이 없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2년치는 구입해 놨지요.” 그래서일까. 그가 찍은 사진에는 사람이 없지만 사람의 기척 같은 것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기는 한데 인간의 모습이 숨어 있다. 사람의 숨결이 감돌고 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그와 술잔을 기울였다. 술병, 술잔, 도자기, 달력 등등 모두가 배씨의 그림이 새겨져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런 거 저런 거 묻기가 부끄러워 술 친구들 많이 있느냐고 했다. 잠시 생각하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인문학이라고 하잖아요. 사진도 그래요. 역사를 살피는 것, 자연을 살피는 것은 바로 인문학입니다. 내가 디자인을 전공했잖아요.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바다로 갔어요.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움을 갈망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조용한 기다림이라고나 할까요.”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잠시 후 시계를 본다. 약속이 있다고 했다. 그에게 고약한(?) 질문을 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여자 친구가 있는지라는 말을 꺼냈다. “귀찮아요.”라고 했다. 에구 역시 잘못 물었나 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배병우 작가는 미대시절 사진 독학… “발 부르트도록 대상 찾아다녀” 1950년 여수에서 태어났다. 여수고를 나와 1974년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대학 대학원 공예도안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했다. 대학 때부터 카메라를 들고 바다를 찾았다. 사진은 독학했다. 1984년부터 사진작가 배병우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소나무 작업에 매달렸다. 자신이 태어난 바다와 산과 제주 오름 등 한국의 자연에 천착했다. 국내는 물론 프랑스, 일본, 캐나다, 미국, 스페인, 독일 등 국외에서도 많은 전시를 열었다. 세계적인 팝 가수 엘턴 존이 작품을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세계 유수의 아트경매에서 1억원을 호가하며 낙찰되는 등 세계적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사진 찍는 법을 물어오는 이들에게 “손 대신 발이 부르트도록 대상물을 찾아다닌다.”고 말한다. ‘풍경을 넘어서’ ‘사진-오늘의 위상’ 등 다수의 기획전과 개인전을 했으며, 일본 국립근대미술관 ‘90년대 한국미술’(1996), 토론토 파워 플래닛 ‘Fast Forward’(1997), 파리 OZ 갤러리 ‘배병우 개인전’(1998), 서울 박영덕갤러리 ‘배병우 개인전’(2000) 등의 전시 경력이 있다. 1981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요 작품집으로 ‘종묘’(1998), ‘청산에 살어리랏다’(2005), ‘Sacred Woo’(2008), ‘창덕궁: 배병우 사진집’(2010), ‘배병우 빛으로 그린 그림’(2010) 등이 있다.
  • 1957년부터 16일까지 부산 아이들의 표정

    1957년부터 16일까지 부산 아이들의 표정

    1957년부터 현재까지 부산 자갈치시장, 광안리 해변, 영도 골목, 부산역 등에서 찍은 어린아이들 사진 150여점을 모은 전시가 열린다. 7월 8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열리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1세대 최민식(85) 작가의 ‘소년시대’전이다. 작가는 1956년 일본에 그림 공부하러 갔다가 에드워드 스타이겐의 사진집을 보고 사진가로 돌아섰다. 시각적으로 예쁘기만 한 살롱사진을 멀리하고 주로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의 남루한 일상을 찍었다. 말 그대로 미친 듯이 찍어댔고 사진 뒷면에다가는 반드시 연도와 장소를 기록해뒀다. 작가가 2008년 국가기록원에 기증한 13만장의 사진이 국가기록물 1호로 지정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런데 꼭 영광스러웠던 것만은 아니다. 그 시절 아이들이 오늘날 아이들 같겠는가. 남루하고 꾀죄죄한 사람들 모습을 충실히 찍어 사진전을 열다 보니 엉뚱한 시선도 받았다. 1970년대 들어 몇몇 국제사진공모전에 입선해서 해외전시를 했더니,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조국근대화와 새마을운동을 벌이던 판국에 뭐하는 짓이냐고 정권 측에서 역정냈던 것. 그럼에도 “사진은 정직하고 정확해야 한다.”는 신념만은 꺾지 않았다. 이번 전시작들이 우울하진 않다. 판잣집에서 말뚝박기하는 사진에서는 아이들 함성이 들리고, 동생 업고도 신나게 뛰어노는 누이의 모습 등 흐뭇한 웃음을 주는 작품들도 많다. (02)726-442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상적 순간 담아낸 사진 미학의 교과서

    일상적 순간 담아낸 사진 미학의 교과서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전 ‘결정적 순간’이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2003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진행된 전 세계 순회 전시의 일환이다. 브레송 생전에 기획됐으나 2004년 독일 베를린 전시 중 작가가 96세로 숨져 회고전이자 유작전이 됐다. 브레송은 1946년 미국에서 이미 회고전이 열렸을 정도로 사진작가로서 일찍 인정받았다. 뉴스 중심의 사건 사고 사진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을 순간적으로 낚아챈 그의 사진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늘 만나기에 그다지 새로울 게 없는 것에 집중한 그의 사진들은 여기서 나왔다. 그는 사진작가이면서 정작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피했다. 순간적인 장면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은밀하고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사진에 찍혀 얼굴이 팔리면 곤란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뭐니 뭐니 해도 그의 최고작은 1952년 펴낸 사진집 ‘결정적 순간’이다. 어떤 상황이나 인물의 진수를 한 방에 뽑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 이 책은 그의 사진 철학이 집대성됐다는 점에서 이후 수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사진 미학의 교과서’로 받들어졌다. 이번 전시 제목도 여기에서 나왔다. 이번 전시는 ‘찰나의 미학’ ‘내면적 공감’ ‘거장의 얼굴’ ‘시대의 진실’ ‘휴머니즘’ 등 모두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거장의 얼굴’에서는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화가 앙리 마티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20세기 주요 인물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7000~1만 2000원. (02)739-750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주 올레 사계, 사진에 담는다

    사계절 아름다운 제주 올레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 나온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전문 사진가 3명과 함께 제주올레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해 오는 11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KT와 이니스프리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프레즌트 제주올레’(Present JEJU OLLE)다. ‘현재’와 ‘선물’이란 의미를 동시에 가진 영어 프레즌트에 제주올레를 결합한 것이다. 참여한 사진가는 송정근, 민상집, 김덕영 작가다. 이들은 1년 가까이 제주올레를 누비며 자기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올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제주올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사진을 전시회와 사진집 등으로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해마다 사진작가 참여 프로젝트를 진행해 제주올레의 아름다운 모습을 꾸준히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제주올레의 자연은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또 다르다.”며 “사진 프로젝트는 단 한 순간뿐인 현재의 아름다움을 담는 작업이자 사진으로 기록하는 제주올레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아주 먼 공간을 현재로 확 끌어당긴다. 좁혔다 늘였다, 모든 것이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변한다. 과학과 예술, 그리고 영혼이 버무려진 걸작이 탄생하기도 한다. 뭘까. 바로 사진이다. 하여 누구나 사진을 감상하고 싶어 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 사진작가 김중만(58)씨. 요즘에는 어떤 앵글로 감동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5년 전, 더 이상 상업사진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새로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카메라를 든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우선 최근의 몇 가지 사례부터 들여다보자. 첫 번째, 서울대병원 본관 1층에 가면 ‘우리 모두에겐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이 있다’는 주제의 흔치 않은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씨가 직접 병원 곳곳을 누비며 삶에 도전하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진료 현장을 뛰는 의료진의 숨김 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씨가 꼬박 3일 동안 병원에 기거하며 찍은 작품들이다. 이 전시는 ‘희망 기부, 나눔의 문화’에서 출발했으며 23일까지 계속된다. 두 번째, 병영문화 월간잡지 ‘HIM’을 통해 ‘그대들이 지키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제목으로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몸으로 찍은 아름다운 국토강산의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호에는 ‘강원도 영월 요선암’ 등 새로운 사진 8점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지상 전시되고 있다. 세 번째, 지난 20일 동북아역사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1년 동안 독도 전역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생활과 동식물 등 기록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총망라하게 돼 또 다른 차원의 독도 수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가 터치하는 독도의 사계는 어떤 모습일까. ●레게 머리 알아볼까봐 헤어스타일 바꿔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김씨를 만났다.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잠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김씨 특유의 레게머리 스타일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헤어스타일을 왜 바꿨느냐고 물었다. “이렇게 하면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라며 웃는다. 먼저 병원 전시 얘기를 꺼냈다. “아시다시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은 희망을 가져야 하거든요. 또 병원에는 좋은 의사들이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환자들, 나눔을 통해 값진 삶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했습니다.”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도 이 같은 ‘나눔’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는 분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60만 병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했지요. 그들에게 ‘아름다운 강산’, ‘국토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있어 편하게 살고 있으니 뭔가 해 줘야 한다는 ‘나눔의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어 독도 얘기를 꺼냈다. “사실 제가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이미지 작업을 한 지 5년 차가 됩니다. 첫 번째는 관광공사와, 두 번째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어 한국적인 것을 찾는 작업을 했지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독도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독도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좋은 작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진작가들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보물 같은 곳이지요” 그는 또한 “우리의 땅 독도에서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만들어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영유권의 근거를 기록물로 남길 것”이라면서 “그들(일본)이 뭐라고 하든 말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독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 다음은 어디냐는 질문에 “제주도로 향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를 위해 틈틈이 제주도에 다녀온다고 귀띔했다. ●한국 전통·깊이 간과했던 지난날 반성 “그동안 한국의 전통과 한국적 깊이를 간과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상업사진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지요. 뒤늦게나마 우리나라 이미지에 빠지면서 정체성을 생각했고 ‘너는 누구냐’ 하는 물음에 조금 (답을)찾아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진가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상업사진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1988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패션작가로 유명 연예인들과 사진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전도연, 비, 원빈, 정우성, 배용준, 이병헌, 강수연, 손예진 등 1000여명에 이르는 스타와 패션사진, 광고,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찍었다. 연간 17억원을 벌어들일 정도였다. 그러던 2007년 11월 어느 날 둑길을 걸으면서 문득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고 상업 사진을 확 접었다. 연간 수입이 8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좀 더 일찍 고민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안의 영혼과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어떤 절실함이 다가왔습니다. 중랑천 둑길을 걷다가 문득 수양버들을 보고 ‘너를 찍어도 되겠니’라고 몇 번 물었고 비로소 대답을 들었을 때 방향전환을 하게 됐지요.” ●阿 봉사한 부친 유언 따라 26곳에 골대 세워 이후 수양버들을 찍으면서 둑길에 있는 나무들과 친구가 됐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을 법한 외로운 나무들과도 가까워졌다. 어쩌면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렇게 찍은 둑길 사진만 무려 4만 5000여 장이다. “저는 사진작가로 생각 안 합니다. 그저 사진가일 뿐입니다. 사진가의 인생으로 반절 정도 왔습니다. 앞으로 5년 차의 사진가로서 우리나라를 정성으로 담아내려 합니다.” 화제를 아프리카로 돌렸다. 지난달에도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그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아이 등 불우한 아이들과도 자주 만났는데 이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 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종단 축구 골대 세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에티오피아 등 희망의 축구 골대로 아프리카의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이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26개의 축구 골대를 세웠다. 이는 아버지가 생전에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정신과 맥락을 같이한다. 1960년대 말 가족을 이끌고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해 평생을 진료에 바친 의사 아버지는 생전에 “아프리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아들에게 자주 강조했고 ‘아프리카 사진’ 또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찍기 시작했다. 그가 목숨 걸고 찍은 아프리카 사진들은 현재 제주도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사진 인생 37년… 75만장 찍어내 1975년 개인전을 통해 데뷔했으니 그의 사진 인생은 올해로 37년째. 그동안 찍은 사진만 무려 75만장이다. 내친김에 100만장까지는 찍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사진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전쟁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치열한 전선으로 뛰어들어가 이기는 것입니다. 200년 사진 역사에 한국인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우리 것이 좋은데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열정과 한국의 혼을 가진 후배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앞으로 그 전쟁터는 더 치열해질 테니까요. 우리나라는 디지털카메라 보급 1위 국가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사진가다운 DNA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아름다운 것을 열망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는 “일반 국민들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찍고 사진가인 저는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찍어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중만 1954년 철원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했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중 사진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1975년 니스 ‘장피에르 소아르니’에서 데뷔 개인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3살 때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됐다. 1988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패션작가와 유명 연예인들 사진 작업을 하던 중 2007년 상업사진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 사진을 찍었다. 최근에는 ‘한국의 재발견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사진집으로는 ‘동물의 왕국(1999), ‘아프리카 여정’(2005), ‘김중만 사진집’(2005), ‘섹슈얼리 이노선트’(2006) 등이 있다. 아울러 패션사진가상(2000), 모델라인 2002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2002), 제5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2010) 등을 수상했다. 현재 스튜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 대표로 있다.
  • [커버스토리] 日 연예계도 ‘부익부 빈익빈’

    시마다 료코(32)는 한때 연예인으로 활약했다. 고등학교 때 잡지 모델로 잠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돼 연예계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10여년 동안 단편 몇 작품에만 출연해 매달 20만엔(약 270만원)도 안 되는 수입으로 생활하다 지난해 연예인의 꿈을 포기했다. 일본 연예계도 한국과 같이 부익부 빈익빈이 심하다. 일본 연예계는 한국과 달리 회사 기여도에 따라 월급제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연예기획사인 자니스와 요시모토흥업 소속 연예인들은 전성기 때 폭주하는 방송 출연과 행사참여로 매달 수백만~수천만엔의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인기가 떨어지면 10만~20만엔에 그친다. 일반 젊은 직장인들의 월급은 20만~30만엔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요시모토흥업 소속 신인 개그맨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 이 회사 소속 개그맨의 평균 연수입은 279만 599엔(약 3770만원). 당시 한 방송사에서 발표한 개그맨 122명에 대한 수입조사에서 월 수입 700만엔인 개그맨이 17명인 데 비해 50만엔 이하는 29명이나 됐다. 일부 여자 연예인들은 그라비아 세미 누드 동영상이나 사진집을 찍거나 갸바쿠라(고급 룸살롱)에 다니며 돈을 벌기도 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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