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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가 그립습니다

    ‘바보’가 그립습니다

    세상에 사랑의 빛을 뿌리고 떠난 지난 2월16일 이후로도 김수환 추기경은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김 추기경의 1주기가 벌써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모행사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9일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선종 1주기 준비위원회(위원장 안병철 신부)’를 꾸리고 새해 2월16일~3월28일을 김수환 추기경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추기경이 몸소 실천했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 미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마련된다. 새해 2월3~12일, 12월16일~3월28일에는 각각 서울 명동 평화화랑과 명동성당 초입에서 사진전이 열린다. 생전 김 추기경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된다. 서울 합정동 절두산 순교성지에 있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는 2월16일~5월23일 김 추기경이 사용하던 성경과 제의(祭衣), 제구(祭具), 문방구류 등이 전시된다. 추기경이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들도 3월3∼16일 평화화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평화방송은 추모 기간 중 김 추기경의 생애를 다룬 3부작 다큐드라마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와 다큐멘터리 ‘우리 안의 그 사람, 김수환 추기경’을 제작, 방송한다. 라디오를 통해 추모 방송도 내보낸다. 추모 미사는 선종 1주기인 2월16일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또 같은 달 21일 용인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서 염수정 주교의 주례로 각각 개최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무한도전’ 이번엔 ‘서프라이즈 팬 미팅’

    ‘무한도전’ 이번엔 ‘서프라이즈 팬 미팅’

    MBC ‘무한도전’이 연말 콘서트 대신 ‘서프라이즈 이벤트’ 의 일환으로 팬 미팅을 가졌다. 28일 제작진은 “지난 25일부터 일산 경기 MBC 드림센터에서 사진전 ‘무한도展’ 을 통해 조촐한 팬 미팅을 가진 ‘무한도전’ 멤버들은 노래와 춤 등 깜짝 쇼를 펼치며 지난 한 해 동안 성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 등이 참석한 이날 팬 미팅은 기존의 콘서트 형식이 아닌 사진전시회로 여러가지 다른 이벤트를 통해 진행하게 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멤버들 별로 각각 70명 정도 팬들이 모여 400여 명 정도가 팬 미팅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팬 미팅은 멤버들에게 비밀리로 진행됐으며 제작진과 팬들의 주도 하에 팬 카페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모인 팬들이 멤버들을 급습하며 이뤄졌다. 특히, 멤버들이 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무한도전’의 깜짝 팬미팅은 2010년 1월 2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해의 야생사진작가’ 1위 작품 조작 논란

    야생 늑대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22일 ‘2009 올해의 야생사진작가’ 경쟁전에서 1위를 거머쥔 사진작가의 작품을 조작혐의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사진작가인 호세 루이즈 로드리거즈가 출품한 문제의 사진은 ‘동물묘사’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이베리안 늑대가 울타리를 넘어 점프를 하면서 먹이를 노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당시 심사위원은 “인간과 늑대, 인간과 자연이 수 천 년간 맺은 상관관계가 한 장의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올해의 야생사진작가’ 주최인 자연사박물관의 몇몇 관계자가 “사진 속 늑대는 야생이 아니다. 이미 잘 길들여져 있으며 우리에서 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 관계자는 “늑대의 발육상태와 점프하는 모습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훈련된 동물로 찍은 사진을 출품하는 것은 대회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우리는 어떤 조작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이 사진전의 규칙은 완벽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며, 우리에서 길러졌거나 사람의 손을 탄 동물은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거즈는 이 같은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사실로 입증된다면 1위 상패를 물러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한편 ‘세계 야생사진작가’ 경쟁전은 BBC와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이 주최하는 45년 역사의 대회이며, 매년 각국의 수 많은 사진이 출품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도’ 달력 대박 이어 사진전도 히트?

    ‘무도’ 달력 대박 이어 사진전도 히트?

    “지난 1년 동안 ‘무한도전’ 멤버들이 프로그램에 바쳤던 열정, 그로 인해 흘렸던 땀과 눈물 등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MBC ‘무한도전‘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약 2주간 열리는 사진 전시회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매년 연말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왔던 ‘무한도전’이 ‘웃음이 있는 나눔의 현장, 무한도전 사진 전시회’ 를 주제로 행사를 연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는 2009년 한 해 동안 약 150회 가량 펼쳐졌던 ‘무한도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400여 점이 공개된다. ’무한도전’ 사진전은 일산 MBC 드림센터 1층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무한도전의 진정한 원년멤버’ 시청자들과의 교감을 나눈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백 마디 말보다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한 장의 사진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지난 1년을 추억하려 한다” 며 전시회 개최 의의를 전했다. 한편, 지난해 달력판매 수익금으로 19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둔 바 있는 ‘무한도전’ 은 올해에도 ‘2010년 무한도전 달력’ 과 ‘2010년 무한도전 다이어리’ 예약 판매에 들어가 35만 부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그 매출은 약 22억 6500만 원에 달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다리/노주석 논설위원

    청계천은 상행선보다 하행선이 좋다. 사람들은 대부분 광화문에서 종로 쪽으로 내려가다가 중간에 되돌아 가거나, 동대문 못미쳐 지상으로 올라가 버린다. 청계천을 좀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청계천의 참맛은 중랑천과 합류하는 지점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백미는 살곶이 다리다. 광통교에서 비롯된 청계천의 전설이 대단원을 맺는다. 다리 옆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 ‘다시, 옛 다리를 건너다’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다리만 20년 넘게 찍어온 사진작가 최진연씨의 작품전이다. 옛 다리의 고즈넉함이 산책을 끝낸 다리의 피곤함을 씻어준다. 다리마다 사연이 가득하다. 창원시 대산면 주남마을 주남돌다리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홍천섶다리의 정취는 건너보지 않으면 모르는 ‘무엇’이 있다. 경남 창녕군 영산면의 영산 만년교는 또 어떠한가. 보물 564호로 지정된 귀하신 몸이다. 다리는 단순히 길과 길을 잇는 교통로가 아니다. 또 한해가 기운다. 마음의 다리부터 닦아야겠다. 정갈하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NOW포토] 대구 ‘미디어아트월’ 첨단 거리 탄생

    [NOW포토] 대구 ‘미디어아트월’ 첨단 거리 탄생

    대구시청 교통정책 배효식 과장이 15일 오후 대구시 반월당(미디어아트월)에서 열린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개최를 맞이해 중앙로쪽에 조성된 첨단시설인 ‘미디어보드’를 시연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대구시가 지난 1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이후 일부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특히 연예뉴스및 지역안내, 교통, 관광, 포토기능이 탑재된 ‘미디어보드’를 통해 첨단 문화 거리로 발돋음하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다.또한 이번 행사는 실개천의 출발점인 반월당을 필두로 대구의 60~70년대 변화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 예술 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구 =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회 농협문화복지대상] 개인 7명·단체 3곳 9일 시상

    전통 농촌문화를 계승하고 효(孝)를 실천하는 우수농가를 발굴하기 위한 농협문화복지대상(주최 농협문화복지재단)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흙과 함께 살아가는 농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잊혀가는 미풍양속을 보존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3단계에 걸친 정밀한 심사 작업을 거쳤다. 지역농협의 추천을 받아 농협 지역본부의 예비심사를 거친 뒤 농협 중앙회와 재단 담당자들이 현지 실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관련 학계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본심사를 통해 ▲최우수농가 ▲농업발전 ▲농촌문화 ▲농촌복지의 4개 부문에 걸쳐 개인(상금 2000만원) 7명, 단체(상금 3000만원) 3곳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임일영 유대근기자 argus@seoul.co.kr ■최우수농가 임병길씨 - 고당도 ‘야미방울토마토’ 생산 공로 세도 토마토연합회장 임병길(53)씨는 자체 상표인 ‘야미방울토마토’로 부여 토마토 농가의 수익을 올리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임씨와 아내 양재분(54)씨는 팔순 노모에 대한 극진한 효성으로 부여군과 대한노인회 등에서 상을 받는 등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점도 심사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80년대 초 토마토 재배에 뛰어든 임씨는 여러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규모가 작은 탓에 위탁상에 헐값으로 출하하는 게 현실이었다. 임씨는 지역 농가들과 작목반(작목별·지역별로 5인 이상으로 구성해 공동생산 및 공동출하로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협이 주관해 만든 조직)을 조직해 공동출하로 물류비를 줄이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이뤄 협상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소비자가 원하는 당도 높은 방울토마토를 생산하려고 세도면의 토질에 맞는 재배법을 연구했다. 특히 친환경 농업에 일찌감치 눈을 떠 미생물배양기를 이용, 흙을 살리는 것은 물론 균형 잡힌 영양을 갖춘 토마토를 생산했다. 연 2회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 토양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분기마다 부여농업기술센터 방문교육을 받는 등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자체개발한 상표인 ‘야미’를 특허 출원해 부여 방울토마토의 위상을 높였다. ■최우수농가 서귀석씨 - 단맛 일품인 ‘동진감자’ 만든 주역 서귀석(67)씨는 알이 굵고 단맛이 일품인 부안 동진감자를 만든 주역이다. 간척지를 개간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지역사회에 재배기술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치매를 앓던 노모가 2004년 세상을 떠날때까지 정성을 다해 모셨다. 서울에 살던 아들 부부까지 귀농해 3대가 농촌을 지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소득작목을 찾던 서씨는 1986년 부안에서는 처음으로 7곳의 농가와 함께 9개 동의 연합작목반을 만들었다. 살아남으려면 조직화가 절실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서씨가 사는 부안군 동전리 일대는 간척지를 개간한 땅에 벼농사로 생계를 잇던 곳이다. 잘사는 법에 골몰하던 서씨는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서해안 해풍과 알칼리성 토양이 어우러져 당도가 높고 알이 굵은 감자를 재배했다. 쪘을때 속이 포근포근하고 단맛이 일품인 것은 물론, 겨울철에 노는 땅을 이용하는 데다 물 걱정을 할 필요도 없었다. 더 맛있는 감자를 생산하려고 농협에서 생산하는 왕겨 숯과 왕겨 액을 이용했다. 친환경 감자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작목반이 만들어진 지 23년이 흐른 현재 70곳의 농가와 925개동으로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씨는 또한 마을의 청장년 모임을 결성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모시고 무료로 이·미용 봉사를 하는 한편, 수시로 마을회관에서 음식을 장만해 대접하기도 한다. ■최우수농가 이채철씨 - 3대가 한집에… 선진 농업기술 도입 주도 이채철(48)씨는 경북 경주시 외동읍 방어리에서 친환경 농업을 하는 평범한 농촌 가장이다. 이씨가 이번에 최우수농가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3대가 한 집에 살면서 전통의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동시에 선진 농업기술의 도입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딸만 낳은 큰어머니와 대를 잇기 위해 온 친어머니를 동시에 모시며 지극정성으로 효(孝)를 실천했다. 친어머니보다 몸이 불편한 큰어머니를 더 먼저 생각했고, 배다른 형제 간에 우애를 깊이 다져 다양한 갈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어느 집보다 화목한 가정을 이뤄냈다. 이씨는 과수농사와 쌀농사, 부추농사를 하면서 한우 18마리를 키우고 있다. 뛰어난 추진력으로 작목반의 불모지였던 외동농협에 8개의 쌀 작목반과 배 작목반을 정착시켰다. 이씨가 재배하는 벼와 쌀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부추는 농약은 물론이고 비료조차 쓰지 않는다. 자신이 운영하는 아리아 쌀작목반에 우렁이 농법을 정착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방어리의 전체 쌀 농가가 농협과 전량 친환경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부인 남명숙(46)씨도 방어리부녀회 총무를 맡아 직접 생산한 쌀로 강정공장을 설립, 전통 수작업으로 강정을 만들어 농촌 일감 늘리기에 기여하고 있다. 남씨의 노력으로 명절 때 강정바구니 500개와 배 1500상자를 한꺼번에 자매결연 기업에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농업발전 여상규씨 - 친환경·무농약 새송이 버섯 재배 여상규(49)씨는 ‘새송이 박사’로 불린다. 친환경·무농약 재배기술을 통해 우리 농업의 수출 활로를 개척한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북 김천 조마면 대방리에서 대규모 버섯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상주대 농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영지버섯을 시작으로 버섯농사에 뛰어들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2005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얻었고 경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영지·느타리·팽이 버섯을 거쳐 2000년 새송이 버섯 재배에 눈을 돌린 여씨는 첫해에 버섯 종균 분양에 성공, 2002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에 최고의 가격으로 출하하고 있다. 2006년 백산 새송이 공동선별작목반을 조직해 버섯 농가의 소득 향상을 이끌었다. 농산물 수입검역이 까다로운 호주, 캐나다,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2007년 미국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뒤 본격적인 수출 물꼬가 트여 지금까지 130만달러(약 15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현재 여씨의 새송이 재배 기술을 탐내는 곳은 중국. 그동안 중국 푸순(撫順)현 등지의 정부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여씨의 농장을 방문해 새송이 버섯 농장을 자국 내에 설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여씨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력이 유출되지 않을 안전장치가 마련될 경우 거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농업발전 조규식씨 - 천마 영농기술 개발·상품화 성공 조규식(54)씨는 천마(天麻)의 재배와 가공, 유통에 관한 한 독보적인 인물이다. 혁신적인 재배기술을 개발해 전북 무주군 안성면을 전국 최대의 천마 주산지로 만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밖에 못 나왔지만 꾸준히 새로운 천마 영농기술을 개발하고, 거듭되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천마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조씨의 노력 덕에 중국산 인삼의 대량 수입으로 타격을 입고 실의에 빠졌던 안성지역 농가들은 천마 산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조씨는 140여명의 작목반원을 이끌고 안성지역 곳곳을 현장 답사하며 토양 검사 및 배수, 일조시간 등이 맞는 적합한 토지들을 찾아냈다. 주변농가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주느라 정작 자신의 천마 재배는 맨 나중에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갖은 노력 끝에 ‘속성밀식 다수확 재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천마는 2000년 이전에는 식품으로 쓸 수 없는 규제품목이었지만 꾸준히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민원을 제기해 사용 허가를 얻어냈다. 작목반원과 공동으로 가공공장을 설립한 뒤 천마를 솥에서 찌지 않고 증기압으로 찌는 공법을 고안했다. 2007년 천마축제 개최를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천마가 무주군의 식품클러스터 사업으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TV 광고, 소책자, 팸플릿,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천마를 홍보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농촌문화 양주농악보존회 - 양주농악의 발굴과 원형 전승 양주농악 보존회(대표 황상복)는 농촌에서 모심기와 김매기 등을 할 때 농기(農旗)를 앞세우면서 농악에 맞춰 일터로 나가는 형식의 ‘양주농악’(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6호)을 보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존회는 광무 7년(1903년) 농상공부(농업·상업 등에 대한 업무를 처리하던 관청)로부터 농기를 하사받으면서부터 본격적인 농악놀이 보존·발전 활동을 벌여왔다. 6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양주농악 보존회는 회원 중 90%가 경기 양주시 농협 조합원으로 생업인 농업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종사해 왔다. 힘든 농악의 옛 모습과 가락을 100년 넘게 원형 그대로 지켜오면서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축제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6차례 수상한 경력도 있다. 또 매년 양주농악 정기 공연회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어울림의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 밖에 지역 대학 공연과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농악놀이, 장기작두 등 민속문화를 알려왔다. 2006년부터는 매년 8주간 수업을 열어 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에게 양주농악 놀이를 가르쳐왔다. 지금까지 1700여명이 양주농악 보존회로부터 전통 놀이문화를 전승받았다. 또 관내 모든 경로잔치 행사에 무료로 참여해 지역 노인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양주농악 보존회는 인터넷 문화가 주류인 현시점에 농촌 문화를 전수, 계승시켜 우리 농악의 명맥을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문화 횡성태기문화제委 - 횡성지역의 전통문화 계승 발전 횡성태기 문화제위원회(대표 홍성익)는 강원도 횡성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1977년 9월 처음으로 제1회 강원도 태백문화제에 참여해 농악과 미나리타령 공연으로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한국농민요대회 등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회다지소리 공연 등을 통해 제2회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 도지사상,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국립극장과 서울 예술의 전당 등에서도 횡성 회다지소리 공연을 벌여 강원지역 향토문화를 널리 전파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84년 횡성 회다지소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다. 또 강원도 횡성군 정금마을은 도에서 지정한 회다지 소리 전승마을로 뽑혔다. 횡성태기문화제위원회는 ‘태기문화제’를 올해까지 23차례 개최했다. 80명의 회원들은 육례 놀이, 두레 농요, 연자방아 소리 등의 공연에서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문화제에서는 민속놀이 체험, 만장 전시 및 쓰기, 장례문화 사진전, 사후세계 체험장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횡성태기 문화제위원회는 이 밖에 횡성 한우축제 등 지역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향토문화공연을 벌여 군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았다. ■농촌문화 김군천씨 - 제주 김녕·만장굴 개척·보존 한평생 김군천(87)씨는 1962년부터 현재까지 김녕굴(천연기념물 제98호)과 만장굴(세계자연유산)을 개척하고 보존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특히 만장굴을 세계에 널리 알려 제주도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녕중학교 서무주임으로 일하던 김씨는 1961년 김녕의 천연동굴들이 황폐화하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사재를 들여 동굴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온 가족이 힘을 보태 진입로를 닦고 나무를 심어 김녕사굴과 만장굴을 개발했다. 1968년 한국동굴협회의 답사가 이뤄지고 나서 만장굴은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자칫 오랫동안 묻힐 뻔했던 세계적인 천연동굴의 존재를 학계에 알린 주인공이다. 또한 제주도의 지역전설과 생활풍습을 소재로 한 민속놀이 연출가로도 명망을 쌓았다. 1973년 제주에서 열린 한라문화제에 ‘사굴처녀제’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아 금상을 받은 게 시작이었다. 이후 ‘멸치 후리는 노래’ ‘김녕리 서낭굿놀이’ 등 다수 작품을 연출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민속학자도, 연출가도 아니었지만 오로지 끊임없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올해에도 ‘성세깃 당풍어 기원걸궁’이란 작품으로 자신이 설립한 김녕노인대 학생들과 졸업생으로 팀을 만들어 출연했다. ■농촌복지 권경희씨 - 30년간 농촌지역 복지사업 앞장 강원도 농업기술원 권경희(50) 생활지원과장은 30년 동안 농업기술원에서 일하면서 남다른 사명감과 창의력으로 농업 및 농촌 복지사업을 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씨는 1979년 횡성군 농촌지도소의 생활지도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농촌생활 지원사업에 헌신했다.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포럼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해 농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으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했다. 또 농민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홍보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해 농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매체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갔다. 특히 농촌 고령화에 대해 10년 전부터 남다른 문제의식을 느끼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2004년 ‘강원도 농촌지역 노인의 실태와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농민들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간 30여 차례나 출강하는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2001년 농림부, 2007년 국무총리실에서 우수공무원으로 표창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한사랑농촌문화재단에서 농촌지도봉사 부문 수상을 하기도 했다. 업무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똑소리 나는 살림꾼이다. 고령의 시부모를 모시는 종갓집 맏며느리의 본분을 다하는 것은 물론 이웃들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해결사’로도 인정받고 있다. ■농촌복지 한경농협봉사단 - 노인봉사·보육시설 후원 한경농협 농촌사랑 자원봉사단(단장 김순연)은 산간지역인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농민들의 복지를 위해 애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5년 3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발족한 한경농협 농촌사랑 자원봉사단은 지역 내 복지타운과 연계해 노인 무료이동목욕봉사, 경로식당 운영 등 자원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또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취약농가인력사업’에 참여해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거주하는 농가를 방문, 청소 및 밑반찬 마련 등 가사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자원봉사단은 매년 설, 추석을 맞아 보육시설 아동들과 지역 내 이주여성, 독거노인 등에게 쌀과 생필품도 전달해왔다. 김장철에는 우리 농산물로 직접 담근 김치를 불우이웃들과 함께 나눴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에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2005년에는 자원봉사자 18명이 간호인 교육을 수료한 뒤 지역 내 노인 돌봄 활동을 벌였다. 또 복지타운 내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 진료도 벌였다.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 지역민들과 정을 나누는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와 같이 자원봉사단은 농촌문화 퇴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소득이 급감하면서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는 농촌의 복지문화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 종로구 ‘짚을 엮는 도시 노인들’ 사진전

    종로구 ‘짚을 엮는 도시 노인들’ 사진전

    종로구는 27일까지 혜화동에 위치한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짚을 엮는 도시노인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연다. 전시된 사진들은 지난 10월말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전통짚풀공예 솜씨겨루기 대회’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표정을 찍은 것이다. 1993년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관해 2001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풀문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인병선 관장의 평생이 담겨 있다. 짚풀, 특히 볏짚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설립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현재 짚풀 관련 민속자료 3500점, 연장 200점, 조선못 2000점, 제기 1000점, 한옥문 200세트, 이종석 기증유물 457점, 세계의 팽이 100종 500여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고향을 떠나 삭막한 도시에 살면서 향수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의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짚풀공예 솜씨겨루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혜화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어르신 중 과거 고향에서 짚풀공예를 경험했거나 관심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자유의 몸 10년… 카메라로 사회와 소통하다

    자유의 몸 10년… 카메라로 사회와 소통하다

    “국경을 넘는 순간, 언어의 국경을 넘지 못하는 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박노해(51)는 시인이자 노동자이자 사회운동가다. 그런 그에게 최근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소식이 10년 뜸하더니 사진작가가 돼 돌아왔다.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중동지역을 떠돌았던 10년 기록을 모아 새해 1월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저동 갤러리M에서 사진전 ‘라 광야’를 연다. 사진전에 앞서 7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자유의 몸이 된 지 10년, 막막한 광야와 사막을 건너온 것 같다. 발바닥에 영혼이 깃든 낙타처럼 분쟁지역과 기아의 현장을 걸어온 시간이었다.”고 지난 10년을 회상했다.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영어(囹圄)의 몸이 된 그는 1998년 석방 후 만년필 한 자루와 카메라 하나만을 들고 중동으로 떠났다. 석방되고 보니 너무 유명해져 있어 “원래 노동자였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잊혀지기 위해, 하지만 치열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그가 선택한 곳은 국제적 분쟁이 끊이지 않던 중동이었다.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함께 울어주고 어깨를 안아주고 함께 놀아주는, 무력한 시인의 무력한 사랑뿐이었습니다.” 박 시인은 중동 곳곳을 다니며 자급 공동체를 일구고 학교를 세우는 등 평화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새삼 느낀 것이 카메라의 힘이었다. 그는 “카메라는 분쟁현장에서 죽어가는 약자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면서 또 점령자와 독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그 고통의 현장을 고발하는 ‘사진판 노동의 새벽’인 셈이다. 10년간 중동을 떠돌며 찍은 4만여점 가운데 37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한 사진작품들은 모두 중동 문명의 거대한 전통과 그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치열한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10년간 사회적 묵언을 해온 그는 “말해야 할 때가 있고 침묵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번 사진전의 사회적 메시지를 암시했다. “지금껏 중동은 미국을 비롯해 서구 언론이 전하는 대로 알려져 왔다. 아프간 파병을 앞둔 이때에 중동 문명의 깊이와 중동의 진실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고도 했다. “광야의 사람들을 만나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새로운 힘을 길러 올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는 전시회가 끝나면 3년 전 세운 학교가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으로 다시 떠날 작정이다. 10년 간 쓴 시 4000여편을 추려 시집도 낼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23) 통의동 보안여관

    [테마 스토리 서울] (23) 통의동 보안여관

    일제강점기인 1936년 서울 종로 통의동에 22살의 청년 서정주가 나타났다. 경복궁 근처 허름한 여관에 짐을 푼 서정주는 김동리, 오장환, 김달진 등 동년배의 시인들과 문학동인지 ‘시인부락’을 만들었다. 통의(通義·의가 통하다)라는 동네 이름 때문이었을까. 뜻을 같이한 이들의 작업을 오늘날의 학자들은 한국 현대문학의 본격적인 등장이라고 평가한다.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젊음의 꿈과 희망, 현실에 대한 불만을 토론하던 곳. 1930년대 문을 연 통의동 2-1번지 보안여관은 처음 등장부터 일반 여관과는 달랐다.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 영추문, 통인시장, 북악산, 인왕산으로 둘러싸인 통의동은 독특한 공간이다. 멀리 조선시대에는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 수많은 얘기를 남겼고 시인 이상은 ‘오감도’에서 통의동을 ‘막다른 골목’이라고 표현했다. 지금은 이웃한 인사동, 삼청동에 이어 카페 골목과 갤러리가 넘쳐나는 ‘新 문화의 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골목 곳곳에 영화사가 자리잡고 있고 영화감독 허진호씨 등 문화예술인들이 삶을 향유하는 곳이기도 하다. 보안여관은 80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켜온 통의동 역사 그 자체다. 보안여관의 이름이 왜 보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여관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메타로그 측도 “정확한 유래를 아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인접해 있어 ‘보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보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붉은색 벽돌이 가득한 적산가옥(광복 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남겨놓고 간 집이나 건물)은 깨끗하게 정리된 주변 도로 및 화단과 대비되면서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건물 외벽에 걸려 있는 ‘통의동 보안여관’이라는 흰색 바탕의 파란 글자를 보고 있으면 이곳만 세월이 멈춘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광복 이후 보안여관은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 시인과 작가, 예술인들이 자리를 잡기 전 장기투숙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신문사 신춘문예를 준비하거나 출판사에 원고를 들고 기웃거렸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청와대 직원들이 주고객이었고 경호원 가족의 면회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금도 보안여관을 ‘청와대 기숙사’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습은 그대로지만 더 이상 여관은 없다. 수많은 호텔과 모텔, 오피스텔의 등장으로 허름한 여관은 설 자리가 없어졌고 결국 2006년 문을 닫았다. 여관건물을 인수한 일맥문화재단과 메타로그는 예술가들이 숨쉬던 공간의 가치를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건물 외벽의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내부는 실험적이고 반짝거리는 예술인들의 공간으로 제공된다. 2007년 ‘통의동 경수필전’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벌써 3차례 사진전과 기획전이 열렸다. 오는 19일부터는 젊은 예술인들의 퍼포먼스 전시가 예정돼 있다. 메타로그 측은 이 공간을 내년 중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일맥문화재단 최성우 대표는 “옛 건물을 무작정 개발하거나 보존하는 것보다는 ‘창의적 복원’이라는 컨셉트를 도입하고 싶다.”면서 “불특정 다수가 머물렀다 떠나가는 여관이라는 공간에 담겨진 이야기를 문화예술 작가들과 만나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문화엑스포 3주년 사진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3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개최 3주년 특별 사진전에 들어갔다. 홍상탁 대구예술대 사진영상과 교수가 촬영한 캄보디아 앙코르문화 유적과 경주의 문화유산 사진 작품 60여점을 비롯해 앙코르-경주엑스포 행사 회고 사진 등 100여점이 선뵌다. 집 소재 그림 130여점 전시 ●현대예술관 3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집을 주제로 한 ‘아트하우스’전을 개최한다. 국내 대표급 작가인 박천웅(대한민국미술대상 심사위원)씨부터 신진 작가인 울산대 출신 차지연씨까지 집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 12명이 단지 건물 개념이 아닌, 살아 숨쉬는 생명력을 가진 집을 그린 작품 130여점을 선보인다. 입장료 1000원.
  • 성동구청사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성동구청사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성동구청사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구청사를 성동의 주인인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이호조 구청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3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청사 지하에는 무지개장난감세상·탁구장·체육단련장 등이, 1층에 갤러리·공연장, 3층에 무지개 도서관 등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이 자리잡았다. 김순미(42·행당동)씨는 “구청사에 주민 운동이나 휴식 시설뿐 아니라 책이나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곳까지 등장했다.”면서 “수준급의 교양강좌와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문화생활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월 민원행정 서비스개선의 하나로 은행창구식인 통합민원창구로 종합민원플라자를 조성했다. 민원창구 통합과 재배치, 인력보강, 민원실 환경개선 등 고객중심에 맞춰 개편했다. 1층 로비에는 성동구의 오늘과 내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동 미니어처’와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고 UCC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기가 마련돼 있다. 점심시간에는 소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옛 사진전, 작품전시, 아름다운 간판전시회, 건축전 등의 각종 전시회가 연중 열리는 ‘비전 갤러리’도 있다. 3층 대강당은 공공목적 주민행사와 체육공간 등으로 항상 열려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성동에듀피아는 저명한 경제·교육전문가, 연예인 등의 강의로 매회 600여명의 구민이 수강하여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강당과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한 무지개 도서관에는 최신의 베스트셀러부터 고전양서, 어린이 동화 등 3만여권의 다양한 서적과 컴퓨터 등을 갖춰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무지개장난감세상은 연회비 1만원이면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삼삼오오 유모차를 이용하는 엄마들의 모습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현재 회원수가 2500명에 달할 정도로 주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에 있는 미소랑(구내식당 명칭)은 웰빙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공급하는 등 주변의 직장인 및 주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 명소로 이미 소문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99개 사진속엔 ‘춤추는 사진작가’가 있다

    99개 사진속엔 ‘춤추는 사진작가’가 있다

    윤복희의 노래 ‘여러분’이 울려 퍼지자 거울 앞에 앉아있던 사진작가는 스트로보(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손가락부터 시작해 온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춤추는 사진 작가’로 알려진 강영호(39)씨가 내년 1월24일까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99 베리에이션즈’를 연다. 별명에 걸맞게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직접 퍼포먼스도 펼친다. 강씨는 직접 모델이 되어 거울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찍었다. 99개의 사진 속에서 그는 기괴한 원숭이였다가 교태스런 여배우가 되기도 한다. 독창적인 사진모델 강영호는 배우보다 훨씬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선보인다. 심은하, 이정재가 주연한 영화 ‘인터뷰’의 포스터로 본격 상업 사진작가의 길을 걷게 된 강씨는 사진을 찍을 때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종종 괴성을 지르는 등의 행동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유명한 배우가 된 여자친구를 위해 찍은 사진이 계기가 되어 사진작가가 된 그는 따로 사진을 공부하진 않았다. 그가 찍은 영화 ‘인터뷰’ 포스터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떼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포스터를 만들려고 배우들이 따로 사진을 찍는 풍토를 조성했다. 수십 개의 의자로 배경을 만들어 배우의 자연스런 표정을 담아 낸 영화 포스터 이후 삼성, 지오다노, SK텔레콤 등 1200편의 광고와 100여편의 영화 포스터를 촬영했다. 강씨는 미술관에서 여는 첫 개인전에 대해 “상업광고 사진작가로 10년 일했는데 돈을 더 벌고 더 유명해져야겠다는 욕심이 덜 채워졌다.”며 “돌이나 결혼 사진도 작품의 하나로 계속 찍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작가는 피사체로 찍은 유명한 배우가 많았지만 자신도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들을 찍으려고 몸을 중성화시키고자 두 달 동안 쌀을 먹지않고 녹차를 하루에 2ℓ씩 마시며 15㎏을 뺐다. 의상 디자이너인 작가의 어머니는 몸을 실로 칭칭 묶어 공중에 매달리는 등의 아들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서울 홍익대 앞에서 상상(想像) 사진관을 운영 중인 강씨는 소설가 김탁환과 공동작업으로 사진전에 맞추어 소설 ‘99’도 펴냈다. 스스로 “피사체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드라큘라 같다.”라고 말하는 강씨는 소설 속에서 ‘흡혼의 예술가’로 표현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미술愛 빠진 청담동

    미술愛 빠진 청담동

    백화점 명품관과 그 인근에 있는 서울 청담동 화랑들의 고객이 일치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어느 화랑주는 10%도 안 된다고 말하고, 어떤 화랑 주인은 화랑 고객의 대다수가 명품관에 들렀다 온다고 말한다. 백화점 고객보다 화랑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화랑 주인들의 말은 일단 모두 맞는 셈이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청담미술제가 26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 무대에서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다음달 5일까지 10일 동안 계속된다. 청담동의 화랑 23곳이 참여해 400여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 인사동과 함께 국내 미술계의 양대 핵을 형성하고 있는 청담동 화랑의 특징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외국계 화랑이 많다는 것이다. 인사동의 화랑 15곳이 참여한 인사미술제는 24일 막을 내린다. ‘한국의 팝아트’를 주제로 했다. 청담미술제 기간 동안 PKM트리니티갤러리는 덴마크의 설치미술가 울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전시한다. 메자닌갤러리는 유리를 소재로 조각과 설치작품을 만드는 데일 치훌리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박여숙 화랑은 사진전 ‘마이크로매크로’ 전을 열어 권부문, 김중만, 구성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와 빌 베클리, 나탈리아 에덴몬트, 아라키 노부요시 등 해외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더컬럼스갤러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사이’를 주제로 브라이언 매키, 디오니시오 곤살레스, 리나 킴 등 해외 작가 7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브라질 태생으로 한국인 부모를 둔 리나 킴은 베를린과 뉴욕에서 활동 중이며 2002년 광주 비엔날레에도 참가했다. 최근 유럽에서 사진계의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계 작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로 표현하는 기후변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월에 열리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 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복합문화행사가 19~26일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와 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행사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 회의의 공식문화행사 80여개 중 하나로, ‘녹색 한국으로부터의 반향:문화로 표현한 기후변화’를 주제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상영, 사진전이 열린다. 다큐멘터리는 환경사진작가 제니 로스와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탤런트 박상원이 각각 그린란드와 아프리카를 방문해 기후 변화 현장을 사진에 담는 내용으로 꾸몄다. 장지하, 지용호, 이용백, 이동욱, 홍범, 문형민, 배병우의 작품도 전시된다. 19일 오프닝 행사에는 국악인 박윤초와 인간문화재 하용부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를 주제로 판소리와 춤, 가야금 공연 등을 펼친다.
  • ‘뷰티풀 셰어링’ 스타들과 더불어 빛낸 ‘가치 있는 바자회’

    ‘뷰티풀 셰어링’ 스타들과 더불어 빛낸 ‘가치 있는 바자회’

    올’리브 채널과 코스모폴리탄,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뷰티풀 셰어링’(Beautiful Sharing) 캠페인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공리에 개최되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7일 신사동 가로수길 ‘블룸 앤 구떼’ 까페를 거점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이선균·박정아·윤소이·윤진서·이사강 등 스타들의 화보 사진전과 스타 일일 카페, 미니콘서트가 마련되어 많은 시민들에 의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스타들이 입고 촬영해 화제가 된 ‘스수와’(ce soir) 자선 티셔츠에 관심이 집중 됐으며 상당수 많은 양이 너도나도(?) 구매로 인해 그 인기를 절실히 실감했다. 자선 티셔츠는 티로즈(TRose)와 마이너스 브랜드(MINUS BRAND)의 디자이너이자 편집매장 스수와(ce soir)의 대표인 이주연 씨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기부한 디자인으로 심플한 멋과 엣지 있는 패션으로 꾸밀 수 있는 골드 하트무늬에 블랙 반팔 티셔츠이다. 또한 서울신문NTN 현장 인터뷰에서 스수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당 30,000만원에 판매되는 자선 티셔츠 수익금 일체를 월드비전에 기부하고 국내 결식아동을 돕는데 사용, 자선 나눔에 기회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뷰티풀 셰어링’의 참된 의미는 “진정한 스타일은 외형을 넘어 소외계층에 대한 아름다운 나눔을 통해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을 강조 했다. 스수와 자선 티셔츠를 구매한 직장인 이모(30)양은 “이번 행사를 통한 뜻 깊은 일에 동참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단지 일방적 기부행위가 아니라 기업과 생산자 및 소비자 그리고 어려운 소외계층이 하나가 되어 양방향적인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자리가 자주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자회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질스튜어트, 케이트 스페이드, 악세서라이즈, CK 언더웨어, 록시땅, 랑콤, 비오템, 슈에무라, 아르마니 코스메틱, 메이블린, 랄프 로렌 향수, 로레알 헤어, 에스티 로더, 크리니끄, 오리진스, 바비 브라운, M.A.C., 헤라, CJmall, 올리브영 등이며 자선 티셔츠는 CJmall과 스수와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뷰티풀 셰어링’ 캠페인은 오는 11일 개최되는 ‘싸이언 뉴초콜릿과 함께하는 2009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서울’의 연계 행사로 tvN, 올리브 등의 케이블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한국 대중음악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외국 유명 음악잡지들을 보면 명반 목록을 자주 선정한다. 시대를 통틀어 100대 명반을 꼽기도 하고, 시대를 세분화해 고르기도 한다. 타당한 근거와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권위를 갖는다. 우리의 경우 대중가요에 대한 이러한 작업이나 연구를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 소위 ‘딴따라’가 하는 일로 홀대받으며 자료 축적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1990년대 후반 들어 몇몇 마니아와 평론가들이 인터넷 웹진 등을 꾸리며 자료 축적이 뒤늦게나마 시작됐다. 1999년 대중음악비평웹진 ‘가슴’으로 출발한 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대중음악에 대한 비평, 연구, 정책, 아카이브 작업을 펼쳐온 가슴네트워크가 대표적이다. 10주년을 맞아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홍대 앞과 대학로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 & 미래’라는 축제를 연다. 공연, 전시, 세미나, 출판, 출반 프로그램이 음악을 중심으로 결합된 복합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눈여겨볼 행사가 12월4일과 5일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공연 ‘2000년대의 목소리’다. 첫 날은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주제로 장필순, 황보령, 강허달림, 임주연이 나온다. 둘째날은 시대의 목소리를 주제로 럭스, 연영석, 코스모스, 이장혁, 플라스틱 피플이 출연한다. 밴드가 아닌 솔로 가수들도 밴드 세션을 구성해 노래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앞서 18일부터 2주일 동안 대학로 공간 루에서는 인디뮤지션 사진전이 개최된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사진작가인 최규성이 최근 2년 동안 음악축제와 공연, 인터뷰 현장을 누비며 찍었던 사진 2만여장 가운데 85장을 엄선했다. 24~25일 같은 장소에서는 국내 대중음악 아카이브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는 세미나가 열린다. 최규성과 대중음악 데이터베이스 연구자 류형규가 강사로 나선다. 또 상상마당과 공간 루 등에서는 ‘한국 인디음악 10년사’, ‘한국 인디 레이블’, ‘한국 인디뮤지션 사진집’, ‘한국 음악창작자의 역사1’,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2’ 등 그동안 가슴네트워크가 펴냈고, 새로 펴내는 책들을 전시하고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는 박준흠 가슴네트워크 대표는 “대중음악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언론인, 정책가, 뮤지션, 음반사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신인 발굴과 역량있는 뮤지션의 재조명, 예술 단체 네트워크, 대중음악 아카이브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연례 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환경플러스]

    ●백암산 생태체험 여행 인기 내장산 국립공원 백암사무소(소장 정석원)가 시범 운영중인 ‘비자향 가득한 백암산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탐방객과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백암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백양사에서 숙박하거나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면서 자연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탐방객들은 복분자 따기, 곶감깎기, 차 만들기, 천연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생태관광은 20명 단체로, 전화와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061)392-7288. ●함양 지리산문화제 6~7일 영·호남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지리산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지리산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제4회 지리산 문화제’가 6~7일 양일간 경남 함양군 상림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6일 밤에는 전야제로 ‘찾아가는 마을영화관’이 개설되고, 7일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노래한 작가들 사인회, 사진전, 노래공연, 천년숲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 패션업계 라이선스 브랜드 영역 넓힌다

    양대 패션업체가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패션 브랜드들이 고전한 가운데 소비자 호응이 높은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자체 국내 브랜드의 입지는 한동안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닥스는 브랜드 창립 115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신사동 LG패션 플래그십스토어 지하1층 갤러리 LR에서 사진전 ‘2009 메이킹 히스토리전’을 연다. 방한 중인 영국 본사의 폴 다이몬드 부회장은 28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캐주얼과 스포츠 라인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98년 LG패션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닥스는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날 제일모직은 내년 봄시즌부터 니나리치 남성복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침체된 남성복 시장에 새롭게 활력을 주기 위해 프랑스 라이선스 브랜드인 니나리치 남성복 라인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니나리치 남성복은 비즈니스 캐주얼 수요가 증대하고 있어 로열댄디족과 NOMU(No More Uncle·유행을 수용하는 40~50대 남성)족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들어 제일모직은 니나리치와 함께 토리버치(미국)·망고(스페인)·스티븐 매든(미국) 등의 해외 브랜드를 도입했다. LG패션도 바네사 브루노(프랑스)·질스튜어트(미국)·질 바이 질스튜어트(미국) 등의 수입 여성복 브랜드를 인수했다. 코오롱패션도 남성복 존 바바토스(미국)를 최근 론칭했다. 반면 올해 이들 패션기업이 내놓은 내셔널 브랜드는 제일모직의 여성복 ‘르베이지’와 코오롱 남성복 ‘커스톰멜로우’ 정도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지자체 축제속으로

    깊어가는 가을… 지자체 축제속으로

    “깊어 가는 늦가을의 정취를 남도에서 만끽해 보세요.” 남도의 멋과 맛, 향이 가득 담긴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김치문화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벌교 꼬막축제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남도의 맛·멋·향에 빠지고 전남 함평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린다. 함평엑스포공원 일대 159만㎡의 공간이 국화로 만든 숭례문, 마법의 성, 황소 조형물, 곤충 모형 작품 등으로 형형색색 꾸며진다. 국화작품 전시관에서는 국화분재, 입국, 현애국, 입국다간작 등 수백점의 국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나비생태관에는 국화동호회원들이 1년간 가꾼 550여점의 국화작품 분재가 전시되며, 낙엽과 억새 등 가을 이미지를 배경으로 메뚜기와 나비 등 모두 11종 1만여마리의 곤충을 볼 수 있는 풀벌레관 등도 운영된다. 영암군도 같은 기간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왕인 국화축제’를 연다. 왕인공원 일대가 각종 국화로 꾸며지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한 국화 분재와 입국 등 4만여점이 전시된다. 광주 북구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구청광장에서 다륜대작·국화분재·백일홍 등 100만송이를 선보인다. 순천시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낙안읍성에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개막한다. 남도음식전시관에서는 도내 20개 시·군의 대표 음식이 전시, 판매된다. 프랑스 음식과 중국 닝보(寧波)시 음식 시식관 등도 운영된다. 허영만 화백 팬 사인회, 음식기네스 도전, 로컬푸드 포럼 등이 열리며 1㎞가 넘는 ‘세계 최장 인절미’를 순천 찹쌀로 만드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광주김치문화축제는 개막 5일째인 28일 현재 25만명이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성황이다. 남도의 젓갈 등 각종 해산물로 버무린 여러 가지 김치를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판소리를 대표하는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도 다음달 7~8일 보성군 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 판소리 고수 예선과 조상현, 성창순, 안숙선, 김일구 등 인간문화재와 명창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한편 각 지자체는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행사장에 열감지기, 손소독제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 축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리산서 걷고 보고 즐기고 5개 시·군 함양서 새달 6~7일 문화제 지리산의 자연·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가 다음달 초 경남 함양에서 열린다. 함양군은 28일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11월6~7일 함양읍 상림공원 야외무대에서 ‘제4회 지리산 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문화제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주최로 각계 문화예술인들과 결합해 개최하는 행사다. 2006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을 시작으로 하동군 평사리 공원, 남원시 실상사 등 해마다 지리산권 시·군을 돌며 열린다. 영·호남이라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지리산권의 공동체가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경남, 전남·북 3개도와 경남 하동군·함양군·산청군,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등 5개 시·군의 20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강과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다. 6일 전야행사로 ‘찾아가는 마을영화관’이 열리며 7일에는 지리산 권역 65세 이상 어르신들 장수(영정) 사진 찍어 드리기, 지리산과 섬진강을 노래한 작가들의 팬 사인회, 천년 숲 상림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시낭송, 노래공연, 대동놀이 등 공연마당에서는 노래패 공연, 이원규 시인의 시낭송, 가수 한영애의 공연 등이 열린다. 나무공예체험, 가을걷이(도리깨), 새끼줄 빨리 꼬기 대회, 토우 만들기,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인디언 티피(천막집)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토종씨앗 나누기, 지리산반달곰 사진전시, 지리산 길과 사람 사진전, 지리산 아이들 글과 그림전시, 지리산 환경훼손 사진전 등의 전시마당 행사도 마련된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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