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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 꽃 피우는 제주포럼… 제주도-메릴랜드 교류 협약

    국제교류 꽃 피우는 제주포럼… 제주도-메릴랜드 교류 협약

    제주도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기간에 미국 메릴랜드 주와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와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제주-메릴랜드 간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와 메릴랜드는 문화, 교육,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협약식에는 도내 경제, 관광, 대학, 문화계 대표들도 참석해 주지사 일행과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 사위(아내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세가 강한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2018년 재선에 승리했다. 그는 2016년 대선정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신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주포럼에서는 교류 업무협약 외에도 국제교류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간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와 환태평양평화소공원 도시협의 세션도 운영된다.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는 제주 주도로 유럽의 평화도시 독일 오스나브뤼크, 프랑스 베르댕과 연대 협력하는 국제협의체로 오 지사는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제주포럼 참석차 방문하는 주한 해외대사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교류 다변화를 위한 포석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선보이고, 제주 경제, 관광, 문화계 대표들과의 만남으로 향후 대중동 교류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평화도시연대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사진전이 포럼기간 ICC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평화도시 오스나브뤼크 시립합창단원과 도내 음악인들과의 평화를 염원하는 협연이 포럼기간 진행되고 연이어 17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제주-오스나브뤼크 평화음악 교류전 공연이 개최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대면 중심으로 재개되는 만큼, 다양한 교류활동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주포럼은 국제교류의 장이자 매개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 “엄마=애미? 저급하네” 맘스터치 ‘마이애미 사진전’ 마케팅 논란

    “엄마=애미? 저급하네” 맘스터치 ‘마이애미 사진전’ 마케팅 논란

    맘스터치 이벤트 명칭 ‘마이애미’ 뭇매어머니를 낮춰 부르는 방언 ‘애미’ 사용맘스터치 “어머니 사진 캡처해 팔로우시 선물”네티즌 반응 싸늘…어머니 낮춰 불러 희화화“어느 자식이 엄마보고 애미라고 하나” 비판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마케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선착순으로 ‘스낵볼’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 명칭이 공개했는데 어머니를 낮춰 부르는 ‘어미’란 단어를 영어와 합성어로 붙여 이벤트에 활용한 데 대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31일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10월 16일까지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 행사를 연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을 캡처한 뒤 맘스터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해시태그 등과 함께 올리면 선착순 900명에게 스낵볼을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맘스터치는 “엄마 손길이 가득 담긴 맘스터치만 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을 통해 멋진 모습을 자랑하자는 의도라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매주 진행되는 인기 투표 우승자는 꾸까 꽃다발과 맘스터치 지류 상품권을 제공하고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이 경품인 왕중왕전 투표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벤트명인 ‘마이애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맘스터치 측은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애미는 경남지방에서 사용되는 ‘어미’의 사투리를 활용한 표현”이라고 했다. 행사의 ‘마이애미’란 표현이 영어에서 ‘나의’를 의미하는 ‘MY’(마이)와 ‘애미’를 합성해 ‘나의 어머니’라는 의미를 나타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애미는 맘스터치의 설명대로 ‘어미’의 방언이지만 어미는 어머니의 낮춤말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 “마미나 엄마 같은 단어 두고”“맘스터치를 애미터치로 상호 바꿔야” 소비자들은 고객의 어머니를 낮춰 부르면서까지 희화화한 표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을 중심으로 “저급하고 선을 넘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어느 자식이 엄마보고 애미라고 하냐”면서 “누가 ‘애미’를 아무 데나 갖다 붙이냐. 별 이상한 마케팅을 다 본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들도 “마미나 엄마 같은 단어 놔두고 굳이 ‘애미’라고 쓰는 수준”, “누가 치즈볼 하나에 애미라고 쓰는 이벤트에 본인 엄마 사진을 올리겠냐”, “사투리면 다 되는 줄 아냐”, “검수하는 사람이 없냐” 등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애미손길’· ‘애미터치’로 상호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실제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어미, 아비’는 ‘어머니, 아버지’의 낮춘 표현이다. 따라서 방언인 ‘애미’도 어머니를 낮춰 부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경남에서도 애미는 엄마를 낮춰 부를 때 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애미야’ 할 때나 쓴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면 내가 우리 엄마를 낮춰 부르는 꼴이 된다”면서 “무슨 이런 기획을 하느냐”고 분노했다.
  • 찜통더위마저 쉬어 가는 도두동 ‘오래물축제’ 화려한 팡파르

    찜통더위마저 쉬어 가는 도두동 ‘오래물축제’ 화려한 팡파르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이곳에서는 더위마저 쉬어 간다. 마르지 않는 샘, 얼음처럼 차가운 제주시 도두항 인근 용천수 오래물을 주제로 한 제20회 오래물축제가 12일 개막됐다. 이날 오후 8시 오래물 광장 일대에서 개막하기에 앞서 낮부터 대형튜브로 수영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광장 주변에서는 먹거리장터와 함께 우드&플라워테라피, 컬러푸드 테라피, 가죽염색, 금붕어잡기체험, ‘생명의 핏출을 알리다’ 사진전시 등 체험부스가 마련돼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였다. 제주 애월에 터를 잡고 산 지 10년이 된 가수 이정은 이날 ‘감수광’, ‘내사랑 내곁에’, ‘순정’, ‘날 떠나지마’ 등을 라이브와 무반주 등으로 불러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날 떠나지마’를 부를 때는 떼창을 유도해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개막당일 마지막은 오후 9시 47분쯤 오래물광장 인근 물고기다리 위에서 10분간 황홀한 불꽃향연이 대미를 장식했는데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13일과 14일에는 럭셔리 요트 타고 바다로 가자 , 엄마·아빠와 카약 타기, 가죽염색, 맨손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바다로 뻗어나간 도두봉오름에서는 보물찾기 체험 등이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 날 14일에는 친환경 축제로 마무리하기 위해 플로깅도 한다. 가족 동반 참여자에겐 경품과 사은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제주에는 660여 개의 용천수가 있다고 한다. 용천수란 한라산에서부터 내려온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샘물로 제주에서는 용천수가 잇는 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왔다. 물이 유난히 달고 다섯으로 갈라진 오방으로 치솟는다고 해서 오래물로 불렸다. 김용식 축제 위원장은 “마르지 않는 샘, 얼음같이 차가운 오래물이 있는 도두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래물 축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2014∼2017년 제주도 유망축제, 2018년 제주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려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오전 11시 정부 기념식을 영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매년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제작된 기념식 영상을 송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KTV와 여성가족부 및 K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영상,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치는 헌시 낭독과 합창으로 구성된 기념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또한 여가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도모하는 청소년 작품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새달 16일까지 받는다.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념식과 강연회, 체험공간 운영 및 영화 관람, 사진전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국제 포럼을 열거나(서울), 전시회(경기 고양, 강원 원주) 및 영상 상영(서울 은평구, 경남 거제), 체험부스 운영(광주 남구, 경기 수원, 제주), 공모전(경기 안양) 등이다. 기림의 날 홈페이지에서도 전국 기림의 날 행사 정보, 온라인 사진전,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베일 속 ‘천재 사진가’ 담담한 자화상 담다

    베일 속 ‘천재 사진가’ 담담한 자화상 담다

    2007년 미국 시카고 어느 마을의 작은 경매장. 자신이 집필할 책에 실을 자료 사진을 구하기 위해 한 청년이 오래된 상자를 구매한다. 무명 사진가가 찍은, 네거티브 필름으로 가득한 상자였다. 시험 삼아 인화한 사진에 매료된 청년은 이 사진가의 정체를 찾기 위해 몇 장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를 본 사람들은 열광했다. 비비안 마이어(1926~2009)가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서울 성동구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은 생전 전혀 조명받지 못하다가 사망 이후에야 ‘천재 사진가’로 불리게 된 마이어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다.마이어는 현재 미국의 거리 사진을 바꾼 작가, 비밀스럽고 미스터리한 사진가, 롤라이플렉스의 장인 등으로 불리지만 이렇게 주목받게 된 건 불과 몇 년 전부터다. 경매장에서 우연히 사진들이 ‘발굴’되면서 비로소 그 존재가 드러났지만, 베일에 싸인 작가의 실체는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20대 이후 쭉 보모로 일하다가 2009년 4월 세상을 떠났다는 짤막한 부고가 전부였다. 마이어의 감춰진 재능과 삶을 알리기 위해 청년 존 말루프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그게 2014년 나온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다. 영화는 이듬해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작에 선정됐고, 마이어의 작품 가격은 치솟았다. 최근엔 마이어의 가족사부터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전기 ‘비비안 마이어’(북하우스)도 출판되는 등 알려지지 않은 삶을 주목하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마이어가 직접 인화한 빈티지 작품과 미공개작을 포함한 270여점의 사진, 그가 사용했던 카메라와 소품, 영상, 오디오 자료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1959년 필리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들도 처음 공개된다. 평생 비밀스럽게, 극히 제한된 인간 관계를 맺고 살았던 마이어는 15만장에 이르는 사진을 찍었지만 대부분 현상조차 하지 않은 채 창고에 방치했다. 가장 친한 지인도 마이어의 가족 관계나 성장 배경에 대해 아는 게 없었고, 어떤 이는 자신의 보모에게 카메라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부모의 방임, 약물 남용과 폭력, 정신질환 등 복잡한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밀스러운 삶을 유지했고, 독립적으로 살고자 보모 일을 계속했다는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진전에서 더욱 눈에 띄는 건 마이어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자화상 시리즈다. 생전 자신을 철저히 숨기고 살았지만 거울, 쇼윈도, 그림자 등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한 감각적인 자화상이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렌즈 속 그는 무표정하지만 눈만은 반짝인다. 그의 모습에서 카메라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자 자신이 실재함을 알리는 수단이었음이 읽힌다. 전시는 11월 13일까지.  
  • 자박자박 다리 건너… 수백년 삶 잇다

    자박자박 다리 건너… 수백년 삶 잇다

    나이 어린 임금이 어린 왕비와 생이별하던 한여름의 그 다리, 계모의 묘에서 가져온 석물을 거꾸로 뒤집어 다리를 받친 증오의 왕, 열악한 노동 현실에 항거하며 분신한 청년…. 서울 청계천 다리에는 수백년의 시간을 건너온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서울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가 잦아들고, 무더위도 한풀 꺾인 늦여름의 어느 밤, 자박자박 다리밟기 놀이를 즐기며 옛이야기들과 만나 보는 건 어떨까.모전교부터 고산자교까지, 청계천엔 22개의 다리가 있다. 청계천 복원 후 조성된 것들만 따지면 그렇다. 채 6㎞가 못 되는 개천을 따라 걷다 보면 교각 하나하나에 맺힌 무수히 많은 시간 너머의 이야기들과 만나게 된다. 청계천을 걷는 느낌은 독특하다. 지표면 아래를 걷는다. 개천과 도심을 가르는 벽이 혼잡한 풍경을 가리고, 도시의 소음도 막아 준다. 개울 소리, 걷는 사람들의 재잘대는 소리만 그 벽에 메아리처럼 울린다. 들머리는 청계광장이다. 바닥에 구불구불한 물길이 파여 있다. 청계천을 축소한 모형이다. 청계천 초입의 인공폭포 아래에는 팔석담(八石潭)을 조성했다. 경기 일동석 등 전국 8도의 대표 석재로 만들었다.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청계 8경’을 조성했는데, 그중 제1경이 청계광장이다. 청계광장을 기준으로, 청계천의 첫 번째 다리는 모전교다. 예부터 과일가게(毛廛, 모전)가 많아 ‘모전교’라 불렸다고 한다. 모전교는 조형미가 빼어나다. 무지개처럼 반원형으로 휜 홍예교 형태다. 남북으로 쌍을 이룬 교각 사이로 햇살이 비칠 때면 명암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초현대식 건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모전교 주변엔 경사로 형태의 진출입로가 조성됐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어려움 없이 오갈 수 있다.두 번째는 광통교(청계 2경)다. 현재 남아 있는 다리들 가운데 가장 고풍스럽고 담긴 이야기도 많다. 광통교는 경복궁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연결하는 한양에서 가장 큰 다리였다. 예부터 도성 주민들에겐 수표교와 더불어 정월대보름 다리밟기 명소로 유명했다고 한다. 원래 현 광교 자리에 있던 것을 복원 공사를 하며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광교사거리엔 옛 광통교를 4분의1로 축소한 모형이 전시돼 있다. 광통교는 지대석 위에 사각형의 돌기둥(석주) 8개를 두 줄로 나란히 놓은 형태다. 다리 위는 대부분 청계천 복원 때 새로 만든 것들이지만 아래는 비교적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광통교에는 조선 3대 왕 태종과 신덕왕후 강씨(태조의 계비)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신덕왕후는 1392년(태조 1년)에 자신이 낳은 아들 방석이 세자로 책봉되며 권력의 중심에 서지만, 1396년에 돌연 병으로 사망한다. 이후 태조의 첫째 부인의 아들인 방원(태종)이 권좌에 오르며 복수가 시작된다. 신덕왕후의 아들 때문에 왕좌에 오르지 못할 뻔했던 태종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덕왕후 묘를 핍박했다. 그중 하나가 1410년 광통교를 흙다리에서 돌다리로 개축할 때 신덕왕후의 능을 지키던 신장석을 뽑아 교대(다리 양쪽 끝을 받치는 석축이나 기둥)의 부재로 쓴 것이다. 후대의 역사가들은 이를 뭇사람들의 발에 밟히며 고통을 받으라는 증오의 표출이었다고 해석한다. 광통교 아래 교대의 신장석은 지금도 거꾸로 뒤집힌 채 여행객을 맞고 있다. 교각에는 ‘庚辰地平’(경진지평), ‘癸巳更濬’(계사경준), ‘己巳大濬’(기사대준) 등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경진지평은 영조 36년(1760년)에 땅을 평평히 했다는 뜻으로 이때 준천(개천 바닥을 깊이 파냄)했다는 표시다. 계사경준과 기사대준 역시 각각 계사년과 기사년에 준천했다는 뜻이다.광교는 광통교가 있던 자리에 새로 놓인 다리다. 조선시대 광통방에 있던 크고 넓은 다리를 광교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름처럼 광교는 다리를 받치는 주황색 철재 빔의 웅장하고 박력 넘치는 자태가 압도적이다. 교량 밑 공간도 넓다. 청계천 다리 가운데 하류의 고산자교에 이어 두 번째다. 광교 아래 공간에선 미술전, 사진전 등의 이벤트가 곧잘 열린다. 광통교와 광교 사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가 있다. MZ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관광 콘텐츠들이 다양한 스마트 기술과 접목돼 1층부터 5층까지 펼쳐진다. 5층에 밖으로 돌출된 베란다가 나 있는데 아직 입소문이 덜 나서인지 찾는 이가 드물다. 청계천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딱 좋다. 입장은 무료다.장통교는 조선시대 도성 중부의 행정 구역이었던 장통방(長通坊) 자리에 세워진 다리다. 장통교 아래엔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청계 3경)가 있다. 김홍도의 그림을 바탕으로, 조선 22대 왕 정조가 수원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도자 타일 5120장에 이어 붙여 표현했다. 그 아래 삼일교는 3·1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종로구 인사동의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중구 명동성당 일대의 현대적인 감각이 연결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수표교는 청계천의 수위를 재는 수표(水標)가 있었다는 다리다. 1420년(세종 2년)에 세워진 수표교는 1959년 청계천 복개 당시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졌고, 수표(보물)는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청계천 복원 때 원래 위치로 돌려놓으려 했으나 다리 너비와 강폭이 맞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다. 수표교엔 조선 19대 왕 숙종과 장희빈의 이야기가 전한다. 둘의 만남에 관한 여러 버전의 야사 중 하나다. 숙종이 수표교 남쪽의 영희전을 참배하고 돌아오던 길에 아리따운 여인을 보게 된다. 나중에 그를 불러 궁녀로 삼았는데, 그가 바로 희빈 장옥정이다. 관수교는 1918년 일제강점기 때 세워졌다. 현 창경궁로와 배오개길을 오가던 전찻길이 관수교 위에 놓였다고 한다. 현재의 다리는 청계천 복원 때 조성된 것이다. 세운교는 조선시대 효경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근처에 소경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맹교(盲橋), 소경다리 등으로도 불렸다. 현 이름은 세운상가에서 따왔다. 다리 상판에 약 1m의 강화유리를 깔아 아래를 볼 수 있게 했다.배오개다리는 들끓는 도적 탓에 길손 백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다는 ‘백고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보행자 전용의 새벽다리는 방산시장과 광장시장에서 새벽을 여는 시장 사람들의 활기를 담았고, 마전교는 소와 말을 매매하는 마전(馬廛)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3차원의 아치로 나비를 형상화한 나래교는 인근 동대문 의류 상권이 세계 패션 1번지로 비상하라는 뜻을 담았다. 바닥에 투명 아크릴을 깔아 아래가 보이게 했다. 전태일다리엔 전태일 열사의 반신상이 세워져 있다. 예전에 왕버들이 많았다 해서 버들다리로도 불린다. 오간수교는 오간수문이 있던 자리에 세운 다리다. 오간수문은 도성을 몰래 들고 나려는 범죄자들이 종종 통로로 이용했다고 한다. 조선 13대 왕 명종 때는 임꺽정의 무리들이 전옥서에 갇힌 가족들을 구한 뒤 오간수문을 통해 달아났다고 전해진다. 1926년 6월엔 순종황제의 국장 행렬이 이 다리를 지났다. 전태일다리와 오간수교 사이에는 청계 4경인 ‘패션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현대미술가들의 작품과 음악분수 등을 즐길 수 있다. 맑은내다리는 청계천을 순 우리말로 바꾼 이름이다. 다산교는 정약용을 기리는 다리로, 사장교 가운데 주탑을 풀잎 형태로 세워 인상적이다.영도교엔 6대 왕 단종의 슬픈 역사가 서렸다. 원래 이름은 영미교(永尾橋)다. 1457년 음력 6월 22일, 노산군으로 격하돼 강원 영월로 유배 가던 단종이 이 다리에서 나이 어린 부인 송씨(정순왕후)와 생이별을 했다. 이후 ‘영원히 건너가신 다리’라 해서 영도교(永渡橋)가 됐다고 전해진다. 영도교는 전통 대청양식을 적용한 아치교다. 다리 중심부 양쪽에 베란다 모양의 공간을 마련해 아름다움과 기능성의 조화를 이뤘다. 다리 위 기둥 형태의 조형물은 경복궁의 열주(기둥)와 돌다리였던 조선시대 영도교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다산교와 영도교 사이엔 청계 5경 ‘청계빨래터’가 조성돼 있다.황학교는 황학(黃鶴)의 전설에서, 비우당교(庇雨堂橋)는 세종 때의 청백리 유관의 집 이름에서 각각 명칭을 따왔다. 비우당은 ‘비나 피할 정도의 집’이라는 뜻이다. 높은 벼슬을 지낸 유관이었지만 집은 방 안에서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허름했다고 한다. 황학교와 비우당교 사이에는 청계 6경 ‘소망의 벽’이 있다. 각자의 소망을 표현한 도자 타일 2만여장이 부착됐다.무학교는 조선 개국 초기 무학대사의 법명에서, 두물다리는 성북천과 청계천 등 두 물길이 합류하는 지점이라는 뜻에서 각각 이름을 따왔다. 비우당교와 무학교 사이에는 청계 7경인 ‘존치 교각’이 있다. 옛 청계천 고가도로의 교각 중 세 개를 남겨 둔 것이다. 이후로도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청계천 박물관, 고산자교, 버들습지(청계 8경) 등이 이어진다.
  • 차 없는 충북도청… 직원 혹평, 시민 호평

    차 없는 충북도청… 직원 혹평, 시민 호평

    “직원들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서둘러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충북도가 8일 도청 주차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차 없는 충북도청’ 시범운영에 들어가자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민원인, 장애인, 임산부만 주차가 가능하고 직원들은 차를 끌고 도청에 올 수 없다 보니 상당수가 출근 전쟁을 치렀다. 가족들이 도청에 태워다 주는 풍경이 곳곳에서 연출됐고, 주변 골목과 외부 사설주차장 등에 주차하기 위해 일찍 나온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도가 직원들 불편을 줄이기 위해 43인승 5대, 25인승 1대 등 총 6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했지만 이용자는 23명에 불과했다. A씨는 “집에서 타는 곳까지 800m나 떨어져 한참을 걸어와 탔다”며 “셔틀버스가 대로변만 다니고, 운행시간이 일찍 출근하는 직원들을 고려치 않아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퇴를 하는 직원도 있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했다가 자녀의 어린이집 하원을 위해 집에 가서 차를 갖고 나오기 위해서다. 도청 공무원 노조는 대책 없이 계속 시행하면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민단체들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민생 살리기가 시급한 마당에 공론화 과정 없이 이런 정책을 밀어붙여야 하냐”고 꼬집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측은 “탄소중립과 연결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날 도는 도청 앞마당에서 도립교향악단 공연과 사진전을 열었다. 이를 본 시민들 사이에선 “신선하다”, “변화 시도는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도는 5일간 시범운영 후 주차타워 건립 등 대안을 마련해 ‘차 없는 도청’을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아름다운 도청 정원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오래된 앨범 속 추억을 꺼내듯…변해석 사진전 ‘나의 살던 고향은’

    오래된 앨범 속 추억을 꺼내듯…변해석 사진전 ‘나의 살던 고향은’

    2021년도 고은포토1826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변해석의 개인전 ‘나의 살던 고향은’이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ART SPACE)에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2012년 결성된 고은포토1826은 고은사진 아카데미 수료생으로 구성된 사진연구단체로, 고은사진미술관의 지원을 받아 매년 올해의 작가를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섯 살 무렵부터 중·고등 학창 시절까지 함께한 그의 고향을 바라본 변해석의 시선이다. 변 작가의 고향은 부산의 관광지로 잘 알려진 감천문화마을과 서구 아미동의 산복도로와 연결되는 천마산 아래 초장동이다. 부산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아우른 동네로 이제는 이곳도 점차 변화되어 옛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첨단화 시대로 극변하는 부산의 도시 풍경과는 달리, 아직도 변 작가의 기억 속 고향은 변함없이 소박하다. 그의 사진은 한 편의 일기처럼 있는 그대로의 담담하고 소소하면서도 독특한 초장동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은 공간의 부재로 인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지 모르지만, 변 작가는 그 기억을 사진 속에 저장하며 과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억하고 이를 우리와 공유한다. 우리는 작가의 시선을 잠시 빌려 책장 구석 방치되어 있던 앨범을 꺼내 펼쳐보며 깨닫게 되는 옛 것에 대한 아쉬움과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변해석 작가는 전시 기획자, 사진기자 등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1997 제12회 부일국제사진전 흑백부문상, 2013 제1회 독도문화예술제 최우수상, 2015 제2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부문, 2021 제9회 고은포토1826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변해석 작가의 사진전 ‘나의 살던 고향은’은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ART SPACE)에서 7월 7일부터 8월 7일까지다.
  • ‘여기는 대한민국 이어도입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이어도입니다’

    “이여도사나 아~아~, 이여도사나~아~아”. 제주도민의 가슴 한 켠에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호 ‘해녀노래’ 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환상의 섬 이어도가 사진으로 다시 깨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과 이어도연구회는 8월 ‘섬의 날’을 맞아 ‘여기는 대한민국 ‘이어도’입니다’ 사진전을 15일까지 한라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역사이자 문화유산인 환상의 섬 ‘이어도’의 자연·해양·문화를 소개해 제주 전통문화 속 이어도를 알리고, 어린이·청소년이 이어도의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에서 80해리(149㎞)를 더 가면 ‘보이지 않는 섬’ 이어도가 있다. 가장 높은 곳의 수심이 4.6m, 가장 낮은 곳은 55m로 복잡한 지형의 수중 암초다. 이 수중 암초 위에 2003년 6월 종합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됐으며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휴대전화 기지국을 설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어릴 적 ‘전설의 고향’(KBS2 TV)에서는 이어도에는 여자들만이 사는 낙원으로 그려졌다. 지상에서 남자가 배를 타고 오면 잘 대해주기 때문에 남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바꿔 말해 현실 속 이어도는 옛날 제주 사람들에겐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은 아들이나 남편의 영혼이 깃든 곳. 평소에는 바다에 잠겨 보이지 않다가 파도가 거세게 칠 때 드러나는 해저섬이기 때문에 이어도가 보이면 살아 돌아오기 어렵다는 역설이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 각자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200해리 사이에 끼어있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관련 사진 20여점,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그것이 알고 싶다!’ 동영상 상영과 더불어 해양과학기지 3D퍼즐 만들기 키트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숙희 한라도서관장은 “이번 전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 향유에 목마른 도민 모두에게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정서공간을 제공하기 바란다”며 “‘이어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주 월정리로 ‘전시하러 가는 여행’… ‘주름진’ 청춘을 만나다

    제주 월정리로 ‘전시하러 가는 여행’… ‘주름진’ 청춘을 만나다

    “이번 전시회 ‘윙클드(주름진)’는 꿈, 신화, 동화에서 끌어낸 요소들을 결합한 ‘환상적 리얼리즘’를 추구했어요. 저는 영화, 소설, 음악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어요. 일상 속 마법같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잘난 체 하는 말단 공무원 코발레프가 어느 날, 아침에 눈 떴을 때 자신의 코가 사라졌음을 알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의 ‘코’ 소설에서 착안한 작품도 있죠.” 김효진(29) 화가가 구좌읍 월정리 갤러리카페 1호 ‘카페로쥬’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여는 첫 날인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소개했다. 100년 된 구옥을 개조한 ‘카페로쥬’에서 ‘전시로 떠나는 여행’을 하는 그는 마치 바닷가 마을로 지친 몸을 이끌고 쉬러 온 젊은 청춘들과 다르지 않았다. 구옥 흙벽 군데군데 전시해 놓은 작품들은 전시회 제목처럼 ‘주름진’, 그래서 더 고독한 젊은이들의 초상 같았다. 방황하는 영혼이 화풍에 투영되고 있었다. 사실 이 카페 주인은 황학주 시인 부부로 지난 3월 제주에 안착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오래된 구옥을 임대해 빈티지하지만 소박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시인은 김 작가와는 2020년 서울 단체전 때 초대 손님이 된 인연으로 만났다. 별채 가옥에 전시된 ‘두 시인의 신발’도 그런 만남이 연결고리가 돼 탄생됐다. 황 시인은 “작품들 속에는 누군가가 ‘끼어들어’ 있는 느낌이다. 젊은이들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위로를 받고자 하는 모습처럼 비친다”면서 “복잡하고 어둡지만 누군가와 소통할 사람을 찾는 MZ세대들,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들’과도 닮은 듯 하다”고 재해석했다.카페 카운터 앞에 놓인 작품 ‘워크, 워크, 워크’는 미국 래퍼 노래를 우연히 듣다가 그 느낌을 담아냈단다. 눈 오는 날 달리기 하다 우연히 눈 쌓인 자동차 윈도에 낙서하고 싶었던 기억이 떠올라 표현한 ‘RUN’ 작품도 환상적 리얼리즘의 발화다. 화폭에 담는 재료는 특이하게도 ‘오일스틱’이다. “물감처럼 쓸 수 있고 크레파스처럼 쓸 수 있어 좋다. 기름을 바르면 유화처럼 쓸 수도 있다”는 그는 ‘그림이면서 그림이 아닌 그리기’를 끊임없이 창작하는 듯 보였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대부분 제 또래들은 뭘 하려 해도 실패의 연속”이라며 “아무리 맞서 싸우고 용기를 내도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암울한 세대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마치 제주를 찾은 태풍 ‘송다’가 지나가듯 인생의 태풍도 아무 일 없듯 지나가길 기다리는, 주름졌지만, 푸른 청춘이 거기에 서 있었다. 한편 ‘카페로쥬’는 10월 8일부터 31일까지 이병률 작가의 여행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 해녀사진전 여는 양종훈 “제주 홍보용이라면 사진을 무료로 쓰세요”

    해녀사진전 여는 양종훈 “제주 홍보용이라면 사진을 무료로 쓰세요”

    “제주해녀홍보와 관련한 일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제가 찍은 해녀사진 이미지를 쓰고 싶다면 언제든 써도 됩니다. 제 이름 크레디트만 넣어준다면 무료로 쓰세요.” 26일 제주 출신 다큐사진작가 양종훈(61·상명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씨가 유네스코 등재 6주년을 기념한 제주 해녀 사진전을 오는 30일부터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층 로비에서 열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굿즈 제작을 하거나 창업할 때 해녀사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한달에 한 두번 제주를 오가며 지난 20년간 오로지 해녀를 렌즈에 담았다. 물론 처음엔 소외된 사람들을 앵글에 담아왔다. 소아암 환자, 아프리카 에이즈 환자, 동티모르…. 그러나 정작 고향 제주를 위해 한 일이 없다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단다. 그 채무감 때문이었을까. 양 작가는 “어릴 적 해녀들이 물소중이 위에 흰 무명옷(물적삼)을 입었는데 그때의 모습을 점점 볼 수 없는게 안타까워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며 “처음엔 눈길 한 번 안 주던 분들이 지금은 경조사까지 챙기며 한가족처럼 지내는 사이가 돼버렸다”고 웃었다. ‘제주 해녀’ 사진전이 이목을 집중시킨 계기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제주국제공항 1층 4·5번 게이트 홀에서 ‘디지털 패브릭 패널 제주 해녀 사진전’을 열면서부터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국내 최초 디지털 패브릭 패널을 활용한 전시로, 가로 3.6m, 세로 2.4m 크기의 초대형 작품 14점과 12점의 흑백 프린트 작업 등 총 26점을 선보인다. 섬유질의 소재로 만들어진 패브릭 시트에 작품사진을 인쇄하고 LED라이트 패널로 프레임을 제작해 주변 환경의 조도에 반응하여 작품을 조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패널로 설계 비용만 수천만원이 들었다. 은은한 빛(조명)이 내외부와 소통하며 작품의 밝기 조절이 가능해 해녀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극대화시키는 효과적인 소재로 활용됐다. ‘해녀의 위대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가장 큰 크기로 파격적인 시도를 한 셈이다. 제주 해녀의 생생한 모습을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는 그렇게 탄생됐다. 양 작가는 “처음엔 공항 빈 공간에 띄엄띄엄 전시하거나 복도 한가운데에다 전시하고 싶었는데 못내 아쉽다”면서 “그러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3개월 연장 전시를 한 것만도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전시를 본 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제주해녀 문화의 계승과 보전, 그리고 홍보에 기여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해녀공동체의 가치와 제주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선뜻 연락이 왔고, 제주 도내 학생들을 위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하려 한다는 뜻에 공감하게 됐다. 30일 오전 11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0일까지 4개월 넘게 진행된다. 내년 초에는 일본 오사카 한인타운에 있는 폐교(미유키모리 소학교)가 오는 9월 전시실로 탈바꿈 중인데 그곳에서 해녀 사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 197명 물탱크 위에서 살아난 단양 시루섬의 기적 재현

    197명 물탱크 위에서 살아난 단양 시루섬의 기적 재현

    50년전 주민들의 일치단결로 물난리 와중에 극적으로 생존한 충북 단양군 시루섬의 기적이 재현됐다. 단양군은 21일 단양읍 문화체육센터에서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김명수 교장 등 인솔교사와 단양중학교 1·3학년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루섬 모형 물탱크 생존 실험을 진행했다. 이날 단양중 1·3학년 200명은 차례로 지름 5m, 높이 30㎝ 크기의 모형 물탱크에 올라섰다. 50년전 시루섬에서 물탱크에 올라 생존했던 인원인 197번째 학생이 모형 물탱크 위에 오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팔짱을 끼는 등 최대한 말착해 목표했던 3분을 물탱크 위에서 버텼다. 실험을 지켜본 시루섬 생존자 김은자(66) 씨는 “물탱크를 내려오니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 있었다”며 “시커먼 물바다 속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눈물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1972년 태풍 ‘베티’로 전체가 물에 잠겼던 시루섬은 44가구 242명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당시 주민 198명은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 올라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생후 100일된 아기 1명이 숨졌다. 군은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다음달 19일 단양역 일원에서 ‘단양 영웅들의 이야기’ 행사도 갖는다. 시루섬 사진전, 시화전, 다큐 공연, 설치미술,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루섬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들이 50년만에 상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 영월 동강국제사진전 22일 막오른다

    영월 동강국제사진전 22일 막오른다

    강원 영월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문화예술관회관 등 영월 일원에서 10월 9일까지 열린다. 올해 동강국제사진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축소된 2020년, 2021년과 달리 정상 개최된다. 국제 주제전, 국제 공모전,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강원도사진가전, 보도사진가전, 거리설치전, 영월군민사진전, 전국 초등학교 사진일기 공모전, 평생교육원사진전, 영월스토리텔링전 등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 30분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려 레스텔 앙상블의 피아노 5중주 연주, 소리꾼 장사익의 축하공연과 사진 영상쇼 등이 펼쳐진다. 동강국제사진제 홍보대사인 배우 손현주가 축사도 한다. 동강국제사진제는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한다.
  •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가 1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1942년 7월 19일 동대문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결승전을 역전 우승 5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군산상고는 부산고에 1-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말에 상대 투수의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아 5-4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강임준 군산 시장을 비롯해 김영일 시의회 의장,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여러 내빈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시민 3000여명과 함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 기념식(공식행사)은 1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지역 단체의 공연과 가수 우연이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김봉연 레전드의 개회선언, 50주년 기념 영상, 공로패 수여, 내외빈과 레전드와 함께하는 시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레전드들이 참여한 야구발전 세미나를 비롯해 플리마켓, 버스킹, 체력인증센터 체험존, 야구 체험존, 역전의 명수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었다. 특히 시구 퍼포먼스는 군산시의 발전과 한 걸음 도약을 기원하는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2부 행사에서는 혜민, 하동진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으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는 시민들의 열띤 반응을 전했다. 김모(77) 씨는 “당시 선수들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감격스럽고 가슴이 뛴다”며 “신생팀으로 언감생심 꿈조차 꾸지 않았던 우승을 군산상고 야구부가 해내 감동과 전율은 몇 배 더 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박모(64) 씨도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야’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도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다”고 회고했다. 사실 이 명언은 뉴욕 양키스의 포수 겸 타자였던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의 감독이던 1973년 시즌 중반에 한 기자가 ‘이렇게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는 거냐’고 물었을 때 답한 말이었다. 그리고 베라의 장담대로 메츠는 그 해 결국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로 그 날의 감동을 떠올리며 우승 주역들과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고 100년을 이어갈 역전의 명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코로나19 등으로 어두워진 지역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시청과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진 군산시청 제공
  • 단양군 50년전 시루섬의 기적 재현한다

    단양군 50년전 시루섬의 기적 재현한다

    태풍으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되자 수백명이 물탱크 위로 피해 살아남은 단양 시루섬 주민들의 단결력과 희생정신이 재조명된다.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오는 21일 군 문화체육센터에서 단양중학교 학생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루섬 물탱크 생존실험 ‘밀도를 높여라’가 진행된다. 이 실험은 50년 전 물탱크 위에서 물난리와 싸웠던 시루섬 주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날 바닥에 물이 있다고 가정 한 뒤 한명씩 모형 물탱크 위로 올라가며 시루섬 주민들이 겪었던 긴박했던 상황을 체험하게 된다. 당시 주민 198명이 오른 물탱크는 지름 5m, 높이 6m 였으나 이번 실험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물탱크 높이를 30㎝로 했다. 학생들은 최대한 밀착하는 방법으로 물탱크에 모두 올라간 뒤 10~20분간 버티기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시루섬은 단양군 단양읍 증도리에 속하는 약 6만㎡ 면적의 섬이다. 주민들은 시루섬을 ‘기적의 섬’으로 부른다. 사연은 5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2년 태풍 ‘베티’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그해 8월 19일 오후 3시쯤 단양강이 범람했다. 44가구 250여명이 모여살던 시루섬 전체는 물바다가 됐다. 주민 198명은 물탱크 위로 몸을 피한 뒤 물에 떠내려가지 않기위해 서로 팔짱을 끼고 14시간을 버텨냈다. 이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생후 100일된 아기 1명이 숨졌다. 군은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다음달 19일 단양역 일원에서 ‘단양 영웅들의 이야기’ 행사도 갖는다. 시루섬 사진전, 시화전, 다큐 공연, 설치미술,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루섬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들이 50년만에 상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된 시루섬의 기적은 지방소멸지역으로 지정된 단양군의 위기상황 속에서 기억해야 할 정신”이라며 “시루섬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 생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 생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이 세워진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5시(현지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 상징구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관문으로 많은 도보 여행자들이 지나가는 몬테 도 고소(Monte do Gozo)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고, 제주 해녀공연과 갈리시아 민속공연, 제주 관광 사진전을 함께 진행한다. 순례 종점을 4㎞ 앞두고 완주의 흥분을 가라 앉히는 언덕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인들은 누구든 걷고 나면 성인군자가 된다는 산티아고 순례길목에서 한국의 서정과 한국에 대한 친근감까지 얻게 된다. 반면 제주 올레길 1코스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형물이 설치된다. 그 시기 등구체적인 일정은 이번 스페인 방문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배낭에 가리비 껍데기를 달고 다닌다. 순교한 야고보의 시신을 배에 태워 바다로 보냈더니 이 배가 스페인 이베리아 해안에 닿았고 조개 껍데기들이 시신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돼 지금은 순례길의 상징이 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시 한국과 스페인이 2020년~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해 6월 이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한국주간’을 마련한 것이다.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달러)의 관광대국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문체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갈리시아 알폰소 루에다 발렌주엘라(Alfonso Rueda Valenzuela) 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에는 양국 관심 분야인 ‘지능형(스마트) 관광’을 주제로 ‘한-스페인 관광포럼’을 개최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사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관광차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국 전문가들은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지능형(스마트) 관광 벤처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부터는 ‘한국주간’의 주요 행사인 ‘갈라 디너’가 이어진다. 박보균 장관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Maria Reyes Maroto) 장관을 비롯한 스페인 문화, 관광,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연’의 한복패션쇼, 국립국악원의 ‘대금산조’와 ‘입춤’ 공연, 한식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인식 만찬이 펼쳐진다.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홍보전문가 위촉 및 양성교육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홍보전문가 위촉 및 양성교육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가 7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제1기 자원봉사 홍보전문가 위촉 및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자원봉사홍보전문가(전남V인플루언서)는 뉴미디어 시대에 맞게 SNS를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의 자원봉사 활동정보 제공과 자원봉사자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북돋아 주고 자원봉사 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발족했다. 도내 11개 시군에서 자격요건을 갖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13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취재전문 자원봉사홍보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위촉식을 시작으로 자원봉사 홍보전문가 활동방법, 보상 체계, 차년도 운영방안 설명, 현장취재 시 주의점 등으로 진행했다. 이어 사진촬영 및 인터뷰 기법 등 취재기자로서 가져야 하는 다양한 기술 교육 순으로 마무리했다. 박영화 자원봉사 홍보전문가는 “뜻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원봉사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강숙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우리 지역의 자원봉사 활동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자원봉사활동 정보제공을 위해 취재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블루이코노미 자원봉사박람회시 사진전 개최와 연말 사례발표회를 통해 우수 홍보전문가를 시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미선발된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日성폭행 사진가, ‘우크라이나 참상’ 전시회로 재기 노렸다가...국민적 분노

    日성폭행 사진가, ‘우크라이나 참상’ 전시회로 재기 노렸다가...국민적 분노

    자신의 명성과 지위를 이용해 여러 여성들에게 추악한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던 일본의 유명 사진가가 ‘우크라이나 참상’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통해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하려다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두 손을 들었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포토 저널리스트 히로카와 류이치(78)는 오는 5일부터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시민 갤러리에서 ‘나의 우크라이나…참화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회를 열려고 했으나 1일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히로카와는 자신이 지난 5~6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직접 들어가 촬영한 현지 사진과 사람들의 증언 등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토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히로카와는 여러 여성들에게 저질렀던 성폭력, 성추행, 갑질횡포 등 추악한 과거가 2018년 피해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오키나와타임스 등 언론들은 지난달 말 히로카와의 사진전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성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되고 약 3년 6개월 만에 분명한 사과의 표현도 없이 활동을 재개하려는 데 대해 각계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 ‘군사기지·군대를 용납하지 않는 행동하는 여성들의 모임’ 다카사토 스즈요 공동대표는 “전시회를 허용한 나하시 시민 갤러리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며 “사진전 개최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히로카와는 체르노빌 원전폭발, 레바논 전쟁, 팔레스타인 분쟁 등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현장을 누비며 진실을 전해 많은 포토 저널리스트의 우상으로 추앙받아 온 인물이다. 그러나 2018년 5명의 여성이 히로카와로부터 성폭력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증언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10여년 전 히로카와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성(당시 20대)은 “어느날 그가 나를 택시에 태워 호텔로 끌고갔다. 성관계를 요구받고 두려웠지만, 일터에서 쫓겨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한 전직 여기자는 “15년 전 처음 만난 히로카와가 식사를 마치자 갑자기 성관계를 맺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자원봉사를 했던 여성은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만 누드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했다. 하지만, 히로카와는 “여성들과의 성관계는 모두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번 일과 관련해 미야기 기미코 오키나와대 교수(비교문화·젠더학)는 “과거에 있던 자신의 중대한 인권유린 행위를 정리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착수한다는 생각에 문제가 있었다”며 “저명한 인물로 사진의 수준이 높다고 해도 그걸로 용납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골든타임 확보한 혁신 소방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골든타임 확보한 혁신 소방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000지점 교통사고 발생. 00센터 00구조·구급 차량 출동!”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위치를 파악해 구조·구급대 출동 지령을 내린다. 이달부터 전북지역 고속도로에서 위급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119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신고자 위치파악이 기존 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촌각을 다투는 119구조 활동에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다. 전북소방본부는 119종합상황실이 추진한 ‘고속도로 스마트 119신고 표지판 설치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위치 표기 체계 구축’이 ‘2022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119신고 지리정보시스템에 고속도로 지도만 뜨고 신고 지점이 나타나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이는 귀중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적극행정 최우수상을 받은 소방관은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유성일(39) 소방장. 올해로 13년차인 그는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명감이 충만한 소방관이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소방관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개선방안을 제시해 ‘혁신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올해 적극행정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것도 119상황실 최일선 근무자로서 항상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을 구조구급과 정보통신팀과 협의해 이루어낸 쾌거다. 기존 고속도로 지도에 이정표 지점을 숫자로 표기해 줌으로써 신고자 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유 소방장의 아이디어로 기존에는 신고가 들어오면 119상황실 요원이 고속도로 현황표를 꺼내 신고 위치를 파악하는데 7초 가량 소요됐으나 이 과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 소방본부가 출동시간을 한해에 ‘1초’ 단축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7초’를 앞당긴 것은 ‘혁명적 성과’로 평가된다. 그는 또 현재 200m 마다 설치된 고속도로 이정표(기점표지판)에 고속도로 이름, 상하행선 방향을 표기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고위치를 한 번에 알려주도록 개선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와함께 유 소방관은 현재 왕복 6차선 이상 고속도로에만 100m 간격으로 이정표를 설치하도록 돼있는 한국도로공사 내부 규정을 4차선 고속도로에도 적용하도록 국토부 등 유관기관에 정책협의를 실시했다. 이어 국민권익위 신문고를 활용해 전국적인 사업으로 제도개선이 될 수 있도록 제안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유 소방관은 지난해에도 ‘소방출동 빅데이터 분석’이란 주제로 공무원 직접용역을 수행해 전북도 1위를 수상했다. 또 ‘GPS를 활용한 신고자 위치 파악 사진전송 방식’을 개선해 ‘혁신행정 일하는 방식 분야’ 전북도 1위를 차지했다. 맨홀과 테트라포드에 빠진 신고자가 핸드폰 지도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전북소방본부 3300여 소방관 중에서 외국어 능력이 빼어난 직원으로도 유명하다. 대학에서 중문학과 영문학을 복수전공한 그는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과정으로 외국어 능력을 단련했다. 소방관 중 유일하게 영어, 중국어 등 3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다. 외국인의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신고가 들어오면 유 소방관이 통역요원 없이 도맡아 응대한다. 대한민국 국제구조대가 2011년 최고인 HEAVY 등급을 획득했을때는 중앙구조본부에 파견돼 UN 직원 통역을 담당,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고속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한 미군의 119 신고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한 일화도 유명하다. 소방청 주관 대형특이재난 대응사례 국제세미나 준비단 통역으로도 활약했다. 그는 또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간둥이’로도 통한다. “2001년 뉴욕 쌍둥이 빌딩 테러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는 상황에 무거운 짐을 진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결심했습니다” 2010년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디딘 유 소방관은 “화재진압, 구조, 119안전체험관 교관, 소방안전교육 강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항상 일하는 방식의 개선, 소방조직의 발전과 제도개선을 생각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연구하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119종합상황실에서 제안한 정책과 제도개선은 119신고접수를 받으면서 겪었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진호 사진작가, 영월에서 ‘욕망의 초상, 강남 아파트’ 사진전

    제19회 동강국제사진제의 초대작가로 선정된 김진호 작가(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교류분과 위원장)는 7월 16일 부터 8월 22일까지이며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욕망의 초상, 강남 아파트’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오랜 세월 건설사에서 근무했던 김 작가는 ‘강남 아파트가 대체 무엇이기에 많은 이들의 욕망을 자극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거듭하다 피사체로서 강남 아파트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쌓여있는 오래된 구축에서부터 새로운 마천루를 올리기 위해 공사를 하는 전경까지 촬영한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오늘 우리의 욕망이 집합된 초상으로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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