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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사 현장/경기­화성 화산 독지리서 「3·1운동 봉화」 올려

    ◎제주­법정사 승려들 「항일 만세대행진」 재현/부산­마안산 정상서 3·1운동 기념탑 기공식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및 예술행사가 15일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은 「광복 50주년 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행사들을 지켜보며 광복의 감격과 의미를 되새겼다.많은 주민이 자녀들과 함께 길놀이나 전시장,예술·문화공연을 관람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겼다. ○…제주에서는 상오8시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법정사 승려들의 항일운동 만세 대행진이 걸궁팀과 사물놀이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6시간에 걸쳐 재현됐다.중문 청년회의소가 주관했으며,1천여명이 참가했다.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공유수면 매립지에서는 제주 해녀항쟁 만세 대행진이 펼쳐졌고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영화인협회 제주지부가 아리랑 영화제를 마련해 도민화합과 통일의지를 일깨웠다. 하오에는 제주시 탑동 제주해변 공연장에서 제주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끌리오합창단과 남녕고 합창단이 공동으로 광복 50주년 기념 「연합 음악제」를 마련해 광복절을 경축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하오7시 우정면 화산리 봉화산과,이 곳에서 20여㎞ 떨어진 송산면 독지리 봉화산 등 두 곳에서 3·1운동을 알리는 당시의 봉화 올리기 행사를 재현했다. 가로·세로 1.5m,높이 2m의 봉화대에 불이 지펴지자 7백여명의 주민은 일제히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감격을 만끽했다. 수원의 경기도 문화술회관에서는 고 전동례 할머니의 체험을 토대로 일제에 저항한 제암리 주민의 비극적인 참상을 그린 창작 무용극 「제암리 아침」이 공연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일깨웠다. ○…명장동 마안산 정상에서는 3·1운동을 주도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3·1운동 부산 기념탑」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또 부산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한 백산 안희제 선생을 기리는 백산 독립기념관이 중구 대창동 옛 백산상회 자리에 문을 열었다.전시실 지하 1층에 백산선생이 사용했던 벼루·청동화로·가방·친필 서한 등 유품 12종 55점을 전시해 놓았다. ○…경남에서는 상오10시50분부터 진주시칠암동 경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예총 경남도지회 주관으로 광복 50주년을 축하하는 종합연극 「지킴이」가 1시간40분 동안 무대에 올려졌다. 무용과 연극·민요 병창·풍물패·합창·태껸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한데 묶어 5막12장으로 구성한 이 극은 일제의 억압과 설움을 꿋꿋한 민족정신으로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극이 끝나자 배우·풍물패·합창단 등 1백30여명의 출연진 모두가 오색 방울이 날리는 무대로 나와 관람객들과 함께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대전시가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대전 역사 창조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시민회관에 마련한 「광복과 대전 발전 사진전」에는 마지막 날인 이날도 1천5백여명이 몰렸다. 일제 때부터 21세기 청사진까지 주제별로 시대상황을 담은 사진 2백여점이 전시됐다.
  • 「해방둥이 기업」 기념행사 다채/한진·해태·동아건설 등 10여사

    ◎사사 발간·박물·도서관 건립 등 발표/심벌 교체·제 2창업 선언… 학술회도 한진그룹,해태그룹,동아건설,태평양,고려제강등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방둥이 기업 10여개사의 광복절을 맞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창립 50주년을 정리하고 제2 도약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전문도서관 및 박물관 건립,회장의 특별 기자회견,그룹도약의 발판이 된 대표적 사업 재현 등 각종 기념사업을 펼친다.또 10여개사가 공동으로 오는 10월 경영사 학회(회장 김광수 숭실대 교수)를 후원,해방둥이 기업의 경영 전략과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 등을 발표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도 펼친다.물론 50년 사사발간은 기본이다. 한진그룹은 교통도서관과 교통박물관을 건립하고,제주 제동목장에는 미래항공관을 세운다.성남사옥 2층에 3백평 규모로 마련될 교통도서관에는 육운,항공,해운 등 모든 교통수단에 관한 규정과 법규,외국서적 등 5만여권의 장서를 갖출 계획이다.교통박물관은 성남의 인하병원 자리에 세워질 가능성이 높다.항공기와 배의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모형이 전시된다.남제주군 제동목장내에 건설될 미래항공관은 대전엑스포장에 설치됐던 대한항공 미래항공관을 고스란히 옮겨 어린이들에게 꿈과 낭만을 심어주는 관광단지로 꾸민다. 동아건설은 10월 서울 다동사옥에서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현장의 모습을 재현한 사진전을 갖는다.현지에서 가져온 모래와 물 등으로 현장을 재현하고 그 사이사이에 모니터와 확대 슬라이드 등을 배치해 대수로 현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첨단 사진전으로 꾸민다. 사하라의 모래와 물을 항공이나 선박으로 운송할 방침이나 현지 근로자 중 매월 2백명의 휴가자에게 모래운반을 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태평양그룹은 다음달 5일 창립일을 맞아 서성환 회장(71)이 기자회견을 갖고,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또 「한국생활 문화 1백년」을 발간,여성의 패션·신발·화장 등 여성에 관한 백과사전도 내놓는다.세계 속의 태평양을 지향하는 「태평양 헌장」을 발표할 계획도 있다. 10월3일이 창립일인 해태그룹은 기업이미지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전설 속의 동물 해태상의 이미지가 현대 감각에 맞지 않다고 판단,기업마크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창립기념식에서 정보화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구체적인 발표도 계획돼 있다. 대한페인트는 창립일(11월1일)을 맞아 색채관련 세미나를 준비 중이며,50년사 다큐멘터리도 제작한다.지난 8일 창립 기념식을 가진 중외제약은 세계화를 지향하는 쪽으로 심벌을 바꾸고 1산1하가꾸기 운동을 시작해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외에 백화와 동일고무벨트,삼립식품,조선내화,대한약품공업 등도 창립 5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이다.
  • 광복 50돌 사진전/공보처 5일부터

    공보처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오는 5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부산·광주·대전·대구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광복 50주년기념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광복에서 통일로」 「기억하는 과거」 「창조하는 현재」 「도약하는 미래」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출발」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공보처와 각 언론사및 각계 인사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 3백여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공보처는 또 전시장에 첨단 영상장비인 멀티 큐브 시스템을 이용한 영상실을 설치하고 대형 TV모니터를 통해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화면과 음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회 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서울=8월5∼22일 서울6백년기념관 ▲부산=8월26일∼9월1일 부산문화회관 ▲광주=9월5∼11일 남도예술회관 ▲대전=9월15∼21일 대림빌딩전시장 ▲대구=9월25일∼10월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 선각의 땅 「명동촌」(두만강 7백리:27)

    ◎민족의 아품 간직한 숱한 유적 곳곳에/일지사 길러낸 학교·교회당 보이고 윤동주시인 생가 6간 기와집 복원/장재촌 사자산 아래동네는 인재배출 명동 1995년은 우리 민족이 해방을 맞은지 꼭 반세기가 되는 해다.한반도에 살고있는 민족들에게도 물론 감회가 깊겠지만,연변조선족들의 올해 8월15일은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다.나라 잃은 설움을 삼키면서 북만주 황무지를 일궈 생명을 부지하면서도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 구실을 했던 땅이 바로 오늘의 연변이었기 때문이다.그 해방 이후에도 대륙의 격변속에서 민족을 지키고 살아온 사람들 또한 연변 조선족인 것이다. 그래서 연변에는 민족과 아픔을 같이한 유서 깊은 지역들이 숱하게 널려있다.용정시 지신향 명동촌은 빼놓을 수 없는 독립운동의 요람이다.나는 함경북도 회령 대안의 삼합(옛 이름은 게사처)에서 그 옛날 이주민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오랑캐령을 넘고 달라즈를 지나 용정으로 가는 길목 육도구의 명동촌에 닿았다.본래 청국인 대지주 동한의 땅이었는데 1899년2월 두만강을 건너온 함경도사람들이 사들였다. 그 명동촌을 사들인 사람들은 김약연(1868∼1942년)을 비롯한 네 양반가문의 대소 스물두집이었다고 한다.1백41명의 식솔과 함께 눌러앉았다.교육구국의 뜻을 품었던 김약연은 규암재라는 서당을 꾸린데 이어 19 08년4월27일 서당을 명동서숙으로 바꾸었다.그리고 다음해 명동학교를 세웠다.이상설이 용정에 세운 서전서숙이 그가 헤이그로 떠난 이듬해 1906년 폐교되는 바람에 학생들은 명동으로 몰려들었다. ○김약연 선생이 설림 이에따라 명동학교는 반일구국 인재양성을 목표로한 민족공동체의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되었다.이동휘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명동학교를 드나들었고,이동휘의 딸 이의순은 교편을 잡았다.1928년까지 1천여명의 학생을 배출했는데 국내 3·1만세운동의 연속인 연변의 3·1운동,광주학생 성원운동의 주역들이 모두 명동학교 출신들이었다.나운규,윤동주,송몽규 등도 명동학교가 배출한 인재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명동학교는 오간데가 없고 그 자리에는 담배가 자라고 있었다.다만 그가 세우고 성도들을 위해 직접 설교를 했던 명동교회당 건물이 시야로 들어왔다.서울의 금성출판사 김낙준회장의 협찬으로 복원된 명동교회당은 85년전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그동안 문화대혁명과 같은 숱한 격변을 겪었던 교회당은 한 때 정미소가 들어앉은 적도 있다.마침 교회당 안에서는 「반일민족 독립투사 김약연,저항시인 윤동주 사진전」이 열리는 참이었다. 김약연을 기리는 공덕비가 교회당 동쪽에 서 있다.이 역시 80년대에 요행히 흙무더기속에서 파낸 것이다.명동사적지 복원에 따라 이제야 비각안에 세워진 공덕비는 해방 후에 김약연일가의 성분이 지주로 낙인찍힌 바람에 모진 수모를 당했다.뿌리째 뽑아 내동이 쳤기 때문에 귀퉁이 한쪽이 깨진채 발굴되어 자리를 잡았지만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그래도 세월이 약이라,그를 다시 알아주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공덕비 뒤늦게 발굴 시인 윤동주의 생가도 복원되었다.명동교회당 서쪽으로 꽤 떨어진 옛 집터에 복원된 그의 생가는 육간 기와집이다.운동장 같이 넓은 뜰안에 남향으로 앉았다.봉당과 부엌이 딸리고 정주간을 복판방에 배치한 함경북도식 구조를 한 전통가옥이다.네모칸 문살이 촘촘한 지게문을 시인이 열고 나올법도 한 착각이 든다.마루에 올라 문을 열었더니 새하얀 벽지가 눈부셨다.시인의 집은 그렇게 복원했다. 이제 발걸음을 명동의 윗동네인 장재촌으로 옮길 차례가 되었다.어딘가 김약연의 발자국이 찍혀있을 길을 따라 장재촌으로 향했다.남으로 동실동실한 봉우리들이 이마를 맞댄 오봉산이 바라보이는 사자산자락 아랫동네가 장재촌이다.장재촌에서 바라본 사자산은 한마리 용맹한 사자가 휘우듬 허리를 꼬고 돌아앉은 형국이다.또 선바위를 용머리로 본다면 거대한 용이 뛰는 형국이기도 하다. 장재촌의 이종순(70)노인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 사자산은 사자가 돌아앉아 대변을 보는 형국인데,대변도 보통 것이 아니고 금변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사자산 아랫동네는 영웅과 인재가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명당자리로 여겼다.바로 여기 김약연목사의 집자리가 있다.집은 허물어져 없어졌지만 명동학교에서 퇴직한 조광춘(69)노인이 그자리에 초가 팔칸을 지었다.집 울타리 밖에 나무판자테를 두른 우물만이 옛모습 그대로라고 했다.그의 회고담은 아주 감격적으로 들렸다. ○일인들도 빈소 찾아 『김약연 목사님은 국어를 손수 가르치셨댔습니다.그런데 작문에 반일이나 독립이라는 말이 없으면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기래요.또 수업시간에 학생이 한눈을 팔면 학생을 벌하시는 대신 자기 종아리를 치셨다는 겁네다.분명히 학생 탓인데도 자기가 강의를 잘못 했다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이디요.훌륭한 스승이셨던 모양입네다』 김약연의 장례날에는 수백명의 조문객이 장재촌을 메웠다고 한다.가족은 물론 제자들과 애국인사,그의 인격을 높이 샀던 일인들도 빈소를 찾았다는 것이다.그리고 통곡소리가 고을을 메웠다.그도 그럴것이 김약연의 죽음은 간도 조선인사회의 대들보가 무너진 것과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용정의 일본 총영사는 질서유지를 명목으로 헌병과 순사를 데리고 나와 반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김약연의 유택은 장재촌 서쪽 산언덕에 마련되었다.나는 묘소에 참배하고 담배 한개비를 물었다.우리민족의 풍속대로면 묘를 남북방향으로 써야 옳았을 것이다.그런데 시신은 동서로 누어계셨다.문득 소설가 우광훈선생이 언젠가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풍수지리설에 좌청룡 우백호란 말이 있디요.마을에서 보면 사자산 선바위가 용의 상이고 좌측이 됩네다.이 자리가 선바위 등성이니 좌청룡이고,사자와 범이 다가 동물의 왕인지라 사자산을 백호로 보아도 낭패는 없소.김약연선생께서는 정동으로 누우셔서 한반도 모양으로 가꾸고 무궁화를 심어놓은 마을을 굽어보고 계신거디요.그리고 멀리 바라보이는 오봉산은 오복을 뜻하는 것이고,그 복이 나라의 독립으로 실현되길 기원한 것으로 보면 좋을 것입네다』
  • 제헌절 47주년 기념식/황의장,내각제 개헌론 비판

    국회는 17일 제47주년 제헌절을 맞아 황락주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이홍구 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여야 각당대표,현역의원,제헌의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3층 로텐더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황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지난 40여년동안 9차례 헌법이 개정됐으나 4·19혁명과 6월 민주화운동에 힘입은 두차례 말고는 모두 집권자의 권력 강화와 집권연장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헌법을 특정집단이나 정파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고칠수 있는 대상으로 가볍게 인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각제 개헌론을 비판했다. 황의장은 이어 『현행 헌법은 기나긴 권위주의 시절을 청산하고 민주화에 대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헌법인 만큼 온 국민이 헌법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기념식을 마친 뒤 광복 50주년기념 의정사진전시회 개막식도 가졌다.
  • 오늘 방제의 날/전국 재해예방 캠페인

    내무부는 제2회 방재의 날을 맞아 25일 방재시범훈련·재해참상사진전 등 대대적인 재해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내무부는 25일 하오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김용태 장관을 비롯,이해재 경기도지사,전국 시·도 재해대책 관계관 등 5백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의 한강둑이 무너진 지난 90년 한강대홍수상황을 가정해 민·관·군의 합동인명구조시범훈련을 갖는다.
  • 종전50년,독일과 일본(임춘웅 칼럼)

    역사는 가끔 뒤뚱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뒷걸음질 치기도 한다.그러나 종국엔 바른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그것이 역사의 진실이고 역사의 가르침이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5천2백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던 인류 역사상 가장잔악했던 전쟁,제2차세계대전이 끝난지반세기가 되는 해다.그래서 요즘 유럽에서는 종전50년을 경축하는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나치독일이 항복했던 5월8일을 전후해서 지난 6일에는 런던에서,7일엔 빠리에서,9일엔 모스크바에서 각각 성대한 축제가 열렸다. 이런 것들은 전승국을 포함해 세계의 지도자들이 대거 초청된 국가적 차원의 행사이고 희생자추모제니 회고사진전이니 하는 따위의 행사는 수도없이 많고 그것도 1년내내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그중에도 지난 7일 베를린에서 있었던 기념식은 눈에 띄는 행사였다.나치의 원죄를 후손들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엄숙한 자리였다.특별히 이자리에는 나치의 최대 피해국중 하나였던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이 초대돼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피해자를 통해 피해사실을 재확인하고 그것으로부터 양국관계를 다지려는 독일의 배려였다. 독일은 일찍부터 나치의 역사적 범죄사실을 숨기려하지 않았다.그들은 역사적 사실을 사실대로 교과서에 기록해 후손들에게 가르쳐왔고 철저한 반성을 통해 역사를 극복하려 했던 것이다.독일국민들은 나치의 패망일을 나치전체주의압제로부터 독일국민이 참으로 해방된 날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보도를 보면 일본에서는 전몰자 추모를 명분으로 오는 29일 「아시아 공생의 제전」이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일본이 일으킨 대동아전쟁을 미화하는 대회인 것이다.그들의 논리인즉 아시아 국가들이 대동아전쟁을 통해 서구 제국주의로 부터 독립을 얻고 번영을 누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그러니 일본은 지탄의 대상이 아니라 감사의 대상이란 논법이다.이행사를 주관하는 인물들이 일본내 일부 극우세력이라고는 하나 거기에는 국회의원들 까지 상당수 포함돼있다. 무라야마(촌산)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양심세력들은 당초 종전50주년을 맞아 국회결의로 「부전결의」라는 것을 하려했다.일본이 다시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것을 세계에 표방함으로써 대동아전쟁을 일으켰던 역사적 과오를 조금이나마 반성해두려는 의도였다.그러나 이것마저 반대에 부딪쳐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과 일본이 어떻게 다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지난 6일의 런던행사나 파리행사,모스크바행사에 독일의 헤르초크대통령과 헬무트 콜총리는 모두 초대됐다.그러나 일본의 지도층은 어느 곳에서도 초대된 일이 없다. 개인이든 국가든 잘못을 저지를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 잘못을 소화하는 방식은 사람이나 국가에 따라 이렇게 다를수 있는 것이다.
  • 2차 대전/오늘 종전50돌… 되돌아보는 의미와 영향

    ◎5천만명 희생 교훈은 어디로/동서냉전 초래… 이젠 경제전쟁시대로/「민족」 앞세운 인종청소 등 유혈 아직도 1945년5월7일 독일이 연합군측에 항복을 선언하고 그 다음날인 8일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유럽에서의 2차대전은 막을 내렸다.그러나 5천3백만이 넘는 사망자와 약 1조6천억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남긴 인류 최대의 비극이었던만큼 전쟁 자체는 끝났지만 2차대전은 아직도 세계질서 전반에 광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마디로 2차대전은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것이다. 중동분쟁의 근원인 이스라엘 문제만 하더라도 2차대전이 남긴 결과라할수 있다.2차대전을 전후해 6백만에 가까운 희생자들을 낸 유태인들에 대해 승전국들이 그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데 따른 반성과 사죄의 의미에서 생겨난 나라가 바로 중동의 이스라엘.그러나 이스라엘의 건국이 낳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결국 최근 급속히 확산되는 평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동이 여전히 「세계의 화약고」란 오명을 벗지 못하게 하고 있다.이같은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2차대전이 끝남에 따라 과거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아시아·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에서 2차대전은 오늘의 삶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일 수 밖에 없다.한반도의 분단 자체도 2차대전이 가져온 비극의 하나다. 초강국 미국의 탄생도 2차대전이 남긴 중요한 유산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2차대전 당시의 세계 열강들(주로 유럽 국가들)이 전란의 큰 피해로 인해 국력이 쇠퇴했을 때 유일하게 전란의 직접 피해를 피한 미국은 유럽의 경제재건에 대한 경제원조를 통해 미국의 영향력을 뿌리내렸으며 국제질서를 감시하는 세계의 경찰로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지도국의 위치를 굳힌 것이다. 그러나 2차대전이 근대사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동서 냉전체제를 배태시켰다는 점이다.지난 45년간에 걸친 이념 대결의 시대도 미국과 함께 동·서 냉전의 나머지 주역을 차지했던 소련이 무너져내림에 따라 미국을 세계 유일의 초강국으로 만들면서 막을 내렸다.이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제전쟁을 통한 길 밖에는 없게 됐다. 이같은 측면에서 2차대전의 패전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반면 최대 승전국이라 할 미국이 정치부문에선 아직도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경제분야에선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50년만에 세계가 2차대전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 새 차원의 질서를 모색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갖게 해준다. 2차대전이 갖는 중요한 의미중 하나는 전쟁을 통해 이뤄진 가공할 무기체계의 발달로 그같은 대규모 전쟁의 발발을 더이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절 미국과 소련의 경쟁적 군비경쟁이 가져온 「공포에 의한 균형」은 또한번의 대전은 곧 인류의 멸망으로 이어질 것이란 보이지 않는 묵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뿐이지 소규모의 분쟁은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 오늘날 국제사회의 현실이다.2차대전의 발발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게르만민족 우월주의라는 히틀러의 광적인 민족주의가 이를 일으키는 주요 동인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다.그러나 오늘의 세계를 돌이켜보건대 민족주의는 여전히 세계 제1의 분쟁 요인으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2차대전을 일으킨 당시의 전제정치에 억눌려 있던 목소리들이 2차대전이 끝남과 동시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2차대전이 가져온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피해 규모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같은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는 깊은 인식을 남긴 것은 틀림없다.승전국들은 전쟁이 끝나자 자신들의 승리를 전체주의자들과 인종차별주의자,그리고 살인적인 독재집단에 대한 승리라고 미화했었다.이같은 교훈은 언제까지라도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옛 유고연방에서 자행되는 인종청소가 나치가 저지른 유태인 학살과 조금도 다를 바 없고 르완다에서와 같은 만행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2차대전의 교훈을 잊고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5천만 희생자들이 얻고자 했던 것,곧 생명의 자유를 5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인류는 얻지 못하고 있다. ◎도쿄와 판이한 패전 50주의 베를린/독/과거반성·전범추적 끝없는 노력/솔직한 역사교육·언론보도 「국민 공감대」 주도/청소년 72% “패전 잘된일”… 신나치 극소수 불과 독일군 항복에 따른 유럽에서의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패전국 독일의 분위기는 문자 그대로 엄숙하기만 하다.4월의 유태인 대학살 현장 아우슈비츠,다카우 강제수용소 해방행사나,지난 2일의 베를린 함락전투 기념행사가 모두 그런 분위기속에서 치러졌다.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은 기록사진전이 곳곳에서 개최되고,언론들도 연일 종전관련 특집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역시 패전국인 일본과는 달리,잘못된 과거라고 해서 이를 덮고 부인하려 하지 않고,역사를 솔직히 시인하고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독일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어 보인다. 물론 종전을 「나치폭압 체제의 종식과 독일인들의 해방」이라고 보는 공식적인 역사의미 해석에대해 이의제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전·현직 고위정치인을 포함한 보수우익인사 2백80여명이 지난달 중순 유력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에 낸 공동성명을 통해 「분단상황등 독일인들이 입은 피해의 시작이란 의미도 부각돼야 한다」며 역사 재해석을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비난의 화살을 자초했고 결국 자체행사계획도 유야무야됐다.콜총리는 종전의 중심적 의미가 「해방」이라고 독일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와 관련,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포르자가 최근 독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응답자의 72%가 독일의 패전이 잘된 일이라고 밝혔고,신나치주의자 등 극우파 세력에 동참하겠다는 청소년은 1%에 불과했다.전후세대가 총인구의 67%를 차지하는 시점에서 객관적이고 솔직한 과거사 교육의 결과다. 독일정부는 그동안 나치주의 부활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유태인 6백만명이 히틀러에 의해 학살당한 사실에대한 반론이나 나치식 경례를 불법화했다.전쟁 당시 탈영혐의로 처형된 독일병사 2만여명에 대한 명예회복 움직임도 일고 있다.근래에 들어 신나치주의자들의 과격행동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돌프 히틀러는 패색이 짙어지자 45년 4월30일 권총으로 자살했고,조셉 괴벨스 선전상도 다음날인 5월1일 자녀 8명및 부인과 함께 자살하는등 전쟁주범들은 이미 사라졌다.독일이 5월7일 항복을 선언하고 그 다음날인 8일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한이래 수많은 나치추종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전범으로 법정에 세워졌다.세월이 흐름에 따라 증인들이 사망하거나 대부분 70∼80대로 기억력이 쇠퇴해지고,나치협력자들이 이름을 바꾸고 얼굴도 성형수술한채 숨어살아가는등 어려움은 있으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전범추적 작업은 아직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어쨌든 히틀러가 꿈꿨던 독일의 세계제패와 유태인 말살은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그 후손들은 전후 50년간에 걸쳐 「어두운 과거」를 거울삼아 경제적으로는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전쟁발발의 징벌격인 동·서독 분단상황마저 극복해내기도 했다. ▷2차대전 주요 통계◁ ▲총사망자수(추정치):5천3백47만7천여명. 이중 소련군및 민간인 희생자가 2천2백32만여명. ▲독일및독일 점령지역에서의 유태인 인구:전쟁전 8백85만1천8백여명에서 전후 2백91만7천9백명으로 급감. ▲각국 병력수(전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소련 1천2백50만,미국 1천2백36만4천여,독일과 오스트리아:1천만,일본:6백9만5천,프랑스·중국:각 5백만,영국:4백68만3천,이탈리아:4백50만.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세계 전체 1조6천억달러,나라별로는 미국 2천8백80억달러,독일 2천1백23억달러,일본 4백13억달러. ▲무기생산량:전투기 44만3천31대,총류(개인화기및 대포)4천9백31만9천4백62정,탄약(실탄 및 포탄):8백23억5천2백31만4천4백72발,함정(군용및 상업용 망라):7천9백만t, 차량(지프차부터탱크까지 포함):5백15만7천4백58대. ▲전쟁포로수:◇연합군이 잡은 포로:독일군 63만,이탈리아군43만,일본군 1만1천6백. ◇독일군이 잡은 포로:프랑스군 76만5천,영연방군 20만,유고슬라비아군 12만5천,미군 9만. ◇일본군이 잡은 포로:영연방군 10만8천,네덜란드군 2만2천,미군 1만5천
  • 검은 운동화 한짝/나윤도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폭파된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의 실종자 가족대기실이 마련된 「올드 퍼스트 크리스찬교회」의 교육관은 21일 사건발생 사흘째 밤이 깊어오자 행여나 하고 생환에의 기대를 가졌던 가족들의 표정에 절망감이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사건 현장에서 두블록 떨어진 이 대기실에는 어제까지만 해도 간간이 들려오던 생환 소식은 거의 사라지고 사망자 확인 요청 마이크 소리만 이따금 정적을 깨고 있었다. 이날 하오 유력한 폭파범 용의자가 잡혔다는 긴급뉴스도 망연자실한 가족들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했다.단지 지난 93년 LA지진 때 붕괴된 건물에 매몰됐다가 사흘만에 구조된 경우가 있던 것을 기억하는 몇몇 가족들만이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마지막 밤」에의 한가닥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1백여개의 침대가 급히 설치된 대기실의 한쪽 구석에는 TV가 놓여 있어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발굴소식과 수사진전 상황이 속속 보도되고 있지만 탈진상태에 놓인 가족들은 TV를 응시할 힘마저 잃고 있었다. 15개월된 태빈 가레트군의 앙증맞게 생긴 검은 나이키운동화 한짝을 침대 머리맡에 놓고 하루종일 뚫어져라고 쳐다보고 있는 엄마 칼라 가레트는 수시로 시체보관소를 다녀오지만 하루종일 기다리는 일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파란색 체육복에 검은 운동화를 신은 어린 아들이 콘크리트더미 속에서 숨막히는 고통을 겪으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하다.그녀는 이제는 차라리 아들의 인상착의를 알리는 마이크 소리가 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그것은 행여나 살았을까 하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주는 물론 인근 텍사스주에서 온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가족들 뿐 아니라 발굴단및 매스컴들을 위한 안내및 경비 등을 맞고 있으며 구세군은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물밀듯이 몰려드는 성금으로 성금전화는 하루종일 통화중이다.오클라호마시티의 자동차들은 모두 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닌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시민들의 분노의 표시이자 응징의 표시다.엄청난 비극은 다시한번 미국민을 하나로 만드는귀한 보상을 가져다 주었다.
  • 「인천지역 환경감시안」(산하 파수꾼)

    ◎순찰대 운영… 오염현장 즉시 고발/책임구역정해 월2회 정화캠페인벌여 국제항구도시 인천의 산과 하천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자는 이 지역 환경파수꾼의 활동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이들 환경파수꾼은 서울신문사 인천지역 환경감시위원회(회장 김응환) 회원 1백46명. 『이 지역은 외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항구도시로 우리나라의 얼굴이다.우리 회원은 오염지역을 감시해 당국에 시정을 촉구하는 것과 함께 쓰레기수거활동및 시민의 환경의식고취를 위한 캠페인 등 3개 분야로 나눠 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새 인천자연보호회로 오래전부터 환경보전활동을 벌여온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단체로 간부 26명이 위촉된 후 모임의 명칭을 바꾸고 회원전원이 인천시내를 권역별로 나눠 연중사업계획에 의해 환경운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지난 3월7일 95년도 인천지역 환경감시체계활성화를 위한 월별 활동계획을 수립,그 첫번째 캠페인으로 그달 18일 남구 학익동 공단하천을비롯한 시내 4개소에서 54명이 하천정화와 쓰레기수거 캠페인을 벌였다. 감시위원회는 올해 인천지역의 환경운동책임구역을 설정했다.중구 응봉산 자유공원 등 4개소,남구 연정산 학익약수터 등 8개소,남동구 망월산 부평농장 등 4개소,북구 한봉산 선포약수터 등 7개소,서구 마천산 천마약수터 등 7개소로 5개 권역 30개소를 설정,지역별로 회원을 분담,한달에 2회씩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오는 6월중 깨끗한 산하지키기 사진전,8월에는 간담회를 준비중이며 주말마다 특별활동조를 편성,환경취약지를 대상으로 자연환경순찰대를 운영,환경오염현장을 발견하면 고발하는 등 감시활동도 벌이기로 했다.올해 참가연인원은 8백60여명으로 감시와 계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환경감시위원회는 13년전인 82년10월 12명이 친목단체로 새 인천자연보호회를 조직했다.이들은 생업에 종사한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자연을 아름답게 꾸며 보려고 노력해왔다.『그러나 눈뜨고 보지 못할 오염현장을 발견,당국에 신고하면 오히려 퉁만 먹는 것이 일쑤였다』는 게 그동안 이들의 고충,그래서 지난해 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단체로 동참한 이후 문학동 뒷산 골짜기의 자연파괴현장 등 20여건의 위법사례를 사진에 담아 고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 시의원 개인사진전/예산 2천만원 지원/인천시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시가 인천상의 이명복(67·인천시의회 부의장·민자당)의 개인사진전에 2천만원의 시예산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사진전을 개최한 이회장에게 2천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월1일 인천광역시 출범을 기념해 사진작가협회에서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을 연다고 해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자연의 신비”백두산 사계 한눈에

    ◎서울신문/광복 50돌기념 「백두산 4계절과 동식물사진전」/14∼19일 서울갤러리/눈에 덮인 천지·비룡폭포·기암괴석 장엄/호랑이·먹황새·만삼 등 희귀동식물 생생히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위용을 드러내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신비로운 모습과 고스란히 간직된 때묻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광복 50주년 기념 「백두산 4계절과 동·식물전」(14∼19일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은 사진작가 강위원(경북산업대 사진영상학과)교수가 담은 백두산의 4계절 모습과 중국인 왕영씨가 찍은 백두산의 야생 동·식물들을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될 백두산 사진들은 『백두산이 갖는 민족적인 의미와 신비한 아름다움에 매료돼 백두산을 평생 작업으로 삼게됐다』는 강교수가 지난 90년 이후 각기 다른 계절을 택해 6차례나 백두산을 오르며 찍은 작품들.특히 9개월간 계속되는 겨울철(9월∼5월)에는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폭설 등으로 일반 관광객에게 입산 금지령이 내려지게 되기때문에지금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겨울철 백두산의 모습도 다수 선보인다. 중국 쪽에서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현재 4개 코스가 개발돼 있는데 강 교수는 일반 관광객이 이용하는 ▲안도현∼천문봉 코스외에도 외국인 출입이 금지된 ▲이도백하∼장백현 횡산점∼와호봉 코스와 ▲무송현∼유동점∼백운봉 코스를 두루 다니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비경들을 담았다. 천문봉 자하봉 화개봉 와호봉 등에 올라서 본 천지,화산폭발로 형성된 현무암의 기암괴석들,높이 68m의 비룡폭포(중국명 장백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천지의 물,백두산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분다는 해발 2천6백90m 지점의 풍구에 형성된 설원 등은 한결같이 장엄하다. 백두산은 기후의 수직적 변화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동·식물의 보고로 불린다.그 종류가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특수한 여건과 지리적 영향으로 생태계가 비교적 완전하게 보존돼 현재 약 1천2백여종의 야생 동물과 2천4백종의 식물이 백두산 일대에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호랑이 반달곰 노루 대륙사슴 담비 등 야생동물과 먹황새 오색딱따구리 등 야생조류,자주초롱꽃 산삼 만삼 등 희귀한 동·식물 사진이 이번 전시회에서 왕영씨의 작품으로 소개된다. 왕씨는 지난 30년간 장백산 국가자연보호구 관리국 생물촬영사로 근무하다 최근 은퇴한 사진작가로 평생을 백두산과 함께 하며 희귀한 백두산의 동·식물을 기록하는데 바쳤다. 이번 전시회는 포항제철 협찬으로 이루어졌으며 기흥성 조형연구소에서 백두산 모형을 특별 출품,사진에 나타난 지역이 어디쯤인지를 쉽게 가늠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전시회와 때를 같이 해 「백두산의 4계절」과 「백두산의 야생 동·식물」사진집(도서출판 신유문화사)도 출간된다.
  • 76돌 3·1절/전국서 대대적 행사

    ◎서울 등 14개 시·도에서 7만여명 참가/항이·만세 운동지 68곳 추모행사·노제 올해로 76주년이 되는 3·1절 기념행사가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내무부는 26일 서울을 비롯,전국 14개 시·도와 2백31곳 시·군·구에서 모두 7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제히 기념행사가 각각 벌어진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 광장을 비롯,전국의 47개 항일운동 사적지에서는 2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행사와 함께 백일장 등이 마련된다. 대전장터,충남 아우내장터 등 전국 21곳의 3·1운동 만세운동지에서는 1만8천여명이 모여 만세사건 재연,시가행진,노제 등 문화행사를 갖는다. 올해의 이같은 3·1절 기념행사는 사상 최대규모로 정부가 개항 1백주년,광복 50돌을 맞아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시켜 결집된 국민적 역량을 세계화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경남도 23개 전 시·군에서는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를 들고 2∼4㎞를 달리며 독립정신을 되새긴다.제주에서도 조천만세동산두곳에서 1천4백여명이 기념식과 함께 2·4㎞구간에서 태극기 마라톤을 벌이며 민족적 자존심 회복을 다짐한다. 강원도는 3월1일부터 5일까지 춘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2백여장의 항일운동 사진 전시회을 마련한다.이번 사진전에는 면암 최익현선생이 대마도로 끌려가는 장면 등 신미양요(1871년)부터 광복후 정부수립때까지 일제의 학정을 생생하게 보여줘 시민들의 애국심을 크게 일깨우게 된다. 이에앞서 28일에는 유관순열사가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충남 천안 병천 기미독립만세 기념비 광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많은 2천여명의 주민들이 흰저고리,검은치마 차림으로 봉화제와 횃불행진 등을 벌여 올 3·1운동 기념행사의 「봉화」를 올린다. 한편 정부는 이번 3·1절을 계기로 광주시 북구 광주제일고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제주 조천만세동산주변을 각각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성역화하기로 했다.
  • 중견 조각가 최홍록씨 귀국전/불 앙드레 케르테츠 사진전도

    다양한 재료를 통해 주로 근본적인 인간관계와 삶을 표현해내다 도미해 활동하던 조각가 최홍록씨가 뉴욕에서의 성과를 선보이는 귀국전을 21일까지 도올아트센터(738­0215)에서 갖고 있다. 이번 귀국전에서는 나무 점토 강철 시멘트등 최씨가 즐겨 사용하는 재료를 결합해 정신적 가치가 물질에 압도되는 오늘의 인간적 상황을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주의작가로 명성 20세기 초반을 풍미했던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드레 케르테츠 사진전이 3월 19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앙드레 케르테츠는 사실주의 작업으로 사진사에 큰 족적을 남긴 20세기의 대표적인 사진작가.1920년대 당시 낭만적이고 회화적인 것을 추구하던 유럽 사진계에서 가족 친구 등 낯익은 인물이나 익숙한 주변풍경를 작품화한 사실주의적인 작품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향후 다큐멘터리 사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변형된 인체를 표현한 초현실주의 계열의 왜곡시리즈로 독특한 작업영역을 확립하고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변주를 통해균형과 형식의 완벽성을 추구했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1894년 헝가리 태생으로 1925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일상적이고 우연히 만나는 이미지들에 관심을 갖고 세느강변·에펠탑·콩코드광장·샹제리제거리 등을 작품화했으며 1936년에는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 현암사/을유문화사/동아출판사/학원사/탐구당/창업 50돌 맞았다

    ◎현암,초판본찾기·시민강좌 마련/을유 등 4개사도 기념사업 계획 국내 출판사 가운데 현암사(대표 조근대),을유문화사(정진숙),동아출판사(김현식),학원사(김영수),탐구당(홍석우)등 5곳이 올해 창업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벌인다. 이 출판사들은 광복이후 「민족교육에 한몫을 맡겠다」며 출판업에 나서 갖은 어려움을 뚫고 오늘에 이르렀고 또 그만큼 출판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출판계는 이들의 「창업 반세기」를 큰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기념사업을 확정한 출판사가 현암사.현암사는 「50년의 전통,100년의 비전」이란 기치 아래 올 한햇동안 ▲초판본 찾기 ▲시민강좌 ▲환경생태 사진전및 환경답사 캠프 ▲유럽 자전거 여행 ▲독자 사은품 증정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초판본 찾기」는 현암사가 70년이전에 낸 도서 가운데 11종을 골라 그 초판본 소장자에게 내년 1년동안 출간하는 책을 모두 선물하는 행사.해당도서는 「건국공론」「한국공론」「처세철언」「법전」「흙 속에 저 바람 속에」「시장과전장」「한국문학」「신역사서」「신역삼경」「한국의 명저」「한국인」들이다. 이 중 「흙 속에…」는 이어령씨의 첫 에세이집으로,「시장과 전장」은 첫 전작 장편소설로,「한국문학」은 첫 계간 문학전문지로 출판역사에 남아 있다. 현암사는 또 「새로운 삶의 비전,21세기를 향하여」란 주제로 오는 3월17일부터 매달 한차례씩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강좌및 대토론회를 개최한다.이 시민강좌에는 김진현세계화추진위원장등 각계 전문가들이 나와 정보화사회·문명변화·통일전망·세계화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 환경보존 운동의 하나로 다음달 23일부터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를 도는 환경생태사진전을 열며 오는 8월에는 우리의 꽃·나비·새등 생태계와 별자리를 관찰하는 여름캠프를 개설한다. 한편 을유문화사를 비롯한 나머지 4개사는 현재 기념사업을 기획하는 단계이다.
  • 놀이공원 새해행사 풍성/서울랜드/밤8시부터 화려한 레이저쇼

    ◎용인농원/국악한마당·얼음조각쇼 볼만 서울 인근 놀이공원들은 신정연휴를 맞은 가족및 연인등의 관람객들을 위해 다채롭고 풍성한 특별행사를 선보인다. 과천 서울랜드는 신년 1∼3일 하오9시까지 야간개장한다.하오8시부터 「야그 레이저쇼」가 펼쳐져 웅장한 음악과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하오2시부터 펼쳐지는 신정특별행사 「쇼­하얀 데이트」는 고적대와 무용단,동물캐릭터가 관람객과 한데 어우러져 게임·노래자랑·가족대항전등으로 따뜻한 겨울무대를 꾸민다.또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그네타기 연날리기등 「민속놀이 한마당」도 마련된다.이와함께 서울랜드 7주년기념 특별사진전도 개최된다. 용인자연농원은 신정연휴동안 삼고무·화관무등 전통춤과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등 「새해맞이 국악한마당」이 하루 2차례씩 펼쳐지며 현대의 가치관으로 새롭게 꾸민 흥부전이 마당극대신 노래극으로 재구성돼 색다른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준다. 또한 육면체의 얼음덩어리가 조각상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얼음조각쇼가 거리곳곳에서 열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학습의 기회가 되고 추억 사진찍기에도 좋다. 롯데월드는 연휴기간 하오 2차례씩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연기자와 캐릭터들이 새해를 맞는 「신년축하 퍼레이드」를 벌인다. 하오3시에는 「신년축하 이벤트쇼」가 펼쳐져 인기그룹「좌회전」과 민속무용단의 부채춤·북춤등이 특별공연되고 롯데월드공연단 전원이 출연,절정의 무대를 꾸민다.
  • 「천문엽서」 시리즈 첫 발간/천문대/천체사진전 입상작품 담아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담은 「천문엽서」시리즈가 국내최초로 발간됐다. 천문대(대장 박홍서)가 과학의 대중작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천문엽서시리즈는 소백산천문대에서 촬영한 「아령성운」,「오리온대성운」,「달·금성·그리고 천문대」등의 사진을 비롯,지금까지 개최된 천체사진전에서 입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담고 있다.제1회 사진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성호씨의 「고니자리 은하수」를 비롯,첨성대와 헬리혜성과의 만남을 극적으로 촬영한 「76년만의 재회」(제1회 은상·정희광),63빌딩과 달이 지는 모습을 다중노출로 잡은 「아리수에 지는달」(동상·김명주),「북아메리카 성운」(제2회 은상·이혁기),「통영만의 일출」(동상·정인수),「삼열성운」(동상·김광은)·「궁수자리은하수」(동상·심명근)등의 다양한 사진이 규격엽서에 실려있다.
  • PC통신/멀티미디어시대 곧 진입

    ◎영화 등 동화상DB제공… 「5감통신」으로/「나우누리」 새달부터 서비스… 타업체도 뒤따를듯 PC통신에도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PC통신은 그동안 문자와 정지화상을 통한 DB활용 및 전자편지가 주류였다.그러나 최근 천리안(데이콤)과 하이텔(한국PC통신),포스데이터(에이텔),나우누리(나우콤) 등 PC종합통신망들이 1만4천4백bps로 고속화되면서 영화와 드라마,CATV 등 동화상DB까지 제공하는 멀티미디어통신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통신을 선도하는 곳은 가장 최근에 개설한 나우누리.나우누리는 멀티미디어 제공 전단계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사진·그림 등 이미지를 문자와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특히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슈메이커 레비혜성의 목성 충돌장면 등을 생생하게 담은 「PC통신 천체사진전시회」를 개최,국내 처음으로 PC통신망을 통한 온라인전시관을 선보였다.이밖에도 나우누리가 제공중인 이미지정보는 홈쇼핑,영화·비디오정보,자동차정보 등이 있으며 이들 영상DB는 나우누리 전용 에뮬레이터인 「나우로」를 이용해 볼 수 있다. 나우누리는 현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는 12월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화와 비디오 등의 동화상도 온라인상태에서 제공하는 이른바 「5감통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나우콤의 최상일과장은 『압축기술을 적용한 동화상DB 제공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12월부터는 PC통신 이용자들이 영상DB의 이용은 물론 카메라만 갖추면 이용자끼리 양방향 전자대화(채팅)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도 IBM·일본전기(NEC)·금성·삼성 등 국내외 업체와 제휴,올해안에 고속전송기술을 기반으로 한 홈쇼핑·온라인게임 등 멀티미디어 관련 서비스의 제공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PC통신과 CATV서비스의 연동을 통한 동영상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또 하이텔과 포스데이터도 PC통신을 통한 동영상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PC통신업계도 멀잖아 「멀티미디어 전쟁」이 가속될 전망이다.
  • 세계무용련 내년 서울서 창립

    ◎유럽·중동 등 지역연맹 대표 40여명 참석/본부 결정·회장 선출… “세계 춤교류의 핵”/15개국 1천여명 참가하는 세계무용제도 개최 세계 각 지역 무용연맹의 기능을 통합해 세계무용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세계무용연맹(WDA) 창립총회가 내년 7월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이와함께 안무가 무용수 무용교사 평론가등 세계 무용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종합 무용축제인 KIDE(KOREA INTERNATIONSL FANCE EVENT)가 WDA 창립총회 직후인 내년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세계 무용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회장 박용구)에 따르면 최근 아메리카 유럽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등 4개지역 무용연맹 대표자들이 모임을 갖고 내년 7월 서울에서 WDA 창립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태평양 무용연맹 한국본부를 모체로 하여 설립됐다. 총회에서는 본부를 어디에 둘 것인가의 결정과 함께 회장선출을 주요의제로 다루게 되는데 한국본부측은 연맹본부를 서울에 설치토록 적극 노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WDA는 유네스코 산하단체 가입도 추진중인데 내년 총회에서 서울 본부설치가 결정되면 서울은 유네스코 산하단체 본부를 처음으로 두게 된다. 한편 창립총회에 이어 열리는 세계무용제 KIDE는 지난 91년 아시아태평양무용연맹이 주최한 홍콩무용제에서 개최가 확정된 행사로 한국본부측은 이 무용제가 WDA 세계무용연맹 창립총회의 후속행사격으로 열리는 세계무용제인만큼 총체적인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무용수 안무가 무용학자 무용교사 무용행정가 공연기획가 등 참가하는 무용관계자만도 15개국에 1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까지 2백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본부측은 특히 한국 무용사상 처음 열리는 세계종합무용제인 이 무용제를 한국무용이 본격적으로 세계로 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에 따라 무용제 이름을 「기대」(KIDE)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1주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는 9개국 9개팀이 참가하는 일반공연과 15개국 18개팀이 참가하는 기획공연·모나코왕립발레단의 특별공연·야외공연 등 각종 공연을 비롯해 미래의 무용을 점검해보는 학술심포지엄및 전세계 무용가들의 모임,워크숍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와함께 행사기간중 한국의 춤 시리즈를 비디오로 엮어 보여주는 감상회와 한국의 전통춤 상설공연외에 한국무용 80년사를 시대별로 간추려 소개하는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 94김치축제/팔도 김치전시·「김치 퀸」 선발

    ◎서울신문·농협 공동주최 27∼30일 2곳서/가공식품전·주한외국인 솜씨자랑/학술세미나·김치대학 개설해 운영 한국의 김치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우리 스스로 한때 초라한 반찬이라고 여겼던 김치는 오늘날 성인병의 염려가 없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바뀌어 세계인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일본이 「소니에서 스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에 식문화를 과시했듯 지금 우리도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종주국의 김치맛으로서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농협과 공동주최로 「세계화를 위한 94 한국김치축제」를 27∼30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및 농협 대강당 등에서 연다. 갖가지 콘테스트와 학술 세미나 및 문화행사로 꾸며질 이 축제는 우리의 수준 높은 식문화를 되새기며 자긍심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행사는 ▲우수업체 김치포장재 콘테스트및 제품전시 판매 ▲전국 유명 요식업소 김치전시 및 시식 ▲팔도 명가김치 전시 및 시식행사 ▲김치 담그기콘테스트­김치 퀸 선발대회,주한 외국인 김치담그기 콘테스트 ▲김치재료 및 포장 저장기기전 ▲김치 이용 가공식품전 등이 펼쳐진다.2부에서는 ▲한국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비롯,▲김치대학 개설운영 ▲김치사료 및 사진전 ▲주한 외국인 김치 글짓기대회 등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 앞서 김치의 과학화를 위해 연구해온 관련학자 3인으로부터 우리나라 김치의 세계화·과학화를 위한 제언및 수출상품화를 위한 전략등을 알아본다. ◎「김치박사」 3인이 말하는 김치수출 전략 ○한국식품개발 연구원 박완수 박사/외국인 구미맞는 「맛」 개발 필요 『「김치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틀에서 탈피,수출대상국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맛의 다양화 전략이 필요합니다.품질의 균일화·공정의 정량화 역시 필수적이지요』­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박완수박사(39)는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데다 발효식품인 김치가 콜라나 요구르트처럼 한번 맛들이면 계속찾게되는 식품인 만큼 수출산업화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먹듯 채소상태를 즐기는 이들에겐 겉절이김치로 공략하되 수송·보존이 어려운 만큼 현지에 플랜트 수출을 모색한다거나 전통조리법 보다는 우선 조미료와 설탕이 많이 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내수시장 규모 역시 년 20∼30%씩 증가,5년내 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박박사는 대기업의 홍보력과 유통망을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으로 연결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등을 양쪽이 공존할 수있는 방법으로 들었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량생산체제로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거나 ▲염도등을 다양하게 나누고 지역특산품화 하는 두가지 방식으로 각각 특화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 명예교수/양념·절임방법 등 과학화 절실 『요즘 신세대는 어떤지 몰라도 전통적인 한국인들은 매끼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지않으면 왠지 허전한게 밥을 먹고나도 제대로 먹은것 같지가 않다고 할 만큼 인이 박혀 있습니다』 영양학자가운데 김치에 관한 연구논문(27편)을 가장 많이 발표,「김치박사」로 불리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명예교수(67). 이교수는 김치의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입증이 됐고 그결과 김치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힌다. 이교수는 특히 김치의 조리과학화는 각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수출을 담당하는 김치 가공공장이 더 시급하다며 재료와 분량,절이는 농도와 시간,양념의 조합과 양,익히는 온도와 저장방법의 표준화가 공신력있는 연구기관에 의해 정확하게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즉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할때도 배추 4분의 1쪽에 버무린 양념 몇g처럼 보다 구체적인 조리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치라는 것이 똑같은 재료를 이용해도 얼마나 절이느냐,양념을 얼마나 하느냐 등 담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달라지는데 김치의 국제화에는 이런 결과가 용납 될 수 없다는 것이 이교수의 생각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김치의 신비 세계에 알려야 『우리의 김치 연구는 김치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조직적연구가 결여되어 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미생물학)는 우리의 김치연구 수준이 심지어 북한보다도 뒤떨어져 있다고 잘라 말했다.지난 73년부터 김치와 관련된 미생물학 연구를 해와 「김치박사」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그는 지금까지 김치에 관한 연구가 학계에 2백50여편 보고되었지만 국외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전무한 실정이라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민박사는 김치에 미치는 미생물의 작용과 관련,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 등의 관여 젖산균들은 파악되었지만 아직 이 젖산균들의 정확한 역할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민박사에 따르면 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데 가장 주요하게 작용하는 미생물은 각각 「로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라는 젖산균이다. 민박사는 다행히 김치연구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7∼8년간 매년 12억원씩의 민관자금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조직적 연구의 숨통이 틔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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